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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1.19
주차장과 마당을 거쳐 현관으로, 집으로 가는 특별한 여정
지하부터 2층까지 어디서나 크고 작은 마당을 만날 수 있는 곳. 가족의 공간이 서로 바라보고, 모여 이야기하는 집으로의 짧은 여정은 언제나 따듯하고 보드랍다.경기도 용인 동백지구, 곳곳에 공사가 한창인 이곳 단독주택용지에 단란한 네 식구의 집이 모습을 드러냈다. 가족이 따로 또 같이, 어울려 살아갈 수 있도록 세심하게 고민한 배려와 정성이 오롯이 담긴 집이다.“도심 내 여느 단독주택용지가 그렇듯, 이 집도 마당을 넉넉하게 확보하기는 힘든 상황이었습니다. 대신 전면과 후면이 모두 도로에 접해 있었고 약 2m의 레벨 차를 가지고 있어 집 안으로의 접근 동선을 다양하게 검토해볼 수 있다는 것이 흥미로웠죠.”높이가 낮은 대지 전면의 주택 전경. 지하 썬큰정원의 담장은 영롱쌓기한 벽돌로 채광과 프라이버시를 적절하게 확보했다.심플한 입면의 주택 후면. 안마당, 1층 현관과 연결되는 필로티 주차장을 설치해 외부마당을 통한 진입 동선을 이룬다.필로티 주차장은 비가 올 때도 바비큐 파티가 가능한 마당이 되어준다.SECTION① 전실 ② 멀티룸 ③ 마스터룸 ④ 드레스룸 ⑤ 욕실 ⑥ 사색실 ⑦ 현관 ⑧ 창고 ⑨ 홀 ⑩ 거실 ⑪ 주방 ⑫ 식당 ⑬ 자녀방 ⑭ 가족도서관 ⑮ 다락 화장실 세탁실다른 집들처럼 지하주차장을 계획하던 건축주 부부에게 제이앤피플 건축사사무소의 장세환 소장은 지하층에 주차장 대신 주거공간을 구성할 것을 제안했다. 후면도로에서 진입하는 필로티 주차장을 만들어 마당을 통해 집 안으로 들어가는, 전통적인 주택과 같은 동선을 구성하자는 것. 그리하여 집은 대문을 지나 마당, 처마, 대청마루를 거쳐 실내로 들어가는 옛집과 같이 필로티 주차장과 마당을 거쳐 현관으로 들어서는 구조의 진입 동선을 이루게 되었다.널찍한 지하 멀티룸은 실내 운동공간, 사무공간, A/V룸 등 필요에 따라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위, 아래) 지하층에 배치한 안방은 공간을 분리한 사색실, 썬큰 정원으로 이어진다.PLAN주차장을 지상으로 올린 덕분에 지하에는 홈 짐, 실내골프연습장, 사무실, A/V룸 등 온 가족이 다양하게 이용할 수 있는 4m×7m 크기의 멀티룸이 생겼다. 또한 안방과 썬큰 정원(사색마당)이 놓였으며, 그 사이에는 부부의 요청으로 작은 사색공간(독서공간)을 마련했다. 지하층 후면부에는 널찍한 드레스룸과 ‘작은 목욕탕’ 개념을 적용한 욕실이 안방과 연결되어 자리한다.(위, 아래) 다이닝 공간에서 바라본 1층 거실 모습. 천장 일부를 오픈하고 마당을 향한 전면창을 내어 환하고 개방적인 공간감이 느껴진다.HOUSE PLAN대지위치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대지면적 ≫210㎡(63.53평) 건물규모 ≫지하 1층, 지상 2층 + 다락 거주인원 ≫4명(부부 + 자녀 2) 건축면적 ≫104.84㎡(31.71평) 연면적 ≫206.17㎡(62.37평) 건폐율≫50% 용적률 ≫100% 주차대수 ≫2대 최고높이 ≫8.99m 구조 ≫기초 - 철근콘크리트 매트기초 / 지상 – 철근콘크리트 단열재 ≫벽 - T100 경질우레탄보드 / 지붕 - T150 경질우레탄보드 외부마감재 ≫벽 – 백고스무스 타일 / 지붕 - 컬러강판 돌출이음 담장재 ≫콘크리트 위 미장 창호재 ≫이건창호 A.L BAR 에너지원 ≫도시가스 조경석 ≫현무암 조경 ≫동서조경 시공 ≫㈜지안종합건설 시행 ≫홀츠하임 설계·감리 ≫제이앤피플 건축사사무소 031-526-6495 http://jnpeople.co.kr현관에서 바라본 1층 공간. 거실, 다이닝, 주방이 하나로 길게 이어지는 구성이다.1층에는 주방, 식당, 거실, 세탁실 등을 오픈형으로 심플하게 구성했다. 부부 공간인 지하층과 자녀 공간인 2층 사이, 가족을 위한 커뮤니티 공간 역할을 해주는 매개 영역이다. 2층에는 두 자녀를 위한 방을 두었다. 복층 형태로 각각 독립된 다락이 있는 공간이다. 이 밖에도 네 식구가 함께 이용하는 도서관 개념의 가족실을 두었으며 전용 테라스를 마련해 또 하나의 마당을 선물해주었다.(위, 아래) 2층에는 온 가족이 함께 책을 읽을 수 있는 도서관을 만들었다. 1층의 오픈 천장을 통해 거실과도 연계되며, 아이들을 위한 하늘마당 테라스로도 이어진다.지하부터 2층까지 집 안 어디에서나 크고 작은 마당을 바라볼 수 있는 집. 각자의 다름을 존중해 지은 이곳에서 가족은 집으로 들어올 때마다 마당과 하늘을 마주하는 특별한 여정을 누린다. 함께 일상을 나누며 이야기하는 시간까지 놓치지 않은 곳, 용인 ‘마당 향한 집’이다.INTERIOR SOURCE내부마감재 ≫벽 - 친환경 도장, LX하우시스 벽지 / 바닥 - 해피우드 원목마루, 포세린 타일 욕실 및 주방 타일 ≫타일존 수입타일 수전 등 욕실기기 ≫아메리칸스탠다드, 더죤테크 주방 가구 ≫안나키친 아이방 가구 ≫데스커 계단재·난간 ≫원목마루 + 유리난간 현관문 ≫코렐 도어 중문·방문 ≫영림도어 붙박이장 ≫안나키친 전동 블라인드 및 어닝 ≫SOMFY 전동모터(위, 아래) 복층구조의 자녀방. 사다리로 오를 수 있는 다락은 아이들에게 나만의 아지트가 되어준다.CONCEPT 마당을 지나 집으로 들어가는 길A_썬큰을 활용한 사색마당. 안방, 사색실과 이어지는 공간으로 부부만의 시간을 보낼 수 있다.B_후면도로에 접한 필로티 주차장은 1층 현관과 연결된다.C_지하층부터 2층까지 연결하는 내부 계단실.높이 2m 정도의 단차를 지닌 대지. 외부에서 내부로 이어지는 동선을 어떻게 구성할 것인가 하는 것이 설계의 출발점이 되었다. 통상적으로는 도로에 접한 낮은 레벨의 대지에 지하주차장을 설치하고 옥외계단과 내 집 앞마당을 거쳐 집 안으로 들어가는 동선, 혹은 지하주차장에서 이어지는 내부계단을 통한 동선을 이룰 것이다. 용인 ‘마당 향한 집’은 이들의 장점과 지상 주차의 장점을 모두 취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했다.외부마당-안마당(중정)-처마·포치-대청-실내로 이어지는 여정의 전통적인 주택 접근 동선과 유사한 시퀀스를 지니도록 하는 것이 중점이었다. 그 결과, 후면도로에 마당과 연계된 필로티 주차장을 두어 비를 맞지 않고도 집 안으로 들어갈 수 있게 했다. 더불어 필로티 주차장은 확장된 마당으로서 날씨와 관계없이 외부활동이 가능한 공간이 되어준다. 내부는 가족 구성원의 다양한 활동을 수용할 수 있는 영역을 나누어 따로 또 같이 모여 살아갈 수 있도록 계획했다.취재_조고은| 사진_최진보ⓒ 월간 전원속의 내집 / Vol.273 www.uujj.co.kr월간 <전원속의 내집>의 기사 저작권은 (주)주택문화사에 있습니다. 무단전재, 복사, 배포는 저작권법에 위배되오니 자제해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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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1.19
도예가 부부의 삶과 풍경이 흐르는 집
옮기는 걸음마다 중첩된 풍경 사이로 자연을 느낄 수 있는 곳. 높이차가 큰 경사지 위 지어진, 도예가 부부의 집과 작업실이다.오랜 시간 독일에서 생활하며 작업을 하다 돌아온 작가 부부. 두 사람은 부모님과 함께 거주할, 작업실 겸 주택을 건축하기로 하고 사무소를 찾아왔다. 정말 여러 건축사무소와 상담을 하였다는 그들의 이야기에서 집에 대한 소중한 이상과 바람을 느낄 수 있었고, 인연이 닿는다면 더욱 마음을 써야겠다고 속으로 생각했던 듯하다. 그렇게 감사한 인연이 되어 같은 곳을 바라보며, 같은 마음으로 건축의 태어남을 이끌었다.도예 작업을 하는 건축주 부부 내외는 예술가로서 그들의 삶과 작업이 적절히 분리되어 있되, 또 한편 자연스럽게 연결되어 흐르길 원했다. 4m 이상의 높이차가 심한 경사지 특성상 지하를 활용하여 스튜디오 겸 쇼룸을, 지상층은 주거층을 두자는 계획이었다. 다만 스튜디오 공간과 주거공간은 심리적으로 분리감과 전이성을 느낄 수 있는 분명한 변화가 계획된, 차별화된 공간이길 바랐다.내부 동선은 서로 연결되어 있으며, 외부에서는 지하층과 지상층 각각 분리된 진입 동선이 이루어져야 했다. 따라서 지하층은 땅의 흐름을 읽어내고 해석하여 자연스럽게 주차공간과 스튜디오, 쇼룸이 연결된 동선으로 배치되었고 건축의 진입을 이끌고 시퀀스를 부여하도록 계획되었다. 그 모습은 자연과 동화된 땅으로부터의 건축을 이야기하며, 단순한 기하학이 아니라 주변 풍경에 순응하여 자신의 존재를 드러내는 의미를 지닌다.위에서 내려다본 주택의 전경. 부유하는 나선형 계단과 축벽의 중첩이 다양하고 새로운 풍경의 전개를 이끌어 색다른 건축적 경험을 선사한다.크고 작은 창의 배치 디자인이 ㄷ자 형태의 중정을 품은 주택 후면에도 그대로 이어진다.경사지인 대지는 물리적 환경상 건축설계에 난이도를 부여한다. 동시에 평탄화된 대지에서는 표현되기 어려운 차별화된 시퀀스와 독창성을 자연스럽게 제공하는 단초가 되어준다. 설계할 때 쉽고 예측이 가능한 디자인보다 이토록 다양한 변수와 해석이 가능한 조건의 디자인이 오히려 매력적인 것은, 여전히 이 일에 대한 열정으로 가득 차 있기 때문이 아닐까.SECTION1층 현관으로 이어지는 계단. 거친 물성의 노출콘크리트는 대지의 흙을 상징하는 재료다.지하 주차장과 스튜디오&쇼룸의 진입부. 공중에 떠 있는 나선형 계단과 건축물 사이 열린 하늘로 비와 바람, 빛이 내려앉는다.도예 작가 부부의 지하 쇼룸. 창밖, 곡선으로 잘려 오픈된 옹벽의 틈은 계단의 조형미와 어우러져 여백의 풍경이 된다. 이는 건축주의 도예 작품 콘셉트를 형상화한 표현이기도 하다.HOUSE PLAN대지위치 ≫경기도 용인시 수지구 대지면적 ≫375㎡(113.44평) 건물규모 ≫지하 1층, 지상 2층 거주인원 ≫4명(부모님 + 부부) 건축면적 ≫74.91㎡(22.66평) 연면적 ≫282.75㎡(85.53평) 건폐율 ≫19.98%(법정 20%) 용적률 ≫39.95%(법정 80%) 주차대수 ≫2대 최고높이 ≫10.15m 구조 ≫기초 - 철근콘크리트 매트기초 / 지상 - 철근콘크리트 단열재 ≫벽 - 비드법보온판 2종2호 180T / 최상층 천장 - 압출법보온판 1호 220T 외부마감재 ≫벽 - 노출콘크리트 위 발수 코팅 + 스터코 아쿠아솔(미국산) / 지붕 및 두겁 - 0.7T 알루미늄 징크 담장재 ≫산석 쌓기, 조경석 쌓기, 에메랄드그린 + 대나무 식재 창호재 ≫공간시스템 알루미늄 단열창호 97mm AL, 35mm 로이 3중유리 열회수환기장치 ≫말레이(독일제) 벽부형 에너지원 ≫LPG 조경석 ≫자연석(발파석) 조경 ≫조경상회(시공 - 주원조경), 한아름조경 전기·기계·설비 ≫㈜덕수이엔지 구조설계(내진) ≫SDM구조기술사사무소 설계 ≫아키텍츠601 시공 ≫아키텍츠601 × 제이아키브건폐율이 20%밖에 되지 않는 대지 조건을 활용해 지하층을 최대로 계획하고 작은 볼륨의 지상층을 감싸 안는 듯한 형상의 유기적인 곡선의 형태를 만들어냈다. 그것은 건축적 조형미로서의 의미도 갖지만, 건축주인 작가 부부의 도예 작업에서 받은 영감이 크게 작용했다. 단순함 가운데 한국적인 선의 흐름, 중첩의 미학이 현대적인 감성으로 완결된 도예 작품이 건축의 표상이 되어 본 주택의 정신으로서 담긴 것이다. 또한, 작은 볼륨의 지상층 주거공간은 공간과 공간 사이에 켜의 볼륨인 ‘중정’을 삽입했다. 덕분에 내부와 외부가 자연스럽게 흘러 답답하지 않은 자연에 머무르는 풍경으로 거주자를 인도한다.대나무 정원의 차경이 정서적 평온함을 안겨주는 스튜디오 내부. 지상층인 주거공간으로 향하는 진입 계단은 쇼룸과 스튜디오의 경계 사이 좁고 긴 동선으로 공간의 전이가 이루어지도록 계획되었다.중첩, 틈, 선, 켜 등의 디자인 언어들이 전시 작품과 긴밀히 호흡하는 쇼룸 전경. 작품이 지닌 감각적이고 동양적인 선과 색이 콘크리트의 미감, 원목의 온기와 어우러져 아늑하고 정적인 분위기를 이룬다.구조는 기초와 지상층 모두 콘크리트 구조로 계획되었으며, 인접한 산과 환경적 영향으로부터 내밀성, 내구성을 더해주도록 설계되었다. 외장재는 훨씬 안정적인 자정 성능을 자랑하는 ‘아쿠아솔’이라는 미국산 스터코 제품을 선택해 유지 보수에 도움을 주도록 했다.PLAN① 스튜디오 ② 쇼룸 ③ 화장실 ④ 현관 ⑤ 거실 ⑥ 주방 ⑦ 다용도실 ⑧ 부모님 침실 ⑨ 욕실 ⑩ 부부침실 ⑪ 방1층 현관에서 마주하는 중정. 툇마루에 앉아 스며드는 빛을 즐기는 시간은 일상에 소소한 기쁨이 된다.중정을 향해 열리고 닫히는 한지 덧창이 있는 1층 부모님 침실.거실과 이어진 주방에서는 큰 창 너머로 마당 풍경이 한가득 담긴다. 정원은 본래의 대지가 지닌 환경을 최대한 자연스럽게 보존했다.저녁 무렵, 거실에서 바라본 중정.이 주택의 특징적인 설계는 외부적 풍경을 내부로 끌어들이기 위해 반영된 지상층의 중정 공간과 지하층의 대나무 정원 진입로다. 이렇게 삽입된 공간의 성격은 내부 공간의 확장과 풍경의 다양성을 실내에 부여하고, 내밀한 위요감이 깃든 자연의 품을 제공한다. 여름에는 바람을 통하도록 하여 숨결이 되어주고, 겨울에는 안락하고 따뜻한 흙과 나무의 채취를 안겨주어 주택의 서정적 경험을 더해주는 것이다. 또한, 지하층과 지상층의 기능에 따른 분리된 공간의 콘셉트와 변화된 분위기는 동선의 흐름과 행위의 시간에 따라 다른 심리성을 제공한다. 글:심근영INTERIOR SOURCE내부마감재 ≫벽, 천장 - 벤자민무어 친환경 도장 / 벽 - 벤자민무어 베네치안스터코 / 바닥 - THK14 지복득 원목마루 욕실 및 주방 타일 ≫THK10 유로세라믹 이태리 수입타일 수전 등 욕실기기 ≫리델, 아메리칸스탠다드 주방 가구 ≫제작(아키텍츠601) 조명 ≫몬트라이팅 계단재·난간 ≫자작합판 30T, 평철 + 환봉 현관문 ≫우드플러스(원목 단열 현관문) 중문·방문 ≫자작합판 제작(아키텍츠601) 붙박이장 ≫베이스퍼니쳐 + 발크로맷 제작가구(아키텍츠601) 데크재 ≫방킬라이 19mm하나로 이어진 2층 거실과 작은 주방 공간. 코너창 너머로 광교산의 사계절을 감상할 수 있다.2층 욕실에서는 벽의 크고 작은 네모 유리블록 창들이 반짝이며 풍부한 표정을 보여준다.시간의 흐름에 따라 천장에서 쏟아지는 빛의 변화를 느낄 수 있는 계단실.건축가&공간디자이너 심근영 _ 아키텍츠601건국대학교 건축전문대학원에서 수학, 2008년 설계·시공 디자인 스튜디오를 개소한 후 2014년 건축으로 영역을 확장하여 아키텍츠601 건축사무소를 운영하고 있다. 공간의 안팎을 넘나들며 주거공간 및 상업, 전시, 공공공간을 다양하게 작업하며, 현재 한양여자대학교 겸임교수직을 맡고 있다. 국가공인 실내디자이너로 ㈔여성건축가협회와 한국건축가협회 정회원, KOSID실내건축가협회 운영이사로 활동 중이다. 대표작으로는 판교 열린집, 운중동 주택(노스탤지어), 여주 기쁨의 주택, 안성성당 100주년 기념관 등이 있다.02-571-5557|www.architects601.com취재_ 조고은 | 사진_ 박영채ⓒ 월간 전원속의 내집 / Vol.272 www.uujj.co.kr월간 <전원속의 내집>의 기사 저작권은 (주)주택문화사에 있습니다. 무단전재, 복사, 배포는 저작권법에 위배되오니 자제해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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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1.05
시원한 천장고 아래, 따스한 가족의 모습을 담아낸 집
사는 이의 가치관과 삶의 흔적이 고스란히 기록되는 공간, 집. 깨끗한 도화지 같은 바탕에 곡선과 은은한 조명이 어우러져 따스한 분위기를 낸다.사랑스러운 두 딸과 엄마, 아빠가 함께 따스한 일상을 만들어가는 새 보금자리. 1층과 2층, 다락으로 구성된 타운하우스 주택은 가족의 삶과 취향을 담아 보드랍고 포근한 공간을 이룬다. 1층에는 주방과 다이닝, 거실, 욕실, 아이방이, 2층에는 갤러리 같은 소거실과 안방, 욕실과 드레스룸, 작은방이 놓였다. 다락으로 오르면 나지막한 박공지붕의 놀이 공간, 넉넉한 수납공간과 테라스가 자리한다. 구조 변경은 거의 없었지만 군더더기 없는 새하얀 여백에 곡선과 간접 조명, 생활을 고려한 편의 요소들이 더해진, 가족에게 꼭 맞춘 집이다.현관에서 거실로 이어지는 복도를 따라 주방과 다이닝룸, 계단실과 욕실이 있다.복도의 회색 벽면은 핑크 톤 욕실이 대비를 이루며 포인트가 되어준다. 곡면 처리한 코너 덕분에 동선이 자연스럽다.널찍한 아일랜드 키친은 대리석 패턴의 박판 타일로 마감했다. 주방을 지나 집 모양 창을 낸 문이 있는 곳이 아이방이다.안으로 들어와 가장 먼저 마주하게 되는 현관은 이 집의 축소판과도 같다. 흰색이지만 따뜻한 톤의 마감재와 신발장이 있는 아치문, 천장의 곡면 디테일 등이 인테리어 콘셉트를 함축적으로 보여준다. 중문을 열고 곡면의 코너를 자연스럽게 돌아서면 긴 복도를 따라 널찍한 주방이 나타난다. 맞은편의 회색 벽면은 마이너스 메지로 면을 분할해 단조롭게 느껴지지 않도록 했으며, 분할된 면에 맞게 계획된 문 뒤로 핑크빛 욕실이 숨어 있다.화이트&우드 조합의 다이닝룸. 벽에 원형 매립 선반을 만들어 취향에 따른 디스플레이 연출이 가능하다.주방에서 연결되는 세탁실. 넉넉한 수납이 가능한 팬트리가 숨어있는 곳이기도 하다.주방에는 요리를 좋아하는 엄마의 특별 요청으로 2,800×1,100(mm) 크기의 아일랜드 키친을 만들고, 대형 박판 타일을 적용해 이음매 없이 매끈하게 마감했다. 널찍한 아일랜드가 장 본 물건들을 정리하기에도 편리하다고. 이어지는 동선의 다이닝은 우드와 화이트가 어우러진 심플한 공간으로, 벽에 원형의 무늬목 매립 선반을 배치해 카페 같은 분위기를 물씬 풍긴다.시원한 공간감의 거실. 아트월 좌측 코너를 곡면으로 처리해 커튼을 걷었을 때 숨길 수 있는 커튼 박스를 만들었다.POINTPOINT 1_현관 신발장내부 디자인을 함축적으로 보여주는 현관. 밖으로는 벤치형 수납장만 하나 두고, 아치형 출입구에 미닫이문을 설치하여 숨은 신발장을 마련했다.POINT 2_자매를 위한 벙커룸놀이방으로 활용할 아이방은 계단과 사다리가 있는 벙커룸으로 구성했다. 복층 공간은 퀸사이즈 매트리스 크기를 기준으로 하여 침대로도 쓸 수 있다.POINT 3_다락 테라스집 안에 머무는 시간이 많은 요즘, 더욱 소중해진 다락 테라스에는 개방감 있는 폴딩도어를 설치했다. 마당을 대신해줄 프라이빗한 야외 공간이다.거실은 이 집의 하이라이트. 무려 5.3m에 달하는 천장고의 시원한 공간감을 자랑한다. 리모델링을 맡은 그루아키텍츠는 이 개방감을 극대화하기 위해 기존 몰딩과 단차를 정리해 미니멀한 벽면과 천장을 완성했다. 곡선 디자인의 천장 간접 조명에서는 빛이 부드럽게 퍼지고, 시원하게 트인 전면 창에는 싱그러운 바깥 풍경이 가득 담긴다. 아트월 창가 측에는 커튼을 걷어 숨길 수 있는 곡면 벽을 만들어 자연스럽게 커튼 박스를 만들어주었다. 창문 맞은편 벽면은 테라코트 슈퍼화인으로 마감하여 벽면에 노을빛이 비칠 때, 밤에는 업라이트 간접 조명을 받을 때 특유의 텍스처가 살아난다.하나의 방 안에서도 다양한 공간을 넘나들며 재미있게 놀 수 있는 아이방. 자매를 위한 아지트가 되어줄 벙커룸이다.벙커 계단 하부는 옷장과 선반을 만들어 활용했다. 방문에 낸 창은 부모가 아이들이 놀이하는 모습을 언제든 확인할 수 있게 해준다.자매의 놀이방으로 사용되는 아이방은 거실 반대편 끝에 자리한다. 벙커룸, 박공지붕 출입구, 계단과 사다리 등 다양한 공간 요소가 모여 있어 키즈 카페 못지않은 곳이다. 벙커룸 2층 공간에서 아이들은 크고 작게 열린 창 너머로 다양한 시선을 경험할 수 있으며, 간접 조명을 설치해 천장고를 최대한 확보하고 눈부심을 예방하는 배려도 잊지 않았다. 특히 퀸사이즈 매트리스 크기에 맞춰 디자인, 제작하여 아직 어린 아이들이 좀 더 자라면 방을 분리해 침대로 활용할 수 있게 한 점이 인상적이다.INTERIOR SOURCE대지위치 ≫경기도 김포시 거주인원 ≫4명(부부 + 자녀 2) 연면적 ≫226.46㎡(68.50평, 다락 및 테라스 65㎡ 포함) 내부마감재 ≫벽 - 벤자민무어 스카프엑스, 테라코 테라코트 슈퍼화인 스프레이 / 바닥 - 세림세라믹 수입 포세린 타일, 구정마루 스웨디시화이트(셰브런), 구정마루 브러쉬 골드 티크스카치(셰브런) / 천장 - 벤자민무어 울트라스펙 욕실 및 주방 타일 ≫세림세라믹 수입타일 수전 등 욕실기기 ≫더죤테크, 아메리칸스탠다드, 퓨로 양변기, 세면대·수건장 –자체 제작 주방 가구 ≫자체 제작(살리체 하드웨어, 리얼스톤 빅슬랩 타일 상판), 한스그로헤 수전, 백조씽크 사각 싱크볼 주방가전 ≫LG듀얼정수기, 밀레 빌트인 오븐&커피머신, 엘리카 웨이브후드, 디트리쉬 인덕션 다이닝테이블 ≫르마블 Cone Dining Table 벽난로 ≫한스전자 모데라토 전기벽난로 조명 ≫다이닝 펜던트 - Petit Friture ‘Cherry Pendant lamp’ / 거실 펜던트 - SLAMP ‘Avia Suspension M’ 안방 실링팬 ≫에어라트론 스위치·콘센트 ≫르그랑 아테오 콘센트, 르그랑 엑셀 스위치 아이방 가구 ≫자체 제작(벙커룸 - 벤자민무어 스커프엑스, 제작 사다리 / 붙박이 가구 –우레탄 도장 + 은경) 계단재 ≫대리석 폴라리스, 무늬목 중문 ≫Living Door ‘Slim Swing door’ 커스텀 디자인 방문 ≫자체 제작(MDF 위 도장 / 아이방 –템바보드 위 도장 + 유리), 세한루체 하드웨어, 도무스 손잡이 설계·시공 ≫㈜그루아키텍츠건축사사무소 02-3482-0922 www.gruarchitects.com중문 옆 계단을 올라 2층에 다다르면 또 하나의 작은 거실이 나타난다. 개인 공간 위주로 이루어진 2층은 셰브런 마루를 시공해 한결 따뜻하고 포근한 느낌이다. 소거실은 액자 레일을 매립 시공해 갤러리처럼 쓸 수 있고, 다락으로 오르는 계단 입구는 1층과 같이 아치형으로 디자인했다. 안방은 곡면 가벽으로 옷장과 침대 영역을 나누어주었고, 원형 욕조가 있는 욕실에서 아이들은 신나게 목욕 놀이를 즐긴다. 다락방에는 수납공간을 넉넉히 두어 쓰지 않는 물건이나 아이들 장난감을 말끔히 정리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폴딩도어로 연결된 테라스는 가족 모두가 좋아하는 휴식 공간이다.거실을 향해 열린 2층 소거실. 갤러리처럼 쓸 수 있도록 레일을 매립해 시공하였다.낮은 가벽으로 옷장과 침대 영역을 구분한 2층 안방. 소거실과 안방 바닥 마감을 통일해 공간의 확장감을 꾀했다.아침저녁으로 서늘한 공기가 마음을 차분히 쓸어내리는 요즘. 이제 네 식구는 아늑한 집에서 즐거운 일상을 누리며 새로운 계절을 만끽한다. 머지않아 거실의 전기 벽난로에 훈훈한 온기가 피어오를 날을 기다리면서.(왼쪽)안방의 아치형 출입구 너머로 욕실, 드레스룸이 자리한다. (오른쪽)아이들이 함께할 수 있는 원형 욕조를 둔 안방 욕실.다락은 장난감을 정리할 수 있도록 수납공간을 넉넉하게 계획하였다.취재_ 조고은 | 사진_ 송유섭ⓒ 월간 전원속의 내집 / Vol.272 www.uujj.co.kr월간 <전원속의 내집>의 기사 저작권은 (주)주택문화사에 있습니다. 무단전재, 복사, 배포는 저작권법에 위배되오니 자제해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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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1.05
높은 대지의 장점을 살린 MAISON 103
산 중턱, 자연에 나지막하게 기대듯이 위치한 보금자리.집으로 들어서는 모든 순간이 소풍 같아지는 전원생활의 설렘이 가득하다.집으로 들어서면 바로 보이는 마당. 언뜻보면 단절된 듯한 1층과 2층이 외부 계단과 돌길로 연결된다. 마당 한구석에 크지 않게 구획된 잔디마당은 관리가 쉬우면서도 계절의 변화를 느낄 수 있는 포인트가 된다.경기도 양평의 어느 전원주택지. 그중에서도 가장 높은 곳에서 주변 풍경을 바라보는 위치에 MAISON 103이 와이드하게 놓인 긴 창을 반짝이며 자리해 있다. 유난히 가파른 탓에 들어서는 입구에서는 집의 지붕과 위쪽을 볼 수 없는 구조다. 자연의 선을 따라 걸쳐지듯 지어진 집. 이 필지는 건축주 부부가 십여 년 전 쯤, 막연하게 ‘전원주택을 짓고 싶다’는 생각으로 마련해두기만 했던 땅이다. 예정보다 건축주 부부의 은퇴가 늦어지며 조금 미뤄뒀던 계획을 실행할 준비를 시작하자, ‘정말 이 땅에 집을 지을 수 있을까?’라는 막막함이 앞섰다. 동시에 건축이라는 전혀 모르는 분야를 접하는 것에도 어려움이 따랐다.1층은 부부가 음악과 유화라는 취미 생활을 즐길 수 있는 작업실과, 독립한 아들이 머물 수 있도록 준비해둔 게스트룸이 있다. 작업실의 경우 악기 연주의 소음을 고려해 폴딩 도어를 채택해 필요할 때는 공간을 분리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건축 박람회를 다니면서 <전원속의 내집>은 물론 다른 많은 건축 잡지나 서적들을 사 읽으며 공부를 했습니다. 건축에 대해서 잘 알지는 못하지만, 스스로 나름의 콘셉트는 정하고 가야 할 것 같았습니다.”2층은 거실과 주방, 다이닝룸이 벽체의 구분 없이 어우러진 올인원 구성이다. 최소한의 동선으로 생활공간 속에서 필지가 가진 이점인 풍경과 뷰를 누릴 수 있도록 의도했다.한 번 제대로 지어 오래도록 사는 것. 건축주 부부는 이 목표를 위해 여러 건축사무소를 만나 고민을 거듭했다. 르 씨지엠 건축사사무소는 파트너로서 마음이 가장 맞는 곳이었다. 건축사 측에 개성과 견고함, 필지를 살려야 한다는 대략적인 콘셉트를 정해주자 그에 맞는 시안들로 대답이 돌아왔다. 건축주 부부는 신중히 살펴보고, 주변에 지은 다른 주택들을 포트폴리오처럼 들러보며 결심을 굳혔다.PLAN1.작업실 2.연주실 3.손님방 4.욕실 5.보일러실 6.현관 7.계단실 8.거실 9.주방 10.다용도실 11.드레스룸 12.안방 13.뒷마당 14.정원 15.정원 계단 16.테라스산 중턱에 있어 높은 뷰를 누릴 수는 있지만 가파르고 굽은 경사로 인해 발생한 레벨 차이를 집이 어떻게 조화를 이룰지에 대해 먼저 고민했다. 토목 공사를 하지 않고 레벨차를 살려 1층에서는 화살나무를 울타리 삼은 공원 같은 조경을, 2층에는 뒷마당과 작은 텃밭 너머의 산세를 누리는 독특하면서도 알찬 구성이 완성됐다.2층의 유일한 ‘길’인 안방과 거실을 잇는 복도. 동선의 최소화가 시작되는 지점이다.HOUSE PLAN대지위치 ≫경기도 양평군 대지면적 ≫709㎡(214.47평) 건물규모 ≫지하 1층, 지상 2층 거주인원 ≫2명(부부) 건축면적 ≫122.5㎡(37.05평) 연면적 ≫192.5㎡(58.23평) 건폐율 ≫17.28% 용적률 ≫27.15% 주차대수 ≫2대 최고높이 ≫8.3m 구조 ≫기초 - 철근콘크리트 기초 / 지상 - 철근콘크리트(1층), 경량목구조(2층) 단열재 ≫그라스울 24K, 비드법단열재 2종3호 150mm 외부마감재 ≫외벽 - 한국벽돌 백고벽돌 스무스 / 지붕 – 컬러강판 창호재 ≫이건창호 27mm 진공 3중 유리 에너지원 ≫지열보일러 조경석 ≫마천석 잔다듬 구조설계 ≫곤 구조기술사무소 시공 ≫춘건축 오춘환 설계 ≫르 씨지엠 건축사사무소 구만재, 김선국, 박기범, 신동욱, 김재덕동시에 은퇴 후 두 사람의 삶에 집중한 공간을 품길 바라는 요구에 걸맞게, 내부 공간 또한 두 사람의 생활과 취향에 초점을 맞췄다. 유화와 악기연주라는 취미를 위해 준비한 작업실이 1층에 배치되었다. 건축주 부부는 건축가와 회의를 진행하면 할수록 그저 난해하기만 한 줄 알았던 필지의 매력을 발견하게 됐다고 전한다.(위, 아래) 주방과 거실이 직관적으로 이어지며 시선이 분산되지 않는다.그러나 건축주와 건축가 모두가 가장 특별히 여기는 것은 집의 동선과 경험에 있다. 구만재 소장은 건축주 부부가 집에 머무는 시간이 특별한 경험이 되길 원했다. 취미 공간을 1층에 배치하고 2층으로 생활공간을 배치한 것 또한 그런 이유에서다. 아래에서 위를 제대로 볼 수 없을 정도의 필지 경사를 이용해, 1층에서 보는 시야를 줄이고 밖으로부터 단단하게 감쌌다. 동시에 2층에서는 고지대의 뷰를 누릴 수 있도록 3면에 창문을 내어 시간의 변화와 자연의 풍경을 일상 속으로 들여온다. 마치 단단한 판석 위에 얹어진 빛을 품은 유리 상자의 모양새다. 남향 채광과 관련해서 언뜻 불편할 수도 있는 생활감에 대해서 묻자, 르 씨지엠 측이 제시한 디테일한 설비 선택과 공간의 디테일한 조성으로 문제될 게 없다는 건축주 부부. 오히려 바뀐 생활공간 덕분에 전과 다른 라이프스타일을 즐기고 있다.남향으로 펼쳐진 경관. 전면창과 천창을 통해 빛을 그대로 받는 구조지만 성능 좋은 창호와 설비를 통해 냉난방 등의 불편함은 없다.“들어서는 모든 순간마다 소풍 가는 것 같은 설렘이 있는 집입니다.”어두운 컬러의 데크로 완성한 테라스 공간. 안과 밖의 경계이자 바람을 품는 공간이 되어준다.2층에서 나갈 수 있는 뒷마당에는 자갈과 돌 타일, 외장재가 잘 어우러진다. 건축주의 요청으로 텃밭도 작게 마련했다.두 사람은 공간의 아름다움만이 아닌, 이 집에서 보내는 모든 시간에 감사하다고 전한다. 여러 사람이 하나의 집을 위해 같은 마음으로 모이기가 쉽지 않음을 알기에 더 기쁘고 만족스럽다.SECTION1.작업실 2.연주실 3.손님방 4.욕실 5.보일러실 6.현관 7.계단실 8.거실 9.주방 10.다용도실 11.드레스룸 12.안방 13.뒷마당 14.정원 15.정원 계단 16.테라스작은 발코니는 어두운 톤의 데크로 구성되어 집을 한 바퀴 둘러싸는 형태이다.INTERIOR SOURCE내부마감재 ≫벽 - 본타일 + 수성페인트 / 바닥 - 성원 NASS 원목마루 욕실 및 주방 타일 ≫토우세라믹 수입타일 / 토탈석재 천연대리석 수전 등 욕실기기 ≫아메리칸스탠다드, KOHLER , CRESTIAL 주방 가구 ≫주문 제작 – 디자인허브 조명 ≫두오모 – FLOS 플로어램프(LUMINATOR) / 펜던트램프(GLO-BALL), Artemide 테이블램프(ALFA) 계단재·난간 ≫오크 + 평철난간 현관문 ≫이건창호 방문 ≫제작 –무늬목(오크) 붙박이장 ≫주문 제작 – 디자인허브 데크재 ≫이페 19mm산 중턱에 걸린 필지는 맞은편의 산세와 자연을 마음껏 누릴 수 있는 이점이 있다.동시에 집을 위해서는 자신의 취향을 확고히 해야 한다고, 예비 건축주들에게 조언하기도 했다. 주택을 지은 후 새로운 세계를 향해 발걸음을 뗀 기분이라 표현한 부부의 미래가, 유리 상자 속에서 어떻게 빛을 발할지 기대해본다.건축가 구만재르 씨지엠 건축사사무소프랑스 Atelier Met Penninghen ESAG에서 Architecture Interior를 전공하였으며 실내 건축학 박사이다. 현재 건국대학교 산업디자인학과 겸임교수이며 le sixieme seoul의 대표를 맡고 있다. 다수의 주택 설계, 앨리웨이 광교 마슬 등의 상업공간, 주중 한국문화원 등의 프로젝트를 진행하였다. 움직이고 머무르는 모든 삶의 보편적 언어를 통해 공간을 해석하고, 단순함 속의 공감각적 요소를 찾아가고 있다.02-583-7024│www.sixieme.co.kr취재_손준우| 사진_김재윤ⓒ 월간 전원속의 내집/ Vol.272 www.uujj.co.kr월간 <전원속의 내집>의 기사 저작권은 (주)주택문화사에 있습니다. 무단전재, 복사, 배포는 저작권법에 위배되오니 자제해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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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2.29
숙면과 공간 활용을 모두 누리는 토퍼 매트리스
전원 속에 나만의 집을 짓고 건강하고 편안한 삶을 누리고자 하는 수요가 점점 늘어나고 있다.건강하고 편안한 삶의 필수 조건은 바로 ‘숙면’.잠자리가 편해야 하루가 편안하고, 그런 하루하루가 모여 건강한 인생이 된다. 하지만 나이가 들며 갱년기를 거칠수록 깊게 잠드는 것이 힘들어지기 마련이다.결국, 여러 종류의 침대와 매트리스를 바꿔 써보며 숙면을 위한 아이템을 찾아 나서게 된다. 점점 불편해지는 허리의 안정감을 위해 푹신한 매트리스보다 바닥이나 돌침대처럼 탄탄한 경도를 선호하는 경향도 짙어진다.여기, 숙면을 위한 고민이 깊은 4060을 위한 매트리스가 있다.4060 중장년층 허리 건강을 위한 탄탄함다양한 침대를 써볼 만큼 써본 중년들이 선호하는‘몽제 매트리스’는최적의 탄탄한 경도를 갖췄다. 허리가 아프면 누워있는 자세가 편해지며 침대에 오래 누워있게 되는데, 이때 푹신한 매트리스를 쓰면 몸이 아래로 꺼지거나 골반 부분이 지나치게 가라앉을 수 있다. 특히 잠을 자는 동안에는 불편해도 자세를 바꾸기 어려워 아침에 일어났을 때 허리 뻐근함을 느끼기가 더 쉽다.몽제 매트리스는 푹신한 매트리스와는 달리 몸을 받쳐 올려주는 느낌을 준다.견고한 지지력이 몸을 안정적으로 잡아주면서도 돌침대나 바닥처럼 배기지 않아 허리뿐 아니라 전신이 편안해 중장년층의 건강한 숙면을 돕는다. 몽제 매트리스는 바닥에서의 수면을 선호하는 중장년층에게 제격이면서도 바닥처럼 너무 딱딱하지는 않은 딱 알맞은 정도의 탄탄함을 갖췄다.올렸다가 내렸다가, 접었다가 폈다가 활용도 만점‘몽제 매트리스’는 두께는 얇지만, 지지력이 견고해 침대 매트리스 위, 침대 옆 바닥, 거실 바닥을 비롯한 단차가 있는 곳, 복층 공간, 다락 등주택 여러 공간 어디에서나 활용할 수 있다.요즘은 편안한 잠자리를 위해 부부간 침실이나 침대를 분리하는 경우도 늘어나고 있는데, 이 경우 분리한 침대 매트리스 위에 올려서 사용할 수도 있고, 다른 방에서 잘 때는 혼자서도 손쉽게 옮길 수 있어 잠자리 이동이 용이하다. 한 번 자리를 잡으면 이동이 어려운 기존 매트리스와 달리이동과 설치가 쉬워다양한 생활 공간에서도 안성맞춤으로 사용할 수 있다.자녀들이나 손님이 많이 놀러 오는 전원주택은게스트룸도 고려를 안 할 수 없다. 이때 자리를 차지하는 별도의 침대 프레임 없이도 몽제 매트리스만 침대에서 내려주면 손님에게 완벽한 잠자리를 손쉽게 제공할 수 있으며, 쓰지 않을 때는 분리하여 보관도 가능하다.어떤 인테리어에도 잘 녹아드는 깔끔한 디자인노후를 위한 은퇴 주택, 여가를 위한 주말 주택 등 공간 구성과 인테리어가 각양각색인전원주택에도 잘 어울리는 ‘몽제 매트리스’.채도가 낮은모던 그레이 색상과 깔끔한 라인의 각진 디자인이 어떤 인테리어에도 잘 어울리며 무난하게 활용 가능하다. 화려하고 눈에 띄는 컬러와 디자인이 아니기에 어떤 인테리어 콘셉트와도 조화롭고 실내 분위기를 해치지 않는다.피부가 닿는 면의커버 소재도 100% 식물성 소재(텐셀의 라이오셀™ + 리넨 혼방)로, 자연 유래이면서도 고급스러운 느낌을 선사한다. 또한, 점점 건조하고 민감해지는 중장년층의 피부에도 자극 없이 부드럽게 와 닿는다.진드기, 유해 물질 걱정 없고 통 세척 가능한 소재몽제 매트리스는 3D 그물망 구조로습기 차기 어려운 프리미엄 소재 에어네트™가 적용돼 진드기가 살 수 없는 구조의 매트리스다. 에어네트™는 메모리폼 대비 39.3배, 라텍스 대비 12.8배, 폴리우레탄폼 대비 3.7배 통기성이 높아 열기가 잘 순환된다. 갱년기를 거치면서 몸에 땀이 많이 나고 더워서 숙면을 취하기 어려운 중장년층에게 제격이다.물이 통과되기 때문에속까지 세척과 건조가 가능하다. 라돈, 접착제 없이 통으로 된 소재로 불쾌한 냄새와 유해 물질 걱정도 없다. 주택의 매력은 집안 이곳저곳을 손수 관리하는 재미라지만, 일이 과도하면 버겁기 마련이다. 몽제 매트리스는 이런 일거리, 고민거리 하나를 덜어준다.중장년층의 숙면, 허리 건강, 주택 공간 활용, 손쉬운 관리까지 모두 만족시키는 몽제 매트리스로 올 연말, 연초 편안한 수면 시간을 만들어 보는 것은 어떨까. 부모님 선물로도 제격인 몽제 매트리스는 아래 홈페이지에서 구매 가능하다.기업 Info.“몽제(MONGZE)”(주)데일리앤코의 프리미엄 매트리스 브랜드다. 고객이 특별한 숙면으로 건강한 삶을 영위하길 바라는 마음으로 론칭했다. 숙면에 최적화된 소재인 에어네트™를 개발했고, 대표 히트상품인 ‘몽제 딥슬립 매트리스’를 만들었다.제품 Info 1.“몽제 딥슬립 매트리스”사이즈: S-100x200x5.5cm / SS-110x200x5.5cm / Q-150x200x5.5cm / K-165x200x5.5cm (모두 겉커버 높이 포함, 오차 범위 -3x-3cm )가격: S사이즈 385,000원부터제품 Info 2.“몽제 에르고 에어네트 베개”사이즈: 60x36x5.5~10.5cm(커버 높이 포함, 오차 범위 +/-1cm)가격: 108,000원몽제 공식 홈페이지에서는 회원 대상으로 무료 배송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몽제 공식 홈페이지 바로가기구성_오수현| 사진_변종석, 브랜드 제공ⓒ월간 전원속의 내집 www.uujj.co.kr
전원속의내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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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2.23
실링팬을 설치하면 어떤 효과가 있을까요?
GOOD IDEA★ 집을 쾌적하게 관리하기 위해서는 환기가 중요합니다. 실링팬은 실내 공기의 순환을 원활하게 해주어 실내를 빠르게 환기시킬 수 있습니다. 코로나 위험으로 요즘같이 환기가 중요한 시기에 더욱 유용합니다.★ 공기의 순환이 원활해져 냉·난방 에너지 효율을 높일 수 있습니다. 위아래 공기의 온도 차를 줄이는 효과로 약 20~30% 에너지를 절약할 수 있죠. 정방향과 역방향 기능이 있으면 여름뿐만 아니라 겨울에도 따뜻한 공기를 아래로 순환시켜 에너지 효율을 높일 수 있습니다.★ 공간의 중앙에 설치하기 때문에 비교적 넓은 범위를 커버할 수 있어 비슷한 기능을 하는 선풍기나 서큘레이터보다 효율적입니다. 또한 바닥을 차지하지 않고 이동 중 걸릴 위험도 없습니다.★ 인테리어 효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실링팬의 디자인, 컬러, 재질 등을 다양하게 선택할 수 있어 원하는 분위기를 자유롭게 연출할 수 있습니다.BAD IDEA▲ 천장고에 따라 설치에 제약이 있습니다. 미국의 실링팬 업체들은 바닥에서 날개의 높이까지 최소 2.1m 높이로 천장에 설치하기를 권장합니다. 일반적으로 국내 아파트의 경우 천장고의 높이가 2.3~2.4m 정도 되며, 안전과 효과 면에서 짧게 내려오는 실링팬을 설치합니다.▲ 천장 보강 작업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실링팬 자체의 무게는 7~8kg이지만 회전하면서 발생하는 진동과 무게, 역회전 시 천장을 잡아 내리는 힘까지 고려하면 20kg 정도의 하중을 견딜 수 있어야 합니다.▲ 조명의 위치를 고려해야 합니다. 최근에는 우물천장에 매립 간접조명을 시공 후 실링팬을 설치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실링팬이 돌아갈 때 조명이 깜빡여 보이거나 그림자가 생기지 않도록 적절히 위치 설정을 해야 합니다.▲ 비용적인 측면에서 부담이 될 수 있습니다. 실링팬 구입 비용 이외에 위에 언급된 시공 비용이 추가로 들어가기 때문입니다.취재_조재희| 일러스트_임경은ⓒ월간 전원속의 내집/ Vol.272 www.uujj.co.kr월간 <전원속의 내집>의 기사 저작권은 (주)주택문화사에 있습니다. 무단전재, 복사, 배포는 저작권법에 위배되오니 자제해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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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2.23 culture
벽돌 쌓기 방식과 철물 보강
단순한 벽을 뛰어넘어 하나의 디자인 요소가 된 조적. 막히고 열린, 때로는 그림자를 만들어가며 빛과 조우하는 다양한 쌓기방식들. 거기에는 철물이 아주 큰 역할을 한다. 디자인 쌓기 방식 철물로 인해 구조와 분리된 벽돌 조적은 더욱 과감해지고 있다. 벽돌의 낱장이 강조되거나 요철로 풍부한 그림자를 선보이는 등 개성 있는 벽돌 패턴이 많아지는 추세다. 띄워쌓기 차폐효과를 내기 위해 자주 사용되는 쌓기 방식으로 벽돌 사이 빛과 바람이 들어와 내·외부 소통을 가능케 한다. 시공 시 수직보강철물이 필요하며 줄눈 높이를 일정하게 유지하기 위해 고임대를 끼워 넣었다가 제거한다. 매달기 상부 구조체에 벽돌 벽체를 매다는 방식의 아이디어. 벽돌과 일체화된 입면을 만들 수 있는 이점이 있지만, 철물 제작 등 세심한 디테일이 필요하다. 일정 크기 이상의 개구부 상인방에도 적용되는 방식이다. 비켜쌓기 또는 이형비켜쌓기 벽돌의 한쪽 끝을 일정 부분 돌출시켜 비켜 쌓는 방식이다. 돌출 높이에 따라 그림자의 양이 달라지며 역동감을 주고, 일정 패턴으로 인해 속도감도 느낄 수 있다. 전통적인 쌓기 방식 벽돌의 긴 면을 가로로 쌓는 방식인 길이쌓기는 가장 널리 쓰이는 조적이다. 여기에 다양한 입면 표현이나 구조적 안정을 위해서 영국식 또는 프랑스식 쌓기 방식이 적용되고 있다. 조적 보강재 조적에 필요한 보강철물은 내진설계 강화로 그 중요성이 더욱 커졌다. 이제 벽돌 조적에 철물을 빼고 이야기할 수 없는 시대다. 구조용 철물 풍하중에 대한 수평 지지능력을 높이고 지진에 대비하기 위해 설치한다. 제품의 형상, 중공폭, 설치 위치 등을 고려해 I형, C형, L형 중에 선택하는데, 아파트와 같은 내단열 현장에는 I형, EPS류의 외단열 현장에는 C형을 택한다. 단열재 등 벽체 구성에 따라 칼블록 규격도 바뀌어야 한다. 목조건축 현장에는 L형을 주로 썼는데, 최근에는 목조주택에도 외단열 현장이 많아져 C형도 많이 쓰인다. 또한 고리 형태의 연결 철물이 유격이 가능해, 목조주택의 셔틀다운(목재가 수축팽창을 거쳐 처지는 현상)에 대응할 수 있다. 층간 분리ㆍ인방용 앵글 층수가 높은 건물의 외벽을 벽돌로 조적한다면? 높을수록 하중은 커지기 때문에 하중 분산을 목적으로 층마다 구조용 앵글을 설치한다. GL 라인에 콘크리트 턱 대신에 사용하기도 한다. 필로티 상부, 창호 상부(상인방) 조적 시공 시에도 콘크리트 턱을 대신한다. 앵글은 아연도금으로 제작하며 현장에 설치되는 단열재 규격과 조적 마감선을 꼭 확인해야 한다. 단열재 결손 부위에는 열교 현상 방지를 위해 우레탄 폼을 충진하고, 방수가 요구되는 부분에는 3중 방수지를 설치한다. 습윤 조절 시스템 조적조의 근본적인 하자 요인인 수분을 조절하는 중요한 요소다. 벽 내부의 통기성을 높이고, 수분을 배출하는 역할을 해 외부로는 백화 현상을 줄이고, 내부로 우수가 침투하는 것을 막는다. 아래쪽 통풍구로 유입된 공기가 건물 벽체와 벽돌 조적 사이의 틈을 통해 상승해 상부 통풍구로 빠져나가는 순환 원리다. 이외에 조적 내부로 쌓이는 모르타르를 막아주는 스크린, 방수 처리를 위한 3중 방수지 등이 있다. 줄눈의 세계 벽면의 80%는 벽돌이지만 나머지 20%는 모르타르다. 즉, 줄눈 색이 집의 최종 외관에 큰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의미다. 줄눈의 종류 조적용 시멘트가 완전 건조한 후 줄눈을 채우는 작업을 한다. 줄눈의 표준 두께는 10㎜지만, 줄눈을 얇게 넣거나 세로만 넣거나 하는 방식도 채택되고 있다. 벽돌 표면과 같게 하는 민줄눈이나 밋줄눈은 오염이 적고 조적의 불량을 감추기 쉽다. 벽돌 표면에서 3㎜ 깊이로 오목하게 마무리하는 평줄눈은 약간 흐트러진 조적선도 극명하게 보여줄 수 있어 섬세한 작업이 요구된다. 줄눈 색 선택하기 모르타르 색상이 다양해졌지만, 그럼에도 줄눈의 절반 이상은 회색이 차지한다. 회색은 시멘트 천연 색상으로 추가 염료나 안료가 없어 저렴하고 거의 모든 색상의 벽돌과 잘 어울린다. 최근 밝은 색상의 벽돌이 인기를 끌면서 모르타르도 흰색, 상아 및 도자기색, 밝은 비둘기 색도 많아지고 있다. 내가 원하는 외장 컬러를 위해서는 약 2m2 벽돌벽에 테스트 줄눈을 시공하는 샘플 벽을 만들어 보면 좋다. 다만, 날씨와 조명에 따라서도 달라 보이고, 줄눈이 건조한 후에도 미묘하게 컬러가 달라지니 유의한다. 참고사이트_벽돌과 줄눈 색 시뮬레이션 해보기https://meridianbrick.chameleonpower.com, www.solomoncolors.com 취재_편집부 ⓒ월간 전원속의 내집/ Vol.272www.uujj.co.kr 월간 <전원속의 내집>의 기사 저작권은 (주)주택문화사에 있습니다. 무단전재, 복사, 배포는 저작권법에 위배되오니 자제해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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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2.23
곡선으로 중정 품은 프라이빗 하우스
건축설계는 계획설계, 기본설계, 실시설계로 이어진다.대지 여건을 고려한 배치부터 공간의 풍성함을 결정짓는 단면, 세대수와가족의 취향을 반영하는 평면 계획 단계에서건축가의 다양한 아이디어를 엿보는 기회를 가져본다.HOUSE PLAN대지위치≫ 부산광역시 기장군 지역지구≫ 제1종 일반주거지역, 제1종 지구단위계획구역 대지면적≫ 234.13m2(70.82평) | 건물규모 ≫ 지상 2층 + 다락 건축면적≫ 140.19m2(42.41평) 연면적≫ 247.52m2(74.87평) 건폐율≫ 59.88%(법정 60%) | 용적률 ≫ 78.99%(법정 150%) 주차대수≫ 1대 | 최고높이≫ 9.23m 공법≫ 기초 - 철근콘크리트 매트기초 / 지상 – 철근콘크리트 외부마감재≫ 외벽 – STO 외단열시스템(Linear) / 지붕 – 알루미늄 징크 내부마감재≫ 노출콘크리트, 석고보드 위 페인트SITE번잡한 시내에서는 조금 떨어진 부산광역시 기장군의 상수원보호구역 내에 위치한 곳으로 3면이 도로에 면해 삼각형 비슷한 모양으로 형성된 대지이다. 북서측으로 지나는 4m 도로의 확폭으로 전체 부지의 6% 정도를 도로에 내주어야 했다.FAMILY부부 건축가와 자녀, 세 식구를 위한 주택 겸 사무실이다. 대부분을 아파트에서만 살았고, 아이가 자라며 시작한 캠핑에 빠져 마당이 있는 집을 짓고자 했다. 대지가 위치한 마을 옛지명에 세 식구의 태어난 달 을 붙 여 ‘애몰 6211’이라고 집 이름도 지었다.DIAGRAMINTERIOR가족 공간인 1층 거실/주방은 중정으로 열린 형태로 두 곳의 양개도어를 열면 툇마루를 지나 공간은 더욱 확장된다.못생긴 땅은 없다 | 맨 처음 땅 위에 집을 앉히는 구상은 그리 어렵지 않았다. 토지를 알아보며 집을 짓겠다 마음먹은 순간부터 ‘프라이빗한 마당 만들기’를 머릿속에 가지고 있었기 때문이다. 12개의 점을 연결한 다각형의 땅에 단순히 밖으로 경계를 두르고 안을 비워 마당을 만들었다. 그 중심공간인 마당으로 집의 모든 공간을 물리적 또는 시각적으로 연결했다.중정의 커다란 나무 아래에서 언제든 캠핑을 즐길 수 있다. 곡선을 따라 형성된 긴 와이드창은 중정과의 시각적, 물리적 연결을 강화한다.직선보다 곡선이 많은 집 |삼각형에 가까운 땅 모양을 따라 경계를 만들고, 이는 자연스럽게 집의 외벽이 되었다. 프라이빗한 외부활동이 중요했던 만큼 마당을 만들기 위해 건물의 폭을 결정했고, 그에 따라 비교적 높은 층고와 복층구조를 활용해 집 내부에서는 각각의 공간들을 유기적으로 연결했다. 이를 통해 좁다는 느낌 없이 볼륨감 있는 공간을 계획할 수 있었다.전면 도로에 면한 1층 사무실은 안으로 파 넣어 입구를 만들고 공간의 효율적 활용을 위해 원형 계단을 두었다.‘오롯이’ 가족만을 위한 공간 |건물의 보여지는 형태는 최대한 단순하게 디자인했다. 단단하게 서 있는 모습이면 충분했고, 안으로 힘을 싣자는 계산이었다. 집은 가족이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공간과 독립적인 시간을 보내는 공간으로 나누어 배치하였다. 또한 풍경을 한눈에 보여주기보다 테라스에, 거실 소파에서 보는 고측창에 프레임별로 나눠 담아 계절과 재미를 담고자 했다.2층 테라스에서는 가벽에 낸 개구부를 통해 대지 서측 소나무 숲을 바라볼 수 있다. 차를 마시며 책을 읽는 등 혼자만의 시간을 즐기기 좋다.SECTION & PLAN건축가이영민_ 디자인랩 수 건축사사무소(DLS Architects)충북대학교 건축공학과 대학원을 졸업, 무영건축 공채로 입사하여 다수의 국내 및 국외 프로젝트를 수행하였다. 다년간의 실무를 거쳐 2014년 부산에 사무소를 개소하여 ‘단순함 속 다양함’이라는 건축적 사고를 가지고 설계 작업을 하고 있다. 현재 울산대학교 건축학과 겸임교수로 재직 중이다.051-782-9147 | www.archdls.com구성_신기영ⓒ월간 전원속의 내집/ Vol.272 www.uujj.co.kr월간 <전원속의 내집>의 기사 저작권은 (주)주택문화사에 있습니다. 무단전재, 복사, 배포는 저작권법에 위배되오니 자제해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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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2.23
높은 대지의 장점을 살린 MAISON 103
산 중턱, 자연에 나지막하게 기대듯이 위치한 보금자리.집으로 들어서는 모든 순간이 소풍 같아지는 전원생활의 설렘이 가득하다.집으로 들어서면 바로 보이는 마당. 언뜻보면 단절된 듯한 1층과 2층이 외부 계단과 돌길로 연결된다. 마당 한구석에 크지 않게 구획된 잔디마당은 관리가 쉬우면서도 계절의 변화를 느낄 수 있는 포인트가 된다.경기도 양평의 어느 전원주택지. 그중에서도 가장 높은 곳에서 주변 풍경을 바라보는 위치에 MAISON 103이 와이드하게 놓인 긴 창을 반짝이며 자리해 있다. 유난히 가파른 탓에 들어서는 입구에서는 집의 지붕과 위쪽을 볼 수 없는 구조다. 자연의 선을 따라 걸쳐지듯 지어진 집. 이 필지는 건축주 부부가 십여 년 전 쯤, 막연하게 ‘전원주택을 짓고 싶다’는 생각으로 마련해두기만 했던 땅이다. 예정보다 건축주 부부의 은퇴가 늦어지며 조금 미뤄뒀던 계획을 실행할 준비를 시작하자, ‘정말 이 땅에 집을 지을 수 있을까?’라는 막막함이 앞섰다. 동시에 건축이라는 전혀 모르는 분야를 접하는 것에도 어려움이 따랐다.1층은 부부가 음악과 유화라는 취미 생활을 즐길 수 있는 작업실과, 독립한 아들이 머물 수 있도록 준비해둔 게스트룸이 있다. 작업실의 경우 악기 연주의 소음을 고려해 폴딩 도어를 채택해 필요할 때는 공간을 분리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건축 박람회를 다니면서 <전원속의 내집>은 물론 다른 많은 건축 잡지나 서적들을 사 읽으며 공부를 했습니다. 건축에 대해서 잘 알지는 못하지만, 스스로 나름의 콘셉트는 정하고 가야 할 것 같았습니다.”2층은 거실과 주방, 다이닝룸이 벽체의 구분 없이 어우러진 올인원 구성이다. 최소한의 동선으로 생활공간 속에서 필지가 가진 이점인 풍경과 뷰를 누릴 수 있도록 의도했다.한 번 제대로 지어 오래도록 사는 것. 건축주 부부는 이 목표를 위해 여러 건축사무소를 만나 고민을 거듭했다. 르 씨지엠 건축사사무소는 파트너로서 마음이 가장 맞는 곳이었다. 건축사 측에 개성과 견고함, 필지를 살려야 한다는 대략적인 콘셉트를 정해주자 그에 맞는 시안들로 대답이 돌아왔다. 건축주 부부는 신중히 살펴보고, 주변에 지은 다른 주택들을 포트폴리오처럼 들러보며 결심을 굳혔다.PLAN1.작업실 2.연주실 3.손님방 4.욕실 5.보일러실 6.현관 7.계단실 8.거실 9.주방 10.다용도실 11.드레스룸 12.안방 13.뒷마당 14.정원 15.정원 계단 16.테라스산 중턱에 있어 높은 뷰를 누릴 수는 있지만 가파르고 굽은 경사로 인해 발생한 레벨 차이를 집이 어떻게 조화를 이룰지에 대해 먼저 고민했다. 토목 공사를 하지 않고 레벨차를 살려 1층에서는 화살나무를 울타리 삼은 공원 같은 조경을, 2층에는 뒷마당과 작은 텃밭 너머의 산세를 누리는 독특하면서도 알찬 구성이 완성됐다.2층의 유일한 ‘길’인 안방과 거실을 잇는 복도. 동선의 최소화가 시작되는 지점이다.HOUSE PLAN대지위치 ≫경기도 양평군 대지면적 ≫709㎡(214.47평) 건물규모 ≫지하 1층, 지상 2층 거주인원 ≫2명(부부) 건축면적 ≫122.5㎡(37.05평) 연면적 ≫192.5㎡(58.23평) 건폐율 ≫17.28% 용적률 ≫27.15% 주차대수 ≫2대 최고높이 ≫8.3m 구조 ≫기초 - 철근콘크리트 기초 / 지상 - 철근콘크리트(1층), 경량목구조(2층) 단열재 ≫그라스울 24K, 비드법단열재 2종3호 150mm 외부마감재 ≫외벽 - 한국벽돌 백고벽돌 스무스 / 지붕 – 컬러강판 창호재 ≫이건창호 27mm 진공 3중 유리 에너지원 ≫지열보일러 조경석 ≫마천석 잔다듬 구조설계 ≫곤 구조기술사무소 시공 ≫춘건축 오춘환 설계 ≫르 씨지엠 건축사사무소 구만재, 김선국, 박기범, 신동욱, 김재덕동시에 은퇴 후 두 사람의 삶에 집중한 공간을 품길 바라는 요구에 걸맞게, 내부 공간 또한 두 사람의 생활과 취향에 초점을 맞췄다. 유화와 악기연주라는 취미를 위해 준비한 작업실이 1층에 배치되었다. 건축주 부부는 건축가와 회의를 진행하면 할수록 그저 난해하기만 한 줄 알았던 필지의 매력을 발견하게 됐다고 전한다.(위, 아래) 주방과 거실이 직관적으로 이어지며 시선이 분산되지 않는다.그러나 건축주와 건축가 모두가 가장 특별히 여기는 것은 집의 동선과 경험에 있다. 구만재 소장은 건축주 부부가 집에 머무는 시간이 특별한 경험이 되길 원했다. 취미 공간을 1층에 배치하고 2층으로 생활공간을 배치한 것 또한 그런 이유에서다. 아래에서 위를 제대로 볼 수 없을 정도의 필지 경사를 이용해, 1층에서 보는 시야를 줄이고 밖으로부터 단단하게 감쌌다. 동시에 2층에서는 고지대의 뷰를 누릴 수 있도록 3면에 창문을 내어 시간의 변화와 자연의 풍경을 일상 속으로 들여온다. 마치 단단한 판석 위에 얹어진 빛을 품은 유리 상자의 모양새다. 남향 채광과 관련해서 언뜻 불편할 수도 있는 생활감에 대해서 묻자, 르 씨지엠 측이 제시한 디테일한 설비 선택과 공간의 디테일한 조성으로 문제될 게 없다는 건축주 부부. 오히려 바뀐 생활공간 덕분에 전과 다른 라이프스타일을 즐기고 있다.남향으로 펼쳐진 경관. 전면창과 천창을 통해 빛을 그대로 받는 구조지만 성능 좋은 창호와 설비를 통해 냉난방 등의 불편함은 없다.“들어서는 모든 순간마다 소풍 가는 것 같은 설렘이 있는 집입니다.”어두운 컬러의 데크로 완성한 테라스 공간. 안과 밖의 경계이자 바람을 품는 공간이 되어준다.2층에서 나갈 수 있는 뒷마당에는 자갈과 돌 타일, 외장재가 잘 어우러진다. 건축주의 요청으로 텃밭도 작게 마련했다.두 사람은 공간의 아름다움만이 아닌, 이 집에서 보내는 모든 시간에 감사하다고 전한다. 여러 사람이 하나의 집을 위해 같은 마음으로 모이기가 쉽지 않음을 알기에 더 기쁘고 만족스럽다.SECTION1.작업실 2.연주실 3.손님방 4.욕실 5.보일러실 6.현관 7.계단실 8.거실 9.주방 10.다용도실 11.드레스룸 12.안방 13.뒷마당 14.정원 15.정원 계단 16.테라스작은 발코니는 어두운 톤의 데크로 구성되어 집을 한 바퀴 둘러싸는 형태이다.INTERIOR SOURCE내부마감재 ≫벽 - 본타일 + 수성페인트 / 바닥 - 성원 NASS 원목마루 욕실 및 주방 타일 ≫토우세라믹 수입타일 / 토탈석재 천연대리석 수전 등 욕실기기 ≫아메리칸스탠다드, KOHLER , CRESTIAL 주방 가구 ≫주문 제작 – 디자인허브 조명 ≫두오모 – FLOS 플로어램프(LUMINATOR) / 펜던트램프(GLO-BALL), Artemide 테이블램프(ALFA) 계단재·난간 ≫오크 + 평철난간 현관문 ≫이건창호 방문 ≫제작 –무늬목(오크) 붙박이장 ≫주문 제작 – 디자인허브 데크재 ≫이페 19mm산 중턱에 걸린 필지는 맞은편의 산세와 자연을 마음껏 누릴 수 있는 이점이 있다.동시에 집을 위해서는 자신의 취향을 확고히 해야 한다고, 예비 건축주들에게 조언하기도 했다. 주택을 지은 후 새로운 세계를 향해 발걸음을 뗀 기분이라 표현한 부부의 미래가, 유리 상자 속에서 어떻게 빛을 발할지 기대해본다.건축가 구만재르 씨지엠 건축사사무소프랑스 Atelier Met Penninghen ESAG에서 Architecture Interior를 전공하였으며 실내 건축학 박사이다. 현재 건국대학교 산업디자인학과 겸임교수이며 le sixieme seoul의 대표를 맡고 있다. 다수의 주택 설계, 앨리웨이 광교 마슬 등의 상업공간, 주중 한국문화원 등의 프로젝트를 진행하였다. 움직이고 머무르는 모든 삶의 보편적 언어를 통해 공간을 해석하고, 단순함 속의 공감각적 요소를 찾아가고 있다.02-583-7024│www.sixieme.co.kr취재_손준우| 사진_김재윤ⓒ 월간 전원속의 내집/ Vol.272 www.uujj.co.kr월간 <전원속의 내집>의 기사 저작권은 (주)주택문화사에 있습니다. 무단전재, 복사, 배포는 저작권법에 위배되오니 자제해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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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2.13
관리 편의성과 성능의 조화, 광양 ALC 율천리 주택
은퇴 후 전원생활의 꿈을 위해 시작한 집짓기.관리 편의성과 성능의 조화를 찾아 ALC 구조를 만났다.“온몸을 던져 일했던 직장을 마무리하면 무얼 해야 할지 막연했어요. 마음에 커다란 구멍이 뚫린 듯했죠.”주택 감나무와 석류는 구옥 때부터 자리를 지켜온 나무들이다. 화단 경계석들도 구옥의 담장을 고치면서 나온 돌들이라고.PLAN① 현관 ② 거실 ③ 주방·식당 ④ 안방 ⑤ 방 ⑥ 욕실 ⑦ 드레스룸 ⑧ 다용도실 ⑨ 보일러실 ⑩ 다락 ⑪ 데크 ⑫ 작업마당‘인생은 60부터’, ‘제2의 시작’. 은퇴 이후를 묘사하는 표현들은 많지만, 수십 년간 반복해온 일상을 일단락 짓는 인생의 전환기에서는 누구나 혼란스럽기는 마찬가지다. 서원기, 최은예 씨 부부가 집을 짓겠다고 시작한 것은 남편 원기 씨가 은퇴를 일 년 정도 남겨둔 상황에서였다. 은퇴 이후라는 막연한 공허감 속에서 고민하던 부부는 오래 품어왔지만 일상에 치여 마음 한켠에 미뤄뒀던 주택 생활의 꿈을 떠올렸다.골목에서 본 주택의 후면. 매스와 매스 사이 보조주방으로 진입할 수 있는 뒷문이 있어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무거운 짐을 짧은 거리로 옮길 수 있다.비 오는 날에도 복잡하지 않게 넉넉히 마련한 포치.여기에 ALC가 비교적 낯선 소재지만, 내진 시공의 표준화를 통한 ‘소규모 건축구조기준’이 마련되어 구조 설계에 드는 시간과 비용을 절약할 수도 있었다. 또, 유해물질 배출이 없다는 점도 건강을 고려해야 하는 은퇴 후 주택이라는 면에서 긍정적으로 받아들여졌다. 결정 후 자재와 기술을 보급하는 쌍용 ALC를 통해 ㈜공간과 손을 잡았다. 마을 내에서의 건축이 쉽지만은 않았지만 4개월 뒤, 부부는 새집을 맞이할 수 있었다.전부터 쓰던 고가구가 웰컴 테이블처럼 자리에 꼭 어울린다.오래된 마을의 안쪽, 주택은 좁은 도로로 둘러싸인 대지에 구옥을 철거하고 앉혀졌다. 요철을 절제한 담백한 매스 위에 박공지붕을 가진 주택은 화이트 스터코에 스페니시 기와가 얹어져 신축이면서도 튀지 않고 자연스럽게 마을에 녹아들었다. 지붕 면에는 단차를 줘 지나친 단조로움을 피하고자 했다.부부만 상주하는 집이기에 콤팩트하게 잡은 주방. 규격을 모두 맞추기 쉽지 않은 냉장고는 주방 옆 공간을 따로 둬 시야에 노출되지 않게 처리했다.HOUSE PLAN대지위치 ≫전라남도 광양시 대지면적 ≫436㎡(131.89평) 건물규모 ≫지상 1층 + 다락 거주인원 ≫2명(부부) 건축면적 ≫104.86㎡(31.72평) 연면적 ≫86.72㎡(26.23평) 건폐율 ≫25.83%(법정기준 60%) 용적률 ≫21.36%(법정기준 100%) 주차대수 ≫1대 최고높이 ≫6.277m 구조 ≫기초 - 철근콘크리트 매트기초 / 지상 –벽 : ALC-i 블록 350mm + 내진 구조 / 지붕 – ALC 지붕용 패널 200mm 단열재 ≫벽 - ALC-i 블록 / 지붕 –ALC 지붕용 패널 + 그라스울(지붕) 외부마감재 ≫외벽 - 스터코, 청고벽돌타일(H=800) / 지붕 - 기와 담장재 ≫기존 블록 위 적벽돌 조적 창호재 ≫LX하우시스 시스템창호 에너지원 ≫LPG 조경석 ≫필지 내 자연석 조경 ≫건축주 직접 시공 설비 ≫고건설비 구조설계 ≫소규모 건축구조기준 갈음 계획설계·시공 ≫㈜공간 010-8701-9616 http://thesis.or.kr 취재협조 ≫쌍용 ALC 기술연구소 010-5326-4264 www.syc-alc.co.krSECTION① 현관 ② 거실 ③ 주방·식당 ④ 안방 ⑤ 방 ⑥ 욕실 ⑦ 드레스룸 ⑧ 다용도실 ⑨ 보일러실 ⑩ 다락 ⑪ 데크 ⑫ 작업마당왼쪽 슬라이드 도어 안쪽으로 드레스룸과 욕실을 둔 게스트룸.포치와 현관을 지나 들어서는 실내는 화이트와 짙은 그레이의 조합으로 전반적으로 모던하면서 차분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거실 기준으로 서측으로는 서재 겸 손님 공간을, 동측에는 부부 공간을 두었다. 손님 공간은 침실을 통해서만 드나들 수 있는 간단한 드레스룸과 욕실을 두었다. 자녀들이나 손님이 욕실을 이용하는 등의 동선에서 서로 겹치지 않고 편히 쉴 수 있게 한 부부의 배려였다. 거실과 주방은 해가 잘 드는 주택의 가운데에 자리했다. 주방과 거실은 공간의 구분 없이 놓여 늘 밝고, 통풍은 물론 소통과 일상이 자연스럽게 흐른다.프레임을 최소한으로 두고 강화유리로 난간을 만들어 시야가 갑갑하지 않다. 계단실은 다락의 사용 빈도와 공간 효율성을 고려해 원형계단을 두었다.큰 테라스창으로 채광과 환기는 물론, 데크로 자유롭게 오갈 수 있다.이제 여름 한철을 보냈다는 부부는 아파트에서의 일상과 달라진 점으로 쾌적함과 일거리를 들었다. 입주할 때부터 새집 냄새를 전혀 느낄 수 없었던 것과 함께, 밖에서 한창 더위에 시달리다 집 안에 들어서면 ALC가 만드는 쾌적함에 놀라곤 했다고.조용히 명상하거나 계절용품을 보관한다는 다락. 6m에 달하는 ALC 슬래브 패널로 벽 없이 넓은 공간을 만들었다.INTERIOR SOURCE내부마감재 ≫벽 - 수지미장, 수성페인트(거실), 벽지(방) / 바닥 –강마루, 포세린 타일 욕실 및 주방 타일 ≫자기질 타일, 포세린 타일 수전 등 욕실기기 ≫아메리칸스탠다드조명 ≫펜던트 조명 계단재·난간 ≫철제 난간 위 분체 도장 + 강화유리 현관문 ≫성우 스타게이트 중문·방문 ≫우딘도어 데크재 ≫원목데크재다락을 만들면서 높인 층고로 인해 크지 않은 면적임에도 넉넉한 공간감을 자랑한다.일거리가 많아졌다는 상황은 흔히 단점으로 꼽겠지만, 부부에게는 기분 좋은 장점이다. 마당을 자신의 손으로 직접 꾸며가고 있다는 부부는 옛 집터에서 나온 돌로 화단을 쌓고, 무엇을 심을지 고민하면서 일상에서 보람을 얻는다.시골 마을에서의 건축이라 민원 처리도, 인허가도 쉽지만은 않았지만, 다 지나고 보니 그 또한 재밌었다며 웃어넘기는 부부. 새집은 심플하지만, 그곳에서 여는 제2의 인생은 컬러풀하다.SITEPROCESS & TECH POINTALC라고 단순히 쌓기만 하면 끝난다고 생각하면 오산이다.단열, 내진, 깔끔한 마감까지 챙기려면 디테일은 필수다.A. 보강 기둥 설치내진설계에 맞춰 벽은 정해진 위치에 블록을 타공해 조적한 다음, 그 안에 철근을 배근해 기둥을 형성해줬다.B. 테두리보 설치지붕선에 바깥면부터 경계블록 50mm, 압출법보온판 50mm를 설치한 후 철근 배근 및 모르타르를 충진했다.C. 지붕 구조 시공ALC는 구조상 처마를 길게 빼기는 어려운 편이다. 처마와 단열재 보강을 위해 지붕 슬래브 패널 위로 목구조를 설치했다.D. 지붕 슬래브 보강 단열외벽은 ALC-i로 충분하지만, 지붕은 단열 보강이 필요했다. 이때 단열재는 그라스울 등 무기질 단열재를 시공해야 한다.E. 투습방수지 시공외부 수분으로부터 ALC를 보호하기 위해 침수를 방지하고, 내부 습기는 배출할 수 있는 방수투습지를 시공했다.F. 홈파기 및 되메우기미장 마감 전, 전기와 통신, 설비 공정을 진행하기 위해 각 실에서 필요한 파이프, 배관 자리 등을 타공하고 되메워줬다.G. 테두리 코너비드 적용구조에는 문제가 없지만, 이동 중 또는 시공 중에 블록 모서리가 조금씩 깨질 수 있다.깔끔한 마감을 위해 코너비드를 설치해줬다.H. 데크 시공집 앞에 다양한 외부활동을 위한 데크를 시공했다. 기초를 미리 마련해 놓으면 침하 없이 장기간 활용할 수 있다.I. 실내 마감ALC는 고온고압의 수증기 처리로 제조되기 때문에 시공 후에도 수분 배출이 중요하다. 실내 마감재도 수분 배출이 용이한 소재를 선택했다.취재_신기영| 사진_변종석ⓒ 월간 전원속의 내집/ Vol.272 www.uujj.co.kr월간 <전원속의 내집>의 기사 저작권은 (주)주택문화사에 있습니다. 무단전재, 복사, 배포는 저작권법에 위배되오니 자제해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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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2.13
빨갛게, 빼어나게, 똑똑하게 지은 저에너지 도시주택
모든 침실에는 윈도 시트를 두어 공간 안에 쉼을 위한 공간을 마련했다.많은 것이 멈추거나 제약되는 부자유한 시기.마당에 대한 바람과 주택의 여유를 찾아, 알찬 패시브 집을 지었다.사람의 이동이 뜸해지고, 서로 간 거리가 멀어졌다. 사람끼리 가까이하는 게 위험한 시대가 됐다. 그렇게 코로나19는 많은 이들의 일상을 바꿔놓았다. 건축주 김원일, 한은정 씨 가족도 예외는 아니었다. 캠핑을 즐겨 자주 자연으로 떠나 힐링해왔지만, 코로나는 온 가족의 발을 묶었다. 1년 간은 아파트 놀이터조차 마음 편히 나가지 못했고, 한창 뛰어놀 두 아이와 부부는 점점 지쳐갔다.방을 걷어내고 주방과 거실, 손님 화장실만을 담아낸 1층. 덕분에 주방은 아일랜드와 미니 바로 더 여유롭게 쓰고, 아이들도 집안일이 누구만의 일이 아닌 가족 모두가 해야 할 일임을 자연스럽게 배운다.SECTION1.현관 2.주방·식당 3.거실 4.가족실 5.침실 6.메인침실 7.드레스룸 8.파우더룸 9.화장실 10.욕실 11.보조주방 12.세탁실 13.창고 14.보일러실 15.다락 16.차고 17.테라스 18.발코니“앞으로도 이런 생활이 장차 ‘뉴노멀’이 되겠다 싶었습니다. 더이상 지치지 않도록 오랫동안 생각했던 집짓기를 시작할 때라고 봤죠. 이런 생각은 저만 하는 게 아닌지, 집 지으면서도 많은 분이 물어보시더라고요.”해가 강하게 내리쬐는 남향과 큰 창 위주로 외부 전동블라인드(EVB)를 설치해줬다(회색 눈썹 모양의 창).HOUSE PLAN대지위치 ≫전라북도 전주시 대지면적 ≫277.4㎡(83.91평) 건물규모 ≫지상 2층 + 다락 거주인원 ≫4명(부부 + 자녀 2) 건축면적 ≫110.74㎡(33.49평) 연면적 ≫193.52㎡(58.53평) 건폐율 ≫39.92% 용적률 ≫61.56% 주차대수 ≫1대 최고높이 ≫10.16m 구조 ≫기초 - 철근콘크리트 매트기초 / 지상 –외벽 : 2×6, 지붕 : 2×12 구조목 단열재 ≫외벽 - 미트하임 투습형 타공 단열재 150T / 내벽 - 셀룰로우스 단열재 140mm, 285mm(지붕) 외부마감재 ≫벽 - 두라스택 S시리즈 (탱고레드) / 지붕 – 알루미늄징크 창호재 ≫살라만더 82mm pvc 독일식 시스템창호(U=0.8W/m2k), 47mm 삼중유리(로이코팅) 철물하드웨어 ≫심슨스트롱타이 열회수환기장치 ≫독일 시스템에어 SaveVTR_3000L 에너지원 ≫도시가스 조경 ≫건축주 직영 전기·기계 ≫예지전기 설비 ≫명제설비구조설계(내진) ≫엠구조설계 감리 ≫세성건축사사무소 설계·시공 ≫필로디자인건축 02-422-4016www.design-philo.com지금은 비어 있지만, 나중에 주택이 지어질 것을 생각해 서측으로는 채광 이상으로 큰 창을 두지 않았다.잡지와 인터넷을 무수히 오간 끝에 필로디자인건축 이성호 소장을 만났다. 디자인과 함께 패시브하우스 주택 성능을 갖췄으면 했던 가족에게 이 소장이 보여온 포트폴리오는 그 꿈을 미리 보는 듯했다. 다만, 설계부터 입주까지 주어진 기간은 약 7개월. 저에너지 주택 건축으로서는 상당히 타이트한 일정이었지만, 다행히 일정에 제법 순풍이 불어줬던 덕에 가족은 붉은 벽돌로 감싼, 마당 있는 집을 만날 수 있었다.많은 주택들이 주택단지 규정을 짐작해 담장을 설치하지 않았지만, 면밀히 검토한 결과 설치가 가능해 큰 길가로 설치했다.주택은 앞뒤로 도로를 면하는 잘 다듬어진 필지에 ‘ㄱ’자로 앉혀졌다. 한정된 면적과 건축 규정에 부합하면서도 가족만의 프라이빗한 마당을 만들기 위해 최대한 넓게 구성한 결과였다. 매스는 모던한 디자인과 주택의 에너지 성능 재고를 위해 담백하게 조형되었다. 하지만, 지루하기보다는 다양한 크기의 창과 길고 붉은 벽돌의 질감이 입면에 재밌는 표정을 만든다.차고는 현관과 바로 이어져 외출과 귀가에 편의를 더했다.현관과 차고는 주택의 북쪽 면에 놓였다. 생활공간보다 조금 낮은 레벨로 자리한 차고는 남편 원일 씨의 위시리스트 중 하나로, 단순히 주차 역할 이상으로 간단한 정비와 취미활동을 겸할 수 있도록 넉넉하게 놓았다. 차고에서는 마당과 실내로 드나들 수 있는 출입구가 각각 있어 마당 활동의 서포트에도, 날씨에 구애받지 않고 차량을 이용하는 데에도 요긴하다.거실과 식당, 주방 모습. 마당으로 난 큰 창 옆에 걸린 그림은 은정 씨가 큰 틀에서 그리고 가족 모두가 조금씩 더해 완성한 작품이라고.모든 침실이 놓인 2층 가족실 모습. 방은 나뉘어 있지만, 방에서 나오면 바로 얼굴을 마주할 수 있다.실내는 우드와 화이트를 바탕으로, 공적 영역과 사적 영역을 층별로 나눠 실을 배치했다. 미국에서 얼마간 지냈던 부부의 경험을 녹여낸 것으로, 손님을 맞이하는 거실과 식당과 같은 공간은 1층에 뒀고, 모든 침실은 2층으로 올렸다. 덕분에 주차장을 뺀 바닥면적이 약 25평 정도로 크지 않지만, 1층은 안마당과 함께 상당히 넓게 트인 느낌을 준다.모든 침실에는 윈도 시트를 두어 공간 안에 쉼을 위한 공간을 마련했다.2층에는 부부와 두 아이의 방, 그리고 욕실 구역이 가운데 가족실을 두고 둘러싸듯 놓였다. 가족실은 지붕선까지 천장을 오픈해 놀이 공간 겸 업무공간으로 쓰는 다락과의 소통 채널과 공간감을 부여하고자 했다. 가족실의 서측, 벽으로 공간을 구분해준 곳에는 화장실과 세면 공간, 욕실을 나누면서 한편으론 느슨하게 이어놓았다. 부부가 해외여행 중 숙소에서 깊은 인상을 받고 수년간 간직했던 아이디어로, 집 안에서 가족끼리도 일정 부분 시선을 걸러 자칫 무방비한 상황에 대한 심리적 안정감을 주고, 그와 함께 한창 바쁜 네 식구의 아침 시간에 효율적인 동선을 만들 수 있었다.다락의 일부는 공간을 비워 지붕선까지 천장을 높이고, 다락 난간을 투명 강화유리로 설치해 개방감을 극대화했다.물론, 주택의 큰 목표 중 하나가 ‘패시브하우스 성능’이었던 만큼, 단열과 기밀도 수준에 맞춰 꼼꼼히 챙겼다. 중단열은 밀도 높게 채워진 친환경 셀룰로오스에 투습 성능을 개선한 외단열까지 더해줬고, 남향과 서향에 면하는 창에는 외부 전동블라인드(EVB)를 설치해 일조량을 에너지 계산에 따라 조절, 난방만큼이나 중요한 여름철 냉방부하를 잡았다.PLAN1.현관 2.주방·식당 3.거실 4.가족실 5.침실 6.메인침실 7.드레스룸 8.파우더룸 9.화장실 10.욕실 11.보조주방 12.세탁실 13.창고 14.보일러실 15.다락 16.차고 17.테라스 18.발코니메인 침실의 윈도우 시트 옆으로는 여유 두께를 활용해 수납장을 마련했다. 창 왼편으로는 미니 테라스가 있어 바람을 쐬거나 마당과 소통한다.독일산 자재와 필로디자인건축만의 공법으로 모든 틈을 메워 기밀하게 만든 실내에는 늘 신선한 공기를 에너지 손실 없이 들이고 또 배출할 수 있도록 검증된 독일산 열회수환기장치를 두었다. 이런 노력 끝에 패시브하우스 인증 수준인 4.2ℓ라는 에너지 성능에 블로어도어 테스트 0.47h(n50)의 기밀 성능을 확보할 수 있었다.INTERIOR SOURCE내부마감재 ≫벽 - 던에드워드 친환경 수성 페인트 / 바닥 - 테카 원목마루, 윤현상재 이탈리아 포세린 타일 욕실·주방 타일 ≫윤현상재 포세린 타일, 모자이크 타일 수전 등 욕실기기 ≫독일 한스그로헤 주방 가구·붙박이장 ≫신명산업 거실·아이방 가구 ≫건축주 직영 조명 ≫동명전기, 필립스, 해외직구 계단재·난간 ≫오크 솔리드 천연 원목 현관문 ≫살라만더 현관문 중문 ≫위드지스 중문 방문 ≫원목패널 특수 제작 담장재 ≫두라스택 S시리즈 와이드 벽돌(탱고레드) 데크재 ≫고흥석 버너 가공세면공간은 막거나 여는 대신 살짝 가려주는 벽을 둬 무방비한 순간의 작은 매너를 지켜준다. 세면대 오른편에는 조적식 욕조가 있는 목욕탕이, 반대편에는 화장실이 자리한다.새집으로 이사한 후 가족의 일상은 다시 크게 바뀌었다. 아이들은 아이답게 다시금 안전한 초록 위에서 자유롭게 뛰어놀고, 집 안 곳곳을 놀이터와 공부방 삼아 성장해간다. 부부는 갖고 있던 캠핑 장비 대부분을 팔았다. 멀리 가지 않아도 매일 마당에서 캠핑처럼 힐링하는 나날이 펼쳐지기 때문이다. 아내 은정 씨는 “바쁜 하루가 시작되기 전 조용한 마당에 앉아 새벽 바람을 쐬며 명상하는 시간을 주택에서의 가장 좋아하는 순간”으로 꼽는다고.TV를 즐기고 싶을 때, 놀고 싶을 때는 다락을 찾는다.아이들이 이름 짓고, 부부가 뜻을 붙였다는 집 이름 홍당무. ‘빼어난 빨간 집’이라는 의미에서 아이들의 해맑음과 어른의 뿌듯함이 함께 느껴졌다.TECH POINT홍당무에 적용된 패시브 디테일기초 및 철물기초와 목구조를 결합하는 스테인리스 스틸 앵커는 타설 전 미리 기초 철근과 용접했다. 이때 토대목과 기초는 기밀에 불리한 쐐기목을 쓰지 않게끔 처음부터 정밀하게 타설해 기초면과 토대목이 밀착할 수 있게 했다.벽체 기밀작업높은 기밀 성능을 끌어내기 위해 기초 콘크리트와 외벽 결합구간도, 각종 설비 및 전기 기밀 작업도 각각의 전용 테이프를 빈틈없이 사용했다. 내부도 골조 작업 시 시공된 투습방습지에 연결해 끊임없는 기밀층을 형성했다.단열재 충진중단열로는 셀룰로오스를 고밀도 충진해줬다. 셀룰로오스는 종이를 재활용해 난연액을 섞어 만드는 친환경적인 단열재로 꼽힌다. 스터드 사이 부직포를 대고, 그 안에 전용 기계로 셀룰로오스를 불어넣는다.열회수환기장치각 층, 구간별 환기량을 미리 계산해 도면에 맞춰 환기 배관을 시공했다. 열회수환기장치로는 독일산 장치를 적용했다. 장치 내에도 필터가 있지만, 필터를 추가로 장착해 관리를 수월하게 하고 미세먼지 환경에 대응했다.마당에서 간단한 공놀이를 즐기는 원일 씨와 맏아들 태준. 그리고 ‘막내’ 반려견 자두.취재_신기영| 사진_변종석ⓒ 월간 전원속의 내집/ Vol.272 www.uujj.co.kr월간 <전원속의 내집>의 기사 저작권은 (주)주택문화사에 있습니다. 무단전재, 복사, 배포는 저작권법에 위배되오니 자제해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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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2.13
목조주택 실내, 페인트보다 벽지가 나을까요?
대표적인 실내 마감재 두 가지로 꼽을 수 있는 페인트와 벽지. 이 중, ‘페인트는 목조주택에 맞지 않는다’는 소문을 인터넷 등지에서 종종 보곤 합니다. 하지만,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이 소문에 대해 유의미한 우열은 없다는 견해가 많았습니다. 다만, 페인트가 좋지 않다고 여길 수 있는 몇 가지 오해는 있다는데요. 그 오해와 함께 페인트 마감 시 주의사항을 짚어보겠습니다.우선 통기성에 대한 오해입니다. ‘페인트를 칠하면 구조 내 습기가 배출되지 않아 하자가 생긴다’고 하지만, 사실과는 조금 다릅니다. 이는 일반 유성 페인트에 해당하는 이야기로, 대부분의 실내용 수성 페인트는 해당 문제가 거의 없는 편입니다. 다만 벽지의 경우, 종이 재질인 합지벽지가 아닌 비닐 재질인 실크벽지가 건축 현장에서 많이 쓰이는데, 실크벽지는 투습이 어려워 일부 습기 이슈가 생길 수 있습니다.정석대로만 시공한다면실내용 수성 페인트 문제 없어…결국 취향과 비용 문제밑작업 미비로 인해 오해가 빚어지기도 합니다. 페인트는 보통 석고보드 위에 칠하게 됩니다. 이 석고보드는 목구조에 부착되면서 수많은 못 자국과 틈새를 만들게 됩니다. 벽지라면 비교적 쉽게 커버할 수 있지만, 페인트는 한랭사와 퍼티, 코너비드 등으로 꼼꼼하게 메꿔주지 않으면 자칫 하자처럼 여겨질 수 있습니다. 물론, 꼼꼼한 밑작업만 이뤄진다면 문제가 없는 사안입니다.여기에 더해 단열과 기밀로 인한 오해도 있을 수 있습니다. 목조주택은 일정 부분 수축과 팽창이 이뤄지는데, 단열과 기밀 성능이 떨어지는 경우 시간이 흐르면서 구조재의 뒤틀림도 더 많이 나타나게 됩니다. 이는 페인트 도장면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주게 됩니다. 물론 앞 사례처럼 제대로 단열과 기밀이 확보된다면 더 안정적으로 마감면이 오래 유지되는데 도움이 되지요.결론적으로 ‘목조주택에는 페인트가 맞지 않는다’는 상당 부분 오해입니다. 목구조에 대한 이해, 그리고 정석적인 시공이 이뤄진다면, ‘페인트냐 벽지냐’하는 논쟁은 기술 문제보다는 취향과 일부 비용적인 문제에 지나지 않을 것입니다.취재_신기영| 일러스트_임경은ⓒ월간 전원속의 내집/ Vol.272 www.uujj.co.kr [이 게시물은 관리자님에 의해 2022-12-13 18:27:47 HOUSE에서 이동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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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2.13
다양한 쓰임이 있는 지하실
알카드 스튜디오어둡고 습한 창고로만 인식되어왔던 지하실.고정관념에서 벗어나 주차장부터 취미실, 상점까지 틀에 박히지 않은 아이디어를 더한 지하실 공간 디자인 모음.상가주택 밑 사진 스튜디오• 알카드 스튜디오 •노후한 다가구주택 건물의 지하층은 채광과 습도, 결로 등 많은 면에서 활용도가 낮은 공간이었다. 새롭게 지은 상가주택은 배수판과 이중 단열, 방수 등 구조체 외부 설비를 보완해 쾌적한 공간으로 구성할 수 있게 됐다. 출입구를 양쪽으로 내어 접근성을 확보한 것 또한 포인트. 사진 스튜디오는 노출콘크리트 마감과 밝은 톤의 페인트, 그리고 목재 바 테이블로 넓어 보이면서도 편안한 분위기를 지닌다.준 아키텍츠빛을 품은 도자기 공방• 문도방 •ⓒ윤준환전시장과 공방이 거주 공간과 분리되어야 했던 주택. 낮은 담장 너머로 만들어진 썬큰 중정은 햇빛을 머금음과 동시에 외부와 진입로를 구분하며 공간 분위기를 환기시키는 역할을 한다. 지하 공방은 전면창이 확보해준 채광으로 항상 밝으며, 노출콘크리트 마감이 보이도록 오픈한 천장 덕분에 답답함이 적다. 차분한 파스텔 그린 톤의 테이블은 공간의 분위기를 해치지 않는 포인트다.㈜솔토지빈건축사사무소가족의 서재에서 모두의 서재로• 정릉동 협소주택 •ⓒ윤준환학자로 살아온 부모님 세대의 책들과, 음악을 좋아하는 아들 세대의 무대가 담긴 지하서재. 카페와 펍을 겸하며 이제는 방문하는 모든 이의 서재가 되었다. 보이드 공간을 통해 1층과 지하층은 구분 없이 연결되며 함께 햇빛을 받는다. 통일된 목재 가구의 색감과 곡선을 살린 공간은 정형화되지 않는 공간의 매력과 정체성을 반영한다.㈜솔토지빈건축사사무소비밀의 문 속 나만의 작업실• 배다리주택 •공간 확보와 분리를 위해 1층과 지하실 사이 계단에 문을 달았다. 바닥처럼 숨겨져 있던 문을 열면 나타나는 인더스트리얼 스타일의 지하 공간. 벽체가 파손된 부분을 그대로 살려 투박하면서도 매력적이다. 집주인의 취향을 있는 그대로 담아 내어 휴식을 위한 공간과 더불어 취미를 위한 스튜디오 역할을 동시에 해낸다.AAPA 건축사사무소둘만의 미니 바 & 파티룸• 율현동 주택 인테리어 •ⓒ티티티 웍스평소 와인과 위스키를 즐기는 부부를 위한 가족실 겸 파티룸. 레어로우의 시스템 선반이 들어간 벽면은 자연스럽게 진열대 역할을 하며 미니 바와 같은 분위기를 연출한다. 층고가 낮은 편이지만 천장을 오픈하고 레일 조명을 달아 개방감을 주었다. 또 자작나무 합판 특유의 눈이 편안한 색감과 아이보리 벽돌의 질감 덕에 아늑한 아지트와 같은 느낌이 살아난다. 티티티 웍스BASEMENT TIP 지하실의 가장 큰 단점은 환기가 어려워 습도 관리가 힘들고 유해한 가스들이 낮은 공간에 쌓일 수 있는 위험성에 있다. 따라서 지하실을 조성할 경우 단열이나 환기 등 여러 디테일한 설비에 신경을 써야 하며 드라이 에어리어를 필수로 확보해 관리를 용이하게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집 안의 또 다른 세상• 유원집 •넓은 규모의 주택인 만큼 지하실의 활용도 또한 무궁무진하다. 갤러리로 변신할 수 있도록 간접 조명을 설치한 지하주차장. 온천을 좋아하는 가족을 위해 햇빛이 들도록 디자인한 풀장. 홈 카페와 바를 겸하는 깨끗한 인테리어의 서재. 디자인 조명과 함께 널찍하게 펼쳐진 실내 마당까지 어느 하나 버릴 곳이 없도록 공간을 알차게 활용해 가족 모두를 만족시켰다.순디자인랩대지 단차를 활용한 주차장• 마이구미 •ⓒ신경섭구미 시내의 산 중턱에 위치한 택지. 마당의 즐거움과 뒷산의 정취를 모두 즐길 수 있도록 고민한 끝에 레벨차를 이용한 지하 공간을 조성하게 됐다. 주차장으로 통하는 면 외에는 프라이버시를 위해 벽을 높게 올려 시선을 차단하고, 동시에 지하 공간으로 빛이 통하도록 상단부를 트고 안뜰을 조성했다. 게스트룸 등으로 활용하기 위해 남겨둔 지하 공간에는 썬큰을 통한 빛이 들어오며 중정의 역할을 하고 있다. 키카 큰 자작나무는 주택 전체를 꿰뚫는 모양으로 이 집만이 가진 독특한 공간감을 표현한다.폴리머 건축사사무소한 번 더 분리된 생활공간• 수완동 주택 •ⓒ노경삼면이 땅에 묻혀 있는 부채꼴 모양의 대지. 덕분에 지하 1층이 정면에서는 지상층으로 보여지는 형태다. 이를 활용해 생활 공간과 외부를 한 번 더 분리했다. 주차장이나 대문을 통해 들어가면 보이는 멀티룸은 집으로 진입하지 않고도 손님과의 간단한 미팅을 할 수 있으며 때에 따라 취미를 위한 공간이 되기도 한다.사계절프로젝트 건축사사무소하나의 집, 두 가지 모습• 언덕 위 벽돌집 •ⓒ염승훈경사지의 특성을 그대로 살려 세 개의 덩어리를 교차해 포개놓은 듯 지어진 벽돌집. 앞과 뒤의 모습이 전혀 다르게 보이는 시각적인 매력을 가짐과 동시에 지하 1층과 지상 2층 공간이 모두 알차게 활용되었다. 지하층이지만 충분한 채광과 환기가 이루어지도록 단열과 방습에 신경을 써 주생활 공간이 배치될 수 있었다.㈜집파트너스 건축사사무소 + 스몰러건축취재_손준우| 사진_주택문화사 DB 각 작가별ⓒ월간 전원속의 내집/ Vol.272www.uujj.co.kr월간 <전원속의 내집>의 기사 저작권은 (주)주택문화사에 있습니다. 무단전재, 복사, 배포는 저작권법에 위배되오니 자제해주시기 바랍니다. [이 게시물은 관리자님에 의해 2022-12-13 18:28:13 HOUSE에서 이동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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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1.22
진심을 담아 완성한 디자이너의 공간, MY SECOND HOUSE
경기도 파주에 위치한 아파트. 분명 아파트인데 주택인양 느껴지는 이곳은 인테리어오월 권현옥 실장의 세컨드 하우스다. 아이들의 등하교 문제와 직업상 야근이 잦은 터라 기존에 살고 있던 타운하우스와 이곳을 오가며 생활하기 위해 마련한 집. 가족을 위해 선택한 공간이지만, 그동안 작업하며 사용하고 싶었던 자재와 소재들을 과감하게 시도해 볼 수 있는 기회였다.빈티지 모자이크 타일 바닥에 포스터 액자와 벽등, 거울로 아늑하게 꾸민 현관. 편안한 색감으로 집의 첫인상이 따뜻하도록 계획했다.창밖의 햇살과 바람, 풍경을 온전히 누릴 수 있는 거실. 심플한 도장 마감과 디자인을 고려한 가구와 소품을 배치해 분위기 있는 공간이 되었다.빈티지 타일이 깔린 위로 모던한 스타일의 가구와 조명으로 차분하게 디자인된 현관. 디자이너의 집답게 공간 곳곳에서 남다른 감각이 느껴진다. 하지만 이 집의 진짜 매력은 따로 있다. 너른 창을 통해 실내로 한가득 들어오는 창밖의 녹음. 감탄할 만한 뷰다. 외부 정원이 고스란히 보이는 저층의 장점을 최대한 살린 것. 이것이 권 실장이 집을 수리하며 가장 신경 쓴 부분이다. 정원이 딸린 타운하우스에서 살던 가족이 아파트로 거주를 옮기며 크게 답답해할 부분이 바로 그것일 테니까.그래서 집을 선택함에 있어 창밖으로 사계절을 느낄 수 있는 저층을 우선순위로 뒀고, 딱 맞는 집을 발견한 후에는 이를 잘 살릴 수 있는 방안을 모색했다. 기존 창에는 유리에 블라인드가 매입된 상태였다. 프라이버시를 위한 선택이었다지만, 안에서 밖이 전혀 보이지 않았기에 우선 창호부터 바꿔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선택한 알루미늄 프레임 창호는 탁월한 선택이었다. 원하는 대로 창을 디자인할 수 있고 무엇보다 프레임이 얇아 군더더기 없이 자연을 고스란히 담아낼 수 있었다.실내로 들어서자마자 보이는 복도 끝에는 오디오와 그에 맞춘 선반 가구를 제작해 감각적인 오브제로 사용하고 있다.주방 살림살이를 꼼꼼히 따져 꼭 필요한 수납공간을 짜 넣었다. 와인잔 걸이가 설치된 붙박이장 역시 와인을 즐기는 부부에게 꼭 필요한 공간이다.주방은 다른 공간과 달리 바닥에 타일을 깔아 위생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했다. 창호 앞으로는 가벽을 설치, 싱크대 가로 길이를 늘여 공간이 더욱 넓어졌다.그렇게 녹음이 우거진 바깥 풍경을 배경으로 두고, 집 내부는 따스한 웜톤으로 마감했다. 부드러운 베이지와 우드톤 그리고 뉴트럴 컬러가 주를 이루는 공간. 매끄럽게 도장한 하얀 벽면과 편안한 색감으로 이뤄진 가구들이 머무는 내내 편안함을 준다. 아파트라는 새로운 공간에서 느낄 이질감을 최소한으로 줄이고 아늑함을 최대로 끌어내기 위한 선택이었다. 또한 거실을 비롯해 복도 끝, 주방 그리고 서재와 침실까지 모든 공간에는 오디오를 두었다. 머무는 곳이 어디든 원하는 음악과 라디오를 들으며 하루의 피로를 풀 수 있도록 가족의 취미를 고려한 아이템이다.상부장을 없애는 대신 선반과 작은 수납장을 달아 오픈 형태의 주방을 완성했다. 하부장과 아일랜드에 넉넉한 서랍장이 마련되어 있어 수납은 걱정 없다.가족이 생활하는 곳이니만큼, 수납을 포함한 효율적인 공간 구성 또한 중요했다. 우선, 동선을 고려해 수납장을 만들고 사용에 불편함이 없도록 하드웨어에 주력했다. 필요한 곳에 꼭 맞춰 제작한 가구들은 편리할 뿐 아니라 공간을 정돈시키는 힘이 있다.주방으로 향하는 복도. 가구나 그림뿐 아니라 작은 소품에서도 그녀의 감각이 드러난다.덱스보드 소재로 벽면을 마감하고 제작 가구를 짜 넣은 서재. 창호 앞으로 가벽을 설치해 최상의 동선이 완성됐다.권현옥 실장이 가장 오랜 시간 공들인 공간은 서재다. 그녀를 위한 공간이기도 했고, 무엇보다 좁은 탓에 작업에 필요한 책상과 책장, 수납장을 모두 넣기엔 역부족이었다. 고민 끝에 창호 앞으로 가벽을 설치하게 되었는데, 그 덕에 공간이 정돈되면서 최상의 동선과 디자인이 완성됐다. 여기에 ㄱ자 책상과 넉넉한 서랍장을 두고 책상 앞으로는 선반과 하부장을, 옆으로는 180도 경첩이 달린 프린터장과 수납장이 배치됐다. 그야말로 알짜배기들만 모은 셈. 오랜 고민 끝에 얻게 된 곳이어선지 더욱 애착이 간다.책상 앞으로는 선반과 바퀴 달린 하부장을, 옆으로는 180° 경첩이 달려 사용이 편리한 프린터기장과 수납장이 배치됐다.POINTPOINT 1_취향이 담긴 코지 코너거주자의 취향을 단번에 알아챌 수 있는 요소. 오디오와 어우러지는 가구까지 제작해 하나의 오브제로 완성했다.POINT 2_서재 수납 시스템신소재인 덱스보드(dexboard)에 선반을 제작, 책과 소품 그리고 오디오가 잘 어우러지도록 배치했다. 하부 수납장에는 바퀴를 달아 이동이 편리하다.POINT 3_은은한 주방 조명오픈 형태의 주방이 더욱 근사해 보이는 것은 빈티지 라디오를 비추는 조명 덕분. 작은 조명 하나가 분위기를 좌우하는 포인트 요소가 되어준다.INTERIOR SOURCE대지위치 ≫경기도 파주시 거주인원 ≫4명(부부 + 자녀 2) 건축면적 ≫115m2(35평) 창호재 ≫이건 알루미늄 창호 내부마감재 ≫벽·천장 - 던에드워드 친환경 도장 / 마루 - LX하우시스 원목마루 욕실 및 주방타일 ≫전실·주방 - 월드타일(일본타일) 욕실 - 성우인터내셔날, 윤현상재(이태리 타일) 수전 등 욕실기기 ≫싱크대 수전 - 팔맥(포스터) / 변기 - 아메리칸스탠다드 / 세면수전 - 제이바스 / 세면대 - Valdama(윤현상재) 주방 가구 ≫제작(도장 마감), 블룸 하드웨어, 팔맥 매립 후드 조명 ≫소파 스탠드·주방 벽등 - Louis Poulsen / 거실 벽등 –NEMO / 거실 복도 포인트 조명 - FLOS / 식탁 펜던트 - VIBIA 스위치·콘센트 ≫융 중문 ≫합판 + 금속 심대 + 유리(도장 마감) 방문 ≫제작(도장 마감), 수입 손잡이 붙박이장 ≫자체 제작 가구 ≫서재 벽 마감재 - dexboard(덱스보드) / 선반 –자체 제작 / 에어컨 – 삼성 무풍시스템 / 냉장고 –서브제로 / 커피머신 – 브레빌870 / 오디오 –브라운(디터람스 오디오), 뱅앤올룹슨 오디오 / 그림 –피카소 판화, 빈티지 포스터 시공·설계 ≫interior오월 www.instagram.com/mayway_5아이들의 공부방 겸 놀이방에서도 창밖 풍경이 근사하다. 이곳에도 어김없이 오디오가 놓여 있어 놀이를 하면서 좋아하는 음악이나 이야기 CD를 들을 수 있다.주방과 침실에서도 고민의 흔적이 여실히 드러난다. 주방의 경우 기존의 창호를 알루미늄 창호로 바꾸면서 생긴 여유 공간에 가벽을 설치, 싱크대 가로 길이를 늘여 공간을 더욱 넓게 사용할 수 있게 됐다. 한층 여유로워진 주방에는 아일랜드 조리대를 제작하고 원형 식탁을 배치해 대면형 주방을 완성했다. 침실에는 가벽을 경계로 한쪽은 침대를, 다른 한쪽에는 옷장을 짜 넣었다. 필요한 공간만큼 분리해 사용하니, 그야말로 필요한 것만 알차게 갖춘 셈이다. 침대에 누우면 창문이 바라보이는 독특한 구조지만, 계절의 변화를 침대에서 만끽할 수 있는 멋진 배치다.PLAN집에 들어서면 푸른 녹음과 부드러운 조명 그리고 그림이 눈을 즐겁게 하고 귓가의 잔잔한 선율이 귀를 즐겁게 한다. 그리고 들여다보면 볼수록 세심한 배려가 느껴지는 가구들. 그래서 이곳에 오면 누구나 알 수 있을 듯하다. 그녀의 디자인이 진심이라는 것을. 그리고 그 진심이 바로 그녀의 취향이자, 원칙이라는 것을.발코니를 확장한 안방은 크게 침실과 드레스룸, 파우더룸으로 분리했다. 드레스룸 맞은편에 마련한 작은 파우더룸 공간.침실에 딸린 욕실에는 이동식 욕조를 설치하고 펜던트 조명을 달아 공간을 은은하게 연출했다.안방 가장 안쪽에 자리한 침실 공간. 침실에는 가벽을 세우고 한쪽에는 침대를, 다른 한쪽에는 옷장을 짜 넣었다.취재_ 최미현 | 사진_ 진성기(쏘울그래프)ⓒ 월간 전원속의 내집 / Vol.270 www.uujj.co.kr월간 <전원속의 내집>의 기사 저작권은 (주)주택문화사에 있습니다. 무단전재, 복사, 배포는 저작권법에 위배되오니 자제해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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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1.22
막다른 골목 오래된 다가구주택의 변신, OBJECT APT.
골목의 끝. 보석처럼 숨어 있는 건물 한 채. 옛 반지하와 1,2층에는 이제 와인바, 편집숍, 바버숍이 동네 손님을 반긴다. 옥탑방이 있던 자리엔 새로운 살림집이 들어섰다.ⓒ보편적인건축사사무소BEFORE건축주 장정안 씨는 자, 비누, 주전자, 분무기, 화장품 등 품질 좋은 생활 속 물건을 오랫동안 생산해온 회사의 오리지널 제품을 셀렉해 선보이는 일을 한다. 익숙한 동네 어느 골목 안, 세월을 겹겹이 입은 건물을 눈여겨본 정안 씨. 반지하에 불법 증축된 옥탑방이 있는 여느 다가구주택과 같은 모습이었다. 그는 문득 오래된 집이 이 물건들과 어울린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파트가 아닌 낡은 건물도 근사한 집이 될 수 있다는 걸 증명해 보이고도 싶었다. 좁은 골목의 막다른 곳이라 편집숍을 운영하기에 불리하다 여겨질 수 있었지만, 단점을 장점으로 바꾸는 일이 별로 어렵지 않게 느껴졌다. 많은 사람에게 알려지기보다 찾아오는 동네 손님을 위주로 운영하는 것도 좋을 것 같았다.깨끗한 화이트 컬러로 군더더기 없이 꾸민 1층 편집숍 전경. 진열된 상품은 대부분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회사의 제품으로 구성되어 리모델링한 집과 그 맥락을 같이 한다. 건축주가 천연 자재를 선호해 바닥에는 따스한 느낌의 원목 마루를 깔았다.신축된 외부 계단. 이 역시 증축건물처럼 백색의 페인트 미장 마감과 난간을 적용해 시각적으로 구분되는 효과를 주었다. ⓒ보편적인건축사사무소주택 리모델링을 맡아줄 건축가를 찾아 숱한 미팅이 이루어졌다. 설계든 공사든 쉽지 않을 여정이 될 것이었다. 그러던 중 생각이 잘 통했던 보편적인건축사사무소의 전상규, 황은 건축가와 연이 닿았다. 중간중간 해외 출장을 오가느라 설계에만 장장 6개월이 걸렸다. 논의 끝에 붉은 양옥벽돌집의 외관은 최대한 보존하기로 했다. 창의 위치와 비례는 최대한 원형을 유지하고, 증축 건물은 백색의 금속복합패널로 마감해 시각적으로 구분해주었다.지하로 향하는 계단실. 벽에 낸 창 덕분에 채광을 확보한 것은 물론, 작은 마당의 싱그러운 풍경을 그림처럼 즐길 수 있다.오브젝트 아파트먼트의 입구. 기존의 대문을 철거하고 바로 외부 계단으로 이어지도록 했다. ⓒ보편적인건축사사무소다가구주택의 실내 벽은 모두 철거되었고, 철골 기둥과 보를 덧대어 보강했다. 법의 테두리 밖에 있던 옥탑방은 3층이 되었고, 그 위에 한 층을 증축하여 2개 층의 주택을 만들었다. 거실과 주방, 욕실을 한 층에 두고 침실을 위층에 단독으로 올렸다. 넓은 주방을 포기했다면 방이 하나 생겼겠지만, 개방감 있는 공간을 실현하고 싶었다. 크지 않은 면적이라도 욕실은 화장실과 꼭 분리했으면 했고 욕조는 꼭 있어야 한다고 요청했다. 인테리어 디자인과 시공은 정안 씨가 직접 맡았다. 조명과 수전, 가구 등은 해외에서 직접 골라 구매해왔고, 공사 내내 현장에 상주하며 소장 역할을 톡톡히 했다.빈티지 가구와 소품이 전시된 1층 편집숍. 문화공간으로도 활용될 2층 바버숍은 현재 공간 구성을 바꾸어 운영을 준비 중이다.지하에는 원테이블로 구성된 와인바가 자리한다. 한쪽 공간엔 정안 씨가 직접 술을 만드는 작은 주조장도 있다.복층형의 주택 내부는 바닥을 최대한 낮추고 천장을 최대로 높여 미니멀하고 개방적인 공간을 연출했다.그리하여 상가주택으로 재탄생한 집. 지내보니 막다른 골목은 오히려 정면 창의 탁 트인 시야를 보장해준다. 주택을 쓰지 않을 때는 다른 사람에게 빌려주어 오래된 건물의 쓸모를 널리 알리고 있다. 주택 아래에는 자신이 운영하는 와인바, 편집숍, 남자의 방이 모티브가 된 바버숍이 자리한다. ‘오브젝트 아파트먼트’. 그 이름처럼 다양한 사물들이 층층이 모여 한 채의 아파트먼트를 이루는 집. 존재감을 드러내기보다 동네 사랑방 같은 공간으로, 집은 담담히 지난 세월을 이어간다.3층은 하나로 이어진 주방과 거실, 욕실과 화장실로 구성된다. 철제 계단을 오르면 침대와 협탁으로만 구성된 침실이 나타난다.4층 침실에서 출입문을 열고 바로 나갈 수 있는 테라스.욕조와 세면대로 구성한 욕실. 멋스러운 황동 수전은 건축주가 외국에서 직접 구매했다.외부 풍경이 보이는 주방. 벽과 천장, 계단, 주방 가구, 침구 등 내부 전체를 화이트로 통일해 심플하게 디자인했다.HOUSE PLAN대지위치 ≫서울시 마포구대지면적 ≫90.52㎡ (27.38평) 건물규모 ≫지하 1층, 지상 4층 거주인원 ≫1명 건축면적 ≫54.04㎡ (15.14평, 기존과 동일) 연면적 ≫168.66㎡(51.02평) 층별 면적 ≫지하 1층 : 41.08㎡ / 1층 : 41.08㎡ / 2층 : 41.78㎡ / 3층 : 35.81㎡(증축) / 4층 : 8.91㎡(증축) 건폐율 ≫59.91%(기존과 동일) 용적률 ≫141.44%(기존 87.49%) 최고높이 ≫12.8m(기존 9.1m) 구조 ≫기초 – 철근콘크리트 매트기초 / 지상 –연와조(기존) + 철골조(증축부) 단열재 ≫ 경질우레탄보온판(증축부) 외부마감재 ≫기존 외벽 - 기존 적벽돌 클리닝 / 증축 외벽·지붕 –금속복합패널 내부마감재 ≫벽·천장 – 벤자민무어 스커프엑스 / 바닥 –티앤피 타일 욕실·주방 타일 ≫ 티앤피 타일, 건축주 해외구매 후 지급 수전·욕실기기 ≫건축주 해외구매 후 지급 주방 가구 ≫이케아 + 윤현상재 포세린 상판 계단재·난간 ≫스틸 플레이트 위 도장 현관문·방문 ≫제작 데크재&외부계단 ≫티앤피 타일 창호재 ≫이건창호 THK24 투명로이복층유리 에너지원 ≫도시가스 구조설계(내진) ≫이든구조 시공 ≫예현에스디 인테리어 ≫오브젝트아파트먼트 010-7730-6883 설계·감리 ≫보편적인건축사사무소 070-5213-1611www.o-oa.com테라스에서 바라본 4층의 증축된 매스. 출입문 위에는 깊은 처마를 설치했다.침실에서 계단을 향해 바라본 모습. 높은 지붕선과 계단 난간의 곧은 선이 어우러져 미학적 장면을 이룬다.취재_ 조고은 | 사진_ 변종석ⓒ 월간 전원속의 내집 / Vol.270 www.uujj.co.kr월간 <전원속의 내집>의 기사 저작권은 (주)주택문화사에 있습니다. 무단전재, 복사, 배포는 저작권법에 위배되오니 자제해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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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1.22
처음처럼 영원히, 네모의 꿈 ㅁㅁㅁㅁㅁㅁㅁㅁㅁ집
작은 네모 중정에서 시작해 여러 개의 방이 될 수 있는 트랙을 이룬 집.변화하는 가족의 삶과 처음 그대로의 창밖 풍경을 오롯이 품어낸다.네모난 주택의 정면. 아이가 손으로 그린 그림처럼 아홉 개의 창문 크기가 모두 조금씩 다르다.작은 공원처럼 조성한 지하로 향하는 길. 쾌적한 지하공간을 만들기 위해 건물에서 분리시켰다.택지 개발 지구에 건물을 설계한 건 처음이었다. 대지를 방문했을 땐 미처 도로가 조성되기도 전이었다. 아직 포클레인 바퀴 자국이 남아있는 평평한 땅 위에 빨간색 말뚝만 네 개 박혀 있었다.원래 멍석 깔아주면 몸이 굳는 법. 허허벌판 위에 건물을 설계하는 건 쉽지 않은 일이다. 보통은 설계를 시작할 때 사이트 주변을 산책한다. 주변 건물과 동네 분위기를 만끽하며 새로 지어질 건물을 상상하곤 한다. 하지만 주변에 아무것도 없으니 뭘 어떻게 해야 할지 막막했다. 무턱대고 하얀 종이에 스케치를 시작했는데 네모, 네모, 네모, 네모… 네모난 모양만 그리고 있었다. 땅이 네모 모양이었으니까.‘나중에 지어진 집이 우리 집 창문을 막아 버리면 어쩌지?’, ‘높은 건물이 세워져 마당이 온통 그늘이 되어버리면 어쩌지?’… 주변에 아무 건물도 없으니 아직 일어나지 않은 일에 대한 걱정이 컸다. 다른 건축가들은 택지개발지구에서 어떻게 설계를 시작할까. 도대체 무엇을 확신하고 설계를 시작할 수 있는 걸까?주택 외관은 네모의 직선과 가지런한 벽돌의 어울림이 단정한 느낌을 준다. 경사지를 활용한 지하 주차장은 진입로를 곡면으로 디자인했다.①서재 ②창고 ③주차장 ④주방 ⑤거실 ⑥자녀방1 ⑦자녀방2 ⑧작전본부 ⑨화장실 ⑩샤워실 ⑪ 안방 ⑫취미실지하 주차장, 창고로 이어지는 계단이 있는 주택의 후면. 1층에는 3개의 문을 두어 상황에 따라 이용할 수 있다.주택 건물과 별도로 계획된 지하 공간은 채광이 풍부해 밝고 쾌적하다.처음 설계를 시작한 무렵 유모차에 앉아 있었던 건축주의 아기가 언젠가부터 걸어 다니기 시작했다. 그리고 조금 더 지나 건축주의 임신 소식을 전해 듣게 되었다.“방이 하나 더 필요하겠군요.”건물 주변 환경만 변하는 것이 아니다. 집 안에서도 끊임없는 변화가 계속된다. 태어나고, 나이 들고, 떠나가고, 다시 돌아오고. 가족은 계속 변할 것이었다. 그렇다면 집은 어느 시점에 초점을 맞추어서 설계해야 할까? 두 명의 어린아이와 두 명의 부부를 위한 집이어야 할 것인지, 학생이 된 후의 아이들을 염두에 두어야 할 것인지? 아니면 가장 오랜 시간 함께 지내게 될 두 부부를 위한 집이어야 할 것인지. 아이러니하게도, 어느 것 하나 확신할 수 없다는 사실이 확신으로 다가왔다. 아무것도 정해진 것이 없다는 사실. 그것만이 내가 유일하게 확신할 수 있는 것이었다.주택의 내부 공간은 작은 중정을 중심으로 복도처럼 순환하며 이어진다.우선, 네모난 땅의 가운데에 작은 네모를 그렸다. 굴뚝이라고 하기엔 크고 중정이라고 하기엔 조금 작은 공간인데, 빛과 바람이 통하는 통로 역할을 하도록 계획했다. 그리고 모든 방의 창문이 가운데 네모를 향해 열리도록 했다. 그렇게 이 집만의 빛과 바람을 확보하게 되었다. 주변에 어떤 건물이 들어서더라도 사라지지 않을.중정을 중심으로 동선이 이루어지는 주택의 구조를 읽을 수 있는 단면 모형.중정을 둘러싼 더 큰 네모를 그렸다. ‘ㅁ’자 통로가 생겼다. 그것이 이 집의 실체다. ‘ㅁ’자 통로를 걸으면 중정을 둘러싸고 온종일 집 안을 맴돌 수도 있는데, 이것은 곧 뛰어다닐 두 아이를 위해 더없이 좋은 환경이다. 벽에 부딪혀 다시 돌아올 필요 없이 마음껏 뛸 수 있으니까.이 집은 방이 몇 개인지 알 수 없다. 문을 어떻게 닫는지에 따라 2개부터 6개까지 가변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벽을 어떻게 여닫느냐에 따라 방이 생기기도 없어지기도 한다. 벽마다 숨어 있는 문을 닫으면 복도는 방이 된다. 처음에는 같은 방을 쓰던 꼬마들이 자라면서 각자의 방을 가질 수 있다. 벽을 모두 닫으면 두 개의 방과 두 개의 복도가 생겨난다. 방은 책상과 침대를 배치하기에 적합한 면적이다. 복도는 수납실 혹은 드레스룸으로 쓸 수 있다. 벽면이 모두 수납이 가능하도록 계획되었기 때문이다.많은 사람이 공간(땅)이 낭비되는 것이 싫어서 집을 되도록 크게 짓는다. 하지만 큰 집에 살다 보면 잘 쓰지 않는 공간이 반드시 생겨나게 마련이다. 잠시 집을 떠나 있는 가족의 방, 빛이 잘 들지 않는 방, 구석에 있는 방……. 보통 지하실은 어쩔 수 없이 버려지는 공간이다. 습하고 어둡고 퀴퀴한 냄새가 배어난다. 지하에 있는 물건은 처음엔 필요해서 둔 것들인데 나중엔 손대기 싫어서, 혹은 손댔다가 일이 커져버릴까 봐 못 버리는 물건이 되어버리고 만다.설계의 시작점이 되어준 중정 모습.HOUSE PLAN대지위치≫ 경기도 용인시 수지구대지면적≫ 265m2(80.16평)건물규모≫ 지하 1층, 지상 3층거주인원≫ 4인(부부 + 자녀 2)건축면적≫ 52.98m2(16.03평)연면적≫ 250.42m2(75.75평)건폐율≫ 19.99%용적률≫ 59.55%주차대수≫ 2대최고높이≫ 10.47m구조≫ 기초 - 철근콘크리트 매트기초 / 지상 - 철근콘크리트단열재≫ THK60 열반사단열재외부마감재≫ 외벽 –보랄 치장벽돌 / 지붕 – 무근모르타르 창호재≫ 삼남창호 에너지원≫ 도시가스 조경≫ 에이트리 전기·기계≫ 하나기연 구조설계(내진)≫ 센구조 시공≫ 무원건설 설계≫ 푸하하하 건축사사무소(한승재, 한양규, 윤한진) + 평입단 건축사사무소(장서경)감리≫ 푸하하하 건축사사무소1층은 중정과 계단실을 중심으로 주방과 거실이 나뉜다.가구 업체와 협업하여 옷장, 세탁기, 냉장고, 식탁, 방문 등 집의 모든 가구를 벽 속에 숨길 수 있었다.공간을 낭비하지 않기 위해선 방치된 채로 버려지는 공간이 없도록 해야 한다. 들어가기 싫어지는 곳이 없도록 집의 모든 부분을 쾌적하게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이 집의 지하엔 주차장과 작은 방 그리고 창고가 있다. 지하실과 건물 사이를 분리해서 지하에까지 햇빛과 바람이 통하도록 설계했다. 그리고 지하에 식물을 심어 지하를 1층처럼, 그리고 집 안의 공원처럼 만들었다.수납실 겸 드레스룸이 되는 복도.계단을 따라 3층으로 오르면 네모 창 너머 초록을 마주한다. 바로 옆 부부 욕실을 배치했다.네모진 창문 프레임과 직선이 어우러진 풍부한 3층 공간. 복도 끝 공간은 취미실로 활용할 예정이다.INTERIOR SOURCE내부마감재≫ 벽 – 석고보드 위 백색 수성페인트 도색 / 바닥 –이건 강마루욕실 및 주방 타일≫ 윤현상재 수입타일가구·주방가구≫ 바이빅테이블(설계, 제작, 설치)계단재·난간≫ 라왕 집성목재 계단재, 두께 5mm 평철 제작 난간단독주택을 짓는다는 건 큰 결심이다. 보통은 평생 살 건물, 변하지 않는 건물을 상상하며 집을 짓기로 한다. 환경은 바뀌는데 집이 변하지 않으면, 결국 집을 옮기거나 집을 대대적으로 고쳐야 하는 상황에 이르게 된다. 환경에 맞춰 변화할 수 있는 집은 오래도록 변하지 않는 집이 될 수 있다.옥상에서 내려다본 중정의 모습. 창을 통해 모든 방에서 중정을 볼 수 있어 밝은 방, 어두운 방이 따로 없다.“중정이 시작하는 곳에서 계단이 시작하는데요, 그렇게 한 층의 높이가 정해지고 건물 높이가 정해집니다. 그러면 벽돌이 정확히… 그리고 이 모든 것을 만족시키는 완벽한 네모의 사이즈는…!”어느 날, 네모에 중독되어 허덕이는 모습이 안쓰러웠는지 건축주는 내 손을 꼭 붙잡아주었다. 그리고 펜을 쥔 나의 손으로 지하 1층 도면, 주차장 진입로에 커다란 곡선을 그리기 시작했다.“으악, 곡면 아니어도 주차할 수 있잖아요!”“자, 자, 힘 빼세요.”(곡면의 벽은 차량 진·출입에 용이하다.)<글 :한승재>건축가윤한진, 한양규, 한승재 푸하하하 건축사사무소(FHHH Friends)푸하하하 건축사사무소는 (사진 속 왼쪽부터)윤한진, 한양규, 한승재 세 명의 대표 건축가와 여덟 명의 동료들이 함께하는 사무소다. 2014년 김해건축문화제 대상, 2016년 서울시 건축상 최우수상 그리고 2017년 한강 여의나루 선착장 공모전과 2019년 새로운 광화문 광장 설계공모에서 입상하였다. 또한 2019년 제주 건축문화제 대상을 수상했으며, 언제나 긍정적이고 성실한 자세로 건축에 임하고 있다.fhhhs@naver.com│www.fhhhfriends.com취재_조고은| 사진_노경ⓒ월간 전원속의 내집/ Vol.270 www.uujj.co.kr월간 <전원속의 내집>의 기사 저작권은 (주)주택문화사에 있습니다. 무단전재, 복사, 배포는 저작권법에 위배되오니 자제해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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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1.22
취향 가득한 미니 바 아이템
지친 하루를 나만의 분위기로 마무리할 수 있는 공간. 혼자일 때도, 함께일 때도 즐거운 추억을 만들어줄 미니 바 아이템.▲ 원목과 대리석을 이용한 테이블, 골드 프레임 의자, 간접조명으로 계속해서 머물고 싶은 미니 바를 만들었다.도원건축디자인그룹아프리카에 서식하는 독사, Mamba를 형상화 한 리델의 와인 디캔터. 별도의 틀을 이용하지 않고 입으로만 불어서 만들기 때문에 제품마다 모양이 조금씩 다르다.www.nvino.com세워둘 수도 있고, 눕힐 수도 있는 라뜰리에뒤뱅 시티 와인 랙. 9개의 원들이 그룹으로 나누어져 있어 와인을 종류별로 구분해서 보관하기 편리하다.http://howdy.ssg.com바이온의 Ocean shell 시리즈 칵테일 스틱. 바다에서 영감을 받은 디자인 디테일이 돋보인다. 4가지 모양이 세트로 구성된다.www.nordicnest.kr6조각으로 이루어진 THE EMPATHIST의 황동 퍼즐 코스터. 모서리가 날카롭지 않게 가공되어 안전하고, 시간이 흐를수록 황동 특유의 색감이 나타난다.www.chapterone.kr환경을 생각한 HAY의 글래스 십 스월 스트로우. 6가지 컬러가 한 세트이며 유리 빨대 사이즈에 맞는 작은 세척 솔도 구성되어 있다.https://livin.co.kr기하학적으로 깎인 표면과 콘크리트 질감이 감각적인 Specimen Editions의 보틀 쿨러. 여러 개를 겹쳐서 쌓아올리면 보틀 보관 랙으로도 사용할 수 있다.www.leweekend.co.kr구성_조재희ⓒ월간 전원속의 내집/ Vol.271www.uujj.co.kr월간 <전원속의 내집>의 기사 저작권은 (주)주택문화사에 있습니다. 무단전재, 복사, 배포는 저작권법에 위배되오니 자제해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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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1.17
낡은 공동주택의 새로운 재해석, 봉선동 220
시간이 빗겨난 동네에 자리한 낡은 다가구주택.형태도 규모도 옛날 그대로 불편했던 주택은기억을 남기고, 일상의 재해석으로 새로 거듭난다.두 개층으로 구성된 임대가구 101호의 식당. 오픈된 천장의 고창으로 채광이 풍부한 식당은 왼쪽으로는 거실, 오른쪽으로는 주방, 오픈된 공간으로도 메인침실과 방이 시각적으로 연결되는 소통의 공간이다. 단독주택처럼 전면의 도어를 통해 마당 출입도 가능하다.건축주 정연근 씨는 매입한 ‘대영빌라’ 앞에 처음 섰을 때 뿌듯함보다는 심란했다고 회상했다. 오랫동안 아파트 생활을 해오다 이제 이 건물에서 노후 준비와 꿈꿨던 주택 생활을 하고 싶었다는 그. 하지만, 신축과 수리라는 선택지에서 하나를 정하는 것은 쉽지 않았다. 고민을 거듭하던 연근 씨는 바로 옆 현장을 진행하던 ‘필동2가아키텍츠 건축사사무소’의 조경빈 소장을 찾아갔다. 옆 현장을 통해 지역에 대한 이해를 충분히 했고, 현장을 대하는 모습을 옆에서 보며 생긴 믿음도 있었다.BEFORE조경빈 소장은 검토 끝에 리모델링을 제안했다. 신축으로 잃게 되는 면적 등의 단점이 큰 데다 구조안전기술사를 통해 리모델링 시 필요한 구조의 안정성도 확인 받았다. 하지만, 주요 설비를 그대로 쓰기는 어려웠고, 8개로 나뉜 가구는 면적도, 실 구성도 요즘과 맞지 않아 대공사가 필요했다. 여기에 철거와 신축을 의심 없이 반복하기보다는 특별하진 않아도 건물의 역사성에 대한 존중,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에 건축을 맞춰나가는 ‘건축의 재해석’이라는 시대적 흐름에서 접근하고자 했다.예전에는 ‘대영빌라’라는 네 글자 현판이 붙어 있던 현관. 얇은 금속 캐노피로 간결함을 더했다.경제성부터 건물에 대한 존중까지. ‘대영빌라’는 다층적인 의미를 얹어 ‘220’이라는 프로젝트로 재탄생하게 되었다.SECTION220의 전경. 단열재와 외장재가 바뀌어 부피감이 더 커지고, 창문의 개수도 상당히 절제되었다.1층 근린생활시설의 모습.HOUSE PLAN대지위치 ≫광주광역시 남구 대지면적 ≫412.35㎡(124.74평) 건물규모 ≫지상 3층 + 옥탑 거주인원 ≫4가구(주인가구 포함) 건축면적 ≫238.00㎡(72.00평) 연면적 ≫648.8㎡(196.26평) 층별 면적 ≫1층 : 214.22㎡/ 2층 : 230.96㎡/ 3층 : 193.79㎡ 건폐율 ≫57.72% 용적률 ≫154.96% 주차대수 ≫4대 최고높이 ≫8.9m 구조 ≫기초 - 철근콘크리트 매트기초 / 지상 –철근콘크리트 단열재 ≫THK150 단열재(불연재료) 외부마감재 ≫외벽 - 삼한CI 치장벽돌, THK 9 구로철판 위 코팅마감, 기단부 콘크리트 치핑 마감 / 지붕 - 콘크리트 폴리싱(강화제) 내부마감재 ≫벽 - 벤자민무어 친환경 도장 / 바닥 - 이건 원목마루(광폭) 욕실·주방 타일 ≫윤현상재, 진영코리아 수입타일 수전·욕실기기 ≫아메리칸스탠다드 주방·거실·아이방 가구 ≫로우우드 김강신 계단재·난간 ≫콘크리트 폴리싱, T10 금속 위 도장 마감 현관문 ≫방화문 위 도장마감 방문 ≫제작 도어 붙박이장 ≫로우우드 김강신 담장재 ≫콘크리트 치핑 창호재 ≫필로브 에너지원 ≫도시가스 조경석 ≫T5 금속 라인 마킹 조경 ≫필동2가아키텍츠 건축사사무소 전기·기계·설비 ≫㈜하늘천 구조설계(내진) ≫은구조 시공 ≫우리마을에이엔씨(건축명장) 하광수, 장석신 설계·감리 ≫필동2가아키텍츠 건축사사무소 조경빈, 지성배, 이아름 02-572-8732https://pd2ga.com(위, 아래) 가구 내 위치한 계단을 통해 101호의 2층 공간에 이를 수 있다. 중간에 위치한 2층 가족실, 안방에는 강화유리 난간, 창문을 둬 시선으로 충분한 소통이 가능하다.주인가구의 식당에서 본 모습. 오른편으로는 주방이, 정면 왼쪽으로는 3층으로 오르는 내부 계단이 보인다PLAN201호의 현관. 키 큰 수납장 옆으로는 과거에는 세탁실이, 지금은 창고가 자리해 있다.이런 노력은 수익성에서도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왔다. 기존의 구조에서는 면적에 따라 수익 개선에 한계가 있었다. 하지만, 건축가는 ‘더 여유 있는 독특한 공간 경험을 줄 수 있는 주거공간에 기꺼이 비용을 지불할 수 있는 요즘의 수요’가 있다고 판단했고, 실제로 적중했다. 물론, 주택 생활을 꿈꿨던 건축주를 위해 입체적인 구조 안에 외부공간과 텃밭, 툇마루 등의 기능과 감성을 담는 것도 잊지 않았다.201호 식당에서 거실을 바라본 모습. 맞춤 가구를 배치해 기존 구조의 한계를 극복하면서 디자인 일치감을 높였다.복층에서 옥상정원으로 오르는 통로. 레벨 차이로 인한 계단이 스킵플로어를 연상케 한다.201호는 따로 보이드 공간을 두지는 않았지만, 내부 계단실에 강화유리를 둬 비슷한 느낌을 연출했다.REMODELING POINT①시멘트 미장 흔적 재생 계단실 페인트 도막을 제거하고 나니 안에 시멘트 미장면이 나왔다. 시멘트 미장은 손이 많이 가는 공정이라 과거에는 흔했으나, 요즘에는 보기 드문 요소 중 하나다. 계단실 모서리는 기계가 닿지 않아 일부 도막이 선처럼 보인다.②철판 및 탄소섬유 보강 지금의 근린생활시설 자리에는 과거 두 가구와 각각의 방들이 있었다. 두 가구를 이루는 벽의 상당 부분을 해체해 하나의 공간으로 만드는 과정에서 보강은 필수였다. 이는 철판과 탄소섬유를 이용해 구조적으로 두드러짐을 최소화했다.③시선 차단 담장 101호의 가구 거실 쪽에는 해당 가구 전용의 출입구를 하나 더 냈다. 그러면서 직접적인 시선 노출을 막기 위해 입구 바로 앞에 벽을 둘러줬는데, 대지 경계 담장과 조화시키기 위해 마찬가지 공법으로 쪼아(콘크리트 치핑) 만들었다.④동측 출입 동선 1, 2층 동측에 위치했던 두 가구의 출입구였던 곳은 계단 도어를 열자마자 도로면과 닿아 시선을 오롯이 받는 불편함이 있었다. 일상 속 안정감을 위해 원래 문 자리는 창문으로 바꾸고, 동선을 약간 틀어 비스듬히 나올 수 있도록 바꿔주었다.⑤엇갈리는 출입구 가구수가 반으로 줄고 그 배치가 지그재그로 놓이게 양쪽에서 문을 열고 시선을 맞출 필요가 없게 되었다. 이웃 간 프라이버시를 위해 각 출입구는 마주보지 않게 조정되었다. 때문에 쓰지 않게 된 현관문은 벽면으로 바뀌어 그 흔적이 남았다.⑥중앙 내부 계단 화강석과 스테인리스 금속 난간이 자리했던 비교적 흔한 스타일이었던 계단실. 프로젝트에서 계단실의 벽면이 존치되는 방향으로 잡히면서, 난간은 컬러는 비슷하면서 보다 얇은 형태감으로 존재감을 내도록 금속 위 도장으로 마감했다.주택생활을 느낄 수 있는 구조를 원한 건축주에 맞춰 3층 옥상정원에는 조그맣게 툇마루를 만들어 두었다.“환경이 좋아지면 사는 재미와 수익은 따라올 것”이라며 아낌없이 투자했던 건축주, 그리고 이 시대의 건축물 재해석이라는 화두를 고민했던 조 소장. “앞으로 20년 뒤에는 또 누가 이 건물을 어떻게 재해석해낼지 궁금하다”는 그의 말에서 리모델링이 가지는 건축 이상의 가치를 고민해본다.대영빌라 시기에는 불법 증축을 해 실내였던 공간을, 리모델링하면서 들어냈다. 그 공간이 3층 옥상정원으로 활용되고 있다.취재_신기영| 사진_노경ⓒ 월간 전원속의 내집/ Vol.270 www.uujj.co.kr월간 <전원속의 내집>의 기사 저작권은 (주)주택문화사에 있습니다. 무단전재, 복사, 배포는 저작권법에 위배되오니 자제해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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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1.17
소소하지만 확실한 취향, 디자인 문구가게
선선한 바람이 코끝을 건드릴 때.일상의 기록을 나만의 감성으로 꾸밀 수 있게 도와줄디자인 문구숍 리스트.작은 연필가게 흑심추억의 도구로 남겨진 연필의 가치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볼 수 있는 곳, 흑심. 우연히 오래된 연필상자를 보고 빠져들어 빈티지 연필을 수집하던 것이 연필 가게가 되었다. 연필을 중심으로 예전의 것을 재해석한 디자인을 선보인다. 자체 디자인 제품뿐만 아니라 STABILO, DIXON, Eagle 등의 빈티지 연필도 판매하고 있다. 굵기와 진하기, 필기감 등 취향에 맞는 연필을 마음껏 고를 수 있으며 짧아진 연필을 편리하게 쓰기 위한 연필 익스텐더, 연필깎이, 지우개 등 연필에서 확장된 다양한 제품들도 만나볼 수 있다.매장주소서울시 마포구 연희로 47 3층 301호 전화번호070-4799-0923 영업시간13:00~20:00(화요일~금요일) 13:00~19:00(토요일) 홈페이지www.blackheart.kr아카이브 우도아카이브 우도는 제주 섬 속의 섬, 우도를 기반으로 한 로컬 굿즈 브랜드이다. 에메랄드 빛 바다라고 불리는 하고수동 해변에 위치해 있으며 우도지역 특산물과 자연 경관을 활용한 굿즈들을 제작한다. 우도를 대표하는 8가지 풍경의 스토리를 담은 ‘우도팔경’ 엽서, 우도의 특산물인 땅콩을 형상화한 마그넷, 우도 섬의 모양을 본떠 만든 투명 아크릴 열쇠고리 등의 제품을 통해 여행자들에게 추억을 한 조각 선사한다. 우도 땅콩의 특별한 맛을 담아낸 땅콩잼과 함께 간단한 마실 거리와 땅콩 아이스 크림도 즐길 수 있다.매장주소제주특별자치도 우도면 우도해안길 804 전화번호0507-1322-0220 영업시간11:00~16:30 인스타그램archive_udo비스켓 스튜디오비스켓스튜디오는 직접 촬영한 사진을 바탕으로 디자인한 제품들을 판매하는 문구숍이다. 온라인숍을 중심으로 활동하다가 올해 오프라인 쇼룸을 오픈했다. 이국적인 여행 사진을 담은 엽서와 포스터, 달력 등 나만의 공간을 감성적으로 꾸며줄 아이템들이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다. 인기 상품인 시즌노트는 ‘우리의 모든 계절을 담는 노트’라는 모토로 시즌마다 새로운 디자인으로 찾아온다. 패브릭 소재로 제작한 필통과 파우치, 트래블 백들도 판매하고 있다. 쇼룸에는 온라인에서 볼 수 없는 제품들과 다양한 입점 브랜드 제품들도 만나볼 수 있다.매장주소부산광역시 북구 상리로58번길 41 1층 전화번호010-2231-4408 영업시간12:00~17:00(수요일~토요일) 홈페이지www.beesketstudio.com사심굿즈사심굿즈는 ‘모든 일은 사심이 담길 때 행복해진다’는 마음을 담아 시작한 라이프 스타일 브랜드이다. 하트 모양에 앙증맞은 눈, 코, 입이 그려진 ‘사심이’가 대표 캐릭터. 메모지와 노트같은 기본적인 문구류부터 핸드폰 케이스, 텀블러, 에코백 등 일상 속에서 사용할 수 있는 다양한 제품들을 귀여운 캐릭터와 다채로운 색감과 함께 만나볼 수 있다. 온라인에서 구매한 제품을 쇼룸에서 픽업하는 서비스도 진행 중이다. 망원동에 위치한 쇼룸에는 방문객들을 위한 무료 흑백 사진기가 준비되어 있으니 사심 가득 담은 굿즈들과 행복한 추억을 남겨보자.매장주소서울시 마포구 월드컵로 19길 30 전화번호070-7774-4102 영업시간14:00~19:00(목요일~일요일) 홈페이지www.sasimgoods.com페이퍼리안종이를 뜻하는 PAPER와 사람을 뜻하는 접미사 AN(IAN)이 합쳐져 탄생한 디자인 문구 브랜드 페이퍼리안. 종이로 이룰 수 있는 모든 감성적인 디자인과 제품을 사랑하는 사람들을 위한 아이템들을 제작한다. 노트, 다이어리, 메모지, 스티커 등 고품질의 종이를 수입해 페이퍼리안만의 감성으로 녹여낸 제품들을 선보인다. 문구 제품뿐 아니라 파우치, 필통과 같은 악세사리와 리빙제품 등도 판매한다. 쇼룸에 방문하는 고객은 상시 10% 할인을 적용하고 있다. 남산둘레길 입구에 자리하고 있어 산책코스로도 제격이다.매장주소서울시 중구 필동로 85, 네스트빌라 B101호 전화번호02-2232-5632 영업시간11:00~17:00(주말, 공휴일 휴무) 홈페이지www.paperian.co.kr러브피스 마음디자인 그룹 ‘마음 스튜디오’에서 만든 쇼룸 러브피스마음(love.peace.maum)에는 ‘우리가 사랑한 모든 것’이라는 주제를 담아 만든 상품들이 기다리고 있다. ‘러브, 피스, 마음’, 각각을 표현하는 기호와 컬러를 활용해서 만든 노트, 메모지, 엽서 등의 문구 상품들을 포함해 캔들, 다용도 보자기 등 다양한 컬래버레이션 제품들도 판매한다. 계단 형식의 진열대와 위트 있는 미끄럼틀로 구성한 쇼룸에 서는 이전에 진행한 프로젝트 제품들부터 상시 판매하는 제품들까지 만나볼 수 있다. 비정기적으로 개성 있는 아티스트들의 전시도 진행하고 있다.매장주소서울시 마포구 토정로3길 13, 1층 전화번호070-7621-1171 영업시간12:00~21:00 (설, 추석 명절 당일 휴무) 홈페이지www.lovepeacemaum.com취재_조재희| 사진_브랜드 제공ⓒ월간 전원속의 내집/ Vol.271 www.uujj.co.kr월간 <전원속의 내집>의 기사 저작권은 (주)주택문화사에 있습니다. 무단전재, 복사, 배포는 저작권법에 위배되오니 자제해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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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1.17
유리 블록, 집 인테리어에 써보면 어때요?
Glass Block InteriorGOOD IDEA▶다양한 디자인을 구상할 수 있습니다. 유리의 무늬로 질감에 변화를 줄 수 있고, 구획에 변형을 주어 중간에는 창문이나 선반을 내는 등의 활용도 가능합니다. 유리의 색상이나 줄눈 소재를 변주하면 스테인드글라스와 같은 느낌으로도 연출할 수 있습니다.▶빛이 한 번 걸러지기 때문에 직사광선으로 인한 눈부심이 적고 외부 시선을 차단해 사생활 보호도 가능합니다. 확산 유리 블록의 경우 항상 은은한 빛을 퍼뜨려주어 해가 안 드는 북향 주택의 채광 대안이 되기도 합니다.▶유리 블록의 내부는 질소가 충전되거나 진공 상태로 제작되어 방음이나 단열에도 뛰어나고, 결로 현상에도 강해 다양한 공간에 적용 가능합니다.▶독립된 블록의 특성상 곡선 벽면에도 적용이 가능해 값비싼 곡선형 유리창의 대안이 될 수도 있습니다. 파손 시에도 해당 부분만 빼서 교체하면 되니 보수도 쉬운 편입니다.BAD IDEA▷좋은 성능의 강화 유리가 많이 나왔다지만 파열에서 자유롭기는 어렵습니다. 때문에 넓은 공간에 설치 시 구조 보강과 설계에 주의해야 합니다. 또한 파손 시 비산 위험성이 있으니 항상 안전에 유의해야 합니다.▷비용이 많이 발생합니다. 유리 블록 자체의 가격도 비싸지만 더 다양한 색상과 무늬들로 디자인하고, 또 이를 시공사에게 디테일하게 의뢰할 경우에는 추가 비용이 발생할 수도 있죠.▷관리가 힘듭니다. 굴곡진 부분이나 줄눈에 먼지가 쌓이기도 하고, 욕실이나 주방 등 물을 쓰는 곳에서는 물 자국이 남기도 합니다. 무늬나 색상이 들어간 경우에는 오염이 더 잘 보이기도 하니 청소를 자주 해줘야 합니다.▷용도가 제한적입니다. 창문의 대안이 될 수는 있지만 완전히 대체하기는 힘듭니다. 통풍 여부와 채광 방향 등을 고려해 용도와 위치를 신중히 설정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취재_손준우| 일러스트_임경은ⓒ월간 전원속의 내집/ Vol.271 www.uujj.co.kr월간 <전원속의 내집>의 기사 저작권은 (주)주택문화사에 있습니다. 무단전재, 복사, 배포는 저작권법에 위배되오니 자제해주시기 바랍니다.
전원속의내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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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1.17
SOU House
다양한 세계 주택 만나보기 16탄산 중턱 앉혀진 2층 목조주택. 가파른 경사지에 집을 짓는 것은 도전에 가까운 선택이었다. 더불어 건축주의 요구를 맞추기 위해 과감하게 각 공간의 레벨을 달리 적용하였다.일본 나라(Nara)현의 히가시이코마(Higashi-ikoma). 산과 언덕으로 둘러싸인 지역으로 곳곳에 울창한 삼림이 잘 보존되었다. 청정한 자연환경으로 인해 주변에 고급주택 단지 개발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작년에 신축한 목조주택은 인근 개발지에서 비켜나 좁은 도로를 따라 한참을 올라가야 하는 중간 언덕쯤에 위치하였다. 부지 면적은 274.59m2으로 집을 짓기에 다소 협소한 크기였지만, 무엇보다도 가파른 경사지라 누구나 쓸모없는 땅으로 여겼던 곳이었다.외부는 물론 내부에도 삼나무가 주로 쓰인 목조주택의 연면적은 112.61m2이다. 외부에서 언뜻 보기에는 단층처럼 보이지만, 정작 내부는 다락 형태의 2층을 품고 있다. 평소에 야외활동을 즐기는 건축주는 설계에 관한 요청 사항이 단순 명료했다. 전망대처럼 외부를 조망할 수 있는 데크와 침실로 사용할 단출한 다락방이 전부였다.절토와 성토 대신 있는 그대로의 경사지를 활용해 집을 앉혔다.건축주의 요구사항 중 첫 번째였던 데크에서 마을 풍경을 두루 감상할 수 있다.HOUSE PLAN프로젝트명 ≫Sou 위치 ≫nara, higashi-ikoma, japan 대지면적 ≫274.59m2 연면적 ≫112.61m2구조 ≫two-story wooden 완공연도 ≫2020. 4. 사진 ≫Atelier Thu 시공 ≫Yamamotoyasu koumuten(yamayasu), Masahito Yamamoto 설계 ≫Atelier Thu https://thu-architect.com건축가 ≫Asuka Tsuboi, Takahiro Hosogai, Satoshi Ueda1층 레벨에 비해 낮게 들어선 주방 공간. 통풍이 잘 되도록 뒤로 창을 배치하였다.천창을 설치한 계단실.외부에서 보기에 단층처럼 보이지만 내부는 2층 공간으로 구분된다.건축주가 희망한 서재 공간. 앞뒤 창에 주변 자연 풍경이 걸린다.절토와 성토를 배제한 그대로의 경사지 활용건축주 요구에 맞추기 위해서는 우선 불리한 대지 조건을 극복할 건축 프로그램이 필요했다. 원래의 지형 흐름을 그대로 살린 경사지 주택 계획에서 출발하였다. 이왕이면 절토와 성토를 지양하고 주위 자연환경에 피해를 최소화하고자 함이었다. 나아가 각각의 주거 기능과 2층 볼륨을 확보하기 위해 실별로 높이를 조정하면서 디테일을 풀어나갔다. 이를 위해 건축가는 높낮이가 다른 5가지 지형에 공간을 배치했다. 특히나 경사지라는 환경적인 특수성에 주목해 주거공간과 어떻게 조화를 시킬 것인지가 관건이었다. 일단 경사면의 방향과 전망이 중요했다. 다행히 앞을 바라보는 쪽이 남향인 가운데 경사 방향과 조망의 일치, 햇빛의 양 등이 검토되었다. 같은 주택이라도 경사지에 위치한 집이 평지에 비해 집 안으로 빛이 깊숙이 들어 일조량이 많기 때문이다.내부에 들어서 아래위층을 돌고 보면 각 공간별로 레벨을 달리한 공간적인 특성을 확연히 느낄 수 있다. 2층 서재 공간에 앉으면 앞뒤로 녹지를 바라볼 수 있어 마치 산비탈에 앉아 있는 듯한 느낌이다. 식당과 이어지는 주방 창문을 열면 언덕에서 기분 좋은 바람이 불어오고, 아침이면 새들의 지저귐이 가득하다.PROJECT INFO프로젝트명 ≫Sou 위치 ≫nara, higashi-ikoma, japan 대지면적 ≫274.59m2 연면적 ≫112.61m2 구조 ≫two-story wooden 완공연도 ≫2020. 4. 사진 ≫Atelier Thu 시공 ≫Yamamotoyasu koumuten(yamayasu), Masahito Yamamoto 설계 ≫Atelier Thu https://thu-architect.com건축가 ≫Asuka Tsuboi, Takahiro Hosogai, Satoshi Ueda경사지에다 자연 훼손을 최대한 줄이기 위한 설계를 계획하다 보니 장방형의 대지 형태에서 반을 기점으로 공간을 나누었다.서까래가 내부에 노출되는 형태로 마감하였다. 지붕 천창을 별도로 설치하여 환기와 자연조명 확보에 신경 썼다.중간 언덕 위 경사지에 들어선 목조주택. 협소한 부지 면적에 가파른 경사지라 주택을 앉히기에 좋은 조건은 아니었으나, 레벨을 달리한 접근으로 연면적 112.61m2의 2층 주택이 탄생하였다.건축가 _Asuka Tsuboi, Takahiro Hosogai, Satoshi Ueda일본 오사카 공과대학 건축학과를 2010년에 졸업한 젊은 건축가들이다. 같은 시대를 함께한 동창생으로 서로 다른 환경에서 자라 대학에서 만났고, 각자 활동하다가 하나의 건축 지향점으로 건축사사무소를 열었다. 건축주는 취향, 기능, 비용, 공간, 부지환경 등에 대해 아주 다양한 생각을 가지게 되는데, 그 동떨어진 각 개념을 건축적으로 일관되게 풀어내는 데 주력하고 있다.취재_이준희ⓒ 월간 전원속의 내집 / Vol.270 www.uujj.co.kr월간 <전원속의 내집>의 기사 저작권은 (주)주택문화사에 있습니다. 무단전재, 복사, 배포는 저작권법에 위배되오니 자제해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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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0.31
가족의 처음이자 마지막이고 싶은 집
초등학생 자녀 셋을 둔 젊은 부부는 1년여의 준비 끝에 주택살이를 시작했다. 당장에 요긴한 집보다, 오래오래 살 수 있는 단층의 중목구조 주택이 그들의 선택이었다.ELEVATION전원주택이라고 하면 대개 산과 호수 옆의 호젓한 집을 떠올린다. 반면, 단독주택은 도심 내 택지지구 안에 자리한 신식 주택을 말하곤 한다. 최근에는 이 둘의 접점이라 볼 수 있는, 소도심 외곽 주택들이 많아지고 있다. 편의 시설은 지척에 있으면서 자연과도 가까운 환경. 지방의 작은 도시에 사는 젊은 부부들이 아이를 위해 과감히 주택 건축에 도전하고 있기 때문이다.충북 음성군 감곡의 한 마을. 주변에 신축 아파트들을 끼고, 근사한 생활체육공원을 코앞에 둔 땅에 세 채의 집이 들어서고 있다. 두 채는 이미 입주를 완료했고, 한 채는 건축이 진행 중이다. 가족끼리 합심해 땅을 개발하고 필지를 나누어 집을 지었는데, 도로면의 담을 하나로 만들어 일종의 작은 단지주택 같은 이미지를 갖는다.집의 외관은 최대한 단순화해 하자 발생 요소를 줄였다. 빗물은 후레싱을 타고 땅 속 배관으로 바로 흐르게 해 집의 외관이 한결 깔끔하다.비정형의 자연석으로 진입로를 만들고 곡선의 구획들로 마당을 조성했다. 심플한 선의 주택과 대비되는 효과를 낸다.오래 전부터 모아둔 거대한 자연석들은 출입구 정원 곳곳에 포인트가 된다.대지 경사를 활용해 만든 차고, 대문과 자연석 계단을 통해 마당으로 오르면 시원하게 펼쳐진 정원을 만난다. 1천m2에 달하는 대지는 완만한 경사로 재미를 준 잔디마당과 빼어난 수목, 야외 테라스가 한데 어우러져 눈을 즐겁게 한다. 건축에 대한 준비가 1년이었다면, 조경에 대한 준비는 10년 전부터 이루어졌다. 좋은 나무와 멋진 조경석을 만나면, 한 장소에 모아두면서 미래의 정원을 꿈꿔왔다. 덕분에 마당에는 고목이라 칭할 법한 향나무와 느티나무가 큰 그늘을 만들어 주고, 평상을 대신할 만큼 너른 바위가 휴식처가 된다. 건축주는 온종일 마당을 뛰노는 막내아들을 보면 그동안 쏟았던 열정과 시간이 아깝지 않다고 말한다. 일주일에 한 번 오는 잔디 깎는 시간도 즐거운 일상이 되었다고.집은 두꺼운 목재를 짜맞춤 형식으로 지은 중목구조다. 과하지 않은 설계와 합리적인 건축비 등을 고려해 내린 선택이다. 무엇보다 가족은 시멘트집을 벗어나고자 하는 바람이 있었다. 노출되는 거대한 목재 보를 통해 나무가 주는 경쾌하고 자연스러운 분위기를 온전히 만끽하고자 했다. 아직 어린 아이들이 있는 집이지만, 2층을 포기하고 심플한 단층을 택한 것도 의외다. 여기에는 평생 살고 싶은 집에 대한 염원이 있었다. 아이들이 장성해 집을 떠나도 부부가 여생을 보내기에 불편하지 않은 집이어야 했다. 다행히 대지가 넓어 충분한 1층 면적을 확보할 수 있었고, 거실 부위는 층고를 높여 개방감을 주고 아이들에게는 다락을 선물해 2층의 아쉬움을 달랬다.HOUSE PLAN대지위치≫ 충청북도 음성군 대지면적≫ 1,000m2(303평) 건물규모≫ 지상 1층 + 다락 건축면적≫ 176m2(53.33평) | 연면적≫ 176m2(53.33평, 다락 73m2) 거주인원≫ 부부 + 자녀 3 건폐율≫ 17.6% | 용적률≫ 17.6% 주차대수≫ 2대 최고높이≫ 7.3m 구조≫ 기초 - 콘크리트 매트기초, 지상 - 105×105 글루램 중목구조 단열재≫ 크나우프 에코필, 크나우프 24K 유리섬유, 락울 외부마감재≫ 벽 - 삼한C1 점토벽돌 / 지붕 - 모니어 점토기와(평기와) 담장재≫ 자연석 창호재≫ 이플러스윈도우 알루미늄 시스템창호(3중로이) 철물하드웨어≫ 스테키코리아 중목철물 에너지원≫ LPG 조경≫ 건축주 자체 조경 설계≫ ㈜세담주택건설 + 음성건축사사무소 시공≫ ㈜세담주택건설 031-679-0660www.sedam.co.kr총공사비≫ 4억5천만 원(가구, 조경 제외)보조주방 겸 세탁실.부부 침실에 딸린 욕실.마당으로 바로 나갈 수 있는 발코니창을 낸 침실.부부 침실과 자녀방 세 개는 모두 남쪽에 위치한다. 거의 비슷한 면적으로 나누고, 모두 앞마당으로 발코니창을 내어 바로 흙을 밟을 수 있게 했다. 북쪽으로는 방을 제외한 부엌, 다용도실, 욕실, 계단실, 드레스룸을 배치해 주택은 좌우로 긴 동선을 갖는다. 집의 중심인 거실과 주방은 오픈형이지만, 다이닝룸은 좀 더 특별한 공간으로 꾸몄다. 거실과 분리하는 낮은 벽을 세우고, 아치형 개구부를 제작했다. 나무를 덧댄 박공 형태의 천장이 아늑한 분위기를 강조한다.인테리어는 전적으로 부부의 소신을 따랐다. 싱크대나 신발장 등 제작가구는 직접 업체를 수소문해 주문하고, 바닥재와 타일 등 모든 소재와 컬러도 스스로 택했다. 일련의 과정이 힘들기도 했지만, 실력 있는 시공팀을 만나 후회 없이 진행했다. 유행에 휩쓸리는 디자인 대신 보편적인 실용성을 최우선에 뒀기에, 집도 인테리어도 뚝심 있게 완성할 수 있었다.중목구조의 글루램이 노출되어 목가적인 분위기를 내는 자녀방. 아이 셋을 위해 각 방의 크기도 동일하게 배치했다.수납실 겸 아이들의 놀이방, 부부의 취미실로 사용하는 다락방. 지붕은 단열성능이 좋은 기와로 마감하고 웜루프 방식으로 시공되어 실내가 쾌적하다.INTERIOR SOURCE내부마감재≫ 페인트 도장 욕실 및 주방 타일≫ 신흥스톤 수전 등 욕실기기≫ 아메리칸스탠다드 외 수입기기 주방 가구≫ 라르마 주문제작 조명≫ 대림조명 계단재·난간≫ 오크 집성재 현관문≫ 커널시스텍 중문≫ 투핸즈 | 방문≫ 태창도어 자작나무합판 제작 붙박이장≫ 라르마 주문제작 | 데크재≫ 비정형 석재거실과 다이닝룸 사이에는 낮은 벽을 세워 구분하되 개구부를 냈다. 특별한 식사 공간을 위해 천장은 박공 형태로 마감했다.section & plan ① 현관 ② 거실 ③ 식당 ④ 안방 ⑤ 화장실 ⑥ 자녀방 ⑦ 주방 ⑧ 드레스룸 ⑨ 다용도실 ⑩ 보일러실 ⑪ 다락평기와와 벽돌 외장재는 오래가는 집을 위한 필요 조건이다. 여기에 에코필, 락울 등 단열과 내화 모두를 만족시키는 단열재로 집의 성능도 한층 끌어올렸다.세월이 흐르면 가족의 생활은 바뀌겠지만, 집은 그대로일 것이다. 항상 어릴 것만 같은 아이들도 언젠가는 집을 떠난다. 당장에 치우친 집은 언젠가는 짐이 될 수도 있음을, 이 현명한 가족은 이미 알고 있었다. 그래서 이렇게 오랫동안 함께할 집에서, 처음이자 마지막이고 싶은 주택살이를 시작했다.초등학생 자녀 셋을 둔 젊은 부부는 1년여의 준비 끝에 주택살이를 시작했다. 당장에 요긴한 집보다, 오래오래 살 수 있는 단층의 중목구조 주택이 그들의 선택이었다.ELEVATION전원주택이라고 하면 대개 산과 호수 옆의 호젓한 집을 떠올린다. 반면, 단독주택은 도심 내 택지지구 안에 자리한 신식 주택을 말하곤 한다. 최근에는 이 둘의 접점이라 볼 수 있는, 소도심 외곽 주택들이 많아지고 있다. 편의 시설은 지척에 있으면서 자연과도 가까운 환경. 지방의 작은 도시에 사는 젊은 부부들이 아이를 위해 과감히 주택 건축에 도전하고 있기 때문이다.충북 음성군 감곡의 한 마을. 주변에 신축 아파트들을 끼고, 근사한 생활체육공원을 코앞에 둔 땅에 세 채의 집이 들어서고 있다. 두 채는 이미 입주를 완료했고, 한 채는 건축이 진행 중이다. 가족끼리 합심해 땅을 개발하고 필지를 나누어 집을 지었는데, 도로면의 담을 하나로 만들어 일종의 작은 단지주택 같은 이미지를 갖는다.집의 외관은 최대한 단순화해 하자 발생 요소를 줄였다. 빗물은 후레싱을 타고 땅 속 배관으로 바로 흐르게 해 집의 외관이 한결 깔끔하다.비정형의 자연석으로 진입로를 만들고 곡선의 구획들로 마당을 조성했다. 심플한 선의 주택과 대비되는 효과를 낸다.오래 전부터 모아둔 거대한 자연석들은 출입구 정원 곳곳에 포인트가 된다.대지 경사를 활용해 만든 차고, 대문과 자연석 계단을 통해 마당으로 오르면 시원하게 펼쳐진 정원을 만난다. 1천m2에 달하는 대지는 완만한 경사로 재미를 준 잔디마당과 빼어난 수목, 야외 테라스가 한데 어우러져 눈을 즐겁게 한다. 건축에 대한 준비가 1년이었다면, 조경에 대한 준비는 10년 전부터 이루어졌다. 좋은 나무와 멋진 조경석을 만나면, 한 장소에 모아두면서 미래의 정원을 꿈꿔왔다. 덕분에 마당에는 고목이라 칭할 법한 향나무와 느티나무가 큰 그늘을 만들어 주고, 평상을 대신할 만큼 너른 바위가 휴식처가 된다. 건축주는 온종일 마당을 뛰노는 막내아들을 보면 그동안 쏟았던 열정과 시간이 아깝지 않다고 말한다. 일주일에 한 번 오는 잔디 깎는 시간도 즐거운 일상이 되었다고.집은 두꺼운 목재를 짜맞춤 형식으로 지은 중목구조다. 과하지 않은 설계와 합리적인 건축비 등을 고려해 내린 선택이다. 무엇보다 가족은 시멘트집을 벗어나고자 하는 바람이 있었다. 노출되는 거대한 목재 보를 통해 나무가 주는 경쾌하고 자연스러운 분위기를 온전히 만끽하고자 했다. 아직 어린 아이들이 있는 집이지만, 2층을 포기하고 심플한 단층을 택한 것도 의외다. 여기에는 평생 살고 싶은 집에 대한 염원이 있었다. 아이들이 장성해 집을 떠나도 부부가 여생을 보내기에 불편하지 않은 집이어야 했다. 다행히 대지가 넓어 충분한 1층 면적을 확보할 수 있었고, 거실 부위는 층고를 높여 개방감을 주고 아이들에게는 다락을 선물해 2층의 아쉬움을 달랬다.HOUSE PLAN대지위치≫ 충청북도 음성군 대지면적≫ 1,000m2(303평) 건물규모≫ 지상 1층 + 다락 건축면적≫ 176m2(53.33평) | 연면적≫ 176m2(53.33평, 다락 73m2) 거주인원≫ 부부 + 자녀 3 건폐율≫ 17.6% | 용적률≫ 17.6% 주차대수≫ 2대 최고높이≫ 7.3m 구조≫ 기초 - 콘크리트 매트기초, 지상 - 105×105 글루램 중목구조 단열재≫ 크나우프 에코필, 크나우프 24K 유리섬유, 락울 외부마감재≫ 벽 - 삼한C1 점토벽돌 / 지붕 - 모니어 점토기와(평기와) 담장재≫ 자연석 창호재≫ 이플러스윈도우 알루미늄 시스템창호(3중로이) 철물하드웨어≫ 스테키코리아 중목철물 에너지원≫ LPG 조경≫ 건축주 자체 조경 설계≫ ㈜세담주택건설 + 음성건축사사무소 시공≫ ㈜세담주택건설 031-679-0660www.sedam.co.kr총공사비≫ 4억5천만 원(가구, 조경 제외)보조주방 겸 세탁실.부부 침실에 딸린 욕실.마당으로 바로 나갈 수 있는 발코니창을 낸 침실.부부 침실과 자녀방 세 개는 모두 남쪽에 위치한다. 거의 비슷한 면적으로 나누고, 모두 앞마당으로 발코니창을 내어 바로 흙을 밟을 수 있게 했다. 북쪽으로는 방을 제외한 부엌, 다용도실, 욕실, 계단실, 드레스룸을 배치해 주택은 좌우로 긴 동선을 갖는다. 집의 중심인 거실과 주방은 오픈형이지만, 다이닝룸은 좀 더 특별한 공간으로 꾸몄다. 거실과 분리하는 낮은 벽을 세우고, 아치형 개구부를 제작했다. 나무를 덧댄 박공 형태의 천장이 아늑한 분위기를 강조한다.인테리어는 전적으로 부부의 소신을 따랐다. 싱크대나 신발장 등 제작가구는 직접 업체를 수소문해 주문하고, 바닥재와 타일 등 모든 소재와 컬러도 스스로 택했다. 일련의 과정이 힘들기도 했지만, 실력 있는 시공팀을 만나 후회 없이 진행했다. 유행에 휩쓸리는 디자인 대신 보편적인 실용성을 최우선에 뒀기에, 집도 인테리어도 뚝심 있게 완성할 수 있었다.중목구조의 글루램이 노출되어 목가적인 분위기를 내는 자녀방. 아이 셋을 위해 각 방의 크기도 동일하게 배치했다.수납실 겸 아이들의 놀이방, 부부의 취미실로 사용하는 다락방. 지붕은 단열성능이 좋은 기와로 마감하고 웜루프 방식으로 시공되어 실내가 쾌적하다.INTERIOR SOURCE내부마감재≫ 페인트 도장 욕실 및 주방 타일≫ 신흥스톤 수전 등 욕실기기≫ 아메리칸스탠다드 외 수입기기 주방 가구≫ 라르마 주문제작 조명≫ 대림조명 계단재·난간≫ 오크 집성재 현관문≫ 커널시스텍 중문≫ 투핸즈 | 방문≫ 태창도어 자작나무합판 제작 붙박이장≫ 라르마 주문제작 | 데크재≫ 비정형 석재거실과 다이닝룸 사이에는 낮은 벽을 세워 구분하되 개구부를 냈다. 특별한 식사 공간을 위해 천장은 박공 형태로 마감했다.section & plan ① 현관 ② 거실 ③ 식당 ④ 안방 ⑤ 화장실 ⑥ 자녀방 ⑦ 주방 ⑧ 드레스룸 ⑨ 다용도실 ⑩ 보일러실 ⑪ 다락평기와와 벽돌 외장재는 오래가는 집을 위한 필요 조건이다. 여기에 에코필, 락울 등 단열과 내화 모두를 만족시키는 단열재로 집의 성능도 한층 끌어올렸다.세월이 흐르면 가족의 생활은 바뀌겠지만, 집은 그대로일 것이다. 항상 어릴 것만 같은 아이들도 언젠가는 집을 떠난다. 당장에 치우친 집은 언젠가는 짐이 될 수도 있음을, 이 현명한 가족은 이미 알고 있었다. 그래서 이렇게 오랫동안 함께할 집에서, 처음이자 마지막이고 싶은 주택살이를 시작했다.초등학생 자녀 셋을 둔 젊은 부부는 1년여의 준비 끝에 주택살이를 시작했다. 당장에 요긴한 집보다, 오래오래 살 수 있는 단층의 중목구조 주택이 그들의 선택이었다.ELEVATION전원주택이라고 하면 대개 산과 호수 옆의 호젓한 집을 떠올린다. 반면, 단독주택은 도심 내 택지지구 안에 자리한 신식 주택을 말하곤 한다. 최근에는 이 둘의 접점이라 볼 수 있는, 소도심 외곽 주택들이 많아지고 있다. 편의 시설은 지척에 있으면서 자연과도 가까운 환경. 지방의 작은 도시에 사는 젊은 부부들이 아이를 위해 과감히 주택 건축에 도전하고 있기 때문이다.충북 음성군 감곡의 한 마을. 주변에 신축 아파트들을 끼고, 근사한 생활체육공원을 코앞에 둔 땅에 세 채의 집이 들어서고 있다. 두 채는 이미 입주를 완료했고, 한 채는 건축이 진행 중이다. 가족끼리 합심해 땅을 개발하고 필지를 나누어 집을 지었는데, 도로면의 담을 하나로 만들어 일종의 작은 단지주택 같은 이미지를 갖는다.집의 외관은 최대한 단순화해 하자 발생 요소를 줄였다. 빗물은 후레싱을 타고 땅 속 배관으로 바로 흐르게 해 집의 외관이 한결 깔끔하다.비정형의 자연석으로 진입로를 만들고 곡선의 구획들로 마당을 조성했다. 심플한 선의 주택과 대비되는 효과를 낸다.<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dmcf-pid="kbMT7Cjh5s" dmcf-ptype="figure" style="position: relative; margin: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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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0.31
진주혁신도시 바람모아집
감각적인 컬러와 디자인에 담은 주택 생활의 꿈. 가족이 함께, 때론 여백을 두며 바람을 모아 행복으로 집을 채웠다.SECTION ① 현관 ② 주방/식당 ③ 거실 ④ 다용도실 ⑤ 방 ⑥ 안방 ⑦ 욕실 ⑧ 드레스룸 ⑨ 복도 ⑩ 가족실 ⑪ 티룸 ⑫ 테라스 ⑬ 세탁실“그날도 평소처럼 반쯤 푸념으로 한마디 했어요. ‘내 소원이 나이 50이 되면 집 짓는 것인데, 알고 있냐고’요. 그리고 그날따라 유난히 다른 남편의 대답에 놀랐죠.”유유히 흘러가는 진주 남강과 곧게 뻗은 김시민대교가 내다보이는 혁신도시. 녹음이 짙은 강변공원을 배경으로 단정하게 선 벽돌집에서 건축주는 집 짓기 계기에 관해 이야기를 풀어나갔다. 신축을 결정하던 그 날, 평소 노래를 부르며 입버릇처럼 집 짓자는 아내의 말에 남편은 평소와 달리 무겁게 여운을 두더니 경상도 사나이답게 짧게 대답했다고. “그래, 짓자”고.안마당은 2층 테라스로 만들어지는 포치 그늘 공간과 함께 현무암 판석으로 바닥을 마감해 유지관리와 활용도를 높였다.거실은 보이드공간 대신 1.5층 경사천장을 두어 거실의 공간감과 2층 안방에서의 뷰를 함께 확보하고자 했다.오랫동안 가슴에 담아뒀다는 남편의 결심이 서자 건축주의 발걸음은 빨라졌다. 다음날부터 택지를 보러 다녔고 주택에 대한 꿈의 조각을 모아 구체화를 시작했다. 마음에 드는 가구를 먼저 찾아두고 인테리어를 구상했다. 시공사는 의외로 금방 정해졌다. 잡지에서 마음이 가 스크랩해둔 집들의 건축개요에서 하우스톡이라는 이름을 여러 번 보았고, 취향과 건축 공정에서 신뢰할 만하다는 판단이 들어 그대로 상담받고, 집짓기 파트너가 됐다. 그리고 올해 봄. 아파트 생활 25년 만에 주택에서의 일상을 맞이하게 되었다.HOUSE PLAN대지위치≫ 경상남도 진주시 대지면적≫ 286.80m2(86.75평) 건물규모≫ 지상 2층 거주인원≫ 4명(부부 + 자녀 2) 건축면적≫ 135.03m2(40.84평) | 연면적≫ 207.49m2(62.76평) 건폐율≫ 47.08%(법정 60%) | 용적률≫ 72.35%(법정 120%) 주차대수≫ 2대 최고높이≫ 7.45m 구조≫ 기초 - 철근콘크리트 매트 + 줄기초 / 지상 - 경량목구조 외벽 : 2×6 구조목, 내벽 : S.P.F. 구조목, 지붕 : 2×8 구조목 단열재≫ 그라스울 R37, 비드법보온판 2종1호, 1종2호, 1종3호, 스카이텍 8T 외부마감재≫ 외벽 - 치장벽돌 / 지붕 – 컬러강판 창호재≫ 게알란 독일식 시스템창호 47mm 철물하드웨어≫ 심슨 스트롱타이 에너지원≫ 도시가스 전기·기계≫ ㈜진주전기 설비≫ ㈜무등설비 | 구조설계≫ 보보프레임 감리≫ 강남건축사사무소 설계·시공≫ 하우스톡(HT종합건설) 1588-9704www.house-talk.co.kr가족 공용 공간과 자녀의 사적 공간을 잇는 복도. 좁고 갑갑한 분위기를 피하고자 기존 설계보다도 더 넓게 확보했다. 복도 끝 중문이 자녀 공간의 프라이버시를 여유롭게 지켜준다. / 중문을 닫으면 욕실과 드레스룸, 두 아이 방이 집 안의 집처럼 여유있게 분리된다.주택은 그레이로 절제된 벽돌 마감과 단정한 선이 튀지 않으면서도 모던한 입면을 연출한다. 메인 뷰가 강변을 향하고 있는 경우 주택의 도로면은 다소 심심하게 구성되는 경우가 많지만, 앞면과 뒷면 모두 균형감 있게 조형감을 배분했다.주택의 전반적인 구조는 H 모양의 평면을 바탕으로 공간들을 배치했고, 양쪽 날개는 큰 틀에서 역할을 분리해 공간을 두었다. 서쪽 날개에는 다용도실과 주방, 식당, 거실 등 공용공간들이 놓였고, 복도를 지나 안마당을 사이에 둔 동쪽 날개에는 두 자녀의 방과 욕실, 드레스룸 등 사적 공간들이 놓였다. 공용공간과 자녀들 공간은 서로 나뉘었지만, 적절히 배치한 창문 등으로 시각적인 소통의 연결고리를 만들 수 있었다.거실과 주방 가벽은 주방의 번잡함을 가리면서도, 소통에 방해되지 않도록 높이를 조절했다.파스텔 톤의 벽면이 사랑스러운 아이방.화사한 문양의 바닥 타일과 대리석 패턴의 벽 타일이 블랙&화이트의 대비와 조화를 드러낸다.블랙&화이트라는 전체적인 인테리어 기조 안에서 1층은 테이블과 주방가구, 방문 등에 짙은 그린을 포인트 컬러로 잡았다. 복도 중간에 위치한 계단을 따라 2층에 오르면 안방과 가족실, 세탁실을 만나게 된다. 동쪽 날개에 안방과 드레스룸, 욕실이 놓였고, 중간에는 세탁실, 동쪽 날개 끝에는 티룸과 가족실을 두었다. 2층은 안방부터 티룸에 이르기까지 창을 넉넉한 크기로 와이드하게 사용해 도시의 뷰를 한눈에 누린다.건축주는 후배 건축주를 위한 조언으로 “집을 계획할 때 숫자로 된 면적이란 틀 안에 가둬두지 말라”라는 말을 꼽았다. 처음부터 집의 규모나 구조에 있어 스스로를 제한을 두기 시작하면, 새로운 아이디어가 비집고 들어올 틈이 좁아진다는 것이다. 최종적으로는 건폐율이나 용적률, 건축비용 등으로 인해 타협할 순간이 오겠지만, 미리 걱정해 자신의 취향과 필요한 요소를 스스로 검열할 필요는 없다고.건축주가 가장 애정하는 컬러로 가득 채운 주방. 특히 테이블은 집 짓기 전부터 그녀의 영감을 자극한 아이템이다.계단 폭을 비교적 넓게 잡아 오가는 데 불편함을 최소화했다. / 2층에 자리한 세탁실. 바닥에는 건축주의 아이디어로 석재 빨래판을 매립했다. 거품이 적게 튀어 빨래 정리가 간편하다고.PLAN ① 현관 ② 주방/식당 ③ 거실 ④ 다용도실 ⑤ 방 ⑥ 안방 ⑦ 욕실 ⑧ 드레스룸 ⑨ 복도 ⑩ 가족실 ⑪ 티룸 ⑫ 테라스 ⑬ 세탁실(위, 아래) 블루 컬러가 인상적인 양개도어를 열면 마찬가지로 블루 톤으로 정돈된 안방이 나타난다.INTERIOR SOURCE내부마감재≫ 벽 - LG하우시스 실크벽지 / 바닥 - 동화 자연 마루 강마루, 포세린 타일욕실 및 주방 타일≫ 정운타일 수입타일, 동서, 이화, 한보 수전 등 욕실기기≫ 계림요업, 가우세라믹, JCL INDUSTRY(수전), 히든바스(욕실가구) 주방 가구≫ 에넥스 조명≫ 렉스조명 계단재·난간≫ 멀바우 + 단조 난간 현관문≫ 커널시스텍 중문≫ 영림임업 양개도어 방문≫ 영림임업 ABS도어 붙박이장≫ 에넥스 데크재≫ 현무암가족실 공간 옆으로는 반 실내, 반 외부의 느낌을 즐길 수 있는 티룸을 두었다. 저녁이 되면 강에서 불어오는 바람으로 시원한 공간이 된다.위에서 내려다본 주택 모습. 2층에서의 뷰를 방해하지 않도록 조정된 1층 지붕들이 눈에 띈다.밤이 되면 강 너머의 도시와 거대한 교각이 만드는 불빛이 집에서 바라보는 야경을 수놓는다고.입주한 지 아직 반년. 건축주는 지금도 조금씩 집을 다듬어나가며 예전보다는 조금 더 바빠졌다고 말한다. 하지만, 오히려 지금의 주택 생활에서 일상의 충실함을 느낀다고.25년간 기다려 이룬 꿈과 앞으로 더 해보고 싶은 것에 대한 이야기를 꺼내놓는 건축주. 분주히 집을 오가는 그녀의 모습에서, 설렘 가득한 주택 생활의 즐거움이 엿보이는 듯했다.취재_ 신기영| 사진_ 변종석ⓒ 월간 전원속의 내집/ Vol.270www.uujj.co.kr월간 <전원속의 내집>의 기사 저작권은 (주)주택문화사에 있습니다. 무단전재, 복사, 배포는 저작권법에 위배되오니 자제해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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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0.31
6 roofs house
여섯 개의 크고 작은 지붕이 엇갈려 배치된 주택은 색다른 조형미를 드러낸다. 개방적인 주택 형태는 프라이버시를 중시하는 여느 일본 주택들과 달리 외부와의 소통에 중점을 두었다.건축주 부부와 아이, 3인 가족을 위한 집이다. 대지는 초등학교에 통학하는 아이들이 주로 다니는 조용한 길가에 위치하였다. 이 지역은 완만한 구릉지대로 대부분의 택지는 성토를 거쳐 평지로 조성되었다. 인근 주택들은 벽으로 둘러싸여 왠지 닫혀 있는 듯한 분위기를 풍긴다. 게다가 부지 앞 도로변으로 카포트를 배치해 주변과의 거리감도 느껴진다.건축가는 풍경과 길에 주목해 설계 콘셉트를 계획했다. 마치 땅에서 자라난 듯한 6개 지붕(HP Shell)이 눈길을 끈다. 반대 방향으로 향하는 지붕의 두 포물선이 직교하면서 완만한 곡면을 형성한다. 그리고 모양과 크기를 달리한 지붕이 서로 겹쳐지면서 하나의 군락을 이룬다. 지붕의 처마는 중앙은 높게, 바깥쪽은 낮게 디자인했다. 각 지붕의 가장 높은 지점부터 가장 낮은 지점까지는 완만한 계곡이 형성되면서 빗물의 흐름이 자연스럽게 통제된다.담장이나 벽으로 경계를 짓고 있는 여느 주택과 달리 마치 도로변에 자리한 공원처럼 개방적인 모습을 보인다.담장이나 벽으로 경계를 짓고 있는 여느 주택과 달리 마치 도로변에 자리한 공원처럼 개방적인 모습을 보인다.HOUSE PLAN프로젝트명≫ 6 roofs house 위치≫ 일본 아이치현 나고야시 메이토구 건축총면적≫ 333.01m2 외벽재≫ 시더(Cedar) 바닥재≫ 송이 소나무(Pinus pinaster) 천장재≫나왕 목재(Lauan) 사진≫ Kentaro Kurihara 설계≫ studio velocitywww.studiovelocity.jp건축가≫ Kentaro Kurihara, Miho Iwatsuki, Ryusuke SuzukiPLAN지붕과 지붕이 겹쳐지는 부위 사이는 모퉁이를 살짝 들어 올려 간격을 확보하였다. 그 틈새로 바람과 빛이 흘러들어 집 안으로까지 이어진다. 처마 밑 공간 사이는 물론 안과 밖으로 바라보고 받아들이는 시선의 소통도 원활하다.실내에는 밝고 환기에 유리한 생활공간과 사무공간이 마련되었다. 주택의 매스에 따라 자연스럽게 형성된 정원은 인접한 거리와 연속성을 가지며 훨씬 개방된 모습이다. 그만큼 집과 지나가는 이웃들 사이의 접근성을 높여준다.정원 안팎으로 모두 열려 있는 구조와 높낮이가 다른 여러 지붕들 사이로 바람과 빛이 원활하게 드나든다. 이로 인해 실내의 환기와 채광이 덤으로 확보되었다.주거 공간과 사무 공간 사이의 중정. 비가 오는 날이면 빗물 떨어지는 소리와 풍경으로 운치 있는 장소로 변한다.SECTION주방과 이어지는 열린 식당 공간.평면상 공간을 크게 분할하는 긴 복도를 따라 공간이 분배되는 형태이다.주택이 지어지는 내내 학교를 오가는 아이들과 이웃들의 지대한 관심을 받았다. 준공 후에도 흥미롭게 말을 걸어오는 이웃들이 많았다. 정원수가 마음에 든다며 품종을 묻는 사람부터 이 집을 따라서 외관을 흰색으로 페인팅하는 옆집도 있었다. 건축을 전후로 이웃과의 관계가 재정립되었고, 주택은 보다 활발한 소통의 장이 되었다. 집 안 어디에서도 모든 방향으로 열려 있는 건축 설계의 효과가 아닐까. 단절된 도심에서 벗어나 이웃과 소통하는 전원에서의 삶을 꿈꾸는 이라면 눈여겨볼 만하다.취재_ 이준희ⓒ 월간 전원속의 내집 / Vol.269 www.uujj.co.kr월간 <전원속의 내집>의 기사 저작권은 (주)주택문화사에 있습니다. 무단전재, 복사, 배포는 저작권법에 위배되오니 자제해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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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0.31
삼대를 위한 프라이빗한 공간 제안
삼대가 따로 또 함께 하는 집이기에 가족들이 좋아하는 것들을 모두 풀어냈다. 하나의 공간에 두 개의 이야기를 담은 집.부모와 아들 내외 그리고 손녀딸이 함께 살고 있는 곳. 취향과 활동 시간이 다른 삼대가 공존한다는 것은 그리 쉬운 일이 아니다. 크고 작은 불편함이 있을 법한데, 그러함에도 함께 하는 것을 선택한 이들을 위해 새로운 제안이 필요했다. 서로의 라이프스타일을 존중해 생활공간을 분리, 한층 프라이빗한 공간이 계획된 현장이다.공사의 주체가 된 것은 노부부, 그중에서도 아내였다. 직접 디자인한 공간에서 사는 것이 평생 소원이라는 아내를 위해 남편은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덕분에 아내는 공사 내내 행복해하며, 일상에 필요한 모든 공간을 세세히 제안하고 함께 고민했다. 그녀가 원했던 것은 가족 구성원이 많은 만큼 최대한의 공간 확보와 각 공간의 독립성이었다. 넉넉한 수납으로 정리정돈이 절로 되는 집, 그리고 가족이 함께할 쾌적하고 넓은 다이닝룸 또한 공사 리스트에 담아뒀다. 그리고 그에 대한 바람은 스탠딩피쉬 디자인의 윤미선 실장을 통해 내부 곳곳에 고스란히 반영됐다.월넛 컬러의 가구와 잔잔한 무늬의 포세린 타일로 꾸며진 중후한 분위기의 현관.내부로 들어서면 좌측으로는 아들 부부의 공간이, 우측으로는 부모님과 자녀방 그리고 거실이 이어진다. 복도 벽을 허물고 통유리벽으로 시공한 서재 덕분에 공간에 개방감이 느껴진다.화이트 컬러로 도장한 벽면과 라이트 그레이 톤의 포세린 타일로 모던하게 연출한 거실과 주방.시계 방향 순으로POINT 1_부모님을 위한 통유리 서재 공간기존 안방의 드레스룸을 철거하고 그 자리에 부모님을 위한 서재를 마련했다. 복도 쪽 벽을 허물고 유리벽으로 시공, 부모님의 침실과 욕실과도 이어져 있어 가족들의 발길이 자주 닿는 소통의 공간이 되기도 한다. POINT 2_프라이빗한 룸으로 통하는 출입문부부의 공간에 별도의 문을 달아 프라이버시를 확보했다. 월넛 소재의 간살 슬라이딩 도어를 열면 욕실과 드레스룸, 가족실, 침실이 차례로 눈에 들어온다. 간살 패턴이 벽까지 이어지고 현관의 마감재와 자연스레 이어져 정갈한 느낌을 더했다. POINT 3_천장 매립형 주방후드커다란 노출형 덕트 대신 천장 매립형 후드를 선택, 주방과 거실의 시야가 탁 트여 공간이 한층 쾌적해 보인다. 요리할 때마다 덕트에 묻어나는 기름때를 닦아내느라 수고스러울 필요가 없으니 단연 편리한 아이템임이 분명하다.주방을 중심으로 거실과 다이닝룸이 좌우로 배치되어 있어 세 공간의 동선이 편리하다. 가족이 모이는 공용 공간은 최대한 간결하게 디자인하되 코발트 블루 컬러의 소파와 패브릭, 펜던트 조명으로 감각을 더했다.거실과 다이닝룸 사이 가벽을 연장해 간살 파티션을 시공, 아늑함을 살렸다.넓은 아일랜드 조리대와 넉넉한 수납장으로 편리함을 더했다. 매립형 주방후드 설치로 공간이 한결 정돈되어 보인다.집의 전체적인 분위기는 화이트와 그레이, 우드가 어우러져 차분한 스타일로 꾸며졌다. 각기 다른 취향을 모두 담아낼 수 없기에 복잡한 장식보다는 공간마다 어울리는 조명으로 포인트 주는 방식을 택했다. 현관 벤치의 벽등, 화장대의 우드 펜던트, 서재의 라인 조명, 거실 소파 위의 화이트 펜던트 등 은은한 조도와 빛으로 공간의 긴장감을 낮추고 편안함을 이끌었다. 가족들이 모이는 거실과 주방, 다이닝룸 역시 복잡한 요소들은 최대한 배제됐다. 매끈하게 도장된 벽면과 포세린 타일로 마감한 바닥, 네모반듯한 아일랜드 조리대에 천장매립형 후드까지 군더더기 없이 심플하다. 여기에 코발트 블루 컬러의 소파와 패브릭으로 세련된 감각을 더했다. 베란다를 확장해 개방감을 살린 다이닝룸도 가족들의 만족도가 높은 공간이다.윤미선 실장은 무엇보다 공간의 활용도에 집중했다. “한정된 공간에 가족들이 만족할 만한 요소들을 모두 품어야 했기에, 세대별 공간을 무조건 분리할 수는 없었어요. 공유할 공간과 개별 공간을 나누고 하나의 공간이라도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방향을 잡았습니다.”간살파티션은 공간의 분절과 확대에 효과적이다.거실과 맞닿아 있는 부모님의 침실. 기존에 쓰던 침대를 그대로 두고 기존 침대 헤드보드와 동일한 가죽으로 월보드를 제작해 시공했다.침실 옆에 있는 문을 열면 서재와 욕실이 이어진다. 기존에 드레스룸이었던 공간을 서재로 변경, 화장대와 책상을 배치해 공간의 활용도를 높였다. 답답함을 줄이기 위해 복도를 통유리로 시공하고 문을 설치해 방과 복도 양쪽에서 오갈 수 있어 편리하다.간단한 세면용품을 올려둘 수 있도록 세면대를 넓게 제작했다.거실과 주방, 다이닝룸 등 가족이 함께 머무는 공간을 비롯해 침실과 드레스룸, 서재, 미니 가족실 등 요구된 모든 것들을 한정된 공간에 모두 풀어내야 했기에 자투리 공간까지 놓치지 않는 집중력이 필요했다. 공간의 활용은 특히 아들 부부의 공간과 부모님의 공간에서 도드라진다. 막혀 있던 비내력벽을 털어내 공간을 확장하는 동시에 새롭게 분리하는 작업을 통해 프라이빗한 공간과 소통하는 공간이 자연스레 이어지도록 했다. 턱없이 부족했던 수납공간도 해결했다. 수납의 경우 충분히 두되 답답하거나 과한 느낌이 들지 않도록 하는 것이 관건이었다. 전체적으로 마감재를 통일하고 최대한 심플한 디자인을 선택해 수납이 넉넉하되 부담스럽지 않도록 작업했다.공간의 재배치 역시 고심한 부분이다. 기존에는 긴 복도를 따라 세 개의 방이 이어져 있고 안쪽으로 안방과 거실, 주방이 자리해 있는 구조로, 삼대가 살기엔 다소 불편한 배치였다. 우선 독립적인 공간 구성을 위해 현관을 중심으로 2세대의 공간을 좌우로 분리했다. 좌측 2개의 방을 확장한 곳은 아들 부부의 공간이다. 입구에 간살 슬라이딩 도어를 달아두었는데 이 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서면 부부 욕실, 가족실과 간이서재가 딸린 드레스룸 그리고 침실이 이어진다. 드레스룸 안쪽으로 배치된 가족실은 TV와 미니 냉장고, 노트북을 갖추고 있어 저녁 시간 부부가 함께 영화를 보거나 인터넷을 하는 등 편안한 시간을 보낼 수 있다.복도의 간살 슬라이딩 도어를 열고 들어서면, 아들 부부를 위한 욕실과 서재 겸 드레스룸, 가족실, 침실이 마련되어 있다.옷장을 사이에 두고 안쪽으로는 침실을 배치했다.드레스룸을 지나 창가에 마련된 가족실. TV와 미니 냉장고, 소파를 갖추고 있어 저녁 시간 부부와 딸이 함께 영화를 보는 등 편안한 시간을 보낼 수 있다.INTERIOR SOURCE대지위치≫대전광역시 유성구 거주인원≫ 5명(부모님 + 부부 + 자녀 1명) 건축면적≫171.88m2(51.99평) 내부마감재≫벽 - 벤자민무어 친환경 도장 / 바닥 - 마루(구정 프리미엄 강, 샌드브러쉬), 타일(포세린 타일(수입)) 욕실 및 주방 타일≫포세린 타일(수입) 수전 등 욕실기기≫ 매립수전, 아메리칸스탠다드 양변기, 콜러 세면대, 거울·수건걸이·욕실장 제작 주방가구≫ 자체 제작 가구(블럼 하드웨어, 토탈석재 빅슬랩타일 상판) 주방가전≫팔멕 스텔라 후드, 한스그로헤 수전, LG듀얼정수기, 밀레 식기세척기, 리페르 양문냉장고 조명≫ 실링팬(에어라트론), 다이닝조명(세르주무이), 포인트 벽등(루체테) 그 외 직구스위치 및 콘센트 ≫융, 르그랑 중문≫월넛 원목 슬라이딩 도어(월넛+유리), 부부침실 슬라이딩 도어(월넛 간살+미스트 유리) 파티션≫ 월넛 원목 간살(다이닝) 방문≫ 제작 - 히든 도어, 도무스 도어락 붙박이장≫자체제작 가구 패브릭≫ 헌터더글라스 전동커튼 및 허니콤 시공·설계≫ 스탠딩피쉬 디자인www.instagram.com/standing_fish슬라이딩 도어를 사이에 두어 모든 걸 갖춘 프라이빗한 룸이 완성됐다.드레스룸과는 별개로 화장대 겸 넉넉한 수납장을 추가로 두고 있어, 수납이 여유롭다.초등학교 입학을 앞두고 있는 자녀의 방은 공부와 휴식 그리고 수납까지 모두 고려했다. 공주놀이를 즐기는 아이를 위한 작은 화장대가 사랑스럽다.복도를 따라 가장 안쪽으로는 부모님을 위한 공간을 배치했다. 거실과 주방을 오가며 안부를 묻고 소통할 수 있는 최적의 위치다. 노부부의 취향을 한껏 담아낸 침실은 기존의 침대에 맞춰 헤드보드를 제작하고 프렌치 스타일의 전신거울을 포인트로 전체적으로 우아하고 차분한 분위기로 연출했다. 침실과 이어진 서재 역시 독특하다. 드레스룸이 위치했던 자리에 새롭게 배치된 서재는 기존의 벽을 철거하고 유리벽을 시공해 개방감이 느껴진다. 또 복도 쪽으로도 문을 달아 부모님을 위한 공간이지만, 가족들이 오가며 소통할 수 있도록 했다. 거실에서 서재 안쪽의 욕실을 사용하기에도 편리해져 여러모로 만족도가 높은 공간이 되었다.171.88m2, 좁은 면적은 아니지만 삼대가 생활하기엔 부족할 수 있기에 각자가 원하는 바를 모두 풀어내는 것에 집중했다. 그 결과 하나의 공간에 두 개의 이야기를 담아낼 수 있었다. 삼대가 모여 사는 건 때론 불편한 일일 테지만, 함께 하는 즐거움에 집중하면 그 또한 소소한 일상이 되어간다. 누군가가 불편함을 감수해야 하는 공간이 아닌 가족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이곳에서라면 더욱 그렇지 않을까.취재_ 최미현 | 사진_ 진성기(쏘울그래프)ⓒ 월간 전원속의 내집 / Vol.269www.uujj.co.kr* 월간 <전원속의 내집> 의 기사 저작권은 (주)주택문화사에 있습니다. 무단전재, 복사, 배포는 저작권법에 위배되오니 자제해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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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0.31
강원도 강릉 늘, 교동
평범한 일상 속 새로운 경험을 만들어주는 마음 한구석에 남을 장소. 집을 짓기 전 가볼 만한 숙소, 그 일곱 번째는 강원도 강릉의 오래된 동네 안에 문을 연 ‘늘, 교동’이다.요즘 강릉여행은 교동에서 시작한다. 터미널과 마트 등 편의시설이 가까운 오래된 주거 지역. 이곳에서 짐을 풀고 오죽헌을 들렀다 경포대나 송정해수욕장에서 발을 적신다. 돌아오는 길에는 동네의 아기자기한 식당과 디저트 숍에서 음식을 포장한다. 그날 하루만은, 진짜 내 집인 것 같은 느낌으로 숙소의 문을 열면 여행의 클라이막스가 시작된다.스테이 ‘늘, 교동’은 1970년대 지어진 작은 집을 리모델링한 곳이다. 올 2월 오픈 이후, 매일 새로운 집주인을 맞고 있다. 진짜 주인은 인근에서 디저트 카페를 운영하는 파티시에. 그녀는 언니 둘과 힘을 합쳐 이 집을 찾아내고 옛 분위기를 최대한 담아 집을 고쳤다. 유럽 여행을 하며 만났던 숙소를 떠올리며 트렌디한 공간보다는 구옥의 고즈넉함에 집중했다.한정된 대지에 크지 않은 집이기에 공간 활용이 가장 중요했다. 외부에 있던 구식 화장실도 실내로 옮기고 침실과 주방, 다이닝룸 등이 모두 포함된 그림을 그려야했다. 실내 개조에 앞서 외벽과 지붕을 동네 분위기에 맞춰 새롭게 도장하고, 점방이 있던 공간에 유리블록으로 벽을 쌓았다. 세월의 흔적이 담긴 툇마루는 그대로 두어 작은 마당을 감상하는 벤치이자 집으로 들어서는 출입구 역할을 하도록 했다.입구로 들어서면 가장 먼저 만나는 다이닝룸.침실은 입구 홀에서 들어와서 주방으로 바로 나갈 수 있도록 두 개의 출입구를 냈다.테라조 타일로 꾸민 감각적인 욕실.HOUSE PLAN대지위치 ≫ 강원도 강릉시 교동 대지면적 ≫ 71m2(21.47평) | 건물규모 ≫ 지상 1층 건축면적 ≫ 38.22m2(11.56평) | 연면적 ≫ 38.22m2(11.56평) 건폐율 ≫ 54% | 용적률 ≫ 54% 외부마감재 ≫ 외벽 : 외부용 수성 페인트 도장 / 지붕 : 기존 금속기와 위 우레탄 도장 / 대문 : 금속 제작 위 우레탄 도장 내부마감재 ≫ 벽 : 수성 페인트 친환경 도장 / 바닥 : 포세린 타일 / 천장 : 미송 루버 위 우드스테인 도장 욕실 및 주방 타일 ≫ 포세린 타일, 모자이크 타일(재승세라믹) 수전 등 욕실기기 ≫ 토토, 더죤테크, 아메리칸스탠다드(대일도기사) 주방 가구 ≫ 자작나무 합판 위 우드스테인 도장 조명 ≫ 제작 조명, 수입 조명 직구, T5 간접등(LED보급소) 현관문 ≫ 라왕 원목 위 우드스테인 도장, 복층유리, 무늬유리 방문 ≫ 자작나무 합판 위 우드스테인 도장 데크재 ≫ 방킬라이 위 우드스테인 도장 조경석 ≫ 파쇄석 시공 ≫ 건축주 직영 설계·감리 ≫ 심은정(스튜디오 심은)주방에서 취사는 불가지만 토스터기, 전자레인지, 커피머신은 물론 다양하고 특색 있는 식기류를 갖춰 충분히 멋진 플레이팅이 가능하다.구옥의 모습을 그대로 간직한 외관. 목재 프레임의 미닫이문과 툇마루, 디딤돌이 정겹다.PLAN ① 현관 ② 거실 ③ 주방&다이닝룸 ④ 방 ⑤ 욕실 ⑥ 테라스 ⑦ 파우더룸실내는 정면으로 다이닝룸, 왼편으로 침실, 오른편으로 파우더룸이 자리한다. 벽면은 흔히 쓰는 하얀 벽지 대신 옅은 회색의 페인트를 칠하고 천장의 목재 서까래는 그대로 유지했다. 옛집인데 보기 드물게 층고가 높아 색다른 공간감을 준다. 내부 가구는 서까래에 맞춰 대부분 나무로 제작했고, 테라조 타일을 매칭해 이 집만의 색깔을 낸다. 여기에 그린을 포인트로 주방과 화장실 내부를 스타일링했다. 침실에서는 파우더룸과 주방으로 각기 향하는 다른 통로가 있고, 주방은 또 작은 테라스와 바로 이어진다. 투명한 지붕 아래 좌식 공간을 마련해 야외 분위기를 한껏 즐길 수 있게 했다.날이 좋은 날에 햇볕을 가득 받고, 비 오는 날은 빗소리의 운치를 담는 집. 늘, 교동을 다녀간 이들이 공통적으로 전하는 후기가 있다. 강릉해변과 맛집을 포기할 만큼 이 집은 계속 머물고 싶은 곳이라고. 돌아다니기보다 머무는 여행이 필요한 이들에겐, 정말 매력적인 스테이다.벽과 지붕은 동네 경관에 맞춰 새로 도장하고, 코너에는 유리블록을 시공해 채광을 좋게 했다.파우더룸에는 유리블록을 통해 하루종일 햇빛이 가득히 들어온다.INTERVIEW 장은해 대표소개를 부탁합니다 늘, 교동은 세 자매가 함께 꾸려가고 있어요. 첫째는 마케팅 분야에서 오래 일했고, 둘째는 대학에서 영어를 가르쳐요. 저는 막내로 교동에서 디저트 카페를 운영하고 있죠. 제가 대표 타이틀은 갖고 있지만, 함께 공간을 찾고 꾸민 곳이기에 늘 세 자매의 집이라고 생각하고 있어요.구옥을 고쳐 스테이를 만들게 된 계기는 르꼬르동블루 제과 코스를 마치고 호텔과 유명 케이크점에서 실무를 쌓았어요. 저만의 디저트점을 오픈하고자 강릉을 찾았지요. 가게를 열면서 서울의 가족들이 강릉에 오면 머무를 장소가 필요하겠다고 생각했어요. 강릉을 자주 다니면서 조금만 손보면 멋지게 변신할 수 있는 구옥이 많다는 걸 알게 됐고, 이렇게 연을 맺게 되었죠.집의 콘셉트는 무엇인가요 늘, 교동은 ‘늘’이라는 단어가 주는 편안함, 그리고 한결같음을 담고 있어요. 저희 자매들은 유행에 민감하지 않고, 오히려 늘 비슷한 패턴을 추구하는 편이죠. 그래서인지 편안한 공간에 대한 욕구가 더 컸던 것 같아요. 이 공간을 찾는 분들도 ‘편안한 쉼’을 얻어가셨으면 해요. 돌아가서도 좋은 기억으로, 늘 생각이 나는 공간이었으면 합니다.주방에서는 바깥 테라스로 나가는 통로가 보인다.지붕이 덮인 테라스는 비 오는 날 누리기 좋은 공간이다.리모델링 과정은 어땠나요 이 집은 골목의 코너에 자리하고 노부부가 점포를 하셨던 터라, 이곳 주민들은 다 아는 공간이었어요. 그래서 공사 기간 내내 동네 분들의 끊임없는 관심을 받았죠. 공사 차량이 자주 드나들고 소음 때문에 불편하셨을 텐데, 이 집 덕분에 골목이 환해졌다고 요즘은 오히려 저에게 인사를 건네세요. 이제는 이 집을 더욱 예쁘게 유지해야겠다는, 사명감 같은 것도 생겼어요.짓고 나서 가장 마음에 드는 공간은 유리블록이 있는 파우더룸이에요. 외부 시선을 적당히 가려주면서 햇살도 듬뿍 받았으면 하는 마음에 유리블록을 선택했어요. 해가 있는 시간에는 따뜻함이, 해가 지는 순간에는 노을도 잘 느낄 수 있지요. 블록 밖으로는 남천을 심었어요. 오가는 분들 보시기에도 좋고, 실내에서도 바람에 흔들리는 잎의 음영이 그대로 느껴져 마음에 들어요.이곳을 찾은 이들에게 바라는 점은 늘, 교동은 어느 공간에 있어도 햇살의 따뜻함을 느낄 수 있죠. 툇마루에 앉아서 앞집의 감나무를 바라보며 여유 있는 시간을 가져도 좋고, 부엌 문을 통해 테라스로 나가도 좋아요. TV 대신 구비되어 있는 빔프로젝터로 스트리밍 영화를 감상하거나 스피커로 음악도 들을 수 있죠. 특히 강릉의 다양한 맛을 예쁘게 세팅해서 먹을 수 있게 식기류에 신경을 많이 썼답니다. 특별히 무언가를 하지 않아도 편안한 시간이 되길 바라고 있어요.취재협조_ 늘, 교동 강원도 강릉시 강릉대로121번길 20 010-5148-2538, eul_gangneung취재_ 이세정 | 사진_ 김상민ⓒ 월간 전원속의 내집 / Vol.269 www.uujj.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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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0.14
실용과 럭셔리의 적절한 조화, 세종 정현재
부모님과 함께 살 집을 짓기로 했다. 건축주의 치밀한 계획, 건축가의 디테일한 설계, 시공자의 장인 정신이 모여 더할 나위 없는 결과물을 내놓았다.SECTION ① 현관 ② 침실 ③ 주방/식당 ④ 거실 ⑤ 보일러실 ⑥ 욕실 ⑦ 주차장 ⑧ 마당 ⑨ 다용도실 ⑩ 가족실 ⑪ 드레스룸 ⑫ 파우더룸 ⑬ 다락우리나라에서 고급주택을 한눈에 볼 수 있는 곳으로 대개 판교를 떠올린다. 그러나 조성이 시작된 지 10여 년이 흐른 지금, 그곳의 다양한 집들은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유명 건축가가 설계했다는 어떤 집은 누수로 골치를 앓다 집주인이 떠나기도 하고, 한때는 화려했던 외장재가 퇴색해 방치된 듯 보이는 집들도 눈에 띈다. 이처럼 화려함에만 치우쳐 정작 주거의 실 기능을 잃어버린 집들이 마을 속에 표정을 가린 채 숨어 있다.공기업 이전과 함께 지방에도 단독주택용 택지지구가 많아졌다. 또, 젊은 건축주가 획기적으로 늘고 있다. 이 둘이 만나, 이제는 집짓기에 접근하는 건축주들의 자세가 달라지고 있다. 기본과 실용을 최우선으로 하고, 거기에 취향을 더한 집. 국내 주택 건축 시장의 문제점들을 반면교사 삼아 집짓기에 뛰어든 그들. 이들 중에는 서미르 씨도 있다.박공 지붕에 회색 계열 벽돌은 엄격한 지구단위지침에 따른 외장이다. 현관 포치를 넉넉히 계획해 주택의 첫인상을 한껏 고급스럽게 만들었다.꽃나무를 좋아하시는 부모님을 위해 조경에 심혈을 기울였다. 삼국수와 단풍나무, 장미 등이 어우러진 완성형 정원이다.마당은 단 차이로 구획한 흔하지 않은 공간 체계다. 차고 상부는 스카이어닝과 야외 테이블 세트를 두어 햇빛을 피한다. / 옆 필지와 마주보는 면은 창을 최소화해 프라이버시를 지키는 반면, 안마당과 뒤쪽 괴화산 쪽으로는 큰 창을 내 개방감을 살렸다.대형 물확과 블록, 디딤석들로 경계와 동선을 만들어 정원을 즐기는 맛을 배가시켰다.HOUSE PLAN대지위치≫ 세종특별자치시 반곡동 대지면적≫ 328m2(99.22평) 건물규모≫ 지상 2층 거주인원 ≫ 5인(부모님 + 부부 + 자녀 1) 건축면적≫ 131.01m2(39.7평) | 연면적≫ 345.20m2(104.6평) 건폐율≫ 39.94% |용적률≫ 73.48% 주차대수≫ 2대 최고높이≫ 9.77m 구조≫ 기초 - 철근콘크리트 매트기초 / 지상 –경량목구조 2×6 구조목 / 지붕 - 2×12 구조목 단열재≫ 외벽 - T50 준불연 비드법보온판 + T140 셀룰로오스 단열재 / 내벽 - T140 R-11 유리섬유단열재 / 지붕 - T40 비드법보온판 2종 1호 + T235 셀룰로오스 단열재 / 층간 - T50 압출법단열재 1호 + T140 R-21 유리섬유 단열재 / 바닥 - T125 압출법보온판 1호외부마감재≫ 외벽 - T15 컬러 시멘트 타일 / 지붕 - T0.45 컬러강판 창호재≫ ㈜공간시스템창호 T42 AL 시스템창호 철물하드웨어≫ 심슨스트롱타이, 탐린, 메가타이 기밀제품≫ 로쏘블라스(이태리수입), 타이벡, 기밀테이프 에너지원≫ 도시가스 |조경석≫ 이노블록 조경≫ 산수목조경 | 전기·기계≫ 태경종합건설㈜ |인테리어≫ 한성하이디설비≫ 다산설비 | 구조설계(내진)≫ ㈜마루엔지니어링건축사사무소 설계≫ 가온디자인건축사사무소 031-893-7825https://blog.naver.com/gaon7825시공≫ HAUS culture(하우스컬쳐) 044-867-7562http://hausculture.com실내는 미색이 한 방울 가미된 화이트로 페인팅해 따뜻한 느낌을 준다. 웨인스코팅 아트월과 방문, 헤링본 패턴의 마루가 클래식한 인테리어를 완성한다.가족의 행복한 한때. 아들 정현이의 이름을 따, 이 집은 ‘정현재’가 되었다. / 2층에는 양개형 중문을 달았고, 다락으로 오르는 계단의 난간은 골드와 유리로 멋을 냈다.2층 침실에서는 창을 통해 뒷산의 사계절이 한눈에 담긴다.그는 공무원인 아내와 함께 2014년 세종시로 내려왔다. 그의 부모님 역시 첫 번째 세종시 이주 공무원으로 미리 세종에 정착해 살고 계셨다. 기반 시설도 거의 없어 불편했던 시절을 견디고, 각자 안정적으로 아파트 생활을 이어오던 중, 미르 씨가 중대한 결정을 한다. 바로 아들의 초등학교 입학을 앞두고 부모님과도 함께 살 집을 짓기로 한 것이다.“3대가 사는 집이니 필지가 커야 했어요. 4생활권에 마침 조건에 맞는 땅이 있어 2019년 매매를 하고 바로 구상에 들어갔죠. 건축에 대한 정보를 수집하는 데 많은 시간을 보냈어요. 박람회보다는 판교, 청라 등 실제 집이 있는 단지를 답사한 것이 큰 도움이 되었죠.”혼자 고민하고 생각을 정리한 시간이 길어서 정작 건축가와의 협의 과정은 빠르고 순조로웠다. 다만, 필지가 세종시 내 특화권역으로 지정된 곳이라 엄격한 지구단위지침을 갖고 있었다. 높이는 10m 이하, 지붕은 70% 이상 박공 형태를 취해야 했고, 물매도 7/10 이상으로 정해져 있었다. 외장재 역시 정해진 색채 및 재료를 써야 해, 이들을 반영하는 것이 첫 번째 과제였다.2층은 크지 않은 주방 대신 다이닝룸과 거실에 면적을 할애했다.다락에는 부부가 이용하는 서재와 아이를 위한 놀이방, 수납공간을 구획하고 천창을 설치해 채광을 최대한 확보하였다.INTERIOR SOURCE내부마감재≫ 벽, 천장 – 벤자민무어 페인트 도장 / 바닥 –해피우드 원목마루 욕실 및 주방 타일≫ 티앤피세라믹 수입타일 수전 등 욕실기기≫ 세면대, 샤워수전, 세면수전 외 - 릭실코리아㈜ / 양변기 외 – 대림바스㈜ 주방 가구 및 붙박이장≫ 루베(LUBHE) 조명≫ 도우라이팅 계단재·난간≫ 오크집성, 골드발색난간 및 투명유리 현관문≫ YKK 현관도어 중문 및 방문≫ 천연무늬목 제작도어 실린더≫ 가와준(수입실린더) 데크재≫ 티앤피세라믹 수입타일설계를 맡은 가온디자인건축사사무소 성영호 건축사는 “괴화산에 둘러싸인 주변 환경에 자연스럽게 어울리고 3세대가 함께 하다 때로는 독립적으로 지낼 수 있는 동선에 중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건축주가 캐드를 독학해 그려온 평면에 설계자의 전문성이 더해져 집은 차고와 뒷마당이 딸린 2층 벽돌집으로 차차 구체화되었다.지난해 9월 시작한 공사는 겨울을 지나 올봄, 끝이 났다. 경량목구조에 시멘트 타일 외장, 평범한 경사지붕이 더해진 심플한 외관이다. 특히 현관 입구를 최대한 넓게 조성한 점이 돋보인다. 톤은 맞추되 다양한 질감의 석재로 주변부를 포장해 기품 있고 단단한 이미지를 완성했다.(위, 아래) 각 층의 욕실은 여건에 따라 욕조를 두거나 샤워부스를 설치해 다채롭게 구성했다.PLAN ① 현관 ② 침실 ③ 주방/식당 ④ 거실 ⑤ 보일러실 ⑥ 욕실 ⑦ 주차장 ⑧ 마당 ⑨ 다용도실 ⑩ 가족실 ⑪ 드레스룸 ⑫ 파우더룸 ⑬ 다락1층 부모님의 주거공간은 거실과 주방을 구분 짓지 않고 오픈형으로 계획해 자유롭게 구성할 수 있게 했다.주택 내부는 좌우가 아닌, 층별로 세대를 나눈 점이 주목된다. 주차장-현관-전실로 이어진 공간에서 바로 계단을 통해 세대가 분리된다. 건축주는 중정이나 복도 대신, 가용 면적을 최대한 누릴 수 있는 아파트식 평면을 택했다. 익숙한 주거 방식을 그대로 가져오는 대신 부모님은 1층 안마당을, 건축주 세대는 높은 층고의 거실과 다락을 새로 얻었다.1층 거실은 마당을 향한 통창이 괴화산 자락까지 한 폭에 담는다. 주방까지 오픈되어 시원한 공간감을 주고, 안방에 별도의 욕실과 드레스룸을 설치했다. 정적인 공간인 서재는 다이닝 공간 뒤편에 따로 자리한다. 2층은 부부 침실과 아이방 같은 사적인 공간을 분리하고 경사 천장이 그대로 노출된 가족실, 간략한 조리를 위한 주방 공간을 깊숙이 배치했다. 인테리어는 화이트 미장에 웨인스코팅으로 포인트를 주고, 가구는 기본 소재와 하드웨어를 최고급 사양으로 택해 전문 디자이너들과 협업했다. 건축주가 서울 논현동을 수없이 오가며 고군분투한 시간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일이다. 물론 현장에서의 소통도 중요했다.자녀방은 가벽으로 침실 공간과 책장을 구획했다. / 현관은 주차장 출입문, 2층으로 오르는 계단이 한데 어우러진 모든 동선의 출발점이다.1층 거실은 안마당을 향해 통창을 내고 목무늬 패널로 아트월을 제작했다.시공을 맡은 하우스컬쳐 김호기 소장은 “서로 의견에 귀 기울이며 더 나은 방향을 찾아가다 보면, 분명 좋은 결과를 얻는다”며 “품질이 높은 재료를 바탕으로 디테일에 집중하면서 시공한, 장인정신이 깃든 집”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건축부터 인테리어 디자인, 실내가구 등 각 영역을 전문가들과 함께 작업해 가며 건축주와 설계자, 시공사는 최고의 팀워크를 보여줬다. 현장 상황은 CCTV와 연동 앱을 통해 실시간으로 공유하며, 소소한 수정 사항들이 논의되고 즉각 반영됐다. 좋은 집이 나올 수 있는 것은 그만큼의 준비와 서로에 대한 믿음이 있기에 가능했다.“입주 후 2개월이 지났지만, 아직 아쉬운 점을 찾지 못했어요. 충분히 좋고, 앞으로가 더 기대되는 집이에요. 이제 내년이면, 거실 창을 통해 아들이 등하교하는 모습도 볼 수 있겠죠. 저도 처음에는 두렵고 걱정도 많았지만, 집짓기는 충분히 해볼 만한 도전이었답니다.”겉으로 보면 평범할 수 있는 집. 하지만, 그 안에는 많은 이들의 공력과 노고가 담겨 있어 특별할 수밖에 없는 집이다.취재_이세정| 사진_변종석ⓒ 월간 전원속의 내집/ Vol.269 www.uujj.co.kr월간 <전원속의 내집>의 기사 저작권은 (주)주택문화사에 있습니다. 무단전재, 복사, 배포는 저작권법에 위배되오니 자제해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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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0.14
더 넓어진 광폭 강마루의 매력
국산 원목마루로 시장에서 존재감을 빛내온 노바마루가 국내 생산 최대 광폭 강마루로 트렌드를 선도할 준비를 마쳤다. 더 시원스레 넓어진 마루를 이제 더 합리적으로 누려볼 때다.블랙라벨 클래시월넛광폭마루의 바람,강마루에 불어오다마루 시장의 변화는 역동적이다. 원목마루가 본격적으로 흐름을 탄 것이 불과 3~4년 전이다. 그런데 넓은 마루에 대한 수요가 점점 커지더니 최근 1년 정도 사이에 본격적으로 광폭마루 붐이 일어났다. 업계 전문가들은 폭이 넓어 거실 등 보다 넓은 공간에 잘 어울리고, 나무 본연의 무늬를 즐길 수 있는 고급스러움이 광폭 원목마루 인기의 원동력이라고 분석한다. 국내에서 원목마루를 주력으로 선보이고 있는 켐마트코리아㈜ 노바마루 ‘K 시리즈’의 경우 190mm에 달하는 폭이 시장에서 화제가 되기도 했다.트렌드의 변화로 원목마루의 폭은 빠르게 커졌다. 하지만, 강마루 대비 두 배 가까이 비싼 가격 때문에 건축주들이 선뜻 선택하기는 사실 쉽지 않았다. 그만큼 강마루 수요도 꾸준하게 이어졌다. 하지만, 원목마루의 자연스러우면서도 선명한 텍스처에 대한 수요는 강마루라고 해도 덜하지 않았다. 125, 140mm 등 점차 넓어지던 강마루는 이번에 165mm라는 국내 생산 강마루 최대 광폭인 ‘블랙라벨’ 시리즈로 정점을 찍었다.노바마루의 쇼룸에서는 예약을 통해 원목마루를 만나보고 공간에 대한 마루 모델 제안을 들어볼 수 있다.안정성과 디자인을 더한 블랙라벨의 제안광폭 원목마루처럼 강마루도 넓게 만들면 되는 것 아니냐는 생각이 들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이는 생각보다 공정상 쉬운 일은 아니다. 합판 위에 1.2~3mm 원목 단판이 올라가는 원목마루와 달리, 강마루에는 치장무늬필름인 HPM이라는 소재가 올라간다. 문제는 이 소재는 폭이 넓어질수록 말리려는 힘이 강해지는데, 치수안정성을 갖추면서 폭을 넓히는 건 그 동안은 기술력의 영역이었다. 이번에 노바마루에서 연구개발로 해당 이슈를 해결해 ‘블랙라벨’ 9종을 출시하였다.물론, 블랙라벨은 사이즈만이 아니다. 강마루 디자인의 핵심인 모양지는 그간 소수의 기성 패턴들을 여러 제조사가 함께 써 디자인면에서 인상적인 차별화가 쉽지 않았다. 이번 블랙라벨은 독점 디자인을 도입해 광폭일수록 더욱 중요한 패턴의 오리지널리티를 구현하고자 했다. 여기에 원목처럼 질감을 살리기 위해 동조엠보 대신 선택한 특수한 브러시 처리도 블랙라벨 강마루를 돋보이게 한다.블랙라벨의 시공에는 국내 마루 접착제 시장의 40%를 점유하고 있는 켐마트코리아의 황토풀을 추천한다. 황토 성분이 30%가 함유된 황토풀은 새집 냄새의 주범 중 하나로 꼽히는 접착제 냄새와 유해성분을 크게 줄이고 높은 접착력을 가진 것으로 평가받는다.블랙라벨 9종 중에서 사전 조사와 설명회에서 가장 많은 관심을 모았던 블랑오크(왼쪽)과 헬렌티크(오른쪽). 강마루도 폭이 넓어지면서 원목마루처럼 나뭇결이나 옹이 등 텍스처가 선명하게 느껴지는 모델이 강세다.| PREVIEW BLACK LABEL |누아르블랙광폭 마루 이전부터 인기 있었던 블랙톤. 매트한 블랙이 중후한 분위기를 연출하면서 시각적인 편안함을 더해준다.블랑오크나뭇결이 선명하게 드러나 멋스러운 텍스처를 느낄 수 있는 모델. 광폭 원목마루에서도 선호되는 스타일이다.미스틱그레이화이트 톤에 살짝 섞인 그레이컬러. 무심한 듯 모던하고, 북유럽 스타일처럼 시원하면서도 가볍다.MORE TIP 광폭 강마루를 쓰기 전 알아두면 좋을 세 가지1넓게, 계단식으로 광폭 마루는 넓은 공간일수록 텍스처가 더 선명하고 공간도 넓어 보인다. 개별 방보다는 거실이나 가족실 등 시야가 트이는 큰 공간에 계단식 시공을 권장한다.2조각 대신 크게 보기 모든 마루, 특히 원목마루는 단판마다 컬러가 조금씩 다를 수 있다. 작은 샘플 조각이 아니라 여러 장을 붙여본 모습을 봐야 정확한 의도대로 고를 수 있다. 3섞어서 시공하기 시공 시에는 마루 포장을 뜯은 직후 섞어주는 게 좋다. 생산 시 순서대로 쌓인 반복 패턴이 섞이면서 전반적으로 더 자연스러운 텍스처 연출을 기대할 수 있다.발렌시아오크예전에는 하자처럼 여겨지기도 했지만, 자연스러움을 강조하는 요즘은 옹이 표현도 스타일로 받아들여진다.세이지그레이미스틱그레이 모델보다 살짝 톤이 다운돼 묵직한 무게감이 있는 모델이다.헬렌티크살짝 붉은 기가 도는 진한 컬러에 풍부한 텍스처로 광폭 모델에서 블랑오크 모델과 함께 가장 주목받고 있는 모델이다.도움말_켐마트코리아㈜02-575-8400 | www.nova-design.co.kr취재_신기영| 사진_변종석, 브랜드 제공월간 <전원속의 내집>의 기사 저작권은 (주)주택문화사에 있습니다. 무단전재, 복사, 배포는 저작권법에 위배되오니 자제해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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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0.14
각양각색 타일 활용법
다양한 질감과 패턴 연출에는 타일만 한 게 없다. 때로는 단순하게, 때로는 톡톡 튀게 다채로운 변주를 보여주는 주택 속 타일 인테리어.확실한 존재감의 주방 공간• • •B house다양한 요소를 활용하되 컬러에 제한을 두면 과하지 않으면서도 개성 넘치는 공간을 만들 수 있다. 거실과 주방, 다이닝 공간이 한눈에 들어오는 크지 않은 집이라 타일로 공간을 분리하여 포인트를 주었다. 물을 주로 사용하는 주방은 정사각 화이트 타일을 바닥에 시공해 사용의 편리성을 더하는 동시에 빈티지하면서도 깔끔한 인테리어 콘셉트를 유지해준다. 주방 전면의 아기자기한 패턴 타일은 화이트&우드 인테리어와 잘 어울리는 컬러와 독특한 디자인으로 공간과 자연스럽게 어우러진다. W-BASIC 145×145(mm) 윤현상재 / Confetti RM 203 O 200×200(mm) 대제타일개방감 있는 현관• • •husk작은 공간을 눈에 띄는 패턴 디자인의 타일로 마감하는 경우 공간이 분리되어 보여 더 작아 보일 수 있다. 이 집은 전체 평면에 비해 현관이 작은 구조라 마루의 색상과 최대한 비슷한 톤의 타일로 마감하고, 얇은 프레임의 중문으로 거실과 현관이 하나의 공간처럼 개방감을 가지도록 계획했다. 현관 한쪽 벽 역시 거실의 벽처럼 연결되어 보이도록 폴딩도어 방식의 워크인 신발장을 계획해 긴 복도의 느낌을 이어가도록 했다. Mexicana white 600×1200(mm) 윤현상재경쾌한 컬러 매치• • •3ab드레스룸 일부를 벽과 슬라이딩 도어로 가리고, 욕실로 가는 통로와 욕실을 과감한 딥그린 컬러로 통일해 작지만 강렬한 인상의 공간을 완성했다. 과감한 컬러 때문에 자칫 공간이 답답해 보이지 않도록 욕실 바닥에서 벽의 절반까지만 그린 컬러의 타일을 시공했다. 타일 컬러와 페인트 컬러를 최대한 비슷하게 매치하고 싶다면, 타일을 먼저 고른 후 타일 샘플을 가져가서 페인트 조색을 하는 걸 추천한다. 통로의 바닥은 욕실 상부와 같이 화이트 컬러의 넓은 타일로 마감해 깨끗한 느낌이다. Fragments Resin milk white 600×600(mm), Pittorica 10M 250×250(mm) 대제타일벽과 바닥을 하나로• • •NovabellⓒNovabell벽과 바닥을 큰 사이즈의 타일 한 가지 종류로 마감해 군더더기 없이 시원한 공간감을 강조한 거실. 자연스러운 음영과 질감이 도시적이고 세련된 분위기를 풍긴다. 바닥은 정사각, 벽은 직사각 비율 커팅한 타일로 변화를 주어 지나치게 단조롭지 않으면서도 안정감 있다. PARIS PLUME 600×600(mm) 윤현상재독창적이고 자유로운 패턴• • •MUTINA재기발랄 상상력 넘치는 공간, 키치한 인테리어를 꿈꾼다면? 과감한 컬러와 패턴 디자인으로 타일 자체가 장식이 되는 인테리어를 연출해보자. 원색을 쓸 때는 보색을 선택하면 선명한 대비로 강렬하고 감각적인 디자인을 완성할 수 있다. 단순하지만 그래픽이 강조된 패턴 타일은 단색 타일이나 페인트와 적절히 조합하면 부담스럽지 않다. 한쪽 벽에 패턴 벽지처럼 연출하거나 욕실이나 현관처럼 크지 않은 공간에만 포인트를 주어도 좋다. MARGHERITA 205×205(mm) 윤현상재긴 복도가 된 현관• • •husk여러 종류의 다른 마감재를 쓰더라도 톤을 맞추면 공간이 훨씬 확장되어 보인다. 길게 이어진 현관과 복도를 강조할 수 있도록 화이트 톤으로 구성하고, 대형 직사각 타일을 세로 방향으로 마감했다. 현관부터 복도까지 이어지는 벽체를 따라 타일도 함께 꺾이며 통일된 공간감을 가진다. Tune snow soft 600×1,200(mm) 윤현상재자갈이 깔린 듯한 테라스• • •어나더그로우테라스 바닥에 작은 콩자갈을 깐 듯 보이지만, 이 또한 타일이라는 사실. 컬러가 믹스된 콩자갈 타일을 바닥과 벽 하단에 마감해 휴양지에 온 듯 이국적인 테라스 공간을 연출했다. 실제 콩알 사이즈 자갈을 모자이크 형태로 만든 타일로, 사계절 즐기기에 매력적이고 관리도 편하다는 장점이 있다. 콩자갈 멀티 컬러 300×300(mm) 대제타일한 가지 색, 다양한 질감• • •3ab작은 면적, 일반적인 배치의 게스트 욕실을 전형적이지 않은 스타일로 풀기 위해 타일, 거울, 조명 등을 무심한 멋이 있는 것들로 선택했다. 벽과 바닥의 타일은 색을 통일하되 다른 비율과 질감의 제품을 적용하고 벽 상부와 천장은 솔리드한 흰색으로 마감해, 하나의 톤이지만 밋밋하지 않다. 특히 벽면 타일은 특유의 광택과 면이 고르지 않은 질감으로 색다르게 느껴지며, 긴 직사각형 타일은 가로로 배열하면 안정적이고 시원한 느낌을 준다. 참고로, 타일을 고를 때는 실제 사용하게 될 조명의 색온도, 자연광 등 다양한 환경에 놓고 타일 색감을 살펴보는 것이 좋다. 흰색처럼 보이지만 시공하고 보면 회색빛이 강하거나, 차가운 회색을 원했는데 실제 현장에서는 카키색이 돌 수도 있다. Pittorica M4 250×250(mm), Lume White 60×240(mm) 대제타일타일로 만든 정원• • •윤현상재ⓒSpace B-EⓒSpace B-Eⓒ YOUNHYUN무엇에 둘러싸여 느낄 수 있는 감도, ‘위요감(圍繞感)’을 주제로 타일의 다양한 쓰임을 선보였던 전시. 지난 5월 열린 서울리빙디자인페어의 윤현상재 부스에서는 벽과 바닥, 계단, 액자, 테이블 등을 타일로 마감한 정원을 만날 수 있었다. 복고풍 색과 질감의 직사각 타일을 가로세로 배열을 혼합해 연출했는데, 한 종류의 타일로도 색과 배열, 형태 디자인 등의 변화로 다채롭게 표현할 수 있음을 여실히 보여준다. 초록빛 타일과 합판 마감의 테이블, 모자이크 방식의 타일 액자는 타일이 적용되는 범위의 한계와 고정관념을 무너뜨린다. 베란다 정원, 작은 주택 테라스 정원에 응용해볼 만한 아이디어다. 454 VARIOUS COLOR ⓒSpace B-E 45×195(mm) 윤현상재취재협조비하우스https://blog.naver.com/b-house3abhttp://3ab.kr어나더그로우www.anothergrow.com윤현상재www.younhyun.comhusk http://husk.co.kr취재_조고은| 사진_브랜드 제공ⓒ월간 전원속의 내집/ Vol.269www.uujj.co.kr월간 <전원속의 내집>의 기사 저작권은 (주)주택문화사에 있습니다. 무단전재, 복사, 배포는 저작권법에 위배되오니 자제해주시기 바랍니다.
전원속의내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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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0.14
내 인생 두 번째 목조주택
두 아이가 자라나면서 가족의 라이프스타일에 맞추어 지은 두 번째 집. 지난 경험을 재료 삼아 세심하게 정리한 공간은 한층 간결하고 삶은 풍요롭다.가족은 생애주기에 따라 삶에 맞는 집이 필요하다. 슬하에 남매를 둔 건축주 부부의 첫 번째 집은 크지 않지만 마당이 넓어 아직 어린 아이들이 뛰어놀기 좋은 환경이었다. 하지만 아이들이 초등학생 고학년, 중학생 나이에 이르자 집이 좁고 답답하게 느껴지기 시작했다. 이미 건축이 완료된 집을 분양받았던 터라 구조적으로 불편하고 아쉬운 점도 하나둘 생겨나던 차였다. 마침 근처 주택단지에서 필지 분양이 시작되었고, 부부는 대지를 분양받아 집을 짓기로 했다.“아무리 유능한 설계자, 시공자라도 건축주 본인만큼 잘 이해하고 느낄 수는 없는 법이죠. 두 번째 주택살이인 만큼 그간 느꼈던 점과 새집에 대한 바람들을 오롯이 담아내고자 했습니다.”심플한 매스와 벽돌의 묵직한 무게감이 어우러진 주택 외관. 세월이 흐를수록 멋스럽게 보였으면 하는 마음을 담아 외장재는 붉은색 롱브릭을 선택했다.SECTION ① 현관 ② 거실 ③ 주방/식당 ④ 보조 주방 ⑤ 안방 ⑥ 드레스룸 ⑦ 욕실 ⑧ 화장실 ⑨ 창고 ⑩ 자녀방 ⑪ 가족실 ⑫ 세탁실 ⑬ 취미실 ⑭ 서재 ⑮ 다락주방 겸 다이닝룸은 거실과 일자로 쭉 뻗어 있어 한눈에 들어온다. 주방가구는 화이트로 통일하되 심플한 웨인스코팅으로 품격을 더했다.주택 디자인과 인테리어는 15년 이상 경력의 베테랑인 ㈜공간산책 정지희 대표가 맡았다. 본격적인 설계와 디자인 작업이 시작되면서 정지희 대표와 건축주는 거의 매일 만나 회의와 수정을 반복했다. 새로 지을 집은 기존 집보다 대지가 넓어졌지만, 마당보다는 내부 공간구성과 배치에 비중을 두기로 했다. 또, 오랜 로망이었던 심플한 화이트 인테리어를 메인 콘셉트로 하되 한정된 예산 속 선택과 집중을 위하여 1층 공간에 더욱 힘을 주자는 데 의견이 모였다.완공된 집은 멋스러운 붉은 벽돌 목조주택으로 간결하면서도 고급스러운 느낌이다. 2층에 모든 방이 모여 있던 예전 집과 달리, 공용 공간과 안방을 1층에 두고 자녀방을 2층에 분리해주었다. 문을 열고 들어섰을 때 중문 너머 보이는 계단 아래 화장실은 히든도어로 벽처럼 연출했다. 바로 옆 안방 입구도 간살 목재 마감의 히든도어로 벽과 일체감을 주어 내밀한 사적 공간을 완성했다. 특히 안방은 클래식한 패턴 벽지로 포인트를 주어 모던하면서도 품격 있는 분위기를 풍긴다. 주방과 거실은 시원하게 하나로 연결했다. 충분한 수납력을 갖춘 주방 가구를 제작하고, 잡다한 살림은 보조 주방에 두도록 해 항상 말끔한 모습을 유지할 수 있다.주방에서 바라본 거실. 화이트를 메인으로 미니멀하게 연출하고 바닥에는 대형 타일을 시공해 공간이 훨씬 시원해 보인다.HOUSE PLAN대지위치≫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대지면적≫ 140m2(42.35평) 건물규모≫ 지상 2층 + 다락 거주인원≫ 4인(부부 + 자녀 2 + 반려견 1) 건축면적≫ 94m2(28.44평) | 연면적≫ 172.96m2(52.32평) 건폐율≫ 44.76% | 용적률≫ 82.36% 주차대수≫ 2대 최고높이≫ 8.96m 구조≫ 기초 – 철근콘크리트 매트기초 / 지상 – 경량목구조 외부마감재≫ 벽 – 롱브릭, 방킬라이 목재 / 지붕 –컬러강판 창호재≫ LG하우시스 E9-PLS250 PVC 시스템창호 단창(열관류율 1.347) 2등급 이외 철물하드웨어≫ 심슨스트롱타이, 메가타이 에너지원≫ 도시가스 설계≫ 오성종합건축 시공≫ 한송종합건축 감리≫ ㈜공간산책 + 한송종합건축 인테리어≫ ㈜공간산책고급스러운 패턴 벽지로 포인트를 준 안방 드레스룸. 욕실 슬라이딩 도어는 철제 프레임에 불투명 유리를 선택해 개방감을 주었다.안방 침실 공간에도 은은한 패턴 벽지가 기존 가구와 어우러져 클래식한 분위기를 더해준다.2층에는 자녀방과 세탁실, 드레스룸이 자리한다. 사춘기에 접어든 자녀들의 요청에 따라 각 방에 욕실을 따로 구성하고, 대신 함께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가족실을 만들어 주었다. 넉넉한 면적의 다락에는 커다란 수납 창고, 건축주 부부를 위한 취미실과 서재를 선물했다. 널찍한 취미실은 와인을 좋아하는 부부를 위한 홈바이자 제2의 거실로 활용되는 멀티 공간이다.힘겨운 겨울 공사를 마치고 따스한 봄을 맞은 주택은 어느새 싱그러운 여름을 맞이했다. 가족의 삶에 꼭 맞춘 집. 이제 이곳에서 가족은 한층 여유롭고 풍요로운 일상을 누린다.POINT 1_히든도어출입구 전면에 화장실을 둔 주택 구조의 난제를 루버 형식의 벽 마감에 히든도어로 화장실을 숨겨 벽처럼 보이게 하여 풀어냈다. 바로 옆 안방 역시 히든도어로 한층 더 프라이빗해졌다. POINT 2_욕실 선반2층 자녀방 욕실에는 샤워기 바로 아래 단을 만들어 다양한 세면용품들을 올려둘 수 있게 했다. 사소해 보이지만 이 작은 디테일 덕분에 공간 활용이 한층 편리해졌다. POINT 3_숨은 수납공간목조주택 구조를 잘 이해하고 있다면 비어 있는 데드 스페이스를 찾아낼 수 있다. 보조 주방의 계단 밑, 다락의 박공지붕 아래 등 숨은 공간을 모두 활용하여 수납공간으로 만들었다.2층으로 오르면 아담한 가족실이 자리한다. 예전 집에서 쓰던 가구를 놓아두었지만 새집에서도 이질감 없이 어우러진다.아들 방 욕실에는 방에서도, 가족실에서도 드나들 수 있도록 두 개의 문을 내었다.INTERIOR SOURCE내부마감재≫ 벽 - 벤자민무어 친환경 도장, 다브 수입벽지(안방) / 바닥 - 기림우드 강마루, LG하우시스 강화마루 욕실 및 주방 타일≫ 윤현상재, 수원 상아타일 수전 등 욕실기기≫ 대림바스, 한스그로에 주방 가구·자녀방 가구≫ 주문 제작(아임퍼니트) 거실 가구≫ 소파·테이블 – 도무스 조명≫ 을지라이팅 계단재·난간≫ 애쉬 투명 래커 도장 + 평철난간 현관문≫ 유림목재 현관목문 중문≫ 금속자재 + 도장 마감 + 강화유리 방문≫ MDF + LG하우시스 인테리어 필름 부착드레스룸과 욕실을 모두 방 안에 둔 딸아이의 방.PLAN ① 현관 ② 거실 ③ 주방/식당 ④ 보조 주방 ⑤ 안방 ⑥ 드레스룸 ⑦ 욕실 ⑧ 화장실 ⑨ 창고 ⑩ 자녀방 ⑪ 가족실 ⑫ 세탁실 ⑬ 취미실 ⑭ 서재 ⑮ 다락널찍한 다락에는 와인과 차를 즐기는 건축주 부부를 위한 취미공간을 두었다. 나만을 위한 공간이 필요했던 부부에게 쉼이 되어주는, 선물 같은 곳이다.취미공간에서 한 번 더 문을 열면 나타나는 서재. 작지만 집중하기 좋은 공간이다.실내건축디자이너 정지희 _ ㈜공간산책한양대학교 실내건축학과 겸임교수를 맡고 있으며 15년간 다양한 프로젝트를 통해 건축 현장경험과 인테리어 설계 경험을 쌓았다. 건축하는 인테리어 디자이너로서 목조주택 상담부터 설계, 인테리어 시공, 감리, 사후관리까지 도맡으며 고객 맞춤형 주택을 짓고자 한다. 어떠한 환경에서든 산책하듯 여유롭고 안정된 공간을 연출하고자 하며 유행에 민감하지 않은 공간을 연구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jzzhi@naver.com취재_조고은| 사진_변종석ⓒ 월간 전원속의 내집/ Vol.269 www.uujj.co.kr월간 <전원속의 내집>의 기사 저작권은 (주)주택문화사에 있습니다. 무단전재, 복사, 배포는 저작권법에 위배되오니 자제해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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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0.14
설계제안 / 마당을 품은 붉은 벽돌집
건축설계는 계획설계, 기본설계, 실시설계로 이어진다. 대지 여건을 고려한 배치부터 공간의 풍성함을 결정짓는 단면, 세대수와 가족의 취향을 반영하는 평면 계획 단계에서 건축가의 다양한 아이디어를 엿보는 기회를 가져본다.HOUSE PLAN대지위치≫ 경기도 화성시 동탄 지역지구≫ 제1종일반주거지역, 제1종 지구단위계획구역 대지면적≫ 223.9m2(67.73평) | 건물규모≫ 지상 2층 건축면적≫ 77.86m2(23.55평) 연면적≫ 148.43m2(44.90평 / 1층 77.86m2, 2층 70.57m2) 건폐율≫ 34.77%(법정 60%) | 용적률≫ 66.30%(법정 150%) 주차대수≫ 총 2대 최고높이≫ 7.5m 구조≫ 기초 - 철근콘크리트 매트기초 / 지상 - 경량목구조 외부마감재≫ 치장벽돌, 테라코 지붕마감재≫ 컬러강판SITE & DIAGRAM대지는 기반 시설이 고루 잘 갖추어진 택지개 발지구의 양호한 환경을 갖췄다. 북측 보행로와 2면 도로가 맞닿은 코너에 위치한다. 도로로 노출되어 있는 파사드는 영롱 쌓기, 가로로 긴 창과 같은 건축적 요소들을 통해 개방감과 프라이버시를 동시에 확보하는 역할을 하도록 했다.FAMILY건축주는 5인 가족이 부족함 없이 지낼 공간과 프라이버시가 보장 되면서도 오픈된 공간 구조를 원했다. 늘 그렇듯 빠듯한 예산으로 시작했다. 100년을 바라보고 짓는 집이니만큼 한정된 예산에서 어느 정도의 효과를 구현할 것인가와 건축주의 삶에 맞춘 편한 공간을 얼마나 구현할 것인가에 대해 고민했다.INTERIOR하나의 공간으로 통합된 거실과 주방.공간의 확장 |어느 순간부터 사람들은 아파트와 같이 내부로만 이루어진 공간 구조를 편한 것으로 인식하고 있다. 이 주택은 1층의 거실과 복도의 커다란 창을 통해 마당으로 공간을 확장하고 내외부의 소통이 가능하도록 했다. 마당에서 가족들은 다양한 활동을 하며 소통의 시간을 갖게 될 것이다. 더불어 이웃과의 관계를 위한 공간으로도 활용되기를 기대한다.거실의 커다란 창을 통해 외부로 공간의 확장이 가능하다.적절한 배치 |건축주의 라이프스타일, 대지 여건, 주변 환경 등을 고려하여 적절한 구획을 결정했다. 정사각형 대지의 코너에 현관을 두어 진·출입의 편의성을 높이고 건축주의 요구 조건에 의해 나열된 프로그램들은 자연스럽게 수평 수직으로 나누어 배치했다. 1층은 거실과 주방 및 팬트리 마스터룸과 드레스룸으로 구성하였고, 2층은 자녀방으로 구성했다.마당과 남쪽으로 낸 창은 실내로 풍경과 빛을 들인다.심플한 디자인 |주변과 어우러지기 위해 건물의 매스는 심플하며 단일된 톤을 추구하였다. 내부는 화이트로 심플하고 차분한 느낌을 주고, 목재로 친근감과 따뜻함을 더하였다. 경사지붕으로 외관에 포인트를 주고 건물고의 변화에 따른 공간감을 제공하였다. ‘ㄱ’자형 배치를 통해 남향을 극대화하고 집의 모든 시선과 채광은 남쪽의 마당을 향하도록 계획하였다.경사 지붕 형태는 아이들에게 동심과 창의력을 키우는 공간이 된다.PLAN완만한 경사지붕의 끝에 꺾임을 주어 다양한 건물고의 공간감을 제공한다.건축가이재승_공유공간건축사사무소경기대학교 건축전문대학원을 졸업하고 설계와 시공에서 실무 경험을 쌓았다. 공유공간은 개인의 삶에서 일어날 수 있는 공유 경험들을 프로파일 연관성 시퀀스를 통해 다양한 관계 설정을 시도하고 나 외에 타인, 인간과 자연이 모두 건강한 환경의 건축을 더 많은 사람들이 누릴 수 있는 건축문화를 지향한다. 다수의 주택 설계를 통하여 삶을 설계하는 일에 주목하고 있다.031-302-8951|www.sharespace20.com구성_편집부ⓒ월간 전원속의 내집/ Vol.269www.uujj.co.kr월간 <전원속의 내집>의 기사 저작권은 (주)주택문화사에 있습니다. 무단전재, 복사, 배포는 저작권법에 위배되오니 자제해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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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0.11
오랜 꿈의 결실, 창녕 한유연가
은퇴 후의 삶을 위해 자연을 찾아 온 전원주택. 든든한 스틸하우스에 단열, 그리고 부부가 모시는 고령의 아버님에 대한 작은 배려 또한 함께 담아 지었다.SECTION ① 현관 ② 거실 ③ 식당 ④ 주방 ⑤ 안방 ⑥ 손님방 ⑦ 아버님방 ⑧ 욕실 ⑨ 드레스룸 ⑩ 복도 ⑪ 홀 ⑫ 다용도실 ⑬ 보일러실 ⑭ 공방 ⑮ 창고은퇴 후의 삶을 보통 ‘여생을 보낸다’고 표현한다. 하지만, ‘여생(餘生)’이라고 부르기에는 그 남은 날이 너무나 많은 것이 지금 시대의 인생. 건축주인 조성국, 오일주 씨 부부는 더 길어진 ‘은퇴 후’의 일상에 대한 고민을 전원생활과 집을 통해 풀고자 했다.전문가가 아니었기에 차근차근 공부했다. 한때는 미국에서 한 달여간 주택 시공 전반을 세심하게 살펴보는 경험도 했다. 조금씩 집을 보는 눈이 뜨여지자 부부는 단열과 장기간 유지관리에 유리한 패시브하우스 시공에 초점을 맞췄다. 그리고 ㈔한국패시브건축협회의 추천을 받아 영남지역을 기반으로 스틸하우스를 전문 시공하는 그린홈예진을 만났다. 설계는 최부용갤러리하우스의 최부용 대표와 함께했다.깊은 처마가 출입 편의성을 더해주는 포치. 그 옆으로 거동이 불편한 아버님을 위해 경사로를 마련했다.주택의 서쪽 끝에 자리한 공방 겸 화실. 주택 뒤편 계단으로 대지가 가진 경사도를 간접적으로 확인해볼 수 있다.부부는 A4 수십 여장에 달하는 글을 버전 1에서 5까지 만들어 건축가에게 전달했다. 긴 시간 쓰고 고치길 반복하며 집의 사진이나 도면보다 취향과 생활 등 그 집에 살아갈 부부 자신의 이야기를 담았다. 집에 대해 원하는 것은 전달하되, 그 방법과 디테일에서는 건축가의 전문성을 존중하고자 했던 결과다. 한창 뜨거웠던 지난여름, 부부는 날씨만큼이나 치열하게, 그리고 깊게 생각했던 결과물을 맞이할 수 있었다.집은 옛 구옥이 있던 대지 위에 앉혀졌다. 다만, 대지는 다소 경사를 가지고 있어 한정된 예산에서 적잖은 고민이 필요했다. 건축 디자인을 맡은 최부용 대표는 “대지를 크게 건드리지 않으면서 지형에 순응하는 방식으로 스킵플로어 구조를 채택하게 되었다”며 “여기에 더해 단층주택에서 느낄 수 있는 단조로움을 입체적인 스킵플로어로 극복하고자 했다”며 설계 의도를 설명했다.공간을 넓게 할애한 현관. 한쪽에는 신을 갈아 신는 동안 앉을 수 있도록 자투리 공간을 활용한 벤치와 잡고 일어설 수 있도록 돕는 긴 손잡이가 함께 놓였다.주생활 공간의 거실과 복도 모습. 창 앞에 수납을 겸하는 긴 윈도우 시트를 두었다.식당과 주방 옆에는 뒷마당으로 통하는 창을 두었다. 조금 더 거친 요리를 밖에서 조리하거나, 실내외를 오가며 바비큐를 즐긴다.HOUSE PLAN대지위치≫ 경상남도 창녕군 대지면적≫ 1,032m2(312.18평) 건물규모≫ 지상 1층 거주인원≫ 2명(부부) 건축면적≫ 194.27m2(58.76평) | 연면적≫ 192.51m2(58.23평)( 1층 주거공간: 166.25m2 / 공예방 : 26.26m2 ) 건폐율≫ 18.82% |용적률≫ 18.65% 주차대수≫ 2대 | 최고높이≫ 8.10m 구조≫ 기초 - 철근콘크리트 매트기초 / 지상 –스틸하우스 스틸스터드 벽 : KSD3854 140SL10, 지붕 : 90SL10 단열재≫ 지붕 - 그라스울 R32 + 50mm 비드법보온판(가등급) / 벽체 - 그라스울 R19 + 150mm 비드법보온판(가등급) 외부마감재≫ 외벽 - 세라스킨 / 지붕 – 이중그림자싱글 창호재≫ 엔썸 47mm 3중 유리 독일식 시스템창호(1등급) + 애드온 창내전동 블라인드 열회수환기장치≫ 경동 나비엔 에어원 청정환기 에너지원≫ LPG | 조경≫ 건축주 직접 시공 건축디자인≫ 최부용갤러리하우스 010-4575-8231 시공≫ 그린홈예진 1833-4956www.yejinhouse.com지형에 따라 설계된 거실 전경.주택은 긴 매스를 완만하게 꺾은 모양으로 자리 잡았다. 한쪽 날개에는 부부의 작업실과 함께 지내는 아버님 공간이 놓였다. 레벨이 다소 낮아 거동이 불편하신 아버님의 실내외 이동을 돕고, 가장 먼 곳까지 잘 보이는 좋은 전망을 우선해드렸다. 단차를 준 다른 한쪽 날개에는 주방과 거실, 안방 등 부부의 주생활 공간을 모았다. 아버님 공간과 부부 공간은 전실로 구분해 한 집에서 함께 지내면서도 프라이버시를 존중해드리고자 했다.PLAN ① 현관 ② 거실 ③ 식당 ④ 주방 ⑤ 안방 ⑥ 손님방 ⑦ 아버님방 ⑧ 욕실 ⑨ 드레스룸 ⑩ 복도 ⑪ 홀 ⑫ 다용도실 ⑬ 보일러실 ⑭ 공방 ⑮ 창고지형상 생긴 레벨 차이를 스킵플로어로 풀어낸 계단실.아버님 방 옆에 놓인 전용 욕실. 아버님의 상황에 맞춰 욕조는 레벨을 낮춘 다운 욕조를 적용했고, 변기와 벽 곳곳에 안전 손잡이를 설치했다. 여기에 천장은 건강에 도움이 되는 편백으로 마감한 것이 포인트.INTERIOR SOURCE내부마감재≫ 벽 – 수성페인트 도장 / 바닥 –동화자연마루 나투스 진 욕실 및 주방 타일≫ 호림 수입타일 수전 등 욕실기기≫ 아메리칸스탠다드, 동서 이누스 주방 가구≫ 에넥스 거실 가구≫ 건축주 계단재·난간≫ 애쉬 + 평철난간 현관문≫ 성우스타게이트 중문≫ 영림 3연동 도어 방문≫ 영림 ABS도어 붙박이장≫ 에넥스 데크재≫ 고흥석 석재데크손님방과 안방은 복도의 중문을 통해 분리해줬다. 그러면서도 안방은 연결된 드레스룸을 통해 중문을 넘어 거실로 나올 수 있어 필요한 경우 손님방의 온전한 독립도 가능하다. / 필요한 가구만 콤팩트하게 둔 안방.손님방은 수전과 욕실, 그리고 침실을 한 공간 안에 둬 편안한 휴식을 가질 수 있도록 배려했다.계단을 오르면 반대편의 출입구까지 난 긴 복도를 중심으로 식당과 거실, 욕실과 드레스룸, 손님방과 안방이 순서대로 마주보며 놓였다. 메인 욕실은 습기가 많은 공간을 떨어뜨리자는 건축주의 요구에 따라 복도를 중심으로 안방과 분리하여 배치됐다. 반대로 손님방은 그 안에 욕실과 파우더룸까지 담아 배치했는데, 호텔방처럼 손님의 편안한 휴식을 배려했다.물론, 독특한 구조나 편의만큼 원래 부부가 가장 신경 썼던 에너지효율에도 많은 디테일이 담겼다. 여름철 일사량을 조절하는 블라인드 내장 창호를 적용하는 한편, 외단열을 적용해 단열성능을 극대화했다. 내진에 특화된 스틸하우스인 만큼 구조성능은 기본이었다.시행착오의 흔적을 남겨가며 벤치를 만들던 초창기와는 달리 지금은 지인에게 직접 만든 원목 탁자를 선물하기도 한다는 성국 씨. / 전부터 그려오던 일주 씨의 그림은 이 집에 와서 더욱 풍성해졌다. 창 너머로 보이는 벤치가 성국 씨의 첫 작품인 벤치.비교적 높은 지대에 위치해 마을과 풍경이 멀리까지 내려다 보인다는 부부의 보금자리.이제 이 집에서 지낸 시간이 꼭 1년을 채워가는 부부. 집 지으면서 처음으로 목공을 시작한 성국 씨는 시행착오를 훈장처럼 남긴 벤치를 시작으로 이제 탁자나 의자를 만들어 지인에게 선물할 정도의 실력이 되었다. 일주 씨는 전부터 이어오던 그림 취미를 이어 주변의 자연과 일상을 화폭에 담아낸다.‘자연 속에서 한가롭게 살아가는 집’이라는 집 이름처럼 땅 위에 사는 기분을 만끽하는 두 사람은 오늘도 분주히 하루를 열어간다.취재_신기영| 사진_변종석ⓒ 월간 전원속의 내집 / Vol.269 www.uujj.co.kr월간 <전원속의 내집>의 기사 저작권은 (주)주택문화사에 있습니다. 무단전재, 복사, 배포는 저작권법에 위배되오니 자제해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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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0.11
호주 멜버른 CABLE HOUSE
복잡한 대도시 뒷골목 주택가에 오랫동안 방치되었던 집의 신축 프로젝트. 길고 좁게 형성된 대지의 제한을 극복하며 주변 건물과 적절하게 조화를 이룬 현대적인 주택이 재탄생하였다.HOUSE PLAN대지위치≫ Melbourne, Australia 연면적≫ 230㎡ 설계≫ Tom Robertson Architects http://tomrobertson.com.au 사진≫ Tatjan Plitt호주 멜버른의 밀집된 구도심에 새롭게 들어선 주택이다. 협소한 부지에는 원래 노동자층의 전형적인 오래된 집이 자리했다. 상당 기간 비어 있었던 주택은 폐가로 보일 만큼 낡고 칙칙한 분위기였다.실내 채광 확보를 위해 창을 다양하게 활용하였다.빛, 공기, 공간을 극대화하는 설계에 초점을 맞춰 프로젝트가 진행되었다.건축가는 이 주택의 신축 프로젝트를 맡아 빛, 공기, 공간의 극대화에 주안점을 둔 설계를 진행하였다. 내부는 집이 밝고 넓어야 했고, 외부는 이웃과 조화를 이뤄야 한다는 까다로운 조건도 지혜롭게 풀어나갔다. 절제된 선과 미묘한 디테일이 특징인 박공지붕을 채택하고, 이웃한 건물과의 레벨을 고려해 높이를 정했다. 과시적이지 않고 단순한 디자인의 주택은 유행하는 자재나 장식의 사용보다는 거주자의 생활을 배려한 사려 깊은 공간으로 구성되었다.SECTION아담하지만 꽉찬 공간 구성을 이룬다.거실과 주방, 식당 공간이 하나의 동선상에 길게 이어져 배치되었다.강철 케이블 난간은 내부에도 설치되어 실내용 식물 덩굴이 뻗어 나갈 수 있는 장치 역할을 겸한다.외부 환경과의 연결 고리를 위해 최소한의 야외 공간을 두었다. 또 건축물의 정면 파사드에 붙박이로 넣은 화분 상자에서 덩굴이 자라 강철 케이블을 휘감도록 장치를 마련하였다. 그로 인해 절제된 라인은 한결 부드러워지고 세월이 흐르면서 생기 넘치는 초록 외관이 형성될 것이다. 뿐만 아니라 실내에도 난간의 연결 구조와 강철 케이블을 휘감는 실내 덩굴 화분을 두어 자연 요소를 집안에도 들이도록 마감하였다.PLAN계단실 상단에 놓인 채광창은 건물 중앙에 위치하여 집안으로 자연 채광을 제공한다.참나무 가구 장식은 주로 흰색 인테리어에 따뜻한 느낌을 보태는 역할을 하기에 충분하다.공간에 맞춘 디자인이 적용된 안방 수납장.박공지붕 형태로 인해 마스터 침실에 공간을 채우는 창호가 자리 잡았다. 외부에서 볼 때도 건물 볼륨이 크게 보이는 효과가 있다.길게 배치된 내부에 들어서면 주방과 식당을 거쳐 생활 공간이 펼쳐진다. 오전은 물론 한낮에도 빛을 실내로 최대한 끌어들이는 방법이 강구되었다. 계단 위는 물론 주방 상단에 별도의 채광창을 두어 자연광이 들어오게 하였고, 테이블 높이의 창을 내 식당 공간을 작은 동쪽 중정과 연결시켰다. 계단을 따라 이어지는 2층 공간 역시 환한 분위기이다. 남향으로 넓게 창을 낸 지붕선과 맞닿은 위치에 배치된 침실은 실제보다 큰 볼륨감이 느껴진다.취재_이준희ⓒ월간 전원속의 내집/ Vol.268 www.uujj.co.kr월간 <전원속의 내집>의 기사 저작권은 (주)주택문화사에 있습니다. 무단전재, 복사, 배포는 저작권법에 위배되오니 자제해주시기 바랍니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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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9.16
정소연 씨가 6년 가꾼 가정식 정원
정원은 매일 다른 얼굴을 보여줘요. 오늘 다르고, 내일 또 다르죠.하지만 변하지 않는 건 있어요. 오늘 바로 이 순간이 가장 아름답다는 것!한때 온라인 커뮤니티 ‘레몬테라스’에서 인기를 끌며 2010년 ‘내추럴 홈 인테리어’라는 책까지 냈던 정소연 씨. 당시 그녀의 책은 2만 부 넘는 판매고를 올리며 리폼 유행을 이끌었고, ‘그린벤치’라는 그녀의 닉네임은 많은 이들에게 회자되었다. 그로부터 10년이 지난 지금, 그녀는 인테리어에서 한 걸음 더 나와, 정원 한가운데서 시간을 보낸다.“리폼과 목공을 하며 6년 전, 작업실이 있는 집을 지었어요. 한창 온라인 쇼핑몰을 열고 빈티지숍도 운영하다가 남편과 같이 점차 가드닝에 빠져 지냈죠. 노르웨이나 스웨덴처럼 북유럽의 가정식 정원을 찾아보며 그 모습을 꿈꾸다 보니, 어느덧 여기까지 왔네요.”꽃과 나무를 보기 위해 사람들은 또 그녀를 찾기 시작했고 2년 전 봄, 정식으로 카페의 문을 열었다. 집은 그대로 둔 채, 1층 작업 공간에 테이블을 두고 하루 6시간만 손님을 받는 카페 ‘보니비(Bonnie Bee)’다.그녀의 정원엔 창고 하나도 허투루 있지 않다. 원색의 목가적인 분위기의 오브제들 사이로 수목이 가득하다.실내에서 손님들에게 가장 인기가 많은 복층 공간.소연씨 남편이 직접 만든 목창호가 외부 풍경을 멋스럽게 담는다. / 무엇이든 화분으로 변신이 가능한 그녀의 정원.정원을 감상하는 작은 파고라.보니비는 포레스트 카터의 책 ‘내 영혼이 따뜻했던 날들’에 등장하는 할머니 이름이다. 부모를 여읜 어린 손자를 따뜻하게 보듬는 마음. 꽃을 찾아오는 예쁜 벌이란 의미는 그녀에겐 카페를 찾는 손님을 뜻하기도 한다. 포근하고 풍성한 정원에 더할 나위 없이 어울린다.그녀는 형식에 치우치지 않는 자연스러운 정원을 추구한다. 오래 보아도 질리지 않는 컨트리한 스타일로 최대한 풍성하게 채우려고 한다. 매해 묘목상을 돌며 원하는 나무를 새로 심고 마음에 드는 초화류도 가득 들였다. 사이사이에는 파고라와 온실, 창고, 오벨리스크 등 오브제를 세워 정원에 생기를 더했다. 모두 남편의 목공 솜씨를 빌린 것들이다. 아내의 취미를 응원하던 남편은 이제 수준급 목수가 되어 그녀가 원하는 주문품을 뚝딱 만들어준다. 실내는 인테리어 편집숍을 했던 터라, 여러 소품들이 실내 식물과 자연스럽게 어우러져 있다. 나무 가구에 앉아 목창을 통해 바라 보는 바깥 정원이, 유럽의 어느 가정집에 초대받은 듯 특별한 느낌을 준다.삼색비올라와 꿀풀이 디딤석 사이에서 인사를 건넨다. / 정원용품과 잡동사니를 두는 창고 건물도 붉은 목창호로 생동감을 살렸다.그녀의 마당으로 들어서는 길은 특별한 초대를 받은 듯한 기분을 준다.인동덩쿨과 차가플록스가 타고오르는 코지 공간. / 근사한 화분이 되는 오래된 물건들.정소연 씨가 전하는 실전 가드닝 팁작은 포트 식물은 포트째 한참 키워 옮겨라2~3천 원짜리 포트에 담긴 식물을 바로 땅에 심으면 살아남기 힘들다. 잡풀인 줄 알고 뽑을 가능성도 크다. 큰 포트에 옮겨 거기에 꽉 찰 때까지 키우다가 웬만큼 커지면 땅으로 옮긴다. 그래야 뿌리도 튼튼한 상황에서 마당에 잘 안착할 수 있다.정원수로 적합한 나무를 구별해 심는다나 역시 처음에 시행착오를 겪은 부분이다. 뽕나무 같이 너무 크는 나무는 정원수로 적합하지 않다. 오히려 잎을 아래로 늘어뜨리는 능수회화나무 같은 수형이 관리하기도 쉽고 정원을 더 멋스럽게 만든다.한겨울에는 온실에도 전열 기구를 둬야 한다온실이라도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는 날씨에는 별도의 전열기를 설치한다. 우리 온실은 규모가 크지 않아서 밤이면 전기로 작동하는 작은 온풍기를 틀어놓곤 한다. 타이머를 맞춰 밤 동안 영하로 온도가 떨어지지 않게 한다.정원용품은 처음부터 좋은 것으로 장만한다그동안 전지가위부터 호스, 잔디깎기 등 많은 정원용품들을 구매해 왔다. 결국 지나고 보니 처음에 값은 좀 비싸더라도 품질이 좋은 제품을 택하는 것이 나았다. 일의 효율성을 훨씬 올려 시간을 절약해주는 장비이기도 하니까 말이다.올리브나무와 각종 허브, 초화류가 어우러진 카페 출입문. 남편이 직접 만든 문에 정소연 씨가 좋아하는 컬러의 페인트를 칠해 색다른 멋을 냈다.소품숍의 전시용품들이 정원을 꾸며주는 장식들로 바뀌었다.정원 곳곳에는 언제든 일을 할 수 있게 도구들이 자연스럽게 걸쳐 있다.“남들은 제가 하루 종일 정원에 매여 있는 줄 아는데, 그렇진 않아요. 새벽에 일어나 한 번, 나머지는 짬짬이 가꾸니 하루 중 2~3시간 정도 되는 것 같아요. 코로나19로 요즘 더 느끼는 것은, 집 마당에 나와서 할 일이 있다는 것이 감사할 따름이에요.”카페 문을 오후 6시면 닫는 이유도, 좋아하는 일을 더 오래 하기 위한 결심이다. 본인이 지친다면 정원을 가꿀 시간도, 즐길 여유도 없어지기 때문이다. 손님들이 떠난 저녁 시간, 부부는 보더콜리 모노, 강아지 같은 고양이 우디와 오롯이 시간을 보낸다. 제 계절을 맞은 체리세이지, 로즈메리, 라벤더 같은 허브류를 화분에 가꾸고, 최근 들여온 비비추와 겹 작약을 애지중지 키우고 있다. 새로운 식물에 대한 공부는 검색으로 하지 않는다. 공간마다 습도와 온도가 다르기 때문에 순전히 경험으로 알아가야 한다.“매뉴얼은 없어요. 시간이 주는 깨달음뿐이죠. 그래서 제 바람은 이 집과 마당에서 오래 사는 거예요. 그동안 우리 부부의 열정이 모두 담긴 곳이잖아요. 어떤 상황이 닥쳐서 이 집을 떠나게 되면 너무 슬플 것 같아요.”비정형 디딤석을 곡선으로 두어, 걷는 재미를 살렸다. 매 계절 다른 색과 질감으로 변모하는 정원은 손님들에게 보는 즐거움을 준다. / 아들이 어린 시절 타던 자전거 안장에도 꽃이 올라타고 있다.입구에서 처음 만나는 풍경. 비밀의 정원으로 들어가는 듯 아치로 꾸민 울타리가 손님을 반긴다.돌아서면 돋아나는 잡초를 뽑고 시든 잎과 꽃을 따 준다. 웃자란 가지는 잘라주고 벌레도 잡아줘야 한다. 매일 날씨를 확인하며 늦지 않게 물 주기는 기본이다. 애정이 없다면, 좋아하지 않는다면 정말 고된 노동일 수 있다. 하지만, 지극하게 사랑하는 마음을 정원은 분명 알아준다. 그녀의 정원은 매일 아름다운 모습으로 그녀에게, 이젠 모든 이에게 화답 중이다.취재_이세정| 사진_변종석ⓒ월간 전원속의 내집/ Vol.268 www.uujj.co.kr월간 <전원속의 내집>의 기사 저작권은 (주)주택문화사에 있습니다. 무단전재, 복사, 배포는 저작권법에 위배되오니 자제해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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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9.16
옥상정원이 있는 고등동 다가구주택
멋 부리지 않은 외관이 오히려 분명한 존재감을 드러내는 집. 차분하고 단정한 다가구주택 한 채가 마을 풍경에 새로운 스카이라인을 그려낸다.노출콘크리트와 원목이 조화를 이루는 건물 외관. 4층 옥상정원은 그 자체로 입면 디자인 요소가 된다.지금으로부터 약 2년 전, 사이좋은 부부가 첫 주택 설계를 의뢰하러 찾아오셨다. 성남시 고등지구의 한 필지를 구입한 부부는 같은 직장을 다니고 있었지만, 이번 건축을 계기로 한 분은 퇴사하여 카페를 운영하는 제2의 인생을 꿈꾸고 있었다.건축주 부부와 함께 방문한 대지는 전형적인 신도시 개발지구 내에 있는 다가구주택용 택지로, 여타의 신도시들과 크게 다르지 않은 모습이었다. 필지들은 근린생활시설과 다가구주택이 조합된 4층짜리 건물을 아슬아슬하게 지을 수 있을 정도의 폭과 넓이를 가지고 있었고, 6m 폭의 도로는 머지않아 주차장처럼 변할 것이 쉽게 예상되었다.외부 시선을 최소화하기 위해 창과 발코니를 세로로 좁고 길게 냈다. 이는 입면에 재미를 더하는 역할도 한다.SECTION ① 카페 ② 홀 ③ 창고 ④ 썬큰가든 ⑤ 욕실 ⑥ 현관 ⑦ 거실 ⑧ 주방/식당 ⑨ 팬트리 ⑩ 침실 ⑪ 드레스룸 ⑫ 파우더룸 ⑬ 발코니 ⑭ 서재 ⑮ 옥상정원 임대세대설계가 시작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주변의 몇몇 필지들은 아주 빠른 속도로 건물이 지어지기 시작했고, 우리가 착공을 의논할 시점에는 벌써 다 지어진 건물들이 여기저기 생겨 있었다. 대부분의 건물이 최대한의 용적률을 위해 도로 앞에 바싹 붙어 앉았고, 창의적인 다락방 창조 기술들은 이 동네의 스카이라인을 눈이 어지러울 정도로 다양하게 그리고 있었다. 이제 막 조성되기 시작한 동네이지만, 신기하게도 완성된 모습이 눈앞에 보이는 듯했다.우리는 이와 비슷한 땅에서 이미 건축을 했던 경험이 있었고, ‘틈틈집’이라는 프로젝트에서는 해결책으로 중정과 좁고 긴 발코니를 제시했었다. 건축주분들도 그 프로젝트를 마음에 들어하셨으나, 고등동 필지는 폭이 약 12m로 중정은커녕 주차장 넣기에도 머리가 아플 지경이었다. 그러다 보니 우리가 선택할 수 있는 해결책은 좁고 긴 발코니와 도로로부터 멀어지기가 유일하였다. 대지 전면의 6m 도로는 이 집의 내부를 건너편 집의 시선으로부터 지켜주기에는 많이 모자랐기에, 우리는 건물의 전면을 최대한 도로에서 떨어뜨리기 위해 무던히 애를 썼다. 동시에 건물 전면의 큰 발코니 대신 좁고 긴 발코니를 집의 중심에 두고, 전면으로의 창도 좁고 긴 형태로 해서 외부 시선이 닿을 수 있는 범위를 최대한 줄이고자 하였다.(위, 아래) 지하 공간은 1층의 전면창과 수직으로 연결되는 썬큰가든 덕분에 늘 환하다.그런데 설계를 시작하자마자 큰 난관이 닥쳤다. 대지의 12m 폭으로 인해 일조권 적용을 하면 4층의 절반을 고스란히 날려야 하는 상황이었다. 이런 집들은 대체로 1층은 상가, 2·3층은 임대세대, 4층은 주인집으로 구성하는 것이 암묵적인 공식이다. 그런데 4층의 절반을 못 쓰게 됐으니 건축주분들의 실망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어쩔 수 없는 상황 속에서 우리는 3층의 절반과 4층을 건축주를 위한 집으로 만들기로 했다. 3층은 침실 등의 사적 영역, 4층은 거실과 주방 등의 생활 영역으로 하고, 4층의 절반이나 되는 넓은 옥상 정원을 만들어 복층형 단독주택에 사는 것 같은 기분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HOUSE PLAN대지면적 ≫ 경기도 성남시 수정구대지면적 ≫ 265m2(80.16평)건물규모 ≫ 지하 1층, 지상 4층거주인원 ≫ 4세대(임대세대 3 + 주인세대 1)건축면적 ≫ 158.78m2(48.03평) | 연면적 ≫ 499.32m2(151.04평)건폐율 ≫ 59.92% | 용적률 ≫ 159.88%주차대수 ≫ 5대최고높이 ≫ 14.12m구조 ≫ 기초 - 철근콘크리트 매트기초 / 지상 – 철근콘크리트단열재 ≫ 수성연질폼 125mm, 85mm / 경질우레탄폼 2종2호 80mm, 140mm외부마감재 ≫ 외벽 - 노출콘크리트 위 발수제 2회, 20T 아코야목재 위 투명 오일스테인 / 지붕 - 20T 아코야목재 위 투명 오일스테인창호재 ≫ 이건창호 240mm 알루미늄 PS, 70mm 알루미늄 TT, 70mm 알루미늄 TH / 아키페이스 65mm 알루미늄 TT, 155mm 알루미늄 LS에너지원 ≫ 도시가스 | 조경석 ≫ 중흥 잔디로드(녹화율50%)조경 ≫ 어나더가든 | 전기·기계·설비 ≫ 선화설비구조설계 ≫ S.D.M 구조 | 시공 ≫ 태연디앤에프(주)감리 ≫ 성지건축사사무소설계 ≫ 아키후드 건축사사무소주방에서 바라본 거실. 계단실을 기준으로 거실과 다른 공간의 영역이 나뉜다. 다양한 형태와 배치의 창이 선사하는 전망과 풍부한 채광은 덤이다.임대세대는 공간 한가운데 발코니를 두어 마치 중정을 품은 듯한 느낌을 준다.대략적인 구성이 끝났으니, 건물의 재료를 정해야 하는 순간이 왔다. 역시나 처음 건축하시는 분들에게는 익숙한 재료가 우선 고려 대상이었다. 하지만 우리는 이 동네의 미래가 너무나도 선명하게 머릿속에 그려졌기에, 남들과 비슷한 재료를 사용하기보다는 남들이 사용하지 않을 재료, 대신 차분하면서 인위적이지 않은 재료를 사용하기를 추천했다. 그래서 제안한 재료가 유로폼 노출콘크리트와 원목의 조합이었고 ‘이대로만 하면 임대가 빨리 나갈 것’이라는 장담할 수 없는 이야기로 두 분을 설득하였다. 그런데 실제로 그렇게 되었다. 형형색색의 화려한 집들 사이에서 유독 우리 건물은 차분한 듯 보였고, 전체를 아코야 목재로 감싸 나무 박스 같아 보이는 4층은 이 집의 차별화된 상징이 되었다. 1층 입구의 벽과 천장에는 유광의 스테인리스 스틸을 사용하여 낮은 층고를 역으로 이용하고자 했다.INTERIOR SOURCE내부마감재 ≫ 벽·천장 - 벤자민무어 수성페인트, 개나리 벽지 / 바닥 -오크 원목마루, 오크무늬 강마루욕실 및 주방 타일 ≫ 윤현상재 수입타일수전 등 욕실기기 ≫ 아메리칸스탠다드, SCARABEO, 세비앙, 대림바스주방가구 ≫ 아트페이지 주문제작 | 조명 ≫ 모던라이팅계단재 ≫ 화이트 오크원목 | 현관문 ≫ 금강도어, 단열세이프도어방문 ≫ ABS도어, 5T 합판 위 무광 백색 도장 | 데크재 ≫ 20T 아코야목재 데크PLAN ① 카페 ② 홀 ③ 창고 ④ 썬큰가든 ⑤ 욕실 ⑥ 현관 ⑦ 거실 ⑧ 주방/식당 ⑨ 팬트리 ⑩ 침실 ⑪ 드레스룸 ⑫ 파우더룸 ⑬ 발코니 ⑭ 서재 ⑮ 옥상정원 임대세대이 건물이 완성되기까지 있었던 수많은 에피소드를 이 글에 다 담을 수는 없지만, 우리를 전적으로 믿어준 건축주 내외분과 혹한의 겨울에도 천막을 덮고 증기보일러를 때 가면서까지 콘크리트 작업을 해준 시공자분들이 있으셨기에 하나의 건물이 완성되고, 그 안에 사람들의 삶이 담길 수 있는 거라 생각이 든다. 비록 시대를 선도하거나 기념비적인 건축물은 아니지만, 우리의 작은 건물이 이곳에 더해짐으로써 이 도시의 풍경을 조금 더 즐겁게 바라볼 수 있기를 바랄 뿐이다. <글: 강우현·강영진>건축가강우현, 강영진 _ 아키후드 건축사사무소아키후드 건축사사무소는 강우현, 강영진에 의해 2013년부터 서울에서 활동을 시작한 사무소이다. ‘틈과 경계’, ‘친숙함과 색다름’ 등을 관심 있게 다루며 대지와 건축의 유기적인 관계에 대해 탐구해 나가고 있다. 2018년에는 신진건축사대상 대상을 수상하고 한국건축문화대상과 서울시 건축상 등 다수의 상을 수상하였다. 대표작으로는 ‘서림연가', ‘숨어반’, ‘부암동 두집’ 등이 있다. 02-6093-2253│www.archihood.com취재_조고은| 사진_박수환ⓒ 월간 전원속의 내집/ Vol.268www.uujj.co.kr월간 <전원속의 내집>의 기사 저작권은 (주)주택문화사에 있습니다. 무단전재, 복사, 배포는 저작권법에 위배되오니 자제해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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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9.16
삼대가 사는 집 두 채가 나란히
꼬떼아꼬떼 côte à côte비슷비슷한 주택들 사이, 박판세라믹 외장으로 눈길을 끄는 두 채의 집.나란한 대지에 함께 지은 부모님 댁과 아들 가족의 집이따로 또 같이, 하나의 마당을 공유하며 즐거운 일상을 꾸려간다.서로 다른 듯 하나의 집으로 보이는 두 집은 형태의 유사성을 가지되 외장재 컬러나 질감에 변화를 주어 차이를 표현했다. 주택의 벽체가 곧 담장이 되는 설계 디자인으로, 도로와 면한 벽에는 창의 배치를 높여 외부의 시선을 차단해주었다.SITE오래된 단독주택에 모여 살던 삼대(三代)가 인접한 두 필지에 나란히 집을 지었다. 닮은 듯 다른 듯한 두 건물은 하나의 마당을 사이에 두고 마주한다. 한 채에는 건축주의 부모님이, 다른 한 채에는 아들인 건축주의 4인 가족이 살고 있다.“가족의 애정 어린 마음을 ‘서로 바라봄’이라는 따뜻함으로 풀어보고자 했습니다. 대가족이 한 건물에 오밀조밀 부대끼며 사는 맛도 있지만, 이렇게 널찍한 마당을 품고 적절한 거리를 유지하며 살아가는 것 또한 배려가 아닐까 생각했죠.”경기도 화성, 송산그린시티의 한 택지지구. 디플러스 건축연구소 정기웅 대표는 처음에 하나의 필지에 삼대가 사는 집의 건축을 의뢰받았다. 용적률을 최대로 끌어올려 정원의 크기가 너무 작아진 것이 못내 아쉽던 차. 마침 바로 옆 필지가 매물로 나왔고, 정 대표는 건축주에게 이 대지를 구매하는 것이 어떨지 조심스레 제안했다.PARENTS아들 가족의 집 데크에서 바라본 부모님 댁의 모습. 마당을 두고 마주 보는 배치 덕분에 마치 중정을 품은 한 채의 집처럼 느껴진다.부모님 댁의 측면 모습하나로 넓게 이어진 거실과 주방, 식당 위에 또 하나의 다락이 있다. 목재로 마감한 천장과 노출된 구조재가 내추럴한 느낌이다.HOUSE PLAN대지위치≫ 경기도 화성시대지면적≫ Parents – 348.11m2(105.30평) / Son’s family – 353.14m2(106.83평)건물규모≫ 지상 2층거주인원≫ Parents – 2인(부부) / Son’s family – 4인(부부 + 아들 2)건축면적≫ Parents – 131.12m2(39.66평) / Son’s family – 156m2(47.19평)연면적≫ Parents – 158.18m2(47.85평) / Son’s family –195.71m2(59.20평) 건폐율≫ Parents – 37.66% / Son’s family – 44.18%용적률≫ Parents – 45.43% / Son’s family –55.42%주차대수≫ 각 1대최고높이≫ 14.12m구조≫ 기초 - 철근콘크리트 매트기초 / 지상 –경량목구조(외벽 : 2×6 구조목 + 내벽 S.P.F 구조목, 지붕 : 2×10 구조목)단열재≫ 그라스울 + 스카이텍 8mm, 비드법단열재 1종2호외부마감재≫ Parents – 외벽·지붕 : 라미남 박판세라믹 타일 / Son’s family –외벽 : 라미남 박판세라믹 타일, 스페인산 벽돌 + 발수 코팅, 지붕 : 라미남 박판세라믹 타일창호재≫ 이건 알루미늄 시스템창호 ESS 240 PS, ESS165 LS, EWS70TT(공통) / VELUX 하늘창(Parents)조경석≫ 화강석, 마천석, 굵은 마사조경≫ 얼라이브어스설계·시공≫ 디플러스 건축연구소(DPEP/dplus) 070-4799-9366www.instagram.com/dplus_lab부모님 댁에는 할아버지 댁을 찾은 손주들이나 다른 손님을 위한 2개의 다락이 있다. 그중 비밀 테라스가 딸린 다락방이다.다락 아래 있는 손님용 욕실. / 현관 옆 복도 벽면에는 벤치가 있는 수납 가구를 짜 넣었다. 벤치에 앉으면 창 너머로 마당이 바라보인다.PLAN ① 현관 ② 거실 ③ 주방/식당 ④ 다용도실 ⑤ 안방 ⑥ 욕실 ⑦ 드레스룸 ⑧ 아이방 ⑨ 테라스 ⑩ PC룸 ⑪ 헬스장 ⑫ 다락정원을 향해 크게 열린 거실은 부모님의 특별 요청사항. 사계절이 담긴 마당을 감상할 수 있도록 전면 창을 내었다.단을 높여 좌식으로 구성한 부모님 댁 안방. 오브제가 된 펜던트 조명과 목재 마감이 어우러져 예스러운 분위기를 물씬 풍긴다.바닥 높이 차이와 간살 파티션으로 영역을 구분한 안방 드레스룸.SON'S FAMILY그렇게 기존의 설계는 전면 백지화되고 두 개의 필지, 두 채의 집이 하나로 구성되는 ‘꼬떼아꼬떼(côte à côte/CTACT)’의 설계가 새롭게 시작되었다. 단순미가 돋보이는 매스의 조합을 기본으로, 벽체 자체가 담장이 되는 외관 디자인이 눈길을 끈다. 주변 집들은 대부분 벽돌과 컬러강판의 외장을 하고 있었는데, 꼬떼아꼬떼는 필지의 지구단위지침에 근거하되 조금 색다른 자재를 선택했다. 벽체와 지붕 모두 박판세라믹 타일로 마감한 것. 코로나 시국과 맞물려 자재 수급이 순조롭지 않았고 손이 더 가는 시공 과정도 쉽지 않았지만, 박판세라믹을 두른 집은 매스의 선을 한층 더 강조하며 고급스러운 모습으로 완성되었다. 회색과 흰색을 각 집의 메인과 포인트 컬러로 교차 사용해 다름을 표현하고, 아들 가족의 집은 2개의 작은 매스를 벽돌로 마감해 질감의 차이를 주었다.벽돌로 마감한 매스가 단조로움을 덜어내는 아들 가족의 집.아들 가족 집의 정면 모습.헬스장이 있는 매스가 일종의 담장이 되어 프라이빗한 현관부를 만들어준다.(위에서부터 시계 방향으로)POINT 1_박판세라믹 외장재외부 벽체부터 지붕까지 박판세라믹 타일을 시공했다. 박판세라믹은 불연성과 내구성의 탁월함이 입증된 자재로, 가격은 비싸지만 변형과 오염으로부터 자유로운 장점이 있다.POINT 2_개인 헬스장아들 가족의 집에는 운동을 좋아하는 안주인을 위해 별개의 매스를 두어 개인 헬스장을 만들었다. 이 매스는 안방 등의 사적 영역에 외부 시선이 닿지 않도록 적절히 가려주는 역할도 한다.POINT 3_오픈된 PC룸아들 가족 집의 1층 현관 옆, PC룸을 따로 마련해 주었다. 부모의 시선이 항상 닿을 수 있도록 개방된 구조로 만든 것이 특징. 이곳에서 아이들은 신나게 게임을 즐기고 온라인 수업을 듣기도 한다.고급스럽고 세련된 주방은 안주인의 요청으로 특별히 힘준 공간이다.1층 계단실 옆 복도를 따라 PC룸, 손님용 욕실, 다용도실이 자리한다.INTERIOR SOURCE내부마감재≫ Parents – 벽·천장 : LG하우시스 실크벽지, 원목(오동나무, 자작나무), 바닥 : 노바원목마루 / Son’s family –벽·천장 : LG하우시스 실크벽지, 파벽 타일, 박판세라믹( 상아타일 수입), 원목(오동나무), 바닥 : 로얄앤바스타일(수입), 노바원목마루욕실 및 주방 타일≫ 로얄앤바스 수입타일수전 등 욕실기기≫ 아메리칸스탠다드주방가구≫ 라르마(L’RMA)조명≫ 모노조명(샹들리에), 공간조명, IKEA계단재≫ 화이트 오크원목현관문≫ 샨코도어중문≫ Parents – YKK 중문 / Son’s family - 이건라움 INTER-S 3연동도어방문≫ YKK 도어데크재≫ 이페 20mm 데크재, 화강석높은 천장과 샹들리에, 세라믹 아트월이 모던한 거실.높이를 달리 한 천장이 풍부한 공간감을 더해주는 아들 내외의 안방.PLAN ① 현관 ② 거실 ③ 주방/식당 ④ 다용도실 ⑤ 안방 ⑥ 욕실 ⑦ 드레스룸 ⑧ 아이방 ⑨ 테라스 ⑩ PC룸 ⑪ 헬스장 ⑫ 다락2층에 나란히 배치한 두 아이의 방은 제작 가구로 똑같이 꾸며 주었다.각 구성원의 삶과 취향을 반영한 내부로 들어가면 두 집의 구조와 분위기가 확연히 다르다. 연로하신 부모님 댁은 주생활 공간을 1층에 구성하고 2층에 다락 공간을 두어 다른 가족들이나 손님이 왔을 때 사용할 수 있게 했다. 인테리어는 나무 소재와 화이트 컬러를 메인으로 하여 내추럴하고 편안한 공간을 연출했다. 반면, 젊은 부부와 초등학생 아들 둘로 구성된 아들 가족의 집은 세련되고 모던한 인테리어를 보여준다. 1층은 거실과 주방, 헬스장, PC룸 등 라이프스타일이 잘 담긴 공용 공간을 배치하고, 2층에 안방과 아이방을 두어 사적 공간으로 구성했다.제아무리 훌륭한 설계와 멋진 마감재, 빈틈없는 시공이 있다 한들 그 안에 사는 이들의 이야기가 없다면 무슨 의미가 있을까. 복작복작 부대끼며 살아왔던 옛집의 추억을, 가족은 이곳에서 새롭게 하루하루 써 내려간다. 집에 붙여진 그 이름처럼 나란히, 나란히(côte à côte).취재_조고은| 사진_변종석ⓒ 월간 전원속의 내집/ Vol.268www.uujj.co.kr월간 <전원속의 내집>의 기사 저작권은 (주)주택문화사에 있습니다. 무단전재, 복사, 배포는 저작권법에 위배되오니 자제해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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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9.16
가볼 만한 숙소, 제주 저지차경[楮旨借景]
평범한 일상 속 새로운 경험을 만들어주는 마음 한구석에 남을 장소. 집을 짓기 전 가볼 만한 숙소, 그 여섯 번째는 제주도에 위치한 ‘저지차경’이다.뒷관리동과 이어진 노천탕은 뒷마당을 바라보는 아늑한 장소로, 숙박객은 프라이버시를 철저하게 보장 받는다.대문을 닫으면 쉼의 여행에 집중할 수 있는 오롯한 공간이 만들어진다.저지차경은 제주 서쪽, 한경면 저지리에 있는 독채 숙소다. 제주현대미술관, 문화예술인마을 등이 들어서 지금은 소위 핫한 동네지만, 원래는 인적이 드문 산골 마을이었다. 소와 말을 풀어놓거나 농사를 짓다 잠시 머무는 농막들이 모여 자연스럽게 조성된 곳이다.저지오름으로 향하는 올레길 13코스 인근에 귤밭에 둘러싸인 저지차경이 숨어있다. 전통돌담이 에워싼 200평 넘는 땅. 기존에 있던 농가는 제주 전통 주거 양식을 그대로 유지한 채 리모델링되었다. 다만 그 용도가 바뀌어 밖거리는 침실 공간, 안거리는 주방과 다이닝 공간으로 쓰이고 노천탕이 뒤뜰을 향해 독립적으로 배치되었다.밤이 되면 곳곳에 조명으로 인해 낭만스러운 분위기를 바뀐다.깔끔하게 정리된 숙소 내부오픈한 지 3개월 차 신상 숙소지만, 올해 예약은 벌써 꽉 찼다. 저지차경의 전신이라 할 수 있는 월림차경 역시 예약 대란을 겪은 바 있다. 이처럼 뜨거운 반응에 대해 차경시리즈를 만든 김동욱 대표는 정작 덤덤한 표정이다. 제주다움을 억지로 넣기보다 원래 있던 집과 마을의 풍경을 빌렸을 뿐. 그에겐 차경의 이름 그대로 디자인한 결과였다.마케팅을 전공한 그는 제주에 내려와 디자인과 시공까지 아우르며 제주 돌집 리모델링을꾸준히 이어왔다. 차경시리즈에서도 나타나듯이, 그의 손길이 닿는 공간은 임팩트 있는 제주만의 감성이 피어난다. 비결은 프로젝트에 임하는 그의 특별한 자세 때문이다. 그는 철거를 모두 마친 후에야 디자인 구상에 들어간다. 구옥은 겉과 속이 다를 수 있고, 오래된 집의 형태를 최대한 유지하려면 본래의 모습을 마주해야 한다. 또한, 동네 어르신들에게 그 집에대한 옛이야기를 수집한다. 억지로 끼워 맞추는 감성이 아닌, 집과 주변 마을이 원래 가지고 있는 감성을 최대한 끌어내려는 이유이다. 그래서 저지차경에는 값비싼 자재나 과한 디자인이 없다. 사람이 더 중심이기 때문에 집은 주인공을 부담스럽게 하는 오브제가 될 수 없다는 의미다.돌집의 벽과 낮은 지붕은 그대로 유지해 정체성을 살린 숙박동.안거리가 주방과 다이닝 공간으로 재탄생했다. 서까래를 오브제로 삼고 자작나무 합판으로 감각적으로 마감했다.차경시리즈의 백미는 뭐니 뭐니 해도 프라이빗한 노천탕이다. 고급호텔에서도 쉽게 접할수 없는 시설이다 보니 신혼여행객에게 특히 인기라고. 내가 쉬는 날이 아닌, 예약이 비는 날 휴가를 내야 한다는 곳. 차경시리즈는 제주집에 대한 새로운 감성을 담은 하나의 브랜드가 되어가고 있다.HOUSE PLAN대지위치 ≫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한경면대지면적 ≫ 676m2(204.8평)건축면적 ≫ 92.4m2(28평)연면적 ≫ 92.4m2(28평)건폐율 ≫ 43.76% | 용적률 ≫ 43.76%주차대수 ≫ 1대외부마감재 ≫ 제주 자연석 돌석, 조적내부마감재 ≫ 자작나무 합성, 수성도장욕실 및 주방 타일 ≫ 수입타일(제주KS타일)수전 등 욕실기기 ≫ 아메리칸스탠다드주방 가구 ≫ 나왕합판, 콘크리트 식탁, 백조씽크 러스키 상판방문 ≫ 고무나무 현장 제작, 도장붙박이장 ≫ 고무나무 현장 제작데크재 ≫ 콘크리트 매트, 에폭시 도장조경석 ≫ 제주 자연석, 송이석조경 ≫ 차경인테리어, 납읍언니(제주 가드닝 업체)디자인 및 시공 ≫ 차경인테리어귤밭에 둘러싸인 침실. 세면으로 창을 내어 어디서든 주변 풍경을 빌려 감상할 수 있다.아일랜드 형식의 오픈 주방에서는 큰 창으로 외부 분위기를 한껏 즐기며 요리할 수 있다.INTERVIEW 김동욱 대표소개를 부탁합니다10년 넘게 마케팅 업무를 하던 중, 가족들과 제주로 여행을 왔다 정착하게 되었습니다. 목수학교에 다니고 디자인을 공부하며 10여 채 넘게 농가 리모델링을 해 왔는데, 우연찮게 모두 반응이 좋았습니다. 단순히 디자인에 그치지 않고, 마케터로서 집을 보는 관점을 더해 남들과 차별화된 공간을 만들고 있습니다.차경 시리즈는 어떤 주제인가요숙소에 손님이 잠시 머물고 가는 것처럼, 집도 자연에 어우러져 잠시 머물다 가는 것이죠. 그런 공간적 미학에 동네만의 경치를 잠시 빌린다는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많은 숙소들이 돈으로 감성을 만들고 있는 게 현실입니다. 저는 그보다 마을 어르신들에게 원래 집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최대한 옛집의 정체성을 살리고 싶었습니다. 겉으로 보면 제주집들이 비슷비슷하지만, 유심히 살펴보면 저마다 특징을 갖고 있습니다. 선조들이 만든 그 집이 가진 태생적인 특징, 그것을 부각하는 것이 차경시리즈의 콘셉트입니다.손님들을 위한 소소하지만 세련된 서비스를 느낄 수 있는 세면실 풍경.야외가구와 소품은 컬러와 질감을 맞춰 통일감을 준다.디자인할 때 주력하는 바가 있다면제주는 더 이상 관광하러 오는 곳이 아니라 ‘쉼’을 얻고자 오는 곳입니다. 쉴 수 있는 공간을 최적화시키는 것, 여행자를 주인공으로 만들어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래서 그 시간을 최대한 방해하지 않는 공간을 만들고자 합니다. 또 새로운 프로젝트를 시작할 때면 그 집에 맞는 테마곡을 정하곤 합니다. 노래의 서사가 집의 이야기와 연결되는 느낌이죠. 마지막으로 제주 돌집에 축적된 삶의 지혜, 예를 들어 비바람을 피하는 지붕 높이나 물길 같은 것은 최대한 보존하려고 합니다.저지차경에서 개인적으로 가장 마음에 드는 공간은근처에 제주 4·3 사건으로 많은 주민이 희생당한 못골이 있습니다. 집 뒤편 뜰에 당시 쌓았던 돌 성벽이 남아 있고, 그 자리에 100년 넘은 하귤나무가 이 집과 동네를 지키고 있지요. 마을이 중산간 저지오름 밑에 분지처럼 꺼져 있는 곳이고, 주변으로 빌레(넓은 들 또는 대지를 뜻하는 제주 방언)가 펼쳐져 있습니다. 집 뒤쪽에 가서 앉으면 귤밭 언덕으로 주변 풍광이 한눈에 들어옵니다. 서쪽 지역이라 저녁 무렵 나와 있으면 그 어떤 5성급 호텔보다 멋진 석양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앞으로의 계획은지난달 오픈한 동명차경까지 현재 3채, 올해 안에 차경 시리즈 10채가 문을 열 계획입니다. 3호점부터는 뜻이 맞는 건축주와 함께 하며 그들 삶의 이야기까지 디자인에 녹여내고 있지요. 11호점은 저지차경 바로 앞에 만들기로 했는데, 저희 차경에 숙박했던 손님들만 사용할 수 있는 특별한 쉼터가 될 예정이죠. 백 년된 턴테이블까지 갖춘, 우리 브랜드의 플래그십 공간을 상상하고 있습니다.취재협조_저지차경| 제주 제주시 한경면 수동4길 1-5 010-5144-7752 / jeojicagyeong취재_이세정| 사진_안상익ⓒ월간 전원속의 내집/ Vol.268www.uujj.co.kr월간 <전원속의 내집>의 기사 저작권은 (주)주택문화사에 있습니다. 무단전재, 복사, 배포는 저작권법에 위배되오니 자제해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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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9.07
든든한 구조에 취향으로 완성한 집
오랫동안 공부하고 준비하며 직접 가꿔나간 집. 전원생활이 주는 행복은 마르지 않는 우물처럼 늘 넘실거린다.SECTION ① 현관 ② 거실 ③ 주방/식당 ④ 욕실 ⑤ 가족실 ⑥ 안방 ⑦ 드레스룸 ⑧ 다락 ⑨ 작업실 ⑩ 보일러실 ⑪ 주차장다락 앞으로 넓게 테라스를 뺐다.치열했던 일과 일상을 내려놓는 은퇴. 단순하게 보면 인생 후반부의 마무리지만, 달리 보면 새로운 미래를 준비하는 순간이기도 하다. 김용규, 홍호희 씨 부부가 제2의 인생을 위해 집을 짓기로 결심했던 것도 은퇴를 준비하면서부터였다. 지금으로부터 10년 전. 부부는 오롯이 둘만을 위한 집을 지을 때가 왔다고 생각했다. 조바심내지 않고 긴 기간 동안, 여유를 가지고 땅 찾기와 집짓기 공부를 이어나갔다.부부는 지인 관계를 위한 도시 접근성과 자연 접근성과의 접점을 부단히 찾은 끝에 용인에 자리 잡게 되었다. 집짓기는 여러 고민 끝에 포텍시스템하우스와 손을 잡았다. 입지는 좋지만 다소 좁은 대지면적에 실내 면적을 최대한 확보하고, 주변의 풍성한 자연과 전망, 빛이 깊게 들이는 공간을 희망했다. 이러한 바람을 포텍시스템하우스가 독자적으로 개발한 ‘내진모멘트연설철골구조’를 통해 효율적으로 구현해낼 수 있었다.마당에서 바라본 주택의 후면.철근콘크리트구조(지하)와 철골구조(지상)가 결합된 하이브리드구조이기에 외장재 재료를 지하와 지상을 달리 분리해줬다.HOUSE PLAN대지위치≫ 경기도 용인시대지면적≫ 285m2(86.21평)건물규모≫ 지상 2층, 지하 1층거주인원≫ 4인(부부 + 임대세대)건축면적≫ 56.75m2(17.16평)연면적≫ 188.70m2(54.66평)건폐율≫ 19.91% | 용적률≫ 28.30%주차대수≫ 2대 | 최고높이≫ 7.3m구조≫ 기초 및 지하 - 철근콘크리트 라멘조 / 지상 –모맨트연설철골구조단열재≫ 비드법단열재 2종3호 100mm(벽), 비드법단열재 2종3호 150mm(층간), 수성연질폼 150mm 등외부마감재≫ 외벽 - FPE 패널, 컬러강판, 라임스톤 등 / 지붕 – 컬러강판창호재≫ 미건윈텍 시스템창호 72㎜ 42T 이면 로이 삼중 복층유리(에너지등급 1등급) 에너지원 ≫ LPG(도시가스, 태양광 예정)조경≫ 성원조경전기·기계≫ 세동전기 | 설비≫ 제일설비구조설계(내진)≫ ㈜인트라스설계≫ 포텍건축사사무소시공≫ ㈜포텍시스템하우스 010-2360-0003http://fottec.com총공사비≫ 4억5천만원(설계비 및 인테리어, 토목비 포함)주택으로 진입하는 계단과, 작업실로 들어가는 입구.와이드 창으로 자연을 넉넉하게 들이고집이 들어설 땅을 고르고, 주택에 어울리는 구조와 인테리어를 비롯한 모든 것을 결정하는 데는 수년의 고민이 필요했지만, 막상 시공 자체는 2개월 만에 마쳤다. 골조 외 직영 시공으로 진행한 터라 쉽지 않았지만, 공사 일정이 밀리기 일쑤인 코로나19 상황에서도 여러 공정이 운 좋게 잘 맞물렸다. 또한 포텍시스템하우스의 내진모멘트연설철골구조 자체가 공장에서 상당 부분 완성된 상태로 현장에 와 조립하는 방식이었기 때문에 다른 공법과 비교해 정밀도가 높고 공기도 단축된 특성이 주효했다. 그렇게 지난해 11월. 찬바람이 불기 시작하는 늦가을에 부부는 따뜻한 집을 맞이했다.주택은 지하 한 층, 지상 두 층, 여기에 다락을 얹어 지어졌다. 경사지 위에 그레이 컬러의 모던한 스타일로 얹혀진데다 마당을 두고 꺾이는 매스를 가진 덕분에 외관은 사뭇 웅장해 보이기까지 한다. 주택 안으로의 진입은 차고 옆 계단을 통해 이뤄진다. 외부로부터 오가는 모습을 노출하지 않도록 프라이버시를 고려하면서 실내와 실외 사이의 분위기를 바꿔주는 전이공간으로서의 역할을 한다.넓은 창 바로 옆에 위치한 주방으로는 늘 밝은 빛이 비춘다.오후의 느긋한 시간을 즐기는 부부와 반려견 이삭.INTERIOR SOURCE내부마감재≫ 벽 – did 벽지 / 바닥 –자연이 좋은집 그랜디스 원목마루욕실 및 주방 타일≫ 명품타일수전 등 욕실기기≫ ㈜로얄토토주방 가구≫ 리바트(상판 : 한화 칸스톤), elica(후드)조명≫ 대구 보보조명 계단재·난간≫ 멀바우 + 평철난간현관문≫ 미건윈텍 시스템도어방문≫ 예림도어 및 사제품데크재≫ 30T 현무암독특한 컬러의 타일과 마찬가지로 독특한 배치의 창이 인상적인 욕실. 건축주가 세심히 주의를 기울인 공간 중 하나다.1층에는 주방과 다이닝, 거실 등 공용 및 응접공간으로 구성했다. 지금 당장은 어렵지만, 향후 손님이 여럿 방문하는 상황을 고려해 공간을 구분하기보다는 넓게 개방했다. 이처럼 중간에 기둥 없이 장스팬을 활용해 넓은 공간을 만들 수 있었던 것도 내진모멘트연설철골구조의 구조성능 덕분이었다.주택의 가운데에 놓인 계단으로 2층에 오르면 부부침실과 가족실 그리고 욕실을 만날 수 있다. 아내의 취향을 가득 녹여낸 욕실은 시원하고 독특한 컬러감을 가진 타일을 과감하게 적용하고, 욕실 문 또한 배제했다. 기본적으로 2층 전체가 사적 영역으로 꾸려져 가리기만을 위한 문은 크게 의미가 없었기 때문인 것도 있지만, 건축 당시 욕실 입구에서 바라본 바깥 경치가 무척 인상적이었다고. 창문 위치도 조정해 가장 인상적인 컷을 사진액자처럼 담아낼 수 있었다. 문을 없앤 대신 욕실 내에는 단차를 줘 반은 건식으로 쓸 수 있게 했다. 가족실을 지나 욕실의 맞은편에는 비교적 담백한 부부침실과 드레스룸이 놓였다.PLAN ① 현관 ② 거실 ③ 주방/식당 ④ 욕실 ⑤ 가족실 ⑥ 안방 ⑦ 드레스룸 ⑧ 다락 ⑨ 작업실 ⑩ 보일러실 ⑪ 주차장보이드 공간을 통해 1층과 소통이 가능한 2층 가족실. 눈높이에는 코너를 감싸는 긴 픽스창을 둬 와이드한 풍경을 들인다.필요한 요소만 콤팩트하게 담아낸 안방. 누워서 돌아볼 수 있는 바로 눈높이에는 마을을 내려다볼 수 있는 작은 창을 뒀다.다락으로 이어지는 자투리 공간에는 긴 책장을 뒀다. 종종 다락은 조용히 명상하며 책을 읽는 공간이 된다.한 층 더 오르면 긴 책장이 만드는 복도를 지나 다락방이 자리한다. 이 공간은 자녀들이 놀러 오면 쉬거나, 부부가 잠시 묵상이 필요할 때 옥상 테라스와 함께 자주 찾곤한다. 입주한 지 이제 반년. 평생 아파트가 당연하고 편리한 주거환경이라고만 생각하며 살아온 부부에게 전원생활 반년은 하루하루가 새로운 순간의 연속이었다.햇빛이 거실은 물론이고, 주방까지 빛이 고르게 뿌려지는 순간을 잊을 수 없다고 부부는 소회한다. 서툴고 어렵지만, 텃밭을 조금씩 채소와 화초로 채우면서 초보 농부의 뿌듯함을 즐기고 있다. 집을 나서면 바로 만날 수 있는 숲길에서 소나무의 고고한 자태나 거실에서 만나는 짙푸른 녹음에서 생명력도 얻는다. 오랫동안 고민하고 애써 지은 집인 만큼, 그 만족감은 어떤 아파트와도 비교하기 어렵다.ZOOM IN | 내진모멘트연설철골구조포텍시스템에서 개발해 특허등록을 마친 ‘내진모멘트연설철골구조’. 스틸하우스로 불리는 ‘경량’철골구조와 달리 일반 철골구조로, 기둥 단면을 사다리 형태로 설계하여 건축물의 스터드 역할로 사용하는 공법이다. 내진성능과 내구성이 뛰어나 다양한 평면에 대응이 쉽고, 공장에서 모듈화해 현장에서 조립하는 방식으로 정밀도와 공기 단축도 크게 끌어올렸다. 이 현장에서도 마감재까지 일괄적으로 작업해 현장에서 조립하는 방식이 적용되었다.부부의 텃밭과 정원. 부부는 아직 초보 가드너라며 부끄러워 하면서도 무럭무럭 자라는 작물을 자랑스러워한다.계단은 철판을 접고 그 위에 계단판을 얹어 날렵한 인상을 준다.이제 코로나19가 진정되면 사람들과 모여 단출한 신앙 모임을 갖고 싶다는 것이 작은 소망이라는 두 사람. 부부는 집 이름에 대한 질문에 수줍게 ‘이삭의 우물’이라 붙였다고 소개했다. 성서 속에서 이삭은 어디에 우물을 파든 늘 그 우물은 마르지 않고 물이 가득했다. 그처럼 든든한 구조 안에 자리한 두 사람의 집도 이삭의 우물처럼, 주택 생활이 주는 행복으로 넘실거리는 듯했다.취재_신기영| 사진_변종석ⓒ 월간 전원속의 내집/ www.uujj.co.kr월간 <전원속의 내집>의 기사 저작권은 (주)주택문화사에 있습니다. 무단전재, 복사, 배포는 저작권법에 위배되오니 자제해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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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9.07
두 개의 마당을 품은 ㅁㅁ지붕집
MiumMium Roof-Zip절제된 선, 인디핑크빛 벽돌과 줄눈이 어우러진 외관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아버지를 위한 가족의 선물. 네모진 앞마당과 뒷마당을 가진 독특한 구조의 단층집이다.어느새 장성하여 각자의 인생을 꾸린 자식들을 보며, 부모는 일생의 과업을 하나 마친 기분이었으리라. 건축주의 부모님은 늦게나마 자신의 삶을 살고자 일찍이 졸혼을 결심했고, 이 집은 강원도 고성에 살고 계신 아버지의 집이다.이 땅을 처음 만난 건 2년 전. 아버지께서 노후를 보내기 적당한 곳이라 판단한 네 명의 자식들은 자금을 모아 집을 지어드리기로 했다. 아버지는 후일에 집을 가족 별장으로 쓰면 좋겠다는 뜻을 내비쳤고, 자식들 역시 가족의 잦은 왕래를 반영한 설계가 필요하다는 데 동의했다.“경북 안동에 계신 어머니 집을 먼저 지어드렸어요. 비용을 꽤 들였는데도 터무니없는 하자가 줄줄이 나왔죠. 그래서 이번엔 설계와 시공, 사후관리까지 책임질 수 있는 탄탄한 회사를 찾는 걸 최우선으로 삼았습니다.”미니멀한 매스에 직선이 강조된 주택 외관. 벽돌과 줄눈, 가로간살문, 외부 계단과 펜스까지 모두 같은 톤의 컬러로 통일했다. 심플하지만 단조롭지 않은 집이다.남향 볕이 따스한 앞마당에선 아버지와 반려견이 함께 시간을 보내곤 한다.SECTION ① 현관 ② 거실 ③ 주방 ④ 다용도실 ⑤ 안방 ⑥ 욕실 ⑦ 드레스룸 ⑧ 침실 ⑨ 화장실 ⑩ 앞마당 ⑪ 뒷마당HOUSE PLAN대지위치≫ 강원도 고성군대지면적≫ 668m2(202.07평)건물규모≫ 지상 1층거주인원≫ 1인(가족들 자주 왕래)건축면적≫ 131.15m2(39.67평)연면적≫ 131.15m2(39.67평)건폐율≫ 19.63% |용적률≫ 19.63%주차대수≫ 3대 최고높이≫ 6.08m구조≫ 기초 - 철근콘크리트 매트기초 / 지상 –철근콘크리트 구조단열재≫ THK155 나등급 단열재외부마감재≫ 외벽 – 롱브릭 타일, 금속 도장 / 루프탑 : 데크 마감창호재≫ 살라만더 82mm 3중 시스템창호에너지원≫ LPG설계·시공≫ ㈜하눌주택 1522-7003, www.hanulhouse.com설계 담당≫ 권정열, 박주석, 조병호앞마당은 아버지가 지내는 안방과도 출입문을 통해 바로 연결된다.손주들이 캠핑을 즐길 수 있는 뒷마당. 다용도실, 거실과 연결되며 옥상으로 오르는 외부 계단이 있다.설계와 시공이 유기적으로 이루어져야 한다고 판단한 건축주는 여러 업체를 검토한 끝에 ㈜하눌주택을 만나게 되었다. 그렇게 시작된 집짓기는 모든 것을 믿고 맡겨도 안심일 만큼 투명하고 원활하게 진행되었다. 토목공사를 시작하고 완공되기까지 건축주가 현장에 방문한 건, 업체가 요청한 4~5번 정도. 매일 진행 상황에 대한 설명이 사진과 함께 상세히 전달되었고, 마음에 드는 자재를 두고 예산 초과로 걱정할 때마다 항상 질 좋은 대체 자재를 구해다 주었다.두 개의 마당을 품은 ㅁㅁ지붕집은 연로하신 아버지를 위하여 계단을 최소화한 단층집이 되었다. 방에 들어가면 온전히 개인적인 시간을, 거실로 나오면 다 같이 즐거운 시간을 보내길 원했던 가족의 희망 사항 또한 고스란히 담겼다. 거실과 주방을 중심으로 2개의 방을 대척점에 배치하고 각 방에는 단독 욕실과 드레스룸을 두었다. 언제나 화장실이 방의 개수보다 1개 더 많아야 한다는 것은 건축주의 특별 요청이기도 했다.거실은 모든 공간과 연결되는 집의 중심이다. 앞뒤의 마당으로 열려 있어 시원한 개방감을 느낄 수 있다.널찍한 현관 공간. 맞은편 벽 상부에 낸 가로창을 통해 햇볕이 깊숙이 든다.외관 디자인과의 연계를 고려해 가로간살 중문을 설치했다.INTERIOR SOURCE내부마감재≫ 벽 – LG하우시스 베스티 실크벽지 / 바닥 - 동화 자연마루 강마루(네스티 브라운 오크)욕실 및 주방 타일≫ 수입타일수전 등 욕실기기≫ 대림주방가구·붙박이장≫ 한샘조명≫ 비츠조명, 조명나라, 공간조명, 소노조명현관문≫ 성우스타게이트 LSFD 모노타임중문≫ 예림도어 YSL-214(가로 간살)방문≫ 예림도어 YA-001(민자 / 예림 135 오크딥)데크재≫ 방킬라이 데크재외부계단 및 난간≫ 금속 제작 후 도장거실에서 바라본 ㄷ자형 주방. 안쪽에 안방과 다용도실이 자리한다.거실 소파에 앉으면 보이는 앞마당의 모습. 가로간살문은 외부 시선을 적절히 가려주는 동시에 채광을 확보하는 역할을 한다.PLAN ① 현관 ② 거실 ③ 주방 ④ 다용도실 ⑤ 안방 ⑥ 욕실 ⑦ 드레스룸 ⑧ 침실 ⑨ 화장실 ⑩ 앞마당 ⑪ 뒷마당(위, 아래) 3면에 창을 낸 안방에서는 동쪽의 소나무 숲과 서쪽의 앞마당 풍경을 모두 누릴 수 있다.트레이드마크가 된 인디핑크빛 외관은 어두운색을 배제한 붉은 벽돌집을 원했던 아버지의 의견이 반영된 것. 다크그레이 외장재를 염두에 두었던 터라 고심하던 건축주에게 하눌주택은 붉은 벽돌과 비슷한 색의 줄눈을 제안했다. 전형성을 벗어난 신선한 조합이 오히려 더욱 모던하고 아이코닉한 디자인의 집을 완성해 가족 모두가 아주 만족스러워한다는 후문이다.따스한 불빛이 새어 나오는 주택의 야경. 이웃 간 간격이 넓지 않은 주택 단지에서 안으로 들인 2개의 마당은 자유롭고 프라이빗한 야외 공간이 되어준다. 도로에 접한 현관은 벽체와 지붕을 길게 내어 외부 시선을 적절히 가렸다.“앞마당과 뒷마당은 이 집의 핵심이에요. 안방에서 바로 나갈 수 있는 앞마당은 아버지와 반려견들이 행복하게 지내는 공간, 뒷마당은 할아버지 댁을 방문한 손주들을 위한 공간이지요.”따로 있어도, 함께 있어도 언제나 편안한 집. 사람과 반려동물 모두에게 소중하고 사랑스러운 집에서, 가족은 또 하나의 추억을 쌓아간다.박우범, 정주영 _ ㈜하눌주택 대표이사박우범과 정주영은 홍익대학교 건축공학부 건축학과 졸업 후 설계 및 시공, 영업, 마케팅 분야를 두루 거치며 전국적으로 다양한 프로젝트를 수행했다. 주택 전문 업체인 ㈜하눌주택은 주택 상담부터 설계, 인테리어, 시공, 감리, 사후관리까지 정확하고 철저한 운영 시스템으로 고객 맞춤형 주택을 건축하고 있다. 많은 사람들이 더 나은 공간에서 자신의 삶을 즐길 수 있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진정한 행복을 위한 집과 공간을 연구한다.1522-7003│www.hanulhouse.com취재_조고은| 사진_김한빛ⓒ월간 전원속의 내집/ www.uujj.co.kr월간 <전원속의 내집>의 기사 저작권은 (주)주택문화사에 있습니다. 무단전재, 복사, 배포는 저작권법에 위배되오니 자제해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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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9.07
어느 노부부의 세 번째 집
어느덧 칠십에 가까운 나이. 하고픈 일은 망설이지 않았고, 여행도 원 없이 다녔더랬다. 유명 건축가의 작품으로 불리던 집에서 음악은 언제나 볼륨을 최대로 높여 들었다. 세월이 흘러 삶의 후반에 접어든 지금. 부부가 마침내 다다른 곳은 아늑한 다락이 있는 단층집이다.인생의 후반부,멋과 여유를 즐길 줄 아는노부부의 소박한 집칠십 가까운 나이에 세 번째 집을 지었다. 놀러 온 손님들은 “고것 참 옴팡지다”고들 한다. 범상치 않은 초콜릿색 주택의 첫인상은 높은 담장 위로 지붕만 살짝 내비치는 모습. 앞을 지나는 사람들은 도대체 그 속이 궁금해지기 마련이다. 사실, 이곳은 동네에서 가장 안 좋은 땅으로 불렸다. 나비 모양처럼 생긴 부정형의 대지라 집을 앉히기 애매했던 것. 하지만 이는 오히려 설계 디자인의 출발점이 되었다. 대지 폭이 가장 좁은 중앙 부분을 기준으로, 콤팩트하게 설계한 주택을 한쪽에 배치함으로써 마당을 최대한 확보했다. 방향에 따라 높낮이를 달리한 콘크리트 담장은 집을 중심으로 대지를 감싸고 돌며 후원, 테라스, 마당 등 다양한 외부 공간을 만든다.대지를 따라 담장이 낮아지며 주변 풍경을 향해 열린 마당과 주택의 모습. 담장에는 지붕과 같은 소재의 두겁을 둘러 관리의 수고를 덜고 디자인적 효과도 냈다.도로에서 바라본 주택의 정면. 흑갈색 알루미늄 징크와 스터코로 마감해 통일감을 주었다. 담장은 행인의 시선이 닿지 않는 높이로 하고, 창을 최소화했다.빨래를 널거나 버섯, 나물을 말리곤 하는 남쪽 테라스. 처마를 길게 내어 뜨거운 햇볕을 가려주었다.HOUSE PLAN대지위치≫ 경기도 용인시대지면적≫ 349m2(105.57평)건물규모≫ 지상 1층거주인원≫ 2명(부부)건축면적≫ 115.34m2(34.89평)연면적≫ 115.34m2(34.89평) / 다락 - 13.03m2(연면적에 비포함)건폐율≫ 33.05% | 용적률 ≫ 33.05%주차대수≫ 2대 | 최고높이 ≫ 5.6m구조≫ 기초 - 철근콘크리트 매트기초 / 지상 - 벽 : 경량목구조 외벽 2×6 구조목 + 내벽 S.P.F 구조목 / 지붕 - 2×8 구조목단열재≫ 그라스울, 비드법단열재 2종2호외부마감재≫ 벽 - 스터코 / 지붕 - 알루미늄 징크내부마감재≫ 벽 – 합지 벽지 / 바닥 - 이건원목마루욕실 및 주방 타일≫ 윤현상재 수입타일, 강타일(용인시)수전 등 욕실기기≫ 콜러, 대림주방가구≫ 샤인 | 조명≫ Linno, Muuto, 을지로 메가룩스계단재·난간≫ 애쉬판재 + 철제튜브 손스침 난간현관문≫ 이건도어 |중문≫ 이건라움 슬라이딩도어방문≫ 영림도어 | 데크재≫ 방킬라이 19mm담장재≫ 철근콘크리트 위 스터코 또는 페인트창호재≫ 이건창호 알루미늄 시스템창호철물하드웨어≫ 허리케인타이에너지원≫ LPG | 조경≫ 건축주 직접 시공전기·기계·설비≫ ㈜태인엠이씨 |시공≫ 건축주 직영설계·감리≫ BHJ 건축사사무소 010-8962-0439www.bhj-architects.com시원한 공간감의 거실. 한식 덧창을 달기 위해서 창호를 최대한 바깥쪽으로 설치하고, 창 외부에는 빗물이 스미지 않도록 알루미늄 징크 프레임을 둘렀다.지붕창 너머의 빛이 다른 쪽 창을 통해 거실까지 전달되는 다락방. 벽에는 자녀들이 태어나고 성장하는 동안 가족의 모습을 담은 사진들이 빼곡히 걸려 있다.손님을 초대하고 대접하기를 좋아하는 부부의 일상이 그대로 담긴 주방과 다이닝 공간. 거실과 하나로 이어진다.주방은 아내의 개인 공간이기도 하다. 공간을 분리하되 창을 내어 음식 준비를 하면서도 거실, 다이닝 공간에 있는 손님과 이야기를 나눌 수 있게 했다.안으로 들어가면 현관을 중심으로 동쪽에 침실과 욕실이, 서쪽에 거실과 주방, 정원이 놓여 하루 일과와 태양의 동선이 집에 고스란히 담긴 모양새다. 천장이 높아 시원한 거실과 ‘ㄷ’자로 넉넉하게 구성한 주방은 남쪽과 서쪽으로 열려 환하다. 손주들이 놀러 왔을 때를 대비해 마련한 작은 다락은 거실과 통하는 작은 창을 내어 연결 통로이자 환기구가 되어준다. 집 안 곳곳엔 동서양의 스타일, 앤티크와 모던 디자인이 자연스럽게 어우러진다. 상반된 느낌들이 스스럼없이 공존하는 집. 작지만 넉넉하고, 한가롭고도 알찬 집이 건축주 부부의 성격을 쏙 빼닮았다.메인 욕실은 산뜻하고 화사한 색감의 타일이 이국적인 분위기를 풍긴다.다양한 스타일의 소품이 이질감 없이 조화를 이루는 주방에선 건축주의 취향을 엿볼 수 있다.여러 마당을 가진 달팽이 집집은 언뜻 단순해 보이지만, 꽤 독특한 구조를 가진다. 주택 외벽과 담장이 모호한 경계를 가지며, 대지를 한 바퀴 도는 달팽이 같은 모습이다. 프라이버시 보호를 위해 사람 키 높이에 맞춘 북쪽 담장은 남쪽으로 갈수록 점차 낮아져 주변 풍경을 가득 펼쳐 보여준다. 담장이 본래 위치로 되돌아오는 지점에는 담장과 주택 외벽 사이로 좁은 입구가 있다. 그 너머 마당엔 장독대와 작은 가마솥이 자리하고, 동쪽 침실 창 너머로는 아침 햇살이 눈부신 작은 후원이 반긴다. 담장을 낮춘 정남향 쪽에는 뜨거운 볕을 피해 처마를 길게 내고 거실 창에 덧창을 달았다. 부엌에서도 시선이 닿는 창마다 마당과 산 풍경이 담긴다.중후하면서도 고풍스러운 멋이 있는 남편의 방.주방 가장 안쪽 다용도 공간. 마당 수도와 바로 연결되는 동선으로, 세탁실을 겸하는 살림 공간이다. 창에는 담장 너머 산과 하늘의 풍경이 액자처럼 담긴다.늘 그렇게 살아왔듯, 부부는 여전히 좋아하는 음악을 크게 틀어놓고 함께 시간을 보낸다. 누구의 눈치 볼 것도 없는 전원에서의 삶이, 자신의 존재를 드러내기보다 풍경 속 잔잔하게 자리하는 이 아담한 집이 더없이 좋은 나날이다.누군가 내게 단층집을 짓겠다면건축가에게 설계를 맡기는 데 부담을 느껴선 안 된다고, 부부는 누누이 말한다. 단층집의 진정한 매력은 땅과 가장 가깝게 만나는 주거형식이라는 데 있다. 집과 땅 사이에 얼마나 개성 있고 친밀한 관계를 형성하느냐가 그 집의 성격을 결정한다. 이 과정에는 반드시 ‘건축가’라는 전문가가 필요하다. 대지 조건이 쉽지 않을수록 그 중요성은 더더욱 강조된다. 앞서 두 번의 집짓기로 전원주택에 23년 이상 살았던 터라 훈수 아닌 훈수를 놓았을 법도 한데, 부부는 설계 과정에선 늘 선을 지켜왔다. 소통은 적극적으로 하되, 건축가의 설계 콘셉트를 존중하는 것. 이것이 바로 부부가 전하는 집짓기 비결이다. 무엇보다 합이 잘 맞는 건축가를 만나야겠지만 말이다.취재_조고은| 사진_변종석ⓒ 월간 전원속의 내집 / www.uujj.co.kr월간 <전원속의 내집>의 기사 저작권은 (주)주택문화사에 있습니다. 무단전재, 복사, 배포는 저작권법에 위배되오니 자제해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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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8.24
단층주택, 하늘이 비치는 집
어쩌다 집을 짓게 되었다. 은퇴 후 둘이서 밭을 일굴 땅을 찾으러 다니다가, 경치 좋고 볕 좋은 이곳에 반해 그대로 눌러앉고 말았다. 예고 없이 찾아와 선물처럼 안긴 새로운 일상. 길게 뻗은 천창 너머 하늘이 보이는 이 단순한 집은 부부의 삶을 충실히 담는다.단순한 네모 상자 안푸른 하늘을 담아내는반전 있는 집깨끗한 하얀색에 네모반듯한 단층집이 멀리서도 한눈에 들어온다. 길에서는 창도 하나 찾아보기 힘든 모습이 사뭇 차갑다 느낄 때쯤, 집 앞에 놓인 청록색 벤치가 잠시 쉬었다 가라며 정답게 반긴다. 퇴임 후 이제 막 새로운 인생을 열어가려던 부부는 우연히 이 땅을 만났고, 자연과 더 가까이 살고자 집을 지었다. 이웃집과 거리가 꽤 가까운 동네라 주변 시선으로부터 자유로워야 했고, 땅이 가진 멋진 전망도 포기할 수 없었다. 그리하여 집은 인접도로와 거리를 두기 위해 남향 창이 하나도 없는 집이 되었고, 대신 천창을 매우 길게 내어 실내 채광을 확보했다.싱가포르에서 6년을 살았고 해외 출장도 잦았다는 부부의 집 곳곳에는 이국적인 물건이 가득하다. 개성 있는 패턴과 색감의 찻잔과 장식품, 손때 묻은 나무 가구들이 따뜻한 공간을 이룬다. 개울과 산 풍경이 펼쳐진 서쪽으로는 전면 창을 내고 작은 마당을 두어 전망을 최대한 누릴 수 있다. 또한 방의 개수와 면적을 최소화하고, 개방적인 거실과 주방, 욕실 공간에 면적을 투자해 주로 생활하는 공간 만큼은 여유롭게 쓸 수 있도록 했다. 거실에 앉아 있으면 천창을 통해 들어오는 빛이 점차 기울어지며 시간의 흐름을 알린다. 머리 위로 구름이 천천히 흐르고 빗방울이 떨어지는 모습을 가만히 들여다볼 수 있는 집. 자연의 변화에 따라 물드는, 작지만 풍부한 집이다.주택 현관이 있는 동쪽 입면. 집 앞에 둔 벤치는 부부가 손수 리폼한 것으로, 별보기를 좋아하는 남편을 위한 장소이자 이웃을 위한 작은 쉼터다.도로와 맞닿은 면에는 프라이버시를 위해 남향임에도 창문을 과감하게 없앴다.입면도풍광 좋은 거실은 부부가 주로 시간을 보내는 공간. 길게 낸 천창을 중심으로 곡면을 이루는 목재 마감 천장 디자인이 시선을 사로잡는다.문을 열고 집으로 들어서면 조카가 그려준 그림이 산뜻하게 반겨준다.서쪽으로 널찍하게 놓인 주방과 거실은 하나로 길게 이어져 시원한 공간감을 느낄 수 있다. 이곳에서 부부는 함께 배운 스포츠댄스를 가볍게 즐기기도 한다고.HOUSE PLAN대지위치≫ 경기도 여주시대지면적≫ 419m2(126.75평)건물규모≫ 지상 1층거주인원≫ 2명(부부)건축면적≫ 160.31m2(48.49평) |연면적≫ 147.05m2(44.48평)건폐율≫ 38.11% |용적률≫ 34.94%주차대수≫ 1대최고높이≫ 4.2m구조≫ 철근콘크리트구조단열재≫ 바닥 - T130 압출법보온판 특호 / 벽체 - T140 비드법보온판 2종1호(가등급) / 지붕 - T220 비드법보온판 2종3호(가등급)외부마감재≫ 스터코내부마감재≫ 벽 - 삼화페인트 친환경 도장, 요코합판 위 투명스테인 / 바닥 - 스타마루(강마루)욕실 및 주방 타일≫ 을지로 한양타일수전 등 욕실기기≫ 대림바스주방 가구≫ 협정가구 | 조명≫ 룩스몰(LUXMALL)현관문≫ 단열방화도어 위 우레탄도장방문≫ 영림도어창호재≫ 공간 알루미늄 시스템창호열회수환기장치≫ 에코버 | 에너지원≫ 기름보일러조경≫ 건축주 직영 |시공≫ JD 건축설계·감리≫ JYA-RCHITECTS 원유민, 조장희, 성지은 02-391-9910http://jyarchitects.com주방에는 아내가 그동안 모아온 컬러풀한 그릇과 찻잔이 가득하다.꼭 필요한 것만 둔 안방. 한쪽에 가벽을 세워 작은 드레스룸을 마련했다.평면도욕실 문 안팎의 모습. 아내의 특별 요청에 따라 욕실은 면적을 최대한 넓게 확보하고 수납공간을 넉넉하게 두었다. 욕실 앞 공간에는 오픈 세면대를 두고 세탁실과 수납 선반을 구성했다.단순하고 경제적이며관리가 쉬운 집집을 짓고자 건축가를 찾은 부부가 내건 조건은 명쾌했다. 단순하면서 경제적이고 유지관리가 쉬우며 생활이 편리한 집. 이 모든 걸 집약한, 가장 효율적인 형태가 바로 네모난 단층집이었다. 이제 부부는 풍경을 곁에 둔 넓은 거실과 주방에서 하루를 보내고, 드레스룸을 겸한 침실은 콤팩트하게 꾸려 잠만 잔다. 욕실 앞 공간은 파우더룸, 세탁실을 겸한 멀티 공간이다. 난방, 에어컨, 환기 시스템, 스마트홈까지 모든 컨트롤러는 편의를 위해 거실 벽 한쪽에 모아두었다. 이렇듯, 집을 그리는 과정은 단순히 공간과 형태만을 단순화하는 데서 그치지 않는다. 집을 짓고 난 후, 부부의 생활 또한 간결하게 정리된 것처럼.욕실 앞 공간에도 천창을 내어, 낮에도 조명을 켠 듯 늘 환하다.깊은 차고에도 천창을 내어 채광을 확보하고 작은 휴식 공간을 만들었다. 전기차 충전기도 미리 계획하여 사용하기 편리한 위치에 설치했다.햇볕이 따스하게 들어오는 테라스. 거실, 주방에서 바로 드나들 수 있는 이곳에선 저 멀리 계절 담긴 산 풍경이 펼쳐진다. 부부가 애용하는 브런치 공간으로, 직접 만든 테이블과 의자를 두었다.이제는 가벼워질 시간부부가 전에 살던 집은 수직으로 공간을 쌓은 땅콩집 형태였던 터라 계단이 많았다. 이 때문에 단층집에 살리라 마음먹었다지만, 사실 그 마음 아주 깊은 곳에는 아주 단순한 집과 삶의 본질에 대한 갈망이 있었으리라. 인생의 새로운 막을 펼치며, 부부는 삶을 조금씩 덜어내고 가벼워질 필요가 있음을 느낀다. 여전히 친구들을 만나거나 할 때는 복잡하고 화려한 도시의 생활을 즐기지만, 이곳에서 누리는 자연의 고요함과 한적함이 오히려 더 풍요롭게 다가온다. 매일 양평을 오가며 600평 텃밭을 일구는 고된 노동에도 부부는 그저 즐겁다. 경기도보다는 강원도에 더 가깝다는 시골 마을, 두 사람은 하늘을 품고 여유롭게 살아간다.취재_조고은| 사진_변종석ⓒ월간 전원속의 내집/ Vol.267 www.uujj.co.kr월간 <전원속의 내집> 의 기사 저작권은 (주)주택문화사에 있습니다. 무단전재, 복사, 배포는 저작권법에 위배되오니 자제해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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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8.24
설계제안_빛을 품은 지하마당집
건축설계는 계획설계, 기본설계, 실시설계로 이어진다. 대지 여건을 고려한 배치부터 공간의 풍성함을 결정짓는 단면, 세대수와 가족의 취향을 반영하는 평면 계획 단계에서 건축가의 다양한 아이디어를 엿보는 기회를 가져본다.HOUSE PLAN대지위치 ≫ 경기도 용인시 지역지구 ≫ 도시지역, 보전녹지지역 대지면적 ≫ 264m2(79.86평) 건물규모 ≫ 지하 1층, 지상 2층 건축면적 ≫ 51.52m2(15.58평) 연면적 ≫ 189.25m2(57.34평) 건폐율 ≫ 19.51% | 용적률 ≫ 35.70% 최고높이 ≫ 6.6m 구조 ≫ 철근콘크리트 외부마감재 ≫ 스토(Sto)SITE부지는 택지개발지구의 필지로, 높이 차이가 심한 대지를 개간한 땅이다. 계획된 도로보다 낮아 토목공사를 통해 성토를 해야 하는 상황이고, 법정 건폐율 20%의 보전녹지지역으로 지상은 한 층당 15평 내외의 건축만 가능했다. 이를 타개하기 위하여 지하를 비워내 열린 마당을 구성하고, 최소한의 필요 공간들만 지상층에 두는 방식으로 계획하였다.FAMILY건축주는 독특하고 남다른 취향과 성격을 가진 젊은 신혼부부로, 프라이빗하고 특별한 집을 꿈꾸고 있었다. 다양한 방식으로 요리하기를 좋아하는 아내 덕분인지, 부부는 자신들의 삶을 엮는 공간으로 ‘주방’을 이야기했다. 또한, 별 관측이 취미인 남편은 동화 <피노키오> 속 제페토 할아버지의 공방 같은 취미실을 만들어 주기를 요청했다.INTERIOR요리를 통해 소통하는 건축주를 위해 주방은 확장성을 가진 중심공간으로 구성했다.불리한 조건을 유리하게대지 내 심한 단차에 넉넉하지 않은 건폐율까지 여러모로 조건이 까다로운 집이었다. 15평 남짓한 층별 면적을 확보할 수 있는 상황에서 건축주의 요청을 모두 수용하기에는 한계가 있었다. 이에 층수를 높이기보다 대지를 활용한 넓은 지하 공간을 만들기로 했다. 지상처럼 보이는 지하에는 넉넉한 마당을 두고 이와 연계된 주방, 거실을 배치했다.입면의 다양한 창은 다채로운 빛으로 내부공간을 한층 풍부하게 만든다.지하 공간의 활용높이 차이가 심한 대지 위에 앉힌 주택은 진입로에선 언뜻 절벽 위에 서 있는 듯 보인다. 지상에서 보면 조그마한 건물이지만, 안으로 들어가면 그렇지 않다. 주택의 주요 공간 대부분이 지하에 숨어있기 때문. 주변 집들과 달리 지하에 고유한 마당과 넓은 주방, 거실을 가진 이 집은 밖으로 열린 동시에 안으로 닫힌, 프라이빗한 가족 공간을 갖게 되었다.주방과 인접한 거실. 지하마당과 연계하여 다양한 활동을 아우르는 공간이다.빛의 활용지상 건물은 건축주 부부의 요구에 따라 적정한 규모로 계획하고, 지하층 매스 위에 ㄱ자로 얹어 다양한 비율의 프레임으로 입면에 변화를 주었다. 내부는 메인 침실&욕실, 취미실 등 사적 공간으로 구성했다. 단정하고 차분한 형태 안에 각각의 개성을 지닌 창들을 디자인하여 안으로 들어오는 빛이 공간을 더욱 풍성하고 흥미롭게 만들어준다.프라이빗한 지하마당은 내부 공간의 연장으로서 개방감을 느끼게 한다.건축가박현근 _ 재귀당 건축사사무소정림건축, 디자인캠프 문박디엠피(dmp)에서 크고 작은 프로젝트를 수행하며 실무를 익혔다. 자신의 집 ‘재귀당’을 지은 후 집과 같은 이름의 건축사사무소를 개소하였으며, 집을 지어가는 방식에 대한 철학을 바탕으로 진정성 있는 건축을 추구하고 있다. 현재 주택 및 근린생활시설, 연구소 및 사옥 등 다양한 규모와 프로그램을 가진 건축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02-408-6045|https://jaeguidang.com구성_편집부ⓒ월간 전원속의 내집/ Vol.267 www.uujj.co.kr월간 <전원속의 내집> 의 기사 저작권은 (주)주택문화사에 있습니다. 무단전재, 복사, 배포는 저작권법에 위배되오니 자제해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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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8.24
곁에 두고 즐기는 실내정원, 관리는 어려울까?
Indoor GardeningGOOD IDEA★ 누구나 넓은 정원을 가지긴 어렵습니다. 다소 좁은 집에서 실내정원은 초록을 누리기 위한 실질적인 대안인 셈입니다. 실내정원은 어렵다고들 하지만, 수직정원화, 인공광 등 실내의 약점을 극복할 방법들도 많습니다.★ 자연은 식물을 위협하는 요소도 많습니다. 좁게는 전염성 질병부터 해충, 야생동물까지 다양합니다. 실내정원은 이런 위협에서부터 다소 안전한 환경을 만들어줄 수 있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습니다.★ 미세하게 환경을 제어해야 자라는 작물이나 비교적 짧은 시간 내에 원하는 대로 키워내기 위한 환경은 실내정원에서만 가능합니다. 즉, 겨울에도 잎채소와 토마토 같은 간단한 키친가든을 즐길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인테리어 측면의 순기능도 무시하기 어렵습니다. 살아있는 식물이 주는 안정감이나 색감, 생동감, 공기 정화나 냄새 제거 등은 조형미 있는 공기청정기라고 해도 따라오기 어려운 부분이지요.BAD IDEA■ 실내정원을 염두에 두고 지어진 주택이 아니라면 식물을 기를 수 있는 범위가 크게 제한될 수밖에 없습니다. 특히 채광이 문제인데, 창문에서 가까운 거실이나 발코니가 아닌 데서는 건강한 생육을 이어가기 쉽지 않습니다.■ 식물도 환기가 필요합니다. 여기서 환기는 식물을 가볍게 흔들어줄 수 있는 ‘바람’까지 의미합니다. 요즘 건물들은 장치로 환기하는 경우가 많은데, 바람이 없으면 성장이 더디거나, 진딧물 같은 벌레가 꼬이기 쉽습니다.■ 실내에서는 기초나 슬래브의 존재 때문에 충분한 토심을 확보하기 어렵습니다. 적절한 관수와 배수도 쉽지 않습니다. 또한 이는 방수에도 직접적으로 관련되는 부분이기에 조심스러울 수밖에 없습니다.■ 빛을 보충하는 인공조명, 천창을 통한 채광, 강화된 방수, 깊어진 토심을 위한 구조보강, 중정 등은 사실 적지 않은 비용으로 이어지는 문제들입니다. 문제는 투자를 해도 충분하지 않을 있다는 것이지요.취재_신기영 | 일러스트_임경은ⓒ월간 전원속의 내집/ Vol.267www.uujj.co.kr월간 <전원속의 내집> 의 기사 저작권은 (주)주택문화사에 있습니다. 무단전재, 복사, 배포는 저작권법에 위배되오니 자제해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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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8.24
가장 보통의 집을 위하여
어른이 되면 알게 된다. 평범하게 사는 게 가장 어렵다는 것을. 어쩌면 집도 그렇다. 겉보기에 무난해 보여도, 직접 겪어보면 ‘보통’이라는 말의 의미가 새삼 대단해진다. 나지막한 제주 풍경 속 자리한 단층집 한 채. 15평 면적에 부부의 삶을 꽉 채운, 작지만 알찬 집이다.‘조근게 요망진 법.’드넓은 제주 땅 위에 지은작고 맨도롱한 집두 사람의 따스한 인상을 닮은 어느 봄. 오래된 돌집을 직접 고쳐 살던 젊은 30대 부부는 집을 짓기로 결심했다. 대지는 제주 중간산 지역에 새로 생긴 넓은 도로 곁, 작은 골목을 따라 올라가면 만나게 되는 넓은 땅이었다. 200평이 넘는 대지임에도 가는 길이 좁아 정작 건축 가능한 면적은 15평 남짓. 하지만, 재택근무를 주로 하는 부부에게 큰 문제는 아니었다. 삶에 꼭 맞는 작은 집이면 충분했고, 다만 밝고 시원하면서도 무섭지 않은 집이었으면 했다.넓은 땅에 지어질 작은 집이 너무 왜소해 보이지 않도록 계획하는 것이 관건이었다. 주택은 단순한 일자형의 매스 2개를 살짝 엇갈려 배치한 겹집의 형태로, 방과 거실, 주방과 욕실 등 각각의 공간에서 만나는 크고 작은 마당을 만든다. 집으로 들어오는 길에는 돌담을 쌓고 나무를 심어 고즈넉한 분위기의 진입로가 이어진다. 내부로 들어가면 거실과 주방을 하나의 볼륨으로 계획하고 천장과 바닥에 높이차를 주어 표면적이 넓어지도록 설계한 덕분에 답답함이 없다. 욕실에는 욕조 옆 바깥 풍경을 즐길 수 있는 환기창을 내고, 습도가 높은 제주 기후를 고려하여 사계절 내내 고른 빛이 들어오는 천창을 배치했다. 욕실 곁에는 넉넉한 수납의 드레스룸이 자리한다.현관 앞에는 처마를 깊게 내어 비 오는 날에도 불편하지 않도록 했다.주방과 연결된 거실은 마당을 향해 큰 창을 내었다. 앞마당과 진입 마당 사이 2개의 돌담이 있어 외부 시선에서도 자유롭다.평면도집 안으로 들어와 복도에서 바라본 주방의 모습.HOUSE PLAN대지위치≫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대지면적≫ 704m2(212.96평)건물규모≫ 지상 1층거주인원≫ 2명(부부)건축면적≫ 56.62m2(17.13평) | 연면적≫ 49.36m2(14.93평)건폐율≫ 8.04% | 용적률≫ 7.01%주차대수≫ 1대최고높이≫ 5.14m구조≫ 기초 - 철근콘크리트 매트기초 / 지상 –경량목구조(외벽 2×6 구조목 + 내벽 S.P.F 구조목) / 지붕 - 2×10 구조목단열재≫ 그라스울 R-11 15˝, R-21 15˝, R-30 16˝, R-40 24˝, 비드법단열재 2종3호 100mm외부마감재≫ 외벽 – 윙보더 타일 / 지붕 –컬러강판담장재≫ 제주 자연석창호재≫ KCC 시스템창호(복층 유리)철물하드웨어≫ 심슨스트롱타이, 메가타이 | 에너지원≫ LPG내부마감재≫ 벽 – LG지인 벽지 / 바닥 –한솔 강마루 / 천장 : LG지인 벽지, 미송루버욕실 및 주방 타일≫ 윤현상재 수입타일수전 등 욕실기기≫ 아메리칸스탠다드 | 주방가구≫ 한샘 유로조명≫ 제주 평화조명, 수입조명 직구(akari A45, flos, Muuto 등)현관문≫ YKK 현관문 | 중문·방문≫ 영림 3연동 도어조경석≫ 제주판석 |조경≫ 향원조경 | 전기·기계≫ 천일 ENC구조설계≫ 현구조 엔지니어링 | 시공≫ 테바건축설계·감리≫ 에이루트 건축사사무소 이창규, 강정윤, 양다은 064-721-1210 www.arootarchitecture.com거실 한편의 공간은 원래 서재로 계획됐으나, 지금은 안방과 용도를 바꾸어 침실로 사용한다.주방은 단을 높여 거실과 공간을 분리했다. 바닥과 천장의 다양한 높낮이 차이가 단순한 공간에 재미를 준다.복도에서 바라본 욕실. 긴 복도를 따라 각 공간이 자리하고 가장 내밀한 곳에 욕실을 두었다.배치도측면에서 바라본 주택의 밤 풍경. 길게 낸 처마와 겹집 형태의 매스 디자인이 한눈에 들어온다.제주에서보통의 집을 짓는 일서울에서 집을 짓듯 제주에 집을 지었다가는 섬 지역 특유의 거친 풍토로 인해 몇 년만 지나도 하자가 발생하기 쉽다. 솜씨 좋은 인력을 구하기도 녹록지 않아, 섬세한 마감을 기대하기 어렵거나 비용이 많이 들게 된다. 하가리 주택은 보편적인 디테일과 유지관리를 고려하여 합리적이면서도 고유성을 지닌 집을 실현하기 위해 고심한 곳이다. 비와 바람이 많은 제주도 환경을 견딜 수 있도록 현관 앞 깊은 처마를 두었고, 외벽은 회색의 롱 타일로 마감해 오염에 대비했다. 내부도 보편적인 시공법인 몰딩과 걸레받이를 시공했는데, 천장에 사용한 미송루버를 지정한 사이즈에 맞게 켜서 사용해 따뜻한 느낌을 준다.계획과 달리 지금은 서재 겸 거실로 쓴다는 안방. 방은 아늑한 평천장으로 구성하여 거실, 주방과 다른 느낌을 준다.욕실에는 욕조 옆과 천장에 창을 내어 제주의 자연을 만끽할 수 있다.거실은 목재로 마감한 천장과 작은 목재 창을 두어 따뜻한 느낌이다. 두 개의 박공지붕이 만나는 부분이 단조로움을 덜어내고 건축적 공간감을 풍부하게 한다.시간을 머금어무르익어가는 집자신들의 삶이 오롯이 담긴 집이, 부부는 살수록 더 좋다. 최근 코로나 상황이 계속되자 온라인으로 업무를 보는 일이 더욱 많아졌다. 그러자 집 안의 풍경도 처음과는 조금 달라졌다. 마당이 보이는 안방 창가에 테이블을 놓아 서재 겸 거실로 쓰고, 거실 한편에 침대를 두어 침실을 겸한다. 박공지붕의 선을 그대로 드러낸 거실 천장은 꽤 높아서 언젠가 다락을 만들어도 좋겠다 생각한다. 누군가의 시선을 개의치 않아도 되는 여러 개의 마당이 삶을 한층 더 풍요롭게 하고, 욕조에 앉아 가만히 햇볕을 맞는 시간이 호화롭다. 집을 짓지 않았다면 아마도 몰랐을 것들. 오늘도 내일도 집과 부부는 함께 시간을 머금어간다.취재_조고은 | 사진_이상훈(훅스미)ⓒ 월간 전원속의 내집/ Vol.267www.uujj.co.kr월간 <전원속의 내집> 의 기사 저작권은 (주)주택문화사에 있습니다. 무단전재, 복사, 배포는 저작권법에 위배되오니 자제해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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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8.24
바위처럼 우뚝 솟은 집
인천 계양구 택지지구 내 동암재(洞巖齋)SECTION 1 거실 9 가족실 10 드레스룸 11팬트리어느 날, 머리를 노랗게 염색한 아가씨가 홈스타일토토 사무실 문을 열고 들어왔다. ‘보통 예약이라도 하고 들리는데’ 생각하며 어떤 일로 오셨느냐 물으니 근처 병원에 왔다가 주택디자인 상담차 들렀단다. 갑작스러운 방문에 당황스럽기도, 신기하기도 했지만 이런 충동적인 상담은 오래가지 않으리라 으레 짐작했다.그 후 또 시간이 흘렀다. 기대하지 않았던 그 상담자와 건축예정지에서 만나기까지 몇 차례 더 메일이 오고 갔다. 큰 몸집에 영롱한 눈망울의 남편과 노란 머리의 동안인 아내를 카페에서 만나 앞으로 지어질 주택에 관해 본격적인 이야기를 나눴다. 남편은 이 집을 계기로 은퇴해 여유롭게 살고자 하는 원대한 꿈을 갖고 있었고, 사전준비로 TV 프로그램 <나는 자연인이다>를 애청하고 있었다. 아내는 남편을 지원군 삼아 ‘하얀 카페 같은 집’을 짓고자 한다고 말했다. 언제나처럼 건축주의 원대한 꿈을 현실과 적절하게 절충, 조절하였고, 거기에 포기와 타협이라는 양념을 넣어 이 집이 완성되었다.동암재(洞巖齋)라고 명명된 주택은 인천 계양구 택지지구에 위치한다. 단독주택은 거의 없는 다세대주택 밀집지역이다. 그래서 이웃의 시선이 가장 신경 쓰이는 부분이기도 했다. 그러나 땅 면적이 40평가량으로 주변에 비해 상대적으로 작아서 ㄱ자로 꺾기도, 중정형을 고려하기도 마땅치 않았다.실내공간을 여유롭게 확보하는 동시에 외부공간의 마당을 충분히 확보하기가 쉽지 않았다. 집의 덩어리는 공룡알 형태의 원추형 평면으로 만들고 빗각으로 마당을 확보하였다. 마당 방향이 동네에서 그나마 사람들 시선이 위에서 내려꽂히지 않는 위치였다.과감하게 거실에 폴딩도어를 설치했다. 타프를 2중으로 설치하여 원거리 프라이버시와 근거리 개방감을 확보하였다. 동네에서도 눈에 띄는 주택 디자인 덕분에, 카페인 줄 착각하고 대문을 밀고 들어오려는 아주머니 부대도 있었다고.1층 거실은 일반적인 마감재 대신 천장과 바닥에 셈플로우를 사용하여 러프하게 마감하였다. 바닥난방을 하는 주택의 경우 자잘한 크랙에 대응하기 어려운 면도 있지만, 그것을 감수하고라도 독특한 디자인을 구현하고자 했던 건축주의 의도가 강하게 반영되었다. 거실 폴딩도어에는 방충망을 설치해서 자주 열어두어도 부담이 덜하다.1.5층에는 공중부양 PC방이 있다. 오픈된 듯 가려진, 오직 남편만을 위한 공간이다.HOUSE PLAN대지위치: 인천광역시 계양구 대지면적: 139.20㎡(42.11평) 건물규모: 지상 2층 건축면적: 81.68㎡(24.71평) | 연면적: 153.11㎡(46.32평) 건폐율: 58.68%(법정 60%) | 용적률: 109.99%(법정 180%) 주차대수: 자주식 1대 최고높이: 8.49m 구조: 경량목구조 단열재: 기초 - T100 가급 2종1호비드법단열재 + T60 나급 1종1호비드법단열재 / 벽 - T140 가급 그라스울 단열재, / 지붕 - T235 가급 연질수성폼 외부마감재: 콘크리트타일, 합성목사이딩 지붕재: POSCO 내부식성 컬러강판 창호재: 살라만더 독일식 3중유리 에너지원: 도시가스 인허가: toto건축사사무소시공: JCONwww.jconhousing.com건축·인테리어 디자인: 홈스타일토토www.homestyletoto.com02-720-6959 2층은 지붕 경사각을 살려서 시원하게 오픈하고 구조 보들을 노출해 안정감을 주었다.PLAN 1F – 81.68㎡ / 2F – 71.43㎡ 1.거실 2.주방 3.마당 4.현관 5.창고 6.방 7.취미실 8.보일러실 9.가족실 10.드레스룸 11.팬트리 12.테라스INTERIOR SOURCE내부마감재: 벽·천장 - 국산 친환경페인트 도장 / 바닥 – 셈플로우 타일: 포세린 타일(국산/수입) 수전: 대림바스 조명: 공간조명, 비츠조명 도어: 성우스타게이트, 우딘숲도어2층 바닥도 셈플로우로 마감했으며 1층은 화이트마블, 2층은 솔리드 아이보리를 적용하였다.각 공간이 분리되어 있으면서도 개방감을 잃지 않은 욕실 공간.2층 테라스. 콘크리트 타일과 합성 목사이딩이 조합이 색다르다.건축가_임병훈홈스타일토토 대표2001년 홍익대학교 건축학과를 졸업, 2008년 홈스타일토토를 설립, 단독주택,상가주택 등의 주거건축 디자인 중심의 작업을 하고 있다. 나만의 주거공간을 꿈꾸는 전국 각지의 건축주들을 만나 1년에 12채만 디자인한다는 모토로 새롭고 재미난 주거공간을 꾸준히 소개해 나가고 있으며, 협력 시공사인 JCON과 함께 양질의 건축 디자인을 좀더 많은 건축주들이 접하고 향유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 저서로 '땅을 읽고 집을 짓다'와 '나만의 아지트주택 짓기'가 있다.02-720-6959 www.homestyletoto.com구성_조고은| 사진_변종석ⓒ월간 전원속의 내집 / www.uujj.co.kr월간 <전원속의 내집> 의 기사 저작권은 (주)주택문화사에 있습니다. 무단전재, 복사, 배포는 저작권법에 위배되오니 자제해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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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8.08
다른 풍경의 집, 異(E)-scape House
오래전 형성된 주택단지 안, 남다른 외관으로 이목을 끄는 집이 나타났다. 안으로 들어서면 다이내믹한 스킵플로어 구조와 크고 작은 창이 새로운 일상과 풍경을 선사한다.중소도시 외곽, 지역기업의 임직원 거주를 위해 2000년 초반 형성된 마을은 철골구조를 이용해 빠른 기간 다량의 주택이 형성된 지역이다. 철골구조이기는 하나 그 형태는 미국 외곽지역에서 볼 법한 전형적인 목조주택의 모습을 띠고 있었다. 균일하게 분할된 필지들과 엇비슷하게 지어진 집들의 조화는 요즘 형성되는 신도시 주택단지와 흡사한 모습으로, 세월의 흔적이 조금 더 느껴졌다. 20여 년이 흐르는 동안 주택은 대부분 소유주가 바뀌고 노후화도 진행되고 있었지만, 마을에 대한 자부심이 높고 보수적인 분위기 속에서 신축은 거의 없는 상황이었다.공원으로 이어지는 오솔길에서의 외부 시선을 피하기 위해, 주택 후면은 완만한 곡선을 그리며 숲을 향해 열려 있다.SECTION ① 서재 ② 화장실 ③ 세탁실 ④ 창고 ⑤ 썬큰 ⑥ 포치 ⑦ 현관 ⑧ 주차장 ⑨ 주방/식당 ⑩ 보조주방 ⑪ 데크 ⑫ 가족실 ⑬ 침실 ⑭ 욕실 ⑮ 거실 다실 바 보일러실 발코니 드레스룸 안방대담한 매스의 선과 입면에 재미를 더하는 창 디자인.의뢰해온 건축주는 이미 그 마을에서 거주 중이었고 노후화되고 불편해진 집에 대한 고민이 많은 상태였다. 마을 분위기상 신축 자체가 상당히 부담되는 일이었지만, 기존 주택의 한계를 느낀 건축주는 원하는 집을 새로 짓길 희망했다. 인위적으로 조성된 주택단지의 특성상 다른 집들과 연접하는 경우가 많아 주변 집들의 민원이 예상되곤 하는데, 다행히도 해당 대지는 공원과 접해 있었고 공원으로 가는 오솔길로 인해 옆집과도 조금 떨어진 상황이었다. 최근 형성되는 신도시 주택단지보다 도로 폭도 넓은 편이어서 한쪽을 접하고 있는 옆집을 제외하면 3면이 어느 정도 개방된, 좋은 조건의 대지였다.이미 주택에 오랜 시간 거주하였고 같은 장소에 다시 집을 짓는 경우인 터라, 건축주는 그동안 살면서 불편했던 점들과 원하는 공간의 성격이 분명하였다. 두 명의 자녀가 있는 40대 건축주 부부는 아이들을 양육하면서 필요한 실용적인 공간부터 부부를 위한 로망의 공간들까지 다양한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주말이면 공원 산책길로 통하는 오솔길에 통행하는 사람이 많아, 1층 공간에서 외부 시선으로 인한 불편을 느끼는 것이 가장 큰 문제였다.데크에서 바라본 주방. 외부 조명이 켜진 밤에는 또 다른 풍경을 만날 수 있다.현관에 들어서면 전면 창 너머로 볕이 깊숙이 드리운 풍경을 만나게 된다.개방감 있는 1층 주방 겸 식사 공간.설계의 방향은 오솔길과 접하는 면에 반지하 공간을 만들어 외부 시선을 차단하고, 1층과 2층의 시선을 숲 쪽으로 돌리는 데서 시작됐다. 반지하 공간이 생기면서 주택은 자연스럽게 스킵플로어 구조로 이루어졌다. 크지 않은 대지에 필요한 프로그램을 배치하다 보니 높은 층고를 실현하기는 어려웠지만, 밀도 높은 공간 속에서 계단들에 의해 수직으로 개방된 드라마틱한 공간이 만들어졌다. 계단실 중앙에 천창을 두고 위에서 떨어지는 빛을 받으며 계단을 오르고 내리는 경험은 이 집만의 특별함이 되었다.HOUSE PLAN대지면적≫ 335.60m2(101.52평)건물규모≫ 지하 1층, 지상 2층거주인원≫ 4명(부부 + 자녀 2)건축면적≫ 165.45m2(50.05평) | 연면적≫ 326.09m2(98.64평)건폐율≫ 49.30% |용적률≫ 79.42%주차대수≫ 3대최고높이≫ 8.95m구조≫ 철근콘크리트 구조단열재≫ 비드법보온판 가등급외부마감재≫ 스톤파이 실버클라우드 석재창호재≫ LG하우시스 시스템창호시공≫ 제효건설감리≫ 라움 건축사사무소설계≫ 박호현(한밭대학교 건축학과) + 김현주·조성곤(㈜스노우에이드 건축사사무소)설계 담당≫ 박현우, 윤성웅널찍한 현관 공간과 옆의 계단실 전경.계단실 천장에는 타원형의 창을 내어 채광을 확보했다.공간 구성에 있어 특이한 점은 1층을 주방으로 구성한 것이다. 요리를 좋아하고 지인들을 초대해 식사하며 담소하기를 즐겨하는 안주인의 취향을 그대로 반영했다. 1층 주방과 식사공간은 집에서 가장 공적인 공간이기에 현관에서 바로 접근할 수 있는 위치에 배치하였다. 1층에서 반 층 내려가면 서재 및 다용도 공간이 있어 자녀의 친구들이나 방문 선생님이 방문했을 때 놀이와 교육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다.1층에서 반 층 오르면 가족만을 위한 사적인 영역이 시작되는데, 아이들 방과 계단참을 확장한 작은 가족실을 두었다. 다시 반 층 올라 2층에 다다르면 거대한 곡선 창으로 파노라마 뷰를 보여주는 거실이 등장한다. 아일랜드 바에서는 간단한 스낵과 와인을 즐길 수 있고, 실링팬과 에탄올 벽난로로 실용적이면서도 안락한 공간을 만들고자 했다. 밝은 분위기의 거실에서 2.5층으로 오르면 고급스러운 블랙의 마스터존으로 향한다. 샤워부스와 화장실을 중심으로 옷장, 세면대, 욕조가 둘러싸고 있는 마스터 욕실은 드레스룸과 욕실을 결합해 순환 동선으로 구성하였다. 옥상에서는 공원의 전망을 한눈에 즐기며 바비큐를 즐길 수 있는 루프탑 정원이 펼쳐진다.수직으로 시원하게 이어지는 개방감, 직선과 곡선이 조화를 이룬 조형미가 느껴진다.스킵플로어 구조에서 공간의 중심이 되는 계단실.INTERIOR SOURCE내부마감재≫ 벽 – 친환경 수성페인트 도장 / 바닥 –지복득 원목마루, 포세린 타일욕실 및 주방 타일≫ 수입 포세린 타일(윤현상재)수전 등 욕실기기≫ 샤워기·수전·액세서리 –제시 / 욕조 수전 – 콜러주방가구≫ 아크리니아(이태리) 수입 주방가구 및 서브지로 냉장고계단재·난간≫ 오크 원목 계단판, 유리 난간현관문·차고문≫ 메탈게이트중문≫ 금속 제작 프레임+도장 마감(현관과 주방 사이)방문≫ 여닫이문 – 우레탄 도장 마감 제작 / 슬라이딩 도어(마스터존 드레스룸·마스터 욕실) - 위드지스 간살도어붙박이장≫ 국내 제작(무늬목 + 도장 도어)2층 한편에 마련한 아일랜드 바에서는 간단한 다과나 와인 등을 즐긴다.PLAN ① 서재 ② 화장실 ③ 세탁실 ④ 창고 ⑤ 썬큰 ⑥ 포치 ⑦ 현관 ⑧ 주차장 ⑨ 주방/식당 ⑩ 보조주방 ⑪ 데크 ⑫ 가족실 ⑬ 침실 ⑭ 욕실 ⑮ 거실 다실 바 보일러실 발코니 드레스룸 안방광활하게 펼쳐지는 파노라마 뷰를 품은 2층 거실.드레스룸과 순환 동선으로 구성한 마스터 욕실은 블랙을 메인으로 세련되게 연출했다.대지 형태상 주택은 전체적으로 두 개의 매스가 만나는 박스 형태의 틀을 가진다. 마당을 품고 큰 곡선을 그리며 돌출되는 디자인과 상반된 방향의 아크(arc)가 만나 두 매스를 연결하는 동시에 분절하여, 육중한 매스에 다이나믹함을 더한다. 도로 쪽 입면에는 최소한의 창을 계획하고, 마당과 공원 쪽으로 큰 창을 내어 개방감을 극대화하며 상반된 입면이 만나 다양한 풍경을 연출하도록 하였다.전형적인 주택단지 속 범상치 않은 집의 외모와 낯선 모습 때문인지, 공사 중에도 많은 사람들이 기웃거리며 궁금해하곤 했다. ‘異-scape’라는 이름처럼 이 집을 통해 마을 속 또 다른 풍경이 만들어지기를. 거주하는 가족들도 새롭고 낯선 공간의 경험을 즐기며 새로운 이야기를 그려나가길 바란다. <글 :박호현>건축가박호현, 김현주, 조성곤_ 한밭대학교 건축학과, ㈜스노우에이드 건축사사무소박호현은 미국 뉴욕 프랫 인스티튜드와 컬럼비아대학교 건축전문대학원을 졸업한 네덜란드 건축사로, 현재 국립한밭대학교 건축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김현주는 건국대학교, 영국 런던예술대학교에서 인테리어 디자인을 전공했으며 현재 한양대학교와 건국대학교 실내건축디자인학과 겸임교수, 한국실내건축가협회 상임이사로 활동한다. 조성곤은 대한민국 건축사(KIRA)로 SKM디자인, 정림건축에서 다수 프로젝트의 PM 경험을 쌓았으며, 현재 김현주와 스노우에이드 소장을 맡고 있다.02-578-4001│www.snowaide.com취재_조고은| 사진_김재윤ⓒ 월간 전원속의 내집 / Vol.267 www.uujj.co.kr월간 <전원속의 내집> 의 기사 저작권은 (주)주택문화사에 있습니다. 무단전재, 복사, 배포는 저작권법에 위배되오니 자제해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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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8.08
한 지붕 다른 공간에 사는 세 자매 집
코로나19로 인해 집에 대한 가치가 새롭게 정의되고 있다. 안전함 속에서 삶의 주체가 ‘나와 가족’으로 더 분명해진 삶. 불특정 다수와 접하는 공동주택을 벗어나 가족끼리 모여 사는 집을 지은 이유다.충북 청주의 복합산업단지 테크노폴리스에는 주거와 상가를 위한 일반 택지가 함께 자리한다. 주택과 근린생활시설이 차곡차곡 들어선 동네를 걷다보면 유독 눈에 띄는 건물들이 있다. 일관성 있는 디자인으로 마을 풍경을 이끄는 10채가 넘는 집들. 이 ‘스튜디오 시리즈’를 기획ㆍ시공한 곳은 청주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디자인큐브종합건설이다.건설사의 김성미 대표 역시 2년 전, 테크노폴리스의 대로변 필지를 구입해 집을 지었다. 많은 이의 보금자리를 만드는 일을 하는 그녀도 정작 아파트에 살았던 터다. 오래 품었던 꿈을 현실로 옮기고자 마음 먹고, 제일 먼저 인근 아파트에 살던 여동생 가족들을 불러모았다.“천편일률적으로 지어진 아파트를 벗어나 층을 나누어 같이 살자고 했죠. 무리한 대출이자, 불필요한 관리비, 괴로운 층간소음 등 모든 것을 피해 소소한 행복을 찾아보자는 심정으로 세 자매가 뭉쳤습니다. 물론, 각자의 사생활은 서로 존중한다는 조건으로요.”4층 언니 집에 모인 세 자매. 바쁜 일상에도 짬을 내 얼굴을 마주할 수 있어서 가족간 사이는 더 돈독해졌다.아이보리색 벽돌에 줄눈 그대로의 색을 매치해 견고해 보이는 주택 외관. 오래 보아도 질리지 않는 스튜디오 시리즈의 일관성 있는 디자인이다.필로티 구조지만 가림벽을 세워 차폐와 안정감을 높이는 효과를 냈다.SECTION ① 홀 ② 보조주방 ③ 거실 ④ 화장실 ⑤ 방 ⑥ 안방 ⑦ 드레스룸 ⑧ 현관 ⑨ 주방 ⑩ 발코니 ⑪ 세탁실 ⑫ 창고 ⑬ 침실 ⑭ 테라스 ⑮ 파우더룸 주차장김성미 대표의 스튜디오 역시 단지 내 다른 시리즈 건물처럼 1층은 주차장과 출입구로 구성되고 2층부터 4층까지 세대를 나눈 다세대주택이다. 다른 점은 전 층을 가족끼리만 공유한다는 것. 코로나19 시대, 엘리베이터도 가족끼리 쓰기 때문에 불안한 마음이 덜 하고, 층간소음으로 인한 걱정도 없다. 세대별 완벽한 분리로 사생활은 보호되지만, 가족 간 애정은 날로 두터워진다.HOUSE PLAN대지위치≫ 충청북도 청주시 흥덕구대지면적≫ 265m2(80.16평)건물규모≫ 지상 4층건축면적≫ 158.88m2(48.06평) | 연면적≫ 410.55m2(124.19평)건폐율≫ 59.95%(법정 60%) | 용적률≫ 154.92%(법정 200%)주차대수≫ 5대최고높이≫ 17.3m구조≫ 철근콘크리트조단열재≫ 비드법단열재 가등급 2종3호 125mm, 175mm, 220mm외부마감재≫ 외벽 –점토벽돌, 스터코플렉스 / 지붕 – 컬러강판창호재≫ LG하우시스 시스템창호에너지원≫ 도시가스 | 조경≫ 충청조경전기·기계≫ 오션전기 | 설비≫ 대원이엔지설계≫ ㈜나우건축사사무소시공≫ 디자인큐브종합건설㈜ 043-283-7715www.design-cube.co.kr각 세대 현관은 유리 중문 너머 중정을 향해 발코니창을 내어 시선의 막힘이 없다.따뜻한 분위기로 식구들을 맞는 1층 공용 로비. / 생활 편의를 위한 엘리베이터.높은 층고에 상부창이 돋보이는 4층 거실. 원하는 만큼 창을 내어 주택에 사는 특별한 기쁨을 누리고 있다.“양파 있는 사람 누구? 오늘 떡볶이 하는데 먹을 사람? 이런 내용으로 단톡을 해요. 다들 맞벌이라 바쁜 일상 속에서 급한 일이 생기면 서로 아이도 맡길 수 있으니 너무 좋죠.”4층 언니 집에 모인 자매들이 입을 모아 말한다. 이미 오랜 세월 따로 살아왔고 각자의 생활 방식도 다르지만, 이토록 즐거움만 나눌 수 있는 비결은 특화된 설계 덕분이다. 각 세대는 독립적인 출입구를 갖고 모든 층은 ㄷ자형 중정으로 차별 없이 햇빛을 들인다. 보통의 수익형 부동산은 건축비용을 최소화하기 위해 층고가 대부분 2.4m를 넘지 않지만, 이들의 집은 2.7~3.3m까지 층고를 높여 쾌적한 실내 공간을 이뤘다.각 세대 실내 구조는 동일하지만, 인테리어 스타일은 제각각이다. 성인 자녀를 둔 4층 큰 언니집은 블랙을 강조한 실내 마감으로, 3층 둘째 네는 화초가 많은 내추럴한 인테리어, 2층 막내집은 어린 자녀의 취향에 맞춰 화사하고 밝게 꾸몄다. 반면에 세대 모두 정리와 수납을 위한 철저한 공간 기획은 동일하다. 조리대가 따로 있는 보조 주방과 복도에 감춰진 세탁실, 미니멀한 침실에 딸린 널찍한 드레스룸 등 살림의 편의를 높이는 기본 계획이 뚜렷하게 돋보인다.다락은 유리난간으로 개방감을 더했다. 주방 뒤편 수납의 역할을 담당하는 보조주방이 딸려 있다.ㄷ자 형태의 매스는 같은 면적의 인접 대지에 비해 건축물의 볼륨이 커 보이는 효과가 있다.음악을 좋아하는 아들을 위한 작업실.“여자로서 보는 집은 아무래도 접근이 달라요. 보여주는 집보다는 살면서 본인이 행복한 집을 찾아야 해요. 디자인 의뢰를 받을 때도 무조건 현재 살고 계신 집을 찾아가 라이프스타일을 직접 파악하는 것이 먼저예요. 그래야 생활 패턴을 파악하고 새 집에 반영할 수 있지요.”김 대표가 10여 년 넘게 건물을 지어오면서 깨달은 철학이다.4층 세대는 높은 층고의 거실과 오픈된 대면형 주방으로 실제 면적보다 훨씬 넓어 보인다. 다락방은 구획을 나누어 수납 공간과 음악실, 서재, 피트니스룸으로 활용한다. 어디든 중정을 향해 창이 나 있어 공간이 답답하지 않고, 계절감을 한껏 느낄 수 있다.욕실과 침실 사이, 최적의 위치에 자리한 세탁실. 별도 문이 있어 평상시에는 깔끔하게 닫아둔다.김성미 대표의 취향이 마음껏 반영된 침실. 맞은편으로 널찍한 드레스룸과 개인 욕실이 딸려 있다.다양한 패턴을 사용했지만, 컬러를 통일해 인테리어를 완성한 욕실.김 대표는 집을 구상하면서 양보하지 말아야 할 두 가지를 강조했다. 바로 골조와 창호다. 그녀의 스튜디오 시리즈는 구조적 안전은 물론 미관상으로도 탄탄하게 보일 수 있도록 내벽이 있는 필로티로 디자인되었고, 창호는 적재적소에 아낌없이 배치됐다. 때문에 결로나 단열 등에 문제가 생기지 않는 고품질의 창호 선택이 필수다.INTERIOR SOURCE내부마감재≫ 벽 – 실크벽지, 친환경페인트 / 바닥 –동화강마루, 포세린타일욕실 및 주방타일≫ 국산, 수입타일수전 등 욕실기기≫ 아메리칸스탠다드, 카비원주방가구·붙박이장≫ 디자인큐브 제작조명≫ 공간조명, 비츠조명, 비비나라이팅 등계단재·난간≫ 애쉬집성목 + 평철난간 제작현관문≫ 제작 단열도어중문≫ 우리문(슬림도어)방문≫ 영림ABS도어, 인테리어필름 마감어린 자녀를 둔 동생집 현관은 밝고 화사한 이미지로 꾸며 또 다른 느낌이다.일반 아파트보다 높은 층고에 대로변 통창, 중정을 향한 창으로 하루종일 빛이 들어오는 거실.PLAN ① 홀 ② 보조주방 ③ 거실 ④ 화장실 ⑤ 방 ⑥ 안방 ⑦ 드레스룸 ⑧ 현관 ⑨ 주방 ⑩ 발코니 ⑪ 세탁실 ⑫ 창고 ⑬ 침실 ⑭ 테라스 ⑮ 파우더룸 주차장화초를 좋아하는 둘째네 집. 현관 앞 복도가 공용공간과 개인공간을 분리시킨다.(위, 아래) 수납과 조명, 에어컨 등이 군더더기 없이 정리된 자녀방들.“거주자의 의견을 세심하게 듣고 반영하는 기획 시간은 길수록 좋아요. 저희 집의 경우도 동생들이 저에게 전적으로 믿고 맡겼지만, 사전 단계가 참 길었어요. 그래서 더 애정이 가는 것 같아요. 본인에게 딱 맞는 집을 짓는데, 그 정도 수고는 당연한 것이지요.”과열된 부동산 시장에서 도심 속 단독주택을 마련하기가 나날이 어려워지고 있다. 하지만, 이렇게 가족끼리 뜻을 모아 합리적인 비용으로 우리만의 공간을 가질 수 있다면 어떨까. 인근 아파트 거주 비용으로 대지를 마련하고 건축을 하는 건 어려운 일이 아니다. 친한 친구, 직장 동료 등 뜻이 맞는 사람이라면 누구라도 좋다. 스스로 삶의 주체가 되어 집을 짓고 나누며 사는 삶. 땅콩집이 사라진 자리에 이 같이 새로운 형태의 다가구 주택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획일적인 주거 문화를 벗어나 집의 새로운 모습이 다시 정의되는 순간이다.취재_이세정 | 사진_변종석ⓒ 월간 전원속의 내집 / Vol.267 www.uujj.co.kr월간 <전원속의 내집> 의 기사 저작권은 (주)주택문화사에 있습니다. 무단전재, 복사, 배포는 저작권법에 위배되오니 자제해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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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8.08
업무공간과 주거공간의 똑똑한 만남
아침 출근과 저녁 퇴근이 1분.요즘 상가주택의 트렌드와 디테일을 하이브리드 구조에 담았다.“그동안 여러 문의를 받고 프로젝트를 수행하면서, 특색 있는 상가주택에 대한 상당한 수요를 확인했습니다.”아이홈 조민국 이사는 신사옥 겸 모델하우스인 본인의 주택 앞에서 근래 주택 시장 분위기에 대한 언급으로 이야기의 문을 열었다. 코로나19가 유행한 이후 다중이용시설을 피하는 대신 공간 디자인과 건축적 요소가 적극적으로 고려된 스테이나 소규모 상가 등에 대한 이용객이 늘고, 그에 맞춰 건축 수요도 상당히 증가했다는 것. 그는 “그간 적지 않은 상가주택이 단지 건폐율을 채운 정형화된 석재 건물이었던 것도 사실”이라며 “근래 높아진 눈높이에 대응하는 사례를 만들고자 했던 것도 건축의 이유 중 하나였다”고 프로젝트에 대해 설명했다.SECTION ① 사무실 ② 현관 ③ 거실 ④ 식당 ⑤ 주방 ⑥ 욕실 ⑦ 안방 ⑧ 방 ⑨ 보조주방 ⑩ 다락 ⑪ 보일러실(위, 아래) 구조가 바뀌는 1층과 2층 사이는 화이트 컬러 페이샤로 자연스럽게 재료 분리를 했다.한편, 이 프로젝트는 한국패시브건축협회에 정회원으로 등록하는 등 그간 아이홈이 쌓아온 고효율 에너지 주택에 대한 노하우를 실증하는 기회로 삼았다. 또 어떤 용도의 공간에서라도 주택과 다를 바 없는 쾌적함 부여하는 것을 목표로 했다. 디자인, 그리고 성능. 이 두 가지 가치를 길잡이로 사암리 주택 프로젝트가 완성되었다.주택은 1층 철근콘크리트, 2층과 다락은 목구조로 대지 위에 앉혀졌다. 공간의 역할도 그에 따라 1층은 사무공간으로, 2층은 주거공간으로 나누었다. 그중 1층은 전면으로는 폴딩도어를 설치해 넓은 석재 데크로의 이동을 편리하게 해줬고, 샤워실이 포함된 남녀 화장실 분리, 주방, 그리고 그 위에 4.3m라는 높은 층고를 바탕으로 작은 다락 휴식 공간을 뒀다. 덕분에 지금은 사무공간으로 쓰이지만, 베이커리나 카페 업종은 물론 파티룸이나 스테이 등 다방면으로 폭넓게 활용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조 이사는 “상가는 업종 변환이 자주 일어날 수 있기에 목적성 자체는 가지되 다용도적인 면모를 부여하고자 했다”고 설명했다.주방에서 바라본 사무실. ‘집 속의 집’을 콘셉트로, 소규모 미팅룸을 따로 만들어 배치했다.천장에는 다른 건물보다 유달리 점검구가 많은 편이다. 이는 주택 설비 중 취약할 수 있는 부분을 선제적으로 점검하거나 문제 발생 시 최소한의 파손으로 보수할 수 있게끔 고려한 부분이다.입구에서 동선을 분리해준 계단을 오르면 주거공간에 닿게 된다. 공용 계단을 제외하면 약 26평 정도인 공간 안에 현관에서부터 방 두 칸과 욕실, 거실, 식당, 주방이 순서대로 놓였다. 거실과 식당, 주방 등 가족 공간은 천장을 오픈하고 날렵한 지붕각을 살려 공간감을 풍부하게 만들어줬다. 공간 중간에는 양 벽체를 잡아주는 보 구조체를 넣었는데, 이 구조체에는 글루램 공학목재를 적용해 특유의 나무무늬와 함께 전반적으로 화이트와 우드톤이 내추럴한 조화를 더했다.HOUSE PLAN대지위치≫ 강원도 춘천시 동내면 사암길 45-13대지면적≫ 556m2(168.19평)건물규모≫ 지상2층, 다락 | 거주인원≫ 3명(주택, 부부+자녀 1)건축면적≫ 102.68m2(31.06평)연면적≫ 204.71m2(61.92평)건폐율≫ 18.65% | 용적률≫ 35.86%주차대수≫ 4대(법정 2대) | 최고높이≫ 10.6m구조≫ 기초 - 철근콘크리트 통매트기초 / 지상 - 1층 : 철근콘크리트(벽, 슬래브), 2층 : 경량목구조 외벽 2×8 구조목 + 내벽 S.P.F. 구조목 + 지붕 2×12 구조목단열재≫ 1층 - 외벽 준불연비드법 EPS 200mm / 2층 - 외벽 셀롤로오스 중단열 184mm / 지붕 - 셀롤로오스 중단열 285mm 이중지붕외부마감재≫ 외벽 : 홍고벽돌파벽, 합성목재사이딩 / 지붕 : 컬러강판 0.5T담장재≫ 철근콘크리트 옹벽 위 홍고벽돌파벽창호재≫ 케멀링 엔썸 88mm, add-on 외부차양 일체형철물하드웨어≫ 심슨스트롱타이 홀다운 등에너지원≫ LPG, 태양광조경석≫ 현무암 디딤석, 잔디 엣지전기·기계≫ 극동전기설비≫ ㈜태건구조설계(내진)≫ ㈜이노에스티알(INNOSTR) 총공사비≫ 4억6천만원(인테리어 포함, 설계 및 인허가 비용 제외)설계≫ ㈜아이홈 손경호 건축사, 신건축사사무소시공≫ ㈜아이홈 1600-6785www.ihomehouse.co.kr필요한 만큼만 담아낸 안방. 직접 조명은 최소화하고 침대 헤드에 간접등을 심었다.상부장을 덜어내 가벼운 느낌을 주는 주방. 벽은 타일 대신 주방 상판의 인조대리석 소재를 이어붙였다.다락방 벽과 2층 안방 벽의 마감을 통일해 높이감을 더욱 극대화했다. 모든 가전과 가구는 설계 때 미리 위치를 정해 배선이 눈에 보이지 않도록 했다.INTERIOR SOURCE내부마감재≫ 1층 - 실크벽지, 포세린 타일 / 2층 - 합지벽지, 이건원목마루욕실 및 주방 타일≫ 포세린타일수전 등 욕실기기≫ 아메리칸스탠다드주방 가구≫ 이케아조명≫ 라인조명계단재·난간≫ 화이트오크 솔리드집성현관문≫ YKK | 중문≫ 예림도어 슬림형 3연동방문≫ 예림도어 및 영림도어 현장필름작업(히든도어)붙박이장≫ 새한시스템 데크재≫ 고흥석 30TPLAN ① 사무실 ② 현관 ③ 거실 ④ 식당 ⑤ 주방 ⑥ 욕실 ⑦ 안방 ⑧ 방 ⑨ 보조주방 ⑩ 다락 ⑪ 보일러실거실에 들어서기 전, 계단실 아래에 배치된 실내 수전.주방과 계단실을 나누는 벽 상단에는 이형(異形) 창에 맞춘 개구부를 둬 다락에서도 전면 뷰를 누릴 수 있다.에너지 효율에서도 여러 포인트를 주택 이곳저곳에 남겨뒀다. 중단열과 외단열, 이중지붕(웜루프), 열회수환기장치, 기밀성과 독일식 시스템창호는 기본이고, 주거공간과 상업공간을 가리지 않고, 남향과 서향으로 낸 창에는 내장형 블라인드를 창호에 적용해 일사량을 효과적으로 조절할 수 있도록 했다. 실내에는 거실과 안방에 실링팬을 넣어 냉난방 에너지 효율을 높이고, 지붕에는 6kW 태양광 패널을 넣어 생활에 필요한 에너지 측면에서도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했다.POINT 1_메쉬 인터넷상가와 주택 곳곳에 인터넷 중계기로 메쉬 인터넷 망을 구축해 각 층 공간을 오가면서도 동일 IP에서 인터넷 속도가 저하되거나 끊어짐이 없다. POINT 2_내장 블라인드 창호독일식 3중 유리 시스템창호에 블라인드를 더한 창호를 적용했다. 기존과 동일 두께, 성능에 일사량 조절이라는 외부 블라인드 효과를 함께 누릴 수 있다. POINT 3_디자인 소화기반드시 필요하지만, 눈에는 영 거슬렸던 소화기. 디자인과 배치를 조금 손보는 것만으로도 눈에 더 잘 띠면서도 공간에 어우러지게 할 수 있다.뒤로는 대룡산이 병풍처럼 펼쳐지고, 앞으로는 사과 과수원이 융단처럼 깔린 주택 부지. 사과꽃이 피고 사과가 열리는 시기에는 장관이 펼쳐진다.주택이 준공되고 곧 있을 오픈하우스 일정을 앞둔 조 이사는 이곳저곳을 오가며 준비에 분주했다. 그러한 오픈하우스 행사에 참여하는 등 집짓기 공부에 매진하는 예비 건축주에게 그는 ‘확고한 취향과 일관적인 요구사항을 제시할 것’을 조언했다. 복잡하거나 어려운 취향은 어떻게든 대응할 수 있지만, 수시로 변하는 요구사항은 그 내용이 간단한 것이어도 공기와 비용을 늘리고, 현장 완성도도 떨어뜨린다는 것이다.“당신의 꿈을 응원합니다.”이런저런 조언을 했지만, 건축주의 ‘집짓기’라는 어려운 결심이 가장 대단한 것이라는 조민국 이사. 주택에 대한 설명 중 잠시 멈추어 사무실 한쪽에 적힌 이 문구를 소개하는 그의 표정에서 집짓기에 대한 자부심을 느낄 수 있었다.취재_신기영| 사진_변종석ⓒ 월간 전원속의 내집/ Vol.267 www.uujj.co.kr월간 <전원속의 내집> 의 기사 저작권은 (주)주택문화사에 있습니다. 무단전재, 복사, 배포는 저작권법에 위배되오니 자제해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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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7.25
전용 산책로가 있는 숲세권 마을 중목주택
도시 접근성과 잘 가꿔진 숲, 그리고 중목건축까지. 모두 누릴 수 있어 화제였던 마을에서 그 첫 주택을 만났다.사람과 사람이 사회적 거리두기를 하듯, 도시와 일상에 거리를 두고 숲속에서 치유를 누리려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한편으론 도시가 가진 편의 인프라를 떠나지 못해, 혹은 아파트와 달리 홀로 떨어져 지내는 전원생활이 낯설어 망설이는 사람도 적지 않다.서울에서 업무를 보는 ‘접근성’, 잘 가꿔진 숲속의 프라이빗한 ‘산책길’, 안전하고 관리가 편리한 ‘타운하우스’의 균형 잡힌 교집합은 없을까? 작년부터 ‘접근성 좋은 수목원을 그대로 누리는 타운하우스’로 적잖은 관심을 불러일으켰던 ‘가든코트 양평 in 두메향기’가 오픈과 함께 이제 그 첫 번째 모델하우스를 선보이게 되었다.숲에 폭 안긴 듯한 단지. 가든코트 양평 in 두메향기는 준공 후 필지 분할이 아닌 분할 후 분양으로, 기존 단지 방식보다 안전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주택 앞으로는 잘 가꿔진 정원에 파고라와 수공간이 놓였다.후정에는 넓은 석재 데크와 개수대를 둬 뜨거운 햇볕을 피해 야외생활을 즐긴다.57세대가 자리하게 되는 ‘가든코트 양평 in 두메향기’는 국내 최초이자 최대의 산나물 테마파크 겸 수목원인 ‘두메향기’ 안에 고스란히 자리한다. 단지는 올해 말에서 내년 초에 개통될 수도권제2순환고속도로 등의 교통망이나 입주자 전용 라운지, 조식, 골프어프로치 연습장 등 시설도 주택 생활의 즐거움을 더하지만, 그중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수목원에서부터 이어져온 정원과 산책길이다. 산책길은 두메향기 단지를 품는 약 3만 평에 달하는 규모인데, 이 산책로가 전부 입주민 전용으로 주어져 프라이빗한 숲세권을 만끽할 수 있게 한다.이번 타운하우스 프로젝트에는 오랫동안 호흡을 맞춰온 나오이플러스파트너스와 함께 홈포인트가 주도적인 역할을 해 관심을 모으기도 했다. 그간 트리플힐스, 가든코트 JJ 등 여러 주택단지와 타운하우스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했다는 평가를 받는 홈포인트는 이번 가든코트 양평에서는 8개의 중목구조 표준모델을 비롯해 건축주 자유설계 옵션까지 함께 제안하고 있다.주택 앞으로는 잘 가꿔진 정원에 파고라와 수공간이 놓였다.전체 단지 조감도HOUSE PLAN(이하 모델하우스 기준)대지위치 ≫경기도 양평군 양서면 목왕로 592번길 62-59 두메향기대지(단지)면적 ≫37,579.76m2(11,367.87평)건물규모 ≫지하 1층, 지상 2층단지규모 ≫57세대| 거주인원 ≫4~5명건축면적 ≫104.95m2(31.75평)| 연면적 ≫209.31m2(63.31평)건폐율 ≫20%(법정 계획관리 : 40%, 자연녹지 : 20%) 용적률 ≫80%(법정 계획관리 : 100%, 자연녹지 : 80%)주차대수 ≫2대최고높이 ≫7.83m구조 ≫토대 - 중목구조 프리컷 히노끼 / 기둥 및 보 - 스프러스 집성 / 래프터 - 2×10 이중지붕단열재 ≫수성연질폼 + 스카이텍외부마감재 ≫벽 - 니치하 세라믹사이딩 / 지붕재 – IG루프담장재 ≫금속 담장창호재 ≫알파칸 PVC 시스템, 3중 유리(양면 징크)열회수환기장치 ≫VENTS 벽부형에너지원 ≫LPG| 조경 ≫디자인 뜰설계 ≫나오이플러스파트너스 www.naoipartners.com시공 ≫㈜홈포인트 1600-8507 www.homepoint.co.kr콤팩트하면서도 뒷편 팬트리와의 연계로 주방은 부족하지 않다.실내는 몰딩을 전혀 쓰지 않고 벽지를 마감했다. 시공은 더 번거롭지만, 훨씬 깔끔한 인상을 줄 수 있다.이번에 공개된 모델하우스는 기본으로 제안되는 8개의 모델 중 ‘한별’에서 일부 사양을 조정해 지어졌다. 30~50대 부부와 아이들을 상정한 4~5인 가족에 초점을 맞춰 실과 규모가 결정됐다. 2개층 규모의 주택은 대지를 동서로 가로질러 전정과 후정, 두 개의 마당을 가질 수 있게 놓였다. 거실에서는 마당이 있는 양방향으로 큰 통창을 두었는데, 전정으로는 두메향기의 자연환경을, 후정으로는 멀리 양평의 뷰를 함께 누릴 수 있다.외부는 바쁜 일상 속에서 유지관리 부담을 줄여줄 세라믹사이딩과 ‘아이코트료와’ 주택용 타일을 사용해 블랙과 카키 투톤으로 구성해줬다. 덕분에 주택은 단지와 자연 풍광 안에서 튀지 않고 자연스럽게 녹아든다. 지붕은 단열재를 내장한 금속 지붕재인 ‘IG루프’를 적용했다. 이는 단순히 단열 성능을 높이는 것뿐만 아니라 결로점을 더 높은 곳에 형성되게 하는데, 덕분에 천장고를 일반적인 상황보다 더 볼륨감있게 들어 올릴 수 있었다.블랙과 화이트의 단정한 조화가 인상적인 현관.‘식당-안방-드레스룸-세면실-주방-식당’으로 순환하는 동선으로 자연스레 연결감을 주었다.침실INTERIOR SOURCE내부마감재 ≫벽 – 실크벽지(서울, DID 외), 마루 –동화자연마루 나투스강욕실·주방 타일 ≫국산타일, 폴리싱타일수전 등 욕실기기 ≫아메리칸스탠다드(탑볼 세면기, 원홀수전, 컨셉큐브, 슬라이드)주방 가구 ≫에넥스조명≫일반 LED 주광색 매입등계단재·난간 ≫계단 – 애쉬 / 난간 – 강화유리 금속난간현관문 ≫YKK AP VENATO중문 ≫AL 도어, 유리포함방문 ≫영림 ABS 도어(랩핑)붙박이장 ≫에넥스| 데크재≫방킬라이화이트와 골드의 조화가 고급스러움을 더하는 욕실드레스룸거실을 지나면 다이닝과 주방이, 그리고 안쪽으로 메인침실과 드레스룸, 손님욕실과 세탁실이 배치됐다. 이 중 메인침실은 다이닝에서의 출입문 외에도 드레스룸을 통해 주방으로 이어지는 동선을 추가로 가져 프라이버시를 침해하지 않는 선에서 효율적인 동선 확보와 갑갑함을 덜어내는 역할을 한다.2층에는 두 침실과 욕실, 그리고 다용도로 활용할 수 있는 가족실이 자리했다. 가족실은 필요에 따라 개방하거나, 3연동 슬라이드 도어를 닫아 방처럼 활용할 수 있다.복도 옆 가족실은 3연동 슬라이드 도어를 열거나 닫아 공간을 필요에 따라 자유롭게 변화시킬 수 있다.두메향기 뷰를 즐길 수 있는 2층 복도 서재. 뒤편은 보이드 공간으로, 1층과 소통이 가능하다.복도와 세면실/욕실은 아치형으로 열린 문으로 구분감을 줬다.PLAN ① 현관 ② 거실 ③ 식당 ④ 주방 ⑤ 안방 ⑥ 욕실 ⑦ 침실 ⑧ 가족실 ⑨ 복도서재 ⑩ 다용도실 ⑪ 세탁실 ⑫ 드레스룸 ⑬ 보일러실 ⑭ 창고주택은 경사를 살려 지하에 차고를 두었다.마을이 한눈에 담기는 후정에는 파고라를 두고 종종 야외 식사 등을 즐긴다.멀리는 풍광 좋은 단지 내 뷰와 정원이, 가깝게는 실내 마감재 처리에서 집에 대한 진심이 느껴지는 듯하다. 토지주는 산책로와 공용시설을 포함한 하나의 아름다운 마을을 만들기를 원하며 건축가는 두메향기의 환경에 맞는 좋은 집을 계획한다.어딘가 닮은 두 주체가 만들어나가는 마을. 전원주택으로의 망설여지는 첫 걸음을 딛는 예비 건축주에게 이 정도면 믿고 딛을 만한 디딤돌이 아닐까 싶다.취재_신기영| 사진_변종석ⓒ 월간 전원속의 내집/ Vol.267 www.uujj.co.kr월간 <전원속의 내집> 의 기사 저작권은 (주)주택문화사에 있습니다. 무단전재, 복사, 배포는 저작권법에 위배되오니 자제해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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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7.25
세 가족의 집 '오오오하우스'
평범한 일상 속 새로운 경험을 만들어주는 마음 한구석에 남을 장소. 집을 짓기 전 가볼 만한 숙소, 그 다섯 번째는 제주시 청수리에 위치한 ‘오오오하우스’다.단순한 디자인의 외관은 외부 벽체와 박공지붕 면이 그대로 이어지는 부분이 특히 인상적이다. 제주도의 강수량과 일조량을 견딜 수 있으면서도 관리가 어렵지 않은 시공 디테일을 구현하는 일이 녹록지 않았다는 후문.하늘에서 바라본 오오오하우스. 각 매스의 돌출 정도를 달리해 다양한 외부공간이 생겨났다.제주도 곶자왈과 한라산이 보이는 동네, 청수리. 여기에 세 채의 박공지붕 집이 하나로 합쳐진 ‘오오오하우스(OOOHOUSE)’가 있다. 싱그러운 자연 속 새하얗게 존재감을 드러내는 이곳은 오랜 친구인 두 가족과 새로 찾아올 한 가족을 위한, 세 가족의 집이다.오오오하우스에 사는 두 가족은 어린 자녀가 있는 30대 후반의 부부들이다. 남편들은 서울에서 직장에 다니고, 주말이면 아내와 자녀가 있는 제주집으로 간다. 아이가 하나 또는 둘 있는 두 가족은 꼭 필요한 공간만 둔 미니멀한 집을 원했고, 제주로 여행 온 가족에게 내어줄 집 한 채를 더 두었으면 했다. 경사지를 따라 각자의 높이로 나눠진 땅은 잘 정비된 도로와 경사를 따라 지어진 집들의 풍경이 아름다운 곳이었다. 이 작은 대지 안에 세 가족의 집을 그려 나가는 일은 서로 다른 삶의 속도를 읽어가는 데서 시작되었다.깔끔하게 꾸며진 오오오하우스 실내오오오하우스의 모든 동은 높은 박공지붕 선을 드러내고 화이트를 기본으로 미니멀하게 연출했다. 2층의 ooo house에는 온실과 연결된 주방을 11자 구조로 두었다.내외부 모두 간결한 디자인의 오오오하우스는 세 채의 집이 이어진 듯하지만 높이 차이를 두어 적절한 거리를 둔다. 1층의 o house와 oo house에는 두 가족이 살고, 2층의 ooo house를 여행 온 가족에게 내어주는 형태다. 모든 집은 방의 구분 없이 시원하게 펼쳐진 공간 안에 주방과 거실, 침실을 구성했다. 그리고 집마다 다른 속도를 담았는데, 작은 정원과 이어지는 o house는 주방과 거실 가구에 나무 소재를 사용해 한결 아늑한 분위기다. 또 다른 가족의 집 oo house에는 청량감 넘치는 야외 수영장이 있고, 날마다 새로운 가족을 맞이하는 ooo house에는 햇살 가득한 유리 온실을 두었다.oo house의 옥상 테라스. 오랜 친구인 건축주 아내들은 제주의 푸르름을 간직하고 싶어 집 안 곳곳에 작은 화분을 키우는 걸 좋아한다고.o house 건물 옆에는 아이들이 좋아하는 작은 수영장을 두었다. 내부 욕실-현관문-수영장 동선을 연결해 편의성을 더했다.도로에서 바라본 건물의 후면. 어둠이 내리면, ooo house의 온실 너머로 따뜻한 빛이 새어 나온다.이곳을 찾은 이들에게는 직접 만들어볼 수 있는 ‘레시피 박스’를 준비해준다. 두 가족의 일상이 담긴 레시피 노트와 제주에서 자란 제철 재료들을 담은 상자다. 건강한 한 끼를 만들고 나누면서 잠시나마 이 시간과 공간에 온전히 집중하길 바라는 마음도 담겨 있다.따뜻한 온실에 앉아 푸르름을 바라보며 사색하고, 오래된 필름 카메라로 소중한 순간들을 기록하는 일상. 조금은 느린 속도로, 삶의 반짝이는 것들을 발견하고 나누며 또 다른 시선으로 하루를 마주하기를. 오오오하우스에선 그렇게 또 하나의 가족이 생겨난다.o house의 거실 및 주방 전경. 온기를 품은 나무 소재의 주방가구와 소파가 따스한 분위기를 풍긴다.ooo house에는 o house의 지붕 공간을 활용해 이동식 욕조가 있는 야외 테라스를 마련했다. 지붕 면에 창을 내어 제주의 바람을 느낄 수 있다.HOUSE PLAN대지위치≫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대지면적≫ 465m2(140.66평)건물규모≫ 지상 2층건축면적≫ 150.93m2(45.66평) | 연면적≫212.85m2(64.39평)건폐율≫ 32.46% |용적률≫45.77%주차대수≫ 3대외부마감재≫ 드라이비트내부마감재≫벽- 도장 / 바닥- 콘플로어욕실 및 주방 타일≫ 벽·바닥 – 콘플로어수전 등 욕실기기≫ 콘크리트 제작 세면대, 레진 욕조, 아메리칸스탠다드 양변기주방가구≫ 콘크리트 상판, 목공 하부장 자체제작조명≫필립스 매입등, Oluce 플로어스탠드현관문≫ 필로브 | 방문≫현장 제작붙박이장≫MDF 위 도장 현장제작구조설계(내진)≫ 미래SDG조경·설계·시공·감리≫이룩(2LOOK) 070-8682-0255 http://2look.co.kr2층의 주방과 연결되는 온실침실 공간 옆 욕실 위에 작은 다락을 둔 ooo house.INTERVIEW / 오오오하우스의 두 가족두 가족이 함께 집을 지은 계기는우리는 어린 시절부터 친구 사이입니다. 따뜻한 물이 담긴 작은 욕조에서 머리만 빼꼼 내밀고 수다 떨기를 좋아했고, 기분이 울적할 땐 어른들 몰래 비밀 다락에서 키득거리며 만화책을 읽고 군것질을 하곤 했지요. 그러던 우리가 어느새 어른이 되어 마음의 의지가 되는 좋은 ‘가족’이 되었어요. 함께 제주로 이주하며 그동안 육아에 치여 잊고 있던 것들에 대해 같이 고민하고 나누게 되었고, 우리 두 가족을 위한 집을 꾸리게 되었습니다. 이곳은 저희의 어린 시절 추억과 마음을 담은 아지트입니다. 내가 하고 싶은 것, 좋아하는 것, 함께하는 시간이 오롯이 담긴 곳이에요.유년 시절부터 친하게 지내온 아내들은 이제 이웃이자 가족이 되어 일상을 나눈다. / 에메랄드빛 수영장은 아이들의 놀이터이자 제주의 자연을 마음껏 누리는 또 하나의 방법이 되어준다.살아보니 가장 마음에 드는 부분은속도가 다른 세 집의 성격을 공간 구성, 마감재, 가구 등에 반영하여 각자의 삶을 잘 표현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따뜻한 나무 주방의 o house, 푸른 수영장이 있는 oo house, 서로의 속도와 시간을 간직하는 온실을 가진 ooo house. 서로의 다른 속도를 읽어가며 함께 살아갈 수 있다는 것이 참 기뻐요.주변에 가볼 만한 곳은오오오하우스의 설계·시공·브랜딩을 맡은 이룩(2LOOK)이 기획한 펜션 ‘청수리아파트’가 근처에 있어요. 이곳의 카페 ‘아파트먼트커피’에 가면 아들이 원두를 볶고 반짝이는 흰머리의 어머니가 내려주시는 핸드드립 커피를 마실 수 있습니다. 노년이 무르익어가는 시간을 이야기하는 어머니의 커피를 음미하며, 우리는 앞으로의 시간을 어떻게 보낼지 생각에 잠기곤 한답니다.숙소를 준비하는 사람들에게우리는 이곳을 찾아준 가족에게 육아를 하며 걸어온 시간을 통해 발견한 ‘오오오레시피’를 전하고 있어요. 제주의 신선한 재료와 조리방법을 함께 이야기하며, 여행 온 가족이 저희 두 가족의 속도를 느껴보는 시간이기도 하죠. 사람은 모두 다르고 한 명 한 명이 특별하니, 숙소를 준비하고 있다면 이런 나만의 이야기를 담아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앞으로의 계획은아이들이 크면서 두 가족의 생활에 변화가 조금 있을 수 있겠지만, 계속 제주에 함께 머물며 이곳에서 삶의 속도를 서로 나누고자 해요. 이렇게 우리는 각자 다른 온도와 속도로 걷지만, 가끔은 서로의 보폭을 살피며 함께 살아갑니다. 이곳을 찾아올 가족분들도 저희처럼 자신만의 속도로, 하지만 서로의 보폭을 살피는 시간이 되길 기대합니다. oo house의 거실 공간. 고요하게 펼쳐지는 풍경을 바라보며 하루의 호흡을 가다듬는다.취재협조_오오오하우스|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한경면 대한로 800-12 | ww.instagram.com/ooohouse https://blog.naver.com/ooohouse취재_조고은| 사진_백상현ⓒ 월간 전원속의 내집/ Vol.267 www.uujj.co.kr월간 <전원속의 내집> 의 기사 저작권은 (주)주택문화사에 있습니다. 무단전재, 복사, 배포는 저작권법에 위배되오니 자제해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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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7.25
작은 노출콘크리트 주택 CASA R / FRANCE_Sotta
산에 주택이 무심히 자리 잡았다. 네모반듯한 박스 형태의 집은 하늘에서 떨어진 듯 묵직한 존재감을 드러낸다. 건축면적 49m2의 집은 그다지 크지 않지만, 거주자에게 실제 볼륨보다는 넓은 체감을 선사한다. 그 열쇠는 단순한 공간 구성에 있다.HOUSE PLAN프로그램≫ 개인주택 위치≫ 프랑스 소타 마을, 코르시카(Village de Sotta, Corse) 건축면적≫ 49m2 | 건축비용≫ €110,000 사진≫ D. Giancatarina & J. Kerdraon 설계≫ ORMA ARCHITETTURA850m 고지 소타(Village de Sotta) 지역에 작은 별장 겸 주거용 주택이 힘들게 지어졌다. Casa R이라고 명명된 이 건축 프로젝트는 애초부터 상당히 까다로운 조건에서 출발하였다. 집이 자리할 부지가 프랑스 코르시카(Corse) 지방의 험준한 산악 지역에 위치했기 때문이다. 인근은 개발과 무관한 자연지역으로 마을 사람 200명 정도가 옹기종기 모여 사는 자그마한 동네이다.주변에 산재해 있는 암석을 그대로 둔 채 설계 계획이 이뤄졌다.노출콘크리트의 거친 면이 드러나는 단순한 입면에 창호가 포인트로 자리 잡았다.집 주변으로는 온통 바위와 돌, 나무들로 가득한 가운데, 건축면적 49m2(14평)에 불과한 협소한 규모로 설계하였다. 애초부터 계획부지 안에 둥그렇게 연속적으로 놓여 있는 암석들을 있는 그대로 살리자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그 사이 지면에 최소한의 영향을 미치며 단순하게 집을 앉히는 방법은 하나였다. 주택을 수직으로 놓는 개념의 건축밖에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 이러한 건축사사무소의 계획과 제안을 건축주는 흔쾌히 받아들였다.실내에 별다른 인테리어 보다는 풍경을 담은 액자 같은 창호가 그 역할을 대신한다.데크와 바로 연결되는 미닫이 방식의 커다란 창호1층은 스킵플로어 방식으로 두 블록으로 공간이 나뉘고, 2층으로 연결되는 단출한 계단을 벽면에 배치하였다.사용에 불편함이 없는 주방가구프로젝트에 배정된 예산을 고려하여 주택은 장방형 틀에 입면조차도 불필요한 요소를 최대한 배제하였다. 또한 생활에 꼭 필요한 주거시설 요소만 채워졌을 뿐이다. 대신 사방으로 시원하게 창을 내고 주변의 빼어난 경관을 최대한 끌어들였다. 창은 입면의 단순한 형태를 중화시키는 오브제처럼 사용되어 절제된 존재감을 드러낸다. 특히 주자재로는 주택을 둘러싼 암석과 토양, 석재 등과 잘 어울리는 모래와 시멘트의 조합인 콘크리트를 필연적으로 채택할 수밖에 없었다.입면에서의 창의 위치 선정은 내부의 평면 구획과 연계되어 계획되었다. / 노출콘크리트와 물성상 대비되는 목재 창호를 사용하였다. 자재로서의 기능뿐만 아니라 심미적으로도 잘 어울린다.여러 건축적 장치를 다양하게 활용하기보다는 꼭 필요한 시설만 구비하였다. 대신 사방으로 넓고 시원한 창을 내 주변의 빼어난 경관을 집 안에서 충분히 누릴 수 있도록 하였다. / 건축면적 49m2인 작은 볼륨의 주택은 단순한 입면과 평면 설계로 거주자에게 더욱 넓은 체감을 선사한다.저녁에 실내에 불이 들어오면 집은 또다른 독특한 분위기를 만든다.주택은 설계 프로그램의 의도를 온전히 수용하듯 마치 하나의 돌덩이처럼 보이지만, 안으로 들어서면 분위기는 전혀 달라진다. 실내는 하얀 느낌이 지배적인데, 이와 극명하게 대비되면서도 조화를 이루는 목재 창호가 인상적이다.취재_이준희ⓒ월간 전원속의 내집/ Vol.266www.uujj.co.kr월간 <전원속의 내집> 의 기사 저작권은 (주)주택문화사에 있습니다. 무단전재, 복사, 배포는 저작권법에 위배되오니 자제해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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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7.05
차단벽 뒤 모던한 스타일의 소형주택
Yatsugatake Annex / JAPAN_ Hokutoshi단독주택 설계는 어쩌면 공간의 활용 가능성을 높여가는 일종의 게임이다. 남들에게 방해받지 않고 시선도 의식할 필요가 없는 공간을 어떻게 누릴지는 상상력이 더해지면 된다. 닫힌 벽면의 과감한 선택으로 오히려 활용 공간은 넓어진 소형주택은 가족에게 풍요로운 삶의 터전으로 자리 잡았다.HOUSE PLAN 프로그램≫ 교외주택 위치≫ 일본 호쿠토시 야마나시현(Hokutoshi, Yamanashi)건축면적≫ 43.34m2 | 연면적≫ 64.37m2구조≫ 목구조 | 사진≫ Koichi Torimura설계≫ Takanori Ineyama Architects두 개의 입체감 있는 경사지붕이 인상적인 모던하고 심플한 일본의 소형주택거실 공간 앞 큰 창을 통해 연결되는 데크를 배치해 야외공간과 실내공간을 유기적으로 연계해 준다. 한쪽 벽면에 배치한 벽면으로 인해 주변의 시선이 일정 부분 차단된다.현재 주거지인 도쿄 외에 야마나시에도 생활거점이 필요했던 건축주를 위한 소형주택이다. 도심에서도 단독주택에 살고 있지만, 3명의 아이를 키우면서 느꼈던 여러 불편함이 반영된 계획이 세워졌다.부지(331.02㎡) 자체는 비교적 넉넉한 편이었다. 다만, 주변에 별장이나 원주민들 집이 산재해 있어, 이를 적절하게 풀어내는 건축 프로그램이 필요했다. 그 대안으로 주변 환경과는 일정한 거리감을 두고 시선을 차단하면서도 나무나 정원으로는 조망이 열리는 벽을 계획하였다. 데크와 내부 공간이 밖에서 쉽게 보이지 않고 내부에서 외부로의 전망과 채광에도 전혀 지장을 주지 않는다. 이로써 노천탕과 데크는 물론 보다 밝은 분위기의 거실과 식당이 적절한 위치에 놓이게 되었다. 경사지붕에 모던하면서도 심플한 주택에 동일한 패턴의 측면 벽이 놓이면서 생활, 식사, 야외목욕, 외부 활동 등 다양한 생활의 영역이 확장되었다.아담한 공간이지만 1층은 벽 없이 오픈스페이스로 넓게 사용하고 있어 작다는 느낌이 들지 않는다.침실로 활용하기에 충분한 다락 공간이 아늑해 보인다.건축면적 43.34m2(13평)에 불과한 작은 공간이지만 1층은 오히려 벽을 허물고 넓게 구획하여 공간이 협소하다는 느낌이 들지 않는다. 더구나 오픈형 복층 구조로 막힘이 없어 화이트톤의 실내가 더 밝고 넓어 보인다. 벽난로가 놓인 천장 높은 거실 공간은 비교적 아늑하고 따뜻한 분위기이다. 스틸로 만들어진 주방가구는 콤팩트한 사이즈로 사용에 부족함이 없다. 주방 뒤편으로는 작은 창을 설치해 정면의 큰 창과 맞바람이 불어 환기가 원활하게 하였다.콤팩트한 사이즈의 스틸로 만들어진 주방가구. 주말주택에서 사용하기에 불편함이 없다. 뒤쪽으로 환기를 위한 창이 배치되었다.매립된 조명으로 공간이 훨씬 깔끔해 보인다. 다락으로 올라가는 계단 옆에 스킵플로어 형태로 좌식 공간을 두었다.욕실에서 창호를 통해 나가면 테라스에 욕조가 놓여 있다. 주변 시선에 관계 없이 즐길 수 있는 휴식 공간이다.다락으로 올라가는 계단 옆에는 스킵플로어 형태의 좌식 공간을 마련하였고, 그 아래는 수납공간은 물론 식탁 벤치로도 활용할 수 있다. 위층으로 올라가는 계단은 마치 공간에 떠 있는 듯 놓여 있는데, 벽에 놓인 난간 역시 미니멀한 느낌이 강하다. 제법 여유로운 다락은 침실로 활용하기에 부족함이 없다.취재_이준희| 사진_변종석ⓒ월간 전원속의 내집/ Vol.266www.uujj.co.kr월간 <전원속의 내집> 의 기사 저작권은 (주)주택문화사에 있습니다. 무단전재, 복사, 배포는 저작권법에 위배되오니 자제해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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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7.05
북악산과 소통하는 청운동 주택
서울 한복판 종로구 청운동. 동네를 아우르는 북악산이 바로 코앞에 펼쳐진다. 도심에서는 좀처럼 찾기 힘든 조용한 입지의 단독주택을 찾았다.LAYOUT & SECTION ① 가족실 ② 침실 ③ 거실 ④ 마스터룸 ⑤ 현관 ⑥ 주방&식당작은 화단이라도 화초를 가꾸며 마당에 발을 붙이고 살아야 집에 대한 애착심이 더 들지 않을까. 때문인지 도심의 대표적인 주거형태인 아파트에 정을 붙이고 살아가기란 쉽지 않은 일인 듯하다. 틀에 박힌 획일적인 형태와 규격화된 공간에 갈수록 고층화되면서 땅 밟을 기회조차 흔치 않은 게 우리네 삶의 일상이다. 건축주는 해외에서 오랫동안 생활했다. 귀국을 결심하고는 본격적으로 주거지를 물색했다. 계획된 여러 일 때문에 서울을 벗어나기는 어렵고, 그렇다고 일반적인 공동주택에서의 생활은 애초부터 고려치 않았다. 그러다가 동쪽으로 북악산, 서쪽으로 인왕산과 경계를 이루는 종로구 청운동에 입지를 정하고 신축을 결정했다. 과거 대기업 회장이 일가를 이룬 동네로 유명한 곳인데, 워낙 한적한 데다 북악산 자락과 바로 면해 여유로운 전원생활을 누리기에 그만이었다.화강석 판석과 이화벽돌을 조경석으로 활용한 진입부방향을 달리한 입면 / 외부 조망을 고려한 창이 두루 배치되었다.HOUSE PLAN대지위치≫ 서울특별시 종로구 청운동 52-127번지대지면적≫ 379.80m2(117.89평)지역지구≫ 제1종일반주거지역, 자연경관지구, 상대보호구역건물규모≫ 지상 3층건축면적≫ 112.31m2 | 연면적≫ 254.55m2(1층-100.97m2, 2층 - 88.58m2, 3층 – 65.00m2)건폐율≫ 29.57% | 용적률≫ 67.02%주차대수≫ 2대 | 최고높이≫ 11.95m구조≫ 기초-철근콘크리트 매트기초 / 지상–철근콘크리트(벽) / 지붕-철근콘크리트 경사지붕단열재≫ THK 135㎜ 우레탄 단열보드외부마감재≫ 벽-이화벽돌(90*225*55) + 대리석(델리카토 브라운 30T) / 지붕-징크 마감창호재≫ LG하우시스 250㎜ PVC 이중 시스템창호(에너지등급 2등급)에너지원≫ 도시가스에어컨≫ 전층 천장형 시스템 에어컨전기·기계≫ 제일이엔씨 | 설비≫ 두준기계설비 | 설계≫ 도가건축시공≫ 투탑건설주식회사 02-2039-1886분양≫ 010-8752-7230조용하고 한적한 주택지로 소문난 곳이라 고급주택들도 주변에 많이 보인다.비정형 대지를 효과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주택은 중심부에 앉혀졌다. 도로에 인접한 북서쪽에 주차장과 현관을 두었고, 주택 사방으로 작게나마 마당 요소를 배치하였다. 뒤편에는 거실에서 바로 드나들 수 있는 나지막한 데크가 수목과 어우러져 제법 아늑하다.박스 모양의 매스가 무심히 방향을 달리하며 놓인 듯하면서도 전체적으로 조화롭게 응집된 주택은 철근콘크리트로 지어졌다. 135㎜ 우레탄 단열보드를 포함한 500㎜에 이르는 내외부 벽체 너비가 이 집의 견고함을 대변해준다. 3층 규모, 높이 11.95m에 이르는 볼륨에도 주택이 거대해 보이거나 투박해 보이지 않는다. 철근콘크리트의 차갑고 묵직한 느낌을 은은한 색상의 치장벽돌이 상쇄시켜주는 듯하다. 전면부에는 조적된 벽돌과 함께 브라운 계열의 대리석이 적절하게 가미되면서 한결 고급스러워 보인다. 특히 측면에 아래부터 지붕까지 수직으로 뻗어 올라가는 짙은 색상의 징크가 자칫 밋밋해 보일 수 있는 외관에 무게감을 부여한다.1층 메인 공간인 주방과 거실스킵플로어 방식에 의해 생긴 주방과 거실로 이어지는 계단1층 메인 공간인 주방과 거실. 층고를 높여 시원한 공간이 되었지만, 왠지 아늑한 느낌도 든다.현관에서 내부로 들어서면 바로 게스트룸이 자리한다. 동선과 시선이 복도를 따라 자연스럽게 아래로 향하면서 1층 주방과 거실로 이어진다. 원래는 입구와 같은 레벨에 놓여야 할 주방과 거실은 스킵플로어 방식으로 1m 가량 하단에 두었다. 구조적으로 안정성에 문제가 없었던 기초공사에 대한 아랫집의 우려를 수용해 당초 설계를 수정한 결과이다. 자연 그대로 경사지의 단 차이를 그대로 활용함으로써 상대적으로 주방과 거실 층고를 3.7m로 높였다. 덩달아 창 높이도 2단으로 올리면서 웬만한 갤러리를 연상케 하는 시원한 공간이 탄생하였다.3층까지 이어지는 계단을 일자형으로 설계하여 낭비되는 공간을 최대한 줄였다.시계 방향으로POINT 1_두꺼운 내외부 벽체철근콘트리트 주택만이 가질 수 있는 특권이다. 약 50㎝에 이르는 벽 두께에 우레탄 단열보드를 사용해 단열성을 높였다. 여기에 LG 250㎜ PVC 이중창호를 설치해 패시브하우스급 단열구조를 자랑한다. POINT 2_계단 옆 스마트 조명거주자의 이동을 세심하게 고려한 시공 포인트. 계단 옆 벽에 인입된 스마트 조명이 사용 시에만 센서를 통해 빛을 발한다. 실제 야간에 아래 위층을 오갈 때 아주 유용한 아이템이다. POINT 3_계단실을 활용한 창고주택에서 대표적인 데드 스페이스가 생기는 곳이 바로 계단실이다. 특히나 일자형 계단실은 공간 활용이 어려운데, 측면으로 출입구를 내 한결 넉넉한 수납공간을 확보하였다.2층 마스터룸. 온전히 부부만을 위한 공간으로 마련하였다.마스터룸에서 이어지는 넓은 테라스. 외부 활동을 즐기기에 부족함이 없다.각층 화장실은 디자인과 분위기를 달리하였는데, 수전이나 타일조차도 다양한 브랜드의 제품을 활용하였다.마스터룸에 연결되는 드레스룸. 화장실과 동선이 이어진다.INTERIOR SOURCE내부마감재≫ 벽 – 서울벽지 외 / 바닥 –지오세라믹 AURORA MATT(600*600), 탄탄마루-이탈리안오크 외 다수욕실 및 주방 타일≫ 지오세라믹 수입타일, 미존테크 젠다이수전 등 욕실기기≫ 양변기, 세면기, 수전, 휴지걸이-대림바스 / 매입형 샤워기-웰스홈 / 샤워부스-AL프레임+8㎜ 강화유리 / 거울장-세미세라믹 하나바스 / 환풍기-힘펠주방가구≫ 리바트 가구 논현동 대리점조명≫ 비츠조명 외 다수계단재·난간≫ 목재 손스침+평철난간현관문≫ 일레븐도어 단열출입문중문≫ 위드지스(유리 : 브론즈 싸틴)방문≫ 대림디움(시트 밀크브라운)붙박이장≫ 리바트 제품데크재≫ 인터우드 이페 19㎜, 삼익산업 방킬라이 19㎜3층 공간임에도 불구하고 제법 넓은 자녀실 2개가 배치되었다. 거실 옆 테라스를 통해 햇빛이 깊숙이 들이친다.전체적으로 박스 형태의 매스가 응집된 3층 주택은 높이 11.95m에 이르는 규모이지만, 균형감 있는 입면을 보인다. 외장재로 쓰인 치장벽돌과 대리석, 지붕재로 쓰인 징크의 배합이 조화롭다.실내 전체적으로는 일관된 인테리어 콘셉트를 유지하되 층별로 디테일을 달리했다. 각층 화장실 수전이나 타일조차도 동일한 제품과 디자인이 없을 정도이다. 공용공간인 1층의 거실과 주방은 개방성과 세련미를 강조한 반면, 사적 공간인 2, 3층 각 실은 벽지, 가구, 전등 등 개인의 취향을 최대한 고려했다. 그중 2층은 전적으로 부부만을 위한 공간이다. 화장실과 연결되는 드레스룸 외에 침실 후면으로 서재로 활용할 만한 별도 공간이 눈에 띈다. 2층은 물론 넉넉한 2개 실을 배치한 3층에는 제법 넓은 테라스를 두어 외부생활로의 연계도 고려했다.청운동 주택은 내외부를 통틀어 고급스러우면서도 실생활을 배려한 주거성이 돋보인다. 현재 건축주는 사정상 이전한 상태이고 새로운 집주인을 찾고 있다.취재_이준희| 사진_변종석ⓒ 월간 전원속의 내집/ Vol.266www.uujj.co.kr월간 <전원속의 내집> 의 기사 저작권은 (주)주택문화사에 있습니다. 무단전재, 복사, 배포는 저작권법에 위배되오니 자제해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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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7.05
가족에 의한, 가족을 위한 집 | 수완동 주택
주택살이 예행연습까지 충분히 마치고 건축가를 찾아온, 단란한 네 식구. 삶의 가치와 취향을 고스란히 녹여낸 집에 가족의 따뜻한 시간이 차곡차곡 쌓여간다.SECTION ① AV룸 ② 알파룸 ③ 창고 ④ 주차장 ⑤ 썬큰 ⑥ 현관 ⑦ 거실 ⑧ 주방 ⑨ 보조주방 ⑩ 놀이방 ⑪ 욕실 ⑫ 반려견 화장실 ⑬ 안방 ⑭ 드레스룸 ⑮ 방 서재 테라스 세탁실 보일러실수완동 주택은 사다리꼴 대지의 형상에 맞게 건물을 배치했다. 대지 특성상 주차장 이 있는 지하층이 1층처럼 보인다.주택 생활을 꿈꾸는 건축주는 대부분 층간소음 등의 이유로 아파트 탈출을 꿈꾸며 우리를 찾아온다. 처음 접하는 건축설계 과정의 ‘낯섦과 막연함’으로 본인의 생각을 말로 전달하는 과정을 어려워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우리는 그들이 하는 말을 잘 경청해서 원하는 바를 건축에 녹여내기 위해 많은 시간을 할애한다. 수차례의 미팅, 여러 질문을 통해 스무고개를 하듯 설계의 방향성을 맞춰나간다. 이런 시간이 축적되어 건축주는 자신의 건축에 익숙해지고, 긴 여정을 거쳐 준공단계에 이르면 우리 못지않은 전문가가 되어 있다.앞서 설명한 방식이 보통의 설계과정이라면 수완동 주택은 조금 달랐다. 건축주는 이미 지어진 단독주택을 매입하여 거주 경험을 충분히 가졌고, 덕분에 가족에게 적합한 집의 방향성을 정확히 알고 있었다. 건축주는 단순히 거주하는 기능을 넘어 오랜 시간 머무르며 다양한 이벤트가 일어날 수 있는 집을 원했다. 어린 막내딸을 어렵지 않게 어르고 능숙하게 재우는 아빠 건축주의 모습을 보며 그 이유를 짐작했다. 엄마와 아빠, 두 딸까지, 단란한 네 식구를 위한 집. 함께하는 시간이 삶의 중심인 가족인 것이다.지하층의 멀티룸. 손님과 가벼운 미팅은 주 생활공간으로 진입하지 않고 이곳에서 이루어진다.습기에 약한 지하 공간에는 썬큰을 계획하여 환기에 용이하도록 했다.HOUSE PLAN대지위치 ≫ 광주광역시 광산구대지면적 ≫ 323.20m2(97.77평)건물규모 ≫ 지하 1층, 지상 3층거주인원 ≫ 4명(부부 + 자녀 2)건축면적 ≫ 152.21m2(46.04평) | 연면적 ≫ 476.93m2(144.27평)건폐율 ≫ 47.09% | 용적률 ≫ 94.77%주차대수 ≫ 3대 | 최고높이 ≫ 12.05m구조 ≫ 기초 –철근콘크리트 매트기초 / 지상 – 철근콘크리트단열재 ≫ 경질우레탄단열재 150mm, 압출법특호 120mm, 150mm외부마감재 ≫ 벽 – Thk20 대리석(가스콘블루-브러쉬 천연석재), 우드패널(우드테크놀로지) / 지붕 –컬러강판(마름모 이음)창호재 ≫ 알루미늄 시스템창호(이건창호 43mm 3중유리)에너지원 ≫ 도시가스목공 ≫ 김석태 목공방조경 ≫ 수창농원전기·통신 ≫ 주식회사 투라인설비 ≫ 팔마이엔지 | 구조설계(내진) ≫ ㈜에이펙스인테리어 ≫ 오렌지 유동균시공 ≫ ㈜이산건설설계 ≫ 사계절프로젝트 건축사사무소집에서 다양한 취미 활동을 할 수 있길 원했던 건축주의 바람을 담은 지하층의 AV룸주택의 대지는 타운하우스 단지 내에 자리한다. 3면이 땅에 묻혀 있는 부채꼴 모양의 대지로, 법규상 지하에 있는 주차장 진입로와 대문이 건축 정면에서는 지상 1층으로 읽힌다는 이점이 있었다. 이러한 특성을 살려 대지 형태에 맞게 2개의 사각형 매스를 벌려 배치하고, 벌어진 틈에 다양한 반 외부 공간을 조성했다. 지하층에는 도로에서 바로 진입 가능한 주차장과 취미 활동이 가능한 멀티룸을 두고, 매스가 벌어진 틈에 썬큰(sunken)을 계획하여 지하의 채광과 환기 문제를 해결했다. 또한, 가능한 큰 개구부를 계획하는 동시에 구획된 공간의 모든 문을 열면 하나로 막힘없이 이어지는 동선이 생기도록 설계했다. 이는 습기에 약한 지하 공간의 바람길을 열어주어 통풍에 이로운 역할을 한다.주택 1층으로의 진입은 지하층 내부를 통해서도 가능하지만, 대문을 통과해 외부 진입로를 따라 1층 현관문으로도 이어진다. 현관문을 열고 들어서면 건축주가 원했던 넓은 현관 공간이 나타난다. 어린 자녀가 두 명이기에 아이들의 자전거, 유모차를 보관하는 등 다양한 기능을 수행할 수 있도록 면적을 충분히 확보했다. 거실과 주방은 나란히 배치하여 엄마가 주방에서 요리를 하더라도 아이들의 활동에 잠깐씩 참여하거나 관찰이 가능하도록 했다.가족이 집에 돌아왔을 때 처음 접하는 공간이다. 대문에서 현관으로 향하는 계단부는 벽을 부드러운 곡면으로 계획하여 편안하고 따뜻한 분위기를 연출했다.1층 실내로 들어오면 가장 먼저 마주하는 장면. 거실과 주방을 함께 배치했다.주방 팬트리 옆에는 자녀들의 놀이방을 두었다. 이곳은 아이들의 놀이방인 동시에 놀잇감을 정리·보관하는 공간이기도 하다. 보통 어린아이가 있는 가정은 거실이 온갖 장난감과 책으로 채워지기 마련인데, 설계단계에서 수납영역을 공간으로 구획하면 거실이 부모와 자녀 모두를 위한 공간이 된다.부부침실과 자녀방이 있는 2층은 가족의 사적인 영역이다. 처음부터 부부와 자녀의 영역을 완벽히 분리하여 두 딸이 성장한 후에도 사적 영역을 같은 층에서 공유하는 데 불편함이 없도록 했다. 3층은 부부만을 위한 여가 공간과 2층과 다른 방향의 넓은 테라스를 계획했다. 주택 내에서 크기와 방향을 달리한 테라스를 통해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기를 바라는 의도에서다. 넓은 테라스 옆에는 야외활동을 서브할 수 있는 보조주방을 두었다.전면에 큰 창을 낸 2층 부부침실주방에서 거실과 테라스를 향해 바라본 모습. 건축주는 벽과 가구로 둘러싸인 주방보다 계절을 느낄 수 있는 큰 창이 있는 주방을 원했다.PLAN ① AV룸 ② 알파룸 ③ 창고 ④ 주차장 ⑤ 썬큰 ⑥ 현관 ⑦ 거실 ⑧ 주방 ⑨ 보조주방 ⑩ 놀이방 ⑪ 욕실 ⑫ 반려견 화장실 ⑬ 안방 ⑭ 드레스룸 ⑮ 방 서재 테라스 세탁실 보일러실어두운 계열의 타일로 마감한 메인 욕실중문을 열고 들어오면 거실의 큰 창을 마주하여 개방감을 느낄 수 있다.외관은 홈통이나 에어컨 실외기 등 제반 설비를 계획단계부터 고려하여 군더더기 없는 건축물을 계획했다. 건축물의 설계에서 가장 중요한 포인트다. 원하는 건축물의 이미지는 이러한 디테일한 설계에서 구현된다. 주택의 인테리어는 엄마 건축주의 로망이 최대한 반영되었다. 아이들이 편안함을 느낄 수 있도록 따뜻함이 묻어나는 디자인을 원했고, 꽤 긴 건축 기간에는 인테리어 공정도 한몫했다. 이렇게 공을 들인 덕분에 건축주 가족이 원하는 장면들을 가질 수 있게 되었다.건축가와 건축주는 ‘좋은 건축’이라는 같은 목표를 향해 설계 여정을 함께하는 하나의 팀으로서 이야기를 나누고 생각을 공유해야 한다. 건축설계에는 정답이 없지만, 과정에는 정답이 있다. 과정을 잘 축적해 지은 건축 안에서 건축주가 평안을 느낄 때, 비로소 우리도 우리가 하는 작업의 진정한 의미를 찾을 수 있다.창밖 풍경을 통해 계절감을 느낄 수 있는 서재3층의 다목적 테라스. 한쪽 벽에 실내 공간과 통하는 창을 내어 조도를 확보하고 액자를 건 듯 재미있는 장면을 연출했다.INTERIOR SOURCE내부마감재≫ 벽 – 스터코 + 벤자민무어 도장 / 바닥 –Thk15 오크 브러쉬 원목마루(더존마루)욕실 및 주방 타일≫ 포세린 타일(윤현상재), 천연대리석수전 등 욕실기기≫ 수입 수전(까사아트)주방 가구≫ 오크 원목 + 천연대리석 제작조명≫ COB 라이트 수입 조명(까사아트)계단재·난간≫ Thk20 레드오크, 평철 난간현관문≫ 제작문(Thk10 월넛 천연목재 마감)중문≫ 스틸 자동문 제작방문≫ 현장 제작(천연무늬목 위 우레탄 도장)붙박이장≫ 현장 제작(벤자민무어 수성페인트 도장)데크재≫ Thk20 친환경 합성데크(한성우드)2층 부부침실 옆에 계획한 테라스. 오직 부부만을 위한 공간이다.건축주가 바라는 집의 모습과 설계의 방향이 명확했지만, 수완동 주택은 계획부터 준공까지 1년 6개월의 시간이 걸렸다. 일반적으로 소요되는 기간보다 오래 걸린 셈이다. 우리는 가능하다면 건축주가 설계단계에 많은 시간을 할애하기를 제안한다. 주택은 가족이 많게는 24시간, 사계절 머무는 곳이기 때문이다. 또한, 가족의 생애주기가 꼭 고려되어야 한다. 이 모든 요소에 잘 대응하는 계획을 하려면 가족 구성원 모두가 본인의 취향과 원하는 바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적극적으로 말하며 참여해야 한다. 우리의 소임은 이를 경청하여 건축으로 잘 풀어내는 일이다. <글: 허만수>건축가허만수_ 사계절프로젝트 건축사사무소15년간의 설계 실무 경험을 통해 설계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는 ‘소통’이라는 결론을 내렸다. 그래서 사무소의 이름에도 ‘사계절’이란 단어를 넣었다. 사계절을 보내고 일상을 보내듯 이야기를 나누고 생각을 공유해 설계라는 여정을 함께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다. 단독주택, 상가주택, 다가구주택, 사옥, 카페 등 다양한 건축 설계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대표작으로는 하남 아우트라우드, 효천 탑플러스, 농성동 사옥, 강진 단독주택 등이 있다. 062-573-3001│https://blog.naver.com/truly1980취재_조고은| 사진_노경ⓒ 월간 전원속의 내집/ Vol.266www.uujj.co.kr월간 <전원속의 내집> 의 기사 저작권은 (주)주택문화사에 있습니다. 무단전재, 복사, 배포는 저작권법에 위배되오니 자제해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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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6.21
삼대가 함께 사는 중정 있는 단층집
중정과 안마당으로 햇빛 가득한 실내는 어디에 머물러도 계절을 가까이 느낄 수 있다. 삼대가 함께 하는 새로운 일상은, 가족에게 햇빛만큼 따사로운 나날을 선물한다.3D VIEW하루 전 불을 때 둔 찜질방에 누워 너른 창으로 흐르는 구름을 본다. 툇마루에 앉아 새로 돋는 나뭇잎을 세고, 밤이면 다락방 천창으로 아이와 함께 별자리를 찾는다. 무기력한 아파트 생활을 벗어나길 참 잘했다고 느끼는 순간이다. 마당 있는 집에 이사 온 지 한 달이 채 안 되었지만, 가족 모두의 일상은 나날이, 빠르게 변하고 있다.“우리 집을 햇살 맛집, 구름 맛집이라고 표현하고 싶어요. 원하는 대로 짓고, 바라는 대로 사는 게 이렇게 즐거운 일인 줄 미처 몰랐답니다.”이 집의 백미라 할 수 있는 채광 좋은 다이닝룸. 선룸 형식으로 공간을 돌출시켜 삼면으로 자연빛을 끌어들인다. 천장면까지 블라인드를 설치했고, 전면부는 폴딩도어 형식으로 마당과 열린 형태로 사용할 수 있다.주현관에 들어서면 만나는 복도와 중정. 시선을 최대한 가리지 않도록 바 형식의 테이블을 두어 감상 포인트로 삼았다.HOUSE PLAN대지위치≫ 경북 김천시 대지면적≫ 571.1m2(173평)건물규모≫ 지상 1층건축면적≫ 201.99m2(61.2평) | 연면적≫ 231.42m2(70.12평) 건폐율≫ 35.37% |용적률≫ 32.64% 주차대수≫ 2대 최고높이≫ 6.8m 구조≫ 기초 - 철근콘크리트 줄기초 / 지상 –경량목구조 2×6(J-Grade) / 지붕 – 2×10(J-Grade) 단열재≫ 그라스울 벽체 R-23, 지붕 R-37, 비드법단열재 2종1호 123mm 외부마감재≫ 공간세라믹 아리아화이트 300 담장재≫ 보금테크 울타리휀스 창호재 ≫ AT레하우 독일식 70mm 시스템창호 양면 로이 3중 유리 철물하드웨어≫ 심슨스트롱타이 에너지원≫ LPG, 전통 구들 조경석≫ 대리석 판재 전기·기계≫ ㈜대명이엔씨 설비≫ 현재설비 설계≫ 건축사사무소 소요헌 070-4473-9790 시공≫ 로하스하우징 031-235-0479www.lohashousing.com 자녀 세대 복도 끝에 침실이 자리한다. 중정을 향해서는 하단부에만 개폐가 가능한 창을 내었다.건축주는 여덟 살 아들과 부모님을 모시고 이곳 김천 도공촌에 입주했다. 김천혁신도시에서 차로 10분 정도 떨어진, 무려 160세대의 대규모 주택 단지다. 토목과 기반 공사가 완벽하게 되어 있고 경비실과 차량 차단기, 공용주차장까지 있는 보기 드문 마을은 이제 절반 넘게 집들이 들어섰다. 건축주는 몸담고 있는 회사에서 조합을 구성해 단지를 만든다는 소식을 듣고, 과감히 필지 분양을 받았다.“아파트 살 때, 화재를 경험한 적이 있어요. 당시 아들이 어렸는데, 어찌나 두려웠던지 그 뒤로 불에 대한 트라우마가 생겼어요. 다음 집은 주택으로 해야겠다고 그때 마음먹었죠.”본격적인 건축 준비는 2년 전부터 시작됐다. 설계자와 시공사를 빨리 정한 터라, 집에 대한 스케치도 속도감 있게 그려졌다. 인근에서 과수원을 운영하시는 부모님과 함께 살고자, 필지도 가장 큰 면적으로 택해 놓았다. 넓게 펼친 단층집에 따로 또 같이하는 평면이 설계의 기준점이 되었다. 소요헌 건축사사무소 측은 “대지 조건이나 건폐율, 조망 등 여타 상황이 적합하다면 단층집이 좋은 선택지”라며 “시각적으로 안정감이 있으며 형태에 따라 한옥 같은 품위가 느껴질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라고 설명한다.테이블과 마주한 주방은 싱크대 벽면을 목재로 처리해 따뜻하면서도 유니크한 인테리어를 완성했다. 주방 뒤편으로 더 넓은 보조주방을 냈다.높은 층고의 거실은 포세린 타일로 마감한 모던프렌치 스타일로 꾸몄다. 따로 TV를 두지 않고 필요할 때만 빔프로젝트를 사용하고 있다.단층집으로 외부와 직접 접하는 면이 많다 보니, 공간은 풍성하고 다채롭다. 진입로에서 숨은 현관으로 들어서면, 바로 초록색 중정을 마주한다. 복도를 따라 좌측으로는 부모님 세대가, 우측으로는 주인 세대가 이어지는데 중문을 따로 두어 독립적인 생활이 가능하다. 부모님 세대에는 주방 겸 거실을 통해 침실, 그리고 황토방이 자리한다.“이곳으로 이사하고 나서 아버지가 요리를 하고, 빨래를 너시는 것을 처음 봤어요(하하). 나이 드실수록 몸을 많이 움직여야 한다는데, 주택의 장점을 톡톡히 누리고 있죠.”경사지붕의 칼라타이를 노출해 목조주택의 매력을 십분 보여주는 다락방. 통창과 천창으로 휴양지에 온 듯 이색적인 분위기를 만들었다.다락방에는 거실이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고정창을 냈다. 계단 사이에도 문을 설치해 소음 차단과 냉난방비 절감에 신경 썼다.시계 방향으로POINT 1_지붕 방수수평 지붕은 롤시트 형식의 싱글로 마감했고, 징크 부위는 멤브레인 공법으로 방수 처리했다. 연질 형태의 PVC 시트는 목조의 수축팽창으로 인한 균열에 대응해 영구적인 방수층을 갖는다. POINT 2_기초 단열기초 시공 시 지역 기후에 맞춘 동결선을 지키는 것은 기본이다. 기초 부위 단열재 시공으로 외부로 열이 빠져나가지 않게 만전을 기했다. POINT 3_지내력 검사복토를 한 대지라, 지내력 검사는 필수. 무턱대고 집을 지으면 추후 건물이 기울거나 크랙이 발생할 수 있다. 하중 여부를 확인하고 본격 시공에 들어가 더 견고한 집을 완성했다.편백으로 마감한 아늑한 침실. 뒤편으로 ㄷ자 형태의 드레스룸을 추가했다.두 명이 동시에 사용할 수 있는 널찍한 욕실. 미닫이형 파티션으로 욕조와 분리했다.PLAN ① 방 ② 욕실 ③ 거실 ④ 주방 ⑤ 식당 ⑥ 다용도실 ⑦ 드레스룸 ⑧ 주차장⑨ 황토방자녀 세대는 온전한 안마당을 앞에 뒀다. 단지 내 가장자리에 있는 필지라 전경에 막힘이 없고, 프라이버시도 지킬 수 있다. 실내는 높은 층고의 거실과 선룸 형태의 다이닝 공간, 통창을 낸 침실로 과감한 인테리어를 택했다. 많은 창은 자칫 단열이나 보안 문제에 취약할 수 있지만, 건축주는 취향을 포기하지 않고 적극적으로 반영하길 원했다. 다행히 ‘안 된다’고 하지 않고 보완책을 찾아주는 시공사 덕분에 건축 과정도 순조로웠다.폴딩도어를 달아 노천탕처럼 쓸 수 있는 맞춤형 욕조에는 샤워기도 세트로 구비했다.책과 장난감 등 모든 것을 보이지 않게 수납한 심플한 자녀방. 창가는 아이가 책 읽기 좋아하는 공간이다.INTERIOR SOURCE내부마감재≫ 벽 - 개나리 벽지 / 바닥 –나투스 강화마루, 포세린 타일 욕실 및 주방 타일≫ 대동산업㈜ 포세린 타일 수전 등 욕실기기≫ 대림통상 조명≫ 비츠조명 계단재·난간≫ 편백나무, 평철난간 현관문≫ 앳홈건재 YKKAP 베나토 중문≫ 미다지 중문, 레이저32 3연동, 누드행거 슬라이딩, 초슬림 비대칭 여닫이 등 3종 방문≫ 재현하늘창, MDF + 필름지 부착 데크재≫ 정풍우드 방부목조이스트 + 스프러스(J-GRADE)진입로에서는 집의 현관은 물론, 내부 구조를 도통 짐작할 수 없다. 호기심을 유발하는, 반전 있는 집이다. / 중정은 화초를 가꾸시는 부모님을 위한 작은 정원이자, 집 안에 하루 종일 채광을 들이는 장치가 된다.지난해 6월부터 시작된 공사는 한 해를 넘겨서야 끝이 났다. 지방이라 제때 우수 인력을 구하기 어려웠고, 한겨울 추위로 2개월간 공사를 멈추기도 했다. 그럼에도 건축주는 수전 하나, 손잡이 하나까지 직접 골라가며 집에 애정을 담아냈다.“원하는 것을 모두 담아서인지, 막상 이사하고 마음 한켠이 공허하기도 했어요. 집을 지으면서 집이 무엇인가 다시 생각해 본 계기가 되었지요. 스스로 한 뼘 성장한 느낌이에요.”올해 초등학교에 입학한 아이는 세상에서 우리 집이 제일 좋다고 말한다. 집 이곳저곳을 이끌며 낯선 손님에게도 간식을 손수 내오며 배시시 웃어 보인다. 아이의 미소에서 집이 주는 가치를 다시 한번 느껴본다.취재_이세정| 사진_변종석ⓒ 월간 전원속의 내집/ Vol.266www.uujj.co.kr월간 <전원속의 내집> 의 기사 저작권은 (주)주택문화사에 있습니다. 무단전재, 복사, 배포는 저작권법에 위배되오니 자제해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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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6.21
휴가의 여유로움이 느껴지는 상업공간
가장 트렌디하고 감각적인 인테리어의 최전선. 다채로운 상업 공간의 설계와 스타일링 중 주택에 적용할 만한 사례를 꼽아 디테일을 들여다본다. 열여섯 번째 장소는 서울시 광진구에 위치한 태닝숍 ‘태닝인더시티’이다.세심한 재료 조합으로완성한 휴양지 무드외출과 여행이 자유롭지 못한 시대. ‘휴식’이라는 집의 기능과 가치가 더욱 소중하게 여겨지는 요즘이다. 서울 광진구 태닝숍 ‘태닝인더시티’는 주거공간은 아니지만, 휴식을 테마로 도심에서 멀리 떨어진 듯 조용하고 차분한 공간 경험을 선사한다. 건축주와 두 번째 연을 맺게 된 스튜디오 프레그먼트는 태닝을 외적인 변화보다 내적 휴식의 측면에서 접근하는 사고방식에 크게 공감했다고. 그리하여 역설적으로, 주된 기능인 태닝보다는 태닝하기 전후, 휴가를 즐기는 여유로움에 초점을 맞추어 자신에게 오롯이 집중할 수 있는 공간이 탄생했다.(위, 아래) 라탄 파티션으로 영역을 구분한 파우더 공간과 휴식공간. 바닥에는 벽과 천장의 합판 마감과 톤을 맞추어 테라코타 타일을 깔았다.PLAN / 2F - 202.2m2간단한 파우더룸까지 포함해 콤팩트하게 구성한 1인 드레스룸이곳은 90년대 지어진 소형빌딩의 한 층을 단독으로 사용한다. 공간은 크게 예약과 안내를 위한 리셉션, 태닝을 위한 방, 태닝하기 전후 간단한 세안 및 정리를 하는 파우더 공간, 대기와 휴식을 위한 라운지로 구성된다. 복도나 통로는 적을수록 본 기능을 하는 공간의 면적을 더 넓게 확보할 수 있지만, 약 60평의 넓은 공간에 의도적으로 좁은 복도를 우선 배치하였다. 한 공간에서 다른 공간으로 이동할 때 복도를 통해야만 갈 수 있도록 동선을 계획한 것. 긴 복도를 걸으며 방문객이 여유를 느낄 수 있게 하기 위함이다.디테일을 최소화한 미니멀 디자인의 리셉션 공간. 트레버린 스터코, 우드, 스틸 등 다양한 소재가 자연스럽게 어우러진다.하나의 오브제처럼 연출한 수전. 벽과 천장에 매입하는 방식으로 설치한다. / 선반은 벽의 타공 위치에 맞추어 옮길 수 있게 했다.리셉션 데스크에 금속 테이블을 연결 제작해 아일랜드 식탁을 연상케 한다.인테리어는 흙과 나무 등 자연이 느껴지면서도 차분하고 편안한 톤의 재료를 선택해 연출했다. 합판, 금속, 스터코, 테라코타 타일 등의 다양한 소재가 이질감 없이 따뜻하게 조화를 이룬다. 라운지는 스킵플로어 형식의 단차를 두어 영역을 구분했고, 파우더 공간은 라탄 파티션을 두어 답답하지 않다. 천장과 벽체에 매입하는 방식의 하드웨어를 사용해 감각적으로 디자인한 리셉션의 수전과 세면대는 주택의 대면형 주방에 응용해볼 만하다. 자유롭게 이동이 가능한 벽 선반 또한 주방 상부장 대신 적용해보면 어떨지. 거실이나 서재 등의 벽면에 설치해도 활용도가 높을 선반 디자인이다.설계 및 시공_Studio Fragment02-6010-8910 www.frgmnt.kr 취재협조_태닝인더시티 구의| 서울시 광진구 구의강변로 93취재_조고은| 사진_김동규ⓒ월간 전원속의 내집/ Vol.266www.uujj.co.kr월간 <전원속의 내집> 의 기사 저작권은 (주)주택문화사에 있습니다. 무단전재, 복사, 배포는 저작권법에 위배되오니 자제해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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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6.21
요리와 담소, 여유를 즐기는 다이닝룸
DINING ROOM IDEA밥을 먹을 때도, 차를 마실 때도, 책을 읽을 때도식탁에 앉아 시간을 보내는 일상의 장면들.다양한 라이프스타일을 품은 다이닝룸 인테리어.CONVENIENCE높은 층고가 깊이감을 더하고 큰 창에서 들어오는 햇살이 따스하다. 한가운데 넓은 테이블을 두어 여유롭게 구성하고 한쪽 하단에는 빔프로젝터를 설치해 영화를 볼 수 있게 했다. 주방은 벽으로 분리하되 기존 주택의 기둥을 활용해 다이닝룸과 바로 소통할 수 있는 개구부를 만들었다. 기둥 옆에는 세라믹 식탁을 제작해 간단한 간식을 먹을 때 유용하다. 카멜레온디자인기존의 주방을 주방 베란다 쪽으로 이동하여 독립적인 다이닝 공간을 만들었다. 기존 벽체만으로는 좁은 감이 있어 가벽을 세워 면적을 확보하고, 수납이 가능한 벤치를 제작했다. 주방과 다이닝 공간 사이 벽에는 작은 창을 내어 자연광을 확보하고 주방에서 음식을 내어주거나 소품을 장식하는 용도로도 활용한다. 옐로플라스틱ⓒ레이리터커다란 창이 있는 주방 앞 공간에 꼭 필요한 것만 두어 따뜻하게 꾸민 다이닝룸의 정석. 화이트로 간결하게 정돈한 공간에 컬러풀한 그림을 걸어 포인트를 주었다. 손님맞이가 잦은 집인 점을 고려하여 벽 한쪽에 외투를 걸어둘 수 있는 옷장을 설계했다.제이곱디자인DESIGNⓒ레이리터주방과 마주한 벽에 벤치를 제작하여 아늑한 다이닝룸을 마련했다. 화이트와 차분한 그레이, 우드로 톤을 통일하고 단순한 곡선 디자인의 조명, 테이블, 의자 등을 매치했다. 복도와 접한 경계에는 곡면의 유리 파티션을 제작 설치해 공간을 구분하되 답답하게 느껴지지 않는다. 림디자인ⓒ정우석현관부터 시작되는 하부장과 다이닝, 주방가구를 일체감 있게 제작해 나머지 공간의 활용도를 높인 사례. 현관에서 주방으로 이어지는 동선을 간결하게 정리해주고 일자형 아일랜드보다 형태적으로도 유니크한 느낌이다. 간단한 식사가 가능한 다이닝 공간은 라운드 형태로 디자인하여 서로 비스듬하게 앉아 마주 볼 수 있다. 플립360바닥의 단을 높여 별도의 공간으로 거실과 주방 및 다이닝룸을 완전히 분리해 레스토랑에 온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다. 부드러운 곡선의 출입구가 우아한 분위기를 내고, 창의 유리블록은 외부 시선을 차단해주는 동시에 은은한 자연광으로 포인트가 되어준다. 창턱에는 TV를 놓을 수 있도록 콘센트, 인터넷 배선을 미리 매입했다. 옐로플라스틱home cafeTV와 소파의 전형적인 공식에서 벗어나 거실에 다이닝룸을 두는 집을 이제는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자재 선택의 경계도 무너진 지 오래. 상업시설에서 자주 볼 수 있는 테라코타 타일을 주방과 다이닝룸에 통일성 있게 시공하고 오크 광폭 원목마루로 무게감을 잡아 트렌디한 홈 카페를 완성했다. 디자인코멘트ⓒArchframe출입창을 통해 마당에서 바로 드나들 수 있는 다이닝룸. 가구와 조명, 오디오, 그림 작품이 어우러져 마치 갤러리에 온 듯한 기분이 든다. 대면형으로 구성한 주방은 마주 보는 벽에 창을 내어 바깥 경치를 즐길 수 있게 했고, 식탁에 앉은 이들 역시 또 하나의 그림처럼 감상할 수 있다. 엔진포스건축사사무소주방과 연결된 거실에 벽 선반을 설치하고 펜던트 조명 아래 테이블을 놓아 내추럴 빈티지 스타일의 서재 겸 다이닝룸을 연출했다. 조리대 앞쪽에는 오픈형 선반을 만들어 카페 카운터 같은 분위기를 낸다. 카멜레온디자인취재협조디자인코멘트www.designcomment.co.kr림디자인http://rimdesignid.com옐로플라스틱www.yellowplastic.co.kr제이곱디자인www.j2gob.design카멜레온디자인www.chameleon-design.co.kr플립360www.flip360.co.kr취재_조고은ⓒ월간 전원속의 내집/ Vol.266 www.uujj.co.kr월간 <전원속의 내집> 의 기사 저작권은 (주)주택문화사에 있습니다. 무단전재, 복사, 배포는 저작권법에 위배되오니 자제해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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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6.21
공간과 재료로 풀어낸 주택 내외부 디테일
우리의 고정관념에서 탈피해 조금 더 특별한 집을 짓고 싶다면, 해외의 다양한 고민의 결과물에서 아이디어를 얻어보자.ENTRANCE집으로 향하는 길▲ 진입 계단을 실내로 끌어들여 인테리어 요소로 적극 활용했다. nendo▲ 2층에 바로 진입할 수 있는 경사로를 만들어 이동을 돕는다. kwk promes외부요소로만 여겨졌던 디딤돌과 데크로 이어지는 흔한 진입로가 심심하다면 여기에 디자인과 이동 편의성, 기능성을 얹어보자.MATERIAL주변에서 구한 건축 재료▲ 주변에 나는 석재를 외장재로 사용해 색감에서도 어색함이 없다. Rafael Schmid Architekten▲ 마을의 구옥을 철거하지 않고 외관 일부를 그대로 재활용했다. Fuertespenedo Arquitectos새로 들어서는 주택이 지역과 환경에 스며들기 위한 방법 중 하나는 주변 건축물이나 재료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것이다.ROUND SPACE사각 대신 둥근 평면▲ 계단도 곡선을 따라 두면 풍성한 볼륨감을 살릴 수 있다. acme▲ 높은 천장 아래 각 방을 박스처럼 만들어 독특한 공간감을 준다. Studio velocity원형 공간은 복잡함과 비효율성을 이유로 피하곤 하지만, 세심하게 설계가 이뤄진다면, 둥근 집은 가족만의 독특한 정체성이 되어준다.ROOFING자연을 닮은 지붕▲ 마치 낙엽이 쌓인 것처럼, 여러 겹의 곡선 지붕을 겹쳐놓았다. KIAS(Kentaro Ishida Architects Studio)▲ 경사면을 그대로 이어 지붕 위에 자연을 얹었다. Aires Mateus주택의 표정을 이루는 중요한 요소 중 하나가 바로 지붕. 자연을 품은 주택을 추구한다면, 지붕 디자인도 자연의 일부가 되는 것이 당연하다.INSIDE-OUT안과 밖을 넘나드는 공간▲ 타공 금속판과 콘크리트 벽으로 정원을 감쌌다. 51N+E▲ 폴리카보네이트 처마를 마당으로 길게 뺐다. Fujiwaramuro Architects아파트와 달리 주택은 실외 활동이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만큼, 중간 전환공간이나 중성적인 성격의 공간은 일상을 더욱 생동감 있게 만들어준다.취재_신기영 ⓒ월간 전원속의 내집/ Vol.265 www.uujj.co.kr월간 <전원속의 내집> 의 기사 저작권은 (주)주택문화사에 있습니다. 무단전재, 복사, 배포는 저작권법에 위배되오니 자제해주시기 바랍니다. [이 게시물은 관리자님에 의해 2022-06-21 09:23:14 HOUSE에서 이동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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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6.09
가족의 로망이 반영된 상가주택 인테리어
우리의 시간을 마음 놓고 맡길 수 있는 집을 찾아 드디어 발견한 곳. 가족의 추억이 집 안 곳곳에 하나 둘 쌓여간다.경기도 시흥시 은계지구에 신축된 상가주택. 이곳의 4층에 주거공간을 마련한 가족은 그들에게 꼭 맞는 집을 만들고 싶었다. 인테리어 키워드는 ‘휴식’과 ‘추억’. 언제든 편히 쉴 수 있고, 아이가 커가면서 다양한 체험을 함께 아로새길 수 있는 곳. 여기에 다락을 활용하는 등 오랜 로망을 품고 집을 온전히 가족을 위해 꾸며줄 업체를 찾아다녔고, ‘홍예디자인’을 만나 그 꿈이 구체화되었다.하부장을 두어 수납을 확보한 현관. 한쪽 벽에는 그림을 걸어 화사하게 연출했다.가족이 가장 오랜 시간 머무는 거실은 심플하면서도 안락하게 꾸몄다.POINT 1_여러 기능을 갖춘 계단실 계단실 옆의 여유 공간은 작품을 전시하고 자주 쓰이는 물건을 놓는 등 다양한 활용이 가능하다. 계단을 따라 유리 난간을 설치해 안전성은 물론, 더욱 개방감이 느껴지는 실내 인테리어를 완성했다. POINT 2_실용성과 쾌적함을 갖춘 보조주방슬라이딩 도어 안쪽으로는 보조주방을 마련했다. 이곳에는 냉장고와 세탁기, 건조기를 두고, 싱크볼과 가스레인지를 설치해 간단한 손빨래를 하거나 냄새나는 음식을 마음껏 조리할 수 있다. POINT 3_가족의 추억이 쌓여갈 발코니 방을 하나 더 내는 대신 발코니를 만들었다. 외부와 개방된 느낌으로 가족이 함께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공간이다. 여름이면 이곳에서 물놀이를, 겨울이면 눈사람 만들기를 즐길 수 있다.유광 대형 타일로 힘을 준 주방. 대리석 무늬가 이어지며 예술적인 포인트가 되어준다.계단실 옆과 복도 끝에는 그림을 걸어두고 지나가며 감상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다.거실에서 곧바로 이어지는 다이닝룸과 주방은 실용적이면서도 여유를 품은 공간이다. 발코니를 마주하는 다이닝룸에서는 가족의 단란한 식사가 이루어진다. 주방의 중심에는 3m에 달하는 아일랜드를 놓았다. 요리하는 동안에도 그 너머로 아이를 돌볼 수 있고, 간단하게 바로 식사하기에도 좋게끔 대면형 구조로 만들어 활용도를 높였다. 창가에는 하부장을 두어 주방가전들을 올려두고 사용할 수 있도록 했으며, 안쪽으로는 보조주방이 있어 더욱 효율적인 공간 활용이 가능하다.실내는 넓게 확장되어 있으면서 동선의 편의를 고려한 긴밀한 연결성으로, 허전한 느낌이 아닌 촘촘한 구성으로 다가온다. 복도를 지나면 사적인 공간이 자리하는데, 안방은 그 안으로 드레스룸과 욕실을 품었다. 아늑한 침실과 이어지는 드레스룸은 스타일러와 화장대까지 콤팩트하게 갖춰 효율적인 쓰임새가 돋보이며, 그 안으로는 길게 세면대를 둔 욕실이 있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아이방 역시 방 안에 들어서면 공부방과 침실, 드레스룸까지 곧장 이어지게끔 만들었다. 공부방은 지금은 엄마의 서재로도 쓰이고, 세 식구가 즐거운 놀이 시간을 보내는 곳으로도 활용되지만, 앞으로 아이가 자라면 그에 맞게 용도가 달라질 것까지 세심히 배려해 설계한 공간이다.심플하게 꾸민 침실. 침대 프레임 쪽에는 벽부등과 다크 그레이 컬러로 포인트를 주었다.콤팩트하게 구성한 드레스룸 안쪽으로는 비비드한 컬러로 꾸민 파우더룸과 모서리에 거울을 두어 넓어 보이는 효과를 준 욕실이 자리한다.INTERIOR SOURCE대지위치≫ 경기도 시흥시거주인원≫ 3명(부부 + 자녀 1) 건축면적≫ 152m2(46평)단열재≫ 경질우레탄보온판 2종 1호 140T 창호재≫ LG하우시스 슈퍼세이브 7|에너지원≫ 가스보일러 내부마감재≫ 벽 - 던에드워드 친환경 도장, 개나리 벽지 / 바닥 - 원목마루|욕실 및 주방타일≫ 팀세라믹, 티엔피세라믹 수전 등 욕실기구≫ 아메리칸스탠다드 주방 가구·붙박이장≫ 제작 조명≫ 도우라이팅, 대광조명 계단재·난간≫ 철제 난간 에폭시 및 도장 마감 / 통유리 난간 현관문≫ 단열방화문 + 도장|중문≫ 이노핸즈 방문≫ 영림도어 + 던에드워드 도장 마감|벽난로≫ 삼진벽난로 시공≫ 홍예디자인 / ㈜야탑종합건설 설계≫ 마당건축 인테리어 디자인≫ 홍예디자인 02-540-0856 https://blog.naver.com/only3113아이 공부방. 책장형 슬라이딩 도어를 열면 침실으로 들어갈 수 있다.아이방 침실 안쪽으로는 다시 드레스룸이 이어진다.아빠의 작업 공간이자 부부가 오붓한 시간을 함께 하기도 하는 서재. 채광이 좋아 오래 머물러도 답답하지 않다.계단을 오르면 이 집의 백미, 다락과 마주하게 된다. 가족의 오랜 꿈이 이루어진 곳으로, 한쪽으로는 서재가, 다른 한쪽으로는 아이의 놀이방이 펼쳐진다. 서재는 아빠의 바람대로 사방이 전부 책장으로 채워졌다. 한편에는 벤치를 두어 부부는 나란히 앉아 책을 읽고 서로의 취미생활을 즐길 수 있으며, 언제든 함께 이야기 나누는 특별한 장소를 또 하나 얻었다. 맞은편 아이 놀이방에는 천장의 경사 하부를 활용해 벙커를 만들었다. 이곳에서 잠을 청할 수도 있고, 조명을 켜고 작은 카페 놀이를 할 수도 있어 아이가 즐겨 찾는다고. 다락은 드레스룸과 수납 창고로도 쓰이며 멀티룸으로서의 역할 또한 훌륭히 해낸다. 집의 남는 공간이 아닌, 여러 용도로 활용할 수 있어 더욱 즐겁고 편리하다.(위, 아래) 천장의 경사 덕분에 아지트를 연상케 하는 아이 놀이방. 꼬마 손님이 방문하는 날에는 이곳에서 레터링 조명을 켜고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내기도 한다.각 공간은 내추럴하게 이어지며 가족의 추억을 담는다.인테리어가 마무리된 이후, 가족은 집에 오래 머무르는 동안에도 다양한 공간에서 지루하지 않은 시간을 보낼 수 있어 만족하고 있다고. 집 안 곳곳에는 건축주 부부의 취미를 살려 남편의 사진과 아내의 그림이 채워질 예정이다. 예쁘기만 한 것이 아니라 생활하기에도 편리하고, 언제든 마음 놓고 쉴 수 있는 곳. 가족의 로망은 그렇게 보고, 만지고, 느끼며 함께 쌓아가는 시간들로 지금도 현재진행형으로 실현되고 있다.취재_송경석| 사진_진성기(쏘울그래프)ⓒ 월간 전원속의 내집/ Vol.265 www.uujj.co.kr월간 <전원속의 내집> 의 기사 저작권은 (주)주택문화사에 있습니다. 무단전재, 복사, 배포는 저작권법에 위배되오니 자제해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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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6.09
신공덕동 협소주택, 골목안집
오래된 주택가, 그곳에서도 골목 안쪽으로 깊숙이 굽어 들어가야만 비로소 마주할 수 있는 벽돌집. 그동안 공동 주거 형태에서만 지내왔다는 박규혁, 양리원 씨 부부가 긴 시간 고심 끝에 지은 협소주택이다. 집을 짓겠다 결정하곤 서울 중심지와 접근성이 좋고 공원 등의 인프라가 잘 갖춰진 곳을 중점적으로 알아보았던 두 사람에게 이곳은 재정적인 여건과도 잘 부합한 만족스러운 동네였다.SECTION ① 마당 ② 현관 ③ 사무실 ④ 화장실 ⑤ 보일러실 ⑥ 실외 데크 ⑦ 창고/계단 ⑧ 작업실 ⑨ 탕비실 ⑩ 거실 ⑪ 주방 ⑫ 세탁실 ⑬ 팬트리 ⑭ 침실 ⑮ 테라스 서재3층 주방 겸 거실 모습. 원래 있던 15년 된 구옥의 리모델링도 고려해보았으나, 구조적인 문제를 포함해 기존 건물의 틀에서 벗어나 조금 더 자유로운 평면 구상을 하고자 충분한 논의 후 신축으로 결론을 냈다. 층별 프로그램 배치, 실 구획을 통해 부부가 필요로 하는 공간이 총 5개 층에 반영되었다.옆 골목 너머에서 본 동측 전경. 큰 도로변의 필지들은 하나로 묶여 아파트 단지로 개발되고, 남겨진 집들은 오래된 주택가의 모습을 간직하고 있는 동네 풍경을 고려해 외장재는 이웃집 속에 함께 녹아들 수 있도록 그들과 같은 질감을 갖는 벽돌을 선택했다.“건축일을 하고 있다 보니 직접 짓는다면 최소한 우리에게만큼은 부족함이 없는, 그 어떤 프로젝트보다 더 완벽히 하고 싶었어요. 그래서 저의 꿈 같은 계획을 채워주고 잡아줄 수 있는 친한 동생이자 건축가 안수인과 의기투합해 본격적으로 작업을 진행하게 되었습니다.”자신 있게 시작했지만, 땅부터 만만치 않았다. 집이 놓일 대지는 동서남북 어디에서도 건물 전체 입면을 한 번에 보기 어려운 골목길에 자리하고 있었다. 좁은 곳이 채 1m를 넘지 못하는 도로는 차량 진입이 불가능했고, 여기에 도로로 사용할 부분을 제하고 나면 61m2(18평)의 면적과 10개의 각을 가진 대지가 남는 상황이었다.HOUSE PLAN대지위치 서울시 마포구 대지면적 61.04m2(18.46평) : 도로 공제 후 면적 건물규모 지상 5층 거주인원 2명(부부) 건축면적 33.42m2(10.10평) 연면적 112.42m2(34.00평) 건폐율 54.75% 용적률 184.17% 최고높이 14m 구조 기초 – 지내력 기초 / 지상 – 철근콘크리트 단열재 우레탄폼 2종2호 외부마감재 벽돌 담장재 벽돌쌓기 창호재 이건창호 THK38 로이삼중유리 에너지원 도시가스 전기·기계 하이텍이피씨 구조설계(내진) 네오엔지니어링 시공 건축주 직영 설계 안수인건축사사무소 + 박규혁처음부터 그 자리에 있었던 것처럼 주변과 잘 어우러진 주택의 외관오후에 깊게 빛이 들어온 출입구 앞 데크. 목재 루버는 현관 공간을 돋보이게 하며 정면성을 가져왔다.“주차장을 설치하지 못하는 건물의 최대 주택 면적은 타 용도를 제외하고 50m2*를 넘을 수가 없어요. 따라서 이런 조건을 풀기 위해 설계 초기 단계에서부터 건축주와 건물의 규모, 용도에 관한 대화를 충분히 나누었죠.”* 주차장법 시행령 부설주차장의 설치대상 시설물 종류 및 설치기준(제6조 제1항 관련)에 따라 단독주택(다가구주택 제외)의 경우 시설면적 50m2 초과 150m2 이하일 때 주차대수 1대로 산정한다.좁은 대지라는 제약 속에서 필요 요소는 챙기되, 작은 부분도 허투루 쓰지 않도록 서로 아이디어를 공유하며 한 층씩 차곡차곡 쌓아 올렸다. 집들이 옹기종기 붙어있다 보니 공사 초기 민원이 많았고 그로 인해 일정은 예정보다 3배 가까이 지연되는 어려움도 있었지만, 끈기 있게 소통하며 대응하고 해결한 덕분에 약 1년의 기다림을 거쳐 지금의 집을 만날 수 있었다.(위, 아래) 3층 주방 및 식당. 내부 구성에 있어 구조 자체가 마감이자 공간 사이의 구획 역할을 하므로 공법을 신중하게 선택하였다. 남쪽으로 둔 커다란 창문은 마침맞게 벌어진 앞집 사이의 틈으로 충분한 빛을 담아낸다.(시계방향으로)POINT 1_동네의 뷰를 담은 서재 건물 꼭대기에 자리한 서재. 이 집에서 가장 작은 공간이지만, 동네 풍광을 가득 담으며 가장 넓은 시야를 가진다. POINT 2_집 전체를 관통하는 책장 내부에서 눈에 띄는 부분 중 하나인 책장. 난간의 역할을 겸하는 책장은 수직 방향으로 놓여 집의 중심을 잡아준다. POINT 3_슬라이딩 도어로 감춘 수납 협소한 공간인 만큼 수납 역시 꼼꼼하게 신경 썼다. 화장실, 팬트리, 세탁실, 수납장들은 곳곳에 숨기고 슬라이딩 도어로 깔끔함을 더했다.INTERIOR SOURCE내부마감재 벽 – 노출콘크리트 / 바닥 –구정마루 티크스카치, 레진모르타르 욕실 및 주방 타일 600×600 수입 타일 수전 등 욕실기기 아메리칸스탠다드, 대림바스 주방 가구·붙박이장 가인 조명 T5 LED 간접 조명 계단재·난간 멀바우 + 책장 난간 현관문 방화철문 위 목재 루버 제작 방문 목문 슬라이딩 도어 제작 데크재 방킬라이 22mm 가구 제작 가인4, 5층의 동쪽으로 크게 열린 커튼월이 한정된 공간에 온 동네의 풍경을 끌어들인다.① 마당 ② 현관 ③ 사무실 ④ 화장실 ⑤ 보일러실 ⑥ 실외 데크 ⑦ 창고/계단 ⑧ 작업실 ⑨ 탕비실 ⑩ 거실 ⑪ 주방 ⑫ 세탁실 ⑬ 팬트리 ⑭ 침실 ⑮ 테라스 서재그렇게 완성된 5층 협소주택. 1층은 임대 공간, 2층은 건축 설계를 하는 건축주의 사무실, 3층에 이르면 마지막 5층까지 부부의 주거 공간이 펼쳐진다. 안수인 소장은 “협소주택의 특징이기도 하지만, 층으로 공간이 구획되다 보니 수직의 동선이 경계가 되어 실(室)과 문(門)이 없는 행위의 나열로 공간의 성격을 규정했다”며 “예를 들어 3층에는 조리대와 테이블이, 4층에는 침대와 수납장이, 5층에는 책상이 각각 주방과 거실과 침실과 서재가 된다”고 설명했다.해 질 녘 건물의 북측 입면 사진 : 김성철내부는 크게 대지의 생김대로 평면을 적절한 면적의 두 개의 영역으로 나누고, 그 사이를 구조체로 구분하였다. 북측의 영역은 서비스와 수납으로 잘게 쪼개어 각 공간에 역할을 부여하고, 남측의 영역은 넓게 트인 거실을 배치했다. 특히 3~5층까지 세 개 층을 관통하며 선 책장은 책을 수납하는 동시에 계단의 난간을 겸하며 수직 방향으로 시선을 이끈다.“공간의 사용성에 대해 많은 고민을 하였고, 효율성을 높이는 데 중점을 두었어요. 예를 들면 난간 역할의 책장, 노출콘크리트 내장을 통한 유효면적 확보 등을 꼽을 수 있죠. 그중에서도 커튼월로 된 4층 복층 공간은 일반적인 공동주택에서는 느껴보지 못한 공간감을 가지며 우리 부부의 힐링 스팟이 되었답니다.”처음 집을 짓기 전 바랐던 것처럼 두 사람의 생활방식에 맞추어 구성된 공간, 그리고 그곳에서 맞이하는 일상은 삶의 여유와 작은 행복을 가져다주었다. 아침에 해가 뜨는 것, 낙엽이 지는 것, 눈이 오는 것처럼 아주 사소한 일부터 복층 공간의 깊이감, 가질 수 있는 것만큼만 계획하고 비우는 기쁨 등 아파트에서 살 때는 느낄 수 없었던 생각과 경험까지. 앞으로 이곳에 또 어떤 즐거움이 쌓여갈지 더욱 궁금해진다.건축가 안수인 _ 안수인건축사사무소 / 건축가 박규혁안수인은 중앙대학교 건축학과를 졸업하고, 아르키움에서 다양한 작업을 경험하였다. 2019년 사무실 개소 후, 같은 해 ‘우리 동네 좋은 집 찾기 준공 부문’에서 동상을 수상했다. 박규혁은 홍익대학교 건축과를 졸업하고, 7년간 아르키움 김인철 문하에서 실무를 거친 뒤 현재 정림건축에 재직 중이다. 창의적인 사고와 디자인을 위한 건축가 프로젝트 그룹 루트에 속해 있다. 02-6085-0606│www.archi-guild.com취재_ 김연정 | 사진_ 박영채, 김성철ⓒ 월간 전원속의 내집 / Vol.265 www.uujj.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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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6.09
향기를 파는 가게들
작은 한 점의 불빛으로 분위기를 화사하게 바꾸어주는 캔들. 은은하고 매력적인 향은 뜻밖의 선물처럼 기분을 나아지게 만든다. 여기, 향을 다듬고 판매하는 가게 여섯 곳을 소개한다.플레이위드센트브랜드 이름 ‘play with scent’처럼 가볍게 향기와 놀 수 있는 제품들을 만들고 판매하는 곳. 동물 모양 캔들, 익숙한 분위기의 성냥, 룸스 프레이 등 여러 제품을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다. 내부는 알록달록한 색상의 캔들이 잘 보일 수 있도록 화이트 톤으로 꾸몄다. 가게 한편에는 녹아내린 촛농 자국을 그대로 간직한 테이퍼 캔들이 놓여 있어, 그 자체로 멋진 인테리어 소품이 된다. 산뜻한 마음으로 방문해 자신의 소소한 취향에 맞는 제품을 골라보자.매장주소 서울시 마포구 동교로38안길 11-1 1F 전화번호 010-3284-3246 영업시간 13:00~20:00(화요일~토요일) 홈페이지 www.playwithscent.co.kr처음 캔들 구매 시 TIP 아이보리 톤의 심플한 모양 캔들부터 시작하면 실패할 확률이 적다. 어느 공간에나 잘 매치되며, 오래 보아도 질리지 않기 때문이다. 또, 용기에 담겨 있어 사용하기 편리한 컨테이너 캔들도 좋은 선택이다. 무엇보다 향에 대한 개인의 취향은 제각각이므로 처음에는 너무 강하지 않은 향 또는 마음에 드는 향으로 고르도록 한다.라잇롸잇노란 조명과 빈티지한 인테리어가 돋보이는 캔들숍. 들어서는 순간부터 문밖의 세상은 잠시 잊은 채 지친 몸과 마음을 내려놓을 수 있는 공간이다. 동글동글한 탑 모양의 디자인 캔들과 고급스러움을 자아내는 로얄 캔들은 어디에 두어도 어울리는 클래식한 멋이 있다. 오랜 직장생활에 지칠 무렵 소품샵을 다니며 그곳의 분위기와 향에 위로를 받았다는 대표의 마음이 담겨 있어, 잔잔한 음악과 기분 좋은 향기 속에서 힐링의 시간을 갖기에 안성맞춤이다.매장주소 대전광역시 서구 용소로43번길 14 전화번호 050-6020-3967 영업시간 12:00~20:00(화요일~일요일) 홈페이지 www.instagram.com/lightright_굿밤구입하는 사람, 받는 사람 모두에게 행복감을 선사하는 캔들. 왁스의 성분을 이용해 무궁무진한 형태로 제작된 소품들이 옹기종기 모인 이곳은 마치 선물가게 같다. 두 손을 모으고 있는 포즈의 보니또(곰돌이) 캔들과 디테일한 디자인 탓에 착각을 불러일으키는 케이크 모양 캔들이 눈을 즐겁게 한다. 심플한 매장 내부는 오로지 캔들 및 판매 소품으로만 채워져 있다. ‘오늘은 또 어떤 모양의 캔들이 놓여 있을까?’ 궁금해지는 곳이다.매장주소 충청북도 청주시 상당구 상당로91번길 39-1 태왕프라자 602호 전화번호 070-8713-0014 영업시간 11:00~20:00(화요일~일요일) 홈페이지 www.instagram.com/goodbam_scent캔들 사용 시 주의사항 TIP 캔들은 사용할 때마다 심지를 반드시 5mm 정도로 짧게 잘라서 사용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불꽃의 길이가 세지고 그을음이 발생할 수 있다. 또, 입에서 바람을 내보내 불을 끄기보다는 전용 윅디퍼를 사용하면 더욱 깔끔한 연소가 가능하며, 그 후 왁스가 천천히 굳어가며 내는 향을 즐길 수 있다. 물론, 캔들 사용 후 환기는 선택이 아닌 필수임을 잊지 말자.미미더느낌갖가지 색상과 향료로 다양하게 표현할 수 있어 늘 새로운 작품이 탄생하는 것 또한 캔들의 매력. 미미더느낌은 여러 가지 도형 모양의 캔들부터 디저트 뷔페를 방불케 하는 맛있는(?) 캔들까지, 질리지 않고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유행을 따라가지 않고 주인장의 취향을 반영한 제품들은 어디서 보아도 ‘미미표’라는 꼬리표를 달고 다닌다고. 심플함, 빈티지함, 귀여움, 다방면으로 선택 가능한 캔들 뷔페에 초대받아 입장해보는 것은 어떨까?매장주소 인천광역시 남동구 인주대로 522번길 52 1F 전화번호 010-9379-9686 영업시간 11:00~21:00(방문 예약) 홈페이지 www.instagram.com/mimi_the_feelDSTL디스틸‘보이지 않지만 분명히 존재하는 것, 숨을 멈추지 않는 한 우리 삶과 절대 떨어질 수 없는 것’. 그렇지만 향을 즐기는 행위를 여전히 어렵게 여기는 사람들이 많다. 이런 이들을 위해 향을 구체화하고 실감할 수 있도록 세심하게 이끌어주는 곳, 디스틸의 향들은 전문 조향사가 직접 만든 것으로 구성되어 있다. 오래된 나무, 깨진 돌, 젖은 이끼 등 향의 기원이 되는 자연물과 함께 조화롭게 놓인 제품들은 찾아온 이들의 취향과 추억을 되살린다.매장주소 서울시 용산구 신흥로11길 4 1F 전화번호 070-4234-5678 영업시간 13:00~22:00(코로나 행정명령 시 21:00) 홈페이지 www.instagram.com/dstl.official캔들을 활용한 인테리어 TIP 캔들을 소품으로 둘 땐 여러 개를 옹기종기 모아놓으면 더욱 예쁘고, 취향에 따라 오래된 접시, 우드코스터 등을 캔들 받침으로 사용하면 더욱 운치 있는 분위기를 만들 수 있다. 또한, 다양한 형태의 캔들을 활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벽에 걸어두는 것이 가능한 왁스타블렛은 좁은 공간, 특히 현관에 걸어두기 좋아 집에 들어오는 순간부터 좋은 향기를 느낄 수 있다.아뜰리에 릴리무지개초, 오팔초, 바다 캔들 등 강릉의 바다와 자연으로부터 영감을 받아 작품을 만드는 아뜰리에 릴리. 신비롭고 소녀스런 감성이 묻어나는 가게 안으로 파도가 밀려왔던 적이 있던 것일까? 흔하지 않은 창작 소품들로 가득한 이곳에서는 세월이 잠시 느릿느릿 흐르는 듯하다. 작업을 하는 동안 오롯이 몰두하는 그 시간이 곧 힐링이라는 대표의 말처럼, 가게를 방문하는 이들 역시 이끌리는 향을 찾아 나 자신에게 집중해보는 것도 좋겠다.매장주소 강원도 강릉시 임영로 192 전화번호 010-3008-2440 영업시간 12:00~18:00(화요일 휴무) 홈페이지 www.instagram.com/atelier_lily_구성_ 송경석ⓒ 월간 전원속의 내집 / Vol.265 www.uujj.co.kr [이 게시물은 관리자님에 의해 2022-06-09 17:53:13 HOUSE에서 이동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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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6.09
Vol. / 전원속의 내집
LOCATION | Avándaro, State of Mexico, Mexico AREA | 590m2 ARCHITECT | Estudio MMXhttps://mmx.com.mx따로 또 같이 자연과 조화를 이루는 집아반다로(Avándaro)는 울창한 숲과 화려한 폭포, 아늑한 호수가 만드는 수려한 자연경관으로 많은 멕시코인의 사랑을 받는 휴양 도시 중 하나다. 그래서 골프나 휴가를 즐기러 오는 사람들의 발걸음이 이어지며 세컨드하우스와 숙박시설 건축이 비교적 활발한 지역이기도 하다. 건축그룹 Estudio MMX의 ‘CRA House’는 이곳의 한 골프장의 의뢰를 받아 클럽하우스로 계획되어 지어졌다.주택은 1층의 철근콘크리트구조, 2층의 목구조가 함께 어우러진 하이브리드구조로 지어졌다.건물에서 연장되어 만들어진 노출콘크리트 담장에는 세로로 긴 개구부를 만들어 야간에 독특한 빛 노출을 만들어낸다.숲을 향하는 안마당을 중심으로 공용공간이 길게 배치되었다.클럽하우스라는 특성상 도드라진 외관 요소로 주변과의 조화를 깨뜨리지 않고 그 속에 어울릴 수 있기를 주문받았다. 때문에 1층은 철근콘크리트구조에 노출콘크리트로 채도를 낮췄으며, 2층은 목재를 그대로 노출하고 나무 실루엣을 닮은 날카로운 박공 선과 목구조를 갖게 되었다. 여기에 지붕재도 전통적인 분위기를 더하는 목재 사이딩을 적용했다.침실들이 자리한 2층의 공용공간. 정중앙의 천창으로 들어오는 햇빛 덕분에 특별한 조명 없이도 밝다.테라스 공용 공간에는 간단한 주방 설비들과 TV, 안락한 실외 가구들이 마련되어 많은 시간을 보내는 데에도 불편함이 없다.세대 간, 실내외 간, 그리고 주택과 그 주변을 둘러싸는 자연과 호흡하도록 고민을 거듭한 집. 어디에서든 연결되면서도 원하는 대로 방해받지 않는, 치유를 위한 집이다. 이곳에서의 재충전은 다시 도시에서 뜨겁게 살아갈 힘을 준다.침실마다 그 위로 다락이 자리해 가족의 어린 자녀들에게 재미난 공간이 되어준다.Plan 1 침실 2 욕실 3 주방/식당 4 거실 5 다락초록의 자연 조명이 실내로 은은하게 퍼진다.1층 안쪽은 긴 폴딩도어를 적용해 필요에 따라 실내외를 자유롭게 잇고 끊는다.전반적인 주택 형태와 실내 구조는 한 세대씩 배치한 매스 네 덩어리를 바람개비처럼 서로 엇갈리게 놓았다. 이는 세대별 적절한 위요감을 줄 수 있도록 하면서, 골프장과 숲으로 방해받지 않는 조망을 충분히 확보하기 위함이었다. 여기에 주택은 4세대가 한꺼번에 머무를 수 있도록 각 가족 안에서의 공용공간과 전체 공용공간을 1층에, 그리고 프라이빗한 공간을 2층에 적절히 녹여냈다.세대별 욕실 모습. 욕조는 창문 옆에 둬 목욕 중 경치를 감상하기 좋다.긴 테라스 끝에는 수공간이 자리해 낮에는 수면에서 반사되는 빛그림자가 천장을 아름답게 수놓는다.각각의 공간과 기능이 유기적으로 연계된 건축물이다.1층은 주방, 식당 등 반(半) 외부 공간 등이 배치됐고, 2층은 침실과 욕실, 다락 등이 놓였다. 열린 천장 위로 천창을 두어 풍부한 채광과 태양열을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한 점 또한 이 집의 특징 중 하나다. CRA House는 단순한 다세대 집합건물이 아닌, 유기적으로 호흡하면서 때론 깔끔히 분리될 수 있도록 동선부터 재질, 시선까지 고려해 최고의 안락함을 준다.구성_ 신기영 | 사진_ Rafael Gamoⓒ 월간 전원속의 내집 / Vol.265 www.uujj.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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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6.02 living
잔디 정원 가드닝을 위한 잔디깎이 로봇
손으로 끌지 말고 스마트폰으로 한번에! 만물이 무럭무럭 자라는 초여름.하루가 다르게 자라는 잔디가 신경 쓰이는데, 매번 깎기는 부담스럽다면?똑똑한 LG 잔디깎이 로봇으로 이제는 오롯이 잔디를 즐겨보자. 잔디를 깎는 것은 멋진 잔디 정원을 위한 필수적인 작업 중 하나다. 잔디를 고르게 만들어 미적 완성도를 높이는 것은 물론 웃자란 잔디로 인한 생장 방해를 해소하고, 잡초 제거에도 도움을 준다. 하지만, 매번 잔디를 깎는 것이 쉬운 작업은 아니다. 한창 자랄 때는 일주일에 1.5cm씩 자라 수시로 작업이 필요한 데다 대략 20~30kg쯤 되는 수동 잔디깎이로 작업하려면 체력은 기본이고 적절한 요령까지 필요하다. 100평 정원 기준 1년에 100시간 넘게 투자해야 한다. 일상이 바쁜 요즘 정원주나 체력이 부족한 은퇴 후 정원주에게는 아무래도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다. 이에 대한 해법은 의외로 가까이 다가와 있다. 실내 청소 로봇처럼, 정원에서의 잔디깎이 로봇이 그것. 그중에서도 ‘가전 명가’로 불리는 LG가 최근 실내 청소 로봇을 넘어 잔디깎이 시장에도 신제품을 선보이며 정원 가전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LG 잔디깎이 로봇이 보여줄 잔디 정원은 어떤 모습일지 살펴본다. HOUSE INFO 대지위치 ≫ 경기도 양평군대지면적 ≫ 315m2(95.28평) 정원면적 ≫ 197.94m2(59.87평) * 일반적인 잔디깎이 로봇 작업 방식(왼쪽)과 LG 잔디깎이 로봇의 패턴 작업 방식(오른쪽). LG 잔디깎이 로봇은 가로 패턴 주행 완료 후 세로 패턴 주행을 반복하며, 가로와 세로 패턴 주행 순서는 작업 환경에 따라 바뀔 수 있다. 어디서든 스스로 시간 맞춰 작동하는 잔디깎이 예전에는 잔디를 깎으려면 정원주가 직접 묵직한 잔디깎이를 창고에서 꺼내야 했다. 하지만, 이제는 전원을 켜기만 하면 된다. LG 잔디깎이 로봇의 경우 전용 앱으로 미리 일정과 시간을 설정해 두기만 하면 나머진 스스로 자기 할 일을 수행할 뿐이다. 한편, 전용 앱을 사용하면 정원주가 집에서 멀리 떨어진 장소에서도 로봇의 원격 제어가 가능하다. 덕분에 주말주택처럼 매일 상주하기 어려운 상황에서도 정원 관리를 맡길 수 있다. 로봇은 항상 GPS로 위치가 파악되며, 경계선 이탈 시 도난 의심 경고를 발신한다. 언덕이어도, 복잡한 땅 모양이어도 OK 정원은 저마다의 다양한 지형을 가지고 있어 로봇 선택 시 ‘주행 성능’도 중요하다. LG 잔디깎이 로봇의 등판 각도는 경사 진입 전 35cm 정도의 평지만 확보된다면 최대 25° 경사지에서도 작동한다. 더욱이 LG 잔디깎이 로봇은*IMU를 통한 동선 유지 기능으로 지그재그 패턴으로 작동한다. 또한 전면 초음파센서와 충격센서를 이중 안전장치로 활용한 젠틀 범핑 시스템을 갖췄는데, 이를 통해 충격에 민감한 작물이나 장식품은 물론 로봇 스스로의 보호에도 적잖은 도움을 준다. *IMU_Inertial Measurement Unit. 자이로스코프, 가속도계, 지자기 센서를 통해 로봇의 진행 방향을 정교하게 제어한다. LG 잔디깎이 로봇의 특징인 젠틀범핑 시스템. 초음파 센서로 먼저 장애물을 탐지하는 즉시 감속, 느린 속도로 접촉해 충격센서로 실제 장애물임을 파악하면 동선을 바꿔 작업을 지속한다. 스마트폰 터치 한 번이면 충분한 로봇 LG 잔디깎이 로봇은 충전대 설치나 작동 범위 설정을 위한 와이어 설치 작업이 필요하지만, 걱정할 필요는 없다. LG 전자의 전문팀이 현장을 실측한 뒤 필요 장비를 설치, 장치 설정과 사용자 교육까지 진행하기 때문이다. 필요 시 이전 설치도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잔디깎이 로봇 자체도 가동을 시작하면 작동 범위 안에서 스스로 공간을 매핑해 최적의 작동 패턴을 학습한다. 깎은 잔디 조각도 정원에 그대로 뿌려지며*멀칭효과를 낸다. 즉, 잔해를 치울 필요 없이 그대로 두면 된다는 것이다. 정원주는 전용 앱이나 잔디깎이 로봇 조작부를 통해 원하는 일정을 설정하고 가끔 블레이드 교체나 청소 등 소소한 관리를 해주기만 하면 된다. 먼 미래의 이야기 같던 로봇은 이제 우리 일상에 깊숙하게 들어와 여러 분야에서 우리를 더욱 자유롭게 하고 있다. LG 잔디깎이 로봇으로 정원을 누리는 일에도 노동 대신 깊이를 더해보는 것은 어떨까? *멀칭(mulching) 농작물을 재배할 때 바크, 자갈, 왕겨, 낙엽 등으로 토양의 표면을 덮어주는 작업을 가리키는 말로, 잔디가 자라는 토양을 보양, 보습하고 잡초를 억제하는 효과를 낸다. MOWER DETAIL INFO주행방식 ≫ 전역 패턴 | 동작·충전 시간 ≫ 충전:100분 / 동작:120분방수등급 ≫ IPX5 | 배터리 ≫ DC22.2V, 4.6Ah, 1년 보장크기 ≫ 69×60×33cm ①전방 초음파 센서 잔디깎이 로봇이 장애물과 충돌하기 전 초음파 센서가 이를 먼저 감지해 앞서 감속한다. 잔디깎이 로봇은 충격센서와 약하게 접촉한 뒤 장애물을 회피하는 기동을 하고 잔디 깎기를 이어서 수행한다. ②레인 센서 잔디깎이 로봇은 기본적인 방수 성능은 갖고 있지만, 비 오는 날은 작업 효율이 상당히 떨어지게 된다. 레인 센서 빗물이 닿으면 충전대로 복귀해 설정된 시간 동안 비를 피한 후 다시 작업에 나선다. ③칼날 높이 조절 다이얼 원하는 잔디 길이는 다이얼을 돌리는 것으로 설정할 수 있다. 다만, 더 나은 잔디 생육상태, 잔디깎이 성능을 최적의 상태로 유지하기 위해 한 번에 1cm 넘게 깎는 것은 권장하지 않는다. ④블레이드 본체에 결합된 로터리 방식이 아닌 개별 칼날 형식이어서 단단한 장애물로 인한 칼날 손상을 최소화한다. 블레이드는 1~2주에 한 번씩 손상도를 확인해 교체하거나, 육안으로 손상 확인이 안되더라도 500시간 작동마다 교체하는 것이 좋다. ⑤본체 조작부 잔디깎이 로봇은 전용앱과 함께 본체 조작부에서도 일정 설정 등 대부분의 작업을 할 수 있다. 본체 조작부에서 조작을 할 때도 정원주가 미리 설정한 암호를 입력해야 해 보안 측면에서의 불안감을 최소화했다. SETTING잔디깎이 로봇 전용앱 간단 설정 예약 최대 14개의 일정을 동시에 등록할 수 있다. 100평 주택 기준으로, 봄·가을에는 전체 주 2회, 여름에는 주 3회 일정을 추천한다. 스마트 진단 현재 위치를 GPS를 통해 정확히 알 수 있으며 충전 상황이나 작동 중지 등 이상 여부도 스스로 체크할 수 있다. 설정 네트워크 설정, 로봇 SW 업데이트, 와이어 거리 조정, 연결 등을 설정한다. REVIEW“주말주택 잔디 관리도 이제는 안심이에요” 김소영 님 Q 왜 잔디깎이 로봇이 필요하셨나요 주말에 가족이 잠시 쉴 수 있는 공간이 필요해 풍광과 조경도 좀 더 신경 써서 조금 넓은 잔디 정원이 딸린 주말주택을 마련했습니다. 하지만, 주말주택의 잔디 정원 상태가 조금씩 걱정될 수 밖에 없었지요. 이름 그대로 주말에 와보면 난잡하게 자란 잔디로 인해 정원 분위기가 어수선했으니까요. 주말마다 정원을 보며 누가 대신 깎아주면 얼마나 좋을까 한숨 쉬곤 했죠. Q 이전에는 어떻게 잔디를 깎았나요 친척이 쓰던 오래된 옛날 수동 잔디깎이를 썼어요. 무겁기도 하거니와, 제가 밀어야 앞으로 나아가는 제품이에요. 예초기보다 조금 나을 뿐 상당한 노동이었습니다. 잔디가 한창 자랄 때는 날도 더울 때잖아요? 잔디가 좋아 잔디를 깔았지만, 잔디를 그만 포기할까 싶기도 했어요. 그러다 LG에서 출시한 잔디깎이 로봇을 만났죠. 직접 전문팀이 와서 잔디깎이 로봇 가이드 와이어며 충전대 설치와 사용 설정까지, 대부분 다 도와줬어요. Q 잔디깎이 로봇 이후론 어떤가요 내 시간이 많아졌어요. 주말주택에서 오롯이 쉴 시간, 그리고 정원을 느긋하게 감상할 시간이 생겼어요. 버튼 하나 누르면 잔디를 깎는 것 뿐만 아니라 작업과 충전까지 스스로 알아서 하니, 남들은 주말에 와서 풀 뽑고 잔디만 깎다 가는데, 저희는 옛날 일인 것마냥 바라보며 느긋하게 쉬다 가네요. 이게 그래도 고가 장치다 보니 분실하면 어쩌지 우려했는데, 전에 한 번 시험 삼아 장치를 옮겨보니 위치 이탈 경고도 재깍 나오더군요. 덕분에 처음 주말주택 마련했을 때의 느긋함과 설렘을 요즘 다시 즐기고 있습니다. 취재협조_LG전자1544-7777 |www.lge.co.kr 장소제공_ 경기도 양평군 강상면‘MAISON 1244’ 취재_신기영| 사진_변종석, LG전자 ⓒ월간 전원속의 내집/ Vol.279www.uujj.co.kr 월간 <전원속의 내집> 의 기사 저작권은 (주)주택문화사에 있습니다. 무단전재, 복사, 배포는 저작권법에 위배되오니 자제해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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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5.31
내 손으로 직접 만든 '대형견을 위한 집'
집짓기 예산은 늘 한정적이고 필요한 것은 많다. 마음에 꼭 드는 제품은 너무 비싸다. DIY를 통해 이 난관을 먼저 극복한 선배 건축주들의 조언을 받아보자. 그 열아홉 번째 순서는 ‘대형견을 위한 집’이다.DIY FAMILY안녕하세요. 더 나이 들기 전에 내 손으로 집을 지어보자는 생각으로 귀촌해 직접 집을 짓고, 인테리어도 손수 해가며 조금씩 고치고 덧대며 살고 있는 50대 초반 부부입니다. 남편은 집을지었고 아내는 ‘88번지’ 유튜브 채널을 통해 여러 사람들과 소통하고 있습니다. 15년 이상 함께 살 또 다른 가족인 반려견에게도 좋은 집을 지어주고 함께 행복하게 살고 싶은 바람으로 우리 ‘초이’ 집을 직접 만들어보았습니다.준비물아연 각파이프, 샌드위치 패널, 방부목, 아스팔트싱글 등 총 비용약 55만원 작업기간2인 10시간 난이도★★★☆☆PROCESS① 목재·각재 재단집은 대형견이 여유롭게 살 수 있는 2×1.5×1.5(m) 크기로 만들었습니다. 각 부분에 맞게끔 목재와 아연 각파이프를 재단해줍니다. 평평한 모양의 집이 아니기 때문에 목재·각재를 재단할 때 각도자, 직소기 등을 활용하면 좀 더 편리합니다.② 골조 만들기재단을 마친 아연 각파이프를 용접해 집의 모양에 맞게 튼튼한 골조를 만들어줍니다. 일반 집과 조금 다른 점이 있다면, 바닥을 땅으로부터 10cm 정도 띄워주는 것입니다. 바람은 잘 통하면서 그와 동시에 빗물이나 습기는 예방하기 위함입니다.③ 밑면 마감집의 밑면에는 지면으로부터 올라오는 습기를 차단하고 따뜻한 실내 온도를 유지해주기 위해 50mm 두께의 건축용 샌드위치 패널을 사용했습니다. 그리고 더욱 안정감 있게 오랜 기간 사용할 수 있도록 그 위에는 방부목으로 마감해 주었습니다.④ 벽면 마감50mm 두께로 스티로폼을 재단해 벽면에 끼우고, 외벽과 내부에는 12cm 방부목을 붙여 나사못으로 꼼꼼하게 고정시켜줍니다. 비바람에 최대한 썩지 않고 오래 버틸 수 있는 기능성과 자연친화적인 이미지를 고려한 선택입니다.⑤ 지붕 덧대기먼저 바닥에 사용했던 샌드위치 패널로 지붕면을 만들었습니다. 그 위에 아스팔트싱글(6각 노을색)을 덧대고, 미끄러지지 않도록 나사못으로 고정시킵니다. 여기에 한 가지 더, 겹치는 부분으로는 빗물이 새어들지 않게끔 실리콘을 붙여줍니다.⑥ 우드스테인 칠마지막으로 외벽과 바닥면 등에 우드스테인(연황토색)을 칠해줍니다. 지붕은 따로 칠할 필요가 없지만, 나무로 된 부분은 쉽게 썩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비바람에 의한 탈색을 방지하고 내구성을 더하는 작업입니다.건축주 TIP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해 집의 아랫부분에 회전바퀴를 달아두어 옮기기 쉽게 만들었습니다. 또, 집에 창문을 설치해 반려견이 오래 지내면서 답답하지 않을 수 있게 했습니다. 햇볕과 빗물 등을 막을 수 있게끔 창문 위로 처마를 만들어주는 것도 한 방법입니다.구성_송경석 | 자료제공_88번지 유튜브 채널ⓒ 월간 전원속의 내집/ Vol.265 www.uujj.co.kr월간 <전원속의 내집> 의 기사 저작권은 (주)주택문화사에 있습니다. 무단전재, 복사, 배포는 저작권법에 위배되오니 자제해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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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5.31
전원의 초록과 강의 푸름에 녹아든 집
해외 주택 사례를 보며 많은 사람은 ‘해외니까 가능한 것’이라며 먼저 포기하곤 한다.하지만, 특이한 주택도 결국은 우리와 비슷한 사람들이 할 법한 고민의 결과일 뿐이다.프라이버시와 개방감의 조화, 건물과 자연의 균형감, 전시공간과 주거의 공존.이 평범한 고민들이 건축가의 손을 통해 어떻게 해결되었는지,해외의 세 사례를 통해 우리 집의 가능성을 가늠해보자.LOCATION Izbica, Masovian, Poland AREA 318㎡ SITE AREA 1,712㎡ ARCHITECT KWK PROMES www.kwkpromes.pl/en주택의 전면 모습. 1층의 길게 뻗어 나온 포치에는 야외 활동 후 간단히 씻을 수 있는 외부 샤워수전을 뒀다.현관문을 비롯한 외부 1층 후면의 개구부 전체를 루버 덧문으로 막아 모던한 인상을 연출했다.자연과 주택의경계를 허문정원 가득한 집폴란드의 수도인 바르샤바에서 북쪽으로 30km, 차로 여유롭게 달려도 1시간이 채 안 걸리는 한적한 교외의 한 마을인 이즈비카. 때 묻지 않은 자연스러움과 한적한 농촌의 풍광 덕분에 휴가용 주택이 여럿 들어선 이곳 시골마을에 건축주는 대지를 구해 건축가에게 주택 한 채를 의뢰했다.대지는 강이 만곡을 이루며 흘러가는 아름다운 풍경이 한눈에 담기는 언덕 위에 자리했다. 건축가는 강이 보이는 남향으로 시야를 시원하게 열어 자연을 집 안에 고스란히 담아내고 건축주가 오롯이 휴식에 집중할 수 있도록 주변 시선을 적절히 차단하고자 했다. 물론 그러면서도 주택이 최대한 자연의 모습에 거스르지 않아야 했다.저녁에는 루버 덧문 사이 틈새로 실내 불빛이 흘러나와 독특한 분위기를 만든다.SECTION(위, 아래) 욕실과 사우나가 붙어있는 스파 공간. 사우나룸에서는 넓은 창을 통해 바깥을 감상할 수 있다.전면의 큰 거울을 둬 더 넓어보이는 침실 쪽 욕실. 바쁜 아침을 위해 세면대도, 샤워 수전도 모두 두 개씩 갖췄다.건축주와 건축가는 드러낼 곳과 가릴 곳을현명하게 구분했다.덕분에 주택에서는 개방감을 누리면서도외부 시선에 위축되지도, 시야가 답답하지도 않다.복도와 나란히 자리한 계단. 꺾지 않고 주욱 뻗어 제법 깊이감 있다.(위, 아래) 침실에서 바라본 풍경. 일조량이 강하면 스테인리스스틸 미러로 마감된 덧문을 닫아 일조량을 조절하면서도 외부에서 봤을 때 그대로 하늘이 보여 튀지 않고도 사생활을 현명하게 보호할 수 있다.PLAN 1 차고 2 현관 3 주방 4 식당 5 거실 6 침실 7 갤러리 8 욕실 9 스파 10 포치 11 테라스 12 기계실 13 테라스 14 드레스룸레벨차 없는 바닥, 넓은 유리창, 그리고 미리 고려된 바닥 컬러가 1층의 실내외 구분을 무의미하게 만든다.레벨차 없는 바닥, 넓은 유리창, 그리고 미리 고려된 바닥 컬러가 1층의 실내외 구분을 무의미하게 만든다.그 고민의 결과로 1층은 바위 형상에서 모티프를 가져온 둥근 모습에 전반적인 모습을 ‘ㄴ’자에 가깝게 조형했고, 그 위에 소재와 색상, 질감을 달리한 2층 육면체 매스를 걸치듯 얹어 침실 등 프라이버시 공간을 배치했다.느슨하게 꺾여 시베리아산 루버로 마감된 1층 ‘ㄴ’자 매스 안에는 주방이나 거실 등 공용공간이 골고루 놓였다. 다만, 주방과 마주하는 다이닝과 외부 테라스는 비스듬히 얹혀진 1층 매스의 바깥, 2층 매스가 만드는 그늘 밑에 자리한다. 이곳 바닥은 바깥 잔디와 유사한 소재와 컬러로 마감하고 외부와의 경계는 필요할 때 열 수 있는 유리 파티션만으로 구성했다. 덕분에 낮에는 주택이 가진 이름(Living-Garden)처럼 생활과 정원, 안과 바깥, 인공적 공간과 자연이 상호작용하는 인상적인 공간이 될 수 있었다.취재_신기영| 사진_ Jakub Certowiczⓒ 월간 전원속의 내집/ Vol.265www.uujj.co.kr월간 <전원속의 내집> 의 기사 저작권은 (주)주택문화사에 있습니다. 무단전재, 복사, 배포는 저작권법에 위배되오니 자제해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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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5.31
미래의 라이프사이클까지 고민해 지은 바닷가 풍경 담은 집
아름다운 바닷가 언덕 한 편. 오래된 마을에 생기를 불어넣는 하얀 집이 지어졌다.필로티 공간인 1층은 넉넉한 주차공간으로 활용 중이다.도심에서 조금 떨어진 조용하고 아름다운 마을. 많은 이들에게 드라이브나 카페 답사 코스로도 사랑받는 경남 창원시 귀산동에 연로한 부모님을 모시고 지낼 주택을 계획했다. 그리곤 구옥을 철거하고 생긴 대지를 가지고 작년 봄, 아키우노종합건설의 박준혁 대표 건축가와 스타일랩 종합건축사사무소의 안응준 소장을 찾아갔다.담백한 입면을 보여주는 주택의 서측. 외관으로는 심플하지만, 오염 등 하자 예방을 위해 창호 시공 전 모두 금속 프레임을 설치했다.“주먹구구식 설계와 인허가 오류를 해결하는 게 급선무였습니다.”박준혁 대표는 당시를 소회하며 그 과정의 지난함에 대해 소개했다. 건축주가 그들을 만나기 전 찾아갔던 설계사무소의 도면을 바로잡아야 했고, 오래된 마을 특유의 어려운 공사 여건은 사이사이 암초처럼 건축 과 정에서 도드라졌다.HOUSE PLAN대지위치≫ 경상남도 창원시 | 대지면적 ≫ 443.00㎡(134평)건물규모≫ 지상 2층| 거주인원≫ 3명(건축주 + 부모님)건축면적≫ 128.65㎡(38.91평) |연면적≫ 120.25㎡(36.37평)건폐율≫ 30.67%(법정 60% 이하) |용적률≫ 28.91%(법정 200% 이하)주차대수≫ 1대 |최고높이≫ 8.10m구조≫ 철근콘크리트 |단열재≫ 비드법보온판 2종1호외부마감재≫ 굵은 스터코(지정 조색)창호재≫ LG하우시스 PVC 이중창 230mm, PVC 프로젝트창에너지원≫ LPG |조경≫ THE SUP디자인≫ 건축가 박준혁, 스타일랩건축사사무소시공≫ ㈜아키우노 종합건설설계≫ ㈜광성산업개발SECTION① 주차장 ② 현관 ③ 거실 ④ 주방 ⑤ 다용도실 ⑥ 안방 ⑦ 욕실 ⑧ 방 ⑨ 복도PLAN2F – 120.25㎡1F – 128.65㎡주택의 가장 끝 북쪽 출입구에서도 막힘없이 바다가 내다보인다.건물고가 높아 바다가 아닌 쪽에서도 산성산의 능선이 이웃집에 가리지 않고 창 안에 그림처럼 담긴다.“진입도로가 너무 좁아 공사 차량이 들어오기 어려웠고, 이웃 간 거리도 너무 짧았다”는 박 대표. 이를 극복하기 위해 그는 대형 현장에 사용하는 펌프차를 동원해 원거리에서 콘크리트를 타설하고, 착공 전부터 이웃과 협의하여 크랙 여부를 치밀하게 추적했다. 장기간의 장마와 코로나19로 인한 건축 환경도 쉽지 않은 난관이었지만, 그 해를 넘기기 전, 건축주 가족은 하얀 피아노를 닮은 집을 만날 수 있었다.부모님이 주로 이용하는 동쪽 현관에는 문턱을 낮추고 벤치를 둬 출입이 편리하게 배려했다.주택은 코너가 부드러운 곡선으로 라운딩 된 ‘ㄱ’자 모양의 매스가 필로티로 떠받힌 모습으로 경사진 대지 위에 놓였다. 필로티로 구성된 1층은 주차공간으로 활용되고, 출입은 난간이 설치된 경사로를 따라 올라가 2층에 위치한 현관을 통해 이뤄진다.필로티 구조를 갖게 된 것은 크게 두 가지 이유였다. 첫 번째는 대지가 언덕 위에 위치하긴 했지만, 먼저 지어진 건물들로 인해 일부 시야가 갑갑해질 수밖에 상황에서 뷰를 확보하기 위해 주거공간이 위로 올라가야 했다. 두 번째는 한정된 건축비. 건물을 위로 올릴 수 있는 용적률은 여유가 있었지만, 건축비는 층을 올리는 만큼 더 들어가야 했다. 박 대표는 “순수 기둥으로만 이뤄진 필로티 공간은 일반 공간 대비평당 60% 정도 시공비로 가능하다”면서, “지금 완성형으로 끝내기보다 살면서 업무공간이나 주거공간이 필요해질 때 증축으로 더해나갈 수 있도록 완성된 디자인 하에서 기반을 마련하는 방향으로 가다듬었다”고 설명했다. 콘센트 위치와 조명선을 미리 공간에 맞춰 배선해두고, 지금은 수돗가처럼 쓰는 급배수시설도 벽체만 세우면 바로 실내처럼 쓸 수 있게 준비해뒀다.안방과 거실은 3연동 슬라이드 도어를 양쪽에 설치해 공간을 분리하면서도 전면부터 곡면까지 창을 크게 내 바다 전망을 와이드하게 담았다.심플하지만, 틈새를 최소화해 청소가 간편한 욕실INTERIOR SOURCE내부마감재≫ 벽 – LG하우시스 실크벽지 / 바닥 – 동화마루 오크욕실 및 주방 타일≫ HS세라믹 HS-9832, HS-66309, HS-9485수전 등 욕실기기≫ 대림바스 양변기, 계림바스 샤워수전, WAVE 주방수전, SMC 욕조, KRL-040 세면기주방 가구≫ 제작가구 |조명≫ T5 간접조명 등계단재·난간≫ Ø19 환봉 난간 위 불소도장(진그레이)현관문≫ 중용 방화문, 복합단열문 |중문≫ 대성도어 922A방문≫ 대성도어 ABS, 6연동 슬라이딩 도어주방 겸 거실. 오른쪽으로는 보조주방을 배치해 살림에 편의를 더했다.실내는 밝고 깔끔하게 정리하는 방향으로 인테리어를 잡았다. 현관을 통해 들어서면 왼편으로는 복도를 따라 방 두 칸이 나란히 놓였고, 오른편으로는 탁 트인 바다 전망이 한 눈에 담긴다. 바다 방향으로는 부모님이 지내실 안방과 거실 겸 주방을 배치했고, 이 두 공간 사이는 슬라이드 도어로 구분해 줬다. 이는 개방감을 더욱 극대화하면서 공간을 자유롭게 활용하고, 부모님의 이동에 장애가 될 만한 부분을 최소화하기 위한 의도였다.PROCESS & TECH POINT아름다운 조망을 갖춘 집도 기본적인 구조와 단열이 제대로 시공되어야 집이 주는 기쁨을 누릴 수 있다.A 입지 판단- 착공 전 대지 모습. 먼저 자리한 다른 건축물로 인해 단층으로는 충분한 조망을 담기 어려웠다.B 대지 내 배치- 바다쪽 조망과 대지 모양, 이웃과의 관계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최종적으로 매스가 정해졌다.C 골조 시공- 유로폼 체결과 옥상 슬래브 배근, 단열재 취부까지 마친 후 콘크리트 타설이 이뤄졌다.D 채광과 보안을 위한 창- 배치 채광과 프라이버시를 함께 확보할 수 있도록 바깥 동선으로 향하는 창은 시선보다 높게 조율했다.E 금속 처마- 동선으로 향하는 창은 시선보다 높게 조율했다. 철근콘크리트구조에서 처마는 10cm 이상 타설하면 둔탁해보일 수 있어 금속 처마를 적용했다.F 창호 금속 프레임- 창호 틈새를 통한 침수와 외부 마감재 오염을 막기 위해 개구부에는 금속 프레임을 더해줬다.G 옥상 방수 및 무근 콘크리트- 옥상은 방수 처리하고 무근콘크리트를 타설하기 위해 파라펫에 구배를 맞춰 레벨 표시를 했다.H 외부 곡면 단열재 취부- 단열은 외단열로 진행했다. 또한, 곡선이 강조되는 외관이기에 곡면 사이 빈틈 보강도 이뤄졌다.I 창호 및 난간 시공- 난간은 주택의 형상과 컬러에 어울리도록 곡선을 살려 블랙으로 마감했다.한편, 예비 건축주들을 위한 조언으로 박 대표는 민원에 대한 선제적인 대응을 강조했다. 시공상 어려운 점은 대부분 설계와 기술로 극복이 가능하지만, 민원은 한 번 발생하면 현장을 멈추게 만드는 등 공기에 영향을 끼치기 때문. 또한 “오래된 주택가라면 시공 전에 이웃에 충분히 양해를 구하고, 공기도 약 1개월은 여유를 두라”면서 주의를 당부했다.공중에서 본 주택의 모습은 마치 그랜드 피아노를 닮은 듯하다.주택은 쉽지 않게 지어졌지만, 그 덕분에 멋진 카페가 많은 동네 안에서도 꽤 주목을 받고 있다. 주택이 자리한 동네이 귀산(貴山)동인 만큼, 귀한 집에 사는 건축주 가족의 앞날에 귀한 인연이 깃들기를 바라본다.건축가 박준혁 _ ㈜광성&아키우노 종합건설 / 건축가 안응준 _ 스타일랩 종합건축사사무소(왼쪽) 건축가 박준혁, (오른쪽) 건축가 안응준박준혁은 편안하고 안락한 집을 목표로 설계와 시공에 임한다. 다수의 카페와 스테이, 주택 작업을 이끌었고, 현재는 아키우노 종합건설 ㈜광성산업개발과 대표를 맡고 있다. 안응준은 경희대학교 일반대학원을 졸업하고, 국내 대형 건축사사무소 프로젝트 매니저, 인테리어회사 실무, 종합건설회사 현장소장 등을 두루 거쳤다. 현재는 풍수지리를 고려한 젊은 건축사로 왕성하게 활동 중이다.055-275-4302, 유튜브 : 광성&아키우노TV / 010-9098-9088, 유튜브 : 건물주학교취재_신기영| 사진_건축가 제공ⓒ 월간 전원속의 내집 / Vol.265 www.uujj.co.kr월간 <전원속의 내집> 의 기사 저작권은 (주)주택문화사에 있습니다. 무단전재, 복사, 배포는 저작권법에 위배되오니 자제해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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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5.31
아이 있는 집을 위한 봄맞이 인테리어 바닥재 제안
FLOORING FOR KIDS뛰다가 넘어져 다칠까 걱정, 떨어진 물건이 쉽게 깨어져 위험할까 걱정. 아이가 있는 집은 뭐 하나 고르기도 까다로운 법이다. 가족의 주택 생활을 한층 안전하고 건강하게 지켜줄 바닥재를 한자리에 모았다.ⓒLG하우시스TEMPORARY대대적인 공사가 불가능한 상황이거나 아이가 크는 기간에만 사용하기를 원한다면, 기존 바닥재 위에 셀프 시공이 가능한 매트 바닥재를 추천한다.장판처럼 시공하는 롤 매트넓은 면적에 빈틈없이 펼쳐 시공하므로 설치에 드는 수고가 가장 적다. 카펫처럼 까는 방식이라 들뜨는 부분이 생길 수 있는데, 이는 전용 픽스 테이프를 이용해 부착한다. 리코코 셀프 시공 롤 매트는 두께 1.5cm와 2.2cm 중 선택할 수 있고, 2중 구조의 PE 폼으로 충격과 소음을 완화해준다. 무독성 접착 방식으로 제작해 안심이며 논슬립 필름 적용으로 바닥과 밀착해 미끄러짐을 최소화한다. 탈취를 위한 화학약품 처리를 별도로 하지 않기 때문에 PVC 소재 특유의 냄새가 날 수 있으니 통풍이 잘되는 곳에서 며칠 환기시킨 후 사용하기를 권한다.꿈비타일처럼 짜 맞추는 퍼즐 매트접착제 없이 여러 장을 조립, 연결하는 방식으로 낱장의 크기와 디자인에 따라 다양한 패턴을 연출할 수 있다. 틈이 많아 음료 등의 액체가 흘러 들어가거나 먼지가 끼기 쉬운 것은 단점이지만, 이음새 간격을 최소화한 제품도 속속 선보이는 추세다. LG지인 안심매트는 매트한 질감, 심플하고 세련된 디자인으로 눈길을 끈다. 매트 하부의 고탄성 쿠션층이 생활 소음 완화에 도움을 주며 아이들이 넘어졌을 때 충격을 흡수하는 역할을 한다. TPU 바닥 매트로는 유일하게 한국공기청정협회의 ‘HB 마크 최우수 등급’을 획득하기도 했다.LG하우시스매트 선택 체크리스트□ 어린이 제품 안전기준 ‘KC인증’을 획득했는지 : 아이가 사용하기에 안전한 제품임을 확인할 수 있는 가장 기본적인 인증 마크다.□ 생활 오염의 제거가 쉬운지 : 각종 음식물 오염, 아이가 한 낙서 등이 쉽게 지워지고 긁힘에 강한 표면 코팅 처리가 된 제품인지 확인한다.□ 잦은 눌림에도 변형이 적고 복원력이 뛰어난지 : PVC, PE, PU 소재로 쿠션감을 강조한 매트는 무겁거나 뾰족한 물건을 장시간 올려두면 손상을 입을 수 있다.□ 제품 두께가 적당한지 : 두께는 약 1~2.2cm로 다양한데, 두껍다고 무조건 좋은 건 아니므로 보행감, 바닥 난방, 가구, 라이프스타일 등을 두루 고려한다.PERMANENT집을 새로 짓거나 리모델링을 준비 중이라면, 바닥재를 선택할 때 충격 완화, 차음, 미끄럼 방지 등의 기능을 갖춘 제품인지 확인해보자.편백 오일을 첨가한 시트 바닥재아토피 안심 마크를 취득한 숲 바닥재는 표면의 논슬립 코팅에 편백 오일을 함유하여 항균 및 탈취 효과를 더한 친환경 바닥재다. 그중 5mm와 4.5mm 두 가지 두께로 출시된 ‘숲 휴가온’은 고강도 투명층과 고탄력 쿠션층을 동시에 적용한 듀얼 공법으로 찍힘 및 긁힘에 대한 내구성은 물론 청소·관리의 편의성, 충격 흡수 및 소음 저감 효과를 더욱 높였다. 동조 엠보 기법과 3D 디자인으로 대리석, 석재, 원목 등의 사실감을 살린 16종의 패턴을 선보인다.KCC글라스자연에서 온 코르크 바닥재나무의 껍질만 벗겨내는 방법으로 채취, 가공하여 만들어지는 코르크는 단열, 방음, 흡음, 습도 조절, 탈취, 항균 등의 효과를 지닌 자연 소재다. 실내 공기 질을 개선하는 데 기여하며, 탄성과 미끄럼 방지 기능이 탁월하여 아이의 안전은 물론 노약자의 관절 건강에도 도움이 된다. 특히 100% 코르크로 제작된 ‘퓨어 코르크 플로링(Pure Cork Flooring)’은 물청소가 가능한 정도의 방수 성능을 더해 기존 코르크 바닥재의 단점을 보완했다. 주거용은 물론 상업 공간, 사무 공간 등을 위한 중보행용으로도 손색없다.코르크포유고탄성 2중 쿠션층을 적용한 시트 바닥재LG지인 엑스컴포트의 고탄성 2중 쿠션층은 푹신한 상부층과 탄성력이 높은 단단한 하부층으로 나뉜다. 이는 보행 충격을 줄여주면서도 발이 푹 꺼지지 않도록 밀어주어 보행감을 극대화하는 역할을 한다. 피부에 닿는 표면층에는 옥수수에서 유래한 식물성 수지를 적용했으며, 환경부가 부여하는 ‘환경표지인증’을 획득했다. 다양한 천연 소재의 질감과 특성을 실제와 가깝게 구현한 우드 패턴 8종, 대리석 패턴 4종 등 총 12종의 패턴으로 만나볼 수 있다.LG하우시스비접착식 충격 흡수 기능 바닥재접착제를 쓰지 않고 시공 가능해 한층 건강한 환경을 만들어주는 바닥재도 있다. 시트 자체로 바닥에 안착되어 밀리지 않는 비접착식 제품인 모듈업은 기존 바닥의 철거 없이 시공할 수 있으며, 철거 후 기존 바닥을 재사용할 수도 있다. 충격 흡수, 소음 감소 기능을 갖춘 것은 물론 눌림에 대한 복원력이 뛰어나 오랜 기간 변형이 없고, 0.7mm의 두꺼운 코팅층을 가지고 있어 월등히 높은 내구성을 자랑한다. 콘크리트, 스톤 등 유럽 감성의 모던한 패턴 디자인을 자랑하는 2021년 컬렉션 또한 곧 선보일 예정이다. 포보코리아취재_조고은ⓒ 월간 전원속의 내집 / Vol.265 www.uujj.co.kr월간 <전원속의 내집> 의 기사 저작권은 (주)주택문화사에 있습니다. 무단전재, 복사, 배포는 저작권법에 위배되오니 자제해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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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5.10
건축가 부부의 한옥 신혼집
오래된 한옥을 다듬어 새로운 기억을 덧입히는 일. 인생의 동반자가 된 두 사람의 첫걸음은 그렇게 시작되었다.서울 대학로 번화가에서 조금만 더 걸어 골목으로 접어들면, 세월 느껴지는 집들이 정답게 모여 있다. 그중 나무의 뽀얀 살결을 드러낸 새 대문을 밀고 들어서니 마당을 품은 ‘ㄷ’자 한옥이 포근하게 반긴다.“시골에서 자란 남편은 마당이 없으면 집이 아니라고 생각했고, 아파트에서만 살아온 저에게 단독주택은 생경하고 불편하게만 느껴졌어요.”김형섭, 전소현 씨 부부가 신혼집을 장만하는 일은 시작부터 난관이었다. 의견을 모으는 일부터 쉽지 않았지만, 교통이 편리하고 주변 여건이 좋아야 한다는 전제하에 마당 있는 집을 구해보기로 했다. 나아가, 두 사람 모두 건축 설계를 하고 있으니 이왕이면 ‘한옥’이 좋겠다는 데 마음이 통했다. 마당과 한옥 구조가 잘 보존되어 있고, 전철역과 가까우며, 예산에 맞는 집을 찾아 발품 팔기를 1여 년쯤 지났을까. 생각지도 못한 혜화동 대학로 주변 집들 사이에서 이 한옥을 발견했다.간살 창 너머 은은하게 흔들리는 대나무를 보는 것만으로 마음이 차분해지는 대문간 공간. 수납장 위에는 철거하면서 나온 재봉틀과 정겨운 소품이 놓였다.대문을 열면 마당을 중심으로 ‘ㄷ’자 한옥의 풍경이 한눈에 들어온다.1935년 등기된 20평 남짓한 땅에 지어진 집. 부동산을 통해 처음 이 집을 대면했을 때, 부부는 단숨에 매료되었다. 둘이 살기 적당한 규모에 그리 구석지지 않은 골목에 있었고, 남향 볕이 따뜻하게 마당을 비추고 있었다. 낡고 손볼 곳이 많았지만 가능성이 무궁무진해 좋았고, 한옥의 전통적인 구조가 그대로 살아있어 좋았다.한옥을 고치는 일은 설계부터 시공, 감리까지 부부가 도맡았다. 일반 건물과 달리 각도가 미세하게 어긋나 어렵사리 실측을 마쳤는데,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가니 철거하기 전후는 물론 공사 중, 최종 사이즈까지 모두 제각각이라 매번 도면을 수정해야 했다. 첩첩산중으로, 대지 특성상 대수선이 불가능해 한옥 수선 범위에 관한 건축법 내용을 시공자에게 일일이 전해야 했고 부재 하나하나를 소중히 다뤄야 하는 상황이었다.침실에서 바라본 전경. 들창을 열면 거실, 주방, 창밖의 마당 풍경까지 시원하게 펼쳐진다.대문간 옆 방은 주방으로 이어진다. 이 방에는 가구를 제작해 작은 작업 공간을 두었다.다행히 주요 구조재는 튼튼하게 잘 남아 있었다. 방수 천막을 덮은 지붕은 내부 습기 때문에 개판과 회첨골이 많이 썩어 있었지만, 오히려 천막이 서까래 등의 주요부 자재를 보호하는 역할을 한 것 같았다. 바닥은 철거해보니 계속된 덧방으로 총 4개의 층이 겹겹이 쌓여 있었다. 상당한 깊이였는데 그 안에서 구들장을 비롯해 신문지, 재봉틀, 밥상, 심지어 선풍기까지 나왔다고.“저희 삶에 맞추어 내부 평면은 완전히 새로 구성했지만, 입면에는 과거의 흔적을 남기려고 노력했어요. 문이 있던 자리를 최대한 지키고자 했고, 옛 창틀도 버리지 않고 재활용했죠.”불필요한 것을 덜어내고 두 사람의 라이프스타일을 녹여 재해석한 한옥은 지난 세월과 이야기를 잊지 않고 여전히 이어간다. 누구의 것인지 모를 재봉틀은 대문간 공간에 하나의 소품이, 구들장은 마당의 디딤석이 되었다. 옛 부엌의 다락 창이 있던 자리에는 띠 창이 생겼고 옛 부엌 창틀은 대문간의 벽으로, 작은 방에서 주방으로 이어지는 벽체의 하부 창으로 다시 자리 잡았다.간소하고 깨끗한 인상의 침실. 오량보와 삼량보가 만나는 지점인 천장에서는 또 다른 느낌으로 노출된 구조를 볼 수 있다.커튼으로 공간을 분리하는 드레스룸. 차 마시는 휴식 공간이 되기도 한다.HOUSE PLAN대지위치서울시 종로구대지면적72.7m2(21.99평)건물규모지상 1층 / 거주인원2명(부부)건축면적48.86m2(14.78평) / 연면적48.86m2(14.78평)건폐율67.21% / 용적률67.21%최고높이4.3m구조기초 –기초석(주춧돌) / 지상 – 한옥 목구조(기둥-보) / 지붕 - 서까래 + 개판 위 단열 + 기와지붕(고기와)단열재지붕, 벽 - 수성연질폼 / 부분 –압출법보온판 1호 외부마감재회벽, 와이드 벽돌창호재필로브, 명가창호, 송추창호(제작 창호)에너지원도시가스조경석기존 구들장, 흰 자갈시공고호건축설계S.aer Arhitects(에싸에르 아키텍츠) 전소현, 김형섭 www.saer-architects.comsohyun@saer-architects.com드레스룸 한쪽 벽에는 수납장을 충분히 짜고, 세탁기와 건조기를 숨겨두었다.욕실에는 뚜껑을 덮을 수 있는 욕조를 만들어 샤워 부스로만도 사용 가능하다.안으로 들어가면 단정하고 간결한 한옥의 멋과 여백의 미를 물씬 느낄 수 있다. 하나의 보처럼 보이는 커튼 박스, 조명은 대부분 간접조명으로 설치한 것까지 작은 것도 놓치지 않고 세심하게 신경 쓴 정성이 돋보인다. 그중 가장 인상적인 건 집 안 어느 벽에도 스위치가 보이지 않는다는 것. 남편 형섭 씨는 구글 네스트 허브를 활용해 직접 스마트홈을 설계, 설치해 미관상 거슬릴 수 있는 작동 기기들을 최소화하였다. 단 하나, 부모님이 오셨을 때 불편하실 것 같아 욕실에만 조명 스위치를 설치했는데 그 외에 모든 조명, 도어락, 인터폰, 냉난방 등은 음성명령 혹은 허브 디스플레이, 휴대폰으로 제어한다.주방에서 바라본 거실. 여름에는 마당을 향해 시원하게 열린 이곳이 침실이 되기도 한다.PLAN ① 현관 ② 아궁이방 ③ 방 ④ 거실 ⑤ 주방 ⑥ 마당 ⑦ 창고 ⑧ 화장실 ⑨ 안방 ⑩ 드레스룸평면은 방을 여러 개로 나누기보다 적은 식구가 살기에 적합한 원룸 타입으로 설계했다. 대신, 단 차이를 두어 각 공간의 위계를 두었고 필요에 따라 칸을 분리할 수 있도록 했다. 부족한 수납은 냉장고 위 숨은 에어컨, 드레스룸 벽장 속 세탁기와 건조기, 대문간 간살 창 아래 수납공간 등 한옥 칸의 천장과 바닥, 붙박이장을 십분 활용해 해결했다.INTERIOR SOURCE내부마감재벽·천장 –벤자민무어 SCUFF-X, 월넛 무늬목 / 벽·바닥 - 시멘토랩 마이크로토핑, 일반 나왕 합판 위 투명 오일 스테인 / 바닥 –노바마루 한식 원목 마루욕실 및 주방 타일시멘토랩 마이크로토핑수전 등 욕실기기성신도기주방 가구AP. Design 김미애조명T5 LED 라인 조명, 12lighting LED 원형 매립등현관문한식 대문(송추창호 제작)방문 한식 창호(송추창호 제작)BEFORE집은 한두 차례 크게 수리한 흔적이 있었다. 비가 샜는지 지붕에 천막이 덮여 있었고, 시멘트로 메꿔진 아궁이와 굴뚝, 무너질 듯한 벽면 사이로 드러난 산자들까지 세월의 흔적이 역력했다. 하지만 기둥과 서까래 등 주요 구조부가 온전히 남아 있었다.마당에서 보내는 시간은 부부에게 새로운 취미이자 즐거운 일상이 되었다. 드레스룸 벽에는 옛 부엌이 있던 흔적을 살려 창을 내고 삼베로 방충망을 대신했다.“대문은 아직 스테인 칠을 안 했어요. 오래된 기둥과 보에 비해 너무 새것이라 세월의 때가 좀 더 묻은 다음 칠하려고요.”이 집의 새로운 주인이 된 지도 어느새 3년 차. 부드럽게 비추는 아침 햇살에 눈뜨고, 은은한 달빛 아래 앉아 도란도란 수다를 떠는 보통의 하루. ‘집에서 사계절을 느낀다’는 평범하면서도 특별한 일상을 부부는 매일, 새롭게 경험한다. 곧 태어날 아이와 함께 켜켜이 쌓아갈 날들을 설레는 맘으로 기다리면서.취재_조고은| 사진_변종석ⓒ 월간 전원속의 내집/ Vol.265www.uujj.co.kr월간 <전원속의 내집> 의 기사 저작권은 (주)주택문화사에 있습니다. 무단전재, 복사, 배포는 저작권법에 위배되오니 자제해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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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5.10
여행과 캠핑을 사랑하는 남자가 지은 담백한 주택
전원주택단지의 길 끝에 다다르면 아담한 인상의 주택과 마주한다. 해 잘 드는 따스한 대지 위 반려견과 함께하는 행복한 집.낮은 안채와 본채가 서로 어우러진, 이웃한 인접 대지에서 본 주택. 외부 마감재는 전원주택 단지의 이웃집들에서 볼 수 있는 친숙한 재료를 사용하면서도 단정하고 담백한 느낌을 주고자 했다.여행과 캠핑을 사랑하는 남자가 평생의 한 번 자신을 위한 집을 짓는다면 어떤 땅을 선택해야 할까. 집 지을 땅을 오랫동안 찾았던 건축주는 전원주택단지 안에서도 동쪽으로 나무가 우거지고 남쪽으로는 농경지를 내려다볼 수 있는 조용한 땅과 인연을 맺었다.U블록의 가로결과 홍단풍의 배치는 방문자의 시선과 동선을 자연스럽게 출입문 쪽으로 이끈다. 담장은 단풍나무의 배경이자 재활용 분리수거함 등 생활 잡동사니가 나올 주방 뒷마당을 가려주는 역할도 한다.마당에서 본 집의 모습. 건물의 규모와 입면의 재료가 마당의 크기와 어울리도록 설계하였다.땅을 결정하고 구매하는 데 도움을 주었던 지역 건축사사무소의 지인에게서 건축주를 소개받은 것은 2019년 봄. 화창한 날 방문했던 대지는 낯설지 않은 주택단지의 이웃집들과 옹벽을 뒤로 하고 마침내 펼쳐지는 지평선을 마주한 땅끝의 해방감, 안도감 같은 것이 느껴졌다.(위, 아래)해 질 무렵의 주택 전경. 낮은 안채와 높은 본채가 작은 정원을 두고 연결되어 있다.집은 북측 인접 대지의 보강토 옹벽과 설계 당시 비어있던 서측 이웃 대지를 고려하여 주로 동쪽과 남쪽을 바라볼 수 있도록 배치하였다. 좋은 풍경을 보고자 앉은 집의 자세를 결정하면서도 곧 이웃이 될 옆 대지와 집을 찾아오는 손님들에게 인사할 수 있는 배려를 집의 첫인상이 되도록 하고 싶었다. 그러기 위해 집의 디자인과 함께 외부 담장 계획을 고려하였다. 담장은 내 땅의 경계와 프라이버시를 보호하기도 하지만, 한켜 안으로 들인 담장은 마당의 용도를 좀 더 명확히 규정하면서도 이웃을 배려하는 젠틀함이 될 수 있다. 단순히 경계 짓는 역할에서 나아가 간결하되 흐름을 만드는 경관 요소가 될 수 있도록 U블록으로 담장을 만들고 조경을 더하여 시퀀스를 이뤘다. 집의 북쪽 담장을 따라 조금 들어가면 홍단풍이 방문자를 맞이한다. 집을 나설 때와 돌아올 때 항상 마주하는 나무 한 그루를 두고자 했다.반려견과 함께 다양한 활동과 계절을 보낼 프라이빗한 마당. 나지막한 숲을 배경으로, 남쪽의 아름다운 논밭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주방과 다이닝룸에는 밖으로 나가는 문을 설치해 마당의 이용을 고려하였다.HOUSE PLAN대지위치≫ 경기도 용인시대지면적≫ 480㎡(145.2평) 건물규모≫ 지상 2층 거주인원≫ 1명 + 반려견 1건축면적≫ 92.86㎡(28.09평) 연면적≫ 128.85㎡(38.97평)건폐율≫ 19.35% 용적률≫ 26.84% 주차대수 ≫ 2대 최고높이 ≫ 8.4m구조≫ 기초 – 철근콘크리트 매트기초 / 지상 – 철근콘크리트단열재≫ 기초 하부 – 압출법단열재 150mm / 외벽 – 비드법단열재 2종3호 190mm / 지붕 – 비드법단열재 2종3호 220mm외부마감재≫ 벽 – 스터코그래뉼 TK301, 삼익산업 루나우드(열처리목재사이딩) / 지붕 – 컬러강판 평이음담장재≫ 6인치 U블록 창호재≫ 레하우 PVC 시스템창호열회수환기장치≫ SSK 열회수환기장치 에너지원≫ 도시가스조경≫ 그린그라피제이 전기·소방≫ ㈜성진티이씨 설비 ≫ ㈜건창기술단구조설계(내진)≫ ㈜인터이앤씨 시공≫ 건축주 직영(누림건설)설계≫ 건축사사무소 사무소아홉칸총공사비≫ 3억5천만원(설계비 제외 / 에어컨, 열회수환기장치, 부대토목공사, 제작 가구, 조경공사 포함)SECTION① 현관 ② 거실 ③ 주방 ④ 다이닝룸 ⑤ 보조주방 ⑥ 보일러실 ⑦ 전실 ⑧ 욕실 ⑨ 안방 ⑩ 드레스룸 ⑪ 사이정원 ⑫ 서재 ⑬ 게스트룸 ⑭ 테라스 ⑮ 복도PLAN2F – 35.99㎡1F – 92.86㎡따뜻한 느낌의 목재 간살 중문 너머 현관. 집을 나설 때, 생동감 있는 자연의 차경을 즐기며 하루의 여정을 시작하게 된다.집의 구성은 크게 본채와 안채로 나눌 수 있다. 본채는 2층 규모로 대지의 안쪽에 두고, 안채는 바깥쪽에 배치하여 조금은 이색적인 구성을 하였다. 그 이유는 주로 블라인드를 열고 생활하게 되는 공간을 안쪽에 놓아 이웃과의 프라이버시를 확보하면서 다양한 마당 활동과 차경을 즐길 수 있게 하기 위함이다.(위, 아래) 중문을 지나 오른쪽에 남향으로 시원하게 열린 거실과 창이 있다. 펼쳐진 마당으로 나가는 문을 열면 목수국이 자리한다.본채는 1층 거실과 주방 및 다이닝룸, 2층 서재와 게스트룸이 주된 활동 공간이 된다. 현관문을 열고 들어오면 동쪽으로 열린 주방·다이닝룸 영역과 남쪽을 보는 거실 영역이 있다. 거실은 대지의 장점인 펼쳐지는 원경이 잔디마당과 어우러지듯 들어온다. 반려견과의 생활을 고려하여 본채의 바닥 마감은 포세린 타일을 선택하였고, 특별히 거실과 화장실 영역에 반려견을 씻기는 독립된 샤워실을 설치하였다.거실과 가깝지만 분리된 주방을 두고 별도의 보조주방도 계획해주었다. 폭이 넓은 아일랜드는 크지 않은 주방 공간에서 조리대의 여유와 수납을 확보하기 위해 유용하다.건축주와 함께 사는 반려견의 집과 물건을 수납할 공간을 계단 하부에 배치했다. 다이닝룸 앞이라 식사를 하면서도 반려견과 눈 맞춤이 가능하다.주방·다이닝룸 영역은 2층으로 오르는 계단, 아일랜드 싱크대와 함께 뒷마당으로 연결된 보조 주방이 숨어있는 밀도 있는 구성이지만, 시각적으로 복잡하지 않도록 디자인했다.식탁에서 눈을 마주 볼 수 있는 위치에 반려견의 쉘터를 만들었다. 코너창을 낸 다이닝룸에서는 동측 숲의 풍경과 아침 햇살을 맞으며 하루를 시작할 수 있다.INTERIOR SOURCE내부마감재 ≫ 벽 – 친환경 수성페인트 / 바닥 – 유로타일 포세린 타일, 한솔원목마루 프라움 욕실 및 주방 타일 ≫ 유로타일 수입 타일 수전 등 욕실기기 ≫ 대림바스 주방 가구·붙박이장 ≫ 제작(메이킹퍼니처) 조명 ≫ MK라이팅, 윤슬라이팅 계단재·난간 ≫ 자작나무 현관문 ≫ 제작 방화단열도어(삼익산업 커널도어 단열현관문으로 교체 예정) 중문 ≫ 미송 간살도어 제작(보강우드) 방문 ≫ 예림도어 데크재 ≫ Wetlook 코팅거실에서 안방으로 가는 통로의 창앞에는 앉아 쉴 수 있는 윈도우시트를 마련하고, 맞은편 벽에는 사진이나 그림을 걸 수 있도록 했다.자작나무로 마감된 계단을 오르면 2층 테라스로 향하는 복도를 두고 남쪽은 방을, 북쪽은 샤워실을 계획했다. 1층과 마찬가지로 서재는 동쪽을, 게스트룸은 남쪽 풍경을 나누어 바라보게 창을 내었다.안채는 오직 건축주만을 위한 공간인데, 안방과 드레스룸, 욕실을 묶어 거실과 연결하되, 작은복도를 지나도록 하였다. 이 복도는 큰 창을 통해 낮은 꽃과 가까운 마당 풍경을 바라볼 수 있는 사색의 공간이다.안방에는 드레스룸과 욕실, 이불장이 있는 기능적인 공간과 아침, 저녁으로 빛의 움직임이 고스란히 전해지는 창을 두어 편안한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아늑한 장소가 된다.안방은 아늑한 감각을 위해 조도를 낮추고 원목마루를 깔았다. 특이하게도 안방 영역인 안채가 집의 얼굴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에 고측창을 내어 사생활을 보호하면서도 해 질 무렵 노을을 감상할 수 있게 하였다. 남쪽의 길고 폭이 좁은 창은 해가 깊이 닿으면서도 고요함을 해치지 않는다.집 앞 잔디마당은 반려견이 뛰어놀기 좋도록 켄터키블루그라스를 식재하고, 거실과 다이닝룸에서 직접 마당으로 드나들 수 있게 했다. 본채 앞 데크는 석재 타일을 고려했었는데, 공사예산에 맞추는 과정에서 콘크리트 코팅으로 변경되었다. 다만 추후 석재로 다시 바꿀 수 있도록 마감 레벨의 여지를 두었다.안방 문을 열고 거실로 향하는 동안 청단풍의 수려한 잎과 그림자, 외벽의 포근한 목재 느낌과 은사초의 부드러움이 느껴진다.반면, 입면 마감재를 선정할 때는 경제성을 고려했다. 본채에는 직접 손에 닿는 부위에 긴 시간 차분하고 자연스러운 감각을 유지할 수 있는 열처리 목재 사이딩을 적용하였다. 또한, 데크를 따라 알루미늄 처마를 설치하여 일사량을 조절하고, 비 오는 날 처마 아래에 앉아 떨어지는 빗방울 소리를 들으며 여유를 즐길 수 있도록 배려해주었다.남측 자연 경치와 테라스 쪽 마을 풍광을 함께 누릴 수 있는 게스트룸설계 전 안채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던 중, 집 마당에 널린 이불빨래를 보며 멍하게 앉아 시간을 보내고 싶다는 건축주의 회상을 듣고 안채 앞에 데크와 조경, 빨랫대를 계획해 실제로 두고두고 애정하는 장소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을 담았다.서재는 책상을 배치하면 ㄱ자 창을 통해 남동측으로 풍경을 담도록 하였다.봄부터 약 6개월간 설계했던 ‘여행자의 집’은 작년 3월에 착공하여 10월에 사용승인을 받았다. 코로나19로 인해 모두의 일상이 멈추었듯, 건축주 역시 즐기던 여행을 멈추어야 했다. 평범하고 당연했던 하루를 이제 보다 깊고 넓게 느끼고 일궈야 할지 모른다. 여행이 특별한 일상이듯 이집에서의 일상도 여행처럼 특별하게 다가올 수 있어야겠다. 글 : 장정우건축가 장정우, 박경미 _ 건축사사무소 사무소아홉칸장정우는 한양대학교 건축전문대학원을 졸업하고 건축사사무소 디자인캠프문박 디엠피에서 실무를 쌓았다. 박경미는 한양대학교 건축전문대학원을 졸업하고 건축사사무소 산, 다인건축에서 실무를 쌓았다. 2014년 사무소아홉칸을 시작하여 좀 더 작은 규모의 건축과 일상을 디자인하고 지역을 기반으로 아름다운 건축적 흔적을 만들어 가고자 한다. 2020년부터 건축사사무소 사무소아홉칸으로 건축 설계, 리모델링 및 인테리어 디자인을 하고 있다.https://office9kahn.com취재_김연정| 사진_노경ⓒ 월간 전원속의 내집 / Vol.265 www.uujj.co.kr월간 <전원속의 내집> 의 기사 저작권은 (주)주택문화사에 있습니다. 무단전재, 복사, 배포는 저작권법에 위배되오니 자제해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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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5.10
하루의 시작과 끝, 편안한 쉼이 있는 침실 아이디어
하루의 시작과 끝을 함께 해주는 공간, 침실. 숙면과 휴식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은 다채로운 침실 인테리어 모음.DESIGNⓒ레이리터구조 변경으로 넓어진 방을 파우더룸과 침실로 나눴다. 침실은 간단한 수납과 함께 휴식만 취할 수 있도록 하고 클라이언트의 니즈였던 녹색을 침대 헤드와 커튼 조명으로 풀었다.romentor design studio광폭의 오크 원목마루와 나무 소재의 벽 마감 등으로 한옥의 느낌이 물씬 느껴지는 공간. 침실 한쪽에 마련한 툇마루는 집 안에 고즈넉한 분위기를 더해주고, 하루의 끝을 보내며 부부가 조용히 앉아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티룸의 역할을 겸한다.sudam architecture화장대를 겸한 수납장 위에는 길고 큰 거울을 달아 공간이 넓어 보일 수 있게 디자인하고, 그 옆으로 선반과 빌트인 책상을 설치하여 콤팩트한 서재를 만들었다.YELLOW PLASTIC침대 위 선반은 아기자기한 소품들을 효과적으로 장식하고, 간접 조명이 있어 밤이 되면 침실에 무드를 더한다. 화장대는 사이즈에 맞게 제작하여 낭비되는 공간이 없도록 수납을 확보하고, 왼쪽으로는 오픈장을 만들어 화장품을 꺼내쓰기 편리하도록 했다.YELLOW PLASTICⓒ진성기침실에서 프로젝터로 미디어 시청을 할 수 있게 배려한 침실. 단조로울 수 있는 벽에는 차분한 패턴의 우드 마감재와 짙은 녹색 컬러로 포인트를 주고, 침실과 욕실 사이 간살 도어에 패턴을 넣어 공간에 재미를 주었다.romentor design studioCONVENIENCEⓒ진성기실거주자의 프라이버시가 확보되면서 편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창의 위치 등을 고민해 설계한 침실. 침대와 협탁, 화장대 겸 책상은 무늬목을 사용하여 호텔 콘셉트로 전체 제작하고, 메인등 없이 간접 조명과 LED 스팟조명으로만 계획하였다. 침실과 연결된 파우더룸은 우측은 드레스룸, 좌측은 욕실로 구성되어 좀 더 여유롭게 사용 가능하다.somyung gongganⓒ진성기구조 변경으로 침실과 드레스룸을 나누고, 침실은 휴식의 기능에 집중해 인테리어했다. TV 우측에 책을 둘 곳으로 사용할 낮은 우드 선반과 노트북 등을 놓을 아담한 장소를 배치했다.romentor design studioⓒ진성기침실 옆으로 세면실, 욕실 등을 두어 사용자의 동선 및 편의를 배려하였다. 창 앞에는 수납의 용도를 더한 윈도우시트를 만들어 또 하나의 휴식 공간을 꾸몄다.DESIGNNARUⓒ진성기붙박이장과 침대 사이 공간을 활용하고자 침대 헤드를 별도로 제작했다. 위쪽은 유리로 답답함을 덜어내고, 휴대전화 등을 충전할 수 있는 콘센트와 선반, 조명을 함께 설치해 실용적인 침실을 완성하였다.Rimdesignⓒ진성기화이트&우드로 꾸민 침실. 한쪽에는 같은 톤의 화장대를 두어 분위기를 맞추었다. 벽면에는 라탄 파티션을 설치해 답답함을 해소하고 안락한 쉼을 누릴 수 있도록 했다.standingfishⓒ진성기동양미와 현대미가 잘 어우러진 침실. 침대 프레임, 거울, 콘솔 등 라운드형의 제작 가구들로 통일성과 일체감을 구현했다.Rimdesign천창과 별도의 다락을 둔 높은 층고의 침실. 침대 헤드 위 창을 통해 아래층과도 소통할 수 있다.samganilmok architects침실은 아늑한 분위기 연출을 위해 베이지 컬러 톤을 바탕으로, 기존에 가지고 있던 침대 컬러에 맞춰 블랙 아이템으로 포인트를 주었다. 가구 하부장을 이용하여 수납 공간을 높이고 파우더룸과 침실을 분리했다.YELLOW PLASTICFOR KIDSⓒ진성기부모와의 수면 분리를 위해 아이가 좋아할 컬러와 아이템으로 구성한 방. 방에 흥미를 느낄 수 있도록 수면 시 켜둘 캐릭터 조명과 쿠션, 캐노피에는 나비 오브제도 함께 달아주었다. 일반적인 원목마루와 실크벽지로 마감하였지만, 밋밋하지 않도록 벽지는 반반 시공하였다.somyung gongganⓒ진성기너무 많은 컬러를 사용하면 자칫 산만해 보일 수 있으므로, 벽과 가구 색 정도만 맞춰 차분해보일 수 있게 했다. 화사한 노란색을 입은 가구와 벽이 공간에 활력을 선사한다.DESIGNNARUⓒ진성기사이좋은 자매를 위한 침실. 학습 공간과 침실 공간을 중앙 도어로 명확하게 나눴다. 부족한 수납은 침대 벽 쪽으로 구성하여 채우고, 기존 책상과 침대와도 어색함 없이 조화를 이루도록 신경 썼다.romentor design studio천장고를 적극 활용하여 오르내리는 재미를 살린 복층으로 구성하고, 아래쪽은 집 속의 집 같은 침실을, 위쪽은 드레스룸 겸 아이만의 놀이 공간을 마련해주었다.MIUGA DESIGN STUDIO핑크 컬러를 중심으로, 펜던트 조명과 침대, 소품 등을 통해 개성을 더해준 침실. 유리 파티션은 책상 영역과 침대 영역을 구분해주는 동시에 독립된 공간처럼 포근함과 따스함을 선사한다.YELLOW PLASTICⓒ진성기가장 작은 방이지만, 옷과 책 수납장, 책상, 침대, 시스템에어컨까지 들어가야 하는 상황이라 창문을 줄이고 벙커침대를 만들어 필요한 부분을 해결하였다. 침대 아래층과 계단은 수납으로 채우고 2층엔 매트리스만 넣어 예쁜 침실을 만들었다.romentor design studioⓒ진성기벽지와 가구, 블라인드의 높이를 맞춰 화이트와 그레이 컬러로 마감하고, 만화책을 수납할 수 있는 오픈 책장을 사이즈 맞춰 제작해주었다. 모든 가구는 친환경 자재를 사용했고, 키큰장, 옷장, 침대 하부 등 수납공간을 최대한 넓게 확보했다. 침대 헤드 상부에는 약간의 홈을 파고 스마트콘센트를 설치해 무선 충전이 가능하며, 책도 올려둘 수 있어 편리하다. somyung gongganTIP침실은 하루를 마무리하고 가장 이완된 상태로 깊은 숙면을 취하는 공간인 만큼 아늑하고 편안한 느낌이 최우선되어야 한다. 따라서 사용자의 취침 패턴에 맞춰 조명, 커튼 등의 부가요소를 통해 방으로 들어오는 빛 조절에 신경 쓰고, 침실 외 다른 동선이 겹치는 경우 파티션이나 가구 배치로 공간을 분리함으로써 숙면에 방해가 되는 요인을 줄인다.취재협조옐로플라스틱www.yellowplastic.co.kr 로멘토디자인스튜디오https://romentordesign.com 림디자인http://rimdesignid.com 스탠딩피쉬 디자인https://blog.naver.com/standingfish 디자인나루www.design-naru.co.kr 소명공간https://blog.naver.com/somyung_gonggan취재_김연정| 사진_브랜드 제공ⓒ 월간 전원속의 내집 / Vol.265 www.uujj.co.kr월간 <전원속의 내집> 의 기사 저작권은 (주)주택문화사에 있습니다. 무단전재, 복사, 배포는 저작권법에 위배되오니 자제해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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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5.10
단순하면서도 독특한 영국 FIJAL HOUSE
단순하면서도 개성 있는 톱니 모양 집. 건축주의 꿈을 담아 살기 좋은 집이 탄생했다.HOUSE PLAN대지위치 ≫ 영국 일리 연면적 ≫ 150m2 설계 ≫ Mole Architects가만히 전면을 쓸어보면 삐죽삐죽한 모서리에 손이 찔리는 집이 있다면 어떨까? 뾰족한 지붕과 단정하게 자리한 창문, 그리고 건물의 전면부를 수놓은 톱니바퀴 모양의 회백색 벽돌들. 화려하지 않지만, 자신만의 색깔이 묻어나는 집이다.집의 배면은 정원으로 이어진다.1층 창문과 현관 사이에는 엔커스틱 타일로 장식했다.가파른 경사의 지붕과 건물 외벽 수직으로 이어지는 톱니 모양은 일리대성당에서 영감을 받아 적용하게 되었다고.Fijal house는 영국 일리(Ely)의 중앙보존구역 내 신축된 2층 가정집이다. 이 집은 원래 1905년 거리가 만들어질 당시 차고지로 추가 구획된 곳이었는데, 지금은 양옆에 늘어선 에드워드식 주택 사이에서도 개성적인 조형미를 뽐낸다. 가장 인상적인 부분은 역시 전면의 90°로 접합된 벽돌과 가파른 박공 지붕이지만, 드러나지 않는 면에서도 세세한 수고를 들였다.집은 조립식 목재 프레임으로 건축되었다. 어두운 석조 바닥과 옅은 회백색의 내벽은 콘크리트 나사 및 고밀도 콘크리트 블록 구조로 제작해 축열성을 높였으며, 다이닝룸과 지붕에는 남향창을 설치해 하루 내내 햇빛이 들어올 수 있도록 했다. 이로 인해 실내 공기를 따뜻하게 유지하는 일이 어렵지 않게 되었다.차분하면서도 단아한 실내현관을 들어서면 나오는 1층의 주요공간. 각진 건물 외부와 달리 내부는 곡선을 활용하고 우드 톤을 입혀 아늑함이 느껴진다.천창은 계단을 오르는 곳까지 채광을 끌어들인다. 한쪽 여유 공간에는 센스 있게 미니 서재를 만들었다.1층은 응접실, 거실, 다이닝룸 등 모두가 어우러질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었다면, 2층은 3개의 침실이 각각 독립된 구역으로 고요하게 자리 잡았다. 손님들이 파티를 위해 모일 때 기꺼이 문을 열어주면서도, 평소 생활하는 동안에는 방 사이에 음향이 분리될 수 있도록 유연성 있게 실내를 설계했다.침실 천장은 지붕의 굴곡과 서까래를 있는 그대로 담아낸다.따뜻한 분위기의 다이닝룸유리문을 통해 야외 테라스로 연결된다.건축주는 집을 지을 당시 정원과 연결된 집을 꿈꾸었고, 내부적으로는 자연 재료를 사용한 조용한 공간을 원했다. 다만 집의 외형적인 면에 대해서는 아무런 고정관념이 없었다. 덕분에 단순하면서도 독특한 외관의 Fijal house가 탄생할 수 있었다. 집의 구조는 안팎으로 간결하지만, 주변의 오래된 집들 못지않게 내실을 톡톡히 다져 만든 살기 좋은 집이다.구성_송경석| 사진_Matthew Smithⓒ 월간 전원속의 내집 / Vol.264 www.uujj.co.kr월간 <전원속의 내집> 의 기사 저작권은 (주)주택문화사에 있습니다. 무단전재, 복사, 배포는 저작권법에 위배되오니 자제해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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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4.15
그림 파는 가게들 PAINTING SHOP
작품으로 감상하기도, 인테리어 소품으로 활용되기도 하는 그림. 동네를 거닐다 문득 들어서도 좋을 그림가게 6곳을 만나본다.RIMDRAW림드로우평범한 날들을 그리는 김혜림 작가의 작업실 겸 그림가게. 그림에는 감정이 담기고, 그림을 바라보는 사람은 또 다른 나만의 감정을 느끼며 마음속에 간직하게 된다. 주인장은 온전히 그림이 주가 되어야 한다는 생각으로 어떤 컬러의 그림이 담겨도 방해가 되지 않는 따뜻한 우드 톤의 심플한 공간을 만들었다. 자신의 그림이 누군가의 마음에 읽히며 좋은 그림으로 다가가길 바란다고. 언제든 들어와 눈과 마음에 그림을 담으며, 작은 쉼을 누릴 수 있는 곳이다.greeneryforest매장주소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구좌읍 세화8길 7 전화번호010-5475-7244 영업시간11:00~15:00(화요일~토요일) 홈페이지www.rimdraw.com“그림가게 방문이 처음이라면” 너무 어렵게 생각하기보다는 나들이 나서는 기분으로 한번 들러보면 어떨까. 그림에 정답은 없고, 보는 이의 마음에 닿으면 그것이 좋은 그림이다. 그림을 고를 때는 너무 신중하게 생각하기보다, 지금 계절에 혹은 요즘 기분에 따라 걸고 싶은 그림을 골라 가벼운 마음으로 즐기기를 추천한다.진관동그림가게일반인들도 쉽게 그림을 소유할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으로 화가 부부가 문을 연 그림가게. 세상에 단 하나밖에 없는 원화를 합리적인 가격에 판매한다. 화이트 큐브에 그림을 띄엄띄엄 디스플레이하는 보통의 갤러리와 달리, 핑크빛 따스한 벽에 그림을 걸고 탁자 위에, 또 바닥에 놓기도 하며 누구나 산책하듯 편하게 드나들 수 있는 동네 문화공간으로 꾸몄다. 사람들이 그림과 친숙해지고 그림을 통해 삶의 풍요로움을 느끼며 함께 기쁨을 나누는 공간을 꿈꾼다.봄생동하다매장주소서울시 은평구 북한산로 232 1F 전화번호010-9117-6262 영업시간11:00~19:00(수요일 휴무) 홈페이지www.instagram.com/geurimgageGEURONA그러나통영시 입주 작가가 직접 운영하는 그림가게 그러나. 모든 이미지는 그러나 사장님과 지인들이 그린 그림이나 사진으로 제작된다. 통영의 바닷가 앞에 자리한 그림가게답게, 통영을 기념하고 추억할 수 있는 다양한 그림엽서와 자석도 판매하고 있다. 손님들이 직접 참여하는 엽서 만들기 체험 ‘나도 작가다’를 통해 좋은 그림을 선정해 엽서로 제작·판매하고 소정의 저작료를 지급하기도 한다. 지역 작가의 공예품도 구경하고 그림 그리기 체험도 할 수 있는 소박한 공간이다.톹영 기념엽서매장주소경상남도 통영시 동피랑2길 30 전화번호010-8785-7622 영업시간11:00~18:00 홈페이지www.instagram.com/geurona.jmh“그림, 이렇게 인테리어 해봐요”그림은 일상 속에서 매일 마주치는 것이기 때문에, 무엇보다 자신의 정서에 맞는 작품을 고르는 것이 중요하다. 또, 주변 가구와 소품과의 매치를 고려해 적당한 크기로 구입하는 편이 좋다. 반드시 벽에 걸어놓아야 한다는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편한 마음으로 자신이 좋아하는 공간에 취향을 더해보자카멜앤오아시스로컬리즘을 표방하는 디자인 스튜디오이자 포스터 브랜드. 꽃 한 다발 가격으로 취향에 맞는 포스터 그림을 골라 나만의 공간을 새롭게 연출할 수 있다. 쇼윈도 앞으로는 벤치를 두고, 가게 내부에는 바 테이블을 마련해 사람들이 언제든 편하게 들러 그림을 즐기고 함께 이야기 나눌수 있도록 했다. 카멜앤오아시스의 콘셉트는 ‘THE WORLD’S BEST POSTER SHOP(세계 최고의 포스터샵)’인 만큼, 세계에서 최고이자 동네에서 제일 친근한 포스터샵이 되는 그날을 기대해본다.Dance of 70s매장주소부산광역시 부산진구 전포동 전포대로162번길 23 전화번호070-4366-6789 영업시간13:00~19:00(화요일~금요일) 홈페이지https://www.camelandoasis.com이너프라운지그림을 빌리고, 그림을 주제로 모임을 가질 수도 있는 그림가게. 작품 200여 점을 1주일 단위로 대여하거나 구매할 수 있다. 작가와의 만남, 컬렉팅 강의 등 작품에 대한 이해를 돕고 감상을 교류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진행하고 있으며, 공유공간으로서 지역주민들이 모여 다양한 창작활동을 하는 마을예술창작소이기도 하다. 때로는 마음에 드는 그림을 발견하고 빌려오기 위해, 때로는 작가와 아트딜러와 작품에 대한 감상을 나누기 위해 들를 수 있어 여러모로 즐거운 공간.도시의 틈에서 온 도형 / My sweet things매장주소서울시 마포구 토정로 17길 11 2F, B1F 전화번호02-711-9245 영업시간10:00~19:00(주말 예약 후 방문) 홈페이지www.instagram.com/enough_lounge“그림만 파는 곳이 아닌 그림가게”전국 곳곳의 개성 있는 그림가게들은 그림을 파는 곳에서만 머무르지 않는다. 작가의 작업실이 되기도 하고, 때로는 마을의 예술모임 공간으로서 사람들을 초대한다. 그림을 매개로 한 다양한 체험을 통해 감정을 나누고 선물의 시간을 가질 수 있다는 점이 그림가게의 매력 아닐까.민화gallery민화를 활용한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는 곳. 정통 민화 작품뿐만 아니라 거울, 공책, 편지봉투 등 여러 문구류 및 생활용품에 민화를 적용해 갤러리의 문턱을 낮췄다. 되도록 많은 사람들이 방문해 보고 즐기며 저렴한 가격으로 그림을 구입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고 싶었다고. 가게 양쪽 벽으로는 민화 작품을 전시하고 가운데에는 공동 작업실을 놓았다. 원데이 클래스 과정을 통해 이경주 작가의 도움을 받아 마음에 드는 민화 그림을 직접 그려볼 수도 있다.서제 로망Life goes on매장주소서울시 성북구 종암로 167 이마트하월곡점 1F 115호 전화번호010-2477-0870 영업시간11:00~21:00(월요일~토요일) 홈페이지www.instagram.com/folkart_yewon구성_송경석 ⓒ 월간 전원속의 내집/ Vol.264www.uujj.co.kr월간 <전원속의 내집> 의 기사 저작권은 (주)주택문화사에 있습니다. 무단전재, 복사, 배포는 저작권법에 위배되오니 자제해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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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4.15
행복한 기억으로 남을 집 | 용인 진담채
단지로 들어오는 길목에 놓인 박공지붕의 벽돌집. 건축가와 건축주의 진솔한 대화가 공간 곳곳에 녹아든, 알찬 주택을 만났다.한 채의 집이 만들어지기 위해서는 건축주와 건축가 사이에 수많은 대화와 소통이 필요하다. 이 프로젝트 역시 진행되는 동안, 서로 간의 존중이 가득한 이야기가 수없이 오갔고, 그렇기에 모든 과정과 결과물이 행복한 기억으로 남았다. 프로젝트 이름이 ‘진담(珍談)’인 이유도 여기에 있다.건축주는 단지로 들어오는 길목에 위치해 다른 주택이 시야를 가리지 않고 산세를 훤히 볼 수 있는 택지를 선택했다. 그래서 뷰를 가지는 동시에 이웃 주민들은 길목을 지나면서 이 집을 바라보게 된다.SECTION ① 현관 ② 거실 ③ 서재 ④ 식당 ⑤ 주방 ⑥ 보조주방 ⑦ 중정 ⑧ 화장실 ⑨ 창고 ⑩ 계단실 ⑪ 안방 ⑫ 드레스룸 ⑬ 욕실 ⑭ 편백나무탕 ⑮ 침실 테라스 멀티룸 미니바 명상실일반적인 평지붕보다 색다른 공간감을 제공하기 위해 박공지붕을 선택했다. 박공은 단순한 형태를 넘어, 매스의 볼륨감과 휴먼스케일에서의 공간감까지 영향을 준다.다양한 마감재가 적용된 외관. 특히 벽돌 쌓기 방법을 달리한 두 매스는 통일성을 가지는 동시에 각자의 개성을 더한다. / 고벽돌의 질감을 입체감 있게 표현하고자 벽돌을 일정한 각도로 비스듬히 쌓았다.집의 공간 위계는 수직적으로 구성된다. 이때 위계는 공간의 성격으로 구분하는데, 공적인 성격의 1층, 사적인 공간을 구성한 2층, 정신적으로 지극히 사적인 공간을 담은 3층으로 점진적인 변화를 유도한다.거실, 식당, 주방이 배치된 1층은 건축주의 가족 모두가 사용하는 공간이고, 손님을 맞이하는 공간으로 사용되기도 하는 공적 공간이다. 2층에는 가족의 모든 침실, 드레스룸, 그리고 동쪽 창밖을 바라보는 욕조를 둔 욕실 공간이 자리 잡고 있다. 창과 자연광을 통해 외부와 연결된 욕실은 숲속 한가운데 있는 듯한 체험을 할 수 있도록 해준다. 자연을 욕실 공간으로 끌어들이는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벽면과 욕조의 재료를 편백나무로 선택하고, 세로로 긴창을 통해 숲의 풍경과 자연 채광을 최대한 담아낼 수 있도록 했다.집 안 곳곳에 자연을 끌어들이기 위한 장치들이 스며들었다. 정면을 향한 창은 잔디마당과 주변 풍경을 바라볼 수 있게 한다.이렇듯 1층이 모두가 모여 이야기를 나누는 공간이라면, 2층은 온전히 자신만을 위한 공간이 된다. 3층은 오롯이 개인적인 공간으로, 명상을 위한 공간과 건축주의 바람을 최대한 녹여낸 테라스가 위치한다. 기도와 명상을 즐기는 건축주를 위해 동쪽으로 창을 내어 작은 숲과 떠오르는 해를 온몸으로 느낄 수 있도록 공간을 구성했다. 하늘을 나는 일상을 가진 건축주는 테라스에서 하늘을 바라보고 부양하며 혼자만의 시간을 갖길 원했고, 이를 실현한 곳이 3층 테라스이다. 테라스를 둘러싼 우드 마감 사이에 해먹을 걸 수 있는 고리를 달아 건축주가 숲속에서 홀로 누워 자연을 즐기는 상상을 공간으로 표현했다.벽돌과 목재, 철재와 유리, 황토와 나무 등 이곳에는 많은 재료가 사용되었다. 이 재료들은 각각 그 특성을 뚜렷하게 갖고 있지만, 서로 어우러져 조화를 이룬다. 특히 건축주의 요구사항 중 하나가 친환경적 재료를 사용하는 것이라 러시아에서 고벽돌을 공수해왔고, 질감과 형태를 보여주고자 다양한 방법으로 조합했다.마당을 향해 열린 창 덕분에 환한 빛을 들인 거실 공간2층 동쪽에 위치한 편백나무탕에서 건축주는 떠오르는 해를 보며 자연을 감상하고 명상한다. 이곳은 육체만이 아닌 정신까지도 정화하는 공간이 된다.고벽돌의 질감을 입체감 있게 표현하기 위해 벽돌을 일정한 각도로 비스듬히 쌓았다. 각도를 잘 맞춰야 했기에 이곳엔 한 장 한 장 허투루 쌓은 벽돌이 없다. 또한, 고벽돌의 특성상 같은 종류라 할지라도 다양한 색감과 질감을 갖는데, 여기에선 이 각기 다른 고벽돌이 하나의 패턴을 만든다.사용자의 손길이 닿는 부분들은 편안함을 주기 위해 목재를 주로 사용하였다. 이 목재는 주변 외부의 나무들과 잘 어울린다. 철재는 목재와 벽돌 사이에 알맞게 쓰였다. 자칫 과해 보일 수 있는 루버는 목재와 철재를 혼용하여 이질적이지 않도록 의도했다. 외부공간에서의 철재는 하나의 선으로 인식되어 이 집의 디자인을 부각시키고, 내외부를 연결해주는 오프닝 부분에서 창과 벽을 분리하는 중요한 역할도 한다.2층 층고를 높게 주고, 3층으로 가는 계단의 시선을 통하도록 디자인하여 공간이 넓어 보이도록 했다. 또한, 3층과 계단실 사이의 벽은 루버를 이용하였는데, 이 역시 공간을 나누면서도 빛과 시선을 통하게 해 실제 공간보다 확장된 느낌을 준다.천창으로 채광을 확보한 계단실HOUSE PLAN대지위치≫ 경기도 용인시 대지면적≫ 604m2(182.71평) | 건물규모≫ 지상 3층 거주인원≫ 4명(부부 + 자녀 2) 건축면적≫ 118.46m2(35.83평) | 연면적≫ 293.38m2(88.74평) 건폐율≫ 19.61% | 용적률≫ 48.57% 주차대수≫ 2대 | 최고높이≫ 11.45m 구조≫ 기초 – 철근콘크리트 매트기초 / 지상 – 철근콘크리트 단열재≫ THK125 압출법보온판 특호, THK30 비드법보온판 2종1호, THK220 압출법보온판 특호 외부마감재≫ 벽 – 고벽돌 + AL복합판 / 지붕 – VM ZINC 돌출이음 창호재≫ 이건창호 열회수환기장치≫ 인에어 에너지원≫ 도시가스, 태양광 조경석≫ 20T 제주석 vertical flooring 조경≫ ㈜뜰과숲 전기·기계≫ ㈜나라이앤씨 설비≫ 동명건축설비 토목≫ 탑토목 엔지니어링 구조설계(내진)≫ 퀀텀엔지니어링 시공≫ 호멘토(HOMENTO) 설계≫ ㈜제이앤디에이건축사사무소사용자의 손길이 닿는 부분들은 편안함을 주기 위해 목재를 주요 사용했다.PLAN ① 현관 ② 거실 ③ 서재 ④ 식당 ⑤ 주방 ⑥ 보조주방 ⑦ 중정 ⑧ 화장실 ⑨ 창고 ⑩ 계단실 ⑪ 안방 ⑫ 드레스룸 ⑬ 욕실 ⑭ 편백나무탕 ⑮ 침실 테라스 멀티룸 미니바 명상실박공지붕은 평지붕과 달리 실내공간에서 다양성을 부여한다. 넓은 테라스는 건축주가 해먹에 걸터앉아 풍광을 감상하는 공간이 된다.건축주의 초기 요구사항을 반영하여 황토를 이용해 완벽한 명상을 취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었다. 일반 흙과는 달리 황토는 원적외선 방사량이 월등하여 신체 생리작용을 활발하게 할 뿐만 아니라 정신적으로 집중하는 데 큰 효과가 있다. 황토는 남쪽의 좋은 기운을 받기 위해 경북 안동, 예천, 문경 지역의 산의 남쪽 면에서 양기를 듬뿍 받은 동황토를 공수해왔다.각각의 공간에서 필요한 조망과 채광이 다르기에 다양한 창들이 공간에 배치되었다. 건축주는 완전한 오프닝보다는 격자무늬의 창문을 선호했다. 거기서 더 나아가 보안상의 안전을 이유로 롤러셔터도 설치해주었다. 자칫 답답해 보일 수도 있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사용자에게 더욱 안정감을 주는 요소가 되어 다행이었다. 뿐만 아니라 단열효과를 높이고, 차폐와 방범에서도 효과가 좋았다. 무엇보다도 조금 열었을 때 빛이 새어 들어오는 광경은 의도하지 않았으나 아주 좋은 효과를 가져왔다.INTERIOR SOURCE내부마감재 ≫ 벽 – 벤자민무어 친환경 | 도장 / 바닥 – 원목마루(BONTICELLO) 욕실 및 주방 타일 ≫ 채원세라믹 수전 등 욕실기기 ≫ 이.케이.파트너스 주방 가구·붙박이장 ≫ ㈜마춤가구 우노 조명 ≫ 밝은조명 계단재·난간 ≫ 1, 2층 – 오크무늬목 + 오크원목 / 2, 3층 – 12T 금속 철재, 오크무늬목 + 원형 보강, 오크무늬목, 오크원목손스침 현관문 ≫ 메리트도어 중문 ≫ 이건라움도어(브론즈유리 + 비산방지필름) 방문 ≫ 우드원(도장 도어) 데크재 ≫ 합성목재(뉴테크우드)3층은 목재 루버가 조합된 패턴과 박공지붕 아래의 공간 형태를 잘 보여준다. 창밖 나무와도 어우러져 조화를 이룬 이곳은 사용자가 사유하는 공간이 된다.주택을 계획하는 데 있어 건축주의 라이프스타일을 공간에 반영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결국 주택의 완성도를 높이는 것은 디테일이다. 작은 부분까지도 집중해야 숨길 수 있는 것을 숨기고, 드러내야 하는 것을 조화롭게 디자인해 잘 지은 집을 만들 수 있다.이 프로젝트에서는 사소한 부분까지 다양한 스터디가 진행됐다. 도로명 주소 표지판과 우편함은 자칫하면 간과할 수 있는 부분이었는데, 이것마저도 건축주의 의견을 최대한 반영하고 이곳만의 디자인 어휘를 녹여내기 위해 노력을 아끼지 않았다. 그렇게 네 식구의 집, 진담채가 완성되었다. <글 : 이승준>건축가이승준 _ ㈜제이앤디에이건축사사무소대한민국 건축가로서, 건축·마스터플랜·인테리어·산업디자인 등 디자인 전반에 관여하고 있다. 화려한 외관이나 형태에 집착하는 것이 아닌, 새로운 라이프 스타일을 제시하고 다양한 액티비티와 사람들의 행복을 담아내어 독창적인 환경을 구현하고자 건축 본연의 가치에 집중한다. 고급 주택 및 휴양리조트 등 Hospitality 시설에 특화되어 있으며, 대표작으로 아난티 시리즈와 발트하우스 등이 있다. 현재 한국, 필리핀, 중국, 베트남 등에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02-504-8857│http://jnda.co.kr취재_김연정| 사진_윤준환ⓒ 월간 전원속의 내집 / Vol.264 www.uujj.co.kr월간 <전원속의 내집> 의 기사 저작권은 (주)주택문화사에 있습니다. 무단전재, 복사, 배포는 저작권법에 위배되오니 자제해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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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4.15
TABLE & CHAIR VARIATION
쓸모의 발견집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질수록늘 있던 가구의 새로운 쓰임을 깨닫는 요즘.다이닝룸, 작업실, 홈 카페 등 어디에 두어도 좋은테이블과 의자들을 모았다.DINNING ROOM①_1950년대 디자인된 의자에 다양한 컬러를 입혀 새롭게 제작·출시했다. 앙증맞고 미니멀한 디자인으로 이동성이 좋아 식탁에서 사용하기 편하다.W45.5×D49.5×H81/SH46.5(cm) HAY②_오래도록 질리지 않는 심플한 디자인이 매력적인 테이블. 상판은 고압 처리된 래미네이트로 제작해 내구성이 뛰어나고 관리가 쉽다. 확장형 상판 선택도 가능하다.W180×D95×H72.5(cm) Andersen③_현대 가구 디자인의 고전 중 하나로 불리는 팬톤 체어. 유려한 곡선미가 돋보이는 일체형 플라스틱 의자로, 각도에 따라 다채로운 모습을 보여준다.W50×D61×H83/SH41(cm) Vitra④_최소 4명에서 최대 8명까지 앉을 수 있는 확장형 원목 테이블로, 잦은 손님맞이에도 걱정 없다. 상판을 접었을 때는 사각, 양쪽을 펼치면 타원형 테이블로 각기 다른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 수종은 오크, 체리, 월넛 3가지.W130~220×D800×H730(cm) STANDARD.a⑤_언뜻 단순해 보이지만, 볼수록 예쁜 의자. 가는 다리와 등받이 라인의 비스듬히 깎인 디테일이 돋보인다.W43.3×D49.3×H83/SH46.1(cm) GÄRSNÄSWORKROOM①_핀란드산 자작나무로 만든 알토 테이블 시리즈. 다양한 모양과 크기의 테이블을 원하는 대로 조합해 쓰는 재미가 있다. 상판 하부에 멀티탭 설치도 가능해 작업 공간에서 사용하기 제격이다.반원(95) W120×D60×H74(cm), 사각(80A) W120×D60×H72(cm) artek②_원하는 크기로 조절 가능한 드롭 리프(Drop Leaf) 방식의 테이블. 작업실이 따로 없거나 좁은 공간에서 활용도가 높다는 게 장점.W163×D142×H73(cm) &tradition③_안으로 꺾인 모양의 단순하고 튼튼한 다리가 인상적인 Minge 테이블. 긴 사각, 원형, 타원형 등 상판 모양과 수종에 따라 다른 분위기가 연출된다.W210×D90×H74(cm) ferm LIVING④_플라스틱과 소나무 섬유를 합성한 혁신적 소재로 만든 의자다. 좌석이 널찍하게 설계되어 장시간 앉아 있어도 안락하다.W51×D53×H77/SH46(cm) MUUTO⑤_작업실에 하나쯤 두고 사용하기 좋은 로바로르 접이식 의자. 벽에 걸거나 구석에 기대어 간편하게 보관할 수 있다.W47×D46×H89/SH45(cm) IKEAHOME CAFE①_휴식이 필요할 땐 폭신한 의자가 생각나는 법. 몸을 감싸는 등받이와 부드러운 벨벳 소재의 라운지 체어는 차 한잔의 시간을 더욱 더 여유롭게 해준다.W70×D65×H75/SH42(cm) &tradition②_단순하지만 시각적인 재미가 있는 Rope 체어. 팔걸이와 등받이의 로프는 해양용으로, 앉았을 때 의외로 편안해 반전의 놀라움을 선사한다.W51×D44×H80/SH45.5(cm) artek③_Aslak 체어는 팔걸이가 짧아 테이블에 안정적으로 바짝 당겨 앉기 좋다. 최대 4개까지 쌓을 수 있고 가벼워 보관이 편리하다.W53×D50×H76/SH46(cm) artek④_더욱 널찍한 카페 테이블이 필요할 땐 다이닝 테이블을 활용해보자. 가늘고 세련된 다리 디자인 덕분에 하부 공간이 넉넉해 여럿이 둘러앉아도 편안하다.W200×D85×H72(cm) ASPLUND⑤_테이블에는 여러 사람이 다양한 이유로 모인다. 스페인 디자이너 하이메 아욘은 상판과 기둥, 베이스에 각각 다른 색상과 소재를 적용해 이를 표현했다고.Ø120×H73(cm) &tradition구성_조고은 | 사진_브랜드 제공ⓒ 월간 전원속의 내집/ Vol.264 www.uujj.co.kr월간 <전원속의 내집> 의 기사 저작권은 (주)주택문화사에 있습니다. 무단전재, 복사, 배포는 저작권법에 위배되오니 자제해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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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4.15
취향과 편리함, 모두를 만족시킨 집
숨바꼭질하듯 버려진 공간을 잡아내 마침내 완성한 가족의 마음에 드는 편리한 집.한 번 리모델링에서 씁쓸한 맛을 보았다면, 다시 용기 내어 도전하기란 쉽지 않은 일이다. 가족에게 옛집에서의 리모델링은 설레는 과정이라기보다 어수선하고 불편한 기억으로 남아있었다. 하지만, 가족은 이번에야말로 취향을 담은, 편리하게 지낼 수 있는 집을 만들어보자고 결심하고 o!h studio 노경륜 실장을 찾았다.리모델링에 앞서 가족이 가장 걱정했던 부분은 주방과 안방 한편을 차지한 벽체였다. 벽으로 둘러 싸인 공간 탓에 집 안은 전체적으로 어둡고 답답한 인상을 주었다. 방마다 딸린 베란다 역시 아쉬웠다. 거실을 제외한 모든 방에 베란다가 있었는데, 차지하는 크기가 작지 않아 각 방들을 제대로 활용하기 어려웠고, 베란다도 고스란히 버려지는 공간으로 남았다. 대대적인 구조 변경이 불가피한 상황이었다.깔끔한 화이트 톤의 거실. 걸레받이와 몰딩 없이, 도장 같은 느낌의 도배로 마감했다.현관 중문은 집 안의 다른 도어들처럼 통일감 있게 투명 유리로 만들어 개방감을 준다. / 가족실과 아이방으로 향하는 복도오랜 고심 끝에, 현관을 들어서자마자 보이는 커다란 벽체부터 손을 봤다. 개수대를 옮겨 새로 설치한 주방 아일랜드와 통일해 벽체를 최소한만 남기고 원형 기둥으로 만들자, 집 안의 답답한 느낌은 덜어지고 같은 자리엔 오히려 심미성까지 띤 구조물이 들어선 효과를 얻었다. 덕분에 막혀있던 느낌의 주방은 보다 개방적인 공간이 되었고, 이전보다 자유로운 동선을 그릴 수 있었다.베란다를 확장해 새롭게 구조를 잡은 주방. ‘ㄷ’자 아일랜드를 만들고 뒤쪽으로는 높은 장을 제작해 수납성을 확보했다.리모델링 전 거실과 주방거실에서 복도로 이어지는 공간은 확트인 느낌을 준다. 아일랜드와 식탁, 조명 등에 라운드를 입혀 분위기를 잡았다.입구에서부터 개방감이 느껴지는 안방. 이번 프로젝트에서 가장 구조가 많이 바뀐 공간이다.POINT 1_디테일을 살려주는 템바보드안방 벽부터 거실 기둥, 욕실 제작장까지 템바보드를 적용해 디테일을 살렸다. POINT 2_복도에 설치한 팬트리룸작은 드레스룸을 복도로 만들면서 한쪽에 수납이 용이한 팬트리룸을 마련했다.공간은 분리되지만, 하나의 큰 방처럼 느껴지도록 안방과 드레스룸 사이에는 유리 도어를 사용했다.드레스룸에는 장신구함을 가운데 두고, 다림질 후 옷을 걸어둘 수 있도록 천장에 행거를 설치했다.INTERIOR SOURCE위치서울시 서초구거주인원4명(부부 + 자녀 2)건축면적200m2(60.5평)창호재LG하우시스 슈퍼세이브3 단창(지인유리 T24)내부마감재벽 – LG하우시스 벽지, 벤자민무어 친환경 도장 / 바닥 – LG하우시스, 마지오레 원목마루(거실, 주방, 안방), 이건 온돌마루(아이방)욕실 및 주방 타일윤현상재, 티앤피수전 등 욕실기구아메리칸스탠다드, 제이바스, 더죤테크주방 가구미크래빗 제작조명필립스 매입등중문유리도어 제작방문기존 도어 재사용시공·설계o!h studio 노경륜 010-2944-9927https://blog.naver.com/noh0408확장된 느낌을 선사하는 안방 욕실. 변기와 샤워공간은 안쪽에 배치했으며, 커튼을 쳐 복도로부터 시선을 차단할 수 있다.그레이와 블랙으로 조화를 이룬 가족실. 베란다를 확장한 곳에는 단차를 주어 벤치로 활용할 수 있게 하고, 이는 맞은편 TV를 시청하기에도 좋다.서재로 향하는 길목의 벽체도 원형으로 다듬어 현관에서부터 자연스럽게 복도가 연결될 수 있도록 했다. 집의 모든 베란다를 확장하면서 공간은 더 넓어졌을 뿐만 아니라 효율적으로 바뀌었다. 기존에 적절히 활용되지 못하던 구역을 구조변경해 실용적으로 구성할 수 있었던 것. 거실의 소파 겸 벤치, 주방 안쪽의 인출식 서랍 등 휴식공간 및 수납공간을 새로 만들어 집 안을 보다 쾌적하게 만들었다. 이렇게 벽체와 베란다를 잡으니 집을 처음 리모델링하기로 마음먹었을 때 가족이 목표로 했던 ‘시원시원하고 넓어 보이는 집’이 자연스레 따라왔다. 한편, 실내는 전체적으로 화이트톤으로 꾸며 깔끔한 분위기가 살아났다.여기에 템바보드와 라운드 형태의 디자인 요소들로 포인트를 더해 밋밋하지 않은 인테리어를 완성했다. 가족실, 안방 욕실 등 곳곳에 유리 도어를 설치한 것도 특징적이다. 이를 통해 각 공간은 기능적으로 분리되면서도 열린 시선으로 이어진다. 네 식구의 개인 공간에 대한 배려와 크게 보았을 때 하나의 보금자리로 연결되는 가족의 집에 대한 세심한 고민이 엿보이는 지점이다.차분하고 아늑한 분위기의 큰아들방. 맞춤 가구로 공간을 최대한 활용했으며, 침대와 책상의 간접등으로 집중력 있는 시간을 보낼 수 있다.천장의 관절 팬던트로 포인트를 준 작은아들방. 책상 옆 아담한 벤치는 휴식공간이 되어준다.리모델링 후 가족들은 모두 저마다 마음에 꼭드는 공간이 생겼다. 남편은 집에서도 일을 해야 하는 날엔 가족실을 서재처럼 사용할 수 있어 좋고, 아내는 깔끔하고 동선 효율이 살아난 주방이 그 어디보다도 마음에 든다고. 아이들 역시 각자 방을 좋아해 그 안에서 자신만의 꿈을 키운다. 인테리어 디자인을 맡은 노 실장은 이 집을 처음 만났을 때, 아까운 구석이 너무나 많이 보였다고 한다.버려진 채 활용도 면에서 꼭꼭 숨어 있는 공간들을 어떻게 잡아내 버젓한 모습으로 다시 마주할 수 있을까 고민이 많았다. 결과적으로 가족의 집은 모두의 취향을 적재적소에 담고, 겉으로 보기에 깔끔할 뿐만 아니라 실제 생활하는 면에서도 편리한 집으로 거듭났다.주방에서 바라본 거실은 환하고, 깔끔하며, 편안함이 묻어난다.5주에 걸친 디자인 협의, 10주에 이르는 공사 기간이 빛을 발하는 순간이다. 보기에 예쁜 집도 좋지만, 결국 그곳에 사는 이들이 좋아하고 살기 편한 집이 되어야 하지 않을까. 가족의 취향과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해 살고 싶은 집을 만드는 것. 가족과 시공자가 한마음으로 염원한 그 바람이 멋스럽게 이루어진 집이다.취재_ 송경석|사진_ 진성기(쏘울그래프)ⓒ 월간 전원속의 내집/ Vol.264 www.uujj.co.kr월간 <전원속의 내집> 의 기사 저작권은 (주)주택문화사에 있습니다. 무단전재, 복사, 배포는 저작권법에 위배되오니 자제해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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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3.28
우리 집 벽은 남다르다 INTERIOR WALL DESIGN
도화지 같은 공간도 좋지만, 그냥 평범한 건 참을 수 없다면?벽지, 타일, 미장재, 패널 등 집에 대한 로망을 충족시켜줄다양한 인테리어 벽 마감재 컬렉션.WALLPAPER▲ 질감이 살아있는 퍼, 스웨이드 소재로 만든 ARTE의 월커버링은 침실, 거실 등에 적용하면 과하지 않으면서도 럭셔리한 분위기를 낸다. 고급 목재나 대리석에 버금가는 내구성으로, 벽뿐만 아니라 가구에도 사용할 수 있다.DAV▲ 물을 쓰는 욕실, 주방 벽에도 벽지를 바를 수 있다. 월앤데코의 ‘WET system’은 뛰어난 방수 성능을 가진 벽지로, 기존 타일 위에 바로 시공 가능한 것 또한 장점. 다채롭고 예술적인 뮤럴벽지 디자인을 선보이고 있으니 취향껏 골라보자.DAV▲ 패턴 벽지는 인테리어의 단조로움을 해결해줄 가장 손쉬운 방법 중 하나. 그중에서도 오랫동안 사랑받아온 플라워 패턴은 한층 부드럽고 클래식한 공간을 연출해준다.Designers GuildTILE▲ 유리알 같은 표면의 광택과 맑은 색감이 돋보이는 포세린 타일. 우드, 스톤, 대리석, 금속 등 다양한 자재와 잘 어울리며 따뜻하고 빈티지한 분위기를 자아낸다.60×240(mm) 유로세라믹▲ 입자가 큰 스톤이 부각된 테라조 타일을 단색 타일과 조합해 벽면에 포인트를 더해 보자. 요즘 유행하는 레트로 스타일의 테라조와 달리, 한층 차분한 색감으로 모던하고 세련된 인테리어를 연출할 수 있다.900×900(mm) 유로세라믹▲ ‘V’자 모양의 입체적인 디자인이 독특한 타일로, 조합과 배열에 따라 자유로운 표현이 가능하다. 특히 15가지 파스텔톤 컬러가 랜덤으로 섞인 타일 구성을 활용하면 한층 사랑스럽고 특별한 벽을 디자인할 수 있다.200×200(mm) 윤현상재▲ 마치 종이를 접은 듯한 입체 타일과 크고 작은 마름모 격자무늬 타일까지. 기하학적 디자인을 담은 MUTINA의 ‘Rombini’ 컬렉션은 그래픽적이고 유니크한 공간을 완성한다.Triangle Small(5pcs) 315×35×22(mm), Carré 400×400(mm), Losange 27.5×25.7(mm) 윤현상재PANEL & PLASTER▲ 넓은 면적의 목재 패널은 시원한 공간감으로 타일과는 또 다른 느낌이다. 크기와 비율이 조금씩 다른 디자인 패널을 조합해 연출하면 하나의 작품 같은 벽면이 만들어진다.Inkiostro Bianco▲ 날것의 물성을 그대로 드러내는 구로철판 벽면이 거실의 중심을 잡아준다. 검푸른 색상과 문양이 특징인 구로철판은 인더스트리얼 인테리어에도 자주 쓰이는 대표적 마감재다.㈜건축사사무소 플랜▲ 곡면에도 시공할 수 있는 자작나무 소재의 템바보드. 벽면 하부에 부착해 웨인스코팅처럼 연출했다. 부드러운 벨벳 같은 질감이 우아한 느낌을 더한다.Inkiostro Bianco▲ 다양한 색상의 천연 광물을 조합해 바른 벽면이 이국적인 분위기를 물씬 풍긴다. 벽 갈라짐 등을 방지하는 프라이머를 도포한 후 자연스러운 질감을 살려 미장하는데, 기존 벽에 셀프 시공도 가능하다.인디무드자료협조_ 유로세라믹www.euroceramic.co.kr / 윤현상재www.younhyun.com / 인디무드www.instagram.com/indimood.kr / DAVwww.dav.kr구성_조고은| 사진_브랜드별 제공ⓒ 월간 전원속의 내집 /www.uujj.co.kr월간 <전원속의 내집> 의 기사 저작권은 (주)주택문화사에 있습니다. 무단전재, 복사, 배포는 저작권법에 위배되오니 자제해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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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3.28
아이들과 함께 채워갈 주택, 퇴촌켜켜
아이들의 기억 속 한편에 따스한 집이 함께 하길 바라는 마음으로 시작한 집짓기. 그 애틋함이 고스란히 담긴 네 식구의 보금자리에는 즐거운 일상이 쌓여간다.SECTION ① 현관 ② 거실 ③ 식당 ④ 주방 ⑤ 다용도실 ⑥ 화장실 ⑦ 썬룸 ⑧ 마당 ⑨ 앞마당 ⑩ 중간마당 ⑪ 침실 ⑫ 놀이방 ⑬ 욕실 ⑭ 세탁실폴딩도어를 활짝 연 썬룸에서 바라본 본채 쪽 모습5살 터울의 남매를 둔 부부는 아이들이 건강하게 뛰놀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고자 주택행을 결심했다. 이후 여느 건축주와 마찬가지로 어렵게 땅을 정하고 가족에게 딱 맞는 집을 지어줄 건축가를 찾아 열심히 발품을 팔았다.“선뜻 건축가를 선택하지 못하고 고민하고 있을 때, 지인을 통해 씨엘건축사사무소 김길령 소장님을 소개받았어요. 설계하신 주택을 함께 둘러보며 작업방식에 대한 설명을 듣고 나니 마음이 정해지더라고요. 더는 주저할 이유 없이 두 번째 만남에서 바로 계약했답니다.”순조롭게 일이 진행되는 듯했지만, 아직 해결해야 할 문제가 하나 남아있었다. 그것은 땅. 집이 놓일 대지는 전면에 구거(溝渠)가 있고, 주변이 다세대 건물로 둘러싸여 있는 등 주택이 지어지기에 좋은 조건이 아니었다. 따라서 사방으로 시선이 열린 상황에서의 프라이버시 확보는 이 집에서 첫 번째로 다뤄야 할 중요한 요소였다.두 개의 매스로 분리한 주택. 서로 마주 보는 면은 큰 창과 목재 마감으로 개방감을 주어 함께 소통할 수 있도록 했다.백고벽돌 담장은 건물과 비슷한 느낌으로 한 겹 더 둘러쳐 가족의 프라이버시를 보호한다.김 소장은 “우선 건물을 두 채로 분리하여 각 건물이 서로를 보호할 수 있도록 계획하고, 주위 건물과 시선이 어긋나도록 사선으로 배치해 땅이 가진 문제점을 보완하고자 했다”며 “이로 인해 자연스럽게 생긴 작은 여백들은 추후 가족의 다양한 야외공간으로 활용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HOUSE PLAN대지위치경기도 광주시 대지면적364m2(110.11평) 건물규모지상 2층 거주인원 4명(부부 + 자녀 2) 건축면적72.75m2(22평) | 연면적136.56m2(41.30평) 건폐율19.98% | 용적률37.52% 주차대수1대 최고높이8.38m 구조기초 – 철근콘크리트 매트기초 / 벽 – 경량목구조 2×6 구조목 / 지붕 – 2×10 구조목단열재수성연질폼 외부마감재벽 – STO 외단열시스템, 루나우드 / 지붕 – 컬러강판 담장재백고벽돌 창호재융기드리움 PVC 시스템창호(에너지등급 2등급) 철물하드웨어심슨스트롱타이 에너지원도시가스 시공윤형근 설계씨엘건축사사무소 김길령깊은 캐노피가 있는 툇마루를 본채와 썬룸에 모두 놓았다. 특히 썬룸에는 다양한 활용도를 고려해 폴딩도어를 설치해 주었다. / 본채와 썬룸 사이에 중간 마당을 두어 아이들은 썬룸과 식당을 자유롭게 오갈 수 있다.중목구조가 노출된 주방 및 식당POINT 1_순환하는 동선거실과 주방 사이에 슬라이딩 도어를 설치하여 필요에 따라 여닫을 수 있도록 하고, 문을 다 열었을 땐 언제든 아이들이 자유롭게 뛰어다닐 수 있는 순환 동선을 계획했다. POINT 2_목재를 활용한 내부실내 공간은 화이트와 우드로 통일했다. 목구조 노출, 합판, 자작나무 등을 주요 마감재로 사용한 덕분에 전체적으로 포근하고 아늑한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었다. POINT 3_거주자를 배려한 공간아이들을 위해 집을 지은 만큼 집 안 곳곳에는 거주자를 배려한 부분들이 눈에 띈다. 2층 욕실의 경우 모자이크 타일로 좌식 목욕탕을 만들어 어린 자녀를 씻기기 편리하도록 해주었다.공간의 깊이감이 전해지는 현관에서 본 1층 전경. 현관 앞에는 외출 후 바로 손을 씻을 수 있는 세면 공간을 마련해두었다.썬룸으로 연결되는 내부밝고 환한 집, 튼튼한 집, 무엇보다 아이들에게 좋은 집을 원한 부부의 바람을 담아 5개월의 집짓기가 마무리되었다. 본채와 썬룸으로 이뤄진 집은 경량목구조에 일부 중목구조를 노출해 완성했다. 외장은 STO 외단열시스템으로 두 개의 매스를 동일하게 처리하고, 마주 보는 면은 루나우드로 마감하여 단조로움을 피하는 동시에 다소 밋밋해지기 쉬운 벽면에 포인트 요소를 만들어주었다. 또한, 최대한 공간을 열어 각 장소로의 이동이 자연스레 흐를 수 있게 해달라는 건축주의 요청에 따라 툇마루와 거실, 주방, 식당을 연결하고, 중간마당과 썬룸, 작은 마당들까지 골고루 닿을 수 있는 순환 동선을 계획하였다.INTERIOR SOURCE내부마감재벽 – 벤자민무어 친환경 도장, 에덴바이오 벽지 / 바닥 – 구정마루, 합판마루, 포세린 타일 욕실 및 주방 타일카나세라믹, 예인세라믹 수전 등 욕실기기대림 주방 가구·붙박이장공간인테리어 조명모던라이팅 계단재·난간티크집성목 + 환봉 난간 현관문성일도어 중문·방문예가도어 데크재방킬라이 19㎜주방과 마주한 낮은 계단에서 아이들은 앉아 책도 읽고 이야기도 나눈다.2층으로 오르면 넓은 놀이 공간이 펼쳐진다. 수납도 가능한 윈도우시트 옆으로 다락과 이어지는 계단이 있다.내부는 화이트, 우드로 담백하게 인테리어했다. 노출된 중목구조는 그 자체로 이 집의 중심이 되며 부드럽고 따뜻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1층은 거실, 주방, 식당 등 공적 공간을 두어 함께 어울릴 수 있게 하고, 2층은 침실 및 욕실 등 사적 공간으로 구성하여 가족의 사생활을 존중해주었다. 특히 다른 집들과 달리 거실은 1층 한편에 편히 쉴 수 있는 작은 실로 대체했다. 대신 주방과 식당을 집의 주된 공간으로 넓게 배치하여 식사할 때나 이야기를 나눌 때도 언제든 모여 앉아 오붓한 시간을 보낼 수 있게 신경썼다.PLAN ① 현관 ② 거실 ③ 식당 ④ 주방 ⑤ 다용도실 ⑥ 화장실 ⑦ 썬룸 ⑧ 마당 ⑨ 앞마당 ⑩ 중간마당 ⑪ 침실 ⑫ 놀이방 ⑬ 욕실 ⑭ 세탁실화장실 안쪽은 블루 컬러로 포인트를 주었다.계단을 통해 2층에 오르면 가족실과 골목 같은 복도 공간을 만난다. 크지 않은 면적이지만, 공간의 깊이감을 주고자 벽체를 지붕까지 올리지 않고 벽과 천장을 분리했다. 그리고 화장실을 제외한 각 방에 슬라이딩 도어를 적용하여 2층 역시 모든 공간이 흐르는 것을 원칙으로 하였다.“충분한 설계 기간을 가진 덕분에 건축가, 시공사와 세세한 부분도 의견을 주고받으며 함께 집을 그려나갔고, 그로 인해 설계부터 완공까지 탈 없이 순조롭게 진행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우리에게 딱 맞는 집을 갖게 된 건 물론이고요.”2층 벽체를 천장에서 분리하여 풍부한 공간감을 연출하고, 꺾인 복도는 집 안의 골목길이 되어 아이들이 방을 찾아가는 재미를 더했다. 슬라이딩 도어는 합판으로 제작해 나무 질감을 살렸다.계단실 긴 창 너머로 퍼지는 아침 햇살, 해 질녘 한갓진 주방과 식당 공간, 집 안으로 들어온 자연과 원목이 주는 따스한 느낌. 모두 집을 짓고 가족이 마주하게 된 일상의 풍경이다. 긴 겨울이 지나고 봄이 오면 아이들과 함께 나무와 꽃을 심으며 마당을 잘 가꿔보고 싶다는 부부. 그 설렘 가득한 목소리에 앞으로 즐거움이 켜켜이 쌓여갈 이 집의 1년 후, 10년 후의 모습이 더욱 기대된다.건축가 김길령 _ 씨엘건축사사무소서울시립대학교 건축도시조경학부를 졸업하고, 무회건축연구소와 201건축사사무소에서 실무를 쌓았다. 2013년 씨엘건축사사무소를 설립해 2019년 월산리 주택으로 경기도건축상을 수상했다. 주요 작업으로 대구벽돌집, 춘천뚝방집 등이 있으며, 현재 종로구 마을건축가, 그린리모델링 건축사로 활동 중이다. 건축의 공공성, 감각과 경험, 주거형식에 특히 관심을 갖고 섬세하고 다양한 작업을 수행하고 있다. 02-737-8605, 031-775-8605│www.clarchitecs.kr취재_김연정| 사진_노경ⓒ 월간 전원속의 내집 / www.uujj.co.kr월간 <전원속의 내집> 의 기사 저작권은 (주)주택문화사에 있습니다. 무단전재, 복사, 배포는 저작권법에 위배되오니 자제해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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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3.28
유유자적 부부의 시간을 담은 집과 공방
분주한 대로변에서 잠시 벗어나 만나는 고즈넉한 골목길. 시간이 차분히 쌓인 주택 사이로 가죽을 두드리는 소리가 작게 울려온다.Family김판준, 하나리, 반려묘 수비(2) Job가죽공방 나르준 크래프트 운영 House1986년에 지어진 2층 주택 Process공사기간 약 4개월. 외부 도장 및 내부 전체 공사동네를 존중하며 고친2층 공방 주택의 매력“지인 소개로 봉황동에 놀러 왔다가 그대로 이 거리에 반했습니다. 전철이 지나는 도시 번화가가 바로 근처인데도, 조금만 들어가면 옛 정취가 푸근하게 느껴졌어요.”김해 봉황동 가죽공방 ‘나르준 크래프트’에서 각각 공방장과 대표를 맡고 있는 김판준, 하나리 씨 부부는 이 주택과 거리에 대한 인상으로 이야기의 문을 열었다. 처음에는 취미로 시작했던 가죽공예가 점차 일상에서 비중을 차지하고 궤도에 오르기 시작하면서, 부부는 공방이 있는 주택을 깊게 고심하기 시작할 때 만난 게 이 거리였기 때문.BEFORE 1986년, 흔히 ‘집장사’라 일컬어지는 시공업자에 의해 지어진 2층 벽돌집이다. 처음 집을 만났을 때 1, 2층 모두 가정집이었으나 2층은 빈 집으로 방치된 지 1년 정도 지난 상태였다. 1층은 목재 루버로 내부 전체를 마감한 옛 주택 모습을 그대로 살리고자 했고, 2층은 좁은 면적에 공간 분할이 갑갑해 벽을 트고 기울어진 바닥 레벨을 조정해야 했다.1층 거실은 그대로 쇼룸이 됐다. 그간 판준 씨가 리모델링 될 집에 전시하겠다고 모아둔 아이템들이 곳곳에 존재감을 뽐낸다. 눈에 닿는 곳마다 이번에 목공 작업으로 새로 만든 선반과 앤틱 테이블, 다락 계단이 전시대가 되어준다.“가죽공예의 주요 공정 중 하나가 바늘과 실이 들어갈 구멍을 망치와 치즐로 일일이 뚫어주는 것”이라는 판준 씨는 아무리 철저히 시간을 지키고 조심해 작업해도 아파트에서는 심리적으로도 지속이 어려웠다고. 그래서 부산에서 멀지 않은 이곳 김해에서 공방과 주거를 함께 할 수 있는 공간을 찾았다. 그리고 1년 뒤, 골목 안쪽이기는 하지만, 조금만 고개를 돌려도 그 존재감을 느낄 수 있는, 그리고 쾌적하면서도 세월을 온존히 지키고 있는, 그간의 고민과 목표에 꼭 맞춘 듯한 주택을 만날 수 있었다.4개월간의 시간을 들여 고친 주택은 겉보기로는 크게 달라지지는 않았다. 이는 부부의 의도기도 했다. 오랜 역사 도시의 잘 관리된 집들처럼, 부부도 이 동네의 분위기와 풍경을 존중하며 지키고 싶었다. 그 마음을 알아줬는지, 긴 기간 공사하면서도 동네 민원 한 번 안 받아봤다고.판준 씨의 개인 작업이 이뤄지는 작업실. 가죽에 실구멍을 내는 치즐 작업 중이다.나리 씨가 전부터 애용하던 업라이트피아노도, 새로 목공으로 제작한 선반도 작품의 무대가 된다. 피아노는 지금도 잘 관리되고 있어서, 공방이 문을 닫고 여유로워지면 가끔 연주를 한다고.Showroom조명 :Vibia Flamingo Pendant 테이블 :현장 제작 오디오 :welle tone, 마샬 스탠모어 체어 :버터플라이 체어(건축주 제작)원데이클래스 등이 이뤄지는 클래스룸에서 부부는 종종 작업 내용에 대한 회의를 진행하곤 한다. / 다이닝룸에서 바라보는 현관 쪽 모습기존 주택이 갖고 있던 레트로한 스타일이 취향이었던 만큼 실내도 1층은 옛날 집에서 볼 수 있는 루버 마감을 대부분 유지해 바닥과 일부 실을 정리·보수하는 선에서 마쳤고, 주거공간인 2층 정도만 생활 편의에 맞춰 구조를 조정해줬다. 물론, 공사가 쉽게만 풀린 것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리모델링은 작년 4월에 끝을 보였고, 집은 이제 옛 다세대주택이 아닌, 공방주택으로서의 ‘집생’을 시작했다.거실에서 바라보는 게스트룸과 주방. 거실 한 편에는 반려묘 수비가 햇살을 즐기고 있다. 수비는 부부가 이곳으로 이사오면서 운명처럼 만나게 된 유기묘다.창문 크기를 조금 더 키워 풍성한 햇살과 풍경을 들인 안방HOUSE PLAN대지위치≫ 경상남도 김해시대지면적≫ 159.9m2(48.37평) |건물규모≫ 지상 2층건축면적≫ 83.89m2(25.37평) |연면적≫ 138.21m2(41.80평)건폐율≫ 52.5% |용적률≫ 86.4%구조≫ 시멘트블럭조단열재≫ 비드법단열재 1종, 열반사단열재외부마감재≫ 기존 벽체 위 도장창호재≫ 예림도어 |에너지원≫ 도시가스내부마감재≫ 벽 - 1층 : 우드 루버, 2층 : 벽지 / 바닥 - 1층 : 에폭시 도장, 2층 : 동화강화마루주방가구≫ 한샘현관문≫ 동양초이스 CD-2020방문≫ 예림도어 MDF + 필름지 부착시공≫ 직영 시공총공사비≫ 9천만원원래는 벽으로 막혀있던 공간이었지만, 리모델링을 진행하면서 넓게 개구부를 만들어줬다. 덕분에 주방과 게스트룸(식당) 관계로 이어졌고, 주방에서도 바깥 시야가 열려 더욱 밝아지고, 집으로 다가오는 기척도 더 편하게 파악할 수 있게 됐다.공방 출입문과 2층으로 향하는 계단. 바닥의 자갈과 판석은 구매부터 시공까지 부부가 직접 해낸 부분 중 하나다.PROCESSD-72|1월 22일 공사 시작주거공간으로 활용할 예정인 2층부터 철거를 시작했다. 내장재를 살릴 1층과 달리 2층은 새롭게 정리할 계획이라 뜯어낼 것이 훨씬 많았다. 일주일 정도 지나 1층 철거에 들어갔고, 열흘 정도 걸렸다. D-61|2월 1일 - 2월 4일 1층 목공 작업을 시작했다. 공방 겸 쇼룸이기에 현장 제작해야 할 테이블과 선반이 많았다. D-56|2월 7일 - 2월 11일 2층 배관과 방통 작업을 진행했다. 다만, 오랜 세월 약간의 침하로 인해 수평이 잘 맞지 않아서 보강이 필요했다.D-50|2월 13일1층 루버는 샌딩 작업 후 재도장했다. 일부 새로 조적된 벽은 비슷한 규격의 루버를 구해 최대한 복원해줬다. D-39|2월 24일 - 2월 26일외관 전반적인 도장과 2층 마루 시공이 시작됐다. 이제 제법 새집다워졌다. D-02|4월 2일외부 조명도, 실내 마감작업도 다 마무리됐다. 이제 정리만 남았다.음악 활동으로 만난 부부답게 공방 다이닝 공간에는 드럼과 키보드를 두고 가끔 연주하곤 한다.주택 외부 모습. 작년에는 바빠서 미쳐 못했지만, 부부는 멀지 않은 미래에 옥상에 파고라 등을 설치해 파티룸처럼 꾸며보고 싶다고 전했다.한 번은 구배 없이 복잡하게 깔린 배수관 때문에 온종일 고생을 했다며 부부는 주택 생활이 매일 장밋빛은 아니라고 소개한다. 하지만, 3년 넘게 이 집을 기대하며 모은 아이템을 여기저기 장식할 때, 탁 트인 개방감 속에서 아침에 눈을 떴을 때, 영감이 떠오르면 주저하지 않고 바로 작업할 수 있을 때, 이 정도 불편함은 넘치는 행복감에 싹 가신다고.“그래도 두 번 다시 아파트로 돌아가지는 못할 것 같다”는 부부의 이구동성 한마디. 멋쩍게 웃는 부부의 미소에서 공방 부부의 리모델링 프로젝트는 충분히 성공했음을 엿볼 수 있었다.취재_신기영| 사진_변종석ⓒ 월간 전원속의 내집/www.uujj.co.kr월간 <전원속의 내집> 의 기사 저작권은 (주)주택문화사에 있습니다. 무단전재, 복사, 배포는 저작권법에 위배되오니 자제해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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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3.28
홈가드닝 스튜디오를 품은 낡은 집의 변신
오래된 주택이 즐비한 동네에서 발견한 집 한 채. 이 집을 찾기까지 3년이 넘는 시간이 걸렸다는 부부의 좌충우돌 주택 개조기.지금의 집을 만나기 위해 장병준, 박소현 씨 부부는 참 먼 길을 돌아왔다고 했다. 그저 조건에 맞춰 동네를 정하고 집을 찾아 고치면 끝이라 생각했던 주택 라이프가 두 사람에게만큼은 좀처럼 쉽게 다가와 주질 않았다. 그 시작은 3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Blooming Garden, 그루 Flower&Garden 등을 운영하며 일에 많은 시간을 투자하다 보니 어느 날 몸도 마음도 너무 지치더라고요. 이후 사업을 하나씩 정리하고 집에서 쉬고 있을 때쯤이었던 것 같아요. 평소 가지고 있던 주택에 대한 로망이 더욱 커지게 된 건….”Before 2002년 지어진 ‘ㄱ’자형 주택으로, 도로 쪽으로 건물이 있고 정원이 중정처럼 안쪽으로 있는 형태였다. 탁 트인 뷰와 아늑한 정원, 넓은 주차 공간까지 갖춰 당시에는 현대적으로 지은 집이었지만, 그동안 집주인이 살지 않고 오랫동안 방치해 내부가 아주 낡아 있었다. 또한, 각 층을 연결하는 계단이 주택 내부가 아닌 별도 계단실로 구획되어 있어 리모델링 시 층별 공간 구분을 명확하게 해야 했다.HOUSE PLAN대지위치≫ 서울시 종로구 대지면적≫ 460㎡(139.15평) 건물규모≫ 지하 2층, 지상 2층 |거주인원≫ 2명(부부) + 반려견 2 건축면적≫ 135.43m2(40.96 평) | 연면적≫ 608.28㎡(184평) 건폐율≫ 29.44% | 용적률≫ 58.88% 주차대수≫ 5대 구조≫ 기초 – 철근콘크리트 매트기초 / 지상 – 벽 : 철근콘크리트, 지붕 : 무근콘크리트 단열재≫ 기존 외단열 외 내단열 압출법보온판 덧시공 외부마감재≫ 기존 드라이비트 위 도장 마감 창호재≫ ㈜이플러스윈도우 43㎜ 시스템창호 시공≫ 건축주 직영 설계≫ KoNA PLAN(코나플랜) 0507-1405-1165거실에서 바라본 주방. 제각각이었던 천장 높이를 정리하고, 불필요한 벽체를 철거하여 넓은 동선을 확보했다. 단, 주방쪽 기존 내력벽은 그대로 두고 가운데 있던 문을 떼어낸 후 하부장을 만들어 공간 구분을 해주었다.침실 옆 욕실은 세면실 및 화장실과 샤워실을 분리하여 배치했다.어린 시절, 어머니가 열심히 가꾸시던 정원 있는 주택에서의 좋았던 기억도 부부의 주택행에 힘을 실어주었다. 자연을 곁에 두고 살 수 있는 서울 도심의 조용한 주택가. 새로운 보금자리가 필요했던 두 사람에게 이는 무엇보다 중요한 집의 조건이었다. 그러다 그와 적합한 주택을 성북동에서 찾았고 바로 매입을 진행했다. 그러나 이것이 첫 번째 실패였다.“전 주인이 지적도상 문제가 있는 집을 속이고 팔았다는 걸 공사 도중 알게 되었어요.제대로 마무리도 못 한 채 소송하느라 2년이란 시간을 허비해버렸죠.”승소는 했지만, 금전적인 피해를 보았고 꿈꾸었던 주택에서의 삶은 다시 원점이었다.마당을 향해 열린 창 덕분에 환한 빛을 들인 거실 공간원목마루로 따스함을 살린 침실마음을 가다듬고 부부는 평소 좋아하던 평창동으로 거처를 옮겼다. 나오는 주택 매물들을 눈여겨보며 지낸 지 1여 년. 드디어 만나게 된 곳이 바로 지금의 집이다. 전체 리노베이션을 생각할 정도로 내외부 모두 심각한 상태였지만, 집을 옮길 때마다 직접 인테리어해 본 소현 씨에겐 오히려 자신의 손이 닿아 바뀔 낡은 집의 변화가 기대되고 설렜다. 하지만, 그 즐거움도 잠시. 전문가의 손길이 필요해 찾았던 건축가의 불성실함에 두 번째 실패를 맛보았다.INTERIOR SOURCE내부마감재≫ 벽 – 신한벽지, LG하우시스 베스띠 / 바닥 – ㈜유로세라믹 포세린 타일(거실), 지복득마루 원목마루(방) 욕실 및 주방 타일≫ 대호타일 포세린 타일 주방 가구≫ 한샘, Franke(후드), GESSI(수전), TOYOURA(씽크볼) 조명≫ LED 할로겐 T5 방문≫ 예가도어 ABS도어 위 도장 데크재≫ ㈜뉴데크우드코리아 울트라쉴드데크 그레이1층 긴 복도를 따라가면 그 끝에 서재가 자리한다.안쪽으로는 정원 뷰, 반대편은 북한산 뷰를 담은 요가&명상실. 한 벽면은 거울로 마감하고 최소의 가구만 놓아 공간 본연의 기능에 충실할 수 있도록 했다.“또다시 실수하고 싶지 않아 나름 열심히 알아보았다고 생각했는데, 한두 번 만나서는 그 사람의 됨됨이를 알 수 없는 것 같아요. 빨리 공사하고 싶어 꼼꼼히 살피지 않고 급하게 결정한 게 큰 잘못이었죠.”그래도 더는 지체할 수 없단 판단하에 얼른 털고 다시 일어나 새로운 디자이너와 손을 맞잡았다. 소현 씨가 틈틈이 정리해 둔 집의 전체 이미지뿐 아니라 공간별 디테일, 가구, 색상, 소재 등의 자료는 머릿속에 있던 집 모습을 그려나가는 데 많은 도움이 되었다.지하 2층, 지상 2층으로 이뤄진 주택에서 주차장인 지하 2층과 임대를 준 2층을 제외하고 두 개의 층이 부부를 위한 공간으로 계획되었다. 각 층으로 통하는 계단실이 별도로 마련돼 있어 층마다 용도를 달리하고, 두 사람의 취향을 반영해 눈에 띄기보다 기존 가구나 소품을 가져다 놓았을 때 자연스럽게 어울릴 수 있는 깨끗한 도화지 같은 공간을 만들고자 노력했다.1층에 마련한 소현 씨의 작업실. 미니 주방을 설치해 지인들과 차와 커피를 즐길 수 있게 해주었다. 창 아래는 키우기 쉬운 관엽 위주의 실내 식물들을 놓아 산뜻한 실내 공간을 조성했다.방마다 환하게 빛이 들어온다.PLAN ① 현관 ② 거실 ③ 주방 ④ 침실 ⑤ 화장실 ⑥ 욕실 ⑦ A/V룸&드레스룸 ⑧ 작업실 ⑨ 요가&명상실 ⑩ 가족실 ⑪ 서재 ⑫ 마당마당을 향한 큰 창으로 들어오는 햇살과 곳곳에 자리한 화분은 내부에 생기를 더한다.거실, 주방, 침실 등 주생활공간이 놓인 지하 1층은 지하라는 말이 무색하게 채광이 좋은 편이었다. 따라서 큰 구조 변경 없이 단열과 방수, 난방 설비 등에 철저히 신경 쓰며 생활의 편의를 위한 공사들이 주로 이뤄졌다. 특히 거실은 새하얀 벽지와 포세린 타일로 깔끔하게 마감하고 필요한 가구만 두어 부부가 함께 책도 읽고 음악도 듣는 차분하면서 편안한 공간으로 완성했다. 한 층을 올라 정원과 연결된 1층은 요가&명상실, 서재, 세컨드 주방 및 티룸으로 구성하여 스튜디오로 활용 중이다.“플라워숍을 하면서 나만의 정원이 있는 홈가드닝 스튜디오에 대한 갈증이 있었어요. 이를 위해 정원디자인도 공부했고, 긴 여정 끝에 이 집을 만났으니 더 잘 가꿔 작년 9월부터 시작한 ‘홈가드닝 클래스’도 계속 유지하려고 합니다.”언젠가 주택 라이프를 경험해보고 싶은 이들을 위해 일종의 어반가든 살롱 같은 작은 모임들도 하고 싶다는 소현 씨. 집의 의미를 확장해 새로운 일상을 준비하는 그녀의 움직임에는 설렘이 묻어있었다.POINT 1_사우나룸마당을 정리하던 중 발견한 외부 지하 공간에 아늑한 사우나룸을 만들었다. 찜질방을 가지 못하는 요즘 같은 시기, 나무 향 가득한 사우나룸은 그 활용도가 높다. POINT 2_메인 욕실침실 옆에 자리한 메인 욕실. 모던하면서도 고급스러운 호텔 스위트룸 욕실처럼 만들고 싶어 바닥 타일과 세면대, 수전, 샤워기 등도 일일이 신경 써서 골랐다. POINT 3_썬룸 옆 공간거실에 TV를 두지 않고 방 하나를 드레스룸 겸 A/V룸으로 꾸몄다. 썬큰 공간과 마주하고 있어 안쪽에 위치한 방임에도 불구하고 환기와 채광이 적절하게 이뤄진다.두 마리 반려견과 함께 마당을 산책하는 것도 주택에서 누리게 된 즐거움 중 하나다.ZOOM IN. GARDEN 1층 주방 쪽에서 이어지는 정원. 데크로 되어 있던 테라스를 실내외 겸용 타일로 안과 밖 바닥을 모두 마감해 실내에서 확장된 것처럼 보이게 했다. 정원 한쪽에 마련한 유리 온실은 가드닝 용품을 두고, 겨울 추위에 약한 식물들을 옮겨놓거나 파종을 위한 공간으로 쓰고 있다. 아직 미완성인 정원이지만, 매년 만들어가는 재미가 있을 것 같아 앞으로가 기대된다고.취재_김연정| 사진_변종석ⓒ 월간 전원속의 내집/www.uujj.co.kr월간 <전원속의 내집> 의 기사 저작권은 (주)주택문화사에 있습니다. 무단전재, 복사, 배포는 저작권법에 위배되오니 자제해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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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3.28
오래된 집을 살리고 싶다면
가장 트렌디하고 감각적인 인테리어의 최전선. 다채로운 상업 공간의 설계와 스타일링 중 주택에 적용할 만한 사례를 꼽아 디테일을 들여다본다. 열네 번째 장소는 서울시 은평구에 위치한 음식점 ‘경주식당’이다.여전히 우리 마음을끌어당기는 옛집의 매력뉴트로의 열풍을 발판 삼아 상업공간, 주거공간을 막론하고 각광받아온 오래된 건물의 변신. 몇 년째 이어지는 이 흐름은 단순한 과거의 재현에서 나아가 지금의 새로운 이야기를 들려주며 여전히 그 힘을 잃지 않고 있다.서울 은평구, 경주식당 연신내점은 오래된 2층 단독주택을 리모델링해 따뜻하고 정겨운 감수성을 그대로 간직한 곳이다. 디자이너는 옛 모습이 잘 보존된 구옥에서 가능성을 엿보았고, 복고적인 패턴의 1층 목재 천장은 그 출발점이 되었다. 리모델링은 기존 구조와 마감재를 최대한 살리는 선에서 진행했다. 1층 천장재는 물론 고재 기둥과 온돌 바닥, 2층 나무 바닥재, 반듯하지 않은 벽까지 고스란히 남겨두었다.오픈 주방은 오디오 스피커, 와인과 와인잔, 각종 집기의 수납을 꼼꼼히 계획해 제작했다.기존 벽의 형태를 그대로 살린 코너 테이블. 천장의 간접조명과 같은 소재를 사용하고 단순한 선을 살려 과거 흔적과 잘 어우러진다.여기에 추억 속 대중목욕탕의 유리블록, 디딤돌로 자주 쓰였던 화강석 등의 마감재를 더해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공간을 의도했다. 특히 음악과 요리를 즐기는 이들이라면 꼭 한번 참고해볼 만한 오픈 주방은 치밀한 계산을 바탕으로 실현되었다. 오디오 스피커, 각종 주방용품과 식기 등 크기와 수량을 고려하여 맞춤 주방 가구를 계획, 제작한 것. 나왕합판과 모루유리를 적용해 전체적인 인테리어 콘셉트를 유지하는 것 또한 잊지 않았다. 그 외에 제작 조명이나 가구는 선적인 요소를 강조한 미니멀 디자인으로 과거의 흔적과 조화롭게 어우러지도록 했다.발코니와 연계된 전면창은 주택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게 하고, 코너창의 모루유리는 레트로한 분위기를 더해준다.기단, 계단에 적용된 화강석 등 구옥의 모습을 최대한 보존한 외관. 테라스를 적극 활용해 마당과 내부 공간의 연계성을 높였다.음악이 있는 오픈 주방에서의 식사, 큰 창을 낸 2층 소거실에서 햇살을 맞으며 누리는 휴식. 오래된 기억에 새로움을 덧입힌 집을 만들고 싶다면 도전해보자. 구옥이 가진 가능성을 발견하고 절제와 비움으로 기존의 것을 살리는 데 집중한다면, 편안한 공간을 만들 수 있을 것이다.인테리어 및 시공_oftn studio| 02-333-0144 www.oftn.kr취재협조_경주식당 연신내점| 서울시 은평구 연서로27길 13-8구성_조고은| 사진_최준용ⓒ 월간 전원속의 내집 / www.uujj.co.kr월간 <전원속의 내집> 의 기사 저작권은 (주)주택문화사에 있습니다. 무단전재, 복사, 배포는 저작권법에 위배되오니 자제해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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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3.10
건축가의 설계컨설팅 : 육각형 대지 위 협소주택
모퉁이땅 둥근집건축설계는 계획설계, 기본설계, 실시설계로 이어진다. 대지 여건을 고려한 배치부터 공간의 풍성함을 결정짓는 단면, 세대수와 가족의 취향을 반영하는 평면 계획 단계에서 건축가의 다양한 아이디어를 엿보는 기회를 가져본다.HOUSE PLAN대지위치≫ 서울시 광진구지역지구≫ 제1종일반주거지역대지면적≫ 83.5㎡(25.25평) │건물규모≫ 지상 3층 │건축면적≫ 48.4㎡(14.64평)건폐율≫ 계획 58%(법정 60%) │용적률≫ 계획 142%(법정 150%)최고높이≫ 9.3m │구조≫ 철근콘크리트외부마감재≫ 벽돌디자인팀≫ 이상우, 이지나SITE서울 광진구에 위치한 대지는 3면이 도로에 접하고 있다. 건축법을 적용하고 나면 대지면적의 약 30%는 도로에 편입되고 이후 육각형으로 생긴 대지만 남게 된다.FAMILY젊은 부부를 위한 단독주택이다. 건축주는 재택근무가 가능한 사무실(서재)을 1층에 배치하고, 외부공간을 느낄 수 있는 넓은 발코니를 원했다.INTERIOR재택근무가 가능한 1층 서재, 개인 작업공간과 회의 테이블이 계획되었다.2층에는 창밖을 바라보며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공간이 두었다.2층 주방은 둥근 실내계단을 통해 자연스럽게 구획된다.3층 침실. 넓은 발코니를 계획해 실내로 충분한 채광이 가능하다.단점을 극복하는 디자인건축법에 따르면 막다른 도로일 경우 여건에 따라 도로폭을 최대 6m까지 넓혀 줘야 하고 이후 차량이 쉽게 통행할 수 있도록 모서리 공간을 확보해야 한다(가각전제). 이러한 조건들을 적용하면 대지면적은 30%가량 줄어들고, 집을 짓기 불리한 6각형의 형태가 된다. 대지의 단점을 극복한 새로운 디자인이 요구되었다.차별화된 디자인육각형의 대지에 어떻게 건물을 배치할 수 있을지 고민하며 디자인을 풀어나간다. 대지의 형태를 따라 자연스럽게 곡선 형태의 건물을 배치했다. 1층에는 주차장과 주출입공간을 마련하고 3층에 외부 발코니를 계획하였다. 이는 건폐율과 용적률을 최대한 확보하는 계획안이며 대지의 특성을 그대로 건축화 시킨 결과물이다.안으로 열린 공간곡선을 활용해 실내계단을 계획했다. 외벽과 동일한 재료가 실내에 사용되면서 ‘모퉁이땅 둥근집’만의 독창적인 인테리어가 완성된다. 남향과 북향으로 충분한 창이 계획되어 있어 실내로 적절한 채광이 가능하다. 도로 쪽으로 창호를 최소한으로 두어 프라이버시를 확보함과 동시에 이 집만의 특색 있는 입면을 만들었다.DIAGRAMPHASE 1 대지의 기본 형태 │ PHASE 2 막다른 도로의 확폭(6m) │ PHASE 3 도로의 모퉁이, 가각 확보PLAN1F │ 2F │ 3F건축가 최민욱 _ 스몰러 아키텍츠(Smaller Architects)인하대학교 건축학과 및 동대학원을 졸업하였고 2012년 장푸르베-김중업 건축 장학생(Jean Prouve and Joong-up Kim Fellowship)으로 선발되었다. 그가 직접 설계하고 거주하고 있는 협소주택 세로로(SERORO)로 2020년 서울시 건축상을 수상하였다. 부천대학교 겸임교수로 재직 중이다. 070-8860-4943|www.smallerarchitects.com구성_ 편집부ⓒ 월간 전원속의 내집 / Vol.264 www.uujj.co.kr월간 <전원속의 내집> 의 기사 저작권은 (주)주택문화사에 있습니다. 무단전재, 복사, 배포는 저작권법에 위배되오니 자제해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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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3.10
시골에서의 삶과 자연이 주는 기쁨이 어우러진 집
영천 윤택한家아름다운 풍경과 정원을 더해 부부의 4도3촌 꿈을 이뤄준 선물 같은 집. 자연을 마주하고 느끼는 하루하루는 자녀들의 성장을 보는 것만큼이나 행복하고 경이로운 일이었다.별빛마을로 잘 알려진 경상북도 영천시 화북면 보현산 자락. 주택이 자리 잡은 이 땅은 클라이언트가 무려 2년여 동안 대구 근교의 주택지를 찾아다니다 마지막에 홀린 듯이 계약한 곳이라고 한다. 그도 그럴 것이 주택지 뒤편으론 동산이 있어 대지 전체를 포근히 감싸주고 집 앞엔 아름다운 능선이 펼쳐져 자연을 제대로 만끽할 수 있으며, 종일 볕을 받아 아늑한 것은 물론 여러 채의 주택이 함께 어울려 살아가는 등 건축주가 바라는 모든 조건을 충족하는 곳이었다.메인 게이트를 지나 처음 만나게 되는 건물의 모습. 외벽에서 연장된 벽체는 진입 개구부를 제외하곤 벽 너머의 모습을 가리는 스크린 역할도 하여 다음 공간에 마련된 정원 풍경을 극대화하는 요소로 작용한다.앞마당 정원에서 건물을 바라본 모습정남향에 가까운 건물 배치로 인해 일출과 일몰 시간에 맞춰 앞마당 정원과 근사한 풍광을 감상할 수 있다.208평 대지면적에 30평 미만의 규모로 계획되는 만큼 주어진 주변 자연환경을 얼마나 잘 이해하고 활용하는가가 설계의 핵심이었다. 주말이나 휴가 기간에 이용할 목적으로 건축되는 세컨드하우스의 기능과 클라이언트의 은퇴 후 생활패턴을 고려할 때 일반적인 주거 형태의 기능과 차별화시킬 수 있는 입체적인 계획이 필요했다.햇살 가득한 낮 동안의 앞마당HOUSE PLAN대지위치≫ 경상북도 영천시대지면적≫ 689㎡(208.4평) │건물규모≫ 지상 2층 │거주인원≫ 2명(부부)건축면적≫ 76.40㎡(23.11평) │연면적≫ 99.11㎡(29.98평)건폐율≫ 11.09% │용적률≫ 14.38% │주차대수≫ 1대 │최고높이≫ 6.88m구조≫ 기초 – 철근콘크리트 매트기초 / 지상 – 철근콘크리트단열재≫ 압출법보온판 가등급 135mm외부마감재≫ 스터코플렉스 외단열시스템, 두라스택 큐블록담장재≫ 평철 + 방킬라이 │창호재≫ 필로브 시스템창호 │에너지원≫ LPG조경석≫ 서영산업 │조경≫ 엘리그린앤플랜트 김원희 │전기≫ 우진 E&C기계·설비≫ 모든 E&C │토목≫ 동진측량 │구조설계(내진)≫ SM구조시공≫ 건축주 직영(SHnT) │실시 및 인허가≫ 아토건축사사무소설계≫ YSH & ASSOCIATES(와이에스에이치 앤 어소시에이츠)SECTION① 현관 ② 계단실 ③ 화장실 ④ 데크 ⑤ 창고 ⑥ 거실 ⑦ 침실 ⑧ 주방 ⑨ 욕실 ⑩ 다용도실PLAN2F – 75.02㎡1F – 24.09㎡뒷산의 야생동물로부터의 침입을 막기위해 높은 담장이 설치되었다.1층 썬룸 내부에서 창밖 풍경을 바라본 전경. 취미활동이나 서재로 활용되는 공간으로, 태양고도의 변화로 인한 시간의 흐름과 계절감을 만끽할 수 있다.우선 설계를 시작하기에 앞서 클라이언트로부터 아주 단순명료한 2가지 요구사항을 요청받았다. 그 첫 번째는 ‘불필요한 공간을 제외한 작고 효율적인 30평 이하의 면적으로 계획할 것’, 두 번째는 ‘흔히 볼 수 있는 박공지붕 형태가 아닌 수평지붕으로 그 형태의 모던함을 유지할 것’이었다.도심으로부터 벗어나 일상에 지친 심신을 자연 속에서 치유하고자 하는 주된 콘셉트에 있어서 시선이 닿는 공간의 자연적인 요소의 활용과 배치는 계획 시 큰 부분을 담당하였다.현관에서 2층으로 연결하는 계단실. 썬룸과 뒷마당 접근 또한 별도의 후문을 통해 이동할 수 있게 하였다.계단실을 올라와 2층에 이르면 마주하는 창 너머 외부 경치일단 경사지를 일부 성토한 후 평지를 만들어 분양하는 전원주택지의 대지 특성상, 석축을 둘러쌓아 만들어진 대지 경계면은 도로 면과 1.8m 정도의 높이차가 있는 만큼 경계구분을 위한 별도의 담장은 필요 없었다. 다만 높아진 대지면 아래로 낙상사고를 방지하기 위한 낮은 평철 담장과 건물 뒤편 야산에서 먹이를 찾아내려오는 야생동물의 침입을 막기 위한 1.5m 이상 높이의 철제 담장이 있어야 했다.INTERIOR SOURCE내부마감재 ≫ 벽 – 벤자민무어 친환경 도장 / 바닥 – KD우드 원목마루 우드인터플로링, 포세린 타일욕실 및 주방 타일 ≫ 비숍세라믹 수입타일(윤현상재 대구점)수전 등 욕실기기 ≫ 한스그로헤, 카탈라노, 아메리칸스탠다드 주방 가구·붙박이장 ≫ 팀오더메이드 조명 ≫ 루이스폴센, 보보조명 계단재 ≫ ACE 참나무 디딤판 현관문 ≫ 필로브 시스템창호 방문 ≫ 예림도어(벨로체), 제작 목문 데크재 ≫ 화강암 포천석 30mm좌우로 넓게 둔 창으로 바깥 경치가 파노라마 뷰로 펼쳐진다. LDK 공간을 거실 창과 나란히 편복도형으로 배치함으로써 시각적 확장성과 동선의 효율성을 높였다.주변 전원주택지 중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한 부지의 지형적 이점을 적극 활용해 보다 높은 시점에서 주위 자연을 감상할 수 있도록 2개 층으로 구성하였다. 일반적인 주택과 달리 주생활 공간을 2층으로 위치시키고, 1층에서 2층으로의 수직이동이 가능한 계단실이 중심이 되어 건물 주변 풍광이 실내 창을 통해 자연스럽게 유입될 수 있도록 기능별 공간에 각각 창을 배치했다. 특히 2층 거실과 주방에서는 외부의 아름다운 풍경과 변화무쌍한 계절감을 가감 없이 실내에서 담아낼 수 있는 창을 바닥에서부터 천장까지의 높이로 설치하여 개방감을 극대화하였다. 또한, 주방에서 거실로 이어지는 가로로 넓게 설치된 큰 창을 통해 수평 135° 이상의 시야각을 확보함으로써 주변 경치를 파노라마 뷰로 볼 수 있게 했다.2층 내실은 따뜻한 햇살과 함께 독서를 즐기기에 안성맞춤인 공간이다.대부분 30평 남짓한 정도의 면적을 가진 단지 내 단층 건물들과 다르게 이 집은 동일 면적에서도 2층으로 구성되어 입체적이며 확장된 이미지를 갖는 건물이 되길 바랐다.외부에서 느껴지는 건물의 첫인상은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좀 더 세련되고 견고한 느낌이 들도록 1층에 해당하는 외부 벽체에 회색 계열의 시멘트벽돌을 적용하고, 1층보다 큰 매스를 차지하는 2층은 색상대비가 극명한 밝고 가벼운 느낌의 흰색계열 스터코 외단열시스템으로 마감해 자칫 무거워 보일 수 있는 형태를 시각적 비례감과 안정감으로 극복하였다. 건물 입면부의 가니쉬 역할을 하는 수직 목재 루버는 클라이언트가 직접 선택한 미송 탄화목을 사용하여 세련미를 한 층 돋보이게 했다.코너창을 통해 종일 은은한 채광이 유입되는 욕실. 내부의 타일 색상과 함께 아늑한 분위기를 연출한다.인근 주택지에 비해 가장 높은 위치에 자리 잡은 덕분에 주변 풍경은 물론 단지 내 진출입 차량과 사람의 이동 또한 한눈에 들어온다. 또한, 건물 후면 아름다운 자연환경을 뒷마당처럼 이용할 수 있는 장점도 챙겼다.1층 외벽에서 정원 쪽으로 연장된 문주 형태의 벽체는 손님을 맞이하는 로비(Foyer) 공간과 같은 기능을 담당한다. 이는 처음 집을 방문한 이들에게는 안쪽에 위치한 외부정원을 예상하지 못 하게 하여 공간으로의 진입 시 색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게 해준다. 그뿐만 아니라 조경 전문가의 손길을 거친 ‘치유’를 콘셉트로 한 힐링 장미정원은 앞마당을 중심으로 건물 주변과 동산에 둘러싸인 뒷마당까지 이어지며 시각적 풍요로움을 만끽할 수 있게 하는 중요한 요소로 자리 잡았다.이렇듯 보현산의 멋진 풍경과 자연이 가져다주는 따듯한 햇살, 맑은 공기를 담은 집은 예상치 못한 작금의 코로나 팬데믹 시기를 미리 내다보기라도 한 듯, 철저한 거리두기방역과 3밀로부터 완벽히 구분되어지는 최적의 장소이자 클라이언트에게 더할 나위 없는 안식과 평안함을 가져다주는 최고의 선물이 되었다. 글 : 임석훈건축가 임석훈_ YSH & ASSOCIATES(와이에스에이치 앤 어소시에이츠)미국 시카고 일리노이공과대학교(Illinois Institute of Technology) 건축 석사(M.Arch, High-rise Buliding Design) 졸업 후 동 대학원 심화 과정인 건설통합관리학(Integrated Building Delivery) 분야를 수학하였으며 현지에서의 다양한 실무경험을 거치고 2014년 한국으로 귀국하였다. 이듬해 YSH & ASSOCIATES 설립 후 현재까지 다양한 프로젝트를 통해 활발한 작품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053-652-5571|https://ysh-associates.kr취재_김연정 | 사진_ 윤준환ⓒ 월간 전원속의 내집 / Vol.264 www.uujj.co.kr월간 <전원속의 내집> 의 기사 저작권은 (주)주택문화사에 있습니다. 무단전재, 복사, 배포는 저작권법에 위배되오니 자제해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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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3.10
2년을 찾아 헤맨 30년 넘은 상가주택의 놀라운 변신
좋아하는 일과 즐거운 삶이 있는 우리만의 공간골목길 사이 새하얀 이층집이 고개를 내민다. 평범한 듯 보이지만 겉모습이 전부가 아닌, 부부에게 온전히 공간을 내어준 따스한 주택.Family신윤호(40), 남혜리(30), 반려묘 두부(3)Job디자인스튜디오 KOKIKOKI 운영House1986년 지어진 2층 주택Process공사 기간 약 6개월. 내외부 전체 공사2년을 찾아 헤맨 30년 넘은 상가주택의 변신매일 반복되는 일상, 빠르게 지나고 마는 하루를 조금은 특별하게 만들어 주는 곳. 30년 넘은 2층 상가주택을 고치고 이곳에 둥지를 튼 후 신윤호, 남혜리 씨 부부에게 집은 그런 장소가 되었다.(위, 아래)미팅룸과 작업실, 그리고 창고로 사용하는 방 2개로 이루어진 1층. 긴 복도를 사이에 두고 양쪽으로 둔 창고에는 두 사람이 제작하는 디자인 제품들을 정리해두었다.Office조명: Louis poulsen ph5테이블: Teatable - 이케아, Office table - LIVE IN 365(주문 제작)책장: USM Haller의자: 허먼밀러 Hermanmiller, Eames chair, Aluflex chair오디오: 디터람스 아뜰리에3 Braun atelier3냉장고: Smeg“함께 디자인스튜디오를 창업하게 되면서 집과 사무실을 한 공간에 두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고, 신축 아닌 리모델링을 결심한 다음 부턴 대구 중심지에 있는 노후주택을 찾아 열심히 발품을 팔았어요.”HOUSE PLAN대지위치≫ 대구광역시 중구대지면적≫ 119.7㎡(36평)|건물규모≫ 지상 2층건축면적≫ 69.66㎡(21평)|연면적≫ 139.27㎡(42평)건폐율≫ 58.19%|용적률≫ 116.34%구조≫ 조적조|단열재≫ 그라스울|외부 마감재≫ 테라코트 그래뉼내부마감재≫ 벽 - 조광페인트 자연N 화이트 컬러 페인트 도장(1층) / 바닥 – 현대 강마루(2층)창호재≫ LG하우시스 베스트수전 및 욕실 기기≫ 아메리칸스탠다드(양변기)주방 가구·붙박이장≫ LIVE IN 365 화이트오크 주문 제작조명≫ 대구 빛이 이쁜 우리집|옥상 휀스≫ 라왕각재조경≫ 동방조경개발|구조설계(내진)≫ ㈜삼양구조안전기술원설계·시공≫ LIVE IN 365 www.livein365.comBEFORE네모반듯한 모양의 집. 오랜 시간 할머니 혼자 사시다 자식들 곁으로 거처를 옮겨 8년을 비워둔 집이라 말이 리모델링이지신축에 가까운 공정이 들어갈 정도로 건물은 세월의 흔적을 고스란히 담고 있었다.부부뿐 아니라 두부도 가장 좋아한다는 온실. 위쪽은 투명으로 되어 있어 이웃 고양이들이 찾아와 두부와 놀다가기도 한다고.환한 분위기의 공간에 취향을 담아 선택한 가구와 직접 디자인한 소품들은 확실한 포인트 역할을 하며 감각적인 멋을 연출한다.그렇게 꼬박 2년, 잘 빚은 네모 형태의 2층 건물이 두 사람의 눈앞에 나타나 주었다. 어차피 기본 틀만 남겨두고 모두 고칠 것이라 예상했기에 내부는 보지도 않고 덜컥 계약부터 했다는 부부. 역시나 집 안은 드라마에 나올 법한 옛집의 모습이었지만, 단열과 배관, 설비 등을 꼼꼼하게 신경 쓰고 인테리어는 평소 알고 지낸 ‘LIVE IN 365’와 의기투합해 6개월간의 집의 변화를 마주했다.(위, 아래)하루 중 가장 오래 머무는 곳인 만큼 편의를 고려한 요소들이 곳곳에 적절히 배치되었다.AFTER1F – 69.66㎡ 2F – 69.61㎡“이미 정해진 구조 내에서 ‘작지만 작지 않은 집’을 만들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어요. 포기할 건 과감히 포기하고 우리에게 필요한 공간과 물건만을 채워 강제 미니멀라이프까지 실천하게 되었죠(웃음).”현관 모습. 가벽을 세우고 신발장과 중문을 만들어 집으로 들어오기 전 또 하나의 공간을 마련했다.Entrance중문·신발장: LIVE IN 365(디자인 제작)리모델링 전 2층은 방 3개와 주방, 화장실로 구성된, 거실이 없는 구조였다. 두 사람에게 거실은 식사도 하고 이야기하며 쉴 수 있는 곳이라 방 하나를 포기하고 주방, 침실, 드레스룸, 세탁실, 거실 등을 계획해 공간을 효율적으로 나누었다.Living room테이블: LIVE IN 365의자: Ton chair, Knoll cesca chair액자: 코키코키 KOKIKOKI조명: Vintage Artek beehive화병: Fritz Hansen Ikebana두 개 층 중 1층은 온전히 사무공간으로 꾸몄다. 하루 대부분의 시간을 이곳에서 보내는 만큼 일과 휴식 영역을 효율적으로 나누고 공간마다 그에 맞는 역할을 부여했다. 1층에서 제일 마음에 드는 곳을 꼽으라면 바로 4평 남짓 온실. 초록 기운이 머무는 온실은 반려묘 두부 역시 가장 좋아하는 곳으로, 일하다 지칠 때 쉬어갈 수 있는 최적의 공간이 되어준다.타일로 만든 욕조가 인상적인 욕실하얀 벽과 목재 가구가 어우러진 따스한 침실집의 분위기와 잘 맞는 소품들이 공간을 더욱 돋보이게 한다.출입구를 달리해 1층과 완벽하게 분리한 2층은 주거공간으로 계획했다. 머릿속에 그려왔던 각 실을 작은 평면 위 적재적소에 배치하고, 나무 마감재로 따스함을 더해 사무공간과는 차별화를 두었다. 특히 상부장을 없애고 시원한 공간감을 확보한 주방은 계속 머물고 싶은 마음이 들게끔 잘 디자인되어 평소 잘하지 못했던 요리하는 시간조차 즐거 워졌다고.주방은 상부장을 없애고 작은 창을 내어 개방감을 주었다.Kitchen싱크대: LIVE IN 365 |싱크볼: 백조 싱크볼 |수전: 더존테크 |인덕션: 디트리쉬 |냉장고: LG |후드: Haatz |커피머신: Nespresso키큰장: PET 소재 + 원목 에지 마감최근 공사를 마친 옥상 정원. 앞으로의 활용도가 더욱 기대되는 장소이다.한 빛이 드는 1층. 집과 일터가 함께 있으니 출퇴근 시간을 줄이고, 두부와도 늘 같이 있을 수 있어 행복하다고.“조금 불편하고 부족한 부분이 있다고 해서 좋은 집이 아니라고는 할 수 없죠. 정해진 틀 안에서 우리에게 잘 맞춰 고친 이 집이 너무 좋아요.”앞으로 이곳을 더 우리답게 가꿔가고 싶다는 두 사람. 봄이 오면 또 어떤 변화가 있을지, 또 다르게 바뀔 그들의 취향 듬뿍 담길 집의 모습이 무척이나 궁금해진다.건축주's SAY “리모델링의 완성도는 주인의 관심에 따라 달라져요”저희처럼 오래된 주택을 리모델링 하실 분들은 꼭 건물의 단열과 방수, 그리고 배관, 창호 등 기본적인 것들을 꼼꼼하게 체크해 공사하라 말씀드리고 싶어요. 보이는 것들을 멋지게 바꾸는 것보다 건물의 기본에 신경 쓰면 어렵게 고친 집에서 더 오래오래 건강하게 머물 수 있어요. 주택 리모델링의 완성도는 주인이 얼마나 집에 관심을 가지느냐에 따라 달라지는 것 같아요. 이번 리모델링을 통해 저희 부부도 다양한 정보들을 접하게 되었고, 어떤 시공과정을 통해 집이 고쳐지는지도 알았습니다. 그래서 혹시 다음번에 또 집을 고치게 되면 지금보다 더 잘 고칠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해보곤 해요.PROCESSD-116|4월 10일 공사 시작/ 드디어 철거를 시작했다. 기존 구조를 많이 변경하게 되어 벽체를 허물고, 새로운 공간으로 만들기 위해 철거만 꼬박 4일이 걸렸다. 오래된 배관들을 다 제거하는 작업도 함께해 건물의 기본 틀만 남겨두었다.D-90|5월 5일/ 오래된 주택의 구조상 창문의 크기가 필요 이상으로 크고 개수가 많았다. 이를 다시 구성할 필요성을 깨닫고 창문의 크기와 개수를 줄이고 재배치하여 공간에 어울리는 새로운 창을 만드는 작업을 진행하였다.D-86|5월 9일/ 집 전체에 내/외단열을 했다. 주택을 리모델링할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부분 중 하나가 단열과 방수였기 때문에 이를 중점을 두고 공사하였다. 낡은 배관들 역시 전면 교체하고 바닥 미장도 새롭게 했다.D-75|5월 14일 – 20일/ 목작업에 들어갔다. 마이너스 몰딩과 천장에 미리 액자를 걸 수 있게 레일을 설치할 공간을 마련해두었다. 현관문과 싱크대는 예전부터 원했던 화이트오크 소재로 주문 제작했다.D-65|5월 21일 – 30일/ 욕조를 따로 두지 않고 조적을 쌓아 올려 욕조를 만들었다.D-56|6월 1일 – 9일/ 목작업이 끝나고 싱크와 현관문, 신발장, 붙박이장 등 디테일한 작업이 시작되었다. 점점 집다운 모습을 갖춰간다.D-46|6월 10일 – 19일/ 1층 사무공간도 목작업, 페인트 도장을 했다. 외부 온실 공간도 철거 후 공사에 들어갔다.D-19|7월 14일/ 건물의 외단열 공사를 마쳤다. 이제 모든 공사 일정이 끝이 났고 내부에 들어갈 집기들을 주문 제작하였다.D-01|8월 4일/ 입주 청소를 했고 오랜 기다림 끝에 드디어 이사를 한다.취재_ 김연정 | 사진_ 변종석ⓒ 월간 전원속의 내집 / Vol.264 www.uujj.co.kr월간 <전원속의 내집> 의 기사 저작권은 (주)주택문화사에 있습니다. 무단전재, 복사, 배포는 저작권법에 위배되오니 자제해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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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3.10
프라이버시와 마당을 함께 즐기는 도심주택
음악을 사랑하는 가족이 오랫동안 꿈꾸었던 가족만의 온전한 연주 공간. 네 식구 가족이 고민해온 연주가 집이라는 하모니를 이룬다.거실에서 안마당으로 내려가는 계단 한쪽에는 완만한 경사로를 두었다. 나중에 큰 짐이 있을 때, 이동이 불편해질 때 요긴하게 쓰일 예정이다.도로에서 보는 주택 전면. 붉은 벽돌로 마감되어 돌출된 매스가 연주실이다.남편은 트럼펫, 큰아들은 바이올린, 작은아들은 피아노, 그리고 아내는 노래.네 모든 식구가 음악을 즐긴다는 가족은 늘 유쾌함이 가득했지만, 하나 고민이 있었다. 아파트에서는 마음껏 즐길 수 없다는 것. 그간 조심하기도 했고, 마음씨 좋은 이웃들 덕분에 큰아들의 입시를 앞두고도 문제가 된 적은 없었지만, 건축주는 늘 아이에게도 이웃에게도 미안했다. 이와 함께 오래전부터 주택에서의 삶을 동경했던 건축주에게 집짓기는 ‘해볼까’가 아니라 ‘해야 하는’ 목표였다.HOUSE PLAN대지위치≫ 세종특별자치시 아름동 |대지면적≫ 376.80㎡(114.18평)건물규모≫ 지상 2층 |거주인원≫ 4명(부부 + 자녀 2)건축면적≫ 129.20㎡(39.08평) | 연면적 ≫ 189.72㎡(57.39평)건폐율≫ 34.29% |용적률≫ 50.35% |주차대수 ≫ 2대 |최고높이≫ 8.3m구조≫ 기초 - 철근콘크리트 매트기초 + 줄기초 / 지상 – 경량목구조 외벽 : 2×6 구조목 + 내벽 : S.P.F 구조목 / 지붕 : 2×10 구조목단열재≫ 외벽 - 그라스울 R-23 + 비드법단열재 1종1호 50㎜ / 지붕 - 그라스울 R-37외부마감재≫ 외벽 – 적고파벽돌 + 백고파벽돌 / 지붕 - 알루미늄징크 0.7T담장재≫ 이노블럭 하이랜드스톤창호재≫ 살라만더 시스템 창호 82mm 3중유리 47T철물하드웨어≫ 심슨스트롱타이 |에너지원≫ 도시가스조경석≫ 이노블록 하이랜드스톤 + 트래버틴스톤페이버 |조경≫ 영림조경시공≫ 서현건설 031-323-6561 https://cafe.naver.com/shc1310SECTION1 포치 2 현관 3 주방/식당 4 거실 5 주차장 6 데크 7 안방 8 드레스룸 9 욕실 10 보일러실 11 다용도실 12 화장실 13 텃밭 14 방 15 베란다 16 서재 17 발코니PLAN2F – 76.26㎡1F – 113.46㎡실내에서 가장 먼저 만나게 되는 계단실 옆의 둥근 벽. 벽 안에는 손님용 욕실이 자리한다.거실 겸 가족 연주실의 모습. 방음재로 감싸 마감해 문만 닫으면 연주 중에도 다른 식구들은 조용히 일상을 보낼 수 있다.세종시가 출범하기도 전부터 토지 분양을 받으며 준비했다는 건축주. 입주하기까지 약 10여 년이라는 긴 기간 동안, 주택지를 답사하고 건축주를 만나 인터뷰하며 지어질 집에 대한 생각을 다듬는 데 오롯이 썼다.“선배 건축주에게 묻는 것만큼 좋은 공부는 없다”는 건축주는 “사소한 한마디라도 나중에 설계나 시공에서 도움이 되거나, 하다못해 용기라도 얻을 수 있다”며 건축주 인터뷰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시공을 맡긴 ‘서현건설’도 연고 없이 정보 탐색과 건축주를 통한 검증 끝에 낙점한 전문가 중 하나였다고.집짓기를 시작하고 긴 장마와 코로나19로 난관에 부딪혔지만, 반년간의 정성과 시공 끝에 집은 가족을 맞을 준비를 끝냈다.거실이 연주실 역할로 분리되었지만, 그럼에도 비좁지 않도록 주방 겸 식당에 넉넉하게 면적을 부여했다.SPACE POINTPOINT 1_외부 가벽2층 테라스 앞에는 가벽을 두어 외부로부터의 시선을 차단했다. 다만, 일부 개구부를 두어 갑갑하지 않게 했다.POINT 2_매립형 물받이처마물받이는 겉으로 노출되는 형태 대신 방수는 조금 더 어렵지만, 지붕 안에 매립해 깔끔한 외관을 만들었다.POINT 3_테라스 FRP 방수테라스는 습식 타일 대신 FRP 방수층을 두텁게 한 후 조립식 데크나 인조 잔디로 마감할 수 있도록 해 방수 유지보수를 편리하게 했다.안방과 안방 욕실 사이에는 파우더룸 겸 드레스룸을 둬 동선 효율을 높였다.주택은 지상으로 2층 규모로, 밝은 회색과 붉은 파벽돌, 그리고 블랙의 금속재가 차분한 분위기를 더한다. 주택은 멀리 고층 아파트와 유동인구가 적지 않은 앞 도로가 있어 기본적인 프라이버시 보호를 위해 마당을 안에 두고 ‘ㄱ’자로 감쌌다. 특히 주차장 위의 2층 테라스에 는 매스에서 이어지는 가벽을 둬 외부 시선으로부터의 보호를 한층 강화했다. 주택 안과 밖으로 곡선과 꺾이는 면이 적지 않고, 지붕도 알루미늄을 적용해 시공은 다소 까다로웠지만, 덕분에 더욱 유지·관리 성능이 좋고 독특한 디자인 정체성에 만족할 수 있었다.계단실과 2층 사이에는 중문을 설치해 에너지 효율성은 높이고 소음 가능성은 낮췄다.INTERIOR SOURCE내부마감재≫ 벽 – 실크벽지 / 바닥 – 동위기업 강마루욕실 및 주방 타일≫ 바스미디아 수입타일수전 등 욕실기기≫ 아메리칸스탠다드주방 가구≫ 승채디자인 |조명≫ 아우디 조명, 윤조명계단재·난간≫ 오크집성판 + 유리난간 |현관문≫ 일레븐 도어 단열현관문중문≫ 영림임업 슬림 슬라이딩 도어 |방문≫ 영림임업 ABS 도어데크재≫ 산들마을석재 사비석2층 가족실에는 미니바와 개수대, 욕실을 함께 배치했다. 욕실 맞은편으로 테라스를 오갈 수 있다.탄화목으로 포인트를 준 포치를 통해 안으로 들어서면 가장 먼저 둥근 벽과 계단을 만난다. 계단 벽을 기준으로 왼편으로는 주방과 식당, 그리고 드레스룸과 욕실을 포함하는 부부 공간이 놓였다.거실은 다소 독특하게 배치됐다. 주방 겸 식당옆이 아닌, 계단실 옆 복도 끝에 떨어져 자리한 것. 이는 가족의 연주실을 겸한 활용을 염두에 둔 것으로, 이를 위해 외부로의 창을 최소화하고 방음재를 더해 시공하는 등 안에서의 소리가 바깥으로 퍼지지 않고 오롯이 음악에 집중 할 수 있게 했다. 건축주는 가족이 모두 음악을 좋아하지만, 쉬고 싶을 때는 조용히 쉴 수 있도록 추후 방음을 위한 추가 중문을 더할 예정이라고.지붕 경사를 살린 아이들 방. 트럼펫을 닮은 조명이 공간에 즐거움을 더한다.천창을 넣어 밝고 쾌적한 다락방계단을 올라 중문을 열면 두 방과 다락 등 2층 공간들을 만날 수 있다. 2층에는 두 아들의 개인 침실 공간과 미니바를 갖춘 가족실이 놓여 일상에서 1층 주방까지 오르내리는 불편함이 없도록 했고, 방에는 각각 테라스를 놓아 가볍게 머리를 식힐 수 있는 외부 공간을 누릴 수 있도록 했다.“남편은 트럼펫을 불고 싶을 때 산으로, 강변으로 향해 연주를 하곤 했어요. 본인은 미니 공연이라는 생각에 즐기기도 했던 것 같지만, 날 어둡고 궂을 때마다 걱정도 되고 안쓰러웠죠.”도로에서 보는 주택 전면. 붉은 벽돌로 마감되어 돌출된 매스가 연주실이다.모두 음악을 좋아하면서도 편한 장소에서 한번 오롯이 모여 합주하기는 어려웠다는 가족. 십 년 넘게 키워온 꿈의 끝에 만난 집에서 건축주는 그간의 사연들을 기대에 찬 표정으로, 이제는 과거의 재밌었던 일화를 소개하는 것처럼 이야기해나갔다.본격적으로 이사를 마치고 조금 더 손봐 가족만의 근사한 연주실로 만들 예정이라는 건축주. 이사 일정부터 앞으로 해야 할 일들, 더 들어올 가구들을 설레는 표정으로 전하는 건축주의 모습에서 곧 열릴 가족만의 음악회가 즐겁게 상상되는 듯 했다.취재_ 신기영 | 사진_ 변종석ⓒ 월간 전원속의 내집 / Vol.264 www.uujj.co.kr월간 <전원속의 내집> 의 기사 저작권은 (주)주택문화사에 있습니다. 무단전재, 복사, 배포는 저작권법에 위배되오니 자제해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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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2.28
와이너리가 집으로, 포르투칼 RED HOUSE
다양한 세계 주택 만나보기_ 12탄세월과 함께 자연스레 바래가는 붉은 집. 옛터를 지키며 평화로운 마을 속에 들어섰다.HOUSE PLAN대지위치▶ 포르투갈 아제이탕 연면적▶ 360m² 설계▶ EXTRASTUDIOwww.extrastudio.pt포르투갈 남부의 작은 마을 아제이탕. 온화한 지중해성 기후를 갖춰 최고급 와인 생산지로 유명한 이곳에 붉은 빛깔의 집 한 채가 자리 잡았다. 원래는 19세기 초 건축주의 조부모가 지은 와이너리였던 공간을 개인주택으로 바꾼 것이다.와이너리를 개조하면서 건축주와 마을 사람들이 신경 썼던 것은 오렌지나무 과수원이었다. 이웃집들로 둘러싸인, 대지 한쪽에 놓인 이 과수원은 5월의 늦은 밤이면 향긋한 냄새를 듬뿍 전해주는 ‘마을의 오아시스’였다. 건축주는 이를 누리고 보존하기 위해 이전 건물을 유지하고, 마을은 인접한 건물을 향해 창을 새로 달지 않는다는 조건을 받아들여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건축가는 원재료를 살리고, 필요하면 업사이클링하는 방식으로 이곳을 오래도록 지킨 터에 대한 존중 또한 잊지 않았다.지붕의 목재는 앞마당의 원형 데크로, 여분의 돌은 창틀을 만드는 데 활용했다. 건물의 벽에는 지역의 한 회사에서 개발한 석회모르타르를 더했는데, 여기에 빨간 천연 색소를 첨가해 시간과 기후에 따라 자연스럽게 색이 달라지는 멋스러운 외관을 완성했다.남쪽에서 바라본 집의 모습마을의 이웃집과 인접한 골목길서쪽으로 오렌지나무 과수원과 식물들이 펼쳐져 있다.층별로 각기 다른 모양의 창문을 설치해 특성 있게 공간을 구분했다.건물 전면을 보았을 때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가로로 길게 난 창문이다. 14m에 달하는 슬라이딩 유리창은 완전히 열리며 앞마당, 마을의 골목까지 시선을 연결한다. 앞마당에는 과수원과 담쟁이 식물로 둘러싸인 담, 그 사이로 수영장이 펼쳐진다. 1층 파사드 바로 앞으로는 원형 데크가 있어 가족의 휴식 공간이자 마을 사람들과 함께 야외 식사를 즐길 수 있는 친목의 장소가 된다.외벽은 건조한 때일수록 붉은빛을 발한다. 비 오는 날엔 검은색으로까지 보인다고.지면 위에 지은 풀장은 주변 풍경과 하늘을 담는다.PLAN건물의 구석 자리엔 야외 정원을 두어 어두운 곳까지 채광이 들도록 했다.야외 테라스와 연결되는 주방주방에서 거실까지 연결된 1층. 통로에는 거울을 설치해 독특한 입체감을 선사한다.한쪽 벽면을 서재로 활용한 거실. 앞마당까지 탁 트인 전망을 갖춘 안락한 공간이다. / 박공지붕의 개구부를 통해 풍부한 자연광이 들어오는 다락. 회전하는 포트홀 창으로 마을을 내다볼 수 있다.1층이 넓게 트인 공용 공간으로 기능한다면, 2층은 프라이빗 공간으로 구성됐다. 침실을 비롯한 각 실을 옆면에 배치해 1층 현관홀이 높아보이는 효과를 주었다. 내부는 바깥의 초록과 건물 외벽의 붉은 색감과 달리 화이트톤으로 통일해 깔끔하고 개인적인 공간의 느낌을 살렸다.레드 하우스는 기존의 모든 재료를 활용하는 한편, 그 안에서 특징적인 시도를 통해 이 집만의 색을 잃지 않으면서 주변 풍광에 녹아들었다. 오렌지나무 과수원과 골목길 옆으로 접해 있는 이웃집, 그 사이에서 레드 하우스는 포도주처럼 오랜 세월을 담으며 그윽하게 익어갈 것이다.구성_송경석| 사진_Fernando Guerra, FG+SG and EXTRASTUDIOⓒ 월간 전원속의 내집 / Vol.263 www.uujj.co.kr월간 <전원속의 내집> 의 기사 저작권은 (주)주택문화사에 있습니다. 무단전재, 복사, 배포는 저작권법에 위배되오니 자제해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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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2.28
여유를 온기로 나누는 모던하우스
대구 선연재 宣緣齋늘 여유로운 팔공산 자락에 자리한 모던 하우스. 안에서는 정겨운 추억과 풍류가 뭉게뭉게 피어오른다.2층 매스가 만드는 캔틸레버 구조가 주택의 동측에 웅장함을 더한다.터를 닦을 때 나온 바위는 그대로 무심히 놓여 훌륭한 조경 요소가 되었다.“아마도 인생에 있어 만날 마지막 집일 것 같으니까. 후회 한 점 남기고 싶지 않았죠.”건축주 장호용, 황수현 씨 부부는 늘 시골에서 의 삶을 꿈꿨다. 어린 시절 성장 과정에 각인된 시골과 주택의 기억은 시간이 지나고 나이가 들어도 희미해지기는 커녕 점점 향수병처럼 강해졌다. 어느 날 늘 챙겨보던 월간지에서 ‘공감로하 건축사사무소’ 정의환 소장의 주택을 보고 인연을 느낀 건축주.밖에서는 매스 틈새인 부분이, 현관에서 바라볼 때는 집 전체를 관통해 풍경을 담는 훌륭한 창이 된다.서울로 찾아가 정 소장과 미팅하고 나서 흐릿했던 머릿속 주택이 선명해지기 시작하는 것을 느낀 건축주는 그렇게 정 소장과 손을 잡았다. 설계를 마치고 여러모로 쉽지만은 않았던 시공마저 끝난 작년 12월. 부부는 산세가 여유롭게 품어주는 이 집에서 첫 겨울나기를 시작했다.HOUSE PLAN대지위치≫ 대구광역시 동구│대지면적 ≫ 962㎡(291평)건물규모≫ 본동 – 지상 2층 / 부속동(토굴) - 지하 1층거주인원 ≫ 2명(부부)건축면적≫ 182.19㎡(55.11평)│연면적≫ 249.64㎡(75.52평)건폐율≫ 18.94%│용적률≫ 25.95%│주차대수≫ 2대│최고높이≫ 7.7m구조≫ 기초 - 철근콘크리트 매트기초 / 지상 - 철근콘크리트단열재≫ 기초 - 압출법보온판 1호 100mm, 압출법보온판 1호 60mm / 지상 - 외벽 : 비드법보온판 2종1호 150mm(외단열) + 열반사단열재 30mm(내단열), 지붕 : 비드법보온판 2종1호 200mm외부마감재≫ 외장용 포세린타일, 모노벽돌타일창호재≫ 이건창호 알루미늄 시스템창호(에너지효율등급 1등급)에너지원≫ LPG│시공≫ ㈜리더스 종합건설(주택), 디자인 칠성 정수석(인테리어)인테리어 설계≫ 박상제, 고정환설계≫ 공감로하 건축사사무소 정의환 010-8855-9898DIAGRAMSECTION1 현관 2 다용도실 3 주방 4 거실 5 실내정원 6 황토방 7 드레스룸 8 안방 9 욕실 10 화장실 11 복도 12 보일러실 13 음악감상실 14 방 15 간이주방 16 옥상테라스PLAN2F – 105.13㎡1F – 144.51㎡레벨을 낮춰 만든 아궁이. 이곳에서 멀리 내다보는 풍경이 일품이라고.거실과 황토방 사이에는 아트월을 둬 틈새를 만들고, 작은 실내정원을 만들었다.주택은 마을에서도 비교적 위쪽에 넓게 펼쳐진 대지 위에 풍수지리적인 관점까지 고려해 방향을 잡아 2층 규모로 동서로 길게 앉혀졌다. 배치된 주택은 단순한 직사각형 매스를 갖기보다는 ‘ㄷ’자 형태의 알코브 공간이나 실내 정원 등으로 주변 풍경, 외부 공간과 자연스레 얽히고 또 들일 수 있도록 했다. 외부는 1층 모노타일과 2층 포세린 타일이 블랙&화이트의 대비를 이루면서도 주변 산세에 녹아들 수 있게 비중과 위치를 조정해줬다.담백하게 정리된 주방. 복도쪽으로는 루버를 대 시선을 적절히 걸러줬고, 바로 옆 알코브 공간에 식당을 뒀다.SPACE POINTPOINT 1_하나의 화장실, 두 개의 문활용빈도가 낮은 손님용 욕실을 따로 두는 대신 화장실을 욕실과 분리하고, 문을 두 개 설치해 공적-사적 용무 모두에 활용할 수 있게 했다.POINT 2_영화 감상을 위한 디테일스크린쪽 창에는 암막커튼이 충분히 내려오도록 레벨을 내렸고, 측면에는 커튼 수납공간을 만들어줬다. 바닥에는 설비를 위한 배선을 해뒀다.POINT 3_집 뒤편 토굴부지 절토면을 활용해 토굴을 만들어줬다. 사계절 고른 온도를 유지하는 토굴은 식재료를 저장하거나 발효음식을 만들 때 큰 도움이 된다.천연소재로 건강하게 꾸민 황토방. 좌식생활을 전제해 전면창의 환기부는 프레임이 시야를 가리지 않도록 높은 곳에 배치했다.화장실을 분리해 심플하게 정리한 욕실캔틸레버 구조 덕분에 자연스럽게 형성된 포치를 통해 현관문을 열고 들어서면 현관-안방 건너편까지 한눈에 이어져있음을 느낄 수 있다. 주택은 이 축을 따라 다용도실, 주방, 거실, 황토방, 안방 공간이 나열되며 심플하면서도 효과적인 동선이 놓였다.INTERIOR SOURCE내부마감재 ≫ 벽 및 천장 – 규조토 / 바닥 - 독일 HARO 원목마루 / 황토방 – 월넛 원목 툇마루, 고급 한지 욕실 및 주방 타일 ≫ 이탈리아 MIRAGE 포세린 타일 등 수전 등 욕실기기 ≫ 아메리칸스탠다드 주방 가구 ≫ 리바트 가구 조명 ≫ 포스카리니 Big Bang Pendant, 루이스 폴센 PH 5 Blue 등 계단재·난간 ≫ 월넛 원목 + 평철 난간 현관문 ≫ 리치도어 양개도어 현관문 붙박이장 ≫ 리바트 가구 데크재 ≫ 이페 원목 19mm슬라이드 도어를 닫는 것으로 안방과 욕실은 공용공간과 간단하게 분리된다.거실은 실내의 중심 공간으로, 주방 겸 식당 공간과는 주방 가구로는 분리하되, 덩어리로는 연결될 수 있게 했다. 황토방은 건축주 부부가 취침이나 휴식 등 많은 시간을 보내는 곳으로, 구들장 공간을 확보하기 위해 레벨을 높이고 이 높이에 맞춰 툇마루를 만들어 정겨운 한옥의 정취를 더해줬다. 1층의 서측 끝에는 안방과 드레스룸, 욕실을 두고 슬라이드 도어로 분리해 프라이버시를 확보했다.외부 활동을 위해 준비한 2층 간이주방공간에 여유를 준 계단실에는 키 큰 코너창과 벽난로를 둬 밝고 따뜻하며, 동시에 시원스럽다.계단을 오르면 음악감상실과 작은 방, 옥상 테라스가 자리한 2층에 이르게 된다. 이중 특히 음악감상실은 남편 호용 씨의 취미를 집대성한 공간으로, 영화와 음악에 집중할 수 있도록 차광과 음향시설 배치를 위한 설계가 적용됐고, 영화를 보지 않을 때는 전면의 큰 창을 통해 팔공산의 능선을 바라볼 수 있다.음악감상실에서는 앉은 자리에서 앞으로는 팔공산이, 오른편으로는 응해산이 펼쳐진다.음악감상실은 스크린쪽으로 갈수록 천장이 높아지는 경사지붕으로 설계돼 지붕 방수 성능은 물론, 화면에 더욱 몰입할 수 있다.이제 이사한 지 한 달. 부부는 매일 집 이곳저곳에서 그간 못했던 주택 생활을 만끽한다. 집 뒤에 마련된 토굴에서는 아내 수현 씨가 직접 담근 새우젓과 담금주가 맛있게 익어가고, 저녁 어스름이 질 무렵에는 남편 호용 씨가 황토방을 덥히기 위해 아궁이에 불을 지피며 느긋하게 흐르는 시간을 즐긴다.옥상을 두르는 유리 난간은 골짜기의 강풍에 견딜 수 있도록 파라펫 위에 걸치지 않고 바닥 데크 골조에 직접 연결했다.저녁 땅거미가 질 무렵의 주택 모습“아파트에서보다 조금 더 바빠졌지만, 집에서 누리는 행복은 그 배 이상”이라는 부부. 너털웃음과 함께 곧 다가올 봄에 멋진 잔디정원을 만들어 다시 부르겠다는 호용 씨의 말에서 ‘인연 있는 이들과 나누는 집’이라는 집 이름이 다시금 떠올랐다.취재_ 신기영 | 사진_ 변종석ⓒ 월간 전원속의 내집 / Vol.264 www.uujj.co.kr월간 <전원속의 내집> 의 기사 저작권은 (주)주택문화사에 있습니다. 무단전재, 복사, 배포는 저작권법에 위배되오니 자제해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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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2.28
직선과 물결과 나무의 집
焞安美景家庭(순안미경가정) ; 성한 기운이 편안하게 감싸고, 풍경이 아름다운 집주택을 꿈꾼 부모님에게 드린 선물. 나무를 품은 물결이 아름다운 집이다.테라스와 처마로 가로선이 단정하게 잡힌 주택의 입면ELEVATION ① 현관 ② 거실 ③ 식당 ④ 주방 ⑤ 방 ⑥ 안방 ⑦ 서재 ⑧ 가족실 ⑨ 뜬마루 ⑩ 욕실 ⑪ 파우더룸 ⑫ 드레스룸 ⑬ 다락 ⑭ 테라스 ⑮ 수공간 다용도실세라믹사이딩과 컬러강판의 분리 형태가 재미를 주는 측면“주택은 늘 품던 꿈이었어요. 그걸 자식이 설계한 집으로 이룬다니 이것이야말로 더할 나위 없었죠.”남편 정순안 씨는 솟아있는 나무를 어루만지며 이야기를 열어나갔다. 마음에 드는 지금 위치의 대지를 구하고, 집을 짓겠다고 이르기까지 물론 막연함도 있었지만, 건축을 전공한 딸 정명선 소장에게 집 설계를 맡기겠다는 생각은 오래전부터 품고 있었다.“저도 엔지니어로 일하고 있어 직접 도면을 그려보는데, 아파트 도면에서 벗어나질 못했습니다. 역시 전문가의 범위라고 생각해 모든 것을 딸에게 맡겼지요. 평생을 이해하는 가족이기에 결과는 딱 맞는 옷을 입은 듯 만족스러웠습니다.”식당 앞에는 얕고 넓은 수공간이 펼쳐진다.주택 현관에서는 바로 정면의 다용도실 겸 세탁실로 또는, 거실로 들어갈 수도 있고, 각각의 실들은 다시 식당에서 만나게 된다.자연미가 포인트로 자리잡은 식당 공간단정한 박공지붕에 긴 테라스를 가진 주택은 세라믹사이딩과 컬러강판으로 외부를 마감해 튀지 않으면서 젠 스타일의 모던한 입면을 가진다. 주택 안으로 들어서는 방향은 크게 세 가지. 현관문과 외부 공간을 통하는 식당문, 그리고 보조주방 문으로, 안과 밖의 자연스러운 소통을 의도했다. 또한, 정 소장은 “거실에서는 식당과 주방으로, 주방은 보조주방과 다용도실로, 다용도실은 다시 현관으로 이어진다”며 효율적인 순환 동선 구성에 관해서도 설명했다.식당 쪽 바닥의 레벨을 높여 상대적으로 거실은 아늑한 느낌을 갖는다.바깥의 수공간에서 반사된 빛이 식당과 주방에 가득 퍼진다.식당의 실외 맞은편으로는 넓고 얕은 수공간이 자리한다. 식당과 주방이 비교적 주택 안으로 배치돼 조금 어두운 느낌을 받을 수 있었는데, 수공간의 수면으로 빛을 반사해 집 안으로의 자연채광을 부여할 수 있었던 것. 뿐만 아니라 식당 위 뜬마루 바닥에 끊임없이 변화하는 물그림자를 만들어 공간에 독특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집 중심에서 존재감을 드러내는 나무는 이 집의 상징이다. 가족의 뿌리이기도 한 선산에서 직접 골라 가져왔다는 나무는 구조적인 역할을 하면서, 식당과 뜬마루를 관통해 천장까지 닿는다.주택 규모에서 오는 무게감을 덜어주고 소통을 이어주는 뜬마루HOUSE PLAN대지위치▶ 세종특별자치시 도담동 대지면적▶ 329.80㎡(99.76평) 건물규모▶ 지상 2층 + 다락 거주인원▶ 2명(부부) 건축면적▶ 126.25㎡(38.19평) |연면적▶ 238.68㎡(72.2평) 건폐율▶ 38.28%(법정 40%) | 용적률▶ 72.37%(법정 80%) 주차대수▶ 2대 최고높이▶ 9.08m 구조▶ 기초 - 철근콘크리트 줄기초 / 지상 - 경량목구조 2×6 구조목 + 지붕 2×8 구조목 단열재▶ 존스멘빌 R11~R37, 비드법보온판 2종1호 외부마감재▶ 세라믹사이딩, 컬러강판 창호재▶ 아키페이스 35㎜ 알루미늄 삼중창호(열관류율 1.347W/㎥·K) 철물하드웨어▶ 심슨스트롱타이 에너지원▶ 도시가스 조경▶ 건축주 직영 | 전기·기계·설비▶ ㈜성지이앤씨 구조설계(내진)▶ 구조기술사사무소 케이비젼 시공▶ 코비즈건축협동조합 소요건축 설계▶ 정명선 010-2609-1303, 이선주, 도미 마사노리2층 가족실 모습. 한쪽에는 개수대를 둬 오르내리는 번거로움을 덜고, 뜬마루에서는 한옥 대청마루처럼 여유를 즐긴다.뜬마루 서측에 자리한 서재. 뜬마루와의 사이에는 개구부를 만들어 가족실, 나아가 1층 주방에서도 소통이 원활하다SPACE POINT 세탁물 통로욕실 수납장 안에는 다용도실 겸 세탁실로 이어지는 작은 통로를 만들어 세탁물 수거의 수고를 덜었다. 파우더룸 쪽창 파우더룸에는 가족실 방향으로 여닫을 수 있는 쪽창을 뒀다. 욕실에 가득한 수분을 빠르게 배출하는 역할도 맡는다.휴식을 위해 단정하게 마무리한 안방. 앞에는 2층 전면 전체로 이어지는 테라스가 놓였다.욕실과 안방 사이에 자리한 파우더룸 / 위에서 내려다 본 뜬마루. 뜬마루 바깥 테라스의 바닥에는 그레이팅을 적용해 수공간에 닿는 일사량을 최대한 유지하고자 했다.정 소장의 설계를 도왔다는 도미 마사노리 한양대 건축학과 교수는 “집 안의 많은 요소가 기하학적인 직선 형태를 가지고 있는 가운데, 유기적인 곡선의 나무로 자연의 편안함을 주고자 했다”며 디자인 의도를 설명했다.2층에는 침실과 서재, 가족실 등 사적인 공간들이 주로 배치되었다. 가장 안쪽에 부부 침실이, 계단 동선 정면에 서재가 있다. 2층에서 시선을 사로잡는 것은 나무에 걸친 듯한 ‘뜬마루’. 2층 바닥과 분리하고 레벨을 올려 I빔으로 보강해 띄운 곳으로, 뜬마루 가장자리로는 조명을 매입해 한결 가벼워진 느낌을 더해주었다. 띄워진 틈새로 1층과 연결될 수 있게 했다.다락의 동측에는 조용히 기도를 올릴 수 있는 명상실을 두었다.다락 박공면 마감재로는 목모보드를 적용해 실내에서의 목소리가 울리지 않도록 했고, 테라스를 둬 개방감과 비상시 탈출로를 확보했다.PLAN ① 현관 ② 거실 ③ 식당 ④ 주방 ⑤ 방 ⑥ 안방 ⑦ 서재 ⑧ 가족실 ⑨ 뜬마루 ⑩ 욕실 ⑪ 파우더룸 ⑫ 드레스룸 ⑬ 다락 ⑭ 테라스 ⑮ 수공간 다용도실식당 옆 외부 공간은 한옥처럼 툇마루를 둬 출입을 용이하게 하고, 테이블과 수전을 배치해 김장 등 다양한 활동의 편의를 돕는다.모노륨 바닥재와 한지 마감, 외부 공간과의 연계로 한옥의 느낌을 담아낸 온돌방INTERIOR SOURCE내부마감재▶ 벽 – 벤자민무어 친환경페인트, 한지, 목모보드 등 / 바닥 - 구정마루, 마모륨 마블 수전 등 욕실기기▶ 아메리칸스탠다드, PAFFONI(이태리), 대림바스, PURO 주방 가구▶ bello_creative 제작 가구, 인아트, 토레 카사(소파) 조명▶ 하나조명, 다운라이트등 LED 11W, 간접등기구 T5(뜬마루), 레일등 계단재·난간▶ 멀바우 집성합판 현관문·중문·방문▶ 시공사 직접 제작(소나무 합판 양면 부착) 붙박이장▶ bello_creative 제작 가구 데크재▶ 콘크리트강화제 웬룩다용도실과 보조주방, 주방, 식당, 거실로 이어지는 동선을 엿볼 수 있는 주방 모습정 소장에게 집 이름에 대해 묻자, 한자로 여섯 글자로 된 이름 ‘순안미경가정(焞安美景家庭)’을 건넸다. ‘성한 기운이 편안하게 감싸고, 풍경이 아름다운 집’이라는 의미로 주택에서 일상을 보내실 부모님을 생각하다 우연히 부모님 이름을 이어 봤는데, 그 뜻이 절묘하게 들어맞아 낙점했다고. 부모님의 안녕과 지은 집에 대한 앞으로의 축원(祝願)으로는 이보다 좋은 이름은 없을 것 같다.취재_신기영| 사진_최지현ⓒ 월간 전원속의 내집 /www.uujj.co.kr월간 <전원속의 내집> 의 기사 저작권은 (주)주택문화사에 있습니다. 무단전재, 복사, 배포는 저작권법에 위배되오니 자제해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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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2.28
가장 사적인 공간, 욕실 인테리어
조금만 신경 쓰면 욕실도 특별한 공간으로 거듭날 수 있다. 단순한 욕실의 기능을 넘어 디자인과 실용성까지 챙긴 다양한 욕실 사례들.욕조에 앉아 있는 것만으로도 힐링이 되는 나무향 가득한 욕실. 큰 창을 통해 자연을 바라보며 즐기는 반신욕은 일상의 피로를 말끔하게 씻어준다.units uaRELEXATIONⓒ나르실리온안방 욕실 한 편에 설치한 사우나룸. 설계 시 미리 공간 크기와 전기 용량 등을 계획해두면 안전하고 완성도 높은 사우나 공간을 갖출 수 있다.samgongsa architects벽, 바닥과 마감재를 통일해 작은 욕조를 만들고 깔끔함을 유지하였다. 세면대 옆으로 스탠딩 파우더 공간을 제작하여 공간 활용도도 높였다.FLIP 360ⓒ진성기단정한 느낌을 주기 위해 수직·수평이 돋보이는 타일 매칭을 시작으로 큼직한 우드 타일도 가로 정방향으로 마감했다. 욕실로 들어서는 원목 간살도어는 이국적인 분위기를 살려주고, 다용도실로 나가는 문은 폴딩도어를 설치해 개방감을 주었다.romentor design studioⓒ노경온전한 휴식을 원한 건축주를 위해 집 중심에 놓인 욕조. 넓은 욕조에 누워 한쪽 문을 열면 가로로 긴 통창을 통해 주변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양쪽 문을 닫으면 천창으로 푸른 하늘이 시선에 닿는다.NOMALⓒ진성기욕실 벽으로 막혀 답답했던 안방 복도가 확장된 느낌이 들 수 있도록 기존의 조적벽을 철거 후 유리를 사용해 열린 구조로 디자인하고, 대신 복도 정면에서 바로 변기와 샤워 공간이 보이지 않게 안쪽으로 배치했다. 특히 이 집의 포인트인 템바보드를 욕실장에도 사용·제작함으로써 통일감을 살렸다.o!h studioCONVENIENCE과감한 벽 철거와 구조 변경으로 호텔 분위기가 물씬 느껴지는 안방 욕실. 바닥 마감재를 달리해 파우더룸 및 욕실 영역과 침실 영역을 구분해주고, 화장실은 불투명한 유리문을 달아 프라이버시를 고려했다.YELLOW PLASTICⓒ진성기전체적으로 부드럽고 여성스러운 무드를 원했던 클라이언트를 위한 욕실. 원목마루와 연장감을 주기 위해 비슷한 느낌의 우드 타일로 바닥 조닝을 달리했다. 습식·건식 공간을 나누고, 무광 골드 프레임의 대형 라운드 거울과 수전으로 세련된 포인트를 주었다.romentor design studio침실 옆으로 드레스룸과 세면실, 샤워실, 화장실을 각각 따로 계획하여 사용자의 동선 및 편의를 배려하였다. 드레스룸 문은 슬라이딩 도어로 공간 낭비를 줄였다.ArchiWorkshop욕실의 기본 기능과 더불어 파우더룸, 세탁기&건조기, 에어드레서, 다림질 공간을 만들었다. 가족의 동선 편의를 위해 과감히 욕실과 세탁실을 결합하고, 기존 세탁실은 확장공사를 통해 거실로 포함시켰다.FLIP 360ⓒ신경섭온 가족이 함께 목욕할 수 있는, 커다란 욕조가 마련된 욕실. 아이가 쓰기 좋도록 낮은 높이의 세면대를 또 하나 두고, 세면대와 파우더 공간을 일체화해 단정함을 느낄 수 있다.June Architects드레스룸 옆 욕실에 세탁실을 함께 배치하여 샤워 후 옷을 갈아입기 편리하도록 했다. 양쪽에 문을 설치해 생긴 순환동선은 공간에 재미를 더한다.aoa architects샤워공간에 벤치를 만들어 실용성과 기능성을 높이고, 조적으로 매립 선반을 넣어 욕실용품 등을 보관하기 좋도록 했다.YELLOW PLASTICⓒ진성기4평 정도 되는 넓은 면적의 욕실임을 감안해 600×1,200 사이즈의 대형 타일을 벽과 바닥에 동일하게 적용하고, 기존 월풀 욕조를 철거한 후 독립형 욕조를 설치했다. 요즘 욕실 트렌드인 독립형 수전을 놓아 간결하면서 다른 욕실과 차별화된 느낌이 든다.space.dDESIGNⓒ진성기전체를 웜그레이톤으로 정돈하고, 조명과 수전 등 골드 컬러의 아이템과 칼라카타(Calacatta) 대리석을 조화롭게 매치해 화려함과 고급스러움을 강조했다.DESIGNNARUⓒ진성기블랙 컬러로 한층 멋스럽게 바뀐 욕실. 수납장 옆에는 가벽을 설치해 문을 열고 들어왔을 때 양변기가 바로 보이지 않도록 신경 썼다.RimdesignTIP! 욕실 공사에서 가장 중요한 것 중 하나는 하수구 구배 잡기. 물 흐름이 원활할 수 있도록 적당한 경사를 두지 않으면 바닥에 물이 고여 곰팡이는 물론, 누수의 원인이 될 수 있다. 따라서 적절한 구배가 들어갔는지 바닥 타일 부착 전 반드시 확인하도록 한다. 또한, 매립형 수전을 설치할 때 배관 시 수평 확인을 확실하게 해두어야 타일 마감 후에 다시 시공해야 하는 상황을 미리 방지할 수 있다.ⓒ진성기화사한 색감으로 산뜻하게 꾸민 욕실. 하얀 타일에 핑크색 줄눈을 시공하고, 같은 컬러로 하부장 및 샤워실 타일을 통일하여 감각적인 공간을 만들었다.DESIGNNARU크지 않은 면적이라 확장된 공간감을 위해 작은 창과 햇빛이 투과되는 유리블록으로 벽을 마감했다. 디자인 측면과 관리를 고려해 박판 타일을 사용하고, 줄눈을 최소화하여 심플한 멋을 자아냈다.RUN DESIGNⓒ진성기민트 타일과 월넛 컬러의 가구가 잘 어우러진 욕실. 불필요한 벽과 수납장을 없애고 면을 정리했다. 욕실문에는 거울과 같은 원형 디자인을 가미해 개성을 부여하였다.romentor design studio조적 벽체를 세워 타일 욕조를 만들고, 세면 도기 아래는 금속으로 제작 후 그레이 타일로 감싸 모던한 욕실을 완성했다. 상부장 대신 선반으로 군더더기 없는 수납공간을 확보했다.YELLOW PLASTIC취재협조옐로플라스틱www.yellowplastic.co.kr로멘토디자인스튜디오https://romentordesign.com림디자인http://rimdesignid.com스페이스.dwww.instagram.com/space.d901플립360www.flip360.co.kro!h studionoh0408@naver.com디자인나루www.design-naru.co.kr취재_김연정| 사진_브랜드 제공ⓒ 월간 전원속의 내집 / www.uujj.co.kr월간 <전원속의 내집> 의 기사 저작권은 (주)주택문화사에 있습니다. 무단전재, 복사, 배포는 저작권법에 위배되오니 자제해주시기 바랍니다.
전원속의내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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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2.16
간결한 프레임에 자연을 담은 속초 한옥 리모델링
가족이 함께 모이기 위해 찾은 속초의 개량 한옥. 시간에 마모된 집을 단정함과 건강함으로 다시 엮었다.주택의 리모델링 전 모습 / 리모델링을 마친 주택 전경AXONOMETRIC ① 현관 ② 거실 ③ 주방 ④ 안방 ⑤ 취미방 ⑥ 드레스룸 ⑦ 욕실 ⑧ 다용도실 ⑨ 보일러실 ⑩ 다락건축사사무소 반의 임종혁 소장은 속초 도심에서 조금 떨어진 한적한 마을에 자리한 현장을 처음 마주했을 때의 기억으로부터 이야기를 시작했다. 이곳은 당시 건축주 부부가 어머니, 여동생 집과 한데 어울려 지내기 위해 구입한 것으로, 흔한 동네 집장사에게서 지어진 70년대 조적 구조가 혼합된 개량한옥이었다. “처음에는 한옥 리모델링이라는 점에서 디자인적 잠재성에 대한 욕심도 있었다”는 임 소장. 하지만, 리모델링을 위해 마감재를 걷어내고 만난 주택의 속살은 난공사를 예고했다.짙은 브라운과 블랙&화이트, 직선과 곡선이 볼륨감 있는 공간에서 서로 자연스럽게 어우러진다.스터코 미장 마감과 전통 기와가 블랙&화이트의 깔끔한 대비 효과를 낸다.조적벽 사이의 단열은 있으나마나했고, 개구부에서는 기밀이 전혀 안돼 웃풍이 거세게 스며들었다. 벽은 휘어졌고 서까래는 끊겼으며 대들보도 자재를 아끼기 위해 나무를 반으로 쪼개 쓴 흔적이 드러나는 등 개량한옥의 무분별한 수리와 노후화로 인한 하자가 집약되어 있었다. 따라서 주택의 현실적인 문제와 비용, 디자인 사이에서 합리적인 절충점을 찾아야 했고, 오랜 고민과 타협 끝에 작년 2월부터 시작된 프로젝트는 반년간의 난관과 극복을 거쳐 건축주 부부를 맞이했다.가족실 전경. 정원으로는 큰 창이, 안으로는 보이드 공간이 볼륨감을 극대화했다.신발장부터 중문, 소품까지 건축가의 세밀한 계획이 녹아든 현관 / 게스트 욕실은 심플한 욕실 가구와 그레이톤의 타일로 차분하게 연출했다.주택은 지붕부터 벽까지 많은 부분에서 옷을 갈아입었다. 벽면은 단열 보강과 기밀성 확보를 위한 외단열 스터코를 바탕으로, 현관을 둘러싼 매스에 청고파벽돌을 적용했다. 지붕은 복원과 노출 대신 구조와 단열을 보강하는 선에서 공사가 진행되었다. 전반적으로 기밀, 구조 보강 등 주택 기능적인 부분에 투자하면서, 모던한 스타일로 인테리어를 잡아나갔다. 아파트 생활로부터의 급격한 변화보다는 익숙함과 편리함을 원한 건축주의 요구사항에 따라 실내는 한옥의 느낌보다는 기능성을 위주로 공간을 구성했다.주방과 거실은 구조적으로 분리하는 대신 마감재를 달리 시공해 시각적으로 구분하였다.시선을 사로잡는 거실 원형계단. 기존 계단처럼 다락 사용빈도에 대응해 넓은 면적을 할애하기보다는 심미성에 무게를 줬다.HOUSE PLAN대지위치▶ 강원도 속초시 | 대지면적▶ 623㎥(188.45평) 건물규모▶ 지상 1층 + 다락 |거주인원▶ 2명(부부) 건축면적·연면적▶ 106.7㎥(32.27평) 건폐율·용적률▶ 17.12% 주차대수▶ 1대 | 최고높이▶ 8m 구조▶ 기초 - 철근콘크리트 매트기초 / 지상 – 벽 : 조적조, 지붕 : 전통 목구조 단열재▶ 벽체 - 비드법보온판 / 지붕 - 수성연질폼 200㎜ 외부마감재▶ 벽체 - 청고벽돌 타일 + 스터코 외단열시스템 / 지붕 - 전통기와(주택) + 컬러강판(창고) 담장재▶ 기존 조적조 위 벽돌타일 마감 창호재▶ 필로브 FLE 911 S/C 181㎜(39㎜ 양면로이 투명삼중유리), 필로브 FLE P/J OUT 160㎜(39㎜ 양면로이 투명삼중유리) / 케이스먼트 창호 에너지원▶ 지열보일러 + 도시가스 조경석▶ 현무암 경계석, 쇄석, 현무암 판석, 자연석 조경식재▶ 오엽송, 반송, 청단풍, 홍단풍, 목련, 배롱나무, 미국측백나무, 모닝라이트 등 조경▶ gruzak + A1 시공▶ 건축사사무소 반 / 아뜰리에 반, 디자인마루 설계▶ 건축사사무소 반 / 아뜰리에 반다락에서 내려다본 거실과 실내 화단육중한 보와 박공면 바로 아래 창이 보이드 공간에 안정감을 더한다.POINT 실링팬보이드 공간을 마련하면서 거실 체적이 크게 확대된 만큼, 실링팬을 설치해 공기를 순환시켜 에너지 효율을 높여줬다. 친환경 사이딩루버 MDF 루버는 새집증후군 물질에 대한 우려로 건강이라는 목표를 달성하기 어려워 손은 더 갔지만, 안전한 친환경 소재를 적용했다. 울산바위 조망취미방에서 울산바위를 조망할 수 있도록 가로로 긴 창을 새로 냈다. 덕분에 웅장한 울산바위를 집 안에 들였다.드레스룸, 안방 등 사적 영역은 마감재로 구분감을 줬다. 그러면서도 문을 열면 거실에서 안방까지 시각적인 소통이 가능하다.꼭 필요한 만큼만 담은 심플한 안방PLAN ① 현관 ② 거실 ③ 주방 ④ 안방 ⑤ 취미방 ⑥ 드레스룸 ⑦ 욕실 ⑧ 다용도실 ⑨ 보일러실 ⑩ 다락안방에서만 출입할 수 있는 취미방. 출입문과 창문의 위치, 크기를 세밀하게 계획해 앞, 뒤, 옆으로 풍경을 충실하게 담아냈다.현관을 통해 실내로 들어서면 오른편으로는 주방과 거실 등 공용 공간이, 왼편으로는 욕실과 드레스룸, 그리고 콤팩트하게 구성된 안방이 놓였다. 욕실은 안방에서의 편리한 사용을 위해 기존 다용도실과의 위치 조정이 이뤄졌다. 거실에서 바로 출입할 수 있었던 큰 방은 취미방으로 새롭게 디자인되었는데, 안방을 거쳐 들어갈 수 있도록 해 공용 공간으로부터 방해받지 않고 프라이버시를 지킬 수 있다.주방과 거실은 열린 공간에 보이드까지 더해져 풍성한 공간감이 부여되었다. 여기에 1층과 다락을 잇는 기존의 계단은 원형계단으로 대체해 자칫 단조로울 수 있는 공간에 포인트가 되어준다.INTERIOR SOURCE내부마감재▶ 벽체 – 던에드워드 화이트 도장, MIGA 사이딩 루버 순백색 & 연월넛 / 천장 – LG하우시스 베스띠 화이트 / 몰딩 – 마이너스시스템 / 바닥 – 동양세라믹 수입 타일 욕실 및 주방 타일▶ 동양세라믹 수입 타일 수전 등 욕실기기▶ 대림요업, 대림통상 주방 가구▶ 리바트 호보캔, 하츠 그라시후드 거실 가구▶ 링크플레이스 브리 원형 스툴, 스케치 알가드 소파 조명▶ 영광조명, 비츠조명, 마이너스 시스템 계단재·난간▶ 원형 계단 + 멀바우 현관문▶ 엔썸 EN88 EXTERIOR DOOR 중문▶ 이노핸즈, 편개형 여닫이 도어 방문▶ 예림도어, MDF + 필름지 부착 붙박이장▶ 리바트 L100 데크재▶ 아마존 우드 합성데크 25mm정원은 자갈과 판석을 바탕에 두고 일부 수종은 새로, 일부는 기존 나무를 이식해 구성했다.정원과 함께 반듯하게 정리된 한옥의 지붕선이 정갈한 주택의 멋을 돋워준다.임 소장은 “리모델링은 해체하면서 현황을 파악해야 하는 특성상 돌발변수가 많고, 이런 변수는 공기에 큰 영향을 끼친다”라며 서로간 충분한 정보 교류를 강조했다. 또한 흔히 리모델링은 제약은 많으면서 비용은 신축만큼 든다는 인식이 있지만, 잘 관리하면 합리적인 비용과 공기로 주택 생활을 누릴 수 있다는 당부의 말도 잊지 않았다.건축주가 전해오는 주택에서의 일상에서, 건축가와의 격의 없는 대화에서 그 만족감은 이미 충분히 짐작할 수 있었다.건축가박승준, 박일훈, 임종혁, 정한진 _ 건축사사무소 반 / 아뜰리에 반건축을 포함한 다양한 분야에 대한 호기심과 열정을 가진 개성 가득한 4인의 건축가가 모여 유쾌하고 건강한 공간을 만들려는 젊은 건축가 집단. 하이브리드, 통섭(統攝)의 시대, 무엇을 구축할 것인가를 넘어, 그 안을 어떻게 다르게 채울 것인가 고민하며 도전하고 있다. 건축의 경계를 넘어 다양한 분야의 아티스트들과 협업을 통해 공간의 가치와 의미를 재정의하고자 한다.070-4007-0031 | www.va-an.com취재_신기영| 사진_변종석, 김한석ⓒ 월간 전원속의 내집/ Vol.263 www.uujj.co.kr월간 <전원속의 내집> 의 기사 저작권은 (주)주택문화사에 있습니다. 무단전재, 복사, 배포는 저작권법에 위배되오니 자제해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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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2.16
대지 제약을 극복해 내외부 관계가 설정된 단독주택
주어진 여건 안에서 고민하고 또 해결하며 지은 소중한 집.집 안 곳곳에는 가족의 바람이 고스란히 배어있다.ⓒ이남선이미 설계를 마치고 허가준비를 다 끝냈던 최초의 계획안이 이런저런 돌발상황으로 무산되면서 집짓기는 몇 달간 공백기를 갖게 되었다. 그 시간 동안 각종 야외활동과 자동차에 관심 많던 건축주에게 새로 생긴 또 하나의 취미는 카라반 캠핑. 설마 했지만, 그는 높이 2.7m짜리 카라반을 구입했고, 설계는 그 덕에 다시 원점으로 돌아가 전혀 새로운 국면을 맞았다.SECTION ① 차고 ② 창고 ③ 현관 ④ 거실 ⑤ 욕실 ⑥ 다용도실 ⑦ 주방 ⑧ 식당 ⑨ 홀 ⑩ 마당 ⑪ 화장실 ⑫ 드레스룸 ⑬ 부부침실 ⑭ 아이방 ⑮ 테라스 다락ⓒ이남선정면과는 또 다른 느낌의 산에서 본 동측 입면 / 대지 폭에 맞춰 카라반과 차 2대의 주차공간, 출입구를 일렬로 배치했다. ⓒ이남선이웃집 사이로 보이는 주택. 건축주의 개인적 소견에 따르면 조이스는 카라반에서 출발하여 집의 중요한 치수와 공간 구성이 결정된 국내 최초의 집이다. ⓒ이남선일단 카라반을 넣을 수 있는 공간과 기존 차 2대의 차고를 마련할 것. 대부분 단독주택에서 차고는 부속공간이지만, 도로와 접한 전면 폭이 한정된 작은 필지에 법정 이격거리인 대지 안의 공지 이격과 일조권 이격거리를 포함, 카라반과 차 2대의 주차공간, 출입구까지 마련하는 건 결코 쉽지 않은 숙제였다. 미리 그 폭을 알고 필지를 고른 것은 아니었겠지만, 도로와 면한 대지 폭의 여유치가 10cm 정도로 타이트하게 맞아떨어진 건 지금 생각해도 다행스러운 일이다.카라반의 높이는 차고의 층고를 일반 주차와 카라반 영역으로 나누어 분리했는데, 이에 거실과 주방이 위치한 1층이 자연스럽게 지하 층고에서 비롯된 플로어 레벨 차이를 만들었고, 1층은 식당 영역과 거실 영역으로 나뉘어 부드러운 스킵플로어 공간이 되었다.차고의 층고로 인해 1층은 자연스러운 단차가 생기며, 스킵플로어 공간이 되었다. 현관에 들어서면 바로 계단과 마주하지만, 보이드 공간으로 답답함을 줄일 수 있었다.시원한 경관을 위해 코너 양쪽으로 전면창을 설치했다. 구조를 위한 기둥은 의도된 오브제처럼 보인다.50평 남짓의 작은 필지는 서측 도로에 접한 한 면을 제외하고, 남북으로는 인접한 집들과 비좁게 붙고 동측은 야산이 시작되는 자락에 있었다. 따라서 외부로 노출되는 집의 유일한 입면인 서측면 파사드에 가족의 정체성을 담는 것과, 작은 정원을 야산과 연결해 내외부의 관계 설정을 거주자의 실생활 입장에서 반영하는 것이 중요했다. 사실상 동측과 남측이 야산과 이웃집으로 에워싸인 상황. 프라이버시와 충분한 일조량, 실내에서 바라보는 외부의 풍경은 단독주택을 짓는 이유이자 거주자의 주거 만족도를 결정하는 부분이었는데, 이런 개별 이슈를 묶어주는 출발점으로서 밝고 환한 분위기의 내부 공간 조성은 설계의 중요한 목표였다.계단 앞 큰 창은 풍경화처럼 마당을 내부로 끌어들이고, 얇은 부재로 적절하게 디자인된 철골 계단이 집에 개성을 부여한다.계단을 포함하고 있는 집의 중심, 보이드 공간 / 거실 옆 가족 욕실. 건축적 장치와 조경을 통해 욕조에 앉으면 노천탕에 온 듯한 기분이 든다.HOUSE PLAN대지위치경기도 용인시 |대지면적152.80㎡(46.22평)건물규모지하 1층, 지상 2층 |거주인원3명(부부 + 자녀 1)건축면적71.82㎡(21.73평) |연면적199.15㎡(60.24평)건폐율47.00% |용적률85.35%주차대수2대 |최고높이9.18m구조기초 – 철근콘크리트 매트기초 / 지상 – 철근콘크리트단열재135mm 비드법단열재 가등급외부마감재벽 – 적벽돌(삼한) / 지붕 – 컬러강판창호재아키페이스 알루미늄 시스템창호(로이3중유리)에너지원도시가스(나비엔보일러) |기계세원엔지니어링전기정연엔지니어링 |구조설계델타구조내부마감재벽 – 벤자민무어(도장) / 바닥 – 원목마루(하이진무역), 리노마루욕실 및 주방 타일하영아트타일, 윤현상재수전 등 욕실기기그로헤 + 아메리칸스탠다드 |주방 가구헤르만가구계단재·난간철골 계단 + 금속 환봉 난간현관문현장 제작 도어 |중문금샘도어방문자작 제작문(현장 목공사) |가구마이퍼니처카페 제작시공건축주 직영 + 리원건축설계나우랩 아키텍츠주방과 식당. 긴 수평창으로 은은한 빛과 근경을 담았다.2층 홀의 모습. 보이드 공간과 테라스로 열린 창문 덕분에 개방감 있는 실내를 완성할 수 있었다. ⓒ이남선2층 자녀 침실 복도에서 본 부부 침실과 천창. 침실 좌측 아치형 개구부는 드레스룸으로 연결된다. ⓒ이남선20평 내외의 다소 아쉬운 층별 면적을 실제보다 넓게 느끼게 해줄 방법에 대해 고민이 많았다. 일단 대지 주변으로 막힌 시야가 대부분인 상황이긴 해도 시야가 열릴 수 있는 방향으로는 과감하게 오픈하고, 이웃집으로 막힌 면은 채광만 받아들이는 정도의 창호 계획을 택했다. 거기에 공간을 평면이 아닌 볼륨을 가진 입체로 받아들이게 하기 위해 계단 공간의 보이드를 수직적으로 크게 열어 일상 속에서 1~2층이 하나의 연결된 공간으로 인식되게 했다.아이들의 방 위로 배치된 다락. 다락 벽에는 둥근 오프닝을 두어 햇빛을 받을 수 있게 해주었다. / 드레스룸은 한쪽 벽면 전체를 수납장으로 제작해 편의성을 더하고 활용도도 높였다.다락에서 내려다본 보이드 공간B1F – 68.74㎡ / 1F - 71.82㎡2F – 58.59㎡ / ATTIC – 24.74㎡ ① 차고 ② 창고 ③ 현관 ④ 거실 ⑤ 욕실 ⑥ 다용도실 ⑦ 주방 ⑧ 식당 ⑨ 홀 ⑩ 마당 ⑪ 화장실 ⑫ 드레스룸 ⑬ 부부침실 ⑭ 아이방 ⑮ 테라스 다락주차장 안쪽에 마련된 아내의 작업실집 설계가 흥미로우면서 어려운 이유는 개인이 모두 다르듯 하나로 귀결되는 해결책이 없다는 것이다. 단독주택은 결국 그 땅에 살아야 할 한 가족의 현실과 미래를 이해한 결과물로 존재해야 의미가 있지 않을까. 땅이 비록 좁아도 좁지 않게 쓸 수 있어야 하고, 공간들은 지루하지 않고 입체적이어야 하며, 사방이 막혔어도 밝아야 하고, 볼 것 없는 주변 풍경이어도 어떻게든 볼만한 풍경을 만들어내야 한다. 그런 관점에서 이곳은 나름의 의미를 찾은 집일 듯하다.입주 후 어느덧 반년이 지나간다. 젊은 부부와 아이들은 집과의 허니문을 여전히 즐기면서 주택의 이곳저곳을 매만지고 있다. 좀 더 사람 냄새나는 공간으로, 가족과 더 닮은 공간으로. 당연한 얘기겠지만 집은 살면서 만들어가는 것이기도 하니까.건축가최준석, 차현호_나우랩 아키텍츠2017년 가을, 나우랩 아키텍츠를 개소하였다. 모든 건축의 출발점을 의뢰인과의 대화로 보며 다이달로스의 미궁과 같은 의뢰인의 안개 낀 듯 모호한 마음에서 특별한 단서 하나 발견하는 것을 설계 과정의 가장 중요한 순간으로 여긴다. 단서가 작은 차이로 이어져 의뢰인이 바라던 적확한 공간으로 치환될 때 그것이 그 건축의 고유한 정체성이라는 믿음을 갖고 있다.room713@naver.com│www.naau.kr취재_김연정| 사진_변종석, 이남선ⓒ 월간 전원속의 내집 / Vol.263 www.uujj.co.kr월간 <전원속의 내집> 의 기사 저작권은 (주)주택문화사에 있습니다. 무단전재, 복사, 배포는 저작권법에 위배되오니 자제해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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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2.16
바다를 닮은 유리 공방
강릉에서 발견한 운명 같았던 유리공예. 우주를 녹여낸 뜨거운 유리구슬로 모두에게 사랑받는 강릉의 바다를 그려낸다.저녁 무렵의 유리알유희. 길가에 노란 컬러가 지나는 이들의 눈길을 사로잡는다.산소통을 찾아 온바닷가 구옥2014년, 남편은 귀촌 선언을 하고 대관령 아래 땅을 샀다. 그 모습을 보며, ‘나도 나이 40이 넘으면 내 집을 직접 지어보겠노라’고 다짐했다는 이경화 씨. 그렇게 40살을 넘겼고, 초등학생 딸에게도 시골학교에서 여유를 가르쳐보고 싶다는 마음에 진짜 집을 지었다. 귀촌한 것은 좋았지만, 할 일이 필요했다. 탐색차 어느 날은 유리공예를 배웠는데, 그날 마음을 사로잡혔다. 자는 동안에도 꿈 속에선 유리알이 굴러다녔다고. ‘램프워킹’ 공예에는 산소통이 반드시 필요한데, 문제는 산골에 있는 집까진 배달이 오지 않았다.공간의 앞부분은 작품 전시장이자 매대로, 경화 씨와 지역 작가들의 작품이 놓였다. 품목은 계속 바뀐다고.산소통 구하기 쉬운 장소를 찾다보니 횟집이 몰리는 바닷가였고, 그래서 바닷가로 왔다. 잠시 임차인 시절을 거쳐 찾은 구옥. 한때는 영화인들이 모이기도 했다는 나름 ‘힙한’ 게스트하우스였고, 그보다 전에는 1959년 태풍 ‘사라’ 후 지어진 얼마 남지 않은 이재민 주택이었다. 산속에 집 지으면서 꽤 수업료를 치렀던 터라 리모델링은 생각보다 수월하게 했다. 여기에 헤르만 헤세의 소설에서 영감을 얻은 가게 이름, ‘유리알유희’를 붙였다.씨글래스 작품을 위해 준비 중인 재료들 / 램프워킹으로 달궈진 유리알에는 대류현상을 이용해 다양한 무늬와 색을 넣을 수 있다.작품을 진열 중인 경화 씨20년간 여행과 출장을 다니며 모은 빈티지 아이템이 이곳에서 드디어 빛을 발한다.‘슬프지만 정말 예쁜’유리와 강릉 바다강릉에서 유리공방이면서 전시장이기도 한 이 공간, ‘유리알유희’를, 경화 씨는 처음부터 소품숍으로 만드려고 했던 것은 아니었노라고 소개한다. 한여름에도 해변가에 조금만 서있으면 금새 추워지곤 하는 강릉 바다. 하지만, 이국적인 강릉을 꿈꾸며 온 사람들이 춥고 거친 면을 보고 돌아가는 게 경화 씨는 못내 아쉬웠다. 그래서 지역작가들과 의기투합해 각자의 분야에서 ‘강릉’을 선물하기로 했다. 그것이 소품숍으로서의 정체다.◀▶ 창틀에 매단 선캐쳐(suncatcher)와 스테인드글래스. 아침에 햇살이 드리우면 서로 영롱하게 빛을 낸다. (suncatcher)와 스테인드글래스. 아침에 햇살이 드리우면 서로 영롱하게 빛을 낸다. ▼ 씨글래스는 색과 희미하게 남은 상표로 그 출신을 짐작해볼 수 있다.씨글래스, 램프워킹, 스테인드글래스가 모여 만들어내는 작품. 경화 씨가 한창 갈고 닦는 분야이기도 하다.물론, 메인은 유리공예다. 이곳에서는 크게 세 가지 방법으로 작품이 만들어진다. 주력이면서 이 공간이 생기게 된 이유이자, 수련을 거듭하고 있는 ‘램프워킹’, 클래스 등에서 주로 선보이는 ‘스테인드글래스’, 그리고, 버려져 파도에 조금씩 깎인 유리조각인 ‘씨글래스’다. 이를 활용해 ‘슬프면서도 예쁜’ 작품을 만드는 그녀는 “한때 쓰레기였지만, 누군가의 눈에는 보석만큼 가치 있는 소재가 되어 우리 앞으로 돌아온 거 아니겠냐”며 거창한 환경보호 대신 있는 그대로의 유리와 작품을 만들고 보여지길 원한다고 전했다.유리알유희가 활기를 띄는 건 기분 좋지만, 중간에 끊을 수 없는 유리공예 특성 상 손님을 맞는 오픈 시간에는 마음껏 작업할 수 없어 아쉬웠다는 그녀. 조금은 여유가 생긴 요즘은 작업실에서 이곳 강릉과 이웃과 모두가 안녕하길 바라는 소망을 녹여내고 있다.유리알유희 | 강원도 강릉시 창해로 351-2 https://www.instagram.com/the_glass_bead/취재_신기영| 사진_변종석ⓒ 월간 전원속의 내집 / Vol.263 www.uujj.co.kr월간 <전원속의 내집> 의 기사 저작권은 (주)주택문화사에 있습니다. 무단전재, 복사, 배포는 저작권법에 위배되오니 자제해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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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2.16
연속되는 풍광 따라 길게 놓인 60평 단독주택
수많은 주택 속에서 각자의 색을 내는 것은 그 집을 설계한 건축가와 그 집에 거주할 건축주가 만들 수 있는 고유 가치. 아파트처럼 획일적인 공간에서의 삶이 아닌 자신의 취향이 담긴 집을 짓고 살아가는 세 가족의 이야기와 집을 그리며 품었던 고민의 깊이를 각 설계자의 입을 통해 들어본다.아이들을 위해 시작한 집짓기. 자연을 곁에 둔 상상 속의 집은 현실이 되어 네 식구의 눈앞에 펼쳐졌다.SECTION ① 현관 ② 다용도실 ③ 주방 ④ 식당 ⑤ 거실 ⑥ 서재 ⑦ 운동실 ⑧ 계단실 ⑨ 화장실 ⑩ 팬트리룸 ⑪ 보일러실 ⑫ 놀이방 ⑬ 침실 ⑭ 욕실 ⑮ 샤워실 파우더룸 욕조 세탁실 드레스룸 안방 중정거실에서 바라본 마당 너머 서측 전망. 아름다운 풍경은 정면을 서향으로 놓지 않을 수 없게 했다.인스케이프(INSCAPE)는 대구 시내에서 20분 정도 거리에 있는, 대구광역시 달성군에 위치한 60평 규모의 단독주택이다. 건축주 부부는 건축 관련 TV 프로그램을 시청하던 중 아이들이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전원생활을 꿈꾸며 자신들에게 꼭 맞는 집을 짓기로 결심하고 설계를 의뢰했다.대지는 서쪽 8m 도로에 접하며, 남북으로 세장한 형상이다. 그리고 서쪽으로 수려한 풍광을 가진다. 특히, 대지의 서쪽 건너편 뽕나무밭은 개발제한구역으로 설정되어 있었고, 이런 상황에서 부부는 멀리 주암산까지 연속되는 변하지 않는 풍경을 집에 담고 싶어 했다.집의 전경. 창에는 덧문을 달아 서향의 일조량을 조절할 수 있도록 해주었다.일반적으로 주택의 정면을 서향으로 두기에는 거주 환경이 좋지 않다고 생각하지만, 서쪽의 풍광을 보고 토지 구매를 결정하게 된 사연, 실제 첫 번째 대지 답사 시 서쪽의 근사한 풍광이 준 인상을 이유로 환경적인 요인(특히, 오후 일사량)을 극복하는 대안을 계획하였다.또한, 집 안에 들어갈 프로그램의 배치는 땅의 형상에 맞춰 남북으로 길게 나열하고, 서측 전면에 넓은 마당을 두어 공간과 거주자가 교감할 수 있도록 고민하였다.현관 중문에서의 거실과 서재, 운동실 풍경. 넓은 전면창을 통해 내부 깊숙이 풍부한 채광을 들였다.마당에서 본 거실의 야경. 남북으로 긴 건물 형태에 따라 각 실이 나란히 배치되었다.집은 각 공간이 특별히 포인트가 되지 않도록 절제된 모습을 가지되, 거주자의 이동에 따라 외부로 열린 다양한 장면들은 실내에서 충분히 가깝게 느껴진다. 주방, 식당, 거실, 서재 그리고 운동실까지 열린 1층 공간은 안팎으로 확장되는 공간감을 가지고, 바닥의 레벨과 가구들로 영역을 구분해 쓰임이 편리하도록 했다.HOUSE PLAN대지위치대구광역시 달성군대지면적330㎡(99.82평) |건물규모지상 2층거주인원4명(부부 + 자녀 2)건축면적103.98㎡(31.45평) |연면적199.71㎡(60.41평)건폐율31.51% |용적률60.52%주차대수1대 |최고높이7.85m구조기초 – 철근콘크리트 매트기초 / 지상 – 철근콘크리트 |단열재수성연질폼(아이씬폼)외부마감재노출콘크리트, 멀바우담장재노출콘크리트 |창호재필로브 시스템창호 39mm 3중로이유리열회수환기장치Vents Twinfresh Combo |에너지원가스보일러조경조경상회 Studio L 이대영 |전기·기계우진전기토목대우토목기술단 |구조설계(내진) 강구조안전기술내부마감재벽 – 수성페인트(제비스코 드림코트), 자작나무 합판 / 바닥 – 마모륨욕실 및 주방 타일비숍세라믹 수입 타일수전 등 욕실기기아메리칸스탠다드, CRESTIAL주방가구 팀오더메이드 |조명남광조명 / vibia flamingo(인스케일)계단재·난간자작나무 합판 |현관문필로브 시스템도어방문자작나무 합판 / MDF 위 우레탄 도장 |방문 하드웨어헤펠레붙박이장호마이카, 패트 |데크재멀바우시공건축주 직영(듀라크)설계스마트건축사사무소거실 및 주방 모습. 시선의 끝이 열려있어 깊이감과 개방감이 느껴진다.디자인과 기능이 집약된 심플한 주방가변형 벽으로 침실과 공부방을 구분해준 아이방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은 남쪽으로 열려 이 집에서 가장 밝은 공간이 되고, 아이들을 위한 미끄럼틀을 함께 배치해주었다. 2층의 집합수납공간은 건축주의 요구조건 중 하나로, 가족 모두 사용할 수 있는 파우더룸, 샤워실, 욕실, 화장실, 세탁실 그리고 드레스룸으로 구성된다. 아이들 방의 경우 같은 마감재이지만 천장이 변화된 다른 방식으로 디자인하여 생동감이 있는 공간이 되도록 하였고, 두 아들이 커감에 따라 대응할 수 있게 가변형 벽을 설치하였다.창의성 유발을 위한 다른 방식의 천장 모양이 포인트다.남측으로 밝게 열려있는 계단실. 아이들을 위한 미끄럼틀을 계단 옆에 설치했다.이 집의 외장재는 시간의 흐름이 묻어날 수 있는 재료를 고려해 노출콘크리트와 목재로 계획하였다. 특히 노출콘크리트의 경우, 단열 및 방수계획, 시공이 잘 되어야 문제가 없다고 생각되어 수차례 시공을 거쳐 검증된 제품과 시공팀을 통해 마감하였다. 반면 내부는 따뜻하고 밝은 톤을 유지할 수 있도록 수성페인트, 자작나무합판 그리고 마모륨 3가지로 정하고, 각 마감재는 인체에 유해하지 않은 친환경 제품으로 선별하였다.PLAN 1F – 103.98㎡PLAN 2F - 95.73㎡2층 복도에서는 아이방에서 부부침실까지 동선이 이어진다.파우더룸, 욕실, 화장실, 세탁실, 드레스룸이 모두 통합된 집합수납공간대지 주변의 경관이 여름, 가을, 겨울에는 수려하지만, 봄에 피는 꽃이 없어 마당과 대지 곳곳에 산수유나무를 심고 봄의 풍경이 절정인 집이 되도록 한 점 또한 눈에 띄는 부분이다. 내부에서 외부로 향하는 모든 시선은 풍광을 위한 대지 안의 조경과 함께 한다. 덕분에 내외부에서 느껴지는 감정은 더욱 풍요로워졌다.큰 창을 내 서측의 전망을 확보한 욕실. 다른 곳과 마찬가지로 덧문을 달아 프라이버시를 확보했다.풍광을 고스란히 담아내고자 부부침실은 최대한 장식을 배제하고 단정하게 마감하였다.‘풍경 속으로, 풍경 안, 본질’ 등으로 직역 및 의역할 수 있는 ‘인스케이프’라는 이름을 집에 붙여주며 다소 부담되기도 했지만, 어쩌면 이 집을 가장 잘 표현하는 단어라는 생각이 든다. 집에 담고 싶었던 다양한 풍경과 전원주택에 대한 나름의 해법을 풀어낸 이 공간이 이곳에 거주하는 네 식구에게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집이었으면 좋겠다.건축가김건철_스마트건축사사무소2015년 스마트건축사사무소를 설립하고, 건축에서 변하지 않는 본질적인 가치는 무엇인지 고민하며 프로젝트에 임한다. 자본주의 경제논리를 긍정적으로 해석해 클라이언트의 요구조건에 부합하는 건축을 하려 한다. 도시를 바라보는 자세와 건축의 부분을 결정하는 디테일을 구분하여 생각하지 않으려 노력하며, 재료의 물성이 나타내고자 하는 바를 끊임없이 연구하며 탐구하고 있다. 053-765-7818│www.smart-architecture.kr취재_김연정| 사진_박영채ⓒ 월간 전원속의 내집/ Vol.263www.uujj.co.kr월간 <전원속의 내집> 의 기사 저작권은 (주)주택문화사에 있습니다. 무단전재, 복사, 배포는 저작권법에 위배되오니 자제해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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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1.28
절제의 미학 '문도방 갤러리 & 주택'
단순하지만 분명히 드러나는 존재감. 직접 빚은 그릇과 무척 닮아 있는 도예가의 집을 만났다.오래전 한 도예가와 그의 동지들을 위한 공간을 설계한 적이 있다. 그가 “도예가가 위로 열린 그릇을 만든다면, 건축가는 옆으로 열린 그릇을 만든다”라고 말해 공감하며 웃었던 기억이 난다. 너무나 당연한 말인 듯싶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본질을 꿰뚫는 말처럼 여겨지기도 하여 오랫동안 뇌리에 남았다. 예술인들을 위한 거주공간과 작업장, 갤러리 등이 있는 작은 마을을 설계하는 일이었다. 공공 공간과 사적 공간의 분리가 필요한 이 마을을 위해, ‘밭 전(田)’자 형태의 주거 유형을 제안했다. 4개의 정방형 모듈 중 세 곳을 채워 집을 만들고, 한 곳을 비워내 중정을 두었다. 이를 두고 나는 ‘건축에도 위로 열린 그릇이 있는데, 바로 중정이다’라고 했더니 이번엔 그가 크게 웃었다.해가 진 후 주택의 전경. 집을 밝히는 조명이 입체적인 입면을 만들어낸다.다양한 형태의 매스가 어우러져 건물에 리듬감을 부여한다. 많은 사람이 오가는 만큼 동선에도 신경을 썼다.SECTION 1 공방 2 창고 3 중정 4 탈의실 5 화장실 6 주차장 7 갤러리 8 사무실 9 진입마당 10 수공간 11 잔디마당 12 현관 13 거실 14 다이닝룸 15 주방 16 다용도실 17 아이방 18 욕실 19 안방 20 다락갤러리로 연결되는 진입 마당에서 본 수공간과 징검다리‘문도방 갤러리 & 주택’의 부지는 행정구역상 신도시 분당에 속하지만, 계획도시 범위 밖에 위치한다. 주변은 단독주택과 카페, 갤러리 등이 적당히 섞여 있다. 다행스러운 것은 도심 외곽의 무분별한 개발지역과는 달리 좋은 마을의 조건이랄 수 있는, 수준 있는 건축들이 만드는 정온한 분위기와 상업적인 활력이 혼재되어 있다. 다만 개성이 우선되는 상황에서 오래된 지역과는 달리 지역의 정체성을 이루는 일은 어렵고, 성과는 미약하다는 점은 안타까웠다. 우리는 도예공간으로서의 아이덴티티와 함께 중성적인 재료와 색, 형태, 그리고 인접한 건축들과의 사이에 놓여있는 공간의 해석을 통해 주변과 조화되도록 했다.수공간 위로 드리운 나무 그림자가 운치를 더한다.큰 수목을 식재해 자연을 담아낸 중정비교적 여유로운 외부 공간과 전시장을 포함하는 단순한 형태의 건축을 중심으로, 가로와 전시공간, 거주공간에 이르는 과정을 조율할 필요가 있었다. 가로로부터 시작되는 과정적 공간의 첫 단계는 진입공간 및 방문자들을 위한 주차공간이다. 두 번째 단계는 문도방에 들어서는 관문으로, 분명한 경계로 구획되기보다는 열려있는 영역으로 구현된다. 높지 않은 담으로 나뉜 얕은 수공간을 두고, 방문자들은 물 위를 징검다리를 통해 건너간다. 전통적으로 수공간을 건너는 일은 새로운 영역으로 들어섬을 의미한다.선큰 중정으로 향한 전면창 덕분에 공방은 지하임에도 불구하고 밝고 환하다.HOUSE PLAN대지위치▶ 경기도 성남시 | 대지면적▶ 643㎡(194.50평) 건물규모▶ 지하 1층, 지상 2층 + 다락 | 거주인원▶ 4명(부부 + 자녀 2) 건축면적▶ 128.57㎡(38.89평) |연면적▶ 386.60㎡(116.94평) 건폐율▶ 19.99% | 용적률▶ 39.07% 주차대수▶ 6대 | 최고높이▶ 10.71m 구조▶ 기초 – 철근콘크리트 매트기초 / 벽 – 철근콘크리트(지하, 1층), 2×6 구조목(2층, 다락) / 지붕 – 2×10 구조목 단열재▶ 외벽 – 압출법단열재 135mm / 지붕 – R40 인슐레이션 + R7 그라스울 외부마감재▶ 벽 – 두라스택 벽돌(S시리즈) / 지붕 – 징크(VM ZINC) 담장재▶ 담장 – 두라스택 벽돌(S시리즈) / 상부 두겁 – 금속 창호재▶ 필로브 창호 39mm 양면로이 유리(에너지등급 2등급) 철물하드웨어▶ 심슨스트롱타이(지붕 부분) | 에너지원▶ 도시가스 조경석▶ 디딤석 – 화강석 잔다듬 | 조경▶ 건축주 직영 전기·기계▶ 새봄전기 | 설비▶ 밸콘이엔지 토목▶ 오복토목 | 구조설계(내진) ▶ ㈜모산이엔씨 시공▶ ㈜시스홈종합건설 | 프로젝트 담당▶ 조예린 설계▶ ㈜솔토지빈건축사사무소갤러리 입구 모습적재적소에 둔 창으로 공간이 한층 더 풍성해졌다.주인공인 도자기가 돋보일 수 있도록 단정하게 마감한 갤러리.근대 이후 산업화, 도시화에 따른 생산과 소비의 장이 분화하여 가정과 직장, 즉 제1의 공간과 제2의 공간이 분리됐는데, 동시에 그사이에 카페 등과 같은 제3의 공간이 생겨났다. 그것은 도시 내에서 여가의 공간이며, 자유의 공간이다. 제3의 공간은 가장 도시적인 공간으로 간주된다. 문도방 갤러리 & 주택은 이러한 분류를 따르지 않는다. 주거와 상업, 공방을 통한 교류가 층을 달리할 뿐 한 장소에서 이루어진다. 현대사회에서 상품이 만들어지는 일과 상품의 유용성을 검증하는 단계는 시간과 장소를 달리해 분리되어 있다. 경제성과 효율을 우선한 분업화의 원리이다. 그러나 문도방은 이 과정들을 모두 통합했다. 이곳에서 만들어진 그릇은 쿠킹클래스 등의 과정을 통해 상차림이 재현되고, 그릇으로서의 유용성이 검증된다. 이 부분이 문도방 창조성의 바탕이 된다고 여겨진다.주택 현관. 계단을 오르면 주생활 공간과 마주하게 된다.거실에서 바라본 주방 쪽 풍경. 높은 천장고로 생긴 다락에 작은 창을 내어 아래층과의 소통을 끌어냈다.도예, 즉 그릇 만드는 일은 건축과 닮아있다. 고유한 형태가 중요하지만, 그 안에 담겨짐의 본질(비어있음의 이유)을 넘지 않는다. 면으로 이루어진 그릇의 경계는 안으로 비움의 형태를, 밖으로는 그릇의 형상을 만든다. 문도방의 그릇은 가장 기본적인 색이라고 할 수 있는 흰색을 주종으로, 형태요소를 최소화해 절제의 미학을 이룬다. 단순하지만 존재감을 분명히 드러내면서도 음식이 담기는 순간을 위한 여백을 분명하게 남겨둔다. 이러한 문도방의 그릇에 대한 인상은 좋은 건축의 그것과 같았다.박공 지붕선이 고스란히 드러난 실내. 길게 뻗은 구조목은 그 자체로 인테리어의 한 요소가 되어준다.흰 벽과 원목 바닥재를 바탕으로 필요 요소만으로 채운 안방PLAN안방 안쪽에 놓인 욕실. 건물 형태대로 자연스럽게 욕실 가구를 배치했다. 욕조 위 천장은 채광은 물론, 하늘을 보며 피로를 풀 수 있어 만족스럽다.수납공간까지 고려해 아이들의 놀이 공간뿐 아니라 여러 용도로 활용도가 높다.아이방을 통해 연결되는 다락 역시 천창으로 풍부한 빛을 들인다.INTERIOR SOURCE내부마감재▶ 던에드워드 친환경 페인트 욕실 타일▶ 윤현상재 수입 타일 수전 등 욕실기기▶ 아메리칸스탠다드 주방 가구·붙박이장▶ 디자인씨앤디 조명▶ 바오조명 | 계단재·난간▶ 오크집성(광폭) + 금속 현관문▶ 메탈게이트 목재(이페) 마감 도어 중문▶ 무늬목 도어(오크) 방문▶ 백색 도어(우레탄 도장) 데크재▶ 애니우드 19×90 방킬라이갤러리 창 앞에선 건축주. 직접 빚어 만든 그의 작품처럼 단순하지만 절제미가 느껴지는 집이 완성되었다.이곳은 지하층과 1층은 철근콘크리트구조, 주거공간인 2층과 다락은 박공 형태의 목구조로 구현된 하이브리드 건축이다. 이러한 결정은 각각의 구법이 갖는 성능 때문이라기보다는 시설들이 갖는 기본적인 메타포에 순응하고자 하는 의뢰자와 건축가 사이의 암묵과도 같은 것이다. 회색 톤 벽돌의 결정은 의뢰자에게 맡겨졌다. 그가 백색 그릇을 선호하듯 담겨질 내용을 의식해 흰색과 회색 벽돌 사이에서 결정할 것으로 예상되었기 때문이다. 결국 회색을 선택한 것은 재료 스스로의 완결성을 우선한 결과이고, 그 결정 기준은 우리의 방식과 같았다.우리는 시멘트벽돌이 이루는 다양한 변주보다 기본적인 순수함에 집중하고자 했고, 두 개의 시설을 조합하는 과정에서 선택된 사선 벽면에 기존 쌓기에 직교하는 이형쌓기를 통해 다른 성격의 표면을 만들었다. 이처럼 다름은 이질적인 것의 공존이 아닌 같은 질서의 변주에 의해 만들어진 것이다. <글 : 조남호>건축가조남호_ ㈜솔토지빈건축사사무소솔토지빈건축사사무소 대표이며, 서울시 건축정책위원과 한국건축가협회 부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서울시립대학교, 서울대학교 건축학과, 그리고 성균관대학교 대학원에 출강하였다. 대표작으로 교원그룹게스트하우스(2000 한국건축문화대상 대상), 서울시립대강촌수련원(2011 건축가협회 올해의 BEST7), 방배동집(2013 서울특별시 건축상 최우수상) 등이 있다. 02-562-7576│www.soltos.kr취재_김연정| 사진_윤준환ⓒ 월간 전원속의 내집 / Vol.262 www.uujj.co.kr월간 <전원속의 내집> 의 기사 저작권은 (주)주택문화사에 있습니다. 무단전재, 복사, 배포는 저작권법에 위배되오니 자제해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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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1.28
무한한 가능성의 가구 스툴 파노라마
STOOL PANORAMA의자 그 이상의 의자, 스툴. 앉는 건 기본, 수납과 데코까지 아우르는 다재다능한 매력 속으로.메탈 소재의 다리와 커브드 시트가 매치된 단정한 디자인의 목재 스툴. 높낮이가 다른 2개를 나란히 배치하고 북 스타일링까지 더하면 멋스러운 인테리어가 완성된다. W360·400×D400×H450·690 www.zarahome.com스툴의 정석ROUND STOOL*단위 : ㎜①위아래 뒤집어 사용이 가능한 매거진 랙 겸용 스툴.Ø370×H420 www.leweekend.co.kr②플라스틱 가구의 대명사, 카르텔에서 만든 사이드 테이블 겸 스툴. 크리스털 유리잔을 보는 듯한 질감과 투명함이 황홀한 분위기를 연출한다.Ø300×H450 www.leweekend.co.kr③초고강도 콘크리트(UHPC)로 제작된 커튼 스툴. 거칠고 차가운 소재임에도 부드러운 조각처럼 보인다.Ø350×H420 https://movementlab.kr④별 모양의 다리가 독특한 윌드앤스피스 SBG43. 바퀴가 달려 있고 높이 조절이 가능해 홈오피스에서 쓰기 좋다.Ø350×H370~490 www.innometsa.com⑤하부 선반에 책을 수납할 수 있는 자작나무 스툴로, 삼각 다리 구조가 앉았을 때도 안정감 있게 지지한다.Ø340×H420 https://movementlab.kr⑥날렵한 다리 구조의 미감과 편안한 착석감을 선사하는 Mimi Stool. 패드를 분리하면 사이드 테이블로도 손색없다.Ø430×H530 www.pinch.co.kr⑦다양한 패턴의 패브릭과 황동 베이스를 기반으로 한 KARE의 스툴 시리즈 중 Cherry Blossom.Ø350×H420 www.kare-korea.com⑧Floofy Stool은 튜브에서 영감을 받아 제작된 제품으로, TPU 소재라 반려동물 발톱에도 견디며, 별도의 장비 없이도 쉽게 조립할 수 있다.Ø320×H450 http://segment.kr⑨아카시아 통나무로 만들어 묵직하면서도 특유의 은은한 빛깔이 아름다운 Turn Stool. 음각 손잡이 디테일이 섬세하다.Ø370~460×H400 www.pinch.co.kr가구와 오브제 사이SHAPED STOOL*단위 : ㎜①선반, 매거진 랙, 스툴을 겸하는 AYTM의 CURVA Stool. 골드, 실버, 블랙 클래식한 세 가지 색상 중 고를 수 있다.W324×D324×H484 www.leweekend.co.kr②용마루의 우아한 능선을 미니멀하게 표현한 양정모 스튜디오의 스툴.W305×D357×H645 www.seoulbund.com③비정형 건축의 대가 프랭크 게리가 디자인한 위글 스툴. 골판지를 새로운 미적 차원으로 승화시킨 스테디셀러 제품이다.W400×D430×H406 www.bibliotheque.co.kr④8각형 단면에 기울어진 형태가 인상적인 제품으로, 겹쳐 쌓아 놓을 수 있어 보관이 간편하고, 뒤집으면 공간박스로도 사용 가능하다.W350×D430×H450 www.chapterone.kr⑤동물 모양에 폭신한 질감으로 아이들의 인기를 한 몸에 받는 스툴 겸 오브제.W730×D385×H360 www.zarahome.com⑥로마의 건축 아이콘에서 영감을 얻어 제작된 카르텔 제품으로, 화이트, 베이지, 그레이 등 건물에 서 자주 보이는 색상들로 구성되어 있다.W360×D360×H450 www.leweekend.co.kr⑦캣타워가 부담스럽다면 캣스툴은 어떨까. 박스형의 심플한 구조에 반려묘가 자유롭게 돌아다닐 수 있는 터널이 재미를 더한다.W600×D280×H420 https://movementlab.kr⑧단단한 물푸레나무 다리 위 스케이트보드용 데크를 얹은 위트가 돋보인다. 다리를 분리하고 동봉된 스트랩에 감싸면 운반도 간편하다.W800×D200×H450 http://watertankbasement.com홈카페를 위한 선택HIGH STOOL*단위 : ㎜, 좌석 높이 기준①나뭇가지와 자전거 프레임에서 영감을 받아 제작된 바 스툴로, 좌석과 비슷한 모양의 발판이 실용성은 물론, 눈까지 즐겁게 한다.W365×D425×H740 www.rooming.co.kr②두 개의 튜브 스틸과 스틸 시트로 구성된 미니멀디자인 하이 스툴로, 옆에서 보았을 때의 균형감이 근사하다.W420×D355×H630 www.chapterone.kr③GUBI 컬렉션 중 3D 베니어 합판 성형 기법을 이용해 만든 첫 의자로, 썰매 같은 모습의 볼륨감 있는 디자인이 특징이다.W440×D470×H740 www.innometsa.com④절취선을 연상케 하는 듯한 외관은 실제로 레이저 커팅된 스틸 판을 접어서 만든 프레임. 슬림하지만 무게중심을 고려한 설계로 견고하게 지지한다.W480×D450×H770 www.pinch.co.kr⑤세계적인 디자이너 카림 라시드가 독일의 철학자 칸트로부터 영감을 받아 디자인한 Kant Stool로, 재활용 가능한 소재로 만들었으나, 200kg까지 견디는 내구성을 지녔다.W334×D453×H792 www.leweekend.co.kr⑥수입 차량에 적용되는 고급 패브릭인 알칸타라와 메탈 프레임이 만난 Hoop Bar Stool. 골드·블랙 두 가지 프레임에 다양한 색상의 시트를 고를 수 있다.Ø440×H650 ww.moemcollection.com⑦등받이가 낮은 바 스툴로 다리에서 발 받침대로 연결되는 디자인이 매력적이다. 겹쳐 쌓을 수 있는 것 역시 큰 장점.W510×D480×H760 www.pinch.co.kr⑧시트를 돌려 높낮이 를 조절하는 빈티지 앤틱 스타일의 스툴.Ø460×H520~670 앤틱모델AM구성_조성일ⓒ 월간 전원속의 내집/ Vol.262www.uujj.co.kr월간 <전원속의 내집> 의 기사 저작권은 (주)주택문화사에 있습니다. 무단전재, 복사, 배포는 저작권법에 위배되오니 자제해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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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1.28
평화롭고 담담하게, 장성 평담재 平淡齋
크고 으리으리한 이층집도 좋지만, 그들이 그린 평면도는 단층집이었다. ‘집이란 아무리 화려하다 해도 결국 그 안에 사는 사람, 즉 가족의 삶을 담아야 하는 곳’이라는 어느 건축가의 말처럼 딱 필요한 만큼만, 큰 욕심은 내지 않았다. 그렇게 저마다의 이유로 단층집을 짓게 된 세 가족. 그들의 이야기에 귀 기울여 본다.집은 주인의 삶을 담는다. 인생이 무르익어 가는 시기, 오롯이 부부를 위해 지은 집. 담담한 외관과 세련된 내부는 마치 두 사람을 보는 듯하다. 다시 보니, 집은 주인을 닮는다.“마음은 한옥인데 몸은 양옥입니다.” 어느 날 적정건축의 윤주연 소장을 찾아온 중년 부부가 말을 건넸다. 다양한 주거 유형을, 그리고 인생을 경험한 이들은 본인들에 대해 분명히 알고 있었다. 이는 요청사항에서도 금세 드러났다. 넓은 잔디마당이 아닌 프라이버시가 있는 안마당을, 가끔 오는 자식만을 위한 방보다 누구나 머물러도 부담 없을 별채를, 툇마루도 좋지만 포치와 차고의 실용성을, 독야청청 홀로 빛나기보다 동네와 조화를 이루기를, 그리고 단층집을 원했다.세 개의 박공 매스가 각각의 방향성을 가지며 조화를 이룬 외관 ⓒ 이원석부부가 편한 옷차림으로도 누릴 수 있게 요청한 뒤뜰. 마당을 감싼 홍가시나무가 자연스럽게 담의 역할을 한다.SECTION이후에 대해서는 전적으로 건축가에게 맡긴다는 전문가에 대한 존중도 잊지 않았다. 그렇게 재작년 이맘때쯤 완공된 집은 마치 오랫동안 그 자리에 있었던 것처럼 농촌 풍경에 스미는 중이다. 여기에는 단연, 단층집이라는 선택이 주효했다는 게 당사자들의 설명. 그리고 다양한 요청사항을 반영하면서도 이질적이지 않은 외관을 위해 Family, Dining, Guest, 세 영역을 나누고 각 공간의 연결과 분리가 자연스럽도록 구성한 윤소장의 설계 역시 빛을 발했다. 넓게 펼쳐진 매스는 전용 외부 공간을 가지며, 각각 관계를 맺고 생활을 풍요롭게 만들어준다.박공의 옆면을 강조하는 흰색 에지와 철물 디테일을 살렸다.집 앞 농로에서 바라본 주택의 모습. 주변과의 조화를 고려해 외벽에는 백고벽돌과 청고벽돌을 교차로 사용하고, 지붕은 아스팔트싱글로 마감했다. ⓒ이원석HOUSE PLAN대지위치▶ 전라남도 장성군 |대지면적▶613㎡(185.43평) 건물규모▶ 지상 1층 + 다락건축면적▶ 199.9㎡(60.46평) |연면적▶ 183.2㎡(55.41평)건폐율▶ 33% |용적률▶ 30%주차대수▶ 2대(법정 1 대) |최고높이▶ 5.3m구조▶ 기초 - 철근콘크리트 매트기초 / 지상 - 경량목구조 외벽 2×6 구조목 + 내벽 S.P.F 구조 목 / 지붕 - 2×10 구조재단열재▶ 그라스울 24K, 비드법단열재 2종3호 120mm, 수성연질폼 200mm외부마감재▶ 외벽 - 백고벽돌타일 / 지붕 – 오웬스코닝 아스팔트싱글담장재▶ 베트남산 화산석 |창호재▶ 공간창호철물하드웨어▶ 심슨스트롱타이열회수환기장치▶ ZEHNDER 콤포에아내부마감재▶ 벽 - 실크벽지 / 바닥 – 신명마루욕실 및 주방 타일▶ 윤현상재수전 등 욕실기기▶ 아메리칸스탠다드주방 가구·붙박이장▶ 제작 가구(대패소리 최장호)조명▶ 을지로 조명 |가구▶ 가인 허희영계단재·난간▶ 애쉬목 |현관문▶ 구로철물 제작 도어중문▶ 제작 장지문 |방문▶ 영림임업 ABS 도어데크재▶ 청고벽돌 |전기·기계▶ 다산전기설비▶ 청운 ENG |구조설계▶ 두항구조안전기술사사무소시공▶ 이든하임 031-8016-8991 설계▶ 적정건축 02-6333-6441 www.o4aa.com집의 중심인 다이닝룸. 벽면을 채운 수납공간 사이 윈도우시트를 두어 실용성을 더하고, 주문 제작한 테이블을 가운데 놓았다.거실에서 바라본 모습. 한옥의 정서를 원한 건축주의 요청이 각 공간을 연결하는 장지문을 통해 자연스레 반영되었다.PLAN집 속의 집 콘셉트를 가진 조리 공간. 왼편에 팬트리를, 맞은편으로 야외 키친이 이어지도록 했다.간소하게 꾸민 부부 침실. 낮게 설치한 창으로 들어오는 빛의 느낌이 무척 마음에 든다고.TV와 소파가 대치를 이루듯 마주 보는, 실내 전체가 한눈에 보이는 장소. 그간 대부분 집은 거실을 중심으로 편성되는 게 당연히 여겨졌지만, 두 사람에겐 늘 불합리한 공간처럼 보였다. 특히, 손님맞이가 많은 이들에게는 더더욱 그랬다. 그래서 이 집은 주방을 중심으로 북쪽으로 확장하는 사적인 영역 (거실 및 침실)과, 동쪽으로 확장하는 서재 및 게스트룸으로 엮이는 모양새를 취한다. 이 공간들은 각각 장지문과 단차로 위계를 달리 주어, 시선은 통하면서 공간은 분리되는 효과를 얻는다.서재 겸 게스트룸은 단차로 구분해 별채의 느낌을 냈다. 세탁실이 딸린 욕실에는 공간을 절약하는 슬라이딩 도어를 달았다.주택에 살면 바깥을 위한 멀티 공간이 필요하다는 것을 고려하여 지붕 있는 차고를 설치했다.건축주 Say_"드러내지 않고 오롯이 즐기는 삶, 진짜 럭셔리는 바로 이런 것"생활이 불편한데도 체면 때문에 저택을 짓고 사는 사람들도 있죠. 이 농촌 풍경에 높은 집은 어울리지 않아요. 조용하게, 그리고 함께 주어진 자연을 누리는 마음, 그런 게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오가며 이웃들과 정을 나누는 앞마당, 편한 옷을 입고도 거닐 수 있는 안뜰, 필요한 만큼의 방이면 충분한걸요. 진짜 럭셔리는 바로 이런 거예요.서재는 합판 노출과 에폭시 바닥으로 마감해 중성적인 느낌을 연출했다.손님들이 하룻밤 묵을 수 있는 다락에서 바라본 모습. 삼각창이 인상적이다.내부는 공간마다 가장 어울리는 분위기와 조망을 선사하는 창들이 눈에 띈다. 또한, 집 속의 집처럼 구현된 주방, 수납과 이어지는 윈도우시트, 차분하고 단정한 자재들의 조합 등 공간을 가장 잘 규정할 수 있는 인테리어로 실속을 더했다.뒤뜰과 이어진 야외 키친. 수전과 쿡탑을 미리 설치해 두었다.집의 포인트가 되어 주는 주방. 함께 가사 일을 돌볼 수 있도록 넉넉하게 마련했고, 부부가 티타임이나 가벼운 식사를 할 수 있도록 개구부 앞에 작은 카운터를 두었다.거창한 야심이나 욕망보다 오직 두 사람의 일 상을 담아내는 데 초점을 맞춘 집. 나이 들며 주변 사람들과 함께 나누고자 하는 마음이 고스란히 반영된 공간. 평화롭고 담담하게 살고자 하는 부부의 바람에 평담재(平淡齋)라는 이름은 그래서 더 적절하고 특별하다.건축가윤주연 _ 적정건축 OfAA간삼건축, OMA, UN Studio(Amsterdam), MAD Architect(Beijing)에서 활동하며 소수의 건축주를 위한 최신의 건축 디자인을 해오다 소외된 일상의 건축을 돌아보고 적정기술의 개념을 생활공간 속에서 구현하는 것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 현재는 적정건축을 설립하고 리서치와 현실 프로젝트를 통해 양극화된 건축 환경에서 균형 잡히고 적절한 대안을 만드는 데 주력하고 있다. 이화여대, The Berlage(Netherlands)에서 건축과 도시를 공부하였고, 서울시립대와 이화여대에서 겸임교수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다.02-6333-6441 www.o4aa.com취재_조성일| 사진_변종석ⓒ 월간 전원속의 내집/ Vol.262 www.uujj.co.kr월간 <전원속의 내집> 의 기사 저작권은 (주)주택문화사에 있습니다. 무단전재, 복사, 배포는 저작권법에 위배되오니 자제해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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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1.28
지속가능한 집 그리고 삶_ 류헌[柳軒]
집짓기는 과거를 돌아보며 미래를 계획하는 일. 이 집은 두 번째 인생을 준비하며 지속가능한 삶을 묻는 부부에게 맞춰진 건축적 대답이다.SECTION ① 주차장 ② 현관 ③ 복도 ④ 욕실 ⑤ 창고 ⑥ 게스트룸 ⑦ 거실 ⑧ 주방 ⑨ 데크 ⑩ 서재 ⑪ 침실 ⑫ 드레스룸 ⑬ 운동실산과 저수지를 조망할 수 있는 위치, 은퇴 이후 유유자적한 삶을 위해 고른 땅이다. 하늘에서 보면 외부 공간을 고려한 분절된 매스가 더욱 잘 드러난다.도로에서 이어지는 현관 마당은 그늘이 오래 지는 곳이라 음지 식물 위주로 식재했다.은퇴 후 정주할 보금자리를 고민하던 부부는 아내가 교사로 재직했던 작은 시골 마을을 떠올렸다. 도시와 멀지 않으면서도 운치 있는 풍경과 자연을 곁에 둔 삶을 상상할 수 있는, 당시에도 주말이면 종종 함께 드라이브를 하던 곳이었다. 칠봉산 줄기가 포근하게 대지를 감싸며, 남동쪽으로는 용담저수지가 아름답게 펼쳐진 조용한 동네. 집 앞에는 버드나무 가지가 나른하게 일렁이는 이곳을 선택하지 않을 이유가 없었다.한 아파트에서 20년 이상 살았던 주거이력에서 짐작할 수 있듯 부부는 무언가를 고를 때 가격이 조금 높더라도 오래 쓸 수 있는 것을 선택하는 사람들로, 이는 집을 짓는 데에도 변함없이 적용되는 기준이었다. 건축은 잘 모르는 분야이기에 어설프게 배우기보다 본인들을 이해할 전문가를 찾는 것이 우선순위라는 것도 잘 알고 있었다. 건축, 시공, 가구에 이르기까지 일관된 톤앤매너의 주택 작업을 선보인 ‘엔진포스 건축사사무소’의 윤태권 소장은 이들에게 가이드를 제시해 줄 맞춤형 파트너로서 충분한 자격을 갖춘 전문가였다.야외 활동이 편하도록 주방 앞 데크는 콘크리트 바닥으로 시공했다.내부의 다양한 층고를 짐작하게 하는 주택의 서측면 모습.남북으로 길게 뻗어 완만한 경사를 이룬, 300평 정도의 작지 않은 땅. 공간이 쾌적하고 여유로웠으면 좋겠다는 건축주의 간략한 요청사항만 받아들고 윤 소장은 다양한 외부 공간을 갖춘 넓게 펼쳐진 집을 그려냈다. 충분한 대화를 바탕으로 필요한 실들을 추려내고 주택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공간감을 구현하고자 벽과 바닥뿐만 아니라 천장까지 정교하게 디자인했다.지금은 자작나무를 비롯해 저관리형 그래스와 숙근초 등을 심어 조성한 내추럴 스타일 가든이 집과 조화를 이루며 외관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어준다. ⓒ변종석HOUSE PLAN대지위치▶ 경기도 용인시 | 대지면적▶ 999㎡(302.19평) 건물규모▶ 지상 2층 | 거주인원▶ 4명 (부부 + 자녀 2) 건축면적▶ 195.5㎡(59.13평) |연면적▶ 304.44㎡(92.09평) 건폐율▶ 19.97% | 용적률▶ 30.47% 주차대수▶ 3대 | 최고높이▶ 8.6m 구조▶ 기초 - 철근콘크리트 매트기초 / 지상 – 철근콘크리트구조 | 단열재▶ 기초 – 압출법보온판 특호 200㎜ / 벽 – 비드법보온판 2종3호 250㎜ / 지붕 – 압출법보온판 특호 300㎜ 외부마감재▶ 외벽 - STO 외단열시스템 / 지붕 – PVC 방수시트 위 쇄석 도포 담장재▶ 시멘트 종석 미장 |창호재▶ 독일 PVC 삼중창호(독일 패시브하우스 인증)열회수환기장치▶ ZEHNDER ComfoAir 550 | 조경▶ 설계 - 조경상회 / 시공 – 에이원[A1]전기▶ 대신EMC | 기계▶ 주성엠이씨 구조▶ 김구조 시공▶ 인문학적인집짓기 031-283-1961 imuriga@naver.com 설계▶ 엔진포스건축사사무소거실 배치를 고려해 라운지 소파는 FOGIA, 1인용 체어는 임스 라운지 체어와 Knoll社의 폴락 암체어처럼 등이 예쁜 가구들이 선택되었다. 벽에 걸린 그림은 차규선 작가의 작품 ⓒ변종석창을 통해 바깥을 감상하면서 가사일을 할 수 있도록 배치된 주방. 원목가구는 아이네클라이네, 의자는 한스 베그너의 와이체어, 그림은 박현선 작가의 작품이다.실내는 성격이 다른 외부 공간과 자연스럽게 연계되고, 산과 저수지, 버드나무를 감상할 수 있는 최적의 조망 포인트를 놓치지 않으면서 땅이 가진 경사지의 특성도 영리하게 이용했다.공들인 설계를 완성시키는 것은 탄탄한 시공.“집의 지속가능함이란 거주자가 하자 없이, 쾌적하게 오랫동안 지낼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고, 이에 대해 패시브하우스는 과다한 비용 없이 축적된 기술과 노하우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솔루션이 있다”는 윤 소장의 가치관과 제안은 패시브하우스에 준하는 설계와 시공으로 이어졌다. 하나를 사더라도 제대로 된 것을 선택하는 건축주에게도 합리적인 결정이었다.현관 복도와 거실을 바라본 모습. 다양한 높이와 천장 설계, 간접조명 등으로 입체감 있는 공간감이 한눈에 담긴다.2층 통로를 이용한 오픈 서재에서 책을 읽는 건축주 ⓒ변종석내부 조닝은 작은 여행을 하듯 각 실이 짜임새 있게 전개되었다. 낮은 처마 밑 현관을 통해 집 안에 들어서면 먼저 높은 천장을 가진 복도를 만난다. 그다음으로 액자에 담긴 그림 같은 원경과 근경을 고려한 창들을 지나면 2층이 짐작되는 높고 입체적인 공간이 펼쳐지고, 단차와 바닥재로 구분된 거실과 계단실의 기로에 서게 된다. 두 단쯤 아래로 내려간 거실에는 건축주의 취향이 드러나는 아트피스와 가구가 놓여있다. 그리고, 또다시 나지막한 램프를 따라 걸어 들어가면 새로운 풍경의 주방 및 다이닝룸이 나타나는 시퀀스를 갖는다.2층은 부부 침실과 오픈 서재, 운동실 등 프라이빗한 공간들로 채워졌다. 무릎 수술을 한 적 있는 아내를 배려해 가정용 엘리베이터를, 미세먼지뿐만 아니라 이산화탄소 농도 저감을 위해 환기장치를 두었는데, 초기 비용은 들었지만, 만족도가 매우 높은 요소들이라고.운동마니아인 남편과 두 아들이 주로 쓰는 운동실은 피트니스 센터에 버금가는 기구들로 채워졌다. ⓒ변종석용도에 따라 공간을 분리해 쓰임새 있게 설계한 욕실 ⓒ변종석PLAN ① 주차장 ② 현관 ③ 복도 ④ 욕실 ⑤ 창고 ⑥ 게스트룸 ⑦ 거실 ⑧ 주방 ⑨ 데크 ⑩ 서재 ⑪ 침실 ⑫ 드레스룸 ⑬ 운동실INTERIOR SOURCE내부마감재▶ 벽, 천장 – 석고보드 위 STO 씰프리미엄 친환경 도장 / 바닥 – 두오모코리아 수입 타일(이태리산), 원목마루 수전 등 욕실기기▶ 아메리칸스탠다드 욕실 및 주방 타일▶ 두오모코리아 수입 타일(이태리산) |주방가구·붙박이장▶ 리빙플러스 원목가구▶ 아이네클라이네 퍼니처 | 조명▶ 두오모코리아 수입 조명(아르테미데), 필립스 LED T5 블라인드▶ 유로솔 플리티드 라인 계단재·난간▶ 두오모코리아 수입 타일(비앙코 문양) + 도장 및 인조대리석 현관문▶ 브롱코스트(패시브 인증 독일 수입 도어) 방문▶ 일반 합판도어 + 래커 데크재▶ 적벽돌, 무근콘크리트 + 기계 미장매스와 매스 사이 작은 공간도 실내에서 바라본 모습을 고려한 조경이 계획되었다.이 모든 것들을 담아내는 다양한 높이의 변화와 두께감 있는 벽은 여러 방향에서 들어오는 자연광을 걸러주면서 공간의 깊이감을 더욱 풍부하게 하고, 적절히 배치된 간접조명은 낮과는 또 다른 밤의 무드를 연출한다. 외부 공간 역시 실내와 유의미하게 관계를 갖도록 바닥재와 식재류 등이 선택되었다. 어느 위치에 서 있어도 거기서 바라보는 장면이 근사한 데에는 이런 디테일이 숨어 있다.붉은 벽돌을 바닥에 깐 거실 앞 외부 공간. 아침에는 햇살을 받으며 책을 읽기 좋고, 오후에는 그늘진 자리에서 풍경을 감상하기 좋다. ⓒ변종석그래서일까. 이사 온 이후 아내는 SNS를 시작했다. 사진 찍는 재미에 빠져 요즘은 드론 사진 촬영을 가르치는 곳도 찾는 중이다. 가족과 함께 즐기려고 당구를 익히고, 인근에서 국화 분재를 배웠다. 또한, 전지하며 남은 버드나무 가지로 틀을 만들고 목수국 잎으로 리스를 만들어 보기도 했다. 집을 짓고서 무언가 새로 배우고 시작하기에 늦은 때는 없다는 것을 몸소 경험하는 이 가족의 새로운 일상은 이제부터 시작이다.건축가윤태권_ 엔진포스건축사사무소경기대학교 건축전문대학원을 졸업하고 한울건축을 거쳐 가아건축의 공동대표로 다년간 실무를 쌓았다. 2010년 엔진포스건축사사무소를 설립하고, 홍익대학교 건축과 초빙교수로 재직했다. 대표작으로는 양평 패시브하우스, 화심, 영주 이현 등이 있으며 한국건축문화대상과 대한민국 신진건축사 대상을 수상하는 등 건축가로서의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010-4717-4348 |www.engineforcearch.com취재_조성일| 사진_Archframe, 변종석ⓒ 월간 전원속의 내집/ Vol.262 www.uujj.co.kr월간 <전원속의 내집> 의 기사 저작권은 (주)주택문화사에 있습니다. 무단전재, 복사, 배포는 저작권법에 위배되오니 자제해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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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1.14
부모님을 위해 지은 단독주택
GREEN LIFE IN THE CITY부모님의 노후를 위해 아들과 딸이 직접 짓고 인테리어한 집. 창을 통해 골프장 필드로 펼쳐진 푸른 잔디를 집 안에 한가득 담아냈다.SECTION ① 현관 ② 게스트룸 ③ 욕실 ④ 거실 ⑤ 주방 ⑥ 보조주방 ⑦ 다용도실 ⑧ 데크 ⑨ 서재 ⑩ 안방 ⑪ 드레스룸 ⑫ 세탁실 ⑬ 소거실아들과 딸이 어렸을 적, 어머니가 운영하신 4층 유치원 주택에서 살았던 네 식구. 하지만, 이후 이사한 아파트 생활은 답답하기만 하고 주택에 대한 가족의 그리움은 점점 커져만 갔다. 아들과 딸은 결혼 후 분가해 아파트 생활을 이어갔으나 부모님만큼은 주택에서 노후를 보내길 간절히 바랐다고.“우리 가족은 주택 생활에 대한 끈을 놓지 않았어요. 저와 남동생은 현실적으로 여건이 어려우니 노후를 준비하는 부모님과 놀러 올 손주들을 위해 마당을 품은 주택을 짓기로 결심했죠.”넓게 펼쳐진 주택의 공용 공간의 모습. 전체적으로 화이트 톤 컬러의 집은 가벼운 그레이와 블랙 톤의 가구 등과 완벽한 조화를 이룬다.도로와 주차장과 접하는 주택 입면. 현관 입구 쪽은 목재 사이딩으로 마감해 미색 벽돌과는 다른 물성의 느낌을 주었다.주택은 드넓은 잔디를 보유한 골프장 내 단독주택 단지 ‘페어웨이 빌리지’에 지어졌다. 골프가 취미였던 아버지가 때마침 이곳 대지를 분양받은 것이 계기가 되었고, 건설 회사를 운영 중인 아버지와 아들 상헌 씨가 의기투합해 직접 집을 짓기로 결심했다.다소 낯설었던 주택 설계는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해 건축가를 찾던 중 사위의 친구였던 ‘플로 건축사사무소’의 최재원 건축가와 인연이 닿게 되었다. 청라국제도서관을 설계해 인천광역시 건축상 대상을 받은 최재원 건축가의 역동적이고 다이내믹한 설계 방식에 가족들은 크게 매료되었고, 그 역시 아름다운 골프장 뷰에 반해 설계 제안을 흔쾌히 받아들였다.HOUSE PLAN대지위치 ▶ 인천광역시 서구 | 대지면적 ▶ 414.2m2(125.29평) 건물규모 ▶ 지상 3층 | 거주인원 ▶ 2명(부부)건축면적 ▶ 124.20m2(37.57평) | 연면적 ▶ 241.64m2(73.09평) 건폐율 ▶ 29.99% | 용적률 ▶ 58.34% 주차대수 ▶ 2대 | 최고높이 ▶ 11.6m 구조 ▶ 기초 - 철근콘크리트 매트기초/ 지상 – 철근콘크리트 / 지붕 - 철근콘크리트 평지붕 | 단열재 ▶ 압출법보온판 특호 100T, 경질우레탄보드 2종2호 130T, 경질우레탄보드 2종2호 150T 외부마감재 ▶ 외벽 – 백고벽돌, 고흥석 잔다듬 30T / 두겁 - 화강석 50T, 합성목재 사이딩(뉴테크우드) / 현관 – 이페원목 사이딩(㈜인터우드) 창호재 ▶ 이건창호 ESS190, AWS70, 43T 삼중유리 | 에너지원 ▶ 도시가스조경석 ▶ ㈜이노블록 | 전기·기계 ▶ ㈜성지이앤씨, 서부전력㈜ 설비 ▶ ㈜성지이앤씨, ㈜삼손공영 | 구조설계(내진) ▶ ㈜씨아이에스엔지니어링 인테리어 디자인 ▶ bnd partners 김바래 대표 설계 ▶ ㈜플로건축사사무소 070-4294-1590 http://floarchitects.kr 시공 ▶ 정일종합건설㈜ 032-888-5757주택의 남측은 프라이빗한 북측과는 달리 다양한 창을 내 조망을 확보했고, 외관 디자인도 창 모양으로 설계해 입체적인 모습을 띨 수 있도록 했다.목재 도어 너머로 하얗게 정제된 현관. 한쪽에는 앉아서 신발을 신고 벗을 수 있도록 작은 벤치를 두어 편의성을 높였다.3층으로 구성된 주택의 북측은 다른 주택과 도로와 면하기 때문에 조금 더 프라이빗한 생활이 가능하도록 처마가 있는 현관 입구와 최소한의 창만을 설치하고, 반대편인 남측은 골프장의 잔디가 가득 펼쳐진 풍경을 그대로 담을 수 있도록 법적으로 허용 가능한 폭을 최대한 활용해 다양한 표정을 가진 창을 두도록 설계했다. 또한, 주택은 모든 층에 마당을 두었는데, 덕분에 각 층의 높이에 따라 다른 매력을 풍기는 자연 풍경을 즐길 수 있게 되었다. 비록 주택 외관은 단순한 박스형 매스이지만, 창과 보이드 공간을 적절하게 활용함으로써 구조적으로 디테일이 가미된 주택이 완성될 수 있었다.현관에서 바라본 거실의 전경. 넓은 창 너머로 초록빛 가득한 골프장 잔디 풍경이 펼쳐진다.화이트와 그레이 투톤으로 포인트를 준 주방. 주방 안 슬라이딩 도어를 열면 보조주방 및 다용도실과 연결된다.식사를 즐기는 다이닝 공간. 벽면에는 김상구 판화가의 작품이 전시되어 있는데, 다채로운 색상의 판화는 집 안에 은은한 컬러감을 부여한다.주택의 1층은 부모님이 주로 시간을 보내는 공용 공간으로, 거실과 주방 남측의 파노라마창을 통해 넓은 시야를 확보하고, 야외 데크 정원으로 나갈 수 있는 유기적인 통로 역할을 한다. 주택의 장점을 최대한 활용하고자 거실 중심 위로는 2층 천장까지 층고가 개방된 보이드 공간을 만들어 개방감을 더하고, 조명을 달아 빈 공간을 예술적인 조형미로 채웠다.계단을 올라간 2층은 부모님의 공간으로, 책을 읽고 공부하는 어머니를 위해 서재를 따로 마련했고, 평소 관상하기를 즐기는 아버지를 위해 안방과 연결된 외부 데크 공간에 야외 수조를 설치했다. 3층은 자주 방문하는 자녀 가족들과 지인들을 위한 공간으로, 게스트룸과 소거실 등을 배치했다. 소거실 옆 창으로는 또 다른 외부 데크 공간이 나타나는데, 주택 외관의 창 구조를 통해 다른 층과는 차별화된 시각적 미를 선사한다.유리 난간으로 개방감을 더한 계단실. 창 너머에는 직접 심었다는 배롱나무가 보인다.어머니가 저녁에 주로 시간을 보낸다는 2층 서재알차게 구성한 설계만큼 시공 역시 꼼꼼하게 진행되었다. 공사를 전담했던 아들 상헌 씨는 추위 때문에 주택살이를 걱정했던 어머니를 위해 특히 단열에 힘을 주었다고.“패시브하우스를 목표로 등급이 높은 단열재 위주로 사용해 집 안의 열이 외부로 빠져나가지 않도록 했어요. 마감재 시공을 할 때도 기밀하고 촘촘하게 작업하여 외풍을 막아 최대한 따뜻한 집을 만들려고 노력했죠.”공사 기간, 코로나19가 겹치면서 일부 공사가 지연되고, 고난도의 기술 작업이 요구돼 어려움도 겪었지만, 만족해하시는 부모님을 보면 지난날의 고된 시간도 보람차게 느껴진다.1층 거실 일부 층고를 높여 개방감을 고조시킨 보이드 공간에는 딸 주현 씨의 아이디어로 톰 딕슨의 멜트 조명을 달아 풍선이 떠있는 듯한 효과를 연출했다.위에서 바라본 2층 데크. 얕은 수조를 설치해 운치 있는 수공간으로 꾸몄다.INTERIOR SOURCE내부마감재 ▶ 벽 - 벤자민무어 페인트 | 울트라스펙, 무광 / 바닥 – 이건마루(라르고 마레) 욕실 및 주방 타일 ▶ 두오모앤코 수전 등 욕실기기 ▶ 대림요업, 더죤테크, 아메리칸스탠다드, 그로헤, Treemme, 히노끼 욕조(동양특수목재㈜) 주방 가구 ▶ 한샘, ㈜휴먼디자인 | 조명 ▶ 톰 딕슨, 아르떼미데, ㈜알코조명, 드콜렉트계단재 ▶ 화이트 오크(동양특수목재㈜) | 현관문 ▶ ㈜메탈게이트 붙박이장 ▶ 디자인선 | 데크재 ▶ ㈜뉴테크우드코리아2층 안방의 침실. 창을 통해 외부 데크 공간과 연결된다.침실에서 바라본 드레스룸과 파우더룸. 좌측에는 계단실 복도와도 연결된 양면 입구 욕실을 배치해 순환형 동선 구조를 구축했다.PLAN ① 현관 ② 게스트룸 ③ 욕실 ④ 거실 ⑤ 주방 ⑥ 보조주방 ⑦ 다용도실 ⑧ 데크 ⑨ 서재 ⑩ 안방 ⑪ 드레스룸 ⑫ 세탁실 ⑬ 소거실자녀 가족들이 주로 머물다 가는 3층 게스트룸. 창 밖으론 발코니 공간을 마련해 바깥 경치를 즐길 수 있게 했다.바닥 구조를 낮춰 히노끼 욕조를 설치한 3층 욕실. 창과 연결된 작은 외부 공간은 위로 길이 열려 있어 욕조에서 하늘을 바라볼 수 있다.입체적인 외관 창 디자인을 통해 보이는 3층의 야외 데크 공간. 모든 방향의 시야를 확보해 다양한 풍경을 눈에 담는다.주택의 인테리어는 딸 주현 씨가 지휘봉을 잡았다. 남측으로 들어오는 햇볕과 자연 풍경을 살리기 위해 내부 역시 환한 화이트톤으로 구성하였고, 우드 소재를 가미해 따뜻한 온기를 불어넣었다. 가구와 소품 등은 부모님의 의견을 반영해 직접 가구 매장을 다니고 비교해가며 선택했고, 주택과 조화를 이룰 수 있도록 최적의 장소에 배치하는 등 누구보다 세심하게 신경 썼다.“넓은 자연을 담은 집, 그리고 아들과 딸이 만들어서 더욱 특별하다”는 부부. 집짓기를 계기로 더욱 끈끈해진 가족애를 느낄 수 있었다고. 물리적 거리도 가까워져 자녀 가족들과 자주 시간을 보내는 요즘, 다시 한번 주택에서 가족과 행복한 나날을 보내고 싶었다는 그들의 오랜 꿈은 이제 현실이 되었다.취재_이래현| 사진_변종석ⓒ 월간 전원속의 내집/ Vol.262 www.uujj.co.kr월간 <전원속의 내집> 의 기사 저작권은 (주)주택문화사에 있습니다. 무단전재, 복사, 배포는 저작권법에 위배되오니 자제해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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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1.14
편안한 휴식 공간을 가지고 싶다면
가장 트렌디하고 감각적인 인테리어의 최전선. 다채로운 상업 공간의 설계와 스타일링 중 주택에 적용할만한 사례를 꼽아 디테일을 들여다본다. 열두 번째 장소는 대구광역시 수성구에 위치한 한의원 ‘설명한의원’이다.PLAN – 193.32㎡채광 좋은 곳에 앉아 누리는 휴식집은 누구에게나 편안한 휴식의 장소가 되어야 한다. 직장에서, 학교에서 주어진 역할을 마치고 돌아와 하루 동안 쌓인 피로를 풀고 마음의 여유를 되찾을 수 있는 곳. 그렇게 사람들은 진정한 쉼을 느낄 수 있는 집다운 집을 꿈꾼다.1 천장의 바리솔과 바닥의 화강석이 조화를 이룬 대기실 전경2 복도는 대기실과 침구실을 강조하고 한옥의 따뜻한 물성이 느껴지도록 벽, 바닥, 천장을 모두 동일한 강마루로 마감하였다.대구광역시에 위치한 ‘설명한의원’은 침대에 누워 치료받는 일반적인 한의원과 달리 리클라이너에 앉아 휴식을 취하며 침을 맞는다. 각 실로 연결되는 효율적인 동선은 물론, 환자들에게 물리적인 치료뿐만 아니라 정신적 휴식 또한 제공할 방법을 고민하며 완성된 곳으로, 풍부한 공간감을 만들어내는 한옥과 그 구성이 닮아있다.3,4 전면창으로 들어오는 남향의 밝은 빛과 창 너머 가로수, 자연을 담은 다채로운 모습의 분재로 시선을 집중시키기 위해 침구실은 어두운 톤으로 마무리했다.일단 한의원으로 통하는 문을 열면 밝은 마당에 들어선다. 이곳은 사람들이 모여 앉아 이야기를 나누며 차를 마시고 진료를 기다리는 대기실로, 층고가 낮아 생길 수 있는 어둡고 답답한 공간감을 완화하고자 천장에 바리솔을 설치했다. 이는 자연스러운 빛을 담아 공간에 생기를 더하고 휴식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돕는다. 천장이 낮은 집이라면 한 번쯤 적용해볼 만하다. 이후 도착하는 곳은 처마 밑 짙은 그림자가 드리운 마루, 즉 침구실. 사람들은 고요하고 차분한 이곳에서 편안하게 앉아 침을 맞고, 창밖 가로수와 분재를 바라보며 몸과 마음을 치유하게 된다. 이처럼 집 안에 독립된 휴게 공간을 마련하고 싶다면 내외부 완충공간인 발코니를 활용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인테리어 및 시공 솜건축사사무소 | 070-4197-6679 http://sommm.kr취재협조 설명한의원 | 대구광역시 수성구 달구벌대로 2381구성_ 김연정ⓒ 월간 전원속의 내집 / Vol.262 www.uujj.co.kr월간 <전원속의 내집> 의 기사 저작권은 (주)주택문화사에 있습니다. 무단전재, 복사, 배포는 저작권법에 위배되오니 자제해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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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1.14
늘 머물고 싶은 강릉 문화 예술 플랫폼
강릉 쉴만한 언덕 : IS ONE잠시 지내다만 가는 숙박시설에서 벗어나 문화와 예술을 접목한 플랫폼을 만들고 싶었던 부부. 그들의 새로운 도전이 이제 막 시작되었다.1 대지의 고저차를 이용하여 쾌적하게 만든 주차장과 지하 1층 공간이 한눈에 들어온다.SITE CONCEPT & PROGRAM2 지하 선큰 공간에서 흘러나오는 빛은 상부 후정의 야경을 만든다. 후정은 물과 나무, 빛이 만나 휴식을 취하기 좋다.민병철, 박미영 씨 부부가 강릉 영진항 해변에 ‘SCENIC94’의 문을 연 건 지난 2014년. 단순한 펜션지기 역할에 그치지 않고, 펜션 곳곳 건축과 미술, 다양한 활동을 담으며 강릉 지역 문화예술 발전에도 힘써온 두 사람이 다시 한번 큰 도전에 나섰다.3 전면부 진입도로에서 본 모습. 세 개의 건물 중앙에 수영장을 배치하고, C동 아래 마련된 실내수영장과 연결성을 두었다.4 루프탑 스위밍 풀에서는 동해안의 아름다운 해돋이를 감상할 수 있다.“또 펜션이라니 자칫 무모해 보일 수도 있죠(웃음). 하지만, 기존 건물과 새롭게 지어질 건물이 하나의 작은 마을을 형성해 공간으로 지역을 체험할 수 있는, 건축이 가진 힘을 보여주고 싶었어요.”부부의 꿈을 이뤄줄 이번 설계 역시 SCENIC94 때 함께 했던 ‘건축사사무소 예인’의 최이선 소장이 맡았다. 최 소장은 “건축주의 바람대로 이곳을 찾은 이들이 답답한 도시를 벗어나 물과 하늘, 바람을 어디서나 느낄 수 있고, 자연의 품에서 새로운 기운을 얻었으면 하는 마음을 담아 지형을 이용해 경관을 만들었다”고 설명했다.HOUSE PLAN대지위치 ▶ 강원도 강릉시 연곡면 홍질목길 55-47대지면적 ▶ A + B – 922㎡(278.90평) / C – 444㎡(134.31평)건물규모 ▶ A, B – 지하 2층, 지상 4층 / C – 지상 4층건축면적 ▶ A + B – 93.60㎡(28.31평) / C – 84.74㎡(25.63평)연면적 ▶ A – 688.59㎡(208.29평) / B – 635.44㎡(192.22평) / C – 266.71㎡(80.67평)건폐율 ▶ A + B – 19.35% / C – 19.09%|용적률 ▶ A + B – 61.31% / C – 60.07%주차대수 ▶ A + B – 11대 / C – 3대|최고높이 ▶ A, B – 19.3m / C – 14.8m구조 ▶ 기초 – 철근콘크리트 매트기초 / 지상 – 철근콘크리트단열재 ▶ 비드법단열재 2종1호 135mm|외부마감재 ▶ 노출콘크리트 위 발수코팅, 스터코플렉스 외단열시스템|담장재 ▶ 두라스택 큐블록창호재 ▶ LG하우시스 AL 단열프레임 + AL 시스템창호(T/T + THK39 양면로이 삼중유리)에너지원 ▶ 초절전 열매체난방(부경에너지), 전기온수보일러(귀뚜라미)내부마감재 ▶ 수성 친환경 도장(KCC), 포세린 타일(정일요업)욕실 및 주방 타일 ▶ 윤현상재 수입 타일|수전 등 욕실기기 ▶ 계림요업주방 가구 ▶ 현대리바트|조명 ▶ 룩스몰 LED 조명계단재·난간 ▶ 멀바우 + 평철 난간|현관문 ▶ 엠시스㈜ 단열도어중문 ▶ LG하우시스 슬림중문|방문 ▶ 예림도어|스파·스위밍풀 ▶ 아이스파야외 가구 ▶ 다나무|조경 ▶ 서강조경|전기 ▶ ㈜신창설비 ▶ 아주종합설비|구조설계(내진) ▶ ㈜나라구조엔지니어시공 ▶ 부강종합건설㈜|설계 ▶ 건축사사무소 예인5 A동 전경. 야외 수영장과 카페, 실내 수영장이 모두 연결된다. A동 우측에는 기존 SCENIC94가 자리한다.6,7 B동 복층 거실의 남측 창을 통해 동해안의 소나무 숲이 가득 담긴다. 뿐만 아니라 복층 상부 침실은 일출을 볼 수 있는 멋진 뷰를 가진다.동해의 푸른 바다가 보이는 언덕 위 대지는 동쪽으로는 영진리 해안이, 남서쪽으로는 소나무 숲이 울창하게 펼쳐진다. 대지 동서 방향으로 2개 층 정도의 높이차가 있어 건물은 세 개 동으로 분리하고, 객실 어디에서든 열린 풍경을 감상할 수 있게 각 동의 배치에 꼼꼼히 신경 썼다.8 A동 1층에 마련된 카페에서는 바다에서 불어오는 시원한 바람과 대관령의 아름다운 풍경을 느낄 수 있다.그렇게 야외 수영장을 중심으로 놓인 세 건물은 지상 1층에서 수평으로 연결되고 후면 도로에 접한 두(A, B) 동은 지하 주차장을 통해 이어진다. 특히 지하층 상부는 건폐율의 제한으로 매스를 줄여 삼각형으로 배치하였고, 비워진 공간에는 수공간과 오픈스페이스, 외부 수영장과 큰 나무 한 그루를 심어 ‘자연과 사람이 하나 되는 건물’이란 콘셉트를 고스란히 담았다. 건물 자체도 인상 깊지만, 내부에 들어서면 이곳만의 또 다른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마치 넓은 바다를 공유하는 기분으로, 어디든 자리를 잡고 앉으면 동해와 산세 풍경이 기분 좋게 실내 공기를 감싸고, 창밖을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편안한 쉼이 그대로 전달된다.9 침실에서 루프탑으로 올라가는 계단. 큰 창이 있어 계단실 역시 채광이 좋다.10 B동의 1층 전면에 둔 수공간은 완충공간으로서 작용한다.SPACE POINT세 동으로 이뤄진 이즈원풀빌라에는 건축가의 섬세한 손길이 닿은 만큼 다른 곳에서는 마주하기 힘든 남다른 요소들이 곳곳에 숨어 있다.1 - 자연을 들인 지하 선큰선큰 상부, 후면부 발코니를 통해 들어오는 빛과 바람은 이곳이 지하임을 잊게 한다. 자작나무와 객실 내부 타일 벽돌이 따스한 내부 분위기를 배가시킨다.2 - 문화예술이 공존하는 공간펜션을 통해 지역 문화예술 발전을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았던 건축주는 앞으로도 펜션 곳곳을 지역 예술가들의 전시·음악회 등의 장소로 제공할 예정이다. 수공간과 이어진 B동 선큰도 그중 하나.3 - 바다를 바라보는 실내 수영장주변 경치를 모두 담아낸 큰 창 앞에 실내 수영장이 놓였다. 시야를 방해받지 않아 사계절 아름다운 풍광을 마주할 수 있다. 위층으로 오르는 계단에 서면 물 위에 떠 있는 듯한 기분도 느낄 수 있다.가장 꼭대기에 마련된 복층 객실은 바다를 보며 내부 수영장을 사용할 수 있는 것은 물론, 루프탑에도 스위밍 풀과 바비큐장을 마련해 누구의 방해도 받지 않고 안정된 휴식을 즐길 수 있도록 배려하였다. 또한, 객실마다 동해안과 강릉 도심의 옛 정취를 그려낸 일러스트 작가 이현정의 작품을 걸어 건물로 미처 품지 못한 지역 모습까지 공간에 자연스레 녹아들 수 있게 해주었다.11 지형을 이용한 후면 공간과 지상으로 올라온 세 개의 건물, 그리고 수공간과 멀리 보이는 동해를 통해 이즈원풀빌라는 자연 속에서 쉼을 즐길 수 있는 쉴만한 언덕을 보여준다.머무는 사람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소신과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는 열정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부부의 두 번째 도전. 그 따뜻한 마음이 차가운 날씨, 이곳을 찾는 이들에게도 잘 전해지길 바라본다.건축가 최이선_ 건축사사무소 예인강원도 강릉에서 활동하며 대지가 가지고 있는 기억들을 벗겨내고 삶의 모습을 건축에 담는 작업을 한다. 자연과 그 경관을 다루는 건축작업이 이분법적으로 이루어지지 않고, 삶의 행복한 기억을 담을 수 있는 공간이 지어지도록 기억하고 바라본다. 033-646-6505│www.yeinarchitecture.com취재협조_IS ONE | 010-7445-8739 http://poolvillaisone.com취재_ 김연정 | 사진_ 윤준환ⓒ 월간 전원속의 내집 / Vol.262 www.uujj.co.kr월간 <전원속의 내집> 의 기사 저작권은 (주)주택문화사에 있습니다. 무단전재, 복사, 배포는 저작권법에 위배되오니 자제해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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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1.14
겨울철 세컨드하우스, 어떻게 관리하나요?
건축주를 위한 알기 쉬운 Q&A주택 내 물은 비우고, 배관을 단열해야 피해를 줄일 수 있다.바쁜 일상에서 떠나 잠시 휴식을 취하곤 하는 세컨드하우스는 ‘잠시’라는 표현처럼 매일 상주해서 돌볼 수 있는 공간이 아닙니다. 때문에, 비어있는 동안의 관리가 무척 중요합니다.겨울철 세컨드하우스를 괴롭히는 요소 중 가장 큰 부분은 동파입니다. 상시 지내는 주택은 밤 사이 급작스런 한파가 아니라면 문제가 크게 두드러지지 않지만, 세컨드하우스는 집을 비우는 동안 수도관 내 물이 정체되어있고, 수시 난방도 어려워 동파 위험이 높아집니다. 여기에, 세컨드하우스 자체가 교외에 위치하는 일이 많아 사고가 나면 빠른 대처도 어렵습니다. 이런 동파는 작게는 계량기가 파손되는 정도지만, 상황이 심각해지면 인테리어나 구조재에까지 피해가 이어질 수 있습니다.이처럼 동파 사고를 막기 위해 건축주 차원에서 할 수 있는 일은 우선 배관 내 물을 비우고 단열하는 것입니다. 상수도 메인 밸브를 잠그는 것을 시작으로, 실내의 모든 수도꼭지를 열고 보일러와 온수기, 변기 등의 퇴수밸브 또한 열어 물을 빼줍니다. 이동식 주택은 퇴수밸브가 따로 마련되어있는 경우가 많아 비교적 쉽게 물을 뺄 수 있습니다. 외부수전도 미리 부동전으로 교체해둡니다.한편, 퇴수 과정이 번거롭게 느껴진다면 인터넷 망이 설치되어 있는 경우 IoT 장치를 이용해 원거리에서 난방을 가동시키는 것도 방법입니다. 조금 더 확장해 조명이나 TV도 제어할 수 있게 해둔다면 방범효과도 함께 누릴 수 있습니다.주택 전반적으로는 전기선 인입 부분이나 환기구, 창문이나 현관문 등을 점검해 기밀성을 가능한 충분히 확보할 수 있도록 합니다. 가을 내내 빗물받이에 쌓인 낙엽을 치우면서 지붕재 상태를 점검하고, 마당에서는 야외가구나 스프링클러를 정리해 창고에 잘 갈무리해둡니다. 또한, 집 주변 낙엽이나 나뭇가지 등 인화성 물질을 긁어내 치워두면 예기치 못한 실화나 산 불 피해 예방에도 도움이 됩니다.취재_ 신기영ⓒ 월간 전원속의 내집 / Vol.262 www.uujj.co.kr월간 <전원속의 내집> 의 기사 저작권은 (주)주택문화사에 있습니다. 무단전재, 복사, 배포는 저작권법에 위배되오니 자제해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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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1.03
독특한 지붕선과 파격적인 재료 선택 Haus Gables
6개의 박공지붕을 결합해 하나의 지붕을 형성한 집은 어디서 보든 새로운 모습을 드러낸다.HOUSE PLAN대지위치 ▶ 미국 Atlanta, Georgia 연면적 ▶ 204.38m²(61.82평) 설계 ▶ MALL www.jenniferbonner.com이 주택은 건축가인 제니퍼 보너가 개발하고 설계한 주거 프로젝트로, 구조와 형태, 색상, 물성 등 다양한 측면에서 새로운 건축적 시도를 보여준다. 미국에서는 흔하지 않은 CLT(Cross Laminated Timber, 여러 겹의 목재를 엇갈리게 접착해 생산한 구조용 집성판)로 지어진 몇 안 되는 주택 중 하나라는 것이 이를 증명한다.좁고 긴 대지에 자리한 주택.땅의 고저차와 지붕의 형태로 인해 보는 위치에 따라 색다른 느낌을 연출한다.또한, 복잡해 보이는 지붕선에서 짐작할 수 있듯, 이 집은 6개의 박공지붕을 결합해 하나의 지붕을 형성했다는 점에서도 주목할 만하다. 건축가는 르 코르뷔지에의 ‘자유로운 평면’과 아돌프 로스의 ‘라움플랜’ 같은 공간 패러다임을 이 주택에 접목하기 위해 재작업하면서 지붕이라는 요소에 주목했다. 그 결과 지붕의 이랑과 골에 맞추어 실내 평면의 구획과 동선이 자연스럽게 결정되었다.지하층에 위치한 차고주변 대지보다 낮게 앉혀진 덕분에 3개 층인 건물은 2층 주택처럼 보인다. 길게 배치된 건물 중 낮은 쪽으로 경사지를 따라 차량이 출입하며 이는 지하 차고로 이어진다. 1층에는 주방과 다이닝룸, 침실을 두었고, 극적인 형태의 지붕선이 그대로 노출된 2층에는 거실과 메인 침실, 발코니 등이 자리한다.주방과 다이닝룸의 모습.마감재의 색상과 패턴이 공간을 규정하는 전략을 취했다.이 집의 또 다른 특징 중 하나는 강렬한 색상과 패턴을 꼽을 수 있다. 건축가는 “CLT로 전부 집을 지으면서 목재 인테리어의 이미지를 인조적인 마감으로 상쇄하고 싶었다”며, 인테리어 콘셉트를 설명했다. 미국 남부지역의 오래된 건축 전통과 현재 대중문화에서 볼 수 있는 ‘컬러 블로킹’이라는 기법을 활용, 합판의 느낌이 나는 도기 타일이나 대리석 느낌의 비닐 소재의 마감재로 원래의 소재와 다른 마감이 갖는 독특한 분위기를 선사했다.PATTERN(그림)복잡한 지붕 구조가 고스란히 반영된 침실침실에서 바로 이어지는 테라스는 좁고 긴 건물 중간에 위치해 주변을 환기시켜주는 역할을 톡톡히 한다.마치 두 개의 좁은 매스가 나란히 붙은 것 같은 또 다른 느낌의 보행 출입부이 인조적인 마감은 공간을 분할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 방의 경계와 일치하지 않는다는 점 역시 위트를 더한다. 파격적인 재료와 독특한 지붕 디자인, 과감한 색상과 패턴 등도 눈길을 끌지만, 이 모든 시도에도 주거공간으로서의 가치를 잃지 않는다는 점에서 이 프로젝트는 의미를 갖는다.구성_조성일 | 사진_NAARO, Timothy Hursleycollaboration : NemoFactory www.nemofactory.netⓒ 월간 전원속의 내집/ Vol.261 www.uujj.co.kr월간 <전원속의 내집> 의 기사 저작권은 (주)주택문화사에 있습니다. 무단전재, 복사, 배포는 저작권법에 위배되오니 자제해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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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1.03
초를 빛내주는 오브제 Candle Holder
단순한 형태의 초가 특별함을 입었다. 예쁜 캔들 홀더 하나 함께 둔 덕분에.SELETTI의 램프 형태 캔들 홀더로, 식탁 위에서는 물론 야외에서도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Ø8.7x29(cm) SEGMENT가볍고 튼튼하며 관리까지 쉬운 법랑 재질로, 촛농이 흘러도 걱정 없는 받침과 그립감이 좋은 손잡이가 있어 유용하다.Ø130x60(mm) TWL티라이트 3개를 동시에 올릴 수 있는 Ichendorf의 Cilindro 컬렉션. 촛불이 아름다운 굴절을 이루며 포근한 효과를 준다.15x9(cm) The Conran Shop100% 재활용 유리로 제작된 제품. 앤티크한 느낌으로 빈티지 감성을 자아낸다. 컬러는 그린, 옐로 두 가지.11x20x11(cm) ZARA HOME심플하면서도 유니크한 HAY의 벽걸이 촛대. 초를 지지하는 면이 뾰족하게 되어 있어 안정적으로 초를 고정할 수 있다.9x35x15(cm) Livin도자 색감과 파란 눈코입 핸드 페인팅이 멋스럽다. 팔로산토(Palo Santo)를 꽂아 사용 가능하며, 홀더 아래 재를 받아주는 부분이 있어 편리하다.8.5x14(cm) 39etc핀란드와 일본 외교 수립 100주년이 되는 해를 기념해 Artek에서 출시한 Lucia & Lucius 캔들 홀더.7.5~18x7.5~8x12.5~18.5(cm) rooming동그란 모양의 향초나 콘 모양의 인센스를 두게끔 디자인된 제품. 자체만으로도 포인트가 되어 선반 위 장식을 위한 오브제로 써도 좋다.10x8.5(cm) ERDE구성_김연정ⓒ 월간 전원속의 내집 / www.uujj.co.kr월간 <전원속의 내집> 의 기사 저작권은 (주)주택문화사에 있습니다. 무단전재, 복사, 배포는 저작권법에 위배되오니 자제해주시기 바랍니다. [이 게시물은 관리자님에 의해 2022-01-03 13:27:49 HOUSE에서 이동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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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1.03
행복을 완성해 가는 과정 Steel square
시간이 정체된 고즈넉한 주택 단지에 조금 특별한 집 한 채가 모습을 드러냈다. 가족의 일상을 고스란히 담아 늘 그 자리에 머물러줄 세 식구의 따뜻한 보금자리자연을 가까이 둔 주택 생활에 대한 로망은 늘 마음에 품고 있지만, 도시에서 일하는 맞벌이 부부의 특성상 이를 실행에 옮기기는 쉽지 않다. STEEL SQUARE의 건축주 역시 마찬가지였다. 아무래도 집에서 지내는 시간이 많지 않다 보니 아파트의 편리성을 뒤로한 채 도심을 벗어날 용기를 내기엔 고민이 뒤따를 수밖에 없었다.SECTION ① 현관 ② 거실 ③ 주방 ④ 보조현관 ⑤ 팬트리 ⑥ 욕실 ⑦ 가족실 ⑧ 중정 ⑨ 주차장 ⑩ 부부침실 ⑪ 아이방 ⑫ 게스트룸 ⑬ 드레스룸 ⑭ 보일러실 ⑮ 테라스스테인리스스틸 루버를 적용한 파사드.하얀 스터코와 어우러진 루버는 깔끔한 수트를 차려입은 듯한 단정함이 느껴진다.“막연히 꿈만 꾸고 있을 때 저희에게 아기가 찾아와주었어요. 그때 확실히 결심했죠. 아이가 맘껏 뛰놀 수 있고 우리 가족의 추억을 켜켜이 쌓아갈 집을 짓자고.”두 사람의 직장 중간 즈음, 아이의 성장환경을 고려한 동네 한곳을 염두에 두고 부부는 무엇보다 먼저 건축가를 찾아 나섰다. 그동안 모아왔던 자료와 잡지 등을 보며 취향이 비슷한 건축가를 추리던 중 ‘아키리에’ 정윤채 소장과 첫 미팅을 하게 되었다.프라이버시를 지켜주는 중정 모습POINT 1 내부 주차장 주차공간을 내부에 두어 편의성, 가변형 공간 활용, 카 라이프(Car Life)를 좀 더 편하게 즐길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해주었다. POINT 2 아늑한 중정 여러 가지 수목으로 계절마다 변화하는 자연의 모습을 만끽하게 해 줄 중정은 콘크리트 주택에 포근함을 선사한다. POINT 3 건물을 둘러싼 테라스 내외부를 연결하는 곳곳의 테라스. 특히 게스트룸 옆 테라스는 지붕이 있어 비 오는 날에도 즐길 수 있는 특별함이 있다.가족 본연의 소통을 중시한 거실. 자동차를 좋아하는 건축주를 배려해 차량을 디자인 요소로 인식하고 내부 풍경에 적극적으로 유입시켰다.“소장님이 설계한 집을 찾아가 직접 보며 긴 이야기를 나누었어요. 그곳에서 건축가의 작품에 대한 열정과 진정성, 책임감을 충분히 느낄 수 있었고, 그날 바로 마음을 정했답니다.”이후 부지를 선정할 때도 그들은 매번 상의하며 그곳에 지어질 집의 모습을 함께 그려나갔다.“영화 <시네마 천국>에서와 같이 매 순간 남는 일상의 기억이 감동으로 다가오는 공간이 되길 원했다”는 부부의 바람대로 그들이 머릿속에 떠올렸던 집의 모습이 차곡차곡 실현되었다.거실에서 바라본 주방가족실은 다른 실보다 바닥을 낮추어 천장고가 높아졌고, 덕분에 공간의 여유로움이 더해졌다. 소장하고 있던 많은 LP 보관을 위해 벤치를 겸한 수납장을 제작했다. 또한, 이곳에서도 중정과 주차장 조망이 가능하며, 거실과도 시선이 닿아 항상 가족끼리 서로를 볼 수 있다.HOUSE PLAN대지위치▶ 대전광역시 유성구 | 대지면적▶ 318㎡(96.19평) 건물규모▶ 지상 2층 | 거주인원▶ 3명(부부 + 자녀 1) 건축면적▶ 179.99㎡(54.44평) |연면적▶ 234.62㎡(70.97평) 건폐율▶ 56.60% | 용적률▶ 62.96% 주차대수▶ 2대 |최고높이▶ 6.58m 구조▶ 기초 – 철근콘크리트 매트기초 / 지상 – 철근콘크리트 단열재▶ 비드법단열재 2종2호 150㎜ 외부마감재▶ 스테인리스스틸 루버, 스터코플렉스, 모노타일, 노출콘크리트 담장재▶ 노출콘크리트 | 창호재▶ 이건 알루미늄 시스템창호 43㎜ 3중유리 / 27㎜ 슈퍼진공유리 열회수환기장치▶ 나비엔 에어원 청정환기 시스템 |에너지원▶ 도시가스 조경▶ 텍스트가든 | 기계▶ 서원이앤이 전기▶ 대양이엔씨 | 구조설계(내진)▶ 자연구조엔지니어링 시공▶ 춘건축 | 실시설계▶ 에프비엘건축사사무소 디자인▶ 아키리에주방은 거실 및 현관, 외부로 이어지는 팬트리 등 다양한 공간과 회유할 수 있도록 계획하였다.주방은 동선의 기능성을 높이는 데 중점을 두었다.먼저 오래된 주택가의 주변 환경에 따라 외관은 최소한의 재료와 차분한 색채 대비를 적용해 자연스레 마을 속으로 스며들게 했다. 프라이버시를 고려하여 외부로부터의 시선을 적절히 차단했지만, 스테인리스스틸 루버와 중정, 빛이 시시각각 만들어 내는 모습 덕분에 네모반듯한 틀 안에서 바라본 풍경은 전혀 답답하지 않다. 특히 사계절의 변화를 모두 담아낼 중정은 아이가 흙과 나무를 만지고 꽃 냄새를 맡으며 놀 수 있는 작은 야외 놀이터가 되어준다.건물 외곽선을 따라 테라스를 두르고 내외부 간의 적정한 거리를 두었다.2층 전경. 아직 보살핌이 필요한 아이를 위해 항시 지켜볼 수 있도록 아이방과의 사이를 유리벽으로 구획하였다. 추후 아이가 성장함에 따라 독립된 위치의 게스트룸을 아이방으로 대체하고, 부부 침실은 기존 아이방까지 연장하는 등 필요에 따라 용도를 적절히 변화할 수 있는 가변형 구조를 만들었다.심플하게 디자인한 욕실. 큰 창을 내어 채광에도 신경 썼다.내부는 밝고 군더더기 없는 공간을 선호한 부부의 성향에 맞춰 화이트톤의 VP 도장으로 마감하고, 일률적인 아파트의 구조가 아닌 가족의 쓰임을 충분히 반영한 평면을 계획해 구석구석 낭비되는 공간이 없도록 했다. 가구나 수전 등 액세서리도 두 사람이 직접 고르고 디자인했기에 만족도 또한 크다고.아이가 태어나기 전부터 준비한 집은 어느덧 완공되어, 부부는 그 속에서 뛰노는 아이의 모습을 눈앞에서 마주하게 되었다.PLAN ① 현관 ② 거실 ③ 주방 ④ 보조현관 ⑤ 팬트리 ⑥ 욕실 ⑦ 가족실 ⑧ 중정 ⑨ 주차장 ⑩ 부부침실 ⑪ 아이방 ⑫ 게스트룸 ⑬ 드레스룸 ⑭ 보일러실 ⑮ 테라스다른 외장재와 교차되어 설치한 스테인리스스틸 루버는 매스에 리듬감을 주고, 루버 사이로 언뜻언뜻 나타나는 밖의 시퀀스는 색다른 장면을 연출한다.루버의 간격은 외부로부터의 사생활 보호와 함께 건물의 인상 짓는 중요한 역할도 담당하기 때문에 목업(Mockup)을 통한 확인 과정 및 주변에 설치된 유사 사례를 보며 건축주와의 실제적 검토에 의하여 신중하게 결정되었다.INTERIOR SOURCE내부마감재▶ 벽·천장 – VP 도장 / 바닥 – 수입 타일 |욕실 타일▶ 수입 타일 수전 등 욕실기기▶ 욕조 – 칼데바이 / 수전 – 듀라빗, 블랑코, 한스그로헤, 콜러, 크라우스, 루바티 / 양변기 – 퓨로, 아메리칸스탠다드 / 타월워머 – 아코바 | 주방 가구·붙박이장▶ 우림앤뮤즈 조명▶ 필립스 다운라이트 | 계단재·난간▶ 스틸(조합페인트) + 강화유리 현관문▶ 이건 알루미늄 시스템도어 |중문▶ 이건라움 스윙도어 방문▶ 목문 도장 | 데크재▶ 수입 타일불이 켜진 거실 전경. 전면창 앞으로 넓은 석재 데크를 두어 안과 밖의 경계를 허물었다.30년 이상 된 집들이 대부분인 조용한 마을 속에 온전히 녹아든 주택“우리가 건넨 빈 도화지 속에 소장님은 훌륭한 밑그림을 그려주셨고, 그에 맞는 색을 채워나가는 것은 이제 우리의 몫인 것 같아요.”이사를 오고 벌써 한 번의 계절이 바뀌었다. 지금도 여전히 집을 완성해 가는 행복한 과정을 즐기고 있다는 가족의 앞으로가 더욱 궁금해진다.건축가정윤채_ 아키리에(ARCHIRIE)일본 아오야마제도전문학교(青山製図}専門学校)에서 건축을 수학하고, 현지 건축아틀리에 archishop(アーキショップ) 에서 7년간 실무를 쌓은 후 2014년에 건축디자인 기반의 아키리에를 개소하였다. 삶의 모습과 토지의 맥락을 이해하고 그 형식을 제안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070-8825-3508│www.archirie.com취재_김연정| 사진_천영택ⓒ 월간 전원속의 내집 / Vol.261 www.uujj.co.kr월간 <전원속의 내집> 의 기사 저작권은 (주)주택문화사에 있습니다. 무단전재, 복사, 배포는 저작권법에 위배되오니 자제해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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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2.21
리모델링으로 완성한 전원생활의 꿈
WHITE & WOOD HOUSE오랜 준비 끝에 맞이한 부부의 힐링 하우스.하얗게 펼쳐진 공간에 따뜻한 목재가 온기를 불어넣는다.외부 마당과 연결된 2층 현관. 벽면에는 앉거나 짐을 놓을 수 있는 벤치를 마련했다.2층 현관에서 바라본 복도의 모습치과의사인 아내와 대학 강사인 미국인 남편이 거주하는 청주의 한 타운하우스. 식물을 가꾸고 싶었던 아내와 지인들을 초대해 바비큐를 즐기며 전원생활을 누리고 싶었던 남편은 현재 집으로 오기 전, 큰 테라스가 있는 주상복합주택에서 2년 정도의 적응 기간을 가졌다. 그곳에서 전원생활을 간접적으로 경험한 부부는 도심 속 전원 공간을 찾던 끝에 현재의 집과 인연이 닿게 되었다고.“청주의 외곽도로에 위치한 이 주택 단지는 집을 새로 짓기가 아직은 조심스럽고, 시내권 생활을 포기할 수 없었던 우리에게 접근성이 좋았어요. 리모델링만 한다면 좋은 집이 탄생할 수 있는 조건이었죠.”이번 리모델링 프로젝트를 맡은 스페이스.d의 정용선 실장은 벽식 구조였던 주택 특성상 대단위의 구조 변경 계획에 어려움을 겪었지만, 마감 방식이나 재료에 차별성을 두어 집의 장점은 살리되, 단점은 보완하는 방식으로 리모델링 계획을 잡아나갔다.BEFORE리모델링 전 어둡고 칙칙했던 내부3층으로 이뤄진 주택은 경사진 곳에 지어져 낮은 대지의 1층 현관과, 마당과 연결된 2층 현관으로 출입이 가능하다. 부부가 자주 이용하는 1층 현관은 창고와 계단만을 품은 공간으로, 우아한 조명과 모던한 컬러 조합으로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더했다. 1층 계단을 올라 2층에 도착하면 가장 먼저 새하얀 복도와 마주한다. 정면으로는 깔끔하게 정제된 거실과 주방 공간이 펼쳐지는데, 전체적으로 화이트와 우드 인테리어를 차용했고, 특별한 소품 없이 필요한 가구로만 채워 미니멀한 인테리어를 구현했다.복도를 바라본 2층 거실 전경. 주방과 거실을 나누는 벽에는 매립형 벽난로를 설치해 색다른 느낌의 포인트를 주었다.우드 소재의 가구로 채운 주방과 다이닝 공간. 아일랜드를 추가로 배치해 효율적인 작업 공간을 확보했다.주방은 정용선 실장이 특히 신경을 많이 쓴 공간 중 하나. 손님을 자주 초대하는 부부는 음식 대접 등 효율적인 주방 사용을 위해 기존 주방의 구조를 바꾸길 원했다. 이에 식탁 위치를 전망이 좋은 창가로 이동시키고 주방 가구는 아일랜드 싱크대로 바꿔 작업공간을 확보해 효율성을 높였다. 리모델링이 끝난 새 주방의 모습은 부부가 가장 만족하는 공간이 되었다는 후문이다.2층 복도 끝으로는 부부의 욕실과 드레스룸을 품은 침실 그리고 2층 현관이 자리한다. 부부 침실과 드레스룸은 목재 슬라이딩 도어로 공간을 나누었다. 드레스룸의 넉넉한 수납공간 덕분에 침실에는 수납장 없이 침대 가구로만 채워 넓은 공간을 확보할 수 있었다.PLANHOUSE PLAN위치▶ 충청북도 청주시|거주인원▶ 2명(부부), 반려견 1, 반려묘 1건축면적▶ 128.27㎡(38.80평)내부마감재▶ 벽 – 벤자민무어 페인트 / 바닥 - 포세린 타일(오이스터 트레이딩), 원목마루(떼카코리아)창호재▶ 이건창호욕실 및 주방 타일▶ 오이스터 트레이딩|수전 등 욕실기기▶ 한스그로헤, 퓨로계단재·난간▶ 원목마루|조명▶ 루이스폴센현관문▶ 이건창호, 리치도어|중문▶ 이건라움 슬라이딩 도어|방문▶ 현장 제작붙박이장▶ 리바트 이즈마인 프레임 드레스룸|식탁▶ Niels.O.Moller거실장▶ USM시공·설계▶ 스페이스.d 043-256-8005 www.instagram.com/space.d901침실과 이어진 드레스룸에는 오픈형 행거 가구를 들여 답답함을 해소했다.(위, 아래) 부부의 침실. 선반형 침대 헤드에 충전용 USB 허브와 자리에서 조작 가능한 조명을 함께 설치해 편의성을 높였다.SPACE POINTPOINT 1 계단참 수납공간2층과 3층 사이 계단참 벽면에 설치된 붙박이장은 유용한 수납공간이 되어준다.POINT 2 슬라이딩 도어 거울침실과 드레스룸을 연결하는 슬라이딩 도어 뒤편에 전신 거울을 설치했다.욕실에는 인조대리석으로 제작한 세면대, 직수 타입의 양변기 등을 두어 일반적인 화장실의 형태를 탈피했다.다용도실과 인접한 세탁실계단실 벽면 하단에 설치된 매립등이 계단을 환하게 비추며 길을 안내한다.미니멀하게 꾸민 3층 거실의 모습. 문틀과 경첩이 드러나지 않는 도어를 천장 상부까지 올려 층고가 높아 보인다.맨 위층인 3층은 거실을 중심으로 방 3개와 외부 테라스 공간으로 구성했다. 3개의 방은 각각 게스트룸, 취미방, 서재로 나누어 여분의 방을 여가 공간으로 활용했다. 거실과 직결된 외부 테라스 공간은 푸른 하늘과 맞닿아 주변 자연경관을 한눈에 담을 수 있는 부부의 힐링 장소가 되어준다.리모델링 후, 어둡고 칙칙했던 기존 인테리어에서 완전히 탈피해 화사하게 바뀐 이곳에서 그토록 바랐던 전원생활을 누리게 된 부부. 이전의 경험이 오늘을 만들어준 발판이 된 것처럼 앞으로의 일상이 행복한 꽃길의 양분이 되어주길 간절히 바라본다.3층 거실 옆 큰 창을 통해 아름다운 뷰를 간직한 외부 테라스 공간과 연결된다.취재_이래현 | 사진_진성기(쏘울그래프)ⓒ 월간 전원속의 내집/Vol.261www.uujj.co.kr월간 <전원속의 내집> 의 기사 저작권은 (주)주택문화사에 있습니다. 무단전재, 복사, 배포는 저작권법에 위배되오니 자제해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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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2.21
인테리어를 완성하는 조명, 어디서 살까?
조명은 단순히 빛을 내는 도구가 아닌 우수한 디자인과 기술이 집약된 제품이다.우리의 일상에 아름다움과 편의를 제공하기 위해 오늘을 빛내는 조명 가게 6곳을 소개한다.01 라디룸 / Ra_D room‘느낌이 있는 좋은 풍경’을 모티브로 탄생한 라디룸은 빛이 주는 따스함과 머물고 싶은 편안한 공간을 추구한다. 이들 제품은 본연의 기능에 충실하면서 일상에 자연스럽게 스며든다. ‘일상의 디자인’, ‘모듈화’, ‘지속가능성’ 등 3가지를 디자인의 중점으로 두고 오랜 시간 조명만을 생각해온 조명 전문가들이 디자인부터 제작까지 모든 공정을 꼼꼼히 진행한다. 쇼룸은 가구 브랜드 ‘우디크’의 모던한 가구들과 어우러진 전시 공간으로, 가구들과 조명을 매칭하며 미리 인테리어를 그려 볼 수 있다.The modus pendant / Modernboy sphere table stand / Add460 pendant<info>매장주소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운중로 182, 1F전화번호031-746-1154~5영업시간10:00~17:00(평일)홈페이지www.ra-droom.com02 아고(아고로비) / AGO(AGO LOBBY)아고는 국내 조명 업계에 부재했던 오리지널리티를 회복시키고자 탄생한 한국의 조명 브랜드이다. 디자이너의 아이덴티티를 바탕으로 설계된 고유 디자인과 높은 품질의 제품을 합리적인 가격으로 선보이고자 한다. 을지로에 위치한 아고로비는 전형적인 쇼룸에서 벗어나 편안하게 제품을 구경할 수 있는 공간으로, 색다른 동선과 벽면 컬러와 마감의 변화로 또 다른 공간을 느낄 수 있다. 또한, 쇼룸 내에 예약제로 대여할 수 있는 미팅룸도 있어 간단한 회의나 업무 용도로 활용해 보는 것도 좋겠다.NOVA / CIRKUS 4 CHANDELIER / BALLOON PENDANT<info>매장주소서울특별시 중구 을지로 157 (대림상가) 377/378호전화번호02-2268-0568영업시간09:00~18:00(평일), 10:00~17:00(토요일), 사전예약(일/공휴일)홈페이지www.agolighting.com03 220볼트 / 220VOLT인더스트리얼 기반의 오리지널 조명을 재해석하고 공간의 밀도감을 완성하는 조명 브랜드 220VOLT. 학장동의 공업단지 내 위치한 쇼룸은 일반적인 쇼룸과는 다른 분위기의 독특한 매력을 풍긴다. 쇼룸에서는 벽조명, 펜던트 조명, 인더스트리얼 오리지널 빈티지, 스위치 플레이트 조명 등 다양한 스타일의 조명을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창출하고자 하는 공간에 조명의 배치와 조도, 조도 간섭 등 조명 컨설팅도 무료로 제공받을 수 있다. 주로 상업 공간을 위한 조명을 다루지만, 빈티지를 선호한다면 개인 가정집에도 설치가 가능하다.UDG-065 / MSIL-8003 / UDG-066<info>매장주소부산광역시 사상구 학감대로147번길 16, 2F전화번호070-7019-7482영업시간09:00~18:00(평일 / 런치타임 12:00~13:00)홈페이지www.220volt.kr04 엔제이라이팅 / NJ lighting엔제이라이팅은 국내 도예가들이 손수 제작하는 국내 핸드메이드 도자기 조명 브랜드이다. 친환경적인 소재인 흙 등으로 만들어 변형·변색이 없고 오랫동안 고급스러운 형태 그대로 사용 가능하다. 영롱한 빛깔을 뽐내는 도자기 소재는 공간의 아름다움을 추구할 수 있는 장점이 있으며, 지나치게 눈부시지 않아 눈의 피로감도 줄일 수 있다. 도자기가 무겁다는 편견이 있지만, 일반 조명과도 무게 차이가 크게 나지 않는다. 또한, 주문 제작 형식으로 고객이 원하는 형태로 다양한 조명 조합이 가능하다.세라문 8등 샹들리에 / 프린세스 500<info>매장주소경기도 김포시 김포한강4로212번길 20전화번호010-4109-7089영업시간09:00~18:30(평일) / 예약제 운영(주말)홈페이지www.njnjshop.com05 라이탄 / LITAN라이탄(litan)은 ‘LIGHT+안’의 합성어로 광원(빛)을 알고, 조명을 디자인한다는 의미를 함축하고 있다. 우수 디자인 상품으로 선정된 천장 부착형 조명인 ‘AT’ 조명과 ‘DOT’ 조명 등 차별화되고 디테일하게 설계된 제품을 갖추고 있다. ‘AT’ 조명은 불필요한 요소를 배제해 모던하고 미니멀한 디자인이 특징이며, 작은 공간부터 큰 공간까지 어떤 공간에서도 잘 어우러진다. 원형기둥 실린더 형태의 ‘DOT’ 조명은 광학 디자인으로 설계돼 밝은 광원과 편안한 빛을 제공한다. 매장에서는 공간에 필요한 조명 디자인 상담도 함께 진행한다. 단, 매장 방문 시 예약은 필수다.AT 650A / DOT 250PA<info>매장주소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여의대로8, 메리어트파크센터 상가 B-113호전화번호02-761-0101영업시간10:00~18:00(평일)홈페이지www.litan.co.kr06 코램프 / kolamp‘아버지로부터 시작하여 딸이 만드는 조명’ 코램프는 40년 전통의 역사가 깃든 디자인 조명 브랜드이다. 빠르게 바뀌는 트렌드 속에서 변하지 않는 고유한 스타일, 라이프스타일에 기반한 조명 제품을 생산한다. 코램프의 디자인 조명 제품들은 직접 기획하고 디자인·개발하여 일산 자체 공장에서 생산한다. 빈티지 마니아인 박수현 대표가 유학 시절부터 프랑스에서 구입한 제품들, 창업자인 아버지가 소장하고 있던 30년 이상 된 조명에서 영감을 받아 국내 환경에 맞는 제품을 개발하여 매년 새로운 컬렉션을 출시하고 있다.918 망고스틴 글라스 1PD / 1072 빈티지아이스 4PD<info>매장주소서울특별시 강남구 논현로127길 23, 2F전화번호02-715-9937영업시간10:00~18:00(평일 / 예약제 운영)홈페이지www.kolamp.comTIP “자신의 취향과 공간과의 조화를 고려하세요”조명은 설치할 공간과 용도, 인테리어·가구와의 조화를 고려해야 합니다. 또한, 자신이 어떤 밝기와 색온도를 선호하는지 취향을 파악하고 충분한 상담을 통해 제품을 선택하시길 바랍니다.취재_이래현 | 사진_브랜드 제공ⓒ 월간 전원속의 내집 /Vol.261www.uujj.co.kr월간 <전원속의 내집> 의 기사 저작권은 (주)주택문화사에 있습니다. 무단전재, 복사, 배포는 저작권법에 위배되오니 자제해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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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2.21
자연에서 추출한 천연 벽면 마감재 외 건축 신상 자재 6
당신의 집짓기 생활을 이롭게 하는 신자재들이 건축 시장에 출사표를 던진다.혁신적인 기술과 진보된 상상력으로 무장한 제품 중 다섯 가지를 엄선했다.1 / 벽지·페인트 말고, 이젠 코르크밋밋한 벽 말고 조금 남다른 바탕을 원한다면 코르크 벽재는 어떨까? 친환경 공정으로 만든 탄화코르크 그래뉼을 높은 밀도로 압축하여 제작한 벽재로, 코르크 고유의 특성인 단열 기능 덕분에 에너지 효율성이 좋으며 방음 성능 또한 우수하다. 습도를 조절해주는 것은 물론, 탈취 효과가 뛰어나 실내에 쾌적함을 더한다. 규격과 색깔이 다른 벽재가 하나의 세트로 구성돼 있으며, 경쾌한 그린톤의 포르투갈, 청량한 푸른빛의 오스트레일리아, 북유럽 감성의 스웨덴까지 선택의 폭도 다양하다.▶ 한국코르크www.whycork.co.kr2 / 자연스러운 매력, 천연 마감재‘테라코트 어스(Earth)’는 자연에서 추출한 10여 가지의 순수한 흙에 허브, 편백, 쪽, 옥, 숯 등 천연원료를 첨가한 내부용 천연 벽면 마감재이다. 자연의 색과 특유의 아트패턴을 구현할 뿐만 아니라, 쾌적하고 건강한 실내 환경을 제공하며, 콘크리트 위, 석고보드, 합판, 벽지 등 평활한 실내 면에 시공이 가능하다. ‘테라코트 네이쳐(Nature)’는 친환경 백토와 천연 라임을 주원료로 한 내외부 고급 마감재로, 쉽고 빠르게 시공할 수 있고 벽면의 장식 효과가 뛰어나 아름다운 외관 연출에 효과적이다.▶ ㈜테라코코리아www.terraco.co.kr3 / 제로에너지 건축에 적합한 고단열 창호KCC에서 선보인 패시브하우스 창호 ‘MBR88Z’가 국내 최초로 PH(패시브하우스) Z1 등급을 획득했다. 제품은 광폭 프레임에 다격실 구조, 3중 기밀 등으로 단열 성능을 극대화했다. 여기에 고성능 로이(Low-E) 삼중유리를 적용해 밖으로 새어 나가는 에너지를 꽉 잡았다. 창문이 앞으로 기울어지게 여는 틸트 방식과 창문 전체를 안쪽으로 활짝 여는 턴 방식 등 두 가지 방법으로 개폐가 가능해 사용자가 환기량 조절도 편리하게 할 수 있다.▶ KCCwww.kccworld.co.kr4 / 위생 걱정 뚝, 항균 필름 & 항균 손잡이그 어느 때보다 위생 관념이 중요해진 요즘, 손에 직접 닿는 인테리어 자재로 어떤 제품을 써야 할지 고민이다. 이러한 소비자들의 관심에 예림임업에서 항균 인테리어 필름과 항균 손잡이를 출시했다. 항균 인테리어 필름은 은이온을 함유해 살균력과 항바이러스 효과가 뛰어난 기능성 시트로, 도어, 몰딩, 월 패널 등에 적용 가능하다. 항균 도어 손잡이 역시 캄포 원목으로 항균력을 더했으며, 천연 아마씨 오일을 사용해 생활 오염을 방지한다. 이번에 공개된 각 제품은 유해 세균인 대장균, 황색포도상구균, 폐렴간균에 대해 99.9%의 항균력을 검증받았다.▶ ㈜예림임업www.yerim.net5 / 실내에 쓰인 목재, 오래 보고 싶다면미국 1위, 세계 3위의 높은 시장 점유율을 가진 글로벌 페인트 회사 셔윈윌리암스 스테인에서 수성 우드바니쉬를 출시했다. 친환경 수성 아크릴 PU 바니쉬인 제품은 강력한 도막 형성으로 마모 저항을 증대, 이탈리아 내구성 인증(CATAS)을 획득한 바 있다. 건조가 빠르고 저자극 냄새에 발림성이 좋아 작업이 편리하며, 실내외 목조 구조물은 물론 원목가구, 원목마루 등에도 사용 가능하다.▶ 셔윈윌리암스 스테인코리아www.sherwinstain.co.kr구성_조성일ⓒ 월간 전원속의 내집/Vol.261www.uujj.co.kr월간 <전원속의 내집> 의 기사 저작권은 (주)주택문화사에 있습니다. 무단전재, 복사, 배포는 저작권법에 위배되오니 자제해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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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2.21
엠마오스(EMMAUS)의 집
개축을 통해 기도하는 공간을 마련한 천주교 신자의 집많은 것을 내려놓고 지친 일상을 조금 더 특별하게 보낼 수 있는 곳.집을 통한 즐거운 여정의 끝에는 가족의 행복이 자리하고 있었다.집의 가장 중심이 되는 온실 공간. 내부로 들어서는 순간 이국적인 정취가 물씬 느껴지는 정원이 이곳을 찾은 이들을 기분 좋게 맞이한다.건축주는 부산에 거주하며 집과 멀지 않은 한적한 곳에 주말주택을 겸해 결혼한 자녀들이나 가까운 지인들이 며칠 머물며 자연 속에서 쉬었다 재충전 후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는 공유공간을 마련하길 바랐다.독실한 천주교 신자이기도 한 그는 이곳의 특별한 프로그램으로 조배실(기도하는 공간)을 두기를 원했다. 가족을 위한 공간이기도 하지만 수녀님과 수사님, 신부님들도 성직에서 벗어나 피정의 시간을 가질 수 있는 장소가 되었으면 좋겠다는 소망이 있었기 때문이다.대지는 계곡에 접해 있었고, 그 너머 산과 하늘이 한눈에 들어오는 보기 드문 풍광을 가지고 있었다. 사이트에 있었던 기존 주택은 1998년에 완공된 집으로, 스페니쉬 기와의 박공 한 채와 별동으로 지어진 그 당시 전형적인 전원주택이었다. 별동의 경우, 초기에는 1층이었으나 나중에 2층으로 증축되었던 것으로 보였다.별동을 증축해 만든 조배실. 종교적인 물건들이 놓인 수납장은 천창에서 떨어지는 빛으로 성스러운 분위기를 더하고, 필요에 따라 문을 여닫을 수 있게 제작했다.주방 가구와 디자인적 통일감을 준 긴 세로창. 공간 깊숙이 따스한 볕을 들인다.PLAN① 현관 ② 온실 ③ 거실 ④ 침실 ⑤ 한식방 ⑥ 일식방 ⑦ 주방 ⑧ 욕실 ⑨ 욕실전실 ⑩ 화장실 ⑪ 샤워실 ⑫ 기도실 ⑬ 준비실HOUSE PLAN대지위치▶ 경상남도 양산시대지면적▶ 2,378㎡(719.34평) |건물규모▶ 2동 / 지상 1층, 지상 2층건축면적▶ 305.57㎡(92.43평) |연면적▶ 326.40㎡(98.73평)건폐율▶ 12.85% |용적률▶ 13.73%주차대수▶ 2대 |최고높이▶ 6.7m구조▶ 기초 – 철근콘크리트 줄기초 / 지상 – 철골조단열재▶ THK80 PF보드(기존 건축물 단열 보강) / 파빌리온 – THK75 우레탄 패널(준불연)외부마감재▶ 벽 – 모노쿠쉬 마감, THK15 이페목재 위 오일스테인 / 지붕 – THK15 이페목재 위 오일스테인, THK16 강화유리 + 열반사필름, 스페니쉬 기와창호재▶ 필로브 THK28 투명로이복층유리, THK39 투명삼중로이유리에너지원▶ LPG조경석▶ 상주석조경▶ 디자인 – 서울가드닝클럽 / 시공 – 보타니컬 스튜디오삼전기·기계·설비▶ ㈜수양 엔지니어링토목▶ ㈜에프엠이엔씨구조설계(내진)▶ ㈜은구조 기술사사무소시공▶ 네스티지(nestige) 051-514-5014 www.nestige.net설계▶ ㈜건축사사무소 유니트유에이한식방 앞 아늑한 정원실을 향해 열린, 나무향 가득한 욕실. 자연을 바라보며 즐기는 반식욕은 일상의 피로를 말끔히 씻어준다.가족의 쓰임에 맞게 리모델링한 기존 주택 부분의 거실. 푸른 정원이 창 프레임 안에 고스란히 담긴다.개축(리노베이션) 설계는 모든 부분을 새롭게 설계할 수 있는 신축과는 달리 기존의 건물이 가지고 있는 가능성을 찾아내어 그것을 최대한 활용하는 것에 집중해야 한다.이 집은 주변의 독특한 자연환경을 가진 쪽으로 원래 창의 방향과 크기를 변경하여 각 실에서 그곳만의 고유한 외부 풍경을 볼 수 있도록 하였다. 예를 들어 한식방의 경우 창의 방향을 옆집 지붕 너머 봉우리와 하늘을 향하게 하였고, 일식방은 축대의 큰 바위를 향해 조정하여 외부의 경관이 각각의 방을 특별하게 만들도록 했다.외관은 성능이 다한 드라이비트를 철거하고 단열재를 보강한 뒤 모노쿠쉬로 마감 처리하였다. 또한, 부분 누수가 계속되는 20년이 지난 기와도 단열과 방수를 더해 새로운 기와로 마감했다. 이를 통해 오래된 집들의 고질적인 냉난방과 누수 문제를 현대적 공법으로 성능 보강하면서 마감의 품질을 높임으로써 외관의 완성도를 높였다.BEFORE리모델링 전(위)과 후(아래) 모습. 분리되어 있던 주택과 별동 사이를 온실로 잇고, 별동 위에 조배실을 증축해 가족만의 새로운 공간을 완성해주었다.기존의 두 건물 중 주택 부분은 다른 성격의 4개의 방과 높은 층고의 거실로 계획하였으며, 별동은 주방-욕실-세면실로 구분하여 서비스 영역과 사적 영역을 명확히 나누었다. 두 건물 사이에는 두 영역의 중간 성격인 교류 공간으로서 반 외부 공간인 온실을 설치하여 다수의 인원이 동시에 휴식하며 사적 시간을 가지고 머무를 수 있는 장소로 확장하였다.그뿐만 아니라 가족, 지인, 성직자가 피정 기간 중 기도를 드릴 수 있는 조배실은 별동 2층에 별도의 채로 계획하여 독립성을 주었고, 아름다운 계곡 옆에 파빌리온을 따로 설치해 주변의 수려한 자연을 경험할 수 있는 거점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거실에서 본 온실 쪽 뷰. 간이 싱크대를 설치해 간단한 요리를 위한 기능성을 더했다. 싱크대를 중심으로 좌측은 일식방, 우측은 한식방을 배치했다.창 너머 온실을 감상할 수 있는 한식방의 툇마루는 한옥에 온 듯 고즈넉한 분위기를 이끌어낸다.마당을 향해 열린 침실일식방의 창. 기존 창의 방향과 크기 등을 변경하여 각 방에서 그곳만의 고유한 외부 자연을 눈에 담을 수 있도록 했다.SECTION① 현관 ② 온실 ③ 거실 ④ 침실 ⑤ 한식방 ⑥ 일식방 ⑦ 주방 ⑧ 욕실 ⑨ 욕실전실 ⑩ 화장실 ⑪ 샤워실 ⑫ 기도실 ⑬ 준비실INTERIOR SOURCE내부마감재▶ 벽 – 석고보드 위 벤자민무어 페인트 / 바닥 – 윤현상재 바닥 타일, 상주석, 한지 장판, 다다미, 이건마루 등욕실 타일▶ 윤현상재 수입 타일수전 등 욕실기기▶ 바스데이 수입 수전, 로얄앤컴퍼니㈜주방 가구▶ 한신퍼니처조명▶ 라이마스계단재·난간▶ 목재 손잡이 + 평철 난간현관문▶ 필로브 THK28 알루미늄 도어 |방문▶ 제작 목문 / 운담공방붙박이장▶ 제작 붙박이장 / 천수기업데크재▶ 천연목재데크(위, 아래) 박공 지붕선이 그대로 드러난 거실. 자작나무로 마감된 부분에 화장실이 자리한다.하늘에서 본 집의 전경이 집의 인테리어 콘셉트는 ‘일상 속의 여행’이다. 이를 위해 평소 자주 접할 수 없는 한식방과 일식방을 온실을 바라보는 쪽에 만들어 두고 온실의 정원은 특정한 지역색을 가지진 않지만, 조용히 바라볼 수 있는 비일상적인 정원 형식으로 완성되었다. 서비스 공간인 별동 1층에는 4인이 동시에 사용 가능한 세면실과 온실로 열린 노천탕 분위기의 넓은 욕실을 두어 잠시나마 아주 먼 곳으로 여행 온 느낌이 들 수 있게 배려했다. 전통창호의 가느다란 창살에서 모티브를 따온 디자인적 요소는 각각의 공간에 맞게 조금씩 변형하여 문, 주방 가구, 붙박이장, 싱크대, 목욕탕 벽면 등에 적용하고, 실내 마감재는 흰색 벽면과 자작나무 합판으로 한정하여 인테리어의 통일성과 시각적 안정감을 가질 수 있도록 하였다.완공 후 가족, 지인 그리고 성직자들이 따로 또 같이 피정의 시간을 잘 보냈다는 건축주의 감사 인사에 보람을 느꼈다. 이 건물이 그전의 20년처럼, 또다시 20년을 넘어 새로운 모습으로 앞으로의 소명을 다하기를 바라본다.글 : 이승윤집 어느 곳에서도 주변 풍경을 막힘없이 즐길 수 있도록 주택 아래 위치한 반듯한 터에 파빌리온을 마련했다.(위, 아래) 나무 틈으로 쏟아지는 빛이 내부에 멋진 그림자를 드리운다. 안쪽에는 또 하나의 조배실을 놓고, 앉았을 때의 눈높이에 맞춰 창을 크게 내주었다.좋은 경치를 배경 삼아 지어진 파빌리온. 건물 앞으로 녹음이 어우러진 계곡이 넓게 펼쳐진다.건축가 이승윤, 최정우, 김영주 _ ㈜건축사사무소 유니트유에이(units ua)이승윤, 최정우, 김영주 대표 건축가로 이뤄진 유니트유에이는 건축이 단순히 눈에 보이는 대상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눈에 보이지 않는 여러 관계를 조절할 수 있다는 믿음을 가지고 작업하고 있다. 건축이 일상적 삶에서 상황과 관계를 적절히 조절하는 건강한 조절자로 역할 할 수 있도록 만들어 내는 것을 목표로 한다. 02-722-7423│www.units-ua.com취재_김연정 | 사진_변종석ⓒ 월간 전원속의 내집 /www.uujj.co.kr월간 <전원속의 내집> 의 기사 저작권은 (주)주택문화사에 있습니다. 무단전재, 복사, 배포는 저작권법에 위배되오니 자제해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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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2.10
가족의 꿈에 맞춰 지은 곡선을 품은 주택
숲 옆 단지에 지어진 옛 교회처럼 단단한 집. 그 안에 가족의 꿈을 세련되게 풀어냈다.1 대문 바로 앞도 방치하지 않고 소소한 웰컴가든을 꾸려줬다.2 현관문은 두 매스가 포개지는 사이에 NT패널로 마감된 포치를 이루며 아늑하게 자리잡았다.건축주는 ‘가족이 모두 모여 사는 단단한 벽돌집’이라는 이상향을 늘 마음에 품고 있었다. 어느 순간에 찾아온 계기가 있었다기보다는 오래전부터 천천히, 그러면서 착실히 준비해온 꿈이었다. 중요한 진전 중 하나인 필지 매입은 4년 전. 정갈하게 정리된 땅 사이에서 덜 주목받았던 가장자리였지만, 숲을 품은 이곳은 그가 꿈꾸던 집이 그려지기에는 최적의 장소였다.3 2층 테라스에서 내려다 본 마당. 데크로 마감하고 화단을 둘러 활동과 관리가 편리하다.공사 착수 1년 전부터는 매번 박람회에 들러 재료들을 공부했고 여러 시공사와 미팅을 가졌다. 주택과 같을 순 없겠지만, 기계 설계 일을 하며 공장 신축을 경험해봤던 건축주는 시공사를 선정할 때 설계·시공 능력과 현장 조율 능력, 회사의 성장성 등을 고려하며 많은 고민을 거쳤다. 그러던 어느 날, 잡지를 보며 마음에 들어 갈무리해둔 주택들에서 자주 보이던 ‘마고퍼스 건축그룹’에 전화를 걸었고, 확신이 생겨 집짓기에 손을 잡았다. 그렇게 1년 여간 설계와 시공을 거친 건축주 가족. 작년 12월, 드디어 평생 기다렸던 꿈을 현실로 만나게 되었다.HOUSE PLAN대지위치▶ 경기도 용인시 대지면적▶ 312.50㎡(94.54평)건물규모▶ 지하 1층, 지상 2층 + 다락 거주인원▶ 4명(부부 + 자녀 2)건축면적▶ 140.59㎡(42.53평) 연면적▶ 368.15㎡(111.36평)건폐율▶ 44.99% 용적률▶ 67.43% 주차대수▶ 4대 최고높이▶ 12.37m 구조▶ 기초 - 철근콘크리트 매트기초 / 지상 – 철근콘크리트단열재▶ 외벽 비드법 2종 180mm, 내단열 압출법 1호 30mm 지붕 비드법 2종 220mm 외부마감재▶ 외벽 – 적고벽돌, KMEW AL사이딩, NT패널 / 지붕 – 징크 돌출잇기(Titanium-Zinc)담장재▶ 평철 난간 + 뉴테크우드코리아 울트라쉴드창호재▶ 이건창호 PVC 시스템창호(35T 삼중유리) 에너지원▶ 도시가스보일러조경석▶ 이노블록 등 조경▶ 더라임토목조경설계·시공▶ ㈜마고퍼스종합건설 031-8017-0332 www.magopus.co.krINTERIOR SOURCE내부마감재▶ 벽 – LG하우시스 친환경 실크벽지 / 바닥 – 오크 원목마루 10T 욕실 및 주방타일▶ 바스디포 수입 타일 수전 등 욕실기기▶ 그로헤, 아메리칸스텐다드주방 가구▶ 메인 주방 – 우레탄도장 도어, 엔지니어스톤 / 보조 주방 – PET 도어, 인조대리석조명▶ 논현 인라이트 계단재·난간▶ 지정무늬목 + 평철 난간현관문▶ YKK AL현관도어 중문▶ 주문 제작 도어방문▶ 무늬목 제작 도어 + 무라코시 하드웨어붙박이장▶ 우레탄 도장, PET 도어 주문 제작, 자작 합판, 무늬목 주문 제작데크재▶ 뉴데크우드코리아 합성목재4,5 천장을 오픈해 웅장함까지 느껴지는 거실. 천장에 방사형의 선을 넣어 시원한 느낌을 더한다.6 식당과 마주하게끔 배치된 아일랜드 주방. 식당에는 라운드된 공간에 맞춰 원탁을 두었다.주택은 완만하게 경사진 비정형의 토지 위에 올라섰다. 땅 모양에 맞추기 위해 쉽지 않은 디자인 설계가 요구되었지만, 덕분에 단조로운 다른 필지와 다르게 독특한 건물 매스가 나올 수 있었다. 이런 방향성이 두드러지는 부분이 주택 동측면으로, 직선이 강조되는 전면과 달리 경건한 교회처럼 둥근 입면이 주택을 부드러우면서 무게감 있게 감싼다.7 2층 홀에서 내려다 본 거실도로와 대지의 레벨차이로 자연스럽게 생긴 진입로에도 다채로운 표정을 남겼다. 도로와 바로 닿는 부분의 웰컴가든으로 시작해 현관 앞에서는 생활 친화적이면서 단정한 또 다른 마당이 펼쳐진다. 외장으로는 붉은 벽돌을 중심으로, 블랙 컬러강판과 NT패널 등으로 포인트를 줬다. 덕분에 벽돌이 이어지는 외관에서 자칫 단조로울 수 있는 부분에 재치 있는 표정을 남길 수 있었다.SECTION1) 현관 2) 주방 3) 식당 4) 거실 5) 메인침실 6) 침실 7) 서재 8) 드레스룸 9) 욕실 10) 가족실 11) 다락 12) 홀 13) 다용도실 14) A/V룸 15) 보일러실 16) 테라스 17) 주차장PLANB1F – 157.44㎡ / 1F – 125.59㎡2F – 85.12㎡ / ATTIC – 39.69㎡8 현관 앞 계단은 문 밖에서 식당으로의 직접적인 시선을 적당히 걸러준다.9 홀의 라운드 바닥과 둥근 기둥이 클래식한 감성을 더한다.10 필요한 가구만 최소한으로 둔 안방. 머리맡 가까운 벽에 코너창을 둬 아침에 눈을 뜨자마자 초록을 눈에 담을 수 있다.실내로 들어서면 전면으로 계단과 그 너머 식당과 주방을 마주하게 된다. 1층의 왼편으론 부부 침실이, 오른편으로는 천장이 오픈돼 깊은 느낌을 주는 거실이 놓였다. 보이드 공간은 건축주가 요구했던 부분 중 하나로 “실내 면적을 생각하면 아쉬울 수 있지만, 최대한 풍성한 공간감을 얻고 싶어 포기하기 어려웠다”고 그 이유를 전했다. 보이드 공간은 단순히 천장을 높이는 것 이상으로, 2층의 둥근 돌출 공간과 곳곳에 자리한 구조용 원형 기둥과 어울려 클래식한 감성을 더한다.11 서재는 둥근 벽을 따라 책상도 맞춰 짜 넣었다. 벽면에 책상 상판이 들어갈 홈을 내놓아 안정성을 높인 것은 덤이다.외부에서 인상을 남겼던 둥근 입면은 실내에서도 그대로 표현됐다. 1층에서는 식당으로, 2층에서는 서재로 쓰이는 공간들인데, 주택만의 독특한 인상을 남기면서 안으로는 가족 소통과 독서에 집중하고, 바깥으로는 주택 뒤로 펼쳐진 숲을 파노라마처럼 담아낸다.12 지하 A/V룸. 영화를 보기도 하고, 때로는 게임이나 악기 연주를 즐기기도 한다.13 다락은 민화를 즐기는 아내의 작업실로 쓰인다. 한켠에 그녀의 민화가 그려진 가구가 보인다.2층으로 오르면 가족실을 사이에 두고 두 아들의 방이 각각 자리했다. 작은아들 방은 테라스와 연계해 내·외부의 자연스러운 연결과 전환을 도모했고, 큰아들 방은 둥근 서재와 연결해 줬다. 한층 더 올라 만나게 되는 다락방은 평소 아내의 민화 작업실로 쓰이는데, 2층과 마찬가지로 테라스와 연결돼 마을 전반을 살피는 뷰를 선사한다.14 숲에 들어서면 재미있는 뒷면이 나타난다. 단정하고 둥근 매스, 적고벽돌과 블랙 AL사이딩이 경건한 교회같은 느낌을 준다.집 이곳저곳을 소개하던 중 그래도 아쉬운 점을 묻자 “우리 가족만의 집을 더 빨리 짓지 못해 주택이 주는 즐거움을 늦게 누리기 시작한 것”이라는 건축주. 집짓기는 재미있었고, 집이 새롭게 전해준 매일의 일상과 푸른 녹음에서 오는 힐링에 더없이 만족스럽다고. “다음에 또 집을 짓는다면 그땐 더 재밌게 지을 수 있을 것 같다”는 농담 섞인 말에서 건축주의 만족감을 조심스레 엿볼 수 있었다.취재_ 신기영 | 사진_ 변종석ⓒ 월간 전원속의 내집 / Vol.261 www.uujj.co.kr월간 <전원속의 내집> 의 기사 저작권은 (주)주택문화사에 있습니다. 무단전재, 복사, 배포는 저작권법에 위배되오니 자제해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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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2.10
[건축주 DIY] '금손' 건축주의 닭장 제작기
집짓기 예산은 늘 한정적이고 필요한 것은 많다.마음에 꼭 드는 제품은 너무 비싸다.DIY를 통해 이 난관을 먼저 극복한 선배 건축주들의 조언을 받아보자.그 열다섯 번째 순서는 ‘닭장’이다.DIY FAMILY안녕하세요. 13년 동안 해외에서 이민 생활을 한 뒤 올해 3월부터 한국으로 돌아와 시골에서 전원생활을 누리고 있는 노마드패밀리입니다. ‘이왕 태어난 거! 행복하게 살자!’를 가훈으로 삼아 아이와 함께 하고 싶은 것, 여행 다니고 싶은 것 모두 이루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아침마다 가족과 신선한 달걀을 요리해 먹고, 병아리도 키워보고 싶어 럭셔리한 닭장을 만들어 보았습니다.준비물방부목, 데크재, 철망, 스티로폼 등총비용약 13만~15만원난이도★★☆☆☆PROCESS자료제공https://blog.naver.com/romymom821. 사각 프레임 제작| 직각 앵글 클램프를 이용하여 정확한 각도로 사각 프레임을 위, 아래, 중간으로 나눠 만듭니다. 닭장은 2층으로 설계했기 때문에 중간 프레임은 위, 아래 프레임의 1/3 크기로 재단합니다. 조립 시 오차를 줄이기 위해 직사각형의 대각선 길이를 꼼꼼히 확인합니다.2. 기둥 세우기| 6개의 기둥을 세우고, 수평자를 사용해 직각을 잘 맞춰줍니다. 비가 오는 것을 대비해 뒤쪽은 짧게, 정면은 길게 세운 뒤 사선으로 기울기를 주어 지붕 위로 비가 자연스럽게 흐르도록 설계합니다.3. 공간 나누기| 닭들이 지내는 공간과 육추기 공간 그리고 닭이 알을 낳는 공간을 나눴습니다. 육추기 공간을 시공할 때는 스티로폼을 사용해 단열성을 높였습니다. 스티로폼만 넣을 경우 닭들이 쪼아 먹을 수 있으니 스티로폼 위로 합판을 대줍니다. 닭들이 지내는 공간에서 알을 낳는 곳으로 이동하기 위한 계단도 함께 만들었습니다.4. 벽과 지붕 설치| 방부목 데크 시공 전, 합판을 먼저 설치하고, 그 위로 데크재를 촘촘히 맞춰 벽과 지붕을 만들어나갑니다. 목재는 대부분 외부에 노출되어 있으므로 습기, 균류 등에 의한 피해를 줄이기 위해 오일스테인을 발라 마무리합니다.5. 문과 철망 설치| 사각 프레임의 문을 만들어 설치한 후 닭의 도난, 탈출 방지를 위해 자물쇠도 함께 달아줍니다. 철망의 경우 구멍을 통해 뱀이나 쥐 등이 들어와 닭이 피해를 입을 수 있으니 철망을 2~3겹 정도 겹쳐 둘러 미리 예방하는 것이 좋습니다.6. 닭장 완성| 2층 호텔식 멋진 닭장이 완성되었습니다. 닭이 지내는 공간에는 흙 대신 마사토나 모래를 깔아 주면 배변 처리 시 훨씬 용이합니다. 육추기에는 볏짚을 넣어 보온효과를 높였고, 알 낳는 공간에도 닭들이 알을 품을 수 있게 볏짚을 동그랗게 말아 둥지를 만들어 넣었습니다.건축주 TIP혼자 작업할 때는 직각 앵글 클램프와 수평자를 활용하면 더욱 쉽고 정확한 작업이 가능합니다. 또한, 닭장 철망 설치 시 타카건이 있으면 못으로 박는 것보다 쉽게 설치할 수 있습니다. 닭장 철망은 아래쪽으로 조금 더 여유 있게 설치한 후 흙으로 덮는 것이 좋은데, 이는 쥐들과 같은 동물들이 흙을 파고들어 오는 것을 방지하기 위함입니다. 방부목 데크재는 수축이 잘 되어 아무리 촘촘히 못을 박아도 햇빛을 받으면 금방 벌어지기 때문에 그 아래에 합판을 먼저 깔아준 뒤 데크재를 설치하도록 합니다.구성 _이래현ⓒ월간 전원속의 내집/Vol.261www.uujj.co.kr월간 <전원속의 내집> 의 기사 저작권은 (주)주택문화사에 있습니다. 무단전재, 복사, 배포는 저작권법에 위배되오니 자제해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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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2.10
아파트를 떠나 선택한 가족맞춤형 단독주택
세종 지그재그 하우스프라이버시를 지키면서 가족이 맘 편히 쓸 수 있는, 각자와 모두의 공간들로 빼곡히 채운 맞춤옷 같은 집을 만났다.1,2 벽이 곧 담장의 역할을 하는 서측 입면. 사람들이 제법 지나다니는 이면도로가 있어 꼭 필요한 창만 내고 담백하게 구성했다. 캔틸레버 덕분에 현관부는 자연스럽게 포치처럼 꾸며졌다.“아파트는 몇 동 몇 호, 숫자로만 이루어져 있잖아요. 똑같이 생겼고요. 아이가 손가락만 가리켜도 우리집이라 할 수 있는, 어린 시절에 좋은 추억을 남길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고 싶었어요.”다섯살 아들을 둔, 결혼 6년 차 맞벌이 부부가 집을 짓기로 결심한 가장 큰 이유다. 길지 않은 시간 동안 아파트라는 주거 양식을 경험하며, 부부가 일할 동안 집에서 아이를 돌보고 이제 함께 생활할 부모님을 위해서도 새로운 주거 공간이 필요한 상황이었다.3 한창 마당을 정비 중인 남편과 2층 발코니에 선 아내4 주택의 복잡한 지붕 구조와 요철이 시공의 난이도를 짐작게 한다.그 길로 두 사람은 열공모드에 돌입했다. 서울·경기권의 회사는 물론, 지역에서 활동하는 건축가와 시공사들을 물색하며 3代가 함께 살 집을 지어줄 전문가를 찾아 나섰다. 세종 인근에서 진행되는 단독주택 오픈하우스 행사에만 스무 차례 넘게 참여했을 정도로 열정적이었던 부부. 최종적으로는 세종 기반의 호림건축사사무소가 설계를, 하우스컬처가 시공을 맡았다.HOUSE PLAN대지위치▶ 세종특별자치시 대지면적▶ 381.70㎡(115.46평)건물규모▶ 지상 2층 거주인원▶ 5명(부모님 + 부부 + 자녀 1)건축면적▶ 127.89㎡(38.68평) 연면적▶ 191.40㎡(57.89평)건폐율▶ 33.51% 용적률▶ 50.14% 주차대수▶ 3대 최고높이▶ 8.65m구조▶ 기초 – 철근콘크리트 매트기초 / 지상 – 철근콘크리트 / 지붕 – 경량목구조단열재▶ 외벽 - THK140 비드법단열재 / 지붕 – THK50 비드법단열재(외단열), 하이셀 셀룰로오스(중단열)외부마감재▶ 외벽 – 컬러시멘트 모노타일 + 발수제 / 지붕 - 포맥스 징크 창호재▶ 공간시스템창호 35T 고단열 알미늄 리프트슬라이딩 + 틸트&턴에너지원▶ 도시가스 + 태양광 조경▶ 산수목조경 전기▶ 진성플러스기계·설비▶ 다산설비 인테리어▶ 디자인컨설팅 아바드존 전진화설계▶ 호림건축사사무소시공▶ 하우스컬처 044-867-7562 https://cafe.naver.com/hauscultureINTERIOR SOURCE내부마감재▶ 벽 - 삼화페인트, 실크벽지 / 바닥 – 디앤메종 강마루욕실 및 주방 타일▶ 해성세라믹 수입 타일 수전 등 욕실기기▶ 대림바스주방 가구▶ 맞춤제작가구 일상생활 계단재·난간▶ 라왕집성 + 유리난간 제작현관문▶ 성우스타게이트 단열문 중문▶ 예림 중문도어 방문▶ 예림도어POINT1 콘크리트 벽체 + 목조 지붕하이브리드 공법인 동시에 복잡한 지붕 구조와 경사도를 만족시키기 위해 다양한 종류의 철물과 디테일이 적용되었다.POINT2 준불연 외단열 마감콘크리트 벽체 바깥으로 외단열용 준불연 EPS를 사용했다. 리본앤뎁 접착, 코너부 엇갈림 부착 등 정석대로 시공했다.POINT3 지붕 셀룰로오스 단열재 충진 지붕은 목구조이기 때문에 스터드 사이를 채우는 단열재로 셀룰로오스를 적용해, 깊은 부분도 빈틈없이 충진하였다.5 하늘에서 내려다 본 뷰. 지그재그 형태가 가장 잘 드러난다.6 2층까지 층고를 높이고 계단을 노출해 개방감이 느껴지는 거실. 주방 출입구와 이어지는 석재 데크는 활용도가 높다.부부는 층별로 독립된 공간, 거실과 주방의 분리, 야외 활동을 위한 데크, 외부로부터의 프라이버시 등을 요청했고, 그들의 요구사항을 정리한 건축가는 해법으로 유사 ‘ㄷ’자 형태의 매스를 제안하였다.호림건축사사무소의 김준희 소장은 “대지 형태는 직사각형이지만, 사선 방향으로 정남향을 받고 각 실의 독립과 연결을 고려했다”며 추후 이웃집들이 생길 것과 동네를 산책하는 사람들로부터의 프라이버시를 지키면서도 가족만의 외부 공간을 위한 아이디어로 지그재그 모양 평면이 나오게 된 이유를 설명했다. 덕분에 1층 거실에서 데크 너머로 보이는 마당은 더 깊어 보이는 효과를 내면서도 이웃집 배면을 정면으로 보지 않게 된다.SECTION① 현관 ② 주방 ③ 식당 ④ 화장실 ⑤ 보일러실 ⑥ 거실 ⑦ 침실 ⑧ 드레스룸 ⑨ 데크 ⑩ 주차장 ⑪ 놀이방 ⑫ 세탁실 ⑬ 취미실 ⑭ 발코니PLAN1F – 108.17㎡2F – 83.23㎡7 오른쪽에는 신발장, 왼쪽에는 워크인 팬트리를 두어 짜임새 있게 구성한 현관8 1, 2층 각각의 큰 창을 통해 실내에는 빛이 쏟아지고, 유리 난간 덕분에 시야도 확장돼 항상 밝고 쾌적한 상태가 유지된다.카페 같은 주방을 원한 아내의 생각은 자연스레 분리된 주방과 식당으로 귀결되었다. 기능적으로는 손님이 와도 다른 식구들이 불편함 없이 거실을 쓸 수 있고, 데크를 중심으로 꺾인 배치라 두 공간 모두 외부와 유연하게 연계할 수 있는 구성이다.9 주방 주요 가전제품은 벽면에 매립하고 아일랜드에서부터 벽을 따라 수납공간을 마련했다.인테리어는 기본에 충실하되, 자연광으로 실내를 환하게 만드는 데 주안점을 두었다. 특히 집의 중심 공간인 거실의 경우, 데크를 통해 반사되는 간접채광과 2층에서 들어오는 빛이 언제나 밝은 분위기를 만들어 준다.10 간소하게 꾸민 침실11 박공면을 그대로 살린 아이의 놀이방. 아이 눈높이에 맞춰 만든 창은 거실과 소통하는 창 역할을 한다. 추후 목적에 따라 실을 분리할 수 있도록 에어컨, 전기 설비 등을 계획했다.이 집의 시공상 특이한 점은 지붕만 목구조를 적용한 하이브리드 구조를 채택했다는 것이다. 1층 콘크리트, 2층 목구조의 형식은 익히 알려져 있지만, 지붕만 하는 사례는 드문 터. 이에 하우스컬처 김호기 소장은 “경사 지붕이라 건식인 목구조가 유리하다 판단했고, 주어진 조건에서 단열, 방수, 시공성 등을 다각도로 검토했다”며 디테일을 강조했다.12,14 자칫 어두워질 수 있는 복도에도 고측창을 내고, 모두가 이동에 불편함이 없도록 계단폭을 1,200mm로 넉넉하게 설정했다.13 세탁실과 욕실을 한데 몰아 동선과 설비 문제를 간편하게 해결했다.아내가 첼로 연주를 시작하면 거실이 공연장이 될 때, 아이가 놀이방에서 거실을 내려다보며 손을 흔들 때, 엘리베이터를 타지 않고 문만 열면 바로 산책할 수 있을 때…. 이사 온 지 한 달 남짓인데도 벌써 일상의 변화를 실감한다는 가족의 두근두근 단독주택 라이프는 이제 시작이다.건축가 김준희, 호윤정 _ 호림건축사사무소김준희(좌)는 경기대학교 건축전문대학원 졸업 후 국내 유수의 건축사사무소에서 주거, 전시, 오피스, 문화·상업 시설 등 다양한 프로젝트를 아우르는 실무를 쌓은 뒤, 2013년 호림건축사사무소를 공동개소했다. 호윤정(우)은 공공건축가이자 후진 양성, 기술 연구, 건축지 칼럼 게재 등 건축 설계뿐만 아니라 건축가의 사회적 역할을 수행하는 데도 관심이 많으며 다수의 실무 경력을 토대로 주거 분야와 인테리어 설계에 강점을 발휘하고 있다. 대표작으로 세종 고운동 단독주택, 세종 도담동 단독주택, 대전 지족동 상가주택 등이 있다.044-998-6551 https://blog.naver.com/jlett취재_ 조성일 | 사진_ 변종석ⓒ 월간 전원속의 내집 / Vol.261 www.uujj.co.kr월간 <전원속의 내집> 의 기사 저작권은 (주)주택문화사에 있습니다. 무단전재, 복사, 배포는 저작권법에 위배되오니 자제해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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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2.10
맞춤형 주문 가구, 더 효율적으로 건축과 하나가 되다
건축과 하나가 된 가구디자인에 있어 건축, 인테리어, 가구, 소품 등의 각각의 요소들이 잘 어우러지는 것은 무엇보다 중요하다. 건축과 가구를 하나의 융합체처럼 만든 사례를 통해 가구 제작 시 반영할 수 있는 다양한 아이디어를 얻어보자.1 / 수전, 손잡이 등의 요소와 연결되는 아일랜드 조리대주방 가구 제작 시 건축에 사용된 수전, 손잡이 등이 ‘골드’인 점을 착안하여 아일랜드 조리대의 다리와 찬넬 부분을 금속으로 제작하고 골드로 발색 도장해 연결시켰다. 또한, 아일랜드 조리대는 4,000×1,200 사이즈임에도 불구하고 디테일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조립방식이 아닌 일체형으로 제작하여 시공하였다.2 / 벽 타일과 동일한 소재로 제작된 욕실 가구세면대는 벽 마감에 사용된 타일과 같은 재질을 사용하여 건축과 일체감 있는 가구로 제작했다. 벽체에 쓰인 마감재로 가구를 제작할 수 있다는 것이 맞춤 가구의 장점이기에 반영할 수 있는 부분이었다.3 / 천고를 생각해 만든 주차장 가구높은 주차장 천고에 맞춰 가구 도어의 크기를 최대한 높였고, 벽 마감에 맞는 색상으로 도색하여 완성하였다.4 / 한 공간에서 여러 일을 할 수 있게 해주는 세탁실 가구세탁실로 사용하게 될 다용도실 수납장에 옷봉을 설치하여 세탁과 건조, 다림질이 한 공간에서 쉽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했다. 작은 부분이지만, 공간 내 작업 동선을 고려한 이런 요소들이 효율성을 높여 준다.5 / 바닥 공간을 고려한 계단 아래 가구계단 밑 공간을 활용하기 위해 제작하는 가구는 일반 붙박이장에 비해 정밀하고 전문적인 실측이 필요하다. 바닥 등이 완성되기 전 실측하는 경우가 많아 바닥 마감 후 변수가 생길 수 있기 때문에 이에 대한 충분한 고려와 노하우가 요구된다. 시공은 까다롭지만, 버려질 수 있는 공간을 활용할 수 있기에 사용자 만족도가 높은 가구이기도 하다.도움말이정란 마춤가구 우노 대표 1688-0052|http://unogagu.com구성_ 편집부ⓒ 월간 전원속의 내집 / Vol.261 www.uujj.co.kr월간 <전원속의 내집> 의 기사 저작권은 (주)주택문화사에 있습니다. 무단전재, 복사, 배포는 저작권법에 위배되오니 자제해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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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1.30
가족의 즐거움을 지키는 도심 속 스틸하우스
김해 가원정 佳園亭뛰놀기 좋아하는 해맑은 아이를 위해 결심한 집짓기. 불필요한 요소는 과감히 덜어내고 오롯이 가족에 집중해 주택을 완성했다.1 도로에서 본 주택 전경신도시로 급부상 중인 경상남도 김해시 주촌선천지구. 상가주택들이 즐비한 동네에 2층 단독주택 한 채가 놓였다. 이곳은 얼마 전 오픈하우스를 마치고 입주 준비에 한창인 건축주 정경환 씨 가족의 새 보금자리로, 대지는 지구 단위 개발이 지연되던 2015년, 앞으로 호재가 있을 것이라는 판단하에 그가 투자 목적으로 구매한 것이었다.“다들 상가주택 입지에 왜 단독주택을 짓는지 궁금해하더라고요(웃음). 처음엔 계획대로 매매를 고려했는데, 우리집을 꼭 지어야만 할 명분이 생겼죠.”2 심플하게 정돈한 후면부. 다양한 매스의 조합이 건물에 리듬감을 부여한다.3 세라스킨, 에버아트보드 등 여러 가지 외장재로 마감된 입면. 정면에는 석재 데크를 두어 활용도를 높였다. 기초 데크와 주택 사이에는 100mm 압출법(XPS)단열재를 시공해 열교 현상을 차단했다.그 이유는 바로 하나뿐인 소중한 아들 때문. 아파트 생활을 하는 동안 가끔 아이가 뛸 때마다 층간소음으로 불편함을 호소하는 이웃에게 더는 폐를 끼칠 수 없었고, 아이 또한 앞으로 누구의 눈치도 보지 않고 마음껏 집 안 곳곳을 누볐으면 하는 바람이었다.이후 경환 씨는 CM 업체를 통해 추천받은 시공사 ‘그린홈예진’을 만나 내진성능과 단열 등에 강점을 지닌 스틸하우스로 공법을 선택하고, 아이에게 놀이터 같은 집을 선물해 주고 싶었던 간절한 마음을 담아 집짓기 여정을 시작했다.POINT1 에버아트보드패널 위 특수 공법으로 시트를 입힌 알루미늄 보드. 내구성이 우수하고 다양한 패턴으로 출시되어 디자인에 따른 선택의 폭이 넓다.POINT2 전동블라인드버튼 하나로 제어 가능한 전동블라인드가 곳곳에 설치되었다. 특히 창호 내장형은 에너지효율이 높고, 쾌적한 실내를 만든다.POINT3 실내 그네설계 때부터 반영하여 복도에 만들어준, 아들이 가장 좋아하는 그네. 집 자체가 아이에겐 큰 놀이터가 된다.4 아이가 마음껏 뛰놀 수 있도록 마당을 넓게 계획했다. 데크 앞 수공간은 가족의 온전한 휴식처가 되어준다.HOUSE PLAN대지위치▶ 경상남도 김해시 대지면적▶ 604.30㎡(182.80평)건물규모▶ 지상 2층거주인원▶ 3명(부부 + 자녀 1)건축면적▶ 120.51㎡(36.45평) 연면적▶ 147.51㎡(44.62평)건폐율▶ 19.94% 용적률▶ 24.41% 주차대수▶ 2대 최고높이▶ 7.59m구조▶ 기초 – 철근콘크리트 매트기초 / 지상 – 스틸하우스 140SL10 아연도금 처리된 스틸스터드 KSD 3854(벽), 90TC10(지붕)단열재▶ 벽 – 그라스울 R19, 100mm 비드법보온판 가등급 / 지붕 – 그라스울 R30, 50mm 비드법보온판 가등급외부마감재▶ 벽 – 세라스킨, 에버아트보드(포인트) / 지붕 – 포스맥 담장재▶ 디자인 블록창호재▶ 엔썸 T/S·T/T 47mm 3중유리(1등급), 엔썸 애드온 전동블라인드 열회수환기장치▶ 경동 나비엔 에어원설계▶ 최부용갤러리하우스 010-4575-8231시공▶ 그린홈예진 1833-4956 www.yejinhouse.comINTERIOR SOURCE내부마감재▶ 벽 – LG하우시스 실크벽지 / 바닥 – 동화자연마루 나투스진욕실 및 주방 타일▶ 호림 수전 등 욕실기기▶ 동서 이누스주방 가구·붙박이장▶ 에넥스 조명▶ 비춤라이팅계단재·난간▶ 오크디딤판 + 강화유리 난간현관문▶ 커널시스텍 중문·방문▶ 영림임업 데크재▶ 석재 데크5 현관은 충분한 수납공간과 낮은 벤치로 실용성을 더했다.6 높은 층고와 전면창으로 시원한 공간감을 선사하는 거실. 특히 차 마시는 걸 좋아하는 부부를 위해 주방 및 식당과 연계된 평상을 계획하여 집에서도 여유로운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했다.집이 들어설 터는 신도시인 만큼 대지 분할 및 정리가 모두 이뤄진 상태였다. 설계 초기엔 단층을 고려했으나, 땅의 효율성을 생각해 주요 생활 공간은 1층에 두고 2층에 일부 실을 배치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았다.설계를 맡은 ‘최부용갤러리하우스’ 최부용 대표는 “전체적으로 밝고 따뜻한 분위기를 중요한 요소로 여긴 가족의 바람에 상응하고자 거실과 주방의 창을 크게 계획하고 다채로운 공간 연출에도 주안점을 두었다”고 설명했다.SECTION1 현관 2 거실 3 주방 4 다도공간 5 다용도실 6 창고 7 전실 8 욕조 9 파우더룸 10 드레스룸 11 안방 12 아이방 13 포치 14 테라스 15 가족실 16 베란다PLAN1F – 120.51㎡2F – 27.00㎡7 2층으로 오르는 계단실 모습. 계단 옆 문을 열면 자칫 버려질 수 있었던 공간을 활용한 창고가 자리한다. 계단실을 중심으로 좌측에는 안방과 아이방, 욕실 등 사적인 공간이, 우측에는 거실과 주방 등 공적인 공간이 배치되었다.8 사용자의 편의를 배려해 구성한 주방그렇게 세 식구의 집은 까다로운 지구단위계획지침에 몇 번의 수정과 변경을 거쳐 차분한 포인트 컬러가 돋보이는 모던한 모습으로 완성되었다.건물은 세라스킨, 에버아트보드 등 다양한 외장재를 적재적소에 적용해 성능과 멋을 동시에 챙겼다. 또한, 야외활동을 위한 정원을 넓게 구획하고 수공간과 석재 데크, 텃밭 등을 더하여 온전한 가족만의 힐링 공간을 구성했다.9,10 전실을 통해 각 실을 연결한 순환 동선은 아이에게는 재미를, 부부에게는 효율성을 부여한다.정원을 지나 내부에 들어서면 오픈형 천장과 전면창으로 무한한 공간감을 선사하는 거실과 주방이 나타난다. 실내는 전체적으로 따스한 색감을 채웠는데, 여기에 큰 창을 통한 자연광과 난색 계열의 가구를 조화롭게 배치함으로써 내추럴하면서도 아늑한 느낌을 배가했다. 특히 복도에 설치한 그네, 모여 앉아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평상, 언제든 술래잡기가 가능한 순환구조 등 아이가 좋아할 만한 부분도 잊지 않고 챙겨 지루할 틈 없는 일상의 놀이 공간을 마련해주었다.11 밝고 환한 집을 원했던 가족의 바람대로 빛 잘 드는 내부 풍경12 경환 씨가 직접 그려 시공사에 전달한 정원 스케치13 2층 가족실. 계단실 쪽은 일반적인 난간 대신 책 수납을 겸한 책장을 제작하고, 거실 쪽으로는 유리 난간을 둬 탁 트인 시야와 디자인 모두 챙겼다.경환 씨는 “긴 장마와 태풍으로 자재 수급이 늦어져 일정이 지연되는 어려움도 있었지만, 항상 설계자, 시공사가 함께 소통하고 의견을 나눈 덕분에 좋은 결과물이 나온 것 같다”며 소회를 밝혔다.14 가족실과 연결된 2층 베란다는 마당과 주변 풍광을 바라볼 수 있는 세 식구만의 야외 공간이 되어준다.15 마당에서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고 있는 건축주. 가족과 함께 정원을 꾸미고, 텃밭을 가꾸는 앞으로의 일상이 더욱 기대된다며 주택에 대한 만족감을 한껏 드러냈다.‘아름다운 뜰’이라는 뜻의 아들 이름을 집에도 붙여 주었다며 웃음 짓는 그. 가족을 우선순위에 두고 작은 부분까지 꼼꼼히 챙겨 지은 집에 산다는 것, 행복이란 바로 이런 것이 아닐까.취재_ 김연정 | 사진_ 변종석ⓒ 월간 전원속의 내집 / Vol.261 www.uujj.co.kr월간 <전원속의 내집> 의 기사 저작권은 (주)주택문화사에 있습니다. 무단전재, 복사, 배포는 저작권법에 위배되오니 자제해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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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1.30
품격있는 다실을 위한 인테리어 아이템
TEAROOM HOUSE선선한 바람이 부는 계절, 창을 열고 자연을 벗 삼아 차 한 잔의 여유를 누려보자.Conde House의 로우테이블은 사분할된 상판이 부드럽게 개방돼 하부에 잡동사니들을 보관할 수 있다.www.wellz.co.kr그 자체로도 훌륭한 오브제 역할을 해내는 허먼밀러社의 넬슨 시가 트라이포드 플로어 램프https://camodernhome.com라탄 특유의 따뜻한 느낌이 고스란히 전달되는 방석으로 모서리에 달린 테슬이 멋을 더한다.www.zarahome.com/kr결이 좋은 느티나무로 만든 소반. 빛이 퍼져나가는 형상을 타발법(자개를 잘게 잘라 일일이 붙여 완성해가는 기법)으로 장식했다.www.arijian.com유광처리된 대형 세라믹 화병. 크기가 다른 여러 개를 함께 두면 고상한 분위기가 극대화된다.www2.hm.com/ko_kr너도밤나무로 만든 라운드 돔 선반으로, 아기자기하면서도 벽에 걸 수 있어 공간 활용도가 좋다.www.nordicnest.kr월넛을 루버 형태로 배열해 동양적인 느낌이 나는 룸 디바이더. 스테인리스스틸로 결합돼 견고하다.www.wellz.co.kr좌식공간을 특별하게 만들어줄 legless chair ‘LOWAVE’. 곡목 접합 방식으로 목재의 결이 드러나면서도 낮은 곡선의 흐름을 단단하게 받쳐준다.www.924furniture.com구성_조성일ⓒ 월간 전원속의 내집/ Vol.260 www.uujj.co.kr월간 <전원속의 내집> 의 기사 저작권은 (주)주택문화사에 있습니다. 무단전재, 복사, 배포는 저작권법에 위배되오니 자제해주시기 바랍니다. [이 게시물은 관리자님에 의해 2021-11-30 17:15:42 HOUSE에서 이동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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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1.19
대자연 속 절벽 위에 자리한 박스 하우스
다양한 세계 주택 만나보기 9탄_ DANS L'ESCARPE-MENT캐나다에서 두 번째로 큰 도시, 퀘벡주의 몬트리올. 그곳에서 1시간 반 남짓 이동하면 가을 정서로 물든 나무들과 맑은 호수를 품은 우거진 숲이 눈앞에 펼쳐진다. 그 숲속 가파른 절벽 위에 위치한 이 집은 ‘Dans L'Escarpement’, 프랑스어로 급경사를 뜻하는 이름대로 절벽에 매달려 있는 독특한 형태로 자리 잡았다.제법 탐나는 위치에 집을 지은 건축주는 주변 환경에 방해받지 않으면서 이 절벽과 언덕에 어울리는 집이 완성되길 바랐다. 그가 원한 대로 멀리서 바라본 이 주택은 아름다운 자연 풍광에 폭 안긴 듯 주변 경관에 녹아들었다.절벽과 가까운 탓에 건축물이 들어서기가 쉽지는 않았다. 먼저 땅과 경사면에 미치는 영향을 줄이기 위해 가로와 세로로 된 두 개의 노출콘크리트 박스를 주축으로 집을 설계했다. 주택의 1층은 손님들이 머물다 가는 숙소 공간으로, 집의 중심을 잡는 2층은 작은 사무실을 포함한 공용 공간이 마련되었다. 맨 위 작은 블록의 3층은 건축주의 개인 공간으로 구성했다.가로와 세로 박스 사이에 놓인 야외 미니 풀장과 테라스세로 박스 1층의 스파 & 사우나 공간. 오른편의 사우나와는 유리 파티션으로 공간을 나누었다.HOUSE PLAN대지위치▶ 캐나다 Saint-Faustin-du-Lac-Carré 연면적▶ 300m²(90.75평) 설계▶ YH2 Architecture2층에 들어서면 보이는 주방의 모습. 필요한 가구만 들여 간소하게 배치했다.2층 계단 옆 공간엔 건축주의 작은 사무실이자 서재 공간을 마련했다.특히 1층은 사용 목적에 따라 콘크리트 박스의 구획이 나뉜다. 먼저 가로 박스는 손님이 머물 게스트 룸으로 3개의 침실과 화장실 그리고 기계실이 있다. 몇 미터 떨어진 세로 박스와는 2층 하부를 천장으로 둔 외부 통로가 유기적인 역할을 하고 있는데, 이 외부 공간에 작은 풀장과 테라스를 놓아 자연과 마주하며 산림을 즐길 수 있는 환경으로 꾸몄다. 그 옆으로 이어진 세로 박스에는 스파와 사우나를 배치해 건축주와 손님 모두 묵은 피로를 풀고 휴식을 취하는 힐링 공간을 마련했다.이 집의 중심 역할을 하는 길게 트인 2층 공용 공간. 전면 유리창을 통해 자연 풍경이 그대로 들어온다.건축주의 개인 공간인 3층과 차고를 연결하는 다리. 안개가 자욱하게 끼는 날이면 공중을 걷는 듯한 체험을 할 수 있다고.이 집의 중앙 출입구는 특이하게도 건축주의 개인 공간인 3층에 있다. 주택보다 조금 높은 능선에 차고지가 있어 이와 직접 연결되는 입구 역할을 3층이 하게 된 것. 직선으로 쭉 뻗은 경량 다리 구조물을 통해 차고와 집을 연결하는 방식을 택했다.절벽 위에 짓는다는 어려운 조건에서도 자연 그대로를 보존하려는 건축주와 건축가의 배려가 돋보이는 주택. 그래서인지 어떠한 이질감도 없이 한 폭의 그림처럼, 자연스럽게 그 자리에 물들었다.구성_이래현 | 사진_Maxime Brouilletⓒ 월간 전원속의 내집 /www.uujj.co.kr월간 <전원속의 내집> 의 기사 저작권은 (주)주택문화사에 있습니다. 무단전재, 복사, 배포는 저작권법에 위배되오니 자제해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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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1.19
감각 있는 가족의 힐링 하우스
울산 진휴가_ 辰休家도심의 번잡함을 벗어난 마을에 지어진 담백한 치유의 집. 선물 같은 집에 개성과 즐거움을 빼곡하게 채워 넣었다.SECTION ① 현관 ② 거실 ③ 주방/식당 ④ 방 ⑤ 안방 ⑥ 드레스룸 ⑦ 욕실 ⑧ 서재 ⑨ 아이방 ⑩ 홈바 ⑪ 발코니 ⑫ 다용도실 ⑬ 세탁실 ⑭ 주차장주택 뒤로는 울창한 대숲이 자리해 늘 푸른 뒷마당을 만날 수 있다. 바람이 부는 날이면 눈과 귀가 모두 즐거워진다고.건축주 권혜영, 김지용 씨 부부는 각각 사업을 운영하며 바쁘고 치열하게 살아왔다. 고강도 업무는 휴일이 따로 없이 이어졌고, 심지어 출산 후 2주 만에 다시 일터로 돌아왔을 정도였다. 결국은 몸이 많이 상해 한때 병원 신세를 졌어야 했던 혜영 씨. 호전되어 퇴원하고 돌아오는 길에 조심스레 이야기를 꺼냈다. “지금 집을 지어 행복을 잡아야겠다”고. 또한, 아이에게도 더 크기 전에 아파트 놀이터가 아닌 자연이라는 선물을 주고 싶었다.“양가 부모님 모두 큰돈 들인다며 반대가 심했어요. 하다못해 임대할 수 있는 상가라도 넣으라고요. 하지만, 수익성과 타협하기보다는 우리 가족의 꿈에 최우선으로 집중하고 싶었어요.”테라스쪽 역경사 조적은 비교적 난공사여서 처음에는 벽돌 조적팀에서도 컬러강판 시공을 제안받기도 했다. 수많은 앵글 철물을 일일이 재단해 체결하는 방식으로 경사 부분 시공만 사흘이 넘게 걸렸다.모던하면서도 클래식한 분위기의 현관문. 위로 작은 포치를 만들었다. 수납공간을 여유롭게 담고자 넓게 구성한 현관. 중문은 안팎으로 열려 공간 활용에 유리하다.시공을 맡은 ‘건축연가’ 정향연 대표를 만난 것도 그 즈음이었다. 부동산중개를 겸업하던 정 대표에게 땅 문의를 한 것이 시작이었는데, 때마침 정 대표도 본인의 집을 짓고 있었기에 자연스럽게 건축 흐름이나 정보 등을 소개하고 공유하게 되었다. 교류 과정에서 확신이 든 부부는 정 대표에게 집짓기를 의뢰했고, 쉽지만은 않았던 8개월을 달려 지금의 주택을 만났다. 입주하는 날, 혜영 씨와 정 대표는 손을 맞잡고 눈물을 흘렸다는 후문이다.주방 겸 식당 공간에서 브런치를 즐기는 가족들. 때론 뒷마당으로 이동해 밖에서도 여유를 즐긴다.화이트톤의 폴리싱 바닥 타일과 웨인스코팅 벽면이 클래식함을 더하는 거실주택은 앞으로는 개천이, 뒤로는 울창한 대숲이 펼쳐지는 야트막한 언덕에 지어졌다. 외관은 어둡지 않지만, 마냥 가볍지 않은 컬러 톤의 벽돌과 절제된 주택의 파사드를 담아냈고, 여유 있는 면적과 규모로 한결 단단함과 진중함을 드러낸다. 특히 2층 발코니 벽은 앞으로 기울어진 역경사면을 구성해 담백함 속에서도 포인트를 줬다.두 매스 사이 깊숙한 곳에 자리한 현관을 통과해 1층으로 들어서면 계단을 중심으로 왼편으로 단차를 줘 다른 공간과 구별한 거실과 주방이, 오른편으로는 놀이방과 손님 욕실이 자리한다. 한 공간처럼 묶인 주방과 거실은 일체의 장애물 없이 오픈했는데, 덕분에 집 안 깊숙한 곳에 자리한 주방에서도 마당의 시원스런 풍경을 누린다.2층에서 바라본 스킵플로어. 계단 난간 살 간격은 아이 체구에 맞춰 섬세하게 조정되었다.혜영 씨가 업무를 준비하는 공간인 서재HOUSE PLAN대지위치▶ 울산광역시 북구 대지면적▶ 451㎡(136.42평) 건물규모▶ 지상 2층 |거주인원▶ 3명(부부 + 자녀 1) 건축면적▶ 191.88㎡(58.04평) |연면적▶ 333.36㎡(100.84평) 건폐율▶ 42.55% |용적률▶ 73.92% 주차대수▶ 2대 |최고높이▶ 10.7m 구조▶ 기초 – 철근콘크리트 / 지상 – 벽 : 철근콘크리트, 지붕 : 콘크리트 평슬래브 단열재▶ 비드법단열재 2종2호 100mm가등급(외단열) 비드법단열재 30mm 가등급(내단열) 외부마감재▶ 외벽 – 공간 아리아 그레이 벽돌, 그래뉼 / 지붕 – 무근콘크리트 위 우레탄방수 담장재▶ 공간 아리아 그레이 벽돌 |창호재▶ VEKA PVC 3중창호 ISS 190mm T/T 82mm 로이 3중유리 47mm(1등급) 에너지원▶ LPG 조경석▶ 이노블록 올드미션, 자연석형 잔디블럭, 우성점토 그레이투톤 전기·기계▶ 드림웍스 |설비▶ 지성설비 |구조설계(내진)▶ 모아구조 설계▶ 공간건축사사무소 시공▶ 건축연가 010-6860-6177 https://blog.naver.com/wjdgiddu바는 천장 경사와 소재를 발코니와 동일하게 맞춰 공간 분위기를 이어줬다. 일과가 끝난 후 이 곳에서 한 잔 즐기는 것은 주택에서 가장 즐거운 순간 중 하나.계단을 오르면 가족의 프라이빗한 공간들이 배치된 2층을 만나게 된다. 2층은 그 안에서도 스킵플로어로 공간을 둘로 구분했다. 조금 낮은 2층에는 서재와 아이방, 바와 테라스를 두었고, 높은 2층에는 침실과 부부가 각각 사용하는 드레스룸, 욕실을 두었다. 그중에서도 아내 혜영 씨의 드레스룸은 가장 많은 고민과 애정으로 채운 공간으로, 가구로 벽을 만든 ‘ㄷ’자형 동선 안에서 각종 장식장과 그간 수집한 아이템들로 채웠다. 혜영 씨는 “이 집에서 가장 ‘플렉스’한 공간”이라며 “집짓기 과정에서 최대한 효율성을 따지더라도 한두 공간만큼은 아낌없이 애정을 쏟고 싶었다”고 수줍게 소개했다.아직은 어려 활용도가 많지는 않지만, 아이방. 옅은 파스텔톤의 밝고 심플한 마감에 독특한 새 모양 조명으로 가벼운 포인트를 줬다.혜영 씨가 그동안 꾸던 꿈을 구체화해 만든 전용 드레스룸. 기본 드레스룸과 분리해 안방 규모만큼을 부여한 공간으로, 양개형 도어를 달아 고급스러움을 더했다.독특함으로 가득한 실내지만, 기본에도 충실했다. 내·외단열 모두 기준 이상으로 적용한 것은 물론, 창호 성능에도 상당히 신경을 썼다. “올해 연이은 태풍에도 전혀 문제 없었다”는 부부는 “창호는 가격대가 높아 처음 집짓기를 접할 때 놀라는 부분 중 하나지만, 아파트와 가장 체감차이가 큰 부분이기도 하다”면서 가능한 선에서 좋은 창호를 선택할 것을 권했다.INTERIOR SOURCE내부마감재▶ 벽 – 친환경페인트, 신한 실크벽지 / 바닥 – 구정마루 프리미엄 쉐브론, 폴리싱타일 욕실 및 주방 타일▶ 스페인 수입 타일, 폴리싱타일, VT 쪽마루타일 수전 등 욕실기기▶ 아메리칸스탠다드, 바스코리아 주방 가구▶ 굿모닝주방가구 조명▶ MK조명 계단재·난간▶ 멀바우 + 환봉난간 현관문▶ 코렐 독일식 단열 현관문 중문▶ 대성 스윙도어 방문▶ 예림도어 + 헤펠레 손잡이 붙박이장▶ 제작 가구(크림화이트 도장) 데크재▶ 방킬라이 19mm필요한 가구만 두어 담백한 안방. 대신 코너창에 드리우는 풍경이 공간을 풍성하게 한다.반투명 유리도어로 개방감 있는 욕실. 대신 변기는 벽 너머에 두어 복도에서 바로 보이지 않게 배려했다.PLAN ① 현관 ② 거실 ③ 주방/식당 ④ 방 ⑤ 안방 ⑥ 드레스룸 ⑦ 욕실 ⑧ 서재 ⑨ 아이방 ⑩ 홈바 ⑪ 발코니 ⑫ 다용도실 ⑬ 세탁실 ⑭ 주차장외출 준비에 나서는 가족. 스마트폰으로 조작되는 자동문을 설치해 출입이 간편하다.이제 입주한 지 5개월. 지금도 여전히 직장과 집을 오가는 바쁜 나날이지만, 집에서 오롯이 누리는 휴식 덕분에 일상은 훨씬 윤택해졌다. 부부는 주중 저녁에는 바에서 가벼운 한 잔으로 하루를 마무리하고, 주말에는 정원을 가꾸거나 뒷마당에서 아이와 물놀이를 한다. 출근하기 전 드레스룸에서 하루의 시작을 준비하는 시간은 혜영 씨가 꼽는 주택의 즐거움 중 하나가 됐다.“예전에는 주말마다 나갈 생각에 바빴는데, 이제는 고급 펜션이나 호텔도 부럽지 않다”는 부부. 앞으로는 옥상 데코레이션이 남았다며 어떻게 꾸며야할지 고민이라는 그들의 모습에서 전원주택이 주는 여유의 힘을 새삼 실감하게 된다.취재_신기영| 사진_변종석ⓒ 월간 전원속의 내집 /www.uujj.co.kr월간 <전원속의 내집> 의 기사 저작권은 (주)주택문화사에 있습니다. 무단전재, 복사, 배포는 저작권법에 위배되오니 자제해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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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1.19
세월을 파는 가게들, 빈티지 숍
‘빈티지’는 더 이상 촌스러움이 아닌 그만의 멋을 대표하는 용어이자 트렌드가 되었다. 옛것으로의 회귀, 그 가치를 음미하고 전달하는 빈티지 가게 6곳을 소개한다.알코브 alkov디자인 史에서 마법의 시기라고 불리우는 미드센츄리 모던 시대에 매료되어 본격적으로 빈티지 가구를 찾으며 문을 열게 된 알코브. 그들만의 심미적인 안목으로 수집한 빈티지 가구와 20세기 디자인 컬렉션이 가득하다. 또한 스칸디나비안, 바우하우스, 아르데코, 포스트 모더니즘 등 다채로운 디자인 컬렉션을 수집하며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매장에서는 그 당시 디자이너 가구들과 빈티지 포스터, 조명 등 다양한 품목의 제품들을 직접 확인할 수 있다.Milo Baughman Desk / LC2+info 매장위치경기도 성남시 수정구 청계산로4길 21, 1F 전화번호031-705-0903 영업시간13:00~18:00(화요일~토요일 / 예약제 운영 / 10월 일정 변동 가능) 홈페이지www.alkov.krTIP “직접 확인 후 확신이 들면 구입하세요”판매하는 빈티지 가구는 보통 제작된 지 50~100년이 지났지만, 그래도 여전히 소장할 만한 가치가 있는 오리지널 가구입니다. 사용의 흔적이 남긴 자연스러운 상태에 대해 본인이 어느 정도까지 받아들일 수 있는지 직접 확인하고 확신이 들었을 때 구매해야 만족할 수 있습니다.에임빌라 aim villa‘취향을 저격한다’는 의미를 담은 빈티지 가구 숍 에임빌라. 그 의미대로 매장에 소장 욕구를 불러일으키는 디자이너·브랜드 가구들을 러프하지만 조화롭게 전시·판매한다. 1950~80년도 사이에 생산된 가구들을 다루며 비초에, 조지 나카시마 스튜디오, 허먼밀러 등 다양한 브랜드를 만날 수 있다. 여기에 대표의 취향이 반영된, 이 시대에 각광받지 못한 디자이너의 가구들도 편집해 소개하는 활동도 겸한다. 또한, 공간 컨설팅이 필요한 경우 솔루션을 받을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한다.Dax “rope edge” arm chair / NEW chair+info매장위치부산광역시 해운대구 좌동순환로 420, 1,2F 전화번호051-747-0514 영업시간11:00~20:00(월요일 휴무 / 현재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예약 운영 중) 홈페이지www.aimvilla.comTIP “구매 전, 주인장과 충분히 소통하세요”어떠한 물건이든 내가 좋아하고 애정을 쏟을 물건을 구매한다는 건 언제나 설레는 일입니다. 구매 전, 빈티지 제품이 내 취향을 얼마나 반영하고, 나와 잘 맞는지 고민될 때는 판매자와 충분히 소통하여 도움을 받길 바랍니다.오드플랫 ODDFLAT오드플랫은 ‘임스 체어’를 전문 테마로 다루는 빈티지 숍이다. 반세기가 지나 이곳에 온 임스 체어들은 복원 과정을 거쳐 또 다른 반세기를 맞이할 준비를 한다. 1950~80년대 임스 파이버글라스 체어들을 주로 다루며, 국내에서 가장 많은 임스 쉘 체어 컬렉션을 보유하고 있다. 때문에 의자의 시트 부분인 쉘과 베이스의 조합도 다양하게 대응이 가능하다. 협소한 공간이지만, 임스 체어 한 테마를 집중 조명한 그 과정과 노력의 결과물을 볼 수 있다.DCMU Chair / PAC Chair+info매장위치서울시 성동구 독서당로 257 전화번호0507-1485-0039 영업시간홈페이지를 통해 예약 방문 홈페이지www.oddflat.comTIP “공간에 어울리는 가구인지 확인하세요”컬렉터의 입장이 아니라면 가구가 놓일 공간에 잘 어울리는지를 우선적으로 고려해야 합니다. 제품의 희소성과 가치 역시 물론 중요하겠지만, 가구로서 충분히 본연의 기능을 할 수 있도록 본인이 얼마나 잘 사용할지 생각해야 합니다.무아치 無我恥무아치는 ‘나 스스로 거리낌 없이 자유로운 상태’라는 뜻으로, 디자인이라는 영역 안에서 얽매이지 않고 경계 없이 활동하는 브랜드이다. 무아치의 첫 번째 시즌에서는 1950년대 서울 이화동에 건축된 국내 최초의 타운하우스 형태를 그대로 간직한 독특한 공간에서 동서양의 가구 컬렉션을 선보인다. 동양(한국, 중국, 일본)의 빈티지 가구들과 서양(유럽, 미국)의 미드센츄리 디자인 가구들로 구성되어 있으며, 저명한 디자이너들의 가구들부터 조선시대 장식장과 일본의 빈티지 그릇 등 다양한 빈티지 제품들을 소개한다.Compass chair / Arka lounge chair+info매장위치서울시 종로구 낙산성곽서1길 7 제65호 예약문의홈페이지 메시지로 문의 영업시간11:00~18:00(목요일~일요일 / 사전 예약제 운영) 홈페이지www.instagram.com/muachi_seoulTIP “빈티지 가구의 상태를 잘 살펴보세요”빈티지 가구의 매력은 희소성입니다. 비교할 수 있는 동일 제품이 상대적으로 적은 만큼 디자이너와 오리지널리티, 제품의 컨디션을 잘 따져보고 사야 합니다. 적지 않은 세월을 보내 생활 스크래치가 있는 경우가 많지만, 이 역시 빈티지만이 가진 자연스러운 매력입니다.루스틱퍼니쳐 RUSTIC FURNITURE빈티지 인더스트리얼을 모티브로 하는 브랜드 루스틱퍼니쳐. 이들이 다루는 가구들은 시간이 지나도 변치 않는 아름다움, 세월의 흔적과 함께 멋스러움이 느껴지는 가구들을 소개한 다. 또한, 공간에 필요한 가구 및 공간 컨설팅도 진행하고 있으며, 이들의 가구는 수많은 유명 카페, 스튜디오와 협업을 진행했다. 쇼룸에는 티크 우드 기반의 고재 빈티지 가구 ‘RUVN’ 시리즈, 철체와 우드를 통해 풀어낸 러프한 감성의 ‘RUHE’ 시리즈 등 멋진 가구들로 가득하다.RUK / RUHE+info매장위치경기도 하남시 덕풍북로6번길 14 전화번호031-796-1484 영업시간10:00~20:00(매일) 홈페이지www.rustic.co.krTIP “기존 가구들과의 조화가 중요합니다”빈티지 가구를 고를 때 제품만 보고 고르는 것도 중요하지만, 전체적인 분위기와 기존 가구들과의 조화를 고려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래야 공간의 분위기를 해치지 않고 그 속에서 빈티지 가구의 매력을 충분히 보여줄 수 있습니다.불필요상점 不必要商店ⓒyinukhi‘생활에는 불필요하지만 삶에는 필요한 것들’을 판매하는 불필요상점. 오리지널 빈티지의 매력과 쓰임을 소개하고, 주인장의 취향으로 고른 오브제들을 새로운 이에게 연결하는 매개체 역할을 한다. 매장에는 유럽과 일본, 미주 지역에서 직접 선별하고 매입한 개성 있는 빈티지 가구와 소품들로 가득 채워져 있고, 작은 욕실을 빈티지 쇼룸으로 꾸민 특별한 공간도 마련되어 있다. 불필요할 수도 있지만, 빈티지가 우리의 삶에 어떻게 작용하는지 직접 방문해 느껴보는 것도 좋겠다.+info매장위치서울시 용산구 녹사평대로46길 16-5 지층 전화번호010-6654-1734 영업시간매주 스케줄제로 운영 홈페이지www.instagram.com/6feetunderseoulTIP “매장에 오래 머물며 나의 취향을 찾아가세요”실용성과는 다소 거리가 있는 제품들이 많기 때문에 빈티지 소품을 고르는 것은 취향을 찾아가는 과정입니다. 미술관에서 그림을 보듯, 오래 머물며 눈에 담고 천천히 살펴보고 주인을 귀찮게 하길 바랍니다.취재_이래현| 사진_브랜드 제공ⓒ 월간 전원속의 내집/ www.uujj.co.kr월간 <전원속의 내집> 의 기사 저작권은 (주)주택문화사에 있습니다. 무단전재, 복사, 배포는 저작권법에 위배되오니 자제해주시기 바랍니다. [이 게시물은 관리자님에 의해 2021-11-19 19:28:12 HOUSE에서 이동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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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1.01
가족이 오롯이 누리는 숲을 품은 전주 전원주택
여름엔 풀장을, 겨울엔 눈썰매장을 아이들을 위해 마당에 만들어줬던 부부. 외부 공간의 중요성을 일찌감치 깨달은 이들의 두 번째 주택은 가든하우스다. 플로리스트 아내의 손길이 더해져 사계절 다른 매력을 뽐내는 정원이 아름다운 집을 소개한다.세 개 층에 담은 가족의 삶, 그리고 그 안에 스며든 식물 생활1,2 - 결이 고운 대리석 타일과 화이트 바탕의 벽, 천장이 삼면의 창을 만나 더욱 환한 거실. 정원으로 출입이 가능해 외부와의 연결이 용이하다.그동안 당연했던 것들이 더이상 당연하지 않아졌다. 여행, 모임, 심지어 외출까지도. 산책 한 번 하려면 마음을 단단히 먹어야 한다. 답답할 때 바깥 공기를 쐬며 기분을 전환하는 것이 얼마나 소중한 일인지, 이제 사람들은 안다.누구도 예상하지 못했던 방향으로 흐르는 시간 속에서, 적어도 외부 공간이 있는 집 덕분에 조금은 숨통을 틔웠다는 곽현규, 김은숙 씨 부부. 이들이 마당 있는 집의 진가를 아는 데엔 그만한 이유가 있었다.3,4 - 담백한 주택의 외관. 1층에는 웰컴가든을 조성, 외부 계단 중심에는 수형이 독특한 물푸레나무를 심었다.“아이들이 어릴 때 집은 좀 작았지만, 마당이 넓은 주택에서 4년 넘게 살았어요. 그 집을 팔고 아파트를 알아보러 다녔는데, 막상 살 생각을 하니 답답할 것 같더라고요. 그래서 다시 단독주택행을 결심했죠.”| HOUSE PLAN |대지위치전라북도 전주시 |대지면적453.8㎡(137.27평)건물규모지상 3층 |거주인원4명(부부 + 자녀 2) + 반려견 2건축면적174.96㎡(52.92평) |연면적329.19㎡(99.57평)건폐율38.09% |용적률72.54% |주차대수3대 |최고높이12.7m구조기초 - 철근콘크리트 매트기초 / 지상 – 철근콘크리트 |단열재비드법단열재 2종1호외부마감재외벽 – 나인스톤, 스터코 / 지붕- 컬러강판 |창호재LG하우시스내부마감재벽 – 치장벽돌, LG하우시스 인테리어필름, 무늬목 패널, 대리석 복합타일 / 천장 – 수성페인트 VP 도장 / 바닥 – 수입 광폭 원목마루(㈜좋은집좋은나무), 대리석 복합타일(한성도기)욕실 및 주방 타일한성도기 모자이크 타일 + 포세린 타일수전 등 욕실기기아메리칸스탠다드, 한성도기주방 가구훈증무늬목 + 에그쉘 도장(선앤문)계단재·난간멀바우 집성목 + 갈바 절곡, 강화유리 |현관문 및 중문현장 제작방문무늬목 도어 + 제작 프레임 |데크재방킬라이인테리어이든컴퍼니 박태언 010-4004-2755조경엘리그린앤플랜트 김원희 www.ellygreens.com설계율그룹건축사사무소 063-226-2121시공건축주 직영| PLAN |① 현관 ② A/V룸 ③ 작업실 ④ 보일러실 ⑤ 주차장 ⑥ 주방 ⑦ 다용도실 ⑧ 거실 ⑨ 정원 ⑩ 욕실 ⑪ 방 ⑫ 테라스 ⑬ 세탁실 ⑭ 드레스룸1F - 77.54㎡2F - 142.80㎡ 3F – 108.84㎡5,7 - 테이블 또는 정원을 바라보며 식사를 준비할 수 있도록 구성한 주방 아일랜드와 팬트리. 냄새나는 음식은 우측 다용도실에서 조리한다.다시 짓는 집, 높이 차가 있는 지형, 어느덧 사춘기에 접어든 아이들, 꽃과 식물을 사랑하는 플로리스트 아내. 세월이 흐른 만큼 달라진 조건을 앞에 두고 공간디자인에 일가견이 있는 남편이 두 팔을 걷어붙였다.6 - 현관에서 거실을 바라본 모습. 오브제처럼 구현해 시원하게 뻗은 입체 계단은 이 집의 포인트 중 하나다.그렇게 작년 초, 가족은 층마다 콘셉트가 다른 주택을 만났다. 1층은 아내의 작업실과 남편의 홈바, 가족이 함께 쓰는 A/V룸이 있는 활동 공간, 2층은 거실과 주방, 정원이 있는 공용 공간, 3층은 침실과 욕실로 채운 휴식 공간으로 구성되었다. 특히, 주변 사람들에게 부러움을 사는 공간은 단연 정원. 가든 디자이너의 도움을 받아 조성한 곳으로 아내의 직업에 도움이 되는 것은 물론, 지친 마음에 위로를 주는, 가족의 힐링 공간으로 거듭나는 장소다.8 - 2층에서 내려다 본 탁 트인 계단실. 웨인스코팅으로 마감한 벽면에 샹들리에 조명이 더해져 클래식함이 배가된다.9,10 - 테라스 정원을 품은 3층 부부 침실. 거실 층고를 높인만큼 단차가 생겨 독특한 진입감을 선사한다. 복도 한쪽 벽면에는 붙박이장을 설치, 드레스룸으로 쓴다.기능적으로는 단독주택의 장점이 최대한 살 수 있도록 여유롭고 시원시원하게 구성하되, 실용성과 쾌적성 모두 챙기고자 했다. 땅에 묻힌 1층은 이중벽 시공으로 습기를 차단하고, 음식 냄새가 위로 올라가지 않도록 유리 가벽을 설치했다. 또한, 실내 공기가 순환할 수 있게 상부에 전동 개폐형 고측창을 달고, 사소하게는 샹들리에 조명에 케이블을 설치해 전구 교체 시 버튼만 누르면 아래로 내릴 수 있게 신경 썼다.사랑과 정성을 가득 담아 지어 안과 밖 모두 즐거운 집, 여기는 헤렌하우스다.11,12 - 헤링본 바닥 패턴을 이어 깔아 반건식으로 계획한 욕실. 이전 여행지 숙소에서 봤던 기억을 되살려 자재 선정에 공을 들였다.FLOWER & GARDEN HOUSE산책하고, 테라스에 앉아 커피를 마시고, 초록을 곁에 두고 바라보는 일들. 잘 가꾼 정원 하나로 가족은 마음에 위로를 얻고 일상의 부족함을 채운다.사계절 내내 감상할 수 있는 관목과 숙근초 100여 종 이상을 심은 헤렌하우스의 정원. 배롱나무로 포인트를 주고 낮은 화단들을 나란히 배치해 산책하는 기분이 들 수 있도록 동선의 경우의 수를 늘렸다. 주택과 접한 곳은 석재 데크를 깔아 이동성과 관리 효율을 높이고, 주방 앞에 외부 테이블을 마련, 스카이 어닝 아래에서 커피를 마시는 여유를 즐긴다.식물 위주로 꾸민 메인 정원과는 달리 여백의 미를 살린 소정원. 코르텐강 에지로 바닥면 레이아웃을 분리하고, 디딤돌과 암석, 마사토 등을 깔아 젠한 느낌을 연출했다. 중심에 참억새모닝라이트, 부처꽃, 에키네시아 등을 심었다.꽃과 식물을 사랑하는 플로리스트 은숙 씨에게 정원은 힐링 장소이자 일터다. 정원은 특별히 모든 플로리스트의 로망, 본인이 가꾼 꽃을 작업에 바로 쓰는 ‘컷 플라워 가든(Cut Flower Garden)’역할도 겸하도록 조성했다. 이를 위해 다양한 종류의 장미를 포함, 화형을 풍성하게 만들어주는 식물들도 함께 심었다.3층에서도 식물 생활을 이어갈 수 있도록 침실과 바로 연결되는 테라스 정원을 만들었다. 조망을 살리는 유리 난간, 그 아래 두른 데크, 야외가구와 러그 등이 초록의 싱그러움을 더해준다. 특히, 개방감을 위해 설치한 단열폴딩도어는 안방이 밖으로 확장되는 듯한 느낌을 줘 후회 없는 선택이라고.현관과 주방 사이의 전실. 자칫 데드스페이스로 남을 수 있었지만, 벽면에 수납장을 배치하고 큰 창을 바라볼 수 있도록 의자를 두었더니 금세 스토리가 있는 공간으로 재탄생했다. 빈티지한 접이식 테이블 위 은숙 씨가 그때그때 직접 어레인지하는 꽃장식이 실내 분위기를 환기시켜준다.1층 한쪽에 마련한 미니 홈바. 벽면은 파벽돌과 루버로 맨케이브 분위기를 조성하고 러프한 느낌의 선반을 설치했다. 여기에 바 체어만 몇 개 두면 웬만한 바(Bar)보다 집이 나을지도.건축주 TIP.실내외에 식물을 두루 배치한 건 정말 잘한 선택 같아요. 2층 정원은 말할 것도 없고, 3층 테라스 정원도 요긴하게 쓰고 있답니다. 1층 대문 앞 웰컴가든은 집 분위기를 드러내면서 시선을 차단하는 효과가 있고요. 웃을 일이 많이 없는 요즘, 집에 생기를 더해주고 싶다면 식물 생활을 시작해 보세요.취재_ 조성일 | 사진_ 변종석ⓒ 월간 전원속의 내집 / Vol.260 www.uujj.co.kr월간 <전원속의 내집> 의 기사 저작권은 (주)주택문화사에 있습니다. 무단전재, 복사, 배포는 저작권법에 위배되오니 자제해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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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1.01
주택을 더욱 편리하게 만드는 팬트리 활용법
주방을 넘어 집의 수납을 책임지는 팬트리. 기능을 더해 디자인까지 만족시켜줄, 팬트리의 정석이 될 공간들을 모았다.팬트리를 겸하는 보조주방을 계획하고 바닥재를 통일해 주방과의 연결성을 살렸다. 아일랜드 하부에는 요리에 필요한 소스, 향신료 등을 모아 체계적으로 사용할 수 있게 했다.romentor design studioENTRANCEⓒ변종석블랙 & 화이트 콘셉트에 걸맞게 입구에서부터 집의 특징이 잘 드러난다. 특히 현관 좌우에는 벽체처럼 보이는 깔끔한 마감의 팬트리를 배치하여 수납 활용도를 높였다.817designspace현관문을 열고 들어가자마자 바로 거실과 식당이 개방되어 있어 복도를 따라 전체 가구를 연결했다. 그리고 앞쪽으로 내부 깊이가 1m 정도 되는 큰 워크인 클로짓(Walk-in Closet)을 설치해 공간 분리 역할을 강조했다.Rimdesignⓒ도서 「최고의 주택 평면」오픈형으로 디자인한 현관 수납공간. 유모차나 자전거 등 부피 큰 물건을 보관하거나 어디에 무엇이 있는지 일목요연하게 정리해 확인하기에는 문이 없는 편이 더 편리하다.house stageⓒ도서 「최고의 주택 평면」크지 않은 현관일수록 수납과 인테리어를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는 아이디어가 필요하다. 곡선의 벽을 이용해 한쪽에는 신발을, 다른 한쪽에는 캠핑 도구 등을 넣고, 접이식 문으로 분리와 확장이 용이하도록 했다.house stage복도 벽쪽으로 위치한 기존 유리장에 철거 불가능한 내력벽이 있어 그곳에 청소도구 등을 보관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고, 튀어나온 라인에 맞춰 유리 장식장을 설치해주었다.RimdesignKITCHEN냉장고 옆 코너 공간에 스윙아웃도어와 180° 경첩을 달아 팬트리를 겸한 미니 홈 바를 만들었다. 수납은 물론 조명과 콘센트를 넣어 사용자의 편의까지 두루 살핀 디자인이 돋보인다. 문이 있어 오픈과 분리가 용이해 공간 활용이 자유롭다.J2GOB DESIGN안방 드레스룸과 주방 사이에 철거할 수 없는 기둥을 이용해 주방 쪽에서는 팬트리, 드레스룸 쪽에서는 옷장이 되도록 디자인했다. 가구는 림디자인 자체 제작이며, 내부에는 견고한 블룸(BLUM)社 하드웨어를 적용했다.Rimdesignⓒ변종석주방 옆 기존에 있던 공간을 팬트리로 만든 사례. 공간에 맞춰 수납 선반을 설치하고 자주 쓰는 물품을 놓았다. 식재료별로 바구니에 담아두면 재료를 찾기도 편하다.sudam architecture허물 수 없는 내력벽들로 다양한 동선 계획이 어려웠던 좁은 주방이라 최대한 심플하게 구성하고자 했다. 식료품을 보관하는 팬트리 공간과 함께 식기를 한 번에 정리할 수 있도록 그릇장도 옆에 나란히 배치하였다. 팬트리를 포함해 한 면이 연결된 제작 가구에는 자칫 지저분해 보일 수 있는 소형가전들을 보기 좋게 넣어 효율적인 수납공간을 구획했다(팬트리 브랜드 : 하만·누오미).romentor design studio다이닝 공간 뒤에 두어 동선을 배려한 팬트리. 사용된 선반은 물건의 크기 및 사용자에 따라 높낮이 조절이 자유로워 쓰임새 또한 다양하다. 팬트리 도어의 색상을 벽과 통일해 전체적인 밸런스를 맞췄다.hongyedesignⓒ레이리터주방 확장과 구조 변경으로 얻은 넓은 면적엔 다이닝 공간을 두고, 기존 창고는 커피바와 팬트리로 계획했다. 팬트리 입구는 슬라이딩 도어로 제작해 개폐 시 버려지는 공간을 대폭 줄였다.romentor design studiotip! 팬트리는 주로 장기 보관하는 품목을 기준으로 사용빈도가 높은 위치를 선정하여 계획하는 것이 좋다. 즉, 주방-현관-세탁실-복도 등 자주 반복되는 행위가 이루어지는 동선에 팬트리를 배치하는 것이 활용도를 높이는 방법이다.FURNITURE넉넉한 수납을 자랑하는 키큰장에 주방의 넘쳐나는 살림살이들을 한 번에 정리했다. 이러한 수납장은 안쪽 깊숙이 보관된 제품도 손쉽게 꺼낼 수 있고, 여러 개를 층층이 쌓아서 보관할 필요도 없어 공간을 더욱 쾌적하게 만들어 준다.Rimdesign자주 사용하는 청소기와 생필품 등을 보관할 팬트리장을 쉽게 손닿을 수 있는 곳에 설계해 사용의 편리함을 더했다. 미리 위치를 고려한 덕분에 청소기를 충천할 콘센트도 안쪽에 마련할 수 있었다.romentor design studio미처 팬트리 공간을 마련하지 못했다면 일반적인 수납 가구로 오픈형 팬트리를 꾸미는 것도 방법. 선반인서트를 사용하면 층을 분리해 다양한 크기의 양념통과 보관 용기 등을 수납할 수 있다.IKEA수납장 상부를 팬트리 도어로 활용했다. 중앙에는 무거운 그릇과 주방용품을 차곡차곡 정리할 수 있는 널찍한 선반을 두었다. 문 안쪽에는 랙을 부착해 작은 부분도 놓치지 않고 수납을 꼼꼼하게 신경 쓴 세심함이 돋보인다.UNOtip! 팬트리 하드웨어는 양쪽으로 돌려서 사용하는 방식, 단순한 돌출형 시스템, 고정 선반식 등 다양하므로 보관할 내용물과의 간섭을 최소화 할 수 있는 제품을 선택한다. 특히 보관할 물건이 크고 무게감이 있다면 움직임이 적은 하드웨어가 좋다.취재협조로멘토디자인스튜디오 https://romentordesign.com림디자인 http://rimdesignid.com제이곱디자인 https://j2gob.design홍예디자인 http://hongyedesign.co.kr㈜마춤가구 우노 www.unogagu.co.kr이케아 www.ikea.com/kr/ko취재_ 김연정 | 사진_ 진성기(쏘울그래프)ⓒ 월간 전원속의 내집 / Vol.260 www.uujj.co.kr월간 <전원속의 내집> 의 기사 저작권은 (주)주택문화사에 있습니다. 무단전재, 복사, 배포는 저작권법에 위배되오니 자제해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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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1.01
손잡이 하나로 달라지는 우리 집 가구의 변신
새로운 가구가 생긴 듯한 기분이 든다. 그저 손잡이 하나 바꿨을 뿐인데.1 문고리를 모티브로 한 입체적이면서도 깔끔한 모양새가 고급스러운 멋을 더한다. 2.5x5(cm)Anthropologie2 금속 나사가 달린 대리석 손잡이. 다크그린, 화이트, 블랙 등 세 가지 색상 중 취향에 따라 고를 수 있다. Ø4x7(cm)H&M HOME3 앤티크한 가구를 더욱 돋보이게 해줄, 결이 살아있는 알루미늄 소재의 골드 톤 원형 손잡이 4.5x7x4.5(cm)ZARA HOME4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동물로 방 안 분위기를 바꿔주자. 책상 서랍, 옷장 등 어디든 간단하게 교체·설치할 수 있다. 4.5~9x4~9(cm)Candy Queen Designs5 컵 모양으로 된 손잡이라 무엇보다 그립감이 좋은 제품이다. 크롬과 황동, 블랙 색상으로 구성되어 있다. 89(mm)IKEA6 ÖSTERNÄS는 무두질 가죽으로 제작해 부드러운 촉감을 그대로 담았다. 두께 16~21mm 문에 적합하다. 153x25(mm)IKEA7 단아한 엠보스드(Embossed) 디자인의 화이트 컬러 손잡이로, 특히 원목 가구와 잘 어울린다. 2개 한 세트 5.5x3x3(cm)ZARA HOME구성_ 김연정ⓒ 월간 전원속의 내집 / Vol.260 www.uujj.co.kr월간 <전원속의 내집> 의 기사 저작권은 (주)주택문화사에 있습니다. 무단전재, 복사, 배포는 저작권법에 위배되오니 자제해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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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1.01
나가지 않고 집에서 목욕과 초록을 즐기는 방법들
비대면의 시대, 가까이 하기엔 당분간 멀어진 물과 초록. 집에서 누리는 힐링 & 그린 플레이스를 제안한다.사우나│운동 후, 수영 후 깔끔한 마무리ⓒSAWOⓒSAWO운동 후 마무리로 흠뻑 땀을 흘리고 싶을 때, 오랜 물놀이와 수영으로 차가워진 몸을 따뜻하게 덥히고 싶을 때 실내·외 사우나는 훌륭한 대안이 되어준다. 일부 사우나 장치만을 설치해 집에 맞춘 사우나를 만들 수도 있고, 완성된 부스형태로도 설치할 수 있다.SAWO 2020CEDAR(위)│1420MLL(아래)목욕탕│풍경이 흐르는 프라이빗한 힐링ⓒHiroyuki OKI욕실은 가장 프라이빗해 작고 가려지는 경우가 많다. 대중욕탕 방문도 어려운 시기, 널찍한 욕탕이 그립다면, 집 안에 들여보는 건 어떨까? 주택 중심에 넓은 공간을 주고 힐링을 돕는 소재와 외부 창 등을 더해 나만의 ‘목욕탕’을 만들어보자.MM++ Architects(위)│모노그래프건축사사무소(아래)수영장│안에서도 밖에서도 즐기는 물놀이ⓒ류인근풀장 등 친수공간은 늘 즐거움을 품게 되는 곳 중 하나. 수영과 함께 나긋한 휴식을 취하는 배후 공간을 마당에 넓게 마련하는 것도, 날씨와 기후에 구애받지 않고 바깥을 바라보며 언제든 즐길 수 있는 실내 풀장을 두는 것도 고려할만 하다.유타건축(위)│요앞건축사사무소(아래)온실│온기 속에서 나누는 대화와 초록공기가 조금 차가워지는 가을부터 봄까지 빛을 발하는 온실. 바깥에서 겨울을 나기 어려운 화초를 들여 늘 푸름을 만나고, 따스한 햇볕이 드는 공간에서 간단한 소일과 대화를 이어나간다. 관수나 전기, 주택과의 동선을 고민하면 더욱 편리한 취미실로 거듭난다.베리띵스(위)│포머티브건축사사무소(아래)중정 캠핑│마당에서 오롯이 즐기는 하룻밤바깥으로 나가기 어렵다면, 마당에서 캠핑 기분을 만끽해보자. 건물 벽이나 주택 자체로 외부로부터의 시선을 적절히 거르고, 해먹이나 파이어피트 등으로 캠핑지의 기분을 더한다. 주방이나 수납공간과의 동선을 가깝게 하면 즐기고 정리하는데 더욱 편리하다.GIP건축사사무소(위)│홈스타일토토(아래)구성_ 신기영 | 사진_ 주택문화사 DBⓒ 월간 전원속의 내집 / Vol.260 www.uujj.co.kr월간 <전원속의 내집> 의 기사 저작권은 (주)주택문화사에 있습니다. 무단전재, 복사, 배포는 저작권법에 위배되오니 자제해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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