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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1.01
가족의 로망을 담아 캠핑을 누리는 김포 중정주택
동일한 주택을 병렬로 구성한, 일명 땅콩집이 즐비하게 지어진 마을에 조금 특별한 집 한 채가 들어섰다. 단독주택에서의 일상과 여행지에서의 휴식이 자연스럽게 조화를 이룬 곳. 평소 꿈꿔왔던 모든 것이 다섯 식구의 눈앞에 나타나 주었다.‘자연’을 마음껏 즐길 수 있는 우리만의 집을 짓자!아이가 없던 신혼 때부터 캠핑과 낚시를 다니며 자연을 만끽하는 삶을 즐겨왔다는 권재현, 박지혜 씨 부부. 시간이 흘러 부모가 된 순간부턴 아웃도어 라이프는 그저 남의 집 이야기로 추억하고 동경할 뿐, 아들 셋을 데리고 집 밖으로 나갈 엄두는 내지도 못하는 상황이었다. 그러다 문득 ‘우리가 그토록 좋아하던 자연을 삶 가까이에 두고 살면 얼마나 좋을까’란 생각이 들었다고 한다.1,2,4 - 담장 설치가 불가능한 지구단위 계획구역의 지침을 해결하고자 본채와 별채를 각각 부지 양 끝에 배치하고, 그 사이를 회랑과 벽체로 연결해 마당의 프라이버시를 확보했다.그동안 집에만 콕 박혀 지낸 아이들에게 더 늦기 전 흙과 잔디를 밟으며 계절을 느끼고 마음껏 뛰놀 수 있게 해주고 싶었다. 그렇게 두 사람은 은퇴 후 전원에 집 짓고 살자 했던 계획을 10년 이상 앞당기기로 했다. 당장은 경제적인 부담이 있겠지만, 지금이 아니면 다시는 기회가 오지 않을 것만 같았다.3 - 별채 바로 앞에는 데크 공간을 두어 날씨가 좋은 날이면 캠핑용품을 꺼내놓고 마당을 바라보며 홈캠핑을 즐긴다. 비가 내려도 지붕이 있어 빗소리를 들으며 운치 있는 저녁 시간을 가질 수 있다.| PLAN |1 현관 2 차고 3 거실 4 식당 5 주방 6 다용도실 7 욕실 8 주차장 9 데크 10 중앙마당 11 회랑 12 별채(캐빈) 13 침실 14 놀이방 15 드레스룸 16 세탁실 17 서재 18 다락1F - 149.33㎡2F - 85.94㎡ ATTIC- 75.93㎡| HOUSE PLAN |대지위치경기도 김포시 |대지면적326.30㎡(98.70평)건물규모지상 2층 + 다락 |거주인원5명(부부 + 자녀 3)건축면적153.51㎡(46.43평) |연면적235.27㎡(71.16평)건폐율49.05% |용적률66.24% |주차대수3대 |최고높이9.11m구조기초 – 철근콘크리트 / 지상 – 경량목구조 외벽 2×6 구조목 / 지붕 2×10 구조목단열재본채 – T50, T100 가등급 단열재(기초), 그라스울 T140(주건축물) / 별채 – T235 KNAUP, RSI 6.5외부마감재본채 – 백고벽돌, 스터코, T0.7 컬러강판, T39 로이삼중유리 / 별채 – 백고벽돌담장재아연도강판 |창호재이플러스 창호(하단 1면 자작 합판 마감)에너지원도시가스 |전기·기계·설비코담기술단 |구조설계(내진)금나구조내부마감재벽 – LG하우시스 벽지, 제일벽지 / 바닥 – 지복득마루, 노바강마루욕실 및 주방 타일STARON |수전 등 욕실기기㈜바스디포주방 가구·붙박이장우림퍼니처 제작 가구조명피노 펜던트, 스톤 펜던트, 무슈 LED 매입등 10W계단재·난간자작 합판 마감 + 유리 난간 / 다락 – 철제 계단 + 환봉 난간현관문성우스타게이트 |중문위드지스 도어 |방문자작 합판 도어데크재방킬라이, 포천석 |배선기구진흥전기 V시리즈 베리우스시공㈜시스홈종합건설설계㈜유타건축사사무소 김창균, 최병용, 정재이 02-556-6903 www.utaa.co.kr총공사비4억3천만원5 - 현관에서 바라본 식당과 마당 모습6 - 내부는 세 개 레벨의 공용 공간을 가진다. 스킵플로어 개념이 적용된 반쯤 떠 있는 거실은 1층 주방·식당과 소통하며, 2층 서가와도 자연스럽게 이어진다.결심이 선 이후엔 다른 건축주들처럼 살 곳을 찾아 열심히 발품을 팔았고, ‘땅은 만나는 것’이라는 누군가의 말처럼 오랜 기다림 끝에 가족이 원하는 조건과 상황에 딱 맞는 땅을 마주하게 되었다. 물론 이게 끝은 아니었다. 몇 군데 건축사사무소와의 미팅을 통해 들은 실제 집을 짓는 데 들어가는 예산, 그로 인해 포기해야 하는 것들에 관한 많은 이야기는 현실이란 높은 벽을 실감하게 했다.“그래도 어딘가에는 우리 꿈을 최대한 반영해줄 건축가가 있지 않을까 하는 희망이 있었는데, 그때 유타건축사사무소 김창균 소장님을 만났어요. 나름의 로망을 마구 펼쳐놓는 무모한 예비 건축주의 바람을 온전히 다 들어주시고 어떻게 해야 할지 방향도 잘 잡아주셨죠.”7 - 짙은 컬러의 붙박이장과 아일랜드로 꾸민 주방. 회랑을 거쳐 별채로 바로 통할 수 있게 동선을 계획해주었다. 이처럼 내부는 자연스럽게 마당과 관계 맺으며 공간이 확장되는 효과를 가진다.8,9 - 2층 침실은 아직 아이들이 어린 점을 감안하여 여럿이 넓게 사용하면서 다양한 활동을 담을 수 있도록 가변형 벽체를 설치했다. 대부분의 문은 포켓 도어로 깔끔하게 마감해 불필요하게 시선이 갈 만한 요소를 배제하고, 문을 여닫기 위해 남겨두어야 하는 공간도 최소화했다.건축비 마련을 위해 서울의 34평 아파트를 처분하고 경기도 외곽에서 1년을 전세로 살았지만, 한창 에너지 넘치는 아들들이 눈치 보지 않고 뛰노는 모습을 상상하는 것만으로도 완공을 기다리는 내내 행복했다는 부부다.10 - 박공의 지붕선이 그대로 드러나는 아늑하고 넓은 다락집은 비교적 여유 있는 부지에 건물을 짓고, 그사이 자연스럽게 남겨진 넓은 마당을 아웃도어 활동을 위한 곳 등으로 활용하면서 내·외부 공간의 연계를 높였다. 특히 마당을 감싸는 벽체는 루버 형식으로 처리하여 차폐의 기능을 가지게 함과 동시에, 목재 사이사이로 보이는 바깥 풍경은 마당을 시각적으로 확장해 미묘한 재미를 준다. 주택의 내부에서 주목해야 할 부분은 주방·식당-거실-서가로 이어지는 세 개의 레벨로 구성된 공용 공간. 내부의 깊은 풍경으로 만들어진 공간감은 풍성한 장면들을 제공하며 주택 생활의 설렘을 더한다.사계절 다양한 방식으로 즐거움을 주는 집. 아이들의 웃음소리에 부부는 또 한 번 생각한다. 집 짓기 정말 잘했다고.OUR INDOOR LIFE아웃도어 라이프를 즐기지 못하는 요즘 상황을 인도어 라이프로 전환하여 집에 콕 박혀서도 온 가족이 곳곳에서 많은 것을 즐길 수 있는 공간을 만들고자 했다.거실에 해당하는 ‘가족 공간’. 소파에 앉아 TV를 보는 구조가 아닌, 바닥을 50cm 정도 낮추고 4면을 모두 쿠션으로 둘러 주로 낮에는 아이들이 오르내리며 노는 공간으로, 밤에는 모여앉아 책을 읽는 공간으로 활용하고 있다. 주말에는 아이들과 다과를 나누며 재밌는 만화, 영화 등을 보곤 한다.주방과 거실 사이에는 집을 지으면 꼭 두고 싶었던 어항의 로망을 위해 아홉 자(2.7m) 짜리 대형 수조를 놓았다. 계단은 유리 난간을 활용하여 공간과 공간 사이의 시야를 넓혔다.ⓒ권재현2층까지 책장으로 이뤄진 거실 벽 맞은편에는 빔프로젝터로 영상을 감상할 수 있는 넓은 벽면을 확보하였다. 2층 높이의 대형 창은 집 안 깊숙이 따스한 햇볕을 들이고, 푸른 하늘과 마당 풍경을 마주할 수 있는 개방감을 더한다.높은 층고와 푸른색으로 포인트를 준 놀이방. 마치 도서관 같은 서가와 더불어 아이들 공간 역시 벽면 가득 책장을 놓아 책을 좋아하는 가족에게 또 하나의 선물 같은 장소를 마련해주었다.아이들이 안전하게 마음껏 뛰어놀 수 있도록 설계한 중정형 마당. 철재·목재 루버를 통해 외부 시선을 적절히 가려 물놀이 등 가족만의 시간을 보낼 때만큼은 프라이버시를 지킬 수 있도록 신경 썼다.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절대적으로 많아진 요즘 같은 시기, 실제로 온 가족이 주말 동안 단 한 발자국도 현관문 밖을 나간 적이 없는 날이 대부분일 정도로 ‘집콕 라이프’를 지키면서도 즐겁고 건강하게 지내고 있다.별채 내부. 많은 캠핑용품을 수납하고, 아빠가 좋아하는 곡을 연주하거나 간단한 기구로 운동까지 할 수 있는 다재다능한 장소이다. 한쪽에는 레트로 감성이 잔뜩 묻은 오락실 게임기를 두어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언제든 게임을 하며 여가를 보낼 수 있다.ⓒ권재현슬라이딩 방식의 대형 출입문을 설치하고 바닥 일부에 석재 타일을 깔아 루프탑 텐트를 지붕에 얹은 차가 마당 안쪽까지 들어올 수 있게 했다. 덕분에 가족뿐 아니라 지인들까지 마당에 모두 모여 함께 캠핑하는 것도 가능한 집이 되었다.태양 빛 아래 시원한 그늘이 되어주는 회랑. 아이들이 잔디에서 뛰놀다 지치면 편하게 앉아 쉴 수 있도록 긴 벤치를 두었다.건축주 SAY.집을 짓는 과정을 통해, 집은 자금이 충분해야만 지을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자금의 흐름을 계획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것을, 집을 짓는 데는 돈보다 ‘용기’가 많이 필요하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가족이 하나의 ‘꿈’을 함께 바라보고, 많은 대화로 생각을 공유하고, 서로 용기를 잃지 않도록 보듬어 주는 것도 필수입니다. 가족 모두가 행복할 수 있는 바람, 그 행복을 이루어줄 수 있는 우리 집만의 독특한 공간을 꿈꾸며 집 지을 용기를 내보길 바랍니다.취재_ 김연정 | 사진_ 나르실리온ⓒ 월간 전원속의 내집 / www.uujj.co.kr<span style="font-family: 나눔고딕코딩, NanumGothicCoding, sans-ser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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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23,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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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0.22
두 번째 지어 더욱 꼼꼼한 주택에서 누리는 전원 일상
‘주택이 체질’이라는 맞벌이 부부가 두 번째 단독주택 짓기에 도전했다. 첫 집에서 아쉬웠던 점을 잊지 않고 꼼꼼하게 반영한 덕분에 풍성하게 안팎을 누리는, 다채로움이 숨 쉬는 집, 다숨하우스다.1 - 보행 현관과 차고를 통한 별도의 출입구를 분리해 각각 진입이 가능하다.전지적 가족 시점!원하는 것을 분명히 알고 지은, 맞춤옷 같은 집“지금 집에서 가까운 타운하우스에서 몇 년 살아보며 주택 생활이 저희 가족에게 잘 맞는단 걸 알았어요. 정원을 가꾸고, 아이가 층간소음 걱정 없이 뛰어다니며 동네 또래 친구들과 어울리는 것도 좋았고요.”결혼 후 아파트, 오피스텔 등 다양한 주거유형을 경험한 가족의 종착지, 단독주택. 맞벌이인 부부는 첫째 아이가 점점 크면서 걸어서 등교할 수 있는 곳, 좀 더 라이프스타일에 맞는 공간의 필요성을 느끼게 되었고, 한번 집을 지어봤으니 원하는 것이 더 분명한 상태에서 두 번째 주택을 지어보자며, 호기롭게 도전을 결심하게 된다.2,3 - 현관을 따라 들어오면 우측에는 신발을 신고 다닐 수 있는 외부 거실이 자리한다. 손님들이 오면 마당, 조리대, 평상 등을 편히 이용하면서도 주거공간은 침범 받지 않을 수 있다.4 - 마당으로 편히 오갈 수 있도록 출입구에 폴딩도어와 셔터형 방충망을 달았다.집짓기에 있어서 땅과 건축가는 각각 제 짝이 있다는 말을 실천이라도 하듯, 부부는 가족에게 꼭 맞는 대상을 찾는 여정이었다고 당시를 회고한다.“앞에 쓰레기 자동집하처리시스템이 있는 땅이라 불편하지 않느냐고들 하시는데, 다 자기땅이 있나 봐요. 어차피 인도라 그쪽으로는 큰 창을 내지 않고, 조경으로 가릴 수 있을 것 같았어요. 실제로 냄새나 소음도 거의 없고요. 땅 모양도 신발처럼 생겨 다른 건축가들은 난색을 표했는데, 재귀당 박현근 소장님은 ‘안 좋은 땅은 없다, 그에 맞게 설계하면 된다’고 담담하게 솔루션을 제안해주셨어요.”5 - 2층까지 층고를 높여 개방감이 느껴지는 주방 및 식당6 - 인도쪽 시선 차단을 위해 소나무들을 앞쪽에 심고, 아치형 출입구에 장미와 아이비 덩쿨이 타고 올라가도록 담장을 조성했다.| PLAN |1 현관 2 화장실 3 외부 거실 4 세면실 5 아지트 6 다용도실 7 주방 8 응접실 9 창고 10 연못 11 차고 12 마당 13 텃밭 14 가족실 15 방 16 전실 17 세탁실 18 드레스룸 19 욕실1F – 133.47㎡ / 2F – 103.16㎡| HOUSE PLAN |대지위치경기도 파주시 |대지면적289.70㎡(87.63평)건물규모지상 2층 |거주인원4명(부부 + 자녀 2)건축면적133.47㎡(40.37평) |연면적236.63㎡(71.58평)건폐율46.07% |용적률81.68% |주차대수2대 |최고높이8.9m구조기초 - 철근콘크리트 / 지상 – 경량목구조 |단열재수성연질폼외부마감재외벽 - 외단열 미장 마감, 벽돌 타일 / 지붕- 컬러강판창호재E-PLUS 삼중유리 |열회수환기장치SSK |에너지원도시가스전기세원엔지니어링 |구조㈜두항구조내부마감재벽 - LG하우시스 실크벽지 / 바닥 - 마데라 빈티지 강마루(호인우드)욕실 및 주방 타일바스디포 |수전 등 욕실기기아메리칸스탠다드주방 가구·붙박이장이케아 |조명 및 실링팬해외직구계단재·난간오크재 + 평철 제작 |현관문엘더도어 |중문·방문자체 제작(맑은주택)외부거실 출입문 프로젝트 가라지(자재) |데크재방킬라이설계재귀당건축사사무소 02-408-6045 www.jaeguidang.com시공맑은주택 010-9237-7421 http://cafe.naver.com/purehouse07ALL IN ONE HOUSE아빠는 재택근무, 아이들은 원격 수업. 예상치 못한 ‘집콕’생활이었지만, 전혀 답답하지 않았다는 가족. 비밀은 즐길거리로 가득 채운 우리집에 있다?현관 앞 벤치와 세면대는 짓고 나서 만들기 참 잘했다고 여겨지는 공간 중 하나다. 아직 어린아이들이 신발을 신고 벗을 때 편하며, 비옷이나 책가방, 마스크 등을 챙기기에도 유용하다. 신발을 벗자마자 마주하는 세면대 역시 아이들의 손 씻는 습관을 유도하는 좋은 장치가 되어준다.ⓒ변종석원하는 꽃과 나무로 직접 꾸미고 싶어서 기본 조경만 업체에 맡기고 장미, 조팝나무, 매화, 수국, 셀릭스 등 30가지가 넘는 식재들로 마당을 채웠다. 파주의 기후를 고려, 월동이 가능한 종류를 골라 정성스레 가꾸는 중이다. 주방과 가까운 곳에는 미니 텃밭을 조성해 쉽게 수확할 수 있는 작물들을 심었다.ⓒ곽동훈ⓒ변종석식재를 심지 않은 쪽은 무작정 잔디를 심기보다 블록을 깔아 다양한 외부 활동을 담고자 했다. 특히, 대형 프레임 풀장을 설치하면 잔디가 고사했던 이전 주택 생활 경험이 결정에 주효했다. 담장에 연결해 남편이 직접 제작한 그네, 대형 프레임 풀장 덕분에 이동이 쉽지 않았던 올여름, 정원이 아이들에게 충분한 놀이터 역할을 톡톡히 했다.ⓒ변종석신발을 신고 이용하는 데다 폴딩도어를 달아 안과 밖의 경계가 모호한 외부 거실. 이번 코로나19 사태 이후 재택근무를 해야 했던 남편은 노트북만 옮기면 이곳저곳에서 일할 수 있어 불편함이 덜했다는 후문이다.ⓒ변종석최근 고성능 빔프로젝터와 소파를 설치해 영화관 부럽지 않은 공간으로 재탄생한 가족실. 이번 여름 주말 스케줄은 무조건 ‘수영-바비큐-영화감상’이 코스였을 정도로 어른아이할 것 없이 인기 만점이었다.건축주 TIP.아무리 가족이라도 나만의 시간과 공간이 필요하고, 가끔은 좀 떨어져 있을 필요가 있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공간의 분리와 연결에 신경 썼어요. 또, 아이들이 컸을 때를 고려해 조금 크게 지은 것이 부담으로 돌아오진 않을까 걱정하기도 했는데, 예상치 못한 ‘집콕’생활 동안 그 효과를 톡톡히 누렸어요.7 - 하루 대부분의 시간을 보내는 장소임을 고려해 1층 전체를 주방 공간으로 할애했다.8 - 초등학교에 다니는 첫째와 터울이 있는 둘째에게 원하는 시기에 방을 구분해 줄 수 있도록 큰 방 하나에 문을 두 개 달아 유연성을 높였다.평면은 대지 형상을 따라 자연스레 배치되었다. 1층은 현관을 중심으로 가족의 프라이빗한 공간과 손님들이 편하게 쉬고 갈 수 있는 외부 거실로 구분되는 것이 특징이다. 이를 자연스럽게 한데 어우러지게 만들어주는 정원 역시 큰 비중을 차지하는 공간이다.9 - 비록 남들에게는 쓸모 없는 데드스페이스일지라도 그런 여유공간을 원했던 가족. 주방과 계단실 사이 자투리 공간은 아직 어린 아이들의 아지트 공간으로 꾸몄다. 모험심과 힘을 길러줄 클라이밍 월 아래에는 이후 푹신한 볼풀을 만들어 안전하게 조성했다.10 - 귀가 후 ‘욕실-드레스룸-세탁실-침실’로 이동하는 습관을 반영해 순환 동선을 적용했다.특이하게도 일반 주택의 거실의 역할을 하는 가족실은 2층에 자리한다. 보이드를 통해 1층 주방과 소통할 수 있으며, 다각형의 창이 실내에 채광을 들이는 동시에 재미를 더해준다. 윈도우시트와 그물침대, 클라이밍 월 등 아이들을 위한 놀이요소를 포함해 ‘안방-드레스룸-세탁실-욕실’을 연결해 살림의 부담을 덜어주는 동선, 남녀로 구분한 화장실, 가변형으로 쓸 수 있는 아이방 등은 오직 가족맞춤형으로 계획된 공간들이다.다양한 공간들 덕분에 일상이 다채로워진 가족의 두 번째 집짓기, 두말할 것 없이 대성공이다.취재_ 조성일 | 사진_ 이한울, 변종석ⓒ 월간 전원속의 내집 / www.uujj.co.kr월간 <전원속의 내집> 의 기사 저작권은 (주)주택문화사에 있습니다. 무단전재, 복사, 배포는 저작권법에 위배되오니 자제해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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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0.22
4인 가족 맞춤, 이토록 알찬 목조주택
생활의 근간을 이루는 집도 시대를 반영한다.급변하는 환경 속, 보편성과 특수성을동시에 고려한 목조주택을 제안한다.데크를 두어 외부와의 연결을 꾀한 전창, 소파 뒤 또 하나의 공간인 윈도우시트, 프라이버시는 지키면서 빛을 들이는 측창, 삼면에 각기 다른 성격의 창이 거실의 쓰임새를 높인다.코로나19 사태, 긴 장마와 태풍 등으로 실내에 머무르는 시간이 길어지며 그 어느 때보다 집의 중요성과 가치가 강조되고 있다. 일상과 비일상의 경계가 흐려지고, 새로운 주거 공간과 생활 방식에 대해서도 논의가 활발하다.이러한 시대적 요구에 부응해 단독주택이 재조명되고 있는 것은 어쩌면 자연스러운 흐름이다. 완전한 독립과 느슨한 연결 사이, 외부 공간의 적극적 활용, 라이프스타일에 맞춘 공간 구성 등의 장점이 상대적으로 자유로운 생활을 보장하기 때문이다.집의 본질은 살리되, 바뀌어가는 환경을 반영한 4인 가족 기준의 소형주택이 절실한 요즘. 보편적인 공간 요구와 주택만의 특수한 강점을 접목한 목조주택인 세담스테이 4호가 모습을 드러냈다.총 17개 필지 중 4개의 주택이 들어선 단지 모습. 4호처럼 선시공 후분양 방식과, 건축주가 원하는 대로 설계하는 방식 중 선택할 수 있다.(위, 아래) 담백한 백고벽돌타일에 청록색 목재 사이딩으로 포인트를 준 외관. 요철이 적은 간결한 디자인은 하자를 줄이는 묘안이기도 하다.“기존에 형성된 분양형 단독주택 시장은 양극화되어 있습니다. 호화로운 고가주택과, 가격 경쟁력을 내세운 저가형 주택. 문제는, 저가형 주택의 경우 외관만 그럴듯하게 치장하고 부가세 등을 감면받기 위해 면적을 줄이고, 내부 공간이나 기능적인 부분을 허술하게 구성해 거주자에겐 불편한 삶을, 단독주택에 대해서는 나쁜 인식을 갖게 한다는 것입니다.”㈜세담주택건설 한효민 대표는 소박하면서도 담백한 단지를 만들기 위해 그동안의 시공 노하우와 건축주들과의 소통을 통해 얻은 보편적 요구사항을 세담스테이에 섬세하게 담아냈다.100평 내외로 구획된 대지는 자연녹지지역이라 층별로 20평 남짓한 내부 공간을 제공한다. 4인 가족 기준, 넉넉하진 않아도 이 정도면 충분하다 싶은 공간 활용을 위해 중요한 건 ‘선택과 집중’이라고 한대표는 말한다.“거동이 불편한 구성원이 있다면 대안을 마련해야 하지만, 보통 30~50대 부부의 경우 2층 생활에 만족하는 편입니다.”그리하여 주택 1층은 주방과 거실 중심의 공용 공간으로, 2층은 욕실 딸린 안방 포함 3개의 방으로 밀도 높게 구성했다. 1층에 방을 두지 않은 대신 공용 공간 전체의 쓰임새를 높이기 위해 회유 동선을 계획, 죽는 공간을 최대한 없애고 가전·가구를 고려하여 계단과 메인 공간을 배치했다.PLAN① 현관 ② 거실 ③ 주방 및 식당 ④ 세탁실 ⑤ 다용도실 ⑥ 화장실 ⑦ 침실 ⑧ 드레스룸 ⑨ 다락HOUSE PLAN대지위치▶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양지면 한터로381번길 24-3 일대단지규모▶ 총 17필지대지면적▶ 단지 전체 - 5,980㎡(1,807평) / 4호 모델하우스 – 315㎡(95.28평)건물규모▶ 지상 2층 + 다락건축면적▶ 63㎡(19.05평) |연면적▶ 126㎡(38.11평)다락면적▶ 38.5㎡(11.64평, 연면적 제외)건폐율▶ 20% |용적률▶ 40%주차대수▶ 1대 |최고높이▶ 8.5m구조▶ 기초 - 철근콘크리트 / 지상 - 경량목구조 외벽 2×6 구조목 + 내벽 S.P.F 구조목 / 지붕 - 2×10 구조목단열재▶ 그라스울 24K(내벽), 비드법단열재 2종3호 50mm(외벽)외부마감재▶ 외단열시스템 + 파벽돌, 목재사이딩(듀라스테인 도장)담장재▶ 서가금속 평철 난간창호재▶ 43mm 독일식 시스템창호조경▶ 세담주택건설 조경사업팀설계▶ 계획설계 - ㈜세담주택건설 / 실시설계 조닝건축사사무소시공 및 분양▶ ㈜세담주택건설 031-679-0660 www.sedam.co.kr분양가▶ 4억6천만원(토지, 설계, 시공, 조경 포함)거실은 화이트 & 우드 인테리어에 파벽돌 아트월로 포인트를 주었다.SPACE POINT. 공간 활용 UP, 회유 동선‘현관-거실-세탁실-화장실-주방-식사실-현관’으로 이어지는 회유 동선은 순환하는 형태의 동선으로, 낭비되는 면적을 줄이고 이동 거리를 단축해 공간 활용도를 높여준다. 이 집의 경우 거실에서 주방까지 가는 복도 사이, 계단 하부 공간에 세탁기와 건조대 자리를 마련하고, 2층에서 빨랫감을 바로 내릴 수 있는 간이 리넨 슈트를 제작해 편의성을 더했다.1층 화장실은 거실과 주방으로부터 적당히 거리를 두어 소리나 냄새가 전해지지 않도록 배려했다. 화장실, 주방, 세탁실 등 물을 쓰는 공간을 한데 모아두는 것은 설비 시공에도 좋다.(위, 아래) 아일랜드 포함 ‘ㄷ’자 구조의 조리 공간과 독립적인 식사실. 2.8m 층고와 깔끔한 인테리어로 마감해 소형주택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여유로운 주방을 완성했다.시공 포인트1 - 독일식 시스템창호단독주택 느낌을 살리기 위해 창 개수를 늘리는 대신 독일식 시스템창호를 채택, 단열 성능을 놓치지 않았다.2 - 에코필 + 네오폴 이중단열분사형 그라스울인 에코필을 스터드 사이에 기밀하게 충진하고, 외단열로 7주 숙성한 50mm 네오폴을 더해 단열 성능을 높였다.세장한 목재 구조물 아래로 T5 조명을 매입해 길이 방향을 강조함으로써 공간에 깊이감을 더해 주었다.특히, 이 집에서 주목할만한 점은 주방 공간의 확대이다. 앞으로 생활의 중심이 점점 거실에서 주방으로 옮겨가는 흐름에 따라 면적과 주방 가구 치수에 각별히 신경 썼다고.“소형주택의 경우 낭비되는 동선을 줄이고 전체적으로 넓게 보이도록 거실과 주방을 통합하는 사례가 많지만, 식사실을 따로 두고 여러 사람이 함께 요리하는 요즘에는 넉넉한 주방이 필수입니다.”이에 한 대표는 두 명이 들어가도 불편함이 없는 1,000mm 치수의 ‘ㄷ’자형 주방 가구, 계단 하부를 활용한 냉장고 위치, 외부로 연결되는 식사실 등 온 가족이 모이는 공간으로의 주방에 주력했다.동선 공간에 면해 위치한 세탁실과 계단에서 이어지는 리넨 슈트, 메인 공간들과 거리를 둔 화장실 역시 살수록 가치를 깨닫게 되는 사소하지만 특별한 장치들이다.ELEVATIONINTERIOR SOURCE내부마감재▶ 벽 - did 실크벽지 / 바닥 - 구정마루 브러쉬골드, 동화마루 나투스진욕실 및 주방 타일▶ 바스미디아 |수전 등 욕실기기▶ 아메리칸스탠다드주방 가구·붙박이장▶ ㈜세담주택건설 + 용진퍼니처조명▶ 대광조명계단재·난간▶ 오크 집성판현관문▶ YKK 현관문 |방문▶ 현대홈도어(위에서부터) 2층에 위치한 방 3개 모두 남향을 받을 수 있도록 배치하고, 조망과 환기 등을 고려해 창을 계획했다.실내뿐만 아니라 집의 뼈대 역시 실용성과 경제성을 고려해 외단열시스템이 더해진 경량목구조를 채택했다. 축적된 기술로 단열·내진·조습 성능 등을 충족하면서도 내부 면적을 조금이라도 더 확보하기 위함이었다. 또한, 하자를 최대한 줄이기 위해 외관은 요철을 자제하고 심플하게 구성했다. 태풍이나 일상 누수 등 하자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지붕도 군더더기 없이 간결하게 디자인했다.“화려하거나 동선이 복잡한 주택들, 처음엔 현혹되지만, 살다 보면 중요한 건 그게 아니라 걸 알게 되죠.”유행을 따르기보다 지금, 그리고 앞으로 사는 사람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일까 고민하고 공간으로 답하는 것. 집다운 집, 집의 본질에 대해 묻게 되는 요즘, 치장이나 허영대신 실속을 챙긴 주택을 보며 우리 가족만의 해답을 찾아보자.천창이 있어 늘 환한 다락. 계단을 중심으로 양쪽 다른 용도로 쓸 수 있다.취재 _조성일 사진_ 변종석ⓒ월간 전원속의 내집/www.uujj.co.kr월간 <전원속의 내집> 의 기사 저작권은 (주)주택문화사에 있습니다. 무단전재, 복사, 배포는 저작권법에 위배되오니 자제해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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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0.22
둥근 천장을 품은 파주 목조주택
모퉁이 땅에 자리해 유독 눈길을 끌며궁금증을 자아내는 주택, 그 속내가 궁금하다.둥근 천장 덕분에 독특한 공간감을 연출하는 것은 물론, 천창으로 쏟아지는 빛의 움직임이 시시각각 실내에 드러나는 거실다가구주택이 즐비한 경기도 파주 운정신도시 내 택지지구. 한눈에 봐도 경제 논리로 지어진 빽빽하고 재미없는 건물들 사이, 교차로를 낀 모퉁이 땅에 들어선 집 한 채가 시선을 사로잡는다.재료도, 형태도, 입구도 독특한 이 건물. 1층은 아동청소년발달센터로, 2층은 센터를 운영하는 부부가 주거공간으로 쓰는, 일종의 소형 상가주택이다. 결혼 후 줄곧 아파트에서 살아 온 부부는 직주일치의 삶을 꿈꾸며 그들의 첫 번째 단독주택을 지어줄 전문가를 찾아 나섰고, 이들의 파트너로 비유에스아키텍츠 건축사사무소가 낙점되었다.바라보는 방향에 따라 다른 도형, 다른 느낌을 내는 주택의 외관. 자가세척 기능이 있는 세라믹 타일과 미색의 외단열 미장 마감이 따뜻한 분위기를 자아낸다.남쪽이면서도 배면에 위치한 주거공간 출입구와 주차장. 전면과는 또 다른 인상을 풍긴다.PLAN① 아동청소년발달센터 ② 현관 ③ 주차장 ④ 진입마당 ⑤ 거실 ⑥ 주방 ⑦ 방 ⑧ 드레스룸 ⑨ 화장실 ⑩ 다용도실 ⑪ 발코니 ⑫ 다락HOUSE PLAN대지위치▶ 경기도 파주시 |대지면적▶ 268.5㎡(81.22평) |건물규모▶ 지상 2층 + 다락 |거주인원▶ 4명(부부 + 자녀 2) + 반려견 1건축면적▶ 43.37㎡(43.36평) |연면적▶ 244.12㎡(73.84평)건폐율▶ 53.4% |용적률▶ 90.9%주차대수▶ 2대 |최고높이▶ 8.65m구조▶ 기초 - 철근콘크리트 매트기초 / 지상 – 경량목구조 2×6 구조목(벽), 2×10 구조목(지붕)단열재▶ 하이셀 셀룰로오스 단열재외부마감재▶ 외벽 - 파렉스 외단열시스템, 아이코트료와 세라믹타일 / 지붕 – 컬러강판창호재▶ 알파칸 PVC 삼중창호(에너지등급 2등급)조경▶ MWDLAB전기·기계·설비▶ GM엔지니어링구조설계▶ 금나구조시공▶ 신민철 010-8953-1375설계▶ 비유에스아키텍츠 건축사사무소 박지현, 우승진, 조성학(위, 아래) 아동청소년발달센터로 사용하는 1층. 실내는 휘발성유기화합물이 없는 페인트, 천연원료로 구성된 리놀륨 바닥재 등 친환경 소재로 마감해 아이들 손이 닿는 곳 모두 섬세하게 신경 썼다.비슷비슷한 건물들 사이에 들어선 동그랗고 뾰족하고 네모난 집“이전 회사 사옥 건축에 참여할 때 고생했어요. 설계자가 도면만 납품하고 현장을 들여다보지 않거나, 인테리어 업자도 중간에 도망가버리기도 했죠. 주택은 특히 일상과 밀접하기 때문에 섬세한 부분이 많잖아요. 끝까지 믿고 맡길 전문가가 필요했어요.”인터넷에 소개된 기사와 인터뷰 등을 보며 비유에스의 젊지만 강단 있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는 건축주. 작은 주택 하나도 작품처럼 여기고 준공 이후까지 신경 쓰는 점이 특히 마음에 들었다고.설계를 진행하며, 이 집 역시 처음에는 인접한 건물들처럼 다가구주택으로 지으려 했지만, 주차와 1층 면적, 어린이 진출입 문제 등을 고려해 2층 규모 단독주택으로 선회했다. 결과적으로 동화적이면서도 동네에 새로운 풍경을 부여하는 건물이 완성되었다.문보다 높이 매달린 담장과 삼각형 조각마당을 지나면 만나는 1층은 오직 센터로서의 역할에 충실한 모양새. 대신, 기능적으로 실을 배치하면서도 목재 천장과 톤 다운된 색상, 친환경 마감재, 군데군데 낸 창으로 비치는 조경 요소들이 아이들에게 편안한 공간감을 선사한다.ZOOM IN아이와 어른 모두 즐거운 이상하고 신기한 출입문바닥에서 들어올린 담장과 덩그러니 있는 출입문은 마치 현대미술을 보는 듯하다. 이는, 아이와 어른의 진입방식을 분리해주고자 배려한 건축가의 재치가 엿보이는 아이디어다. 이 문을 통과하며 삼각형 조각하늘을 지나 실내로 들어선다.DIAGRAM주거공간인 2층. 방과 드레스룸 등 기능적인 공간은 모두 한 방향으로 몰고 거실과 주방을 통합해 넓게 구성했다.채광과 감성 더한 천창이 백미인 내부 공간지붕에서 짐작할 수 있다시피 사무실과 달리 주거공간인 2층에선 과감한 제스처가 드러난다. 둥근 천장의 볼트에 길이 방향으로 낸 천창이 특히 눈길을 끈다.“주택 남쪽에 이미 지어진 집들의 큰 창문들이 면해 있었습니다. 거실과 주방을 북향에 두고 빛이 충분히 들어올 수 있도록 천창을 내어 조망과 채광에 대한 고민을 해결했습니다.”형태 너머 생활을 고려한 건축가의 배려로 구현된 공간. 건축주는 소파에 누워 천창을 통해 지나가는 구름을 보는 즐거움을 알게 되었다니 감성까지 충족한 셈이다.주택에 오면서 이전보다 여유가 생긴 것 같다는 소회를 남긴 건축주. 원하는 시간에 세탁기를 돌릴 때, 반려견이 발코니를 쓸 때, 숙면을 취할 때 등 대단하진 않아도 소소한 일상의 기쁨이 삶을 채울 때, 집 짓기 참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고. 그렇게 서서히 주택생활의 묘미를 알아가는 가족에게 오늘도 천창으로 따뜻한 가을볕이 쏟아진다.세 개의 방 중 하나는 천창이 이어진다.벽에 면해 여유롭게 주방가구와 가전을 배치하고 아일랜드로 중심을 잡은 주방INTERIOR SOURCE내부마감재▶ 벽 – 벤자민무어페인트, LG하우시스 지아 / 바닥 - 포보 마모륨, 구정마루 강마루욕실 및 주방 타일▶ 바스디포 타일 |수전 등 욕실기기▶ 대림바스주방 가구·붙박이장▶ 리바트조명▶ LED COB 매입등, T5 LED 간접등계단재·난간▶ 고무나무 합판 + 원형 금속 환봉현관문▶ YKK 현관문중문▶ 아이지도어 3연동 자동문 |방문▶ 예림 ABS 도어SECTION① 아동청소년발달센터 ② 현관 ③ 주차장 ④ 진입마당 ⑤ 거실 ⑥ 주방 ⑦ 방 ⑧ 드레스룸 ⑨ 화장실 ⑩ 다용도실 ⑪ 발코니 ⑫ 다락천창을 지지해주는 노출 구조목과 틈새로 소통하는 다락이 입체적인 공간감을 형성한다.다락으로 오르는 계단 옆, 발코니를 만들어 반려견을 배려했다. 목조주택이라 방수에 각별히 신경 썼다.멀리서 본 주택의 모습. 대형마트와 대단지 아파트 인프라를 누리면서 사무실과 주거공간을 모두 만족하는 집이다. 모퉁이 땅의 각진 부분을 따라 그대로 이격한 덕분에 독특한 형태임에도 동네에 자연스럽게 녹아든다.건축가 박지현, 우승진, 조성학 _ 비유에스아키텍츠 건축사사무소비유에스 건축은 박지현, 우승진, 조성학 세 명의 파트너가 이끄는 건축설계사무소이다. 건축과 공간을 매개로 일어날 수 있는 유의미한 상상력을 기반으로 도시, 문화, 사람 간의 다양한 관계설정에 주목하고 건축의 ‘구축’보다 ‘과정’에 집중하여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이런 맥락에서 비유에스는 그 철자 그대로 버스(BUS)라는 소통의식에 대한 의지와 By Undefined Scale 즉, 규정되지 않은 시작점이라는 방법론을 의미한다.02-725-9900 | www.bus-architecture.com취재 _조성일 사진 _변종석ⓒ월간 전원속의 내집/www.uujj.co.kr월간 <전원속의 내집> 의 기사 저작권은 (주)주택문화사에 있습니다. 무단전재, 복사, 배포는 저작권법에 위배되오니 자제해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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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0.08
두 가족을 위한 저에너지 고효율 목조주택
따뜻한 집, 건강한 집, 튼튼한 집을 원했던 남매.꿈꾸던 집의 교집합에서 수퍼-E®, 5-STAR 주택을 만났다.(위, 아래) 누나네 베이 윈도우 밖과 안. 건축주가 독서하거나 바깥을 구경하는 가장 애정하는 공간으로, 바닥에서 떠 있는 형태를 하고 있어 한국과 캐나다를 오가는 복잡한 구조 계산이 필요했다.녹음이 무성한 언덕과 아파트 단지의 도회적인 분위기를 양쪽에 두고 있는 전원마을. 정돈된 고요함 속에 무게감 있는 짙고 독특한 외장재를 두른 주택이 서 있다. 한 집이지만, 두 가족이 머무르는 ‘여목헌’이다.“저는 전원을 늘 가슴에 품고 있었고, 동생은 늦기 전에 아이에게 마당을 주고 싶어했어요. 좋은 기회가 서로 맞물린 셈이죠.”누나와 남동생 관계인 두 건축주는 이왕 짓는 집, 두 가족과 아이들, 모두를 위해 건강한 목구조로 짓고 싶었다. 자연스럽게 남매는 목조주택 사례에서 평소 눈여겨보던 ‘노바건축사사무소’를 만나 설계를 이어나갔고, 그 과정에서 수퍼-E® 하우스와 5-STAR 인증을 받게 되었다.설계에 참여한 김동현 대리는 “선진 목조건축 기술을 가지고 있는 캐나다 인증을 통해 설계와 시공 상 놓칠 수 있는 부분을 챙겨 보다 높은 주택 성능을 제안할 수 있었다”며 “패널라이징, 중판내력벽, 단열·기밀 등 구조적·에너지적·친환경적 요소를 충분히 도입했다”고 소회를 밝혔다. 설계에만 9개월. 여기에 시공까지 더해 1년 하고도 4개월이 지난 올해 2월, 여목헌은 드디어 가족을 만났다.PLAN① 현관 ② 주방/식당 ③ 거실 ④ 안방 ⑤ 방 ⑥ 욕실 ⑦ 드레스룸 ⑧ 보조주방 ⑨ 기계실 ⑩ 창고 ⑪ 다락 ⑫ 테라스HOUSE PLAN대지위치▶ 인천광역시 남동구대지면적▶ 300.30㎡(90.84평) |건물규모▶ 지상 2층 + 다락거주인원▶ 누나네 : 4명(부부 + 자녀 2) / 동생네 : 4명(부부 + 자녀 2)건축면적▶ 127.87㎡(38.68평) |연면적▶ 198.73㎡(60.12평)건폐율▶ 42.58% |용적률▶ 66.18%주차대수▶ 2대 |최고높이 ▶ 9.04m구조▶ 기초 – 철근콘크리트 매트기초 / 벽 – 경량목구조 외벽 2×6 구조목 + 내벽 2×4, 2×6 S.P.F 구조목 / 지붕 – 2×10 구조목단열재 ▶ 외벽 : 수성경질폼(아이씬) 140mm, 압출법보온판 가등급 40mm / 지붕 : 수성경질폼(아이씬) 235mm외부마감재▶ 외벽 – 로만블랙 벽돌, T50 고밀도 코르크보드 위 발수 코팅, T15 열처리 목재 / 지붕 - T0.5 컬러강판담장재▶ 현장 제작(25×25 각파이프 위 도장)창호재▶ 아키페이스 알루미늄 창호(유리 T35 로이삼중유리)철물하드웨어▶ 심슨스트롱 타이 |열회수환기장치▶ Zehnder Comfoair Q350에너지원▶ 도시가스전기·기계·설비▶ 건화설비설계사무소구조설계(내진)▶ Haus TEC시공▶ 나무이야기, 리플래시하우스(패널라이징)협력▶ 캐나다우드 한국사무소 02-3445-3835 www.canadawood.or.kr설계▶ ㈜노바건축사사무소 02-333-5863 www.studio-nova.co.kr누나네 집콤팩트하게 구성된 아일랜드 주방과 거실. 작지만, 바로 옆 시스템도어 출입구가 있어 갑갑하지 않고 안과 밖을 드나들기 편리하다.수납장으로 난간을 대신한 계단. 그 밑으로는 추가 수납공간과 욕실이 자리한다.2층 규모, 전반적으로 단정한 박공과 깔끔한 입면을 가진 주택 상부에는 쉽게 보기 힘든 ‘탄화코르크보드’가, 하부에는 치장벽돌이 적용되었다.“코르크보드가 처음과 꽤 다른 모습으로 바뀌었다”는 건축주는 시간에 따라 변화하는 외장재 특성이 무척 재미있게 느껴졌다고. 출입구가 나란히 자리한 두 집은 건물은 공유하지만, 두 세대가 각각 가지고 있는 라이프스타일의 차이는 실내 구조에서도 여실히 드러난다.두 자녀의 방이 있는 2층. 위생적인 관리와 바쁜 아침 시간 활용을 위해 화장실과 욕실, 세면대를 각각 분리했다.박공면을 그대로 살린 자녀방. 창문 앞에는 가구를 짜넣어 벤치를 만들어줬다.누나네는 전반적으로 아기자기하고 오밀조밀한 구조를 가지고 있다. 무릎이 조금 불편한 건축주를 위해 1층에 안방과 주방, 거실 등 주요 실이 배치되었다. 이 중 눈여겨 볼 곳은 바깥으로 돌출되게 만들어진 베이 윈도우(Bay Window). 다른 주택에서는 보기 힘든 넓은 윈도우시트와 함께 마련된 이 공간은 건축주의 조그만 아지트 역할을 한다.수납장으로 난간을 대신한 계단을 오르면 가족실과 두 자녀의 방, 그리고 분리된 욕실이 자리한다. 욕실은 1층과 2층 모두 기능별로 공간을 분리했는데, 이는 위생과 효율을 고려한 건축주의 요구사항 중 하나였다. 계단의 끝에서는 유일하게 두 가족이 공유하는 공간인 북측 테라스로 이어지게 된다.동생네 집동생네의 주방과 식당 모습. 일자형으로 길게 배치해 시원스럽다. 거실 수납장과 마감목 디자인을 통일해 벽 전체가 이어져보이게 적용했다.아침에 일어나면 초록이 내다보이는 안방. 창을 열면 테라스와 연결된다.한편, 동생 가족의 집은 시원스런 느낌을 강조하기 위한 실 배치가 이뤄졌다. 현관으로 들어서자마자 만나는 공간은 기능적 공간 외에는 주방과 식당, 거실을 넘어 안마당까지 시선이 막힘이 없도록 했다. 여기에 주방부터 거실까지 이어지는 맞춤 가구가 일관된 패턴으로 주방과 그 외 공간이 분리되지 않고 이어지도록 했다.2층은 공간은 수평이 아닌 수직방향으로 천장을 오픈했다. 천장이 열린 홀을 중심으로 양쪽에 아이방과 안방이 자리한다. 아이방은 ‘ㄷ’자 형태로 두 개의 방문을 갖는데, 이는 추후 아이가 커 각자의 방이 필요해졌을 때 쉽게 나눠주는 걸 염두에 둔 형태다. 안방은 부부 욕실과 드레스룸을 함께 품고, 누나 세대와 함께 쓰는 공간인 테라스와 연결되도록 자리잡혔다.지금은 방 하나처럼 쓰지만, 나중에 가구로 가벽을 만들어 분리할 수 있게 방문을 두 개 만들었다.편백으로 마감하고 창을 내 노천탕 분위기를 낸 욕실다락으로 천장이 오픈된 2층은 아이들에게는 입체적인 상상력을 키우는 공간이 되어준다.SECTION & DETAIL① 현관 ② 주방/식당 ③ 거실 ④ 안방 ⑤ 방 ⑥ 욕실 ⑦ 드레스룸 ⑧ 보조주방 ⑨ 기계실 ⑩ 창고 ⑪ 다락 ⑫ 테라스‘수퍼-E® 하우스’는 캐나다 연방정부에서 인정하는 저에너지 건강주택 인증제도로, 수퍼-E®의 ‘E’는 Energy-efficient(에너지효율), Economical(경제적), Environmentally responsible(친환경적), Enhances the homeowner’s quality of life(거주자의 삶의 질 증진)을 의미한다.INTERIOR SOURCE내부마감재▶ 벽 – 던에드워드페인트(DEW 380) / 천장 - 던에드워드페인트, 편백 무절루버 / 바닥 – 코르크 바닥재(플락티-코르크4U)욕실 및 주방 타일▶ 윤현상재 수입 타일수전 등 욕실기기▶ 유로젠, 아메리칸스탠다드, 에코바스주방 가구·붙박이장▶ 제작 가구조명▶ 국제 조명 |계단재·난간▶ T12 스틸판 위 T30 오크판현관문▶ 현장 제작(방화 단열 도어 위 열처리 목재)중문·방문▶ 자작 도어데크재▶ T30 고흥석, 애니우드 T18 모라 데크재(위, 아래) 거실 오른쪽 벽은 주방부터 이어지는 수납장의 문이고, 왼쪽으로는 그림이 걸린 벽 뒷편으로 계단실 아래 아이들 아지트 공간을 배치했다.TECH POINT - 여목헌에 적용된 목조주택 디테일1 / 패널라이징+중판내력벽 공장 제작해 현장에서 조립하는 패널라이징 공법으로 현장 오차와 시공 기간을 상당히 줄일 수 있었다. 여기에 목구조 벽체 중앙에 판재를 더하고 적절한 철물 적용으로 수평하중을 분산, 내진성능을 높였다.2 / 단열 및 기밀중단열의 고밀도·기밀을 위해 수성경질폼을, 외단열에 압출법보온판을 외벽과 지붕, 바닥의 단열이 끊기지 않게 시공했다. 기밀도 폼 단열재와 외단열 2겹 겹침시공에 더해 투습방수지와 기밀테이프로 기밀 성능을 극대화했다.3 / 방수창호와 재료분리선에서의 물끊기는 기본. 방수에 취약한 테라스는 3중 방수 후 그 위에 스테인리스스틸 금속방수를 더했다.4 / 열회수환기장치고기밀인만큼 환기는 특히 중요했다. 미세먼지 추가 필터를 사용해 더욱 깨끗하고 조용하며 에너지 회수 성능이 높은 독일 열회수환기장치를 적용했다. 각 실의 성격에 맞춰 급기와 흡기를 나눠 환기 계획을 수립했다.주택 서측면에 삼각형으로 돌출된 드레스룸 창은 미관을 저해할 차면시설 설치를 피하면서 동시에 프라이버시를 보호한다.취재_신기영 |사진_변종석ⓒ 월간 전원속의 내집/www.uujj.co.kr월간 <전원속의 내집> 의 기사 저작권은 (주)주택문화사에 있습니다. 무단전재, 복사, 배포는 저작권법에 위배되오니 자제해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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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0.08
구해줘! 반려동물 홈즈(Homes)
코너하우스_ Noio하루의 절반을 자고, 휴식을 취하는 우리 반려동물에게도 포근한 안식처가 필요하다. 행복한 반려동물 라이프를 위해 안락한 보금자리 하나 마련해주면 어떨까?DOG HOUSEHM-A8000대형견들을 위해 특수 제작된 하우스. 피톤치드를 방출하는 소나무 원목을 사용해 산림욕 효능까지 갖춰 상쾌한 쉼터가 되어준다.1,080×870×830(mm) 헬로망치본본스침대무언가 베고 자는 이유는 목과 척추가 꺾이지 않아 편안하기 때문. 견체공학적 설계로 제작해 목, 척추를 보호하면서 올바른 수면을 유도하는 건강 침대. 사이즈는 S, M 중 선택 가능하다.HenlopawPorvoo시그니처창을 입힌 감각적인 디자인의 하우스. 수직·수평의 창을 통해 빛이 들어오고 환기가 되어 반려동물에게 더욱 쾌적한 공간을 제공한다.427×650×546(mm) Bad MarlonDomotoro House자작나무 프레임에 천연 소가죽 끈 커버로 장식한 내추럴 하우스. 원목·라탄 소품과 완벽히 조화를 이뤄 인테리어 소품으로도 손색이 없다. 사이즈는 소형견용, 닥스훈트용 두 가지로 구성돼 있다.domotoroS_SOFA침대와 스텝이 합쳐진 일체형 보금자리. 소파 가구와 함께 배치할 수 있어 서로의 공간을 존중하고 유대감은 강화해줄, 배려 가득한 반려동물 소파형 침대.52×60×48(cm) PethodCAT HOUSEHide house고양이들의 호기심을 유발하는, 독특하게 말린 형태의 하우스. 모던하고 유니크한 디자인이 오브제 역할을 하는 동시에 휴식 공간이 되어준다.500×520(mm) BUILD STUFF빵봉투 숨숨집천연펄프로 제작한 빵 봉투 모양의 고양이 숨숨 하우스. 어디든 숨는 고양이의 본능을 고려해 아이들이 몸을 숨기고 보호할 공간을 제공한다.400×300×530(mm) gottagohomeTHE BALL수작업으로 실을 감아 만든 동그란 코쿤과 우드·스틸 프레임의 다리가 멋진 조화를 이루는 하우스. 고양이에겐 편안한 안식처, 집사에겐 멋진 인테리어가 되어준다.43×41×40(cm) meyou PARIS양쿠션 숨숨집아늑한 양 모양의 구조와 부드러운 촉감으로 보온효과와 포근함을 동시에 갖춘 하우스. 푹신푹신한 내외부 디자인이 당장이라도 휴식을 취하고 싶게 만든다.380×330(mm) pidan해먹 소파테이블가구와 하우스 기능을 동시에 갖춘 일석이조의 아이템. 세련된 투톤 컬러의 테이블 하부에 패브릭 소재의 해먹을 두어 집사와 함께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다.790×790×371(mm) iloomDOG&CAT HOUSE펫 듀얼 베드활용성을 극대화한 4계절용 듀얼 베드. 여름에는 얼음 패드를 넣어서 시원하게, 겨울에는 쿠션을 뒤집어 인조 퍼로 뒤덮인 따뜻한 침대로 사용할 수 있다. 사이즈는 S, M, L 중 선택 가능하다.pidanduit dryhouse반려동물 전용 드라이어와 하우스를 하나로. 평소에는 집으로, 목욕 후엔 드라이어를 결합해 사용하며 소음이 적어 아이들이 스트레스 없이 털을 말릴 수 있다.50×50×50(cm) duit소라 쿠션소라 모양의 디자인이 돋보이는 쿠션형 하우스. 푹신한 쿠션이 온몸을 감싸는 형태로 제작돼 아이들의 편안한 수면과 여유로운 휴식을 제공한다.600×700(mm) Studio AliveCONER HOUSE여러 형태로 각이 진 독특한 철제 하우스. 협탁으로 사용이 가능해 인테리어 소품으로도 좋으며, 아이들에게도 안락한 공간이 되어준다.480×480×430(mm) NoioMarron아치형의 지붕과 전체적으로 둥근 모양의 마롱베드 하우스. 견고하고 심플한 디자인과 푹신한 쿠션이 반려동물에게 심리적인 안정감을 불러일으킨다.53×50×36(cm) Bad Marlon구성 _이래현| 사진 _브랜드 제공ⓒ월간 전원속의 내집/www.uujj.co.kr월간 <전원속의 내집> 의 기사 저작권은 (주)주택문화사에 있습니다. 무단전재, 복사, 배포는 저작권법에 위배되오니 자제해주시기 바랍니다.
전원속의내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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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0.08
아늑한 마당 품은 2층 하이브리드 주택
북한산을 배경으로 한 마을의 풍경은 참 인상적이었다. 그래서 부부는 그곳에 집을 짓기로 했다. 으리으리한 집이 아닌, 작은 마당이 있고 아이들과 우리만의 것들을 가꾸며 행복을 쌓아갈 수 있는 집다운 집을.마당에 면해 길게 처마를 내고, 그 위에 테라스 역할을 하는 2층 마당과 박공 모양의 크고 작은 매스를 두어 보는 방향에 따라 풍부한 형태를 갖게 했다.3개의 구조가 결합된 집마음 한구석에 품고 살던 마당 있는 집에 대한 로망. 백일 무렵부터 겪은 첫째 아이의 아토피는 기약 없던 부부의 막연한 꿈을 현실로 바꾼 결정적 계기가 되었다.아파트 전세 계약 만료를 앞두고, 두 사람은 땅과 가까이 살기 위한 집짓기를 서둘렀다. 깨끗한 환경 속에서 아이들이 마음껏 뛰놀며 건강하게 자라고, 해와 바람도 잘 드는 그런 집. 한옥의 분위기를 좋아해 검색하다 구가도시건축 조정구 소장과 인연이 닿았고, 그에게 가족의 살림을 편히 풀어놓을 집의 설계를 부탁했다.SECTION ① 현관 ② 전실 ③ 거실 ④ 욕실 ⑤ 복도 ⑥ 드레스룸 ⑦ 다락 ⑧ 차고 ⑨ 창고 ⑩ 보일러실 ⑪ 화장실 ⑫ 부부방 ⑬ 복도 ⑭ 계단실주방과 거실, 사랑방은 서로 연결되어 마당과 면해 있다. 아이들은 이곳을 자유로이 오가며 뛰놀기 바쁘다. 3칸 대청처럼 설계된 커다란 창은 하나만 열어도 바람이 잘 통해 쾌적한 집 안 환경을 만들어 준다.먼저 주택은 빛 좋은 대지 남동쪽에 길게 마당을 두고 차분히 놓였다. 이 집의 가장 큰 특징은 경량목구조, 중목구조, 철골구조 등 3개의 구조가 결합되었다는 것.시공과정에서 1층 거실 위쪽의 2층 슬래브를 지지하는 목재 빔을 10.8m의 철재 빔으로 바꾸어 그 아래 기둥과 보의 수를 자유롭게 할 수 있게 했다. 이는 공간의 성격에 따라 보를 걸기도, 없앨 수도 있어 집에 다양한 표정을 만든다.1층은 기둥과 보, 서까래가 드러나 보이는 한옥 느낌의 중목구조 공간으로 계획했다. 정면 사랑방은 한지로 마감하고 온돌을 놓아, 여타 공간과는 또 다른 분위기를 즐길 수 있다.현관 쪽에서 바라본 거실. 이 집만의 고유한 인상을 만들고자 건축가는 바닥의 높이, 천장의 각도, 거실과 복도의 창살 문 등을 세밀히 조율하였다.HOUSE PLAN대지위치서울시 은평구 |대지면적330㎡(99.82평)건물규모지상 2층 |거주인원4명(부부 + 자녀 2)건축면적118.21㎡(35.75평) |연면적189.96㎡(57.46평)건폐율35.82% |용적률46.85%주차대수2대 |최고높이9.69m구조기초 – 철근콘크리트 매트기초 / 지상 – 경량목구조 + 중목구조 + 철골구조, 외벽 2×6 구조목 + 내벽 2×4, 2×6 구조목 / 지붕 – 2×10 구조목단열재그라스울 32K, 그라스울 24K, T140 비드법보온판 가등급외부마감재외벽 - 치장벽돌 / 지붕 - 컬러강판 | 담장재 평철 + 치장벽돌창호재㈜엔썸 88 PAS 창호 LOW-E 46mm 삼중유리(1등급)철물하드웨어심슨스트롱타이에너지원도시가스 |조경건축주 직영전기·기계·설비월드기술단㈜ |구조설계(내진)㈜두항 구조안전기술사사무소내부마감재벽 – 던에드워드 친환경페인트, 에덴바이오 벽지 / 바닥 – NOVA 원목마루 내추럴오크욕실 및 주방 타일윤현상재, 상아타일, 제이슨타일러 |수전 등 욕실기기대림바스, 이케아주방 가구·붙박이장한샘 |조명을지로 국제조명, 루이스폴센 펜던트계단재·난간오크 집성판, 석고보드 위 페인트 |현관문제작 방화문중문제작 목재문 |방문제작 합판문 위 도장데크재애니우드 방킬라이 19㎜ |시공㈜스튜가이엔씨 |총공사비4억5천만원(설계비 및 조경 제외, 토목공사 없음, 인테리어 포함)설계㈜구가도시건축 건축사사무소 조정구 02-3789-3372 www.guga.co.kr현관부와 단차를 둔 1층 전경. 장식적인 요소를 절제하고 공간의 쓰임에 집중했다.주방 쪽 모습. 큰 창으로 들어오는 빛이 따스하게 공간을 감싸 안고, 마당의 풍경은 나무의 멋이 담긴 실내와 더할 나위 없이 잘 어우러진다. 모든 공간이 적절히 열려 있어 주방일을 하다가도 아이들의 모습을 살필 수 있는 점 또한 집에 대한 만족감을 더한다.집이라는 소중한 선물“휴식을 뜻하는 한자어(休)가 사람(人)이 나무(木)에 기댄 모양을 한 것처럼 가족의 안식처가 될 집인 만큼, 아이의 건강을 위해서라도 목구조로 짓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했어요.”그렇게 지어진 집은 모던한 외관과 달리 현관에 들어서는 순간부터 나무 향 가득한 공간이 펼쳐진다. 주방과 식당, 거실, 사랑방이 배치된 1층은 기둥, 서까래, 천장재 등을 목재로 사용해 따스한 기운을 불어넣고, 안방과 드레스룸, 아이방, 욕실을 둔 2층은 전체적으로 화이트 톤에 나무를 포인트 요소로 활용하여 아늑한 분위기를 배가했다. 특히 집 어디서든 마당과 산을 바라볼 수 있도록 해 자연 그 자체를 생활의 한 부분으로 끌어들였다.2층 복도는 폭을 넓게 해 아이들이 방에서만 있지 않고 마당과 산을 바라보며 지낼 수 있는 여유로운 공간을 만들고자 했다.안방에서 바라본 테라스와 북한산의 전경. 집을 짓기 전 이곳에 들렀을 때도, 지금도, 여전히 이 마을에서 가장 좋은 건 북한산 풍경이다.PLAN ① 현관 ② 전실 ③ 차고 ④ 창고 ⑤ 보일러실 ⑥ 거실 ⑦ 화장실 ⑧ 주방 ⑨ 사랑방 ⑩ 다용도실 ⑪ 계단실 ⑫ 복도 ⑬ 드레스룸 ⑭ 세탁실 ⑮ 부부방 ⑯ 아이방 ⑰ 욕실 ⑱ 데크지붕 아래 놓인 시원하고 밝은 다락“우리 집에 사니까 참 좋다!”는 다섯 살 첫째 아이와, 마당에 종종 놀러 오는 들고양이 가족에게 푹 빠진 세 살 막내를 보고 있으면 저절로 미소가 지어진다는 부부. 이 집에서 경험하는 모든 것들이 네 식구에게 따뜻한 추억으로 깃들길 바라본다.이 집에 적용된 시공 포인트1. 목조주택에 시공하는 전통 구들목조주택에 전통 구들을 시공할 경우 미리 온수난방과의 혼용을 고려해야 한다. 온수난방은 단열재 위에 시공되는 반면 전통 구들은 단열재가 없고 두꺼운 축열층이 있어 구들에 불을 넣어 난방하면 효과가 좋지만, 온수난방을 주로 할 때는 축열층의 두께를 얇게 하고 고래의 보온에 신경 써야 한다. 2. 디자인을 고려한 합리적인 복합구조경골목구조가 기본구조인 주택에서 외장 마감이 치장벽돌인 장스팬 또는 캔틸레버의 하중을 지탱하기 위한 부분에 큰 목재 빔 대신 경제적인 철골 기둥과 빔으로 대체하고, 철재의 열교를 막기 위해 외벽에서 25mm 안쪽에 위치하도록 했다. 또한, 거실의 디자인에 따라 거실은 기둥보구조로 시공하였다.3.외피의 내부 결로 및 단열성능 향상을 위한 기밀막외기와 접하는 외피, 즉 외벽과 지붕의 작은 틈으로 공기가 출입하면서 에너지 손실과 외피 속 결로가 발생하여 단열재와 목구조를 손상시킬 우려가 있다. 이를 고려해 외피 내부에 기밀막을 설치했다. 환기층이 없는 평지붕에 유리 섬유 단열재를 쓸 경우 결로가 우려되므로 2층 테라스는 목구조용 수성연질폼을 사용했다.취재 _김연정| 사진 _박영채ⓒ월간 전원속의 내집/www.uujj.co.kr월간 <전원속의 내집> 의 기사 저작권은 (주)주택문화사에 있습니다. 무단전재, 복사, 배포는 저작권법에 위배되오니 자제해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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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0.08
아이와 부부 모두를 배려한 미니멀 인테리어 리모델링
그간의 불편함은 모두 잊고 행복을 찾은 가족. 리모델링 후 실용성과 디자인 둘 다 잡은 집을 만났다.1 거실과 주방의 풍경. 각각의 공간이 같은 동선상에 있지만, 파티션과 아일랜드가 구획을 나눈다.널찍한 평수의 아파트로 새로운 보금자리를 얻은 가족. 비록 오래됐지만, 단지 내 차가 다니지 않아 아이에게도 안전하고, 잘 가꿔진 조경과 창 너머로 보이는 아름다운 조망이 이곳을 선택한 이유였다.어두운 느낌이 강했던 기존 인테리어를 조금 더 따뜻하게 바꾸고, 답답했던 공간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리모델링을 결심한 부부. 대전에 위치한 ‘스탠딩피쉬 디자인’의 윤미선 실장을 만나 많은 소통 끝에 세 식구가 오래도록 머물 공간으로 변모했다.2 거실과 이어진 복도. 정면 끝으로 월넛 간살로 포인트를 준 슬라이딩 도어가 눈에 띈다.3 리모델링으로 새롭게 탄생한 아이의 교구방. 장난감과 교구 등이 수납장에 깔끔하게 정돈되어 있다.이번 리모델링의 핵심은 ‘공간의 분리와 재구성’이다. 이전에 살던 집에서는 부부와 아이의 공간이 명확히 분리되지 않아 세 식구 모두 생활하는 데 불편함을 겪었다고.“공간을 분리할 때 최대한 아이를 배려하길 바라셨어요. 독립적인 공간 개념을 심어주는 동시에 가족의 주요 동선인 거실과 주방이랑 가까웠으면 좋겠다고요.”4 아이가 잠에 집중할 수 있도록 최소한의 가구만 배치한 아이 침실PLANHouse Plan대지위치 ▶ 대전광역시 유성구|거주인원 ▶ 3명(부부 + 자녀 1)건축면적 ▶ 171.88㎡(51.99평)내부마감재 ▶ 벽 – 삼화페인트 아이사랑(거실, 복도), LG하우시스 베스띠 벽지 / 마루 – 노바 원목마루 ST욕실 및 주방 타일 ▶ 포세린 수입 타일수전 등 욕실기기 ▶ 아메리칸스탠다드, Crestial(크레샬), 새턴바스, CATALANO(카탈라노)주방 가구 ▶ 제작(무늬목 도어), 블럼 하드웨어주방 상판 ▶ 토탈석재 빅슬랩 타일(아일랜드)조명 ▶ 포시즌 조명, 밝은빛 조명, jjrism 다운라이트, 루이스폴센 Patera Pendant(식탁)스위치·콘센트 ▶ 벨로, 융중문 ▶ 월넛 원목 슬라이딩 도어(월넛 + 유리), 위드지스 글라스 슬라이딩 도어(교구방)파티션 ▶ 월넛 원목 간살(다이닝), 오크 원목 프레임 + 라탄(안방)방문 ▶ 제작(무늬목 도어), 모티스 도어락|붙박이장 ▶ 자체제작 가구(패트 도어)시공·설계 ▶ 스탠딩피쉬 디자인 010-4849-2399 https://blog.naver.com/standingfish부부의 요구에 윤미선 실장은 거실과 인접한 기존의 안방과 드레스룸을 아이의 교구방과 서재로, 맞은편 방은 아이의 침실로 새롭게 구성했다. 드레스룸을 터 한층 넓어진 교구방은 교구 보관이 용이한 수납장을 양벽면에 밀착해 아이가 충분히 놀 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고, 입구에는 유리 슬라이딩 도어를 달아 복도와 분리되는 동시에 개방감을 주었다. 덕분에 아이는 열린공간에서 마음껏 놀이를 즐길 수 있고, 부부는 언제든 그 모습을 투명한 유리를 통해 볼 수 있게 되었다.SPACE POINTPOINT 1 라탄 파티션침실 벽면에 라탄 파티션을 설치해 답답함을 해소하고 안락한 분위기를 형성했다.POINT 2 원목 선반과 벽 조명금색 벽 조명에서 은은하게 퍼지는 빛이 원목 선반을 비추며 침실을 따뜻하게 밝혀준다.아이의 공간만큼이나 부부가 머물 장소에도 디자이너의 세심한 배려가 묻어난다. 복도 끝 2개의 작은 방을 안방으로 바꾸면서 먼저 두 방을 나눴던 기존 가벽을 허물었다. 각각의 방은 부부의 침실과 서재를 포함한 드레스룸으로 꾸몄고, 자연스럽게 동선을 이어 하나의 공간으로 완성했다. 여기에 기존 복도 욕실까지 포함해 완전히 분리되면서 생활에 편리함을 더한 부부만의 공간이 탄생할 수 있었다.5 화이트&우드로 꾸민 안방. 한쪽에는 같은 톤의 화장대를 두어 분위기를 맞추었다.6 안방과 이어진 드레스룸&서재. 침실과 대조되는 색상의 가구가 한 공간이지만, 분리된 느낌을 준다.복도와 경계를 이루는 입구에는 월넛 소재의 간살 슬라이딩 도어를 달았다. 집들이를 온 지인들이 가장 많이 언급하는, 이 집만의 시그니처 포인트가 되었다고.각 방을 잇는 복도를 지나면 군더더기 없이 깔끔하게 펼쳐진 거실과 주방을 만난다. 하얀 벽면과 조화를 이루는 원목 소재의 마루와 파티션이 따뜻하고 안락한 분위기를 연출하고, 간소하게 배치된 블랙 컬러의 가구들이 무게를 잡아준다.7 가족이 식사를 즐기는 다이닝룸.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는 조명은 루이스폴센 제품이다.8 빅슬랩 타일로 마감된 아일랜드 주방 상판이 고급스러운 무늬를 자랑한다.HIDDEN DETAIL사소한 부분도 놓치지 않은 디자이너의 세심한 배려는 집 곳곳에서 발견된다. 공간 속에 숨겨진 디테일적 요소를 소개한다.1 - 홈바를 품은 다이닝간살 파티션으로 거실과 구분된 다이닝룸. 기존 베란다를 확장해 넓힌 공간으로, 빌트인 형식의 김치·와인 냉장고를 배치해 미니 홈바를 완성했다.2 - 편의 기능을 갖춘 주방주방 가구는 블럼 하드웨어를 설치해 편리함을 높였다. 무릎으로 가볍게 터치하면 서랍장이 반자동으로 열린다.3 - 아이를 위한 욕실아이의 키를 고려해 세면대 높이를 조정했고, 그 외 원목 수건봉, 타조알 거울 등으로 디테일을 가미했다.9 가족의 공용 공간. 각 공간에 필요한 제품만 간소하게 배치하여 미니멀한 인테리어를 구현했다.주방은 전업주부인 아내를 고려해 특별히 신경 쓴 공간. 편리하고 실용적인 주방을 원했던 아내의 요구에 기존 주방 아일랜드 위치를 변경하고 면적을 늘렸다. 주방과 이어진 거실, 세탁실과의 동선을 아일랜드가 구분해 전보다 훨씬 효율적인 공간 사용이 가능해졌다.이전의 불편함은 덜고 실용과 편리를 더한 가족의 집. 새로운 터전이 된 이곳에서 서로를 배려한 따뜻한 마음씨만큼 행복한 나날을 보낼 수 있길 간절히 바라본다.취재 이래현 | 사진 진성기(쏘울그래프)ⓒ월간 전원속의 내집 / www.uujj.co.kr월간 <전원속의 내집> 의 기사 저작권은 (주)주택문화사에 있습니다. 무단전재, 복사, 배포는 저작권법에 위배되오니 자제해주시기 바랍니다.
전원속의내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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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9.29
합리적인 실내 구조에 추억, 그리고 패시브 성능까지 챙긴 주택
더할 것도 뺄 것도 없이, 네 식구만을 위한 집. 패시브하우스 수준으로 지어 내실까지 챙겼다.1 테라스와 이어지는 다이닝 공간에 모인 네 식구. 창을 크게 내 남향 빛과 조망을 동시에 챙겼다. 벽면 끝까지 채운 벤치와 6인용 우드 슬랩 테이블 덕분에 여유롭게 사용할 수 있다..결혼 후 14년 가까이 아파트 생활을 이어 온 신충식, 황민혜 씨 부부. 좋은 이웃들 덕분에 그 흔한 층간소음 문제도 겪지 않았을 만큼 아파트 생활에 불만은 없었지만, 남편의 어린 시절 주택 경험 때문일까. 마음 한구석에 있던 전원주택에 대한 로망이 점점 자라났고, 5년간의 땅 찾기 끝에 지금의 대지를 만났다.인연은 의외로 사소한 곳에서 발견되었다. 남들은 지나칠법한 인터넷 게시물 하나에서 남편은 집짓기를 맡길 적임자를 찾았다.2 손이 닿는 곳에 진한 색으로 마감한 투톤 미장은 단조롭지 않고 관리도 편하다. 추후 경사지붕에 태양광 패널을 설치할 예정이다. ⓒ이성호3 마당에서 진입하는 보조 현관. 신발 신기 편한 벤치로 활용도를 높였다.“난방 배관 설치 후 콩자갈을 시공해 복사열을 활용하는 사진을 보고 연락했어요. 생각하지 못한 건축 방식이라 놀랐고, 구석구석 세심하게 볼 것 같아 궁금했거든요”그렇게 작은 사진 한 장에서 시작된 인연으로 패시브하우스를 추구하는 ‘디자인필로’가 프로젝트를 맡게 되면서 집은 자연스럽게 저에너지 주택, 실용적이고 꼼꼼한 집짓기로 방향이 잡혔다.4 손 씻기 습관을 유도하는 건식 세면대5 경사지라 지하주차장을 통해 주로 출입한다. 옹벽은 라임스톤으로 마감했다. ⓒ이성호HOUSE PLAN대지위치▶ 경기도 용인시 |대지면적▶ 321㎡(97.10평)건물규모▶ 지하 1층, 지상 2층 + 다락 |거주인원▶ 4명(부부 + 자녀 2)건축면적▶ 64.16㎡(19.40평) |연면적▶ 258.99㎡(78.34평)건폐율▶ 20% |용적률▶ 84.17% |주차대수▶ 1대 |최고높이▶ 9.22m구조▶ 지하층 및 기초 – 철근콘크리트 매트기초 / 지상 - 경량목구조 2×6(S.P.F J-grade) / 지붕 - 경량목구조 2×12단열재▶ 투습용 비드법단열재 2종3호(7주 숙성) 150mm(외단열), 셀룰로오스 140mm(중단열), 셀룰로오스 280mm(지붕), 그라스울 24K(층간바닥)외부마감재▶ 외단열시스템(스터코)창호재▶ 살라만더 82mm PVC 독일식 시스템창호(U=0.8W/㎡·K), 47mm 삼중유리 로이코팅철물하드웨어▶ 심슨스트롱타이 |열회수환기장치▶ 독일 Zehnder ComfoAir Q350구조설계▶ 엠구조 설계설계 및 시공▶ 필로디자인건축 02-422-4016 www.design-philo.comSECTION①현관 ②주차장 ③서재 ④거실 ⑤욕실 ⑥보일러실 ⑦주방 ⑧식당 ⑨데크 ⑩가족실 ⑪침실 ⑫드레스룸 ⑬다락PLANB1F – 95.25㎡ / 1F – 64.17㎡ / 2F – 64.17㎡ / ATTIC - 35.4㎡6 계단이 거실과 주방을 자연스럽게 분리하고, 복도가 각 실에 편입되도록 계획해 낭비되는 공간을 줄였다.대지는 앞으로 너른 품을 펼쳐 보이는 성지바위산이, 뒤로 국유림이 있어 남부럽지 않은 경관과 자연환경을 자랑한다. 그러나 건폐율이 20%라 지을 수 있는 1층 땅이 20평 남짓이었다. 한창 클 남매를 포함해 4인 가족이 살기에 주택치고는 그리 넉넉하지 않은 면적. 이에 버리는 공간 없이 콤팩트한 공간 배치가 요구되었다.7 1층은 포세린 타일로 공용 공간의 느낌을 살리고, 2층은 원목마루를 깔아 침실이 주는 따뜻한 분위기를 조성했다.우선, 공용 공간, 사적 공간 등 용도에 따라 층으로 공간을 나눈 뒤, 계단을 중심으로 거실과 주방을, 아이들 방과 부부의 방을 분리했다. 거실과 주방은 마당이 보이는 윈도우시트를 면한 복도로 이어지고, 2층은 책상이 있는 가족실이 중심을 잡아준다. 이동하는 용도의 동선이 목적 공간으로도 기능해 면적을 두 배로 쓰는 셈이다.8,9 성별이 다른 아이들을 고려해, 용도에 따라 실을 분리한 욕실. 작은 공간 안에 두 개의 세면대, 건조기와 세탁기, 욕조, 용변 공간 등이 콤팩트하게 담겼다.여기에 주차장과 이어지는 넉넉한 지하 공간과 그물침대가 있는 다락까지 더해져 딱 건축주 가족만을 위한 최적의 배치가 완성되었다.SPACE POINTPOINT 1 전원의 맛, 아궁이정원과 텃밭을 비롯한 외부 공간은 남편의 영역. 특히, 벽돌을 쌓아 손수 만든 아궁이가 전원주택의 맛을 더한다.POINT 2 독서를 부르는 윈도우시트거실과 주방 사이, 채광창 아래 설치한 윈도우시트. 아이들의 독서 공간으로 좋고, 하부에는 간단한 수납상자를 둘 수도 있다.POINT 3 계단 면적 200% 활용법계단 면적을 넓히고자 난간 소재로 얇고 단단한 9T 평철 원판 위 오크 손스침을 적용하고, 파란색 도장으로 포인트를 주었다.INTERIOR SOURCE내부마감재▶ 벽, 천장 – 던에드워드 친환경수성페인트 / 바닥 - 테카 원목마루, 윤현상재 포세린 타일욕실 및 주방 타일▶ 윤현상재 모자이크 타일 |수전 등 욕실기기▶ 한스그로헤주방 가구 및 붙박이장▶ 건축주 직영 |조명▶ 동명전기, 해외직구 조명계단재, 난간▶ 30T 오크 원목 계단판 + 평철 원판 난간(제작), 오크 원목 손스침(제작)현관문▶ 살라만더 고성능 현관문 |중문▶ 위드지스 중문 |방문▶ 제작데크재▶ 현무암 석재 데10 바(Bar)형 책상으로 이어진 2층 가족실. 바로 위에는 다락에 설치된 그물 해먹이 있어 공간에 재미를 더했다.밀도 있고 요철이 적은 평면은 에너지 효율 측면에서도 효과적이다. 기밀이나 열교 방지를 위한 시공에 안정성을 확보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단열재로는 조습 작용이 탁월한 셀룰로오스와 투습 성능이 개선된 네오폴을 안팎으로 적용해 단열과 기밀 모두 챙겼다. 여기에 여름철 냉방부하를 줄여주는 외부 전동 차양, 미세먼지 제거율 80~90% 이상의 필터를 장착한 열회수환기장치 등이 더해져 쾌적한 실내 공간을 구현하고자 했다.11,12 세 살 터울의 남매에게 공평하게 선물한 각자의 방. 벙커 베드를 직접 제작해 책상, 수납, 침대를 모두 해결했다. 책상과 침대를 수직으로 잇는 세로창은 사소해 보이지만 아이들을 배려한 장치이다.“아이들은 마당이나 다락을 제일 잘 쓰는 것 같고요, 남편도 아궁이를 만들고 마당 가장자리에 유실수를 심고 텃밭을 만드느라 분주했어요.”지난 5월 입주해 주택생활 3개월 차에 접어든 부부. 예상하지 못했지만, 강제로 집에 머물러야 했던 초등학생 남매만 생각해도 집짓기는 잘한 선택이었다고 민혜 씨는 말한다.13 드레스룸이 딸린 심플한 부부 침실14 다락 양 끝으로 붙박이 수납공간을 두어 중심부의 높이를 확보했다. 천창 대신 조망이 좋은 쪽으로 낸 가로창과 용마루 부분의 간접 조명이 실내를 환하게 유지한다.그렇게 지금 여기,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과 공간에 감사하는 마음을 담아 집에 붙인 이름 ‘카이로스’. 가족과 집, 현재에 대한 애착이 느껴지는 이름에서 주택을 200% 활용할 앞으로의 모습이 벌써 그려진다.이 집에 적용된 패시브 시공 포인트 51 기초 : 방수와 단열은 기본 중의 기본단독주택 매트 기초의 경우 통상적으로 600mm 높이를 형성한다. 600mm 중 평균 300mm 정도는 지면 땅속에 묻히게 된다. 지면에서 올라오는 습기나 라돈 가스 등은 방수작업을 통해 차단해야 한다. 또한, 바닥난방 하는 국내 주택의 특성상 기초 측면까지 단열재를 시공해야 내부 난방에너지의 열손실을 차단하고, 겨울철 내외부 온도 차로 인해 발생하는 결로를 방지할 수 있다.2 단열 Ⅰ : 조습 성능 있는 셀룰로오스 + 외단열 위한 비드법단열재천연 목질 섬유인 셀룰로오스는 조습 성능이 있어 실내의 습도를 쾌적하게 유지하는 데 도움을 주고, 목구조 단열 시공 시 채우기 어려운 부분도 빈틈없는 충진이 가능하다. 한편, 중부2지역에 해당하는 용인의 경우, 추가 외단열이 불가피한데, 투습 성능이 개선된 7주 숙성 비드법단열재를 외단열로 적용해 에너지 효율을 높였다.3 단열 Ⅱ : 콩자갈로 바닥 난방 효율 UPXPS 단열재 150mm 위로 난방배관(X-L) 시공 후 콩자갈을 포설하고 방바닥 통미장을 진행한다. 이는 바닥난방 에너지의 축열 성능을 높이기 위함이다. 자갈 사이 공간까지 열이 이동하여 열효율을 높이는 원리이다. 콩자갈의 크기는 15~20mm 정도가 적당하며 물로 깨끗이 세척한 자갈을 깐 후, 크랙 방지용 그물망 설치, 방통 타설이 순서다.4 기밀 : 안팎으로 끊김 없는 기밀층 형성단열만큼 중요한 것이 기밀 시공이다. 아무리 두껍고 성능 좋은 단열재를 부착해도 이음매 사이에 틈이 있으면 소용없다. 끊김 없는 기밀층 형성을 위해 골조 작업 시 가변형 투습방습지 선시공을 기본으로 했다. 지붕 위로는 투습방수지를, 창호 전용 고성능 연질폼과 틈새 전용 기밀테이프를, 전기 및 각종 설비 배관 주위에는 기밀 테이프를 시공했다.5 외부 전동 차양 & 열회수환기장치: 쾌적한 실내를 위하여주택의 남측에 외부 전동 차양을 설치, 여름철 직사광선으로부터 실내로 들어오는 열을 차단해 냉방부하를 줄이고자 했다. 또한, 실내 오염된 공기와 신선한 바깥 공기를 교환하는 열회수환기장치를 달았다. 제품은 독일 패시브건축협회으로부터 필터 성능이 인증된 독일 Zehnder ComfoAir Q350 모델(열교환 효율 90%, PHI 인증 제품).취재 _ 조성일 사진 _ 변종석ⓒ월간 전원속의 내집 / Vol.259 www.uujj.co.kr월간 <전원속의 내집> 의 기사 저작권은 (주)주택문화사에 있습니다. 무단전재, 복사, 배포는 저작권법에 위배되오니 자제해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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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9.29
아늑한 안뜰과 별채를 누리는, 가족만의 특별한 목조주택
따뜻한 집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며 결정했던 목조주택. 아파트에 살 때보다 훨씬 줄어든 난방비를 보며 그 선택이 옳았음을 다시금 되새긴다는 가족의 집은 시간이 지날수록 자연스러움을 더하며 마을 속에 녹아든다.1,2 다양한 집들로 둘러싸인 단지 내에서도 유독 눈에 띄는 주택이 바로 세 식구의 보금자리. 점토 벽돌과 콘크리트 벽돌, 적삼목 무절 사이딩 등 다른 소재의 마감재가 서로 잘 어우러져 집의 외관에 입체감을 더한다. 벌써 지어진 지 2년이 넘었지만, 소재 특성상 여전히 잘 관리된 모습이다. 2번 사진 ⓒ남궁선중정을 품은 특별한 집이 되기까지신도시 단독 주택지에 지어지는 주택들은 건축주의 바람과 달리 의외로 프라이버시 확보가 쉽지 않다. 대지의 모양과 크기가 대부분 비슷해 각 집들이 충분히 이격되기 어렵고, 넓은 마당을 가지고 싶지만 그런 여건이 가능한 땅을 찾기도 힘들다.3,4 새로 증축한 별채는 본채와 닮은 고깔 모양의 높은 지붕을 가진다. 3평 정도의 아담한 공간이지만, 4m의 층고와 작은 천창이 있어 시원한 공간감이 느껴진다. 창은 폴딩도어로 하여 별채 안으로 외부 공간이 적극 연결되도록 했다. 벽을 백색 페인트로 마감하고 지붕의 컬러강판도 화이트로 택해 지붕과 벽체가 일체감 있는 하나의 매스로 보여진다.이직 후 직장과 가까운 곳으로 집을 알아보다 대지를 마련하게 된 건축주 역시 이런 고민을 가지고 오피스경 권경은 소장을 찾았다.“위요감 있는 외부 공간을 어떻게 확보하느냐가 하나의 과제였고, 나름의 해법을 찾은 것이 중정형의 집이었어요. 대신 일반 중정 주택과 달리 집 안에 중정을 품는다는 개념으로 설계를 시작했죠.”5,6 1층 양 끝에 식재를 심어 외부로부터의 시선을 걸러주는 작은 정원을 두었다. 덕분에 내부에서는 두 정원을 함께 마주할 수 있다.먼저 1층을 도로와 직각이 아닌 사선으로 만나도록 했다. 이렇게 만들어진 사다리꼴의 두 외부 공간 중 도로와 접한 곳은 입구와 주차장을, 대지 안쪽 인접 대지에 면한 곳은 작지만 아늑한 가족만의 마당을 두었다.그리고 2층은 ‘ㄷ’자의 평면으로, 매스가 감싸는 중앙을 마당이 아닌 비워진 실내 공간으로 계획하여 마치 중정처럼 빛 잘 드는 높은 층고의 거실을 완성해주었다.SECTION① 현관 ② 거실 ③ 다락 ④ 별채 ⑤ 주방 ⑥ 침실HOUSE PLAN대지위치경기도 용인시 |대지면적223.2㎡(67.51평)건물규모지상 2층 |거주인원3명(부부 + 자녀 1)건축면적97.49㎡(29.49평) |연면적148.63㎡(44.96평) – 별채(10.25㎡) 포함건폐율43.67% |용적률66.59% |주차대수1대 |최고높이8m구조기초 – 철근콘크리트 매트기초 / 지상 - 경량목구조 외벽 2×6 구조목 + 내벽 S.P.F 구조목 / 지붕 - 2×8 구조목 |단열재그라스울 24K외부마감재벽 – 점토 벽돌, 콘크리트 벽돌(두라스택 큐블록), 적삼목 무절 사이딩, 시멘트 사이딩 / 지붕 - 컬러강판담장재두라스택 큐블럭 S시리즈 |창호재케멀링 PVC |에너지원도시가스내부마감재도장, 강마루, 포세린 타일 |욕실 및 주방 타일윤현상재 수입 타일수전 등 욕실기기아메리칸스탠다드주방 가구·붙박이장희원디자인 |조명필립스계단재·난간오크 집성목 + 평철 난간 |현관문YKK |방문영림도어 |데크재방킬라이시공브랜드하우징설계오피스경 권경은02-725-7758 http://okarchitecture.com총공사비 약 3억원(설계비 및 인테리어 제외)7 집의 첫인상을 좌우하는 만큼 깔끔하게 정돈된 현관8 현관에서 들어와 마주하게 되는 유리 난간의 계단. 계단 좌측으로 주방과 다이닝룸, 우측으로 거실이 자리한다.9 외부 공간과 연결되는 거실 한쪽 벽에는 갤러리 레일을 설치해 감각 있는 아트 작품을 걸 수 있도록 했다.PLAN1F – 77㎡ 2F – 61.38㎡① 현관 ② 거실 ③ 주방/식당 ④ 화장실 ⑤ 다용도실 ⑥ 별채 ⑦ 침실 ⑧ 드레스룸 ⑨ 욕실10,11 채광 좋은 곳에 배치된 다이닝룸과 주방. 주방은 넓고 긴 아일랜드와 빌트인 장을 활용해 넉넉한 수납공간을 확보했고, 덕분에 쾌적한 공간이 완성되었다.살면서 바꿔 가는 가족만의 주택 생활세 식구에게 필요한 실만으로 채운 연면적 40여 평의 2층 주택. 층별로 철저히 기능을 분리해 1층은 공용 공간인 주방과 거실, 2층은 사적 공간인 부부 침실과 딸의 방으로 꾸몄다.12 2층까지 오픈된, 높은 천장고의 실내. 사생활을 고려해 2층 높이에 설치한 큰 창은 거실로 충분한 빛을 끌어들이며 밝은 내부 공간을 조성해준다. 지형으로 인해 생긴 주방과 거실의 단차는 두 영역을 분리하는 동시에 공간적 재미를 더하는 효과를 주었다.모노톤의 깨끗한 배경의 집이 지루하지 않게 느껴지는 건 집 안 곳곳의 남다른 요소들 덕분. 대지의 형태를 그대로 살려 주방과 단차를 둔 거실, 두 층을 연결하는 유리 난간의 계단, 인접한 집에 영향을 받지 않도록 2층 높이에 둔 창 등으로 인해 밋밋함은 덜어내고 디테일을 살릴 수 있었다.13 2층으로 오르는 계단에서 바라본 풍경. 적재적소에 둔 창 덕분에 실내 깊숙이 빛이 든다.14 전반적으로 심플한 분위기를 유지한 부부 침실. 거실 쪽으로 조그마한 창을 내어 맞은편 아이방을 포함해 아래층과의 소통도 가능토록 했다.15 세면대를 중심으로 양쪽에 샤워실과 화장실을 계획했다.16 딸 아이의 방답게 핑크 컬러로 포인트를 주며 아기자기하게 꾸몄다. 높은 층고와 경사지붕을 활용해 방 위에는 아늑한 다락도 마련해주었다.이 집의 설계과정ⓒ남궁선① 도로와 사선으로 만나도록 1층 매스를 만들어 외부 공간을 둘로 나누었다. 도로에 면한 외부는 진입 공간, 안쪽 인접 대지와 만나는 외부 공간은 마당으로 계획하였다.② 1층에 만들어진 매스에 긴 거실과 주방을 통합으로 배치하고 양 끝에는 담장으로 둘러싸인 작은 데크를 두어 주방과 거실에서 각각 바로 접근이 가능한 외부 공간으로 쓴다.③ 2층은 남쪽으로 열린 ‘ㄷ’ 자형 매스를 도로와 직각으로 배치하여 1층에 적층하였다. 중앙은 복층 공간이 되어 형태가 다른 1층과 2층이 공간적으로 연결된다.④지붕면은 경사지붕으로 하고, 2층 각 방에 다락을 배치하였다.⑤ 면마다 실과 용도에 맞는 특징적인 창들을 설계해주었다.⑥ 마당에 별채를 증축하여 거실과 마당이 자연스럽게 이어진다.마당에서 하고 싶은 일이 많아지면서 건축주는 얼마 전 권 소장과 다시 한번 손을 맞잡고 기존 후면 데크의 연장선상에 아담한 별채 하나를 증축했다. 이곳은 본채와 마당의 연결고리 역할을 하며 가족에게 또 하나의 힐링 공간이 되어준다.여전히 할 일 많은 주택 생활이지만, 가족 에게 맞춰 조금씩 바꿔 가는 과정이 그저 즐겁다는 건축주. 세 식구의 행복한 시간과 이야기는 오늘도 집에 차곡차곡 쌓여간다.취재 _ 김연정 사진 _ 변종석, 남궁선ⓒ월간 전원속의 내집 / Vol.259 www.uujj.co.kr월간 <전원속의 내집> 의 기사 저작권은 (주)주택문화사에 있습니다. 무단전재, 복사, 배포는 저작권법에 위배되오니 자제해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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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9.29
차분한 명상의 공간이 필요한 당신에게 제안하는 인테리어
집에 응용하고 싶은 리테일 인테리어 아이디어 _ 9탄가장 트렌디하고 감각적인 인테리어의 최전선. 다채로운 상업 공간의 설계와 스타일링 중 주택에 적용할만한 사례를 꼽아 디테일을 들여다본다. 아홉 번째 장소는 세종특별자치시에 위치한 ‘이도커피 사유’이다.잠시 숨을 고르고 나를 돌아보는 시간반복되고 지루했던 일상이 감사할 정도로 하루하루가 외줄타기 하듯 위태로운 요즘이다. 사람들은 불안할수록 주변에 의지하게 되지만, 결국 자기 안에서 답을 찾는다. 그러기 위해서는 자신을 돌아볼 시간과 공간이 필요하다.PLAN - 296㎡(89.54평)그래서일까. 밀도가 낮은 단독주택과 정원을 찾는 사람들이 이전보다 늘었다. 도시를 벗어나기 어려운 이들은 베란다와 옥상 한켠을 기꺼이 자연을 위한 공간으로 내어준다. 중정이라는 장치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기도 한다. 프라이버시와 채광 등을 이유로 도심 주택에 삽입되는 중정은 실내 어디서든 자연을 바라볼 수 있게 해 정서적으로 안정감을 주기 때문이다.1,3 밖으로 창이 없는 구조는 중정의 미학을 극대화한다. 금속 마감 때문인지 전파가 불안정한데, 덕분에 휴대전화 대신 공간과 자연, 내 앞에 있는 사람에 더욱 집중하게 된다.세종특별자치시에 위치한 ‘이도커피 사유’는 절제된 외관 속에 고요한 중정을 품은 카페다. 시각 정보로 가득한 도심과는 달리 장식 없이 단순한 직사각형의 금속 매스는 초현실적인 분위기를 자아내며 공간에 집중하게 만든다.2 중정을 향해 둘러진 사선의자는 먹물로 염색한 목재로 제작해 마음을 차분히 가라앉힌다.실내는 가장자리 벽에 기대어 앉는 구조로, 차분한 모노톤 인테리어 속 중정을 바라보고 있으면 마치 다른 시간을 경험하는 듯하다. 만약, 집에 이런 공간이 있다면 새벽, 한낮, 해 질 녘 또는 계절마다 조금씩 다른 모습을 보이는 자연의 변화를 느끼며 사유의 시간을 가질 수도 있겠다.4 조경은 안마당 더 랩에서 맡았다. 강인한 느낌의 소사나무와 나비를 유인하는 흡밀식물, 미스트 등의 요소로 정적이면서 생명력이 느껴지는 공간으로 완성했다. ⓒ안마당더랩모든 것들이 과잉인 시대. 물건도, 정보도, 생각도 조금은 덜어낼 필요가 있다. 꽉 찬 육면체 속 비움으로 존재를 증명하는 중정을 보며 잠시 숨을 고르는 시간을 가져보자.설계 공기정원 | 02-6949-2990 https://atmoround.com조경 안마당 더 랩 | 02-6465-2907 www.anmadangthelab.com취재협조 이도커피 사유 | 세종특별자치시 금남면 금남구즉로 497구성 _ 조성일 사진 _ 박우진ⓒ월간 전원속의 내집 / Vol.259 www.uujj.co.kr월간 <전원속의 내집> 의 기사 저작권은 (주)주택문화사에 있습니다. 무단전재, 복사, 배포는 저작권법에 위배되오니 자제해주시기 바랍니다. [이 게시물은 관리자님에 의해 2021-09-29 15:06:05 HOUSE에서 이동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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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9.29
건축가 부부가 직접 설계한 심플 하우스
단순하지만 완벽한 집, 412 하우스특별히 눈에 띄는 외관은 아니지만, 자꾸만 그 안이 궁금해진다.건축가 부부의 첫 프로젝트이자 그들의 집.“엄연히 건축가인데, 우리집은 우리가 지어야지!”보통 집을 짓겠다고 하면 대단한 사연이 있을 것 같지만, 건축을 전공한 표주엽, 이새롬 씨 부부에겐 그저 언젠간 하게 될 당연한 일이었다.결혼 후 서울 도심 24평 아파트에 전세로 살며 도시에서의 팍팍한 삶에 지쳐갈 때쯤이었다. 식구가 늘고 동시에 불편함도 늘면서 매일매일의 시작과 끝을 보내는 공간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깨달았고, 아이가 더 크기 전 실행에 옮기자며 집짓기의 출발선상에 섰다.1 깔끔한 외관의 주택 모습. 새하얀 스터코 외벽과 큐블록 담장이 주변 풍광과 어우러져 차분한 분위기를 자아낸다.2 현관으로 들어가는 입구 쪽에는 포치를 두어 심플한 외관에 입체감을 더했다.막상 결심하고 나선 현실적인 문제에 부딪히기도 했지만, 그럴수록 더욱 용기가 차올랐다는 두 사람. 서두르지 않고 차근차근 준비하던 그때, 경기도 양평에서 조건에 맞는 땅을 발견했고, 이후 부부는 머리를 맞대 아들 선우와 함께 살 세 식구의 집을 그려나갔다.“아파트에 머무는 동안 서로의 공간 사용법을 공유하며 이해하고 있었기에 아내와 상충하는 부분은 많지 않았어요. 혹여 그런 점이 있다면 충분히 이야기를 나누고 어떻게든 해결책을 찾아냈죠.”3,4 어디에서 보아도 군더더기 없는 주택 전경. 지붕에서도 확인 가능한 천창은 계단실에 설치된 VELUX(벨룩스) 태양광 개폐형 제품으로, 채광과 더불어 리모컨으로 여닫을 수 있어 환기에도 효과적이다.2년 혹은 4년에 한 번씩 이사 가야 할 집이 아닌 오래 머물 수 있는 ‘고향 집’ 같은 곳이 되길 바라며, 무언가를 채우려 하기보다 무엇을 덜어내야 할지 고민을 거듭했다.“우리만의 집다운 집을 위해 일시적인 용도의 공간과 화려한 장식적인 요소는 과감히 배제했어요. 그리고 저희가 어린 시절부터 경험해온 익숙한 공간들을 바탕으로 각 실을 신중하게 배치했고요.”HOUSE PLAN대지위치▶ 경기도 양평군 |대지면적▶ 335㎡(101.33평)건물규모▶ 지상 2층 |거주인원▶ 3명(부부 + 자녀 1), 반려묘 2건축면적▶ 71.06㎡(21.49평) |연면적▶ 138.67㎡(41.94평)건폐율▶ 21.21%(법정 40%) |용적률▶ 41.39%(법정 100%)주차대수▶ 2대 |최고높이▶ 7.5m구조▶ 기초 – 철근콘크리트 줄기초 / 지상 – 경량목구조(벽 2×6 S.P.F, 슬래브·지붕 2×10 S.P.F)단열재▶ 외벽 – 수성연질폼 150mm + EPS 50mm / 지붕 – 수성연질폼 250mm외부마감재▶ 외벽 – 스터코(Parex DPR Snow White) / 지붕 – 컬러강판담장재▶ 두라스택 큐블록 Q2창호재▶ Veka해윰 소프트라인 82mm(3중, 42T, Low-E, 투명, 1등급)천창▶ Velux VSS(태양광), Velux Solar Blind(태양광), Velux FS |에너지원▶ LPG시공▶ ㈜위드하임 1544-6760설계▶ 표디자인워크숍(PYO Design Workshop)02-518-6655 https://instagram.com/pj_pdw총공사비▶ 2억1천만원(설계비 및 주방 가구, 시스템에어컨, 태양광, 부대토목 제외)SECTION① 현관 ② 거실 ③ 주방 ④ 창고 ⑤ 욕실 ⑥ 보일러실 ⑦ 서재 ⑧ 안방 ⑨ 아이방 ⑩ 세탁실PLAN1F – 71.06㎡(아래) / 2F - 67.61㎡(위)5 가족의 소통의 공간이 되어주는 거실. 벽면에 자리한 선반은 비초에(Vitsoe) 606 Shelving System이다.SPACE POINT. 계단실과 창계단을 활용한 주변부의 단열성능과 층간 온도 차 개선을 위해 조금 실험적인 시도를 해보았다. 먼저 2개의 욕실을 세로로 나란히 각 층에 두어 전체 매스의 코어 역할을 하도록 하고, 그 둘레로 계단을 돌아가게 배치했다. 덕분에 욕실의 4면이 모두 외부와 접하지 않아 겨울에도 춥지 않다. 또한, 1층의 더운 공기가 2층으로 상승하는 길목(계단참)에 개폐식 지붕창을 설치해 두 층의 온도 차이를 줄였다.외부에서도 확인할 수 있듯, 집에는 창이 많지 않다. 일반적으로 창을 통한 에너지 손실이 많은 만큼 필요한 크기와 개수만으로 구성해주었다.INTERIOR SOURCE내부마감재▶ 신한벽지 아이리스 |욕실 타일▶ 수입 타일(두물머리타일)수전 등 욕실기기▶ 수전, 샤워시스템, 액세서리 – Grohe(엠씨엔제이) / 위생도기, 욕조 – 아메리칸스탠다드(엠씨엔제이)주방 가구▶ 한샘 유로8000 |조명▶ 두오모앤코(Flos, Vivia, Santa&Cole), 해외직구(Astro)계단재·난간▶ 자작나무 합판 |현관문▶ 살라만더 Hatis방문▶ 자작나무 합판(시공팀 제작) |붙박이장▶ 한샘 욕실하부장▶ 표디자인워크숍 설계도어벨시스템▶ Ring Video Doorbell, Amazon Echo Show 8데크재▶ 콘크리트 폴리싱 |선반시스템▶ Vitsoe 606 Shelving System조립식 창고▶ INABA(모노오끼코리아) |우체통▶ SANJOSE Light6 위층까지 오픈된 계단실. 높은 천장고와 유리 난간 등으로 계단실에서 느껴질 수 있는 답답함을 말끔히 해소했다.정방향에 가까운 단순한 매스. 군더더기 없이 간결한 외관의 2층 목조주택은 여백을 두고 여유롭게 세워져 작은 마을 속에 자연스레 녹아들었다.집의 절제된 형태 안에서 가장 충실한 쓰임새를 지닌 건 다름 아닌 ‘창’. 각 공간의 크기와 하루 중 사용 빈도를 고려해 세 가지 크기로 창을 계획해주었다.가장 큰 창은 거실, 중간 창은 침실, 가장 작은 창은 복도와 주방에 두어 환기, 일조량, 단열 등을 배려한 것은 물론, 전체 매스가 가진 단순함과 일관되지만, 창의 크기보다 솔리드한 백색 스터코 벽이 모든 면에서 지배적일 수 있도록 했다.7 2층은 사적인 공간으로 채웠다. 정면은 부부 침실, 우측이 아이방이다. 모든 문을 포켓 슬라이딩 도어로 제작한 덕분에 좁은 공간에서의 활용도와 편리함을 동시에 해결할 수 있었다.8 엄마의 애정이 묻어나는 선우의 방9 필요한 요소만으로 채운 주방. 상부장을 두는 대신 다용도실을 같은 동선상에 배치해 수납의 걱정을 덜었다.내부 역시 편안하고 실용적인 일상적 요소를 적용하는 것에 중점을 두었다.현관에 들어서면 먼저 채광 좋은 높은 천장고의 계단실과 마주하게 되는데, 환하고 밝은 분위기는 마치 아늑한 공간으로 통하는 터널 같은 느낌을 선사한다. 수납공간을 책임질 창고와 욕실을 양쪽에 둔 복도를 지나면 거실과 주방이 펼쳐진다.1층은 가장 오랜 시간 머물며 가족 모두가 모이는 장소인 만큼 공간의 용도와 가구 위치, 동선 등을 목적에 맞춰 최대한 반영해 편의성을 높였다.10,11 2층 복도와 계단실에 각각 천창을 달아 풍부한 자연광을 집 안 가득 들였다. 어둠이 내리면 별이 쏟아지는 아름다운 밤하늘도 감상할 수 있다.반면 2층은 비교적 정적이며 사적인 공간인 침실과 서재, 세탁실 등을 배치했다.“바비큐가 가능한 테라스, 다락, A/V룸, 넓은 잔디마당처럼 특정한 상황을 위한, 한두 번 즐기다 보면 쓰임새가 낮아질 공간은 처음부터 두질 않았어요. 대신 가구 배치에 따라 유연하게 변형할 수 있도록 하여 공간의 활용도를 높여주었답니다.”12 계단을 올라 마주하게 되는 서재. 환기와 채광에 적절한 크기(90×90cm)의 창이 서재를 포함, 각 침실에 설치되었다.설계부터 준공까지 약 10개월. 지금껏 가족을 위해 가장 의미 있는 시간을 만든 것 같다는 부부다.계절이 오가는 것을 몸소 느끼고, 아이가 이전보다 더 없이 밝아지면서 원하던 삶의 모습에 한 발짝 가까워졌다.14 거실에 모인 세 식구. 실내 공간을 계획할 때 중요하게 생각했던 것 중 하나는 벽에 걸릴 회화 작품이었다. 화려한 색의 장식적인 비싼 마감재보다 도화지 같은 백색 벽지에 좋은 작품 한 점이 공간을 더 빛나게 한다는 판단에서였다. 그렇게 마감재 비용을 줄여 소장한 작품이 바로 거실 벽에 걸린 구자현 작가의 석판화이다.“아파트에 계속 산다고 해서 절대 불행하지는 않았겠지만, 지금보다는 행복하지 않았을 것 같아요(웃음).”영국의 산업디자이너 재스퍼 모리슨(Jasper Morrison)은 ‘평범함 속에서 발견할 수 있는 특별함’을 ‘슈퍼노멀(Super Normal)’이라 칭했다. 평범한 것에 깃든 아름다움을 새롭게 각인시킨다는 것. 세 식구의 412 하우스는 그런 의미에서 진정한 ‘슈퍼노멀’한 집이 아닐까.취재_ 김연정 | 사진_ 변종석ⓒ 월간 전원속의 내집 2020년 9월호 / Vol.259 www.uujj.co.kr월간 <전원속의 내집> 의 기사 저작권은 (주)주택문화사에 있습니다. 무단전재, 복사, 배포는 저작권법에 위배되오니 자제해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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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9.29
이 세상 단 하나뿐인 맥주를 직접 만들어보세요
맥주에 대한 사랑으로 발을 들인 양조의 세계. 향긋한 홉 향기로 가득찬 시골 공방에서 우리 맥주라는 고민을 담아 오늘도 그녀는 솥 앞을 지킨다.1 호피 홀리데이 옆에는 실제 홉을 접하기 어려운 손님들을 위해 홉을 심었다. 홉은 열매가 아닌 꽃으로, 대부분 ‘암그루’를 이용한다.와인은 신이 만들고, 맥주는 과학이 만든다“맥주를 만드는 데 가장 중요한 것은 인내심과 끈기, 위생 그리고 편한 복장이에요.”평야가 시원스럽게 펼쳐진 경북 의성의 한 마을. 푸른 홉 덩굴이 싱그러운 하얀 가게 안에서는 큰 솥이 김을 내며 끓고 있다. 이곳은 김예지 씨가 꾸려나가는 맥주 공방 ‘호피 홀리데이’. 맥주하면 시원함을 떠올리지만, 이를 만드는 것은 불과 오랜 기다림이다. 맥아를 긴 시간 끓여 당을 추출하고 맥즙을 걸러내 다시 끓이고, 효모와 홉을 넣어 또 한 번 끓이고 식힌다. 모든 과정을 거친 맥주는 7~14일간 19~21℃ 정도의 온도에서 숙성을 거치며 우리가 마시는 ‘맥주’가 되어간다. 이때 살균과 위생은 무조건 필수. 조금의 오염이 몇주의 고생을 물거품으로 만들기 때문이다.2 맥주를 만드는 데 필요한 다양한 도구들의 일부. 맥주는 특히 위생이 중요해 모든 도구는 항상 깨끗이 살균 소독해 보관한다.3 호피 홀리데이의 로비. 이벤트가 있을 땐 관객석이 되기도 한다.그러나 매년 작물 상태나 기후 상황 등에 따라 같은 브랜드에서도 맛이 달라지는 와인과 달리, 맥주는 쓰이는 재료 상태나 양, 온도와 발효 정도 등 정해진 ‘레시피’만 정확히 지키면 늘 원했던 맥주를 맛볼 수 있는 매력을 가진다. 이는 ‘나만의 맥주’를 추구하는 예지 씨가 맥주를 직접 만드는 이유 중 하나이기도 하다.4,5 맥주 양조에는 보통 건조 홉을 쓰지만, 이곳에서는 계절만 맞으면 10분 거리 홉 농장 ‘홉이든’에서 조달한 생홉으로 맥주를 즐긴다.6 다양한 지역 양조장에서 빚은 맥주를 맛볼 수 있는 호피 홀리데이. 양조장 마다 다른 독특한 탭핸들(맥주 서버 손잡이)이 눈에 띈다.‘호피 홀리데이’한 나만의 맥주직접적인 연고도 없는 의성에 자리 잡게 된 것은 브루어리의 꿈을 키우던 중 찾았던 홉 축제에서 홉 농장 ‘홉이든’을 꾸려나가는 부부를 만난 것이 계기였다. 신선함이 중요한 홉을 근거리에서 조달할 수 있고, 무색무취한 대도시보다 지역사회와 가깝게 호흡할 수 있는 이곳이 왠지 더 의미가 있을 것 같았다. 나아가 홉을 포함해 다양한 국산재료와 나만의 레시피로 ‘의성맥주’를 만들어보고 싶다는 꿈이 그녀 안에 그려졌다. 그런 이유로 대구에서 열려고 했던 공방은 많은 이들의 도움을 받아 ‘호피 홀리데이’라는 이름의 맥주공방이 되었다.7 맥아를 끓여내 당을 추출한 후 잔여 당분을 뽑아내기 위한 ‘스파징’ 작업이 한창인 예지 씨.8 숙성실에서 일정한 온도로 숙성 중인 맥주들9 호피 홀리데이를 오픈하기 위해 여러 지역·청년 지원을 받았다.호피 홀리데이를 연 지 2개월. 오전에는 브루잉 원데이클래스가 진행되고, 오후에는 수제맥주를 나누는 펍이 된다. 동네에서, 그리고 여러 지역에서 알음알음 찾아오는 손님들을 보며 “문화적인 갈증을 맥주공방이 채워드리는 것 같다”는 그녀. 동네 분들이 수제맥주를 통해 자신의 취향을 찾아가고 또 즐기며 만드는 모습에서 보람을 느낀다.10 문화공간이 적은 지역에서 호피 홀리데이는 훌륭한 문화 교류의 장이 되어준다.11 올 여름에는 생홉 양조 이벤트를 열어 각지 양조장과 애호가들의 큰 성원을 받았다.12 드넓은 평야가 감싸는 경북 의성군 안계면 내에서도 가운데 폭 안긴 듯이 자리한 호피 홀리데이“맥주에서 홉의 특성이 잘 느껴질 때 ‘호피’하다고 해요. 외국에서는 ‘호피 홀리데이 보낼 거야’라고 하면 맥주에 푹 빠져 쉴 거라는 의미로 통하기도 하죠.”맥주가 좋아 브루잉을 시작한 예지 씨. 나만의 맥주를 만드는 클래스를 위해, 펍에서 즐기는 한 잔을 위해 호피 홀리데이를 찾은 이들에게 오늘도 ‘호피 홀리데이’를 전한다.호피 홀리데이경북 의성군 안계면 소보안계로 2068www.instagram.com/hoppy_holidays취재_ 신기영 | 사진_ 변종석ⓒ 월간 전원속의 내집 / Vol.259 www.uujj.co.kr월간 <전원속의 내집> 의 기사 저작권은 (주)주택문화사에 있습니다. 무단전재, 복사, 배포는 저작권법에 위배되오니 자제해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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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9.14
정원의 배경이 되어줄 '담장'과 '가벽'
꽃을 기다리는 설렘을 주고 지친 마음을 달래며 수확의 기쁨을 주는 정원.주택에 살며 경험할 수 있는 정원에 관한 다양한 이슈를 꼽아 정리하고 간단한 팁을 공유한다. 그 일곱 번째 주제는 ‘담장’과 ‘가벽’이다.개인 주택 정원을 조성할 때 대상지에 따라 부지의 법규나 위치와 형태, 레벨 차 등에 의해서 담장이 필요할 수도 있고 담장 없이 오픈형으로 집을 조성할 수도 있다. 도심에 위치한 경우라면 보안 문제뿐만 아니라 외부에서의 시선을 차단하기 위한 프라이버시 개념으로 담장을 설치하는 경우가 많다. 담장은 경계의 역할을 하기도 하지만, 정원 안에서 봤을 때는 정원을 감싸고 있는 입체적인 배경 구조물로 정원을 구성하는 하나의 요소이기 때문에 중요하다.담장을 조성할 때는 건축 설계 단계에서부터 건축물의 외관에 맞춰서 담장의 소재와 디자인을 계획하고 정원과 어우러지도록 계획해야 한다. 디자인적인 요소로 담장을 활용하여 건축물과 같은 소재로 올려 건축물에서 이어져 나와 중정을 만드는 담장이 되게 할 수도 있고, 담장과 연결되도록 정원에 가벽을 여러 개 설치해 포인트 공간을 만들 수도 있다.정원의 콘셉트에 맞춰 담장의 형태와 재료를 달리하고 식재와 조화롭게 조성하면 소재의 변화와 디자인 응용을 통해 담장 또한 익스테리어 시설물로 주택의 품격을 높이는 작품이 된다.블록 담장벽돌, 조경용 블록, 콘크리트 블록 등 블록 자재를 활용한 담장 조성 기법이 오래전부터 오늘날까지 이어져 온 데는 분명 이유가 있다. 시공의 편의성과 안전성, 블록의 조합을 통해 디자인 응용이 가능하다는 점 등 블록 담장은 현시대에 맞춰 계속해서 진화 중이다. 다양한 소재의 블록을 시중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요즘은 육면체의 콘크리트 블록을 이용한 건축 및 조경 현장도 많다.(위에서부터) 벽돌 담장개인 주택에 가장 많이 사용되는 담장은 기본적으로 ‘벽돌 담장’이다. 벽돌 담장은 점토벽돌, 고벽돌, 와이드벽돌, 콘크리트벽돌 등 그 종류와 색상, 질감이 다채로워 어떤 벽돌을 선택하느냐에 따라 개성 있는 담장을 조성할 수 있다. 또한, 벽돌 담장은 길이쌓기, 마구리쌓기, 세워쌓기, 영롱쌓기, 들여쌓기, 내쌓기 등 벽돌을 쌓는 방식에 따라 다른 느낌의 담장을 만들 수 있고, 이형벽돌을 사용하면 담장에 사선을 넣는 등의 방법으로 예술작품과 같은 담장을 조성할 수 있다.조경용 블록 담장자연석 질감을 구현한 ‘조경용 블록 담장’은 시공이 쉽고 간편하여 개인 주택 정원의 담장 및 문주로 많이 활용된다.‘콘크리트 블록 담장’은 블록의 디자인과 규격이 다양해 어떻게 조합해 조적하느냐에 따라 디자인 응용이 얼마든지 가능하여, 건축 및 인테리어, 조경용 담장 및 입체적인 시설물에 대부분 사용되고 있다. 육면체의 블록은 시공이 간편하고, 블록으로 패턴을 만들 수도 있어서 담장, 포인트 가벽 등으로 적용할 수 있다. 육면체, 직육면체의 블록을 일부는 세우고 일부는 뚫린 면 그대로 써 투시형 담장으로 패턴을 조합할 수 있으며, 이형인 U형 블록을 세워 줄무늬 패턴으로 담장 조성도 가능하다. 또한, 도트 디자인의 블록을 사용하여 유니크한 담장을 계획할 수 있다.(위에서부터_ 콘크리트 블록 담장디자인 담장담장에 사용하는 소재에 한계를 두지 않고 많은 소재를 담장에 적용하여 디자인 담장을 만드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개비온 담장, 타일과 같은 마감 소재에 변화를 준 담장, 입체적인 시설물을 활용한 담장 등 건축의 스타일을 고려해 담장 또한 디자인을 가미하면 아름다운 담장을 마주하게 된다.미장면이 그대로 보이는 콘크리트 담장은 현대적이며 모던한 느낌을 주고 정원 안에서는 나무와 정원 오브제들이 돋보이도록 해주어 갤러리형 콘셉트의 정원에 적용했다.개비온과 루버 자재를 활용하여 담장을 조성하였다. 개비온 담장만 전체적으로 적용했을 시에는 자칫 무거워 보일 수 있는데, 루버 자재를 중간에 배치해준 덕분에 리듬감 있으면서 차폐의 기능은 충족하는 고급스러운 담장이 완성되었다.담장을 만든 뒤 하지 작업을 통해 타일 마감을 하고 루버형의 가는 세로살 휀스와 함께 배치하여 디자인 담장을 만들었다. 다양한 색상과 질감의 외부용 타일은 모든 담장에 적용 가능하다.(위에서부터) 보드재를 활용하여 담장을 마감하고 식재와 어우러지도록 연출했다. 정원의 스타일에 따라 다양한 무늬의 보드재를 선택하여 담장을 조성한다.디자인 가벽콘크리트 블록을 활용하여 가벽을 지그재그로 세워 연출한다. 이렇게 하면 외부의 시선을 차단하면서도 정원 안에서 보면 야생화와 어우러지는 수직적인 디자인 요소로 정원을 완성할 수 있다.디자인 가벽다음 연재는 야간에도 정원을 이용하기 위해 꼭 필요한 ‘정원등’을 주제로, 잔디등, 문주등, 수목투사등 외 다양한 정원등의 종류와 디자인을 살펴보고, 공간별 정원등의 배치, 디자인 요소로 정원등이 사용된 사례 등 정원등의 모든 것에 대해 이야기해보고자 한다.다음 호에 계속…최리나 _ 라임플레이스대학에서 조경학을 전공하고 조경 실무를 쌓은 후 영국 Writtle University College에서 가든디자인 석사학위를 취득하였다. 현재 조경·토목 익스테리어 전문회사인 ‘라임플레이스’에서 조경 설계팀 과장으로 근무하며, 소통하는 디자인과 디테일한 시공으로 높은 완성도를 추구하고 있다. 02-6203-0750|www.limeplace.co.kr구성_김연정ⓒ 월간 전원속의 내집 /Vol.259www.uujj.co.kr월간 <전원속의 내집> 의 기사 저작권은 (주)주택문화사에 있습니다. 무단전재, 복사, 배포는 저작권법에 위배되오니 자제해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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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9.14
"한옥 알아보다 매력에 빠졌어요".. 별채가 있는 울산 중목구조 주택
울산 중목구조 주택단순하고 간결한 외관을 구현하기 위해 역설적으로 수많은 사전 계획과 시공 디테일이 집약된 집. 선진화된 최신 기술을 적용하되, 그 형태와 공간에 있어서는 국내 상황과 건축주의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한 한국형 중목구조 주택를 만났다.담백하고 정적인 도로 쪽 입면과 달리 마당을 향한 모습은 발코니와 창들로 경쾌한 느낌이다. 관리가 쉽지만 자칫 올드해 보일 수 있는 세라믹사이딩은 노출된 목재 처마와 조화를 이루어 재료의 재발견이라 할 정도로 색다른 분위기를 낸다.한옥 알아보다 빠진 중목구조의 매력1층 업무 공간, 2층 살림집인 전형적인 도심 상가주택에서 17년 가까이 살아왔던 부부. 전원에서 살기엔 아직 조금 이르다고 생각했지만, 남편의 오랜 로망인 데다 차로 출퇴근 10분 거리에 맘에 드는 땅을 발견해 과감히 실천에 옮기게 된다.콘크리트 주택은 이미 경험해 봤기에 다른 구조를 고민하던 이들은 처음에는 한옥을 지어볼까 궁리했다고. 그 과정 중에 설계자로 울산대학교 김범관 교수를 만나면서 중목구조에 대해 알게 되었고, 자연스럽게 그 매력에 빠졌다.중목구조는 한옥과 마찬가지인 기둥-보 구조로, 설계가 확정되면 자재를 전자동 기계로 사전에 재단(프리컷)해 현장에서는 조립만 하면 되는 것이 특징이다. 가공한 자재를 정해진 위치와 순서에 따라 짜맞춰 숙련도에 따라 품질이 달라질 염려가 없고, 설계 당시 지진과 친환경 문제가 사회적으로 화두였던 터라 선택하지 않을 이유가 없었다. 구조재가 실내로 노출되어 그 자체로 인테리어가 되는 것도 마음에 들었다.EXTERIOR기존에 있던 40년이 넘은 소나무를 살리는 방향으로 매스를 배치하고 정원을 바라보는 긴 경사지붕을 앉혔다.안방과 거실 사이 외부 공간의 곡선 벽을 따라 드리워진 루버형 처마의 그림자대문 없는 집의 출입 하부 공간 모습. 목재로 마감한 천장에 자체 제작한 조명을 설치하고, 주택과 정원 사이 둘레에는 침목을 활용해 툇마루를 재해석한 벤치를 두었다.SECTION① 주방 ② 욕실 ③ 가족실 ④ 서재 ⑤ 거실1F INTERIOR길이 방향으로 배치된 계단과 브리지가 입체감 있는 내부를 완성한다.주방은 냉장고, 세탁기를 비롯한 가전제품과 수납장을 벽면에 몰고 슬라이딩 도어를 달아 깔끔하게 구성했다.대부분 가구는 기성품 대신 설계 시 디자인한 붙박이장 및 제작 가구가 설치되었다.(위, 아래) 주방에서 안방 복도를, 복도에서 주방을 바라본 모습. 곡선 벽이 실내에 독특한 풍경을 연출한다.두 개의 세면대와 용도에 따라 각각 분리해 여유롭게 구성한 욕실. 높은 층고, 상부의 파란 벽과 천창이 시원스럽다.2층으로 연결된 별 채, 대문 없는 집 등 독특한 평면 구성집의 배치는 대지의 조건과 건축주의 라이프스타일을 기준으로 계획되었다. 이미 대지에 있던 소나무를 바라보는, 안마당을 가진 ‘ㄷ자 구조는 도로를 향해 외부 공간을 확보하는 일반 집들과 달리 프라이빗한 정원을 향해 열어 활용도가 높다. 또한, 아침 일찍 일을 시작하고 오후 4~5시쯤이면 귀가하는 부부의 일과에 맞춰 오후에 자연광을 느낄 수 있도록 남서향의 배치를 택했다.한편, 이 집에서 주목할 특징 중 하나인 별채 공간은 장성한 자녀의 거처로, 외부를 사이에 둔 독립적인 공간이면서 2층에서 하나로 이어지는 독특한 구성을 갖는다. 분리된 1층과 연결된 2층은 입면에도 영향을 주는데, 대문이 없어 정원으로 시선은 통하지만, 함부로 들어가기는 어렵게 만드는 묘한 공간감을 형성한다.오롯이 가족에 맞춘 공간 계획, 넓은 경간 확보, 필로티 구조 역시 구조의 자유도가 높은 중목구조이기에 수월하게 진행할 수 있었다.노출된 구조재 자체가 인테리어 요소가 되어주는 것이 중목구조의 매력. 여기에 통합형 거실 및 주방은 층고를 지붕까지 높여 개방감이 느껴진다.HOUSE PLAN대지위치울산광역시 울주군대지면적496㎡(150.04평) |건물규모지상 2층 |거주인원3명(부부 + 자녀1) |건축면적187.33㎡(56.66평) |연면적179.37㎡(54.25평)건폐율37.16% |용적률36.16%주차대수1대 |최고높이6.4m구조 기초- 철근콘크리트 매트기초(오토 레벨링) / 지상 - 중목구조 120각(벽), 경골목구조 2×12 S.P.F 구조목(지붕)단열재경질우레탄폼외부마감재외벽 – 릭실 세라믹사이딩(루이나드론테 화이트) / 지붕 – 컬러강판담장재강돌 조적 쌓기창호재EXCEL SHANON 트리플 수지 목구조 전용 시스템창호철물하드웨어KURE TEC 철물공법 드리프트핀 결합환기장치자연통풍의 중앙 집중식 자연환기(1등급) J BECK(일본)구조서로가설계사무소 |토목시온토목설계사무소내부마감재벽 - LG하우시스 디아망 실크벽지 / 바닥 - LG하우시스 강그린수퍼 그레이스월넛 친환경 강마루욕실 및 주방타일 천연 대리석타일(어반데코 임지묵 010-7682-0034)수전 등 욕실기기수입 제품(어반데코)주방 가구리바트 키친 |조명T5 제작등 + LG LED 직부등계단재, 난간CLT + 미송 제작 난간현관문코렐도어 |중문영림 3연동 도어 금속자재 + 도장 |방문현장 맞춤 제작붙박이장리바트 + 현장 제작데크재철도침목시공건축주 직영 + 울산대학교 공간건축연구실(신승찬 010-7369-0607, 김지선, 김예인) + 니드텍F설계울산대학교 김범관 010-8519-2412 www.kimbeomkwan.com2F INTERIOR(위에서부터) 2층은 아늑한 서재와 1층 별채로 이어지는 사랑방 등 가변적인 공간들로 채웠다. 아내는 면적이 크진 않지만, 창을 최소화하고 벽으로 감싼 구조의 포근한 서재를 가장 좋아하는 공간으로 꼽았다.실내에 생기를 더하는 2층 테라스. 건식 타일로 마감하고 홈통에서 물이 넘치지 않도록 가장자리에 흰색 자갈을 채웠다.PLAN1F – 109.01㎡ / 2F – 70.36㎡ /// ①현관 ②거실 ③주방 ④드레스룸 ⑤욕실 ⑥침실 ⑦사랑방 ⑧가족실 ⑨서재 ⑩테라스이 집에 적용된 시공 포인트중정 부분은 기둥이 외부로 노출되어 독립기초를 적용하고, L 앵커로 서로 다른 재료인 기초와 골조를 긴결시켜 주었다. 목조주택의 경우 벌레와 해충에 의해 구조체가 훼손될 수 있는데, 약품 처리된 벌레 방충 시트를 기초와 토대 사이에 시공해 벌레의 접근을 방지했다.2 / 노출처마 – 방수와 열교 차단이 관건한옥의 처마를 현대적으로 해석한 노출 처마. 이를 구현하기 위해 건물 구조체와 처마가 만나는 부분에 열교나 누수가 생기지 않도록 섬세한 물끊기 디테일이 필요했다. 또한, 외부에 노출된 처마의 목재가 햇빛이나 습기에 영향을 받아 변형이 생기지 않도록 상부 1/3에 해당하는 부분을 철물로 덮어주었다.목조주택의 특성상 방수 문제로 평지붕 또는 노출 발코니 적용이 쉽지 않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건식 발코니를 계획했다. 방수시트와 부식되지 않는 특수 합성 강판을 이용한 금속 방수 기법으로, 일본에서는 모듈화된 제품으로도 많이 쓰이고 있다. 마감용 타일은 강판 위에 고정하지 않고 탈부착이 가능한 형태다. 청소가 용이하며, 유입된 물이 선홈통을 넘지 않도록 흰 자갈을 넣었다.취재_조성일 | 사진_윤준환ⓒ 월간 전원속의 내집 /Vol.259www.uujj.co.kr월간 <전원속의 내집> 의 기사 저작권은 (주)주택문화사에 있습니다. 무단전재, 복사, 배포는 저작권법에 위배되오니 자제해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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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9.14
지긋지긋한 잡초, 안전한 잔디용 제초제로 15분 해결
여름의 절정이 지났다고 잡초에 안심할 수 없다.오히려 지금이 내년 잡초 방제를 위한 적기라는 사실.잔디 정원을 편리하게 유지할 수 있는 제초제를 준비할 때다.사상 최장기간의 장마가 끝난 지금. 마당에는 뜨거운 햇살과 하루가 몰라보게 자라는 잡초가 정원주를 기다리고 있다. 아름다운 잔디와 전원생활을 위해 열심히 손으로 뽑아도, 자라는 것이 더 빠르게 느껴질 정도로 더딜 뿐이다. 약제를 고민해보지만, 몸에 좋지 않을까봐, 사용할 방법을 몰라서 망설이곤 한다. 하지만, 세간의 인식과 달리 제초제는 일상생활에서 쉽게 접하는 다른 물질에 비해 그리 위험하지 않다. 그리고 한 번 사용하면 생각 이상으로 많은 손과 비용을 덜어준다.이제, 대표적인 잔디용 제초제인 ‘모뉴먼트’를 바탕으로, 푸른 잔디 정원을 위한 제초제 사용과 방법, 주의사항에 대해 알아보자.시기와 목적에 따라 달라지는 제초제 선택사용 시기와 목적에 따라 사용하는 제초제가 다르다. 사용 방법에 따라 잔디나 잡초가 자라기 전 토양 상태에서 사용하는 제초제(토양처리제)가 있고, 잡초와 잔디가 이미 자라고 있는 상황에서 쓰는 제초제(경엽처리제)가 있다. 또한 목적에 따라서는 특정 식물만 고사시키거나 보호하는 제초제(선택형 제초제), 모든 식물을 고사시키는 비선택형 제초제가 있다. 이중 잔디에 사용하는 선택성 제초제에는 한국잔디를 포함한 난지형 잔디를 보호하는 종류, 캔터키블루그래스 등 한지형 잔디를 보호하는 종류가 따로 있다. 복잡하게 느껴질 수 있지만, 이를 구분하지 않고 약제를 사용한다면 효과가 없거나, 오히려 보호해야 하는 잔디에 해를 입힐 수 있다.약제 처리에 사용되는 ‘모뉴먼트’는 잎에 닿아 약효를 내는 경엽처리제로, 한국잔디 보호에 특화되어있는 제초제다.지금, 9월에 제초제를 써야 하는 이유장마가 끝난 직후 더위가 이어지는 9월은 잔디와 잡초 모두 한해살이의 마무리를 향해 가면서도 한창 자라 주의가 필요한 시기다. 이때 약제처리는 9월의 더운 날씨 속 잡초 제거 활동을 짧은 시간 내에 간편하게 해결한다. 한편, 약효가 오래 작용하기 위해선 최소한 하루 이상 비로 씻겨 내려가는 일이 없는 맑은 날을 택해야 한다. 이 또한 장마가 끝난 후 맑은 날이 이어지는 9월에 실시해야 하는 이유이다.난지형 잔디 중 한국잔디(위)와 한지형 잔디인 캔터키 그래스 블루(아래). 모뉴먼트의 경우 한지형 잔디에는 약해를 입힐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두통약, 소금보다도 안전한 제초제제초제는 몸에 위험하다고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반수치사량을 기준으로 한 농약관리법 독성 기준에 따르면 시중에 판매되는 제초제 중 ‘맹독성’, ‘고독성’ 등급은 없고(훈증제 제외), 대부분의 제초제가 ‘보통독성’(반수치사량* 액체 시 200~2,000mg/kg) 등급 이하다. 그중 선택성 제초제인 잔디용 제초제인 ‘모뉴먼트’는 5,000mg/kg으로 아스피린(200mg/kg)이나 소금(3,750mg/kg)보다 독성이 낮아 안전한 사용이 가능하다.* 반수치사량 : 섭취 시 전체 표본의 절반이 죽을 수 있는 용량으로 몸무게(kg) 당 섭취량(mg)으로 표기한다.농약관리법에 의한 독성 기준(반수치사량 수치)정원주가 직접 하는 제초제 실전 과정준비물① 20ℓ 농약 살포용 분무기(배부식 분무기) - 없다면 물뿌리개도 사용은 가능하나, 정확한 희석과 고른 분사를 위해 농약 살포용 분무기를 권장한다.② 장갑 ③ 마스크 ④ 모뉴먼트⑤ 계량컵 - 약제의 완전한 용해를 돕기 위한 것으로, 반드시 계량컵일 필요는 없다.⑥ 보안경 ⑦ 장화GARDEN INFO면적 : 330m²(약 100평)식재 상황 : 한국잔디 외 소나무, 관목, 다육식물, 채소 작물 다수사용 약제 : 모뉴먼트 사용량 : 모뉴먼트 1포 당 약 100m²(약 33평) × 3포(2.3g)참고 : 해당 정원은 조성된지 16년 된 곳으로, 약제는 완전히 조성이 완료된 난지형 잔디에 안전하다. 새롭게 파종했거나 뗏장을 떼어낸 잔디밭에는 사용을 피할 것을 권한다.STEP 1 화단 주변 및 작물 정리약제는 잔디를 보호하고 그 외의 잡초를 서서히 없애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주위 작물에 약액이 묻으면 자칫 해를 입을 수 있다. 약제를 처리하기 전 잔디 정원 주변의 작은 화분 등은 닿지 않는 곳으로 옮기고 가지나 줄기가 잔디쪽으로 뻗어있는 경우 미리 다듬어 둔다. 특히, 한지형 잔디는 약제에 취약하므로 인접지역 내 한지형 잔디 정원이 있는 경우는 약제 처리를 지양한다.STEP 2 안전장구 착용약제 살포 전 보안경, 비침투성 장갑, 장화를 착용한다. 모뉴먼트 자체는 인체에 끼치는 영향이 거의 없지만, 사용 후 이동하는 과정에서 손이나 발에 묻은 약액이 의도치 않게 다른 작물에 약해를 입힐 가능성이 있다. 약제를 살포할 때 안전장구를 착용하고, 잔디 정원에서 벗어날 때 장구를 벗고 이탈하도록 한다.STEP 3 약제 희석 및 준비모뉴먼트 1포 0.8g당 물 20ℓ에 희석해서 100m2 면적의 잔디 정원에 도포할 수 있다. 현재 정원의 면적이 330m2인 만큼 3포를 준비해 1포씩 희석 및 사용한 후 반복하도록 한다. 최대한 약제 알갱이가 남지 않고 골고루 희석하는 것이 중요한데, 계량컵에 미리 한 포를 넣어 충분히 녹이고 물을 가득 채운 20ℓ 분무기 통에 옮겨 담으면 별도의 희석 계량 없이 정량을 사용하기 쉽다.TIP 다른 약제와 함께 사용할 때 반드시 약제 전문가의 확인을 거친다.STEP 4 약제 살포약제는 입자가 다른 곳으로 흩어져 퍼지지 않도록 주의하며 노즐을 바닥에 밀착해 전체적으로 고르게 도포하도록 한다. 잎에 충분히 뭍을 수 있도록 뿌려주고, 바람이 부는 날에는 분무기 노즐에 갓을 씌우면 불필요한 약액 비산과 그로 인한 주변 약해 가능성을 줄일 수 있다. 살포 면적이 작다면 손 분무기를 쓸 수도 있지만, 단위면적당 약제량을 골고루 처리할 수 있는 농약 살포용 분무기를 권장한다.TIP 적절한 약제 처리 시기를 놓쳐 잡초가 웃자란 경우 예초 후 살포하면 제초 효과를 높일 수 있다. 또한, 처리한 약제가 충분히 잔디에 정착할 수 있도록 약제 처리 3일 이후에 예초하는 것이 좋다.STEP 5 도구 세척 및 정리약제 처리 후 사용한 살포용 분무기, 계량컵, 장구류는 깨끗한 물에 씻어 보관하도록 한다. 보통 이런 장구들은 제초제 전용으로 쓰기보다는 여러 용도에 두루 사용하게 되는데, 이 과정에서 의도치 않은 혼용과 약해를 일으킬 수 있다.한편, 약제 처리한 잔디 정원 주변으로는 최소 하루 동안은 반려견을 비롯한 모든 출입을 통제한다. 살포된 정원으로의 잦은 출입은 약제의 고른 침투를 방해하고 주변에 약해를 줄 수 있다.INTERVIEW“반년에 한 번, 10분이면 충분 합니다.”정원주 김근태 님 / 모뉴먼트 사용 3년차이전에는 잡초를 매번 아내와 함께 손으로 뽑아 제거했습니다. 잡초가 많을 때는 매일 두 시간, 사흘을 해야 만족스러운 수준이 될 수 있었는데, 약제 처리를 시작한 후로는 반년에 한 번, 10분이면 제초 효과를 볼 수 있어 전원생활이 크게 만족스러웠습니다. 매년 지하수 검사나 텃밭에서도 전혀 제초제로 인한 영향이 없었습니다. 비용은 한 포에 1만원 남짓으로 대략 3~4만원이 드는 셈이지만, 그로인해 대체할 수 있는 인력과 시간을 생각하면 잔디 정원 관리하는 데 이보다 더 좋은 방법은 없을 것 같습니다.자료협조신젠타코리아㈜1588-3889 www.syngenta.co.kr취재_ 신기영 | 사진_ 변종석ⓒ 월간 전원속의 내집 / Vol.258 www.uujj.co.kr월간 <전원속의 내집> 의 기사 저작권은 (주)주택문화사에 있습니다. 무단전재, 복사, 배포는 저작권법에 위배되오니 자제해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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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9.08
이목인이 제안하는 인테리어 포인트
밋밋했던 장소가 고품격 공간으로 탈바꿈공간의 분위기를 바꾸고 활력을 넣고자 한다면 포인트가 되는 적절한 자재나 가구를 활용하는 방법이 효과적이다. 프리미엄 원목주문가구 전문업체인 이목인이 제시하는 인테리어 포인트 비법을 들어보자.최근 인테리어 및 가구 업계에 ‘집 꾸미기(홈퍼니싱)’ 수요가 되살아나면서 활기를 띠고 있다. 작년부터 홈퍼니싱 시장의 꾸준한 증가세가 있었지만, 연초 코로나19로 여지없는 암초에 직면한 가운데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다. ‘홈코노미(집에서 소비활동이 이뤄지는 경제 현상)’ 확산과 정부의 부동산 규제로 노후 주택을 고쳐 쓰는 리모델링 수요가 늘어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고급 내부 인테리어를 전문적으로 해온 이목인 역시 근래 역삼동 원목가구 쇼룸을 찾는 수요자들이 늘고 있는 가운데 공사 의뢰도 덩달아 이어지고 있다. 이목인(利木人)은 한자 뜻 그대로 ‘나무로 사람과 삶을 이롭게 한다’라는 철학을 바탕으로 아름다운 실내공간을 위한 지속적인 설계와 시공, 다양한 인테리어를 구축해왔다. 프리미엄 원목 주문가구 공급과 더불어 아파트, 오피스&스토어, 교외주택의 리모델링과 인테리어도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PB와 원목가구의 차이는 극명하다탄화목으로 이목인이 짠 도어. 목재 특유의 나뭇결이 잘 살아나 시각적으로 보다 자연스럽다.이목인 가구는 기본에 충실하다. 몸통에 사용되는 기본자재는 내부까지 원목이다. 여기에 티크와 월넛 등 고품질 무늬목을 붙여 친환경 오일로 마감한다. 시간이 지나도 튼튼한 내구성을 유지하고 습기로 인해 발생되는 곰팡이 영향을 전혀 받지 않는다. 이목인은 사용자의 건강을 위해 PB(Particle Board)를 일절 사용치 않는다. 대부분의 주방가구는 몸통에 PB를 사용하는데, 가공성이 용이하고 가격이 저렴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물과 습기에 매우 약한 단점이 있다. 주로 목재의 폐 잔재를 파쇄해서 화학접착제로 압착시켜 만든 가공재라 조립 후 시간이 지나면 내구성에 문제가 생기기 쉽다. 장마철 주방 문짝들이 비틀어지는 이유는 하드웨어의 내구성 문제도 있겠지만, 대부분 PB의 자체적 결함과 균열로 인한 변형이다.확실히 다른 미학, 친환경 자재 탄화목(炭化木)김해 목조주택 인테리어 사례. 건축주로부터 의뢰를 받아 이목인이 전체적으로 스타일링한 현장이목인의 가구는 원목과 더불어 탄화목(炭化木)을 사용한다. 열처리 목재로 불리는 탄화목은 고온(섭씨 160~230℃)의 가압로에서 처리한 목재이다. 1990년대 유럽의 핀란드, 네덜란드, 프랑스 및 독일에서 연구가 진행되어 핀란드의 목재 기술 연구소(VTT)에서 최초로 상용화하면서 대량 생산의 길이 열리게 되었다. 탄화목은 고온, 고압증기를 사용해 화학 첨가물이 없는 순수 친환경 자재로서 열과 습기에 의한 변형을 최소화한 최상의 건축자재이다. 고온 처리 과정을 통해 목재 부후균이 좋아하는 영양 물질을 제거해 균류 및 충류가 목재 내부에서 번식하는 것을 막아준다. 또한 숯의 성분을 띠어 천연 방부효과, 공기정화, 음이온 방출, 습도 조절을 해서 최적의 주거환경을 만들어준다.컬러나 패턴도 다양해 인기 높은 세라믹아일랜드 식탁 상판에 적용된 소재는 요즘 대세인 세라믹이다.건축자재로 세라믹을 사용한다. 세라믹은 ‘포셀린 타일’로도 불리며 이미 국내 가구시장에 널리 알려진 소재이다. 일반 세라믹 타일과 달리 1200℃ 이상의 고온으로 구워 더욱 견고하다. 조직이 치밀하기 때문에 강도가 뛰어나며 온도 변화와 방수성이 좋아 인테리어 자재로 적합하다. 시공 후에 균열을 일으키거나 변색하는 일이 거의 없다. 또한 세균 번식이 없고 스크래치에 강한 특성을 지녔다. 특히 상판으로 인기가 많은데, 컬러나 패턴도 내추럴하고 예뻐서 더욱 많이 찾는다. 이목인 쇼룸에는 싱크볼도 세라믹으로 만든 것도 볼 수 있는데, 화이트 싱크볼은 주부들의 로망이라 인기가 높다.신소재 페닉스로 개성 있는 인테리어우측에 키가 큰 수납장은 페닉스라는 마감제를 이용해 스타일링 했는데, 실제로 보면 무척 유니크한 느낌이 든다.지문 방지와 스크래치에 강한 페닉스는 슈퍼매트 무광 소재라 더욱 고급스러워 보인다. 내부 서랍장도 알차게 짜여 주문 가구의 진면목을 여실 없이 보여준다.마감재 자재로 페닉스를 주로 사용한다. 페닉스는 근래 들어 크게 주목받고 있는 마감재이다. 당초 개발업체의 판매 전략과 달리 국내에 수입되면서 지문 방지와 손상 복원 등이 강조된 자재이다. 우리가 흔히 보는 우레탄 무광도장은 반사값이 30%이다. 반면 페닉스의 반사값은 5%에 불과해 어느 정도 매트한 특성을 지녔는지 가늠할 수 있다. 원목을 선호하는 수요도 많지만 이처럼 매트한 질감의 무광 주방가구를 찾는 이들도 적잖다. 제품의 특성으로 인해 지문 방지와 스크래치 등에 강점을 갖고 있다. 여기에 더해 자체 복원 기능, 내오염성, 내열성, 내화학성, 정전기 방지, 항균기능 등의 이점이 더해져 요즘 주목받는 신소재로 각광받고 있다.취재협조_이목인원목가구 쇼룸 www.imokin.co.kr 서울특별시 강남구 역삼동 681-16 1층월간 <전원속의 내집> 의 기사 저작권은 (주)주택문화사에 있습니다. 무단전재, 복사, 배포는 저작권법에 위배되오니 자제해주시기 바랍니다.
전원속의내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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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9.08
익산 전원주택 : 세 아이에게 주는 선물 같은 집
전북 익산 단독주택모아서 겹쳐진 선물 상자 꾸러미 같은 집.상자마다 가족의 희망과 기능을 알차게 담았다.도로에서 바라본 주택오픈된 천장과 함께 각각 세로와 가로로 길게 배치된 픽스창이 공간감을 더욱 풍부하게 한다.반쯤 주말부부처럼 지냈다는 김지현, 오민형 씨 부부는 막내를 임신하고 중대한 고민에 들어갔다. 두 아이에서 세 아이가 될 것을 생각하면서 그간 지내왔던 아파트 자체가 조금 갑갑하게 느껴졌기 때문이다. 남편 민형 씨는 어렸을 때 주택 생활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한창 자랄 아이들에게 살면서 맞게 변화할 수 있는, 즐거운 집을 주고 싶었다. 현실적인 난관이 적지 않았지만, 고민 끝에 가족의 집을 짓기로 했다.시공사인 ‘공간기록’을 알고 선택하게 된 때도 그즈음이었다. 믿을만한 시공 품질과 함께 지역에서 활동하는 그들이기에 수시로 미팅하거나 대응이 가능했고 3D 프로그램을 통한 공간 브리핑이나 설계 때부터 진행되는 인테리어 협업도 만족스러웠다. 그들과 함께 집짓기에 나선 지 일 년. 가족들에게 꼭 맞춘 집을 만났다.PLAN1F – 174.89㎡ / 2F – 104.86㎡ /// ①현관 ②거실 ③주방·식당 ④안방 ⑤방 ⑥욕실 ⑦드레스룸 ⑧파우더룸 ⑨가족실 ⑩서재 ⑪발코니 ⑫다용도실 ⑬복도 ⑭창고 ⑮차고HOUSE PLAN대지위치▶ 전라북도 익산시 대지면적▶ 1,396㎡(422.29평) 건물규모▶ 지상 2층 + 다락 |거주인원▶ 5명(부부 + 자녀 3)건축면적▶ 179.45㎡(54.28평) |연면적▶ 305.81㎡(92.50평, 다락 포함)건폐율▶ 12.85% |용적률▶ 14.15%주차대수▶ 1대 |최고높이▶ 9.15m구조▶ 기초 - 철근콘크리트 매트기초 / 지상 – 경량목구조단열재▶ 기초 – 압출법보온판 1호 125mm / 내단열 – 화이트폼 / 외단열 – 열반사단열재 40mm(벽돌 마감), 비드법단열재 2종3호 50mm(스터코 마감)외부마감재▶ 외벽 – 적삼목 루버, 라하브라 스터코, 고파벽돌 / 지붕 – 컬러강판담장재▶ 노출콘크리트창호재▶ 엔썸 케멀링 독일식 시스템창호, 파크로 천창, 이지폴딩 폴딩도어철물하드웨어▶ 메가타이 |에너지원▶ 도시가스설계▶ 건축사사무소 공간기록인테리어▶ ㈜공간기록-스페이스로그시공▶ ㈜공간기록-홈스토리하우스 1544-1553 www.homestoryhouse.com안마당에는 넓은 석재 데크와 야외가구를 둬 다양한 여가를 편하게 누린다.주방 겸 식당 공간 한쪽으로는 폴딩도어를 둬 필요할 때 데크로의 공간 확장이 가능하다.실내는 천장부터 벽체, 바닥까지 전반적으로 밝은 화이트톤 마감으로 이뤄진 가운데, 붙박이장이나 가구로 포인트를 줬다. 현관을 지나 실내에 들어서면 좌우 복도를 먼저 만나게 되는데, 좌측으로는 거실과 식당, 주방이, 우측으로는 다섯 가족의 침실과 욕실, 서재 등이 배치되었다.오픈된 천장은 건축주 가족의 요구사항 중 하나로, 어디에서든 소통이 끊기지 않는다.현관부터 안방까지 이어지는 긴 복도는 공용 공간과 사적 공간을 자연스럽게 구분해준다.(위, 아래) 세면대 공간은 욕실과 분리하고 건식으로 안방과 같은 바닥재를 이어 보다 넓은 공간감을 부여했다. 여기에 상부 레일 슬라이딩 도어를 적용해 필요할 때는 안방과 욕실을 깔끔하게 분리할 수 있다.공적공간으로 들어서면 가족이 원했던 요소 중 하나로 2층까지 시원스레 트인 보이드 공간을 만날 수 있다. 그 안쪽으로 식당과 주방이 자리했는데, 넓게 열린 벽과 거실과의 단차, 별도의 바닥재를 적용해 열려있으면서도 공간을 구분할 수 있게 했다. 디딤판만 둬 시원한 느낌의 계단을 오르면 바로 앞으로 핑크 컬러의 파우더룸으로 시작되는 아이들의 사적 공간을 만날 수 있다. 파우더룸에서 복도, 복도에서 각 방, 그리고 드레스룸으로 이어지는 세 공간은 순환 동선을 만들어 일상 흐름에 효율성을 높였다.한편, 아이들의 각 방은 지금은 어려 큰 하나의 놀이방처럼 쓰고 있지만, 조금 더 크면 똑같은 크기로 세 아이에게 배분해줄 수 있도록 미리 벽이 세워질 자리의 구조를 설계 때부터 준비했다.계단에서 세면대로, 그리고 아이들 방으로 이어지면서 자연스럽게 위생 동선이 갖춰졌다.방과 방 사이의 슬라이드 도어, 방과 복도 사이에 폴딩 가벽을 둬 필요할 때는 볼륨감 있는 넓은 공간을 만들어줄 수 있다.SECTION①현관 ②거실 ③주방·식당 ④안방 ⑤방 ⑥욕실 ⑦드레스룸 ⑧파우더룸 ⑨가족실 ⑩서재 ⑪발코니 ⑫다용도실 ⑬복도 ⑭창고 ⑮차고INTERIOR SOURCE내부마감재▶ 벽 – LG하우시스 베스띠, KERLITE 타일, 친환경 도장 마감 / 바닥 - 구정마루, LEFLO, 이지스톤 천연대리석욕실 타일▶ 윤현상재 타일 |수전 등 욕실기기▶ 대림바스, 더죤테크, 폴리아, DOMUS주방 가구▶ 제작 가구, GUBI beetle dining chair, 건축주 소장조명▶ LINNO 라인조명, 대광조명 |스위치·콘센트▶ 르그랑 아테오 펄알루계단재, 난간▶ 오크 + 비오파 천연오일 마감 + 평철·유리 난간현관문▶ 엔썸 케멀링 시스템도어중문▶ 초슬림 3연동 도어 제작 |방문▶ 우딘도어붙박이장▶ 제작 가구, 일룸(아이방) |데크재▶ 고흥석 30T평상은 평소 아이들의 자유로운 독서 공간이면서 동시에 넉넉한 수납 공간이 된다.2층 가족실 너머로 발코니로 통하는 폴딩도어가 보인다.설계부터 시공과정, 그 이후 집을 만나기까지 과정이 모두 만족스러웠다는 부부는 한 가지 당부를 전했다. 그것은 바로 ‘자금 플랜’. 민형 씨는 “기존 집을 처분하고 그 자금으로 건축 비용을 충당할 텐데, 타이밍이 크게 맞지 않으면 곤란할 수 있다”며 “주택 설계만큼이나 자산 플랜을 명확히 세우는 것이 이사 등의 불편함을 최소화 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입주한 지 이제 7개월. 처음에 주택 생활에 의구심을 가졌던 지현 씨도 주택을 준비하면서, 아이들과 이 집에서 반년을 지내면서 생각이 많이 바뀌었단다.“얼마 전에 한 리조트에 여행을 갔을 때였어요. 숙소에 들어서서 둘러보는데, 저도 모르게 불현듯 이런 말이 나왔어요. ‘역시 우리 집이 더 좋은 것 같아’라고요.”이제는 여행보다 집을 누리는 것이 더 재미있다는 가족. 부부가 아이들에게 주고 싶었다는 자유로움과 즐거움은 아이뿐만 아니라 가족 모두의 것이 된 듯했다.차고 마당에서 오후를 즐기는 가족취재 _신기영 사진 _최진보ⓒ 월간 전원속의 내집/Vol.259www.uujj.co.kr월간 <전원속의 내집> 의 기사 저작권은 (주)주택문화사에 있습니다. 무단전재, 복사, 배포는 저작권법에 위배되오니 자제해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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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9.08
고전적인 형태와 공간을 현대적으로 해석한 서울 단독주택
서울 진관동 단독주택현대와 고전, 직선과 곡선이 조화를 이룬 집.시원시원한 공간 사이로 꼼꼼한 디테일이 숨어 있다.커다란 아치 창이 시선을 끄는 거실. 인접한 선에 맞춰 비례감 있게 창 프레임을 분할하고, 벽과 바닥은 포세린 타일로 마감했다.도로에서 바라본 주택의 모습. 곡률이 다른 두 개의 큰 아치 출입구와 코너창이 독특한 입면을 만들어낸다.건축주 부부는 북한산 자락 진관동 한옥마을에 인생 후반기를 보낼 정원이 있는 집을 원했다. 대지 인근에 우리가 설계한 주택 작업이 마음에 들어 구청까지 찾아가 연락처를 알아냈을 정도로 어렵게 닿은 소중한 인연이 이 프로젝트의 시작이었다. 집을 짓기로 한 결심과는 다르게 디자인에 있어서는 부부가 조금 다른 입장을 취했다.한 사람은 간결하고 모던한 건축을, 한 사람은 화려한 장식의 고전적인 형태를 원한 것. 고심 끝에 우리는 ‘모던 클래식(Modern Classic)’이라는 개념을 정하고, 고전적인 공간과 형태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하고자 했다.PLANB1F – 84.98㎡ / 1F – 95.99㎡ / 2F – 118.31㎡ /// ①주차장 ②세탁실 ③창고 ④작업실 ⑤현관 ⑥게스트룸 ⑦거실 ⑧주방/식당 ⑨팬트리 ⑩화장실 ⑪테라스 ⑫침실 ⑬드레스룸 ⑭가족실 ⑮서재HOUSE PLAN대지위치▶ 서울시 은평구 대지면적▶ 330㎡(99.82평) |건물규모▶ 지하 1층, 지상 2층거주인원▶ 3명(부부 + 자녀 1)건축면적▶ 164.42㎡(49.73평) |연면적▶ 331.73㎡(100.34평)건폐율▶ 49.82% |용적률▶ 64.94%주차대수▶ 2대 |최고높이▶ 9.5m구조▶ 기초 - 철근콘크리트 매트기초 / 지상 – 철근콘크리트외부마감재▶ 외벽 - THK30 사비석 잔다듬, 비앙코 카라라 천연대리석, 블랙 스테인리스 / 지붕 - 알루미늄 돌출패널창호재▶ 이건창호 알루미늄 시스템창호(에너지등급 1등급), 43mm 삼중로이유리에너지원▶ 도시가스 |조경석▶ 사비석시공▶ 다산건설엔지니어링㈜ 02-3453-4963설계▶ ㈜세이브종합건축사사무소측면에 창이 있어 낮에도 환한 현관(위, 아래) 정원으로 동선이 이어지는 주방과 거실. 층고에 해당하는 만큼 높게 창을 내어 막힘없이 시선이 확장된다.대지는 좁고 긴 형상으로 도로에서 북한산을 향해 완만하게 경사져 있다. 낮은 도로변 쪽에 지하층과 주차장을 배치해 주출입구로 삼으면서 자연스럽게 토목 공사비까지 절감할 수 있었다.1층에는 거실, 주방 등 공용 공간을 계획하고, 2층에는 침실, 서재 등 사적 공간을 두어 프라이버시를 확보하고자 했다. 거실과 주방은 연속된 공간이고 정원과 북한산으로의 전면 창을 열면 자연스럽게 외부로 시선이 확장된다. 이는 정원을 확보하기 위해 1층 면적을 줄이고, 전망 좋은 2층과 넓은 옥상 공간을 확보하기 위한 전략으로 이어진다.외관의 전반적인 디자인은 기능적으로 단정한 사각형 매스에 도로변의 정면과 북한산을 향하는 배면으로 각각 두 개의 아치를 삽입해 특징을 부여하고자 했다. 측면으로는 기능적인 환기와 채광을 위한 최소한의 창을 설치, 조용하고 안락한 주거 공간으로 계획하였다.DIAGRAM① 북한산을 향해 완만하게 높아지는 경사 지형② 총 3개 층으로 도로와 차량 출입구의 높이를 맞추고 주택 지하층 및 1층은 주차장과 스킵플로어로 구성했다.③ 정원과 전망을 모두 안정적으로 누리기 위해 1층보다 2층의 면적을 더 넓게 계획했다.④ 층별로 지하는 서비스 공간, 1층은 공용 공간, 2층은 사적 공간으로 분리했다.(위, 아래) 멋스러운 샹들리에가 중심을 잡아주는 거실은 2층까지 트여 개방감이 느껴진다. 냄새와 소음을 감안해 주방과 거실은 분리하되, 바닥재를 이어서 깔고 시야를 가리지 않는 슬라이딩 도어를 달았다.SECTION①주차장 ②세탁실 ③창고 ④작업실 ⑤현관 ⑥게스트룸 ⑦거실 ⑧주방/식당 ⑨팬트리 ⑩화장실 ⑪테라스 ⑫침실 ⑬드레스룸 ⑭가족실 ⑮서재INTERIOR SOURCE내부마감재▶ 벽 - 이태리 포세린 타일 COMBLA, 삼화페인트, 수입 벽지 / 바닥 - 이태리 포세린 타일 COMBLA, 이건마루 카라 오크 브러쉬욕실 및 주방 타일▶ 이태리 포세린 타일 GHIACCIO, EMATITE RET CL, 칸스톤 트랜퀄리티수전 등 욕실기기▶ 카탈라노, 한스그로헤, 아메리칸스탠다드주방 가구 및 붙박이장▶ 엘리움 퍼니처조명▶ 대광조명, 비츠조명 등계단재·난간▶ 멀바우 + 평철 난간현관문▶ 이건창호 메탈릭 골드 실버중문▶ 이건라움 | 방문 ▶ 영림도어데크재▶ 방킬라이 24mm(위에서부터) 2층은 1층과 달리 원목마루를 깔아 따뜻한 느낌으로 방향을 잡았다. 침실은 공간의 형태를 조금씩 달리하고, 사용자 취향에 따라 벽지를 골랐다. 전구색과 간접 조명 위주로 계획하여 안락한 무드를 형성했다.블랙 앤 화이트 조화로 고급스럽게 연출한 욕실거실은 주택의 중심 공간으로서, 정원과 주방뿐만 아니라 침실이 있는 2층과도 서로 소통할 수 있도록 층고를 높였다. 이는 개방감을 부여함은 물론, 태양의 이동에 따라 다양한 형태의 빛과 그림자가 아치 형상의 거실 측벽에 드리워지면서 시간의 흐름을 느끼게 한다.실내 인테리어는 별도로 설계를 진행하지 않았으나, 모든 자재에 대해 스펙 북(Specification Book)을 작성했다. 건축의 완성도를 위해 원칙으로 정하고 있는 부분이다. 페인트 색상, 타일, 몰딩은 물론이고, 주택이기 때문에 매일 만지게 되는 문손잡이, 수전, 콘센트 등이 포함된다. 이런 과정이 있어야 시공사도 정확한 견적을 낼 수 있으며, 덤핑이나 저가 수주 후 분쟁을 일으키는 시공사를 거르는 장치가 되기도 한다.아치 개구부 안쪽으로 시원한 보이드가 공간에 깊이감을 주고 시선을 걸러주며, 내부에 다양한 채광창을 선사한다. 전면의 외장재인 사비석과 달리 안쪽에는 천연대리석으로 마감해 또 다른 고급스러움을 더했다.단독주택은 설계한 건축사가 감리 업무까지 맡을 수 있다. 설계 의도 구현 차원에서도 중요한 부분이다. 이 집의 경우, 주 2회씩 감리를 진행할 정도로 철저하게 들여다봤고 현장과의 원만한 소통으로 품질을 확보할 수 있었다. 건축가, 시공자 각자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해 지은 새로운 집에서 가족만의 세계가 펼쳐지길 바라본다.건축가 박성기, 류근학 _ ㈜세이브종합건축사사무소박성기(좌)는 전북대학교 건축공학과를 졸업하고 한양대학교 건축전문대학원에서 건축석사를 취득했다. 서울시 공공건축가와 마을건축가, SH 청신호건축가로 활동하고 있다. 2013년 류근학 소장과 함께 ㈜세이브종합건축사사무소를 개소했다. 류근학(우)은 금오공과대학교 건축공학과를 졸업하고, 공간건축에서 실무를 익혔다. 소규모 공공프로젝트와 중소규모 민간프로젝트 등 다양한 건축을 진행하고 있으며, 설계와 인테리어, 시공을 겸하면서 기본에 충실하고 완성도 높은 건축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02-6959-9098 | www.savegroup.kr취재_조성일 | 사진_이한울ⓒ 월간 전원속의 내집/Vol.259www.uujj.co.kr월간 <전원속의 내집> 의 기사 저작권은 (주)주택문화사에 있습니다. 무단전재, 복사, 배포는 저작권법에 위배되오니 자제해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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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9.08
아트월, 건축 작품이 되다
ArtWall in the HOUSE©아르케이브“그냥 흰색으로 해주세요”인테리어에 자신 없어, 유행 탈까 봐 하얗게만 칠하고 발랐던 벽.밋밋한 공간을 살리는 포인트 벽 하나쯤 어떨까?SOLUTION 1목재 VS 석재옹이가 없는 최상의 원목만으로 만든 실내용 편백 루버. 간격에 따라 채널, 리브, 콤보로 나뉘며 조명을 받으면 입체감이 살아난다. / 케이디우드테크원하는 대로 꾸밀 수 있는 시스템 월. 선반, 액자, 후크 등을 자유자재로 배치해 나만의 벽을 만들어보자. / 예림임업/////////////////////천연석 난석을 모자이크 패턴으로 시공해 묵직하면서도 고풍스럽다. / 타이거석재고급스러운 패턴의 스타투 아리오 대리석 아트월이 모던한 분위기를 배가시킨다. / 스노우에이드(설계) ©윤준환SOLUTION 2클래식 VS 빈티지몰딩 프레임을 간격 없이 설치해 미니멀한 느낌을 연출한 웨인스코팅 아트월. 세심하게 작업한 벽면 일부에 기계함이 숨어 있다. / 카멜레온디자인(인테리어)프로방스풍 주택이라 내부에는 푸른 컬러의 웨인스코팅과 파벽돌 아트월을 계획했다. 프레임마다 핀 조명을 달아 액자를 연상시킨다. / 하우스톡(시공)////////////////////기존 주택을 리모델링하는 과정에서 일부 벽을 남겨 포인트월로 삼았다. 과거와 현재가 대비되며 묘한 질감을 만들어낸다. / 뉴마이하우스(시공) ©이종덕아트페인팅 기법인 ‘프렌치 워시’를 적용해 빈티지한 매력을 더한 다이닝룸 아트월을 구현했다. / JD홈플랜(시공)SOLUTION 3천연 VS 첨단천연 숯, 황토, 허브 등을 원료로 만든 흙미장재를 바른 아트월. 거친 질감과 내추럴한 색상 배합이 자연스러움을 더한다. / 토로라이프친환경 등급 Super E0를 만족하는 코르크 벽재. 부드러운 질감과 코르크 특유의 향기가 편안한 분위기를 유도한다. / 한국코르크/////////////////////식물을 식재하는 화분 유닛과 시선을 투과시키는 스크린 유닛으로 구분된 그린 월(Green Wall) 시스템. 계단실이나 가벽 등에 설치해 공간에 활기를 불어넣어 준다. / 아르케이브(설계 및 시스템 개발) ©아르케이브평면적인 아트월이 아닌 입체감이 살아 있는 3D 콘크리트 타일로 벽면을 채웠다. 스푼 컷(Spoon Cut) 벽면은 마치 한 폭의 추상화를 연상케 한다. / 디크리트구성_조성일| 사진_주택문화사 DB, 브랜드 제공ⓒ 월간 전원속의 내집 / Vol.258 www.uujj.co.kr월간 <전원속의 내집> 의 기사 저작권은 (주)주택문화사에 있습니다. 무단전재, 복사, 배포는 저작권법에 위배되오니 자제해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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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9.08
한 지붕 아래 1인 가구 둘로 구성된 듀플렉스 주택
따로 또 같이 독립적인 주택건축설계는 계획설계, 기본설계, 실시설계로 이어진다. 대지 여건을 고려한 배치부터 공간의 풍성함을 결정짓는 단면, 세대수와 가족의 취향을 반영하는 평면 계획 단계에서 건축가의 다양한 아이디어를 엿보는 기회를 가져본다.SITE경기도 용인에 위치한 소규모 주택 단지 가장 안쪽의 필지. 수려한 경관을 가진 남향을 품는 동시에 아늑한 내부 공간감을 갖는 주택을 짓는 것이 목표였다. 높은 곳과 낮은 곳 기준 3m 단차가 있어, 보는 방향에 따라 규모나 모양이 다른 것도 강점이다.FAMILY홀로 남은 두 중년의 이성 친구가 함께 늙어가기 위해 집을 짓기로 했다. 각자의 프라이버시와 선택적 공간 공유를 위해 한 건물이지만 두 개의 집이 결합된 형태가 요구되었다.HOUSE PLAN대지위치경기도 용인시|지역지구도시지역, 자연녹지지역용도단독주택|대지면적304㎡ (91.96평)건물규모지하 1층, 지상 2층건축면적60.48㎡(18.29평)|연면적264.96㎡(80.15평)건폐율19.89%|용적률87.16%주차대수4대|최고높이7m구조철근콘크리트DIAGRAM① 가중평균치를 계산, 지하층 600mm 레벨 다운 후 지하로 산정했다.② 지하층 매스를 북서측으로 밀착해 남향을 확보하고, 채광이 필요한 프로그램을 배치했다.③ 가늘고 긴 지상층 매스를 지하층 매스와 교차 시켜 외부와의 심리적·물리적 경계를 형성했다.④ 조망을 위해 매스를 틀면서 자연스럽게 입구를 확보, 풍부하고 역동적인 공간을 만들었다.CONCEPT & INTERIOR틀어진 축과 시선이 안팎으로 풍성한 공간감을 부여한다.따로 또 같이 사는 집| 각자의 사정으로 혼자 살게 된 두 중년이 한 주택에서 조화롭게 살기 위한 주거 공간이다. 프라이버시는 보장하되, 함께 어울릴 공간이 필요한 상황. 각 집을 수직적으로 분리하고 한 명은 1층을, 다른 한 명은 2, 3층 두 개의 층을 쓰기로 했다.대지 단차로 자연스럽게 출입 동선이 분리된다.접근성과 외부 공간| 접근 가능한 대지 레벨이 서로 달라 독립적인 입구와 주차장, 마당 등 외부 공간을 가질 수 있도록 배려했다. 각각 남향 빛과 좋은 전망을 누릴 수 있도록 배치하고 매스를 엇갈리게 놓아 힘 있고 유쾌한 형태로 역동적인 외관을 구현했다.지하층 산정을 위해 레벨을 낮추었다.공통의 관심사와 공유 공간| 1인 가구의 집인 만큼 내부 역시 단출하게 구성되었다. 거실 겸 주방과 본인의 방, 그리고 자녀들이 가끔 묵을 수 있는 방 한 칸으로 이루어져 있다. 골프를 좋아하는 두 사람을 위해 교집합 공간에 실내 골프장을 두어 공통된 취미 생활을 즐길 수 있도록 공간적으로 풀었다.볼트 형태가 내부에도 반영돼 특별한 느낌을 선사한다.SECTION & PLAN① 주차장 ② 현관 ③ 거실 ④ 주방/식당 ⑤ 방 ⑥ 욕실 ⑦ 가족실B1F / 1F / 2F건축가안철민_ 9cm경희대학교 건축학과를 졸업하고 더 시스템랩에서 실무를 익힌 후 2012년 9cm architecture를 개소했다. 건축뿐만 아니라 인테리어, 가구, 조명, 그래픽디자인까지 아우르고자 하며 건국대학교 건축학과 외래교수를 역임하고, 인터넷 라디오 방송 ‘예술핥기’를 진행했다. 대표작으로는 판교 타운하우스, 정자동 아파트 인테리어, 서교동 풀 메탈 자켓 등이 있다.02-749-8182 | www.9cm.kr구성_편집부ⓒ 월간 전원속의 내집 / Vol.258 www.uujj.co.kr월간 <전원속의 내집> 의 기사 저작권은 (주)주택문화사에 있습니다. 무단전재, 복사, 배포는 저작권법에 위배되오니 자제해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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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8.30
층간소음 피해 지은 오직 부부만을 위한 주택
가족 구성원에 따라 집의 모습은 천차만별로 달라진다. 그 특성에 맞춰 새로운 형태의 공간이 생겨나기도, 사용빈도가 적은 공간은 과감히 없애기도 한다. 여기, 오로지 부부 두 사람을 위해 마련한 세 채의 집이 있다. 면적이 작아도 복잡하지 않고, 각자의 시간을 오롯이 즐기기에 안성맞춤인 곳. 부부의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해 딱 필요한 실들만으로 채운, 개성과 취향이 더해진 세 부부의 집을 만났다.둘만의 조용한 공간을 찾아 부부는 곡성으로 갔다.그리고 몇 달 후 그곳엔 남다른 집 한 채가 생겼다.지나가는 초등학생이 ‘이 집은 부잣집인가 봐’라고 할 만큼 있어 보이는 그런 집.누가 봐도 집이겠구나 예측할 수 있는 전형적인 집 모양을 탈피하길 원했다는 부부의 주택. 2층 침실과 연결된 옥상 데크는 이 집에서 가장 개방된 공간이자 집 주변의 아름다운 경관을 한눈에 바라볼 수 있는 곳으로, 다양한 활용성을 염두하여 계획했다.어둠이 내리자 더욱 돋보이는 외관. 인근 지역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자연적인 소재로 시공해준 대나무 입면은 포근하면서도 차분한 느낌으로 집의 외부를 완성하며, 주변 풍경에 자연스레 녹아든다.소음에서 자유로운 집을 찾아서건축주에게 집을 짓게 된 계기를 물었을 때 돌아오는 답변 중 단연 1등은 ‘층간소음’. 이 부부 역시 같은 이유였다. 집을 짓겠다는 마음속 결심이 밖으로 나오기까지 수많은 인내와 고통의 시간을 거쳤고, 참을 수 없는 한계에 도달했을 때 비로소 실행에 옮긴 주택행이다.첫 주택을 너무 외진 곳에서 시작하면 오히려 힘들 것 같아 부부는 광주와 30분 거리, 곡성의 한 주택단지 내 부지를 매입했다. 그리곤 관련 잡지를 정기구독하며 건축가를 물색해보았다.“그날따라 설계자가 궁금해지는 집 한 채가 눈에 들어오더라고요. 틀에 박히지 않은 재료와 구조를 보고 건축사무소로 바로 연락을 취했죠. 다른 건축가는 만나볼 필요도 없이 첫 만남 때 확신이 들었어요.”도심을 벗어나 작은 공간이어도 호젓하고 여유를 즐길 수 있는 삶. 부부의 소박한 바람을 이뤄 주기 위해 포머티브건축사사무소 이성범, 고영성 소장이 두 팔을 걷어붙였다.부부가 계획 초기부터 건축가에게 요구했던 부분은 ‘집의 모든 공간에서 서로의 모습을 바라보고 싶다’는 것. 서로의 일거수일투족을 감시하려나라는 오해도 잠시, 늘 무언가를 함께 하는 생활에 익숙해진 두 사람이기에 그러한 생활 패턴이 공간에도 고스란히 묻어나길 바란 것이 었다.집은 주변 전원주택과는 다른 형태와 공간 구조를 가진다. 남향을 무작정 고수하기보다 실내 모든 공간이 마당을 품게 해 균일하게 밝은 빛을 들였다. 선큰처럼 아래로 내려와 있는 거실 하부는 수납공간으로 활용한다.현관을 들어오면 마주하는 내부. 창밖으로 보이는 1.2~2m 이상 길게 드리워진 처마는 여름에는 뜨거운 빛을 막아주고, 비오는 날에는 처마 끝에서 떨어지는 빗물을 바라보는 여유를 주기도 하는 이 집의 특별한 요소이다.HOUSE PLAN대지위치▶ 전라남도 곡성군 대지면적▶ 613.7㎡(185.64평) |건물규모▶ 지상 2층 |거주인원▶ 2명(부부) 건축면적▶ 127.38㎡(38.53평) |연면적▶ 130.96㎡(39.61평) 건폐율▶ 20.75% |용적률▶ 21.33% 주차대수▶ 1대 |최고높이▶ 7.5m 구조▶ 기초 - 철근콘크리트 매트기초 / 지상 – 철근콘크리트(1층), 경량철골구조(2층) 단열재▶ 비드법단열재 2종2호 100㎜, 경질우레탄폼 200㎜(0.020w/㎡k) 발포 등 외부마감재▶ 노출콘크리트 위 발수코팅, 스터코 외단열시스템 등(벽), 컬러강판(지붕) 담장재▶ 담양 구운 대나무 창호재▶ 윈센 알루미늄 창호 + THK24 로이복층유리 내부마감재▶ 벽 - 친환경 도장, THK5 합판 2py 샌딩 위 수성바니시 / 바닥 - 이건 강마루, 포세린 타일 등 욕실 및 주방 타일▶ 대선타일 |수전 등 욕실기기▶ 대림바스 위생도기, 더죤테크 수전 주방 가구·붙박이장▶ 나무젠 |조명▶ 다음조명 계단·난간▶ 멀바우 + 평철 난간 현관문▶ 성우스타케이트 사면패킹단열도어 중문▶ 영림 2연동 도어, 금속자재 + 도장 마감 |방문▶ 제작 목문 + 도장 마감 데크재▶ 방킬라이 19mm 뒷면 마감 조경▶ 정원담(김하나) |구조설계▶ ㈜드림구조 시공▶ 광성씨엔아이(지우택) |CM(건설사업관리)▶ 하우스플래너(김종민) 설계담당▶ 한수정 설계▶ 포머티브건축사사무소(이성범, 고영성) 070-8683-0029 www.formativearchitects.com주방과 단 차이가 나는 게스트룸은 가변적 공간으로, 필요에 의해 슬라이딩 도어로 열고 닫아 손님이 올 경우 방으로 활용 가능하다. 가벽을 세우지 않은 덕분에 실용적인 오픈형 공간이 될 수 있었다.1층 욕실에서 본 자쿠지(Jacuzzi). 폴딩 도어를 달아 분리와 확장이 용이하도록 했으며, 계절과 용도에 따라 개방감을 누리면서 자유롭게 쓸 수 있게 했다. 자연을 느끼며 몸과 마음의 피로를 풀기에 최적의 장소이다.천창을 둔 덕분에 밝고 환한 욕실이 완성되었다. 옆으로 마련된 계단을 통해 2층 침실에 바로 연결되는 구조로, 침실로의 수증기 유입을 방지하고자 강화유리 칸막이를 설치해주었다.우리는 이 공간이 너무 좋습니다부부의 요청대로 집은 문 등으로 실을 분리하지 않고, 모든 공간이 부드럽게 흐르는 동선을 가진다. 집이 넓어도 어차피 머무는 공간은 정해져 있다는 경험에 비춰 불필요한 실은 최대한 배제하고, 주방-주출입구-거실을 잇는 공간 모두 마당을 향해 열어 밝은 빛의 온기가 집 안에 담뿍 담기도록 했다.2층 부부 침실로, 이 집에서 가장 아름다운 원경을 바라볼 수 있는 공간이자 1층과는 또 다른 차원의 시각적 확장을 준다. 창 앞 침상에 걸터앉으면 외부로부터의 시각적인 간섭 없이 원경을 바라볼 수 있는 부부만의 공간이 된다. 침실 뒤쪽 숨겨진 문을 통해 옥상으로 이어진다.“보통 남측으로 너른 마당을 두고 북측으로 건축물을 배치하는 여느 집과 달리, 이 집은 대지 전체를 포근히 안는 형태의 담과 담양에서 공수해온 60mm 지름의 구운 대나무로 그 경계를 크게 둘러 부부의 프라이버시를 지켜주고자 했어요.”이러한 건축가의 배려 덕분에 두 사람은 블라인드나 커튼을 치지 않고도 주변의 간섭없이 내외부를 즐길 수 있게 되었고, 때에 따라선 담을 열고 마을과 소통할 수도 있다.단이 올라가 있는 게스트룸에서 주방을 바라본 뷰. 반대편에 주출입구가 있다. 우측 미닫이문 뒤로 팬트리를 둬 수납의 역할을 강조하고, 깔끔한 주방을 만들었다.딱히 방이라고 칭할 만한 공간이 없는 집. 모든 공간이 부드럽게 이어지는 동선을 가진다.PLAN1F – 112.78㎡ / 2F – 18.18㎡부부는 집에 ‘월든하우스(Walden House)’라는 이름을 지어주었다. 시인 헨리 데이비드 소로가 이상향 장소로 지칭하며 지낸 월든 호숫가처럼, 소음에서 벗어나 찾은 우리의 피난처 같은 곳이란 의미를 부여한 것이다.집의 좋은 점을 모두 꼽기 힘들 만큼 만족스럽다는 두 사람. 그들의 첫 주택에 대한 설렘은 쉽게 사라지지 않는다.부부가 가장 좋아하는 것 중 하나인 대나무 담장. 돌계단이 향하는 정면에 대문이 있다.옥상에서 본 모습. 마당 중앙에 심은 살구나무는 아름다운 계절의 전이가 집 안 곳곳에 스며들 수 있도록 부부와 건축가가 함께 그 위치와 수종을 고심 끝에 선정한 것이다.TIP 건축가가 소개하는 집 잘 짓는 법건축은 ‘현장 제조’라는 특성을 가져 무수히 많은 변수를 시공단계에서 반드시 해결해야 나가야만 성공적인 건축을 할 수 있다. 이 주택의 경우 소규모 건축 현장에 최적화된 CM(Construction Management)시스템을 이용하여 실시간 CCTV, 공정표 관리, 기성금 관리, 작업 보고 등의 방식으로 현장과 건축주 그리고 건축사사무소 간의 긴밀한 협업이 가능했다. 특히 현장에 대한 스케줄을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전체 공정을 한 눈에 알 수 있어 빠른 대응과 그에 따른 시공 품질과 관련된 사항을 놓치지 않고 협의할 수 있었다.취재_ 김연정 | 사진_ 고영성ⓒ 월간 전원속의 내집 /Vol.257www.uujj.co.kr월간 <전원속의 내집> 의 기사 저작권은 (주)주택문화사에 있습니다. 무단전재, 복사, 배포는 저작권법에 위배되오니 자제해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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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8.30
현관의 신 스틸러, 시선을 사로잡는 중문 제안
단열, 차음, 먼지 차단 등 기능은 물론 세련된 디자인으로 눈길을 사로잡는 현관 중문 사례를 모았다.HINGED DOOR산뜻한 녹색 컬러 바탕에 골드 손잡이로 포인트를 준 비대칭 양개형 중문. 스트라이프가 도드라지는 플루트라이트 유리를 적용했다.중문 | 인테리어카멜레온 디자인안과 밖 색상을 다르게 입혀, 보는 위치에 따라 다른 느낌을 주었다.중문캡스톤,건축뉴질랜드목조주택(좌)화이트 인테리어를 극대화하는 투명 유리문에 아치로 에지를 살렸다.중문 | 인테리어민 건축인테리어, 건축 스튜디오 도스(우)아치 하부 곡선이 손잡이까지 이어져 독특한 형태의 중문이 완성되었다.중문 | 건축진주 바른인테리어디자인웨인스코팅과 컬러를 맞춰 수납가구와 일체형으로 디자인했다.중문 | 건축블루하우스코리아SLIDING DOOR문턱이 없어 안전한 슬라이딩 도어는 건축주들이 가장 사랑하는 스테디셀러. 센서를 이용해 자동으로 열리거나, 최대한 미니멀하게 꾸미는 것이 요즘 인기다.(좌)중문예림임업(우)중문위드지스,인테리어옐로플라스틱자작나무로 만든 3연동 도어로 고시 위치를 높이고 반투명 망입유리로 공간을 분리했다.중문 | 건축건축사사무소 KDDH면적이 좁은 조건에 특화된 포켓 도어. 벽 속에 숨어 공간 활용도는 높지만, 문 두께와 하드웨어 종류 등을 미리 고려해야 한다.중문 | 건축모루초디자인빈티지한 매력의 중문. 상부 레일과 하드웨어를 노출한 슬라이딩 도어로 열고 닫을 때 묵직함이 또 하나의 포인트다.중문 | 건축단감건축사사무소UNIQUE DOOR한 지붕 두 가족, 듀플렉스 주택 사이에 둔 히든 도어, 중문. 책꽂이처럼 보이는 벽을 밀면 현관을 거치지 않고 이웃집으로 통한다.건축신공간건축사사무소 + 디자인큐브종합건설모자이크 패턴의 자작나무 합판 중앙부를 누르면 폴딩도어처럼 열고 닫을 수 있다.중문 | 건축2m2 건축사사무소냉장고도 너끈히 들어가는 피봇도어와 스윙 폴딩 스타일의 중문(좌)건축서현건설(우)중문엣지게이트,건축홈포인트코리아구성_ 조성일 | 사진_ 브랜드 제공, 주택문화사 DBⓒ 월간 전원속의 내집 / Vol.257 www.uujj.co.kr월간 <전원속의 내집> 의 기사 저작권은 (주)주택문화사에 있습니다. 무단전재, 복사, 배포는 저작권법에 위배되오니 자제해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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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8.30
서로 다른 소재와 기능을 더한 맞춤 가구 제안
가구를 디자인할 때는 컬러나 모양 등이 아닌 이질적인 소재를 서로 조합하여 만들기도 한다. 특히 느낌이 다른 소재를 잘 조합하면 충분히 멋진 가구를 완성할 수 있다. 또한, 침대와 윈도우시트 등에 수납공간을 더하면 효율적인 공간 활용이 가능하다.1 / 천연세라믹과 우드를 잘 활용한 주방 가구크게 무늬가 들어간 천연세라믹과 거친 무늬를 그대로 살린 우드 소재를 조합하여 만든 주방 가구이다. 어느 정도 공간을 구획하고 각각의 소재를 활용하여 복잡하지 않으면서도 두 개의 다른 소재가 잘 조합될 수 있도록 만들었다.2 / 주방에서의 느낌이 연결된 욕실 가구상판을 거친 무늬로 사용하여 주방에서의 천연세라믹과 연결되는 느낌을 살렸다. 또한, 주방처럼 서로 다른 소재를 활용해 전체적인 집 안의 가구 분위기가 이어질 수 있도록 해주었다.3 / 공간의 활용도를 높인 자녀방 가구방문을 열었을 때 침대가 바로 오픈되지 않도록 가벽 형태로 수납장을 두어 공간을 보호해줬다. 해당 수납장 외에도 침대 하부에도 물건을 보관할 수 있게 해 수납 문제를 해결했다.4 / 자투리 공간을 놓치지 않은 다용도 수납장복도와 발코니를 연결하는 공간 일부를 불규칙한 형태의 수납장으로 만들어 다양한 물품을 정리하도록 했다. 열린 공간과 닫힌 공간으로 구분되어있어 각각의 물품 특성에 맞게 공간을 배분해 사용하고, 오픈 여부 자체가 디자인으로 보이도록 했다.5 / 하루의 휴식과 수납을 보장하는 공간넓은 창문 아래 윈도우시트를 두어 하루의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다. 윈도우시트 하부에도 수납공간을 놓아 기능적인 역할까지 배려했다.도움말이정란 마춤가구 우노 대표 031-321-5590|http://unogagu.com구성_ 편집부ⓒ 월간 전원속의 내집 / Vol.257 www.uujj.co.kr월간 <전원속의 내집> 의 기사 저작권은 (주)주택문화사에 있습니다. 무단전재, 복사, 배포는 저작권법에 위배되오니 자제해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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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8.30
실내에서 편안하게 햇살을 누리는 방법
Rest in the Sunroom©라윤희채광과 풍경을 누리는 만큼, 그늘과 보안대책이 필요하다.GOOD IDEA△ 많은 시간을 실내에서 지내는 현대인들에게 선룸은 번거로운 외부 출입 없이도 햇살을 즐길 수 있는 공간 중 하나입니다. 하루 20~30분 정도의 일광욕은 심리적·신체적 건강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본채와는 구분되는 성격의 공간이기에 다목적 공간으로 활용이 가능합니다. 실내 식당과 다른 분위기에서의 식사도 할 수 있고, 차 한 잔의 여유를 갖거나, 좀 더 활동적인 건축주라면 소규모 공방, 또는 원예 활동을 하는 ‘온실’처럼 쓸 수도 있습니다. 물론, 그저 편히 쉴 수도 있지요.△ 선룸은 보통 거실과 연계해 그 밖으로 설치되는 경우가 많은데, 이때 실내로 여겨지는 공간이 확대되어 보다 넓은 공간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또한, 선룸 안에서도 바깥을 향한 조망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져 개방감이 극대화됩니다.△ 본채의 겨울철 에너지 효율은 선룸 덕분에 더 좋아질 수 있습니다. 채광을 통해 온실처럼 낮에 온기를 머금는데다 선룸 자체가 창호 공기층처럼 단열효과를 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여름에는 폴딩도어 등으로 선룸을 개방할 수 있게 설치한다면 냉방부하 우려도 크게 낮출 수 있습니다.BAD IDEA▼ 선룸은 기본적으로 뷰와 채광에 특화되게끔 만들어지기 때문에 반대급부로 외부 시선 노출이나 강제적인 침입에 취약합니다. 보안을 위한 대책이 없다면 선룸에서의 다양한 활동은 제한적일 수밖에 없습니다.▼ 선룸 사후 추가 시공도 원칙적으로는 인허가 과정을 거쳐야 합니다. 그러다보니 지역과 사무소에 따라 다르지만, 관련 비용도 적게는 100여 만원, 많게는 수백만원까지도 추가됩니다. 또한, 건폐율이나 용적률을 전부 활용했다면 외부에 추가하는 방식의 선룸 시공은 어려워집니다.▼ 유리나 투명한 재질로 만들어지는 선룸은 일반 벽체와 비교했을 때 에너지 효율이 떨어집니다. 에너지 효율이 높은 소재를 써 만들 수 있지만, 그렇다면 건축 비용이 높아질 것입니다. 그래서 저렴한 비용으로 마련한다면 한여름이나 한겨울에는 선룸 활용이 다소 제한되거나 난방·냉방비의 부담이 커질 수 있습니다.▼ 보통 유리와 프레임 등으로 벽체를 만들기 때문에 사전에 철저한 구조 설계가 필요합니다. 여름에는 태풍, 겨울에는 폭설이 잦은 우리나라에서는 특히나 안전에 직결되는 문제이기 때문입니다.구성_ 신기영ⓒ 월간 전원속의 내집 / Vol.257 www.uujj.co.kr월간 <전원속의 내집> 의 기사 저작권은 (주)주택문화사에 있습니다. 무단전재, 복사, 배포는 저작권법에 위배되오니 자제해주시기 바랍니다. [이 게시물은 관리자님에 의해 2021-08-30 17:19:45 HOUSE에서 이동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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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8.18
따로, 또 같이 3代가 함께 사는 즐거운 주택
부산 기장 단독주택일곱 식구 대가족이 한 지붕 아래 모였다. 사소한 것도 함께 나눌 수 있는 지금, 가족들의 웃음소리는 매일 담장 밖으로 피어오른다.1 해가 진 후 주택의 전경. 입구 쪽 가벽과 중정으로 인해 공간마다 다른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2 산세를 닮은 집의 형태와 브라운 계열의 롱브릭 타일 외장재가 집의 배경이 되는 마을과 잘 어우러진다.“엄마, 뛰어도 돼?”‘뛰지 마라’, ‘살살 걸어라’ 평소 무심하게 뱉었던 말이 아이에게는 아무렇지 않은 게 아니었나 보다. 주택에 사시는 할머니 댁에 갈 때마다 눈치 보며 뛰어도 되는지 묻고, 허락과 동시에 너무 신나 하는 아이를 보며 언젠가 꼭 집을 지어야겠다 확신이 섰다는 건축주.“아파트에서만 거주해서 늘 주택에 대한 로망이 있었어요. 그리고 이종사촌인 동갑내기 두 아이를 위해 동생 가족과 함께 살면 더 좋겠다는 생각도 했고요.”머릿속 상상을 어떻게 풀어갈지조차 막막하던 그때, ‘주말마다 가는 할머니 집 자리에 새로 집을 짓고, 할머니와 동생네까지 다 같이 모여 살면 어떻겠냐’는 친정아버지의 제안은 꿈에 그리던 집짓기 프로젝트를 가능케 했다.3 할머니와 두 손녀 가족이 사는 만큼 각 가정의 프라이버시도 신경 써 평면을 계획했다. 사진상 공용 공간인 중정을 중심으로 좌측은 할머니가, 우측엔 손녀 가족이 머문다.HOUSE PLAN대지위치▶ 부산광역시 기장군│대지면적▶ 674.00㎡(203.88평)건물규모▶ 지상 2층 + 다락거주인원▶ 7명(할머니 + 큰 손녀 부부(자녀 1) + 작은 손녀 부부(자녀 1))건축면적▶ 201.80㎡(61.04평)│연면적▶ 296.78㎡(89.77평)건폐율▶ 35.58%(법정 60% 이하)│용적률▶ 50.03%(법정 180% 이하)주차대수▶ 4대 │최고높이▶ 9.34m구조▶ 기초 – 철근콘크리트 줄기초 / 지상 – 경량목구조 외벽 2×6 구조목 + 내벽 S.P.F 구조목 / 지붕 – 2×10 구조목단열재▶ 그라스울, 비드법단열재 가등급외부마감재▶ 벽 – 롱브릭 타일(브라운 색상), 방킬라이 목재 / 지붕 – 0.7T 알루징크창호재▶ 게알란 3중 시스템창호 (Sepia Brown)철물하드웨어▶ 심슨스트롱타이, 탐린, 메가타이설계담당▶ 권정열, 박주석│설계▶ ㈜하눌주택시공▶ ㈜하눌주택 / ㈜하눌종합건설INTERIOR SOURCE내부마감재▶ 벽 – LG하우시스 지아패브릭 벽지 / 바닥 – 구정마루 강마루 오크(1층), 구정마루 천연온돌마루 티크스카치(2층)욕실 및 주방 타일▶ 수입 타일(포세린, 테라조)수전 등 욕실기기▶ 대림바스 │주방 가구·붙박이장▶ 한샘조명▶ 르위켄, 비츠조명, 루체테│계단재·난간▶ 멀바우 + 평철 난간현관문▶ AEVO 에이보 패시브 현관문│중문▶ 제작 목재 중문방문▶ 예림도어 ABS 벨로체 L-600M│데크재▶ 화강석PLANATTIC - 13.01㎡1F – 170.73㎡ / 2F – 113.04㎡① 현관 ② 거실 ③ 주방 ④ 전실 ⑤ 욕실 ⑥ 안방 ⑦ 자녀방 ⑧ 다용도실 ⑨ 할머니방 ⑩ 중정 ⑪ 드레스룸 ⑫ 다락인터넷을 꼼꼼히 검색하며 선별한 지역 업체 몇 군데를 찾아 견적을 받았지만, 가격과 디자인까지 만족할 업체를 만나기란 좀처럼 쉽지 않았다. 그러다 시야를 조금 넓혀 서울·경기권 업체를 물색해보았고, 그중 동생과 동시에 마음에 든 업체가 바로 ‘하눌주택’이었다.“이 지역 기반이 아니라는 위험을 감수하고도 선택할 만큼 그동안 설계·시공한 주택 사례들이 정말 좋았어요. 전화 한 통에 서울에서 부산까지 한걸음에 달려와 주셨고, 준비하신 프로젝트를 살펴보니 더욱 신뢰가 가더라고요.”4 불편함이 없도록 깔끔하게 꾸민 할머니의 공간5 우드와 화이트 톤으로 인테리어한 큰 손녀네. 집에서 가장 넓게 구성한 거실은 가족들의 모임의 장소가 되어준다.한 집에 할머니와 두 손녀딸 가족이라는 흔치 않은 구성원. 한정된 대지 위에 세 가정 모두 만족할 수 있는 집이 세워지기 위해선 구조적·디자인적으로 많은 아이디어가 요구되었다. 또한, 각자의 프라이버시도 중요했지만, 이 집에서 놓치지 말아야 할 ‘함께’라는 부분 역시 간과할 수 없었다.6 주방 옆에는 마당으로 나갈 수 있는 별도의 문을 두어 동선의 편의를 배려했다.기존 구옥의 철거를 시작으로, 가족의 요구사항을 하나씩 반영하여 쌓아 올린 집이 5개월 후 그 모습을 드러냈다. 할머니와 어린 자녀가 있는 집이라 큰 고민 없이 결정한 친환경적인 2층 목조주택. 특히 브라운 계열의 롱브릭으로 마감한 외벽은 주변 경치와의 어울림 및 추후 유지 관리의 편리함까지 배려한 설계자의 의도가 엿보이는 부분이다.DIAGRAMSPACE POINTPOINT 1 윈도우시트마당이 보이는 큰 창 앞으로 책을 수납할 수 있는 윈도우시트를 놓았다. 집안일 후 기대앉아 풍경을 즐기기에도 그만이다.POINT 2 외부 세면대밖에서 뛰놀다 들어온 아이들의 사용을 고려해 세면대를 욕실 외부로 분리하여 건식으로 만들었다.POINT 3 아늑한 다락경사지붕 아래 공간을 활용하여 다락을 배치했다. 아이들을 위해 설계 초기부터 요청했던 공간이다.7 상부장을 없애고 선반만으로 단정하게 완성한 큰 손녀네 주방. 왼쪽 다용도실을 통해 할머니 공간과 한 집처럼 이어진다.이 주택만의 특징을 꼽자면 집 앞뒤로 놓인 ‘마당’이다. 아이들이 안전하게 뛰놀 수 있는 곳과 어른들이 편히 쉴 수 있는 공간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건축주의 바람을 담아 누구에게도 방해받지 않는 가족만의 후정(後庭)과 옛 한옥처럼 하늘을 향해 활짝 열린 중정을 두었다. 이는 가족이 함께 모여 일상을 공유하고, 다양한 야외 활동도 즐길 수 있게 한다.8 2층에 마련한 작은 손녀네9 아이 방은 에메랄드빛 컬러를 더해 산뜻하게 마감했다.할머니와 큰 손녀네가 거주할 1층 내부는 따뜻한 느낌의 우드와 화이트 톤의 조합으로 담백하게 꾸몄다. 일곱 식구를 포함한 다른 가족들이 오더라도 복잡하지 않도록 거실과 주방은 이 집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다. 외부 계단을 통해 연결된 작은 손녀네의 2층은 블랙&화이트 컬러 대비를 포인트 삼아 아래층과는 또 다른 분위기를 연출했다.10 아치형으로 만든 2층 안방 입구는 세련된 조형미를 자아내며, 덕분에 공간이 한층 더 풍성해졌다.11 안방 앞에는 휴식을 위한 작은 테라스를 놓았다.12 블랙&화이트 콘셉트의 욕실. 블랙 프레임의 샤워실과 벽부터 바닥까지 이어진 직사각형의 타일이 인상적이다.“3代가 모여 사는 집이라 모든 것을 완벽하게 다 맞춘다는 건 어려운 일이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의 요청을 꼼꼼히 반영하여 원하는 것을 최대치로 만들어주신 것 같아요.”주말이면 거실에 둘러앉아 식사하고 차도 마시며 이야기꽃을 피운다. 그리곤 함께 마당으로 나가 잡초를 뽑고 꽃과 나무에 물을 주다 보면 시간이 어떻게 가는 줄 모른다고.13 아이들의 놀이터가 되는 뒷마당. 잡초 뽑기, 잔디 깎기 등 부지런해져야 하는 주택 생활이지만, 즐거워하는 아이들을 보면 집 짓길 참 잘했다는 가족이다.14 전면창을 통해 내부와 자연스럽게 소통하는 중정. 쉼을 도와줄 해먹과 조명으로 운치를 더했다.15 마을 속에 녹아든 주택. 차로 5분 거리에 신도시가 형성되어 있어 전원의 정서와 도심의 인프라를 동시에 누릴 수 있다.“요즘 같은 시기, 우리만의 전용 놀이터에서 모든 걸 잊고 뛰노는 아이들의 웃음소리를 들으면 주택으로 이사 오길 정말 잘했고 감사하다는 생각이 들어요. 지금처럼 소소한 행복을 느끼며 오래도록 살고 싶어요.”일상의 근심과 걱정을 잠시 멈출 수 있는 곳. 일곱 식구에게 이곳은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집이다.박우범(좌), 정주영(우)대표이사 _ ㈜하눌주택박우범과 정주영은 홍익대학교 건축공학부 건축학과 졸업 후 설계 및 시공, 영업, 마케팅 분야를 두루 거치며 전국적으로 다양한 프로젝트를 수행했다. 주택 전문 업체인 ㈜하눌주택은 주택 상담부터 설계, 인테리어, 시공, 감리, 사후관리까지 정확하고 철저한 운영 시스템으로 고객 맞춤형 주택을 건축하고 있다.1522-7003│www.hanulhouse.com취재_김연정 | 사진_김한빛ⓒ 월간 전원속의 내집 / Vol.257 www.uujj.co.kr월간 <전원속의 내집> 의 기사 저작권은 (주)주택문화사에 있습니다. 무단전재, 복사, 배포는 저작권법에 위배되오니 자제해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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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8.18
어느 이탈리아 건축가가 직접 지은 집
Casa CM“건축도 시간이 필요합니다” 나무가 단 며칠 만에 크게 자랄 수 없듯, 집 역시 시간을 가지고 천천히 완성되길 바란다는 건축가. 그가 자신의 가족을 위해 지은, 정성이 깃든 나무집을 만났다.건축가가 가족을 위해 지은 집의 정면 모습외벽은 직사각형의 섬유시멘트 패널로 깔끔하게 마감했다.House Plan대지위치 :Gorizia, Fagnano Olona, Italy건축규모: 지상 2층 | 연면적: 290㎡(87.72평)설계담당: FrancescoCovelli 설계: PaoloCarlesso http://ec2.it/paolocarlessoSECTION뒷마망에는 아이들과 함께 경작할 수 있는 작은 텃밭도 만들어 두었다.나무 덧창과 건물 앞으로 놓인 낮은 데크가 조화를 이룬다. / 박공지붕을 선택한 덕분에 주변 다른 주택과도 한결 잘 어우러진다.주택은 이탈리아 동북부 고리치아(Gorizia)의 작은 마을에 위치하고 있다. 주변 대부분이 벽돌, 석재, 흙, 나무 등으로 지어진 농장 건물로 이뤄져 있었다. 구조의 기초 및 설치처럼 혼자하기 힘든 일을 제외하고는 모두 건축가인 그의 손길을 거쳤다. 그러다 보니 집을 완성하기 위해 조금 긴 시간을 돌아왔다.화려한 색상의 침구는 단정한 침실에서 포인트가 되어준다.버려진 문을 재활용해 설치한 건축가의 알뜰함과 아이디어가 엿보인다.집의 주요 구조는 접착제나 나사 없이 결합된 목재로 시공했다. 조립된 나무와 목섬유 단열재, 흙 미장 등 지속 가능한 재료를 사용하고자 했고, 약간의 흠으로 다른 건설 현장에서 버려졌던 나무도 재활용하며 최대한 저렴하고 경제적인 집을 짓기 위해 노력하였다.건물은 기존 농장의 모습을 고려하여 긴 면이 동서향을 바라보도록 놓여졌다. 이는 채광을 염두에 둔 배치이기도 하다. 또한 정면을 동측으로 9도 가량 튼 것은 역사적으로 유명했던 건축물들의 공통적인 성향을 반영한 결과이다.각 층이 모두 열려 있어 내부는 더욱 넓어보인다.나무 계단 또한 고재를 활용하였다.PLAN 1F / PLAN 2F현관에서 거실로 이어지는 복도 공간. 단을 낮춰 외부와는 또 다른 느낌이 든다. / 아이가 흥미로워 할 장소들이 곳곳에 배치되어 있다.주방과 거실은 남측으로 열려 있고, 북측 가장자리를 따라 욕실과 현관이 자리한다. 개구부의 대부분을 남쪽에 두었지만 북측에도 최소한의 창을 설치해주었다. 1층의 돌출된 처마는 한여름 뜨거운 볕으로부터 실내공간을 보호해주고, 12㎝ 두께의 콘크리트 바닥은 남측 개구부를 통해 들어오는 빛을 통해 열을 축적한다.곳곳의 창으로부터 쏟아지는 햇살은 이 집만의 훌륭한 자연 조명이 되어준다. 욕실과 서재를 제외하고, 모든 실이 3개의 레벨을 통해 하나의 공간으로 설계되었다. 지붕 상단의 천창 덕분에 집은 자연에게 더욱 가깝게 다가간다.건축가Paolo Carlesso폴리테크니코 밀라노(Politecnico di Milano)에서 건축을 전공했다. 현재 이탈리아 트라다테(Tradate)에 기반을 두고 있는 자신의 이름을 건 건축사무소를 운영하고 있으며, 주택뿐 아니라 다양한 가구 관련 작업도 병행하며 종횡무진 활약 중이다.취재_김연정| 사진_변종석ⓒ 월간 전원속의 내집/ www.uujj.co.kr월간 <전원속의 내집> 의 기사 저작권은 (주)주택문화사에 있습니다. 무단전재, 복사, 배포는 저작권법에 위배되오니 자제해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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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8.18
정교한 프리컷 방식으로 지은 중목구조 집
어디에든 좋은 풍경을 많이 품고 있는 제주이지만, 그중에서도 손에 꼽힐 아름다운 경치가 이곳에 있다. 전망 좋은 대지에 일본식 프리컷 중목구조로 지어진 애월읍 주택을 찾았다.제주시 서쪽, 애월읍 초입에 위치한 광령리. 그곳에 중목구조로 지어진 주택 한 채가 초록빛 귤밭 위에 떠 있다. 제주에 정착한 지 30여 년이 넘은 시점에 건축주는 새로 집을 짓기로 결심했다. 개조해 살던 주택은 시간이 지날수록 손 볼 곳이 많아졌고, '집'이 오히려 '짐'이 되는 시점이었다.전망이 좋은 측면에는 넓은 창을 내어 제주의 아름다움을 마음껏 감상할 수 있다.HOUSE PLAN대지위치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애월읍 | 대지면적669㎡(202.37평) |건물규모지상 2층 |건축면적132.58㎡(40.10평) | 연면적176.4㎡(53.36평) | 건폐율19.82% | 용적률26.37% | 주차대수 2대 | 최고높이 8.85m | 공법 기초 - 철근콘크리트 줄기초, 지상 – 중목구조 | 구조재벽, 지붕 - 삼나무 구조목 | 지붕마감재KMEW 세라믹기와 | 외벽마감재KMEW 세라믹사이딩 | 단열재ECOBATT 그라스울 나등급 |창호재ENSUM 독일식 시스템 창호 | 설계산방건축사사무소 064-792-3811 |시공(주)JD홈플랜 064-747-2178 www.jdhomeplan.com건축주와 이 집을 시공한 ㈜JD홈플랜 대표는 오랜 기간 알고 지내온 사이로, 집짓기 전 대지를 구입하는 것부터 많은 대화가 오고 갔다. 그러던 중 애월읍에서 아직 사람의 손이 닿지 않은 부지 일대를 발견하였고, 불모지의 땅을 하나둘 정리하고 나니 땅은 최고의 전망을 가진 매력적인 곳으로 변모했다.잘 정리된 정원과 어우러진 주택. 1층 일부는 필로티 구조로, 주차장을 계획했다.이곳은 주변 일대보다 높은 고도에 위치하여 제주 시내와 바다가 한눈에 내려다보이고, 새로운 땅으로는 근래에 보기 힘든 전망을 가진 장소였다. 이러한 대지의 특성은 자연스레 집에 대한 건축주의 생각도 다시 정리하게 해주었다.중목구조 시공과정01부재별로 포장되어 현장에 입고된 삼나무 구조목 /02중목구조의 정교한 결합은 수평모르타르 작업에서 시작된다. 03공장에서 프리컷된 부재들은 현장에서 각각 결합된다. /04부재들은 철물에 의해 결합되므로 망치만으로 시공된다. 05구조목과 철물의 결합으로 완성된 중목구조 형태 / 06중목의 뼈대에 벽의 구성을 위해 샛기둥이 시공된다. 07골조 시공 이후의 시공과정은 경량목구조와 동일하다. /08제주의 기후에 맞추어 레인스크린은 필수적으로 시공한다. 중목구조가 그대로 드러난 거실 천장과 자연을 한껏 담아낸 창이 서로 조화를 이룬다."차를 타고 복잡한 시내를 지나 인적이 드문 전원에 들어서는 과정이 집에도 반영되길 원했죠. 차에서 내려 집 안에 들어서면 공적인 생활공간을 거쳐 사적인 공간에 이르기까지, 대지가 지니는 장점들이 집에 그대로 묻어나길 바랐어요."나무 향이 전해지는 깔끔한 2층 욕실내부는 스킵플로어 방식으로 설계되어 공간이 효율적으로 분리된다.이러한 건축주의 요구사항은 주차장 필로티 공간과 내부 스킵플로어(Skip Floor) 방식으로 적용되었다. 대지의 출입이 가까운 곳에 2대의 주차공간을 두고 그 위에 놓인 주방과 거실은 심플한 박공지붕을 앉혔다. 반면 대지 후면의 아래층은 손님 공간, 위층은 주인 공간으로, 이곳은 완만한 평지붕으로 생활공간이 이어진다. 이 둘의 매스 사이에 위치한 계단은 첨탑의 모양으로 각각의 공간을 반 층으로 묶어주고 있다. ㈜JD홈플랜 대표는 "이전부터 제주의 기후환경과 비슷한 일본의 중목구조에 관심을 두고 있었는데, 마침 럼버미야자키조합의 초청으로 일본의 중목구조의 산업을 순방할 기회가 닿았다"며 "이를 계기로 제주에서 일본식 중목구조의 시공을 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고, 수순을 밟아 나갔다"고 전했다.이 집에서 가장 멋진 풍광을 바라볼 수 있는 2층 부부 침실Interior Source내벽 마감재규조토 + 벽지 | 바닥재구정마루 강마루 | 욕실 및 주방타일수입타일 | 수전 등 욕실기기이누스 | 주방가구한샘 조명 LED조명 |계단재CLT합판 | 현관문코렐도어 | 방문CLT합판제작 | 붙박이장한샘 | 데크재제주 현무암, 방부목높은 층고 덕분에 작은 다락도 마련되었다. / 콤팩트한 주방 뒤로 널찍한 다용도실이 자리한다. 주방 옆에 놓인 난로는 운치 있는 거실공간을 연출해준다.일본의 중목구조 산업은 의뢰하는 설계에 맞추어 구조재의 크기와 결합방식에도 내진설계가 이루어져 제작된다. 그렇게 만들어진 각각의 부재는 정해진 시공 매뉴얼이 요구되고, 럼버미야자키조합의 협력회사의 시공기술을 전수받아 콘크리트 기초에서부터 일본의 중목구조 기술을 최대한 반영하여 집을 시공하였다. 중목구조의 특성을 그대로 내부에 표현하기 위해 구조미가 돋보이는 공간은 기둥과 보를 노출하여 규조토로 마감하였다. 여기에 내부도어는 CLT합판으로 주문제작하여 전체적으로 나무가 돋보이는 따뜻한 공간을 연출할 수 있었다. 구조에서부터 마감재에 이르기까지 새로운 소재와 시공방법이 적용되어 여러 전문가들의 의견 조율이 많이 필요했던 현장이었다.지인들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는다. 잘 지었다는 칭찬이 그저 쑥스럽기만 한 부부는 집을 짓고 마음 부자가 되었다. 한 공간에 가족이 모이고 이웃이 모여 즐거움이 넘쳐나는 삶, 이 모두가 마음이 누리는 호사가 아니겠는가.취재_김연정 | 사진_변종석ⓒ 월간 전원속의 내집/ www.uujj.co.kr월간 <전원속의 내집> 의 기사 저작권은 (주)주택문화사에 있습니다. 무단전재, 복사, 배포는 저작권법에 위배되오니 자제해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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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8.18
빛나는 여름밤을 위한 아웃도어 조명 제안
투박할 거란 편견을 깬, 집 안에 두어도 손색없는 야외 조명 모음.1 Transloetje는 할머니의 빈티지 램프에서 영감을 받은 제품. 투명한 플라스틱 소재로 내부가 들여다보이는 것이 특징이다. 휴대가 간편해 외부에서도 쓰기 좋다. FATBOY2 Qeeboo의 스테디셀러 Rabbit Chair가 귀엽고 깜찍한 조명으로 탈바꿈했다. 작은 크기로 아이방 수면등으로 활용하면 안성맞춤. 16가지 색의 빛을 낸다. Qeeboo3 토스카나 도시 루카의 황금빛에서 영감을 얻은 조명 Lucca Portable은 한 번 충전으로 최대 12시간 동안 작동되며, USB 케이블로 쉽게 재충전할 수 있다. &TRADITION4 태양광으로도 충전되는 Soft Spot Solar 랜턴은 조명을 감싼 브론즈 스틸(Bronzed Steel) 프레임이 받침대와 손잡이 역할을 한다. ROSENDAHL5 Fabio Novembre가 디자인한 아웃도어 조명. LED 램프라 전구를 갈아 끼워야 하는 불편함이 없고, 조명 아래 받침은 무선 충전기로도 사용할 수 있다. Kartell6 하나 또는 여러 개를 설치하여 각각 다른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는 May Day Lamp. 가볍고 고리가 있어 손쉽게 매달 수 있다. 스위치는 편의를 위해 핸들에 부착했다. FLOS7 세련된 휴대용 램프 PC Portable. 스크래치에 강한 플라스틱 소재와 생활 방수 마감으로 정원에서도 사용하기 좋다. 바닥면을 터치하면 3단계로 밝기 조절할 수 있다. HAY구성_ 김연정ⓒ 월간 전원속의 내집 / Vol.257 www.uujj.co.kr [이 게시물은 관리자님에 의해 2021-08-18 18:04:15 HOUSE에서 이동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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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8.18
추억을 담아 인테리어 디자인에 힘쓴 집
짙푸른 숲과 조용한 거리가 맞아주는 서울 청운동 한편. 긴 여정 끝에 돌아온 자매가 취향 가득 담긴 집을 지었다.숲과 주택들이 어우러진 서울 청운동의 동네 풍경은 겨우 10분 거리인 역동적인 도심과 달리 차분하고 고즈넉하다. 그곳에서도 숲에 접하는 아늑한 자리에 단단한 존재감을 내는 건축주 자매의 주택이 자리잡았다.1 거친 노출콘크리트 마감과 블랙 톤의 마루로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소파가 강렬한 존재감을 내는 1층 언니 세대 거실“아마 ‘고향에 돌아왔다’라는 게 이런 느낌일까 싶었죠.” 언니는 지금의 주택 부지를 만났을 때 운명을 느꼈다고 입을 뗐다. 어릴 적 떠났지만, 이곳을 늘 고향처럼 마음에 품고 있었다고. 부지가 나왔음을 우연히 알고, 자매는 누가 먼저랄 것 없이 같이 지낼 집을 위해 의견을 모았다. 계기는 우연이었지만, 인테리어에 관심이 많았던 자매는 완성도 높은 건축과 인테리어를 위해 설계 때부터 이 두 가지를 적극적으로 조화시키고자 준비했다.2 최대한 덜어내 담백한 주택의 입면. 지하 1층에는 사무실, 지상 1~3층에는 주거공간으로 구성했다.(왼쪽) / 3 전면보다 다채로워진 매스의 모서리 안에는 조경을 틈틈이 녹여냈다.(오른쪽)많은 고민을 거쳐 ‘씨노플랜’, ‘오엘건축사사무소’를 집을 향한 길잡이로 삼았고, 봄기운이 느껴지는 지난 3월, 두 자매는 나중에 합류한 이모님과 함께 바라던 집을 맞이했다.HOUSE PLAN대지위치 ▶ 서울시 종로구│대지면적 ▶ 312.7㎡(94.59평) 건물규모 ▶ 지하 1층, 지상 3층│거주인원 ▶ 5명(언니 세대 2, 이모 세대 1, 동생 세대 2) 건축면적 ▶ 93.7㎡(28.34평)│연면적 ▶ 266.43㎡(80.6평) 건폐율 ▶ 29.96%(법정 30%)│용적률 ▶ 85.2%(법정 90%) 주차대수 ▶ 4대│최고높이 ▶ 11.99m(법정 12m) 구조 ▶ 철근콘크리트│단열재 ▶ 비드법단열재 2종1호 190mm 외부마감재 ▶ 벽돌타일, 종석긁기│담장재 ▶ 두라스택 큐블록Q2, 평철 창호재 ▶ ㈜필로브이엔씨 32×170mm 불소수지 알루미늄 폴리아미드 단열바 47mm 양면로이 투명삼중유리 열회수환기장치 ▶ LG전자│에너지원 ▶ 도시가스 조경 ▶ JJ GARDEN STUDIO│전기·소방 ▶ 청효하이텍│구조설계 ▶ 드림구조 시공 ▶ 소요종합건설㈜ 설계 ▶ ㈜오엘건축사사무소 www.studio-OL.com 인테리어 설계·시공 ▶ ㈜씨노플랜 02-558-9877 www.cenoplan.comINTERIOR SOURCE내부마감재 ▶ 벽 - 노루페인트(거실·주방·천장), 대우벽지(침실· 드레스룸) / 바닥 - 구정마루 프레스티지 욕실 및 주방 타일 ▶ 두오모, 두베세라믹 수전 등 욕실기기 ▶ 아메리칸스탠다드, Kaldewei, Grohe, 이케아, 더하우스샵, PURO, 바노테크 주방 가구 ▶ LUBHE(루베)│식탁·TV장 ▶ 씨노플랜 디자인 소파 ▶ 알로소 케렌시아│조명 ▶ 콘란샵, 비채나 계단재·난간 ▶ 모르타르 마감 + 평철 난간 현관문 ▶ 여다지 YED330│중문 ▶ 위드지스 ALU-SD 1742 방문·붙박이장 ▶ 성지에프앤디│벽난로 ▶ 왐코리아 wiking_Mini2PLAN2F, 3F - 94.14㎡(왼쪽) / ROOFB1F – 156.32㎡ / 1F – 94.14㎡4 식당부터 거실까지는 공간을 큰 덩어리로 구성해 시원하게 연출했다.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로 지어진 집 외관에는 동네에 대한 애정과 배려를 담았다. 어렸을 때 이웃과 친구들이 아직 이곳에 남아있을 만큼 오래 터를 잡아 온 사람들이 많은 동네였고, 풍성한 녹색이 배경인 만큼 개성적인 파사드로 이질감을 더하고 싶지 않았기 때문이다. 주택은 단정한 매스에 채도 낮은 붉은 벽돌 타일을 신중하게 선택해 적용했다.5,6 거실과 현관에서 직접적으로 주방 및 식당이 시선에 바로 노출되지 않도록 루버를 둘렀다.실내는 건폐율과 엘리베이터 등으로 줄어든 면적에서 안으로는 미니멀함을, 바깥으로는 시원한 느낌을 조화시키는 것이 관건이었다. 오엘건축사사무소의 이혁 소장은 “공용공간은 최대한 단순화하고 창을 크게 배치해 ‘시원함’을 확보, 나머지 공간은 쪼개서 아기자기하면서도 기능적인 ‘미니멀’을 구현했다”며 설계 흐름을 설명했다. 이에 주방과 식당, 거실은 하나의 덩어리로 놓였지만, 나머지 공간은 복도를 중심으로 침실, 욕실, 수납공간, 드레스룸이 집약적으로 배치되었다.SPACE POINT7 군더더기 없이 간결한 실루엣으로 모든 공간에 조화로운 알로소의 ‘티암’ 수납장이 자리한다.8 시내가 내려다보이는 윈도우시트에서 쉬고 있는 동생 가족의 반려묘 ‘레오’POINT 1 반려묘를 위한 소파 : 반려묘가 있는 동생 세대에는 퍼시스그룹의 소파 전문 브랜드 알로소의 ‘케렌시아’로 포근한 플레이그라운드를 꾸몄다. 저상형으로 설계된 낮은 좌고와 오염 방지 기능이 적용된 소재는 반려묘와의 일상에도 안심이다.POINT 2 코너창과 윈도우시트 : 시내 뷰를 조망할 수 있는 코너창 앞으로 윈도우 시트를 배치했다. 소파와의 자연스러운 연결을 위해 팔걸이, 높이를 미리 파악하고 준비했다.POINT 3 노출콘크리트와 선반 : 거친 물성의 노출콘크리트 앞으로는 선반이 배치되었다. 선반은 구조에서 직접 뽑아낸 것으로, 표면을 블랙 컬러 철판으로 둘렀다.인테리어는 창에서부터 순차적으로 풀어나갔다. 각 층은 구조 자체는 같았지만, 도심 뷰가 강조되는 2, 3층과 정원과의 관계가 강조되는 1층은 창의 목적과 역할이 달랐다. 때문에 각 층은 자연스럽게 인테리어 디자인이 분화되었다. 창의 위치가 먼저 정해지고, 가구나 식탁 등의 배치가 따라왔다. 자매의 취향에 따라 디자인이 정해진 다음, 시선의 굴절을 위한 장치나 소재 등의 선택이 순차적으로 이어졌다.9 3층 동생 세대의 작업실이자 휴식공간. 평상 겸 침대 또한 건축 설계 당시부터 치수가 전부 정해져 제작되었다.인테리어를 맡은 씨노플랜의 윤성원 대표는 “건축주의 ‘비움’이라는 주문과 함께 공간 효율성, 완성도까지 고려하다 보니 시공 내내 매번 cm 단위의 싸움이 이어지곤 했다”며 지난했던 과정을 소회했다.10 꼭 필요한 가구만 놓인 침실. 큰 창을 통해 들이는 자연 풍경만으로도 공간은 힘을 얻는다.11 여유로운 면적은 아니지만, 욕실을 기능별로 분리해 효율적인 동선을 만들었다.12 동생 세대에서는 작업실로 쓰인, 같은 구간의 1층 침실 공간. 창과 가구만으로도 분위기가 사뭇 달라진다.한편, 건축주가 인테리어에 공을 들인 만큼, 윤 대표는 요구사항을 전달할 때의 조언으로 “대화나 이미지 등 힌트를 자꾸 던져줄 것”을 강조했다. 그와 함께 “건축주 본인이 포기할 것과 원하는 것, 그리고 주택인 만큼 기능과 일상 등 우선순위를 정리해줘야 커뮤니케이션 과정에서 결과물이 깨끗하게 나올 수 있다”고 조언했다.13 비교적 면적 활용이 자유로운 지하는 레벨을 조금 더 내리고 천장고를 확보해 건축주의 디자인 스튜디오를 배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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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8.06
보편적인 집의 해답, 소소원(小素院)
덩치 큰 판교의 집들 속에서 파란 대문의 소소원은 작지만 당당한 존재감을 드러낸다. 담장 너머 펼쳐진 넓은 마당은 꽃과 나무로 풍성하게 채웠다.남쪽으로 마당을 두고, 그 앞에 대문과 창고, 화단이 있는 ‘건축화된 담장’을 두어 생활의 모습이 밖으로 드러나지 않게 하였다소소원의 전경. 집 앞의 넓은 마당과 2층 작은 마당, 돌출된 조형이 조화롭다.파란 대문을 들어서면 마당을 가로지르는 파고라와 나무그늘이 눈길을 끈다.HOUSE PLAN대지위치 :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판교로 | 대지면적 : 227.8㎡(68.90평) 건물규모 : 지상 2층, 다락 | 건축면적 : 107.15㎡(32.41평) 연면적 : 175.04㎡(52.94평) | 건폐율 : 47.03% / 용적률 : 76.83% 주차대수 : 2대 / 최고높이 : 8.7m 공법 : 기초 - 철근콘크리트 매트기초, 지상 – 경량목구조 구조재 : 벽 - 2×6 구조목 / 지붕 - 2×10 구조목 지붕마감재 : 컬러강판 | 단열재 : 그라스울 24K 240, 140, 90㎜ 외벽마감재 : 치장벽돌 | 창호재 : PVC 시스템창(융기창호) 설계 : ㈜구가도시건축 건축사사무소 시공 : ㈜스튜가목조건축연구소2층에 누마루를 두고, 그 앞에 걸터앉아 마당을 볼 수 있는 자리를 마련했다. 그 위로 다락이 보인다.네모난 모양의 1층은 마당과 1:1로 ‘크게’ 만난다. 단순한 느낌의 실내공간은 거실에서 식당과 주방,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이 공간이 흐르듯 자연스럽게 연결되도록 하였다. 잘 보면 그 흐름 속에 ‘두 개의 박스’가 있음을 알 수 있다. 하나는 작업실로, 입식의 책상과 좌식의 마루가 같이 있는 하얀 방이다. 거실을 거쳐 마당을 느낄 수 있도록 한지 창을 열고 닫을 수 있게 계획했다.다른 하나는 마당으로 돌출한 현관이다. 계획을 하면서 현관을 안으로 집어넣으면 외관이 정리되는 반면, 내부는 복잡해져서 지금과 같은 여유롭고 흐르는 듯한 공간감을 얻기 어려웠다. 오히려 ‘열린 현관’을 생각하며 투명한 현관을 마당에 내밀어, 마당을 보며 드나들게 하였다.여기에 위로 2층 누마루를 두어, 누마루는 누마루대로 주변을 둘러볼 수 있게 계획했다. 판교에 지어지는 집들은 대체로 덩치가 크다. 지하층을 가능한 지면 위로 올리고, 지을 수 있는 최대한으로 지은 것이 많다. 그에 비하면 소소원은 1층은 대지의 반인 35평, 2층은 20평을 짓고 남쪽으로 넓은 마당을 둔 까닭에 밖에서 보면 주변의 집보다 작아 보인다.단순한 느낌으로 설계한 내부공간. 거실에서 식당과 주방, 2층으로 가는 계단은 공간이 흐르듯, 자연스럽게 이어지게 계획했다.목재로 마감한 천장이 멋스럽게 다가온다.INTERIOR SOURCE내벽 마감재 : 친환경 수성페인트 | 바닥재 : 신명원목마루 욕실 및 주방 타일 : 윤현상재, 상아타일 | 수전 등 욕실기기 : 아메리칸스탠다드, 대림, 로얄토토 주방 가구 : 리첸 | 조명 : 스칸디나비안디자인센터, 을지로조명 계단재 : ASH 집성판 | 현관문 : 이건 시스템창호 방문 : 도장도어 | 붙박이장 : 리첸집은 작지만 마당과 같이 경험하는 공간은 작지 않고 오히려 풍성하다. 파란 대문을 들어서면 나무 그늘이 덮인 마당을 가로질러 목재 파고라가 나타난다. 파고라는 밖에서 활동할 때 쉘터로 역할한다. 거실과 마당 사이에도 처마를 두어 계절에 따라 햇빛을 조절한다. 단순하지만 이러한 ‘장치들’이 마당을 즐기는 삶의 바탕이 되리라 보았다. 2층은 네모난 바탕에 한쪽으로 작은 마당을 두고 ‘ㄱ’자로 배치해 부부침실, 복도, 누마루에서 보거나 나갈 수 있게 했다. 1층 큰 마당과 2층 작은 마당도 시각적으로 연결되어 식구들끼리 위, 아래 따로 있어도 서로 소통하도록 했다.2층 위쪽에 있는 다락. 다른 한쪽엔 창고도 있어, 여분의 공간으로 수납, 여가, 환기 등 다양한 역할을 한다.작업실에서 바라본 마당. 3짝의 한지창을 완전히 열거나 닫아 기분에 맞게 빛과 풍경을 조절할 수 있다.소소원을 설계하면서 ‘한눈에 띄는 독특함’보다 동네에 어울리는 ‘집다운 집’을 지으려 했다. 개성이 강한 동네 속에서 튀지 않게, 조형과 구성에서 좋은 틀을 갖추어 다양한 삶의 요구를 담아내는 그런 집을 생각했다. 그런데 결과적으론 차분함과 평범함이 오히려 더 달라 보이는 아이러니한 풍경을 낳게 됐다. 개성과 욕망이 얽혀 있는 복잡한 상황 속에서 보편적인 집의 해답을 찾으려는 것이 얼마나 의미 있는 일인지 좀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마당으로 돌출된 ‘열려진 현관’. 투명하게 외피를 둘러 마당을 느끼며 자연스럽게 드나들 수 있다.요즘 소소원 안주인은 틈을 내어 가드닝 스쿨에 다닌다고 했다. ‘마당이 있는 삶’에서 나아가 ‘정원을 가꾸는 삶’을 살고 있다. 이름도 모르던 꽃과 나무들이 소소원 마당에 심어져 이름을 알리고 새로운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집이 사람의 삶을 바꿀 수 있다는 걸 소소원을 통해 배운다. 고맙고 다행한 일이다. <글 · 조정구>건축가_ 조정구1966년 서울에서 태어나 서울대 건축학과 및 동대학원을 졸업하고, 일본 동경대학교 박사과정 수료 후 2000년부터 구가도시건축을 설립하여 꾸준히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우리 삶과 가까운 보편적인 건축’에 주제를 두고 개인주택부터 작업실, 갤러리, 근린생활 시설, 병원, 호텔 등 우리 생활에 친근한 주제들을 설계하고 있으며, 2000년부터 지속된 도시 답사와 연구를 바탕으로 최근에는 장수마을 역사문화 보전 정비 종합계획, 돈의문 역사공원조성 기본계획 등으로 관심의 범위를 넓히고 있다. 02-3789-3372 www.guga.co.kr취재_ 김연정 | 사진_ 윤준환ⓒ 월간 전원속의 내집 / www.uujj.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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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8.06
좁은 도시 주택 필지에 맞춰진 모던 디자인 하우스
여러 가지 제한적인 상황 속에 쌓아 올린 3층 주택. 특별한 무언가를 더하지 않아도 충분히 행복한, 삼 형제의 집이다.언제나 시작은 건축주의 이야기를 들으면서부터다. 이때 어떤 방들이 필요하고, 외부는 이런 자재라면 좋겠다는 실용적인 이야기를 하는 분도 있고, 특별히 어떤 이야기를 해야 할지 몰라 머뭇거리시는 분도 있다.또바기집은 아이들 이야기부터 시작했다. 세 형제의 이야기. 아이들이 어떤 것을 좋아하는지, 학교는 어떻게 다니고 있는지, 막내는 형들과 어떻게 지내는지 등. 이야기를 듣다 보니 형제의 모습이 떠오르는 것 같았다. 건축주 부부는 가족들이 지금처럼 오랫동안 행복하고 화목하게 지낼 수 있는 집을 원했다. 그래서 집 이름도 언제나, 늘 한결같다는 뜻의 ‘또바기집’으로 하고 싶다고 했다.1 주방에서 바라본 거실 모습. 거실 상부에는 그물 해먹을 두어 아이들의 놀이공간으로 사용한다.2 야외 활동을 위해 앞마당에는 캐노피를 설치하였다.3 어둠이 내려앉은 또바기집. 2층 박공창은 단조로울 수 있는 건물의 얼굴에 변화를 준다. 외벽은 벽돌로 마감했다.HOUSE PLAN대지위치 ▶ 경기도 용인시 │ 대지면적 ▶ 146.2㎡(44.23평) 건물규모 ▶ 지하 1층, 지상 3층│거주인원 ▶ 5명(부부 + 자녀 3) 건축면적 ▶ 70.78㎡(21.41평) │연면적 ▶ 247.15㎡(74.77평) 건폐율 ▶ 48.41% │용적률 ▶ 96.59% │주차대수 ▶ 2대 │최고높이 ▶ 12.63m 구조 ▶ 기초 – 철근콘크리트 매트기초 / 지상 – 철근콘크리트 단열재 ▶ 비드법단열재 150mm 가등급 외부마감재 ▶ 외벽 – 고갱 화이트 벽돌 / 지붕 – 징크 담장재 ▶ 두라스택 큐블록 Q3시리즈 │창호재 ▶ 엔썸 PVC 3중창호 에너지원 ▶ 도시가스 │전기 ▶ 정연엔지니어링 기계 ▶ 세원엔지니어링│구조설계(내진) ▶ 델타구조 시공 ▶ 이노스페이스│설계 ▶ 나우랩 아키텍츠 총공사비 ▶ 4억5천만원(설계·감리비 제외)INTERIOR SOURCE내부마감재 ▶ 벽 – 벤자민무어 도장, 도배 / 바닥 – 구정 강마루 / 천장 – 벤자민무어 도장, 도배, 자작합판 바니쉬 마감 욕실 및 주방 타일 ▶ 이화벽돌, 로얄컴퍼니 페블스 가든스톤, 토토라 수전 등 욕실기기 ▶ 한스그로헤, 아메리칸스탠다드 주방 가구 ▶ 키친크래프트│조명 ▶ 비츠조명 계단재·난간 ▶ 미송집성목 + 환봉 난간│현관문 ▶ 금샘도어 중문 ▶ 엣지게이트 폴딩스윙도어│방문 ▶ 자작 제작문(현장 목공사) 데크재 ▶ 일조목재 방킬라이 19mmSECTION① 포치 ② 현관 ③ 차고 ④ 현관홀 ⑤ 창고 ⑥ 거실 ⑦ 주방/식당 ⑧ 화장실 ⑨ 다용도실 ⑩ 마당 ⑪ 부부침실 ⑫ 가족실 ⑬ 침실 ⑭ 욕실 ⑮ 그물해먹 ⑯ 다락PLAN2F - 54.60㎡ / 3F + ATTIC - 18.14 + 36.67㎡B1F – 105.94㎡ / 1F – 68.47㎡5 외출 후 바로 손을 씻고 집 안에 들어올 수 있도록 현관 옆에 세면대를 놓았다.또바기집이 들어선 곳은 지구단위계획 지역 내 블록형 단독주택지다. 이 땅은 원래 타운하우스가 들어갈 자리다. 하지만, 사업이 지지부진하고 빈 땅들이 긴 시간 방치되자 정부는 2015년 규제 완화 차원에서 사업자가 필지만 개별적으로 분양할 수 있게 법을 완화해주었다.원래 타운하우스가 세워질 땅이라 블록형 단독주택지는 면적이 작다. 그러다 보니 건물 규모도 작아진다. 여기에 대지 안의 공지, 일조권 사선제한을 피해 건물을 앉히면 손바닥만 한 마당이 남는다. 만일 주차장까지 두면 단독주택의 매력을 찾기 어렵다.6 가족실 상부는 다락까지 오픈되어 있어 시원한 공간감을 준다.다행히 대지는 땅을 돋워 거리보다 한 층 높은 위치에 있었다. 도로에 면한 부분은 지하 1층으로 주차장으로 사용할 수 있게 단지를 조성했다. 작은 땅을 입체적으로 활용할 수 있게 한 부분이 장점이다. 여기까지 보면 블록형 단독주택지는 아파트 같은 효율성, 단독주택의 독립성, 콤팩트한 규모를 갖는 도시형 단독주택지라 부를만하다.7 거실 한쪽 벽면은 선반과 수납장을 계획해 공간 활용도를 높였다.8 남측에 면한 주방 창은 마당에서 노는 아이들에게 간단한 간식을 내줄 수 있도록 양쪽으로 크게 열리게 계획했다.설계 과정은 ‘화목’이라는 추상적인 단어를 구체적인 공간으로 만드는 시간이었다. 손쉬운 해결책은 가족실처럼 특별한 모임 공간을 만드는 것이겠지만, 한 층에 품을 수 있는 면적이 작다는 도시형 단독주택지의 아쉬운 점이 드러났다. 25평이 조금 안 되는 건축면적에 삼 형제의 각 방과 부부 침실, 빛이 들어오는 커다란 욕실에 계단실까지 들어가면, 집은 방으로 꽉 차서 시선이 오가는, ‘우리’라는 가족애를 느낄 만한 적절한 공간이 남지 않았다. 복도를 지나 자기 방으로 이동하면 가족들은 각자 막다른 골목으로 들어가는 셈이다. 건축주 역시 면적 계산만으로도 이런 문제가 있을 것을 예상했는지, 처음 찾아온 날부터 이 문제를 두고 고민 중이라는 말을 거듭했다. ‘안되면 큰아이를 3층으로 보내야죠’라고 했지만, 목소리에는 아쉬움이 가득했다. 아이 하나만 다른 층으로 올리면 삼 형제가 일상적으로 얼굴을 맞대고 무의식적으로 교류할 기회를 없애는 것이 된다.많은 고민 끝에 ‘평면적인 해결책은 없으니 공간을 입체적으로 활용할 것’, ‘벽으로 구획된 개인의 공간이라는 의미를 벗어나 방을 열린 구조로 만들 것’이라는 두 가지 결론을 내렸다. 그리고 문제 해결을 위해 스킵플로어 형식을 사용하기로 했다. 공간이 층별로 나뉘더라도 층을 자연스럽게 연결하는 중층을 가운데 두는 것이다.10 가족실의 양 옆으로 반 층을 오르면 아이들의 방이 있다.1층은 가족 전체가 모이는 거실과 주방. 식당을 배치했다. 2층은 작은 가족실을 중심으로 막내 방, 부부 침실, 욕실이 놓였다. 여기에서 상부로 열린 가족실의 양편으로 반층을 올라가는 계단을 두고, 이곳에 형제 방 2개를 뒀다. 그리고 다시 반 층을 올라가면 다락이 있고 이 다락이 형제 방 2개를 연결했다. 덕분에 집 안 전체가 서로 연결되고 시선이 교차하는 독특한 공간이 완성되었다. 남측을 방과 욕실이 막고 있어 자칫 어두워질 수 있는 가족실을 고려해 커다란 박공창과 다락 상부에 고창을 두었는데, 저녁 무렵이면 창을 통해 들어온 빛이 가족실에서 책을 읽고 있는 아이들을 따뜻하게 감싼다.11 고창으로 빛이 들어오는 다락 모습. 다락은 삼 형제의 방을 이어주는 장소이기도 하다.12 함께 모일 수 있는 아늑한 가족실스킵플로어로 복잡하게 이어지는 공간은 목조로 하기에는 무리가 따라 철근콘크리트조로 시공했다. 남향집이지만, 주방과 욕실 등 일반적으로 북쪽에 배치하는 실들이 남측으로 자리를 잡아 빛이 덜 드는 가족 공간을 위해 북쪽으로도 큰 창들을 설치했다. 또한, 목재의 따뜻한 느낌이 부각될 수 있도록 2층 천장은 자작합판으로 시공해주었다. 집 안 내부 자재는 건축주가 발품을 팔아 세심하게 골랐다. 지하 선큰 바닥에는 자갈 느낌이 나는 타일과 작은 식재들을 배치해 삭막해질 수 있는 지하 공간에 자연스러운 온기를 돌게 한 것도 다 이러한 건축주의 노력 덕분이다. 늦겨울에 시작한 공사는 겨울을 앞둔 11월에 마무리되었고, 입주 6개월이 지나 촬영을 했다. 사진 찍는 날 마주한 집 마당에는 데크가 깔려있었고, 그 위로 캐노피가 작은 그늘을 만들었다.14 아이 방은 가족실을 향해 열려 있다. 어디서든 소통할 수 있는 개구부는 삼 형제에게 재미있는 요소가 된다.집은 살면서 조금씩 변한다. 모델하우스 같았던 집도 점점 살림집이 되어간다. 앞으로 시간이 흐르면서 또바기집이 가족을 어떻게 닮아갈지, 계획안을 설명하는 날 원했던 부분이 해결된 모형을 보고 활짝 웃으며 만족해하던 다섯 식구의 얼굴은 그때도 여전할지 궁금해진다. 글 : 나우랩 아키텍츠건축가 최준석, 차현호 _ 나우랩 아키텍츠(NAAULAB ARCHITECTS) 최준석, 차현호는 2017년 가을 최준석의 자택 ‘소소가’ 1층에 나우랩 아키텍츠를 개소하였다. 건축의 출발점을 다이달로스의 미궁과 같은 의뢰인의 마음으로 보며 안개 낀 듯 모호한 그 마음에서 특별한 단서 하나 발견하는 것을 설계과정의 가장 즐거운 순간으로 여긴다. 단서가 작은 차이로 이어져 의뢰인과 닮은 적확한 공간으로 치환될 때 그것이 그 집의 고유한 정체성이라는 믿음을 갖고 있다. 010-2423-1193, 010-8360-8060│www.naau.kr취재_ 김연정 | 사진_ 최진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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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8.06
빛과 시선의 균형, 빌라 다이아프램
갤러리 같은 외관으로 주택 단지 내에서도 시선을 끄는 집. 외관만큼이나 특별한 요소들이 집 안 곳곳에 녹아들었다.집의 이름인 ‘빌라 다이아프램(Villa Diaphragm)’은 조리개 주택이란 뜻으로, 카메라의 조리개처럼 자유롭게 빛과 시선의 양을 조절할 수 있는 집을 의미한다. ©바이아키 스튜디오이웃과 서로 가깝게 붙어있는 단지 내 주택 설계의 경우, 언제나 ‘시원하게 트인 개방성 있는 집’과 ‘프라이버시가 보장되는 집’이라는 건축주의 두 가지 요구사항이 서로 상충하게 된다. 때문에 가족의 라이프스타일을 고려한 건축적 해석과 대안이 무엇보다 중요하다.SECTION ① 현관 ② 거실 ③ 주방 ④ 식당 ⑤ 다용도실 ⑥ 온돌방 ⑦ 화장실 ⑧ 보일러실/창고 ⑨ 주차장 ⑩ 마당 ⑪ 창고 ⑫ 아이방 ⑬ 서재 ⑭ 드레스룸 ⑮ 안방 ⑯세면실 ⑰테라스 ⑱욕실빛 좋은 남쪽에 마련한 외부 공간과 실내 공간대전에서 타운하우스 형태의 주택에 거주하던 부부는 두 아이가 성장함에 따라 공간이 부족함을 깨닫고 근처 세종에 땅을 마련해 다시 집을 짓기로 했다. 인터넷을 검색하며 집을 설계해줄 건축가를 물색하다 부부가 찾은 이는 바로 ‘바이아키 스튜디오’ 이병엽 소장. 가족의 요구사항을 반영하여 디자인한 그의 주택 사례는 두 사람에게 신뢰를 주기 충분했다.“믿음이 있었기 때문에 특별한 무언가를 요구하기보단 설계자가 전체적으로 우리 가족을 위한 집의 밑그림을 그려주길 원했어요. 결론적으로 그런 집이 완성되었고요(웃음).”남향의 수직 벽들을 디자인 언어로서 돋보이게 하기 위해 북쪽의 수직 벽은 벽돌로 마감하였다.6개의 수직 벽은 북쪽에 세워진 하나의 구조 벽면과 바닥 구조체에 의해 지지된다.집이 놓일 대지는 남쪽 면에 작은 공원을 접하고 있는 전망 좋은 곳에 자리하고 있었다. 이 소장은 마당에서의 시야가 공원까지 연결됨을 이 땅의 장점으로 보았던 부부의 생각을 놓치지 않고, 남향은 모두 전면창으로 구성했다. 대신 프라이버시와 직사광선 문제는 건축주가 이전 주택에서 편리하게 사용했다는 외부 전동블라인드와 적절하게 창을 가려줄 6개의 수직 벽을 둠으로써 해결하였다.현관에는 외출 후 바로 손을 씻고 들어올 수 있는 세면대를 놓았다.거실에서 바라본 주방 쪽 모습. 2층까지 오픈되어 있어 시원스러운 공간감을 선사한다.“여러 가지 정황상 사생활 보호를 위한 요소로 담장이나 중정은 가족이 바란 집의 해법이 될 수 없었어요. 그래서 외부 전동블라인드를 선택해보았고, 제품 샘플들을 실제로 보면서 건물 외관뿐만 아니라 실내 공간까지도 다채롭게 변화시킬 수 있다는 가능성에 집중했습니다.”그동안 기능 면에만 중점을 둔 국내 시공 사례들과 달리 설계 단계에서부터 설치를 고려한 덕분에 외부 전동블라인드는 건물 디자인과도 조화를 이루며 이질감이 느껴지지 않는다. 단순히 에너지 절감에 도움이 된다는 장치에 그치지 않고 빛과 시선의 스펙트럼을 선택적으로 조정할 수 있어 가족 역시 만족하고 있는 집의 요소 중 하나이다.외부 데크로 나가는 주방 앞 공간에는 신발을 신고 벗을 수 있게 자갈을 깔고 벤치를 만들었다.HOUSE PLAN대지위치 ▶ 세종특별자치시 | 대지면적 ▶ 280.0㎡(84.7평) | 건물규모 ▶ 지상 2층 | 거주인원 ▶ 4명(부부 + 자녀 2) | 건축면적 ▶ 110.58㎡(33.45평) | 연면적 ▶ 169.95㎡(51.40평) | 건폐율 ▶ 39.49% | 용적률 ▶ 60.59% | 주차대수 ▶ 2대 | 최고높이 ▶ 8.44m | 구조 ▶ 기초 – 철근콘크리트 매트기초 / 지상 – 철근콘크리트(벽), 무근콘크리트(지붕) | 단열재 ▶ 비드법단열재 135mm | 외부마감재 ▶ 벽 – 스터코플렉스 / 지붕 – 컬러강판 | 담장재 ▶ 평철 난간 담장 | 창호재 ▶ 필로브 32mm AL 이중창호 | 외부전동블라인드 ▶ 국내산 전동블라인드 + 솜피모터 | 에너지원 ▶ 도시가스 | 구조설계(내진) ▶ 드림구조설계사무소 | 시공 ▶ 메인디자인 | 설계 ▶ 바이아키 스튜디오1층 게스트룸은 손님이 사용하지 않을 경우 양개형 미닫문을 활짝 열면 아이들이 놀 수 있는 거실과 연결된 대청마루로 활용할 수 있다.마당과 연결되는 다이닝룸내부 또한 가족의 생활 패턴을 반영한 설계가 이루어졌다. 일과 중 긴 시간을 보내게 될 거실과 주방, 식당, 2층 서재 등 공용공간에 많은 면적을 할애하고, 각 방은 숙면을 취하기에 부족하지 않은 최소한의 크기로 규모를 맞추었다. 1층은 LDK 구성으로 거실, 식당, 주방이 하나로 오픈되어있지만, 외부 수직 벽면의 깊이 및 간격 차이로 인해 분리된 공간감이 전달된다. 특히 1층 거실과 2층 서재는 복층구조로 일부 열어두어 한정된 공간이 좀 더 넓어 보일 수 있게 하고, 난간은 책상 및 수납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신경 썼다.2층 가족실은 서재 공간으로 구성했다. 창 앞 1층으로 열린 바닥의 일부엔 그물 해먹을 설치하여 아이들이 하늘과 녹지를 보며 책을 볼 수 있다.2층으로 오르는 계단실. 창을 통해 비치는 나무 그림자가 새하얀 벽에 그림 같은 풍경을 만들어낸다. ©바이아키 스튜디오INTERIOR SOURCE내부마감재 ▶ 벽 – LG하우시스 지인 벽지 / 바닥 – 수입 원목마루, 수입 포세린 타일 등 | 욕실 및 주방 타일 ▶ TNP 세라믹 수입 타일 | 수전 등 욕실기기 ▶ 아메리칸스탠다드 | 주방 가구·붙박이장 ▶ 건우디자인 | 조명 ▶ 모노라이팅 | 계단재·난간 ▶ 합판 위 무늬목 마감 + 벽체 매입 난간(인조대리석 손스침) | 현관문 ▶ 필로브 | 중문·방문 ▶ 자작나무문 | 데크재 ▶ 수입 합성목재넓은 세면실 옆으로 욕실, 화장실, 세탁실을 각기 분리 배치하여 외출 준비에 바쁜 아침 시간, 가족 구성원들이 각자 준비할 수 있게 구성했다.사이좋은 남매의 방 사이에는 미닫이문을 달아 함께 놀 때는 문을 열어 서로 소통할 수 있도록 해주었다.PLAN 1F – 86.62㎡, 2F – 83.03㎡ ① 현관 ② 거실 ③ 주방 ④ 식당 ⑤ 다용도실 ⑥ 온돌방 ⑦ 화장실 ⑧ 보일러실/창고 ⑨ 주차장 ⑩ 마당 ⑪ 창고 ⑫ 아이방 ⑬ 서재 ⑭ 드레스룸 ⑮ 안방 ⑯세면실 ⑰테라스 ⑱욕실마당에 모인 네 식구. 당분간은 이 집의 장점을 많이 누리며 안정적으로 지내고 싶다는 가족이다.“마음에 여유가 생긴 것 같아요. 시시각각 바뀌는 창밖 풍경과 지저귀는 새소리를 보고 들으며 함께 모여 앉아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도 너무 좋고요.”남향 창을 통해 쏟아지는 빛처럼 가족 모두에게도 밝고 환한 기운이 스며들었다. 좋아하는 책을 읽고, 편하게 식사 준비를 하고, 언제든 밖에 나가 뛰놀 수 있는 소소한 즐거움. 이사 후 찾아온 행복은 오늘도 네 식구를 웃음 짓게 한다.건축가 이병엽 _ 바이아키 스튜디오문훈발전소에서 실무를 쌓은 뒤 B.U.S Architecture를 설립해 공동 대표소장으로 활동했다. 이후 2016년 바이아키를 재설립하며 설계부터 시공, 토목, 조경까지 총괄하는 파트너 시스템을 갖추었다. 주택을 짓는 데 발생하는 과도한 절차와 마찰을 최소화하여, 현재 ‘건축가 vs 집 장사의 집’으로 양극화된 주택 시장에 합리적인 비용으로 완성도 높은 창의적인 프로젝트가 실현 가능함을 증명하고 있다. 02-575-6000│http://by-archi.com취재_ 김연정 | 사진_ 변종석ⓒ 월간 전원속의 내집 / Vol.256 www.uujj.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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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8.06
과거와 현재를 이은 증축 리모델링
복잡한 서울을 떠나 제주로 왔지만, 시내 아파트에서 생활해야 했던 부부. 자연을 벗 삼은 한적한 땅을 꾸준히 찾아다녔고, 운명적으로 만난 구옥을 고쳐 주말주택으로 쓰곤 했다. 3년 뒤, 그들에게 새로운 결심이 생겼다. 앞으로의 인생은 여기서 보내자고. 취재_ 조성일 | 사진_ 홍석규20년 전, 서울 생활에 피로함을 느끼고 제주로 내려온 남권호, 유은숙 씨 부부. 제주에 이주 붐이 일기 전이라 당시 주변의 만류가 끊이지 않았다. “아이 교육은 어떻게 할 거냐, 왜 시골로 가느냐 이해 못 하는 사람들이 많았어요. 지금요? 저희의 선택이 탁월했다며 다들 부러워하죠.”제주에 왔어도 아이 학교 등 여러 가지 상황이 얽혀 있어 당장 유유자적한 전원생활을 영위할 순 없었다. 다만, 낮은 밀도의 사람과 건물, 언제든 산과 바다를 보러 갈 수 있는 환경은 가족의 숨통을 트이게 했다.고즈넉한 제주 중산간 지역의 어느 마을. 제멋대로 높은 건물 없는 낮은 밀도가 긴장을 풀게 만든다. 50년이 넘은 동백나무를 비롯해 대지 안팎의 제법 큰 나무들을 최대한 보존하는 선에서 증축을 진행했다. 구옥 옥상에 서면 멀리 오름과 한라산이 눈에 담긴다.아이가 크는 만큼 주택살이에 대한 부부의 로망도 점점 커져갔고 2016년 1월, 오래된 동백나무가 담장을 이루는 땅 위 구옥 하나를 마련했다. 약 360평 땅에 자리한 아담한 집은 주말주택으로 쓰기에 부족함이 없었다. 남편 권호 씨는 오랫동안 미뤄두었던 숙제를 받은 사람처럼 기와를 새로 교체하고, 앞마당 데크를 손수 까는 등 정성스레 집을 가꾸어나갔다. 은숙 씨는 남편에게 이런 면모가 있었나 깜짝 놀랐다고.OLD HOUSE오래되었어도 건축주가 정성스레 매만진 덕분에 단정한 자태를 뽐냈던 구옥. 내부에는 단열 공사가 되어 있지 않아 외단열 시스템을 적용했다.독립적인 생활이 가능하도록 별도의 주방을 마련하고 거실과 막힘없이 연결했다. / 침대 놓을 자리인 낮은 평상과 붙박이장을 설치했다. 왼쪽 하얀 문을 열면 화장실이 있다.그리고 3년 뒤, 어느덧 아이는 서울로 대학 진학을 했고, 부부는 스스로에게 새로운 숙제를 부여했다. 이 땅에 여생을 보낼 ‘진짜 집’을 짓기로 결심한 것이다. 구옥을 헐고 새로 지어야하나, 2층을 올려볼까, 별채처럼 한 동을 더 만드는 게 낫나, 고민하고 공부하고 저울질하며 매일 밤을 보냈다.작지만 알찬 거실과 슬라이딩 도어로 연결된 침실이 한눈에 담긴 모습증축부는 마당을 감싸는 형태로 약간 꺾어 배치하고 두 공간이 만나는 지점에 새로이 출입구를 내었다.실내로 들어서면 커다란 창을 통해 뒷마당이 보여 답답하지 않다. 중문을 열어 부부의 공간으로 들어간다.그때 구원자처럼 나타난 사람이 바로 스타시스 최광호 이사다.“주변과의 조화를 고려할 때, 단층을 유지하는 수평 증축이 더 어울릴 거라 생각했어요. 건축주분들이 매만진 흔적과 공간이 가진 기운이 좋았거든요.”여기에 제주에서 활동하는 일상작업실이 설계에 합류해 본격적인 증축 계획에 착수했다. 가끔 오더라도 아들이 독립적으로 생활할 수 있도록 구옥을 리모델링하고 부부를 위한 공간은 새롭게 꾸몄다. 욕실 딸린 방, 거실 겸 주방, 세탁실을 하나씩 갖춘 소박하고 실용적인 구성이다.NEW HOUSE새로 지은 증축부의 남서측 모습. 기존에 있던 울창한 나무가 건물에 그림자를 드리우고 있다.남편이 직접 파종한 서양잔디는 겨울에도 푸르름을 뽐낸다.집은 구옥과 증축부가 마당을 포근하게 감싸듯 ‘ㄱ’자로 배치했다. 지붕에 쓰인 스페니쉬 기와와 연회색 알루미늄 강판이 과거와 현재, 클래식과 모던, 곡선과 직선을 상징하며 조화를 이루는 모양새다.집을 다 지은 후 남편은 시키지도 않았는데 해외 직구한 차량 게이트를 직접 설치하거나, 서양잔디 씨앗을 구해 파종하는 등 집을 가꾸느라 여전히 분주하다. 아내는 복도를 거닐고 데크에 앉아 책 읽는 시간이 즐겁다. 집을 통해 부부는 본인이 좋아하는지조차 몰랐던 것을 새로이 알아가는 재미에 푹 빠져 있다.긴 복도를 따라 들어오면 높은 층고의 거실 겸 주방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건물에 면한 널찍한 콘크리트 데크는 실내와 연계해 다양한 외부 활동을 가능케 한다.HOUSE PLAN대지위치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 대지면적 1,207㎡(365.11평) | 건물규모 1층 | 거주인원 3명(부부 + 자녀 1) | 건축면적 165.16㎡(49.96평) | 연면적 160.72㎡(48.61평) | 건폐율 13.68% | 용적률 13.31% | 주차대수 1대 | 최고높이 5.5m | 구조 기초 - 철근콘크리트 줄기초 / 지상 – 철큰콘크리트 | 단열재 비드법단열재 2종1호 70mm | 외부마감재 인덱스 그래뉼 도장 | 담장재 철근콘크리트 + 현무암 자연석 담장 | 창호재 ㈜이플러스윈도우 독일식 알루미늄 시스템창호 | 내부마감재 벽, 천장 - 제비스코 광텍스 반광 / 바닥 – 구정마루 강마루 | 욕실 및 주방 타일 윤현상재 도기질 타일, 테라조 타일 | 수전 등 욕실기기 아메리칸스탠다드 등 | 주방 가구 한샘 유로, 현장 제작 가구, 공방 무늬목 가구 | 조명 T5, 제작 벽등, 매입등 | 현관문 빅하우스 에코우드 125mm 시스템도어 | 중문 현장제작 스틸도어(무늬유리, 모루유리) | 방문 제작 합판도어 | 붙박이장 현장 제작, 한샘 | 데크재 시멘트벽돌 | 설계 스타시스 최광호 + 일상작업실 임희준·유지은 010-9043-3469 | 시공 스타시스건설 02-542-7181 http://starsis.krSECTION & ELEVATION ① 현관 ② 침실 ③ 거실 ④ 주방 ⑤ 화장실 ⑥ 드레스룸 ⑦ 세탁실 ⑧ 복도PLAN 1F - 165.16㎡침실–파우더룸-욕실-드레스룸을 회유 동선으로 구성해 긴 평면임에도 불합리한 이동이 적다.TIP 이렇게 짓자! / “평생 살 거라 단층으로 증축했어요”기존 콘크리트 주택에 연결하는 수평 증축이라 수축·팽창이 적은 동일한 철근콘크리트 구조를 택했다. 건물 외벽이 아닌 건물 내부에서 하나의 거푸집으로 양쪽 구조부를 잇고 골조를 형성해 연결부위를 통한 누수를 최소화하고자 했다.집 속의 집인 듯 비대칭적인 박공 매스 속에 사적인 공간이 담겨 있다.SPACE POINTPOINT 1 두 개의 현관문 <span data-offset-key="fulqc-0-1" style="font-fam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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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8.06
초록 풍경 속 빈티지한 멋을 더한 아파트 인테리어
거실에 들어서자 전원주택에 온 듯 초록이 프레임 가득 펼쳐진다. 건축주 홍하담 씨 부부와 딸이 지내는 집이다. 전원생활이 꿈이었지만, 직장 등 현실적인 여건 때문에 선택한 것이 숲이 가까운 아파트의 저층 세대였다. 오래전부터 모아온 빈티지·앤티크 소품과 가구들이 어울리는 주택 같은 아파트를 원했던 하담 씨. ‘순디자인랩’의 김재민 대표와 함께 2개월여 간 그 고민을 풀어나갔다.거실 창밖 숲 풍경은 고재 프레임을 거쳐 시야에 닿으면서 한옥 대청마루 느낌을 준다.벽면에 붙어 어둡고 외졌던 기존 주방 싱크대를 오픈된 공간으로 끌어낸 덕분에 더욱 밝아지고 가족간의 소통이 많아졌다.고재를 활용한 조명과 엔티크 식기가 분위기를 더하는 주방. 고재는 한옥 대문 문지방을 재활용했다.가죽나무를 깔고 그 위에 에폭시를 라이닝해 ‘호수에 가라앉은 나무’를 표현한 현관INTERIOR SOURCE건축면적 ▶158.4㎡(48평) 거주인원 ▶ 3명(부부 + 자녀1) 벽·천장 ▶ 벤자민무어 친환경페인트, 영국산 뮤럴벽지 바닥재 ▶ 가조띠코리아 Smile OAK VANIGLIA XXL 창호재 ▶ KCC 24mm 이중창(부경산업) | 인테리어 특수목 ▶ ㈜해피우드 주방 가구 ▶ 원목 주문 제작 | TV선반 ▶ 자체 제작 조명 ▶ 광주 현조명, 수입 앤티크조명, 자체 제작 등기구 중문 ▶ 영국 수입 도어(복원) 오크 앤틱(슬라이딩) 방문 ▶ 영국 수입 도어(복원) 그리스 앤티크 붙박이장 ▶ 자체 제작 위 랩핑 | 전실 ▶ 가죽나무 위 에폭시(노루페인트) 설계 및 시공 ▶ 순디자인랩 010-3753-3952 https://blog.naver.com/sdl16PLAN(BEFORE - AFTER)복도 옆 자녀방. 방이 나뉘기 전 출입문이 있던 자리에는 채광창을 뒀다.발코니 아치와 천장 경사보 인테리어가 공간을 풍요롭게 한다.주방에서 거실을 바라 본 모습. 왼쪽 벽 아래의 분배기는 스테인드 글래스로 자연스럽게 가려줬다.리모델링의 전반적인 흐름은 ‘숲과 빈티지&앤티크’를 중심으로 꾸려졌다. 현관 바닥을 시작으로 중문을 포함한 모든 방문은 영국에서 온 복원 제품으로 빈티지 감성을 한층 끌어올렸다.긴 복도를 지나 오른편으로 만나게 되는 주방 겸 식당은 이번 리모델링에서 가장 크게 변하고 또 신경 쓴 부분. 주방에서 가족과 소통할 수 있게끔 위치를 크게 옮겨야 했는데, 설비 공사가 수반되다보니 쉽지 않은 과정이었다. 제작 주방가구와 함께 식탁 조명이나 제작 후드 커버로 빈티지 콘셉트를 충실히 반영했고, 그간 수집해온 실제 앤티크 식기도 훌륭한 인테리어 아이템이 되었다.POINT 1 영국산 앤티크 도어영국에서 현관문으로 쓰던 것을 들여왔다. 부속물이나 유리까지 그대로 보존·복원했고, 상단엔 채광창을 뒀다.POINT 2 금속 후드아일랜드 위 후드는 직접 제작한 후드 덮개를 적용했다. 동 소재에 부식재로 적절히 에이징해 오래전부터 쓰인 듯한 느낌을 연출했다.POINT 3 한옥 고재곳곳에 쓰인 고재는 하담 씨가 발품 판 결과물 중 하나. 한옥 철거현장을 만나면 방문해 직접 쓸만한 고재를 고르곤 했다.POINT 4 스테인드 글라스분배기나 일부 채광창, 벽면의 포인트로 스테인드 글라스를 적용했다. 덕분에 가릴 곳은 가리면서 좀 더 재미난 채광과 벽면을 연출할 수 있었다.창 밖 풍경을 즐기고 있는 하담 씨침실과 서재 등은 국내에서는 쉽게 보기 어려운 독특한 패턴의 수입 벽지를 통해 유니크한 공간을 만들었고, 안방과 자녀방의 드레스룸은 열린 아치 프레임을 둬 공간은 구분하면서 개방감을 살렸다.한편, 실내 채광이라는 주요 목표를 달성하는 데 있어서는 빈티지 방문의 반투명 유리와 채광창이 큰 역할을 했다. 특히 자녀방 벽면의 채광창은 깊숙한 복도까지 자연광이 닿아 공간을 밝혔다.집중이 필요한 서재는 아이템이나 구조를 덧붙이기보다는 스트라이프 패턴의 벽지를 적용해 깔끔하게 정리했다.안방에서 파우더룸, 파우더룸에서 욕실로 들어가는 각각 입구는 아치를 만들어 반복되는 패턴 속 조형미를 부여했다.조명과 채광창으로 한층 밝아진 복도마루를 깔아 알파룸 처럼 활용하는 자녀방 베란다Designer’s Say“지나치게 넓고 화려한 거실은 균형을 해칠 수 있습니다”순디자인랩 김재민 대표아트월처럼 벽 단위로 포인트를 주는 것은 아파트에서 오히려 인테리어가 과해지고 피곤해질 수 있습니다. 아파트의 거실 공간은 단조롭고 밝게 하되, 소품을 포인트로 삼으면 질리지 않고 시간이 지나면 쉽게 바꿀 수 있습니다. 여기에 소품이나 요소를 전문 작가나 인테리어 디자이너의 제안을 받아 직접 제작해 적용하면 치수 디테일을 높이면서 기성품이 주기 어려운 유니크한 감성을 더할 수 있을 것입니다.취재 _ 신기영 사진 _ 변종석ⓒ 월간 전원속의 내집 / Vol.256 www.uujj.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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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7.29
가족에 대한 고마움과 미안함을 모아 지은 집
그동안 함께 고생해준 가족에 대한 고마움과 미안함. 4개의 새하얀 박스 속에는 앞으로 가족이 누리게 될 행복이 고스란히 담겼다.1 현관 앞 비워진 공간은 원경으로 시야를 확장시키고, 도로로부터의 시선은 걸러준다.‘겸산재’는 공직에 몸을 담고 있는 동안 서울을 비롯해 전국 각지로 38번의 이사를 하며 내조를 아끼지 않은 아내와 가족에게 작게나마 보답하고 싶다는 건축주의 의뢰로 짓게 된 주택이다.바쁜 일상과 한 곳에 정주하기 어려웠던 상황 속에서 가족이 좋아하고 즐기는 것들을 되짚어가며 집의 모습을 차근차근 함께 그려나갔다. 아내가 손수 만든 맛있는 음식을 나누고 좋아하는 음악을 들으며 대화할 수 있는 곳, 그리고 여유가 된다면 마음의 안식을 위한 종교적 공간도 있었으면 한다는 바람. 누군가에겐 그저 평범한 일상일 수도 있는 요구사항이었지만, 오랫동안 품어온 아내의 소망을 이뤄주고 싶은 남편의 마음은 특별하고 소중하게 다가왔다.2 두 개의 매스 사이에 놓여진 옥외 데크는 가족이 편안하게 쉬거나 야외 파티 등을 할 수 있는 공간으로 활용된다.3 도로축을 따라 배치된 노출콘크리트 박스는 진입마당을 통해 현관까지 동선을 유도한다.부지는 한적한 마을의 풍경이 내려다보이고 멀리 삼성산을 원경으로 품은 경상북도 경산의 한 주택단지 내에 위치한다. 지대가 높아 인접 대지 및 도로와는 레벨 차이가 났고, 덕분에 프라이버시를 보호하면서 조망까지 확보할 수 있었다.4 늘 손님들을 초대하여 대접하는 건축주의 마음처럼 집 또한 조용한 풍경 속에서 누군가를 반기듯 밝게 빛난다. 요구되는 공간의 특성에 맞게 구성된 4개의 매스는 이 주택의 특징을 잘 드러낸다.HOUSE PLAN대지위치 ▶ 경상북도 경산시 | 대지면적 ▶ 429.00㎡(129.77평) 건물규모 ▶ 지상 2층 | 거주인원 ▶ 3명(부부 + 자녀 1) 건축면적 ▶ 166.52㎡((50.37평) | 연면적 ▶ 188.13㎡((56.90평) 건폐율 ▶ 38.82% | 용적률 ▶ 43.78% | 주차대수 ▶ 1대 | 최고높이 ▶ 7.35m 구조 ▶ 기초 – 철근콘크리트 매트기초 / 지상 – 철근콘크리트 단열재 ▶ T180 압출법보온판 1호, T120 비드법보온판 1종1호 외부마감재 ▶ STO 외단열시스템, 노출콘크리트 위 발수코팅 창호재 ▶ 남선알루미늄 이중창 | 에너지원 ▶ LPG, 태양광 구조설계(내진) ▶ 강구조안전기술 | 시공 ▶ ㈜현창건설 설계 ▶ 건축사사무소 칸 | 총공사비 ▶ 약 4억원(설계비 제외)INTERIOR SOURCE내부마감재 ▶ 벽 – 삼화페인트, 실크벽지 / 바닥 – 원목마루 욕실 및 주방 타일 ▶ 윤현상재 수입 타일 | 수전 등 욕실기기 ▶ 아메리칸스탠다드 주방 가구·붙박이장 ▶ 팀오더메이드 | 계단재·난간 ▶ 멀바우 + 평철 난간 현관문 ▶ 커널시스텍 단열문 | 중문 ▶ 위드지스 방문 ▶ 현장 제작 | 데크재 ▶ 19mm 방킬라이 방부목SECTION① 현관 ② 거실 ③ 주방/식당 ④ 침실 ⑤ 드레스룸 ⑥ 욕실 ⑦ 다용도실 ⑧ 창고 ⑨ 서재 ⑩ 진입마당 ⑪ 옥외데크 ⑫ 앞마당 ⑬ 텃밭 ⑭ 중정마당 ⑮ 옥상PLAN1F – 143.12㎡(아래) 2F – 45.01㎡(위)5 편안한 공간감을 위해 적정한 스케일의 층고를 둔 거실은 통창으로 한적한 시골 풍경과 멀리 삼성산의 원경이 펼쳐진다. 거실 앞까지 확장된 데크는 안과 밖을 원활히 연계하며 경치를 즐길 수 있도록 한다.주택은 동서 방향으로 긴 대지 형상을 활용하여 모든 실내에서 열린 시야를 통해 원경을 누릴 수 있도록 선형의 배치를 택했다. 도로에서 현관문까지의 진입 마당과 오가는 이들의 시선으로부터 편하게 휴식을 즐길 옥외 데크, 요리에 사용될 채소를 직접 키우는 텃밭 등으로 외부 공간을 구성하여 선형의 배치와 유기적으로 관계를 맺을 수 있게 했다.6,8 손수 음식을 만들어 사람들과 나누기를 좋아하는 안주인을 위해 아일랜드 주방과 넓은 식탁이 배치될 수 있는 공간을 계획하였다.과하게 포장하지 않고 사용자의 성향을 온전히 보여줄 수 있는 주택을 설계하고자 내부의 기능과 역할이 외부에 드러날 수 있게 디자인의 방향을 정하였다. 먼저, 요구되는 공간의 특성에 적합한 4개의 박스 형태 매스를 구성했다. 도로에서 현관문까지의 진입공간에는 따로 담장과 대문으로 경계를 두르지 않고, 도로축을 따라 노출콘크리트의 박스를 배치함으로써 진입을 유도했다. 한편, 노출콘크리트 마감은 종교적 공간인 2층 중정 마당의 내측에도 적용되었는데, 이는 있는 그대로의 물성을 드러내며 이 주택의 특성을 가장 잘 보여주는 부분으로 꼽힌다.7 소장한 미술품 전시를 위해 계단실에는 채광을 위한 측창과 전시벽을 설치했다.9 거실과 침실의 사이 공간은 거실보다 천장고를 낮추고 스피커를 설치하여 휴식을 취할 수 있게 했다.내부로 들어오면 옥외 데크와 접한 복도를 지나 거실과 만나게 된다. 1.5층 정도의 높이로 계획하여 수직적인 공간으로서 개방감을 느끼며, 동시에 편안한 안정감을 주는 적정한 층고의 박스로 디자인하였다. 통창을 통해 삼성산이 원경으로 펼쳐지고, 거실과 침실의 사이 공간은 벽부형 스피커를 부착하여 가족이 음악을 즐길 수 있도록 해주었다. 남쪽으로 돌출된 침실의 박스는 외부 공간을 나누고 코너 창을 통해 답답하지 않게 내부에서 외부로의 시선을 열어준다.10 복도는 큰 창을 통해 옥외 데크와 연계되며 충분한 채광을 확보하고 간살문으로 생활 공간을 구분할 수 있다.계단실은 측창으로 부드러운 채광을 들이고, 계단참을 소장한 그림과 조각들을 전시할 수 있는 공간으로 계획하였다. 작은 테이블을 놓을 수 있도록 넓은 공간을 확보한 2층 복도는 계단실에 전시된 작품들을 즐길 수 있는 장소가 되어준다. 중정을 접하고 있는 침실은 마음의 안식을 주는 가족의 휴식공간이자 종교적 공간이다. 여행 중인 신부님이나 수녀님이 언제든 묵으실 수 있게 배려한 곳으로, 중정과 연계하여 내부지향적이며 정적인 공간을 완성했다.11 고즈넉한 해질녘의 풍경을 파노라마로 감상할 수 있는 방12 2층 침실과 붙어있는 중정 마당은 벽을 통해 내부지향적이면서 정적인 공간을 형성하여 휴식 및 종교적 장소의 역할을 한다.건축가 김찬기 _ 건축사사무소 칸영남대학교 건축학과를 졸업한 후 2009년에 건축사사무소 칸을 개소하였으며 현재 영남대학교 건축학부 겸임교수로 재직 중이다. 사람을 중심에 두고 기본에 충실한 건축을 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특히 규모는 작지만 건축의 요소가 집약된 주택에 많은 관심을 두고 정담은가, 경산주택 등 다수의 주택을 진행하였고 경북건축문화상과 대구건축상 등을 수상하기도 하였다. 053-782-4200│www.archikann.com취재 _김연정 사진_윤준환ⓒ 월간 전원속의 내집 / Vol.256 www.uujj.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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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7.29
가구를 돋보이게 하는 홈인테리어 제안
지금, 가장 트렌디하고 감각적인 인테리어의 최전선. 다채로운 상업 공간의 설계와 스타일링 중 주택에 적용할만한 사례를 꼽아 디테일을 들여다본다. 여섯 번째 장소는 경기도 고양시에 위치한 가구 쇼룸 ‘올로니크’이다.PLAN100.77㎡ (30.48평)편안하게 머물 수 있는 공간네모반듯한 공간 속에서 가구가 주는 힘은 크다. 다양한 컬러와 디자인으로 미완성된 공간을더욱 빛나게 한다. 인테리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며 가구 또한 주목받고 있는 요즘, 아끼는 소장 가구를 돋보이게 하고 싶다면 어떻게 공간을 마감해야 할까?한적한 주택가에 자리한 가구 브랜드 ‘올로니크(oloniq)’의 쇼룸은 전체를 뜻하는 프랑스어 ‘olo-’와 ‘unique’를 합쳐 만든 그 이름처럼 특별한 모든 것을 전하며 오가는 이의 발걸음을 멈추게 한다.주변과 어울릴 수 있는, 깨끗하고 환한 쇼룸을 바란 클라이언트의 요청에 부합하고자 3면이 폴딩도어로 이뤄졌던 기존 음식점의 외부 파사드를 최대한 간결하고 깔끔하게 설계했다. 전면은 전체 픽스 창으로 변경·시공하여 가구 쇼룸으로의 집중도를 올리고, 스터코 도장으로 외벽을 차분하게 마감해주었다.가운데 배치된 인포데스크는 공간을 집중시키는 역할을 하며 미색의 컬러지만 콘크리트 재질감이 주는 무게감으로 분위기를 조화롭게 한다.벽체에 선반을 매립하여 가구가 차지하는 공간을 최소화했다. 상부 선반은 여러 가지 소품으로 디스플레이하고, 하부 수납장을 함께 시공해 큰 물건을 보관할 수 있게 배려해주었다.내부의 경우, 바닥과 벽, 천장을 모두 하나의 미색 톤으로 맞춰 공간이 넓어 보일 수 있도록 배려하고, 가구를 어느 곳에 두더라도 눈길을 끌 수 있게끔 군더더기 없는 정갈한 연출을 꾀했다. 특히 아치 형태의 개구부는 단조로운 공간에 생기를 더하는 디자인적 요소로, 주택에 적용하면 부드러우면서도 풍성한 느낌을 선사한다. 또 하나 눈여겨볼 점은 콘크리트 마감재(미크리트)를 사용한 바닥. 유지관리에 용이한 것은 물론, 일반 컬러 에폭시와 달리 원하는 색상을 조색할 수 있어 무척 편리하다.입구의 둥근 두 기둥은 단조로울 수 있는 파사드에 힘을 실어준다.공간을 분할한 곡선의 벽과 아치형 개구부가 깔끔한 매장 내 남다른 포인트가 된다.설계 ㈜디자인투톤 | 070-8822-8478 www.design2tone.space취재협조 올로니크 |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동산1로 10 1F구성 _ 김연정 사진 _ 진성기(쏘울그래프)ⓒ 월간 전원속의 내집 / Vol.256 www.uujj.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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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7.29
은퇴 후 새 삶을 위해 지은 1억원대 단층집
도시를 벗어나 시골에서 살 수 있을까? 편리한 환경을 뒤로한 채 익숙하지 않은 낯선 곳에서 새로운 생활을 시작하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이전과는 확실히 달라진 일상들. 고민 끝에 내린 도전이었지만 결론은 행복한, 도시 아닌 삶의 대안을 시골행으로 이룬 세 가족의 이야기를 들어본다.아내와 텃밭을 가꾸며 전원을 즐기는 것이 이제는 직업이라 할 만큼 익숙하고 좋아진 시골 생활. 고민한 시간이 아까울 정도로 부부는 매일 행복한 일상을 누린다. 반려견 낭낭이와 함께.대지에서 바라본 마을은 스위스 그린델발트의 풍경을 그대로 닮아 있었다. 따라서 모든 거주 공간에서 아름다운 경치를 감상할 수 있길 원한 부부의 바람대로 집을 배치하고, 여름에도 얼음이 어는 밀양 얼음골의 동네임을 고려해 더욱 단열에 만전을 기했다.“공기 좋고 물 맑은 곳에 가서 멋진 풍광을 바라보며 살고 싶어요.”정년퇴직을 앞둔 이들이 자주 하는 말이지만, 사실 이를 현실로 옮기기는 쉽지 않다. 막상 도전하려 하면 준비해야 할 것도, 포기해야 할 것도 많은 것이 시골에서의 생활이기 때문이다. 한봉환, 박영미 씨 부부 또한 도심에서 상가주택을 지어 살다 연고도 없는 이곳에 들어오기까지 우여곡절이 많았다.“우연히 근처에 왔다 ‘영남 알프스’라 불리는 동네다운 멋진 산세 풍경에 심취해버렸고, 마침 남편이 은퇴도 앞두고 있던 터라 여기에 집 짓고 새 삶을 시작하면 좋겠단 마음이 들었어요. 그리곤 덜컥 땅부터 샀죠.”천생 도시인인 부모님이 그곳에 잘 적응할 수 있을까 걱정이 컸던 자녀들은 이주 자체를 반대하며 말려보기도 했지만, 부부의 완강한 결심을 꺾을 순 없었다. 이후 시골행을 위한 두 사람의 본격적인 채비가 시작되었다. 먼저 감각적인 아내가 나서 집을 함께 그려줄 설계자로 ‘밈스페이스’를 택했다.“VR을 통해 시뮬레이션 된 가상의 공간을 직접 걷고 앉는 등 실제 집에 들어온 듯한 공간감을 느껴볼 수 있게 해준 점이 인상 깊었어요. 서로 소통하며 내외부 마감재 및 조명과 가구 배치까지 설계 단계에서 모든 제품을 확정한 덕분에 시공과정에서의 이견이나 추가 비용 없이 완공할 수 있었고요.”현관 쪽 모습. 중문에는 그린 컬러를 더해 포인트를 주었다.하나의 단층 건물이지만, 2개의 매스를 붙이고 외장의 색을 분리하여 규모에 비해 다양하고 커 보이는 느낌이다. 집은 ‘ㄱ’자로 배치하고, 그 중간에는 주방과 바로 연결되는 야외 데크를 두어 동선의 낭비를 줄였다.집 앞으로 펼쳐지는 그림 같은 풍경거실, 주방, 방, 다락 등 주요 실을 모두 전면에 놓아 멋진 경관을 차경(借景)할 수 있도록 계획했다.전면의 풍광을 담고 싶다는 부부의 요청과 연령대를 고려하여 집은 ‘ㄱ’자 형의 단층집으로 계획되었다. 관리의 편의를 위해 면적은 30평 미만으로 정하고, 불필요한 공간 없이 실용성에 중점을 두어 가족이 모두 모이더라도 답답함이 느껴지지 않게 배려했다.특히 기존에 가지고 있던 가구와 그릇, 조명이 새집과 조화를 이룰 수 있도록 내부는 안과 밖이 그저 배경이 될 수 있게 모던하면서도 깔끔하게 정돈했다. 높은 천장고와 화이트 컬러의 마감은 공간의 확장성을 더하고, 어두운 톤의 바닥재는 집 안 분위기를 차분하게 잡아준다.대지는 이미 토목공사가 다 되어있는 상태라 시공에는 큰 어려움이 없었다. 외벽은 스터코플렉스의 색상을 구분하여 사용하고, 입구 쪽 면은 청고파벽돌로 마감하여 보는 각도에 따라 다른 느낌이 들도록 했다.PLAN1F – 96.27㎡ ATTIC – 15.91㎡ / ① 현관 ② 거실 ③ 주방 ④ 안방 ⑤ 다용도실 ⑥ 욕실 ⑦ 방 ⑧ 주차장 ⑨ 다락HOUSE PLAN대지위치 ▶ 경상남도 밀양시 대지면적 ▶533㎡(161.23평) | 건물규모 ▶ 지상 1층 + 다락 | 거주인원 ▶ 2명(부부+반려견) 건축면적 ▶ 96.27㎡(29.12평) | 연면적 ▶ 96.27㎡(29.12평) 건폐율 ▶ 18.06% | 용적률 ▶ 18.06% 주차대수 ▶ 1대 | 최고높이 ▶ 5.8m 구조 ▶ 기초 - 철근콘크리트 매트기초 / 지상 - 경량목구조 2×6 구조목 + S.P.F 구조목(벽), 2×10 구조목(지붕) 단열재 ▶ 그라스울 외부마감재 ▶ 벽 – 스터코플렉스, 청고파벽돌 / 지붕 – 컬러강판 담장재 ▶ 단조난간 창호재 ▶ KCC 이지스 47㎜ PVC 삼중창호(외부 랩핑) 에너지원 ▶ LPG 조경석 ▶ 현무암 디딤석 내부마감재 ▶ 벽 – 대우 벽지 / 바닥 – 예림강마루 욕실 및 주방 타일 ▶ 8WATT, 계림 수전 등 욕실기기 ▶ 아메리칸스탠다드, 몬세라믹, 8WATT 주방 가구·붙박이장 ▶ 제작 가구 | 조명 ▶ 노르딕네스트, 비츠조명 계단재·난간 ▶ 멀바우 + 목재 난간 현관문▶ 코렐 단열 도어 중문 ▶ 영림도어(비대칭 여닫이 + 필름지 부착 + 망입유리 + 도무스 손잡이) 방문 ▶ 경신창호산업 + 필름지 부착 + 도무스 손잡이 데크재 ▶ 합성목재 구조설계(내진) ▶ 태건엘티디 김일동 시공 ▶ 건축주 직영 설계 ▶ 밈스페이스(MEMESPACE) 010-7490-1180 www.memespace.co.kr 총공사비 ▶ 1억8천만원(설계비, 조경, 토목공사 제외)단정하게 꾸민 내부. 문손잡이를 포함해 경첩, 조명, 수전 등 액세서리를 블랙 컬러로 맞추어 공간마다 통일감을 주었다.전면창으로 환한 빛이 드는 거실. 층고를 높이고 경사 지붕의 천장 기울기를 그대로 사용하여 실제 평수보다 더욱 넓어 보이도록 했다.SECTION① 현관 ② 거실 ③ 주방 ④ 안방 ⑤ 다용도실 ⑥ 욕실 ⑦ 방 ⑧ 주차장 ⑨ 다락자주 사용하지 않는 다락 계단은 거실이 아닌 다용도실 쪽에 배치해 내부 공간을 방해하는 요소를 줄였다. 이는 겨울철 다락으로 올라가는 열도 잡을 수 있었다.주방에는 상부장 대신 오픈 선반을 두어 아내의 애착 접시와 그릇 등을 디스플레이하였다. 바닥은 포세린 타일을 사용하여 싱크대 아래 튀는 물기로 인한 미끄럼을 방지했다.곳곳의 창으로 자연을 들인 방다락에서 본 계단실“차를 타고 조금만 나가도 편의시설을 누릴 수 있고, 필요한 물건은 배송받을 수 있으니 시골로 왔다고 해서 딱히 불편함은 없는 것 같아요. 오히려 이곳에 와 우리 부부가 얻은 게 더 많죠.”집은 완공되었을 때 완성된 것이 아니라 집주인이 살아가며 완성해 나가는 것이라는 설계자의 말처럼, 나날이 전해오는 부부의 즐거운 일상은 앞으로 이곳에 쌓일 또 다른 이야기를 기대하게 한다.취재 _ 김연정 사진 _ 변종석ⓒ 월간 전원속의 내집 / Vol.256 www.uujj.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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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7.29
우리 집 바닥, 뭘로 깔아야 할까?
실내 공간에서 벽 다음으로 많은 면적을 차지하는 바닥. 좌식 생활을 하는 우리나라에서 바닥재 선택은 특히 중요하다. 디자인부터 시공 주의사항, 가격대까지 바닥재별 포인트를 살펴본다.BoleFloor Maple 곡선마루(원목마루)WOOD 목재자연스러운 나무 무늬와 따뜻한 색감, 편안한 보행감을 주는 목재 바닥재. 직접 닿는 표면에 특수처리나 필름 코팅 해 내수성과 내구성을 높이는 한편, 헤링본이나 레트로트레일, 전통마루 등 다양한 패턴 방식으로 변화를 주는 것도 좋다.보기에도, 질감에도 자연스러움을 원한다면 - 원목마루 1㎡ 당 6만~7만원대(자재비 + 시공비)켐마트코리아 노바마루K 내추럴오크원목마루는 단판(아래 판) 위로 3mm 이상의 원목층이 올라가는 제품을 통상적으로 부르는 표현이다. 원목층이 두터운 만큼 자연스러운 나무 무늬와 색감, 질감을 연출할 수 있으며, 보행감도 좋은 편이다. 원목층이 두터워 3~4회 정도는 연마 등의 방식으로 복구가 가능하다는 것도 장점. 다만, 일부 제품은 기술력에 따라 뒤틀림 등이 발생할 수도 있으며, 필름 보강을 하지 않는 경우 스크래치나 흠집이 비교적 쉽게 생긴다.천연소재에서 부드러움을 찾는다면 - 코르크바닥재 1㎡ 당 6만원 대(시공비 별도)한국코르크 코르크 컴포트 Flock Moonlight‘코르크 참나무’에서 채취하는 껍질을 가공해 만드는 코르크를 소재로 한 바닥재. 천연소재면서도 가공 방식에 따라 부드러운 탄성감이나 견고한 느낌을 준다. 가볍고 보온성이 좋으며, 디자인 면에서 코르크가 가지고 있는 색감이나 질감, 무늬는 일반 목재와 비교해서도 독특하다. 바닥재로 출시되는 제품의 경우 대부분 방수 성능을 가지고 있어 청소에 문제가 있지는 않지만, 소재 자체가 가벼운 만큼 시공에는 주의가 필요하다.합리적인 가격에 편리한 시공 및 관리 - 섬유판 강마루 1㎡ 당 2만~3만원대(자재비 + 시공비, 패턴별 차이)동화자연마루 나투스진 HB Siena섬유판 강마루는 표면에 무늬 필름과 UV 코팅을 쓴다는 점에서는 일반 강마루와 유사하지만, 단판의 소재로 섬유판을 사용한다는 것은 합판을 사용하는 다른 강마루 제품군과 차이를 갖는다. 섬유판은 목섬유를 합성수지와 혼합해 판재로 성형하는 것으로, ‘합성마루’라고도 부르며 친환경 합성수지를 적용해 안전성을 높인 제품들도 선보이고 있다. 내수성과 치수안정성이 높고 섬유판 위에 원목층을 올린 프리미엄 제품도 있다.우드 바닥재 고르는 TIP. 정확한 견적은 상세한 정보 확인부터 : 같은 제품도 현장과 자재 수급, 면적, 특이 패턴 적용 등에 따라 자재 로스율이나 단위 비용은 변한다. 이전 바닥재 철거나 평탄화 시공, 전용 부자재가 필요한 경우에도 비용이 상승할 수 있다.COMPOSE 합성소재높은 치수안정성, 내수성, 내구성, 기능성(방음 등)을 가지고 있는 합성소재. 다양한 형태나 컬러 적용으로 연출의 폭이 넓으면서, 프린팅과 가공 기술의 진보로 자연소재 재현감도 높아지고 있다.표면부터 바닥까지 완전한 방수를 원한다면 - SPC 1㎡ 당 1만5천원(부자재, 시공비, 운송비 불포함)네스트 네스트N마루 NF-05SPC는 ‘Stone Plastic Composite’의 약자로 석분이 함유된 합성수지판(코어)을 중심으로 그 위에 무늬목이나 필름, UV코팅을 더해 만드는 바닥재다. 열이나 수분에 의한 수축·팽창이 적고, 열 전달력이 좋으며, 오염에도 강하다. 두께는 일반적으로 3~7mm 정도로 제작되며 클릭식으로 생산되어 시공도 어렵지 않다. 가격은 바닥재 시장에서는 비교적 저렴한 중저가 라인을 형성하고 있다.보행감과 층간소음 방지가 최우선 과제라면 - PVC 바닥재 1㎡ 당 2만~3만원(자재비 + 시공비)LG하우시스 엑스컴포트 르블랑 스탠다드 베인‘장판’으로도 불리는 PVC 바닥재는 상대적으로 시공이 간편하고 저렴한 대신 내구성이 떨어진다는 인식이 많았다. 하지만, 최근에는 디자인 개선과 더불어 친환경성과 내오염성, 내구성, 보행감의 향상이 두드러져 아이가 있거나 무릎이 불편한 구성원이 있는 환경에서 주목받고 있다. 다만, 열에는 약해 스팀청소기나 전열기구의 장기간 가동 시 변색이나 변형이 생길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카페 같은 감각을 집에 구현하려면 - 에폭시 1㎡ 당 3만~5만원(자재비 + 시공비)마블에폭시 Beige Matte친환경 소재의 도입과 상업-주거간 경계가 희미해지면서 상업공간에서만 보던 에폭시를 이젠 주택에서도 어렵지 않게 만나볼 수 있게 되었다. 유니크한 무늬와 색감을 부여할 수 있으며, 최근에는 솔리드 무광으로 미니멀한 연출이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다. 시공 전 전문가의 평활도 조정이 중요한데, 평활도 5mm 이상이라면 자동수평(셀프레벨링)모르타르는 필수다. 또한, 자외선에 닿으면 황변할 수 있어 컬러에 따라서 별도 코팅을 적용하기도 한다.합성소재 바닥재 고르는 TIP. 이미지보다는 샘플, 샘플보단 현장 ▶ 모니터로만 보는 제품은 실제와 차이가 크게 느껴질 수 있다. 바닥재의 경우 특히 공간에 시공된 모습을 보고 밟아보는 것이 자재에 대한 정확한 이해와 선택, 인테리어 구상에 도움이 된다.NATURAL 천연소재목재 외에 다양한 천연소재들도 바닥재로 여럿 활용되고 있다. 천연소재의 자연스럽고 독특한 감각과 친환경성은 꾸준히 사랑받는 이유. 천연소재가 갖는 한계나 사용성도 기술력으로 극복되는 추세다.마무리까지 천연전통소재를 쓴다면 - 에폭시 1㎡ 당 7만원대(자재비 + 시공비)자연시대 삼베장판 황금토종이나 광목(면)과 함께 전통 바닥재로 쓰인 삼베는 특유의 시원한 촉감과 다른 전통재료보다 좋은 내구성 및 보수 편리성으로 꾸준히 적용되고 있다. 근래에는 기계로 광폭 제작이 가능하고 패널 형태로도 나와 이용과 시공이 한결 편리해졌다. 황토나 쪽, 숯 등 천연염색 컬러를 활용하거나 삼베나 황마를 겹쳐 두께도 조절할 수 있다. 시공 시 5℃ 이하 기온은 피하고, 황토미장 바닥 등 수분이 많을 수 있는 현장은 충분히 건조 후 진행해야 한다.디자인과 천연소재라는 두 가지 토끼를 잡고 싶다면 - 리노륨 1㎡ 당 4만~5만원 대(자재비 + 시공비)포보 마모륨코코아 3584 white chocolate‘마모륨’이라는 브랜드 이름으로도 널리 알려진 리노륨은 아마인유(油), 송진, 목분, 천연안료, 황마 등 대부분 재료가 천연원료로 구성된 소재로, 내구성이 좋고 다양한 형태나 컬러가 가능해 폭넓은 연출이 가능하다. 전용 접착제를 사용해 시공해야 하며, 바닥 함수율을 충분히 낮춘 후 평활도 조정이나 메꿈이 필요하다. 이전 바닥재를 철거한다면 접착제까지 완전히 제거해야 시공 품질을 높일 수 있고, 습기에 상시 노출되는 곳은 권하지 않는다.공간을 보다 고급스럽게 꾸미고자 한다면 - 천연대리석 1㎡ 당 10만원 이상(자재비 + 시공비)한글주택 Marron Emperado Light대리석은 자연스럽고 고급스러운 무늬와 색감이 매력적인 자재다. 보행감이 조금 떨어지고 석재이기 때문에 빨리 온기를 느끼기는 어렵지만, 축열 효과는 좋다. 주기적으로 연마와 코팅으로 관리하면 색과 무늬를 오래 즐길 수 있다. 통상적인 시공에는 줄눈이 들어가기 때문에 이 부분이 아쉬울 수 있는데, 근래는 판재 모서리 처리를 하거나 판재 자체를 크게 만들어 줄눈을 최소화하고 무늬를 살려 시공하는 추세다.취재협조 _LG하우시스 www.z-inmall.com, 네스트 http://nestshop.co.kr, 포보 www.forbo.com/flooring/ko-kr,마블에폭시 www.marbleepoxy.co.kr, 자연시대 http://hwangtosidae.com취재 _ 신기영ⓒ 월간 전원속의 내집 / Vol.256 www.uujj.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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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7.16
가족과 함께하는, 독특한 물결지붕을 가진 집
아파트를 떠나 세 아이를 위해 지은 단독주택. 원하는 것을 충실히 담은 반듯한 콘크리트 박스 위 특별한 지붕이 인상적이다.1 간결한 본체 위에 종이를 접은 듯 가뿐히 얹혀진 물결 지붕줄지어 늘어선 필지들이 서서히 주인을 찾아가고 있는 신도시 택지지구. 이동우, 한레지나 씨 부부는 이 동네에 주택을 지어 살아가는 선두주자들이다. 치열한 직장생활로 아이들을 잘 챙기지 못했던 터. 이제부터라도 가족과 함께 충분한 시간을 보내고자 부부는 아파트에서는 느낄 수 없는 가치를 지닌 단독주택을 짓기로 결심했다. “우리보다는 아이들을 위한 집을 짓고 싶었어요. 그래서 아이들이 더 크기 전에 서둘러 실천하게 되었죠.”2 물결 지붕의 아랫면, 2층의 천장은 방을 구분하는 고창(Clerestory)을 가로질러 일렁이듯 굽이친다.부부는 전형적인 다락방을 탈피한, 지붕이 특별한 집을 원했다. 그런 이미지의 지붕을 물색하다 나비지붕집(본지 2019년 1월호 게재)을 접했고, 깊은풍경건축사사무소 천경환 소장과 인연을 맺었다. “요청사항이 확실했어요. 가사 노동을 줄여줄 커다란 옷방과 세탁실, 모두가 모이는 가족실, 노천탕 느낌의 욕실 등 건축주가 뚜렷한 가치관을 가지고 있어 더 즐겁게 작업할 수 있었습니다.”3 시점에 달라 보이는 지붕의 실루엣4 마당은 아이들과 운동, 캠핑 등 다양한 활동을 멀리 나가지 않고도 집에서 할 수 있는 장소가 된다. 천 소장은 프라이버시를 중요하게 생각한 건축주를 위해 마당을 한 공간에 모았고, 건축주의 요구사항을 반영한 ‘T’자형의 평면을 제안했다.5 현관 앞 캐노피는 집 안팎을 이어주는 준비 공간으로, 에워싸서 보호해주는 듯한 공간감을 연출한다.HOUSE PLAN대지위치 ▶ 세종특별자치시 | 대지면적 ▶ 315㎡(95.28평) 건물규모 ▶ 지상 2층 | 거주인원 ▶ 5명(부부 + 자녀 3) 건축면적 ▶ 119.1㎡(36.02평) | 연면적 ▶ 199.5㎡(60.34평) 건폐율 ▶ 38.1%(법정 50%) | 용적률 ▶ 63.3%(법정 100%) 주차대수 ▶ 2대 | 최고높이 ▶ 8.5m 구조 ▶ 기초 – 철근콘크리트 매트기초 / 지상 - 철근콘크리트구조 / 지붕 – 중목구조 (중목구조 컨설팅 및 시공 : ㈜수피아건축) 단열재 ▶ 비드법보온판, 경질우레탄폼 외부마감재 ▶ 외벽 - 컬러시멘트타일 / 지붕 - 컬러강판 창호재 ▶ 공간창호 T35 투명일면로이삼중유리 | 열회수환기장치 ▶ 벽부직결형(벤투스) 에너지원 ▶ 도시가스 | 전기·기계 ▶ 대도엔지니어링 구조설계 ▶ 위너스 | 인테리어 ▶ 디자인컨설팅 아비드존 전진화 설계 ▶ 깊은풍경건축사사무소 | 설계담당 ▶ 천경환, 박윤선 시공 ▶ 하우스컬처 김호기 044-867-7562 https://cafe.naver.com/hauscultureINTERIOR SOURCE내부마감재 ▶ 벽, 천장 – 친환경 페인트(삼화페인트), 실크벽지(LG하우시스 베스띠, 실크테라피, 서울벽지) / 바닥 – 강마루, 포세린 타일(수입산) 욕실 및 주방타일▶ 바스디포 | 수전등 욕실기기 ▶ 대림바스, 아메리칸스탠다드 조명 ▶ 중앙조명 | 방문 ▶ 태창도어(제작) | 주방 가구 ▶ SUS(바이브레이션), 도장도어SECTION① 현관 ② 창고 ③ 전실 ④ 게스트룸 ⑤ 가족실 ⑥ 파우더룸 ⑦ 욕실 ⑧ 옷방 ⑨ 다용도실 ⑩ 거실 ⑪ 주방/식당 ⑫ 침실 ⑬ 화장실 ⑭ 서재 ⑮ 샤워실 ⑯ 주차장PLAN1F – 109.6㎡ (아래) 2F – 89.9㎡(위)6 현관, 주방, 2층 어디서든 보이는 집의 중심 가족실. 테이블에 둘러 앉아 게임, 숙제 등을 하는 공간이다.1층은 가사 노동을 덜고자 하는 그들의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설계했다. 현관에 들어서면 세면실에서 손을 씻고 옷방에서 환복한 뒤 가족실을 거쳐 각자의 방으로 흩어지는 동선이다. 가족실은 집의 중심공간으로, 벤치와 계단, 높은 책장을 지나 2층으로 연결된다.7 게스트룸에서 가족실까지 연결하는 복도 공간2층은 부부침실, 자녀방, 욕실로 구성되었다. 각 방은 복도로 이어지고 복도와 창을 정렬하여 시선이 멀리 뻗을 수 있게 하였다. 이 집의 백미는 단연 물결을 연상시키는 비정형 고창에 있다. 천장과 벽 사이 사방으로 뚫린 고창으로 햇빛이 들어와 집 안이지만 마치 바깥에 나와 있는 듯한 느낌이다. 또한, 밤이 되면 막힌 벽 사이로 새어나는 불빛은 가족이 서로를 계속 의식하고 배려할 수 있게 하는 장치이기도 하다.8 미니멀한 느낌의 주방. 아일랜드의 방향과 마당을 향해 열린 큰 창 덕분에 식사 준비를 하면서도 아이들이 잘 놀고 있는지 한눈에 파악할 수 있다.이 접힌 형태의 복잡한 천장을 구현하기 위해 지붕은 시공성과 단열 성능을 염두에 두고 콘크리트가 아닌 중목구조를 도입했다. 형태를 구현하는 과정에서 지구단위계획지침으로 인한 까다로운 공정의 어려움이 있었지만, 시공사의 성실한 태도와 노력, 소통하고자 하는 의지 덕분에 의도 한 형태와 최적의 두께를 가진, 날렵한 지붕을 얻을 수 있었다. 그렇게 물결이 일렁이듯, 종이를 접은 듯 꺾인 지붕은 바라보는 곳에 따라 색다른 모습을 드러내는 주택의 아이덴티티가 되었다.9 아치 모양의 뻐꾸기 창은 딸 유진이의 방과 안방의 소통 창이 되어준다.시공을 맡은 하우스컬처의 김호기 소장은 “이 집의 시공상 가장 큰 특징은 콘크리트와 중목구조의 하이브리드 결합이었다”며, 견고한 매스 위 가벼운 천장을 위해 뼈대를 그대로 노출하는 것이 집의 특징이나 매력을 최대한 살린다 생각했다”고 콘크리트의 본체와 중목구조의 삼각형 지붕 구조에 대해 설명했다.10,13 부부와 아이들 침실. 각 방의 세모난 고창으로 채광을 누리고 외부의 시선으로부터 프라이버시를 지킬 수 있다.하루종일 밖을 나가지 않고 함께 있는 것만으로도 즐겁다는 부부. 집 안에서 천장을 올려다 보는 것은 가족의 큰 행복 중 하나가 되었다. 아이들과의 추억이 점점 쌓여가고 우리만의 스토리가 생기는 것이 가장 뿌듯하다고 레지나 씨는 덧붙인다.11 복도와 문, 창문을 정렬하여 시선이 최대한 멀리 뻗어 나갈 수 있게 하였다.12 침실 가벽 안쪽에 파우더룸을 두고 샤워실, 변기실을 분리 배치했다.단지 내 먼저 지어진 데다 독특한 외관으로 지나가는 사람들의 호기심 어린 질문을 많이 받는 집. 집짓기 과정이 즐거웠던 터라 흔쾌히 설명해주는 건축주의 넓은 마음에 어울리는 이웃들이 머지않아 생기길 기대해 본다.건축가 천경환 _ 깊은풍경건축사사무소고려대학교 건축공학과 졸업 후, 여러 설계사무소에서 다양한 경험을 쌓았다. 프랑스대사관 주관 김중업장학제 제1기 수혜자로 선발되었고 건축학회 주관 ‘무애건축상’을 수상하였다. 일상디자인 관찰을 다루는 블로그를 만들어 운영하고 있으며, 그 내용을 바탕으로 단행본 <나는 바닥에 탐닉한다>과 <어느 게으른 건축가의 디자인 탐험기>를 발표하였다. 2010년 독립된 실무를 시작하였으며, 2018년 깊은풍경건축사사무소를 개업하고, 이듬해 ‘나비지붕집’을 발표하였다. 010-3332-0429 | www.thescap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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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7.16
책과 노니는, 문화가 있는 다섯 식구 집
| 시골 삶을 택한 가족들 : home + bookstore도시를 벗어나 시골에서 살 수 있을까? 편리한 환경을 뒤로한 채 익숙하지 않은 낯선 곳에서 새로운 생활을 시작하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이전과는 확실히 달라진 일상들. 고민 끝에 내린 도전이었지만 결론은 행복한, 도시 아닌 삶의 대안을 시골행으로 이룬 세 가족의 이야기를 들어본다.아이와 어른이 모두 천진난만하게 살 수 있는 곳을 꿈꾸며 찾은 이곳. 가족이 거주할 주택과 동화 체험공간인 서점, 방문객을 위한 북스테이까지 오밀조밀 채웠다.오랫동안 잡아 온 교편을 내려놓고 입시학원을 운영하던 지난날. 방정민 씨의 건강에 이상이 생기기 시작한 것도 그 무렵이었다. 바삐 돌아가는 일과와 경쟁 위주의 교육으로 지쳐가는 아이들을 볼 때마다 마음이 무거웠다. 그러다 우연히 찾은 한 동화(童話) 토론에서 그는 쌓인 스트레스를 풀며 조금씩 동화 속에 동화(同化)되어 갔다고 말한다.1 한적한 시골에 놓인 집과 서점. 서점을 찾는 방문자에게는 생경한 길일 수 있었지만, 근처에 호수와 생태공원이 있어 건축주가 생각한 자연 속 작은 도서관이 되기에는 충분한 장소였다.“지역주민들과 함께 꾸준히 그림책 모임과 그림자 공연을 하다 보니 아이뿐만 아니라 어른을 위한 동화책 공간과 모임 및 공연 장소를 만들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마침 아버지로부터 물려받은 토지가 있어 가족과 논의 후 이주를 결심했죠.”2 서점 진입부 모습. 좌측에 주거공간이 자리한다. 건물 측면으로 출입하는 대지 상황에 맞게 큰 포치를 두어 서점과 북스테이를 분리하였다.초등학생 삼 남매를 둔 상황에서 도심을 떠나 시골로 간다는 건 누구나 말릴 법한 쉽지 않은 선택이었지만, 자라는 아이들과 건강한 삶을 바랐기에 변화에 두려워하지 않는 도전을 하게 되었다.HOUSE PLAN대지위치 경기도 평택시 현덕면 덕목5길 122-11 대지면적 주택동 – 485㎡(146.71평) / 서점동 – 725㎡(219.31평) 건물규모 지상 2층 | 거주인원 5명(부부 + 자녀 3) 건축면적 주택동 – 82.08㎡(24.82평) / 서점동 – 131.82㎡(39.87평) 연면적 주택동 – 138.51㎡(41.89평) / 서점동 – 158.34㎡(47.89평) 건폐율 주택동 – 16.92% / 서점동 – 18.18% | 용적률 주택동 – 28.56% / 서점동 – 21.84% 주차대수 3대 | 최고높이 6.88m 구조 기초 - 철근콘크리트 매트기초 / 지상 - 경량목구조 외벽 2×6 구조목 + 내벽 S.P.F 구조목(벽), 2×8 구조목(지붕) 단열재 수성연질폼 140mm 발포 외부마감재 벽 – 유절적삼목, 컬러강판 / 지붕 – 컬러강판 담장재 개비온월 | 창호재 이건창호 PVC 시스템(삼중유리 43mm) 에너지원 LPG | 조경석 화산석 | 조경 노보커뮤니케이션 나진형 전기·기계 천일 최형철 | 설비 한빛기술단 주찬종 내부마감재 벽 – DID 실크벽지 / 바닥 – 이건마루, 포세린 타일 욕실 및 주방 타일 자기질타일 | 수전 등 욕실기기 아메리칸스탠다드 주방 가구·붙박이장 현장 제작 | 조명 시공사 구입 계단재·난간 자작합판 + 평철 난간 | 현관문 현장 제작 중문·방문 영림임업 | 데크재 루나우드 19mm 시공 KS하우징 장길완 설계 투닷건축사사무소 조병규, 모승민 02-6959-1076 https://todot.kr 총공사비 5억4천만원(설계비 및 인테리어, 토목, 조경 제외) 취재협조 아르카북스 www.instagram.com/arca_booksSECTION① 현관 ② 거실 ③ 주방 ④ 테라스 ⑤ 화장실 ⑥ 주차장 ⑦ 다용도실 ⑧ 보일러실 ⑨ 발코니 ⑩ 안방 ⑪ 드레스룸 ⑫ 욕실 ⑬ 가족실 ⑭ 침실 ⑮ 서점⑯ 북스테이PLAN+home+ home 1F – 61.56㎡ 2F – 76.95㎡PLAN+bookstore+ bookstore 1F – 131.82㎡ 2F – 26.52㎡3,5 지붕 마감재를 외벽까지 연결시킨 단순한 형태로 디자인 요소를 줄여 공사비를 절감했다. 외부에 둔 통나무 의자와 삼각형 연못이 주변 분위기와 함께 편안함을 더한다.여느 집과는 달리 대지 위에는 집과 서점, 북스테이가 한데 놓여야 했다. 각각의 건물이 자연스레 연결되는 배치 동선과 알맞은 규모를 찾는 것이 무엇보다 우선이었다. 그동안 여러 지역을 돌며 같은 용도의 많은 건물을 본 정민 씨는 주택은 불필요한 공간이 생기지 않도록 다섯 식구가 머물 만큼만, 대신 서점은 최대한 컸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건축가에게 전달했다.4 채광 좋은 북스테이의 복층 침실설계를 맡은 투닷건축사사무소 모승민 소장은 “서점은 거주하는 집과는 독립된 공간이고, 건축주에게는 삶의 터전이었다”며 “따라서 책 중심이 아닌 책을 매개로 한 소통의 공간을, 찾는 이에게는 쉘터 같은 공간이 될 수 있는 장소를 만들었다”고 설명했다.6 복층 높이의 서점은 외부에서는 폐쇄적으로 보일 수 있지만, 안에서는 평택호와 북스테이를 시선으로 연결하여 개방감을 가진다. 천창은 지붕과 벽으로 연결 지어 햇빛이 내부로 들게 했다. 이는 플랜테리어를 고려해 식물들이 잘 자라게 하기 위한 장치이다.이미 본인의 집을 지어 살고 있는 건축가였기에 특히 주택에 관해서는 많은 부분 도움을 받았다. 1층에는 현관과 연결된 공용화장실을 두어 아이들이 쉽게 이용하게 하는 등 편리함을 더했다. 거실로 들어오면 주방과 식당이 통합되어 다섯 식구가 있기에 부족함이 없다. 또한, 거실에는 마당으로 연결된 여러 개의 출입문이 있어 활짝 열면 안과 밖이 하나로 이어진다. 2층으로 오르는 계단은 거실이 확장된 가족실과 맞닿아있는데, 이는 각 실을 복도로 잇는 방식보다 공간에 여유를 준다.7 서점과 마찬가지로 경량목구조로 지은 주택. 적삼목 사이딩의 외벽과 칸칸이 연결된 공간들이 통일감 있게 정렬되었다.8 한눈에 들어오는 열린 구성의 1층 거실과 주방에 모인 방정민, 김혜경 씨 부부와 초영, 루영, 주영 남매. 컬러감 있는 가구와 패브릭 등을 포인트 요소로 활용했다.시골에 웬 서점이냐며 무모한 도전이라 걱정하던 지인들도 이제는 부러움과 함께 많은 응원을 보낸다. 아침엔 고라니가 뛰어다니고 오후면 백로와 왜가리 등 철새가 날아다니는 장관은 시골에 오지 않았다면 마주할 수 없었을 모습. 부모가 아이들이 같이 꿈꿀 수 있는 ‘책과 노니는 집’이 거주만의 목적을 넘어 사람들이 찾아와 소통하는 공간으로 거듭나길 바라본다.9 사용자의 편의를 위해 분리한 세면실과 욕실10 전망 좋은 2층 가족실. 전면 창을 두었지만, 단열을 꼼꼼하게 신경 쓴 덕분에 한겨울 보일러를 틀지 않아도 20℃ 이하로 온도가 내려가지 않았다고.11 가족과 소통하며 요리할 수 있도록 거실을 향하는 쪽으로 인덕션을 설치했다. 대신 벽에 창을 내고 상부장을 없애 넓고 환한 주방이 완성되었다.12 2층 복도 모습취재 _ 김연정 사진_최진보ⓒ 월간 전원속의 내집 / Vol.256 www.uujj.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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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7.16
차분하게 쉬기 좋은 선이 살아있는 청주 전원카페
자연 속에서 풍경을 담기도, 풍경이 되기도 하는 건축. 단순하지만 단정한 멋으로 사람들의 발길을 재촉한다.단순함 속에 숨어 있는 건축 디테일밀도 높은 도심을 피해 교외를 찾아 나서는 요즘, 청주 효촌리 고즈넉한 마을에 넓은 정원을 품은 카페 하나가 들어섰다. 마치 갤러리를 연상시키는 건물의 설계자는 스타일랩 건축사사무소의 안응준 소장.“3km 떨어진 외곽도로에서 봐도 이질감이 느껴지지 않도록, 건물이 산의 능선을 파괴하지 않도록 배치와 ‘선(線)’에 각별히 신경 썼습니다.”그의 말처럼 진입로에서 보기에는 일반 주택과 비슷했던 폭의 건물이, 돌아들어서자 너른 품을 펼쳐 보이며 새로운 공간감을 선사한다. 덕분에 동네 풍경을 해치지 않는 간결한 매스 속에 단정한 직선, 긴장감을 주는 사선, 부드러운 아치 등 숨어 있는 디테일을 찾는 재미가 있다.2,3 땅에 순응하듯 지하층을 삽입해 자연스럽게 경사지에 녹아든다. 층마다 강조되는 재료와 색상이 달라 지루하지 않은 한편, 전체적으로는 차분한 톤앤매너를 유지한다.세 필지를 합한 경사지에 순응하듯 앉혀진 카페. 각 층에 입혀진 외장재 역시 허투루 쓰이지 않았다. 주차장과 목공방이 자리한 지하층은 환영하는 느낌의 루버월, 1층엔 매스감을 살리는 브론즈 유리 커튼월, 하늘과 맞닿은 2층은 펄이 들어가 화사하면서도 반짝거리는 미장스톤이 각각의 자리에서 제 역할을 충실히 수행한다.HOUSE PLAN대지위치 ▶ 충청북도 청주시 남일면 효촌리 77-2 대지면적 ▶ 1,777㎡(537.54평) | 건물규모 ▶ 지하 1층, 지상 2층 건축면적 ▶ 286.07㎡(86.53평) | 연면적 ▶ 728.92㎡(220.49평) 건폐율 ▶ 16.09% | 용적률 ▶ 27.28% | 구조 ▶ 철근콘크리트 단열재 ▶ 난연 가등급 비드법보온판 | 외부마감재 ▶ 미장스톤 창호재 ▶ 고효율 단열인증 커튼월 | 조경 ▶ 더숲 | 전기·설비 ▶ 오주명 전기·통신공사 ▶ ㈜대원전력 윤종수 010-7558-4110 | 소방 ▶ ㈜경원소방 구조설계 ▶ ㈜바로구조 기술사사무소 민정규, 윤진용 시공 ▶ ㈜대성건설 031-8015-5559 (현장소장 구수문 010-7115-0234) 설계 ▶ 스타일랩 종합건축사사무소INTERIOR SOURCE내부마감재 ▶ 벽 - 노루표 투명 에폭시페인트, 친환경 수성페인트 / 바닥재 : 영광폴리싱 콘크리트 폴리싱 마감 욕실 및 주방 타일 ▶ 아이에스동서 수전 등 욕실기기 ▶ 빈센트글로벌 prestone, 릭실코리아 | 주방 가구 및 붙박이장 ▶ 월광산업 | 조명 ▶ ㈜나스필코리아, ㈜화승라이팅 계단재·난간 ▶ 철재 난간(현장 제작 및 설치) 출입문 ▶ ㈜태성자동문(주출입), ㈜태양세이프도어 단열프레임 + 단열세이프도어(부출입), ㈜제일방화문 고효율 일반단열문(갑종방화문) 데크재 ▶ 성원 그린워시SECTION① 주차장 ② 목공방 ③ 선큰 ④ 카페 ⑤ 중정 ⑥ 사무실PLANB1F – 243.15㎡ 1F – 265.93㎡ 2F – 218.88㎡4 긴 우드 테이블을 중심으로 삼은 레이아웃. 인테리어는 작은딸 이환은 씨가, 실내에 배치된 테이블은 모두 남편 이종호 씨가 만들었다.음악과 미술, 목공과 커피의 공존이 공간의 주인은 인테리어 사업을 했던 아내 김연실 씨와 지역에서 학생들을 가르칠 정도로 목공에 일가견이 있는 남편 이종호 씨 부부. 큰딸은 바이올린을 켜고, 작은딸은 엄마를 이어 인테리어를 할 정도로 가족 전체가 예술에 직·간접적으로 연결되어 있다. 그래서 이 카페 역시 평소에는 식음료를 판매하지만, 특별한 날에는 1층 평상이 무대가 되어 연주회를 열거나 2층은 청주 지역 젊은 작가들의 전시장이 되도록 설계단계부터 치밀하게 계획했다.5 건물 둘레 창가를 따라 배치된 자리와 긴 테이블 외에 평상 스타일의 공간도 마련했다. 때론 미니 콘서트장이 되기도 하는 곳으로, 산을 형상화한 벽화는 이환은 씨가 직접 그렸다.INSTAGRAM SPOT!SPOT 1 곡선의 중정 곡선 중정이 만들어내는 드라마틱한 빛과 그림자. 미러월(Mirror Wall)과 공작 단풍 사이에서 한 컷! SPOT 2 풍경을 담는 프레임 바깥을 향해 탁 트인 전망이 펼쳐지는 2층 테라스. 시선의 확장을 위해 전기선 지중화공사까지 감행했다. SPOT 3 운치 있는 정원 볕이 좋은 날은 실내보다 정원이 더욱 인기있다. 면적이 넓고 풍경이 좋아 야외 결혼식 문의도 많다는 후문.6 모처럼 한자리에 모인 가족이 단란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7 전체적으로 노출콘크리트와 화이트 톤을 바탕으로 삼았지만, 카운터와 베이커리 공간은 블랙으로 마감했다.문화를 담는 그릇으로서의 공간이라 인테리어 역시 섬세한 손길이 필요했다. 인테리어를 맡은 작은딸 이환은 씨는 “사람들이 여기 오는 건 도심을 벗어나 자연 속에서 여유를 누리기 위해서라고 생각했어요. 처음 건축을 봤을 때 ‘1층은 땅과 산, 2층은 하늘’이라 해석하고 평상, 정원, 천장 디테일 등 자연 조건을 극대화하는 디테일에 주목했어요.”라며 내부를 소개했다.8,9 2층 한쪽 벽에 전시를 기획할 수 있도록 마이너스 몰딩과 픽처레일을 설치했다. 분리된 실에는 할아버지 댁에서 가져온 천장 구조물을 새로 칠해 달았다.카페의 이름인 에클로그(ecologue)는 서정적인 ‘전원시(田園詩)’를 뜻한다. 자연 속에 펼쳐진 시적인 공간에 어울리는 이름이다. 동시에 단어 속에 담긴 나무(log)는 목공 하는 남편 의무이기도 하다. 하얀 원고지 같은 건축에 가족의 이야기는 또 다른 한 편의 시가 된다.10 지하층에 위치한 남편의 목공실건축가 안응준 _ 스타일랩 종합건축사사무소경희대학교 일반대학원에서 이은석 교수 연구실에서 건축 석사를 취득하였고, 국내 대형 건축사사무소 프로젝트 매니저, 유명 인테리어회사 실무, 종합 건설회사 현장소장 등 건축 분야를 두루 거쳤다. 현재는 풍수지리를 고려한 젊은 건축사로 왕성하게 활동 중이며 대표작으로는 성남 은금재, 거제 라이트하우스, 서초 커브하우스 등이 있다. 010-9098-9088 | https://ansaem.com인테리어 디자이너 이환은 _ 6-point studio한양대학교 실내환경디자인과를 졸업하고 실무 경험을 쌓은 후 6-point studio를 설립하였다. 일상밥상, 까치국수, 일상휴게소 등의 인테리어와 브랜딩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상업공간의 콘셉트에서 인테리어까지 아우르는 작업을 해왔다. 장식을 최소화하여 컬러와 형태에 집중할 수 있는 디자인으로 자신만의 색채를 정립시키며 활발히 활동 중이다. 010-9336-5636<div class="" data-block="true" data-editor="eifhh" data-offset-key="4on2n-0-0" contenteditable="false" style="margin: 0px; padding: 0px; color: rgb(51, 51, 51); font-family: HelveticaNeue-Light, AppleSDGothicNeo-Ligh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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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7.09
여유 있는 마을의 든든한 스틸하우스
두 산이 내려다보는 고즈넉하고 아늑한 마을, 일곱 채의 스틸하우스가 평온한 일상을 담아낸다.‘종교를 바탕으로 한 자유로운 친목 관계’로 본인들을 소개한 건축주 이해진, 최정숙, 이귀순 씨. 그들을 포함해 어울린 타운하우스의 일곱 세대는 함께 뜻을 모아 집을 짓고 얼마 전 서로 이웃이 되었다.손주가 뛰어놀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주기 위해, 마음의 쉼을 얻기 위해, 전원생활의 꿈을 이루기 위해 각자 희망은 다양했지만, 집이라는 목표는 같았다. 삼인산과 병풍산이 배경을 이루는 이 담양 농촌에 그들은 땅을 구입하고 모임을 가지면서 천천히 생각을 구체화해 나갔다.2 포치를 넓게 빼 비나 눈이 오는 날에도 출입이 편리하다.HOUSE PLAN대지위치 ▶ 전라남도 담양군 | 대지면적 ▶ 658.0㎡(199.04평) 건물규모 ▶ 지상 2층 | 거주인원 ▶ 3명(부부 + 아들) 건축면적 ▶ 105.17㎡( 31.81평) | 연면적 ▶ 152.75㎡(46.20평) 건폐율 ▶ 15.98% | 용적률 ▶ 23.21% | 주차대수 ▶ 1대 | 최고높이 ▶ 7.10m 구조 ▶ 기초 – 철근콘크리트 매트기초 / 지상 –스틸스터드 140SL10(벽), 90TC10(지붕) 단열재 ▶ 그라스울 R19, 압출법보온판100mm, 경질우레탄폼, 네오폴 50mm 외부마감재 ▶ 외벽 - 스터코, 세라믹사이딩, 청고벽돌, 강화유리난간(2층) / 지붕 - 포스맥 창호재 ▶ 이건창호 27.25mm 진공 3중 유리(에너지효율 1등급) 에너지원 ▶ LPG(경동 나비엔 콘덴싱 가스보일러) | 조경 ▶ 건축주 직영 전기·기계 ▶ 태성전기 | 구조설계(내진) ▶ 프레임캐드 설계 ▶ 최부용갤러리하우스 시공 ▶ 그린홈예진 1833-4956 www.yejinhouse.comINTERIOR SOURCE내부마감재 ▶ 벽 - KCC 친환경 수성 페인트 / 바닥 - 동화자연마루 나투스 진 욕실 및 주방 타일 ▶ 동서 타일 | 수전 등 욕실기기 ▶ 동서 이누스 주방 가구 및 붙박이장 ▶ 한샘 | 계단재·난간 ▶ 애쉬 집성판 + 강화유리 현관문 ▶ 코렐시스템 도어 | 중문 ▶ 영림 3연동 도어 | 방문 ▶ 영림 ABS도어 데크재 ▶ 고흥석 30T4 천장을 오픈한 주방과 거실집을 짓기 전, 회원들은 여러 공법의 주택을 공부하고 때론 직접 다녀보며 비교했다. 해진 씨는 “전통한옥부터 목구조, 철근콘크리트 등 다양한 집과 시공사를 다녀봤고 여러 논의 끝에 내진성능과 단열 등에서 만족스러웠던 스틸하우스라는 결론에 도달했다”고 소회했다. 그 결과로 스틸하우스를 전문으로 하는 그린홈예진과 손을 잡았고 1년 전, ‘어울린’이라는 이름을 얻은 이 마을에 무사히 입주를 마쳤다.SECTION① 현관 ② 거실 ③ 주방·식당 ④ 부부침실 ⑤ 욕실 ⑥ 드레스룸 ⑦ 침실 ⑧ 가족실 ⑨ 복도 ⑩ 발코니 ⑪ 다용도실 ⑫ 보일러실PLAN1F – 96.86㎡ 2F – 55.8㎡5,6 화려한 무늬의 타일이 돋보이는 현관과 욕실은 모두 부정형이지만 동선에 불편함은 없다.주택은 너른 대지 위에 일곱 채가 놓였다. 바둑판같은 단조로운 단지 구성을 피하고 채광과 뷰를 극대화하기 위해 부드러운둔각이 진 긴 매스를 가졌다. 외관은 하얀 스터코 및 세라믹사이딩을 바탕으로 검은 세라믹사이딩을 적용해 블랙&화이트의 대비감 있는 포인트를 줬다. 각자 개성도 상황도 다른 일곱 가족이지만, 주택의 외관은 일곱 채가 거의 동일하다. 정숙 씨는 “일생에 한 번 있을 집짓기이기에 망설임도 많았다”면서도 “같은 구조와 외관을 갖춰 경제적인 시공성과 마을의 통일성을 갖추려 했다”는 설명을 덧붙였다. 그 대신 내부 인테리어와 정원에서는 각 가족의 개성이 더욱 두드러졌다고.7 코너창을 통해 넓게 정원을 조망할 수 있는 안방8 계단실 중간에 거실 방향으로 개구부를 내고 루버를 적용해 개방감을 줬다.주택 실내는 해진 씨의 안내를 받아 그녀의 집을 살펴볼 수 있었다. 꺾이는 부분에 자연스럽게 형성된 포치를 지나 실내로 들어서면 왼편으로 오픈된 천장의 주방과 거실을 만나게 된다. 처음 설계를 만날 때는 2층 활용 면적이 줄어들지 않을까 걱정했지만, 주택을 답사하면서 긍정적으로 선회했다. 해진 씨는 “사진으로 보는 것과 실제 주택에 들어가 보는 건 정말 큰 차이였다”면서 답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9 2층 가족실. 복도 끝과 중간에 테라스가 연결된 자녀 방이 놓였다.10 테라스와 연결되어있는 자녀방 창으로는 마을 텃밭 풍경이 가득 펼쳐진다.거실 반대편에는 프라이빗한 공간을 두었다. 1층에는 안방 및 욕실이, 2층에는 가족실과 두 아이들의 침실이 놓였다. 그중 한 방은 테라스와 연결되어 종종 티타임을 갖곤 한다.단열 성능은 마을 사람들이 핵심 가치로 둔만큼 크게 신경 썼다. 중단열과 외단열은 기본이고, 열교에 취약한 개구부 안에도 각각 단열을 보강했다. 그래서인지 산에서 내려오는 찬바람 때문에 겨울에는 꽤 춥다는 지역이지만, 지난겨울은 적어도 집에서는 전혀 추위를 모르고 살았다. 해진 씨는 “겨울에 LPG로 난방을 하는데도, 도시가스를 썼던 아파트보다 훨씬 비용이 쌌다”고 설명했다.PROCESS높은 구조 성능으로 알려진 스틸하우스도, 기초부터 방수, 단열까지 정확한 시공이 바탕이 되어야 그 성능을 발휘할 수 있다.A 버림 콘크리트 및 기초보 기초단열을 위한 단열재와 골조 하중을 감당하기 위한 기초보를 두고 기초 시공했다. B L앵커, 골조 체결 철물 골조와 기초를 단단히 연결하기 위해 골조에 연결될 철근과 철물을 기초와 함께 타설했다. C V기둥과 L앵커 체결 돌출되는 2층 매스를 받치기 위한 V기둥을 미리 기초에 준비한 L앵커에 연결했다.D 전체 골조 완성 X-브레이스와 거싯플레이트 등을 적용해 전단벽을 만들고 내진성능을 높였다. E 지붕 공기 순환층 형성 투습방수지와 방수 시공을 거치고, 지붕 속 더운 공기를 순환시키기 위한 층을 만들었다. F 창호 단열 수분에 강한 압출법보온판과 강도가 높은 경질우레탄폼으로 창호 주변 단열을 보강했다.G 내·외부 단열 외장재 특성에 맞춰 압출법보온판과 비드법단열재를 혼합 시공했다. H 발코니 FRP 방수 외부로 노출되는 바닥인 만큼 발코니 바닥 방수 공사도 신경 써야 했다. I 외부 마감재 작업 세라믹사이딩 적용으로 보다 쉽고 편리하게 유지·관리할 수 있도록 했다.“손주들이 뛰어놀 수 있는 집을 원했는데, 살고 보니 손주가 아니라 우리 애들한테 이런 환경을 왜 진작 못해줬나 싶었어요.” 집 지으면서 아쉬웠던 일이 있냐는 질문에 오히려 더 일찍 짓지 못한 것을 꼽는 세 사람.<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dmcf-ptype="figure" dmcf-pid="jseKbOGUYM" style="margin: 0px; padding: 0px; position: rela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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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7.09
숲속에서 힐링하기 좋은 양양 산뜻한 복합 문화 공간
자신을 위해, 아이를 위해 쓴 인생. 이제는 서로를 바라보는 삶을 위해 양양의 바람 많은 언덕에서 빵을 굽고 밭을 갈며 나그네를 기다리는 부부를 만났다.11에이커, 1만3천여 평에 담긴 여유겹겹이 장관을 이뤄내는 강원도 양양의 산등성이 한 편에 들어서면 예상치 못한 곳에서 넓은 대지 위에 펼쳐진 정갈한 컬러의 온실과 정원, 건물들이 모습을 드러낸다. 최길순, 송성림 씨 부부의 터전인 ‘팜11’이다.1 팜11의 건물 전경. 이밖에도 텃밭과 정원, 육종실을 따로 두고 있다.2 청량한 민트 컬러의 온실 안에선 공예작업이나 원데이클래스, 제품 판매가 이뤄진다.“중세 영국에서 소 한 마리가 하루 동안 갈 수 있는 땅의 넓이를 1에이커(acre)라고 불렀대요. 문득 생각나 계산해보니 확보한 땅의 넓이가 거의 11에이커였어요. 아침 카페에서 머릿속에 번개처럼 스쳐 지나가기에 급하게 냅킨에 적어 붙잡았죠. ‘팜11’이라고.”3 베이커리 내부 모습. 디자인이나 컬러는 디자이너의 도움을 받았지만, 시공과 자재 수급 등 그 외 모든 일은 길순 씨가 직접 발품을 팔아 진행했다.4 스테이로 운영되는 건물들은 이름부터 여유롭다. 왼쪽부터 ‘푸릇푸릇’, ‘소록소록’, ‘슬멍슬멍지금은 조금 더 넓어져 1만5천여 평. 그 규모만큼 다양한 활동이 이뤄지기에 이곳을 한 단어로 정의하기는 어렵다. 정원과 텃밭에서는 채소와 허브가 자라고 있고, 베이커리에서는 빵 내음이 퍼지며, 세 동의 스테이에서는 여유가 흐른다. 이런저런 원데이클래스가 열리기도 하고, 지역 공방과 협업해 작품을 전시하거나 판매하기도 한다. 물론,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도 좋은 재미있는 공간이지만, 이런 풍경을 만드는 데까지는 적잖은 풍랑이 있었다.5 온실에서는 그때마다 다른 작가들의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 6 이 지역에서 나는 유익균으로 사흘 걸려 만든 ‘사워도우’(왼쪽)와 강원도 쪽파와 막장으로 만든 팜11 인기 메뉴, ‘파 된장 베이컨빵’(오른쪽).©송성림 7 나른한 오후의 온실 선반은 팜11의 터주대감, 양 부장이라고 불리는 고양이 ‘양양이’의 차지다.8 디자인, 브랜딩 등은 디자인 스튜디오 ‘베리띵즈’ 윤숙경 대표의 도움을 많이 받았다. / 9 팜11 입구에서 만나볼 수 있는 귀여운 안내판사람과 땅, 사람과 사람의 인연을 이어가는 보람대기업에서 은퇴하고 새 삶을 고민하며 찾아온 이곳. 길순 씨는 오래전부터 준비해왔지만, 준비 기간이 길다고 귀촌이 쉬웠던 것은 아니었다. 각종 공사에는 트러블이 따라붙었고, 살인진드기 사고도 있었다. 또 모르는 분야에 도전하다 보니 시행착오도 일상다반사였다.10 비닐하우스와 텃밭에서는 라벤더, 홉, 딜, 아티쵸크, 파, 당근, 콜리플라워 등 각종 허브와 채소를 재배해 베이커리에서 바로 쓰곤 한다. / 11,12 스테이 ‘슬멍슬멍’과 ‘푸릇푸릇’의 내부하지만, 팜11을 통해 사람과, 지역과 연을 이어갈 때마다 부부는 늘 힘을 얻었다. 빵이 맛있다며 멀리서 찾아오는 손님을 맞을 때, 자신도 귀촌하고 싶은데 부부를 보고 용기를 얻었다는 사람을 만날 때, 은퇴 후 소식이 뜸했던 친구를 이곳을 계기로 다시 만날 때, 지금껏 한 선택과 고민에 대한 보상을 받는 기분이라고.13 양양알프스와 팜11이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언덕에는 긴 그네를 달아놨다. 스테이 손님들에게 인기가 아주 좋다고.앞으로 해야 할 것도, 하고 싶은 것도 많다는 부부. 텃밭 채소 수확에서 요리까지 이어가는 ‘채소주말’ 프로그램부터, 새로운 빵 메뉴 개발, 채소만으로 정원처럼 아름답게 가꿔보는 실험, 캠핑을 즐겨도 안 즐겨도 모두 함께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공간 등 여러 구상을 하고 있다.첫 인생은 자기 성장을 위해, 두 번째 인생은 가족을 위해 살았다면, 지금의 세 번째 인생은 서로를 위해 살고 싶다는 부부. 그들이 쏟은 열정인 팜11로 비춰봤을 때, 세 번째 인생도, 배풀며 살 다가올 네 번째 인생도 그들의 바람대로 재밌게 흘러갈 듯하다.팜11 강원도 양양군 서면 논화리 44-1 www.instagram.com/farm11_bakery_cafe취재 _ 신기영 사진_변종석ⓒ 월간 전원속의 내집 / Vol.256 www.uujj.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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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7.09
외관의 결정체 '옹벽' 디자인
꽃을 기다리는 설렘을 주고 지친 마음을 달래며 수확의 기쁨을 주는 정원. 주택에 살며 경험할 수 있는 정원에 관한 다양한 이슈를 꼽아 정리하고 간단한 팁을 공유한다. 그 세 번째 주제는 ‘옹벽’이다.단독주택을 지을 때 평탄하고 반듯한 땅이 아닌 이상, 땅의 모양과 레벨 차에 따라 흙을 돋우거나 깎아 내는 토목 공사가 필수이다. 필지가 조각나있는 도심지의 경우, 땅을 합쳐 부지를 넓히기 위해 토목공사가 필요하며, 택지개발을 통해 단독주택단지를 조성하더라도 산이 많은 우리나라의 지형적 특성상 토목 옹벽이 생기는 경우가 많다.이렇게 지형 극복이라는 토목적 기능에 충실하기만 한 옹벽에 조금만 생각을 확장하여 디자인적 요소를 더하면 옹벽도 조경적으로 훌륭한 디자인이 되며, 정원에서 입체적인 오브제 역할도 할 수 있다. 집에 진입하면서 가장 먼저 보이는 옹벽, 정원의 외관을 결정짓는 옹벽을 어떻게 디자인적으로 풀었는지 다양한 프로젝트를 통해 이야기해보도록 한다.조경용 옹벽 블록첫 번째로 가장 쉽게 적용할 수 있는 방법은 조경용 옹벽 블록 자재를 사용하여 시공하는 것이다. 조경용 블록은 기능적으로도 훌륭한 보강토 옹벽 블록이며, 시공 또한 간편하여 토목 옹벽 뿐 아니라 조경용 옹벽, 화단에까지 자유자재로 활용 가능하다. 이러한 옹벽 자재를 활용하면 단조롭지 않고 자연적인 색감과 질감, 패턴을 적용할 수 있어 정원과 한 톤으로 어우러지며 전체적으로 고급스러운 정원으로 만드는 데 큰 역할을 한다.위 사례에서는 조경용 블록으로 옹벽을 만들어 단차를 극복하고 그 앞에 다른 질감의 블록을 사용하여 화단을 디자인해 통일감 있으면서도 단조롭지 않게 옹벽을 조성하였다. 그와 어우러지는 식재와 화분 등의 오브제 배치로 집의 전면부가 자연적이면서도 세련돼 보인다.주차장과 메인 정원 공간의 레벨 차이를 조경용 옹벽 블록으로 풀어내 테라스 화단으로 조성한 것이다. 소나무와 배롱나무를 배치하고 소나무 하부에는 눈향나무가 블록 화단을 감싸는 모양으로 자리잡았다. 디자인과 자재의 선택, 그리고 식재가 더해져 입체적인 옹벽을 완성하였다. 집의 분위기에 따라서 블록의 색감을 선택해 적용 가능하며, 자연적 소재인 나무와 조화로워 보이는 것이 조경용 옹벽 블록의 최대 장점이다.옹벽 디자인대지의 상태에 따라 옹벽의 높이도 정해진다. 옹벽은 수직적이기 때문에 사람이 정원에 서서 앞을 바라볼 때 가장 먼저 보이게 된다. 따라서 주택의 전체적인 외관 이미지를 결정짓기도 한다.높은 옹벽이 있는 집일수록 정원 디자인을 할 때 제약을 많이 받는다. 덩치 큰 회색의 옹벽이 우뚝 서 있게 되면, 아무리 정원을 아름답게 꾸미고 수형이 좋은 나무를 식재하더라도 일반적인 토목 옹벽은 정원의 가치를 떨어트린다. 그러나 옹벽 자체를 디자인하여 정원을 조성한다면 그 옹벽 또한 정원의 주요 오브제가 될 수 있는 것이다. 마감재의 선택과 패턴, 조명과 같은 시설물의 부착, 그리고 그와 어우러지는 식물의 배치 등 디자인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옹벽의 변신은 무궁무진하다.사례 1사례2[사례 1]과 [사례 2]를 보면 토목 옹벽을 활용하여 화단을 만들고 단 차이로 변화를 준 것을 알 수 있다. 이 옹벽은 가벽으로 연결되며 시선의 끝에 창을 만들어 답답해 보이지 않고 하나의 디자인적 요소가 된다. 집의 입면과 정원의 바닥 소재와 어우러지는 마감재를 선택하고, 두겁재 또한 깔끔하게 마감하였다. 포인트가 될 수 있도록 수직적인 판을 부착하고 그 뒤로 간접 조명을 설치해 야간에도 밝게 빛나는 옹벽이 되었다. 옹벽 위로 야생화를 식재하였으며, 콘크리트 디딤석으로 동선을 유도하여 하나의 갤러리 정원이 만들어졌다.사례 3사례 4[사례 3]와 [사례 4]의 사례에서는 집 앞의 도로와 정원의 레벨 차를 극복한 옹벽이 정원 안으로 들어와 화단까지 연결되었다. 옹벽은 대문과 시설물, 화단, 그리고 식재까지 어우러져 집의 얼굴이 된다. 수직적인 시설물과 간결한 식재까지 더해지면 고급스러운 입구가 될 수 있다. 옹벽 앞 화단에는 화살나무, 둥근 회양목, 블루엔젤과 같은 모던한 식재를 두고, 테라스 화단 초점이 되는 공간에 수형이 아름다운 소나무, 단풍나무, 공작단풍 등을 배치했다. 게이트를 설치하여 동선을 유도하며 그 끝에는 큰 소나무를 식재하여 안정감을 주었다.한편, 집 주변으로 둘러지는 옹벽은 그 입면이 특히 중요하다. 옹벽의 자재가 집의 큰 이미지를 해치지 않아야 하며, 무거워 보이지 않으면서 집을 더욱 돋보이도록 디자인해야 한다.사례 5사례 6[사례 5]의 주택의 경우, 옹벽을 석재타일로 마감하고 옹벽 위의 펜스와 정원 시설물, 대문지 집의 분위기와 어우러지게 마감했다. 옹벽에 부착한 조명 오브제는 조명의 기능을 충족함과 동시에 옹벽을 꾸며주는 역할을 한다. 톤 다운된 옹벽이 소나무의 색감을 받쳐주면서 조화를 이룬다. [사례 6]은 개비온 옹벽으로, 토목 옹벽을 연장시켜 문주로 디자인한 사례다. 경사가 있는 집은 집 앞 도로 상황에 맞춰 옹벽이 필요한데, 일반적인 토목 옹벽으로 적용했을 경우 집 전체의 외관이 토목 옹벽에 가려질 수 있었지만, 개비온 옹벽과 대문, 조형소나무를 배치하면 포인트 공간이 된다.다음 연재는 정원에서 꽃과 나무로 가장 화려하게 수놓아지는 ‘화단’을 주제로, 화단에 적용 가능한 여러 가지 소재부터 테라스 화단, 에지(Edge) 화단 등 화단의 모든 것을 이야기해보도록 한다.글과 사진 _ 최리나 [라임플레이스] 대학에서 조경학을 전공하고 조경 실무를 쌓은 후 영국 Writtle University College에서 가든 디자인 석사학위를 취득하였다. 현재 조경·토목 익스테리어 전문회사인 ‘라임플레이스’에서 조경 설계팀 과장으로 근무하며, 소통하는 디자인과 디테일한 시공으로 높은 완성도를 추구하고 있다. 02-6203-0750|www.limeplace.co.kr구성_ 김연정ⓒ 월간 전원속의 내집 / Vol.255 www.uujj.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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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7.09
일터와 주거가 공존하는 오피스 하우스
따뜻한 외관과 모던한 인테리어, 편안한 거주 공간과 활용도 높은 작업실의 조화로운 만남을 위하여.어쩌면 재택근무의 비중이 높아질지도 모르는 앞으로의 시대. 집짓기를 앞둔 건축주들에게 고민이 하나 더 늘었다. 여기, 일터와 주택의 아름다운 조화를 기대하며 지은 집이 입주를 기다리고 있다.2 한 개 층 차이가 나는 경사진 땅. 묻힌 부분은 콘크리트조로, 지상층은 목조로 지었다. 남향 빛을 충분히 받으면서 프라이버시를 보장받을 수 있도록 한 중정 구성이 특징오래전부터 마당 있는 집을 꿈꾸며 책과 잡지를 섭렵하던 건축주. 많은 사람이 그러하듯 경제적인 여력, 현실적인 조건 등을 이유로 차일피일 그 시작을 미루곤 했다. 4년 전 갑작스러운 교통사고를 당하기 전까지 말이다.몇 년간 치료를 받으며 더 이상 꿈을 나중으로 미루지 않기를 결심하고, 평소 눈여겨봤던 건축가인 올리브아키 김정희 대표에게 러브콜을 보냈다. 남다른 안목과 감각적인 설계로 본인 집을 짓고 사는 것이 인상적이었다.HOUSE PLAN대지위치 ▶ 경기도 용인시 | 대지면적 ▶ 198.00㎡ (59.89평) | 건물규모 ▶ 지상 3층 건축면적 ▶ 98.10㎡ (29.68평) | 연면적 ▶ 192.09㎡ (58.10평) 건폐율 ▶ 49.55% | 용적률 ▶ 97.02% | 주차대수 ▶ 1대 | 최고높이 ▶ 9.91m 구조 ▶ 기초 - 철근콘크리트 줄기초 / 지상 – 철근콘크리트구조(1층) + 경량목구조(2,3층) 단열재 ▶ 그라스울 가등급 | 외부마감재 ▶ 외벽 - 스터코 / 지붕 – 테릴기와 창호재 ▶ 피마펜 8000 독일식 시스템창호(에너지효율등급 1등급) 에너지원 ▶ 도시가스 | 전기·기계 ▶ 우성전기 | 설비 ▶ 청수설비 구조설계 ▶ 지우건축사사무소 | 시공 ▶ 건축주 직영 설계 ▶ 올리브아키 010-2534-7941 www.olivearchi.comINTERIOR SOURCE내부마감재 ▶ 벽 – 제일벽지, LG하우시스 벽지, DID벽지, 친환경페인트, 파벽돌 / 바닥 – 원목마루, 강마루, 폴리싱타일 욕실 및 주방 타일 ▶ 폴리싱타일, 모자이크타일, 점토타일, 마블타일 수전 등 욕실기기 ▶ 보보코퍼레이션, 대성금속 │ 주방 가구 및 붙박이장 ▶ 제작 가구(ando) 조명 ▶ 신주브론즈 펜던트, 신주갓등, 110타공 매입등 │ 계단재·난간 ▶ 멀바우 + 스틸 현관문 ▶ 오크원목 유럽직수입(실크로드) │ 중문 및 방문 ▶ 재현하늘창 데크재 ▶ 방킬라이 18mm + 방부목 21mmSECTION① 현관 ② 사무실 ③ 창고 ④ 데크 ⑤ 서재 ⑥ 주방 ⑦ 거실 ⑧ 다용도실 ⑨ 욕실 ⑩ 침실 ⑪ 가족실 ⑫ 복도PLAN3,4 하부를 비우고 바닥 타일을 연장해 넓어 보이는 현관. 바로 옆 벽면 가득 책장을 짜고 중정 쪽으로 창을 낸 미니 서재가 자리한다.“원래는 다른 땅을 보러 가기로 했어요. 가는 길에 한 번 들러나 보자 해서 왔다가 완전히 반했죠. 작고 경사가 있어 남들은 선호하지 않을 수 있는데, 저는 일터와 주거 공간을 처음부터 계획했으니까 딱이었죠.” 마치 운명처럼 땅을 만났고, 1층에 공예 쇼핑몰 사무실을, 2, 3층에 주거 공간을 두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다음부터는 김 대표에게 배턴을 넘겼다.6 전실에서 곧장 지하로 내려갈 수 있도록 계단실을 두어 업무 관련 손님이 와도 주거 공간은 침해받지 않는다.김 대표는 인접한 땅이 서로 붙어 있고 추후 다른 집들도 생길 것을 고려해 채광과 프라이버시를 모두 누릴 ‘ㄷ’자 중정주택을 제안했다. 또한, 3층 규모의 건물이 대지면적에 비해 웅장해보이지 않도록 데크, 발코니 등 외부 공간을 설치하고 매스를 분절했다. 덕분에 휴먼스케일에 맞는 아담한 외관을 갖췄다.7 스페니쉬 기와와 스터코 마감으로 완성한 유행을 타지 않는 외관ISOMATRIC8,10 현관과 주방을 잇는 복도. 공용으로 쓰는 곳은 군더더기 없이 마감해 각 공간이 잘 드러난다.사무실과 주거가 같은 건물에 있되, 물리적인 분리를 원한 건축주. 지하 공간은 1층으로 건축 허가를 받아 1/2 이상 묻혀야 하는 조건에서도 자유롭도록 조치를 취했다. 이는 더 많은 면이 지상으로 열리게 되어 자연 채광이 가득한 근무 조건을 가능케 한다.9 하부장과 상부장을 투톤으로 나누되, 타일 벽 컬러와 맞춰 조리 공간이 더 넓어 보인다.한편, 1층은 여느 주택처럼 공용 공간을 중심으로 구성되었다. 현관을 통해 들어오면 넉넉한 전실과 높은 층고의 거실 겸 주방이 복도로 연결된다. 그사이에 놓인 데크는 실내에 쾌적함을 보탠다. 전형적인 아파트 평면을 탈피하고 싶어 한 건축주에게 알맞은 동선이다.전문가를 신뢰한 건축주는 실내에 대해서도 명료하게 요청 사항을 전했다. 장서를 담을 수 있는 공간과, 쇼핑몰 촬영을 위한 배경이 있을 것. 집짓기도, 편집디자인도, 사업도 책으로 독학한 성실한 건축주는 집에 책이 많았다. 건축면적이 제한적이라 여유로운 서재 공간은 마련하기 어려웠지만, 현관 옆에 별도의 알파룸을 만들어 미니 서재로 쓰기로 했다. 공간을 빙 둘러 책장을 짜고 독서 테이블에 앉으면 창을 통해 중정을 마주하는 자리다.11,12 2층은 침실 3개와 욕조가 있는 욕실 등으로 채워졌다. 1층 주방의 층고를 높이면서 2층에 단차가 생겼고, 자연스럽게 자녀들 공간으로 구분되었다.13,14 가족 구성원 각각 좋아하는 색으로 꾸민 침실. 지붕 경사면을 최대한 살려 독특한 공간감을 경험한다.매주 신상품을 촬영하고 업로드해야 하는 일정상 포토존이 꼭 필요한 상황. 아파트에 살 땐 코너에 작게 꾸민 게 고작이었지만, 단독주택은 여지가 많다고 여겼다. 다채로운 색상의 벽은 물론 윈도 시트나 창문까지 훌륭한 사진 배경이 된다. 그 외 부분은 가급적 흰색으로, 군더더기 없이 깔끔하고 중립적인 톤을 유지했다. “집을 짓는 과정은 책으로 읽을 때보다 훨씬 재미있었어요. 기초, 단열 등 내실을 먼저 갖추고 인테리어는 나중에 더하라는 김 대표의 태도가 큰 도움이 되었죠.”15 방과 방 사이에 마련한 미니 가족실. 10년 가까이 함께 해 온 반려묘들을 위해 특별하게 꾸며 줄 예정이다.이제는 사무실에 재료를 두고 퇴근해 집에서 하려고 했던 작업에 허탕 치지 않아 좋고, 근무 중 기분을 전환하고 싶을 때 자투리 화단을 가꾸면 되지 않을까 기대한다는 건축주. 집짓기를 통해 일터와 주거 두 마리 토끼를 현명하게 잡았지만, 퇴근 시간이 없어지지 않을까 하는 행복한 걱정만이 남았다.취재 _조성일, 사진 _변종석ⓒ 월간 전원속의 내집 / Vol.255 www.uujj.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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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6.28
오래된 동네, 새로운 레이어
과거에 시간이 멈춘 듯한 이면도로 안 거리. 마을의 공기를 새롭게 할 상가주택이 들어섰다.ⓒ박영채반듯하고 큰 도로를 살짝 빗겨난 좁은 이면도로. 시간이 멈춘듯한 구불구불한 동네 길을 스쳐 지나가다 보면 어느 순간 노출콘크리트와 시멘트벽돌이 층을 교차하며 만든 세련된 건물을 만나게 된다. 바로 상가주택 ‘gLayer’다.①주차장 ②근린생활시설 ③계단실 ④거실 ⑤주방/식당 ⑥침실 ⑦욕실 ⑧툇마루 ⑨테라스 ⑩현관 ⑪보조주방 ⑫엘리베이터 ⑬기계실 건축주 우상완 씨는 “80~90년대에 멈춰있는 봉선동 마을 풍경은 정겨웠지만, 다소 침체되어 있었다”며 집이 지어지기 전 동네 모습을 설명했다. 상가주택을 목표로 했기에 수익성을 무시할 순 없었지만, 일단은 동네 사람으로서 거리에 활기를 주고 싶었다는 그. 이를 위해 지인의 소개로 받아든 ‘필동2가 아키텍츠’ 조경빈 소장에게 연락을 취했고, 그렇게 두 사람은 ‘gLayer’의 층을 하나하나 쌓아가기 시작했다.큰 길가에서 좀 빗겨난 동네 가운데 자리한 주택. 군데군데 치즈처럼 비워낸 공간과 테라스가 외관에 독특한 재미를 준다. (좌) 노출콘크리트와 함께 외관을 구성하는 시멘트 벽돌은, 이 프로젝트에 맞는 최적의 색감을 찾기 위해 전국을 수소문해 강원도 철원 공장에서 수급해왔다. ⓒ박영채 / (우) 다이그램 건물은 지하 1층, 지상 6층의 규모로 지어졌다. 1층에서 4층까지는 근린생활시설로, 5층과 6층은 주거공간으로 조성되었고, 1층은 작은 규모의 갤러리 공간과 주차장으로 구성했다. 2~4층의 근린생활시설은 덩어리 자체는 같되, 한 평면을 만들고 층마다 반복하는, 이른바 ‘기준층’의 개념은 지양하고자 했다.조 소장은 “이곳을 활용하려는 임대인에게도 층마다 다양한 선택지와 재밌는 거리를 던져주고 싶었다”며 “테라스와 같은 외부공간의 적극적인 재배치로도 충분히 다른 평면과 경험을 줄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주택의 주출입구. 경사로 등 유니버셜 디자인을 적용해 누구나 접근이 쉽도록 했다.조명과 근린생활시설 배치로 ‘자연적 감시’를 통한 안전한 거리 분위기 조성도 염두에 둔 1층 외부. ‘1층 같은 2층’을 위해 외부에서 2층으로 바로 접근할 수 있는 계단을 별도로 두었다. ⓒ박영채 이런 의도로 2층은 외부 도로에서 바로 접근할 수 있는 계단을 추가로 적용해 ‘1층 같은 2층’으로 차별화했고, 3층은 테라스의 위치를 틀면서 메인계단으로부터의 출입구를 두 개 두어 변주를 줬다. 정북일조로 만들어질 수밖에 없는 4층의 외부공간은 테라스 정원 같은 느낌으로 적극 활용했다.공용공간이라는 이유로 종종 홀대받곤 하는 계단실을 주택의 중요한 정체성 중 하나라고 판단하고 이 프로젝트에서는 보다 넓은 면적, 질감을 충분히 살린 구로철판 난간 등의 요소를 더해주었다.2층 근린생활시설 외부공간은 ‘서비스 면적’을 고려하지 않고 역할에 맞게끔 과감하게 면적을 부여했다. 4층 근린생활시설의 실내 모습. 구로철판의 물결무늬와 콘크리트 일부 벽면을 거칠게 깎아낸 부분이 재료의 물성을 생생하게 드러낸다. 현관 바로 앞에는 전용 엘리베이터가, 안에는 신발을 신고 벗을 때 앉을 벤치가 놓였다. 계단쪽 현관은 평소엔 문을 닫아 계절용품을 보관한다. 5층과 6층은 두 세대로 구성된 주거공간으로 건축주는 한 층만 쓴다. 공용과 분리된 주거 전용 엘리베이터에서 내려 현관 안으로 들어서면 우선 시선이 벽에 한 번 굴절된다. 거실과 주방, 식당을 바로 노출하지 않기 위한 것이다. 이 벽은 주택 안에서 복도를 구성해 현관을 기준으로 왼쪽으로는 자녀들 방으로, 오른쪽으로는 안방으로 이어지며, 그 중간에는 욕실을 뒀다. 주방과 식당, 거실, 그리고 평상은 하나의 열린 공간으로 구성됐다.그중 평상에는 수납공간과 함께 아내의 강력한 요구로 급·배수 시설이 완비된 족욕탕을 두었다. 거실 바깥 테라스에는 작은 텃밭을 마련했다. 테라스 텃밭에선 소소하게 반찬거리를 키우고 꽃을 가꾸면서 부족한 녹색을 누린다.계단실 구로철판은 무늬 수직방향으로 재단해 붙여 시공했다. 로스율은 높아졌지만, 특유의 무늬를 선명하게 드러내는데 성공했다. 평상은 족욕 공간으로도, 수납 공간으로도, 때론 걸터앉아 차를 마시는 다실로도 자주 애용된다. HOUSE PLAN대지위치▶ 광주광역시 남구 봉선동 164-5대지면적▶ 620㎡(187.87평) |건물규모▶ 지하 1층, 지상 6층거주인원▶ 4인(부부 + 자녀 2) |건물용도▶ 단독주택 + 근린생활시설건축면적▶ 357.65㎡(108.37평) |연면적▶ 1,483.68㎡(449.6평)건폐율▶ 57.69% |용적률▶ 219.65%주차대수▶ 17대 |최고높이▶ 26.93m구조▶ 기초 - 파일 및 철근콘크리트 매트기초 / 지상 - 철근콘크리트조단열재▶ THK100 단열재(준불연재) |외부마감재▶ 송판노출콘크리트, 치장벽돌(시멘트벽돌), 구로철판 위 발수제 마감담장재▶ 4인치 시멘트블록 통줄눈 쌓기 |창호재▶ 필로브 3중유리 창호열회수환기장치▶ 힘펠 열교환기 |에너지원▶ 도시가스, 전기온수기조경석▶ THK30 600×600 고흥석 버너구이 마감전기·기계·설비▶ ㈜하늘천구조설계▶ 은구조 |시공▶ 우리마을에이엔씨설계▶ 필동2가 아키텍츠 조경빈 02-572-8732 www.pd2ga.com복도 천장에는 곡선의 긴 간접조명으로 자칫 딱딱할 수 있는 공간에 부드러움을 더했다. 족욕할 수 있는 자리에서는 바로 옆 창으로 테라스와 바깥을 조망할 수 있다. 주택에서 특징적인 부분 중 하나는 안방 욕실. 화장실과 샤워실, 파우더룸을 분리해 위생성과 사용 효율을 높였다. 생활적 편의 외에도 단열을 비롯해 열회수환기장치 등을 적용해줬다. 또한, 향후 임대세대로 쓸 나머지 한 세대는 구조와 자재 스펙을 최대한 비슷하게 해 어느 층을 쓰던 건축주도 임대세대도 후회 없도록 신경 썼다.PLAN ①주차장 ②근린생활시설 ③계단실 ④거실 ⑤주방/식당 ⑥침실 ⑦욕실 ⑧툇마루 ⑨테라스 ⑩현관 ⑪보조주방 ⑫엘리베이터 ⑬기계실 주방 겸 식당 공간 바로 옆으로는 미니 텃밭이 마련된 테라스로 향하는 출입문이 놓여 키친가든으로서의 활용도를 높였다.안방은 취침에 필요한 공간 정도만을 두고 대신 욕실을 기능별로 분리해 크게 두었다. ⓒ박영채 INTERIOR SOURCE내부마감재▶ 노출콘크리트, 구로철판 마감, 벤자민무어(에그쉘)욕실 및 주방 타일▶ 윤현상재 |수전 등 욕실기기▶ 아메리칸스탠다드, 그로헤주방 가구·붙박이장▶ GAIN 허희영 |계단재·난간▶ 콘크리트 폴리싱 + THK9 구로철판 난간현관문▶ FSD 도어 위 구로철판 마감 |방문▶ THK36 자작합판 도어데크재▶ THK30 600×600 고흥석 버너구이 마감테라스에는 앉을 자리와 수전을 둬 바비큐 등 외부 활동에 편리함을 더했다.툇마루 옆에도 수납공간을 마련하고 슬라이딩 도어로 깔끔하게 마무리했다. ⓒ박영채건축 과정에 이르기까지 여러 현장을 답사했다는 상완 씨는 예비 건축주를 위한 조언 요청에 “요즘 대중들의 건축에 대한 눈높이가 많이 높아졌음을 깨달았다”며 “설계에 신경 쓴 사례가 이후 수익성도, 주거 만족도도 더 높았다”고 설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이제 주택 생활의 시작과 함께 근린생활시설에의 활용도 전개를 앞둔 시점. ‘근린생활시설’의 근린이 ‘가까운 이웃(近隣)’이라는 뜻처럼, 이웃한 마을을 밝히고 활기차게 만들기를, 사람들이 재밌게 공간에서 어울리기를 바라본다.취재 _신기영 | 사진_변종석, 박영채ⓒ 월간 전원속의 내집 / Vol.255www.uujj.co.kr월간 <전원속의 내집> 의 기사 저작권은 (주)주택문화사에 있습니다. 무단전재, 복사, 배포는 저작권법에 위배되오니 자제해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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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6.25
자매가 함께 지은 독특한 중정주택
멀리서 보아도 눈에 띄는 특별한 집. 자매가 이웃이 되기로 마음먹고 지은 두 가구 주택을 만났다.건축가에게 집 설계를 맡기면 보통 독특하고 재미있는 공간을 요구한다. 그 요구는 집 짓는 설렘의 표현이자 평면적인 아파트에서 살아온 것에 대한 일종의 해방감에서 나온 것이다. 서동 팔콘 주택은 이 두 감정(설렘과 해방감)이 섞여 있다. 아파트의 삶을 청산하고자 하는 언니네와 신혼의 삶을 시작하는 여동생이 함께 지은 두 가구 주택이기에 더욱 그러할지도 모른다.1,2 필로티 구조로 넓은 마당을 가지게 된 집의 외부 모습가족들이 요구한 내용을 살펴보면 직접적이진 않았지만, 집 짓는 설렘의 흔적이 설문지 곳곳에서 묻어났다. 그 흔적들을 찾아가다 보니 방들은 아지트가 되어야 했고 주방은 편리함과 이상향 중간에서 욕심을 내야만 했다. 이 별개의 내용을 어떻게 잘 연결할지가 핵심적인 숙제라고 판단하고 계단실과 스킵플로어를 적용해 공간구성 측면에서 재미있게 연결하는 방식으로 설계를 풀어나갔다. 중간이 비워진 정사각 형태의 계단실은 삼면의 공간과 연결되는 스킵플로어가 가능하여 다양한 높이에서 실들이 연결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계단실 중간이 비워진 덕에 위아래 공간이 탁 트여서 좁은 거실을 넓게 느끼게끔 할 수 있었고, 스킵플로어 방식으로 각 실이 더 가깝게 연결되다 보니 층의 구분이 사실상 모호해져 숨바꼭질이나 잡기 놀이를 하면 술래가 힘들어지는 공간 구성을 만들 수 있었다.3 두 가족의 공유 공간인 중정. 아이들끼리 함께 뛰놀기도 하고, 가족들이 모여 식사도 할 수 있는 활용도 높은 장소이다.4 다양한 형태의 창을 통해 새어 나오는 빛이 집을 더욱 돋보이게 한다.5 중정의 프라이버시 보호를 위해 앞쪽 필로티 마당을 도로보다 1m 올리고 울타리 관목을 심었다.HOUSE PLAN대지위치▶ 울산광역시 중구 서동대지면적▶ 280.50㎡ (84.85평) |건물규모▶ 지상 2층거주인원▶ 언니네 : 4명(부부 + 자녀 2) / 동생네 : 3명(부부 + 자녀 1)건축면적▶ 138.37㎡ (41.85평) |연면적▶ 204.84㎡ (61.96평)건폐율▶ 49.32% |용적률▶ 73.02% |주차대수▶ 3대 |최고높이▶ 8.4m구조▶ 기초 – 철근콘크리트 매트기초 / 지상 – 철근콘크리트단열재▶ T80 압출법보온판 1호 |외부마감재▶ 실리콘페인트창호재▶ 테라창호 3중 로이유리 39mm |에너지원▶ 도시가스구조설계(내진)▶ ㈜유진구조 이앤씨 |시공▶ 아텍건설 |협력설계▶ 그리다 건축사사무소설계▶ 리을도랑 건축사사무소INTERIOR SOURCE내부마감재▶ 벽 – DID 실크벽지 / 바닥 – TEKA 원목마루 PEERLESS STANDARD, 동화마루 나투스진 수전 등욕실기기▶ 아메리칸스탠다드, 대림바스, 세비앙가구설계▶ designgroup DAIN |가구마감▶ 주방 가구 – PET 싱크대 상판 – 칸스톤조명▶ LED 매립등, 이케아 펜던트 |계단재·난간▶ 멀바우 + 평철 난간 |현관문▶ 성우스타게이트SECTION① 현관 ② 화장실 ③ 주방 ④ 팬트리 ⑤ 방 ⑥ 창고 ⑦ 거실 ⑧ 다용도실 ⑨ 욕실 ⑩ 드레스룸 ⑪ 다락PLAN1F – 66.97㎡ / 2F - 137.87㎡ / ATTIC - 53.28㎡6 아이들 방 앞 계단실에서는 2층 거실과 1층의 마당 풍경까지 한눈에 들어온다.7 침실에서도 사계절을 느낄 수 있게 외부에 심어진 참나무 주변으로 큰 창을 내었다.보통 집짓기 설문을 시작해보면 아들과 농구를 해야 하는 아빠는 마당을 포기할 수 없고 동시에 엄마는 고급스러운 넓은 주방을 바라는 다소 반대되는 조건들이 즐비하다.가족 구성원들의 요구 조건은 복잡다단하고 예산이나 면적은 한계가 명확하니 이 접점을 잘 오가야 하는 건축가의 역할은 가성비 최고의 계획을 해내는 것이다. 당연히 이 주택은 법적 용적률을 넘어서 발코니 확장과 다락에 이르는 한계치까지 면적으로 모두 사용하고 예산 또한 절감하는 노력을 아끼지 않았다.8 계단실 아래에 마련된 아지트 같은 작은 거실 공간9 언니네 집은 어두운 바닥재와 대비 되도록 주방 가구도 역시 벽체와 같은 색상인 흰색으로 맞추었다.두 가구 주택은 일반적으로 건폐율과 용적률을 최대한으로 사용하면서 외부 마당이 좁아지는 문제를 안고 있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1층 면적을 줄이고 남은 공간을 필로티 구조로 계획하였다. 필로티 덕에 마당도 넓어졌지만, 그 아래는 그늘도 많이 생겨 활용도가 높아졌다.10 동생네 집 1층 계단실. 방문을 양개문을 사용하여 좁은 공간이 답답하지 않게 보완하였다.단독주택에서는 비나 햇빛을 피해 사용할 수 있는 그늘진 공간이 꼭 필요하다. 그런 점에서 필로티 구조는 상당히 매력적이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지구단위계획 주거단지들은 법적으로 담장을 못 하므로 마당이 도로에서 훤히 들여다보일 수밖에 없다. 이 부분은 필로티 아래 마당을 도로보다 1m 높이고 그 부분에 울타리 나무를 심는 방법으로 마당의 사생활을 보호하였다.두 가구 주택에서 또 하나의 문제점은 세대 간 맞붙은 벽을 통해 소음이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2층 평면에서 세대 중간을 비운 도넛 모양의 형태로 설계하여 세대 간 맞붙은 벽을 최소화했는데 결과적으로 모든 실의 채광과 통풍에도 상당히 유리하게 되었다.11 1층에는 게스트룸을 두어 가끔 오시는 부모님이 편히 쉬실 수 있도록 화장실과 별도의 테라스를 배치했다.지구단위계획의 주거단지에는 대부분 경사 지붕을 법적으로 정해 놓았다. 두 가구 주택에는 용적률을 다 사용하고도 면적이 모자라 다락을 필수로 넣어야 했는데, 이 경사 지붕이 문제였다. 도넛 모양의 사각형 형태에서 경사 지붕이 다소 생뚱맞아 보였기 때문이다. 이는 지붕의 경사를 다소 복잡한 형태로 만들어 해결했고, 이 지붕 때문에 우주선 닮았다는 얘기를 많이 들어 집 이름은 ‘서동 팔콘’이 되었다. 물론 스타워즈의 ‘팔콘’과는 형태가 다르지만, 우주선의 상징과도 같은 존재가 ‘팔콘’인 점도 있고 ‘서동 팔콘’이란 단어가 입에 착 붙는 이유도 있었다.두 자매 건축주는 취향이 분명하게 달랐다. 언니는 어두운 바닥재, 동생은 밝은 바닥재, 언니는 1층에 주방, 동생은 2층에 주방, 안방을 도로 쪽에 배치한 언니와 다르게 동생 집은 도로 반대편 깊숙이 안방을 배치하였다. 취향에 대한 존중은 당연하나 이 취향은 삶의 패턴이 다른 점에서 기인한 것이라 최대한 반영해주고자 노력하였다. 전업주부와 직장인의 삶을 각각 살고 있는 두 자매는 이렇게 서로의 차이가 분명히 존재했지만, 외부공간을 사이좋게 나눠서 사용하는 배려도 놓치지 않았다.12 다락에서 본 거실과 주방13 하늘에서 바라본 주택의 전경. 남다른 모습만큼이나 두 자매에게는 특별한 집이 되었다.요구사항과 환경적인 제약은 건축가에게 늘 주어지는 시험문제 같다는 생각이 든다. 오지선다형의 객관식이 아니라 늘 주관적인 답을 써야 하는데 그게 해답인지 오답인지는 살아본 건축주만이 안다. 시공과정에서 예산의 초과와 시공 기간의 연장에 따른 피로감으로 불편한 감정들이 노출되기 마련인데, 몇 달 살고 난 이후에 찾아가 만난 건축주의 얼굴에선 집을 짓길 잘했다는 표정이 가득했다. 건축가에게 이보다 더한 보상이 있을까. 그간의 설움과 불편한 감정들은 그 모습에 눈 녹듯 사라지고 언제든 놀러 오라는 인사말에는 왠지 모를 미안함도 느껴졌다. 시험답안지 제출할 때와 마찬가지로 다 짓고 나면 좀 더 잘할 걸 하는 아쉬움이 마음 한구석엔 남겨지는 것 같다.건축가 김성률_ 리을도랑 건축사사무소동서대학교 건축학과와 부산대학교 대학원을 졸업하고 10년의 실무경력을 바탕으로 2013년 리을도랑 아틀리에를 개소한 후 2020년 리을도랑 건축사사무소로 개명하였다. 부산대학교 건축학과 겸임교수로 재직 중이며, 부산시 공공건축가/경관심의위원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건축과 브랜딩이 연계된 카페와 펜션 프로젝트 및 도시재생 관련한 서구 아미로 돌집, 체험형 게스트하우스 프로젝트에도 참여하여 지역발전에 기여한다. 근작으로 빌라빌레쿨라 카페&주택, 민들레유치원 등이 있다.051-917-6258│www.rieuldorang.com취재_김연정,사진_윤준환ⓒ 월간 전원속의 내집 / Vol.255www.uujj.co.kr월간 <전원속의 내집> 의 기사 저작권은 (주)주택문화사에 있습니다. 무단전재, 복사, 배포는 저작권법에 위배되오니 자제해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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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6.25
세계적인 패브릭 원단 '선브렐라'로 차별화된 프리미엄 소파
소파 전문 브랜드인 선버리 리빙은 다양한 디자인과 색상, 내구성을 지닌 소파를 국내에 본격적으로 선보이고 있다. 특히나 세계적인 프리미엄 기능성 원단인 '선브렐라'의 공식 라이센스를 취득하면서 소비자들의 관심을 더욱 끌고 있다.선브렐라 패브릭 원단은 세계적인 안전 규격 인증 기관 UN의 친환경 인증 중 가장 높은 등급인 골드 증서를 획득하였고, 유럽의 가장 권위 있는 친환경 섬유 안전기준 기관인 OEKO-TEX STANDARD 100 역시 인증받았다. 세계적인 프리미엄 패브릭 원단인 선브렐라(Sunbrella)는 미국의 글렌 레이븐이라는 방적공장에서 비롯되었다. 2차 세계대전 당시 군용 낙하산 생산을 시작으로 무명 캔버스가 전부였던 차양 원단을 대신할 수 있는 소재 개발이 오늘날 명성의 밑바탕이 되었다. 선브렐라는 강렬한 자외선에도 쉽게 색이 바라지 않는 원단과 요트나 선박에 이용되는 해양용 원단으로 전문가들의 선호도가 높은 제품으로 점차 발돋움했다.1980년대에 이르러서는 뛰어난 내구성과 돋보이는 디자인까지 갖춰지면서 마침내 베란다를 장식하는 실외 가구용을 포함한 다용도 프리미엄 패브릭으로 새로운 바람을 일으켰다. 그 결과 미국과 유럽의 수많은 유명 디자이너들이 가장 먼저 찾는 패브릭 원단으로 자리매김하게 되었다. 많은 이들에게 익숙한 스타벅스의 차양을 비롯, 아웃도어 브랜드 TUUCI, 혁신적인 스포츠의류 언더아머가 선브렐라의 기능성 원단을 채택하였다. 특히 선브렐라의 아웃도어 패브릭은 전 세계 차양막 원단 시장의 80% 이상을 점유하고 있을 정도이다.선브렐라로 제작된 예쁜 소파들을 전시장에서 직접 체험할 수 있으며, 원단을 보고 만지는 경험도 가능하다. 아이들이 뛰어놀아도 패브릭 원단의 늘어짐이나 오염에 대한 걱정이 없다.2002년에 출시 된 실내용 선브렐라 기능성 리빙 원단은 곧이어 5년 뒤인 2007년 세계적인 안전 규격 인증 기관인 UN의 친환경 인증 중 가장 높은 등급인 그린카드 골드 증서 또한 획득하였다. 뒤이어 유럽의 가장 권위 있는 친환경 섬유 안전기준 기관인 OEKO-TEX STANDARD 100 역시 통과함으로써 건강한 실내 환경에 적합한 패브릭이라는 공인 인증을 받은 셈이다. 이러한 선브렐라의 공식 라이센스를 취득한 패브릭소파 전문브랜드 선버리리빙(Sunbury living)은 국내 최초로 다양한 스타일의 선브렐라 소파를 선보이고 있다.선브렐라만이 가진 기술력이 고급스러우면서도 다양한 컬러감과 패턴의 기능성 원단을 완성시켰다. 내구성ㆍ기능성ㆍ디자인모두 갖췄다소파는 주거공간의 중심인 거실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는 가구다. 아이들이 뛰어놀고 반려동물까지 오르내리는 만큼 신중한 선택이 필요하다. 가격도 만만치 않기 때문에 오래 사용해도 변함없고 각종 생활오염에도 문제없는 소파를 원하기 마련인데. 무엇보다도 원단 선택이 가장 중요하다.특히 패브릭 원단은 간혹 늘어지거나 접촉이 빈번한 부위의 보푸라기가 생기기도 하는데, 선버리리빙의 선브렐라 기능성원단은 마찰강도가 가죽의 12배에 달할 정도로 강한 내구성을 지녔다. 또한 수백, 수천가지 컬러와 디자인을 지닌 선브렐라는 일반적인 원단으로는 좀처럼 범접하기 힘든 스트라이프, 체크, 곡선 문양 등 모든 디자인이 실현 가능하다. 선브렐라 소파만의 독보적인 차이점은 단연 액체가 절대 흡수되지 않는다는 점이다. 얼룩이 생겼다고 해도 나노 코팅이 기본으로 되어 있기 때문에 대부분의 생활 얼룩은 쉽게 제거된다(▶ 아래 동영상 참조).생활하면서 생기는 오염과 얼룩에 대한 염려가 필요 없다. 음식이나 음료를 떨어뜨릴 경우 그저 닦아 주기만 하면 된다. 애초 원사부터 염색해 색바램 없어 | 선브렐라 기능성 패브릭은 장시간 햇빛 노출에도 색바램이 없다. 일반적인 패브릭은 표면에만 염색이 되는 반면 선브렐라 원사는 실을 뽑기 전부터 염색 처리가 되기 때문이다. 물세탁이나 빗물 같은 외부적 요인에도 원색이 씻겨 나가지 않는데, 잦은 세탁은 물론이고 표백제를 사용한 물세탁에도 색이 바라지 않는 결정적인 이유다.아웃도어 패브릭 노하우로 UV 완벽 차단 |오래 전부터 아웃도어 패브릭을 생산해 온 선브렐라의 노하우가 원단에 그대로 반영되었다. 자외선 차단이 가능하고 안전한 염료로 처리된 100% 아크릴 원사로 제작되기 때문에 자외선을 98% 이상 차단하고 빛에 의한 변형이나 변색에 대한 걱정 없이 사용할 수 있다.대부분 한 가지 색상으로 제작되는 보통 원단과 달리 선브렐라 기능성 패브릭은 수백, 수천가지 컬러와 디자인이 가능하다. 편안함과 럭셔리함에 더해진 선브렐라만의 탁월한 색바램방지 기능은 그동안의 패브릭소파가 가지고 있던 단점을 싹 잊게 해준다. 보증기간 5년 제공에 무상교체 보장 |선브렐라 원단에 대한 자신감으로 제품들의 보증 기간이 무려 5년이나 된다. 품질에 대한 자신감과 서비스를 바탕으로 소파 사용 중 5년 이내 변색 발생 시 무상 교체를 기본 서비스로 제공한다. 이는 단지 패브릭 원단에만 적용되는 것이 아니라 소파 등의 가구에 사용되는 모든 내장재에 동일하게 적용되는 것이다.오염방지 흡수방지 기능성 원단 | 실내공기 오염의 주원인으로 알려진 360가지 이상의 휘발성 유기 화합물 배출 차단으로 노약자 공간이나 혹은 학교나 의료시설 같은 곳에서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 세계인증기관인 UL의 GREENGUARD 인증 중에서도 가장 높은 단계인 GREENGUARD Gold를 획득한 사실이 이를 증명한다.선브렐라 본사는 매년 2회에 걸친 신제품 컬렉션을 통해 새로운 디자인을 출시하며 시대 변화에 발맞추고 있다.여타 패브릭은 원사의 겉면에만 염색되는 반면, 선브렐라 원사는 실을 뽑기 전에 모두 염색이 되기 때문에 컬러가 씻겨나가지 않는다. 그래서 선브렐라 패브릭 리빙제품들은 표백제를 사용한 물세탁이 가능하면서 잦은 세탁에도 그 기능성을 잃지 않고 유지가 된다.고급스러우면서도 다양한 컬러감과 패턴, 편안함과 고급스러움까지 더해진 선버리 리빙의 소파는 그동안 패브릭 소파에 대해 가지고 있던 선입관과 문제점을 한 번에 날려 준다. 편안한 기능은 물론이고 디자인과 관리가 편한 패브릭 소파를 찾아온 소비자라면 지금 당장 선버리 리빙 전시장에 방문해 볼 만하다.#기능성원단 #선브렐라 #선버리리빙 #장식용원단 #색바램방지 #오염방지 #내구성원단자료협조_선버리 리빙 파주쇼룸 031-945-6777,https://sunbury.co.kr*경기도 파주시 회동길 121, C동 1, 2층 / 파주시 문발동 532-3, C동 1, 2층ⓒ 월간 전원속의 내집월간 <전원속의 내집> 의 기사 저작권은 (주)주택문화사에 있습니다. 무단전재, 복사, 배포는 저작권법에 위배되오니 자제해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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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6.25
함께라서 좋은, 부모님을 위한 형제의 집
잘 조성된 인천광역시의 한 주택지구. 연로하신 부모님을 모시기 위해 형제가 뜻을 모아 집을 지었다.이미지 크게 보기어릴 때부터 단독주택에서 자라 늘 아파트보다는 주택이 좋았던 형제. 각자 가정을 꾸리며 살던 어느 날, ‘다음 집은 사지 말고 함께 지어보자’라며 농담 반 진담 반으로 했던 대화를 계기로 집짓기라는 꿈을 현실로 옮겼다.이미지 크게 보기1 주택의 측면. 마감재를 달리해 건물 외관에 변화를 주었다.이미지 크게 보기2 현관부. 좌측은 부모님과 큰아들 내외가 거주하는 공간, 한층 더 오르면 작은아들 가족의 공간이 위치한다.총대를 멘 건 형 김주석 씨였다. 예산과 직장과의 거리 등 가족의 필요요건을 종합하여 대지를 정하고, 은평한옥마을부터 분당, 일산, 광교 등 신도시 단독주택단지까지 자세히 둘러보며 설계자를 물색했다. 그렇게 찾은 마음에 드는 집. 인터넷 검색을 통해 설계한 건축사무소의 이름을 어렵게 알아냈고, 바로 연락을 취했다.HOUSE PLAN대지위치▶ 인천광역시 남동구대지면적▶ 260.90㎡ (78.92평) │건물규모▶ 지상 2층거주인원▶ 8명(부모님 + 큰·작은아들 부부 + 손주 2)건축면적▶ 128.77㎡ (38.95평)│연면적▶ 199.62㎡ (60.38평)건폐율▶ 49.36%│용적률▶ 76.51%│주차대수▶ 1대│최고높이▶ 8.75m구조▶ 기초 –철근콘크리트 매트기초 / 지상 – 철근콘크리트단열재▶벽 –100mm 경질우레탄단열재(벽돌), 150mm PF보드단열재(스터코) / 지붕 –150mm 폴리우레탄스프레이폼외부마감재▶ 외벽 –두라스택 와이드벽돌, 스터코플렉스 / 지붕 –컬러강판 접기담장재▶ 두라스택 큐블럭 시리즈│에너지원▶ 도시가스창호재▶ 이건알루미늄 시스템창호 (27.25mm 진공유리)구조설계▶ 태경구조이엔지│시공▶ 건륭건설 서태원 소장 010-3897-5334설계담당▶ 현주기, 유진석, 성기선│설계▶ 지안건축사사무소총공사비▶ 6억원(인테리어 포함, 설계·감리비 및 조경비 제외)INTERIOR SOURCE내부마감재▶ 벽, 천장 –던에드워드 에베레스트 친환경 도장(거실, 계단), GNI 개나리 LOHAS 벽지(방) / 바닥 –이건 원목마루(1층), 이건 강마루 & 포세린 타일(2층)욕실 및 주방 타일▶ 윤현상재 수입 타일│수전 등 욕실기기▶ 아메리칸스탠다드, 대림바스, 로얄토토주방 가구·붙박이장▶ 영림키친바스│조명▶ 공간조명│현관문▶ 알프라임 단열문중문▶ 이건 라움(1층), 영림 YS-12D 유광 골드(2층)│방문▶ 영림도어계단재·난간▶ 멀바우 + 평철 난간│데크재▶ 현무암 정형깔기이미지 크게 보기3 안마당에서 바라본 출입구이미지 크게 보기4 위아래층의 자유로운 공간구조를 위해 철근콘크리트 공법을 선택했다. 건축물의 단열에 신경 써 달라는 건축주의 요구에 내·외부 이중구조로 단열재를 적용하고, 고성능의 창호시스템을 설치하였다.설계를 맡은 지안건축사사무소 성유미 소장은 “여덟 식구가 한 지붕 아래 거주하며 초래될 수 있는 불편함을 최소화하려했다”며 “별도의 출입구를 두는 등 각 세대 간 적절한 공간 분리를 통해 프라이버시를 보장하고, 3代가 모두 즐겁게 살아갈 수 있도록 공용 공간에도 신경 썼다”고 설명했다.SECTION① 현관 ② 창고 ③ 욕실 ④ 서재 ⑤ 침실 ⑥ 거실 ⑦ 주 ⑧ 다용도실 ⑨ 부모님방 ⑩ 앞마당 ⑪ 데크 ⑫ 주차장 ⑬ 방 ⑭ 발코니 ⑮ 다락 옥상데크이미지 크게 보기PLAN이미지 크게 보기(위부터)ATTIC - 64.04㎡│ 2F - 110㎡ │ 1F - 89.62㎡이미 이 동네 여러 차례 집을 지은 건축가의 경험과 매일 현장을 방문하며 집을 살핀 건축주의 수고, 설계도대로 꼼꼼하게 시공한 현장소장의 노력으로 공사는 큰 문제 없이 순조롭게 진행되었고, 5개월이 지나 주택이 그 모습을 드러냈다.SPACE POINT이미지 크게 보기POINT 1다양한 외부공간집에는 쓰임에 따른 다양한 외부공간이 곳곳에 배치되어 있다. 특히 1층 안마당은 가족 모두의 공간으로, 거실 전면창을 통해 한눈에 담긴다.POINT 2넓은 다용도실주방 옆 다용도실은 보조주방과 세탁실, 수납공간의 역할을 함께 한다. 외부로 연결되는 출입문도 설치해 사용자의 편의성을 높였다.POINT 3분리된 계단실주출입구를 통해 들어서면 각 세대의 현관과 연결되는 공용 계단실이 자리한다. 답답하지 않도록 큰 창을 내어 채광과 전망을 동시에 해결했다.이미지 크게 보기5 모던하고 심플한 재료 및 색감으로 통일성을 부여한 1층 내부집은 주변 경관과 일조권을 고려하여 남동향의 직사각형 대지 위에 차분히 앉혀졌다. 외관은 벽돌과 스터코플렉스로 마감했는데, 이는 기존 이웃집들과 잘 어우러지고 유지 관리의 용이함까지 배려한 설계자의 의도가 엿보이는 부분이다.내부는 군더더기 없이 깔끔한 것을 좋아하는 가족의 취향과 연로하신 부모님의 편의를 위한 요소들이 고스란히 반영되었다.이미지 크게 보기6 큰아들 부부의 방에서 본 서재. 답답하지 않도록 유리 슬라이딩 도어를 두고, 현관 앞 긴 복도에도 넓은 창을 내어 탁 트인 시야를 확보했다.이미지 크게 보기7 오픈형으로 설계한 거실과 주방 모습1층은 안마당을 향해 열린 거실 및 주방 등 공동 공간을 중심으로, 큰아들 내외와 부모님의 공간을 각각 양쪽으로 나눠 배치했다. 특히 거실과 주방은 구분 짓지 않고 오픈형으로 계획해 시원한 공간감을 더하고, 추후 필요에 따라 가구 배치 등을 자유롭게 구성할 수 있게 했다. 부모님의 방에는 별도의 야외 데크와 욕실을 두어 두 분이 생활하시는 데 어려움이 없도록 동선을 구성한 점도 눈에 띈다.이미지 크게 보기이미지 크게 보기8,9 채광 좋은 곳에 자리한 부모님의 방. 아담한 야외 데크와 욕실을 함께 배치해 생활의 편의를 더했다.둘째 아들 부부와 두 자녀가 거주할 2층은 거실과 주방, 침실 영역을 분리 적용하고 차분한 분위기의 소재와 색감의 자재로 깔끔하게 마감해주었다. 꼭대기 층 다락에는 넓은 취미 공간을 더해 옥상 테라스와 함께 가족이 모일 수 있는 또 하나의 공간이 된다.이미지 크게 보기10 단정하게 꾸민 2층 작은아들 가족의 주방이미지 크게 보기이미지 크게 보기11,12 쾌적한 생활공간을 만들기 위해 2층 역시 최대한 창을 많이 두어 개방감을 높였다. 대신 단열 성능이 좋고 차음 효과까지 높은 진공유리를 택해 창으로 인한 걱정을 덜었다.같이할 오붓한 식사 시간도, 옥상에 앉아 별을 바라보며 서로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것도 앞으로 기대되는 이 집에서의 일상이다. 주거공간이 바뀌면서 깨달은 삶의 즐거움. 가족에게 좋은 일만 오라고 붙인 ‘다온가’라는 이름처럼 주택에 살며 느끼게 될 행복이 언제까지나 여덟 식구와 함께하길 바라본다.이미지 크게 보기13 높은 층고를 활용해 둔 다락이미지 크게 보기14 건축주가 가장 좋아하는 장소이자 가족만의 공간인 옥상. 낮에는 따사로운 햇볕이 가득하고 밤에는 별빛이 쏟아지는 공간이다. 집 앞으로공원이 자리해 계절마다 바뀌는 아름다운 풍경도 감상할 수 있다.건축가 성유미_ 지안건축사사무소이미지 크게 보기한양대학교 공학대학원 석사를 수료하고, 아이아크건축과 근정건축에서 실무를 익히며 상업시설, 문화종교시설, 주거시설, 공공현상설계 등을 진행하였다. 건축의 본질에 관한 고찰과 새로운 공간환경 창출을 위해 다각적인 관점에서 유연한 접근과 다양한 건축디자인 기법 구축에 힘쓰고 있다. 대한민국 건축사로, 현재 지안건축사사무소를 운영 중이며 무한한 열정과 합리적인 사고 및 도전정신으로 프로젝트마다 최선을 다해 임하고 있다.031-765-3292│www.jianarchi.com취재_ 김연정 |사진_ 변종석ⓒ 월간 전원속의 내집/ Vol.255www.uujj.co.kr월간 <전원속의 내집>의 기사 저작권은 (주)주택문화사에 있습니다. 무단전재, 복사, 배포는 저작권법에 위배되오니 자제해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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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6.25
연로하신 부모님을 위해 지은 집 : 여주 기쁨의 주택
연로하신 부모님을 위해 손수 하나하나 챙기며 집을 지어드리고자 애쓴 건축주의 깊은 효심이 백색의 건축에 담기어 대지 위에 놓였다.경기도 여주에 위치한 새하얀 집. 이곳은 자녀들과 떨어져 지방에서 지내고 계신 노부모님을 위해 계획된 단독주택이다. 건축주는 두 분이 공기 좋고 풍광이 아름다운 자연의 터에서 노후를 편안하고 안락하게 보내길 바라며 아키텍츠601 심근영 소장을 찾았다.“건축주는 연로한 부모님을 생각해 시간이 지나도 관리가 용이하며 내구성에 하자가 없을 탄탄하고 견고한 설계와 마감재를 원했어요. 다락방을 두어 공간의 다양한 쓰임과 풍경들을 마주할 수 있길 요청하기도 했고요.”오랫동안 아파트에 거주한 부모님께 삶의 또 다른 행복을 안겨드리고 싶었기에 마음의 기쁨과도 같은 화사한 집의 형상을 구현해줬으면 좋겠다는 바람도 전했다.대칭의 축이자 건물의 중심인 주출입구는 전면에 그대로 드러나며 출입동선의 명쾌함을 선사한다.아침 햇살을 받는 동향의 툇마루PLAN1F – 98.99㎡, ATTIC – 39.64㎡ / ①현관 ②거실 ③주방/식당 ④팬트리 ⑤복도 ⑥욕실 ⑦게스트룸 ⑧안방 ⑨드레스룸 ⑩테라스 ⑪다락 ⑫창고HOUSE PLAN대지위치 ▶ 경기도 여주시 걸은리 대지면적 ▶ 578.00㎡(174.84평) | 건물규모 ▶ 지상 1층 + 다락 | 거주인원 ▶ 2명(부부) 건축면적 ▶ 98.99㎡(29.94평) | 연면적 ▶ 98.99㎡(29.94평) 건폐율 ▶ 17.12%(법정 40%) | 용적률 ▶ 17.12%(법정 100%) 주차대수 ▶ 1대 | 최고높이 ▶ 7.1m 구조 ▶ 기초 – 철근콘크리트 매트기초, 철근콘크리트 줄기초 등 / 지상 – 철근콘크리트 단열재 ▶ 비드법단열재 2종1호 200mm, 압출법단열재 2종2호 30mm 외부마감재 ▶ 벽 – 스터코플렉스 마감 | (EPS 50mm) / 지붕 – 알루미늄 징크 패널 창호재 ▶ ㈜공간시스템창호 72mm 알루미늄 시스템단열창호, 로이삼중유리 (에너지등급 2등급) 열회수환기장치 ▶ 힘펠 | 에너지원 ▶ LPG | 조경석 ▶ 발파석(자연석) 전기·기계·설비 ▶ ㈜덕수이엔지 토목 ▶ 한아름조경 구조설계(내진) ▶ ㈜SDM구조기술사무소 시공 ▶ 건축주 직영 설계 ▶ 아키텍츠601 031-701-5526 www.architects601.com해 질 녘 집의 정면. 따스한 조명 빛이 외부를 밝혀준다.자연의 색조와 질감이 돋보이는 주방. 가구 고유의 공예적 분위기와 팬트리를 가린 패브릭의 온화함으로 색다른 분위기를 완성했다. 포세린 타일로 마감한 바닥 또한 공간 속에 잘 어우러진다.당시 건축주가 매입한 대지에는 30년 정도 지난 오래된 구옥이 있었다. 집의 상태와 건축주의 요구사항을 고려했을 때 신축이라는 선택을 피할 순 없었다. 결국 전면 철거 후 건축의 배치와 시공이 진행되었고, 유난히 비가 많이 내렸던 날씨와 지방 공사의 변수 등으로 착공에서 완공까지 약 6개월의 시간이 소요되었다. 그렇게 크고 작은 어려움을 극복하며 이면도로에 서 있던 옛집은 간결한 모습으로 대지를 품어 안고 ‘기쁨의 주택’이란 이름으로 새롭게 태어났다.POINT 3POINT 1 / 백색 건축 외관을 이루는 재료와 물성은 통일된 색과 마감으로 전체를 하나로 묶는다. 백색의 외관은 풍경과도 조화를 이룬다.POINT 2 / 천창의 빛 천창에서 쏟아지는 빛은 시간의 흐름에 따라 내부에 스며들기도 하고, 때론 드라마틱한 한줄기 섬광으로 공간에 내려앉는다.POINT 3 / 제작 가구 자작나무로 제작한 주방 가구는 나무의 질감과 결을 통해 시각의 촉각화를 안겨주며 집 안에 온기를 가득 담아낸다.천장의 슬릿한 간접 조명은 좁은 복도 공간에 확장성과 연속성을 가져다준다.하늘을 향하는 수직적 원형 계단과 시간의 흐름에 따라 다채로운 변주로 공간에 녹아드는 태양 빛은 거주자로 하여금 다양한 감상을 하게 한다.계단의 조형적 형상과 뒷산의 풍경을 욕실 내 욕조로 끌어들였다. 내부 공간과 욕실이 단절되지 않도록 오픈하고 블라인드 개폐를 통해 프라이버시를 확보했다. 건축주의 취향을 담아 타일 마감을 최소화했으며, 도장으로 처리된 벽면은 외부용 수성·방수 페인트로 마감되어 깔끔한 인상을 준다.은경(銀鏡)을 통해 공간이 넓게 느껴지는 안방대지 후면에 인접한 산으로 인해 습기에 취약할 수 있어 구조는 철근콘크리트 공법으로 정하고, 외장재는 단열 성능과 미관의 유려함을 위해 스터코플렉스를 선택하였다. 자연과 대비되는 기하학적 건축의 형태는 깨끗한 미색의 마감으로 순수한 백색의 도화지가 되기에 충분했다. 집은 나뭇결의 깊은 우직함과 빛에 드리워진 그림자의 짙은 음영으로 사계절의 변화를 담고, 시간의 흐름에 따른 다채로운 풍경으로 부모님께 안락하고 편안한 보금자리를 만들어준다. 앞마당을 조금 더 여유 있게 쓰며 인허가 면적 30평 내외로 아담하고 실용적인 주택을 원한 건축주의 요청을 그대로 반영했고, 약간의 성토작업을 통해 건축 자체의 레벨을 높여 전면성과 주목성도 부각시켰다.SECTION①현관 ②거실 ③주방/식당 ④팬트리 ⑤복도 ⑥욕실 ⑦게스트룸 ⑧안방 ⑨드레스룸 ⑩테라스 ⑪다락 ⑫창고INTERIOR SOURCE내부마감재 ▶ 벽 – 아이사랑 친환경 수성 도장, LG하우시스 친환경 벽지 / 바닥 – 이건 온돌마루, 포세린 타일 등 욕실 및 주방 타일 ▶ 유로세라믹 수입 타일 | 수전 등 욕실기기 ▶ 아메리칸스탠다드 등 주방 가구 ▶ 제작(아키텍츠601) | 조명 ▶ 기아조명 계단재·난간 ▶ 평철 난간 + 환봉 금속 손스침 현관문 ▶ 우드플러스 현관문(원목 단열 현관문) | 중문·방문 ▶ 제작(아키텍츠601) 붙박이장 ▶ 베이스퍼니처 + 제작 가구 (아키텍츠601) 데크재 ▶ 노출콘크리트부모님이 거주할 목적의 집이라 평면 또한 심플하게 정돈했다. 건물의 중심에 놓인 주출입구를 통해 내부에 들어서면 좌측으로 공적 공간인 거실과 주방 및 식당이, 우측에는 사적 공간인 욕실과 침실 등이 배치되어 있다. 내장재는 새집증후군과 같은 알레르기 유발을 방지할 수 있는 친환경 마감재로 계획·시공하고, 최대한 군더더기 없는 천장 디자인으로 간접 조명 효과를 극대화하여 은은하고 따스한 분위기를 조성하였다. 또한, 청소와 관리가 쉽도록 바닥은 포세린 타일로 마감했다.(위에서 부터)채광창과 나뭇결을 담은 게스트룸. 블루 벽 및 간접조명으로 침대 헤드보드를 연출하고, 바닥재와 도어, 붙박이 가구를 동일한 재료로 마감하여 통일성을 부여했다. Architect’s Say “미니멀리즘 그리고 고전미를 집에 담다”이 주택의 콘셉트는 미니멀한 ‘모더니즘’을 표상으로 고전적인 개념인 ‘축과 대칭’에 대한 언어를 동시에 담고 있다. 그것은 건축주가 바랐던 ‘하얀 집’과 설계자로서 대지를 보고 직관적으로 떠오른 르 코르뷔지에(Le Corbusier)의 ‘빌라 사보아’에 대한 오마주로서 기능과 미학을 동시에 담아내기에 충분했다. 개구부의 비례와 반복을 통해 미니멀리즘을 표현하고, 빛의 음영에 따른 그림자의 유희는 건축의 단조로움에 자연의 흐름을 정직하게 드러내며 백색 건축의 깊이를 더한다. 중심을 지탱하는 축의 주출입구는 내부에서 뒷산의 풍경과 일치되어 하늘의 빛을 끌어내리고 빛의 파노라마를 공간으로 관입시킨다. 거주자는 다양한 시간의 흐름 가운데 빛과 공간의 조우, 공기의 순화를 경험하며 공간의 다양성을 마주하게 된다. 단순한 기하학 박스 안에서 여러 현상이 어우러져 보이는 다채로운 경험과 인식의 장이 되어주는 ‘거주’로서의 기능에 가장 진실한 주택이다. 아키텍츠601 심근영 소장취재_ 김연정 사진_ 김재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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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6.11
전문가가 제안하는 아이방 인테리어 솔루션
벽 뉴트럴한 컬러를 바탕으로 보색 매치 친환경 기준 엄격히 따져야학용품이나 장난감 등에 원색이 많이 사용되므로, 벽은 오래 보아도 싫증나지 않는 베이지, 웜그레이 등 뉴트럴하고 따뜻한 컬러를 바탕으로 칠하길 권한다. 솜사탕처럼 부드러운 파스텔 계열의 컬러 역시 소품과 자연스럽게 매치돼 아이방에 꾸준히 인기가 높다. 아이의 흥미를 끌 수 있는 요소로 벽면을 분할하여 두 가지 이상의 컬러를 쓰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보색을 활용하면 큰 장치 없이 생동감 넘치고 유니크한 공간을 꾸밀 수 있고, 문이나 옷장에 컬러 칠판 페인트로 재미를 더하기도 한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친환경 기준이다. 아토피나 천식을 유발하는 휘발성유기화합물 성분 (VOCs)이 함유되지 않은 제품, 환경표지인증을 받은 제품인지 꼼꼼히 따지도록 한다. 한국벤자민무어페인트㈜ 이해든 이사바닥 보행감은 UP, 층간소음은 DOWN 쿠션감 좋고 패턴 다양한 시트바닥재가 대세더 이상의 까치발은 그만. 한창 뛰어다니기 좋아하는 아이를 위해 선물한 단독주택. 바닥재가 고민이라면 시트바닥재를 추천한다. 마루보다 두께감이 있고 스포츠 바닥재에 쓰이는 첨단기술을 적용, 충격 흡수성이 우수하고 미끄럼방지 표면처리로 실내 안전사고 걱정도 덜어준다. 특히 나이가 어릴수록 바닥에 눕거나 떨어진 음식을 먹는 등 위생 문제와도 무관하지 않기 때문에 TVOC 기준치 이내의 제품인지, 어린이용 장신구 안전기준 내 6종 프탈레이트 함량 기준 등을 체크하는 것이 중요하다. LG하우시스 장식재 시트Floor팀 김준형 선임가구 책상, 책장, 침대 연결하는 맞춤가구 성장해도 쓰는 가변형 설계 적용하루가 다르게 아이들이 성장하는 것을 고려할 때, 매번 새 가구를 마련하기란 불가능하다. 맞춤으로 제작하되, 책상 높이나 선반, 옷 걸이봉의 높이를 조절할 수 있도록 설계하는것이 대안이 될 수 있다. 책상, 책장, 침대를 하나로 연결하면 디자인에 통일감이 생기고 공간 활용도도 높아진다. 침대의 경우, 어릴 때는 평상처럼 쓰고 조금 커서는 매트리스를 놓기도 한다. 하부는 서랍형과 판형으로 수납력을 높일 수 있다. 소재는 습기와 스크래치에 강한 HPL 마감재, 화학제품을 안 쓰기 위해 천연 오일이 사용 가능한 발크로멧이나 자작나무 등이 좋다. 와셀로 이병관 대표심리 복합적 환경 조성해 창의력 높이고, 적당한 자극으로 집중력 기른다창의성은 하나의 사고만으로 만들어지지 않는다. 복합사고가 필요하기 때문에 공간적으 로도 복합적인 환경을 만들어줘야 한다. 높은 층고, 확장된 평면, 비정형적이고 컬러풀한 인테리어 등 자극과 호기심을 유발하는 것에서 복합적 사고가 시작된다. 이불보나 베갯잇을 두 달에 한 번 정도 바꿔주는 정도로도 큰 도움이 된다. 반면, 집중력을 기르는 공간은 다르다. 오래앉아 있어야 한다면 산만해지지 않도록 휴먼 스케일을 조정하고 간접 조명을 통해 눈의 피로도를 낮추는 것이 좋다. ‘집 속의 집’처럼 자기만의 공간으로 들어가게 하거나, 단차를 주어서 공간감의 변화를 주는 건축적인 해법을 제안한다. 김동철심리케어연구소 김동철 박사도움말한국벤자민무어페인트㈜ www.benjaminmoore.co.kr, LG하우시스 www.lghausys.co.kr 와셀로 www.wacello.co.kr, 김동철심리케어연구소 www.kimdongchulinstitute.wdw.krⓒ 월간 전원속의 내집 / Vol.255 www.uujj.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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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6.11
매일 금요일 같은 기분으로 : 인천 프라이데이
3년간의 값진 전세 경험이 집짓기의 큰 자산이었다는 가족. 아이어른 할 것 없이 집 안 곳곳 세심하게 배려한 흔적이 바로 그 증거다.남자 셋 여자 셋, 3代가 사는 집의 정석평소 꿈꿨던 차고에서 전기차를 충전하는 아빠. 보행과 차량 주출입방향인 북쪽은 길이 넓어 아이들이 자전거를 타기 좋은 미니 운동장이 된다.“아파트에 살 때도 부모님과 위아래층에 살았어요. 맞벌이 부부라 부모님이 아이들을 돌봐주셨고, 저희도 두 분이 가까이 계셔서 마음이 놓였어요.” 건축주 부부는 집을 짓기 전 아파트 이웃, 합가생활을 실험해 본 단독주택 전세 경험을 통해 따로 또 같이, 공간만 잘 분배하면 모두가 만족할 주거 생활의 가능성을 엿봤다.대지는 남북으로 도로에 접하고, 동쪽으로는 낮은 언덕을 사이에 둔 놀이터가 있어 3면이 열려 있었다. 따라서 자연스럽게 남향 빛을 받는 마당을 향해 메인 실을 배치했다. 1층은 부모님을 위한 공간과 가족의 공용 공간으로, 2층은 부부와 아이들이 생활하는 공간으로 채웠다.식당 옆 게스트룸을 제외하고는 단차를 없애 부모님의 이동 부담을 덜어드렸고, 워크인 팬트리(Walk in Pantry)와 붙박이 수납장을 미리 계획해 예상치 못한 가구가 자리를 차지하는 일을 사전에 방지했다. 같은 규모의 공간을 조금씩 다르게 배치했을 뿐인데, 가족은 더 친밀해졌고, 전보다 서로를 더 이해할 수 있게 되었다. 이게 가족 맞춤형 집을 짓는 이유가 아닐까.따뜻하고 안정적인 백고벽돌 바탕에 돌출된 박공 매스 위 청고벽돌 타일을 둘렀다. 얼마 전에는 다이닝룸과 연계한 데크 쪽에 타프를 설치해 휴식을 위한 그늘을 만들어주었다. / 사진 ©이한울HOUSE PLAN대지위치 ▶ 인천광역시 대지면적 ▶ 338.70㎡ (102.45평) | 건물규모 ▶ 지상 2층 + 다락 | 거주인원 ▶ 6명(조부모 + 부부 + 자녀2) 건축면적 ▶ 144.74㎡ (43.78평) | 연면적 ▶ 198.08㎡ (59.91평) 건폐율 ▶ 42.73% | 용적률 ▶ 49.55% 주차대수 ▶ 2대 | 최고높이 ▶ 8.9m 구조 ▶ 기초 - 철근콘크리트 매트기초 / 지상 - 경량목구조 외벽 2×6 구조목 + 내벽 S.P.F 구조목 + 지붕 2×10 구조목 단열재 ▶ 비드법단열재 2종1호, 수성연질폼 외부마감재 ▶ 외벽 - 스터코플렉스, 청고벽돌타일, 백고벽돌 / 지붕 – 컬러강판 담장재 ▶ 백고벽돌 창호재 ▶ E-Plus 시스템 창호 열회수환기장치 ▶ 셀파 | 에너지원 ▶ 도시가스 | 조경석 ▶ 고흥석 + 현무암 전기·기계·설비 ▶ ㈜코담기술단 구조설계 ▶ 금나구조 시공 ▶ 맑은주택 변수웅 010-9237-7421 https://cafe.naver.com/ purehouse07 설계 ▶ ㈜유타건축사사무소 김창균 02-556-6903 www.utaa.co.krINTERIOR SOURCE내부마감재 ▶ 벽 - 삼화페인트, 실크벽지 / 바닥 – 원목마루 욕실 및 주방 타일 ▶ 바스디포 | 수전 등 욕실기기 ▶ 바스디포 주방 가구 ▶ 영림주방 조명 ▶ 필립스 3인치 매입등, T5 LED 조명 계단재·난간 ▶ 애쉬 솔리드 원목 + 유리 난간, 평철 난간 현관문 ▶ 성우스타게이트 SFD8500 | 중문 ▶ 우와도어(자동3연동도어) 방문 ▶ 현장 제작 데크재 ▶ 방킬라이 + 석재 데크(고흥석)HOUSE POINT - for kids현관에 설치한 미니 벤치는 아이에게도, 연세가 있으신 부모님에게도 유용하다. 인라인스케이트처럼 신발을 신기 어려울 때 빛을 발하며, 하부는 수납장으로 채웠다.큰 창 가까이 여유롭게 설치한 윈도 시트는 놀기 좋아하는 아이도 책을 읽고 싶게 만든다. 1층 게스트룸에서 사다리로 연결되는데, 안전을 위해 아이들에게 올라오는 용도로만 쓸 수 있게 제한했다.앞뒤로 많이 흔들리지는 않아도 아이들이 무척 좋아하는 그네. 다른 집에서는 쉽게 볼 수 없어 동네 친구들의 부러움을 산다.금요일을 기다리듯 마음 설레는 집단층과 이층주택의 조합, 백고벽돌과 청고벽돌의 믹스매치, 편경사와 박공지붕의 리듬이 자연스럽게 어우러진주택의 외관. 담장 설치 조건이 까다로워 바깥으로 면적을내어주고 야생화 화단을 조성했다. / 사진 ©이한울이 집에는 구성원 각자에 대한 배려가 세심하게 숨어 있지만, 특히 다겸·정후 남매에 대한 사랑으로도 가득하다. 아이는 물론 부모님도 신발을 편히 신을 수 있도록 설치한 현관 벤치, 하교 후 책가방을 놓거나 등교 전 잠시 머무르는 장소로 쓰이는 넓은 계단참 등은 사소해 보이지만 실생활을 반영한 장치들이다. 1층 게스트룸과 2층 가족실을 직통으로 연결하는 사다리는 소통창구 역할도 해 식사 시간이 되면 엄마는 “밥 먹어”라고 두 번 이상 말하지 않아도 된다. 이 통로와 메인 계단실은 순환 구조를 만들어 집이 더욱 입체적이고 풍성하게 느껴진다.재미와 편안함을 담은 휴식처가 되었으면 하는 마음에 부부가 지은 집의 이름은 ‘프라이데이’. “둘째가 학교에서 집을 만들어왔는데, 이름을 ‘새터데이(토요일)’라고 고쳐 붙인 거 있죠 (웃음). 집의 의미에 대해 확실히 이해한 것 같죠?”라며 짧은 에피소드도 들려줬다.부모님도 아이들도 만족해하는 주택 생활. 아빠는 평소 꿈꿨던 차고와 정원에서, 엄마는 새로 시작한 공부를 위해 2층 가족실에서 시간을 많이 보내는 요즘, 매 순간이 가족에겐 금요일 같은 기분이다.HOUSE POINT - for family양옆이 오픈된 아일랜드는 다양한 동선을 가능케 해, 친척이 자주 모여 함께 식사하는 가족에게 편한 구조다. 아일랜드 바 체어는 아이들이 학교 가기 전 간편하게 밥 먹기 좋고, 넓은 계단참은 하교 후 책가방을 놓고 잠깐 쉬기에 딱이다.부모님과 함께 사는 만큼 주방 살림이 많은 가족. 안쪽으로 워크인 팬트리를 두어 드러나는 부분은 언제나 깔끔하게 유지할 수 있다. 주방 가구는 글래스도어로 제작해 아이들이 낙서해도 쉽게 지울 수 있으며, 아일랜드 상판 역시 오염에 강한 세라믹 상판을 적용했다.©이한울남편의 로망인 차고. 포치로 쪽문을 내어 비 맞지 않고 차를 탈 수 있다. 각종 공구와 장비 보관용 창고도 만들어, 캠핑을 다녀와도 지친 몸을 이끌고 실내까지 옮기지 않아도 된다.주방과 2층 아이들 공간이 소리로 연결되어 부부는 안심하고 집안일을 돌볼 수 있다. 친척들이 십수 명 와도 어른은 다이닝룸에, 아이들은 바닥 높이가 다른 게스트룸에 옹기종기 모인다.PLANSECTION건축주가 전하는 TIP. 이렇게 짓자!단독주택을 짓기로 결심하고 전세로 3년 살아 봤어요. 2년 살았더니 주택살이가 맞는지 확실히 알게 됐고, 해야 할 것과 하지 말아야 할 것 분별이 생겨 3년 차부터 준비하는 시간을 가졌어요. 아이가 있다고 해서 과감한 장치들을 넣기도 하는데, 훌쩍 크면 나중에 바꾸거나 뗄 때 비용이 들고 집이 망가지잖아요. 아이가 어린 귀한 시기, 후회는 하지 않도록 절충안을 마련하는 지혜도 필요하답니다.취재 _ 조성일 <span data-offset-key="f9gi-0-2" style="font-weight: bold; font-family: 나눔고딕코딩, 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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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6.11
이런 건 어때요? : 아이가 놀고 배우며 성장하는 공간 아이디어
FUN SPACEⒸ홍예디자인▲ 캠핑을 좋아하는 삼 남매를 위해 집 안에 마련한 키즈카페 같은 놀이터. 미끄럼틀, 클라이밍, 로프, 칠판 벽, 책장 등 쉴 새 없이 다채롭게 노는 공간이다. 홍예디자인▲ 여름철 인기 만점인 미니 풀장. 쓰지 않을 때는 덮개를 닫아 데크로 활용한다. 비닐을 깔고 모래를 채워 모래 놀이터로 활용하는 것도 아이디어. 홈스타일토토▲ 다락 하부를 활용한 그물침대. 공간을 차지하지 않으면서 아이들이 크면 해체만 하면 돼 투자 대비 효과가 좋다. 강민정 +도미이 마사노리▲ 필로티 하부에 설치한 기다란 그네는 시기를 타지 않고 온 가족이 좋아하는 장소로 추억을 선사한다. 에이앤디CREATIVE SPACE▲ 비슷한 연령대의 자녀라면 동등한 방의 구성도 중요하다. 어릴 때는 함께 쓰다가 추후 가벽을 통해 분리하는 것도 좋은 방법. 이 주택의 경우 각 방에 작은 선반형 다락을 통해 연결감을 갖게 했다. 오피스경▲ 집 속의 집에서 키우는 무궁무진한 상상력. 단차와 가벽은 아이의 공간 경험을 풍부하게 하고, 침실을 더욱 아늑하게 만든다. 어나더세컨드▲ 아이들은 넓고 쾌적한 공간보다 깊숙하고 아늑한 곳을 좋아한다. 계단 상부를 활용해 만든 코지 공간은 짧은 시기 유용하게 쓰기 좋다. AAPA 건축사사무소▲ 현관을 거쳐 들어오자마자 마주하는 미니 세면대. 아이의 손 씻기 습관을 유도하는 장치이자, 자전거 모양을 살린 맞춤 거치대로 재미를 더했다. 풍경하임구성 _ 전원속의내집 편집부ⓒ 월간 전원속의 내집 / Vol.255 www.uujj.co.kr
전원속의내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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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6.11
부모의 어린 시절 추억 위에 지은 집 : 제주 선흘아이
“뛰지 마!”본능적으로 소리치고선 금세 미안하고 까치발을 들고 다니는 걸 보면 안쓰러운 게 부모 마음. 아이가 자유롭게 클 수 있도록, 특별한 공간을 누리도록 젊은 부부들이 과감히 아파트 탈출을 선언하고 있다. 여기, 선배 건축주들이 먼저 만들어 본 아이를 위한 장치부터, 전문가들의 실질적인 인테리어 조언, 최근 집을 짓고 아이와 함께 행복한 나날을 보내는 두 가족의 집짓기 후기를 담았다. 그동안 품어왔던 궁금증을 해소했다면, 이제 아이를 위해 용기 낼 일만 남았다.동화 속에서 본 것 같은 신비로운 형태의 집. 야트마한 언덕 아래 펼쳐진 세모, 네모, 동그라미 다채로운 도형 안에서 오늘도 아이들은 무럭무럭 자란다.아이의, 아이에 의한, 아이를 위한 공간청량한 민트색 타일이 재미를 배가시켜주는 풀장. 70cm 정도의 수심에 24시간 자동 순환·여과시스템으로 안정성을 확보했다. 부채꼴 큰 창으로 자연 채광이 들어와 마치 밖에서 물놀이 하는 기분을 선사한다.제주에서 평생을 살아온, 두 살 터울의 초등학생 삼 남매를 둔 건축주 부부. 연세(年貰) 임대주택 3년, 구옥 리모델링 8년 총 11년의 단독주택 생활을 거쳐, 한라산을 등지고 바다를 내다보는 언덕 위에 가족만의 집을 짓기로 결심했다.작은 마당에서도 즐거워하던 아이들의 웃음은 광활한 땅이 가진 잠재력과 상상력을 일깨웠다. 거주 목적의 단독주택과 함께 아이 친화적인 민박까지 두기로 한 것이다. 평소 아이들을 데리고 다니면서 힘들었던 경험, 환영받지 못하던 분위기를 여기서만큼은 느끼지 않게 오직 아이들을 위한 공간을 건축가와 함께 그려나갔다.실내 온수풀, 모래 놀이터, 볼풀, 잔디 동산, 피크닉 전용 오두막 등 키즈카페를 방불케 하는 놀이 천국은 오로지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게 설계했다. 침실과 화장실을 제외하고 모든 내부 공간이 한눈에 보이도록 경계 없이 배치돼 아이들은 자유롭게 움직이고, 부모는 안심하고 지켜볼 수 있다. 집에서는 쉽게 볼 수 없었던 삼각형의 평면, 곡선의 창문, 파스텔톤의 가구 등 다양한 공간 체험이 아이들의 오감을 자극한다.해 질 녘의 선흘아이. 비현실적인 모습이지만, 단순하면서도 직관적인 외관은 풍경 속에 자연스럽게 녹아든다.DIAGRAMHOUSE PLAN대지위치 ▶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조천읍 선흘남4길 37-2 대지면적 ▶ 1,575 (476.43평)|건물규모 ▶ 지상 1층(주동 + 민박동)|거주인원 ▶ 5명(부부 + 자녀3) 건축면적 ▶ 316.85 (95.84평)|연면적 ▶ 296.19 (89.59평) 건폐율 ▶ 20.12%|용적률 ▶ 18.81% 주차대수 ▶ 4대|최고높이 ▶ 7.6m(주동), 8.1m(민박동) 구조 ▶ 기초 - 철근콘크리트 매트기초 / 지상 -철근콘크리트 단열재 ▶ 수성연질폼 100㎜ 외부마감재 ▶ 외벽 - 골패턴 콘크리트 / 지붕 – 무근콘크리트 위 수성페인트 담장재 ▶ 제주 자연석 쌓기 창호재 ▶ 이건창호 PVC 시스템, 알루미늄 창호 43mm 삼중유리, 제작 커튼월 등 조경 ▶ 듀송 플레이스 전기·기계·설비 ▶ 정연엔지니어링 구조설계 ▶ 한길구조엔지니어링 설계 ▶ ㈜요앞건축사사무소 070-7558-2524 http://yoap.kr 시공 ▶ G.A.U 아키팩토리INTERIOR SOURCE내부마감재 ▶ 벽, 천장 - 아이생각 친환경수성페인트 / 바닥 - 엘림 마모륨(프레스코, 콘크리트), LG하우시스 강마루 욕실 및 주방 타일 ▶ 이공세라믹, 이누스 수전 등 욕실기기 ▶ 대림바스, 이케아, 이시스, 앙트레 주방 가구 및 붙박이장 ▶ 와셀로 www.wacello.co.kr, 이케아 조명 ▶ 루이스 폴센, 르위켄 계단재·난간 ▶ 멀바우 + 강화유리 제작 현관문 ▶ YKKAP 베나토 w04 러스틱 우드 중문 ▶ 제작 슬라이딩 도어 금속자재 + 도장 마감 + 망입유리 방문 ▶ 영림임업 ABS 도어 데크재 ▶ 현무암 판석HOUSE POINT - 민박동각 호 앞에는 돌담으로 둘러싸인 반원형의 전용 마당과 모래 놀이터가 준비되어 있다. 수영장 벽체는 유리벽으로 가볍게 구획해 놀이터, 거실, 식당 등의 경계 없이 한 공간을 이룬다.체크인 시간이 오후 4시경인 것을 감안, 큰 창을 통해 오후 햇살이 스며들도록 건물을 남서쪽으로 길게 배치했다. 실내로 들어오면, 풀장에 쏟아진 빛이 영롱하게 반사하는 순간을 경험하게 된다.수영장 말고 볼풀 역시 아이들이 좋아하는 실내 놀이터다. 왠지 자주 손 씻고 싶은 산뜻한 핑크색 세면볼과 연두색 수납장 역시 시선을 사로잡는다. 알록달록한 조명은 루이스 폴센 Cirque Pendant 제품.단지로 처음 들어섰을 때 보이는 건물의 입면. 수직 패턴을 입힌 노출콘크리트는 제주 돌담이나 현무암의 거친 질감을 연상시키고, 둥글게 표현한 코너부는 마치 하나의 덩어리처럼 느껴진다.상상과 현실 사이, 동화책에서 본 듯한 주택동화책에서 나온 집 같은 유선형의 지붕 곡선은 산·파도·바람 등 제주의 자연을 연상시킨다. 이를 극대화하는 노출 콘크리트 수직 패턴 역시 제주에서만 볼 수 있는 돌담과 현무암에서 느껴지는 질감을 표현한 결과다.건축주 가족이 거주하는 주택은 전체 분위기를 이어가되, 실용성을 우선순위에 두었다. 우선, 민박동과 동선이나 시선이 겹치지 않도록 45° 틀어서 남향을 바라보도록 배치했다. 두 딸을 위해 화장실 딸린 넓은 방을 주고, 아들에게는 다락을 선물했다. 남쪽으로는 독립된 정원도 갖췄다.민박동과 마찬가지로 오픈된 공용 공간의 중심인 주방에선 거실과 정원, 반대편 복도까지 한눈에 인지된다. 외부에서 시작된 삼각형의 형태는 평면과 내부 경사 천장으로 이어져 공간을 훨씬 풍성하게 만들어 준다. 삼각형의 평면은 욕조나 창고 등 적당한 쓰임새를 찾아 예각 부분을 해결했다.이 집은 어릴 적 건축주가 손수 심은 감귤나무밭 위에 지어졌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남다르다. 그렇게 부모의 기억 위에 아이들의 추억이 쌓여간다.HOUSE POINT - 주거동주거동 진입로는 단지에서 가장 깊숙한 곳에 위치해 있고, 민박동과 접하는 면에는 최소한의 개구부만을 계획했다. 대신 관리의 용이함을 위해 세탁실이나 창고 등을 주요 동선 중간에 배치했다.경사진 천장과 사선 매입 조명이 독특한 공간감을 구현하는 거실 겸 주방. 벽, 천장, 바닥 모두 화이트 바탕이지만, 아일랜드 포함 주방가구와 벽면 모두 블랙으로 마감해 대비를 이룬다.아이들 공간에서 보이는 시선 끝에 위치한 주방. 언제든 위치를 파악할 수 있는 단순한 동선이 가족 간의 유대감을 북돋운다. 삼각형의 평면과 박공지붕이 드라마틱하게 드러나는 진입부의 공간 활용 역시 주목할 만하다.캐치볼 하기 더없이 좋은 모여동산. 완만한 경사의 언덕은 아이들이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들판이, 특히 겨울에는 눈썰매장이 되어 준다.PLANSECTION건축주가 전하는 TIP. 이렇게 짓자!아이 친화적인 민박을 만들기로 했을 때, 형태나 색상보다 더 신경을 썼던 건 안전이었어요. 실내 벽은 친환경 페인트를, 바닥재는 천연소재인 마모륨을 적용했고, 가구는 모두 원목을 가공해서 만들었죠. 코너는 라운드화하고 친환경 오일로 마감했으며. 비치된 장난감은 모두 KC 인증된 제품만 들였답니다. 패브릭 역시 알레르기와 아토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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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6.11
꽃이 흐르는 양평 전원 주택
자연에 안긴듯한 경기도 양평 어느 시골 마을. 시냇가 옆, 여유롭지만 꼼꼼하게 지은 집이다.‘나의 살던 고향은 꽃피는 산골’양평 시내에서 제법 들어가 닿은 골짜기에서 누구든 한 번쯤 되뇌어 봤을 가사를 그대로 옮겨놓은 듯한 주택을 만났다. 맑은 시냇가와 흐드러지게 핀 벚꽃이 어우러진 이민형, 양정아 씨 부부의 전원주택이다.“부모님이 25년 차 베테랑 전원생활자예요. 그래서 주말마다 양평을 오갔죠.” 계기라기보다는 언제부턴가 자연스럽게 주택을 지어야겠다는 생각했다는 정아 씨. 피곤한 도시에서 벗어나 시간 날 때마다 아버지 집을 찾아 쉬는 일이 일상이었고, 남편과 아이들도 아버지 집에서 전원생활에 대한 로망을 키워갔다. 그러던 어느 날 건설업을 오랫동안 해온 엔지니어인 아버지는 본인 주택의 건너편 부지에 집짓기를 권유했고, 필연처럼 가족은 집짓기에 발을 내디뎠다.현관문 위로 길게 뻗은 포치가 비오는 날 등 출입 편의를 더한다.단정하게 정리된 주택 후면. 담장으로 큐블록을 적용해 단조로움을 피했다.PLAN1F – 109.02㎡ / 2F – 84.96㎡ / ATTIC – 46㎡ // ①현관 ②거실 ③주방 ④식당 ⑤복도 ⑥침실 ⑦욕실 ⑧다락 ⑨다용도실 ⑩보일러실 ⑪테라스HOUSE PLAN대지위치 ▶ 경기도 양평군 대지면적 ▶ 549㎡(166.36평) | 건물규모 ▶ 지상 2층 | 거주인원 ▶ 4명(부부 + 자녀 2) 건축면적 ▶ 130.16㎡(39.44평) | 연면적 ▶ 193.98㎡(58.78평) 건폐율 ▶ 23.84% | 용적률 ▶ 35.53% 주차대수 ▶ 2대 | 최고높이 ▶ 9.3m 구조 ▶ 기초 – 철근콘크리트 매트기초 / 지상 – 철근콘크리트구조 단열재 ▶ 경질우레탄보드, 비드법보온판, 열반사단열재 외부마감재 ▶ 외벽 – 동국세라믹 점토벽돌 앙고라 화이트, 고밀 목재패널 / 지붕 – 포스맥 레드 징크늄 S140 담장재 ▶ 두라스택 Q블록 창호재 ▶ 이건창호 삼중 로이 복층유리 시스템창호 조경석 ▶ 현무암 판석 전기·기계 ▶ 일진전기 설비 ▶ 유진설비 설계 ▶ 아원건축사사무소 감리 ▶ 강신관 건축사 시공 ▶ 에그로건축디자인 010-6377-6255뒷마당으로 통하는 문은 매스를 크게 파고 그 안을 붉은 빛에 가까운 브라운톤 고밀도목재패널을 적용해 강한 인상을 남긴다.개방감이 느껴지는 주택의 거실. 콘크리트 구조로 계획되었던 계단은, 바깥 풍광을 방해없이 조망하기 위해 선이 얇은 금속과 강화유리로 변경했다. 시공을 맡은 에그로건축디자인 이정빈 대표는 “건축주는 공정을 꼼꼼히 확인하면서도, 전적으로 믿어줬다”며 “오히려 기초 토목공사 등 경험에서 나오는 조언에 많은 것을 배우기도 했다”고 지난 과정을 소회했다. 양평의 기후를 반영해 주택은 내·외단열 모두 신경 썼고, 내·외관뿐만 아니라 보일러, 지하수펌프, 스테인리스 스틸 물탱크 등 변수 많은 전원생활에 대비해 기간 설비에 적잖은 투자를 했다. 설계 시작하는 날부터 매주 토요일 아침마다 모였다는 건축주와 시공사. 10여 개월간 이어진 모임은 지난 4월에 막 끝이 났다.시공 POINTPOINT 1. 데크 방충망데크 아래는 어둡고 습해 벌레들의 온상이 되기 십상이다. 데크재 아래 방충망을 깔아두면 벌레 상당수를 차단할 수 있다.POINT 2. 다락 계단2층 복도 초입에는 가족 독서실로 쓰이는 다락 계단이 놓였다. 부족한 계단 면적을 극복하기 위해 계단판을 엇갈리게 가공했다.물이 귀한 봄에도 집 앞 시냇가는 풍부한 수량의 풍광을 자랑한다.주택은 남북으로 긴 대지에 직사각형 형태로 앉혀졌다. 아이보리 컬러의 벽돌과 브라운톤의 컬러강판이 화사하면서도 단정한 외관 분위기를 연출한다. 매스를 밀어 넣어 형성된 면에 선명한 톤의 고밀도목재패널은 단정한 외관의 포인트다. 마당으로 들어오면 규모를 여유롭게 잡은 2층 테라스와 포치를 볼 수 있고, 주택 동측면의 넓은 데크와 친정으로 이어지는 다리를 놓았다.현관문을 열고 실내로 들어서면 가장 먼저 긴 수납장으로 형성된 복도 형태의 주방을 만나게 된다. 수납장 벽을 넘어 거실에서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은 큰 창을 통해 보이는 풍경과 오브제처럼 중앙에 자리 잡은 계단. 계단 옆에 형성된 벽을 돌아 안쪽에는 현관과 거실의 북적함에서 살짝 벗어나 식당과 주방이 아늑하게 놓였다.SECTION①현관 ②거실 ③주방 ④식당 ⑤복도 ⑥침실 ⑦욕실 ⑧다락 ⑨다용도실 ⑩보일러실 ⑪테라스INTERIOR SOURCE내부마감재 ▶ 벽 - 던에드워드 친환경 페인트도장, 자작나무 합판 / 바닥 – 강마루 리네 터치라이트 그레이, 인조대리석 스타론 아스펜스노우 욕실 및 주방 타일 ▶ 인조대리석 스타론, 백색 유광타일 수전 등 욕실기기 ▶ 대림바스 양변기, 세면기, 수전 / 바스코리아 프리스탠딩 욕조 주방 가구 및 붙박이장 ▶ 제작 조명 ▶ 종합전기㈜, 리움조명 | 버티컬 ▶ 더좋은창 계단재·난간 ▶ 철과나무이야기(티크 집성목 + 평철 난간 + 강화유리) 현관문 ▶ 코렐도어 독일식 현관문 | 중문 ▶ ㈜이노핸즈 방문 ▶ 자작나무 합판 + 도무스 도어핸들 데크재 ▶ 방부목 위 씨라데코 오일스테인주방 옆 복도는 별도의 창고를 두기보다 가벽으로 활용하면서 수납을 확보하려는 의도였다. 중간에 턱을 둬 현관에서 주방이 바로 보이지 않게 했다.현관문을 열고 실내로 들어서면 가장 먼저 긴 수납장으로 형성된 복도 형태의 주방을 만나게 된다. 수납장 벽을 넘어 거실에서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은 큰 창을 통해 보이는 풍경과 오브제처럼 중앙에 자리 잡은 계단. 계단 옆에 형성된 벽을 돌아 안쪽에는 현관과 거실의 북적함에서 살짝 벗어나 식당과 주방이 아늑하게 놓였다.전면 데크와 바로 이어지는 식당은 갤러리나 독서공간으로도 활용된다.거실 높은 곳에도 픽스창을 둬 2층에서도 거실 너머 멀리 풍경을 조망한다.2층에 오르면 다락으로 이어지는 또 다른 계단을 만나게 된다. 계단을 기준으로 우측에는 아이들 방과 욕실을, 좌측에는 부부침실을 놓았다. 모든 침실에는 테라스를 뒀고, 침대를 제외하고는 빌트인 가구로 드러나는 부분을 최소화하면서도 벽면 한쪽을 각각 방 주인이 좋아하는 컬러로 페인팅해 독특한 재미를 줬다. 이외에도 집안 곳곳에 콘센트를 충분히 둬 컴퓨터나 전자기기 사용이 많은 라이프스타일에 최대한 호응했다.겉으로 노출되는 가구를 최소화하기 위해 옷장과 에어컨 모두 빌트인 시공했다.만족스러운 집짓기 과정이었지만, 정아 씨는 예비 건축주에게 “설계에서 숫자만 보지 말라”며 뼈있는 조언을 했다. 비슷한 크기의 공간에 직접 들어가 보거나 제품을 눈으로 보고 만져 스케일감을 확인해야 나중에 설계 시에도 적절한 제안을 하고 실사용에서의 후회를 최소화할 수 있다는 것이다.봄철 푸근한 시골 속에 자리잡은 주택아직은 자녀들도 대학교며 직장으로 바빠 주말에만 종종 모여 들를 수 있지만, 그래도 고향 집처럼 올 때마다 늘 푸근하다는 정아 씨. 점차 가족의 색으로 채워나갈 집은 따뜻한 봄날, 여유롭게 자연 속에서 가족을 기다리고 있다.취재 _ 신기영, 사진 _변종석ⓒ 월간 전원속의 내집 / Vol.255 www.uujj.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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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6.07
풍경의 일부가 된 주택 / 제주 에뚜왈 Étoile
제주 귤밭 속에 지어진 갤러리 같은 집. 서로 다른 색의 벽돌이 오묘하게 섞여 풍경 속에 물들어 간다.정년퇴직한 부모님의 제주살이가 결정되자 둘째 딸네 부부가 동행하기로 했다. 예전부터 제주에 대한 로망을 품어 온 데다, 육지에서 하던 직업 활동을 제주에서도 이어갈 수도 있었기에 마다할 이유가 없었다. 그렇게 부모님과 부부, 두 아들 총 6명, 3代를 위한 집짓기에 돌입했다.①현관 ②주방 및 식당 ③거실 ④다용도실 ⑤화장실 ⑥게스트룸 ⑦침실 ⑧드레스룸 ⑨데크 ⑩취미실 ⑪놀이방 직영으로 시공하리라 마음먹었기에 가족은 설계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데 동의했다. 제주 출신이고, 제주에서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이엔건축사사무소 김현숙 소장을 만나면서 꼼꼼한 설계를 완성해 나갔다. 김 소장은 “건축주는 따뜻하고 모던한 집을 원했다”며 “벽돌과 목재 등 익숙한 재료에서 오는 따뜻한 느낌과 군더더기 없이 모던한 디자인으로 방향을 잡았죠”라고 설명했다. 편리함과 아름다움 사이, 기능과 형태 사이, 쓰임과 연출 사이 등을 고민하며 함께 대화를 많이 나눈 끝에 집짓기는 무사히 마무리 되었다.거센 북풍에 대비하면서도 갤러리 같은 주택을 원한 건축주 취향에 부합한 입면. 랜덤하게 배치한 벽돌 타일이 드라마틱하다. 호기심을 자아내는 출입구와 달리 안쪽으로 들어서면 정원과 귤밭을 향해 두 팔을 벌린 모양새다.HOUSE PLAN대지위치▶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대지면적▶ 900㎡(272.25평) |건물규모▶ 지상 2층거주인원▶ 6명(부모님 + 부부 + 자녀 2)건축면적▶ 122.24㎡(36.97평) |연면적▶ 219.54㎡(66.41평)건폐율▶ 13.58% |용적률▶ 24.39%주차대수▶ 2대 |최고높이▶ 9m구조▶ 기초 - 철근콘크리트매트기초 / 지상 - 철근콘크리트단열재▶ THK100 비드법보온판2종2호, THK60 열반사단열재외부마감재▶ 외벽 - 제일벽돌 벽돌타일 / 지붕 - 알루미늄 징크담장재▶ 현무암 |창호재▶ 이건창호조경석▶ 현무암판석 |전기·기계·설비▶ ㈜한일구조설계▶ 중앙구조기술사사무소설계▶ ㈜이엔건축사사무소 02-703-1838 www.endesign.co.kr시공▶ 건축주 직영현관에서 바로 2층으로 올라갈 수 있도록 양방향으로 계획한 계단. 걸터앉아 신발을 신기에도 용이하다.내부에서 바라본 현관 진입 공간의 모습. 남쪽 마당과 귤밭을 품은 2층 규모의 주택은 꺾임이 군데군데 있어 진입로에서 보면 궁금증을 자아낸다. 마침 바람의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현관문을 제외하고 진입면의 개구부를 절제한 것 역시 일반적인 전원주택의 이미지와는 차별화되길 바란 건축주의 요청에 부합했다. 큰 덩어리에서 살짝 덜어낸 듯 슬릿하게 각이 진 진입부는 마치 빨려 들어갈 것만 같은 느낌이다.크게 보면 ‘ㄱ’자 배치지만 단순하지만은 않은 형태가 하나의 덩어리처럼 보이는 건 온전히 재료 덕분이다. 투톤의 회색 벽돌 타일이 매지 없이 외벽에 부착되어 자연스러운 문양을 드러내는데, 마치 하나의 점에서 시작된 은은한 그러데이션 같다. 김 소장의 표현을 빌리면 “타공이 있는 현무암처럼 느껴져 제주의 자연 속에 하나의 풍경”으로도 보인다.밝고 환한 공간을 원한 부모님을 위하여 층고와 창호에 각별히 신경 썼다. 실내의 몰딩, 걸레받이 등 이음새와 설비 라인에 대한 복잡한 선도 최소화했다.내부는 공용공간과 부모님 공간을 둔 1층과, 부부와 아이들 방으로 채운 2층으로 나누어진다. 밝고 시원시원한 공간을 원한 부모님을 위하여 남측 귤밭을 향해 활짝 열린 주방 겸 거실과 입면을 계획하고, 바닥에는 타일을 적용했다. 반면, 부부는 아늑한 것을 좋아해 복도 중심으로 각 실이 퍼지도록 2층을 구획하고, 바닥에는 따뜻하면서도 진한 색의 원목마루를 깔았다. 대신, 함께 모이는 공용공간은 군더더기 없이 꾸며 현관까지 환하게 빛이 들어온다.통합형 거실 및 주방은 군더더기 없는 블랙 앤 화이트 인테리어로 마감했다. 대지 안쪽으로 길게 진입로를 내고 양쪽으로 낮게 돌담을 쌓았다. 제주에 와서 금세 친구들을 사귄 형제의 안전한 놀이터가 되어주기도 한다. 각 침실은 요즘 스타일에 맞게 잠만 자는 용도로 면적을 할애했다. 드레스룸, 게스트룸, 취미실 등을 다 밖으로 빼내어 한꺼번에 몰아두는 것보다 쓰임새는 더 높아졌다. 건물 외부에서 시작된 사선의 외곽라인은 실내까지 이어졌지만, 아이들 놀이방이나 계단실 등을 조닝해 불편함을 덜었다.INTERIOR SOURCE내부마감재▶ 벽 - 던에드워드 친환경 도장(거실 및 복도), LG하우시스 실크벽지(침실) / 바닥 - 윤현상재 수입타일, 구정마루 강마루욕실 및 주방 타일▶ 윤현상재 수입타일수전 등 욕실기기▶ 아메리칸스탠다드 샤워기, 대림바스, 이케아주방 가구 및 붙박이장▶ 영림임업계단재▶ 멀바우 |현관문▶ 살라만더 현관문방문▶ 현장 제작 |중문 및 방문▶ 영림도어붙박이장▶ 자작나무 합판 현장 제작데크재▶ 19mm 방부목 오일스테인각 침실은 드레스룸과 별도로 분리해 단정하게 꾸몄다. 계단참에 설치한 창에는 동쪽으로 펼쳐진 이웃의 과수원이 마지 액자 속 그림처럼 담긴다. ①현관 ②주방 및 식당 ③거실 ④다용도실 ⑤화장실 ⑥게스트룸 ⑦침실 ⑧드레스룸 ⑨데크 ⑩취미실 ⑪놀이방 아직은 어려 같이 쓰는 형제의 방. 추후 분리할 수 있게 에어컨과 조명 설치에 신경 썼다.집을 직영 시공으로 짓기로 하면서 둘째 사위는 제주도 공사 현장에서 수개월 작업자로 일하며 집짓기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인맥도 얻었다. 거기서 알게 된 인연으로 현장 소장도 고용했다고.“저희 집은 디테일까지 포함해 설계도서가 두꺼워요. 덕분에 어느 작업자들이 와도 도면을 기준으로 삼으면 되니까 조금 수월했죠.”그렇게 말로만이 아닌 풀타임 현장 상주하는 직영 시공으로 집을 완성했다. 마감으로 가려져 안 보이는 부분까지 훤히 안다며 집에 대한 애정과 자부심을 드러낸다. 마을 중심에서 조금 떨어진 시골에 지은 집이 별빛처럼 주변에 은은하게 퍼지길 기대하는 마음으로 건축가는 ‘에뚜왈(Étoile)’이라는 이름을 붙였다. 그렇게 가족과 집은 처음 발붙이는 동네에 자연처럼 서서히 물들어 간다.취재_조성일 | 사진_변종석ⓒ 월간 전원속의 내집/ Vol.254www.uujj.co.kr월간 <전원속의 내집> 의 기사 저작권은 (주)주택문화사에 있습니다. 무단전재, 복사, 배포는 저작권법에 위배되오니 자제해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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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6.07
세 조경가와 한 건축가, 그들의 컬래버레이션
건축+조경+도시재생+문화기획 디자이너 그룹INTERVIEWEE오승환, 강한솔김태경, 나성진얼라이브어스 ALIVEUS는 현대 도시를 만들어가는 건축, 조경, 도시재생, 문화기획에 기반한 디자이너 그룹이다. 평등한 커뮤니케이션과 유연한 관계를 바탕으로 업역을 넘나드는 이상적인 디자인을 추구한다. 한동리주택, 세종주택, 카페 EPL, 빌라 드 파넬, 어린이대공원 유니버설 가든 등 프라이빗과 퍼블릭을 종횡무진하며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https://aliveus.net건축가 하나와 조경가 셋. 어떻게 뭉쳤나김태경(이하 김)일단 나 포함 강한솔 소장, 나성진 소장 이렇게 셋은 해외에서 유학 중 알고 지내면서 공모전 등을 같이 하곤 했다. 서로 설계에 접근하는 방식, 관심 분야, 선호 타입, 장단점이 달라서 상호보완적으로 함께 하면 좋지 않을까 싶었다. 의도한 것은 아니었지만, 각각 한국에 돌아오면서 결성 논의가 싹텄고, 사무실 개소 전부터 건축과 조경을 디자인하는 사무실을 오승환 소장과 구상하여 현재의 구성이 이루어 졌다. 건축과 조경이 법적으로는 구분되어있지만, 공간을 다룬다는 점에서는 같으니 업역을 가르는 ‘벽’에 구애받지 않는다면 더 재밌는 결과물을 얻을 수 있을 것 같았다. 그래서 뭉치게 되었다.조경이나 건축, 각각을 별개로 하는 것과 함께 하는 것은 어떤 차이가 있나오승환(이하 오)정원과 건축물의 규모와 배치, 프로젝트의 특성, 콘셉트를 잡는 것부터 함께 하는데, 위계가 있어 한쪽으로 지시가 흘러가는 게 아니기에 조경이 건축을, 건축이 조경을 이해시키려 노력하는 장면이 곳곳에서 나타난다. 예를 들면 창문을 들 수 있는데, 창문을 내는 건 건축의 일이라고 생각하지만, 이 창문을 통해 바라보는 풍경이 무엇인지, 위치나 사이즈, 개폐 방식을 어떻게 할지를 조경과 3D 입면을 켜놓고 다 함께 고민하며 정한다.김건축물이 클라이언트의 컨펌을 받고 그 자체로 완성도가 높을 수 있는데, 일종의 경쟁 관계가 된다고 할까? 조경이 따로 참여하게 되면, 나름대로 그 나름대로 클라이언트에게 어필하려고 하다 보니 건축과 조경을 함께 봤을 때 전체적인 오버디자인이 발생하기도 한다.건축주는 이런 협업 방식을 어떻게 생각하나오PT를 할 때 함께 가서 진행하는 경우가 많다. 결과물이 도출된 이유를 양 시각으로 설명하는데, 그 과정에서 클라이언트는 ‘나중에 조경을 어떻게 하지?’가 아니라 건축과 조경을 자연스럽게 이어 생각하게 된다. 이런 사고의 전환이 프로젝트 향방에 적지 않은 영향을 준다. 물론 만족도도 높은 편이었다.서울 강남의 번화한 빌딩 숲속.조경을 다루는 그룹과는 사뭇 역설적인 듯한 사무실에서얼라이브어스는 건축과 조경의 협업이라는 실험을3년째 이어나가고 있다. 차분하지만 자유롭게 섞여치열하게 정원과 건축물을 그려나가고 있는,실험실 같은 공간에서네 색깔 네 사람을 만났다.세종주택(S-House)의 정원 사례. 설계 초기부터 건축과 함께 해 정원은 식물로 만들어진 외부 공간인 동시에 건축물 내외부의 공동 디자인 요소가 되었다.견해가 충돌하거나 한쪽으로 의견이 쏠릴 수도 있을 것 같은데, 균형은 어떻게 잡나강한솔(이하 강)각자 좋아하는 것과 잘하는 것이 다르지만, 채워줄 수 있다는 믿음을 가지고 시작했기에 갈등이 두드러지는 일은 없다. 프로젝트가 들어오면 그것을 가장 잘 이해할 수 있다고 생각되는 사람이 프로젝트매니저(PM)가 되고, 충분히 논의하다 이견이 대칭을 이루면 그때 조금 한쪽에 무게를 주는 방식으로 정한다.오생각을 꼭 관철하고 싶다면 그만큼 더 많은 자료를 준비해 제시하고 시간을 낸다. 몇 대 몇이 중요한 게 아니라 최종적으로 모두가 수긍하는 결과를 도출하는 게 중요한 것이니까.김결성하고 3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실험 중이고 평생 과제라고 생각한다. 우리가 은퇴하는 순간까지 깨지지 않는다면 성공 아닐까?(웃음)각자에게 기억에 남는 프로젝트를 소개하자면강2022년에 개최될 ‘카타르 월드컵경기장’ 한 곳의 외부 조경 콘셉트부터 실시설계까지 맡았다. 주택과 상업공간, 나아가 이런 규모의 프로젝트까지 할 수 있다는 걸 보여줄 수 있어서, 기대되는 작업이다.나성진(이하 나)‘어린이대공원 유니버설 가든’이 기억에 남는다. ‘플랜터는 꼭 석재로’, ‘벤치는 기성품으로’ 등 일반인은 대중화된 설계방식과 시설물에 익숙한 경향을 갖는데, 거기에 금속재 플랜터를 쓰는 등 게임처럼 도전한다는 각오로 예산 내에서 시도해 성과를 본 기억이 즐거웠다.김‘빌라 드 파넬’은 쇼룸이면서 카페인 상업공간인데, 클라이언트가 조경이라는 분야의 전문성과 디자이너가 생각하는 결과물들을 충분히 존중해줘 만족할만한 결과물을 냈다. 완벽하게 존중받을 기회가 많지 않다 보니 인상 깊었다.오‘카페 EPL’과 ‘세종주택’은 조경과 함께 한다는 콘셉트로 시작했고, 건축주도 사실 이런 방식이 익숙하지 않았을 텐데 건축과 조경을 동시에 고려한 설계를 이해해주셨다.©김형석조경과 건축의 전면적 협업, 다른 식재기법 등 모든 과정이 모험과 실험의 연속이었던 한동리주택. 서로의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었던 뜻 깊은 프로젝트였다 한동리주택 프로젝트도 꽤 인상적이었다오건축 콘셉트가 ‘미니멀의 극한까지 밀어붙여 보자’였다. 건축주도 프라이빗한 안마당이나 흰 벽을 바탕으로 하는 조경 등 일부 아이디어 정도만 제시하고 맡겨줘 초창기에 조경과 건축을 완전히 오픈하고 자유롭게 풀어내 볼 수 있었다.김이걸 보며 오 소장이 이런 건축을 하는구나 이해하게 됐고, 혼합 식재 등의 기법도 우리나라에서 가능한지 스스로 시도해 증명해보기도 했다. 조경가와 건축가의 유기적 협업이 실무에서도 가능하다는 것을 대내적으로도 확신할 수 있었고, 대외적으로도 보여줬다고 생각한다.어느 토론회에서 ‘수종보다 형태가 중요하다’는 말을 했는데, 어떤 의미인가김조경 설계에 있어 나무나 화초가 어떤 수종인지는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클라이언트에게 설명할 때도 ‘여기에는 야생적이고, 높이가 건물보다 왜소해 보이면 안되고, 땅에 박혀있는 무게감이 묵직한 나무를 심어야 한다’는 식으로 말한다. 이 공간에 들어올 나무가 정해지는 건 그 수종이어서가 아니라, 이 공간의 구조와의 관계, 비례가 맞기 때문이다. 공간을 만드느냐, 화단을 만드느냐의 차이라고 정의하고 싶다.미국에서 활동하기도 했는데, 미국식 정원과 한국식 정원은 무엇이 다른가나우리나라 주택은 소재도 양식도 현대화되어 바뀌는 중이다. 하지만, 조경은 여전히 소나무와 철쭉으로 대표되는 전통 조경 방식과 일반화된 양식을 고수하는 편이다. 서구 조경이 맞고, 전통 조경이 틀렸다는 게 아니라, 공간에 맞는 조경 디자인이라는 면에서 맥락이 일관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김비교적 우리나라 조경에 영향을 주고 있는 유럽식 정원과 비교해볼 수도 있겠다. 미국식 정원이 아트라면, 유럽식 정원은 원예나 화원에 가깝다. 또 미국식 정원은 상대적으로 공간을 더 거시적으로 본다는 느낌이어서 식재 단위의 덩어리도 더 크고, 건축에 근접해있다. 건축과 조경을 공간이라는 틀에서 엮고자 하는 작업 성격에는 더 합치된다고 본다.강우리가 추구하는 방식은 소재의 문제가 아니라 디자인적으로 어떻게 해석하느냐의 문제다. 수평과 수직의 선으로 공간과 미학을 구축하는데, 전통 조경에 익숙한 분들은 이런 선이 살아있는 조경을 ‘부자연스럽다’고 보는 것 같다. 어쩔 수 없을 때도 있지만, 그런 부분을 조금씩 설득해나가고 있다.‘얼라이브어스 ALIVEUS’ 명함 뒷면은 달로 가득했다.그것도 모두 다른 달이다.지구에서 보는 달, 달에서 보는 지구, 그저 혼자 떠 있는 달.‘메이저의 방식과 감성이 아닌 마이너리티의애틋한 시선으로 조경과 건축을 바라보고 있다’는그들은 달을 두드러지게 함으로서 오히려지구의 역동성을 드러내는 듯 했다.그러고 보니 얼라이브어스는‘어스(Earth)’를 안에 품고 있었다.앞으로 얼라이브어스는 어떻게 진화할까오지난 3년간은 서로 맞춰가는 시간이었다고 하면, 지금 진행하는 것 중에는 더 적극적으로 조경과 건축이 함께하는 프로젝트도 있다. 콘셉트를 잡거나 배치, 구획, 디자인 등 모든 방면에서 서로 계속 이야기하며 풀어가고 있다. 아직 공개하기는 이르고, 내년에나 시공에 들어갈 수 있을 것으로 보이는데 더욱 급진적으로, 게임처럼, 우리의 한계를 또 한 번 넘을 수 있을 것 같아 기대하고 있다.한동리주택은 주택이 조경의 배경이 될 것을 상정한 디자인이었기에 어느 한쪽이 압도하지 않고 건축과 식재가 서로를 채워나간다. ©김형석 프라이빗과 퍼블릭의 중간적 위치에 놓이게 되는 커머셜 조경 프로젝트였던 ‘빌라 드 파넬’. 식재와 함께 수평과 수직의 선이 선명한 조경을 표현했다. 정원주의 전적인 배려와 함께 진입로 자갈 세팅, 식재 등 지난 한동리프로젝트에서 아쉬웠던 요소들도 아낌없이 쏟아부었다. ©이삭아르떼포베라조경가 Pick | 정원 계획을 앞둔 건축주들을 위한 제안1 - 상록 대신 정원의 라이프사이클을 겨울 경관에 신경 쓰며 상록에 얽매이는 정원주들이 종종 있다. 하지만, 조경을 누리는 데 있어 즐거움 하나를 놓치는 것과 같다. 정원이라는 공간에서 식물과 매년 함께 산다고 할 때 늘 똑같은 상록보다는 계절마다 변화를 읽을 수 있을 때 거기에서 오는 경이, 감동은 분명히 있다. 상록과 상록이 아닌 것들, 겨울에 볼륨이 남는 것과 완전히 사라지는 것들을 조화하면 더 풍성한 조경을 즐길 수 있다. 2 - 바라는 것이 무엇인지 명확히 요소 하나하나에 주안점을 두기보다는 내가 원하는 것, 내가 서 있는 장소에서 무엇을 보고자 하는지를 확실하게 아는 것이 중요하다. 어떤 게 변했으면 좋겠고, 어떤 게 그대로였으면 좋겠는지를 보는 눈이 생긴다면 조경가에게 전달하고 논의할 것도 많아질 것이다. 자신의 구체적인 취향을 갖추는 것이 더 좋은 정원을 갖는 길이다. 3 - 조경을 종속이 아닌 독립된 요소로 조경을 바라볼 때 ‘건축하고 나서’, ‘건축의 일부분’이라고 여기지 말고 함께 나아가는 요소라고 인식해야 한다. 입면 디자인뿐 아니라 가구 디자인, 토목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영향을 주는 것이 조경이고, 또 받기도 한다. 이런 개념을 받아들이면 건축과 조경을 바라보는 시야가 훨씬 넓어진다.취재_신기영 | 사진_변종석ⓒ 월간 전원속의 내집 / Vol.254www.uujj.co.kr월간 <전원속의 내집> 의 기사 저작권은 (주)주택문화사에 있습니다. 무단전재, 복사, 배포는 저작권법에 위배되오니 자제해주시기 바랍니다.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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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6.07
오각형 모퉁이 땅에 지은 한옥 보춘재
대목수가 짓고 사는 집대목수인 남편과 한옥을 사랑하는 아내. 언젠가는 ‘우리만의 한옥을 꼭 지어보자’라고 약속했던 오랜 소망이, 드디어 현실이 되어 눈앞에 펼쳐졌다.대목수의 오랜 꿈이 이뤄진 ㄷ자 집건축주 이명원 씨는 경복궁, 창덕궁 등 궁궐 한옥을 짓는 대목수이다. 그동안 많은 한옥을 건축하고, 다수의 문화재를 보수·수리하며 한옥을 곁에 두었던 그이기에 한옥에 살고 싶단 마음을 가지게 된 건 어쩌면 당연지사.늘 한옥에 관심이 있다 보니 SH공사에서 추진한 한옥마을 조성 역시 눈여겨보게 되었고, 당시 살던 아파트를 처분해 현재의 필지를 매입하였다. 그리고 오래전 했던 아내와의 약속을 지키고자 잘 알고 지내던 건축가, 건축사사무소 무이원의 박진경 소장을 찾았다.땅의 형상을 따라 한옥을 배치하게 되면서 직각구조가 아닌 135°의 둔각을 가진 한옥이 되었다. 가시설공사 후 흙을 걷어내던 중 진흙이 일부 나와 이를 다 걷어내는 어려움도 있었지만, 좋은 흙으로 교체하는 흙치환 작업을 진행해 해결하고, 약 8개월간의 공사를 마무리하였다. 창덕궁 내 정자 ‘보춘정(報春亭)’은 부부가 좋아하는 곳으로, 그래서 집 이름도 ‘보춘재’라 정했다. ©Hooxme 이상훈 POINT 1 대지 형태에 따른 135°의 한옥구조“겉보기에 대궐처럼 웅장한 한옥이 아닌 필요 요소만 담은 단정한 한옥을 원했어요. 지하가 있는 2층 한옥으로 설계해 함께 살 장모님의 공간과 부부의 생활공간을 분리하고, 때로는 온 가족이 모일 수 있는 장소를 두어 마당 있는 한옥을 온전히 누릴 수 있길 바랐죠.”대지는 가각전제로 인해 오각형의 모양을 한, 북서향의 모퉁이 땅이었다. 집을 앉히기 쉽지 않은 작은 터 위에 지구단위계획지침과 건축주의 요구사항까지 반영하기 위해선 중정형의 한옥이 유리한 상황. 설계를 맡은 박 소장은 “북촌의 도시한옥 필지와 유사한 크기인 약 48평의 면적 안에 마당을 두고자 ‘ㄷ’자 배치를 선택했다”며 “중정으로 빛을 최대한 들일 수 있도록 남측은 1층, 북서측 도로변은 2층으로 계획하게 되었다”고 설계 의도를 설명했다. 그렇게 건축가와 건축주가 머리를 맞대고 봄에 첫 삽을 뜬 공사는 두 계절을 보낸 겨울이 되어서야 마무리할 수 있었다.‘ㄷ’자 구조라 삼면 창을 통해 각기 다른 풍경이 펼쳐진다. 창 밖을 보는 소소한 휴식은 언제나 마음을 따스하게 채워준다. 1층 가족실. 한옥 분위기를 유지할 수 있도록 미닫이문을 단 수납장을 만들어 TV 등을 가려주었다. ©Hooxme 이상훈 비슷한 한옥들 사이에서도 유독 눈에 띄는 집. 작은 대문을 통해 안으로 들어가면 같은 집이 맞나 싶을 만큼, 외부와는 또 다른 분위기가 전달된다. 최근 지어진 마을 내 여느 한옥과 마찬가지로, 이 집 또한 지하 1층, 지상 2층으로 이뤄졌다. 부부가 머물 지하는 철근콘크리트구조에 습기를 막을 수 있는 이중벽으로 계획하고, 지상부는 전통 한식 목구조 중 화려하지 않고 단아한 납도리구조로 구성했다.두 층의 한옥에 둘러싸인 아늑한 마당을 중심으로, 1층에는 장모님의 방과 가족실, 간단한 식사와 다도를 할 수 있는 주방 및 식당이 배치되었다. 각 실마다 마당을 향해 창을 열어 어느 공간에서나 빛이 잘 들도록 하였고, 도로와 인접해있는 창호 하부에는 반침을 두어 부족한 수납공간을 해결했다.외부 + B1F 주거공간1층 내부에서 바라본 마당 쪽 모습. 마당과 같은 동선상에 주방 및 다이닝룸을 둠으로써, 여러 사람들과 어울리며 힐링하고자 했던 부부의 바람이 잘 반영되었다.B1F - 84.45m / 1F - 78.61m2외관 끝자락에 놓인 대문을 지나면 정갈한 마당이 보이고, 아름다운 나무 창살로 둘러싸인 모습은 외부와 또 다른 느낌을 선사한다. 지하를 쾌적한 공간으로 만들기 위하여 2개의 썬큰을 계획하였다.도로측 외벽을 담장의 역할과 병행하게 하는 화방벽으로 계획해 내부에서는 수납공간으로 사용할 수 있게 하였다. 화방벽 상부에는 전통기와를 올리지 않고 한식 미장으로 마감하여 전통 한옥과 현대의 미가 조화롭게 스민다.부부만의 독립적인 공간과 손님방으로 구성한 지하 2층. 일부 벽체는 콘크리트면을 드러내어 지상부 한옥과 차별화된 분위기를 연출했다. 썬큰 덕분에 각 실에서 자연환기가 가능하고, 빛이 들어 밝은 공간이 되었다.HOUSE PLAN대지위치▶ 서울시 은평구|대지면적▶ 160.1㎡(48.43평)건물규모▶ 지하 1층, 지상 2층거주인원▶ 3명(부부 + 장모님)건축면적▶ 72.03m2(21.78평)|연면적▶ 196.72㎡(59.50평)건폐율▶ 45%|용적률▶ 70.1%주차대수▶ 2대(마을주차장 사용)|최고높이▶ 7.31m구조▶ 기초 – 철근콘크리트 매트기초 / 지하 – 철근콘크리트, 지상 – 한식목구조단열재▶ 지하 – 수성연질폼 140 mm 발포 / 지상 – 수성연질폼 90mm 발포외부마감재▶ 벽, 담장재 – 스터코플렉스, 장대석 + 사고석 + 전돌 + 스터코플렉스 / 지붕 – 한식토기와창호재▶ 지하 – LG하우시스 70mm PVC / 지상 – 한식 제작 창호, 첨단한옥창호에너지원▶ 도시가스|조경석▶ 화산석전기·기계·설비▶ 광명토탈엔지니어링|구조설계(내진)▶ 본구조설계사무소내부마감재▶ 벽 – 종이벽지 / 바닥 – 구정강마루욕실 및 주방 타일▶ 모아세라믹|수전 등 욕실기기▶ 대림바스주방 가구▶ 백조주방가구|조명▶ 신주삼성조명계단재·난간▶ 미송 30T 계단판재|방문▶ 영림도어붙박이장▶ 한샘|시공▶ 건축주 직영설계▶ 건축사사무소 무이원(박진경) 02-2272-0709 www.mooione.com2층은 온 가족이 모일 수 있는 꺾인 네 칸 대청과 한 칸 방으로 단출하게 꾸몄다. 계단을 올라와서야 비로소 보이는 북동측의 아름다운 산세 풍경을 담기 위해 창을 크게 계획하고, 남측에는 툇마루를 놓아 가족만의 야외 공간도 만들어주었다.너무 익숙해서 잊고 있었을지 모를 한옥의 특별함을 직접 집을 짓고 다시금 깨달아가는 중이라는 건축주. 준공 난 지 얼마 되지 않아 풀어야 할 짐도, 해야 할 일도 많은 첫 한옥생활이다. 하지만, 부부의 입가에 걸린 미소가 쉽사리 지워지지 않는 이유는 앞으로의 하루하루가 더 기대되기 때문이 아닐까.1F + 2F 주거공간크게 창을 둔 덕분에 좁지만 환한 빛이 드는 2층으로 오르는 계단실 / 2층 대청 공간에 앉은 이명원, 이영주 씨 부부. 두 사람 앞에 놓인 테이블은 손재주 많은 명원 씨가 직접 만든 것. 한옥은 목재의 건조가 중요한데, 대목수인 건축주가 시공하다보니 이런 부분도 꼼꼼하게 신경 썼고, 덕분에 나무의 수축과 팽창으로 인한 변형과 뒤틀림 등의 문제가 발생할 확률을 낮췄다.2F - 33.66m / ROOF마당과 맞닿은 1층. 내부는 국내산 소나무로 지은 목구조가 고스란히 드러난다. 벽체는 일반적인 페인트 마감 대신에 따뜻한 느낌의 종이 벽지로 도배해주었다.장모님이 머물 1층 방과 가족실. 장모님 방에는 별도의 문을 내어 동선의 편의를 배려했다.POINT 2 대청과 이어진 2층 툇마루대청과 방 사이는 들문을 설치해 열어두었을 때는 큰 하나의 공간으로 사용할 수 있다. 방 아래 낸 작은 창을 통해 1층과도 소통할 수 있다.Architect’s Say 한옥을 지을 때 유의해야 할 사항한옥은 집과 마당, 주변 자연환경과 유기적 소통이 중요하다. 큰 지붕을 가지고 있어 실제 공간에 비해 덩치가 커 보이기 때문에 대지에 맞는 적정 규모를 계획하고, 부족한 면적과 기능은 마당 혹은 입체적인 설계(다락 또는 지하)를 통해 보완하는 것이 한옥의 미를 지키면서 현대 생활을 담을 수 있는 방법이다.취재_김연정 | 사진_변종석, 이상훈ⓒ 월간 전원속의 내집 / Vol.254www.uujj.co.kr월간 <전원속의 내집> 의 기사 저작권은 (주)주택문화사에 있습니다. 무단전재, 복사, 배포는 저작권법에 위배되오니 자제해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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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5.25
해외주택_평범하지 않은 각을 가진 교외 전원주택
자연의 경이로움을 맛볼 수 있는 아일랜드의 수도 더블린. 평범하지 않은 형태와 뾰족한 모서리에 저절로 눈이 가는 삼각형 주택을 만났다.아름답고 매력적인 야외 정원으로 가득한 더블린 교외. 이곳에는 크고 깊은 외부 공간을 갖춘 2층 테라스 주택들이 즐비하다. 그중에서도 독특한 모양의 부지에 3개의 정원으로 둘러싸인 삼각형 모양 주택은 오가는 이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두 아들을 둔 부부는 부동산 가격 상승으로 인해 어린 시절을 보낸 더블린 교외로 이사를 가기로 하였다. 그곳에서 아이들과 함께 지낼 집을 짓기 위해 건축가에게 설계를 의뢰했다.HOUSE PLAN대지위치- 아일랜드 더블린(Dublin) 연면적- 180㎡(54.45평) 설계팀- URBAN AGENCY, Brunner Engineering 설계- Urban Agency1,2 - 주택은 북쪽에 입구 정원, 남쪽으로는 녹색 정원, 동쪽은 아침 정원 등 총 3개의 정원으로 둘러싸여 있다. 설계를 맡은 앤드루 그리핀은 “독특한 대지 형태 때문에 군데군데 빈 공간이 많았다”며 “수평적인 방식으로 밀도를 높이고자 했다”고 설계 의도를 밝혔다.3 - 경사진 지붕과 검은색 외벽 마감 등 전형적인 교외 주택의 전통적 요소를 활용했다.4 - 부지 가장자리까지 확장하여 조각하듯 잘라낸 모서리3개의 정원으로 둘러싸인 삼각형의 형태를 갖춘 집의 모서리는 부지 가장자리까지 확장되었다. 이로 인해 생긴 각각의 정원은 집 주변의 지속적인 변화를 감지할 수 있는 구성과 3개의 현관을 만들어냈다. 지붕의 경사면은 이웃 정원에 대한 그림자를 최소화하도록 하였고, 창문은 중요한 조망과 하늘, 나무, 빛 등을 액자에 넣은 듯한 느낌을 주면서도 집에서 내려다보이는 시선을 피할 수 있도록 신중하게 배치하였다. 전반적으로 둔탁한 지붕 경사각과 대지보다 낮춰진 현관 레벨로 인해, 거리에서 봤을 때 집은 가라앉은 것처럼 보인다.5 - 현대적인 느낌을 주기 위해 켜와 접합부까지 칠한 목재 벽과 복도6 - 가족이 함께 모이는 거실은 단을 낮추고 층고를 높여 편안하고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하였다.SECTION & PLAN독특한 외관과 달리 내부는 경사진 천장, 슬라이딩 도어, 다락방이라는 전형적인 교외 주택의 요소들을 따랐다. 각방은 중앙 삼각형 계단을 중심으로 배치되었다. 특히 곳곳의 채광창은 2층의 방에서 바라다보는 아래층 방들의 크기를 더욱 돋보이게 한다. 한편, 단을 낮추어 아늑한 분위기의 거실은 층고가 높아 편안하고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꾸며 가족간의 원활한 소통을 유도했다.7 - 모서리 공간의 확장으로 형성된 다이닝룸8 - 내부의 중심이 되는 중앙 삼각형 계단실9 - 질감 있는 마무리를 위해 손으로 칠한 초록 색감의 주방 가구전체적으로 건물은 가족의 일상이 펼쳐지는 콤팩트하고 역동적인 상호 연결 공간을 만들어 낸다. 모서리에 배치된 프라이빗한 공간은 공적인 면과 사적인 면을 동시에 챙겨 가족의 만족도를 높였다.구성 _ 정예은ⓒ 월간 전원속의 내집 / Vol.254 www.uujj.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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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5.25
건축가 남편이 설계한 협소주택
아파트 평면의 장점과 서울이라는 현실적인 조건 속에서 지어진, 신혼부부의 치열하면서도 감성적인 협소주택 도전기16평 대지, 건축면적 9평의 주택. 맞은편 건물로부터 프라이버시를 확보하고자 도로 쪽으로는 창을 최소화하고 유리블록을 시공했다. 이 집에는 TV가 없다. 대화하는 시간이 많은 부부가 함께 시간을 보낼 때 주로 머무는 다이닝룸 역시 소파와 다이닝 테이블 세트로 간소하게 꾸몄다.올해로 결혼 4년 차, 동갑내기 부부. 30년 가까이 단독주택에서 살아온 남편은 집에 대한 좋은 추억을 가지고 있었고, 아내와 훗날 생길 자녀에게도 나누어 주고 싶었다. 마침 남편의 직업은 건축가. 내 손으로 직접 설계하고 지은 집이라면 더욱 의미도 있을 것 같았다.서울에 직장을 둔 맞벌이 부부라 외곽으로 벗어나는 것은 쉽지 않았다. 자연스럽게 구도심 작은 땅들을 찾아다녔고, 운명처럼 연신내 번화가 안쪽에 대지를 만났다. 서울이지만 다들 한동네에서 오래 지낸 듯 정겨운 분위기가 마음에 들었다. 또한, 아내의 직장까지도 30분이면 닿았다. 그렇게 땅을 결정하자, 남편은 함께 일하는 천가옥씨디자인스토어의 도움을 받아 건축가와 클라이언트, 1인 2역을 자처하며 그간 갈고 닦아 온 실력을 발휘하기 시작했다.PLAN①현관 ②응접실 ③화장실 ④작업실 ⑤창고 ⑥주차장 ⑦침실 ⑧주방 ⑨다이닝룸 ⑩세탁실 ⑪옥상 HOUSE PLAN대지위치 ▶ 서울시 은평구 대지면적 ▶ 56.00m2(16.94평) | 건물규모 ▶ 지하 1층, 지상 4층 | 거주인원 ▶ 2명(부부) 건축면적 ▶ 31.50m2(9.52평) | 연면적 ▶ 133.33m2(40.33평) 건폐율 ▶ 57.72%(법정 60%) | 용적률 ▶ 170.31%(법정 200%) 주차대수 ▶ 1대 | 최고높이 ▶ 11.57m 구조 ▶ 기초 - 철근콘크리트 매트기초 / 지상 – 철근콘크리트 단열재 ▶ 외단열 시스템, PF 단열재 외부마감재 ▶ 치장벽돌 | 담장재 ▶ 콘크리트블록(6인치) 창호재 ▶ 살라만더 블루에볼루션 82 | 에너지원 ▶ 도시가스 구조설계 ▶ 지우구조기술사사무소 시공 ▶ 무원건설㈜ 설계 ▶ 천가옥 02-545-5908 www.1000houses.co.kr처음에는 대지 앞 도로를 기준으로 수직 주차를 계획했지만, 구청과의 협의 끝에 수평 주차로 결정되었다. 공간 확보를 위해 캔틸레버가 불가피했고, 구조적으로는 2층 침실의 벽 설치로 이어진다.아담한 주택의 출입구. 집 전반에 감도는 붉은 톤이 현관문에도 적용되었다. 1층 좌식 응접실은 추후 아이방으로 꾸밀 생각이다. 마이너스 몰딩과 걸레받이, 점검구 등 마감 디테일에도 신경 썼다.합리적인 아파트 평면을 협소주택에 적용하는 법대지면적 약 16평. 땅이 작아서 소위 말하는 ‘협소주택’이 될 수밖에 없는 상황. 대형 설계사무소에서 주상복합 아파트 설계를 해 왔던 남편은 아파트 평면의 장점을 적극 활용하기로 했다.남편은 “넓게 펼쳐진 30평대 아파트를 유닛화하여 수직으로 쌓는 방식을 생각했어요. 아침과 저녁, 평일과 주말로 나누어 서로의 동선과 라이프스타일을 면밀하게 파악했죠”라며 층별 구성의 원리를 밝혔다. 결과적으로 작업실(지하)과 응접실(1층), 침실(2층)과 주방(3층)으로 나누어 층마다 공간의 성격을 부여하고, 빛은 들어오되 각도가 있는 동쪽에 계단실을 배치했다.SPACE POINTPOINT 1 - 좁은 땅, 채광 고려한 창호 계획프라이버시의 노출이 적으면서 빛을 많이 받을 수 있는 남동쪽에 큰창을 두어 내부로 빛을 끌어들였다.POINT 2 - 다목적으로 쓰는 넓은 지하건폐율을 적용받지 않는 지하층은 작업실 겸 미니 라운지로 쓰인다. 한쪽 벽면에는 계절용품과 의류 등을 보관하는 창고를 두었다.드레스룸을 두지 못한 것이 못내 아쉽지만, 침실은 큰 침대가 더 우선순위에 있었다.오른쪽 끝에 낸 침실 개구부는 계단실 너머 창문까지 시선이 이어져 답답함을 덜었다.SECTION①현관 ②응접실 ③화장실 ④작업실 ⑤창고 ⑥주차장 ⑦침실 ⑧주방 ⑨다이닝룸 ⑩세탁실 ⑪옥상INTERIOR SOURCE내부마감재 ▶ 벽 – 노루페인트 / 바닥 – 하농 레트로 원목마루 욕실 및 주방타일 ▶ 을지로 대일토기 | 수전 등 욕실기기 ▶ 아메리칸스탠다드(욕실), 그로헤(주방) 조명 ▶ NJ라이팅, 루이스 폴센, 모던라이팅(LED 매입등) 계단재·난간 ▶ 멀바우 + 환봉 난간 현관문 ▶ 하티스 단열 현관문 | 중문·방문 ▶ 예림도어 벨로체주방은 상부장을 없애고 오픈 가벽을 설치했다. 기능을 위해 설치했지만, 공간의 포인트가 되는 원형 계단도 인상적이다. 벽돌부터 마루까지… 따뜻한 감성 인테리어4년 동안 집에 TV를 둔 적이 없었을 정도로 평소 대화를 많이 나누는 부부. 좋은 카페나 휴양지에 가면 ‘여긴 무엇이 좋고, 무엇이 싫다’ 서로 공유하던 터라 디자인 취향에 대해서도 합의점을 찾기 쉬웠다.외부는 남편이 살았던 빨간 벽돌집의 따스한 감성이 느껴지도록, 내부는 붉은 목재와 군더더기 없는 화이트 베이스를 바탕으로 그 무드가 이어지게 연출했다. 외부 벽돌의 경우 작은 대지에 건물이 높게 쌓아 올린 것을 고려, 일반 쌓기가 아닌 가로로 붙여 쌓아 수평의 줄눈을 강조하였다. 내부에는 체리색에 가까운 원목마루를 중심으로 가구와 창호, 도어에도 붉은 톤을 맞춰 전체적인 톤앤매너를 유지했다.SPACE POINTPOINT 3 - 개방감 있는 주방장바구니를 들고 오르는 것을 염려한 사람들도 있었지만, 크지 않은 집에서 냄새가 퍼지지 않는 것도 중요했다. 계단실로 통하는 가벽은 레이어 역할을 하며 공간에 깊이와 개방감을 더한다.POINT 4 - 공간 활용도 높은 원형 계단공간의 활용과 디자인 모두 충족시키는 원형 계단은 의외로 불편하지 않다는 후문.4층의 세탁실. 미니 세면대를 설치해 간단한 손빨래도 할 수 있다. 철저하게 계획하고 예측한다 해도 집짓기에서 순조롭지 않은 순간은 꼭 찾아온다. 이는 건축가가 짓는 집에도 예외는 아닐 터. 땅의 한계를 극복하고자 지하층을 파기로 했지만, 인접 대지에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CIP 공법을 채택했다. 이로 인해 작은 집임에도 예상했던 공사 기간과 비용이 늘어났다. 그러나 오랫동안 살 집이라 생각하고 한 선택에 후회는 없다고 건축주는 말한다.지난 2월 입주 후, 이제야 서서히 주택살이가 실감이 난다는 부부. 2층 침실에서 눈을 뜨면 평일에는 출근 준비 후 아래로 내려가기 바쁘지만, 주말에는 3층 다이닝룸으로 올라가 느긋하게 커피를 마시며 따뜻한 햇빛을 쬐는 것으로 하루를 시작한다고. 옥상까지 있어 이젠 카페에 갈 필요도 잘 못 느끼겠단다.공사 기간 내내 한마디씩 거들며 집에 관심을 보이던 동네 어른들과도 제법 친해져 가는 요즘, 튀지 않으면서도 존재감을 드러내는 집처럼 부부는 조금씩 새로운 동네에 적응해 가는 중이다.<img src="https://t1.daumcdn.net/news/2020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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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5.25
산과 바다를 누리는 속초 타운하우스
교통의 발달로 서울과 더욱 가까워진 속초. 지친 일상을 자연과 휴식으로 달래고픈 이라면 이 타운하우스를 주목해보자.은은한 재료들로 조합된 카페 주택 외관. 정면에는 시간이 지나면서 서서히 드는 녹이 매력적인 코르텐강판을 적용, 상업공간으로서의 시인성을 확보했다. 빈티지한 느낌의 1층 카페. 층고를 최대한 높이고자 설비 공간을 오픈하고 기밀성 1등급 유리를 사용한 창호로 단열과 조망을 누린다.현대 사회는 갈수록 더 많은 노력과 인내를 요구한다. 생활이 아닌 생존이 화두가 된 요즘, 사람들은 자연의 소중함을 깨닫고 산과 바다로 떠난다. 밀도 높은 도심에서 벗어나 잠시 모니터를 끄고 바라보는 푸르름. 청량감을 충전하고 나서야 다시 일상으로 복귀할 힘을 얻는다.강원도 속초시 도문동 일대에 자리한 타운하우스는 그런 이들에게 제격이다. 설악산 국립공원 입구까지 차로 15분, 속초 앞바다까지는 도보로 10분 내외에 위치한 단지는 이제 막 4개 타입의 건축을 마친 상태. 총 21세대 규모로, 토지 포함 4억원대로 풀옵션 주택(카페타입 제외)까지 소유할 수 있다.PLAN①근린생활시설 ②현관 ③주방 ④거실 ⑤침실 ⑥드레스룸 ⑦욕실 ⑧데크 ⑨세탁실 ⑩테라스HOUSE PLAN * 카페 타입 기준대지위치 ▶ 강원도 속초시 도문동 2131번지 일대 대지면적 ▶ 8,264㎡ (약 2,500평, 총 21개 필지) | 건물규모 ▶ 지상 2층 건축면적 ▶ 122.70㎡(37.11평) | 연면적 ▶ 189.78㎡(57.40평) 건폐율 ▶ 20% | 용적률 ▶ 35% 주차대수 ▶ 2대 | 최고높이 ▶ 8m 구조 ▶ 기초 - 철근콘크리트 매트기초 및 철골프레임 데크를 사용한 이중구조 / 지상 - 일반 철골 모멘트 연설구조 단열재 ▶ 비드법단열재 2종3호 120mm 외부마감재 ▶ 외벽 - 스터코플렉스, 청고벽돌 / 지붕 - 컬러강판 담장재 ▶ FADI 디자인 담장 창호재 ▶ KCC 이중창호 35mm 삼중 로이유리 열회수환기장치 ▶ 아인스 에어탱크(이탈리아) www.einshome.com 조경 ▶ 파란조경 김정제 http://blog.naver.com/jongze1984 계획설계 ▶ FADI 김호연 실시설계 ▶ 소야건축사사무소 시공 ▶ ㈜포텍시스템하우스 010-2100-4744 www.fottecsystem.com분양문의 ▶ 010-5074-6406설악산의 산세가 고스란히 눈에 담기는 단지. 총 21개 필지 중 카페 주택 포함 4개 타입의 주택 건축이 완료됐다.4월에도 눈이 녹지 않은 설악산의 정상이 한눈에 보이는 단지. 산을 오르지 않고 설경을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힐링이 된다. 대형 마트, 시청, 소방서 등 속초 시내까지 차로 10분이라 생활 주택으로도 손색이 없으며, 서울양양고속도로를 이용하면 서울에서 두 시간 거리에 위치해 주말주택이나 세컨하우스로도 적당하다. 펜션 운영이 가능하도록 숙박업 등록도 미리 마쳐 사용하지 않을 땐 대여를 통해 수익도 창출할 수 있다.1층 카페에서 2층으로 통하는 계단실. 동선이 겹치지 않도록 출입구는 분리했다.주방과 거실이 통합된 카페 위 주택 내부. 콤팩트한 11자형 주방, 헤링본 패턴으로 시공한 강화마루 등 실속 있게 꾸몄다.1층 카페, 2층 집이라는 로망을 실현시켜 줄 ‘카페형 주택’과 안마당에 데크와 함께 수영장을 매립한 ‘풀빌라 주택’, 2층 발코니에서 주변 풍경을 감상하는 ‘발코니 주택’, 은퇴 후 라이프스타일을 고려한 ‘전원형 주택’ 등 총 4개의 서로 다른 타입이 일관성 있는 디자인으로 동네를 채울 예정이다.(위, 아래) 미니 수영장과 데크, 선베드가 있는 풀빌라형 주택. 요철 없는 심플한 외관이라 젊은 부부들에게 인기가 좋다. 사철나무, 화살나무, 배롱나무 등 조경은 계절과 관리 모두 염두에 두었다. 너른 마당과 2층 외부 공간까지 갖춘 발코니형 타입. 1,2층 투톤 매치로 안정감 있는 구성이 인상적이다. 분체도장한 철제 프레임 안에 생울타리를 심어 꾸민 담장 역시 인상적이다.전반적인 외관 디자인은 화이트톤의 외단열 미장 마감 공법을 채택해 화사함과 단열성을 동시에 챙겼고, 담장과 주택 하부에 청고벽돌을 적용, 유행을 타지 않는 담백함을 강점으로 삼았다.내부는 각 평면에 따라 조금씩 다르지만, 모든 주택이 1층은 1LDK(방 1개와 거실, 주방이 있는 구성)를 갖추고, 2층에 마스터베드룸을 포함한 2개의 방을 배치하는 원칙을 따랐다. 이는 거동이 불편한 사용자가 계단을 이용하지 않고도 침실을 쓸 수 있도록 고려한 배려이다. 화려한 치장, 유별난 구조와 동선 대신 검증된 평면과 관리가 용이한 규모를 채택해 큰 이질감 없이 단독주택을 즐길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SECTION - 카페 타입①근린생활시설 ②현관 ③주방 ④거실 ⑤침실 ⑥드레스룸 ⑦욕실 ⑧데크 ⑨세탁실 ⑩테라스 INTERIOR SOURCE내부마감재 ▶ LG하우시스 실크벽지 욕실 및 주방 타일 ▶ 명품타일 | 수전 등 욕실기기 ▶ 로얄토토 주방 가구 ▶ 한샘 | 조명 ▶ 대구 BOBO 조명 계단재, 난간 ▶ 멀바우 + 평철 난간 현관문 ▶ ㈜도스템 | 중문 및 방문 ▶ 영림도어 데크재 ▶ 현무암 (위, 아래) 반쯤 오픈된 계단이 자연스럽게 거실과 주방을 분리하는 구조. 그리 크지도 작지도 않은 규모는 관리의 용이함까지 신경 쓴 결과다. 건축주가 직접 구조나 공법 등을 정하지 않아 생길 수 있는 우려도 특허를 받은 ‘내진모멘트연설철골구조’로 불식시켰다. 경량철골구조나 스틸하우스가 아닌 일반 철골구조로 기둥 단면을 사다리 형태로 설계해 스터드로 사용하는 방식이다. 이는 현장에 자재를 발주하고 가공 후 시공하는 시스템이 아니라, 구조체의 일부를 사전에 공장에서 표준화된 모듈로 생산한다. 현장에서는 조립만 하기 때문에 공기 단축 및 시공의 정밀도를 보장한다.공장에서 만들고 현장에서 조립! 내진 철골구조 시공 과정1. 도면에서 산출된 자재의 길이에 맞춰 공장에서 철골을 레이저 커팅 및 가공한다.2. 구조 계산에 근거한 레이아웃을 기초로 하여 철골 바닥 기초 프레임을 설치한다.3. 2에서 조립된 기초 프레임에 철근콘크리트 기초부를 접합해 내진성을 높였다(이중기초).4. 기초 완성후 공장에서 사전 제작한 벽체 프레임을 조립하기 시작한다.5. 기초, 벽체 등 메인 프레임 조립이 끝나면 계단, 캐노피 등 부속 장치를 설치한다.6. 7일이면 전체적인 공간 윤곽이 드러난다. 사전 제작 후 현장 조립 방식이라 가능하다.설계와 시공을 맡은 포텍시스템하우스의 김호연 대표는 “타운하우스처럼 몇 개의 타입이 정해진 주택을 반복해서 시공하는 경우, 규모의 경제가 적용돼 안정적인 공장 모듈시스템이 빛을 발한다”며 합리적인 가격과 시스템을 어필했다.또한, “속초는 바닷가 근처라 소금기의 영향으로 철골구조가 취약하다고 생각할 수 있는데, 충분한 방충 및 도장 처리와 외부에 직접적인 노출 없이 철골부를 100% 감싸는 시공으로 녹슬 염려는 없다”고 품질에 자부심을 드러냈다.툭 튀어나오지 않도록 냉장고의 깊이까지 고려해 주방 가구를 구성했다. <div class="" data-block="true" data-editor="2jeqg" data-offset-key="9hllt-0-0" contenteditable="fal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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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5.25
퇴근 후, 집에서 술 한잔하기 좋은 홈바 디자인
집은 휴식의 공간이라지만, 누군가는 집에서도 쉴 곳을 찾는다. 그 누군가가 당신이라면 제안하고 싶은 홈바 디자인.운동을 주로 즐기는 건축주의 취미실과 함께 놓인 홈바. 목구조가 그대로 드러나는 인테리어와 빈티지 스타일의 바테이블, 와인랙이 잘 어울린다. 화성팀버프레임 + 코코리빙AGIT취미실, A/V룸, 운동실 등 재밌는 놀잇거리가 있는 장소에 홈바를 두면 놀면서 지치는 순간에 꿀맛 같은 휴식처가 되어준다. 다소 정적인 바 분위기상 주변과의 관계와 동선을 고려한다.노래방, 음악작업실과 함께하는 홈바는 목이 타는 순간 적절한 구원이 되어준다. 같은 공간에서도 홈바 주변으로만 벽과 바닥의 인테리어를 달리해 별개의 공간이라는 느낌을 강조했다. / 지오아키텍처 스튜디오와 A/V룸, 플레이룸 등으로 구성된 1층 커뮤니티 공간에 자리한 클래식 스타일의 홈바. 구석에 치우치기 쉬운 홈바를 전면에 세워 공간에 중심감을 줬다. / 뉴마이하우스노천탕과 홈바는 낯설지만 의외로 어울리는 조합이다. 맞은편 운동실에서, 노천탕에서 땀을 빼고 나면 바에서의 한 잔이 간절해질 것이다. / 도원건축디자인그룹 KITCHEN별도의 공간을 내기 어려워도 홈바의 분위기를 포기할 수 없다면. 공간을 알뜰하게 활용해야 하는 주방은 가구 배치와 뷰를 조정하는 것으로도 적잖은 효과를 낼 수 있다.도심 주택의 좁은 마당이라도 바깥을 바라보는 뷰는 홈바의 분위기를 돋우는데 큰 도움이 된다. 여기에 야외 조명으로 라이트업을 한다면 금상첨화. / 에이오에이아키텍츠 청고벽돌과 노출콘크리트로 빈티지 느낌을 물씬 끌어올린 주방 옆 바. 가로로 긴 창은 좁지만, 오히려 풍광을 더 뚜렷하게 담아낸다. / 스튜디오 도스 + 모데나디자인 주방은 물리적으로 가깝지만, 벽 너머로 밀어내 공간에는 테이블과 바만 남겼다. 여기에 거실과 바를 구분하는 슬라이딩 도어는 필요할 때 대화에 내밀한 분위기를 더한다. / JMY architects ROOFTOP해가 길어지고 날씨가 따뜻해지면 옥상이나 테라스는 훌륭한 야외 바로서의 자질을 드러낸다. 다만 외부에 걸치게 되는 공간 특성상 비가림이나 그늘, 가변형 문 등 기상 변화에 대비를 해야 한다.서울 도심 속 협소주택. 땅은 아쉬워도 하늘은 풍성하다. 홈바와 폴딩도어를 둬 넓은 테라스에서 도시를 배경으로 홈바를 즐길 수 있다. / 공감건축사사무소바의 내부 시야를 완전히 개방하고 북한강의 풍광과 강바람을 들일 수 있도록 3면의 유리벽과 대형 슬라이딩 도어를 설치했다. / 에이엔디건축사사무소즐길거리를 많이 만들어 놓은 옥상에 바가 빠질 수 없다. 타프를 활용해 그늘을 만들고, 캐노피로 냉장고와 바를 가려줬다. / 유하우스 취재 _ 신기영 사진 _ 주택문화사DB, 건축가 제공ⓒ 월간 전원속의 내집 / Vol.254 www.uujj.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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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5.10
'홈트족'을 위한 스마트한 기구
홈트레이닝을 즐기는 ‘홈트족’이 늘고 있는 요즘, 집에서 편하게 체력을 단련시킬 수 있는 다양한 운동기구를 모았다.for Beginners 운동 초보자를 위한 기본템1 / 사용법에 따라 30가지 운동이 가능한 힘콩밴드그립바 세트. 노랑, 연두, 보라 등 색상별로 강도가 다른 3가지 밴드가 제공되며, 가볍고 보관하기 쉬워 집에 하나쯤 두기 좋다. 재미어트2 / 스마트로프는 23개의 LED를 사용해 줄넘기를 하는 동안 줄넘기 개수를 공중에 4자리의 숫자로 표시한다. 2시간 충전으로 36시간 사용할 수 있다. 탱그램팩토리3 / 전신운동이 가능한 케틀벨. 집에 있는 덤벨이 아까워 케틀벨 구입을 망설이고 있다면 덤벨을 간단하게 케틀벨로 바꿔주는 그립을 준비하자. Kettle Gryp4 / 누구나 바른 자세로 운동할 수 있게 도와주는 파워프레스 푸쉬업(Push-Up) 키트. 보드판의 색상대로 핸드그립을 꽂아주면 자신이 원하는 근육 부위 운동을 할 수 있다. MF Gear5 / 다이나믹한 플랭크 동작을 구현할 수 있도록 돕는 코어 휠스. 실내외 어디든 장소에 구애받지 않으며, 플랭크뿐만 아니라 푸쉬업 바로도 활용할 수 있다. SKLZ6 / Walking Pad R1은 접이식 워킹머신으로, 공간 활용도가 높고 바퀴가 부착되어 있어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다. 무선리모컨으로 속도 및 운동 모드 조절도 간편하다. xiaomi7 / 가장 기본적으로 필요한 운동 매트. 땀이 흘러도 강력한 마찰력을 갖는 특별한 원단 덕분에 미끄럽지 않고, 9중 알집구조 폼을 사용해 무릎에도 무리가 가지 않는다. 건강한형제들TIP. 구입이 망설여진다면, 렌탈 서비스 합리적으로 소비하려는 욕구가 커지면서 상품이나 서비스 대여 서비스가 빠르게 진화하고 있다. 이는 홈트레이닝 기구 분야에서도 마찬가지. 오랜 기간 고민해 구입한 러닝머신이 한두 번 사용 후 옷걸이로 전락할 상황이 두렵다면 렌탈 서비스를 권한다. 오투오렌탈, 롯데렌탈, 미래렌탈, 비에스렌탈, 현대렌탈케어 등 다양한 렌탈 전문업체에서 이미 많은 운동 관련 상품을 소개하고 있고, 요즘은 홈쇼핑 등을 통해서도 쉽게 접할 수 있다.Professional 조금 더 전문적인 운동기구1 / 기구 하나로 로망체어, 싯업, 스쿼트 머신, 평벤치 등 4가지 운동 모드를 지원한다. 철저한 사전 테스트를 통해 견고하게 제작되어 흔들림 없이 몸을 지탱해준다.이고진2 / 조금 특별한 러닝머신을 원한다면 마블 캐릭터가 녹아든 제품은 어떨까. 디자인뿐만 아니라 터치식 계기판, 폴더형 손잡이 등 필요한 기능도 꼼꼼하게 갖췄다. 아이러너3 / 0.5kg, 2kg 디스크가 각각 8개씩 들어있고, 모든 종류의 웨이트 운동이 가능하도록 디자인된 아령 키트. 고급 폴리카보네이트 소재를 사용해 인테리어 소품으로도 손색없다.TechnoGym4 / 골프 퍼팅 트레이닝 아이템으로, 실내 어디에나 설치할 수 있으며, 홀컵부터 골프공이 빠져나오는 레일이 구성되어 반복 연습을 하기에도 좋다.SKLZ5 / 견고한 내구성과 안정감으로 바른 자세를 잡아주고 체형에 맞춘 여러 가지 운동까지 할 수 있는 필라테스 기구. 디아이필라테스6 / 홈트레이닝 기구의 꽃이라 불리는 치닝디핑은 등 근육과 팔 근육, 그리고 복근 운동까지 전반적인 상체운동을 모두 가능하게 한다. 건강한형제들Smart training 똑똑한 아이템과 함께, 스마트홈트1 / 근력 운동과 스마트기기가 만났다. 손바닥 정도 크기의 작고 가벼운 제품이라 가지고 다니며 운동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Active52 / 핸드바를 추가한 스마트 체중계. 상체 데이터까지 직접 측정할 수 있어 체성분을 보다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다. atflee3 / 복싱, 요가 등 20가지가 넘는 운동을 1.3×0.55(m) 크기의 LCD 패널을 통해 알려주는 스마트 미러. 화면 속 트레이너와 함께 올바른 운동 자세를 배울 수 있다. Curiouser Products inc.4 / 단기간에 운동 효과를 낼 수 있는 EMS(Electrical Muscle Stimulation) 운동 기구. 저주파 마사지 기능이 있어 근육통을 없애고 근육도 활성화시킨다. PowerDot5 / 내장된 센서를 통해 좌우 운동 횟수 및 소비 칼로리를 자동 기록하고, 사용자에 맞춰 무게를 조정할 수 있다. 8개 모듈로 분리되는 후프라 보관도 용이하다. VHOOP6 / 센서 모듈이 무선으로 연결된 0.75kg 덤벨. 전용 앱에 사용자의 신장과 나이를 등록하면 칼로리 소모량과 운동량, 횟수를 자동으로 추천해주고 맞춤형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MoveBell취재 _ 김연정ⓒ 월간 전원속의 내집 / Vol.254 www.uujj.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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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5.10
도심 속 느린 삶을 예찬하는 TWO ROOF HOUSE
갑갑했던 도심 생활에서 근사한 자연과 마주할 수 있는 집을 갖는다는 것. 그렇게 집은 가족에게 더없이 편안한 안식처가 되어준다.도로 쪽 입면에는 유동 인구로부터 사생활을 보호받을 수 있는 장치를 계획해야 했다. 따라서 목재 루버를 통해 시선을 어느 정도 가릴 수 있는 대문 및 담장을 설치했다. 건축주에게는 오래전 부모님으로부터 물려받은 풍경 좋은 대지가 있었다. 늘 이곳에 마당 있는 주택을 지어 살길 원했지만, 집을 건축할 용기를 내는 것조차 쉬운 일은 아니었다고.“오팔(OPAL) 세대답게 신중년에 인생의 제2막을 새롭게 시작해보려고 어렵게 결단을 내렸어요. 아파트 생활을 선호하는 아내를 설득하기도 만만치 않았죠(웃음). 하지만, 바쁘게 앞만 보고 살아온 지난 시간을 뒤로 하고, 우리 부부의 삶에 온전히 집중하는 그런 집을 갖고 싶었습니다.”문화 분야에서 일하고 있는 그는 평소 잘 알고 지내던 디자이너를 통해 mlnp architects 이명호 소장을 소개받았다. 건축주의 이야기를 경청해주고 원하는 바를 반영하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은 ‘내가 원하는 집을 훌륭하게 구현해 줄 건축가’란 확신이 들기 충분했다.PLAN①현관 ②거실 ③침실 ④욕실 ⑤창고 ⑥미디어룸 ⑦보일러실 ⑧발코니 ⑨드레스룸 ⑩세탁실 ⑪야외 미디어가든 ⑫수공간 ⑬마당 ⑭테라스 ⑮주방/식당 ⑯다용도실 ⑰주차장 ⑱서재HOUSE PLAN대지위치 ▶ 서울시 종로구 대지면적 | ▶ 420.30㎡(127.14평) | 건물규모 ▶ 지상 2층 | 거주인원 ▶ 2명(부부) 건축면적 ▶ 207.83m2(62.86평) | 연면적 ▶ 297.34㎡(89.94평) 건폐율 ▶ 49.45% | 용적률 ▶ 70.74% 주차대수 ▶ 2대 | 최고높이 ▶ 8.72m구조 ▶ 기초 – 철근콘크리트 매트기초 / 지상 – 철근콘크리트(벽), 콘크리트 슬래브(지붕) 단열재 ▶ 벽 – THK120 압출법보온판(외단열), THK30 열반사단열재(내단열) / 지붕 – THK220 압출법보온판외부마감재 ▶ 외벽 – 치장벽돌쌓기, 지정석재 마감 / 지붕 – THK0.5 컬러강판 담장재 ▶ THK40 적삼목루버 | 에너지원 ▶ 도시가스창호재 ▶ 이플러스 시스템창호 + 갈바후레싱조경석 ▶ 화강석 전기·기계·설비 ▶정연엔지니어링 | 토목 ▶보강엔지니어링 구조설계(내진) ▶드림구조 시공 ▶ 동아A&C https://dongaanc.com 설계 ▶ ㈜엠엘앤피아키텍트 건축사사무소(mlnp architects)환기와 채광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건축주 요구에 따라 남측에는 큰 창을 배치하고, 북측 후면 옹벽 쪽에서는 집을 3m 이격해 혹시 모를 습기와 환기 문제를 해결하였다. / 사진 ⓒ박영채2층 테라스에서는 주변의 멋진 풍경을 볼 수 있다. 그 아래 1.5층에는 가족을 위한 수공간을 두고, 1층 정원에는 다양한 수종의 나무와 잔디를 심었다. 특히 정원은 부부 침실에서 바로 진입 가능하다.사진 ⓒ박영채집이 놓일 대지는 북악산, 한양도성 등 아름다운 풍광을 바탕으로 남쪽으로 열린 좋은 입지 조건을 갖추고 있었다. 일단 북측의 인접도로보다 낮은 경사지를 이용하여 도로에서 2층으로 바로 진입하는 방식을 택하였고, 이로 인해 마당에서 보면 2층이지만 도로에서 보면 단층건물처럼 보이는, 위치에 따라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는 집을 설계하게 되었다. 이는 인접도로가 넓지 않은 상황에서 보행자의 시선에 위압감을 주는 건물이 아니라 골목에서 조금은 친근한 집으로 보이고 싶었던 건축가의 의도에도 잘 부합했다.2층 거실. 큰 목재 문 뒤로 서재와 다락을 배치했다. SPACE POINT 3POINT 1 - 채광 좋은 서재경사 지붕 아래 서재와 다락을 배치하여 공간 활용성을 높였다. 다락의 천창을 통한 빛이 계단을 따라 1층까지 내려온다.POINT 2 - 2.5개 층 높이의 책장스킵플로어로 연결되는 계단 부분 벽면을 책장으로 구성하여 계단실과 일체화하고, 층별 연결공간의 통일성을 만들었다.POINT 3 - 용도에 따라 분리된 욕실부부 침실 내 욕실 공간. 매일 사용만큼 보다 쾌적하게 사용하기 위해 세면대와 욕조, 화장실을 분리하고 사용의 편의를 높였다.거실에서 반 층 내려와 만나게 되는 주방 겸 식당 공간. 창을 통해 가제보가 있는 너른 마당과 감나무, 그리고 돌담을 바라보면 마음이 더할 나위 없이 평온해진다고. 사진 ⓒ박영채주택의 형태는 약간의 리듬감을 주어 매스를 나누고, 두 개의 경사 지붕으로 구성하였다. 특히 외부마감재를 층별로 나눠 땅에 견고하게 자리 잡은 1층은 석재로 구성해 안정적인 기단의 느낌을 주었고, 2층은 시간이 지나도 질리지 않는 벽돌로 마감하여 주변과 잘 어우러질 수 있도록 했다.전통적인 가족 관계를 넘어 새로운 사회적 관계를 만들어갈 수 있는 집. 이러한 건축주의 바람에 따라, 이곳은 공용의 공간이 주가 된다.부부가 원하는 라이프스타일에 따라 내부는 퍼블릭(거실, 서재)·세미퍼블릭(주방, 식당)·프라이빗(미디어룸, 침실) 공간 등 크게 셋으로 나뉘고, 이는 스킵플로어로 단 차이를 만들어 분리했다. 사진 ⓒ박영채서재 위 다락에서 본 주방 쪽 모습사진 ⓒ박영채우선 주택은 물리적으로 2층이지만, 스킵플로어 방식을 채택하여 4개 층과 같은 다양한 단면의 공간 구성을 꾀하였다. 자녀는 독립하고 부부만 거주하는 주택이라 진입도로와 이어진 2층 공간은 부부의 취미생활과 손님을 맞을 수 있는 거실, 서재 그리고 식당을 단 차이를 두어 배치했다.프라이빗한 마당이 접한 1층은 두 개의 침실과 다목적 미디어룸, 그리고 게스트룸으로 구성된다. 이를 통해 1층은 부부의 사적인 공간으로, 2층은 지인들과 다양한 활동이 가능한 공적인 공간을 만들었다. 또한, 각 층과 방마다 남향과 바깥 전경을 바라보는 외부 공간을 두어 어느 장소에서든 쉽게 외부와 연결될 수 있게 하였고, 전체적으로는 북악산과 한양도성을 향한 큰 창을 곳곳에 구성하여 집 안에서도 자연을 잘 느낄 수 있게 배려해주었다.SECTION①현관 ②거실 ③침실 ④욕실 ⑤창고 ⑥미디어룸 ⑦보일러실 ⑧발코니 ⑨드레스룸 ⑩세탁실 ⑪야외 미디어가든 ⑫수공간 ⑬마당 ⑭테라스 ⑮주방/식당 ⑯다용도실 ⑰주차장 ⑱서재INTERIOR SOURCE내부마감재 ▶ 벽 – 벤자민무어 친환경 도장 / 바닥 – 신명마루 원목마루 SM-OAK BR / 걸레받이 – H:80 갈바 위 도장욕실 및 주방 타일 ▶ 대제타일 District Marengo | 수전 등 욕실기기 ▶ 아메리칸스탠다드 주방 가구 ▶Arclinea 조명 ▶ NEWLITE | 스위치 ▶르그랑 아테오 현관문·중문 ▶주문 제작 | 계단재·난간 ▶ 오크원목 + 평철 난간방문 ▶영림 도장용 페이퍼 도어, 도무스 도어 핸들 붙박이장 ▶주문 제작 데크재 ▶ 방킬라이식당 아래에는 한식 미닫이문으로 포인트를 준 다목적 미디어룸이 자리한다.그 옆문을 통해 나가면 너른 수공간이 있다. 추후 수영장 등 다양한 용도로 사용할 계획이다. 사진 ⓒ박영채“유럽의 살롱문화가 이뤄졌던 공간을 모방해보고 싶었는데, 친구 혹은 공통의 취향이나 관심사를 가진 사람들이 모여 영화감상도 하고, 공부도 하고, 식사도 하니 꿈이 이뤄진 것 같아 너무 좋습니다. 함께 어울려 보내는 시간이 우리에겐 집을 짓고 얻게 된 커다란 즐거움 중 하나예요.”입주한 지 6개월이 채 되지 않았지만, 원했던 집의 용도대로 자리 잡아가는 것을 보며 매일 만족하고 있다는 부부. 주택에서의 생활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더 가족을 행복하게 만들어주고 있었다.전망 좋은 곳에 위치한 서재 위 다락. 창 너머로 북악산과 한양도성이 그림처럼 펼쳐진다. 채광을 위한 큰 천창이 있어 언제나 환한 공간이다.<p style="line-h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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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5.10
즐겁고 다채로운 상가주택의 매력
구도심에 자리한 호젓한 마을. 지금의 재미부터 미래까지 담은 똑똑한 상가주택을 만났다.1,2층과 3,4층의 다른 마감재료가 길가에서의 시인성을 높여준다. 스킵플로어, 4층 계단, 다락 등은 어느 곳에 시선을 둬도 지루할 틈이 없는 유쾌한 분위기를 만든다.동명동은 광주광역시에서는 주요 구도심 중 하나로 꼽히는 동네이다. 옛 전남도청인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이 멀리 보이지만, 아직 오래된 주택과 낮은 건물들이 도란도란 모여있다. 그래서인지 근래 젊은 상인들을 중심으로 조금씩 상권이 형성되면서도 고즈넉한 분위기가 여전히 동네를 채우고 있다.건축주는 4년 전, 처음에는 리모델링을 계획하고 이 동네의 구옥을 매입했다.“그때까지는 집짓기도 막연하다 싶었어요. 그러다 2년쯤 지났을까, 조한준 소장의 설계를 인터넷에서 우연히 봤어요. 그때 내 집 그림이 머리에 그려지면서 설레더군요.”사실 건축주에게도 집에 대한 생각이 꾸준히 있었다. 두 아이 포함 네 가족이 머물기에는 아파트라는 공간은 늘 아쉬웠다. 한옥에서도 지내봤지만, 너무 좁고 추웠다. 영감과 계기가 생기니 결심도 빨라졌다. 계획도 신축으로 바꿨다. 작년 5월 중순, 건축주는 이런 계기를 만들어준 ‘건축사사무소 더함’의 문을 두드렸다.PLAN①상가 ②현관 ③거실 ④주방 겸 식당 ⑤욕실 ⑥침실 ⑦드레스룸 ⑧서재 ⑨평상 ⑩다락 ⑪테라스 ⑫보조주방 ⑬다용도실 HOUSE PLAN대지위치 ▶ 광주광역시 동구 대지면적▶ 258.00㎡(78.18평) |건물규모▶ 지상 4층(1~2층 상가, 2~4층 주택)거주인원 ▶ 4명(부부 + 자녀 2)건축면적 ▶ 154.44㎡(47.8평) | 연면적 ▶ 435.10㎡(131.84평)건폐율 ▶ 59.86% | 용적률 ▶ 159.74%주차대수 ▶ 3대 | 최고높이 ▶ 13.2m구조 ▶ 기초 - 철근콘크리트 매트기초 / 지상 - 철근콘크리트단열재 ▶ 외벽 - 비드법단열재 2종3호 110mm, 200mm (6주 숙성 네오폴 정양sg) / 지붕 – 140mm 가등급 그라스울 2겹외부마감재 ▶ STO 외단열시스템, 콘크리트 노출면처리창호재 ▶ 독일레하우 88mm PVC창호 삼중유리 47mm 로이 양면코팅 단열간봉열회수환기장치 ▶ ZEHNDER ComfoairQ 450(0.27회/h @n50)에너지원 ▶ 도시가스 조경 ▶ 천우조경 | 전기·기계 ▶ ㈜지엠이엠씨 | 설비 ▶ ㈜지엠엔지니어링구조설계 ▶ 한길구조엔지니어링시공 ▶ ㈜이에코건설설계 ▶ ㈜건축사사무소 더함 02-733-3824 http://the-plus.net총공사비 ▶ 약 6억8천5백만원(설계·감리, 가전, 가구, 환기장치, 기타 지급 자재 제외) 주거 부분을 정면에서 바라본 모습. 도로변이다 보니 창문은 대체로 절제했다.(위, 아래) 사선이 들어간 주택 입구는 독특한 분위기를 내면서 출입시 프라이버시까지 고려한 디자인이다.동명동 콕은 상권과 주택가가 사이사이 어우러지는 동네 가운데 서 있다. 설계를 맡은 조한준 소장은 “상권과 주택가 사이 빈칸을 메운다는 의미로 나무마개라는 뜻의 ‘콕(Coak)’을 연상했다”며 “동네 가운데 존재감을 드러내는 주택은 그 이름 뜻대로 ‘콕’ 박혀있는 형상이라 재밌었다”고 설명했다.건물은 도로가 있는 북측으로 당겨 상가와 주택 모두가 여유로운 뒷마당 공간을 누릴 수 있게 대지에 앉혀졌다. 외관은 아래에 노출콘크리트, 위로는 외단열 미장 마감을 적용했지만, 다른 상가주택과 달리 상가와 주택의 디자인을 용도별로 뚜렷이 구분하지는 않았다. 상가와 주택이 함께 쓰는 2층은 상가를 도로변에 둬 시인성을 높이고, 주택은 안쪽으로 밀어 프라이버시를 확보하며 창 배치에도 신경 썼다. 4층 테라스가 보이는 주택의 후면DIAGRAM2층 현관을 지나면 만날 수 있는 주방과 거실. 추후 상황에 따라선 다른 세대로 분리도 가능하도록 대비했다. 3층의 가장 끝에 배치된 서재실. 오픈 수전 자리 옆으로는 테라스와 연결되었다.강렬한 사선 입면 아래 놓인 계단을 오르면 주방과 거실이 놓인 2층 주택으로 진입하게 된다. 전반적으로 화이트톤 마감된 실내는 3층으로부터 본격적으로 우드톤과 어울리며 내추럴함을 더한다. 2층에 상가와 주택이 층고를 달리해 함께 놓여있기 때문에 3층은 자연스럽게 스킵플로어 형태를 갖게 되었다. 실내 계단을 통해 3층으로 들어서게 되면 좌측으로는 욕실과 테라스가, 우측으로는 가족실과 주요 침실들이 놓였다. 그 가운데를 구분하는 반 층 높이 계단은 도서관처럼 아이들이 앉아 책을 읽을 수 있도록 계단참을 넓게 구성했다.4층 테라스에도 창을 둬 시각적인 연결감을 주고자 했다. 어디 구석이 아니라 생활공간의 중심으로 끌어낸 욕조 욕실. 덕분에 아이들도 목욕을 놀이처럼 즐긴다.SECTION①상가 ②현관 ③거실 ④주방 겸 식당 ⑤욕실 ⑥침실 ⑦드레스룸 ⑧서재 ⑨평상 ⑩다락 ⑪테라스 ⑫보조주방 ⑬다용도실INTERIOR SOURCE내부마감재 ▶ 벽 – 아우로 월페인트 321 / 바닥 – 장림우드, 성신세라믹 포세린타일 | 욕실 및 주방 타일 ▶ 성신세라믹 수전 등 욕실기기 ▶ 계림요업㈜, ㈜인터쿠아, ㈜더존데크, 슈티에, 릭실코리아 주방 가구 및 붙박이장 ▶ 엉클조 제작가구 조명 ▶ 바이오 조명계단재·난간 ▶ 오크집성목 + 원형파이프 제작 현관문 ▶ 레하우 현관문 | 방문 ▶ 자작나무 자체 제작 데크재 ▶ 국산 낙엽송 탄화목다락에서 바라본 거실 스킵플로어와 계단들이 역동적인 분위기를 연출한다. 3층에는 두 개의 계단이 있는데, 가족실쪽 계단은 아이들이 ‘기지’로 부르며 이 주택에서 가장 애정하는 다락 공간이, 중간에 자리한 계단을 통해 4층으로 오르면 아침에 충분한 휴식이 필요한 남편의 숙면실이 테라스와 함께 있다.한편, 주택에서 신경 쓴 부분 중 하나는 가변 성능이다. 아이들의 독립으로 생길 공간의 변화를 고려해 방이 만들어질 수 있는 자리에는 벽이나 배관을 훼손하지 않을 수 있도록 천장 수벽을 돌출시키거나 배관 통로도 한 곳으로 집중시켜 생애주기에 따른 설계 대응책을 마련했다.다락은 투명 강화유리를 높게 시공해 만일의 위험한 상황을 막으면서 창살로 막히는 시야가 없도록 했다. 입주한 지 2개월이 지났지만, 지금도 일상의 변화에 놀랄 때가 많다는 건축주. 아이들은 여기저기서 숨바꼭질하거나 집 자체를 놀이 공간처럼 즐기고 있고, 외부 공간에서는 전원주택 못지않게 바깥의 여유를 누린다.꼼꼼한 건축가와 시공사를 만나 재밌게 집을 지었다는 건축주는, 이제 새집이 주는 즐거움으로 일상을 그려나가고 있다.주택 뒤편으로는 작지만 소중한 뒷마당을 두었다. 임대 상가에는 폴딩도어를 둬 실내외를 유기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 위에서 바라본 4층 테라스 동명동 콕은 마을에서 이질적으로 튀지 않으면서도 다른 건물에 가려지지 않는, 그 중간의 균형을 잡았다.<div class="" data-block="true" data-editor="a3ib7" data-offset-key="1rgb8-0-0" style="margin: 0px; padding: 0px; color: rgb(51, 51, 51); font-family: HelveticaNe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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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5.10
햇빛을 따라 움직이는 해바라기 집, Quadrant house
나라마다 집은 다를 수밖에 없다. 기후·문화·제도적 기반과 습관에 차이가 있는데 집이라고 똑같을까. 하지만, 아침에 밥을 먹고 저녁에 가족들과 시간을 보낸 뒤 함께 잠자리에 드는 일상과 소중한 공간을 갖고 싶다는 소망은 어디든 같다. 여기, 미국과 베트남, 폴란드에서 건너 온 세 채의 주택이 있다. 보편과 개성 사이, 서로 비슷하면서도 다른 환경에서 나오는 특별하고 재밌는 아이디어를 만나보자.©Jaroslaw Syrek Location Poland Architect KWK PROMES AVERAGE TEMPERATURE -0.5℃(12월) ~ 18℃(7월)도로에서 바라보는 시선에서는 딱 떨어지는 박공이 눈에 띈다. ©Olo Studio아이디어와 기술로 누리는 따뜻한 햇살폴란드 한적한 주택가에 지어진 이 독특한 주택은 심플한 외형과 프라이버시에 대한 주문으로 대지 위에 놓이는 것부터 시작한다. 먼저 도로와 수직 방향으로 긴 직사각형 형태로 매스가 배치됐고, 도로로부터의 시선을 막기 위해 도로와 수평 방향에 긴 두 번째 매스를 뽑았다. 처음 매스의 빈 곳에는 주방과 식당, 거실이, 2층에는 침실과 가족실이 배치됐고, 도로 쪽 매스에는 스파가 놓였다. 여기에 건축주가 원한 평지붕과 지역 규제인 박공지붕을 절충하면서 독특한 지붕선을 이끌어냈다.두 매스를 분리하면서 생긴 캔틸레버는 차고 입구와 현관 앞에서 비를 피하는 등 포치의 역할도 한다. ©Olo Studio 테라스의 이동 속도는 항상 일정하게 조절되고 있어 마당 잔디 생육 영향을 최소화한다. 건축주는 어느 순간이든 집 안에 해를 들이기를 원했다. 이 부분에서 주택의 모티브인 ‘사분의(Quadrant)’가 소환된다. 과거 바다를 누비던 이들이 별과 태양의 위치를 파악하던 도구로, 태양의 높이에 따라 각도가 변화하는 감각을 주택에 적용했다. 도개교 등의 시스템을 다뤘던 메커니즘으로, 테라스는 햇빛의 방향에 맞춰 레일을 따라 일정한 속도로 거실과 스파를 오간다.계단을 오르면 정면엔 침실이 있다. / 침실 맞은 편으로는 2층 가족실이 내다보인다.6연동 슬라이딩 도어로 프레임 없이 시원한 개방감을 주는 거실Plan1.차고 2.현관 3.주방 4.식당 5.테라스 6.욕실 7.스파/운동실 8.거실 9.미디어룸 10.침실 11.복도 12.창고 스파나 거실 어느 쪽으로도 공간의 확장이라는 역할을 수행한다.주방과 식당, 거실이 한 공간에 들어있고, 벽 너머로 TV 등을 즐기는 미디어실을 두었다. ©Olo Studio Diagram & Shift©Olo Studio따스한 빛과 탁 트인 풍광을 들이는 데는 창문의 역할도 컸다. 거대한 6연동 슬라이딩 유리도어 두 세트를 사용해 거실 양쪽에서 여닫을 수 있게 했다. ‘바꿀 수 없는 것은 받아들이고, 바꿀 수 있는 건 도전하는 용기’를 갈구하던 기도문처럼 이 주택은 제도의 한계와 기술의 가능성 사이에서 가장 멋진 결과물을 도출해냈다.©Jaroslaw Syrek구성 _ 신기영 | 사진 _ Juliusz Sokołowski (별도표기 외)취재협조_ KWK PROMES [www.kwkpromes.pl]ⓒ 월간 전원속의 내집 / Vol.253 www.uujj.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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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4.30
남다른 우리 집 외장재 모음
어쩌면 형태보다 더 직관적으로 집의 인상을 좌우할지도 모른다. 최종 결정의 순간까지 고민을 거듭하는 외장 마감재 모음.스터코에 적삼목 쉐이크로 포인트를 준 입면. ‘시더(Cedar)’라고도 부르는 삼목은 별도의 방부처리 없이도 습기, 부식, 병충해에 강하다. _ 홈스타일토토UNIT낱개의 조각이 모여 하나의 면을 이룰 때, 그 공예적이고 세심한 군집의 미학.독특한 질감과 시크한 색상, 천연 소재에 관리까지 편해 요즘 가장 인기 있는 외장재 중 하나인 천연 슬레이트. 벽은 물론 지붕에도 적용 가능해 통일감 있는 외관을 구성한다. _ 씨엘건축사사무소(자재 : 슬레이트코리아) Ⓒ노경채광과 프라이버시를 한번에 잡는 신묘한 방법을 찾는다면 유리블록은 어떨까. 진짜 매력은 밤에 더 빛을 발한다. _ 행복한 집짓기오리지널 징크인 VM 징크를 세 가지 색상 마름모꼴 유닛으로 주문해 이어 붙였다. 캔틸레버 하부부터 지붕까지 연결돼 마치 단단한 뚜껑을 덮은 모양새다. _ 도미이 마사노리 + 강민정건축사사무소PANEL전체와 조화를 이루는 선으로 분할된 면이 만드는 비례감.2층의 콘크리트 패널은 공장에서 사전 제작한 프리캐스트 콘크리트로, 작업 속도를 현저히 높이면서도 완성도 측면에 부족함이 없다. _ LANDÍNEZ+REY | equipo L2G arquitectos ⒸRaul del Valle목재의 느낌은 살리고 견고함과 유지 관리의 미덕이 있는 고밀도 압축 패널. _ 자재 : 동화기업가볍고 단단하며, 반듯한 평활성이 돋보이는 알루미늄 복합패널. 뜨거운 외부 열을 반사하면서 화재에도 강하다. _ 화담건축사사무소TIP. 3층 이상 건축물, 가연성 외장재 사용 금지 지난 몇 년간 발생한 건물 대형 화재로 인해 가연성 자재에 대한 규제는 점점 더 엄격해 질 전망이다. 이에 작년 11월부터 3층 이상(또는 최고 높이 9m 이상)인 건축물은 외벽에 설치되는 마감재료(단열재, 도장 등 외벽 마감을 구성하는 모든 재료)를 통한 화재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스티로폼(비드법단열재) 등 불에 취약한 자재의 사용이 제한된다. 하여, 도심의 협소주택이나 상가주택 등 고층이 불가피한 주택 중 외단열 미장 마감 주택인 경우 사용할 수 있는 단열재 선택의 폭이 크게 줄어들게 되었다.PLATE마치 하나의 덩어리인 것처럼, 매스 그 자체에 집중하게 하는 힘상자를 툭툭 쌓아 올린 듯한 느낌. 이음새가 거의 안 보이도록 매끈하게 부착해 하나의 나무 덩어리처럼 보인다. 외장재로 사용된 재료는 선박용 합판으로, 수명이 길고 습기에도 강하다. _ 김채원 + Beat Schenk ⒸThomas Drexel소위 ‘스터코’라 불리는 외단열 미장 마감 시스템은 흰색만 있을까? 정답은 NO. 하부와 상부를 나누어, 또는 한쪽 면만 컬러를 입히는 등 유연하게 입면에 변주를 줄 수 있다. _ 에이디모베건축사사무소(위) Ⓒ송정근 / 아파랏 체 건축사사무소(아래) Ⓒ진효숙미니멀한 디자인의 협소주택을 송판무늬 노출콘크리트로 마감한 사례. 덕분에 규모는 작지만, 가벼워 보이기보다 제법 묵직한 느낌을 연출한다. _ 디자인오취재 _ 조성일 | 사진 _ 주택문화사 DB, 브랜드 제공ⓒ 월간 전원속의 내집 / Vol.253 www.uujj.co.kr
전원속의내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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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4.30
거대 자연 속 농가주택, Triple Barn
나라마다 집은 다를 수밖에 없다. 기후·문화·제도적 기반과 습관에 차이가 있는데 집이라고 똑같을까. 하지만, 아침에 밥을 먹고 저녁에 가족들과 시간을 보낸 뒤 함께 잠자리에 드는 일상과 소중한 공간을 갖고 싶다는 소망은 어디든 같다. 보편과 개성 사이, 서로 비슷하면서도 다른 환경에서 나오는 특별하고 재밌는 아이디어를 만나보자.Location CA. USA Architect Mork-Ulnet Architects AVERAGE TEMPERATURE 8.2℃(1월) ~ 20.7℃(8월)경사지를 활용해, 두 층 모두 지상으로의 접근이 용이하다. 텃밭에서 딴 작물을 바로 주방으로 가져올 수 있다. 농장 콘셉트의 형태와 요리 실험실로서의 주방미국 뉴욕과 샌프란시스코 등 대도시에서 10년 이상 거주한 부부가 새로운 방식의 삶을 찾고자 캘리포니아 소노마라는 전원지역에 특별한 농가 주택을 지었다. 외딴곳이면서도 넓은 채소밭이 있는 대지에 개인과 지역 사회, 풍경 간의 유기적인 관계를 맺고자 했고, 이 집은 그에 대한 결과물이다.형태적으로는 시골 헛간의 전형적인 건축 양식에서 영감을 받아 세 개의 박공지붕을 나열한 배치를 꾀했으며, 붉은 토양을 연상시키는 녹슨 금속을 지붕과 벽에 적용, 농장의 느낌을 극대화했다.지역 고유의 붉은 토양에서 영감을 받아 외장재는 시간이 지날수록 매력을 더하는 코르텐 강판을 사용했다. 큰 캔틸레버 처마는 야외로 확장되어 더운 소노마 태양으로부터 그늘과 휴식을 만들어준다. Site & Plansiteplan1. 주차장 2. 현관 3. 사무실 4. 다목적실 5. 주방/식당 6. 데크 7. 거실 8. 침실 9. 욕실 10. 드레스룸역동적으로 구부러진 흰색 난간이 인상적인 계단실 마스터베드룸은 유리문을 달았다.현관부와 주차장, 사무실 등 외부적인 성격의 공간이 1층에 위치한다면, 경계 없이 물 흐르듯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2층은 주방, 거실, 침실 영역으로 나눠 세 개의 지붕을 하나씩 맡고 있다. 계단실을 통해 2층으로 올라오면 집의 중앙인 거실이 나오는데, 완만한 언덕과 숲, 농장의 전망을 감상하는 최고의 뷰포인트다.외부와 대조적인 내부. 전체적으로 단순하면서도 밝은 소재로 꾸미되, 따뜻함과 촉감을 더하기 위해 파스텔톤 가구와 원목마루를 적용했다. 침대에 누우면 인접한 라운지 풍경까지 감상할 수 있다.부부만의 휴식 공간이자 마을 커뮤니티 성격의 요리 실험실이 공존하는 널찍한 주방과 다이닝룸은 실내에서 단연 압권이다. 내부공간이 확장된 듯 지붕이 이어지는 외부 데크는 비 오는 날에도 분위기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게 하며, 텃밭까지 산책로를 연결해 다양한 쓰임새로서의 역할을 도모한다. 여기에 접근성 좋은 맞춤형 가구와 다이닝룸을 바라보는 아일랜드, 수납력 좋은 팬트리까지 갖추어 친구들과의 단란한 식사는 물론, 쿠킹 클래스도 기대할 수 있게 되었다.부부의 꿈이 실현된 주방. 수년간 수집한 접시와 도구들, 유리 제품을 저장하는 팬트리와 호두나무 우드슬랩, 두 개의 야외 테이블 등을 갖추었다. Section & ElevationSectionElevation1. 주차장 2. 현관 3. 사무실 4. 다목적실 5. 주방/식당 6. 데크 7. 거실 8. 침실구성_ 조성일 | 사진_ Bruce Damonte취재협조_ Mork-Ulnet Architects [www.morkulnes.com]ⓒ월간 전원속의 내집 / Vol.253 www.uujj.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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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4.30
두 지붕 한 가족, 제주 봉개동 주택
대지 한계를 독특한 방법으로 극복한 집. 주변 풍경을 끌어들이면서 경사지를 활용한 랜드마크형 농가주택이 탄생했다.제주 이주 4년 차인 안인경 씨는 타고난 단독주택 생활자이다. 육지에서도 시골 1,000평 땅에 감자, 콩 등을 심어 팔거나 주변에 나눠주던 도시농부 그녀는 서른 살 때부터 제2의 인생과 노후에 살 전원주택에 대한 고민을 하곤 했다. 그러다 이주 붐이 일기 전인 2010년대 초반, 문득 미용실에서가수 장필순 씨의 기사를 보고선 남편을 설득해 제주에서 나머지 인생을 보내기로 결심한다. 집만 짓지 않았을 뿐 자연과 가까운 삶은 언제나 준비되어 있었고, 주경야독을 통해 생계를 위한 자격증도 정해 두었다.매스의 모서리는 현관부를 향해 집중되어 있다. 정원에서 빛을 발하는 그라스, 라벤더, 허브, 올리브나무 등은 건축주가 직접 심고 가꾼 결과다. 서로 다른 단층집과 3층 집이 붙어 있는 것 같은 외관. 두 지붕에 한 가족이 산다. SECTION ①현관 ②창고 ③침실 ④파우더룸 ⑤드레스룸 ⑥화장실 ⑦다용도실 ⑧거실 ⑨주방 및 식당 ⑩외부테라스 ⑪가족실 ⑫다락 6년 전 미리 사둔 땅은 제주 시내와 가까운 중산간 지역으로, 남쪽에 한라산이 위치한 북사면이라 배치나 채광이 쉽지 않은 조건이었다. 설계를 맡은 포머티브건축사사무소의 고영성·이성범소장은 “채광에는 불리할 수 있으나 반대로 주택 일부 전면에 개구부를 최소화하여 상징적인 입면을 만들고, 동서 방향으로 창을 내어 주변 풍경을 끌어들이는 방법을 제안했다”고 설명하였다.마치 떠 있는 듯한 1층 외부 공간 바닥. 천장역시 각을 주어 처마 역할을 하면서 안에서 밖을 바라볼 때 막힘이 없다. / 하늘에서 바라본 주택의 모습. 1층 매스와 3층 매스의 ‘ㄱ’자 배치가 뚜렷하다.말로만 듣던 아이디어를 설계안으로 봤을 때, 당황하지 않았다면 거짓말일 것이다. 인경 씨는 “솟대처럼 올라온 건물과 미로처럼 꺾인 복도가 처음에는 생소”했지만, “요즘 집은 아이덴티티가 없잖아요. 비슷한 아파트 평면에서 오래 살았고요. 제가 본 것 안에서만 납득하고 수용할 거라면 전문가에게 설계를 맡길 필요가 없다고 생각했어요.”라며 처음 이주를 선언했을 때만큼 뚝심 있게 건축가의 제안에 힘을 실어주었다.태풍의 위험이 도사리는 제주. 3면의 풍경을 포기할 수 없어 풍압 설계를 거치고, 육지보다 더욱 보수적인 방법으로 창호를 시공했다. 분리하지 않고 통합한 거실과 주방/식당 Ⓒ고영성 1층 현관을 지나 거실을 향하는 복도. 왼편 바깥에 수돗가, 오른편 실내에 세탁실 및 욕실이 있어 야외 활동 후 드나드는 출입구로 사용하기 좋다. Ⓒ고영성상징적인 느낌의 현관을 통해 집으로 들어가면 두 개의 긴 복도를 거친다. 이는 가족 구성원들의 생활공간을 겹치게 만들어 우연한 만남을 극대화하기 위한 장치다. 아이들은 자기 방까지 가기 위해 반드시 안방과 거실을 거쳐야 한다.HOUSE PLAN대지위치 ▶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대지면적 ▶ 980㎡(296.45평) | 건물규모 ▶ 지상 3층 건축면적 ▶ 118.03㎡(35.70평) | 연면적 ▶ 179.37㎡(54.25평) 건폐율 ▶ 12.60%(법정 20%) | 용적률 ▶ 17.95%(법정 60%) 주차대수 ▶ 1대 | 구조 ▶ 기초 - 철근콘크리트 매트기초 / 지상 – 철근콘크리트 외부마감재 ▶ 치장벽돌 창호재 ▶ 윈센 24mm 로이복층유리 시공 ▶ 대흥건설 전성호 설계 ▶ 포머티브건축사사무소 고영성, 이성범, 한수정 070-8683-0029 www.formativearchitects.com1층과 2층을 연결하는 계단 상부 양쪽에 창을 내어 채광과 전망을 확보했다. 거실에서 확장된 듯한 1층 발코니는 걸터앉기 좋은 장소현관부터 순차적으로 레벨이 높아지는 주택은 경사지를 적극 활용, 스킵플로어 방식으로 공간을 채워 넣었다. 복도를 지나 계단 네 개를 오르면 탁 트인 전망이 압권인 주방과 거실이, 2층으로 올라가면 가족실이 있다. 가족실 반층 아래에 아들 방을, 반층 위에 딸의 방을 두었고, 그사이에 작은 화장실을 배치했다. 사적인 영역 전체가 붉은 벽돌 건물에서 작동하는 셈이다.시골과 자연이 좋아서 반(半)농부가 될 생각으로 왔기에 외부와의 관계 역시 중요했다. 집에서도 계절의 변화를 느낄 수 있도록 콘크리트 부분인 거실의 동, 남, 북쪽으로 창을 크게 내었다. 1층 복도 옆에는 정원일이나 밭일 후 신발을 툭툭 씻을 수 있도록 외부 수돗가도 설치했다.집의 아이덴티티가 되어주는 벽돌 매스. 예각의 삼각형 평면은 실내에서 옷장으로 활용된다.곶자왈의 미묘한 변화를 만끽하기 좋은 1층 옥상. 하늘이 맑은 날에는 멀리 바다도 감상할 수 있다. Ⓒ고영성 PLAN ①현관 ②창고 ③침실 ④파우더룸 ⑤드레스룸 ⑥화장실 ⑦다용도실 ⑧거실 ⑨주방 및 식당 ⑩외부테라스 ⑪가족실 ⑫다락 2층 가족실2층 가족실을 중심으로 위아래 방이 하나씩 있다.INTERIOR SOURCE내부마감재 ▶ 수성페인트 도장 욕실 및 주방 타일 ▶ 대선세라믹타일 | 수전 등 욕실기기 ▶ 더존테크 붙박이장·주방 가구 ▶ 제작 가구 | 조명 ▶ 을지로 다음조명 계단재·난간 ▶ THK30 라왕 집성목+ 평철 및 환봉 현관문 ▶ 성우스타케이트 현관문 | 중문·방문 ▶ 제작 슬라이딩 도어집 단독으로 보면 거대해 보일 수 있지만, 마을 전체를 두고는 크게 이질적이지 않은 모습이다. Ⓒ고영성집 바로 앞 150평의 텃밭에서는 무, 배추, 봄동, 시금치, 대파 등을 기르고, 구좌에서는 당근을 캐다가 먹으며 작년에는 무농약 귤 4톤을 생산해 다 팔아치웠다. 이 모든 것이 생업을 하면서 주말에만 일해 얻은 성과다. 정원 역시 돌담만 업자에게 맡기고 잔디부터 풀 한 포기까지 모두 직접 심었다. 요즘 유행인 그라스부터 강원도 고성에서 라벤더를, 전북 고창에서 엔젤블루를 공수할 정도로 정성을 쏟았다. 집짓기라는 큰일을 무사히 치렀으니 이제 진짜 좋아하는 정원과 텃밭 일에 더욱 매진할 거라는 인경 씨의 손은 따뜻한 봄을 맞아 더욱 바빠질 기세다.취재 _ 조성일 | 사진 _ 변종석, 고영성ⓒ 월간 전원속의 내집 / Vol.253 www.uujj.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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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4.15
취향 위에 지은 서산 중목구조 주택
오랫동안 준비했던 가족만의 꿈. 취향과 기술력, 여유가 어우러진 모던하우스를 지었다.2층 작은 방 테라스와 1층 아뜰리에가 주택 옆면을 더욱 입체적으로 만든다.주택 좌측면을 돌아 후면을 통해 현관으로 진입할 수 있다.건축주는 긴 시간 내 집을 바라왔다. 함께하는 가족과 반려동물이 누릴 수 있는 넓은 마당과 자유로운 공간, 손님들이 놀러와 여유롭게 어울리며 쉴 보금자리, 내 취향대로 마음껏 꾸밀 수 있는 집은 오랜 꿈이었다고.“지어서 파는 주택도 고민했어요. 하지만, 겉모습 외엔 어떻게 지어졌는지 알지 못하니 선뜻 결정하기가 어려웠어요. 마음에 꼭 맞는 구조를 찾기도 어렵고요.”결국 집짓기를 결심하고 전문가를 찾던 미영 씨는 어느 날 지인 소개로 ‘아름단단’과 최동우 대표를 알게 되었다. 상담을 하면서, 먼저 진행한 프로젝트들을 보면서 깊은 인상을 받았고, 집짓기로 가는 길에 아름단단의 손을 잡았다. 그 후 매일같이 현장을 다니며 집의 구조나 단열 등 건축 과정을 실시간으로 지켜봤고 지금까지도 만족감을 드러냈다.PLAN①현관 ②거실 ③주방 ④침실 ⑤아뜰리에 ⑥드레스룸 ⑦욕실 ⑧발코니 ⑨다용도실 ⑩창고HOUSE PLAN대지위치 ▶ 충청남도 서산시 대지면적 ▶ 992㎡(300.6평) |건물규모 ▶ 지상 2층 |거주인원 ▶ 4명(부부 + 자녀2)건축면적 ▶ 125.97㎡(38.17평) |연면적 ▶ 197.37㎡(59.8평) 건폐율 ▶ 12.7% |용적률 ▶ 19.9% 주차대수 ▶ 1대 |최고높이 ▶ 7.8m 구조 ▶ 기초 – 철근콘크리트 매트기초 / 지상 – 중목구조 단열재 ▶ 우레탄폼 외부마감재 ▶ 벽돌 창호재 ▶ LG하우시스 지인 PVC 시스템창호 철물하드웨어 ▶ 중목철물 에너지원 ▶ 기름보일러 조경석 ▶ 천연대리석 현무암 조경 ▶ 삼덕조경 전기·기계 ▶ ㈜두원전기 |설비 ▶ 토담설비 |구조설계 ▶ sm구조 계획설계 및 시공 ▶ ㈜아름단단 044-864-9665 | https://blog.naver.com/woorim3838‘막힘없는 시야’와 ‘공간 구분’의 두 가지 요구를 동시에 충족하기 위해 선택한 슬라이딩 유리 도어. 최소한의 프레임으로, 문을 닫아도 닫은 것 같지 않은 느낌을 준다.주택 데크를 지나 거실이 내다보이는 아뜰리에. 주방 출입구 옆으로는 푸시풀 손잡이를 적용한 손님용 화장실을 배치해 손님 편의를 배려했다. 큰 도로에서 조금 떨어진 야트막한 소나무 언덕 위에 앉혀진 집은 깔끔한 박공에 짙은 그레이 컬러강판 지붕과 브라운톤 벽돌로 단정하게 마감했다. 자칫 단조로울 수 있었지만, ‘ㄷ’자로 형성된 매스와 테라스 등의 외부 구조는 독특한 입체감을 드러내 재미를 준다.후면의 현관으로 들어서면 투명한 중문을 지나 왼편으로는 욕실과 손님방, 오른편으로는 거실에 닿게 된다. 실내는 전반적으로 중목구조 특유의 넓은 공간에 천장을 가로지르는 중목 프레임, 화이트 톤 마감이 내추럴한 분위기를 더했다.구조도 자잘하게 나누기보다는 공용 공간의 크기를 넉넉히 잡아 전반적으로 밝고 시원하다. 천장은 따로 오픈하지 않았는데, 미영 씨는 “2층을 오픈하면 개방감은 있겠지만, 사용빈도가 낮아지면 난방이나 관리 노력이 아까울 것 같았다”며 “대신 1층 층고를 조금 높게 해 아쉬운 점을 최소화 했다”고 설명했다.상부장을 없앤 자리엔 큰 창을 둬 주방이 더욱 환해졌다.빈티지 타일로 포인트를 준 2층 욕실늘 햇살이 가득한 아뜰리에에서는 손님과 티타임을 보내곤 한다.주방은 미영 씨가 가장 신경 쓴 공간. 상부장을 없앤 대신 큰 와이드 창을 둬 바깥 풍경을 그대로 들였고, 싱크대와 아일랜드도 최 대표의 도움을 받아 직접 제작했다. 해가 잘 드는 아뜰리에는 카페와 같은 휴식 공간으로 그 역할을 톡톡히 한다. 2층에는 넓은 가족실과 안방을 포함한 방 세 칸이 놓였고, 작은 보조주방을 둬 일상에 편의를 더했다.전반적으로 완성도를 높이려는 최 대표와 취향을 중시하는 미영 씨 사이에서 가끔 의견 차이가 생기곤 했지만, 미영 씨는 그 부분을 조정하며 구현해나가는 과정이 무척 재밌었다고.SECTION①현관 ②거실 ③주방 ④침실 ⑤아뜰리에 ⑥드레스룸 ⑦욕실 ⑧발코니 ⑨다용도실 ⑩창고INTERIOR SOURCE내부마감재 ▶ 이건마루 욕실 및 주방 타일 ▶ 바스디포 |수전 등 욕실기기 ▶ 바스디포 주방 가구·붙박이장 ▶ 송림가구 조명 ▶ 한국조명 계단재·난간 ▶ 멀바우 + 평철난간 현관문 ▶ 조은현관 |중문·방문 ▶ 예림도어 데크재 ▶ 현무암(위, 아래) 고급 침구 ‘크라운구스’로 세팅된 침실. 안방의 메인베딩, 쿠션, 샴은 ‘다프네스 네이비’, 쓰로우는 ‘루나’를, 와인 컬러 벽면에 잘 어울리는 침실에는 ‘크라운구스’의 ‘드 랑 시에나 골드’ 세트와 ‘보스크’ 쓰로우를 더했다.널찍한 계단을 걸어 올라오면 중목구조 특유의 목구조 프레임의 가족실을 만나게 된다.투명 유리 중문과 그 너머 세로로 긴 픽스창으로 시야의 막힘 없이 개방감을 더하는 현관안방에서는 발코니를 통해 바깥 풍경을 가득 품는다.집짓는 과정 속에서 많은 것을 느꼈다는 미영 씨는 예비 건축주를 위한 여러 조언을 보탰다. 그중 하나는 의외로 ‘부대 공사에 대한 준비’.“토목부터 수도나 인터넷 등 일상을 위한 인프라를 끌어와야 하는 상황에서 예상치 못한 많은 비용과 시간을 써야 했어요. 필지를 정하는 단계라면 미리 이에 대한 고민도 필요하답니다.”매서운 겨울이 꺾였음을 느끼게 하는 요즘이지만, 미영 씨는 여전히 분주하다. 이제 입주를 막 끝내 아직 가구며 조경이며 여러모로 더 손대보고 싶은 곳이 많다. 그러면서도 “혹시나 집짓다가 궁금한 게 생기면 연락하고 놀러오세요”라며 후배 건축주를 위한 배려를 잊지 않았다.꿈꾸던 주택 생활을 본격적으로 시작한 미영 씨. 앞으로 하고 싶은 일에 대해 이야기하는 표정에서 봄꽃만큼이나 가득한 설렘이 느껴진다.단정하되 단조롭지 않은 입체감을 주는 주택의 전경취재 _ 신기영 사진 _ 변종석ⓒ 월간 전원속의 내집 / Vol.253 www.uujj.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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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4.15
고양이 두 마리와 함께 사는 협소주택
결혼 7년 차 동갑내기 부부와 두 마리의 반려묘. 서로에게 너무나 소중한 그들만의 작은 행성 속으로 들어가 본다.콩이와 율이가 사는 집. 1층과 옥상의 반은 부부만이, 2층과 3층, 옥상의 나머지 반은 고양이들과 함께 지내는 데 특화된 공간으로 분리해 설계되었다.건너편 건물에서 바라본 집의 모습. 오래된 주변 건물과 어우러질 수 있도록 최소의 재료로 깔끔하게 마감했다.3년 전, 길냥이였던 율이, 콩이의 집사가 된 후 윤여울, 이윤희 씨 부부에게 가장 중요한 건 두 고양이와 오랫동안 행복하게 사는 것이었다. 지금까지 아파트에 살며 고양이들이 편히 지낼 수 있도록 캣타워 등 여러 관련 가구를 장만하고 시행착오를 겪으며 집 안 구조도 바꿔 보았지만, 아무래도 아파트란 평면에서는 한계가 있었다.집 짓고 살고 싶단 부부의 오랜 꿈을 본격적으로 실행에 옮기게 된 이유도 바로 이 때문이었다. “지금의 터는 제가 유년 시절을 보냈던 한옥이 있던 곳이에요. 저희 가족이 이사를 나가고 세를 준 지 몇 해 지나지 않아 화재사고로 집이 전소된 아픈 기억이 있는 곳이죠. 시간이 흐르고 때마침 땅의 활용을 고심하고 계시던 부모님께 아내와 이곳에 집을 짓고 싶다 말씀드렸고 감사하게도 흔쾌히 허락해주셨어요.” 이후 일은 일사천리로 진행되었다.PLAN①현관 ②거실 ③주방 ④복도 ⑤하부창고 ⑥화장실 ⑦방 ⑧가족실 ⑨욕실 ⑩보조주방 ⑪부부침실 ⑫홀 ⑬드레스룸 ⑭세탁실 ⑮옥상HOUSE PLAN대지위치 ▶ 서울시 성북구 대지면적 ▶ 95.9㎡(29.01평) | 건물규모 ▶ 지상 3층 | 거주인원 ▶ 2명(부부) + 반려묘 2마리 건축면적 ▶ 42.75㎡(12.93평) | 연면적 ▶ 99.79㎡(30.18평) 건폐율 ▶ 44.58% | 용적률 ▶ 104.06% 주차대수 ▶ 1대 | 최고높이 ▶ 12.05m 구조 ▶ 기초 –철근콘크리트 줄기초 / 지상 – 철근콘크리트 단열재 ▶ 비드법단열재 2종1호 외부마감재 ▶ 벽 – 파벽타일, 스터코 / 지붕 – 컬러강판 창호재 ▶ KCC 시스템창호(이지스) 열회수환기장치 ▶ 독일 mfh systems社 AIR UNIT 에너지원 ▶ 도시가스 설계·시공 ▶ ㈜AAPA건축사사무소 02-557-2011 www.aapa.co.kr출입구로 가는 좁은 통로. 문 앞, 택배 기사분들을 위해 놓아둔 음료에서 부부의 따뜻한 마음 씀씀이가 전해진다.(위, 아래) 1층은 오로지 사람을 위한 공간으로 꾸며졌다. 전면의 큰 슬라이딩도어는 언제든 필요에 따라 여닫을 수 있다.건축에 문외한이었던 두 사람은 일단 주택에 관한 여러 책을 사서 읽으며 그곳에 소개된 업체들을 우선적으로 찾아가 상담하였고, 오랜 고민 끝에 부부의 이야기를 진지하게 들어준 AAPA 건축사사무소와 계약을 했다.한옥과 낮은 상가 건물로 가득한 오래된 동네 속 깃발 모양의 작은 땅. 부부만의 활동을 담고, 고양이들이 더욱 즐거워할 수 있는 네 식구를 위한 집짓기가 시작되었다.“두 분이 원하는 내용은 간단했어요. 고양이를 위한 집, 그러면서도 친구들을 초대할 때는 고양이의 동선에서 분리될 것. 크지 않은 집 안에 부부의 필요 요소를 그대로 담아내고자 고양이의 습성에 관해 공부하며 꼼꼼히 도면을 그려나갔습니다.”두 마리 반려묘에게 최적화되어 있는 2층현관에 들어서자마자 보이는 계단과 쇄석 위 디딤석은 일반적이지 않은 주택의 내부 마감으로 색다른 분위기를 자아낸다.건축가의 수고와 노력이 더해져 무사히 공사를 마치고, 입주한 지 한 달. 현관문을 열면 외부와는 또 다른 느낌의 아늑한 공간이 펼쳐진다. 먼저 1층은 거실과 주방이 자리한다.이곳은 친구들과의 모임 장소이자 두 사람이 수집한 피규어와 만화책 등을 둔 취미 공간이다. 벽면 한쪽을 가득 채운목재 루버 도어를 통해 고양이들이 있는 위층과의 분리를 꾀했으며,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 사이에 디딤석을 둔 길을 마련하여 손님 화장실과 수납을 위한 창고를 배치하고 공간 확장의 느낌을 더하였다.계단에서 고개를 들어 2층을 바라보면 목재 창들로 이뤄진 벽이 있다. 내부를 잇는 창은 그 너머 공간까지 시선이 닿아 고양이들과 눈 마주침이 가능하다. 평면뿐 아니라 단면 역시 고양이와의 교감에 중점을 두고 설계한 건축가의 배려가 돋보이는 부분이다.SPACE POINT 3POINT 1 - 2층 바닥 창주 활동이 2, 3층인 고양이들의 시야를 확장시켜 집에 누군가 들어오면 확인할 수 있는, 고양이의 눈높이에서 만들어진 창이다.POINT 2 - 물 마시는 장소언더 싱크 정수기와 세면대를 이용해 고양이들이 물 마시는 공간을 2층 한쪽에 따로 배치했다POINT 3 – 2,3층이 통하는 공간2층에서 3층으로 이어지는 고양이 공간. 아이들의 신체 크기와 점프력을 일일이 체크해 선반 높이와 너비 등을 정하였다.3층 모습. 욕실 옆으로 세탁실을 놓아 동선의 효율성을 높였다.SECTION①현관 ②거실 ③주방 ④복도 ⑤하부창고 ⑥화장실 ⑦방 ⑧가족실 ⑨욕실 ⑩보조주방 ⑪부부침실 ⑫홀 ⑬드레스룸 ⑭세탁실 ⑮옥상INTERIOR SOURCE내부마감재 ▶ 벽 – 삼화페인트 도장 / 바닥 – 구정마루 강마루 욕실 및 주방 타일 ▶ 이공세라믹 |수전 등 욕실기기 ▶ 세비앙, 아메리칸 스탠다드 외 주방 가구 ▶ 성실싱크, LG하우시스 대리석 계단재·난간 ▶ 멀바우 + 목재 루버 난간 방문 ▶ 영림도어(ABS + 필름)벽에는 캣워크를 연결하여 고양이들에게 좀 더 많은 수직 공간을 제공하였다.2층에 들어서는 입구도 조금은 독특하다. 두 개의 문을 지나 진입이 가능한데. 행여 고양이들이 갑작스럽게 아래층으로 내려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함이다.그다음 2층은 오로지 고양이를 위한 공간. 부부의 걱정과 달리 이사한 지 하루 만에 완벽하게 적응해준 두 고양이 율이와 콩이는 수직으로 길게 있는 창을 통해 매일 남향의 빛을 받아들이고, 해먹과 선반 위에서 밖을 구경하며 쉼을 청한다. 계단 사이를 통과하는 캣워크, 각 층을 자유롭게 다닐 수 있는 캣타워 등도 두마리에게 맞춰 설계에 반영한 덕분에 그야말로 집 자체가 고양이들의 거대한 놀이터가 된다.(위, 아래) 부부의 욕실과 침실. 목재 루버 뒤 발코니 공간은 언제나 부부가 고양이들을 확인하고 함께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만들었다.<figcaption class="txt_caption" style="display: table-caption; p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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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4.15
'좋은 집'은 누가 만드는 것일까?
건축(주택)과 관련된 TV 프로그램이 예전보다 많아졌다. 건축설계가 직업이다 보니 그런 종류의 프로그램을 자연스럽게 챙겨보게 되는데, 그중 좋은 내용도 많지만, 수긍이 되지 않거나 사실과 다르게 편집되어 방송되는 경우가 더러 있어 불편함을 느낀 적이 종종 있다. 건축법을 위반한 내용임에도 아무 문제 없다는 듯 그저 좋게 포장되어 방송들. 과연 TV를 포함해 핀터레스트, SNS, 유튜브와 같은 미디어 매체에 노출되는 집들은 정말 좋은 집일까?좋은 집의 기준을 미디어를 통해 강요받고 있는 것은 아닌지 의심할 필요가 있다. 물론, 좋은 집인 경우도 많다. 하지만, 어떤 집이 좋은 집인지는 건축에 전문적 지식이 없는 이들은 알 수가 없다. 최소한 집을 짓고자 하는 예비 건축주라면 좋은 집을 판단할 수 있는 안목이 반드시 있어야 한다. 여기서 좋은 집의 범주는 예술적 가치나 미적 기준으로 판단하기보다, 좀 더 현실적으로 ‘생활의 불편함’과 직결된 범위에 한정하는 것이 맞겠다. 그것이 가장 일차적으로 우리가 필요로 하는 것들이기 때문이다. 필자가 생각하는 좋은 집의 기준은 간단하다.구조적으로 안전하고, 누수·결로·웃풍이 없는 집. 하지만 이 간단한 기준에 부합되는 주택을 찾아보기는 의외로 쉽지 않다. 다소 과격하게 이야기하자면 어떤 건축가들은 미적 충족을 위해 이러한 부분을 간과한다. 이를 설명하기 위한 예가 필요할 것 같다. 필자가 생각하는 좋지 않은 주택의 사례를 하나 들자면 점토벽돌을 외부 마감재로 사용한 목조주택이다.목구조는 친환경적이며 콘크리트구조의 주택보다 공사비가 저렴하다는 이유로 선택되고, 벽돌은 튼튼하고 오랫동안 검증된 재료라는 이유로 쉽게 선택된다. 하지만, 이 두 가지(목구조와 벽돌 마감)가 동시에 선택될 때 목구조의 특성상 근본적으로 결로나 곰팡이에 취약할 수밖에 없다.좋은 집을 갖기 위해서는 최소 3명의 주체가 필요하다고 본다. 첫 번째는 건축주의 요구 조건에 부합하는 공간을 만들고, 하자 우려 부분의 디테일 하나하나까지 문제가 발생되지 않도록 고려하여 설계에 반영하는 건축가. 두 번째는 설계 의도를 구현함은 물론 설계자와 건축주가 놓칠 수 있는 부분까지 챙기려고 노력하는 시공자. 세 번째는 아무것도 모르니 그저 믿고 맡기겠다고 하기 보다는 어떤 집에 살고 싶고 무엇 무엇을 원한다고 정확하게 이야기할 수 있는 건축주. 특히, 건축주는 이 3명을 구성하는 주도자이다. 필자는 집을 지을 예정이거나 꿈을 가진 이들이라면 좋은 집을 짓기에 충족할 수 있는 좋은 건축가와 좋은 시공자를 찾기 위해 부단히 노력해야 한다고 강력하게 말하고 싶다.그런 건축가와 시공자를 선별할 수 있는 안목 있는 건축주가 되어야 한다. 이미 건축가를 선택했다면 그가 설계한 도면은 꼭 봐야 한다. 그리고 그 도면에 의해 지어진 결과물을 직접 눈으로 확인해야 한다. 즉, 시공자가 지은 주택에 직접 방문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 집에 사는 사람이 집에 대해, 건축가에 대해 그리고, 시공자에 대해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지 대화도 나눠 봐야 한다. 어떤 측면에서는 건축가보다 더 자세히 알 필요도 있다. 결국 좋은 집은 좋은 건축주가 만드는 것이다. 글 : 김건철김건철 _ 스마트건축사사무소이 글을 쓴 김건철 건축사는 2015년 스마트건축사사무소를 설립했다. 건축에서 변하지 않는 중요하고 본질적인 가치는 무엇인지 고민하며 프로젝트에 임하고 있다. 또한, 자본주의 경제 논리를 긍정적으로 해석하며, 클라이언트의 요구 조건에 부합하는 건축을 하려 한다. 도시를 바라보는 자세와 건축의 부분을 결정하는 디테일을 구분하여 생각하지 않고, 재료의 물성이 나타내고자 하는 바를 끊임없이 연구하며 탐구한다. www.smart-architecture.kr구성 _ 김연정ⓒ 월간 전원속의 내집 / Vol.253 www.uujj.co.kr [이 게시물은 관리자님에 의해 2021-04-15 17:28:03 HOUSE에서 이동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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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4.15
튼튼하고 따뜻한 하이브리드 주택
택지지구 내에서도 유독 눈에 띄는 3층 집. 남다른 지붕선과 깔끔한 외관으로 단장한, 부부의 첫 주택이다.주택의 정면. 지상층에는 넓은 필로티 주차장과 개인적인 취미 활동을 할 수 있는 아내의 공방을 두었다. 또한, 이곳은 이웃들과 소통할 수 있는 공적인 공간이 되기도 한다.지난해 11월 오응준, 신인정 씨 부부의 주택살이가 시작되었다. 벌써 입주 4개월 차지만, 매 순간 바뀌는 창밖 풍경은 여전히 새롭기만 하다.오응준 씨가 집을 짓기로 결심한 건 젊었을 때부터의 간절한 바람이 있었기 때문이다. 더 늦기 전 꿈의 실현에 한 발짝 더 다가서고자 그는 기반 시설이 잘 갖춰진 택지지구를 둘러보며 적당한 터를 찾아 나섰다. 때마침 눈에 들어오는 땅이 있어 바로 계약하고 설계해줄 업체를 선택하기 위해 또 한 번 주변 시공 현장들을 꼼꼼히 살폈다.“마음에 드는 집이 있길래 매일 가서 그 건물이 지어지는 과정을 쭉 지켜보았어요. 시간이 지날수록 이 업체라면 신뢰할만하다는 확신이 생겼고, 곧장 ‘하눌주택’을 찾아 의뢰를 했죠.”(위, 아래) 이 집의 주거 공간은 2층에서 시작된다. 채광 좋은 거실과 식당, 주방을 같은 동선 상에 배치해 이동에 편리함을 주고, 외부로 나갈 수 있는 야외 테라스는 공간을 더욱 넓어보이게 한다.PLAN①주차장 ②현관 ③공방 ④창고 ⑤거실 ⑥주방/식당 ⑦방 ⑧다용도실 ⑨욕실 ⑩부부침실 ⑪드레스룸 ⑫서재 ⑬테라스HOUSE PLAN대지위치 ▶ 경기도 의정부시 대지면적 ▶ 247.00㎡(74.71평) |건물규모 ▶ 지상 3층 |거주인원 ▶ 2명(부부) 건축면적 ▶ 97.02㎡(29.34평) |연면적 ▶ 238.76㎡(72.22평) 건폐율 ▶ 39.44%(법정 40% 이하) |용적률 ▶ 79.58%(법정 80% 이하) 주차대수 ▶ 4대 |최고높이 ▶ 11.125m 구조 ▶ 기초 – 철근콘크리트 매트기초 / 벽 – 철근콘크리트(1층), 경량목구조 외벽 2×6 구조목 + 내벽 S.P.F 구조목(2, 3층) / 지붕 – 2×8 구조목 단열재 ▶ THK140 그라스울 나등급 + THK100 비드법보온판 나등급 외부마감재 ▶ 외벽 – 모노알토타일(1층), 스터코플렉스(2, 3층) / 지붕 – 알루징크 담장재 ▶ 큐블록 창호재 ▶ 살라만더 83㎜ PVC 삼중창호 철물하드웨어 ▶ 심슨스트롱타이(홀다운, 허리케인 타이, 조이스트 행거 등) 설계담당 ▶ 권정열, 조병호 설계·시공 ▶ ㈜하눌주택 총공사비 ▶ 4억7백만원(설계 및 부대공사비 제외)거실 위로 오픈 천장을 내어 시원한 개방감을 주었다.계단을 오르면 부부의 서재가 정면에 보인다.부부의 요구사항은 크게 2가지였다. 취미생활을 할 수 있는 공간이 있고, 추위를 많이 타는 아내를 위해 무조건 따뜻할 것. 부부의 바람을 포함해 시공상의 다양한 숙제는 서로 많은 대화를 통해 풀어나갔고, 긴 기다림의 시간을 거쳐 건축주의 희망과 현실 사이의 접점을 찾아낸 3층 집을 완성했다.POINTPOINT 1 - 다채로운 외관하나의 재료로 외벽을 모두 마감하지 않고, 매스를 나눠 스터코와 가로 롱브릭 두 가지 마감재를 사용해 변화를 주었다. 덕분에 외관은 균형감까지 갖췄다.POINT 2 - 특별한 서재계단을 올라 3층에서 가장 먼저 마주하는 공간인 서재. 양옆으로 넉넉한 책장을 놓고, 편히 책을 읽을 수 있는 넓은 평상을 두었다. 평상 아래도 수납이 가능하다.ELEVATIONINTERIOR SOURCE내부마감재 ▶ 벽 – LG하우시스 테라피 벽지 / 바닥 – 구정마루 강마루(허니티크56) 욕실 및 주방 타일 ▶ 수입 타일(스페인) |수전 등 욕실기기 ▶ 대림바스 주방 가구·붙박이장 ▶ 제작 가구 조명 ▶ 조명나라 |천장·바닥 몰딩 ▶ 락소히든 마이너스 몰딩 계단재·난간 ▶ 멀바우 + 평철 난간 현관문 ▶ 성우스타게이트 LSFD 모네스티 다크 중문 ▶ 대림우드 3연동 도어, 망입유리 |방문 ▶ 예다지 평판 ABS도어 데크재 ▶ 방킬라이제작한 가구로 깔끔하게 채워진 드레스룸침실과 이어지는 테라스. 오픈된 공간을 최대한 누리기 위해 유리 난간을 달아 시야와 디자인 모두 챙겼다.주택은 철근콘크리트의 구조적인 장점과 목구조의 친환경적인 이점을 선택적으로 사용하는 하이브리드 방식이 채택되었다. 필로티 주차장과 아내의 공방이 있는 1층은 철근콘크리트구조로, 실제 주생활 공간인 2, 3층은 목구조로 구성해 두 구조 사이에 결로가 생기지 않도록 기밀과 열교 방지에 만전을 기했다.외부는 이웃과의 조화를 고려하여 화려함을 줄이고, 단열에 취약하거나 불필요한 요소는 배제하는 등 깔끔하게 마감해주었다. 대신 목조주택에서 흔한 박공지붕이 아닌 다채로운 지붕선을 적용함으로써 생동감을 더하였다. 현관문을 열고 계단을 통해 2층에 오르면 거실과 주방을 중심으로 각 실이 나눠진다.건식으로 계획한 욕실부부 침실은 군더더기 없이 깔끔하게 꾸몄다.넓은 공간감을 구현할 수 있도록 창을 크게 내고 단열을 위해 에너지 효율 1등급 독일식 시스템창호를 선택했다. 부부는 “아파트에 살 때는 25만~30만원 나오던 관리비가 이사 후 반으로 줄었다”며 “온도도 더 낮추고 지내는데 이전보다 훨씬 따뜻하다”고 집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냈다.2층이 모두 모일 수 있는 공용 공간이라면 3층은 부부만의 사적인 장소로, 프라이버시를 확보한 동시에 편한 휴식의 성격을 띤다. 침실 옆으로는 드레스룸과 욕실을 두고, 한쪽에 테라스를 내어 집 안 깊숙이 은은한 자연광을 들였다.건축주와 같이 집을 만들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현장을 살다시피 출퇴근한 오응준 씨의 수고와 노력이 있었기에 가족은 아쉬움 없는 결과물을 마주하게 되었다. 봄을 재촉하는 따뜻한 날씨 덕에 집에서 해야 할 일도 부쩍 많아졌다. 하지만 힘들다기보다 그마저도 설렘으로 느끼며 하루하루를 보낸다는 부부. 두 식구의 첫 집은 그래서 더 빛난다.박우범(좌), 정주영(우) 대표이사 _ ㈜하눌주택박우범과 정주영은 홍익대학교 건축공학부 건축학과 졸업 후 설계 및 시공, 영업, 마케팅 분야를 두루 거치며 전국적으로 다양한 프로젝트를 수행했다. 주택 전문 업체인 ㈜하눌주택은 주택 상담부터 설계, 인테리어, 시공, 감리, 사후관리까지 정확하고 철저한 운영 시스템으로 고객 맞춤형 주택을 건축하고 있다. 1522-7003 | www.hanulhouse.com취재 _ 김연정 사진 _ 김한빛ⓒ 월간 전원속의 내집 / www.uujj.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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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4.02
거실의 중심, 1인용~대가족용 남다른 소파 모음
거실에서 가장 중요한 가구를 꼽으라면 단연 소파가 아닐까. 공간의 무게 중심을 단단하게 잡아줄 다양한 소파를 모았다.소파의 정석을 보여주는 단정한 디자인의 Outline Sofa. 부드럽게 떨어지는 곡선 팔걸이와 깊은 좌석, 풍부한 충진재는 편안한 착석감을 제공한다. Muuto나를 위한 소파 1 SEATER▲ Paris 소파는 예리한 모서리와 부드럽게 둥글려진 곡선이 특징적인 제품이다. 천연가죽 파이핑(Piping)과 굵은 텍스타일 바디의 섬세한 조화는 미적 아름다움을 한 층 더 풍부하게 만든다. mete▲ 부드러운 곡선 형태가 눈에 띄는 Sam Son은 앉았을 때 몸을 전체적으로 감싸줘 안정감을 느낄 수 있다. 야외에서도 사용 가능. MAGIS▲ 세련된 곡목(Bentwood) 구조의 TARGA 소파. 가구에 컬러감 있는 천을 씌우고 푹신한 쿠션을 더해 새로운 안락함을 제시한다. GTV▲ F51 GROPIUS는 독일의 건축가이자 바우하우스의 설립자인 발터 그로피우스가 디자인한 암체어. 프레임과 패브릭 커버의 색상은 다양한 옵션 중 택할 수 있다. TECTA둘만의 소파 2 SEATER▲ 곡선이 돋보이는 조형적인 라인의 LUNE 소파는 하이메 아욘 디자인의 개성을 담았다. 옵션을 더하면 여러 가지 스타일로 변신할 수 있다. Fritz Hansen▲ 비대칭적인 형태의 독특한 디자인과 모양으로 일반적인 소파의 개념을 깬 Pebble 소파. 팔걸이는 왼쪽과 오른쪽 중 선택할 수 있으며, 어느 공간에서든 특별한 오브제가 되어준다. BOLIA▲ 노르웨이 서해안에서 영감을 받아 탄생한 Oslo 소파는 푹신한 등받이와 완만한 곡선의 좌석으로 부드러운 라인을 만들어 낸다. 부피를 많이 차지하지 않아 1, 2, 3인용 조합으로 구성이 가능하다. Muuto▲ Godat 소파는 편안하고 넉넉한 시트가 특징. 소파 안쪽의 공간은 자유롭게 움직이고 편히 다리를 펼 수 있는 사이즈로 디자인되었다. MENU▲ Rest 소파는 쿠션감이 좋아 장시간 부담 없이 휴식을 취할 수 있다. 쿠션의 깃털 충전재는 몸의 열기를 쉽게 통과시켜 일종의 환기 역할을 하고, 일반적인 합판이 아닌 나무 원목으로 프레임을 제작해 견고하다. Muuto가족 모두의 소파 4 SEATER▲ 11개의 모듈로 이뤄진 Connect 소파는 조합에 상관없이 사용자 공간에 맞는 소파를 주문 제작할 수 있다. Muuto▲ Patricia Urquiola가 디자인한 Beam 소파. 3가지 형태의 모듈 소파와 테이블을 일체형으로 구성할 수 있다. 등받이와 팔걸이가 자연스럽게 포개지는 형태가 인상적이다. CASSINA▲ VALLENTUNA는 여러 개의 섹션을 조합해 원하는 소파를 만들 수 있다. 커버에서 탈착 가능한 부분은 물세탁할 수 있고, 고정된 부분의 오염은 젖은 천으로 닦아주기만 하면 되니 관리도 쉽다. IKEA▲ 최소한의 디자인과 최대한의 편안함을 느낄 수 있는 Mags 소파는 내구성 좋은 폼과 수명 긴 패딩을 소파의 전체 면적에 사용했다. 모듈 유닛을 선택할 수 있어 실용적이다. HAY▲ Outline Corner 소파는 깔끔한 선과 넓은 크기로 어느 공간에서든지 잘 어우러진다. Muuto의 소파 중 유일하게 가죽과 패브릭 마감 중 선택이 가능하다. Muuto구성 _ 김연정ⓒ 월간 전원속의 내집 / Vol.253 www.uujj.co.kr [이 게시물은 관리자님에 의해 2021-04-05 13:47:31 HOUSE에서 이동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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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4.02
나무 깎는 남편과 떡 만드는 아내, 낭만목공소 & 칠산방앗간
한적한 농촌 마을 길가에 간판도 없는 가게. 문을 열자마자 나무 향과 떡 내음이 코끝을 간질이는 이곳은 윤정인, 이성숙 씨 부부의 목공소이자 떡 방앗간이다.1 - 식물과 고재, 빈티지 아이템들이 서로 존재감을 내며 어우러지는 떡 방앗간 내부는 부부의 각자 취향이 짙게 베어들었다.2 - 원래 있던 작은 창을 키워 농촌 풍경을 풍성하게 들였다.펜을 들던 디자이너, 시루와 대패를 들다윤정인, 이성숙 씨 부부의 하루는 남들보다 빠르게 시작된다. 새벽에 간판도 없는 떡 방앗간의 문을 열고 스팀기에서 나오는 뭉근한 증기를 쐬며 아침을 맞는다. 지금은 일이 손에 익어 원래 해왔던 것처럼 금세 해내지만, 처음엔 시골 떡 방앗간에 적응하지 못해 늘 여유가 없었다.“시작하고 5년은 정말 힘들었어요. 경험이 적어 손님에게 휘둘리기도 했고요. 이제는 손님과도 친구처럼 농담부터 먹을 것 까지 주거니 받거니 하지만요.(웃음)”3 - 근래 SNS를 통한 소통은 활발히 하고 있다는 부부. 떡이 막 완성된 이 순간도 놓칠 수 없다.4 - ‘흑미쇠머리찰떡’에는 팥을 빼고 모두 이 마을 주변에서 나는 쌀, 호박, 밤, 서리태 콩, 굼뱅이 동부를 활용했다.방앗간 일에서 한숨 돌릴 때쯤 이제 목공소의 기계가 돌아간다. 정인 씨는 공방에 들어가 주문받은 대로 나무를 깎고 조립해 빈티지 소품과 전통 창호를 만든다. “창호는 표현된 무늬 하나로 공간의 주인이 남자인지 여자인지, 그리고 노인인지 아이인지, 왕족인지 평민인지도 알 수 있다”는 그는 창호에 담긴 의미를 소개하며 귀갑(龜甲)문양 창호를 쓰다듬었다.이런 하루가 자연스러워 보일 때까지 부부에게는 꼭 채운 8년의 세월이 필요했다.5 - 평소 창호 제작에 즐겨 쓰는 공구들(왼쪽 위) 6 - 이제는 영업을 접은 군산 유리가게에서 산더미처럼 쌓인 유리를 일일이 들어내 찾은 빈티지 유리(왼쪽 아래) 7 - 공방 한 편에는 다양한 소품 제작에 사용할 나무들이 쌓여있다.(오른쪽)8 - 창호 모티브의 소품들은 대표적 인기작이다.(왼쪽) 9 - 성숙 씨는 매번 떡에 들어갈 재료는 직접 손질한다.(오른쪽)의미를 담아낸 창호와 로컬 푸드 떡서울에서 캐릭터 디자이너로 활동하다 부여로 온 정인 씨. 그때도 나름 의미 있는 성과를 여럿 내었지만, 지금은 소목수로 지역 작가들과 협업을 하거나 취미 목공으로 원데이클래스를 여는 등 다방면에서 활약 중이다. 근래는 명절 떡을 만들고 가게 인테리어에 바빠 챙기지 못했지만, 곧 다시 클래스 신청을 받고 작품을 만들 예정이라고. 또 여름 전에는 창호 제작 기술을 바탕으로, ‘서핑보드’를 만들어보고 싶다는 재미난 일탈도 준비 중이다.10 - 나무를 다듬을 때 서양과는 달리 동양에선 사포를 쓰지 않는다고.(왼쪽 위) 11 - 마당에 건조 중인 호박고지(왼쪽 아래) 12 - 떡 카페를 위해 성숙 씨는 차와 커피도 공부 중이다.(오른쪽)성숙 씨 역시 새로 단장한 떡 방앗간의 3월 오픈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단순히 동네 방앗간을 넘어 지역 콘텐츠를 소개하고 연결하는 ‘로컬 코디네이터’를 지향해보고 싶다고. 물론 그 기본은 쌀부터 호박고지, 콩까지 이곳 재료로만 만든 진정한 시골 떡의 풍부한 맛이다. 그녀는 “목공예와 떡 카페, 여행을 묶어 하루를 오롯이 누려볼 수 있는 콘텐츠도 재밌을 것 같다”며 고민을 거듭하고 있다.13 - 국화살 창과 아(亞)자 창이 걸린 방앗간 떡 까페 내부 모습10년 전의 부부는 지금의 떡 방앗간에서 시루를 뒤집고 대패를 들고 전통 창호를 만드는 모습을 상상이라도 했을까? 그들은 묵묵히 아침엔 떡을 찌고, 오후엔 나무를 깎으며 매일을 즐겁게 보낸다.낭만목공소&칠산방앗간 충청남도 부여군 임천면칠산로164 www.instagram.com/iseongsug7271취재 _ 신기영 사진 _ 변종석ⓒ 월간 전원속의 내집 / Vol.249 www.uujj.co.kr
전원속의내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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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4.02
은퇴 후 제주도에서 집짓기로 찾은 행복
정든 동네를 떠나 새롭게 자리 잡은 팽나무 옆. 부부의 취미를 듬뿍 담아 알차게 지은 집이다.팽나무 옆의 단아한 주택, ‘팽연재’의 시작은 7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제주 시내 단독주택에 30년 넘게 살아왔다는 건축주 부부는 은퇴를 몇 년 앞두고 새로운 집을 고민하기 시작했다.“아이들도 독립했고, 관리 문제도 있어 집 규모도 줄이고 싶었어요. 다만 남편이 꽃을 좋아해 부지가 작아도 주택을 지어야 겠다고 생각했지요.”1 - 바다가 내다보이는 거리에 집이 지어졌다. 팽나무 보호를 위해 대지의 레벨은 약간 높아졌다.HOUSE PLAN대지위치 ▶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대지면적 ▶ 321.8㎡(97.51평) 건물규모 ▶ 지상 2층 건축면적 ▶ 98.49㎡(29.84평) 연면적 ▶ 132.31㎡(40.09평) 건폐율 ▶ 30.60% 용적률 ▶ 41.11% 주차대수 ▶ 1대 최고높이 ▶ 8.56m 구조 ▶ 기초 – 철근콘크리트 매트기초 / 지상 – 벽 : 경량목구조 외벽 2×6 구조목 + 내벽 S.P.F 구조목, 지붕 : 2×8 구조목 단열재 ▶ 벽 - 그라스울 24K / 천장 - 수성연질폼 200mm 외부마감재 ▶ 적고파벽, 스페니시 기와 담장재 ▶ 제주돌담 창호재 ▶ 이노틱 독일식 시스템창호 철물하드웨어 ▶ 심슨스트롱타이 에너지원 ▶ LPG 조경 ▶ 대방조경 전기·기계 ▶ 한울전기 설비 ▶ 대성설비 설계 ▶ ㈜제이디건축사사무소 이은미 시공 ▶ ㈜제이디홈플랜 064-747-2178 www.jdhomeplan.comINTERIOR SOURCE내부마감재 ▶ 벽 – 거실·방 : 던에드워드페인트 DEW340, 현관 : 러스트올름 메탈릭페인트 GOLDMine / 바닥 – 구정마루 욕실 및 주방 타일 ▶ 세웅건재 수전 등 욕실기기 ▶ 이누스 주방 가구 및 붙박이장 ▶ 에넥스 연동점 조명 ▶ 평화조명 계단재·난간 ▶ 오크 + 올드마스터 수성스테인, 오렌지 오일현관문 ▶ 엘더도어 중문 ▶ 영림 슬림여닫이도어방문 ▶ 홍송도어 데크재 ▶ 루나우드2 - 대칭 디자인을 선호하는 건축주는 계단도 정중앙에 둬 실내 공간을 균등하게 나눴다.3 - 안방 천장에는 박공 모양의 경사를 줬다. 편백 루버와 친환경 페인트로 세련된 느낌을 연출했다.그렇게 집 자리를 찾아다니다 330년 넘은 팽나무 옆 부지를 찾았다. 멀리 푸른 바다가 살짝 걸쳐 보이고, 산간 쪽으로도 한라산이 눈에 들어오는 곳이었다.건축주는 이왕 짓는 집, 완성도를 높이고 싶어 ‘수준 있다’는 시공사를 수소문했다, 육지에도 알아봤지만, 몇몇 사례에서는 거리 문제로 A/S가 원활하지 않은 단점이 있었다. ‘제주 기반’, ‘완성도’ 모두를 충족시킬 시공사를 찾아 나섰고, 그 답으로 ‘JD홈플랜’을 만났다.SECTION & PLAN①현관 ②거실 ③주방 ④침실 ⑤욕실 ⑥서재 ⑦가족실 ⑧발코니 ⑨다용도실 ⑩창고(왼쪽)1F – 82.98㎡ / (오른쪽)2F – 49.32㎡4 - 거실은 천장을 완전히 오픈하지 않고 일부만 틈을 주어 갑갑하진 않되, 절제되어 보인다.5 - 욕실은 휴식을 강조해 규모를 여유롭게 뒀다.6 - 서재 쪽 난실은 바깥으로 빼 방수에 있어 벽체 영향을 최소화했다. 외부 계단은 옥상 테라스로 이어진다.외관에 있어 건축주가 바랐던 두 가지는 마을과 어울리는 과하지 않은 디자인과 편리한 관리였다. 그래서 주택은 붉은 파벽돌 외벽에 스페니시 기와를 단정하게 박공 위에 앉혔다. 전반적으로 대칭형 디자인을 갖되, 소소한 부분에 매스를 빼고 넣어 단조롭지 않게 했고, 박공 경사를 높여 동화적인 느낌을 살렸다.현관에 들어서면 바로 계단을 만나게 된다. 그 계단을 기준으로 왼편으로는 탁 트인 거실과 식당, 주방이, 오른편으로는 서재와 욕실, 그리고 안방이 놓였다. 이중 서재는 독특하게도 난(蘭)을 위해 수전을 사용할 수 있는 작은 공간을 뒀다.건축주는 “온실을 따로 두기에는 주택 디자인이나 공간에 한계가 있고, 또 동선도 번거로울 것 같아 아예 서재 안에 두었다”고 설명했다.7 - 주방은 최소한의 상부장만 두고 나머진 모두 없애 깔끔한 분위기를 냈다.SPACE POINTPOINT 1 – 난실평소에 난과 식물들을 가꾸는 것을 좋아한 남편을 위해 만든 난실. 방수 처리와 타일 마감을 하고 수전을 둬 간단한 분갈이나 관수 등의 관리가 편리하다. POINT 2 - 기념품 패널건축주 부부는 평소 여행을 즐겨 현지에서 마그넷이나 뱃지를 모으곤 했다. 계단참 벽면에 코르크 보드와 자석페인트 판을 만들어 보관과 전시가 쉽게끔 배려했다.8,9 - 계단실을 오르면 적고파벽으로 마감해 카페 분위기를 낸 가족실 바가 정면에 자리한다. 바 앞 창을 통해 멀리 한라산 봉우리가 보인다.10 - 천장 경사가 살짝 드러나는 취미실 겸 자녀방 우측에는 1층 거실과의 소통을 위한 작은 여닫이창이 달렸다.2층으로 향하는 계단을 오르면 중간 계단참에서 작은 테라스와 외부 계단을 만나게 된다. 바다와 마을 전망을 위해 건축주가 강하게 원했던 부분 중 하나였다. JD홈플랜의 허유상 전무는 “외부 계단과 테라스는 주택 외관과 방수에서 사실 약점이 될 수 있었다”면서도 “계단 위치를 도로 반대편으로 옮기는 것 외에는 원안대로 최대한 방수에 신경 써 안전하게 시공했다”고 밝혔다. 물론, 어려웠던 만큼 완성된 테라스 위에서 바라보는 바다 전망과 밤하늘은 일품이라고.11 - 위가 둥근 엘더도어와 빗질하듯 쓸어내린 질감의 현관 페인트 마감이 여유로운 분위기를 더한다. / 12 - 발코니 바닥은 데크 개념보다는 매끄러운 루나우드를 적용해 대청마루처럼 맨발로 지나다닐 수 있게 했다.2층에는 취미실로 쓰다 자녀들이 놀러 오면 머물 수 있는 방 두 칸과 욕실을 배치했다. 그 가운데에는 산간을 바라볼 수 있는 바(Bar)와 간이 주방을 두었다.13 - 위에서 내려다본 주택의 전경‘팽연재’라는 집 이름에 대해 묻자 마을 이야기가 나왔다. 마을에는 유서 깊은 보호수와 연못이 있는데, 이곳이 좋아 그중 하나인 팽나무의 ‘팽’과 연못인 ‘연화지’의 ‘연’을 따서 지었다고.“봄이 되면 파릇한 팽나무의 모습이 정말 아름답다”는 건축주는 “하루빨리 정원을 다듬고 집 안을 채워나가고, 실컷 산책하고 싶다”고 설렘을 드러냈다. 그런 그녀의 모습에서 새집과 마을에서 앞으로 누릴 행복한 일상이 그려지는 듯하다.취재_ 신기영 | 사진_ 변종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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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4.02
풍경과 잘 어우러지는 아파트 리모델링
창 프레임에 가득 담긴 아름다운 풍경. 그것만으로도 행복한 부부와 반려견 심바, 앞으로 태어날 아기가 함께할 따뜻한 집을 마주했다.거실에 들어서는 순간 아름다운 한강 풍경이 눈 앞에 펼쳐지는 가족의 보금자리. 바로 김철원, 정하윤 씨 부부와 반려견 심바가 사는 곳이다.얼마 전까지 테라스가 있는 작은 빌라에서 살던 두 사람은 가족계획과 주거 편의성 등의 문제로 조금 더 넓은 평수의 집을 찾아 나섰다. 여러 부동산 앱을 통해 집을 검색하고 보러 다니길 1년. 우연히 지금의 아파트를 발견했다.1 - 철거할 수 없는 내력벽은 주방과 거실 두 공간을 분리해주는 동시에 예쁜 그림 액자를 걸 수 있는 갤러리가 되어준다.2 - 11자 동선의 주방. 요리를 즐기는 아내 하윤 씨를 배려해 공간을 넓히고, 자주 쓰는 그릇과 조리 도구 등을 보관하기 좋은 상·하부장과 팬트리를 추가로 마련하였다.“아파트임에도 천편일률적이지 않은 유니크한 구조와 분위기가 있었어요. 우리 생활에 맞춰 잘만 고친다면 멋진 집이 되리라는 믿음이 있었고, 집의 환경이 삶의 질에 지대한 영향을 준다고 생각하는 저와 아내의 가치관이 맞닿아 매물이 나올 때까지 기다리고 또 기다렸죠.”그렇게 인연이 닿아 만난 집. 건축 일을 하는 남편 철원 씨가 팔을 걷어붙이고 70일간의 공사가 시작되었다.3,4 - 마감재를 화이트로 통일하고, 원목마루 등을 더해 밝고 화사한 거실을 완성했다. 모든 창이 한강 조망권이라 아파트임에도 답답하지 않다.연식에 비해 꽤 관리가 잘되어 있어 사용할만한 기존 요소들을 재활용하고 가벽 철거 후 구조를 재편성하여 더 넓고 환한 공간을 완성하였다.5 - 한옥의 느낌을 좋아하는 부부의 취향이 고스란히 드러나는 집. 다이닝 공간과 거실 사이 칸살 파티션 또한 그중 하나다.결혼식도 한옥에서 할 만큼 한옥 고유의 분위기를 좋아하는 두 사람이기에 집 안에는 한옥을 연상케 하는 요소들이 자연스럽게 녹아들었다. 바닥은 옹이의 결이 뚜렷한 광폭의 오크 원목마루를 선택하여 고즈넉한 정취를 더하고, 나무가 포인트로 들어간 중문, 벽 등에도 바닥과 같은 소재를 적용해 통일감을 살렸다. 벽면은 관리 쉬운 도배 마감을 하되, 도장과 같은 질감과 퀄리티를 내기 위하여 몰딩, 배선기구, 각종 프레임, 기타 디테일한 부분까지 많은 신경을 기울였다.before(왼쪽) / after(오른쪽)INTERIOR SOURCE건축면적▶114m2(34.48평) | 거주인원▶3명(부부 + 곧 태어날 자녀 1 + 반려견) | 벽▶원목루버, 천연대리석, 친환경실크벽지 | 천장▶벤자민무어 친환경페인트, 친환경실크벽지 | 바닥재▶광폭원목마루(지복득마루), 고흥석 버너 | 창호재▶기존 시스템창호 재사용(유리 교체) / LG하우시스 TAWOX 시스템창호(3중유리) | 욕실 및 주방 타일▶윤현상재 수입 포세린타일, 인조대리석, 천연 대리석 | 수전 등 욕실기기▶윤현상재 수입 세면대, 바스데이 수입 수전 및 세면대, 아메리칸스탠다드·로얄앤컴퍼니 양변기 | 주방 가구▶제작(천연대리석 상판, 도장 + 원목 도어, LPM) | 소파▶BoConcept 암스테르담 | 테이블▶스위스모빌리아 | 강아지집▶JD홈드레싱 | 시계▶이노메싸 | 러그▶이씨라메종 | 식탁▶이케아 독스타 | 의자·트롤리▶로드 빈티지샵 | 조명▶수입 조명(해외 직구), LED BAR, LED 다운라이트 | 침대▶자체 제작(매트리스 : 시몬스) | 침구▶올포홈 | 현관문▶성우스타게이트 | 중문·방문·붙박이장▶제작 | 설계·시공▶수담건축 www.instagram.com/sudam.architecture6 - 부부가 가장 마음에 들어 하는 공간인 침실 안 툇마루. 하루의 마지막을 보내며 두 사람이 조용히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티룸으로서의 역할을 해준다.7 - 건식으로 사용할 수 있게 디자인한 욕실. 수납을 할 수 있는 하부장을 두고 조명을 달아 차분하고 아늑한 공간을 연출했다.8 - 안방의 모습. 침대 우측 문을 열면 욕실이 자리한다.또한, 천고가 생각보다 낮아 메인 조명을 얇은 라인(Line) 조명으로 설계하고, 낮은 천고의 1mm까지도 아껴 단열 및 에어컨 매립을 하는 등 천장의 디자인을 최소한으로 줄이고 도장 마감을 하였다. 요리하는 아내가 오랜 시간을 보낼 주방도 쓸모와 기본에 집중하여 존재감을 드러낸다. 특히 싱크대는 차분하고 자연스러운 무늬의 천연대리석을 사용해 군더더기 하나 없이 간결한 공간을 만드는 데 한몫했다.SPACE POINTPOINT 1 - 주방 옆 팬트리 기존에 있던 공간을 활용해 수납 선반을 두고 실용적인 팬트리를 완성했다. POINT 2 - 드레스룸 겸 세탁실 드레스룸 한 편에 세탁기와 건조기를 함께 두어 동선의 편의를 고려해주었다.9 - 곧 태어날 아이 방. 전체적인 집 분위기에 맞춰 나무 가구로 아기자기하게 꾸몄다.HIDDEN DETAIL구석구석 사소한 부분까지 신경 쓴 남편의 노력은 공간 곳곳에서 발견된다. 작은 것 하나 놓치지 않은 집 속 숨은 디테일 요소를 찾았다.DETAIL1 - 현관을 빛내는 여닫이형 중문 한지와 우드 프레임으로 제작한 중문. 노출된 하드웨어 부분을 바닥재에 맞춰 마감해 잘 보이지 않는 부분에도 깔끔함을 더했다. 현관 좌측엔 벤치를 놓아 활용도를 높였다.DETAIL2 - 용도에 따라 분리한 욕실 부부 침실 내 파우더룸 겸 욕실 공간. 매일 사용하는 욕실을 보다 쾌적하게 만들기 위해 세면대와 샤워실, 화장실을 각각 분리하고 편리한 동선을 구현하는 데 집중했다.DETAIL3 - 아내를 위한 가변형 상부장 상부장에 설치한 접시 꽂이. 칸막이가 분리되어 그릇 크기에 따라 공간 구획이 가능하다. 청소는 물론, 그릇을 꺼내기도 편리해 실용성과 수납력을 동시에 만족시켰다.10 - 함께 모인 김철원, 정하윤 씨 부부와 반려견 심바. 이사 후 원하던 2세(심동이)까지 찾아와주어 더없이 행복한 그들이다. 부부는 리모델링이 꽤 큰 비용과 시간이 소요되는 만큼, 우후죽순 하고 싶은 것을 나열하기보다 꼭 하고 싶은 것과 절충이 가능한 부분을 나누고, 가족이 원하는 분위기와 라이프스타일을 많이 고민하고 취합하여 전문가에게 의뢰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을 남겼다.“오래 거주할 집이기 때문에 디자인이 질리지 않아야 한다는 생각이 강했어요. 그래서 단기적인 유행에 편승하는 자재는 최대한 배제하고, 몇몇에 포인트만 주어 집의 콘셉트를 강조했죠.”남편이 만든 큰 바탕 위에 아내의 남다른 감각이 더해져 집은 더욱 빛을 발한다. 그렇게 달라진 이곳은 가족의 일상의 풍경도 완전히 바꾸어놓았다. 삶의 여유와 즐거움을 이끈 작은 변화가 곧 네 식구가 될 가족에게 또 어떤 행복을 가져다줄지 기대해본다.취재_ 김연정 | 사진_ 변종석ⓒ 월간 전원속의 내집 / Vol.253 www.uujj.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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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4.02
상업공간으로 변신한 한옥 디테일
지금, 가장 트렌디하고 감각적인 인테리어의 최전선. 다채로운 상업 공간의 설계와 스타일링 중 주택에 적용할만한 사례를 꼽아 디테일을 들여다본다. 두 번째 장소는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카페 ‘세루리안 인사(CERULEAN INSA)’이다.전통적인 요소와 현대적인 감각의 조화시간이 지나도 변치 않는 아름다움을 간직한 한옥. 춥고 보수비용이 많이 든다는 편견이 있지만, 한옥 특유의 멋스러움은 여전히 살림집으로서 사람들의 발길을 모은다.서울 종로구 작은 골목 한편에 놓인 ‘세루리안 인사’는 미술을 전공한 클라이언트가 약 10년간 커피 브랜드를 운영해오며 바랐던 부분을 집약해 만든 공간이다. 식당이었던 기존 한옥은 전통이 지켜지지 못하고 기능과 효율에만 집중되어 답답한 느낌이었다. 따라서 개방감을 느낄 수 있는 한옥 특유의 구조적 장점을 복원하는 데 집중하여 마당을 포함한 어디서든 하늘을 볼 수 있는 네모난 창을 내어 주었다.1, 2 한옥 공간 내에서 오래된 나무 향을 맡을 수 있도록 천장의 하얀 석회 부분을 탄화목 루버로 대체했다. 이는 나중에 석회가 떨어지는 문제도 해결할 수 있다. 또한, 구조목으로 주로 쓰이는 공학목재(글루램)를 실내에 쌓아 벤치로 활용하였다.한옥 생활을 계획하고 있다면 전통가옥을 경험할 수 있는 방향을 조금 다르게 해석할 수도 있다. 세루리안 인사의 경우 한옥 특유의 좁고 긴 형태의 구조 안에서 모든 해결방안을 찾으려 하지 않고 마당을 중심으로 별도의 새로운 구조물을 세움으로써 기능적인 문제를 풀어냈다.3,4새롭게 신축한 공간. 바리스타 뒤편에는 인사동 지형을 모티브로 한 조각 장식이 있다. 이는 천창 아래에서 굴곡에 따라 생기는 그림자로 인해 구름 모양을 연상케 한다. 화장실 세면대 역시 같은 패턴으로 통일감을 주었다. 화장실 앞 천창은 유리가 따로 없어 비나 눈이 오면 조경석 위로 쌓여 아름다운 자연의 모습을 감상할 수 있다.그 덕분에 한옥에서는 옛집의 공간 분위기를 느낄 수 있고, 현대적 구조물 역시 한옥의 연장선에서 적절히 어울릴 수 있음을 깨닫게 한다. 또한, 한옥의 마당은 비가 오면 물이 모여 바닥에 경사를 줄 수밖에 없는데, 군더더기 없는 비워진 공간을 만들고자 바닥 배수 설비시설을 모두 감추고 그 위에 데크 시스템을 활용하여 평활한 석재(포천석) 마감을 했다. 이는 바닥부터 벽까지 같은 마감재와 레벨로 실내·외를 이어지게 한다.설계_ 스토프(stof) 02-322-3433 www.stof.kr취재협조_ 세루리안 인사 / 서울시 종로구 인사동12길 17취재 _ 김연정 | 사진 _ 변종석ⓒ 월간 전원속의 내집 / Vol.252 www.uujj.co.kr [이 게시물은 관리자님에 의해 2021-04-02 17:20:45 HOUSE에서 이동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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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3.24
가장 사적인 나만의 쉼터 / 샤워부스
하루를 끝내고 모든 것을 씻어내는 곳이자 새로운 일상을 다시 시작하기 위해 충전하는 곳, 욕실. 그중에서도 누구도 쉽게 들일 수 없는 가장 프라이빗한, 다양한 샤워부스를 모았다.샤워부스라고 꼭 샤워 시설과 그 이외의 것들을 구분할 필요는 없다. 세면대와 변기 부스를 가로 지르는 골드빛 파티션이 우아하다. 대구샤워부스PARTITION협소한 욕실에서 최대한의 공간 활용도를 내기 위해 꼭 필요한 유리 한 장, 또는 벽으로 나뉜 샤워부스.가벽을 설치해 샤워부스를 만들었다. 세면대, 변기부스, 욕조와도 분리되어 좁은 공간 안에서도 다양하게 욕실을 사용할 수 있다. IWMW 스튜디오슬라이딩 도어와 파티션으로 욕실을 삼단분리했다. 슬라이딩 도어를 닫으면 세면대가 파우더룸으로 변신한다. 카민디자인욕조와 파티션을 합착해 설치했다. 욕조도 사용하고 싶고 샤워실의 역할도 버리고 싶지 않을 때, 두 마리의 토끼를 잡을 수 있는 디자인이다. 대구샤워부스BOOTH욕실은 넓지만, 공간이 구분되지 않을 때는 부스형으로 관리해보자. 건식과 습식 욕실을 모두 경험할 수 있는 기쁨이 주어진다.세면대를 사이에 두고 변기부스와 샤워부스를 나누고, 불투명한 유리도어를 달았다. 서현+소수건축사사무소문을 따로 설치하지 않고, 계단으로 세면실과의 단차를 두어 샤워부스의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카민디자인유리로 시공된 부스를 선택할 때는 문이 어느 방면으로, 어느 각도까지 열리는지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로얄앤컴퍼니ROOM가장 완벽하게 각자의 프라이버시를 지키는 방법. 별개의 실로 구분된 샤워부스의 안락함은 쉽게 흉내 낼 수 없다.그레이빛 마감재와 간접조명으로 은은한 분위기를 만들었다. 샤워실, 세면실을 독립적인 공간으로 구성한 사례 카민디자인바쁜 아침에도 무리 없도록 2개의 세면대와 2개의 샤워실을 구축해 동선이 겹치지 않게 했다. 더존하우징PLUS+ 샤워부스에 관한 궁금증 셋설치법 샤워부스는 천장까지 시공하게 되면 부스 내부에 습기가 차고, 환기가 잘 되지 않아 곰팡이가 생길 확률이 높다. 때문에 주로 샤워부스 안쪽 천장에 환풍기를 설치하는 편이다. 또한, 샤워부스의 바닥이 욕실의 다른 부분보다 10mm 정도는 낮아야 물이 넘치지 않는다. 단차가 생기는 부분에는 발을 헛디디지 않을 수 있도록 인조 대리석 등으로 마감 분리를 해주는 것이 좋다.종류 설치하는 공간에 따라 나누어지지만 일반적으로 일자형, ㄱ자형, 오각형, ㄷ자형, T자형, 슬라이드형 등으로 설계된다. 이중 일자형이 가장 많이 시공되며 구조에 따라 조적벽이 함께 시공되는 경우도 있다. 설치법 샤워부스는 천장까지 시공하게 되면 부스 내부에 습기가 차고, 환기가 잘 되지 않아 곰팡이가 생길 확률이 높다. 때문에 주로 샤워부스 안쪽 천장에 환풍기를 설치하는 편이다. 또한, 샤워부스의 바닥이 욕실의 다른 부분보다 10mm 정도는 낮아야 물이 넘치지 않는다. 단차가 생기는 부분에는 발을 헛디디지 않을 수 있도록 인조 대리석 등으로 마감 분리를 해주는 것이 좋다. 관리법 유리는 초기 오염(비누·세제 거품)이 발생한 후 오랫동안 방치하면 얼룩으로 남는 경우가 있다. 평소 샤워 후 깨끗한 물을 한 번씩 뿌려주고 환기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또 하나 유의할 점은 청소 세제 사용 시 강한 산이 함유된 제품은 프레임이나 경첩에 변색을 가져올 수 있으므로 자제하고, 스크래치 예방을 위해 수세미보다는 천을 이용하여 닦아준다. 만약 이음새를 막아주는 고무 패킹이 노랗게 변색되었을 때는 철물점에서 구입해 직접 교체할 수도 있다.구성_ 박소연 | 사진_ 주택문화사 DB, 브랜드 제공ⓒ 월간 전원속의 내집 / Vol.252 www.uujj.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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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3.24
경사지에 얹은 자연 한 채, 무주 오연재
경사지를 최대한 훼손하지 않고 무심한 듯 중첩된 매스가 풍경 속에 자연스럽게 녹아든다.DIAGRAM겨울 산이 특히 아름답기로 소문난 전라북도 무주. 고향으로 귀촌한 건축주 부부는 2년 전 한 번 상담한 적 있는 건축가를 다시 찾아간다. 그 사이 구입한 산골 중턱의 경사가 꽤 있는 대지와 함께. 땅은 동쪽으로 흐르는 경사면에 대지 내부의 높이 차가 6m 정도일 정도로 조건이 까다로웠지만, 남쪽과 동북쪽에 전망과 향이 좋아 장점을 살리는 방향으로 잡는다면 충분히 매력 있는 집이 되리라고 건축가는 생각했고, 이 프로젝트에 동참한다.눈이 내린 어느 날, 고요한 풍경과 어울리는 주택의 전경깔끔하고 군더더기 없이 꾸민 게스트하우스 내부두 살 터울의 아들 둘을 둔 부부는 이 좋은 전망을 많은 사람과 함께 나누고자 거주 공간과 분리된 게스트하우스를 요청했다. 다만, 추후 생활의 변화가 있을 때를 대비해 내부적으로 연결할 수 있길 원했다. 때문에 진입하는 외부 동선은 서로 분리하되, 내부에서는 서로 통해야 한다는 만만치 않은 숙제가 생겼다.SECTION ①현관 ②거실 ③주방 ④방 ⑤화장실 ⑥드레스룸 ⑦다용도실 ⑧데크경사지라는 대지의 조건을 각기 다른 레벨의 마당을 가진 중첩된 매스로 풀어냈다. 1층 게스트하우스 코너 창 자리, 툇마루에서 바라본 풍경. 정면에 있는 나무는 집을 짓기 전부터 대지의 경계를 지키던 고목이다. HOUSE PLAN대지위치 ▶ 전라북도 무주군 | 대지면적 ▶ 999.57㎡(302.9평) 건물규모 ▶ 지상 2층 | 거주인원 ▶ 4명(부부 + 자녀 2) 건축면적 ▶ 173.68㎡(52.63평) | 연면적 ▶ 190.75㎡(57.80평) 건폐율 ▶ 17.37% | 용적률 ▶ 19.08% 주차대수 ▶ 2대 | 최고높이 ▶ 7.2m 구조 ▶ 기초 - 철근콘크리트 매트기초 / 지상 – 철근콘크리트(벽) + 무근콘크리트(지붕) 외부마감재 ▶ 외벽 – 외단열시스템 + 세라믹 와이드롱타일 블랙 / 지붕 – 노출콘크리트 위 우레탄도막방수 창호재 ▶ 공간 창호 알루미늄 시스템창호 3중유리 | 토목 ▶ 강산건축토목 구조설계(내진) ▶ ㈜이든구조 시공 ▶ 건축주 직영 | 총공사비 ▶ 5억원(인테리어, 조경 포함) 설계담당 ▶ 김종서, 이연진, 조은서, 이혜빈, 엄윤하 설계 ▶ ㈜제로리미츠건축사사무소 02-714-3006 www.ZLarchitecture.co.kr벽난로가 훈훈한 분위기를 더하는 2층 거실. 조망을 위해 모든 코너 창은 프레임 없이 시공했다. 외부 데크까지 확장된 듯한 거실 한편, 다도(茶道)가 취미인 건축주를 위한 자리 8 - 매스를 분리하면서 현관에서 진입할 때 탁 트인 시선을 선사하는 프라이빗한 데크 공간 경사지, 두 개의 영역을 따로 또 같이 쓰는 조건 속에서 건축가는 배치와 공간 구성에 주목했다. 설계를 맡은 제로리미츠 건축사사무소 김종서 소장은 “지형을 거스르지 않고 자연스럽게 어우러질 것, 사계절 다른 모습을 보여주는 덕유산의 산세를 최대한 누릴 수 있는 것”을 바탕으로 각기 다른 레벨의 마당을 가진 매스를 제안했다고 설명한다.덕유산 전망의 남향을 따라 배치한 1층과 정동향의 축을 유지한 2층이 서로 중첩되어마치 경사지에 살포시 얹어진 것 같은 품세는 그렇게 탄생되었다. 평지가 아닌 경사지 땅이라 가능한 건축적 대안을 고민하면서 자연에 순응하는 구성을 갖추고, 공간의 용도와 성격에 최대한 맞춰 반영한 결과다.INTERIOR SOURCE내부마감재 ▶ 벽 - 한화 수성 페인트 / 바닥 – 온돌마루, 포세린 타일 등 욕실 및 주방 타일 ▶ JS타일 수입 포세린 타일 | 수전 등 욕실기기 ▶ 계림도기 등 주방 가구 ▶ 스크랩우드 901 | 조명 ▶ LED T5, 75㎜ 매립등 계단재, 난간 ▶ 미송 현관문 ▶ 신진도어 | 중문 및 방문 ▶ 영림도어 붙박이장 ▶ 자작나무 합판 현장 제작 | 데크재 ▶ 19㎜ 방부목 오일스테인매스를 분리하면서 현관에서 진입할 때 탁 트인 시선을 선사하는 프라이빗한 데크 공간 / 주방에서 침실로 이어지는 미니 계단실을 외부에서 본 모습. 마름모꼴 창이 재미있다.드레스룸과 욕실을 갖춘 메인 침실 1층은 손님을 위한 게스트하우스로 거실과 주방, 침실로 간소하게 구성되었다. 실내에서는 코너 창을 통해 탁 트인 전망을 누릴 수 있는 동시에 욕실과 연결된 프라이빗한 뒷마당도 경험할 수 있다. 1층과 2층 사이에는 평소 닫아두지만, 필요 시 내부를 통해 이동할 수 있도록 계단실을 배치했다.건축주가 거주하는 2층은 중정을 품은 긴 매스와 약간의 단차가 있는 작은 매스가 ‘ㄱ’자로 배치되었다. 건물 중앙으로 진입하면 오른쪽에는 풍경이 창문 가득 들어오는 거실을, 왼쪽에는 콤팩트한 주방과 다용도실을 두었고, 주방을 지나 뜻밖의 위치에 놓인 계단을 따라 오르면 부부의 침실이 별채처럼 자리한다.매스가 분리되고 산지에 있는 집이라 외단열 시스템을 통해 단열 성능을 높이고, 노출되는 바닥 부분에도 내부 기준 이상의 단열재로 채우는 등 단순히 형태뿐만 아닌 내실까지 챙기고자 시공에 만전을 기했다.1F – 61.12㎡ 2F – 129.63㎡①현관 ②거실 ③주방 ④방 ⑤화장실 ⑥드레스룸 ⑦다용도실 ⑧데크여름에는 청량한 초록과 어우러져 그에 맞는 경쾌한 분위기를 내는 주택김 소장은 이러한 배치와 공간 구성이 극대화될 수 있도록 재료 역시 디테일하게 신경 썼다고 말한다.“봄에는 벚꽃길, 여름에는 우거진 초록, 겨울에는 새하얀 눈과 어우러지는, 그러면서도 최소한으로 가공되어 자연에 가까운 재료여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그렇게, 골조가 곧 마감이 되는 노출콘크리트와 흙을 구워 만든 세라믹 타일 등이 외장재로 적용되었다.부부는 아내의 서예 선생님께서 지어준 ‘오연재(五然齋)’라는 이름을 집에 붙였다. 산세쾌연, 수류정연, 자손덕연, 인심덕연, 고향거연, 다섯 가지가 ‘그러하다’는 뜻이다. 집이 놓인 모습처럼 귀촌 후 새롭게 맞이할 건축주의 생활이 원래 그러했던 것처럼 자연스럽게 이어지길 바라본다.취재_ 조성일 | 사진_ 김종서(별도표기 외)ⓒ 월간 전원속의 내집 / www.uujj.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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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3.24
한옥 스테이, 지혜원 [智慧園]
인생의 레일을 바꿔 뛰어든 한옥의 세계. 장인들과 합심해 지은 첫 한옥에서 가족은 오가는 나그네를 맞이한다.마루에 앉아 겨울 햇살을 즐기는 최지혜 씨와 그녀의 부모님다시 지은 반백년의 역사춘천호수를 지나 고즈넉한 솔바우 마을에 들어서면 한옥 한 채가 조용히 존재감을 드러낸다. 그곳에서 ‘궁리한옥’의 최지혜 대표와 그녀의 ‘지혜원’을 만났다.“처음에 여기 지혜원을 고쳐짓게 된 건 ‘궁금해서’였어요.”한옥 건축의 길로 접어들고 독립을 준비하던 그녀 앞에 특이할 것 없는 작은 한옥 한 채가 눈에 띄었다. 부모님이 은퇴 후 들를 공간을 고민하다가 찾은 구옥과 땅이었다. 처음에는 고치려고만 했지만, 동네 목수가 지은 평범한 집이란 어떤 느낌일지 궁금해 조금씩 뜯어나갔다.집을 둘러싼 얕은 돌담은 아버지가 손수 쌓았다. 뒷마당에서부터 앞으로 쌓아 나가면서 점점 완성도가 높아졌다고. 펜스 너머로 보이는 조그만 건물은 이전 구옥에 딸렸던 외양간으로 지금은 창고로 쓴다. / 새로 지었지만, 기존 재료를 최대한 살려 썼다. 기둥에 온전한 부재끼리 이어붙인 흔적이 보인다.알게 된 건 상량문에 적힌 ‘단기 4288년(1955년)’이라는 건축연도와 단출했던 구조. 전쟁 직후라 나무 구하는 것도 어려웠을 텐데 이렇게 지은 걸 생각하니 구조를 전부 살리긴 어렵겠지만, 주택의 역사를 포기할 순 없었다. 상량 등 일부 부재와 형태를 남기는 방향으로 다시 짓기로 결정했다.과정은 쉽지는 않았지만 즐거웠다. 건축을 전공한 친구들과 설계를 맞춰보고, 대목·소목 장인들과 뼈대를 맞추며 부자재를 만들었다. 구조목을 들쳐업고, 서까래를 갈고, 구들을 짜맞추고, 틈틈이 황토 미장을 했다. 공사는 생각보다 오래 걸려 지혜원을 만나기까지 1년 정도를 보냈다.정갈하게 꾸며진 주방 겸 식당한식 창호살을 적용한 폴딩도어를 열면 뒷마당 데크와 연결된다. / 원래는 없던 욕실을 실내로 들이다보니 이 부분만 구옥보다 늘어났다. 파스텔톤의 바닥 타일과 함께 벽면의 수예 작품이 눈에 띈다. 새로운 길로 이끈 한옥이라는 우주지금은 ‘궁리한옥’을 통해 한옥 컨설팅과 건축, 연구에 매진하는 지혜 씨지만, 과거에는 접점을 언뜻 떠올리기 어려운 영어선생님이었다. 언젠가 학교 연수차 갔던 강원도 낙산사와 그곳에서 만난 김도경 교수의 강의에 신선한 충격을 받은 그녀는 고민을 거듭하다 한옥건축학교의 문을 두드렸다. “합숙이 전제되는 과정이라 처음에는 여자 수강생이라고 입학도 쉽지 않았다”는 그녀는 지금 생각해보면 그 덕분에 더 다양한 현장을 다닐 수 있어서 다행이었다고.“사람은 하나의 소우주(小宇宙)고, 자연은 대우주라고 할 때, 집은 대우주와 소우주를 잇는 중우주래요. 셋 다 무궁한 가능성을 품은 닮은 존재라는 개념이죠.”지혜원 이전의 구옥은 자연이 주는 지형에 그대로 순응해 앉혀졌고, 지혜원도 그 한옥의 틀 위에 큰 변화 없이 지어졌다. 구옥과 다른 건 욕실을 실내에 들이기 위해 조금 옆으로 확장된 정도 뿐. 그곳에서 방문객들은 한옥과 자연을 즐기며 힐링하고, 부모님은 매일 들러 일용할 작물을 기르고 야생화를 키워나간다.이전 구옥의 모습 / 지붕과 벽을 덜어내니 구옥의 상태가 드러난다. / 본격적인 공사 전 ‘모탕고사’를 지내는 모습 구옥의 상량문. 공교롭게도 아버지의 생년과 똑같아 운명이라고 느꼈다고. / 주방 천장의 거뭇한 목재는 구옥 당시의 흔적 중 하나 / 그녀의 한옥에 대한 열정은 식을 줄 모른다. 어머니가 취미 삼아 놓는 수예 작품은 지혜원 여기저기를 빛낸다. / 지붕이 완성된 후의 지혜원전통건축을 전하는 한옥 스테이, 지혜원처음부터 이 공간을 공유 숙박으로 사용할 생각은 없었지만, 한옥의 매력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단순히 바깥에서 보는 것만으로는 어렵다는 생각이 들었다.“동양건축인 한옥은 안에서 바깥을 바라보는 뷰를 전제하고 전체적인 구조나 비례를 계획해요. 한옥을 제대로 경험하고 싶다면, 하루라도 살아봐야죠.”은퇴 후 부모님의 부업으로서도 적당하다 싶어 시작한 공유 숙박. 서울에서도, 춘천에서도 먼 이곳까지 누가 올까 싶었지만, 3년 정도 지난 지금은 단골도 생기고, 외국인 손님도 찾아온다. 개중에는 한 달여간 살아보기를 한 손님도 있었다고.주방에서 멀리 떨어진 사랑방은 조용히 독서하기에 좋다.반려묘 ‘양양이’도 자주 드나드는 안방의 작은 문으로는 새로운 풍경이 펼쳐진다.스테이를 하면서 ‘제로웨이스트’ 등 이런저런 생각을 해본다는 지혜 씨는, ‘인간뿐만 아니라 자연에게도 친환경적 건축과 생활’, ‘보통 우리네들의 한옥 문화’를 앞으로 더 고민해보고 싶다고 이야기한다. 지혜원을 비롯한 그녀의 발걸음은 오늘도 힘차게 앞으로 나아간다.취재협조_ 궁리한옥 × 지혜원 | 강원도 춘천시 사북면 솔바우1길 32-23 | www.instagram.com/kungri_hanok취재_ 신기영 | 사진_ 변종석ⓒ 월간 전원속의 내집 / www.uujj.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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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3.16
삶의 변화에 대응하는 집
맞춤옷처럼 지금의 조건에 특화되어 있으면서, 거주자의 미래까지 내다보는 집.외관에 사용된 ‘구리록’은 화강석의 일종으로 차분하면서도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자아낸다. 구리 성분이 함유돼 해가 쨍한 날에는 반짝이는 효과를 내는 등 때에 따라 조금씩 미묘한 변화를 이끈다.‘ㄷ’자 구성의 중정 주택의 중심에 위치한 다이닝룸. 오른쪽에 침실, 왼쪽에 거실과 복도가 있어 집 안 전체가 한눈에 보이는 곳이기도 하다. 집은 거주자의 삶을 담는 그릇이다. 그러므로 집은 시대를 반영한다고 볼 수 있다. 그 어느 때보다 사회가 급변하는 것을 체감하는 요즘, 가장 굳건히 그 자리를 지킬 것 같은 고유의 공간인 집도 변화의 흐름을 탄다.대부분 단독주택이 4인 가족을 기본값으로 두는 전형적인 택지지구 안에 오직 자신만을 위한 싱글 하우스를 완성한 건축주가 있다. 집의 본질은 지키면서 거주자의 삶에 꼭 맞는, 그러면서도 앞으로의 변화까지 담아내야 하는 주택은 어떠한 모습이어야 할까. 이 집에서 하나의 대안을 찾아보고자 한다.경사 지붕에는 기와가 사용되었다. 모던한 주택, 특히 돌을 외장재로 사용한 집에는 어울리지 않는다는 통념을 깨고자 건축가가 제안한 것이다.손님이 오면 주로 머무는 거실. 추후 거주자가 늘면 이곳을 방으로 사용할 수 있게 계획했다.PLAN①현관 ②거실 ③식당/주방 ④다용도실 ⑤작업실 ⑥안방 ⑦드레스룸 ⑧화장실 ⑨작은방 ⑩세탁실 ⑪마당 ⑫테라스 ⑬다락 ⑭창고 ⑮선큰 ⑯주차장HOUSE PLAN대지위치 ▶ 경기도 성남시 대지면적 ▶ 265.6㎡(80.34평) | 건물규모 ▶ 지하 1층, 지상 2층 + 다락 | 거주인원 ▶ 1명 건축면적 ▶ 131.81㎡(39.87평) | 연면적 ▶ 400.04㎡(121.01평) 건폐율 ▶ 49.63% | 용적률 ▶ 97.75% 주차대수 ▶ 4대 | 최고높이 ▶ 11.31m 구조 ▶ 기초 - 철근콘크리트 매트기초 / 지상 - 철근콘크리트 벽식 구조 외부마감재 ▶ 외벽 – 세성석재 구리록 / 지붕 – 기와 창호재 ▶ 이건 알루미늄 창호, KCC 3중 로이유리 시공 ▶ 그리다 건설 02-449-4308 설계담당 ▶ 정우영, 박준희, 임상일, 안정원 설계 ▶ 에스아이 건축사사무소 02-575-6026 www.sie-jungsujin.com건축가가 직접 디자인한 우드슬랩 테이블이 중심을 잡는 주방. 정면 복도쪽 가벽을 없애면 2층으로 오르는 계단실이 나온다.외출 후 바로 손을 씻을 수 있도록 현관 근처에 마련한 세면 공간프라이버시와 방범이 중요한 집싱글 라이프를 충분히 즐기면서도 추후 결혼을 하더라도 불편함 없는 집을 원한 건축주. 이제까지 아파트에 살아왔고, 1인 가구를 위한 단독주택은 사례가 많이 없었기에 서적을 챙겨 보며 설계의 중요성을 인지하고 있었다.관건은 프라이버시였다. 낮이든 밤이든 자유롭게 다녀도 실내가 보이지 않고, 침입 자체를 차단하는 구성. 그러면서도 채광과 환기는 원활해야 했다. 마침 주택은 완만한 경사지, 남쪽으로 열린 모퉁이 땅이었기에 자연스럽게 중정 주택으로 결정되었다. 설계를 맡은 정수진 소장은 “대지에 따라 해가 잘 들지 않는다면 중정을 권하지 않지만, 거주자의 특성, 일사 조건 등이 잘 맞는다면 매력적인 대안”이라며 후기를 남겼다.SPACE POINTPOINT 1 - 꾸민 듯 안 꾸민 듯한 디테일고정된 벽처럼 보이지만, 고리를 당기면 현관을 구분하는 문, 물이 튀어도 닦기 쉽도록 재료를 분리한 싱크대 벽면 등 곳곳에 디테일이 숨어 있다.POINT 2 - 세대별 출입 동선 분리남쪽과 동쪽 길을 낀 모퉁이 땅. 길에는 면하지만 직접적인 노출 우려는 덜 수 있게 현관 위치를 잡고 세대 출입 동선은 별도로 분리했다.아침 해를 듬뿍 받는 동향에 면한 건축주의 열린 작업실(위, 아래) 반신욕을 좋아하고 수면 공간은 어둡길 요청한 건축주를 위해 밖에서는 안 보이지만 채광은 잘 들어오도록 욕실을 외곽에 배치했다.수익과 가변성,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다집은 주차장을 포함한 지하와 건축주가 쓰는 1층, 지금은 임대 세대가 사는 2층 총 세 개층으로 구성되었다. 임대 세대를 둔 건 건축비를 충당하는 역할을 하는 동시에 추후 구성원에 변화가 생긴다면 공간을 확장하기 위함이었다.이런 방식으로 지어지는 상당수의 듀플렉스가 출입 동선의 겹침, 다른 가구와의 세대 간섭 등의 불편함을 야기하곤 하는데, 이 주택의 경우 완벽한 동선 분리와 널찍한 공간 덕분인지 일찌감치 외국인 군인 가족이 들어와 살고 있다.1층의 유연한 구성도 인상적이다. 침실을 제외하고는 문을 달지 않고 복도와 단차로 영역을 분리한 덕분에 추후 방이 더 필요하다면 거실이나 작업실에 가벽을 세워 쓸 수 있다. 혼자 살아도 충분하고, 여러 명이 써도 불편함이 없다.SECTION①현관 ②거실 ③식당/주방 ④다용도실 ⑤작업실 ⑥안방 ⑦드레스룸 ⑧화장실 ⑨작은방 ⑩세탁실 ⑪마당 ⑫테라스 ⑬다락 ⑭창고 ⑮선큰 ⑯주차장INTERIOR SOURCE내부마감재 ▶ 벽 - 석고보드(KCC) 위 페인트(삼화) / 바닥 – 원목마루 욕실 및 주방타일 ▶ 태왕세라믹스 | 수전 등 욕실기기 ▶ KOHLER 붙박이장 및 주방가구 ▶ ILDONO | 조명 ▶ 건축주 직접 구입 현관문 및 방문 ▶ 현장 제작중정을 통해 집 안 어디서든 외기에 면한다. 건축주가 1층 외부 공간을 편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중정에 접한 2층 창은 고측창만 내어 채광을 확보했다. 대신, 2층은 최대한 바깥을 향해 창을 내고 옥상 정원을 사용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Architect's SAY 에스아이 건축사사무소 정수진 소장“주택은 외부 공간을 잘 담아내는 것이 중요”현재 조성되는 주택 단지는 나란한 필지들이 도로에 연접한 고밀형으로 집에서 주변의 풍경을 누리기가 쉽지 않다. 따라서 도심 주택의 조망은 집 밖의 경치 외에 필지 내에서 형성되는 다채로운 외부 공간들의 변화를 잘 담는 것이 중요하다. 아파트와 달리 외부 공간이 중요한 주택의 경우, 프라이버시가 확보되는 마당이나 층별로 구성된 입체적인 외부 공간이 좁은 필지의 주택에서 새로운 정서적 풍요로움을 제공한다.한편, 우리 전통가옥 대부분 홑집(마당을 중심으로 실들이 선형으로 둘러쳐진 구조)인데, 이런 홑집 구조의 장점은 각 실마다 두 방향(건물의 외곽과 중심의 마당) 이상의 외기를 가지기 때문에 모든 실들의 충분한 자연 채광과 환기에 유리하다는 것이다. 하지만, 그만큼 단열에도 더 신경 써야 한다.각각 진입할 수 있도록 차고 도어까지 섬세하게 구분했다.“가족, 지인 등 다섯 집이 같은 동네에 사는 데다 동생이 시공회사를 운영하던 터라 남들보다는 낮은 문턱을 통해 집을 지을 수 있었어요. 가족이라서가 아니라 설계 그대로 집이 지어져 만족해요.” 외관과 방범, 완성도 등 짓고 나니 집이 더 마음에 든다는 건축주다.과거 서로 다 오픈하며 이웃 간의 정을 나누던 것과 달리, 마음 맞는 이웃들과 교류하거나 단체 채팅방을 통해 제설 계획 등을 짜는 요즘의 커뮤니티. 각자의 프라이버시를 지키며 여러 면에서 동네에 다양성을 채우는 것이 이 시대가 나아가야 할 주택 단지의 모습이 아닐까.<div class="" data-block="true" data-editor="aiqqk" data-offset-key="au1t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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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3.16
집 안으로 들어온 산책로, 정원과 주택의 절묘한 만남
고요한 골목길을 걷다 주변의 건물들에 가려져 보이지 않던 집을 마주한 순간. 자연스레 길을 멈추고 한참을 들여다보게 만드는 ‘하우스 인 무카이나다’의 매력을 찾아서.(위, 아래) 대지를 빙 둘러 집안까지 연결되는 산책로바다를 향해 흐르는 하천, 그 옆에 위치한 일본의 조그만 도시 아오사키미나미. 그중에서도 무카이나다 지하철역 근처, 한적한 동네 가운데 비행접시 위에 앉은 목조주택이 있다. 건축주는 평소 원예를 즐기는 부모님이 살기에 적합한 집을 꿈꿨다. 또한, 무료한 일상을 타파할 수 있도록 작은 상점을 운영하거나 갤러리, 워크숍을 오픈하는 등 다양한 활용 가능성이 있는 넓은 공간을 원했다.SKETCHHOUSE PLAN대지위치 ▶ 일본, 히로시마시(Hiroshima-city) 대지면적 ▶ 329.14m2(99.56평) 건축면적 ▶ 82.81m2(25.05평) |연면적 ▶ 76.04m2(23.00평) 책임 건축가 ▶ Shintaro Fujiwara, Yoshio Muro 설계▶ Fujiwaramuro Architects www.aplan.jp통유리와 대문이 불필요한 이음새 없이 결합되어 더욱 단정한 외관이 완성되었다.집으로 들어가는 길. 왼편 정원은 주차장으로도 쓰인다.설계를 맡은 ‘후지와라무로 아키텍츠’의 책임 건축가, 후지와라 신타로와 무로 요시오는 공간을 넓게 사용할 수 있도록 거실, 주방, 작업실을 모두 연결해 디자인했으며 방은 침실 하나만 두었다. 마당을 산책할 수 있도록 기단을 살짝 높인 둥근 형태의 도마(土間)도 만들었다.도마란 일본의 전통 민가에서 보이던 건축 양식으로, 실내에 나무 판재를 깔아 마루를 만든 부분이 아닌, 지면 그대로 두어 신발을 신고 다닐 수 있도록 한 공간을 말한다. 한옥의 봉당(封堂)과 비슷한 곳으로, 이 집에서는 대청 앞이나 방 앞의 기단 부분처럼 대지보다 약간 올라와 다져진 형태로 나타난다.정문으로 들어오면 보이는 작업실의 모습. 한 계단 낮은 곳에 자리 잡아 더욱 안락한 느낌을 준다.집 안에는 마루와 다른 컬러의 목재로 도마와의 연결성을 유지했다.바닷가 근처라 더욱 지면에서 유입되는 습기가 많았으며, 살짝 기울어진 컨디션을 가지고 있어 기단은 콘크리트로 깔고 그 위에 목조로 주택을 지었다. 덕분에 살짝 높이 올라와 있는 집을 한 바퀴 둘러 산책할 수 있도록 동그란 비행접시 형태의 도마를 설치한 것.정원에는 식물을 심을 수 있도록 동그란 구멍을 사이사이에 내어 세상에 하나뿐인 개인 정원을 완성했다. 또한, 집이 시공되기 전부터 땅을 지키고 있던 자귀나무를 활용, 도로 측면에 보이는 산의 조망과 남향을 고려하여 주택은 부지를 대각선으로 가르며 배치되었다. 추후 사용 용도를 고려, 정문에는 대문의 2배 가까이 되는 통유리를 결합하여 외부인의 시선을 끌고, 언제든 바닷마을의 풍경도 들여올 수 있다.끝없이 이어지는 도마와의 유기성을 놓치지 않기 위해 천장도 곡선으로 형태를 잡아 디자인했다.거실 겸 다이닝룸. 넓은 테이블 덕분에 많은 손님이 와도 무리 없다.완공 후 집은 건축주의 부모님을 비롯해 이웃들의 모임 장소로까지 활용도가 높다. 목마른 이에게 건넨 물 위에 나뭇잎을 띄우듯, 천천히 오래 보아야 아름다운 집의 정원은 이제 막 새싹을 틔우는 중이다.쪽빛 어둠 속 따스한 빛을 내뿜는 집의 전경 PLAN1. 거실/다이닝룸 2. 작업실/게스트룸 3. 침실 4. 드레스룸 5. 주방 6. 화장실 7. 세면실 8. 욕실 9. 일본 산딸나무구성_ 편집부 | 사진_ Toshiyuki Yanoⓒ 월간 전원속의 내집 / Vol.252 www.uujj.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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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3.16
엄지척하우스
부산이 내려다보이는 ‘산만디’에 자리한 협소상가주택. 오가는 이 분주한 길가에 특별한 이정표가 되었다.주택의 정면에서 보는 모습은 이름처럼 영락없는 ‘엄지척’이다.동네 안에서도 눈에 띄는 외관부산말로 ‘산만디’라 불리는 산복도로 주변 길가. 뒤로는 아파트를 병풍처럼 두른, 다채로운 건물들 사이에 작지만 존재감을 뿜는 한 협소상가주택이 서 있다. 바로 ‘엄지척하우스’다.울산에 살며 부산으로 자주 출장을 다니는 건축주는 부산이라는 지역과 부동산 분야에 예전부터 관심이 많았다. 그런 그에게 오가며 본 2층 단독주택 하나가 매력적으로 다가왔다. 그는 “산복도로에 면해있지만, 인구 흐름이 많고 서면이라는 큰 상권으로의 접근성과 전포동 카페거리에 자리 잡은 위치는 제법 가치가 있어보였다”며, “필지는 작았지만, 오히려 비교적 적은 비용으로 진입이 가능하겠다 싶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주변을 배려해 외부 창문은 적절한 크기로만 맞췄다.빨간 대문이 인상적인 정면PLAN①상가 ②욕실 ③주방/거실 ④침실 ⑤테라스HOUSE PLAN대지위치 ▶ 부산광역시 부산진구 대지면적 ▶ 43㎡(13.03평) | 건물규모 ▶ 지상 4층 건축면적 ▶ 24.73㎡(7.49평) | 연면적 ▶ 84.67㎡(25.65평) 건폐율 ▶ 60% | 용적률 ▶ 197% | 최고높이 ▶ 12.80m 구조 ▶ 기초 – 철근콘크리트 매트기초 / 지상 –철근콘크리트구조 단열재 ▶ 비드법보온판 2종1호 | 외부마감재 ▶ 아이코트 료와 안센트 창호재 ▶ ㈜남선알미늄 알루미늄창호 + 로이복층유리 에너지원 ▶ 도시가스 전기·기계·설비 ▶ 더베스트이엔씨 | 구조설계(내진) ▶ 은구조 시공 ▶ 우은건설 설계 ▶ 건축사사무소 엠오씨 051-754-8175 www.moc-architects.com일조권 문제로 발생할 수 밖에 없는 상층부 사선을 독특한 감각으로 다듬어냈다.처음에는 리모델링을 상정해 ‘건축사사무소 엠오씨’와 만났다. 하지만, 알아볼 수록 쉬운 과정이 아니었다. 오히려 더 큰 비용과 대지경계선 침범 등의 이유 때문에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판단되어 건축가와 건축주는 결국 신축으로 가닥을 잡았다. 적은 평수가 조금 걱정이었지만, 한때 일본에서의 생활로 건축주가 협소주택에 대한 이해와 감각은 가지고 있었던 터라 크게 문제될 것은 없었다. 그렇게 엄지척하우스 프로젝트가 시작되었다.43㎡의 대지 크기는 큰 도전 과제면서 주택의 외형을 결정짓게 된 중요한 요소 중 하나였다. 임대를 목적으로 했거니와 건폐율이 60%인 대지 상황상 한 평이 아쉬운 협소주택에서 면적을 최대한 찾는 방향을 모색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었기 때문이다. 여기에 일조권을 위한 도로로부터의 이격거리와 상층부의 사선으로 잘린 형태가 도출되었는데, 건축가는 이를 오히려 독특한 외관으로 발전시켜나갔다.원룸 실내. 짜맞춤 가구로 공간이 좁게 느껴지지 않는다.공간감 확보를 위해 창호는 최대한 바깥으로 붙이고, 타일도 잘려나가는 것 없이 꼭 맞출 수 있도록 크기를 계획했다.주택은 총 네 개 층으로, 1~2층은 상가, 3~4층은 복층형 원룸으로 구성했다. 상가 부분은 실내 면적이 5평 남짓이지만, 시각적으로 넓어 보이도록 전면과 후면에 큰 창을 구성해 뒷마당까지 시선을 확장했다. 여기에 강렬한 레드 컬러의 원형 계단으로 포인트를 주면서 동시에 계단실로 인한 실내 면적 손실을 최소화했다.3층은 주방 겸 거실로, 4층은 독립된 침실로 분리했다. 일조사선 때문에 4층은 3평 정도만 남았지만, 테라스로 활용하는 나머지 공간이 밤하늘과 서면 시내의 야경을 한눈에 담아내 이 집만의 너른 마당이 되어준다.SECTION①상가 ②욕실 ③주방/거실 ④침실 ⑤테라스INTERIOR SOURCE내부마감재 ▶ 벽 – 서울벽지 / 바닥 – 이건 강마루 욕실 및 주방 타일 ▶ 동아타일 | 수전 등 욕실기기 ▶ 세비앙, ALLIN(일체형 샤워기) 주방 가구·방문 ▶ 현장 제작 계단재, 난간 ▶ 에쉬(물푸레나무) + 12mm 철판 위 도장 현관문 ▶ 12mm 철판 위 도장3층 원룸과 이어지는 4층 계단. 난간에서도 미니멀리즘 디자인이 느껴진다.1층부터 3층까지는 빨간 원형 계단으로 이어진다.여느 협소주택만큼이나 쉽지 않은 여건과 고민이 산적했던 엄지척하우스.“이렇게 좁은 면적에 이런 구조가 가능하겠느냐며 근처 공터에서 같은 면적의 주택 바닥을 몇 번씩 그려가며 건축주와 토론했던 일은 두고두고 기억에 남는다”는 건축가의 소회에서, 서로를 믿고 머리를 맞댄 지난 건축과정이 엿보이는 듯 했다. 그 기억의 결과물이 부산의 이 특색 있는 거리의 한편을 빛내고 있다.밤이 되면 4층 테라스는 부산 야경을 즐기는 특등석이 되어준다.취재 _ 신기영 사진 _ 남상인ⓒ 월간 전원속의 내집 / Vol.252 www.uujj.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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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3.16
가장 완벽한 노후대책을 짓다
오래도록 튼튼하면서도 즐거운 집을 만들기 위한 세 가지 조건.북쪽 공터에서 보이는 집의 전경현관에 들어서면 보이는 거실과 다이닝룸. 건축주의 손길이 곳곳에 담겨있다.약 20가구가 모여 사는 조그만 동네. 앞으로는 아라뱃길의 고즈넉한 정취가 흐르고 뒤로는 산자락의 포근한 기운에 둘러싸여 있는 이곳에, 60대 부부가 그들의 노년을 꿈꾸며 쉼터를 지었다.설계와 시공을 맡은 ‘더원하우징’은 30년 가까이 된 구옥에 살고 있던 부부의 집을 허물고, 새로 시작할 앞으로의 공간을 만들었다. 56평의 널찍한 연면적에도 불구하고 단 2개의 방만 설계한 집은, 1층에는 LDK와 안방, 2층에는 취미실과 드레스룸이 전부다. 지인들의 방문이 잦아 복잡한 동선을 원치 않고, 넓게 공간을 사용하고 싶어 했던 건축주의 생활 환경에 맞춘 설계였다. 주방과 다이닝룸·거실은 일직선으로 이어지고, 보조 주방·데크와도 회유 동선으로 연결되어 언제든 야외의 풍경을 만끽할 수 있다. 거실 천장은 박공지붕의 모양을 그대로 살렸다.오디오에서 흘러나온 음파가 충분히 공간 안에 머물 수 있도록 도움과 동시에, 탁 트인 시야를 제공한다. 다이닝룸을 장식하는 우물천장에는 서까래처럼 생긴 기다란 나무들이 줄지어 있는데, 이는 사실 시스템 에어컨의 배관이 지나가는 곳으로 한 줄씩 디자인해 감싼 것이다.브라운과 화이트 색상의 세라믹 사이딩으로 둘러진 외관. 빗물받이 시스템이 장착되어 관리가 손쉽다.프라이버시와 방범에 힘쓰는 건축주의 집답게 사방에 CCTV가 설치되어 있다.포치의 천장은 뒤틀림, 부서짐 같은 목재의 단점을 보완한 탄화목으로 마감했다.PLAN①현관 ②데크 ③침실 ④드레스룸 ⑤욕실 ⑥화장실 ⑦세탁실 ⑧주방 ⑨다이닝룸 ⑩거실 ⑪보조주방 ⑫취미실 ⑬발코니 ⑭주차장HOUSE PLAN대지위치 ▶ 인천광역시 계양구 대지면적 ▶ 227.4㎡(68.7평) | 건물규모 ▶ 지상 2층 | 구성원 ▶ 2명(부부) 건축면적 ▶ 122.76㎡(37.1평) | 연면적 ▶ 187.56㎡(56.7평) 건폐율 ▶ 53.98%(법정 60%) | 용적률 ▶ 82.48%(법정 300%) 주차대수 ▶ 1대 | 최고높이 ▶ 8.4m 구조 ▶ 기초 – 철근콘크리트 매트기초, 지상 – 내·외벽 2×6 경량목구조 / 지붕 2×8 경량목구조 S.P.F JAS등급단열재 ▶ 그라스울(저에너지 하우스용) R21(내벽) / R23(외벽) / R37(천장) 외부마감재 ▶ 케뮤 세라믹 사이딩 16mm 창호재 ▶ 공간창호 AL 35mm 3중 시스템 창호 철물하드웨어 ▶ 심슨스트롱타이 | 에너지원 ▶ 기름보일러 설계·시공 ▶ 더원하우징 031-708-2330 www.theonehousing.net중문은 3연동 도어를 설치해 내부의 직접적인 노출은 피하고 단열을 도왔다.계단실 옆에는 세탁실이 위치한다.“건축주가 원하는 요청사항은 확실했어요. 첫째로 건강할 것. 둘째로 프라이버시가 보장될 것. 셋째로 취미 생활인 음악 감상을 마음껏 할 수 있을 것. 어쩌면 집에 관한 가장 근본적이면서도 어려운 과제들이었지만, 건축주가 몇십 년 동안 무탈하고 안전하게 보낼 수 있는 요새를 만드는 게 저희 목표이기 때문에 주어진 조건 안에서 최선을 다했죠.”‘웰빙하우스’를 표방할 만큼 내구성과 단열, 재해에 민감했던 건축주는 내진에 강하면서도 라돈이나 유해가스 노출의 위험이 적고, 결로에 자유로운 목조주택을 짓길 원했다. 이것이 부부가 업체를 결정하게 된 배경인 만큼, 더원하우징은 벽지와 풀에서 나오는 유해물질을 차단하기 위해 친환경 페인트인 벤자민무어로 집의 내벽을 칠했다. 외장재로 사용한 금속 마감재 역시 컬러강판이 아닌, 100년 이상의 수명을 자랑하는 티타늄 징크를 선택해 건축주가 노년에도 손이 자주 가지 않도록 하는 등 골조부터 마감까지 신경 쓴 흔적이 집 안 곳곳에 역력하다.주방·외부 데크와 연결되어 있는 보조 주방에도 개수대를 설치해 편의성을 높였다. 조명은 부부의 집에서 빠질 수 없는 인테리어 소품이다.대지의 남쪽과 동쪽에 이웃집이 면한 형태였기 때문에 프라이버시를 고려해 북쪽과 서쪽으로 최대한 붙여 이격거리를 확보했다. 북쪽은 아라뱃길이 보이는 공터로, 해당 방면으로 다양한 크기의 개구부를 냈다. 거실에는 4개의 조그만 천창을 내어 빛의 유입을 도왔으며, 블라인드는 이중으로 설치해 단열과 프라이버시를 한층 강화했다. 이는 상하 자유자재로 움직여 때로는 푸른 하늘을, 때로는 데크에 앉아 노는 손자들의 모습을 볼 수 있다.2층은 건축주의 취미인 오디오 감상을 위해 통째로 취미실로 꾸몄다. 아트월의 느낌을 내면서도 오디오의 소음을 잡아줄 수 있는 흡음판을 한쪽 벽에 시공하고, 각종 연결선과 장비들을 가릴 수 있도록 발코니에 빌트인 수납장도 짜 넣었다. 취미실 한쪽에는 조그마한 드레스룸 겸 침실을 하나 더 내어 지인들이 놀러 왔을 때도 문제없이 대처할 수 있다.SECTION①현관 ②데크 ③침실 ④드레스룸 ⑤욕실 ⑥화장실 ⑦세탁실 ⑧주방 ⑨다이닝룸 ⑩거실 ⑪보조주방 ⑫취미실 ⑬발코니 ⑭주차장INTERIOR SOURCE내부마감재 ▶ 1층 벽 - 벤자민무어 친환경 도장, 1층 다용도실·2층 발코니 – 루나우드 루버, 2층 벽 - LG하우시스 합지벽지 / 1·2층 바닥 - 강그린 SUPER 강마루 욕실 및 주방 타일 ▶ 수입 자기질타일 | 수전 등 욕실기기 ▶ 대림바스, 아메리칸스탠다드 가구 ▶ 한샘가구 | 조명 ▶ 공간조명 계단재·난간 ▶ 미송 집성목 18mm, 유리 난간 + 목재손스침 현관문 ▶ 성우스타게이트 프리미엄 사면패킹도어 중문 ▶ 대림다움 3연동 중문 + 망입유리 | 방문 ▶ 영림도어, ABS 도어 + 필름지 부착 데크재 ▶ 현무암 석재 데크 30mm안방은 간소하게 침대와 TV만 두었다. 왼쪽 코너로 돌면 파우더룸과 연결된 드레스룸이 나타난다2층 발코니에는 빌트인 수납장이 양쪽으로 설치되었다.2층 취미실. 거실과 마찬가지로 오디오가 놓일 벽에는 흡음판을 시공했다.취미실 옆으로는 드레스룸 겸 침실을 두었다.잔디 대신 현무암을 마당에 깔아 일거리를 줄였다. 조그맣게 꾸민 화단은 건축주의 또 다른 취미 생활이 되어준다.7개월간의 기다림 끝에, 부부는 오래도록 그들과 함께 늙어갈 주택을 만났다. 집에 대한 이념 하나로 탄생한 그들만의 공간 덕분에 다가올 세월이 두렵지 않다는 두 사람. 긴 시간의 흐름도 기대감으로 바뀌는 이곳엔 행복이 산다.PROCESS 시공 과정취재 _ 박소연 사진 _ 변종석ⓒ 월간 전원속의 내집 / Vol.252 www.uujj.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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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3.16
잠시 머무는 집 : Tahoe Airbnb Cabin
울창한 나무 사이를 걷다 보면 마주하게 되는 단정한 경사 지붕의 집. 예상치 못한 아름다운 풍경은 마음 한편을 따스하게 한다.내부 한 쪽에 마련된 책을 읽는 공간. 창밖의 나무들이 온전한 쉼의 공간이 될 수 있게 도와준다.건물의 정면. 박공지붕은 외부의 표정을 만드는 중요한 요소가 되었다.이 프로젝트는 Airbnb를 통해 여행객들이 단기간 머무를 수 있는 50평 규모의 펜션을 설계해 달라는 클라이언트의 의뢰로 시작되었다. 대지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차로 3시간 정도 떨어져 있는 사우스 레이크 타호(South Lake Tahoe)에 위치하고 있다. 샌프란시스코와 비교적 가까운 거리이기에 그곳에서 일상을 보내는 사람들이 스키와 수상스포츠 및 각종 레저 활동을 위해 가장 즐겨 찾는 주말 휴양지로 알려진 곳이다. 클라이언트와 협의를 거쳐, 이 집의 디자인은 휴양지로서의 상황을 고려하여 일반적인 집에서 경험하지 못하는 새로운 공간을 만들어주자는 데 자연스럽게 의견이 모였다.주택 모형 사진아름다운 호수와 인접한 대지. 이 주어진 대지의 조건을 섬세하게 읽어내는 작업을 통하여 여행객들에게 일상에서 접하지 못하는 새로운 공간감을 제공하려 노력하였다. 그리하여 펜션의 새로운 프로토타입(Prototype)을 개발해 보자는 것에 클라이언트와 뜻을 같이하며 디자인을 시작하였다.실제로 이 지역은 자연 보호 차원에서 일정 지름 이상 되는 나무 벌목 시 일반적인 건축물 허가에 추가로 ‘수목 벌채 허가’라는 까다로운 절차를 밟아야 했다. 보통은 ‘제약’이 되는 법규를, 반대로 디자인의 ‘기회’로 적극 활용하고자 했고, 이러한 발상의 전환을 바탕으로 건축적인 개념을 발전시켜나갔다.조명이 켜진 건물은 나무로 가득 채워진 숲속 풍경과 더욱 잘 어우러진다.현관 쪽 모습. 2층까지 오픈된 시원한 천장고가 공간의 개방감을 더한다.PLAN①주차장 ②현관 ③세탁실 ④욕실 ⑤주방 ⑥거실 ⑦식당 ⑧갤러리 ⑨스파 데크 ⑩독서 공간 ⑪침실 ⑫다락 침실 ⑬아트리움 HOUSE PLAN대지위치 ▶ South Lake Tahoe, California 대지면적 ▶ 410.25㎡(124.10평) | 건물규모 ▶ 지상 2층 건축면적 ▶ 185.99㎡(56.26평) | 연면적 ▶ 214.79㎡(64.97평) 건폐율 ▶ 40% | 용적률 ▶ 50% 주차대수 ▶ 2대 | 최고높이 ▶ 7.8m 구조 ▶ 기초 – 철근콘크리트 줄기초 / 지상 – 벽 : 경량목구조 + 심슨스트롱 월, 외벽 2×6, 지붕 : 2×12 구조목단열재 ▶ 1차 Spray Cell Insulation, 2차 그라스울 24K 외부마감재 ▶ 벽 – 시베리안 Larch 사이딩 / 지붕 – 아스팔트 타일 창호재 ▶ Zola Thermo Plus 3중창 | 철물하드웨어 ▶ 심슨스트롱 타이 열회수환기장치 ▶ ZEHNDER 콤포에아 160 + Broan ERV 에너지원 ▶ Lochinvar Wall Mount Condensing Boiler 구조설계(내진) ▶ Enertia, San Francisco 시공 ▶ Sierra Sustainable Builders 설계 ▶ 김선형내부 전경. 다양한 지붕 모양은 특별한 장식 없이 그 자체로 하나의 오브제가 되어준다.1층 갤러리 복도와 큰 창을 통해 보이는 실외 테라스드론으로 촬영한 외관. 나무 사이로 배치된 건물의 형태가 인상적이다.첫 방문 시 가장 눈에 들어오는 것은 역시 사이트를 빽빽하게 메운 나무들과 그 사이로 나 있는 산책로였다. 클라이언트에게 대지에 지어지는 집 자체가 나무 사이로 흘러가는 기존 산책로와 같은 공간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이야기를 했고, 이를 클라이언트가 흔쾌히 받아주었다.이와 같은 디자인 개념을 가지고 대지의 나무들 사이로 주어진 요구 실들을 배치하다 보니 현관부터 침실까지 이어지는 연속적인 공간의 흐름을 갖게 되었다. 동시에 공적인 현관부터 사적인 침실까지 자연스럽게 거리가 생겨 편안한 경계를 형성하였다. 더불어 천장에는 각각의 프로그램을 구분하는 수벽을 두어 이용객이 내부를 걸어가며 공간을 하나씩 발견해나가는 일련의 경험을 제공한다. 여행자들을 위한 집이니만큼 이 자체가 출발지와 목적지를 갖는 여행의 경험과 닮아 있는 집의 구조를 가지게 된 것이다.실제로 현관 진입부터 산책하듯 집의 내부를 걸으면 항상 나무가 가까이 있어 외부로의 뷰가 열리는 느낌을 받게 된다. 또한, 나무 사이로 공간을 꺾어서 배치하다 보니 자칫 단조로워질 수 있는 내·외부 공간이 좀 더 다채롭고 유기적으로 엮어짐을 확인할 수 있었다.(위, 아래) 나무로 마감하여 친환경적인 분위기를 연출한 2층 공간채광 좋은 거실과 다이닝룸주방은 블랙 앤 화이트 조화로 깔끔하고 고급스럽게 완성했다.두께를 가진 벽들은 다양한 크기의 수납공간들을 포함하여 벽을 실용적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배려하였고, 겨울이 되면 눈이 많이 오는 이 지역의 특성상 법규에 따라 경사 지붕을 계획하여 설하중에 대비했다.이 집의 설계에는 시공성을 위해 두 가지의 최적화 과정이 필요했다. 첫 번째는 지붕의 평활도를 유지하면서 벽체가 만나는 각도를 통일하는 것. 이를 위해 컴퓨터 알고리즘을 통해 8개의 다른 모양의 지붕면이 가지는 경사 및 각도를 4개로 통일하였고, 모든 지붕면을 평평하게 유지할 수 있었다. 이는 자동적으로 목구조 시공 시 사용 부재의 절단 및 이용에서 효율적인 공정을 가져왔고, 건축적으로는 각각의 공간마다 다른 지붕 모양을 가지게 되어 내부에서 특별한 공간감을 이용자에게 제공하게 되었다.두 번째는 추운 지방이다 보니 최소한의 창 면적으로 자연광에 의한 실내 조도를 최대화하는 것이었는데, 이 역시 컴퓨터 알고리즘을 통해 낮시간 동안 실내의 자연광 조도를 200lux 이상 유지할 수 있는 창의 위치와 크기를 찾아 입면을 최적화하였다.SECTION①주차장 ②현관 ③세탁실 ④욕실 ⑤주방 ⑥거실 ⑦식당 ⑧갤러리 ⑨스파 데크 ⑩독서 공간 ⑪침실 ⑫다락 침실 ⑬아트리움INTERIOR SOURCE내부마감재 ▶ 바닥 - Amber Flooring 화이트오크, 자작나무 제작(2층 및 계단) / 벽 - Sherwin-Williams 친환경 페인트(흰색) / 천장 – 자작나무 합판 패널 욕실 및 주방 타일 ▶ INDEPENDENT Tile & Stone 수전 등 욕실기기 ▶ mr.steam 스팀 샤워 시스템, PacFab 야외 온수 욕조, Duravit 세면대/변기, BRODWARE 수전, ID Infinity Drain, Bird’s eye Maple by Kana Craft 주방 가구 ▶ SOZO Studio 제작 아일랜드, Bertzzoni Professional Series 쿡탑, Zephyr Hood 후드, Hansgrohe 수전 조명 ▶ Trov, Ecosence(화장실), Lightology Ceiling Light(주방), Lithonia Lighting, i2Cove LED Fixture(거실) 계단재·난간 ▶ 자작나무 현관문 ▶ Solid Wood Core 위 시베리안 Larch 사이딩 제작(Sierra Doors) 중문 ▶ Zola Glass Door System | 방문 ▶ 제작(Sierra Sustainable Builders) 붙박이장 ▶ 제작(하드웨어 : 헤펠레)침실과 연결된 욕실에도 경사 지붕의 기본적인 조형 요소를 그대로 간직했다.천창을 통해 빛을 들인 계단실2층에 마련된 침실. 큰 창을 내어 채광과 숲의 전망을 동시에 해결했다.내부 재료 계획은 천장과 바닥의 목재, 흰색 석고보드 벽 두 가지 재료로 통일하여 부드러운 공간감을 느낄 수 있도록 하였다. 조명, 전기, 가구, 수납, 채광 등 기능적인 요소는 앞서 말한 바와 같이 흰 벽에서 수용하여 간결하면서도 실용적인 디자인을 추구하였다. 천창에서 빛이 떨어지는 계단을 따라 2층에 오르면 모든 실의 벽과 바닥, 천장이 전부 자작나무로 마감되어 따뜻하고 특별한 공간감을 선사한다.이 집의 설계를 진행하는 과정에는 여행에 관한 개념적인 이야기부터 과학적인 시공 프로세스까지 매우 다양한 논의가 포함되었다. 특히 중간중간 이용된 컴퓨터 최적화 툴들은 건축주와의 디자인 결정을 효율적으로 진행할 수 있게 해주었고, 이는 완공 후 공간에 대한 만족도로 연결되었다. 최종적으로는 그 지역 여행객들이 자주 찾고 좋아하는 특별한 집이 되길 바란다. 글 : 김선형나무에 둘러싸인 건물. 일정 지름 이상 되는 나무를 벌목하기 위해선 추가적인 허가가 필요한 지역이라, 기존 나무를 베지 않고 건물이 그 사이로 흘러갈 수 있게 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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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3.16
벽인듯 가구인 듯, 빌트인 가구
키·버릇·생활 환경까지 고려한, 나만을 위해 존재하는 가구. 버튼 한 번이면 감쪽같이 사라졌다 나타나는 빌트인의 다재다능한 얼굴을 소개한다.주방이 외부로 노출되지 않도록 하얀 빌트인 수납장을 제작해 가렸다. 그 앞에는 간단한 조리를 할 수 있는 아일랜드를 두어 편의성을 더했다. _ 와셀로 LIVING ROOM▶ 뒷면에서 봤을 땐 공간을 분리하는 벽처럼 보이지만, 거실에선 메인 수납장의 역할을 하는 빌트인 가구. 한쪽엔 유리도어를 설치해 깨지기 쉬운 도자기 등을 전시한다. _ 몰테니앤씨▶ 붙박이장을 파티션처럼 활용해 티룸과 거실을 구분 지었다. 큰 창으로 유입되는 외부 시선을 적절히 가려주는 것은 덤. _ 몰테니앤씨▶ 커다란 TV가 집의 화이트 인테리어와 어울리지 않는다면 빌트인으로 숨겨보자. 폴딩도어는 양쪽으로 열려, 다른 한쪽엔 생활용품을 수납했다. _ 마춤가구 우노KITCHEN▶ 블랙과 우드로 톤을 맞춘 간결한 디자인의 주방. 자칫하면 어두운 느낌을 줄 수 있어, 상부장 안에 매입등을 설치했다. _ 팀오더메이드▶ 후드를 아일랜드 안에 집어넣었다. 버튼으로 작동하며, 조리하지 않을 때는 안으로 들어가 깔끔한 모습을 유지한다. _ 우림앤뮤즈▶ 360°로 돌아가는 주방 팬트리. 문에 고정된 바퀴로 인해 부드럽게 움직여, 요리 양념이나 조리도구 등을 손쉽게 꺼낼 수 있다. _ 바이키친▶ 오픈 선반을 사용하고 싶지만, 후드를 드러내고 싶지 않다면 반으로 나눠 제작하는 것도 방법이다. _ 우림앤뮤즈▶ 팬트리를 모두 동일한 소재로 제작, 가구 라인을 맞췄다. 안에는 세탁실로 향하는 중문이 숨어있다. _마춤가구 우노▶ 후드, 인덕션, 식기세척기, 냉장고, 오븐까지 전부 벽과 한 몸이 되었다. 수납장 안에는 가전제품을 위한 콘센트가 마련되어 있다. _ 팀오더메이드 ©윤동규DRESS ROOM▶ 안에 어떤 옷이 보관되었는지 한눈에 보고 싶다면 유리로 문을 제작해 보는 것은 어떨까? 간접등이 삽입되어 있어 불이 꺼지면 벽으로, 불이 켜지면 옷장으로 변신한다. _ 몰테니앤씨▶ 자녀방 안에 드레스룸과 침대, 책상까지 모두 들어가야 한다면 공간을 효율적으로 나누는 것이 핵심이다. 테라스 앞 윈도 시트는 수납장으로 구성해 계절이 지난 옷을 넣고, 빌트인 옷장과 옷장을 잇는 우드 서랍장은 책상으로 사용한다. _ 와셀로▶ 드레스룸에 작은 파우더룸을 두고자 한쪽 벽면을 이용해 간이 화장대를 만들었다. _ 마춤가구 우노BATH ROOM▶ 욕실도 빌트인 시대. 세면대와 유리장, 샤워기 모듈 안에 수납장이 숨어있다. 가리고 싶은 욕실용품과 청소도구를 깔끔하게 보관할 수 있다. _ 로얄앤컴퍼니TIP. 빌트인 가구에 대한 궁금증Q. 빌트인 가구 제작 시 고려해야 할 사항 A. 공간을 정확히 실측하는 것과 사용자가 어떤 생활 습관을 가지고 있는지 파악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또한, 빌트인 가전 제품의 스펙에 따라 적용 방법과 설계가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기기를 정한 다음, 가구 설계하는 것을 추천한다. Q. 빌트인 가구는 오래 사용하지 못한다? A. 빌트인 가구가 수평에 맞춰 시공되지 않았거나, 시멘트가 마르지 않은 벽에 제품을 딱 붙여 설치했을 경우 결로나 습기로 인해 상하는 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 수평을 잘 맞추고, 단열 처리와 마감이 잘된 곳에 설치하면 문제없이 사용 가능하다. Q. 빌트인 가구를 사용할 때 주의점 A. 가구는 마감재의 종류에 따라 청소법과 관리법이 다르다. 원목은 뜨거운 물체나 젖은 행주를 올려두지 않아야 한다는 간단한 상식부터, 인조대리석은 세제 대신 기름과 과탄산소다를 사용해 부드러운 스펀지로 청소해야 한다는 것 등 마감재의 종류에 따라 올바른 관리법을 숙지해야 한다. 또한, 설치 후에는 변동이 어려우므로 내부를 가변성 있게 설계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취재 협조 _로얄앤컴퍼니 www.iroyalbath.com 마춤가구 우노 www.unogagu.co.kr 몰테니앤씨 www.molteni.it 바이키친 www.buykitchen.co.kr 와셀로 www.wacello.co.kr 우림앤뮤즈 www.woolimnmuse.com 팀오더메이드 https://uyu0058.blog.me취재 _ 박소연 | 사진 _ 브랜드 제공ⓒ 월간 전원속의 내집 / Vol.251 www.uujj.co.kr
전원속의내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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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3.16
지그재그, 가위로 오린 듯 / 삼각형 목조주택
자연 환경에 의해 만들어진 이유 있는 삼각형 주택. 모듈화된 공간과 큰 삼각 지붕으로 디자인과 효율 모두 잡았다.SECTION ①현관 ②갤러리 복도 ③거실 ④주방/식당 ⑤다용도실 ⑥방 ⑦화장실 ⑧드레스룸 ⑨발코니 ⑩가족실 결혼 후 남편 집에서 신접살림을 시작해, 셋방살이와 작은 아파트 등 조금씩 집을 늘려나가던 건축주 부부. 열심히 사는 동안 언제 그렇게 시간은 앞서 가버렸는지 어느새 퇴직을 앞두게 되었다. 남편은 남은 인생에 대해 생각하던 중 생전 아버지의 소원이었던 집짓기가 떠올랐고, 노후에는 양산에서의 생활을 뒤로하고 고향인 거창에 집을 지어 살기로 마음먹었다. 집이 자리한 땅은 고견사 인근으로 대지에 서면 의상봉, 비계봉, 미녀봉 등 봉우리의 기운을 받는 명당 중의 명당으로 손꼽히는 곳. 풍수지리와 현대적 주거 생활을 합리적으로 조율하면서 지역의 정서와 기후 등을 충분히 이해할 건축가가 절실했고, 울산대학교에 학생들을 가르치며 실무도 병행하는 김범관 교수가 그 적임자로 낙점되었다.북서쪽에서 풍경과 함께 바라본 주택의 배면. 정면과는 또 다른 느낌이다. ©안남용지붕의 형태를 통해 북서쪽에서 내려오는 한기 및 바람과의 마찰은 최소화된다. ©안남용 / 다이아몬드 모양의 지붕은 확장된 외부 데크까지 포함하며 삼각형을 완성시킨다. HOUSE PLAN대지위치 ▶ 경상남도 거창군 대지면적 ▶ 732㎡(221.43평) |건물규모 ▶ 지상 2층 건축면적 ▶ 130.91㎡(39.60평) | 연면적 ▶ 155.98㎡(47.18평) 건폐율 ▶ 17.88% | 용적률 ▶ 21.31% 주차대수 ▶ 2대 | 최고높이 ▶ 6.2m 구조 ▶ 기초 - 철근콘크리트 매트기초 / 지상 – 경량목구조 외벽 2×6 구조목 + 내벽 S.P.F 구조목 + 지붕 - 2×8 구조목 단열재 ▶ 존스맨빌 친환경 단열재외부마감재 ▶ 외벽 - 외단열 스터코 미장 / 지붕 – 컬러강판 창호재 ▶ 이건창호 PVC 삼중창호철물하드웨어 ▶ 심슨스트롱타이 | 친환경 컨설팅 ▶ 정윤호 설계담당 ▶ 신승찬, 김지선 + 정건축 설계 ▶ 울산대학교 김범관 010-7369-0607 www.kimbeomkwan.com시공 ▶ 건축주 직영지그재그 계단식 1층 평면 위 반듯한 2층 매스가 얹혀진 구성. 일사와 채광을 고려해 열어야 할 곳은 열고, 닫아야할 곳은 닫은 창호 배치가 특징이다. 거실로 진입하기 전 현관에서 한 번 동선이 꺾이기 때문에 별도의 중문을 두지 않고 개방감을 살렸다. 김 교수는 “집터가 풍수적으로 좋은 조건임은 분명하나 산으로 둘러싸인 골짜기에 자리해 여름을 제외한 다른 계절은 평균 기온이 낮고 겨울철 바람이 강하다”며 “훌륭한 조망은 살리되, 기후 조건을 극복할 묘안이 필요했다”고 처음 대지를 본 순간을 떠올렸다. 그렇게 나온 설계안이 북서쪽에서 내려오는 바람과 한기가 집에 맞닿는 면은 최소화하면서 남동쪽의 채광과 뷰를 살리는 ‘비정형 삼각 구조’였다. 앞에서 보면 가위로 오린 듯 지그재그 요철이 있고, 위에서 내려다보면 삼각형인 형태의 레이아웃. 기존의 주택, 특히 직육면체의 조합이 익숙한 목조주택에서는 흔치 않은 구조다. 그러나 이는 내부의 공간 쓰임새와 만나면서 장점이 부각되는 방식으로 전환된다.갤러리 복도에서 현관을 바라본 모습. 거실로 진입하기 전 현관에서 한 번 동선이 꺾이기 때문에 별도의 중문을 두지 않고 개방감을 살렸다. 거실 창가에서 피아노를 연주하는 아내 / 독특한 형태가 공간 곳곳 묻어나기 때문에 인테리어는 과하지 않게 정리되었다.평생을 아파트에서 살아 온 건축주의 생활을 고려, 메인 공간들은 모두 1층에 배치했다. 또한, 가끔 자식 내외가 놀러 오더라도 독립적으로 생활할 수 있도록 침실과 욕실은 따로 분리했다.아파트의 공간 모듈 크기와 비슷한 3.3m 그리드를 유지하면서 모든 실은 직·간접적으로 연결된다. 덕분에 삼각형 평면이 가지는 비효율성보다 공간이 서로 유기적으로 연결되며 메인 공간을 중심으로 조금씩 서브 공간들이 퍼져나가는 듯한 모양새다. 특히, 현관·거실·침실·욕실과 인접한 삼각형 모양의 독립적인 발코니가 공간을 풍성하게 만들어주며, 내부에서 외부로 확장되는 경험을 돕는다. 이는 건축 구조로도 이어져, 지그재그의 계단식 평면의 각 포인트가 자연스럽게 구조 라인(기둥과 벽)이 되어 하나의 큰 삼각형 지붕이 모든 프로그램을 품는 구조로 완성되었다.ZOOM IN 주택의 빛과 그림자 분석Summer Solstice(하지) 기준, 1층 그림자 분석을 실시한 결과 안방과 거실의 서쪽 창으로 오후 3시부터 일몰까지 연속하여 직사 일사가 들어오는 것으로 확인된다. 안방 및 거실 서쪽 창의 외부 일사 조절 장치(블라인드, 루버 등)의 조치가 필요할 것으로 판단된다.KS 기준 조도 주택 / 거실 : 200lux(850mm 작업면 기준)Daylight Factor(target) 2.02%집 전체 평균 DF는 4.42%로 well-lit(평균 5%)에 가까운 상태이며, 가장 불리한 주방도 최소 2% 이상으로 분석되었다.집의 중심 공간인 주방. 왼쪽에 부부 침실, 오른쪽에 게스트룸을 분리·배치했다. 게스트룸 위 공간은 추후 활용이 가능하도록 벽으로 막지 않았다.쾌적한 욕실 흰 바탕에 서까래를 노출한 정도가 특징이다. 그 여백은 시와 서예, 그림과 노래를 사랑하는 아내가 조금씩 채워 넣는 중이다. 그러나 결국 중요한 것은 관리비와 후기일 터. 건축주는 주변에서 카페같다는 이야기를 많이 듣는다는 말과 함께, 작년 겨울 무렵 입주해 따뜻하게 지내면서도 인근에 비해 약 30% 정도 난방비가 덜 나온 것 같다고 전한다. 이는 친환경 분석을 통한 입체적인 설계 덕분이다.INTERIOR SOURCE내부마감재 ▶ 벽 – 친환경 벽지 / 바닥 – 떼카코리아 원목마루 욕실 및 주방 타일 ▶ 이태리 타일, 포세린 타일 수전 등 욕실기기 ▶ 한샘 붙박이장 및 주방 가구 ▶ 한샘 조명 ▶ T5, LED 3W(매입등) 계단재·난간 ▶ 멀바우 + 스기목 현관문 ▶ YKK 베나토 신발장 ▶ 자작나무 방문 ▶ 영림도어2층에 마련한 티룸 PLAN ①현관 ②갤러리 복도 ③거실 ④주방/식당 ⑤다용도실 ⑥방 ⑦화장실 ⑧드레스룸 ⑨발코니 ⑩가족실 발코니에 서면 탁 트인 전망을 오롯이 누릴 수 있다.여름에는 캐노피 역할을 하는 2층 발코니를 통해 직사일사를 줄이고, 겨울에는 짧은 일조량을 최대한 집 안으로 들여 실내를 데우고 자연 채광도 누리도록 창호를 배치했기 때문이다. 이처럼, 단순히 디자인에 그치지 않은 이 비정형적인 형태가 자연 환경과 건축주 라이프스타일을 적극 이용하며 도출됐다는 점에서 짚어볼 만한 목조주택 사례였다.취재 _ 조성일 | 사진 _ 변종석, 안남용ⓒ 월간 전원속의 내집 / Vol.251 www.uujj.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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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2.23
북유럽에서 건너온 집, 스웨덴 모듈러 하우스
인테리어 책에서 종종 보던 북유럽 디자인이 무엇인지 궁금했다면, 이 집을 들여다보자. 말로만 듣던 진짜 북유럽 주택이 한국에 상륙했다.화려한 외장재가 아닌 일반적인 목재 패널을 사이딩 방식으로 붙이되 패턴에 변주를 주었다. 적용된 외부용 수성페인트는 15년 주기로 칠해주면 되는 제품이다.인천 영종도에 위치한 스웨덴 하우스는 컨테이너 5개 물량으로 지은 모듈러 목조주택이다. 스웨덴 공장에서 생산한 유닛, 현지 인력의 조립 및 시공 참여로 완성됐다. 한국에서도 생산 가능한 모듈러 주택을 왜 굳이 스웨덴에서 들여왔을까? 스웨덴은 전체 단독주택 중 목조주택 비율이 90%, 모듈러 주택 비율이 70%에 해당하는 나라로, 타고난 임업 자원 덕분에 연관 산업 역시 시스템화되어 있다. ‘패시브하우스’란 개념은 독일과 스웨덴 교수가 함께 제안한 아이디어일 정도로 집의 쾌적성에 대한 관심도 높다.SECTION ①현관 ②거실 ③주방 ④다용도실 ⑤기계실 ⑥드레스룸 ⑦욕실 ⑧침실 ⑨가족실 ⑩발코니마치 쇼룸에 들어온 듯한 주택의 내부. 마감재를 제외한 전체 가구는 이케아의 B2B 비즈니스 솔루션을 통해 컨설팅받아 진행되었다. 이렇게 주택이 발달한 데는 좋은 목재가 많은 탓도 있지만 추운 날씨와 인구 밀도, 문화 등에서도 그 원인을 찾을 수 있다. 기온이 낮고 집과 집 사이의 거리가 먼 스웨덴 사람들은 집에서 가족과 함께 머무는 시간이 많다. 이들은 가족의 건강하고 행복한 생활을 최우선으로 여기며, 그 배경이 되는 집에 투자하는 것이다.주택의 규모에 비해 여유롭게 설정된 현관.코트걸이, 벤치, 파우더는 물론 욕실 역시 현관 유닛에 배치되었다.HOUSE PLAN대지위치 ▶ 인천광역시 중구 운북동 23-6 대지면적 ▶ 331.0㎡(100.12평) | 건물규모 ▶ 지상 2층 건축면적 ▶ 92.25㎡(27.90평) | 연면적 ▶ 136.71㎡(41.35평) 건폐율 ▶ 27.87% | 용적률 ▶ 41.39% 주차대수 ▶ 1대 | 최고높이 ▶ 7.4m 구조 ▶ 기초 – 스웨덴식 기초 조립 패키지 / 지상 – 경량목구조(공장 제작) 단열재 ▶ 스톤울 외부마감재 ▶ 외벽 - 목재 사이딩 위 외부용 수성페인트 / 지붕 – 컬러강판 창호재 ▶ Traryd Fonster社 3중 유리 알루미늄-우드 창호 열회수환기장치 및 에너지원 ▶ Kuben 550AW(열회수환기장치·에어컨·보일러 일체형) 설계 ▶ Arcos Home AB 시공 ▶ ㈜스웨덴하우스 032-746-4446 www.swedenhouse.kr주택의 공용 공간. 한국형 아파트에서 시도할 수 없는 다양한 형태의 모듈식 가구로 수납공간을 더했다. 그만큼 내구성과 쾌적성 등을 바탕에 둔 스웨덴의 주택 기술 그대로를 옮겨온 영종도 스웨덴 하우스에는 그 나라의 전형적이고 보편적인 가정집의 공간과 감성까지 고스란히 담겨 있다. 주택은 천장이 오픈된 LDK를 가진 2층, 약 40평 규모로 지어졌다. 넉넉한 드레스룸과 욕실을 품은 현관을 지나 메인 홀로 들어서면 박공 지붕선이 드러나는 커다란 공용 공간이 나타난다. 1층 침실과 계단의 위치, 주방과 다용도실의 연결 등이 자연스러운데, 평면도를 확인하면 커다란 직육면체 유닛 두 개가 결합, 단순한 평면임을 알 수 있다. 3LDK 구성에 발코니까지 갖춘 집에서 한 가지 아쉬운 것이 있다면, 화장실이 1층에 하나 있다는 것 정도. 나머지는 범용적으로 쓰여도 손색없을 만큼 적당한 평면으로 보인다. 물론, 모듈러 주택이기에 다양한 조합도 가능하다.주방-세탁실-보일러실이 이어지는 동선해외에서는 계단과 같은 요소만 따로 모듈용으로 판매해 DIY로 집을 짓는다고 한다. POINT 1 - 청소가 용이한 리버시블 창문 후크를 풀면 하드웨어에 의해 창호는 양쪽 벽에 지탱되고 바깥쪽을 뒤집어 실내에서도 창호를 닦을 수 있다. POINT 2 - 일체형 공조장치 패시브하우스의 기본인 열회수환기장치는 물론 에어컨, 바닥 난방, 급탕 보일러까지 기계 하나로 해결한다.군더더기 없이 깔끔한 메인 침실 EXPERT HOUSE 북유럽의 건축·제조·디자인 노하우가 집약된 주택이 집은 시작부터 끝까지 스웨덴 현지의 인력과 자재, 기술과 디자인을 바탕으로 지어진 일종의 샘플하우스로, 실제 현지인 및 관련 회사의 참여와 전문성이 투입되었다. 스웨덴에서 40년 가까이 주택을 생산해 오고 있는 Arkos HOME의 엔지니어부터 글로벌 회사인 이케아의 B2B 비즈니스 기반 홈퍼니싱 솔루션 역시 주목할 만하다.Kjell Enstroem _ 하우스 디렉터 : “스웨덴의 경우 단독주택 90% 이상이 목조주택, 그리고 70% 이상이 모듈러 주택입니다. 스웨덴 주택은 단독주택 시장이 활발한 일본에서 더 큰 인기를 모으고 있습니다. 이제까지 약 2만5천 동 이상 배송·시공된 것으로 추산됩니다. 지진, 태풍, 단열, 공기 질 등의 이슈 등을 공유하는 한국에서도 그 진가를 확인하길 바랍니다.”Stefan Arnesson _ Arkos HOME 엔지니어 : “목조 모듈러 주택의 가장 큰 장점은 공기 단축과 완성도 높은 품질입니다. 자동화 시스템으로 기후와 관계없이 패널을 생산하고, 치수안정성을 확보할 수 있습니다. 그만큼 현장에서의 조립 역시 중요합니다. 벽체는 2mm, 기초·창호부는 1mm의 오차범위를 넘어선 안 됩니다. 좋은 자재와 정확한 가공, 현장에서의 꼼꼼함이 오래 가는 주택을 만듭니다.”윤수미 _ 이케아 홈퍼니싱 컨설턴트 : “북유럽 사람들은 지형과 기후의 영향을 많이 받고, 낮 시간이 매우 짧기 때문에 실내에서 보내는 시간이 매우 중요합니다. 이러한 지역적 특성과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해 단순한 미학적인 요소뿐 아니라 감각적이고 실용적인 디자인에 중점을 두었습니다. 특히 현관에 들어서면 한적한 어느 북유럽의 가정집에 도착한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INTERIOR SOURCE내부마감재 ▶ 벽 – 석고보드 위 글래스페이퍼 및 수성페인트 / 바닥 – 15mm 원목마루 욕실 및 주방 타일 ▶ 자기질타일 | 현관문 ▶ Leksandsdorren 목재 현관문 방문 ▶ Swedoor 목문 기타 모든 가구 ▶ 이케아PLAN ①현관 ②거실 ③주방 ④다용도실 ⑤기계실 ⑥드레스룸 ⑦욕실 ⑧침실 ⑨가족실 ⑩발코니 PREFAB PROCESS 공장에서 현장까지 스웨덴 하우스 시공 과정스웨덴 하우스처럼 건축면적 27평, 연면적 40평 남짓한 규모를 짓기 위해 공장에서 모듈을 제작하는 데 걸린 기간은 고작 하루, 현장에서 조립하는 데는 이틀 남짓이었다. 그만큼 시스템화되어 있다는 뜻. 현지 엔지니어 포함 현장 인력도 3명 내외로 완성했다. 모듈러 주택임에도 공조 시스템이 적용된 것, 2층 바닥은 전기 필름을 사용한 것이 특징이다.층고가 높은 아이방. 발코니로 바로 나갈 수 있는 문이 따로 있다.스웨덴 역시 80년대 후반부터 XL 배관을 기반으로 하는 바닥 난방이 일반화돼 2층 바닥도 방통이 가능하다고. 이곳은 샘플주택이라 전기필름지를 이용, 건식으로 난방한다. 추운 날씨 속에서 천천히 오래 자라 밀도가 높은 북유럽의 목재, 실내 공기질까지 고려한 공조 장치, 공장에서 생산한 오차 없는 모듈 등을 조합해서 지은 집. 여전히 저가 선호 중심으로 형성된 우리나라의 주택 시장에서 소비자들에게 어떻게 받아들여질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 집의 보다 자세한 동영상 정보가 <전원속의 내집> 유튜브에 소개되어 있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p4KNhRYZaJc&t=11s핀란드에서는 가정마다 사우나가 있다면 스웨덴은 스파가 보편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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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2.23
선택과 집중의 리노베이션
캔버스처럼 새하얀 바탕에 우드 소재와 담백한 가구로 강약을 준, 네 식구의 감각적인 집을 만났다.초등학생 두 자녀를 둔 40대 부부는 이사를 준비하며 가족의 라이프스타일에 맞는 리모델링을 염두에 두고 인테리어 회사를 찾았다. 공사 전 집은 지은 지 10년이 안 된 건물이라 손 볼 곳이 많진 않았다. 하지만, 색바랜 무늬목과 애매한 위치의 중문, 공용부의 짙은 대리석 마감 등은 정돈되지 않은 듯 답답한 느낌을 주어 변화가 요구되는 상황이었다.많은 대화를 통해 디자이너는 가족의 요구사항을 정리했고, 네 식구가 오붓하게 지낼 수 있는 집을 위한 5주간의 공사가 시작되었다. 먼저 집의 기본 바탕을 단정하게 정돈하는 것이 우선이었다. 부부가 미리 구입해둔 가구와 소품이 집 안에서 조화롭게 어우러짐과 동시에 돋보일 수 있게끔 컬러 사용은 최대한 배제했다. 이에 따라 현관문을 여는 순간부터 군더더기 없는 깔끔한 분위기를 고스란히 느낄 수 있다.기존 바닥인 화이트 대리석을 사용하면서 전체 마감재를 화이트 컬러로 통일하고, 중문을 없애 밝고 쾌적한 현관을 완성했다. 거실 쪽으로 동선을 유도하는 라운드 벽의 복도. 포인트 오브제들로 경쾌한 분위기를 연출했다.넓은 현관은 보수 후 재활용한 기존 대리석 바닥재에 맞춰 벽과 천장을 동일한 컬러로 통일하고, 시야를 답답하게 했던 중문을 철거하여 탁 트인 공간을 마련했다. 집으로 들어서 가장 먼저 마주하는 건 긴 복도. 자칫 밋밋해 보일 수 있는 장소인 만큼 포인트가 되는 몇 가지 소품을 놓아 장식적인 효과를 더해주었다.벽을 따라 발걸음을 옮기다 보면 이 집의 가장 중심 공간, 거실과 만난다. 영국산 아모르코트로 은은하고 고급스러운 텍스처를 구현한 화이트 톤의 벽부터 광폭의 천연 오크 원목마루와 그레이 컬러의 소파, 카멜 컬러의 체어, 나뭇결이 살아있는 낮은 테이블에 이르기까지 자연스럽게 흐르는 톤 앤 매너(Ton & Manner)의 조합은 꾸미지 않은 듯한 멋을 낸다.집의 중심 공간인 거실 거실에서 본 주방 쪽 모습. 오크우드, 화이트, 카멜 등 전체적인 마감재 컬러가 반복되는 조화로움을 보여준다. POINT 1 - 거실 옆 주방 기존 상부장 활용, 사선형 벽체를 이용한 수납 등 실용성 위주의 주방으로 완성했다. POINT 2 - 긴 복도 공간 각 방으로 연결되는 복도. 현관과 같이 화이트 톤으로 통일해 화사한 기운이 전해진다.샤워부스를 따로 두어 건식으로 사용할 수 있게 디자인한 욕실. 기존 욕조를 철거하고 긴 세면대와 파우더장을 두어 차분하고 아늑한 공간을 연출했다. INTERIOR SOURCE건축면적 ▶ 175㎡(52.93평)|거주인원 ▶ 4명(부부 + 자녀 2)벽 ▶ 공용부 – 친환경 스페셜 페인트, 영국제 아모르코트 / 방 – 국산 실크벽지|바닥 ▶ 마지오레 Plank Oak 190×1,900×15T 수입 원목마루욕실 및 주방 타일 ▶ 상아타일(수입)|수전 등 욕실기기 ▶ 아메리칸스탠다드주방 가구 ▶ 제작 가구(PET + 오크 무늬목 박스)|조명 ▶ 식탁 펜던트 조명 – 스페이스 로직(here comes the sun pendant white), 거실 스탠드 조명 – 세르주 무이(Serge Mouille) 스탠드 조명 방문 ▶ 도장 도어|붙박이장 ▶ 제작(화이트 도장)거실 소파 ▶ 무토(Muuto) 아웃라인 소파암체어 ▶ 소홈 레만 안락의자|식탁 ▶ 무토 베이스 테이블 화이트 |콘솔 ▶ USM설계·시공 ▶ 디자인에이쓰리(유영훈, 신연지) 02-2654-7171 www.a3design.co.kr안방 전경안방의 우측 문을 열면 작가인 남편의 개인 서재가 자리한다.HIDDEN DETAIL구석구석 사소한 부분까지 신경 쓴 디자이너의 노력이 공간 곳곳에서 발견된다. 지저분한 선들을 모두 가린 TV 시공법과 디자인을 놓치지 않은 수납에 대한 배려까지. 집 속 숨은 디테일적 요소를 찾았다.1 - 완벽한 TV 매립 TV를 둘 거실 벽면 뒤로 전선과 셋톱박스, 와이파이 기기 등을 놓을 수 있는 공간을 미리 마련하고 전기 작업하여 모든 기기를 깔끔하게 숨겼다. 2T의 얇은 선반 역시 매립한 것. 2 - 호텔 룸 같은 침실 침대 옆 주문 제작해 설치한 융(JUNG) 콘트롤 시스템은 콘센트, USB 기능 외 블루투스 오디오, 알람, 조명 ON&OFF, 전동 커튼 스위치까지 호텔 객실처럼 방 전체를 제어한다. 3 - 사선형 벽체 활용 양쪽 사선형 벽체를 수납장으로 활용했다. 벽체 2곳이 만나는 가운데 부분은 오크 무늬목으로 마감해 바닥재와 조화를 이뤘다. 도어 역시 사선 제작하여 실용성과 수납력을 충분히 만족시켰다.미리 구입한 가구에 맞게 바탕색을 정하고 디자인한 덕분에 공간이 한층 부드럽고 입체적으로 보이는 효과를 얻었다. 벽면에 도장해준 영국산 아모르코트는 친환경 마감재로, 냄새가 나지 않고 보수 또한 용이해 주거 공간에 적합하다.가구를 꽉 채우기보다 필요한 것만 신중하게 정해 배치한 덕분에 감도 높은 인테리어를 완성할 수 있었다. 거실과 이어진 주방 및 다이닝 공간 또한 전체 마감재 컬러의 반복으로 다른 실들과 조화로운 모습을 보여준다. 특히 안방은 이 집에서 유일하게 평면 구성을 변경한 곳으로, 공간 효율성이 떨어졌던 길쭉한 직사각형 모양의 서재와 ‘ㄱ’자로 꺾인 벽체로 인해 가구 배치가 적절하지 않았던 침실의 위치를 바꿔 용도에 맞게 두 공간을 재구성하였다.버릴 것과 살릴 것의 선별이 중요한 리노베이션에서 가족은 디자이너와 의견을 주고받으며 선택과 집중을 했다. 이를 통해 활용할 수 있는 기존 틀은 가능한 범위 안에서 놓치지 않았고, 만족도를 높여야 할 부분은 과감하게 예산을 투자할 수 있었다. 디자인과 기능, 비용까지 모든 면에서 균형을 이룬 성공적인 프로젝트였다.취재 _ 김연정 | 사진 _ 이재상(770스튜디오)ⓒ 월간 전원속의 내집 / Vol.251 www.uujj.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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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2.23
타일 바닥재, 쉬운 관리법 만큼 효율적일까?
ⓒ라윤희관리는 편하지만 미끄러움과 딱딱함은 유의해야GOOD IDEA✔ 디자인 선택의 자유도가 높다는 점은 큰 메리트입니다. 자연 소재와 거의 흡사한 질감이나 색상을 연출할 수도 있고, 화려한 패턴과 색상, 다양한 모양으로도 나오곤 합니다. 단일 디자인뿐만 아니라 여러 패턴을 믹스 매치하는 것도 재미있는 적용법입니다.✔ 타일은 기본적으로 내구성이 뛰어나서 유지·관리 소모가 덜한 편입니다. 경도가 높아 스크래치도 잘 발생하지 않고, 만약 타일이 손상되었다고 해도 동일한 디자인의 타일만 확보할 수 있다면 교체가 어렵지 않습니다.✔ 소성 온도에 따라서 조금씩 다르지만, 높은 온도에서 소성한 타일(자기타일 종류)은 내수성이 뛰어나고 화학성분에도 안정적인 편이어서 물이나 강한 세제로 청소해도 타일이 상하는 일은 많지 않습니다. 집먼지, 진드기 등 알레르기 유발 물질의 발생도 적은 편이고요.✔ 소재 특성상 열 전도율이 높고 축열 기능이 있어 우리나라처럼 바닥난방을 하는 문화에서는 난방 효과를 높일 수 있는 자재입니다. 반대로 여름에는 시원한 느낌을 줄 수 있고요.BAD IDEA✘가장 많은 지적을 받는 부분은 보행감입니다. 맨발 생활이 대부분인 우리나라 주거 문화에서는 오래 서 있거나 걸으면 발이나 무릎에 피해를 줄 수 있습니다. 바닥이 미끄러워 반려견에게는 관절 손상이 생길 수 있고, 물건을 떨어뜨릴 때 파손 확률도 높습니다.✘ 타일은 화학적 변화에 강한 편이지만, 뚜렷한 채색이 들어가는 타일의 경우 직사광선에 노출되면 시간에 따라 탈색이 생길 수 있습니다. 남향 베란다나 발코니 창 바로 앞은 유의해야 합니다.✘ 물로도 쉽게 청소할 수 있지만, 타일 외에 줄눈은 오염에 다소 취약할 수 있습니다. 타일의 크기가 작아 줄눈이 많이 들어가야 한다면 줄눈의 오염이 더욱 두드러져 보입니다. 바닥재로 쓴다면 줄눈 코팅을 하거나 크기가 큰 타일을 고르는 것이 좋습니다.✘ 타일 자체가 무거운 데다 시공 시 대부분 모르타르를 사용해야 해 하중이나 습기에 민감하고, 수축과 팽창이 큰 구조의 바닥이라면 균열이 생기는 등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취재 _ 신기영ⓒ 월간 전원속의 내집 / Vol.251 www.uujj.co.kr
전원속의내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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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2.23
다재다능 차고 문
밤새 뚝 떨어진 기온. 출근하려고 보니 차 앞 유리에 성에가 가득하다. 우리 집 차고에도 문이 있었더라면.낮에는 은은하다가 밤에 빛을 발하는 폴리카보네이트를 활용한 차고 문. 오렌지색 벽돌 외벽과 조화를 이루며 경쾌한 주택 분위기에 일조한다. 적정건축 OfAA + 스튜디오 인로코 ©이원석OVERHEAD가장 기본적인 방식으로 리모컨이나 센서를 통한 자동화가 보편적이다. 차고의 폭을 그대로 살려 출입이 가능한 것이 장점.투명해서 더 특별한 차고 문. 오버헤드 방식이지만, 수직 방향으로도 프레임을 구획해 별도 출입 도어가 있는 것이 특징이다. _ 조앤파트너스고운 헤어라인의 질감이 살아 있는 스테인리스 발색 도어로 햇빛에 의한 변색 걱정이 없고 녹이 슬지 않는다. _에이치아이도어유행 타지 않는 심플한 실버 패널 도어. 채광창이 있어 낮 시간에는 불을 켜지 않아도 된다. _ 브랜드하우징FOLDING & SLIDING천장부 활용이 용이하지만, 폭은 확보되는 상황에서 선택하기 좋다. 무엇보다 하드웨어의 강도가 관건.왼쪽 끝과 중앙에 힌지가 있어 반으로 접히고 한쪽 끝으로 밀착시키는 도어 형태. 리모컨 작동도 가능하다. _에이치아이도어쪽문이 하나씩 접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안쪽으로 슬라이딩되어 전체 오픈이 가능한 형태이다. _World Garage Door레일 상부가 넓게 설계되어 자동차가 지나가도 하중을 분산해 변형이 생기지 않는 고강도 하부 레일을 적용했다. _이지폴딩OUTDOOR밀폐된 차고는 못 만들어도 프라이버시와 방범을 생각한다면 도어는 필수. 스윙, 셔터 등 다양한 아이디어가 빛을 발할 때.도심 협소주택이라도 차고는 필수. 일부 외기에 노출되지만, 스테인리스스틸 3연동 자동개폐 도어를 달아 필요한 부분을 가렸다. _공감건축사사무소경사가 있거나, 폭과 높이에 여유 공간이 부족할 때 셔터를 쓰는 것도 합리적인 선택이 될 수 있다. _와이피건축사사무소스윙 업(Swing Up) 형태로 열리는 방식. 도어를 확장해 안마당까지 가리는 디자인이 근사하다. _World Garage Door자료협조_ 에이치아이도어 http://hidoor.co.kr구성 _ 조성일 | 사진 _ 주택문화사 DB, 브랜드 제공ⓒ 월간 전원속의 내집 / Vol.251 www.uujj.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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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2.16
따뜻한 가족의 첫 집 : 해운대 중동 주택
아파트를 벗어나 집을 지었다. 80살까지, 25년을 바라보고 쌓아 올린 곳. 그리고 이제 2년이 지났다.집의 메인 공간에서 마주한 부부. 내부는 흰색과 회색 등 무채색 계열의 페인트로 마감하고, 간결한 디자인의 조명과 가구로 공간에 강약을 더했다.불이 켜진 건물 전경. 임대 수익을 생각해 1층부터 3층까지는 근린생활시설을, 그 위는 주거 공간을 배치했다. 주택 출입구는 별도로 마련하여 가족의 프라이버시를 배려하였다.대로변에 놓인 새하얀 건물, 부산대학교 건축학과 우신구 교수의 집이다. 이 집의 시작은 어쩌면 층간소음 때문이었다. 10년 이상 잘 살던 아파트 위층에 새로운 가족이 이사해 오면서 그에게도 문제가 생겼다. 인사도 잘하고 지냈던 터라 원만하게 풀고 싶었지만, 반복되는 일상은 점점 감정적인 싸움으로 발전해갔고, 더 큰 일이 벌어지기 전 먼저 이사를 결정했다고. 그렇게 모든 것이 해결된 줄 알았던 것도 잠시. 몇 년을 시달려 예민해진 탓인지 새로 마련한 곳에서도 마음이 편치 않았다는 그에게 이제 남은 방법은 딱 하나, 집을 지어야 했다.어영부영할 것 없이 바로 땅을 찾아다녔다. 아파트는 싫었지만, 사는 동네는 만족스러워 주변의 오래된 주택이나 나대지 위주로 훑어보았다. 예산에 맞추다 보니 부동산에서 소개해 주는 땅들은 아무래도 마음에 들지 않는 부분이 있었다. 차량 진출이 어렵거나, 땅 모양이 이상하거나, 채광이 안 좋거나. 결국 처음의 조건들을 줄이고 줄여 그저 따뜻한 빛을 받을 수 있는 남향의 대지를 골랐다.“도로보다 4~5m 낮았고 모양도 나빴지만, 남쪽에 30m 대로가 있어 다행히 햇빛을 가릴 염려는 없었어요. 뒤쪽 골목과도 맞닿아 설계만 잘한다면 1, 2층 모두 지상에서 접근할 수 있는 건물이 될 수 있을 것 같았죠.”1 - 2층에는 다양한 분야의 책을 볼 수 있는 예약제 서점 모어댄북스가 자리한다.주방에서 바라본 식당 및 거실 쪽 모습. 내부는 쓰임새에 따라 공간이 낭비되지 않도록 세분화했다.천창을 통해 들어오는 시간에 따른 빛의 흐름이 집 안에 온기를 더한다.독특한 부지 조건을 활용하여 차근차근 계획을 세웠다. 일단 대로에 접해 있으니 아래쪽에는 근린생활시설을 두어 접근성을 높이고, 상층부에는 주거 공간을 배치해 프라이버시를 챙기기로 했다.내부는 가족 각자의 요구사항을 배려하여 평면을 짜고, 별도의 인테리어 공사 없이 무채색의 도장으로 정돈하였다. 도심에 있는 건물이지만, 자연과 접할 수 있는 소소한 정원을 곳곳에 둔 것도 이 집만의 특징. 대로보다 낮은 1층 골목에 면한 정원, 일조권 사선제한으로 생긴 발코니 정원과 옥상정원 등 다양한 높이에서 크고 작은 정원을 적재적소에 배치했다.“내 집이라 아무리 열심히 설계해도 실제 주택에서 생활하다 보면 불편한 점이 있어요. 계단을 오르내려야 하고, 정원도 관리해야 하고, 건물 안팎으로 청소도 해야 해요. 그런데 신기하게도 그게 싫지만은 않더라고요.”부지런히 오르내리다 보니 다리근육도 조금 늘어난 것 같고, 여기저기 흩어진 정원의 잡초를 집중해서 뽑다 보면 스트레스도 함께 사라진다. 입주하고 어느덧 두 번의 사계절을 지나 보낸 가족. 앞으로 남은 23번의 사계절은 또 어떤 모습으로 다가올지, 가족은 설렌 마음으로 기다리고 있다.높은 천장고의 주거 공간. 가족이 모두 모일 수 있는 공간과 각자 적당한 거리를 두고 생활할 수 있는 공간 등으로 나눠 평면을 계획했다. 경사로와 별개로 2층에 오를 수 있는 계단실이 거실 우측에 자리한다.간결한 선이 돋보이는 내부. 단순한 선과 타일, 벽과 창의 적절한 조합으로 탄생한 모던한 분위기가 인상적이다.TIP 이렇게 짓자!“제대로 된 시공사 선정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많은 이들이 간과하는 부분인데, 건축물이 내진성능을 가지기 위해서는 철근의 가공과 배근, 콘크리트의 타설과 양생이 매우 중요하다. 마감은 바꿀 수 있지만, 구조체는 가족의 안전과 직결되며 일단 시공이 되면 변경하기가 어렵다. 따라서 시공사는 견적금액이 조금 높더라도 신뢰할 수 있고 실적이 좋은 회사를 선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매일 공사 현장을 들러 비계를 직접 오르내리면서 현장을 감리하다시피 하였는데, 결과적으로 성심성의껏 시공에 임하려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부부 침실에서 좌측은 거실로, 우측은 자녀 방 쪽으로 연결된다.주거 공간으로 오르는 계단실. 창들이 바깥 풍경을 내부로 들인다.(위, 아래) 넓은 윈도우시트가 놓인 공부방과 정원과 연결된 옥탑방HOUSE PLAN대지위치 ▶ 부산광역시 해운대구대지면적 ▶ 170.46㎡(51.56평)건물규모 ▶ 지상 6층|거주인원 ▶ 3명(부부 + 자녀 1)건축면적 ▶ 97.85㎡(29.59평)|연면적 ▶ 339.12㎡(102.58평)건폐율 ▶ 57.40%|용적률 ▶ 198.94%주차대수 ▶ 2대|최고높이 ▶ 20.85m구조 ▶ 기초 – 철근콘크리트 매트기초 / 지상 – 철근콘크리트단열재 ▶ THK100 비드법보온판 2종2호외부마감재 ▶ THK2.0 스마트륨(KD-07), 노출콘크리트 제물치장창호재 ▶ 필로브 시스템창호(THK39 로이 양면삼중유리)에너지원 ▶ 도시가스내부마감재 ▶ 벽 – KCC 친환경페인트 / 바닥 – THK14 원목마루(보티첼로), 유신산업 THK9 포세린 타일욕실 및 주방 타일 ▶ 유신산업 THK9 모자이크 타일|수전 등 욕실기기 ▶ 대림바스, 아메리칸스탠다드주방 가구 ▶ 한샘 키친바흐|조명 ▶ 영공조명|붙박이장 ▶ 한샘계단재·난간 ▶ THK30 멀바우 원목 + 원형 난간현관문 ▶ 단열방화도어|방문 ▶ 합판 제작 위 도장데크재 ▶ THK20 이페(IPE)전기·기계 ▶ 진원엔지니어링|구조설계 ▶ 중앙구조시공 ▶ ㈜백우종합건설설계 ▶ 우신구(부산대학교 건축학과) + 김철호(스튜디오포마 건축사사무소) 010-8662-4209 www.studiofoma.com총공사비 ▶ 6억9천만원(인테리어 + 조경 포함)HOUSE POINT1 - 외장재로 분리한 공간외장재를 달리해 두 영역을 분리했다. 오래되어도 변치 않는 재료로 상부 주거 부분은 흰색 알루미늄 골강판(스마트륨), 하부 근린생활시설은 노출콘크리트를 선택했다.2 - 복합문화공간1층과 2층은 임대 공간으로, 평소에는 오가는 이의 휴식의 장소가 되는 카페 및 책방으로 사용된다. 전시와 강의 등 다채로운 문화 행사도 열리는 곳이다.3 - 두 층을 연결하는 경사로계단보다 천천히 오르는 경사로가 좋아, 거실과 식당 길이에 맞춰 계획했다. 이로 인해 많은 공간이 희생되긴 했지만, 결과적으로 가장 재미있게, 가장 많이 이용하고 있다.취재 _ 김연정 사진 _ 윤준환ⓒ 월간 전원속의 내집 / Vol.251 www.uujj.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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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2.16
공간을 채워주는 따스함 : RUG COLLECTION
추운 날씨, 바닥에 놓인 러그 하나가 집 안을 포근하게 감싼다. 모양도 디자인도 다양한 러그 모음.자연의 유기적인 모양과 색감에서 영감 받은 BOLIA EARTH 러그. 생동감 넘치는 패턴이 다양한 기법을 통해 제작되었다. 140×180(cm). hpix파키스탄의 숙련된 장인들이 만든 nanimarquina의 수공예 러그로, 아프간의 양털을 직조해 클래식한 디자인 위에 현대적인 반전미를 입혔다. 200×300(cm). The Conranshop네덜란드 출신의 일러스트레이터 Lotte Dirks의 작품. 러그뿐만 아니라 블랭킷, 월 데코 등 다양한 용도로 활용할 수 있다. 137×178(cm). room fermentLORENA CANALS의 ‘I Love Maths’ 러그는 그 이름처럼 아이들이 시각적으로 숫자를 기억하게 해 수학의 재미를 돕는다. 세탁 가능한 핸드메이드 제품. 140×200(cm). rooming네이비 색상을 바탕으로, 가장자리에 블루, 그린, 레드 등 포인트 컬러를 더한 알마 러그. 캔버스에 작품을 구현한 듯 어떤 공간에도 잘 어우러진다. 160×240(cm). kitty bunny pony아이 방에 어울리는 덴마크 디자인 브랜드 ferm LIVING의 호랑이 모양 러그. 100% 뉴질랜드 울이 사용되어 부드럽고 푹신하다. 160×118(cm). J’aime blanc블루, 화이트, 베이지, 그린 계열 등 밝고 부드러운 색채의 라운드 페르시안 카펫. 문양의 테두리에 실크라인을 넣어 더 은은하고 아름답다. Ø45cm. chapter1구성 _ 김연정ⓒ 월간 전원속의 내집 / Vol.251 www.uujj.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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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2.16
다시 찾은 고향집, 청도 임당리 주택
선친이 남기고 간 땅을 지키고, 가족들이 모두 모일 수 있는 집을 가지는 것이 인생 마지막 소원이라는 아버지를 위해 건축가 아들이 팔을 걷어붙였다.집 앞에 함께 앉은 부모님 조규호, 김복순 씨 부부와 아들 조문현 소장. 고향에 집을 지은 후 더 자주 모이고, 웃음도 많이 늘었다는 가족이다.길에서 바라본 주택 전경. 긴 나무 담장과 집이 잘 어우러진다.생계를 위해 고향을 떠났고, 타지에서 허리 펼 새 없이 일하다 보니 어느덧 40년이 훌쩍 지나버렸다. 그동안 장성한 두 아들은 각자의 가정을 꾸렸고, 일흔의 문턱을 넘기고 나니 고향 품으로 돌아가고 싶단 바람이 더욱 커졌다.‘더 늦기 전에 실행에 옮기자.’노부부는 오래 운영한 제과점 일을 내려놓고, 옛 추억이 고스란히 남아있는 경상북도 청도의 작은 마을을 다시 찾았다. 100년 넘게 그 자리, 그대로 지키고 선 초가집 한 채. 부모님이 돌아가신 이후엔 긴 시간 거의 방치되다시피 했던 터라 폐가가 된 집은 두 사람이 머물 수 있는 환경이 못되었다. 고쳐 살기에도 너무 낡아 결국 구옥을 철거하고 새로 집을 짓기로 했다. 다른 건축주라면 이제부터가 시작이고 할 일도 태산일 테지만, 부부는 ‘이런 집에 살고 싶다’ 말만 전한 채 그저 마음 편히 완공 날만 기다렸다. 그 이유는 바로 건축가인 첫째 아들 조문현 소장이 있었기 때문.“아버지가 8남매 중 장남이시라 제사, 생일 등 집안 행사가 있을 때마다 가족들이 많이 모여요. 이런 일이 매달 1~2회 있어 그에 맞게 규모를 정하고, 건강하고 따뜻한 집을 원한 부모님을 위해 목조주택을 선택했습니다.”(위, 아래) 거실 앞으로 앞마당이 펼쳐진다. 널찍한 마당은 가족은 물론 이웃들과도 공유하는, 활용도 높은 장소이다. 정면 현관을 중심으로 공적 공간과 사적 공간이 분리된다. ©김원양현관 앞 캐노피는 그림자를 드리우며 따가운 볕을 피해 휴식 공간을 제공한다.쭉 뻗은 담장 너머로 솟아오른 집아들은 연로한 부모님이 생활하시기에 불편함이 없도록 기존 집과 같은 남향으로 건물을 배치하고, 주차장과 안마당 등이 동선에 따라 자연스럽게 구분되도록 꼼꼼하게 설계했다. 또한, 아버지의 소망이 ‘가족들이 모일 수 있는 집’이었던 만큼 내부는 부모님이 거주하는 사적 영역과 가족이 함께 공유할 수 있는 공적 영역으로 분리하고 각 공간에 맞는 역할을 부여했다. 특히 공적 공간으로 사용되는 거실, 식당, 주방, 다락방은 하나의 공간으로 시각적인 연속성을 지녀 대가족이 모이더라도 답답함이 없는, 즐거운 단합의 장소가 되어준다.“고향에 집을 지은 후 가족들의 모임이 더 많아졌어요. 행사가 있을 때만 의무적으로 오가던 형제들이 이젠 펜션에 놀러 오듯 자주 들려요. 거실 가운데 모여 앉아 손주들을 보며 대화도 나누고 추억도 나누고. 매주 손님이 와도 힘들기보단 행복하네요. 허허.”어느 한 부분 신경 쓰지 않은 곳 없이, 아들의 손길로 정성스레 완성한 집. 이사 후 부부의 얼굴에 웃음꽃이 활짝 핀 까닭도 바로 여기에 있었다.어둠이 내려앉고 불이 켜진 집의 모습. 집 외부를 두른 콘크리트 데크는 목재보다 유지·관리에 대한 부담이 적어 부모님의 편의를 배려해 선택한 것이다. ©김원양가족이 모두 함께 모여도 넉넉한 거실. 내부는 부모님의 연세를 생각해 건강에 좋다는 편백나무, 자작나무 합판 등 원목을 많이 사용했다.TIP / 이렇게 짓자!“농촌 주택에 대한 편견을 버려라” 집을 지을 때 모든 것이 예산과의 싸움이다. 이 집의 목표 또한 일반적인 농촌 주택의 예산안에서 해결하는 것이었다. 현재 시골에 신축하는 집들은 대부분 콘크리트 또는 조립식(샌드위치 패널)이라 이 집을 통해 농가 목조주택의 대안을 만들고자 하였다. 우리나라가 아열대기후로 점점 바뀌고 있는 현상 때문에 지붕과 벽면 마감 모두 흰색으로 했는데, 실제로 집이 위치한 청도는 한여름 기온이 40℃까지 올라가는 날도 많았다. 이러한 열기를 효율적으로 반사시키려는 의도로 흰색을 선택했고, 이는 큰 효과를 보았다.식탁에서 이야기를 나누는 부모님. 어느 공간 하나 허투루 하지 않고 설계해준 아들 덕분에 불편함 없이 주택생활에 적응하며 즐기고 있다.(위, 아래) 군더더기 없이 깔끔하게 꾸민 부모님의 침실. 코너에 적당히 창을 내어 채광과 마당 전망을 동시에 해결하였다. 침실 위로 각종 짐을 보관할 수 있는 넓은 다락을 두었다. 창고 용도이기에 별도의 계단이 아닌 접이식 사다리를 설치해 공간을 절약했다.높은 층고를 활용해 만든 다락. 그 아래로 주방이 배치되어 있다.HOUSE PLAN대지위치 ▶ 경상북도 청도군대지면적 ▶ 373.98㎡(113.13평)건물규모 ▶ 지상 1층 + 다락|거주인원 ▶ 2명(부부)건축면적 ▶ 134.51㎡(40.69평)|연면적 ▶ 129.12㎡(39.06평)건폐율 ▶ 35.96%|용적률 ▶ 34.52%주차대수 ▶ 1대|최고높이 ▶ 6.20m구조 ▶ 기초 – 철근콘크리트 매트기초 / 지상 – 경량목구조단열재 ▶ 벽 – 비드법보온판(네오폴 가등급) 100mm + 그라스울(R21) / 지붕 – 그라스울(R-38) / 바닥 – 비드법보온판(네오폴 가등급) 100mm외부마감재 ▶ 벽 – STO 외단열시스템 / 지붕 – 컬러강판 거멀접기|담장재 ▶ 루나우드 루버 목재창호재 ▶ 알루미늄 시스템창호 42mm 삼중로이유리|철물하드웨어 ▶ 심슨스트롱타이목공사 ▶ 서성욱 목수내부마감재 ▶ 벽 – 수성페인트, 편백 루버 12mm, 자작나무 합판 9mm / 바닥 – 티크 원목마루욕실 및 주방 타일 ▶ 아름드리 타일|수전 등 욕실기기 ▶ 아메리칸스탠다드주방 가구·붙박이장 ▶ 한샘조명 ▶ 을지로 모던라이트|계단재·난간 ▶ 미송 집성목 18mm, 38mm현관문 ▶ 알루미늄 시스템도어|중문·방문 ▶ 현장 제작|데크재 ▶ 콘크리트시공 ▶ 건축주 직영설계담당 ▶ 김지현설계 ▶ 조문현건축사사무소 02-766-8696총공사비 ▶ 2억5천만원(설계비 제외, 인테리어 + 조경 + 가구 포함)HOUSE POINT1 - 마당으로 열린 창안마당을 향해 전면창을 내었다. 덕분에 언제나 따스한 빛이 내부 깊숙이 스며든다. 예전부터 그 자리를 지키던 나무는 아늑한 정원의 풍경을 더욱 돋보이게 한다.©김원양2 - 손주들이 좋아하는 다락높은 층고로 인해 생긴 다락 공간. 지붕선을 따라 노출된 구조목재는 실내의 공간감을 풍성하게 만든다. 천창을 통해 들어온 햇살은 부드러운 조명의 역할을 해준다.3 - 동선을 배려한 문 주방에는 2개의 미닫이문이 있다. 현관, 다이닝룸과 각각 연결되는 문으로, 연로하신 어머니의 불필요한 움직임을 줄이고 효율적인 동선을 배려한 의도다.취재 _ 김연정 사진 _ 변종석, 김원양ⓒ 월간 전원속의 내집 / Vol.251 www.uujj.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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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2.09
하나로 통일된 두 채의 주택
오랫동안 연을 잇고 살아오던 두 가족이 나란히 집을 지었다. 겉은 비슷하지만 속은 완전히 다른 그들의 특별한 동거.너른 대지와 탁 트인 주변 환경을 가진 땅은 다양한 설계를 시도를 할 수 있지만, 주어진 조건이 제한되어 있는 경우는 매 순간 신중한 선택이 필요하다. 레드하우스, 그레이하우스로 이뤄진 수지두집의 경우도 땅을 구입하는 일부터가 난관의 시작이었다. 잘 알고 지내던 두 가족이 함께 집을 짓기로 결정하고, 마음에 드는 터를 발견했다. 각각 한 필지씩 처음에는 2필지를 샀으나, 가족들이 원하는 집을 담아내기엔 공간이 부족해, 결국 한 필지를 더해 둘로 나누기로 했다. 대지 동쪽은 산에 접해있고, 반대편 서쪽은 도로에 면해있어 풍광이 완전히 다른 느낌을 주었기 때문에 조경이 주변과 잘 어우러지는 것 또한 중요했다. 설계를 맡은 홈스타일 토토의 임병훈 소장은 “단지의 전반적인 모양새가 촘촘하기 때문에, 수지두집에는 약간의 여유를 두어 동네의 쉼표를 만들고자 했다”라며 “앞집과의 이격거리가 좁은 상황에서 최대한 조망과 채광을 확보해야 했기 때문에 계단형으로 매스를 잡았다”고 설명했다.계단형의 매스가 눈길을 끄는 레드하우스의 후면부 오밀조밀 행복을 엮은 레드하우스레드하우스의 디자인 콘셉트는 ‘아기자기’다. 부부와 4명의 아이가 사는 이곳은 나무를 활용한 따뜻한 인테리어가 포인트. 부부와 아이들의 침실이 각기 따로 존재하면서도 서재, 취미실, 수납을 도와줄 다용도실이 갖춰져야 했기 때문에 공간을 효율적으로 나누는 것이 설계의 핵심이었다. 또한, 취미 생활도 놓칠 수 없어 오디오 마니아인 건축주를 위한 방음실도 거실 한가운데 구성했다. 부부 침실은 드레스룸으로 들어가 욕실과 파우더룸을 지나 다다르도록 해 프라이버시를 지키고, 동선의 편의도 배려해주었다. 2층에 위치한 네 아이의 침실과 서재는 천창과 가로창을 여러 군데 내어 채광을 도왔다. 이 집의 또 하나의 특징은 다락. 2층에서 한 계단 더 올라가면 나타나는 다락은 4명의 아이를 키우며 충분한 수납공간이 필요했던 건축주에게 소중한 장소다.PLAN(좌)레드하우스 & (우)그레이하우스 / ①차고 ②창고 ③덤웨이터 ④현관 ⑤다용도실 ⑥취미실 ⑦화장실 ⑧주방 ⑨식당 ⑩거실 ⑪드레스룸 ⑫침실 ⑬서재 ⑭테라스 ⑮세탁실 ⑯다락HOUSE PLAN대지위치 ▶ 경기도 용인시 대지면적 ▶ 249.3㎡(75.41평/레드), 249.6㎡(75.50평/그레이) 건물규모 ▶ 지하1층, 지상2층 | 거주인원 ▶ 레드 - 6명(부부 + 자녀 4), 그레이 - 4명(부부 + 자녀 2)건축면적 ▶ 121.35㎡(36.70평/레드), 119.34㎡(36.10평/그레이) 연면적 ▶ 361.39㎡(109.32평/레드), 358.01㎡(108.29평/그레이) 건폐율 ▶ 48.68%(레드), 47.81%(그레이) |용적률 ▶ 95.88%(레드), 95.63%(그레이) 주차대수 ▶ 각 2대 |최고높이 ▶ 9.14m(레드), 8.9m(그레이) 구조 ▶ 기초 - 철근콘크리트 줄기초 등 / 벽 - 경량목구조 외벽 2×6 구조목 / 지붕 - 2×10 구조목 단열재 ▶ 지붕 - 가등급 아이신 수성연질폼 235mm / 벽 - 140mm 삼익산업 미네랄울 단열재 TR(밀도100) 외부마감재 ▶ 외벽 THK18 모노타일 + 뉴테크우드 합성목 / 지붕 - 포스맥 강판 (광장건업) 창호재 ▶ 살라만더 독일식 3중유리 46mm 철물하드웨어 ▶ 심슨스트롱 타이 열회수환기장치 ▶ ZEHNDER |에너지원 ▶ 도시가스, 태양광패널 조경 ▶ 시운조경디자인 전기·기계 ▶ 태양전설 구조설계 ▶ 금나구조 디자인 ▶ 홈스타일토토 02-720-6959, www.homestyletoto.com시공 ▶ JCON 032-567-1610, www.jconhousing.com 인허가 ▶ TOTO 건축사사무소 마당과 연결되어 있는 주방, 다이닝룸에는 폴딩도어를 설치해 언제든지 정원을 누릴 수 있게 했다. 마당과 연결된 창으로 풍부한 빛이 유입된다. 2층 복도. 한층 더 올라가면 다락이 있다. 박공지붕 모양이 두드러지는 서재.POINTPOINT 1 - 미네랄울 습기와 화재에 강한 단열재인 미네랄울을 집 전체에 둘러 시공했다. 지상과 지하가 만나는 부분에는 연질폼을 채워 넣어 결로방지에 힘썼다.POINT 2 - 덤웨이터 소하물 전용 엘리베이터. 차고와 주방을 오르내리며 작동하는 덕분에, 건축주들은 양손 무거운 짐을 덜었다.마당에 심은 단풍나무는 계절의 정취를 느낄 수 있게 도와준다. 뒷산에서 바라본 그레이하우스 현대적이고 세련된 그레이하우스그레이하우스는 레드하우스와 딱 정반대다. 넓고 시원한 공간감과 모노톤의 인테리어를 원한 건축주. 덕분에 1층에는 LDK와 서재만으로 공간을 채웠다. 블랙과 화이트를 사용해 모던한 느낌을 주면서도 각 실들이 큼지막하게 배치되어 있어 시원시원하다. 주방과 다이닝룸이 안마당을 감싸고 있는 구조로, 유리창 밖으로 언제든 야외의 정취를 느낄 수 있다. 그레이하우스의 핵심은 프라이버시다. 부부와 두 자녀의 침실은 모두 2층에 위치하는데, 각 침실마다 화장실이 따로 붙어있다. 또한, 드레스룸과 세탁실은 서로 마주 보고 자리해, 동선을 줄이고 집합수납으로 공간 효율성을 높였다.시원하고 널찍한 그레이하우스 거실화이트, 그레이, 블랙을 중심으로 인테리어 해 모던한 느낌을 살렸다. 바쁜 아침에도 손쉽게 준비할 수 있도록 파우더룸과 욕실, 드레스룸이 연결되어 있다. SECTION(좌)레드하우스 & (우)그레이하우스 / ①차고 ②창고 ③덤웨이터 ④현관 ⑤다용도실 ⑥취미실 ⑦화장실 ⑧주방 ⑨식당 ⑩거실 ⑪드레스룸 ⑫침실 ⑬서재 ⑭테라스 ⑮세탁실 ⑯다락 INTERIOR SOURCE내부마감재 ▶ 벽 - 벤자민무어 에그쉘광, 바닥 - 지복득마루, 윤현상재 타일 욕실 및 주방 타일 ▶ 윤현상재 + 민바스 | 수전 등 욕실기기 ▶ 아메리칸스탠다드 조명 ▶ 공간조명 + 비츠조명 + 건축주 직접 구매 계단재·난간 ▶ 오크 집성목 현관문 ▶ 성우스타게이트 | 주차장셔터 ▶ HI도어 | 중문 ▶ 제작 도어 | 방문 ▶ 우딘숲도어 데크재 ▶ 건식 데크(페데스탈 데크시스템) | 철물 ▶ HC팩토리 + 뉴테크우드드레스룸과 욕실은 블루 컬러로 힘을 줬다. 침실로 향하는 복도에는 아치형 구조물을 설치해 공간의 변화를 꾀한다.그레이하우스 1층에 위치한 테라스. 개방된 천장과 루버 사이로 빛이 들어온다.결과적으로 수지두집의 건축주들은 서로 다른 인테리어 콘셉트로, 겉모습은 같아도 서로 방문하면 각자의 집에 놀러 가는듯한 기분이라고. 쌍둥이처럼 하나로 통일된 매스의 두 집이지만, 그 속을 채우는 가족들의 다양한 이야기는 지금부터 시작이다.박공지붕에 전체적인 매스는 닮았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서로 다른 매력을 뽐내는 수지두집의 모습취재 _ 박소연 사진 _ 변종석<div class=""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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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2.09
깔끔함과 수납력, 모두 충족하는 주택 맞춤형 가구
클라이언트가 공간에 대해 충분히 이해하고 가족들이 가진 니즈를 전달할 때, 가구는 좀 더 효율적으로 만들어질 수 있다. 특히 주택의 전체 가구를 이런 배경으로 제작하면 매우 합리적이고 디자인적으로도 매끄러워진다. 건축을 전공한 클라이언트가 가족들의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가구를 완성한 사례를 통해 제작 의뢰 전 어떤 요소들을 고려해야 하는지 살펴보자.1 / 동선을 고려한 인출식 밥솥장보통 아일랜드 조리대나 키 큰 장에 들어가는 인출식 밥솥장은 밥을 하는 동안 동선을 방해하는 경우가 많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 밥솥장의 인출 방향을 측면으로 만들면 밥을 하는 동안에도 동선에 방해가 되지 않는다. 밥솥장 도어가 열리는 방향에 맞춰 위쪽에 수납장을 놓아 작지만, 충분히 활용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주었다.2 / 팬트리 도어와 아일랜드 조리대로 공간을 알차게요리에 필요한 소스 등을 보관하는 데는 팬트리 형태의 수납 방식이 효율적이다. 이를 키 큰 장 상부에 반영하여 많은 물품을 넣을 수 있게 했다. 주방 가운데 크게 제작된 아일랜드 조리대에도 기본적인 수납공간을 구성하고, 식기세척기와 오븐 등의 가전을 빌트인했다. 또한, 수납의 편의를 위해 여러 가지 수납용 부품을 사용했다.3 / 넘치는 짐을 깔끔하게 정리하는 붙박이장드레스룸은 물론이고 침실에 필요한 붙박이장까지, 여러 공간을 활용해 옷을 보관할 수 있게 했다. 많은 수납 장소를 확보한 것은 물론이고, 다채로운 형태의 수납 요소를 넣어 수납하는 옷과 소품에 따라 정리가 가능하도록 배려했다.4 / 다양한 수납장과 전기함 숨기기욕실장, 신발장, 방문 위쪽 벽면을 활용한 책장 등 수납을 위해 작은 공간도 놓치지 않았다. 이 밖에 복도에 설치된 전기함을 가리고자 벽면과 연결되는 도어를 달아주었다. 간혹 점검 등을 위해 확인해야 하므로, 필요하면 문을 열 수 있도록 만든 것이다.도움말 이정란 마춤가구 우노 대표031-321-5590|http://unogagu.com구성 _ 편집부ⓒ 월간 전원속의 내집 / Vol.251 www.uujj.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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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2.09
40년 된 구옥을 수리하다 _ 서촌 겹겹집
서울시 종로구에 위치한 40살이 넘은 집. 선과 창의 중첩, 그 사이로 유입된 빛의 흐름이 따스하게 어우러진다.겹겹집 대문 앞, 환히 웃고 있는 남형 씨와 딸 정후. 1층 창문 뒤로 남형 씨가 만든 인형 옷을 전시한 미니 갤러리가 보인다.겹겹집의 특성을 잘 보여주는 레이아웃. 주방, 툇마루, 마당, 안방으로 향하는 길목마다 선들이 반복된다.결혼할 당시 이승태, 김남형 씨 부부는 한 가지 약속을 했다. 화려한 인테리어, 눈부신 조명, 끝없는 몰딩이 가득한 아파트에선 살지 말자고. 좁고, 오래됐더라도 우리만의 집을 짓고 살자고. 그래서 신혼집부터 준후·정후 두 아이가 태어나고 자라, 이 집에 오기까지 겪은 3번의 집이 모두 리모델링을 한 구옥이었다. 짐이 많지 않아 이사 자체는 어렵지 않았지만, 늘 문제는 시공업체와의 마찰이었다. 일반 인테리어 업체를 통해 공사를 진행하다 보니 아파트와 똑같은 패턴으로, 어디서 본 듯한 집을 만들어 하나같이 마음에 들지 않았던 것. 그래서 이번 집 만큼은 신중을 기해 업체를 선정하고자 했다. 하지만 건축주는 또 한 번의 고배를 마셨다. 2개의 화장실, 집과 학교·직장의 가까운 거리, 마당이 마음에 들어 집 계약까지 한 시간도 채 걸리지 않았던 남형 씨와는 달리 고심 끝에 선정한 업체에서는 리모델링이 불가하다 선언한 것.BEFORE▶ 40년의 세월이 담긴 이전 주택의 모습. 마당에 있던 2층으로 올라가는 외부계단은 철거했다. 공간이 좁기도 했지만, 집의 출입구는 하나였으면 좋겠다는 건축주의 뜻을 담았다.마당에서 보는 대문의 모습. 정원에는 남천. 배롱나무 등 자생력이 좋은 식물을 심었다.PLAN①마당 ②현관 ③방 ④화장실 ⑤욕실 ⑥툇마루 ⑦주방 ⑧거실 ⑨취미실HOUSE PLAN대지위치 ▶ 서울특별시 종로구 건물규모 ▶ 지상 2층 | 거주인원 ▶ 4명(부부 + 자녀 2) 건축면적 ▶ 80.28㎡(24.2평) | 연면적 ▶ 113.37㎡(34.2평) 건폐율 ▶ 32.73% | 용적률 ▶ 46.22% 최고높이 ▶ 5.8m 구조 ▶ 연와조 | 단열재 ▶ 압출법보온판 외부마감재 ▶ 지붕 – 아스팔트싱글 / 외벽 - 친환경 수성페인트 위 발수코팅, 치장벽돌 창호재 ▶ KCC PVC 이중창호 에너지원 ▶ 도시가스 조경·시공·설계 ▶ 이용재아키텍츠 (LEEYONGJAE ARCHITECTS) 02-737-6309, www.leeyongjae.com총공사비 ▶ 1억1천만원(설계비 제외)멀리 북악산이 보이는 동네 풍경 속 겹겹집40년이 넘은 집의 나이와 개량식 한옥 2채를 1채로 합치는 과정을 1억원이란 예산 한계선 안에서 공사해야 한다는 제약조건 때문이었다. 하지만, 포기할 수 없어 마지막이란 생각으로 집 근처 건축사무소를 찾았고 그곳에서 이용재 소장을 만나 2달 반의 대공사 끝에 완전히 새로운 모습의 집을 갖게 되었다. 공사는 4개로 구별된 집의 레이아웃을 합쳐야 했다. 대문에서 바라보았을 때 좌우 반전된 ‘ㄱ’자의 모양을 한 집은, 2층 마당이 있는 대문 왼쪽 집과 툇마루가 난 대문 정면 집, 두 개로 나뉘어 있었다. 더욱이 안방, 툇마루, 거실이 속한 공간의 단차가 모두 달랐고 문턱으로 구분되어 있었다.아들 준후가 사용하는 2층 마당 ©권도연©권도연(위, 아래) 남편의 취미인 로봇 조립을 위해 유일하게 붙박이장을 만들어 놓은 툇마루. 이곳에선 가족이 함께 모여 각자의 취미를 즐긴다.POINTPOINT 1 액자 속 툇마루집에는 실내에서도 밖을 느낄 수 있는 공간이 여러 군데 있다. 그중 가족이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곳은 툇마루다.POINT 2 거실과 주방 연계공간을 넓게 사용하려면 거실과 주방 사이의 벽을 부숴야 했지만, 단열을 위해 그대로 두고 창만 내었다.다용도실로 나가는 철문 앞에는 직접 만든 커튼을 달아 가렸다.공사비의 제약도 있었지만, 이 소장은 이 턱을 허물지 않았다. 아파트같이 동선이 짜인 일률적인 모습 대신, 부부가 원한 것처럼 집이 가진 본래의 얼굴을 최대한 살리기 위해서다. 대신 안방과 화장실을 제외한 문은 전부 없애고 턱을 벤치처럼 사용할 수 있도록 합판을 덧대 거실, 툇마루, 주방 등 곳곳에 액자 프레임의 개구부를 디자인했다. 이는 자칫하면 레이아웃이 많아 답답한 느낌을 줄 수 있었지만, 이 소장은 창을 내어 시선이 밖으로 분산되도록 유도, 오히려 공간이 확장되어 보일 수 있도록 했다. 중첩된 레이아웃의 거리를 길게 구성해 가족이 작은 집의 풍경을 마당 밖까지 다양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집이 움푹하게 들어가 있어 빛의 유입이 어려우리라 생각해 쇠문이었던 대문도 유리로 교체했다. 때문에 마당도 훨씬 넓어 보이고, 집 안 깊숙한 곳까지 빛이 든다.집이 좁아도 짐을 줄이면 넓어진다. 건축주가 가진 집과 공간 대한 가치관처럼, 최소한의 것들로만 살면서도 서로의 취미는 이해하고 존중해주는 가족의 앞날에 따스한 햇볕이 비치길 바란다.SECTION①마당 ②현관 ③방 ④화장실 ⑤욕실 ⑥툇마루 ⑦주방 ⑧거실 ⑨취미실INTERIOR SOURCE내부마감재 ▶ 벽 - 신한벽지 실크벽지 / 바닥 - 동신타일 데코타일 욕실 및 주방 타일 ▶ 을지로 대영타일 |수전 등 욕실기기 ▶ 을지로 대영도기 / 아메리칸스탠다드 주방 가구 ▶ 제작 가구(성지건업) |조명 ▶ 을지로 국제조명 계단재·난간 ▶ 스프러스 구조용 목재 + 스테인리스 스틸 평철 현관문 ▶ 제작(유리 강화 도어) |방문 ▶ 일반 합판 제작 도어 (오일스테인 도장)딸 정후의 방. 고양이부터 도마뱀, 타란툴라까지 다양한 동물들이 함께 산다.인형 옷 만드는 취미를 가진 아내 남형 씨는 2층 한쪽에 재봉틀과 각종 원단을 구비해 놓았다.유리 대문 안으로 보이는 거실의 불빛이 따스하다. ©권도연취재 _ 박소연 사진 _ 변종석ⓒ 월간 전원속의 내집 / Vol.251 www.uujj.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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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1.28
소확행 小確幸 - 작지만 확실한 행복
치열했던 현역 활동을 마감하고 새롭게 시작될 또 다른 인생과 나만이 누리는 소소한 행복이 담긴 집.묵직하고 정적인 단층 매스에 목재로 경쾌하게 포인트를 준 단아한 외관(위, 아래) 정면에서 보는 것과는 또 다른 역동적인 느낌을 내는 주택의 모습. 거실과 침실 각각에서 바로 연결되는 외부 공간까지 사전에 계획한 흔적이 엿보인다.땅에서, 집에서 찾고자 한 행복파일럿으로서 하늘에서 긴 시간을 보낸 건축주. 퇴직 후 시작될 두 번째 인생은 땅에 두 발을 딛고 살고자 마당 있는 집을 짓기로 했다. 그의 단독주택행을 앞당긴 건 퇴직 전 다녀온 부부 동반 북유럽 여행이었다. 그곳에서 아름다운 자연 풍광을 배경 삼아 아담한 집을 짓고 여유롭게 캠핑을 다니는 삶을 본 뒤, 더 이상 행복을 유예할 수 없겠다 판단했고, 건축박람회에서 만난 하눌주택 박우범 대표와 인연을 맺었다.마치 연어가 자기가 태어난 곳으로 회귀하듯 자유롭게 세상을 유영한 뒤 다시 고향인 양평으로 돌아가기로 한 건축주. 지금 집이 지어진 자리는 10여 년 전, 집을 짓기 위해 마련해 놓은 땅이었다. 겨울이 되면 남향 빛을 오래 받긴 조금 힘들지만, 그 단점도 잊을 만큼 장애물 없이 유명산까지 내다보이는 풍경은 선택을 이끌었다.앞마당에 비해 사적이면서 다용도의 활동이 가능한 뒷마당앞마당-거실-외부 데크-중정-복도로 이어지는 회유 동선은 자유롭고 풍부한 생활을 가능케한다.PLAN①현관 ②거실 ③주방 ④다용도실 ⑤침실 ⑥욕실 ⑦드레스룸 ⑧데크 ⑨온돌방 ⑩장작창고 ⑪보일러실&창고HOUSE PLAN대지위치 ▶ 경기도 양평군 대지면적 ▶ 780㎡(235.95평) | 건물규모 ▶ 지상 1층 거주인원 ▶ 2명(부부) 건축면적 ▶ 153.39㎡(46.40평) | 연면적 ▶ 129.8㎡(39.2평) 건폐율 ▶ 19.67%(법정 40% 이하) | 용적률 ▶ 16.64%(법정 100% 이하) 주차대수 ▶ 2대 | 최고높이 ▶ 5.08m 구조 ▶ 기초 - 철근콘크리트 매트기초 / 지상 – 경량목구조 2×6 구조목 J-grade(벽) + 2×10 구조목 J-grade(지붕) 단열재 ▶ 벽 - R23 인슐레이션 + 네오폴 THK50 / 지붕 - R37 인슐레이션 외부마감재 ▶ 외벽 – 벽돌 타일, 방킬라이 / 지붕 – 알루징크(0.7T) 창호재 ▶ 이건 알루미늄 3중 시스템창호 철물하드웨어 ▶ 심슨스트롱타이(홀다운, 허리케인 타이, 조이스트 행거 등) 에너지원 ▶ 지열보일러 설계담당 ▶ 권정열, 조병호 설계 및 시공 ▶ ㈜하눌주택 총공사비 ▶ 3억1천만원(설계 및 부대공사비 제외)POINT 1 - 숨어 있는 현관보안과 프라이버시 등을 위해 진입로에서 보이지 않도록 은밀하게 구성한 현관부POINT 2 - 장작으로 데우는 온돌방메인 열원은 지열 보일러를 사용하지만, 온돌방은 직접 팬 장작으로 공간을 데운다.작지만, 작지 않은 집의 비밀오랜 기간 자신만의 영역을 지켜 온 전문가답게 건축주는 소박한 규모의 단층일 것, 디자인은 심플할 것, 풍경을 감상할 수 있을 것 등 세 가지 요청사항을 전하고, 나머지는 건축을 전공하고 업으로 삼는 하눌주택에 믿고 맡기기로 했다. 아내와 둘이 살 집, 나이는 들었고 식구는 줄었고 자식들이 온대도 하루 남짓일 터. 시간이 지나면 2층은 안 올라갈 테고, 현실적으로 집 안팎 관리도 무시 못 할 노동이라 여겼다.하눌주택 정주영 공동대표는 “소형 평수지만, 넓어 보이도록 실내·외가 자연스럽게 연결되는 경계부 구성과 중정을 계획하고, 침실로 향하는 복도 양쪽으로 창을 내어 시야를 확장했다”며 “작은 집을 선호하는 요즘 추세에 맞춰 제한된 면적을 충분히 누릴 아이디어가 반영됐다”라고 집짓기 소회를 밝혔다.거실에서 바라보는 유명산의 절경. 폴딩도어를 열면 그림과 같은 산세가 집으로 들어오는 듯하다. ⓒ변종석주방과 거실을 앞뒤로 배치한 덕분에 불필요한 동선은 줄고 소통은 원활하다는 후문이다. ⓒ변종석DIAGRAMINTERIOR SOURCE내부마감재 ▶ 벽 - 에덴바이오 벽지 / 바닥 - 구정마루 원목마루(거실, 주방, 복도), 구정마루 강마루(방), 포세린 타일 욕실 및 주방 타일 ▶ 수입 타일 수전 등 욕실기기 ▶ 아메리칸스탠다드(세면대, 수전, 샤워수전), 보보코퍼레이션(비데 일체형 양변기) 주방 가구·붙박이장 ▶ 맞춤 제작 |조명 ▶ 조명나라 현관문 ▶ 성우스타게이트 LSFD 모네스티 다크 |중문 ▶ 예림도어 방문 ▶ 예다지 ABS디럭스 도어 평판 데크재 ▶ 방킬라이집 안 어디서든 마주하는 자연지붕은 배면의 외부 공간 지붕과 대구를 이루는 역경사지붕을 적용, 반듯한 인상과 실용성을 모두 확보했다. 소박한 구성답게 불필요한 동선도 최소화했다. 디딤석을 따라 집 전체를 바라보며 걷다 숨겨진 현관으로 들어서면 왼쪽에는 공용 공간인 거실 및 주방이, 오른쪽은 복도를 따라 사적인 침실이 배치되어 있다. 집을 이 땅 위에 지은 이유인 저 멀리 유명산이 코너 양쪽의 큰 창을 통해 파노라마처럼 펼쳐진다. 여기에 주방과 가까운 쪽에 완전히 다 접히는 폴딩도어를 두어 따뜻한 계절에는 자연을 더욱 가까이서 즐길 수 있다.한편, 침실에는 전용 데크로 바로 나갈 수 있는 통로를 두었는데, 방 안에서도 프라이버시는 지키면서 시야의 답답함은 해소할 수 있는 가벽을 설치해 풍경과 사생활을 모두 챙겼다.앞마당에서 뒷마당으로 시선은 통하되 거실과 침실 사이는 분리해주는 중정부부를 위한 아일랜드 중심 주방. 오른쪽 슬라이딩 도어를 열면 보조주방이 있고, 이는 외부 별채와도 이어지는 동선으로 활용된다. ⓒ변종석온돌방이 있는 별채에서 보내는 시간이 소소하게 행복하다는 건축주쉴 곳을 제공해 준 만족스러운 집짓기“수백 명의 생명을 책임지는 일을 했잖아요. 남편에게 집은 쉬는 곳, 안식처라는 생각이 강했던 것 같아요.”평생 옆에서 그 압박감을 지켜본 아내는 새로 짓는 보금자리가 충분한 휴식 공간이 될 수 있도록 집짓기의 든든한 후원자 겸 길잡이가 되어 주었다. 요청사항이 잘 구현될 수 있도록 업체와 긴밀하게 소통하며 조력자 역할을 한 것.부부는 “인생을 오래 살았어도 집을 짓는 건 처음 하는 일인데 즐거운 경험”이었다며 쉽지 않다는 집짓기 여정에 대한 만족스러운 후기를 남겼다. 규모는 작아도 단단하고 꼼꼼하게 잘 지은 집. 앞으로 부부에게 안락하고 편한 장소가 되길 바라본다.박우범, 정주영 대표이사 _ ㈜하눌주택박우범과 정주영은 홍익대학교 건축공학부 건축학과 졸업 후 설계 및 시공, 영업, 마케팅 분야를 두루 거치며 전국적으로 다양한 프로젝트를 수행했다. 주택 전문 업체인 ㈜하눌주택은 주택 상담부터 설계, 인테리어, 시공, 감리, 사후관리까지 정확하고 철저한 운영 시스템으로 고객 맞춤형 주택을 건축하고 있다.1522-7003 | www.hanulhouse.com취재 _ 조성일 사진 _ 변종석, 김한빛ⓒ 월간 전원속의 내집 2020년 1월호 / Vol.251 www.uujj.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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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1.28
핑크빛으로 물든 집
비슷한 모습의 건물들로 채워진 조용한 주택가에 핑크 컬러의 옷을 입은 3층 건물이 세워졌다. 오래된 골목을 환하게 밝히는 화사한 빛깔의 집.핑크 컬러로 새 옷을 갈아입은 주택 전경발코니를 둔 증축된 3층 모습건물 매매를 대행했던 부동산을 통해 리모델링해 줄 건축사를 소개받기로 했던 건축주는 우연한 기회(마침 부동산이 그날 휴무였다)에 근처 우리 사무실을 발견하고 문을 두드렸다. 큰 기대 없이 문의 차 방문했던 건축주와 우리의 만남은 그렇게 이루어졌다. 같은 지역의 거주민으로서 동네 프로젝트에 대한 애정이 많았던 우리에게 큰 사건이자 의미 있는 인연의 시작이었다.서울 마포구 상수동, 당인동 일대에는 오래된 단독주택과 다가구주택이 즐비하다. 낡은 주택은 헐리고 신축되거나 리모델링되어 동네에 자리 잡고 있다. 그런 주택들은 각자가 처한 상황들과 경제적 여건, 필지의 크기나 건물의 사용 목적에 의해 새 옷을 입게 되고 새 볼륨을 갖게 된다.동네 속에 녹아든 집. 개성 있는 외관은 홀로 돋보이기보다 오히려 오래된 주변 풍경을 밝혀주는 결과를 가져왔다.작은 필지 하나하나가 모여 동네의 분위기를 만들고, 여러 동네가 모여 한 도시의 특색이 되기도 한다. 하지만, 획일화된 대규모 아파트 단지처럼 이 동네에 새로 개발된 저층 건물들도 엇비슷한 모양새를 이루고 있었다. 이러한 환경 속에서 우리는 당인동 작은 필지 위에 조금은 특별한 동네의 입면을 제안하고 싶었다.1층에 들어올 딸의 소품 가게는 전체 건물의 주요색을 핑크 컬러로 결정하게 된 계기가 되었는데, 이는 결과적으로 이 주택만의 특별함을 더해주었고, 인접한 다가구주택 단지 속에서 유쾌한 얼굴이 되는 결실을 맺었다.PLAN①근린생활시설 ②화장실 ③거실 ④방 ⑤현관 ⑥주방 ⑦발코니HOUSE PLAN대지위치 ▶ 서울시 마포구 대지면적 ▶ 112㎡(33.88평) | 건물규모 ▶ 지상 3층 건축면적 ▶ 66.94㎡(20.24평) | 연면적 ▶116.03㎡(35.09평) 건폐율 ▶ 59.77% | 용적률 ▶ 103.6% 최고높이 ▶ 11.32m 구조 ▶ 기초 – 철근콘크리트 줄기초 보강 + 독립 기초 / 지상 – 조적조 + 경량철구조 단열재 ▶ 비드법보온판 2종3호 60, 150mm, 경질우레탄폼단열재(PIR) 1호 60, 90, 140, 220mm 외부마감재 ▶ 외단열시스템 에너지원 ▶ 도시가스 | 전기·기계·설비·토목 ▶ ㈜스타시스 구조설계(내진) ▶ 파워구조 시공 ▶ ㈜스타시스 설계 ▶ 씨티알폼 건축스튜디오BEFORE - 리모델링 전 건물은 1970년대 지어진 2층 주택이었다. 겉은 멀쩡해 보였지만, 기존의 것은 대부분 살릴 수 없을 정도로 노후화된 상태였다.3층으로 오르는 계단과 블루 컬러의 방문이 포인트가 되어주는 거실. 좌측에 주방이 자리한다.적재적소에 낸 창은 늘 집 안에 환한 빛을 들여 크지 않은 면적의 거실이 확장되어 보일 수 있게 돕는다.계단실 벽면에 책장을 짜 넣어 공간을 활용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먼저, 1972년 최초 사용승인을 받은 기존 2층 주택을 3층으로 확장 계획했다. 수직 증축과 노후화에 따른 구조 보강을 위해 철거 전 구조 안전 진단을 받았고, 각 가족 구성원들의 생활 패턴과 성향에 따라 설계가 진행되었다. 1층의 일부는 딸이 운영할 작은 가게가 들어서고, 나머지 1층 부분과 2, 3층은 4명으로 이루어진 한 가족의 주거공간으로 구체화되었다.철거를 시작하니 예상대로 1970년대 주택에서 흔히 보이는 빈약한 기초가 나타났다. 기존 줄기초 보강뿐 아니라 독립 기초 및 많은 부분의 구조 보강이 필요하였다. 1층의 조적 벽은 최대한 살렸으나, 구조적인 문제로 인해 2층은 철거 후 3층과 함께 다시 증축했다. 기존 건물의 요소를 많이 살리지 못하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새로운 형태와 외장을 제안하였다.거동이 불편하신 할머니를 위한 1층은 독립적으로 활용이 가능한 주거공간으로 계획했다. 2층은 어머니, 딸을 위한 방과 주방, 아담한 거실 및 발코니를 배치했고, 3층에는 아들 방과 발코니를 두었다.SECTION①근린생활시설 ②화장실 ③거실 ④방 ⑤현관 ⑥주방 ⑦발코니INTERIOR SOURCE내부마감재 ▶ 벽 – 윤현상재 Basic A30RB 아이보리, KFC2658 짙은그레이, LG하우시스 휘앙세 합지벽지 퍼그먼트라이트그레이 / 바닥 – 세시나01 화이트마블 타일, 스타강마루 워시오크 욕실 및 주방 타일 ▶ 윤현상재 수입 타일 |수전 등 욕실기기 ▶ 아메리칸스탠다드 주방가구 ▶ 에넥스 |조명 ▶ 필립스 매입 조명, 레일 조명, 모던 LED 방수 계단재·난간 ▶ 멀바우 + 평철 난간 현관문 ▶ AEVO 스탠다드 + 경동 도어락 |중문 ▶ 노루하우홈 원슬라이딩 망입 방문 ▶ 한솔 ABS HMA-G01 딥블루 |붙박이장 ▶ 제작3층 진입부 모습. 박공지붕의 형태가 내부에 고스란히 전달된다.사용자의 편의를 고려해 ‘ㄱ’자로 배치한 주방 ©오충석채광 좋은 곳에 놓인 작업 공간2층과 3층에는 각 두 곳씩, 총 네 곳의 발코니가 있는데, 이는 높은 천장고와 함께 작은 규모의 주택에서 인지 공간 및 활동 범위의 확장을 위한 중요한 요소로 자리 잡았다. 외부로 연결되는 작은 발코니는 각 구성원의 개별 공간이며, 큰 발코니는 가족들과 지인들에게 이벤트 공간을 제공한다. 또한, 다소 폐쇄적일 수밖에 없는 도심형 주거공간에서의 발코니는 동네의 정취를 즐기는 연결 공간이 되어주기도 한다.건축주의 처음 생각과 달리 3층 증축과 외단열시스템이 시도되었지만, 이를 흔쾌히 받아들여 주어 무사히 공사를 마칠 수 있었다. 여러 번의 디자인 미팅부터 준공 및 입주까지 건축사와 건축주, 시공사 모두 신뢰와 책임으로 이어진 의미 있는 프로젝트였다. 우연한 인연으로, 그러나 특별한 동네 프로젝트를 같이 만들어나갈 수 있었던 건축주와 시공사에 감사드린다. 글 : 오상훈정면에서 바라본 네 식구의 집과 가게. 도심에서 보기 힘든 동화 속 주택 같은 모습이 인상적이다.건축가 오상훈 _ 씨티알폼 건축스튜디오단국대학교와 AA School에서 건축을 전공하고 HOK, Zaha Hadid Architects 등 런던에서 건축 실무를 쌓였다. 현재 단국대학교 건축학과 조교수이며, 씨티알폼 건축스튜디오와 함께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서울시 공공건축가이자 영국 건축사이다. 문화예술놀이터를 자처하는 상수동 제비다방을 기획하고 설계하였고, 지속 가능하며 유쾌한 건축작업을 꿈꾼다. 02-3141-1969|www.ctrform.com취재 _ 김연정 사진 _ 진효숙ⓒ 월간 전원속의 내집 / Vol.251 www.uujj.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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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1.28
지질학자 가족을 위한 언덕 위 바람개비 주택
눈이 내리면 온 세상이 하얗게 변하는 북유럽의 한 마을. 비가 오나 눈이 오나 변하지 않고 늘 그 자리에 서 있는 바람개비가 하나 있다.노르웨이의 수도, 오슬로 외곽에 위치한 집, 밀라 히테(MYLLA HYTTE). 히테는 노르웨이어로 ‘별장’, ‘오두막집’이란 뜻으로 근처에 위치한 호수에서 따 이름을 붙였다. 아담한 사이즈로 지어진 집은 지질학자 가족의 휴식을 위한 공간으로 설계된 곳이다. 평온한 언덕 위에 자리하고 있어 주변의 풍경이 한눈에 보이는 것이 특징. 뒤로는 소나무숲이 자리하고, 앞으로는 넓은 평야 넘어 잔잔한 밀라호수의 모습이 보인다.위에서 보면 바람개비 같은 4개의 날개가 선명히 보인다.해가 잘 드는 다이닝룸과 연결된 앞마당에선 가족들이 차를 마신다.카약을 취미로 즐기는 가족들을 위해 집 앞에 이를 보관할 창고를 만들었다.HOUSE PLAN대지위치 ▶ 노르웨이, 예브나케르시(Jevnaker County) 연면적 ▶ 주택 - 84㎡(25.41평) / 창고 - 16㎡(4.84평) 건축팀 ▶ Auste Cijunelyte, Tom Erdman, Lexie Mork-Ulnes, Casper Mork-Ulnes, Anatoly Starr 설계 ▶ Mork-Ulnes Architects www.morkulnes.comSITE PLAN건축 규정상 박공지붕이 필요했지만, 이 집은 박공을 반으로 절개하여 바람개비 모양의 형태로 구성되었다. 눈이 와도 경사진 지붕에 의해 피해를 보지 않는 현관 앞, 북쪽 대지와 반대편 남쪽 대지에 만든 2개의 마당에서는 전혀 다른 경관의 정취를 느낄 수 있다. 이를 연결시키는 디딤석은 집의 서쪽을 둘러싸고, 집의 외관을 닮은 약 5평의 창고까지 연결된다. 외벽은 가공 처리하지 않은 소나무 심재 패널로 마감했다. 이는 시간의 흐름에 따라 잿빛이 되고, 바래지면서 계절의 변화를 보여줄 것이다.다양한 개구부와 반으로 잘린 박공지붕의 모습이 눈에 띈다.다이닝룸과 마주 보고 있는 거실침대에 누우면 설경이 한눈에 들어온다.PLAN합판으로 마감하고 이어지는 지붕 캐노피를 더한 실내 공간은 최대 10명을 수용할 수 있는 3개의 전용 침실과, 시설이 완비된 2개의 욕실을 갖추고 있다. 침대 프레임과 이층 침대, 소파, 식탁, 벤치 및 선반을 포함한 맞춤형 합판 가구가 집 안 곳곳을 이루며 따뜻한 느낌을 선사한다.집의 날개 부분은 네 가지 풍경을 담고 있다. 큰 방에서는 밀라 호수가 보이고, 손님방에서는 완만한 언덕, 아이들 방에서는 하늘이 보이며, 침실에서는 건너편에 우뚝 솟은 숲이 보인다. 하나의 자연에 폭 안긴 듯하면서도, 서로 다른 결의 바람이 부는 밀라 히테는 팔색조 같은 매력을 느끼게 한다.자녀 침실. 2층 침대를 제작해 공간을 효율적으로 구성했다.부부침실로 들어가는 통로. 붙박이장에 각종 책과 그릇을 전시해 놓았다.주방의 오른쪽으로는 북쪽 마당과 현관이, 왼쪽으로는 남쪽 마당이 위치한다. 남쪽 마당으로 나가는 문은 위아래가 나뉘어 열려 창문의 역할도 한다.SECTION구성 _ 편집부 사진 _ Bruce Damonteⓒ 월간 전원속의 내집 / www.uujj.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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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1.20
따뜻하게 지은 새로운 고향집
서울에서 멀지 않은 양평 숲속 골짜기 마을. 부부는 자녀들에게 고향을 주고 싶은 마음으로 집을 지었다.차분한 컬러와 완만한 지붕 경사가 뒷산의 곡선과도 잘 어울린다. 자연에 녹아드는 디자인은 건축주 부부가 신경 썼던 부분 중 하나였다.건축주 장전옥, 조성현 씨 부부는 자녀들이 딱히 마땅한 ‘시골경험’을 갖지 못하고 자란 것 같아 아쉬웠다. 양가 모두 도시에서 살아왔기에 그동안 시골에 살 이유가 없었던 것.“이제 자녀들 모두 장성해 독립했지만, 손주들이 태어난다면 그 아이들에게는 ‘고향’이 가지는 애틋함을 선물해주고 싶었다”는 전옥 씨는 3년 전, 서울에서 멀지 않으면서 자연을 간직한 양평에 땅을 구하고 집짓기 시동을 걸었다.새 고향이 될 집이기에 준비는 소홀할 수 없었다. 설계는 ‘위즈스케일 디자인’이 맡아 다양한 검토를 거쳐 단층주택으로 방향을 잡아 5개월 간 설계를 진행했다. 가장 신경 쓴 시공사 선정에는 3년간 발품 끝에 ‘팀버하우스’를 만나 집을 맡겼다.반려견과 햇살 가득한 오후를 즐기는 건축주 장전옥 씨멀리 정원이 내다보이는 현관. 긴 벤치를 두어 공간 전환에 여유를 줬다.PLAN①주차장 ②현관 ③침실 ④거실 ⑤주방 ⑥식당 ⑦다용도실 ⑧욕실 ⑨드레스룸 ⑩서재 ⑪보일러실 ⑫데크HOUSE PLAN대지위치 ▶ 경기도 양평군 대지면적 ▶ 330㎡(99.82평) | 건물규모 ▶ 지상 1층 2개동 | 거주인원 ▶ 2명(부부) 건축면적 ▶ 198.82㎡(60.14평) | 연면적 ▶ 198.82㎡(60.14평) 건폐율 ▶ 17.78% | 용적률 ▶ 17.78% 주차대수 ▶ 1대 | 최고높이 ▶ 5.3m 구조 ▶ 기초 – 철근콘크리트 줄기초 1200mm / 지상 – 철근콘크리트 단열재 ▶ 가등급 비드법보온판 150mm(기초), 125mm(외벽), 220mm(지붕), 아이씬 수성경질우레탄폼(내·외부 일부) 외부마감재 ▶ 외벽 - 와이드벽돌(390×90×50) 위 발수 코팅, 에쉬 탄화목 위 오일스테인 / 지붕 - 로자 코버트 점토 평기와, 애쉬 탄화목 위 오일스테인 창호재 ▶ 엔썸 독일식 시스템 창호 케멀링 PVC 88mm 유리 47mm(3중 유리) 로이유리 + 아르곤가스(열관류율 0.754, 패시브하우스 수준) 에너지원 ▶ LPG 조경 ▶ 기태건설 전기·기계 ▶ 중앙공전사 | 설비 ▶ 경일설비 설계 ▶ 위즈스케일 디자인 www.wizscale.com시공 ▶ 팀버하우스 1599-3571 www.timber.co.kr높게 설정한 층고와 레벨을 낮춘 바닥이 거실을 더욱 아늑하게 한다.부부는 주택들을 순례하면서 관심 가는 소재나 디테일을 만나면 그 주택 건축주에게 양해를 구하고 시공법이나 자재 이름을 자세히 물어보곤 했다.“어떤 분은 무시하기도 했지만, 그래도 많은 분이 단가나 장단점까지 친절히 소개해주셨어요. 감사한 일이죠. 집을 짓고 나서는 저희 집을 궁금해하는 분들에게 친절히 자세하게 알려드리려 해요.”춥고 긴 양평의 겨울을 이겨내기 위한 든든한 단열과 꼼꼼한 방수 등 기본에 특히 신경 썼다. 단열은 기초부터 벽체 모서리까지 놓치고 싶지 않아 집짓기 기간으로는 결코 짧지 않은 8개월이라는 시간 동안 고집스럽게 챙기다보니 건축 일을 하는 지인들도 이런 현장은 처음이라며 혀를 내둘렀다고. 그렇게 정성을 쏟은 주택은 작년 9월, 완성되었다.아파트와 차별화된 주방을 만들기 위해 상부장을 최소화하는 대신, 아일랜드를 넉넉하게 놓아 주방 수납 공간을 확보했다.뒷산이 내다보이는 차분한 분위기의 서재ELEVATIONINTERIOR SOURCE내부마감재 ▶ 벽 - 삼화 아이사랑 친환경 수성 페인트 VP도장(거실, 주방, 천장), LG하우시스 실크벽지(방) / 바닥 - 액체침투방수 위 단열재 + 패널히팅 + 수입 원목마루 마감(아키우드) 욕실 및 주방 타일 ▶ 윤현상재 수입 타일 수전 등 욕실기기 ▶ 아메리칸스탠다드 주방 가구 ▶ 한샘 키친바흐 600 햅틱오크 조명 ▶ 비츠조명 IoT 조명 제어시스템 현관문 ▶ 적삼목 시더 주문 제작(더 엘 코리아) 중문·방문 ▶ 영림도어 붙박이장 ▶ 한샘 데크재 ▶ 현무암, 아연각관 위 방킬라이 + 오일스테인별채가 살짝 빗겨있어 겨울 햇살이 안방 깊숙하게 들어온다.샤워 및 목욕 공간을 세면 공간과 분리한 욕실주택은 서쪽에 계곡과 산을 둔 대지 위에 높지 않고 단정한 외관을 가진 ‘ㄱ’자 본채와 별채로 나뉘어 앉혀졌다. 모던하지만, 그레이 톤의 전벽돌 외장과 지붕의 낮은 경사 덕분에 자연 풍경에 거슬리지 않는다. 여기에 본채와 별채를 잇는 보와 출입문, 벽의 목재는 자칫 삭막할 수 있는 외관에 내추럴한 포인트가 된다.실내로 들어서면 현관 바로 우측에 안방과 드레스룸이, 좌측에는 계곡과 후정 데크가 내다보이는 서재가 있다. 왼쪽으로 돌면 주방 겸 식당과 거실이 합쳐진 큰 덩어리 공간이 나타난다.탁 트인 공간에 삼면으로 열린 창, 단층이지만 높은 층고를 가진 천장은 볼륨감을 극대화한다. 그러면서도 단차로 식당과 거실, 거실과 가족실 사이를 구분했다.출입문과 외벽 일부, 처마에는 애쉬 탄화목을 적용해 소재와 컬러가 주는 무게감을 살짝 덜어냈다.별채는 욕실과 주방, 실 두 개까지 갖췄다. 규모가 큰 편이지만, 자녀들 가족이 한꺼번에 오거나 많은 손님들이 오더라도 불편함 없이 대응할 수 있다.한편 주택은 입구 마당, 중정 데크, 정원, 뒷마당 데크 등 여러 개의 마당을 사용할 수 있도록 세심하게 배치되었다. 다른 형태와 용도로 활용되는 각각의 공간은 외부 활동을 더욱 풍부하게 만들어준다. 아직은 일주일에 사나흘 정도만 챙기는 집이지만, 전옥 씨는 “자고 일어날 때마다 몸과 머리가 맑아지는 것을 느낀다”며 전원생활에 크게 만족한다고 전한다.봄이 오면 정원 이곳 저곳을 좀 더 챙기고 싶다는 그녀는, 이곳에 완전히 정착하게 되면 손주들이 “우리 시골집이에요”하면서 자녀들 손을 잡고 마당 문을 열 순간을 고대하고 있다.본채와 별채 사이를 잇는 석재 데크 위로는 목재 보가 늘어서 연결감을 강조한다.TECH POINT "강회헌에 적용된 단열 디테일"1 - 기초 타설 시 밖으로 비드법단열재를 두고 안팎으로 거푸집을 대고 양생했다. 바깥으로는 50mm PE 보호재를 시공해 되메우기 시 단열재 손상을 막고 단열과 방수 성능을 높였다.2 - 외벽은 일체 타설 시 연결 철사나 단열재 사이 콘크리트로 인해 발생하는 열교를 차단하기 위해 양생 후 단열재를 시공했다. 단열재 간 발생하는 빈틈은 모두 경질우레탄폼으로 꼼꼼하게 채웠다.3 - 내단열 시 단열재가 두터우면 실내 면적이 줄어든다. 여기에는 비드법보온판 대비 밀도가 높아 단열 효율이 우수한 압출법보온판(아이소핑크)을 적용해 면적 손실을 최소화하면서 단열 성능을 확보했다.4 - 벽체와 벽체가 만나는 부분은 열교에 특히 취약하다. 안팎의 꺾이는 부분은 비드법단열재나 압출법보온판에 수분 흡수율이 낮은 경질우레탄폼을 더해 열교를 예방했다.취재 _ 신기영 사진 _ 변종석ⓒ 월간 전원속의 내집 2020년 1월호 / Vol.251 www.uujj.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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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1.20
설계제안 / 경사면 위 'ㅁ'자 중정 주택
건축설계는 계획설계, 기본설계, 실시설계로 이어진다. 대지 여건을 고려한 배치부터 공간의 풍성함을 결정짓는 단면, 세대수와 가족의 취향을 반영하는 평면 계획 단계에서 건축가의 다양한 아이디어를 엿보는 기회를 가져본다.SITE주택의 대지는 경사면에 자리한다. 대지의 제약은 건물의 모양과 방향, 동선 등에 영향을 미친다. 직사각형의 땅 위에 개방과 집중을 할 수 있는 정사각 형태의 매스를 올리고, 작은 ‘ㅁ’ 중정을 경사면에 두었다. 거기에 동선과 기능을 추가하니 더욱 매력적인 집이 계획되었다.FAMILY부부와 자녀 2명으로 구성된 기본적인 4인 가족이다. 건물의 규모는 약 60평. 필요에 따라 지하실과 옥상 계단 쪽 외부 공간을 추가로 만들 수 있다.HOUSE PLAN대지위치 : 광주광역시 남구 지역지구 : 도시지역, 제1종일반주거지역 대지면적 : 630.80㎡(188.7평) 건물규모 : 지상 1층 건축면적 : 197㎡(59.59평) | 연면적 : 197㎡(59.59평) 건폐율 : 31.23% | 용적률 : 31.23% 건물용도 : 단독주택 | 주차대수 : 2대 공법 : 기초 - 철근콘크리트 매트기초 / 지상 – 철근콘크리트DIAGRAM①대지 조성 ②건축 매스(Mass) ③차량 동선 ④사람 동선PERSPECTIVE & CONCEPT중정을 중심으로, 네 방향에 거실, 주방, 안방, 자녀방 등 각 실이 구성되었다.중정이 중심이 되는 집 | 기본적으로 집의 내부는 중정을 가운데 두고 모든 실이 이어진다. 현관에서 실내로 들어서면 거실로 향하는 긴 복도와 주방 및 다이닝룸으로 연결되는 2개의 복도로 나뉜다. 거실 쪽 복도 사이에는 자녀방이 나란히 배치되어 있다.도로에서 바라본 모습. 보는 각도에 따라 다양한 뷰를 선사한다.가족 도서관 | 거실에 놓인 벽난로를 기준으로 두 개의 공간으로 구분된다. 한쪽은 소파가 있는 쉼의 공간, 또 다른 쪽은 가족 도서관이다. 가족 도서관은 부부의 서재와 같은 동선상에 있다. 이는 단순한 공간의 분리가 아닌 공간의 연결성에 중점을 둔 것이다.거실에서는 양쪽 창을 통해 앞마당과 중정을 마주한다. 벽난로 뒤에 가족 도서관이 있다.동선의 중요성 | 주부의 동선을 고려하여 주차장→현관→주방으로 연결되는 공간의 거리를 최소화했다. 경사면의 계단을 통해서도 주방으로 진입이 가능하다. 마당에서 바비큐 파티 등을 할 때도 주방과 이어지는 동선은 매우 편리하다.다이닝룸 앞 문을 열고 나가면 마당과 연결된다.SECTION①현관 ②욕실 ③거실 ④가족도서관 ⑤서재 ⑥안방 ⑦드레스룸 ⑧주방 ⑨자녀방 ⑩창고 ⑪복도 ⑫중정 ⑬마당 ⑭주차장PLAN①현관 ②욕실 ③거실 ④가족도서관 ⑤서재 ⑥안방 ⑦드레스룸 ⑧주방 ⑨자녀방 ⑩창고 ⑪복도 ⑫중정 ⑬마당 ⑭주차장컨설팅_ 류재호 [아날로그 아틀리에(Analog Atelier)]건축, 인테리어 전반에 걸쳐 실무를 바탕으로 주택 설계와 시공을 하고 있다. 일상의 동선을 고민하고, 재료의 특성과 질감, 비율이 반영된 설계를 실제 공사에 반영하고자 한다. LK사옥, SKMS 이천연구소, 토리버치 청담플래그쉽, 도봉동 주택, 메쎄사옥 등 공사에 메인으로 참여했다. 02-744-9995|www.analogatelier.kr구성 _ 편집부ⓒ 월간 전원속의 내집 2019년 12월호 / Vol.250 www.uujj.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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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1.20
아늑한 정원을 가진 패시브하우스
계단을 오르기 전엔 알 수 없었던 가족만의 정원. 패시브하우스로서 임무에도 충실한 열린 주택을 만났다.정원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아진 건축주 박성준, 김윤정 씨 부부SECTION ①주차장 ②운동실 ③현관 ④창고 ⑤화장실 ⑥보일러실 ⑦거실 ⑧주방/식당 ⑨보조주방 ⑩마당 ⑪침실 ⑫안방 ⑬욕실 ⑭드레스룸 ⑮서재 늦어도 나이 육십에는 제주에 집을 짓고, 그전엔 한옥에서 살아 보는 것도 좋겠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막연히 꿈꿔왔던 박성준 씨의 바람이다. 그저 인터넷만 검색하며 대리만족하고 있던 어느 날, 사는 데와 멀지 않은 곳에 한옥 택지가 있음을 알았고, 가서 구경만 해보자며 석연치 않아 하던 아내 손을 이끌었다. 한옥 지붕과 산새가 어우러진 마을. 같은 서울 하늘 아래였지만, 공기부터 달랐다. 근처에 개울도 있고 계곡도 있다니 마치 4시간 거리의 설악산에 와있는 듯한 착각마저 들었다고. “다녀온 이후 눈에 밟혀 도통 잠을 이룰 수가 없었어요. 너무 살고 싶은데, 이미 늦어 한옥 택지는 남아 있질 않았죠.” 수소문 끝에 마을 내 단독주택지를 찾았고, 주택은 추울 것 같아 싫다던 아내를 겨우 설득한 만큼 무조건 따뜻한 집, 그래서 패시브하우스를 선택하게 되었다.길에서 본 주택 외관. 다양한 마감재가 어우러져 단조롭지 않은 입면을 완성했다.거실과 주방 쪽 모습. 내부는 아내의 감각이 더해져 최소의 재료로 깔끔하게 마감했다. 도심에서는 쉽게 경험할 수 없는 아름다운 창 밖 경관은 가족의 마음까지 편안하게 해준다. 건축주가 잘 알고 있어야 제대로 시공되고 있는 지도 가늠할 수 있다는 판단에 패시브하우스 관련 책도 많이 구매해 공부했다는 그는, 한국패시브건축협회에 등록되어있는 건축가 중 목금토건축사사무소 권재희 소장과 의기투합하기로 결정하고 함께 집이 놓일 대지를 찾았다. “건축주 마음이 이해될 정도로 주변 풍광은 손색없었어요. 하지만 진입로가 북쪽인데, 남쪽과 서쪽이 더 높은 경사라 이웃집들로 인해 그림자에 갇히는, 사실상 패시브하우스로는 불리한 대지 조건이었죠.” 이런 단점에 관한 권 소장의 대안은 ‘중정’이었다. 중정을 열어 방마다 빛을 들이고, 가족의 프라이버시를 보호하면서도 시야가 동네까지 연장되는 열린 마당을 구현하고자 건물 일부를 들어 올렸다.필로티 하부는 내·외부가 혼재된 공간이다. 이동 동선의 경로에 따라 다채로운 풍경이 펼쳐지는 정원 / 집 입구로 향하는 계단HOUSE PLAN대지위치 ▶ 서울시 은평구 | 대지면적 ▶ 330㎡(99.82평) 건물규모 ▶ 지하 1층, 지상 2층 | 거주인원 ▶ 4명(부부 + 자녀 2) 건축면적 ▶ 153.11㎡(46.31평) | 연면적 ▶ 339.18㎡(102.60평) 건폐율 ▶ 46.4% | 용적률 ▶ 72.77% 주차대수 ▶ 2대 | 최고높이 ▶ 8.22m 구조 ▶ 기초 – 철근콘크리트 매트기초 / 지상 – 철근콘크리트 단열재 ▶ 비드법단열재 2종3호 200~250mm 외부마감재 ▶ 큐블록 벽돌, 럭스틸 창호재 ▶ 엔썸 PVC 삼중창호 (에너지등급 1등급) 열회수환기장치 ▶ Zehnder Comfoair Q600 에너지원 ▶ 도시가스, 태양광 | 조경석 ▶ 이끼석, 보령석 |조경 ▶ 안마당 더 랩 담장재 ▶ 에머랄드 그린, 화살·자작나무 전기·기계 ▶ 수호엔지니어링 구조설계(내진) ▶ SDM구조기술사사무소 인테리어 ▶ 2L디자인 김지수(기본설계) / 홈데이 목동점 정재현(실시 및 시공) 시공 ▶ ㈜선이건설 유부열 설계 ▶ ㈜목금토 건축사사무소 070-8277-4464 www.mokgeumto.co.kr집주인과 이웃이 만나는 소통의 장소가 된다.여기에 1층 주진입부는 필로티 구조로 답답함을 없앴다. 구조적 안전성을 위해 내진 설계로 성능을 높였고, 필로티 공간의 열적 손실은 패시브건축협회와의 논의로 해결점을 찾았다. 지난해 봄, 공사를 시작해 집을 만나기까지 13개월이 걸렸다. 적지 않은 시간이 소요된 이유는 건축주만의 철칙 때문. “무에서 유를 만들어내는 분들께 ‘언제까지 결과물을 보여주세요’라고 재촉하는 건 말도 안 된다 생각했어요. 시간에 쫓기다 보면 실수가 생기죠. 작업자가 인지하고 수정해서 진행해도 되지만, 그렇지 않고 넘어가는 경우도 많을 거예요. 특히 마감재로 덮어 버리면 알 수 없는 건 더욱 그럴 수 있겠다 싶어 건축가, 시공자가 여유를 가지고 작업할 수 있도록 나름 노력했답니다.” 그러한 건축주의 배려 덕분일까. 가족은 완성도 높은 패시브하우스를 선물 받았다. 먼저 대문을 열고 계단을 올라 마주하게 되는 중정. 곳곳에 자리한 작은 습지와 소담스러운 꽃밭은 도심 주택에선 보기 힘든 아름다운 풍경을 선사한다. “보는 곳이 어디냐에 따라 달라요. 주방에서 요리하며 보는 정원, 식사할 때 보는 정원, 거실 소파에 앉아 보는 정원. 계절과 날씨가 바뀔 때도 그 모습이 전부 달리 보이니 매일 눈이 즐거울 수밖에요.”POINT 1 - 건식 욕실 욕실은 사용자의 편의를 배려해 샤워실과 화장실, 세면실을 모두 분리했다. POINT 2 – 주출입구 계단 벽에는 센서등이 설치되어 있어 주변이 어두울 때도 이동 시 걱정 없다. POINT 3 - 주차장 옆 운동실 주차장 옆 작은 공간에 운동을 좋아하는 가족을 위한 피트니스룸을 마련했다.마치 집이 숲속의 일부인 듯 잘 꾸민 정원과 자연스러운 모습으로 조화되도록 외장재는 흙의 물성에 가까운 벽돌을 선택하였다. 간결한 디자인의 인테리어와 2층까지 오픈한 천장이 거실 공간에 개방감을 더한다. PLAN ①주차장 ②운동실 ③현관 ④창고 ⑤화장실 ⑥보일러실 ⑦거실 ⑧주방/식당 ⑨보조주방 ⑩마당 ⑪침실 ⑫안방 ⑬욕실 ⑭드레스룸 ⑮서재중정으로 낸 창 덕분에 다이닝룸에서도 언제나 초록 식물을 바라볼 수 있다.ARCHITECTURE TIP 은평 열린 주택의 3.9ℓ 패시브하우스 시공과정‘패시브하우스’란 단위면적당 난방으로 사용되는 에너지가 연간 1.5~5ℓ로 일반 단독주택(9~17ℓ)과 비교해 에너지 비용이 많이 절감된다. 그 이름처럼 최소한의 설비에 의존하고 대신 태양열로 에너지원을 습득하거나 반대로 차양 등을 이용해 여름철의 불필요한 에너지의 침투를 막는다. 그동안의 패시브하우스는 에너지 효율과 비용을 고려해 단순한 형태, 스터코 등의 외단열 마감재로 많이 시공되었지만, 최근에는 패시브하우스 보급 확대로 좋은 자재들이 많이 개발되었고, 합리적인 비용으로 정착되고 있다. 이 주택에는 단열블록(TB블록), SST 열교차단패스너, 전동블라인드, 기밀테이프 등 다양한 패시브 요소가 적용되었다.거실이 내려다보이는 2층 복도. 유리 난간으로 답답함을 없앴다. / 안락한 분위기의 2층 안방INTERIOR SOURCE내부마감재 ▶ 던 에드워드 친환경 도장, 수입 벽지, 수입 원목마루 (2층 바닥 / 주방 천장) 거실 및 욕실 타일 ▶ 수입 타일 |주방 싱크 상판·벽면 ▶ 헤어라인 스테인리스 강판 음식물 분쇄기 ▶ VORTEX Power 9 | 수전 등 욕실기기 ▶ 아메리칸스탠다드 (수전·양변기), CARABEO, VALDAMA (세면대), 새턴바스(세면대·욕조) 주방 가구·붙박이장 ▶ 리빙 온 계단재·난간 ▶ 멀바우 + 평철 난간 | 현관문 ▶ Rodenberg Door(엔썸 수입) 중문 ▶ 이건창호 | 방문 ▶ 목문 위 도장 마감 | 방탄필름 ▶ SUN GARD아내의 동선을 고려해 계획된 주방. 조리대를 거실 쪽으로 내어 요리하는 동안에도 가족과의 소통이 가능토록 했다. 좌측에는 다용도실을 겸한 보조주방을 배치하여 효율성을 높였다. 처음 집짓기를 반대했던 아내 윤정 씨도 이젠 주택에서의 삶에 익숙해져 하루하루 소소한 행복을 누리는 중이다. 특히 내부는 아내의 감각과 취향이 더해져 편안하면서도 세련된 공간을 완성했다. 창 프레임에 담긴 정원이 인테리어의 일부가 되어주는 만큼 화이트 컬러의 벽지와 도장으로 차분함을 살리고 가구로 포인트를 주었다. 2층까지 오픈한 높은 천장고의 거실이지만, 춥지 않고 늘 안락한 온도를 유지하는 건 패시브하우스였기에 가능한 경험이자 혜택이다. 동네에서 제일 멋진 집이었으면 좋겠다던 바람대로 ‘집 이쁘다’는 오가는 이들의 칭찬에 어깨가 으쓱해지는 건축주다. 입주 후 보내는 첫 겨울의 집은 네 식구에게 또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내심 궁금해진다.취재 _ 김연정 | 사진 _ 변종석ⓒ 월간 전원속의 내집 / www.uujj.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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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1.12
삼각형 땅 위 마당 품은 집
누구가에겐 그저 불편한 형태였던 삼각형 대지 위에 두 개의 마당을 품은 주택이 세워졌다. 쌓아 올린 벽돌 벽, 그 뒤에 가려진 세 식구의 집을 들여다본다.삼각 대지의 꼭짓점에서 바라본 주택의 대문주방과 다이닝 공간. 전면창을 통해 사시사철 변화하는 마당의 풍경을 그림처럼 감상할 수 있다.“아내와 갔던 한 달간의 미국 여행에서 상업지역과 분리된 독립적인 주거단지를 보며 깨달았어요. 조용하고 쾌적한 곳에서 살고 싶다. 저희가 집을 짓게 된 계기였죠.” 건축 관련업에 종사하고 있는 건축주는 퇴근 후 쉼에 방해받지 않고 온전한 휴식을 누릴 수 있는 집을 꿈꾸며 아파트를 떠나 주택을 짓기로 결심했다. 설계 및 감리 단계에서의 원활한 소통과 이동거리를 고려해 같은 지역에서 활동하는 건축가를 우선 선별하고, 그동안의 주택 사례를 살피며 가족과 가장 잘 맞았던 스마트건축사사무소 김건철 소장을 찾았다. 택지개발지구에서는 보기 힘든 삼각형의 땅. 집을 짓기에는 다소 불리한 입지 조건이었지만, “좋은 땅을 위한 건축가는 없고, 나쁜 땅을 위한 좋은 건축가는 있다”며 대지 형상은 전혀 문제 될 것 없다는 김 소장의 의견을 수렴해 지금의 터를 선택하게 되었다.PLAN①현관 ②거실 ③다이닝룸 ④주방 ⑤다용도실 ⑥침실 ⑦욕실 ⑧중정 ⑨창고 ⑩드레스룸 ⑪취미실 ⑫테라스HOUSE PLAN대지위치 ▶ 대구광역시 북구 대지면적 ▶ 253.40㎡(76.65평) |건물규모 ▶ 지상 2층 거주인원 ▶ 3명(부부 + 할머니) 건축면적 ▶ 126.08㎡(38.13평) |연면적 ▶ 198.87㎡(60.15평) 건폐율 ▶ 49.76% |용적률 ▶ 78.48% 주차대수 ▶ 1대 |최고높이 ▶ 8.4m 구조 ▶ 기초 – 철근콘크리트 매트기초 / 지상 – 철근콘크리트 단열재 ▶ 외벽 – 비드법보온판(네오폴 가등급) 100mm / 지붕 – 비드법보온판(네오폴 가등급) 180mm + 아이씬폼(수성연질폼) 200mm 발포 외부마감재 ▶ 점토벽돌 (삼한C1-미장토담), 아연도강판 창호재 ▶ 필로브 시스템창호 39mm 삼중로이유리 에너지원 ▶ 도시가스, 태양광 3kW 조경 ▶ 조경상회 스튜디오엘 전기·기계 ▶ ㈜우진전기 / 한국기연 |구조설계(내진) ▶ 강구조 시공 ▶ 건축주 직영 설계 ▶ 스마트건축사사무소 전면도로에서의 전경. 안쪽으로 프라이빗한 마당이 숨겨져 있다.1층 외부 마당과 2층 테라스, 조경 공간은 집의 풍경을 만드는 하나의 장치로 사용된다. 대문을 들어설 때 나는 수수꽃다리의 향은 공간을 더욱 풍성하게 해준다.AXONOMETRIC삼각형 대지, 그 속에 풍경 만들기대지는 남측에 6m 전면도로를, 반대편에는 개발 불가능한 녹지공간을 두고 있다. 어릴 적부터 키워주신 할머니와 함께 살 집이라 서로 불편함이 없도록 건축주 부부와 할머니의 동선 분리가 요구되었고, 외부에서 내부로의 접근, 프라이버시와 개방감 등을 고려해 두 개의 매스로 나눠 대지 가운데를 비워내는 배치방식을 귀결했다. 비워진 영역은 각각 세 식구를 위한 마당이 되며, 결과적으로 집은 마당을 품었다. 도로에서 집으로 들어서는 순간부터 현관문을 열기까지 보이는, 건물과 조경의 조화는 마당 품은 이 집의 특징 잘 보여준다. 도시에서의 삶을 생각해 벽돌 띄워 쌓기, 수직 루버, 차폐 조경을 활용하여 내부를 외부로부터 보호되도록 계획하였다.깊이감이 느껴지는 욕실마당까지 열려 있어 개방적인 실내2층으로 오르는 계단실. 포름알데히드 방출량 0.5mg/L(0.07ppm) 이하 ‘E0’등급이 확보된 러시아산 B/BB등급 자작나무 합판을 사용하였다.공간의 주인공, 거주자를 위한 집주택 사례에서 깔끔한 내외부 디테일이 마음에 들어 건축가를 선택했던 만큼 이 집 역시 절제미를 살린 심플함이 눈길을 끈다. “공간은 채워나가는 것이지 장식으로 채워놓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최대한 불필요한 장식은 없애고, 드러나지 않아도 되는 것들은 숨기는 방식으로 계획했죠. 건축주 역시 흔쾌히 동의해주었고요.” 건축가의 말처럼 광원을 가린 간접조명과 프레임이 보이지 않는 시스템창호, 숨은 경첩을 사용한 도어 하드웨어 등 거주자를 배려한 요소들이 내부 곳곳에 녹아들었다. 또한, 각 실의 성격에 맞춰 천장고를 달리하여 단조로울 수 있는 공간에 생기를 더해주었다. 앞으로 유리창에 담길 사계절의 자연 풍광이 너무 기대된다는 건축주. 설계자와 끊임없는 소통을 통해 원하는 공간을 갖게 된 가족은 오늘도 일상을 만끽하며 주택에서의 삶을 누리는 중이다.HOUSE POINTPOINT 1 - 점토벽돌 외장재국내 공급되는 점토벽돌 중 규격 오차 범위가 가장 적은 제품을 사용했다. 내진 성능 확보를 위해 보강 철물 시공도 철저히 검수하였다.POINT 2 - 두 번째 마당할머니 방에서 보이는 이 집의 두 번째 마당의 모습. 작은 마당 덕분에 실내로 빛이 자연스럽게 스며든다.POINT 3 - 데크 아래로 숨긴 파라펫주택과 남쪽의 자연경관이 서로 단절되지 않도록 두 건물 사이 2층 테라스의 파라펫은 데크 하부로 숨겼다.목수와의 여러 차례 협의와 1:1 목업 테스트를 통해서 하자 없음을 확인하고 시공한 곡면 계단 벽과 천장. 어려움이 따랐던 만큼 근사한 공간이 완성되었다.외부 경관 요소를 내부로 끌어들인 안방의 차경SECTION①현관 ②거실 ③다이닝룸 ④주방 ⑤다용도실 ⑥침실 ⑦욕실 ⑧중정 ⑨창고 ⑩드레스룸 ⑪취미실 ⑫테라스INTERIOR SOURCE내부마감재 ▶ 수성페인트 (제비스코 드림코트), 자작나무 합판(B/BB등급 삼익산업) 욕실 및 주방 타일 ▶ 비숍세라믹 |수전 등 욕실기기 ▶ 아메리칸스탠다드 주방 가구·붙박이장 ▶ 팀오더메이드 이경민 식탁·의자(다이닝룸) ▶ inscale – 장프루베(Jean Prouvé) EM Table + Standard Chair 식탁·소파(게스트룸)·조명 ▶ 모노크래프트 계단재·난간 ▶ 자작나무 합판 (B/BB등급 삼익산업) 현관문·방문 ▶ 현장 제작 |실내 도어 하드웨어 ▶ 헤펠레 데크재 ▶ 38×38 적삼목, 오일스테인목공사 ▶ 김영환 목수할머니의 공간. 좁은 면적이라 다용도로 쓰이길 기대하며 만든 자작나무 식탁 벤치는 할머니가 가장 좋아하시는 것 중 하나다.사랑방 같은 2층 서재해 질 녘, 집 안의 따스한 불빛이 수직 루버 벽 사이로 외부까지 새어 나온다. 실루엣만 보이는 마당의 풍경은 오가는 이들의 궁금증을 자아낸다.<div class="" data-block="true" data-editor="51spu" data-offset-k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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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1.12
삼 남매가 함께 사는 벽돌집
어릴 적 즐거웠던 추억이 어른이 되어서도 가슴 깊은 곳에 머물러 있던 삼 남매. 우애 깊은 그들이 건축가와 머리를 맞대고 함께 지은 벽돌집을 찾았다.새벽녘 북한산과 어우러진 주택 전경서울 성동구 성수동 ‘향나무집네’라면 동네에서 모르는 사람이 없었다고 한다. 어린 시절 큰오빠와 두 여동생은 이웃들이 다 볼 수 있을 만큼 큰 향나무가 있는 집에 살면서 얻은 추억들이 너무 소중하고 좋았다. 어른이 된 후 각자의 자녀들에게도 그런 좋은 기억을 만들어줄 수 있는 새로운 집을 짓고 함께 살면 어떨까. 그렇게 그들은 우리를 찾아왔다. 3가구 합쳐 연면적 430㎡, 2층 규모에 침실 8개, 화장실 6개, 주방 3개가 놓여야 했다. 또한, 가족들은 세대마다 적절한 남향 채광과 북한산 조망을 확보하고 공용계단실과 별도 출입구를 만들고 싶어 했다. 이를 다 채운다면 다소 협소한 공간이 필연적으로 발생할 수밖에 없는 조건임을 어렴풋이 느끼면서 계획설계를 진행하였다. 각 세대 배치는 서로 간의 배려에서 시작됐다. 가족의 기둥과도 같은 첫째 오빠네는 앞마당과 같은 외부공간을 포기하는 대신 전 가족을 아우르며 소통할 수 있는 2층을, 총무 역할을 하면서 집안 대소사를 챙기는 둘째네는 새집 여기저기를 관리할 수 있는 1층을, 그리고 싱글인 막내는 자유롭게 드나들 수 있도록 앞마당과 출입구가 있는 별동의 건물이 필요했다.PLAN①공용홀 ②현관 ③침실 ④거실 ⑤주방 ⑥중정마당 ⑦앞마당 ⑧공용계단 ⑨팬트리 ⑩테라스 ⑪다락HOUSE PLAN대지위치 ▶ 서울시 은평구 대지면적 ▶ 330㎡(99.82평) |건물규모 ▶ 지상 2층 거주인원 ▶ 3가구, 총 7명 건축면적 ▶ 164㎡(49.61평) |연면적 ▶ 430㎡(130.07평) 건폐율 ▶ 49.8%(법정 50%) |용적률 ▶ 71.22%(법정 100%) 주차대수 ▶ 3대 |최고높이 ▶ 10.1m 구조 ▶ 기초 – 철근콘크리트 매트기초 / 지상 – 철근콘크리트 단열재 ▶ 경질우레탄보온판 2종2호 외부마감재 ▶ 외벽 – 전벽돌 / 지붕 – 컬러강판 창호재 ▶ KCC PVC 시스템창호 |에너지원 ▶ 도시가스 조경 ▶ 얼라이브어스 전기·기계 ▶ 태영이엠씨 |구조설계 ▶ 프라임구조 시공 ▶ 마고퍼스건축그룹 설계 ▶ ㈜삼공사건축사사무소중정 마당은 삼 남매 가족들의 모임 장소가 되어준다.남측에서 바라본 외관일단 건물은 고른 채광과 동쪽으로 펼쳐지는 북한산을 바라보고자 남동쪽으로 길게 늘어진 ‘ㄷ’자 형태를 갖췄다. 출장이 잦은 오빠네가 2층과 북한산이 훤히 보이는 옥상 테라스를 차지하고, 실 거주 빈도가 가장 높은 둘째가 1층과 햇살 좋은 중정을 사용하면서 손님맞이를 한다. 막내네는 주출입구와 거리를 두고 별도의 앞마당을 통해서 접근하는 분동 형태로, 혼자만의 시간을 즐길 수 있도록 ‘ㄷ’자 형태 끝자락에 매달려 있는 건물처럼 보인다. 공용부 면적을 최소화하고자 다양한 구조를 사용하였는데, 공용 계단은 철골조 평철로, 다락으로 올라가는 계단은 벽면과 일체화된 철근콘크리트로, 1층에서 다락까지 이어지는 막내네 계단은 시공성을 고려하여 목구조로 만들었다.가족들의 다양한 야외 활동이 이뤄질 옥상 테라스주출입구에 들어서면 마주하는 공용 계단(위, 아래)오빠네 현관에서 이어지는 복도와 침실 문, 그리고 주방. 내부는 화이트 컬러로 깔끔하게 마감했다.동쪽 일부분의 천장을 높여서 북한산 조망이 가능하도록 한 거실오빠네 안방 욕실에는 사우나를 설치했다.세대별 주요 실들을 배치하고 보니 팬트리와 같은 부속실 공간이 부족했다. 특히 일정한 사용 반경이 필요한 세탁기와 냉장고 위치가 고민스러웠는데, 오빠네의 경우 자녀 방으로 통하는 복도를 사이에 두고 넓은 쪽에 주방을 설치했다. 그리곤 건너편에는 상부장을 만들고 하부에 냉장고와 세탁기를 설치해 사용할 때만 3단 슬라이딩 도어를 열어서 쓰도록 했다. 이는 손님이 오면 문으로 가려 간결한 주방만을 보여주고자 한 것이다. 17개 실들이 2층까지 가득 찬 외관은 거대한 단일 건물이 아닌 여러 채로 보이게 다른 방향으로 향하는 3개의 경사지붕을 설치하여 주변 단지 규모에 순응하도록 하였다.(위, 아래) 싱글인 막내네의 거실과 서재둘째네 거실 초입. 복도에서 계단을 내려오도록 설계해 2.8m 이상의 높은 천장고를 확보했다.SECTION①공용홀 ②현관 ③침실 ④거실 ⑤주방 ⑥중정마당 ⑦앞마당 ⑧공용계단 ⑨팬트리 ⑩테라스 ⑪다락INTERIOR SOURCE내부마감재 ▶ 벽 – 삼화 아이생각 도장, 티앤피세라믹 타일 / 바닥 – 선일우드 욕실 및 주방 타일 ▶ 티앤피세라믹 |수전 등 욕실기기 ▶ 아메리칸스탠다드 주방·욕실 붙박이장 ▶ 쇼콜라 조명 ▶ 천계조명 계단재·난간 ▶ 원목 단판 계단재 + 평철 난간(분체 도장) 현관문 ▶ 단열도어 + 박판세라믹타일 |방문 ▶ 무늬목 도어 + 수성 도장 붙박이장 ▶ MDF + UV 도장 데크재 ▶ LG하우시스 합성목재현관으로 들어오면 보이는 중정 마당의 조경과 콘크리트 디딤판냉장고, 세탁기, 건조기, 다용도 수납장 등 덩치 큰 가전과 가구를 우측 3단 슬라이딩 도어 뒤에 배치하여 손님맞이 때 간결한 거실 모습을 유지할 수 있게 했다.또한, 외부는 가로등을 숨기고자 하는 의도로 짙은 전벽돌로 마감했다. 계획 초기 대지 북측 끝에 위치한 가로등은 주차장 출입구와 간섭이 발생하고 시야에 너무 쉽게 노출되어 건물 형상을 가리는 존재였다. 관청과 협의하여 가로등을 대지 안쪽인 건물 주출입구 옆으로 이설하여, 밤에는 주출입구를 밝히도록 하고 낮에는 건물 속에 가려 안 보이도록 하였다. 단독주택단지 진입부터 병풍처럼 펼쳐지는 북한산 전경은 진관동이 가지고 있는 가장 따듯하고 우월한 자연환경이다. 그런 아름다움을 최대한 느낄 수 있길 바라는 것이 이 동네에 집을 짓고 사는 주민들의 공통된 마음이고, 그 마음을 이해하고 실현하는 것이 우리의 주업무였다. 동네를 끌어안은 듯한 북한산처럼 함께 모여 사는 이 삼 남매에게 언제나 좋은 일만이 가득하기를 희망한다. 글 : 삼공사건축사사무소건물의 정면. 비슷한 컬러의 전벽돌을 외장재로 선택해 가로등이 집의 일부인 것처럼 보인다.건축가 김덕호, 윤효중 _ 삼공사건축사사무소김덕호(좌)는 The school of The Art Institute of Chicago에서 실내건축을 전공하고 여객선을 포함한 중공업 및 건설업 관련 해외 프로젝트에 참여했다. 윤효중(우)은 서울시립대학교 대학원 졸업 후 다양한 규모의 설계사무소에서 실무 경험을 쌓았다. 두 사람은 2017년 3월 삼공사건축사사무소를 공동 설립하고, 시공 품질에 대한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02-514-0304│www.samgongsa.com취재 _ 김연정 사진 _ 이한울(나르실리온)ⓒ 월간 전원속의 내집 <span data-offset-key="cplsg-0-1" style="font-fam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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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1.12
셰어하우스 말고 코리빙하우스
노란 벽돌 건물이 20여 년 만에 안부터 밖까지 옷을 싹 갈아입었다. 젊어진 외관과 함께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주택의 모습으로.계단실을 중심으로 대칭 배치해 내부가 유추 가능했던 원래 건물에서 경계를 모호하게 구분하고 세련된 그레이 컬러로 마감한 현재 모습지하층의 입주민 공용 라운지. 카페에 가는 대신 친구와 차 한 잔 하거나 스터디 모임을 하기에도 좋다.건축주가 군 제대 후 결혼 전까지 살던 서울 양재동의 황금빌라. 반지하, 1층, 2층 각 4가구, 최상층 2가구 총 14가구가 살던 전형적인 다가구주택이었다. 몇 년 전 아버지의 건강 악화로 집 관리 문제가 대두되었고, 새롭게 고쳐서 써 보자는 결론에 이르렀다. “단순한 공사가 대수선으로까지 범위가 확대된 데는 반지하의 영향이 컸어요. 10년 동안 살던 이전 세입자가 나가고 보니 주거조건이 생각보다 열악해 놀랐거든요.”지하 임대를 최소화하려면 사라진 월세를 충당할 대책이 필요했던 상황. 처음엔 평소 관심이 많던 셰어하우스를 만들까 생각했었다. 그러다 양재역 인근 직장인 수요를 고려할 때, 화장실을 남과 같이 쓰는 건 적절하지 않다 생각해 ‘코리빙하우스’로 방향을 틀었다. 코리빙하우스는 본인 방은 따로, 커뮤니티 시설은 함께 누리는 일종의 공유주택으로 도심 인프라와 직주 근접을 중요시 여기는 요즘 직장인들에게 점점 인기를 더해가는 주거양식이다.BEFORE노란색 벽돌을 써 이름 붙인 (구)황금빌라의 모습. 전형적인 다가구주택의 외관을 가졌다.입주민이라면 누구나 쓸 수 있는 공용 주방. 주방 가구 끝에는 냉장고도 구비되어 있다.원하는 영상을 큰 화면으로 볼 수 있는 시청각실덴마크 코하우징을 시작으로 영국의 런던 콜렉티브 코리빙하우스, 미국의 어반 코리빙이 대표적이며 국내에서도 대기업 코오롱이 만든 커먼타운, SK D&D의 테이블, 패스트파이브의 라이프온투게더 등이 새로운 주거 실험에 동참하고 있다. 개인이, 그것도 소규모 건물로 코리빙하우스에 도전하는 것 자체가 쉽지는 않을 터.대기업의 코리빙하우스가 컨시어지 서비스와 적극적인 커뮤니티 프로그램으로 100만원을 호가하는 월세를 받는다면, 치선 씨는 작은 규모라서 가능한 장점을 살리는 것으로 차별화했다. 우선 가장 중요한 월세를 인근 신축 원룸 시세에 맞췄다.여기에 지하층에 공용 라운지 및 미니 주방과 시청각실 등을 두고 주거공간은 1, 2층에 주로 배치하면서 수납에 공을 들였다. 층별로 4-4-4-2였던 가구수는 1-6-6-1로 재편성해 규모는 늘리지 않으면서 현실적인 면적을 확보했다. 좁은 계단실 대신 건물 전체에 보이드를 내어 만든 복도는 소통과 방범에 방점을 찍은 건축주의 의도가 엿보인다.PLAN방범과 쾌적성, 자연스러운 커뮤니티를 위해 순환형 복도로 출입 공간을 계획하고, 지하에서 2층까지 보이드를 내 개방감을 더했다.대수선 과정에서 단열과 결로 문제 등에 특히 더 신경 쓴 반지하 임대세대. 다른 층에 비해 조금 더 넓게 계획되었다.전용면적 6~7평 내외의 1, 2층 임대세대. 주변 신축 건물 동향을 살펴본 뒤 기본에 충실해 내부를 채우고 최대한 수납력을 높이고자 애썼다.그러나 그 과정은 결코 순탄치만은 않았다. 믿고 맡겼던 현장소장이 공사 도중 현장을 통제하지 못해 막심한 피해를 입힌 것. 결국 정해진 예산을 훌쩍 넘어 공사를 마무리해야 했고, 이는 건축주와 아내 두 사람에게 큰 상처를 남겼다. 토지비가 들지 않아 불행 중 다행이었다고 지금도 두 사람은 가슴을 쓸어내린다.이러한 사정까지 아는 인근 부동산 중개인들도 ‘왜 지하를 그냥 놀리느냐, 작은 방이라도 두면 10만원이라도 세를 받을 텐데’라며 아쉬움을 표한다고. 집짓기의 냉혹함을 뼈저리게 느낀 건축주는 그럼에도 코리빙하우스의 가치를 믿는다며 마지막 말을 남긴다.“코리빙하우스가 당장 대세가 되지는 않겠지만, 원하는 수요는 분명 있다고 봅니다. 점점 서비스업에 가까워지는 프리미엄 임대사업군과 효율성만 극도로 올린 시장으로 양분되는 가운데, 이곳이 입주민끼리 느슨하게 커뮤니티를 맺는 공간이 되길 바랍니다.”최상층에 위치한 주인세대 거실. 수납을 위해 양쪽 벽면에 붙박이장을 설치하고 미니 평상과 같은 윈도 시트를 두었다.방과 방 사이에 통로를 중심으로 세면대와 변기실, 욕조를 나란히 배치했다.취재협조 아우룸빌 www.aurumvill.com취재 _ 조성일 사진 _ 변종석ⓒ 월간 전원속의 내집 / www.uujj.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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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1.12
단독주택 건축주, DIY로 화덕 만들기에 도전하다
집짓기 예산은 늘 한정적이고 필요한 것은 많다. 마음에 꼭 드는 제품은 너무 비싸다. DIY를 통해 이 난관을 먼저 극복한 선배 건축주들의 조언을 받아보자. 그 네 번째 순서는 ‘화덕’이다.DIY FAMILY안녕하세요. 충남 서천 바닷가 마을에서 6년째 전원생활을 즐기고 있는 정문영입니다. 전원주택을 짓고 가장 하고 싶었던 것이 ‘화덕 만들기’였습니다.처음엔 쉽게 만들 수 있을 줄 알았는데 아니더군요. 하지만 시행착오를 거치며 계속 도전한 끝에, 2달 만에 화덕을 완성할 수 있었습니다. 화덕은 이제 저희 집에서 없어선 안 될 필수품이 되었답니다.준비물1. 벽돌, 2. 아궁이문내화벽돌(아치형 포함), 내화모르타르(또는 내화본드), 모르타르, 황토모르타르, 50T 세라크울, 메쉬 철망, 6인치 시멘트 블록, 화강암 판석, 연통, 연통 갓, 아궁이문 25호, 내열 페인트 등총 비용 : 1,100,000원(돔 제작 시 일반벽돌이나 시멘트를 사용할 수 없기 때문에 대부분 내화 용품과 단열재 비용임)난이도 : ★★★★☆PROCESS자료제공 : 유튜브 채널 바닷가 전원주택1. 설계 및 돔 틀 만들기|설계 시 주의할 점은, 돔의 벽 두께가 25~30cm임을 고려하여 기초 및 기단을 처음부터 넓게 확보하는 것입니다. 돔 틀은 나중에 불을 지펴 태워버릴 수 있도록 불에 타는 재질을 사용하세요. 저는 못 쓰는 우드 블라인드와 종이테이프를 이용했습니다.2. 기초 시공하기|최종적인 화덕의 무게는 약 1톤이 넘게 나갑니다. 그에 맞게 기초 틀을 20cm 정도 높이고, 메쉬 철망을 넣어 강도를 보강한 후 충분히 양생시킵니다. 이때 모르타르 6~8포가 소요됩니다. 물이 땅으로 스며들지 않도록 꼭 비닐을 깔아주세요.3. 기단 시공하기|기단은 6인치 시멘트 블록 60장이 소요되었습니다. 하중을 견디기 위해 장작 보관 공간을 최소화하고 속까지 블록을 쌓아 주었습니다. 기단의 상단은 석재상에서 두꺼운 화강암 판석을 여러 장 사다가 수평을 잡아 올렸습니다.4. 돔 만들기|돔의 내부에 일반벽돌과 시멘트가 들어가면 나중에 부서져 음식에 가루가 떨어집니다. 반드시 고온을 견디는 내화벽돌과 내화모르타르(또는 내화본드)를 사용해야 하고, 고무망치로 계속 두드리며 공기를 제거합니다. 가급적 사전에 아치형과 일반 내화벽돌을 이용해 가조립을 먼저 하길 바랍니다. 문은 시중에서 파는 아궁이문 25호를 추천합니다.5. 외단열 시공하기|가장 중요한 작업입니다. 50T(없으면 25T 두 겹) 세라크울로 촘촘히 돔을 감싸고 철사를 둘러 고정해줍니다. 세라크울은 미세한 유리 분진이 발생하므로 안전상 반드시 공업용 방진 마스크를 착용해야 합니다. 이후 모르타르를 이용해 두껍게 외벽을 발라줍니다.6. 마감하기|최종적으로 타일과 페인트로 마감을 하는데 주의할 점은, 타일은 비를 맞아도 견디는 드라이픽스를 이용해 붙여야 하고, 아궁이문과 연통 등 열기를 맞는 부분은 반드시 600℃ 이상을 견디는 내열 페인트를 사용해야 합니다. 돔은 열기가 전혀 올라오지 않으므로 일반 페인트로 마감합니다.건축주 TIP화덕의 핵심은 돔의 축열 기능입니다. 내부에 장작으로 불을 지펴 돔을 뜨겁게 달구면 그 열기가 외부로 빠져나가지 않고 오래도록 축적되어 있어야 합니다. 그러니 꼭 바닥 단열작업도 해주세요. 또 하나, 내화모르타르는 양생이 오래 걸리고 초반에 부서질 수 있으므로 내화본드로 내화벽돌을 쌓길 추천합니다. 저는 화덕을 만들고 각종 구이, 피자 등 음식을 만들면서 요리에 재미를 붙이기 시작했는데요, 여러분들도 부디 화덕이 주는 기쁨을 느껴보시길 바랍니다.구성 _ 박소연ⓒ 월간 전원속의 내집 / www.uujj.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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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2.31
연희동 3층 목조주택
40년 가까이 살아온 주택을 마음에 묻고 새로 지은 집. 면적은 조금 줄었지만, 공간과 삶은 더 풍부해졌다.1 - 콘크리트 담장, 벽돌 1층, 목재 2층 마감이 마치 무지개떡을 연상케하는 외관현관을 지나 2층 올라가는 계단실 앞에서 바라 본 다이닝룸과 거실BEFORE - 신축 전 기존 주택. 살면서 조금씩 손보고, 워낙에 관리를 깨끗이 해서 외관만 보고 잠깐 머무는 이웃들은 왜 집을 허물고 새로 짓냐 묻기도. 남쪽에 이미 높은 다세대건물이 들어서 있어 원래 배치를 살려 동향으로 계획되었다.파견 근무 차 오랜 기간 유럽에 머물렀던 박종하, 양윤정 씨 부부. 귀국 후 거주할 공간을 다시 마련해야 할 상황이 찾아왔다. 계속 한국에 정착한다면 아파트에 사는 것도 좋지만, 이후 또 주재 발령이 나면 집을 처분하는 것이 골치일 터. 그때 떠오른 것이 지금은 부모님만 살고 계신, 윤정 씨가 100일 때부터 결혼 전까지 살던 단독주택이었다. 다락과 반지하가 딸린, 70년대 후반에 지어진 전형적인 불란서 주택. 1층 부모님 공간, 증축할 2층에 부부 공간으로 분리된 그림을 머릿속으로 그려보았다. 외할머니를 모시고 살았던 어머니는 처음엔 자식 내외가 불편할까 주저했지만, 사위가 먼저 해외로 나가면 혼자 있게 될 딸 생각에 마음을 고쳤다. 그렇게 증축을 통해 한 집 두 가구의 독립적인 동거가 시작되는 줄 알았다.PLAN①주차장 ②대문 ③현관 ④침실 ⑤거실 ⑥주방 ⑦다용도실 ⑧화장실 ⑨테라스 ⑩서재 ⑪취미실 ⑫데크HOUSE PLAN대지위치 ▶ 서울시 서대문구 대지면적 ▶ 169.0㎡(51.12평) |건물규모 ▶ 지상 3층 |거주인원 ▶ 4명(부모님 + 부부)건축면적 ▶ 67.52㎡(20.42평) |연면적 ▶ 130.77㎡(39.55평) 건폐율 ▶ 39.95% |용적률 ▶ 77.38% 주차대수 ▶ 1대 |최고높이 ▶ 9.71m 구조 ▶ 경량목구조 + 중목구조 단열재 ▶ 외벽 - 수성연질폼, 그라스울(R23) / 지붕 – 수성연질폼 / 기초 하부 – 압출법단열재 외부마감재 ▶ 벽 - THK21 루나우드 탄화목(삼익산업) + 벽돌타일(노벨스톤) / 지붕 – 아스팔트싱글(오웬스코닝) 창호재 ▶ INOUTIC PVC 시스템창호 + THK43 로이삼중유리, SWING PVC 미국식창호 + THK35 로이삼중유리, VELUX창 THK24 복층유리 전기·기계 설계 ▶ 거산ENG 김기표 |설비 ▶ 유영설비기술연구소 김성률 구조설계 ▶ 두항구조안전기술사사무소 설계담당 ▶ 이주화, 김현종 설계 및 감리 ▶ ㈜에이디모베 건축사사무소 이재혁 02-511-5854 https://admobe.myportfolio.com 시공 ▶ TCM global 김평기, 이우열 https://tcmglobal.co.kr 총공사비 ▶ 3억1천만원(설계비 제외)양쪽으로 넉넉하게 수납공간을 채운 현관. 문 가까이에 미니 벤치를 두었다.데크와 연결된 정원, 부모님 침실과 연결된 소정원 등 외부 공간이 분리되어 있어 오히려 쓰임새는 다양해졌다.문제는 리모델링을 계획하던 중 부동산 관련 규제가 강화되면서 대출을 받을 수 있는 한도가 대폭 줄어든 것. 은행에 상담해 본 결과 차라리 신축이 대출에 용이하다는 대답이 돌아왔다. 늘 매만지고 닦아서 집이 깨끗하기는 해도 워낙에 오래된 터라 겨울이면 어김없이 찾아오는 외풍과 결로가 안 그래도 마음에 걸렸던 윤정 씨. 정해진 틀에서 바꾸는 것보다 새로 그리면 공간의 만족도도 높을 거라는 전문가들의 조언을 듣고 고민하길 수개월. 남편, 부모님과의 충분한 상의 끝에 신축하기로 결정했다.기둥과 보에는 구조용집성재, 소파 뒤 벽면에는 편백나무, 창 가까이 천장에는 탄화목인 루나우드 등 거실에는 총 세 종류의 목재가 적용되었다.커 보이는 외관과 달리 실제 주택의 건축면적은 20평 남짓이다. 기존 주택보다 8평 정도 줄었다.수납 중심으로 편성한 주방. 왼쪽 다용도실을 통해 바깥으로 이어진다.SECTION①주차장 ②대문 ③현관 ④침실 ⑤거실 ⑥주방 ⑦다용도실 ⑧화장실 ⑨테라스 ⑩서재 ⑪취미실 ⑫데크INTERIOR SOURCE내부마감재 ▶ 벽·천장 – 벽지, 루나우드(삼익산업), 히노끼 리브(케이디우드테크) / 바닥 – THK8 구정마루 욕실 및 주방 타일 ▶ 세라믹타일, 무광 자기질타일, 윤현상재 수전 등 욕실기기 ▶ 아메리칸스탠다드, 대림바스, 이케아 주방 가구 ▶ 우림 앤 뮤즈 조명 ▶ 대광조명 |계단재·난간 ▶ 고무나무현관문 ▶ 성우 스타게이트 |중문·방문 ▶ 영림도어 붙박이장 ▶ 제작 가구(S.P.F 구조목(J-grade) 데크재 ▶ 루나우드, Duradec Ultra Supreme Chip Granite2층 테라스에 서면 인근의 궁동공원부터 멀리 안산까지, 날이 좋으면 북한산도 보인다.기존에 가지고 있던 가구도 다 원목 가구일 정도로 처음부터 목조에 대한 애정을 보였던 네 사람. 따뜻한 정서는 물론이거니와 도심 공사라 기간 단축도 무시 못 할 요소였다. 윤정 씨는 집짓기는 예기치 못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는 말을 들어온 터라, 도심에서 목조주택을 지어본 경험이 있고 두 사람이 한국에 없어도 건축주에게 의존하지 않고 판단과 대처를 능숙하게 할 설계자를 찾았다. 크게는 세대별 층 분리, 다락과 데크 등 공간에 관한 것과 단열과 목구조 노출 등 기술에 대한 요청 사항이 있었다. 세세한 나머지는 전문가에게 맡겼다. 공사는 경량목구조와 중목구조의 하이브리드 공법으로 4월 말에서 8월 말까지 진행되었는데, 목조주택으로는 흔치 않게 3층 규모다. 부모님만 거주하셔도 고치기 손쉽도록 독특한 구조나 장치는 일부러 선택하지 않았다. 어머니는 30년 넘게 친하게 지내다 공사때문에 사이가 소원해질까, 주변에 민폐를 끼칠까, 집 짓는 잠시 떨어져 있는 동안에도 이웃에게 인사를 가고 성당에서 기도를 올렸다.(위, 아래)박공지붕선이 보이는 2층 부부침실과 3층 서재는 시각적으로 연결되는 구성이다.POINT 1 - 경량목구조 + 중목구조도심 공사의 시공성과 경제성 측면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목조. 구조를 일부 드러내고 싶었던 부분은 중목구조를 적용했다.POINT 2 - 방수시트 겸 마감재습식 방수 마감 대신 선택한 방수시트 겸 마감재. 완제품 시트지라 시공 후 바로 사용이 가능하며 미끄럼 방지를 위한 표면 처리가 되어 있다.1층 욕실 옆에 콤팩트하게 배치한 세탁기와 건조기. 왼쪽 슬라이딩 도어를 열면 계단 하부를 이용한 창고가 자리한다.덕분에 도심 공사였음에도 민원이 단 한 번도 없었다는 후문이다. 다 짓고 나서 어머니가 제 마음에 드는 곳은 단연 살림 공간이다. 요리를 하면서도 소외되지 않고, 다용도실을 거쳐 마당 한쪽에 김장독을 묻을 수 있게 배려한 것도 좋다고. 윤정 씨는 외부 공간을 꼽았다. 예전 집보다 마당 자체는 줄었지만, 구성으로 보면 더 오밀조밀해져 쓰임새가 많아졌단다. 완공 후 건축가는 2층 너른 테라스에서 느껴지는 하늘이 가까워 ‘하늘마루집’이라, 건축주는 세상에 좋은 일이 다 들어오라는 뜻으로 ‘다올재’라 이름을 붙였다. 과정도 결과도 즐거웠던 집짓기가 끝나고 본격적인 삶이 시작되었다. 이제 하늘 가까이서 세상에 좋은 일을 다 품을 일만 남았다.부모님 침실 앞 툇마루 같은 데크에 앉은 모녀. 이 집을 안 지었으면 후회할 뻔했다며 만족감을 드러낸다.오래된 집, 새로 지어진 집, 단독·다가구 등 오밀조밀 다양한 집들이 자리한 연희동 주택가취재 _ 조성일 사진 _ 변종석ⓒ 월간 전원속의 내집 / www.uujj.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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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2.31
우리 집에 어울리는 현관문 제안
집의 첫인상이자 방범의 최전선. 단열과 기밀은 물론 감성과 디자인까지 겸비한 다양한 현관문을 소개한다.뒤틀림이나 변형이 적은 복합수지 소재를 활용해 마호가니 원목의 느낌을 구현했다. 타원형 불투명 유리에 새긴 문양이 유려하다. 캡스톤도어CLASSIC 북미식 저택이나 지중해풍 주택 등 장식 많은 외관에 어울리는 고전적 매력아스팔트 싱글과 목재 사이딩 등을 두른 북미식 주택에 잘 어울리는 격자형 하프라이트 방식으로, 특유의 나뭇결로 사랑받는 오크 스타일 도어를 달았다. 캡스톤도어그리스 신전의 기둥을 연상케 하는 주택 현관부. 크림색 도어에 페디먼트 형태로 장식해 클래식함을 극대화한다. 피르나르단독주택 ‘국민 현관문’이라 불리는 엘더도어. 지중해풍 주택이나 붉은 벽돌집 등 감성을 담은 프로방스풍 주택에 특히 잘 어울린다. 더베스트MODERN 자로 잰 듯 딱 떨어지는 선이 강조되고 색깔은 무채색 위주, 제한적으로 사용한다.기존 현관문에 외장재인 갈바륨을 덧대어 외관과 차고문의 통일성을 꾀했다. 현장 제작(설계 IWMW 스튜디오)모던한 주택의 완성인 미장 마감에 산뜻한 포인트를 주고 싶다면 비비드한 컬러의 현관문을 달아보자. 금만도어0.85W/㎡·K의 열관류률을 보유한 패시브 현관문. 어디에나 어울리는 무채색 계열에 사선 라인이 고급스러움을 더한다. 에이보삼나무 수직 사이딩으로 마감한 나무집. 최대한 비슷한 톤과 패턴의 도어를 달아 외관과 자연스럽게 녹아들게 했다. 우드플러스UNIQUE 현관부터 드러나는 건축주의 개성. 최첨단 도어부터 고즈넉한 한식 스타일까지0.54W/㎡·K 열관류율 값을 가진 현관문. 지문 인식을 통해 매입된 손잡이가 인출된다. 디자인은 물론 단열, 방범까지 책임진다. 피르나르 2020년 일본에서 출시될 미래의 현관문. 인공지능을 탑재한 도어 자체가 디스플레이가 되어 날씨, 메모, 영상 등을 재생하면서 정보를 주고 디자인을 입힌다. YKK AP한옥이나 황토주택 등 고유의 스타일이 강한 외관에는 일반 현관문보다 그 정서를 살리는 한식 문이 더 어울린다. 우드플러스취재협조우드플러스 www.iwoodplus.com캡스톤도어 http://capstone.co.kr피르나르 http://pirnar.kr구성 _ 조성일 사진 _ 주택문화사 DB, 브랜드 제공ⓒ 월간 전원속의 내집 / www.uujj.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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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2.31
자매가 함께 지은 중목구조 주택
평화로운 마을에 프로방스와 모던 스타일의 두 집이 들어섰다. 자매의 집치고는 꽤 다른 느낌이지만, 집에 대한 애정과 우애는 한마음이다.점토기와와 아치, 격자형 창호가 프로방스 분위기를 더하는 언니집 까사로마. 특히 창호는 성능이 검증된 미국산 창호를 직접 수입해 적용했다.동생집 아토의 지붕은 처음에는 블랙 컬러로 계획되었다가 후에 냉방 부하에 대한 우려로 다소 밝아진 그레이 컬러로 변경되었다.한 마을에 함께 서 있는 프로방스 스타일과 모던 스타일의 두 집. 좀처럼 연관 짓기 어려울 것 같은 두 집의 건축주는 놀랍게도 자매 사이인 언니 조서현 씨와 동생 조귀남 씨다. 20년 전부터 ‘함께 모여 집 짓고 살자’는 세 자매의 약속이 있었지만, 막내가 먼저 집을 짓고 3년이 지나서야 ‘꿈꾸는목수’ 소태웅 대표와 함께 이 두 집 ‘까사로마’와 ‘아토’도 빛을 보게 되었다. 오랜 설계와 시공을 거쳐 지난봄에 꿈에 그리던 집을 만난 자매. 새집에서 삶의 많은 부분이 바뀌었다는 그들은, 목조주택의 쾌적한 실내 환경이 주는 건강함에 감사하고, 바쁜 주택 생활로 매일이 보람차며 행복하다고. 서로 자연스럽게 드나들며 유쾌한 수다를 이어가는 자매의 모습에서 그 행복의 단편을 엿볼 수 있었다.SECTION(왼쪽 - 까사로마 / 오른쪽 - 아토)①현관 ②안방 ③서재 ④주방 겸 식당 ⑤욕실 ⑥거실 ⑦포치 ⑧취미실 ⑨방 ⑩드레스룸 ⑪발코니 ⑫다락 ⑬다용도실 ⑭신발장HOUSE PLAN대지위치 ▶ 전라남도 담양군 가족구성원 ▶ 3인(부모 + 자녀)(까사로마, 아토)대지면적 ▶ 615㎡(186.36평)(까사로마), 1,088㎡(329.69평)(아토) 건물규모 ▶ 지상 2층(까사로마), 지상 1층 + 다락(아토) 건축면적 ▶ 73.62㎡(22.30평)(까사로마), 96.62㎡(29.27평)(아토) 연면적 ▶ 88.63㎡(26.85평)(까사로마), 88.98㎡(26.96평)(아토) 건폐율 ▶ 12.03%(까사로마), 8.88%(아토) 용적률 ▶ 14.48%(까사로마), 8.18%(아토) 주차대수 ▶ 1대 | 최고높이 ▶ 8.67m(까사로마), 6.20m(아토) 구조 ▶ 기초 - 철근콘크리트 매트기초 / 지상 – 외벽 : 105×105 편백집성재, 보, 기둥 - 105×105 적송집성재, 포치 – 경량목구조 단열재 ▶ 비드법단열재 가등급 200mm, 수성연질폼 가등급 235mm 외부마감재 ▶ 외벽 - PAREX DPR 샌드파인, 포치 – 타이거석재(바닥), 벽돌타일(벽) / 지붕 – CS기와(까사로마)│ 외벽 - 스터코, STRIA 시멘트사이딩 + 페인트 도장 / 지붕 – 컬러강판(아토) 창호재 ▶ FAKRO 천창(공통), 사이먼톤 미국창호(까사로마), 융기 VEKA 미국식 시스템 창호(기밀성 1등급)(아토) 철물하드웨어 ▶ 테크원 P3 에너지원 ▶ LPG 조경석 ▶ 잔디블록, 경계석, 현무암판석 |조경 ▶ 장민기업 전기·기계 ▶ 온누리전기 |설비 ▶ 무등설비 설계·시공 ▶ 꿈꾸는목수 1599-1723 www.woodenhouse.kr전면과 현관 측면의 포치, 발코니가 돋보이는 까사로마. 사진 왼쪽 너머로 동생 집인 아토가 보인다.주방 겸 식당에서 현관을 바라본 모습. 공간을 구분해주는 아치는 세니데코社의 천연 플라스터로 마감해 독특한 색감과 질감을 표현했다.향기로운 바람의 언니네 집, 까사로마‘까사로마’는 포치와 발코니의 아치가 만드는 부드러운 곡선과 격자가 들어간 미국산(産) 창호, 붉은 톤의 기와와 외벽 마감으로 남프랑스의 따뜻한 분위기를 안팎으로 가득 드러낸다. 1층에는 안방과 서재, 주방과 식당이 배치되었다. 거실은 따로 만들지 않았는데, 이는 “TV가 주인공인 거실 대신 가족 간 대화에 더 비중을 두고 싶었다”는 서현 씨의 의도. 여기에 더해 오픈 천장으로 식당을 볼륨감 풍부한 공간으로 만들었다. 2층에는 자녀 침실과 함께 취미실을 중량감 있게 배치했다. 이곳에서 서현 씨는 공부와 함께 취미인 재봉도 다루고 때론 이어진 발코니에서 차를 마시거나 로마의 대중탕을 닮은 욕실에서 느긋하게 휴식을 즐긴다.2층 욕실은 화장실, 세면대, 욕실을 분리했다. 욕실 한쪽에는 다운 욕조를 적용했다.까사로마 INTERIOR SOURCE내부마감재 ▶ 벽 – 개나리벽지, 세니데코 아바나 / 바닥 - 노바마루 강마루 와이드, 포세린타일 욕실 및 주방 타일 ▶ 광주 주성타일, 빈티지 벽돌타일, 레드파인 몰딩, 세니데코 세니베통 수전 등 욕실기기 ▶ 대림바스, 로얄 앤 컴퍼니, 더본욕실 주방 가구 ▶ 제작 가구, 엔텍 인터후드 조명 ▶ 공간조명 계단재·난간 ▶ 레드파인 집성목 현관문 ▶ 캡스톤도어 | 중문·방문 ▶ 예림도어서현 씨의 작업실 위에는 이 집이 지어지기 전 집터에 있던 가죽나무를 소재로 만든 조명이 걸렸다.주방 겸 식당에는 그간 서현 씨가 모아온 아이템들이 가지런히 정돈되어 있다.토담의 추억을 담은 동생네 집, 아토동생 귀남 씨의 ‘아토’는 단정하고 깔끔한 화이트 매스에 금속 지붕재를 올린 모던한 디자인을 가졌다. 자칫 단조로울 수 있었지만, 선룸처럼 활용하는 전면 포치에 파란 시멘트 사이딩을 적용한 부분은 형태와 색채 모두 독특한 재미를 준다. 안으로 들어서면 동측으로는 안방과 드레스룸이, 서측으로는 나머지 실이 배치되어 있다. 주방-식당-거실은 중목구조를 통해 확보한 긴 경간과 오픈 천장으로 볼륨감 있는 하나의 공간으로 만들었는데, 덕분에 전면의 큰 창과 어우러져 카페 같은 분위기를 연출한다. 넉넉하게 만든 윈도시트와 포치를 넘나들며 귀남 씨와 손님은 정원과 들판을 배경으로 전원의 여유로움을 누린다.높은 천장고와 오픈된 계단, 블루 컬러의 내벽이 어우러져 시원한 인상을 주는 아토남향으로 창이 나 있어 항상 밝고 쾌적한 욕실핀란드에서 온 목재창고 ‘릴레빌라’. 두 집에 하나씩 두었다.SECTION(까사로마 / 아토)①현관 ②안방 ③서재 ④주방 겸 식당 ⑤욕실 ⑥거실 ⑦포치 ⑧취미실 ⑨방 ⑩드레스룸 ⑪발코니 ⑫다락 ⑬다용도실 ⑭신발장주방과 식당, 윈도시트까지 한 공간에 담겨 커뮤니케이션도 자연스럽게 이어진다.중목구조로 내실 있게 지은 자매의 집두 집은 10개월의 설계를 거쳤다. 통상 3개월인 설계 기간을 생각하면 긴 편인데, 이는 정밀한 프리컷(Pre-cut) 자재로 골조를 만드는 중목구조이기에 설계 변경이 어려운 만큼 시공 전 충분히 많은 고민이 필요했기 때문이다. 물론 그 덕분에 긴 경간을 활용한 내부 구조와 인테리어, 높은 내진 성능 확보가 가능했다. 꿈꾸는목수 소태웅 대표는 중목구조에 대해 “공기가 상대적으로 짧아 구조 대비 건축비를 아낄 수 있다고 흔히 생각하지만, 우리나라 주택은 후반 과정이 많아 공기 절감 효과는 크지 않다”면서 “공기보다는 지역이나 작업자 수준 등 다양한 건축 환경에서도 고품질의 구조를 얻을 수 있다는 것에 주안점을 두고 공법을 선택할 것을 권한다”고 조언했다. 형태는 다르지만, 같은 공법과 구조재로 지어진 두 집. 자매가 서로를 아끼는 마음이 같은 것처럼 오래 두 자매의 가족과 일상과 행복을 키워나갈 것이다.정원은 서현 씨가 직접 조금씩 손보며 가꾼 나무와 화초로 가득하다.아토 INTERIOR SOURCE내부마감재 ▶ 벽 - 한화벽지, 아라우코 합판 + 밀러페인트 마감 / 바닥 – 동화자연마루 강마루 와이드, 포세린 타일 욕실 및 주방 타일 ▶ 주성타일 수전 등 욕실기기 ▶ 대림바스, 로얄 앤 컴퍼니 주방 가구 ▶ 제작 가구 조명 ▶ 현조명 계단재·난간 ▶ 레드파인 집성목 + 평철난간 현관문 ▶ 스틸라인 방문 ▶ 예림도어, MDF + 필름지 부착 시스템장 ▶ 한샘 윈도시트 ▶ 멀바우(위, 아래)아토의 포치에서는 멀리 마을을 내다보며 여유롭게 티타임을 즐기기 좋다.<p dmcf-ptype="general" style="margin-top: 27px; line-height: 26px; letter-spacing: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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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2.31
공간을 밝히는 디자인 캔들 모음
빛을 내는 존재 그 이상을 뛰어넘는 인테리어 소품. 잠 못 드는 밤을 위한 안식으로도 손색없는 캔들을 모았다.1. 그리스 신화에서 영감받아 만들어진 오브제 향초. 고급스러움을 뽐낸다. 컬러는 그레이, 라이트핑크, 페트롤블루, 민트 4가지. www.chapterone.kr2. 수공예로 만든 유리잔 안에 옻칠을 해, 불을 밝히면 미세한 균열이 생기며 그 사이로 빛이 새어 나온다. www.trudon.com3. 독특한 외형 덕분에 ‘토템 캔들’이라고 불리며 스몰, 미디움, 라지 3가지 사이즈가 있다. 최소 15시간에서 35시간까지 연소한다. www.rooming.co.kr4. 깜찍한 크리스마스를 위한 캔들. 트리 장식으로 걸어놓아도 손색없다. 25시간 연소하며, 세트와 단독 상품 2가지로 구성되었다. www.klevering.com(아랫줄)5. 천연 소이 왁스로 만든 핸드메이드 캔들. 9oz(255g)로 18가지 향 가운데 원하는 것을 골라 제작할 수 있다. www.blanchemiel.co.kr6. 천연 소재로 제작, 밀랍 베이스로 은은한 향을 내는 필라 캔들이다. 버건디를 포함한 8가지 색상으로 개성을 뽐낸다. www.blanchemiel.co.kr7. 골드, 화이트, 그레이가 레이어드 되어 화려한 느낌을 준다. 꽈배기, 골지, 베이직 등 다양한 형태로 선보인 캔들 시리즈 중 하나. www.elcandle.kr8. 무화과 향기가 나는 소이 왁스로 만들었다. 러닝블루·블루 두 가지 색상이 있으며, 세라믹 용기를 유약으로 마무리했다. www.jaimeblanc.com9. 자칫하면 아보카도 대신 요리에 사용할 만큼 외관을 똑 닮았다. 무향을 포함한 12가지 향 중에서 선택할 수 있다. www.heybutter.com구성 _ 박소연ⓒ 월간 전원속의 내집 / www.uujj.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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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2.31
프라이버시와 외부 공간 모두 누리는 중정 주택
확고한 취향과 분명한 계획으로 집짓기를 시작한 건축주. 특별한 자재와 중정형 구성으로 원하는 것을 모두 얻었다.이웃집과 최대한 이격해 매스를 놓고 주차장과 진입로를 완충 공간으로 삼았다. 미묘한 ‘ㄱ’자 배치 덕에 입체감 있는 외관이 완성되었다.2층까지 오픈한 거실의 층고에 맞춰 창도 시원하게 계획했다. 실내의 개방감이 밖에서도 느껴지길 바란 건축주의 요청사항이었다.베이비부머 세대인 건축주는 오랜 아파트 생활을 청산하고 단독주택행을 결심했다. 여행을 다녀보면서 묵었던 리조트의 경험을 집에서도 느끼고 싶었던 이들은 다양한 요소를 집에 반영하고자 했다. 어디에서든 외부와 통하는 평면 구성, 시원한 통창, 고급스러운 재료 등이 바로 그것이다. 그러나 노년에 접어들수록 도심의 편의시설 이용과 방범이 중요한 법. 이들이 택한 위례지구는 단독주택이 즐비한 단지로, 창을 크게 냈다가는 프라이버시를 지키기가 어렵다. 그렇게 도출된 중정 주택. 마치 요새에 둘러싸인 성처럼 보이지만, 보행로 쪽으로 단차가 단계적으로 낮아져 그리 갑갑하진 않은 모양새다. 안과 밖이 서로 다른 매력을 갖추면서 채광과 프라이버시를 모두 누릴 수 있는 집이 완성되었다.SECTION①현관 ②주차장 ③창고 ④썬큰 ⑤거실 ⑥식당 ⑦주방 ⑧다용도실 ⑨침실 ⑩드레스룸 ⑪욕실 ⑫마당 ⑬가족실 ⑭베란다HOUSE PLAN대지위치 ▶ 경기도 성남시 대지면적 ▶ 287.3㎡(86.90평) |건물규모 ▶ 지하 1층, 지상 2층 + 다락 |구성원 ▶ 2명(부부) 건축면적 ▶ 143.53㎡(43.41평) |연면적 ▶ 454.4㎡(137.45평) 건폐율 ▶ 49.96% |용적률 ▶ 85.23% 주차대수 ▶ 3대 |최고높이 ▶ 11.93m 구조 ▶ 기초 - 철근콘크리트 매트기초 / 지상 – 철근콘크리트 단열재 ▶ 외벽 - 경질우레탄폼 단열재 2종2호 90T / 내벽 – 수성연질폼 50T / 지붕 - 경질우레탄폼 2종2호 150T / 층간바닥 – 압출법특호 30T / 기초 – 압출법특호(가등급) 100T 외부마감재 ▶ 화강석 30T(오픈조인트 마감)창호재 ▶ 이건 시스템창호(AL-3중 LOW-E 코팅유리) 에너지원 ▶ 도시가스, 태양광 전기·기계 ▶ ㈜나라이앤씨 설비 ▶ 동명건축설비 구조설계 ▶ ㈜지우구조기술사사무소 설계 ▶ 남기봉건축사사무소 www.lifefactory.co.kr 시공 ▶ 호멘토(HOMENTO) 1670-6234 www.homento.co.kr도로에서 바라 본 주택의 전경. 내부 쓰임새에 따른 적절한 개구부 계획, 채광과 프라이버시를 위한 높이 차, 평지붕과 경사지붕의 조화 등 단일한 외장재임에도 불구하고 단조롭지 않다.외벽에서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주택의 진입부. 범죄예방환경설계(CPTED)의 기본인 자연적 감시가 가능한 배치다. 오른쪽 벽에는 우편함과 택배함을 매입했다.(위, 아래) 주차장에서 올라가는 전실 현관과 보행로에서 진입하는 현관 내부. 벽과 바닥 모두 대리석으로 마감했다. 계단재 하부 매입 조명 덕분에 마치 공중을 걷는 듯한 기분이다.SPACE POINTPOINT 1 - 넓은 지하 주차장여러 명의 손님이 와도 충분히 수용가능한 주차장. 한켠에 썬큰을 내어 자연광도 비친다.POINT 2 - 럭셔리한 계단실테살로 대리석을 바닥에 깔고 벽면에는 녹색 빛이 오묘히 감도는 베르데 루아나로 마감했다.집은 현관부터 거실, 주방, 침실까지 모든 공간이 외부로 이어지는 구성이다. 이는 개방감 있는 실내 공간을 원했던 건축주의 요청에 따른 것. LDK가 통합된 공용 공간의 마당으로 면한 창은 크기를 키우고 거실 층고도 더 높였다. 주택 안팎으로는 다양한 석재를 주재료로 사용했다. 특히 외장재에 힘을 실었는데, 독특한 패턴과 재질의 화강석을 적용하기 위해 건축주가 직접 해외 자재상을 방문해 원석을 확인하는 수고도 아끼지 않았을 정도. 내부 공용 공간 벽과 바닥에 천연 대리석을 깔고, 다이닝 테이블과 주방 상판 역시 대리석 제품을 골랐다. 그중 압권은 지하 주차장에서 1층으로 올라가는 계단실 벽면의 천연 대리석. 주차장으로 진입하는 경우가 많은 건축주가 직접 고른 제품으로, 녹색 빛의 우아한 자태가 귀가의 기쁨을 배가시킨다.(위, 아래_ 강화 유리를 난간으로 삼은 계단실. 지하에서 최상층까지 오픈된 구조와 넉넉하게 설정한 계단참 덕분에 답답하지 않다.(위, 아래) 매스에 나란히 붙은 테라스는 2층 어디에서도 외부와의 접촉을 가능케 한다.거실의 TV 놓을 벽면은 도로 쪽으로 내면서 자연스럽게 시선을 차폐하고, 마당 쪽으로 큰 창을 냈다.개수대는 거실 쪽을 향하게 두고 본격적인 요리는 안쪽의 보조주방에서 한다. 미닫이문을 닫으면 잔살림을 가릴 수 있다.독립 세대 거주 가능한 장기적 계획향후 거동이 불편해졌을 때를 대비해 건축주의 침실은 1층에 배치하되, LDK와 멀리 배치해 독립적으로 구성했다. 현관 가까이에 둔 손님용 화장실과는 구분된 전용 욕실과 널찍한 드레스룸도 갖췄다. 대리석을 쓴 공용 공간과 달리 침실에는 원목마루와 편백 루버를 시공해 따뜻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남쪽의 매스를 덜어내고 2층은 ‘ㄱ’자 모양으로 방을 배치해 모든 방에는 동등하게 남향 채광과 외부 공간이 부여될 수 있었다. 추후 자녀 세대가 들어와 살아도 독립적으로 생활할 수 있도록 설비 배관을 별도로 낸 것 역시 주목할 만하다. 외부 공간과 연결이 용이하고, 시원한 통창을 얻고도 프라이버시를 지키는 집, 그러면서도 동네를 배려하고자 몸을 낮춘 집. 중정 주택의 새로운 미래를 만났다.1층 침실 바닥은 헤링본 패턴 원목마루로 마감했다.2층 계단실에서 바라본 양쪽 복도. 코너창을 내어 개방감이 느껴진다.①현관 ②주차장 ③창고 ④썬큰 ⑤거실 ⑥식당 ⑦주방 ⑧다용도실 ⑨침실 ⑩드레스룸 ⑪욕실 ⑫마당 ⑬가족실 ⑭베란다INTERIOR SOURCE내부마감재 ▶ 벽 - 벤자민무어 친환경 도장, 천연대리석 / 바닥 - 천연대리석 + 원목마루(헤링본 시공) 욕실 및 주방 타일 ▶ 윤현상재 수입 타일 수전 등 욕실기기 ▶ 아메리칸스탠다드 주방 가구 ▶ ㈜현대리바트 리첸 조명 ▶ 비츠조명, 공간조명, 조명나라 계단재·난간 ▶ 천연대리석 20T + 강화 유리 난간 15T 현관문 ▶ ㈜커널시스텍 |중문 ▶ 위드지스 |방문 ▶ 우드원코리아(무늬목 도어) 붙박이장 ▶ ㈜마춤가구 우노 데크재 ▶ 화강석, LG하우시스 합성목재취재 _ 조성일 사진 _ 변종석ⓒ 월간 전원속의 내집 2019년 12월호 / Vol.250 www.uujj.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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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2.11
도심에서 살아 숨 쉬는 생태 정원
새가 와서 연못의 물을 마시고, 밤이 되면 달빛에 은은히 반짝이는 이끼들을 바라볼 수 있는 곳이 존재한다. 그것도 공장 소음이 가득한 서울 성수동 한복판에.아모레 성수 내 성수가든 전경서울 성수동은 1960년대부터 각종 제조 공장이 밀집한 준공업 단지였다. 현재까지 자동차 정비 공장·수제화 공장의 낙후된 건물들과 기계의 소음이 가득 찬 이 도심 한가운데, 숲이 생겼다. ‘아모레 성수’는 아모레퍼시픽이 옛날 자동차 정비 공장이었던 땅을 허물고 그 위에 지은 브랜드 아카이브다. 오른쪽으로 회전된 ‘ㄷ’자 형태를 한 건물 안에는 오랜 시간 축적해온 미(美)에 대한 고민이 들어있다. 그리고 건물의 가운데, 삭막한 회색 동네를 생태 정원으로 만들어 줄 자연이 숨 쉰다.얼마든지 상업적 콘텐츠를 뽐낼 수 있는 공간적 여유를 과감히 포기하고 숲을 조성한 이유는, 사람들이 그 안에서 아름다움을 발견함과 동시에 스스로의 모습 그대로 휴식하기를 바라서였다. ‘성수가든’이라 이름 붙인 이 정원을 설계한 사람은 제주도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더가든’의 김봉찬 조경 디자이너. 자연에 대한 관찰과 이해를 중요시하는 그는, 조경수 농원과 플랜트센터를 직접 운영하며 정원 식물의 보급과 정원 문화 확산에 힘쓰고 있다. 그는 이 정원이 도심 속에서 오래된 숲의 차분함과 촉촉함을 느낄 수 있는 휴식처가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작업에 임했다.아모레 성수의 전경. 최소한의 디딤석이 경관을 해치지 않으면서 외부 관리가 되도록 설치되었다.숲은 태초에 인위적이지 않고, 정렬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성수가든 역시 이러한 점을 살려 시공했다. 자동차 정비 공장을 덮고 있었던 콘크리트와 기름에 찌들어 썩은 흙을 1.5m가량 들어냈다. 그다음, 배수가 잘되는 마사토와 보습을 도와주는 피트모스를 섞어 20cm 두께로 깔았다. 그 위에 수분을 머금도록 도와주고, 햇빛을 차단해 잡초가 생기는 것을 방지하는 바크를 8cm 이상 덮어 자연의 환경을 조성했다. 실제 식물의 사회구조와 집단의 이해를 염두에 두고 심었기 때문에 정원은 패턴이 아닌 군락으로 형성되어 있다. 땅의 단차를 달리해 깊이감을 준 것, 다관 식물을 심어 길들여지지 않은 입체감을 선사한 것, 식재 위치를 교차 시켜 제각기이지만 조화로운 모습을 보여준 것 모두 자연이 으레 하는 일이다.(위, 아래) 실내에서 바라본 정원의 모습. 바위와 교목의 자연스러운 배치가 실제 숲을 보는 듯한 느낌을 준다.정원을 길게 가로지르는 연못은 따로 방수 처리를 하지 않았다. 물과 식물, 흙이 서로 연계할 수 있도록 한 조치다. 오버플로우를 설치해 연못의 물이 80cm 이상이 되면 우수관으로 흘러 들어가도록 설계한 것이 배수 시설의 전부다. 나머지는 햇빛과 땅, 식물이 알아서 할 수 있도록 두었다.안개분수는 타이머가 맞춰져 있어, 주기적으로 분사된다. 투명한 연못의 표면에 건물의 외벽이 비쳐 보인다. GARDENER`S PLANA . 아주가 - 정원에 사용된 지피 식물에는 아주가, 참골무꽃, 이끼류가 있다. 이 식물들은 땅을 낮게 덮어 대지의 면을 살린다.B. 서리이끼 - 이끼는 두 종류가 사용되었다. 솔이끼와 서리이끼. 서리이끼는 푸른 빛을 띠고, 솔이끼는 그보다 색이 짙다. 구석에는 솔이끼를 사용했는데 그 이유는 서리이끼보다 음지와 건조에 강하기 때문이다.C. 꼬랑사초 - 일반적으로 꼬랑사초는 숲속이나 그늘에서 자라는 식물이지만, 물속이나 양지에서도 생육할 수 있다. 잎이 가느다랗고 부드러워 질감도 좋고, 겨울까지 형태를 유지하기 때문에 장점이 많다.D. 호스타 - 호스타도 두 종류가 사용되었다. 꼬랑사초처럼 우드랜드 플랜트에 속한다.INTERVIEW ----- 더가든 신준호 과장“사람과 자연이 어우러진 숲을 만들다”Q. 건물 안에서 정원을 바라봤을 때, 정원을 가장 잘 느낄 수 있는 위치는 어디인가요?저희는 예쁘기만 한 정원이 아니라, 사람과 자연이 함께 어우러진 숲을 만들고 싶었습니다. 때문에 건물의 세로 면인 장축에서 보시는 게 좋아요. 땅의 높낮이, 나무의 깊이감, 이끼의 싱그러운 모습까지 자연스럽게 보이니까요.Q. 성수가든에 사용된 식물 중 주택에서도 잘 자라는 식물이 있나요?사용된 정원 식물은 야생종 중 선발되거나, 교배된 식물이니 자생지와 비슷한 환경 조건만 충족된다면 무리 없이 키울 수 있습니다. 특히 초화류나 지피 식물이 잘 적응하는 편입니다. 다만 배수가 되지 않는 환경이나, 다져진 토양에 식재하면 안됩니다. 배수성이 좋은 마사토로 객토하고, 뒤집기 작업(Digging)을 한 뒤 심는 것이 좋습니다.Q. 교목을 심을 때 팁이 있다면요?교목을 식재하려면 지주목을 2년가량 설치해야 하는데, 이곳의 외관상 어울리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저는 매설형 지주목을 사용해 뿌리를 받쳐주는 형식으로 땅에 매립했습니다.도로에서 보이는 정원의 모습. 그라스류는 빛을 받아야 더욱 아름답기 때문에 해가 잘 드는 입구 정원에 식재했다.취재협조아모레 성수 서울시 성동구 아차산로11길 7 AM 10:30 ~ PM 8:30 (매주 월요일, 설/추석 당일 휴무) www.amore-seongsu.com취재 _ 박소연 사진 _ 변종석ⓒ 월간 전원속의 내집 / www.uujj.co.kr
전원속의내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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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2.11
좌우대칭으로 효율과 미학을 잡은 집
묵직하면서도 날렵한 품새로 몸을 낮춘 집. 어두운 밤, 다가구주택으로 가득한 택지지구에서도 가장 빛나는 까만 점 하나.데칼코마니처럼 대칭을 이루는 주택의 외관 거실과 주방으로 구성된 탁 트인 1층 공용 공간. 검정색 스테인을 입힌 목재와 한지로 만든 접이식 한식 창호를 닫으면 공간을 구분할 수 있다. 왼쪽의 붙박이장 뒤편으로 보조주방과 욕실이 각각 자리한다. 이 집은 한 장의 그림에서 시작되었다.자를 대고 반듯하게 그린 사각형, 그 중앙을 가로지르는 십자 복도와 네 모서리를 방이 차지하는 다이어그램 같은 평면도. 건축주 편석진 씨는 직접 그린 이 그림을 들고 건축가를 찾아간다.손님 초대가 잦은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1층은 주방과 거실만 둘 것, 2층에는 모두가 성인인 구성원이 동등하게 침실을 가질 것. 요청사항도 그가 그려온 그림처럼 간단해 보였지만, 실제의 주거 구성에 있어 결코 쉽게 해결할 수 있는 문제는 아니었다. 설계를 맡은 리소건축의 김대일 소장과 김남건축의 김진휴·남호진 소장은 단순해 보이는 그림에서 풍부한 평면의 가능성을 읽어냈고, 흥미로운 결과물을 만들 수 있을 거라는 확신이 들어 본격적으로 설계에 착수했다.외벽부터 지붕까지 올 블랙 스타일의 외관은 각각 노출콘크리트와 검정색 컬러강판으로 구현했다. PLAN①현관 ②식당 ③거실 ④다용도실 ⑤욕실 ⑥주차장 ⑦침실 ⑧드레스룸 HOUSE PLAN대지위치 ▶ 경기도 남양주시 대지면적 ▶ 255.4m2(77.25평) | 건물규모 ▶ 지상 2층 | 거주인원 ▶ 4명 건축면적 ▶ 120.24m2(36.37평) | 연면적 ▶ 197.54m2(59.75평) 건폐율 ▶ 47.08% | 용적률 ▶ 77.35% 주차대수 ▶ 2대 | 최고높이 ▶ 7.12m 구조 ▶ 기초 – 철근콘크리트 매트기초 / 지상 – 철근콘크리트 외부마감재 ▶ 외벽 - 노출콘크리트 위 스테인, 럭스틸 / 지붕 - 럭스틸 창호재 ▶ 필로브 알루미늄 시스템창호 + 47mm 로이삼중유리 에너지원 ▶ 도시가스 조경 ▶ 박준경 전기·기계 ▶ 극동파워테크(전기), 타임테크(기계) 구조설계(내진) ▶ 터구조 시공 ▶ 무일건설 02-3789-0142 설계 ▶ 리소건축사사무소 02-797-0305 www.li-so.kr + 건축사사무소 김남 02-6339-9305 www.kimnam.co.kr요리와 홈파티를 즐기는 건축주를 위해 동선이 자유로운 오픈키친을 구성했다. 널찍한 아일랜드 싱크에 두 개의 싱크볼을 배치해 많은 양의 음식을 만들어도 무리가 없다. 날씨가 좋을 때는 마당과 이어지도록 창호에도 신경 썼다. 직사각형에 가까운 반듯한 모양의 땅에 1층은 공용 공간, 2층은 같은 크기의 침실 4개를 배치해야 하는 조건에서, 설계자가 떠올린 건 대칭이었다. 우선, 현대 주거에서 주방과 거실은 동등한 중요도와 위계를 가지기에 양쪽으로 분할하는 것이 무리가 아니었다. 침실 역시 네 모서리의 컨디션이 다르더라도 코너창과 한식 창호를 덧댄다면 공간을 콤팩트하게 설계하면서 활용도를 높일 묘안처럼 보였다. 각 층의 서비스 공간으로 보조주방과 욕실이 한 쌍을 이룰 수 있다는 점에서도 설득력을 가진다.여기에 방점을 찍은 건 현관의 위치다. 건축 수법에서 실내를 한 번에 보여주는 경우는 잘 없기에 건축가들은 다양한 동선을 제안했지만, 그중 건축주가 선택한 건 정중앙에서 진입하는 것이었다. 대신 직접 노출된 면에 수납장을 두어 솔리드하게 처리, 외부 시선을 차단했다.이처럼 대칭에 얽매여 자칫 생활을 불편하게 하는 장치를 건축가들은 경계하고, 효율도 미학도 놓치지 않는 대안을 충분히 제시했다. 취향과 기준이 명확한 건축주의 확고한 의지가 이 집을 더욱 특별하게 만들어주는 열쇠로 작동한 셈이다.현관에서 바라본 실내. 오픈된 계단실 틈 사이로 배면의 경치가 유입된다. 2층의 복도. 사방에 침실이 자리해 양끝과 천창으로 채광을 확보했다. POINT✔ POINT 1 - 노출콘크리트 외벽콘크리트 안료를 농도와 광도를 달리해 8종류 이상 시험한 후, 질감이 유지되도록 시공했다.✔ POINT 2 - 지붕과 현관부지붕과 현관부에는 럭스틸 컬러강판을 적용, 외벽과 톤은 비슷하되 재료는 달리 했다.✔ POINT 3 - 붙박이장과 주방가구실내의 큰 면적을 차지하는 수납장과 아일랜드 상판에도 블랙 인테리어가 반영되었다.1층 다운 욕조는 반려견을 씻기기에도 용이하다. 주어진 공간을 낭비 없이 쓰도록 각 방에는 포켓도어를 달았다. SECTION①현관 ②식당 ③거실 ④다용도실 ⑤욕실 ⑥주차장 ⑦침실 ⑧드레스룸 INTERIOR SOURCE내부마감재 ▶ 벽 - 벤자민무어 친환경 도장 / 바닥 - 원목마루, 이태리 수입타일 욕실 및 주방 타일 ▶ 유로세라믹 수입타일, 윤현상재 수입타일 수전 등 욕실기기 ▶ 세면기 – catalano zero, 샤워수전 - axor, 세면수전 – crestial, 욕조 – 새턴바스, 양변기 – 아메리칸스탠다드 붙박이장·주방 가구 ▶ 와셀로 www.wacello.co.kr 조명 ▶ the edit 펜던트 조명, the lite 매입 조명 플라워디자인 ▶ 플라워바이손, 김진희 계단재·난간 ▶ 포천석 현관문 ▶ 필로브 알루미늄 시스템도어 + 47mm 로이삼중유리 중문·방문 ▶ 제작 코너창과 한식 창호로 조절하는 조망과 일사량 ⓒ김남건축 2층 복도 끝에서 내려다 본 1층 현관. 현관에 들어서면 지붕까지 이어지는 높은 층고를 경험한다. 건축가들의 또 다른 미션은 검은색 외관을 ‘제대로’ 구현하는 것이었다. 이를 위해 다양한 샘플을 놓고 비교하는 과정을 거쳤다. 검은색이라기보다 진회색에 가까운 색감에 만족하지 못했고, 노출콘크리트 마감 위 안료를 칠하는 것으로 합의점에 도달했다. 건축주의 ‘검은색 사랑’은 일종의 벽 역할을 하는 붙박이장과 주방 가구까지 이어져 이 집만의 분위기를 완성시킨다.원하는 형태와 색을 구현하는 과정, 재료와 재료가 만나는 지점, 대칭이라는 원칙 속에서 파생되는 문제들은 모두 디테일로 풀어냈다. 설계 변경이 있을 때마다 집의 전체 규모를 상기했고, 콤팩트한 형태를 유지한 덕분에 주어진 예산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시공이 가능했다.상대적으로 실내가 오픈된 탓에 행인들의 궁금증을 자아내지만, 이 또한 원하는 삶을 위해 감수하는 작은 불편함이라는 건축주. 몸집을 부풀려 큰 집을 짓는 택지지구 내에서 소신 있는 그의 선택이 역설적으로 존재감을 드러낸다.소마당과 연계한 주방과 양쪽 모서리를 차지한 침실에서 불빛이 새어 나오는 주택의 야경 조경은 집의 톤과 어울리도록 간결하게 구성했다. 잔디 대신 판석과 마사토로 땅을 채우고 자작나무와 대나무 등이 적재적소에 배치되었다. ⓒ김남건축 <figcaption class="txt_caption" style="displ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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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2.11
달빛이 노니는 곳, 월산리 주택
깊은 산속 옹달샘 옆, 이 땅에 오래전부터 존재했던 것 같은 집. 가장 단순한 형태의 담백한 쉘터(Shelter)를 만들고자 한 부부의 바람이 녹아들었다.정원에서 바라본 주택 전경. 건강상의 이유로 양평에 내려오게 된 부부를 위해 목구조를 택하고, 내부는 천연재료를 적용했다. 그 집에 서류를 두고 온 걸 알고 다시 차를 돌렸다. 깊은 숲속, 여느 곳보다 일찍 찾아온 어둠과 이슬 젖은 흙내음이 집을 감싸고 있었다. 불 켜진 창, 노란 불빛 아래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 부부는 그지없이 평온해 보였다. 이들의 소박한 꿈이 깃든 터전. 달빛이 차고 기울고 다시 차오르며 노니는 곳, 바로 ‘월산리’다.ELEVATION & SECTION ①현관 ③거실 ⑪안마당 ⑬정원 ⑮서재 어둠이 내려앉은 시간, 견고한 쉘터에 불빛이 켜지고, 정원으로 열린 창 너머로 저녁 풍경이 펼쳐진다.자연 풍경 속에 녹아든 두 개의 단순한 쉘터 이 작은 골짜기는 신기하게 작고 진한 것들이 응축되어있다. 산에서 내려오는 경사는 약간의 평지를 마련해놓고 다시 아래를 향해 비스듬히 흘러간다. 자칫 잘못하면 에너지가 속절없이 저 너머로 흘러버리고 마는 약간의 긴장감이 있는데, 그 긴장감을 해소해주는 것이 바로 부부의 ‘비밀 정원’이다. 그들이 정성스럽게 가꾼 소박한 정원의 밝고 환한 생명력이 땅의 중심을 잡아주고 에너지를 모은다.낭만적인 풍경의 이 땅은 집의 울타리가 되는 개울을 건너와야 비로소 그 안에 들어올 수 있다. 그리고 건강하게 숨 쉬고 있는 작은 자연 연못과 마주할 수 있다.건물은 주인이자 주인이 아니다. 원형질의 가장 단순한 형태로 기능을 담고자 했다. 원초적인 삼각 지붕의 집 두 개가 나란히 붙어 있는 것. 단순한 두 개의 볼륨이 그 원초성이 주는 아우라로 땅에 단단히 서 있다.다리를 건너자마자 만나는 입구 측 모습. 외부로부터 시선을 보호하기 위해 창을 최소화했다. 해 질 녘 정원과 작은 쉘터 HOUSE PLAN대지위치 ▶ 경기도 양평군 대지면적 ▶ 698m2(211.14평) 건물규모 ▶ 지상 2층 거주인원 2명(부부) 건축면적 ▶ 134.75m2(40.76평) | 연면적 ▶ 198.91m2(60.17평) 건폐율 ▶ 19.31% | 용적률 ▶ 28.50% 주차대수 ▶ 1대 최고높이 ▶ 7.6m 구조 ▶ 기초 – 철근콘크리트 매트기초 / 지상 – 벽 : 경량목구조 2×6 구조목, 지붕 : 2×10 구조목 단열재 ▶ 그라스울 24K | 외부마감재 ▶ 외벽 – 천연슬레이트, 스터코 / 지붕 – 천연슬레이트 창호재 ▶ 공간 알루미늄 시스템창호(에너지등급 2등급) 철물하드웨어 ▶ 심슨스트롱타이 시공 ▶ 윤형근 설계 ▶ 씨엘건축사사무소(김길령)벽과 지붕을 동일한 재료로 선정하여 쉘터의 성격을 더욱 부여했다. 은색의 천연슬레이트는 날씨에 따라 다르게 변하는 마감재로, 외관의 단순한 형태를 구현하는 데 적합했다. 개울을 건너 들어오면 먼저 외부로부터 듬직하고 담담한 이미지를 주는 큰 매스를 마주하게 된다. 그리고 건물을 살짝 돌아 땅 안쪽에 정원으로 열린 작은 매스가 있다. 이곳을 베이스캠프로 부부는 정원 일을 하고 밥을 짓고 식사를 하고 그림을 그린다. 때로는 햇빛을, 때로는 그늘을 찾아 자연과 쉘터(Shelter) 사이를 오가다 보면 어느새 어둠이 찾아올 것이다. 그 어둠이 좀 더 짙어지면 부부는 견고하고 아늑한 큰 매스로 가 휴식을 취하게 된다.두 매스는 각각의 기능을 달리한다. 바깥쪽의 큰 것은 창문을 최소화하며 주로 프라이빗한 기능을 담아 거실, 서재, 침실 등을 두었다.주방과 식당이 있는 작은 쉘터는 오픈형 평면이라 목조로 구현하기 어려운 형태였지만, 일부 중목 소재를 반영하여 목구조의 새로운 가능성을 발견했다.거실에서 본 식당. 내부 재료는 벽돌, 목재, 규조토 등을 사용하여 전체적으로 따뜻하고 원초적인 질감이 있는 분위기를 연출하고자 했다. 안쪽의 작은 것은 자연에 활짝 열린 카페 같은 분위기의 주방과 식당 공간을 연출하였는데, 이는 설계 초기부터 건축주의 요구사항이기도 하였다.1층은 두 개의 바닥 레벨로 구성되었다. 바깥쪽과 안쪽의 공간의 깊이감과 실제 대지 레벨을 고려한 것으로, 거실에서 계단을 두 단 올라가면 식당과 손님방이 나오게 된다. 식당은 정원과 안마당으로 활짝 열려있으며 손님방은 뒷마당과 연못으로 열려있다. 특히 연못 쪽은 동향이라 여름철 햇볕이 가려지고 시원한 바람이 머물러 사용 빈도가 높다. 부출입구와 주방을 가까이 배치해 편의성을 주었다. 마당은 여유 있게 걸터앉아 즐길 수 있도록 캐노피와 툇마루를 놓고 붉은 벽돌로 따뜻한 자리를 만들어 주고자 했다.위층으로 오르는 계단은 우주선에 탑승하는 기분으로 좁고 길게 정중앙에 배치했는데, 2층 전체가 하나의 순환형 평면으로 막힘없이 흐른다.하늘을 향해 열린 고창으로 밝고 환한 복도가 완성되었다.흰색 벽과 벽돌로 구성된 계단실서재와 복도를 사이에 둔 침실의 일부침실INTERIOR SOURCE내부마감재 ▶ 벽 – 규조토 페인트 / 바닥 – 구정마루 욕실 및 주방 타일 ▶ 윤현상재 수전 등 욕실기기 ▶ 대림산업 | 주방 가구 ▶ 공간싱크 조명 ▶ 모던라이팅 | 계단재·난간 ▶ 티크 집성목 + 철제 난간 현관문 ▶ 엘더도어 | 중문 ▶ 현장 제작(갈바 위 도장 + 무늬 유리) 데크재 ▶ 방킬라이2층 욕실은 경사 천장과 큰 창으로 자연채광과 조망을 적극 끌어들여 밝고 쾌적한 분위기를 연출하였다. PLAN ①현관 ②포치 ③거실 ④침실 ⑤욕실 ⑥보일러실 ⑦주방 ⑧식당 ⑨다용도실 ⑩툇마루 ⑪안마당 ⑫뒷마당 ⑬정원 ⑭연못 ⑮서재 ⑯발코니침실은 정온한 분위기로 연못과 그 뒤 숲의 풍경을 담아내고, 서재는 긴 고창을 두어 창턱에 걸터앉아 저 멀리 호숫가를 바라볼 수 있도록 하였다. 2층 중앙의 욕실은 양쪽의 복도에서 출입이 가능한 독특한 구조로, ‘집 속의 집’ 같은 콘셉트로 계획하였다.“하고 싶은 것, 갖고 싶은 것을 서로에게 해주고자 큰맘 먹고 새집을 짓게 되었어요. 정말 잘 지어졌으면 좋겠어요. 애들 아빠, 장남의 무거운 짐을 지고 열심히 살았거든요. 이 집이 남편에게 상이 되었으면 좋겠어요.”연못 쪽으로 열린 1층 손님방과 2층 부부 침실. 각 실 앞에는 툇마루와 발코니를 두었다. 또한, 일반적인 지붕의 처마 형태가 아닌 깊은 포치를 만들어 사용의 편리함을 높였다. 지난 작업일지를 보니 설계 초기 건축주로부터 받은 문자를 적어둔 게 있다. 나는 월산리라는 땅의 매력으로, 건축주는 저 고운 마음으로 이 프로젝트가 시작되었구나 싶다. 이곳이 부부와 그들의 정원과 월산리의 달님에게 평온한 쉘터가 되어주기를 바라본다.건축가_ 김길령 [씨엘건축사사무소]서울시립대학교 건축도시조경학부 졸업하고 런던 AA school, 생태건축아카데미, 캐나다 우드유니버시티 목구조전문과정을 수료했다. 무회건축연구소, 201건축사사무소 등에서 실무를 쌓은 후 씨엘건축사사무소(Creative Lab)를 개소했다. 대구 벽돌집, 남양주 협소주택 등을 설계했으며 경기도건축상을 수상했다. 옛것과 새것, 다양한 주거형식, 건축의 공공성에 관심이 깊다. 서촌 한옥사무실과 현장을 오가며 열심히 작업하고 있다. 02-737-8605|www.clarchitects.kr취재 _ 김연정 | 사진 _ 노경ⓒ 월간 전원속의 내집 / www.uujj.co.kr<p dmcf-ptype="general" dm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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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2.11
세 개의 박공지붕을 가진, 삼박한 집
강원도 고성. 봉포해수욕장이 바라보이는 한적한 동네에 세 개의 박공지붕을 가진 건물 한 채가 지어졌다. 이름도 모습도 삼박한 집.삼박한 집의 상징이 되는 2층. 중목구조의 중후함, 서까래의 경쾌함, 목재의 따스함이 집의 전체적인 분위기를 지배할 수 있도록 했다. 스터코로 마감한 건물의 정면. 중정을 중심으로 2개의 장방형 매스를 평행하게 배치하고, 주차장 상부로 2층 매스를 놓아 총 3개의 객실이 마련되었다. ‘삼박한 집’은 이미 고성에서 숙박업을 해본 장문수 씨의 두 번째 공간이다. 그동안의 경험을 바탕으로 이전까지 볼 수 없었던 새로운 스테이를 만들어보겠다는 굳은 결심이 이곳의 시작이었다.“처음엔 이동식 목조주택을 고려하다 일반적인 공간과는 차별화된 접근방식이 필요함을 깨닫고 건축가를 찾았죠. 그러다 모노그래프 건축사사무소 전재영 소장님을 알게 되었고, 제안해주신 부분들이 마음에 들어 설계를 부탁드렸어요.”불특정 다수에게 개방된 장소. 그만큼 일상성을 넘어서는 독특한 공간감이 요구되었다. 일단 대지의 중앙을 비워 마당을 두고 ‘ㄷ’자 한옥과 같은 배치를 통해 마당과 건물을 입체적으로 구성했다. 그리고 중정과 필로티의 조합으로 이뤄진 세 개의 매스는 각각 박공과 우진각 지붕으로 선택해 경사 지붕이 건물 전체의 조형을 아우르도록 해주었다.PLAN①주차장 ②서재 ③보일러실 ④중정 ⑤95호 ⑥100호 ⑦105호 HOUSE PLAN대지위치 ▶ 강원도 고성군 대지면적 ▶ 225㎡(68.06평) |건물규모 ▶ 지상 2층 건축면적 ▶ 117.99㎡(35.69평) |연면적 ▶ 162.52㎡(49.16평) 건폐율 ▶ 52.44% |용적률 ▶ 72.23% 주차대수 ▶ 4대 |최고높이 ▶ 8.65m 구조 ▶ 기초 – 철근콘크리트 매트기초 / 지상 – 철근콘크리트(벽, 1층 지붕), 8"×8" 더글라스(2층 기둥), 2"×6" @300 더글라스(2층 지붕) 단열재 ▶ 외벽 – THK125 비드법보온판 2종3호 / 지붕 – THK220 크나우프 단열재(R37 가등급) 외부마감재 ▶ 외벽 – STO 외단열시스템 / 지붕 – 0.5T 컬러강판 거멀접기 담장재 ▶ STO 마감 창호재 ▶ 필로브 시스템창호(THK28 로이복층유리) 에너지원 ▶ 기름보일러 조경 ▶ 건축주 직영 시공 ▶ ㈜하눌종합건설 설계 ▶ 모노그래프 건축사사무소 전재영 + 안녕건축사사무소 유용연 짜맞춤 방식의 무절 편백나무로 제작한 히노끼 욕조가 객실 중심에 자리한다. 욕조 앞 테라스를 통해 공간 깊숙이 빛이 환하게 들어온다. 다락에서 바라본 105호 전경 POINT 1 - 책과 함께하는 공간1층에 마련된 서재. 문수 씨가 선별한 서적이 책장에 가지런히 꽂혔다. 객실과는 또 다른 재미를 주는 공간이다.POINT 2 - 이용객을 위한 배려화장실, 샤워실, 세면대를 각각 분리 배치해 사용의 편의를 높였다. 세면대 아래는 수납장으로 수도 설비 등을 깔끔하게 가렸다.POINT 3 - 중목구조의 경사 지붕서까래와 추녀, 보 등으로 조형미를 최대한 드러내도록 하였다. 이로 인해 외부와는 차별화된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삼박한 집에서 무엇보다 주목할 점은 철근콘크리트와 중목구조가 결합된 하이브리드 공법의 적용. 필로티 주차장 상부에 위치한 2층은 벽체까지만 콘크리트로 타설하고, 기둥과 지붕은 중목으로 계획했다.“3m 내외의 간격으로 기둥을 세우고, 기둥과 조인트된 빔은 RC 벽에 장착했어요. 스터드 앵커와 철물로 지지해 구조적 안정성을 높이고, 목기둥과 빔 사이는 한옥처럼 홈을 파내 앵커로 고정했죠. 옥상정원이 없고 하중이 크지 않은 경사 지붕이라 시공성 및 기간을 고려했을 때 기존 RC보단 목구조가 유리하다 생각했고요.”건축가의 정확한 판단으로 중목구조가 고스란히 드러난 2층은 삼박한 집의 정체성이자 상징이 되는 공간으로 완성되었다. 특히 노출된 기둥과 보, 서까래는 별다른 인테리어 요소 없이 그 자체로 훌륭하고, 충분히 매력적이다. 또한, 높은 층고를 가진 각 객실에서는 아파트나 일반 공동주택 등에서 경험할 수 없는 개방감을, 담장으로 구획한 독립된 야외 공간에서는 외부 시선에 방해받지 않고 이용객이 가든파티 등을 즐길 수 있게 배려하였다.제작한 한식 미닫이문이 목재와 어우러져 고즈넉한 느낌을 한층 더한다. 집이 품은 아늑한 중정. 좌측이 95호, 우측이 100호이다. 중정을 보고 마주하는 2개 객실은 지붕 높이를 달리해 변화를 주었다. (위, 아래)1층 100호의 내부. 높은 천장고를 활용하여 다락을 만들고, 시원한 개방감까지 확보했다. SECTIONINTERIOR SOURCE내부마감재 ▶ 벽, 천장 – 노출콘크리트 견출 마감, 벤자민무어 친환경 도장, 더글라스 위 옻칠 도장 / 바닥 – 타일, 원목마루 마루 ▶ 지복득마루 욕실 및 주방 타일 ▶ 윤현상재 | 수전 등 욕실기기 ▶ 아메리칸스탠다드, 그로헤 주방 가구 ▶ 모벨제이 | 침대 및 의자 ▶ 스탠다드에이 조명 ▶ 허먼밀러 버블램프(조지넬슨), 건축주 인터넷 구매 계단재·난간 ▶ 멀바우 집성목 + 평철난간 위 목재 손스침 현관문 ▶ 리치도어 현관문 | 방문 ▶ 한식문 주문 제작 실링팬 ▶ 에어라트론 노출콘크리트로 마감된 95호. 창 너머 작은 야외 공간은 편안한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히노끼 욕조와 세면대, 화장실 및 샤워실을 인접하게 배치하는 등 사용자의 동선을 고려하였다. “다 좋지만, 가장 마음에 드는 공간은 2층이에요. 어린 시절 할아버지 댁에서 경험했던 그 순간들을 신축이라는 마법으로 재탄생시킨 것 같아요. 마당에서 하던 물놀이, 할머니가 차려주신 밥을 옹기종기 둘러앉아 먹던 식사 시간, 달빛이 비치던 한옥 서까래. 모두 이곳에 맞게 녹아들었죠.”삼박한 집은 지난여름 첫 손님을 맞이했다. 당초 4~5개월 예정했던 공사는 예기치 못한 현장의 여러 가지 사정으로 5개월가량 더 소요되었다. 하지만, 건축가의 의도에 대해 적극적으로 동의하며 지난하고 힘든 과정을 잘 인내했기에 결국 좋은 집이 탄생한 것 같다고 웃음 짓는 문수 씨다. 중정과 경사 지붕, 필로티, RC+중목구조 등 제한된 대지 안에서 매력적인 공간을 만들어내기 위한 다양한 건축적 장치들이 시도된 프로젝트. 덕분에 얼마 전 개최된 ‘2019 강원건축문화제’에서 특별상도 수상했다. 복잡한 일상에서 잠시 멀어지고 싶은 마음과 그런 기대를 안고 찾아온 이들에게, 삼박한 집의 애써 꾸미지 않은 모습이 크나큰 편안함으로 와 닿길 바라본다.대지 레벨 차도 없는 장방형의 반듯한 땅에 놓인 삼박한 집 2층 테라스 앞에 선 장문수 씨. 그는 어린 시절 할아버지 댁에서 경험했던 가슴 뭉클한 기억들이 건물 곳곳에 녹아들었다며, 이를 많은 이들과 공유하고 싶단 바람을 전했다. 건축가 전재영 _ 모노그래프 건축사사무소, 유용연 _ 안녕건축사사무소전재영(우)은 2014년 모노그래프 건축사사무소를 개소한 후, 한옥·현대건축·공공건축·민간건축 등 구법과 용도에 제한을 두지 않고 다양한 프로젝트들 수행하고 있다. ‘청인당’으로 2017년 대한민국 신진건축사대상, 대한민국 목조건축대전 본상을 수상했다. 유용연(좌)은 경영위치건축사사무소와 ㈜해안종합건축사사무소를 통해 다양한 스펙트럼의 실무를 경험하고 2017년 안녕건축사사무소를 설립했다. 시대가 요구하며 시장이 허락하는 건축을 구현하는 데 관심을 가지고 노력한다. 02-6401-1188 www.monograph-studio.com | 02-3661-3261 www.hello-arch.com<div class="" data-block="true" data-editor="1pnse" data-offset-key="4oe8c-0-0" style="margin: 0px; padding: 0px; color: rg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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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2.03
세 친구의 용감한 마당 품은 벽돌주택 짓기
함께 집을 짓는다는 건 장점이 많은 한편,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원하는 것과 조율할 것을 분명히 구분한 세 친구의 ‘따로 또 같이’ 집짓기 스토리1 - 사이마당집에 모인 (왼쪽부터)건축주 박상선, 문병삼, 박성호 씨. 각기 취향이 다른만큼 설계·시공자 찾기도 쉽지 않았다.진주혁신도시의 택지지구에 들어선 비슷한 분위기의 벽돌집 세 채. 직장 동료이자 친구인 세 사람이 ‘취미를 위해’, ‘층간 소음 때문에’, ‘가족 구성원이 늘어서’라는 서로 다른 이유로 주택행을 결심했고, 용감하게 집짓기에 도전한 결과다. 혼자는 어려워도 함께라면 두려울 것이 없었던 덕분이다. 항공우주산업 종사자인 이들은 설계의 중요성을 누구보다 이해했고, 세 채를 한꺼번에 시공하는 것이 어렵다는 것도 잘 알고 있었다.2 - 산책로에서 바라본 하늘마당집(좌)과 안마당집(우). 여러 채를 한꺼번에 짓기 때문에 규모의 경제를 활용해 자재 및 시공 비용을 절감할 수 있었다.다행스럽게도 무탈한 과정 끝에 지난 9월 입주를 마친 세 가족. ‘전문가들을 잘 만난 덕분’이라며 만족감을 드러내는 이들의 집 내부는 외관과 달리 그들의 취향과 기호만큼 개성이 넘친다.HOUSE PLAN대지위치 ▶ 경상남도 진주시 대지면적 ▶ 1호 – 268.0㎡(81.07평), 2호 – 275.60㎡(83.36평), 3호 – 260㎡(78.65평) 건물규모 ▶ 지상 2층 건축면적 ▶ 1호 – 118.82㎡(35.94평), 2호 – 98.19㎡(29.70평), 3호 – 120.12㎡(36.33평) 연면적 ▶ 1호 – 149.29㎡(45.16평), 2호 – 155.32㎡(46.98평), 3호 – 162.24㎡(49.07평) 건폐율 ▶ 1호 – 44.33%, 2호 – 35.62%, 3호 – 46.20% 용적률 ▶ 1호 – 55.70%, 2호 – 56.35%, 3호 – 62.40% 주차대수 ▶ 2대 최고높이 ▶ 7.35m 구조 ▶ 기초- 철근콘크리트 매트기초 / 지상 – 철근콘크리트 단열재 ▶ 비드법단열재 2종1호 100mm, 180mm 외부마감재 ▶ 벽 - 고벽돌 일면 커팅 위 침투성 발수 2회 / 지상 – 무근콘크리트, 노출우레탄 복합방수 창호재 ▶ 이건창호 70mm, 185mm 에너지효율 1등급 PVC 시스템창호(해든창호) 에너지원 ▶ 도시가스, 태양광패널 구조설계 ▶ 정구조 설비 및 소방 ▶ 우정 ENC 설계 및 감리 ▶ 건축사사무소 studio DoS 황민택 010-4650-1996 www.dosspace.com 시공 및 인테리어 ▶ 민 건축인테리어 055-854-8917 http://blog.naver.com/oki70061호 - 그윽한 커피 향과 벽난로가 있는 안마당집3 - 남북으로 긴 대지 조건을 활용해 길에 면하는 쪽은 담백하게 마감하고, 안마당으로 채광을 확보했다. 4 - 드론, 커피, 음악, 영화 감상 등 재주도 많고 취미도 많은 건축주를 위한 별채의 취미실 INTERIOR SOURCE거주인원 ▶ 4명(부부 + 자녀 2) 내부마감재 ▶ 벽 - LG하우시스 베스띠 실크벽지 바닥 – 화신하우징(1층), 구정마루 프레스티지 블랙오크(2층) 욕실 및 주방 타일 ▶ 화신하우징, 윤현상재, 아줄타일 수전 등 욕실기기 ▶ 아메리칸스탠다드 주방 가구 ▶ 비튼디자인 조명 ▶ 잇츠라이팅 계단재 ▶ 애쉬 원목 현관문 ▶ 캡스톤도어 방문 ▶ 영림도어, 제일도어 중문 ▶ 제일도어 붙박이장 및 욕실가구 ▶ 이케아, 비튼디자인 데크재 ▶ 방킬라이 위 오일스테인세 집 중 유일하게 외벽에 붉은 벽돌을 쓸 만큼 인테리어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한 안마당 집. 카페에 온 듯 따뜻한 느낌의 인테리어와 함께 본채와 별채 사이의 중정(안마당)이 이 집의 백미다. TV 대신 설치한 벽난로, 윈도 시트, 미니 화장실 등 집 안 곳곳 세세하게 신경 썼으며, 현관을 중심으로 다이닝룸과 중정, 외부로 연결되는 회유 동선이 다양한 이동을 가능케 한다.PLAN①현관 ②거실 ③주방/식당 ④보조주방 ⑤주차장 ⑥서재 ⑦화장실 ⑧게스트룸 ⑨데크 ⑩마당 ⑪안마당 ⑫침실 ⑬드레스룸 ⑭가족실 ⑮취미실1F – 84.62㎡ / 2F - 70.70㎡ 5 - 외부에서도 실내에서도 바로 진입할 수 있는 주택의 안마당. 바닥까지 붉은 벽돌을 연장해 일체화된 느낌을 연출하고, 도로면은 벽돌 영롱쌓기로 경계를 지었다.6,7 - 본채 2층 부부 침실. 도어가 없는 아치 개구부 안쪽으로 블랙 인테리어의 욕실이 자리한다. 맞벌이 부부의 바쁜 출근 시간을 배려해 두 개의 세면 공간을 설치했다.8 - 다이닝룸의 다인용 우드슬랩 테이블은 설계를 시작한 동시에 구입할 정도로 1층 공간의 핵심 요소였다. TV 대신 설치한 바이오에탄올 벽난로는 냄새라는 단점은 없으면서 따뜻한 정서는 살리는 장치다.2호 - 아이들이 마음껏 뛰노는 하늘마당집9 - 채광과 프라이버시, 다양한 외부 공간 등을 고려해 볼륨감 있는 매스로 탄생한 하늘마당집 외관 10 - 실내는 장식이나 기교 없이 깔끔한 스타일로 마감했다. INTERIOR SOURCE거주인원 ▶ 4명(부부 + 자녀 2) 내부마감재 ▶ 벽 - LG하우시스 베스띠 실크벽지 / 바닥 – 구정 프레스티지 블랙오크, 애쉬 브라운 욕실 및 주방 타일 ▶ 윤현상재 수입타일, 화신하우징 수전 등 욕실기기 ▶ 이케아, 아메리칸스탠다드 주방 가구 ▶ 한샘 그레이스 스노우, 부광씽크 조명 ▶ 잇츠라이팅 계단재 ▶ 멀바우 집성목 현관문 ▶ 캡스톤도어 방문 ▶ 영림도어 중문 ▶ 제일도어 데크재 ▶ 방킬라이 위 오일스테인북향의 땅이라 채광과 환기에 불리하지 않도록 마당과 테라스를 배치한 하늘마당집. 건축주 부부는 층간소음에서 자유로운 아이들의 생활이 집짓기의 목표였다. 이제 아이들의 무대는 마당, 취미실, 테라스, 동네까지 다양해졌다. 유행 타지 않는 간결하고 모던한 디자인을 주문했고, 청고벽돌 외관과 블랙&화이트를 중심으로 한 내부가 부부의 취향에 딱 맞다는 후문이다.PLAN①현관 ②거실 ③주방/식당 ④보조주방 ⑤서재 ⑥취미실 ⑦화장실 ⑧마당 ⑨하늘마당 ⑩주차장 ⑪침실 ⑫세탁실 ⑬드레스룸1F – 92.82㎡ / 2F - 56.46㎡ 11 - 오른쪽으로 데크가 있는 후정이 이어지고 정면 문을 열면 손님들을 위한 응접실이 자리한다.12 - 2층 각 침실과 욕실에 가까운 복도에 설치한 세탁실. 동선을 줄여주는 실용적인 요소다.13 - 에너지 넘치고 하고 싶은 것 많은 아이들을 위해 설치한 다운 욕조는 미니 풀장을 겸한다. 14 - 이 집의 중심 공간인 다이닝룸. 주방에서 일을 할 때 실내가 한눈에 보이고, 마당으로도 시야가 펼쳐지는 것이 중요했다. 직선 계단 하부 자투리 공간에는 리클라이너를 두어 독서하기 좋은 코지 스페이스로 활용한다.<div class="" data-block="true" data-editor="fn6ce" data-offset-key="15vus-0-0" style="margin: 0px; padding: 0px; color: rgb(51, 51, 51); font-family: HelveticaNeue-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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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2.03
가드닝 숍 추천! 공간 속 그린 에너지의 힘
빛, 바람, 물과 당신의 손길만으로 만들어지는 작은 우주. 가드닝숍이 추천하는 실내에서 키우기 좋은 반려 식물을 소개한다.가든오이타 OITA.KR식물로부터 편안하기를 바라는 마음 ⓒ가든오이타“식물이라면 무조건 싱그럽고, 아름다워야 할까요? 아니예요. 사람처럼 식물도 그들만의 얼굴과 색이 있어요. 전 그 색과 가장 잘 어울리는 곳에 식물을 심고, 가꿔주고 싶어요. 사람도 본인들이 살고 싶은 집을 꿈꾸잖아요? 그렇게 따지면 전 식물들의 건축가인거죠.” 서울시 종로구 사직로10길 11 2F|www.oita.kr로즈흑법사 이름처럼 검붉은 꽃 모양의 다육 식물이다. 줄기의 선이 아름답다. 관리법 잎과 줄기에 수분을 저장하고 있어 물은 약 1달 주기로 준다. 일조량이 좋고, 온도 변화가 느껴지면 붉은빛이 두드러진다.서리이끼 그늘이 없는, 양지바른 돌 위에서 둥글게 군생한다. 관리법 햇빛에 강한 편이라 실내 밝기에서도 살 수 있으며, 건조상태를 선호하기 때문에 개방형 식재가 적합하다.실구실사리 작고 촘촘하게 자라는 것이 특징인 고사리류 식물이다. 관리법 2~4일에 한 번씩은 충분히 물을 준다. 아침, 저녁으로 식물과 이끼가 마르지 않도록 분무기로 분사한다.샤리베이비 1년에 1번 꽃 피우며, 이름처럼 달콤한 초콜릿 향이 공간을 채운다. 관리법 보름에 한 번씩 관수한다. 한 번 꽃이 피면 개화 기간이 2~3개월 정도 지속되지만, 진드기가 생기기 쉬우므로 통풍을 잘한다.길상천 ‘용설란’이라 불리는 속의 일종으로 상록 다육식물이다. 관리법 잎 속에 수분을 저장하고 있어, 1~2달에 한 번 물 준다. 가장 아래층의 잎이 시들면 억지로 떼어내지 않는다.위드플랜츠 WITH PLANTS자연은 우리의 삶을 아름답게 한다“많이 물어보시는 질문 중 하나가, ‘저희 집 식물은 잎 끝이 갈색으로 변하는데 이유가 뭘까요?’예요. 그건 공기가 건조해서 그래요. 그럴 땐 스프레이로 잎을 충분히 적셔주어야 하죠. 그 부분을 잘라내도 되지만 다시 재생되긴 어려워요. 진작에 잘해주는 게 중요하죠. 노래 가사처럼요. 있을 때 잘해, 후회하지 말고.” 서울시 성동구 왕십리로 115 헤이그라운드 서울숲점 9F|www.withplants.com드라세나 마지나타 시간이 지나면 잎이 하나씩 떨어져 마디가 생긴다. 관리법 겨울에는 흙이 말랐을 때 충분히 관수하며, 그 외에는 촉촉하게 유지하지만 잠기지 않게 한다. 찬물 사용에 주의한다.립살리스 폭스테일 여우꼬리를 닮았다고 해서 이름 붙여진 다육식물이다. 관리법 고온다습한 환경을 좋아하니, 하루에 한 번 정도 잎에 분무해준다. 직사광선이 닿지 않는 밝은 그늘이 좋다.마오리 소포라가느다란 가지와 작은 잎들이 모인 외형이 독특하다. 관리법 직사광선이 아닌 밝은 곳을 좋아한다. 흙이 마르지 않도록 이틀에 한 번 정도 물을 꾸준히 주고, 통풍한다.알로카시아 로터바키아 열대 지방의 관엽 식물로, 잎이 시원하게 뻗어 나가면서 자란다. 관리법 고온다습한 환경을 조성해야 하지만, 물을 너무 많이 주면 줄기가 물러 죽게 될 수도 있다.홍콩야자잎의 모양이 우산을 닮았다고 하여 우산나무라고 불리기도 한다. 관리법 반양지에서 잘 자라며 햇빛을 너무 못 받거나 통풍이 안 되면 잎이 떨어지거나, 무늬가 희미하게 변한다.틸테이블 TEAL TABLE빛, 바람, 물의 조화로 그리는 식물 “손님들이 가끔 물으세요. ‘안 죽고 잘 자라는 식물은 없나요?’ 네. 안 죽는 식물은 없어요. 식물도 모두 생명인데 어떻게 안 죽을 수가 있겠어요. ‘물을 자주 주지 않아도 되는 식물 알려주세요.’ 하시면 딱 잘라 말하죠. 그 친구들은 물을 자주 안 줘도 되는 게 아니라, 버티는 거예요. 죽지 않으려고.” 서울시 성동구 아차산로 120 베델플레이스 1F|www.tealtable.com떡갈 고무나무 과습하면 잎이 검게 변하면서 떨어질 수 있다. 관리법 건조에 강하고 햇빛을 좋아한다. 겨울에는 흙이, 그 외에는 토양 표면이 말랐을 때 관수한다.스노우 사파이어 학명은 아글라오네마다. 잎에 눈이 내린 듯한 무늬가 있어 스노우 사파이어라 불린다. 관리법 그늘과 건조한 환경에서도 잘 버티는 예민하지 않은 식물이다. 따뜻한 온도에서 키운다.테이블야자생육이 느린 편이며 재배가 쉽고 병충해에 강하다. 관리법 강한 햇빛을 쐬었을 경우 잎의 가장자리가 마른다. 겨울에는 10℃ 이상의 온도를 유지한다.<div class="" data-block="true" data-editor="9akcc" data-offset-key="d08os-0-0" contenteditable="false" style="margin: 0px; padding: 0px; color: rgb(51, 51,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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